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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회장 死後/ (상) 막오른 ‘夢字시대’

    왕(王)회장 없는 현대그룹은 어디로 가나.그룹을 떠받치던정신적 지주가 무너진 현대는 형제간의 그룹분할체제로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움푹 패인 공백의 후유증은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왕회장이 없는 현대그룹의 앞날을시리즈로 알아본다. 왕회장의 별세는 정씨 일가의 1세대인 ‘영(永)’자 시대가 끝나고 ‘몽(夢)자 시대가 도래했음을 말해준다.그룹의본격적인 해체와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왕회장이 살아 있을 때 형제간 갈등을 겪긴 했지만,그룹이 해체의 수순을 밟아온 터라 치고받는 형제간 지분다툼은 덜할 것이란 관측이다. ■사실상 분가(分家)끝 그룹은 이미 해체된 상태나 다름없다.장남인 MK(鄭夢九)는 지난해 9월 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 등 10개의 계열사로 구성된 자동차소그룹으로 독립했다.MH는 건설·상선·전자·아산·택배 등 나머지 계열사를 보유,기존의 현대그룹으로 남았다.MJ는 알짜배기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자신의 몫으로 챙겼다.계열분리에 필요한 요건과 절차도 마무리된 상태여서 별다른 잡음없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세 형제,홀로서기 시험대 현대가(家)의 세 형제들 앞에놓인 장애물은 적지 않다. 우선 MK는 숙부(叔父)인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현대차에다 기아차를 인수해 독자경영에 나섰지만,향후 기상도가 탄탄대로만은 아니다.지난해에는 국내외의 경기호조 등에 힘입어 무려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그러나 올해부터 자동차경기가 침체국면인데다 수입차가 봇물처럼 밀려들 것으로 예상돼 그야말로국내 자동차업계는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다.그동안 정 명예회장이 쏟은 연구·개발(R&D)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항간의 얘기를 불식시킬 만한 전문경영인(CEO)의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MH의 어깨는 MK보다 무겁다.당장 부채더미에 쌓인 현대건설과 현대전자의 정상화가 그의 과제다.왕회장이 정치력을발휘해 길을 닦아놓은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사업 등 대북사업의 성공 여부도 관심거리다. MJ는 두 형보다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향후 2∼3년간 수주물량을 확보해 둔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 단연 세계정상의 자리에 우뚝 설 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그러나 MJ가 왕회장처럼 정치일선에 뛰어들게 될 지 여부가MJ운명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은 과제 왕회장이 살아있을 당시 해결되지 않은 것은형제들간의 불협화음이다.숙부와 조카들간의 마찰음도 예사롭지 않다. 현대측은 그룹내 계열사가 계열분리돼 딴 살림을 차리더라도 ‘서로 돕고 사는’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MK·MH의 감정의 골이 치유되지 않았으며,현대차대물림을 놓고 MK와 정 명예회장간의 앙금이 그대로 남아있어 왕회장없는 현대가(家)가 왕회장의 후광없이도 굳건히 버텨낼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 北韓사업 어떻게.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사망으로 앞으로의 대북사업 전개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내다봤다.대북사업의 ‘큰 틀’은 유지되겠지만 진행속도나 세부적인 계획에서는 변화가 없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 전회장은 남북경협에 있어 상징적인 인물이다.금강산관광·개성공단 개발 등의 합의는 그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직접 만나 이룬 성과다.정 전회장은 중요한 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북한 실세들과도 상당한 친분을 쌓았다.99년 9월부터 평양에 ‘정주영체육관’(농구장)이 건설중이고 이를 북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큼 대북 친화도도 높다. 전문가들은 북한측이 김 국방위원장과 정 전회장의 단독면담을 주선할 만큼 그를 인정해 왔다는 점에서 그의 영향력을 통해 얻어졌던 대북사업의 돌파구나 역할의 공백을그의 후계자들이 메워나가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봤다. 현재 현대의 대북사업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회장이 총괄하고 있다.특히 현대그룹이 분할되고 자금난이심화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불투명한’ 대북사업의 ‘총대’를 짊어질 계열사도 마땅치 않은 형편이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정 전회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22일 “고인은 남북간 긴장완화에 기여했다”며 “정몽헌 회장이 정 전회장의 뜻을 받들어 대북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른 정부 당국자들은 “갑작스럽게 닥친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현대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대북사업에서 현대가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대북사업의 차질을 우려했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정주영씨의 사망이 현대그룹 전체 운명에는 적잖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 *왕회장 '정계 대야망' 대선 3위로 끝내 좌절. 21일 밤 숨진 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은 평생을 몸담아온 경제계를 잠시 떠나 외도(外道)를 한 적이있었다. 그가 ‘대망’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때는 14대 대선을불과 10개월여 앞둔 92년 2월8일.국내 최대의 재벌 총수답게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을 매각해 마련한 2,600여억원의 거금을 들여 통일국민당을 창당하면서 정치란 새로운‘업(業)’에 발을들여놓았다.경제계의 ‘왕회장’이 정계의 ‘왕회장’이 되고자 인생모험에 승부를 건 셈이었다. 초반엔 순탄한 길을 걸었다.창당 한달여 만인 ‘3·24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31석(지역구 24,전국구 7석)을획득,원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제3당의 위치를확보한 것이다. 당시 그는 7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벽 6시에 당무회의를 소집하는가 하면 헬기를 동원,전국을 돌며 총선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정력을 과시했다. 마침내 ‘대통령의 꿈’도 펼쳤다.같은 해 5월15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선후보로 등록,후보군에 공식 가세했다. 그는 “아파트를 반값에 전국민에게 공급하겠다”,“경부고속도로를 2층으로 짓겠다”는 등 기상천외한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 공략에 나섰고,특히 경쟁 후보였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겨냥,“머리가 나쁜 사람”이라는 독설을 퍼붓는 등 좌충우돌식 선거전을 벌이기도했다. 그러나 정작 92년 대선에서 388만67표(16.1%)를 얻어 3위에 그치는 고배를 들었고,패배 뒤의 후유증은 예상보다 훨신 컸다.다음 해 1월14일 검찰이 현대 비자금 문제로 소환하자 김해공항을 통해 몰래 일본행을 시도하다 잡히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검찰조사 결과 불구속 기소됐지만,2월9일 모든 것을 뒤로접고 정계은퇴를 공식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평생 ‘밑지는 장사를 해본 적이 없다’는 그가 잠시 외도한 정치에서만은 손해를 본 데 대해,당시 시중에선 “경제 9단도 정치 9단보다는 한수 아래”라는 결산평이 나왔다. 이종락기자 jrlee@
  • ‘아이파크’아파트 364가구 분양

    현대산업개발이 브랜드를 ‘아이파크’로 바꾼 이후 처음으로 서울 목동과 성수동 등 두곳에서 아파트 364가구를 분양한다. 목동 아이파크는 기존 효창,두양,칠성 연립 133가구를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로 조합분은 133가구,일반 분양분은 38가구다.평당 분양가는 610만∼780만원선으로 입주 예정일은 2003년 5월이다.현재 목동 20평형 시세는 평당 725만원선이다. 성수동 아이파크는 지하철 성수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기존 성수1단지 아파트를 헐고 재건축한다.전체 656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분은 326가구이며 평당 분양가는 600만∼650만원이다.입주예정일은 2003년 6월이다.(02)2299-6003
  • 외국인용 임대주택 건설 각광

    외국인 전용 임대주택 건설이 늘고 있다. 외국인용 임대주택이 돈되는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한남동과 강남 일부지역에 국한됐던 외국인용 임대주택이 4대 문안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대형 건설업체들이 짓는 외국인 임대주택도 늘고 있다. ‘바비앵 서울’이 시행하고 SK건설이 시공하는 외국인 전용임대주택 ‘SK 바비앵 서울’ 90가구가 21일부터 분양에 들어간다.의주로에 자리잡고 있으며 생보부동산신탁이 관리신탁을 맡았다.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로 37∼62평형으로 돼 있다.분양가는 평당 1,076만∼1,285만원선.쌍용건설도 광화문에서 18∼46평형 229가구의 외국인 임대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SK건설과 쌍용 외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도 외국인 임대주택 건설에 뛰어들고있다.현대건설은 소공동에서 ‘센터포인트’를,삼성물산은서초동에서 ‘삼성 오퓨런스’를 건립 중이다.현대산업개발은 반포동에서 ‘현대 빌라트’를 건립 중이며 삼성중공업도 역삼동 ‘삼성쉐르빌 Ⅱ’를 짓고 있다. 건물의 위치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인 지를 살펴야 한다. 외국인 임대가 고수익을 내지만 분양받아임대를 했을 때 과연 수익률이 기대만큼 나느냐 하는 점도꼼꼼히 따져야 한다.설계가 외국인 취향에 맞게 돼 있는 지등도 살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로 변경

    현대산업개발이 자사 아파트에 대해 25년동안 써온 ‘현대’브랜드를 버리고 ‘아이파크(IPARK)’를 쓰기로 했다. 이방주(李邦柱)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아파트 브랜드를 ‘아이파크(IPARK)’로 정했다고 밝혔다.아이파크는 생활공간에서 벗어나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문화공간이라는 뜻이다.이 사장은이날 “역삼동 아이타워는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매각 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왜 바꿨나=독자브랜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이후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도 브랜드를바꾸게 된 배경이다.현대로부터의 실질적인 독립인 셈이다. 현대건설과의 분리 당시인 99년 8월 브랜드 공유여부를 놓고양측이 실랑이를 벌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내용도 바꿨다=이름뿐아니라 아파트의 평면설계와 단지설계도 1년간 연구끝에 새롭게 바꿨다.실제로‘장농이 필요없는 집’‘햇살 가득한 집’ ‘전망좋은 집’ 등 신평면 9개를 이날 발표했다.현재 145개의 평면을 개발한 상태다.사운드 룸,인공지능 스위치,디지털 히팅시스템,산소방 등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옵션제도 도입키로 했다.시스템 옵션제는 3월부터 분양하는 일산 대화동,서울 성수동·목동 아이파크부터 적용된다.이밖에 전국 13개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망을 가동,고객의 불만사항을 즉시 처리해주는 ‘해피콜 서비스’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산업개발 전국 AS 순회

    현대산업개발이 해빙기를 맞아 오는 12일부터 3주간 전국 7,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애프터서비스 순회점검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건축,설비,전기 및 기타분야의 애프터서비스 요원과 아파트시공을 맡았던 협력업체 전문요원 등 총 600여명을 투입해도배,장판,바닥재,타일,주방가구,문틀,현관 등을 점검하고수리서비스를 해 준다.아파트내 관리사무소에 ‘하자보수접수사무실’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유료이나 경미한 하자는무료로 해준다.(080)372-8572
  • 성남 5개 건설업체 취소 소송 제기

    경기도 성남시 분당 백궁·정자지구내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업체들이 건축허가조건으로 부과받은 교통시설부담금을 낼수 없다며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성남시 분당구 백궁·정자지구내 주상복합아파트 건축허가를 받은 현대산업개발㈜등 5개 업체는 “성남시가 법을 소급 적용,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도는 당시 이들 업체를 포함한 8개 업체에 대해 교통난 등이 우려된다며 광역교통시설부담금 225억원을 부과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줬다. 소송을 제기한 업체들은 그러나 개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일 공포돼 다음달 30일부터 시행되는데도 이를 소급적용,건축허가 사전승인을 전제로부담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성남시에 부담금 납부에 관한 이행 확약서와 이행 보증서를 제출하고 경기도로부터 건축허가 사전승인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법원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이번 소송 결과는 또한 경기도가 법 시행 이전으로 소급해토지공사와 주택공사,다른 업체 등에 부과했던 교통시설 부담금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새 아파트 공급 중단위기

    대한주택보증의 신규 아파트 분양보증이 어렵게 돼 아파트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로 대한주택보증의 자본 잠식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주택보증의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보증 규모는 모두 7,929억3,700만원이며 융자금은 120억원.또 고려산업개발이 현대산업개발 등 16개사에 연대보증한 채무는 1조5,182억7,000만원에 이른다.대한주택보증은 융자금 120억원 전액과 보증금 7,929억3,700만원의 0.45% 등 155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적립해야 할 판이다. 6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주택보증은 동아건설 등 건설업체 부도로 지난해말 현재 1조1,600억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했다.올들어 한국부동산신탁과 고려산업개발의잇단 부도로 자본 잠식 규모는 1조1,800억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건설교통부와 채권금융기관이 국민주택기금과 채권금융기관출자전환 등을 통해 2조원을 추가 출자하더라도 실제 가용자본은 8,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따라서 2조원에 이르는 주택보증의 부실을 줄이는데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택보증의 보증한도가 자기자본의 70배인 점을 감안하면총 보증규모는 56조원에 불과하다.주택보증의 보증잔액은 지난 1월말 현재 이미 56조원을 넘어선 상태다.따라서 새 아파트에 대한 보증여력을 이미 상실,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보증서 발급을 중단해야 할 처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분양·임대하기 위해서는 주택보증의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며 “주택보증의 보증여력 상실은 신규 아파트 공급 중단을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와 주택보증은 아파트 분양보증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아파트 분양보증을 할 수 있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오는 28일 열릴 주택보증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게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자본금 잠식으로 분양 보증을 할 수 없게 되면아파트 신규분양 및 입주 보증이 불가능해져 큰 혼란이 예상돼 이같은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동산특집/ 출시 앞둔 리츠·뮤추얼펀드 집중 분석

    부동산 간접투자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7월 시행예정인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법률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는 등 탄력을 받고 있다.리츠와 유사한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 펀드(뮤추얼펀드)도 5,6월쯤에는 선을보일 전망이다.정부가 기업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법을 보완,부동산뮤추얼펀드의 설립근거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이다.지난해 은행권이 출시,인기를 모았던 신탁형 부동산투자신탁도 올해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진통겪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법은 계획대로라면 지난해국회를 통과했어야 했지만 아직도 계류 중이다.이 과정에서대주주의 지분 상한선(10%)에 대해 예외규정을 신설하고 현물출자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내용이 바뀌었다. 이 와중에 재정경제부가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뮤추얼펀드를 설립키로 했다. 리츠보다 빠른 5,6월경 출시되는데다가 각종 세제혜택까지부여돼 현행대로라면 리츠보다 투자수익이 높을 수도 있다. 리츠가 출시되기도 전에 고사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관련업계에서는리츠 역시 기업의 부동산 매물을 흡수,구조조정에 도움이 줄 수 있는 만큼 세제혜택을 주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든 리츠가 출시되면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간접투자가가능해진다. 경기침체로 수익성있는 실물부동산이 줄어 들고,저금리 시대 도래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수익이 안정적인 리츠로 유입될 가능성은 크다. 따라서 지금은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장전망이 밝다는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어디가 준비하나=‘앞으로 5년이후 시장규모 최소 5조원,최대 30조원’.경제연구소들이 리츠의 시장규모를 전망한 것이다.이를 노리고 건설업체와 생명보험사,은행,부동산신탁사들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아예 리츠팀을 분사시킬 계획이다.삼성물산도주택부문에 리츠팀을 만들어 뒀다.현대산업개발,LG건설,SK건설,대림산업도 준비 중이다.자산관리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 등 공기업도 욕심을 내고 있다. 신탁사 가운데 재무상태가 건실한 한국토지신탁도 오랫동안 자산운용회사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해왔고 금전신탁형 신탁상품도 인가신청 중이다.삼성생명,삼성에버랜드 등도 준비중이다. ◆부동산뮤추얼펀드는?=리츠가 소액단위로 리츠회사에 출자하는 형태지만 부동산뮤추얼펀드는 수익증권형태로 CRV가 모집한다. 모두 수익률 게임이지만 모집 금액단위는 부동산뮤추얼펀드가 크다. 리츠의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상품이 생긴 셈이다. ◆지나친 수익기대는 꿈?=리츠 등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은 부동산을 직접 사고파는 것이 아니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나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된다는 의미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은 보장형이 아니다.투자손실이 발생하면자기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철저히 자기책임아래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투자하기 전에 리츠사 인적자원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실력과 공신력이 있는 사람이 경영진에 포진돼야한다는 것이다.회사와 사람을 동시에 봐야만 낭패를 보지 않는다. 또 리츠 출시와 맞물려 사설리츠 등 유사리츠의 출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이런 사설펀드는 피해야 한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 부동산특집/ 서울지역 공급계획

    서울 아파트를 잘 보면 흙속의 진주가 숨어 있다.입지여건이 뛰어나고 가격이 싼 아파트를 고르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아파트.여기에 공장터나 공공기관 이전자리에 들어서는 조합아파트,주상복합 아파트가 있다. 공장터 아파트도 중대형이상 단지를 형성한다.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곳이 많다.그러나 청약모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양극화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강이 보이거나 공원이 가까운 아파트,지하철역 부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강남권 아파트=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소라 아파트재건축이 눈에 들어온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공급하는 아파트로 편리한 교통여건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남부순환도로 건너편 우면산 자락에 붙어 있다.상문고,서울고 등 학군도 으뜸으로 꼽힌다. 동부건설이 재건축하는 강남구 대치동 주공 아파트도 관심대상.명실상부한 강남 아파트다.46,53,60평형의 중대형 아파트만 들어서는 단지다.롯데백화점 강남점,도곡시장 등이 가깝다.물량은 적지만 강남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건설 방배동 아파트도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LG 잠원동 아파트,방배동 대원,황금빌라 재건축 아파트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한강변 아파트=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는 많지 않다.가구수도 적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영등포구당산동 크로바 아파트가 들어온다.당산역에서 걸어서 10분이내로 도심을 오가는 교통편도 양호하다.25∼61평형 53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에서는 5월경 미주 아파트 재건축 일반 분양이 시작된다.롯데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돼 시공 업체 지명도도 높다. 45∼90평형 중대형 아파트로 445가구 규모다. 백조 아파트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41∼91평형 406가구다.두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분양가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의도 직장인이나 도심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남동에서는 현대건설이 246가구를 준비하고 있다.한강변아파트로 빠지지 않는다.단국대학,외국 대사관 등이 몰려 있어 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대우건설이 공급하는 한강로주상복합 아파트도 지켜볼 만하다.데이콤 사옥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한강 조망이 양호하다.금호건설 여의도 주상복합 아파트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역세권 아파트=강남권에서는 관악구 봉천9구역 아파트가눈에 들어온다.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걸어서 10분 안에 닿을 수 있다.24∼41평형 483가구 규모다. 삼환기업이 공급하는 구로구 고척동 장미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도 역세권 아파트로 분류된다.개봉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다.구로구 시영 아파트 자리에 들어서는 삼성물산 아파트도 이 지역 직장인에게 권할만하다.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과 걸어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애경백화점과 중고등학교도 가깝다.대우중공업 공장터에는 1,6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수요층이 두터운 28,32,38평형 등 중형 아파트 위주로 분양된다.가리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북에서는 도봉구 창동역 일대 아파트가 눈에 띈다.지난해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마친데 이어 올해는 동문건설이 30,35평형 5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창동역 근처 삼풍제지 공장터에 2,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창동역과 걸어서 5∼10분 이면 닿는역세권 아파트다. 동대문구 장안동 시영 아파트 재건축도 괜찮다.삼성물산이시공사이고 일반 분양분은 340가구 정도로 예상된다.20평형대 아파트가 많으므로 임대 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5호선 장한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동부간선도로를 타면 도심 진입도 쉽다. 고려산업개발이 공급하는 동대문구 마장동 아파트는 마장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들어선다.2호선 성수역 인근에 건립되는 성수 2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역세권.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이수건설은 중랑구 묵동 대명 아파트 재건축분을 내놓는다. 24∼41평형으로 589가구이며 6호선 화랑대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관심끄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송파구 문정동 주공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새로 짓는다.1,700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33∼60평형으로평형도 다양하다.일반 분양분은 370여가구로 예상하고 있다. 마포구 공덕4지구 재개발 아파트는 도심과 가깝다는 잇점을 지녔다.5호선 애오개역과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34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염리동 진주 아파트를 헐고 새로짓는 LG아파트는 지하철역이 코앞에 있다.마포 귀빈로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된데다 도심 진입이 쉽고 여의도와 가까와 인기를 끌기에 충분하다.목동에 들어서는 동신 아파트 재건축도 눈에 들어온다.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 부동산특집/ 경기 북부지역

    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고양·파주지역이 자족기능을갖춘 ‘21세기형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개성공단 조성 이후 남북교류의 대동맥이 될 자유로를 따라 미니 신도시,출판문화단지,게임산업단지,평화생태공원 등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특히 일산 신도시를중심으로 고양시 일산·풍동 일대와 파주시 교하면 동패·문발리 및 운정동 일대에 크고 작은 택지개발지구 4곳에 미니신도시가 들어선다. 이들 개발사업이 완료될 2005∼2006년이면 수도권의 새로운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올해 중대형 아파트 9,000여가구 공급=일산 신도시를 배후에 두고 있는 고양·파주지역은 올해 경기 서북부에서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질 곳이다.우선 고양·풍동과 일산2지구 50만여평과 파주 금촌·운정·교하지구 180만평 등230만여평의 크고 작은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된다.올해 일산신도시 서쪽에 자리잡은 대화·가좌지구와 파주 교하면 일대에서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고양지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말 대화지구에 짓는 아파트 33∼43평형 808가구를 공급한다.SK건설도 이달 중 일산구 식사동에서 32∼45평형 54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공이 개발하고 있는 풍동지구(25만평,7,000가구 규모)와 인접해 있다. 파주지역의 경우 운정지구 주변에서 현대산업개발과 벽산건설,월드건설이 2,7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이중 현대산업개발은 교하 3차 물량으로 32∼60평형 1,010가구를 내놓는다.이 일대에는 줄잡아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연내 완공돼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교하면 야당·와동리 일대 91만5,000평에 조성되는 운정택지개발지구와 합하면 총 2만7,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갖춘 메머드급 아파트촌을 형성하게 된다. 이 일대는 운정택지지구 지정을 계기로 부동산 가격이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아파트 32평형의 경우 한때분양가보다 700만∼800만원 낮은 가격에도 팔리지 않았으나분양가 수준을 회복했다.개발 전망이 한층 밝아짐에 따라 매도자들이 팔려고 내놓은 매물을 앞다퉈 거둬들이고 있어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구 주변땅값도 상승세다.310번 지방도로변 준농림지는평당 200만원을 호가한다.특히 토지공사측이 빠르면 상반기중 총 60만여평에 대한 보상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수백억원의 자금이 일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자족기능 갖춘 21세기 신도시=현재 자유로 일대에서는 모두 10여곳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계획되거나 추진 중이다. 우선 문화관광부가 지난달 31일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일대 30만평을 관광숙박단지로 조성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1만실 규모의 고급 및 중저급 호텔이 단계적으로들어서게 된다.주변에는 세계적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형 쇼핑몰과 차이나타운 등이 함께 건립된다. 관광숙박단지 예정부지와 어깨를 맞대고 있는 대화·장항동 일대 23만평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오는 2013년쯤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이에 앞서 2005년까지 국제전시장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백화점 등 부대시설과 함께 초대형 분수대,스포츠몰,대형 수족관이 완공된다.파주시 통일동산도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휴식시설부지 16만평에는 올해말까지 게임산업단지가 조성된다.첨단 게임업체 60개사가입주할 예정이다.단지내에는 게임특수목적고와 게임연구소,게임아카데미 등이 세워진다. 이와 함께 파주출판문화정보단지가 오는 2005년 완공된다. 교하면 문발리 일대 48만평에 조성된 출판단지에는 출판사·인쇄소·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 [건설업이 사는길](3)홀로서기 선결과제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건설업이 사면초가(四面楚歌)다. 공공공사는 발주물량 감소와 건설업체 난립으로 수주를 기대하기 어렵다.주택부문도 경기실종으로 최악이다.해외건설역시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와금융권은 물론이고 계열사 지원도 기대할 수 없다.이같은 변화는 건설기업의 생존을 뿌리째 위협하고 있다.오직 살 길은독자생존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그 원천은 탄탄한 자본력과 기술력이다. ◆무분별한 차입을 줄여라=기업이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돈 1원을 못갚아도 부도다.원칙없는 재무관리와 마구잡이차입경영의 말로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건설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4.5%로 98년 이후 3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부채비율은 400%에 육박한다.제조업 부채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54.1% 포인트 줄어든 193.1%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금융비융 부담률이 전체 매출의 8.4%에 달해 수익은 고사하고 이자를 부담하기도어려운 업체가 허다하다. 최근 5년간 경상이익률과부채비율,금융비용 부담률을 감안할 때 건설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선결과제는 부채비율을 200% 안팎으로 줄이는 일이다.금융비용부담률이 영업이익률을넘어서는 생존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술경쟁력을 길러라=건설은 곧 기술이다.다른 회사가 갖지 못한 기술을 갖든가,다른 회사보다 나은 기술력을 갖춰야살아남을 수 있다. 그간 국내 업체들은 외형 불리기와 수주경쟁에 집착,기술개발을 등한시 해왔다.기술개발이라 해봐야시공 기술을 개발하는 데 불과했다. 고부가가치의 설계·감리기술은 후진국 수준이다.벡텔·스미즈 등 유수의 외국 건설업체들과 대조적이다.이대로는 영원히 하청업체로 머물 수밖에 없다. ◆주력사업에 치중하라=건설업체들은 저마다 플랜트·토목·건축 등에서 나름의 장기를 가지고 있다.한 우물을 판 기업은 살아 남았다.토목분야의 남광토건이나 삼환기업,주택분야의 현대산업개발·부영,플랜트분야의 대림산업 등은 나름의영역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결국 ‘무엇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지나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분수를 잊고 너도 나도 뛰어들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났다. 전광삼기자. *대우건설 성공사례. 대우그룹 사태로 벼랑 끝에 몰렸던 대우건설이 ‘홀로서기’를 선언하고 재기에 나섰다. 대우그룹 우산에서 벗어나면서 ‘뉴 엔 스토롱’(New And Strong)운동을 벌이고 있다.새로운 기분으로 힘차게 뻗어가겠다는 임직원들의 다짐인 동시에 대외 홍보 구호다.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4조2,000억원,매출 3조2,000억원으로잡았다. ‘건설업계 선두주자’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는의지다. 그러나 대우사태 이후 홀로서기에 성공하기까지는 마음고생도 심했다.대우 무역부문과 한지붕 생활을 할 때는 회사의이익은 고사하고 자본잠식상태까지 내몰렸다.그러다보니 어깨 펴고 공사 수주에 나설 수 없었다.민간공사 수주는 아예얼굴도 못 내밀었다.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한가지.무역부문과 분리,독자생존의 길을 걷는 방법밖에 없었다.그러기 위해서는 그룹 우산에서 벗어나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것이최우선 과제였다.먼저 눈물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대우는 지난해 9월 노사합의로 500여명의 인력을 줄였다.다행히 임직원 모두가 잘 따라주었다. 비용절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노력했다.무분별한공사는 과감히 포기했다.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기술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도 회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신뢰회복도 중요했다.무역부문과 별도의 건설 전문회사임을적극 홍보한 결과 올해들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끊겼던 민간공사 의뢰도 들어오기 시작했다.홀로서기를 한 덕분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건설업이 사는길](1)유동성 위기 극복

    건설업이 위기의 벼랑에 서있다.명성을 떨치던 굴지의 업체들도 하루 아침에 쓰러지고 있다.건설시장 환경도 예전과는판이해졌다.경기침체로 일감은 줄어들고 수주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유동성 위기를 잘 극복하고 몸집을 줄이는 것,분수를 지켜 사업을 해나가는 것만이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다. ‘영원한 1위는 없다’. 지난달 조달청이 발표한 2000년 신규 시설공사 수주실적 결과 ‘이변’이 나타났다.수 십년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던현대건설이 8위로 뚝 떨어지고 대신 삼성물산이 그 자리를차지했다. 지난해 세 번째로 많은 공공공사를 따냈던 대우건설도 9위로 밀렸다.늘 다섯 손가락에 들던 동아건설은 99년에는 9위로 체면을 지켰으나 지난해에는 공공공사나 민간공사 수주실적이 전무해 아예 3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업계 판도가 상대적으로 견실한 업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다. 현대건설이 공공공사 수주실적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나 동아건설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덩치만키우고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하다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언제든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경고에 다름아니다. 민간공사 수주라고 나을 게 없다.땅 주인이나 개발회사들이 부실업체를 외면하고 있다.지난해 주택공급 실적을 보면 이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동안 주택공급 실적 1위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차지했다.그러나 지난해에는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1위 자리를채갔다.또 롯데건설,LG건설 등 유동성 위기를 잘 넘긴 업체들이 아파트를 많이 공급했다.땅 주인들이 분양성을 감안,과거의 명성보다는 당장 쓰러질 염려가 없는 업체를 파트너로택하고 있다는 증거다.아파트는 시공사 이름을 상표로 내세우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건설업체들이 내세운 공통의 화두는 내실경영이다.‘두자리 수 성장’ ‘공격 경영’과 같은 경영목표는찾아보기 힘들다.외형 성장보다는 현금흐름을 중시,유동성위기를 극복하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치겠다는 각오들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현대건설은 시장신뢰 회복을올해의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이를 위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전략을 짜고 있다. 삼성물산은 돈이 되는 분야를 특화하고 투명경영을 펼친다는 전략.LG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은 외형보다 현금흐름을 중시한 경영목표를 내걸었다.현대산업개발은 자체 아파트 사업을 줄이고,롯데건설 역시 내실경영과 마케팅 능력 강화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그동안 건설업체는 일감 축소와 업체 증가로 돈이 되고 안되고를 따지지 않고 공사 따내는 데 바빴다.그러나 이제는달라졌다.돈이 되지 않는다 싶은 사업에는 덤벼들지 않는다. 대신 거들떠 보지도 않던 작은 공사라도 알토란 같은 일감이라면 규모를 가리지 않고 참여한다. 조직도 손익 중심의 경영을 위해 사업부서를 전면에 배치하고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맞춰 나가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삼성물산 건설부문 성공사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너무나 조용했다.눈에 띄는 공격경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공사를 따내기 위한 치열한 수주전도 뒷전이었다. 그래도 건설업계에 가장 실속있는 경영을 한 알토란같은 회사로 소문나 있다.유동성을 잘 극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수 있는 힘을 길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삼성물산의 노력은 눈물겨울만큼 혹독했다. 우선 지난 한해동안 8,000여억원의 은행돈을 갚았다.자신을채찍질하기 위해 지난해 7월에는 무차입 경영을 선언했다. 기성금과 장기 미수금을 재빠르게 회수하고 돈이 될만한 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했다.손익계산서에서 나타난 이익보다는 현금흐름을 따져 이익을 내는 경영을 펼친 것이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도 뒤따랐다.외환위기 이후 분사와 조직개편으로 30%의 인력을 감축해 몸집을 가볍게 했다.해외에있는 부동산도 올해 상반기까지 매각을 끝낼 계획이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에서는 과감히 손을 뗐다.초기투자비용이 많고 장기간 소요되는 재건축 사업,개발사업에는아예 손을 대지 않았다. 핵심업종이 아니면 분사를 감행, 간접 비용을 줄였다.대신 초고층 빌딩,엔지니어링,리모델링 등7개 핵심사업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렸고,올해는 이 분야의매출을 50% 이상 늘려잡았다. 류찬희기자
  • 대구~부산 고속도 12일 착공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12일 착공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 도로는 4차선 82㎞이며 2조6,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자된다.시공은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대우,금호 등 9개 업체가 공동으로 맡고 오는 2006년 준공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분기점에서 양산∼구포 고속도로 대동까지 연결하며 경산,청도 등 7개 인터체인지가 설치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대구∼부산간의 고속도로가 직선으로연결돼 지금의 경부고속도로 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37㎞가단축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신탁 ‘줄도산’우려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에 이어 코레트신탁(옛 대한부동산신탁)도사업장 대부분이 정리될 위기에 처했다.코레트신탁도 한부신과 비슷한 규모여서 아파트 및 상가 입주예정자들이 또 다시 피해를 보게 됐으며 하청 건설업체의 연쇄부도와,관련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급증 등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5일 채권단에 따르면 한미은행 등 8개 채권금융기관들은 6일 오후 3시 주요 채권단회의를 열어 코레트신탁의 처리방향 및 채무재조정에대해 논의한다.주채권은행인 한미은행의 이영찬(李榮粲) 여신관리팀장은 “코레트신탁이 현재 진행중인 64개 사업장 중 수익성이 좋은 16개 사업장은 분사시켜 사업을 계속 진행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레트신탁의 모기업인 자산관리공사(캠코)도 회사분할에는 이견이없다. ■48개 사업장은 정리될 듯 분사 대상인 16개를 제외한 나머지 48개사업장은 헐값 매각이나 제3자에게 무상으로 넘길 계획이다.이 경우채권을 포기해야 하는 등 채권단의 ‘출혈’이 크지만 ‘안될 싹’은하루 빨리 자르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상책이라고채권단은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 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결국 청산절차를밟을 공산이 크다.투자자들의 피해는 자명하다. ■채권단,신규지원 ‘NO’ 수익성이 좋은 16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채무재조정을 해준다는 방침이지만 신규지원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캠코의 의견이 다르다.캠코는 워크아웃이 지속되는 한 채권단이 신규지원부담을 져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채권단은 모기업인 캠코의 부담이마땅하다고 맞서고 있다. ■코레트신탁,자금압박 심화 지난해 누적적자만도 2,800억원이다.게다가 공사대금 등 월말 결제일은 다가오는데 금융기관들이 기존에 약속한 대출지원마저 이행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채권단은 185억원의 자금지원을 결의했지만 현재 지원이 확정된 액수는 70억원에 불과하다.코레트신탁은 21일까지 이행해줄 것을 채근하고 있지만한부신 부도사태를 목격한 채권단이 들어줄 가능성은 적다. ■코레트신탁 사업 현황 64개 현장 가운데 아파트는 17건에 5,000여가구.주상복합 아파트 16건,상업시설 17건,업무시설 8건 등이 걸려있다.또 공단조성 등의 사업도 7건을 추진하고 있다.금융기관 여신은약 7,000억원이다. ■한부신 대책마련 실패 민주당과 정부는 5일 한부신의 부도에 따른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었으나 부처간 이견이 팽팽해 회의를 일단 연기했다.대신 6일부터는 재정경제부가 대책마련을 주도하도록 했다. ■건설업체 금융기관 등 피해 1조1,000억원 한부신 부도로 건설업체와 금융기관들이 물린 돈이 1조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중공업(1,786억원)을 비롯해 동아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 등건설업체들이 한부신 부도로 날릴 공사대금은 1조1,377억200만원으로집계됐다. 또 산은캐피탈은 경성산업 관련 소송 채무로 173억원,한화파이낸스는 250억원,국민기술금융은 110억원의 채권이 있는 것으로확인됐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hyun@
  • 아파트가 몰려온다

    아파트 공급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4일 주택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2∼3월 신규 분양아파트는 서울에서 1만5,000여가구,경기도에서 2만여가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이달 중 강남구 청담동 대우아파트 196가구,서초구 서초동 대림아파트 293가구,동작구 신대방동 롯데아파트 734가구 등 3,000여가구가 쏟아진다.다음달에는 성북구 길음동,구로구 구로동에서 대우건설이 각각 2,349가구와 1,659가구를 동시 분양할 계획이다.현대산업개발은 강서구 등촌동에서 34∼63평형 1,378가구를 내놓는다. 이달 중 경기도 용인 수지읍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2곳이 분양된다.금호건설은 39∼59평형 1,922가구,현대건설은 45∼80평형 1,06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안양시 호계동에서는 현대건설이 24∼43평형 1,977가구를,고양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각각 808가구,53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3월에는 용인 수지읍에서 건영과 LG건설이 각각 1,258가구와 1,034가구를,삼성물산이 용인 구성읍에서 25∼49평형 1,219가구를 공급키로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 파일

    ◆현대건설이 서산영농법인 투자자를 모집한다. ‘합자회사 서산영농법인’은 현대건설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서산간척지를 매각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서산땅 일반 매각분 2,076만평가운데 400여만평을 매입할 계획이다. 영농법인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농지 매입이 불가능한 일반인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집,영농법인을 통해 서산농지를 매입한후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1구좌당(약 1,000평) 2,500만원이며 투자단위는 최저 2,500만원부터 5,000만원,1억원,2억원 이상 등으로 나뉘어 있다.자격제한은 없으며 투자신청은 현대건설 서산농지 매각팀으로 하면 된다. 투자수익금은 1구좌당 서산에서 생산되는 쌀 6가마(연간) 또는 현금으로 배분되며,투자원금대비 연간수익률은 4.5%선이다.현재 진행중인 일반매각가격보다 5% 싸게 팔고 있다.투자후 만 5년째부터 직접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된다. 김성곤기자.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8,000억원대 규모인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말까지로 예정된 I타워 입찰신청 접수에 지금까지 외국 부동산투자회사 7곳이 의향서를 보내 왔다고 1일 밝혔다.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는 미국 리만브라더스,론스타,골드만삭스,모건 스탠리,프랑스 로담코,독일 도이치방크,싱가포르투자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완공예정인 I타워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부근에 지하 8층,지상 45층,연면적 6만4,000평 규모로 여의도 63빌딩(5만300평),LG 쌍둥이빌딩(4만7,000평),대치동 포스코빌딩(4만5,000평)보다도 넓다.이 빌딩의 중개계약은 다국적 투자회사인 JP모건이 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 의향서 접수가 끝나면 2∼3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실사과정 등을 거쳐 4월중 매매계약을 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땅값(2,500억원)을 포함,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류찬희기자 chani@
  • 이건희회장 전경련 회장직 수락 행보?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다.차기 전경련 회장 선출을 앞둔 시점이어서 행보가 주목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10일 “11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 이 회장이 참석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가 한창이던 지난 98년 말 이후 회장단 회의에 한번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면서 “이례적인 이 회장의 회의 참석은 차기 전경련 회장 후보 선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이 올해 첫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데는 지난 해 7월 전경련이 이 회장과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건강을 위해삼성영빈관인 한남동 ‘승지원’에서 모임을 주선한 데 대한 답례의성격도 있다고 전경련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차기 회장 선거가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참석은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일각에서는 차기 전경련 회장직 수락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참석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자신감과 함께 앞으로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의미하는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 림프절암 치료를 받고 귀국한 이 회장은 그동안 한남동 자택에서 지내왔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이회장은 환갑이 되기전에는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이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은 경영노하우보다는 경륜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태순 주병철기자 stslim@
  • “”택지지구行 열차 타라””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를 노려라. 올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쏟아지는 아파트는 모두 5만여 가구. 24개 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주택경기가 아무리 침체돼 있다고해도 노른자위 땅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환금성이 뛰어나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택지개발 아파트 인기 상승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이 눈에 띈다.나홀로 아파트나 소규모 단지가 아닌 적어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그래서 도로,상·하수도,학교,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작은 평형부터 대형 아파트까지 골고루 들어서 원하는 평형의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용인 신갈 주공이 새 밀레니엄을 맞아 기념사업으로 추진하는 시범단지.환경친화 단지로 개발된다.완만한 구릉지를 그대로 살린 ‘테라스 아파트’도 들어선다.5만여평의 공원·녹지를 자랑한다.수원 C·C를 내려다 볼 수 있다.18일부터 2,076가구를 분양한다.24평형 238가구,28∼30평형 417가구,32∼38평형 1,421가구로 청약저축 가입자들의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가는 24평형이 9,200만원,28평형은 1억1,700만원,32평형은 1억3,600만원부터.테라스 하우스 38평형은 1억7,800만원이다. 신갈 분기점 근처로 수원 나들목과 분당에서 승용차로 5분거리.분당오리역까지 마을 버스가 운행된다. ■용인 죽전 경기도의 실시계획 승인여부에 따라 분양시기가 유동적이다.이르면 2월부터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구역만 용인일 뿐 분당 생활권인 노른자위 땅.주택경기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당첨과 동시에 웃돈이 붙을 것으로 예상돼 청약통장가입자들이 오래전부터 청약을 기다려온 지구다. 모두 8,100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현대건설은 다음달부터 3,0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현대산업개발도 30평형대 아파트 1,650가구를 분양하고,건영은 33∼59평형 아파트 1,258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용인 신봉·동천 이르면 6월부터 분양이 시작된다.신봉지구에서는현대산업개발 등이 2,800가구를 쏟아낼 예정.동천지구 역시 현대산업개발 등이 1,76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분양가는 평당 450만∼550만원으로 예상된다. 수지지구 안쪽으로 고기리 계곡이 붙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분당과 가깝고,양재∼영덕간 고속화도로가 뚫리면 서울 접근도 쉬워진다. ■의왕 내손 안양 평촌지구와 이웃하고 있다.의왕시가 14만여평을 개발하는 택지개발지구.주공 임대아파트 820가구가 오는 10월 분양된다. 22·24평형으로 돼 있다. 서울과 가까워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의 징검다리로 이용하는 데 안성맞춤.단지 주변이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민영아파트 공급은 끝났다. ■안산 고잔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택지개발지구.안산 고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생활권이 기존 안산 신도시에서 이곳으로 옮겨가고 있다.민영 아파트와 주공이 공급하는 곳으로 수요가 많다.지난해대우건설과 주공이 공급한 아파트는 당초 예상을 깨고 청약경쟁이 치열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3,1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 호평·평내 호평지구에서는 효성,한화건설 등이 1,50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임대 아파트와 30평형대 아파트로 돼 있어 처음 내집을 마련하는 무주택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평내지구에서는신명주택이 소형 아파트 356가구를 분양한다. ■기타 주공이 의정부 금오지구에서 1,426가구를,동두천 송내지구에서 1,38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파주 금촌지구에도 2,000여가구를분양할 계획이다.주공은 또 화성 태안에서 8,000여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부동산 간접투자 시대 ‘리츠상품’ 7월 출시

    올 7월부터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이 발효돼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상품들이 본격 출시된다.부동산 간접투자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보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리츠사의 주식을 매입,일정기간이 지난뒤 투자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리츠의 특징은 주식형태로 거래돼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점이다. 또 사기 등 직접 투자시의 위험이나 가격폭락의 피해도 상당부문 해소할 수 있다. 연구기관들은 향후 5년내 국내 리츠시장 규모를 5조∼3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부동산투자회사법은 지난해 정기국회에 상정됐다가 올해로 이월됐지만 조만간 열릴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물론 리츠가 법제화된다해도 관련 세법규정 등의 개정이 따라야만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뿐만아니라 단기시장 전망에 대해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리츠시장 전망이밝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리츠가 법제화되면? 리츠사의 설립자본금은 최소 500억원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 자본금의 30% 이상은 반드시 일반으로부터 공모토록 했다.또 이익금의 90% 이상은 반드시 투자자에게 배당해야 한다. 투자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리츠상품에 대해 2개 이상의 컨설팅사에컨설팅을 받도록 의무화했다.또 자산관리회사(AMC)도 둘 수 있도록했다.이 때문에 중소 컨설팅 업체들이 이 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있다. ■누가 준비하나 건설사,생명보험사 등이 관심이 많다.특히 건설업체가 적극적이다.이들은 보유 부동산을 현물로 출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리츠관련 인력을 한곳으로 모아 분사를 추진 중이다.분사후 외국계 자본이나 금융권과의 제휴를 추진중이다.삼성물산도 주택부문에 리츠팀을 신설,운영 중이다.현대산업개발도 기획실내에 리츠팀을 구성했으며 LG건설,SK건설,대림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나 자산관리공사 주택공사 등은 금융위기후 사들인 부실채권이나 토지 등을 리츠를 통해 활용한다는 계획아래 준비가 한창이다. 이밖에 주택공사,삼성생명,에버랜드,한국토지신탁도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 ■이렇게 투자해라 리츠상품이 출시되면 초기상품은 위험부담도 많지만 대신 시장의 형성을 위해 우량상품을 중심으로 건교부가 인가를내줄 전망이다.그만큼 높은 10% 안팎의 수익을 겨냥하고 있다. 아파트 수익률이 연간 5%를 넘지 못하고 있고 빌딩이나 오피스텔 임대사업이 시원치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 수익률은 매력적이라고 할수 있다. 투자시 주의할 점도 많다.생소한 상품인 만큼 주식공모때 회사설립발기인들의 면면을 잘 살펴봐야 한다.믿을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상품을 출시할 때 컨설팅사의 컨설팅을 받아 공시를 하도록 할방침이다.이 공시내용을 잘 살펴보고 다른 금융상품과도 비교해봐야한다.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깡통’을 찰 가능성은 적지만이자율 등 수익성은 반드시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이밖에 은행권이 내놓은 부동산투자신탁 상품과 달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어서 대출기능이 없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건설업체 올 수주목표액 소폭 늘리거나 낮춰 잡아

    건설경기 침체로 대다수 건설업체의 올해 수주목표액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물산 대림산업 LG건설 롯데건설 등 자금력있는 일부 대형 건설사도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소폭 늘려잡는 데 그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5억7,450억원보다 5.6% 늘어난 6조650억원으로 잡았다.대림산업은 3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1.1% 늘렸다.LG건설은 3조9,240억원으로 작년보다 4.5%,SK건설은 1조6,000억원으로 6.6%를 각각 늘렸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수주목표를 4조1,356억원으로 설정,지난해 4조1,604억원보다 0.5% 줄였다.동부건설과 태영도 수주목표를 작년에 비해 5.5%,6.5%씩 낮췄다.이밖에 대다수 중견 건설업체들이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10% 가량 낮춰잡고 있다. 한편 구랍 27일 대우그룹으로부터 분리된 대우건설은 올해 독자경영을 통해 지난해 3조4,000억원보다 23% 늘어난 4조2,0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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