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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샌더스 “트럼프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 목숨 잃어”

    뉴욕타임스 기고 통해 트럼프 대통령 비판“미국 현대사 가장 위험한 대통령 물리쳐야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 계속 갈 것이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최근 하차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잔인함과 무능함 탓에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에서 들불처럼 번진 코로나19가 노동자가 아닌 고용주에 중점을 둔 민간 의료보험제도의 불합리성과 보험회사·제약회사의 이윤에만 무게를 둔 현행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는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발병하지만 가난한 노동자 계층이 부유한 계층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고통 받고 죽어가고 있으며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서 이 불균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샌더스 의원은 “의사, 주지사, 시장들이 우리에게 집에 머물라고 하는 와중에 부자들은 인구가 적은 지역에 있는 제2의 집으로 향하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고 집세를 내려면 출근해야만 하는 서민들에게는 그런 선택권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가 겪고 있는 끔찍한 전염병과 경제 붕괴 속에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있다면 많은 이들이 미국적 가치의 근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 3명이 하위 소득계층 절반이 가진 것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는 이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길을 정말로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샌더스 의원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적정한 보수를 주는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등 미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완서 작품 18편, 오디오북으로

    박완서 작품 18편, 오디오북으로

    박완서 작가 타계 9주기를 맞아 작품 18편이 오디오북으로 나온다. 오디오북 스트리밍 플랫폼 스토리텔은 박 작가 대표작 18편(25권)을 엮은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세트’(세계사)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토리텔은 대표작 3권을 우선 공개했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자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고유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문학세계의 시작이 된 화가 박수근의 일대기를 모델로 한 등단작 ‘나목’, 절대자와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자전적인 고찰을 들을 수 있는 ‘한 말씀만 하소서’다. ‘목마른 계절’, ‘엄마의 말뚝’, ‘미망’ 등을 차례로 낼 계획이다. 오디오북 제작에는 성우 문선희, 신소윤 등 국내 최정상급 성우가 녹음에 참여해 원작 소설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에 집중했다. 스토리텔 측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라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며 “작가와 같은 시절을 살아온 중장년층은 물론 20대, 30대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감동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지사장은 “그간 완독에 도전하지 못했던 거장의 작품을 스토리텔 앱으로 일상 속에서 더 가깝게 접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스토리텔은 북유럽 오디오북 업계를 선도하는 오디오북 플랫폼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한국어·영어 완독형 오디오북 5만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1대, 어떤 국회를 원하십니까

    21대, 어떤 국회를 원하십니까

    제헌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대한민국은 20개의 국회를 거쳤다. 민의의 총체인 국회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결정해 왔다. 국가 설계도인 헌법을 제정한 것도 국회였고 입법으로 우리 사회의 틀을 지금처럼 만든 것도 국회다. 한때 독재자를 옹립하고 그 독재자에 의해 유린당했으며 또 민심을 잃은 대통령을 탄핵한 것도 국회였다. 그런 국회를 4년마다 바꾸고 가꿔 온 것은 유권자 국민이었다. 21대 국회를 구성할 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 본투표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33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총 4399만 4247명 유권자들이 가진 한 표의 가치는 모두 똑같다. 투표는 국민이 민주공화국 역사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어떤 인물로 21대 국회를 채울지, 그리고 이 국회가 2020~2024년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갈지는 오로지 우리 손에 달렸다.
  • 온라인 박물관, 미술관 가볼까?

    온라인 박물관, 미술관 가볼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 중인 각급 학교가 교재로 활용하도록 국립 박물관·미술관의 다양한 전시·교육 영상 콘텐츠를 무상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홈페이지(museum.go.kr) ‘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에서 학교수업 자료로 선별한 박물관 전시·교육 콘텐츠 150종을 제공한다. 반가사유상, 백제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문화재와 여러 시대 역사·문화, 이집트·핀란드의 세계문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한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여러 지역 문화를 담은 어린이박물관 ‘다문화꾸러미’ 콘텐츠 120건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nfm.go.kr)의 ‘어린이 온라인 교육자료’로 가면 된다. 국립한글박물관(hangeul.go.kr)은 ‘한글 지식 쌓기-온라인 학습 영상자료실’에서 한글 문화·역사와 관련한 전시·해설 콘텐츠 17종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much.go.kr)은 ‘한국 근현대사 학습 자료실’에서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 등을 제공한다.국립현대미술관(mmca.go.kr)은 16일부터 ‘온라인 미술관’을 별도 개설한다. 작가인터뷰, 전시관람, 미술강좌 등 180여건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샌더스, 바이든 지지 공식 선언에 나선 이유는...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샌더스, 바이든 지지 공식 선언에 나선 이유는...트럼프의 재선을 막기 위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3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의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중도하차 선언 5일 만에 이뤄진 깜짝 지지 선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한 정치적 결단으로 해석된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의 중도뿐 아니라 진보를 아우르는 대표 주자가 됐다. 다만 진보 진영의 요구를 반영하는 대선 공약의 수정뿐 아니라 지금보다 ‘좌’로 한 클릭 움직여야 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숙제로 보인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 깜짝 등장, “모든 미국인과 민주당 지지층, 무당파, 공화당 지지층이 내가 지지한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며 바이든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한 번의 임기로 끝나는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백악관에 당신(바이든)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의 공식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주류와 중도의 지지뿐 아니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진보 진영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샌더스 의원의 지지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과 샌더스 대선 캠프는 경제와 교육, 기후 변화, 보건 분야 등에서 몇 주 동안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또 샌더스 의원은 “바이든과 나는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러나 나는 실무그룹이 매우 중요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전국민 건강보험과 대학 등록금 무료화 등 자신의 대표공약을 바이든 캠프가 받아들였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나는 당신이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라고 협력을 요청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그들의 독선이 더 두려워지는 총선 이후/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그들의 독선이 더 두려워지는 총선 이후/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이변이 없는 한 총선까지 꺾일 일은 없어 보인다. 총선 결과보다 유권자들이 지금 더 궁금한 것이 대통령 지지율 이면의 진실이다. 청와대 짜파구리 파안대소, 코로나19의 초기 방역 실패, 아직도 계속되는 마스크 대란. 이런저런 논란에 절망과 불만의 민심이 들끓은 게 겨우 한 달쯤 전이다. 그때 문 대통령의 얼굴색은 입고 있는 노란색 재난점퍼만큼 창백했다. 한 달 사이 골목 영세 자영업체들의 개점휴업이 속출했고, 일용직 근로자들은 생계 자체가 위협받고, 청와대는 비상경제회의를 네 번이나 열었다.  그런데도 고공행진인 대통령 지지율은 어떻게 설명돼야 하나. 반사이익이라고밖에는 답을 찾지 못한다. 현대사에서 콧대가 꺾인 적 없던 구미의 대도시들마저 아비규환이다. 문 대통령은 졸지에 방역 모범국의 정치지도자 셀럽이 됐다. 비결 좀 알려 달라는 선진국 지도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에 눈과 입이 가려진 우리는 무중력의 무의식에 빠져 있다. 눈앞의 일상을 챙기는 것 말고는 모든 고민이 사치다. 코로나19가 덮치기 전에 어떤 비상한 문제가 국론과 사회에 파열음을 냈었는지 다 잊어버렸다. 문 대통령은 역대급으로 무능한 야당 복만 타고난 게 아니었다.  대통령의 영광, 덩달아 자신감을 얻은 여당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다. 여당이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입을 연 이후 유권자들은 너도나도 한 표를 쥐고 주판알 흥정에 동원됐다. 소득 하위 70%의 정체는 뭔지,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주겠다는데 3인 가족이라면 얼마를 받는지, 그 많은 돈이 어느 구멍에서 나올는지, 표만 삼키고 먹튀하지나 않을지. 온갖 구차한 계산으로 온 국민을 사팔뜨기로 곁눈질하게 내몬다. 이런 돈 풀기 말잔치가 먹히고 있다는 사실은 더 구차스럽다. 한시가 급한 자영업자들의 표심은 들썩거린다. 그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예산 집행력이 현실적으로 우세한 여당이 득을 보는 건 말할 나위 없다. 유권자들은 도박 판돈에 개평 얻는 신세다.  죽고 사는 고비는 넘기고 보자는 선량한 민심이 여당에 크게 기댈 수 있다. 여당이 거침없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을 때 우리가 마주쳐야 할 난공불락의 벽이 그래서 불안하다. 정의, 소통, 상식, 양심. 다원주의 정치의 덕목과는 딴판의 궤를 달린 ‘불통 친문’의 벽이다.  “내가 원래는 진보(지지자)였는데…”로 입을 여는 중도 유권자들은 지금 절망감이 임계치다. 부도덕과 비상식이 ‘문파’ 혹은 ‘문빠’의 보호막에만 들어가면 난공불락에 달걀로 바위 치기가 되는 탓이다. 전염병 난리를 겪는 대구에 “손절해도 되는 곳”이라 막말을 해도 누구 한 사람 말리지 않는다. 조국 사태 와중에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낸 금태섭은 조리돌림 끝에 경선이라는 합법 장치로 기어이 떨어내 버렸다.  묻지마 열성 친문의 괴력으로는 안 되는 일이 없다. 결코 일어나지 못할 일을 아주 멀쩡한 모양새로 일어나게도 한다. 상식의 눈에는 특권과 반칙 의혹으로 일그러진 얼굴들이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고는 “집권당의 효자”라고 목청 높인다. 얼마나 당당한지 그들을 낯설게 보는 사람들이 되레 이상해진다.  대통령의 팬덤은 자기반성이 절실한 이들이 현실감을 완벽하게 잃어버리게도 한다. n번방의 가해자를 조국 선례 때문에 포토라인에 못 세운다는 논란에 당사자인 조 전 법무장관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다. 시비 제공자이면서 “(그 범인은)가능하다”고 마치 남의 일처럼 페북글을 올렸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수처가 뜨면 윤석열 총장 가족이 수사 대상 1호”라고 공개 발언했다. 그는 조국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처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맨 먼저 제안했다. 그러더니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하자고 또 앞장섰다. 그가 온 국민 앞에 깃발 들고 나설 형편은 아니다.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실형을 받다 보석으로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처지다.  모두가 불과 한 달 안에 벌어진 일들이다. 대통령의 묻지마 팬덤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했을 사건들이다.  세계 석학들은 코로나 이후 전대미문의 속도로 재편될 세계질서에 대비하라고 날마다 경고한다. 그런데 우리는 ‘문빠’라는 이름의 완력 앞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는 고사하고 겨우 총선 이후 완전체로 더 완강해질 ‘문파 독주’에 겁을 먹고 있다. 이게 대체 될 말인가. sjh@seoul.co.kr
  • [서울광장] 그들의 독선이 더 두려워지는 총선 이후/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그들의 독선이 더 두려워지는 총선 이후/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이변이 없는 한 총선까지 꺾일 일은 없어 보인다. 총선 결과보다 유권자들이 지금 더 궁금한 것이 대통령 지지율 이면의 진실이다. 청와대 짜파구리 파안대소, 코로나19의 초기 방역 실패, 아직도 계속되는 마스크 대란. 이런저런 논란에 절망과 불만의 민심이 들끓은 게 겨우 한 달쯤 전이다. 그때 문 대통령의 얼굴색은 입고 있는 노란색 재난점퍼만큼 창백했다. 한 달 사이 골목 영세 자영업체들의 개점휴업이 속출했고, 일용직 근로자들은 생계 자체가 위협받고, 청와대는 비상경제회의를 네 번이나 열었다. 그런데도 고공행진인 대통령 지지율은 어떻게 설명돼야 하나. 반사이익이라고밖에는 답을 찾지 못한다. 현대사에서 콧대가 꺾인 적 없던 구미의 대도시들마저 아비규환이다. 문 대통령은 졸지에 방역 모범국의 정치지도자 셀럽이 됐다. 비결 좀 알려 달라는 선진국 지도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에 눈과 입이 가려진 우리는 무중력의 무의식에 빠져 있다. 눈앞의 일상을 챙기는 것 말고는 모든 고민이 사치다. 코로나19가 덮치기 전에 어떤 비상한 문제가 국론과 사회에 파열음을 냈었는지 다 잊어버렸다. 문 대통령은 역대급으로 무능한 야당 복만 타고난 게 아니었다. 대통령의 영광, 덩달아 자신감을 얻은 여당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하고 있다. 여당이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입을 연 이후 유권자들은 너도나도 한 표를 쥐고 주판알 흥정에 동원됐다. 소득 하위 70%의 정체는 뭔지,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주겠다는데 3인 가족이라면 얼마를 받는지, 그 많은 돈이 어느 구멍에서 나올는지, 표만 삼키고 먹튀하지나 않을지. 온갖 구차한 계산으로 온 국민을 사팔뜨기로 곁눈질하게 내몬다. 이런 돈 풀기 말잔치가 먹히고 있다는 사실은 더 구차스럽다. 한시가 급한 자영업자들의 표심은 들썩거린다. 그런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예산 집행력이 현실적으로 우세한 여당이 득을 보는 건 말할 나위 없다. 유권자들은 도박 판돈에 개평 얻는 신세다. 죽고 사는 고비는 넘기고 보자는 선량한 민심이 여당에 크게 기댈 수 있다. 여당이 거침없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을 때 우리가 마주쳐야 할 난공불락의 벽이 그래서 불안하다. 정의, 소통, 상식, 양심. 다원주의 정치의 덕목과는 딴판의 궤를 달린 ‘불통 친문’의 벽이다. “내가 원래는 진보(지지자)였는데…”로 입을 여는 중도 유권자들은 지금 절망감이 임계치다. 부도덕과 비상식이 ‘문파’ 혹은 ‘문빠’의 보호막에만 들어가면 난공불락에 달걀로 바위 치기가 되는 탓이다. 전염병 난리를 겪는 대구에 “손절해도 되는 곳”이라 막말을 해도 누구 한 사람 말리지 않는다. 조국 사태 와중에 당론과 다른 목소리를 낸 금태섭은 조리돌림 끝에 경선이라는 합법 장치로 기어이 떨어내 버렸다. 묻지마 열성 친문의 괴력으로는 안 되는 일이 없다. 결코 일어나지 못할 일을 아주 멀쩡한 모양새로 일어나게도 한다. 상식의 눈에는 특권과 반칙 의혹으로 일그러진 얼굴들이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고는 “집권당의 효자”라고 목청 높인다. 얼마나 당당한지 그들을 낯설게 보는 사람들이 되레 이상해진다. 대통령의 팬덤은 자기반성이 절실한 이들이 현실감을 완벽하게 잃어버리게도 한다. n번방의 가해자를 조국 선례 때문에 포토라인에 못 세운다는 논란에 당사자인 조 전 법무장관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다. 시비 제공자이면서 “(그 범인은)가능하다”고 남의 일처럼 페북글을 올렸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공수처가 뜨면 윤석열 총장 가족이 수사 대상 1호”라고 공개 발언한다. 그는 조국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처지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맨 먼저 제안했다. 그러더니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하자고 또 앞장섰다. 그가 온 국민 앞에 깃발 들고 나설 형편은 아니다.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실형을 받다 보석으로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는 처지다. 모두가 불과 한 달 안에 벌어진 일들이다. 대통령의 묻지마 팬덤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했을 사건들이다. 세계 석학들은 코로나 이후 전대미문의 속도로 재편될 세계질서에 대비하라고 날마다 경고한다. 그런데 우리는 ‘문빠’라는 이름의 완력 앞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는 고사하고 겨우 총선 이후 완전체로 더 완강해질 ‘문파 독주’에 겁을 먹고 있다. 이게 대체 될 말인가. sjh@seoul.co.kr
  • 문 대통령 “4·3 특별법 여전히 국회에…마음 무겁다”

    문 대통령 “4·3 특별법 여전히 국회에…마음 무겁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강조…국민통합 의지“대구·경북에 연대의 힘 보여준 도민께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제70주년 추념식 이후 2년 만에 제 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신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의 기반이 되는 배상과 보상 문제를 포함한 ‘4·3 특별법 개정’이 여전히 국회에 머물러 있다. 더딘 발걸음에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법적인 정의를 구현하는 것도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며, 부당하게 희생당한 국민에 대한 구제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 본질적 문제”라면서 “정치권과 국회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4·3은 제주만의 슬픔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라며 “제주는 해방을 넘어 진정한 독립을 꿈꿨고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열망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먼저 꿈을 꿨다는 이유로 제주는 처참한 죽음과 마주했고 통일 정부 수립이라는 간절한 요구는 이념의 덫으로 돌아와 우리를 분열시켰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주 4·3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그날, 그 학살의 현장에서 무엇이 날조되고 무엇이 우리에게 굴레를 씌우고 무엇이 제주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그래야만 72년간 우리를 괴롭힌 반목과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도 평화와 통일을 꿈꾸고 화해하고 통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제주의 슬픔에 동참해야 한다. 국가폭력과 이념에 희생된 4·3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고통의 세월을 이겨내고 오늘의 제주를 일궈내신 유가족들과 제주도민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3의 해결은 결코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치유해 나가는 정의와 화해의 길”이라며 “대통령으로서 4·3이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 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4·3 군사재판 수형인들이 지난해 무죄판결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1년 사이 현창용, 김경인, 김순화, 송석진 어르신이 유명을 달리하셨지만,아직도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국가의 도리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생존희생자는 물론 1세대 유족도 70세를 넘기고 있다.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너무 오래 지연된 정의는 거부된 정의’라고 말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신속하게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매우 엄중하고 힘든 시기에 다시 4·3을 맞이했다. ‘연대와 협력’의 힘을 절실하게 느낀다. 지역을 넘어 대구·경북에 마스크 등 물품과 성금을 전달했다. 연대와 협력의 힘을 앞장서 보여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제주 4·3 낱낱이 밝혀야…특별법 개정 촉구”

    문재인 대통령 “제주 4·3 낱낱이 밝혀야…특별법 개정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무엇이 제주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진행된 ‘제72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추도사에서 “누구보다 먼저 꿈을 꾸었다는 이유로 제주는 처참한 죽음과 마주했고 통일 정부 수립이라는 간절한 요구는 이념의 덫으로 돌아와 우리를 분열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4·3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그날, 그 학살의 현장에서 무엇이 날조되고, 무엇이 우리에게 굴레를 씌우고 또 무엇이 제주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면서 “그렇게 우리의 현대사를 다시 시작할 때 제주의 아픔은 진정으로 치유되고 지난 72년 우리를 괴롭혀왔던 반복과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4·3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2017년 12월 19일 발의된 4·3 특별법 개정안은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불법 군사재판 무효화,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시행 등을 담고 있지만 국회에서 2년 3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4·3의 완전한 해결의 기반이 되는 배상과 보상 문제를 포함한 4·3특별법 개정이 여전히 국회에 머물러 있다”며 “정치권과 국회에도 4·3 특별법 개정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진행된 4·3 진상조사에 대한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3월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가 발간된 지 16년 만에 ‘추가진상보고서’ 제1권이 나왔다”며 “집단학살 사건, 수형인 행방불명과 예비검속, 희생자 유해발굴의 결과를 기록했고 피해 상황도 마을별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시행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4·3에 대한 기술이 더욱 많아지고 상세해졌다”며 “4·3이 ‘국가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임을 명시하고, 진압과정에서 국가의 폭력적 수단이 동원되었음을 기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제70주년 추념식 이후 2년 만에 참석한 것이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두 차례 추념식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추념식 참석의 의미에 대해 “4·3의 가치인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자는 취지”라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인권 신장과 국민 통합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추념식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지난해 1만 5000여명이 참석한 것과 달리 4·3 유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축소된 형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참석한 정당 대표 중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불참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민의당 “4·3사건은 한국현대사 이견 중요 기준…국민통합 계기 돼야”

    국민의당 “4·3사건은 한국현대사 이견 중요 기준…국민통합 계기 돼야”

    오늘 제주4·3 제72주기 추념일국민의당 “비극 되풀이 말아야”국민의당은 3일 제72주기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제주4·3사건은 한국현대사의 이견을 풀어가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72주년을 기점으로 4·3사건을 평화의 상징과 함께 국민통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제72주기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이다. 비록 올해는 4·3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돌아가신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다”며 “오늘 하루는 4·3 유족분들과 제주도민들을 생각하면서 달리겠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전남 여수를 시작으로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당 이태규 중앙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성명을 내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선대본부장은 “제주4·3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아픈 부분이고 그 상처는 아직도 제대로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제주 4·3사건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치적 이견과 논쟁 속에서도 제주도가 더 이상 한 많은 희생의 땅이 아니라 대한민국 평화의 땅으로 자리 잡고 승화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선대본부장은 “대한민국 건국의 혼란기에 있었던 수많은 사건에 관점의 차이가 존재하고 정치적 쟁점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4·3사건의 한과 희생을 평화의 상징으로 승화시켜 나가듯이 현대사의 비극들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역사적 성찰과 긍정의 에너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국민적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당은 제주4·3사건이 이 땅의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 후손을 위한 순 국산 로켓 개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열린세상] 미래 후손을 위한 순 국산 로켓 개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예정대로라면 2021년 2월과 10월에 한국이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3단 로켓 ‘누리호’를 발사하게 돼 있다. 1년 이 채 안 남은 기간이다. 순 국산 한국형 로켓 ‘누리호’는 길이 47.2미터에 탑재중량 1.5톤의 3단식 로켓이다. 맨 꼭대기에 1.5톤의 인공위성을 설치해 지구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3단 로켓이다. 첫 번째 발사에서는 인공위성을 탑재하지 않겠지만, 발사에 성공해 로켓기술이 안정화됐다는 확신이 들면 두 번째 발사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이 개발한 인공위성을 한국이 스스로 개발한 로켓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그렇게만 되면 한국은 진정한 우주독립국이 되고 수백억원의 돈을 외국에 지불하며 한국이 개발한 위성을 대리 발사해 달라고 의뢰하는 경우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위성을 지구궤도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75톤 추력의 엔진 4개를 묶어 약 300톤의 추력으로 맨 아래쪽의 1단 로켓을 들어 올려 발사를 시작한다. 하늘 높이 올라가면서 연소가 끝난 1단 로켓이 분리돼 지표상으로 떨어지면 75톤 엔진 하나로 구성된 2단 로켓엔진이 점화돼 가속도를 높여 우주공간을 향해 날아간다. 2단 로켓도 연소가 끝나면 분리돼 지표상으로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 남은 가장 위쪽의 3단 로켓, 즉 7톤 추력의 엔진이 점화돼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 놓게 된다. 더 큰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이면 좋겠지만 지금의 형편으로 1.5톤 규모의 인공위성을 안정되게 발사할 수 있는 순 국산 로켓만 있어도 첩보위성이나 지구자원관측위성 등 다양한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으니까 우주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은 마련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한국은 우주개발을 해야만 하는가. 첫째, 우주개발은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인공위성의 도움 없이는 날씨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기상위성의 정보가 중요하다. 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준비하거나 핵실험을 할 조짐이 보여도 인공위성으로 다 들여다볼 수 있으니, 인공위성 정보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는 우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공위성을 자국의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은 모두 우주선진국이며 자체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도 반드시 자체 인공위성을 자체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만 하는 것이다. 둘째, 미래세대를 위함이다. 시대는 우주개발의 시대로 바뀌었는데 지금 우리가 준비해 주지 못하면 먼 미래에 현존하는 우리를 얼마나 원망하겠는가. 몇십 년이 걸려야 기술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이 우주개발이기 때문에 지금도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셋째, 우주개발은 국방안보에 필수적이다. 로켓 즉 미사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이 우주선진국이 돼야 주변국이 한국을 함부로 얕보지 않고 과거 역사에서 겪었던 침략의 역사를 막아 낼 수 있다. 로켓기술 특히 고체연료 로켓은 곧 미사일 기술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공격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대응 사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쟁과 침략을 막는 안보전략이 되기 때문이다. 로켓기술은 우주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해 주지 않는다. 러시아와 협력해서 2013년 성공적으로 발사했던 ‘나로호’ 시절에도 러시아는 한국에 그 어떤 기술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나로호 발사에 대해 러시아와 협력한다고 일부에서 비난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러시아와의 협력 과정에서 한국이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과 발사 과정의 경험은 우주개발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우주선진국들도 우주개발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실패가 있었다. 엄청난 국가예산이 투입된 로켓이 폭발하고 인명이 상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된 우주기술로 달 탐사와 소행성 탐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 독자적인 로켓기술을 보유하고 정교한 인공위성제작기술을 확립할 때 진정한 우주독립국이자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훌륭한 국가자산을 넘겨주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주 4·3 사건 치유 방안 함께 만들어 갈 것”

    “제주 4·3 사건 아픔 치유 방안 마련에 함께 노력할 것” 경기도의회더불어민주당 제56차 정례브리핑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은 제주 4·3 사건 72주년을 맞아 불행한 역사에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며, 더 이상 아픈 역사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진정으로 역사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간곡히 요청 드린다. 제주 4·3 사건은 비극적인 한국 현대사 중에서도 가장 참혹한 것이며, 여순사건, 한국전쟁, 빨치산 토벌로 이어지는 대규모 민간인 학살사건의 출발점이었다. 1945년 8·15 해방으로 민족독립과 새나라 건설의 기대가 드높았지만, 미·소 양국의 분할점령, 냉전체제의 형성을 틈탄 친일세력의 재등장으로 이러한 기대는 무참히 짓밟혔다. 그 와중에서 터진 비극이 제주 4·3 사건이다. 좌익과 우익이 정치권력을 두고 싸우는 동안 3만∼8만명에 달하는 제주도민이 희생됐다. 제주도 전역이 초상집이 되었다. 살아남은 유족들은 빨갱이로 몰려 숨 죽이며 살아왔다. 1960년 4·19혁명과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성장과 더불어 조금씩 얘기가 나오다가 민주정부가 수립된 후인 2000년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처음으로 공식적인 진상조사가 시작됐다. 2003년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도민 40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했고, 2006년에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4·3 위령제에 참석했다. 그 후 보수정권 하에서 잊혀졌다가 현 정부 집권 후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위령제에 참석하여 공식적으로 국가의 관심을 받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4·3 사건의 진상은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았고,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명예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국가의 책임에 따른 배·보상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2017년 12월 국회에서 발의되었지만 제대로 논의되지도 않고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오히려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세력에 의해 희생자와 유족들을 ‘빨갱이로 모는’ 색깔론이 등장하기도 했다. 4·3 사건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용서를 말하기 전에 고통 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한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또한 이 사건의 본질이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임을 분명히 하고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에서 진정한 화해와 치유의 출발점을 발견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 사건으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족들의 아픔이 더 이상 계속되지 않고, 진실과 반성에 기초하여 피해자와 가해자가 진정한 화해를 이루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그분들의 희생에 대해 부족하나마 배·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만들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한다. 아울러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업에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 노력할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리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36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 [씨줄날줄] 프란치스코 교황의 빗속 기도/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프란치스코 교황의 빗속 기도/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그림과 음악 등 예술작품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기 마련이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는 오묘한 미소로 감동을 준다. 보는 이로 하여금 언제나 신비스런 감정에 휩싸이게 한다. 수많은 사람이 그 미소에 감춰진 비밀을 풀어 보려 했지만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2012년 5월 뉴욕의 소더비 경매장에서 1억 1992만 달러(당시 1355억원 상당)에 낙찰된 뭉크의 ‘절규’ 또한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분분하다. 뭉크 자신의 비극적인 삶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에서부터 산업혁명 이후 위선과 타락으로 가득 찬 현대사회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절규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렸다는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절규’가 거짓과 위선 혹은 허상과 가식으로 포장된 현실을 고발하는 작품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지금 세상 사람들의 심정은 뭉크의 절규 이상이다. 코로나19로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 지내고 있다. 가족과 이웃마저 멀리하며 지내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여전히 심한 고통을 안겨 주고 있다. 7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3만명 이상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가 아닐지라도 언제 자신에게 닥칠지 모를 감염에 불안해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안겨 줄 경제난의 고통 또한 두렵기만 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에게 닥친 가장 큰 위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주말(현지시간 27일) 비가 내리는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에서 올린 특별기도의 모습이 가톨릭 교인을 넘어 세계인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평소 수천명이 모여들던 광장이었으나 이날 제단에는 교황과 수행 사제 1명뿐이었다. 바티칸이 위치한 이탈리아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겪고 있는 절박함이 그대로 비쳐졌다. 교황은 “저희를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려두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전 세계 교회의 수장으로 추앙받는 교황의 기도였지만 한없이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절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교황은 또 “(코로나19로) 격리된 사람, 독거 노인, 병원에 입원한 사람, 봉급을 받지 못할 것 같아 자식들을 어떻게 먹여살려야 할지 모르는 부모 등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다”며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교황의 특별기도 모습은 이탈리아 공영방송 등이 중계해 1100만명 이상의 세계인이 직접 시청했다고 한다. 현실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에 교황의 특별기도는 그들에게 더 큰 감동과 위로가 됐을 것이다. 교황의 바람처럼 하루빨리 사람들의 얼굴에 절규가 아닌 모나리자의 미소가 퍼졌으면 한다.
  • 애국지사 기리며 걸어보세요… 역사·문화 숨쉬는 망우리공원

    애국지사 기리며 걸어보세요… 역사·문화 숨쉬는 망우리공원

    ‘기억봉사단’ 모집해 공원 내 묘소 관리도 방정환·한용운 등 잠든 5.2㎞ ‘사색의 길’ 문학제·시낭송대회 등 인문학 행사 확대서울 중랑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선 7기 공약인 망우리공원 역사문화명소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웰컴센터 건립을 마무리하고 각종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등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22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약 5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웰컴센터를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원 방문객 응대 및 콘텐츠 운영의 거점 역할을 할 웰컴센터에는 교육실, 카페 등을 마련해 역사교육 및 구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인근에 위치한 중랑캠핑숲, 용마테마공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숲과 산책로, 애국지사 묘역이 공존하는 복합 역사문화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망우리공원에 잠든 유명 인사 60명의 묘소를 봉사단체 및 개인과 일대일로 결연해 집중 관리하고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하는 ‘영원한 기억봉사단’도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추가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영원한 기억봉사단은 모두 74개의 팀이 꾸려져 지난 1년간 공원 진입로 정비, 잡풀 제거, 묘비 관리, 헌화 등의 활동을 했다. 망우리공원 명소화 사업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중랑구는 2018년 8월 민선 7기 출범 직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역사·문화, 교육, 공원 등 각 분야 전문가 28명을 위원으로 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원을 관통하는 약 5.2㎞ 산책로인 ‘사색의 길’을 중심으로 이곳에 잠든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에 대한 연보비를 세워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했다. 망우리공원 문학제와 시낭송대회 개최, 유명인사 및 애국지사 등 탐방 코스 발굴, 기억저장소(아카이브) 구축 추진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올해도 인물 업적 및 생애 등 특성에 따라 연보비를 다양화하는 묘역의 기억공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유명 인사의 묘역을 추가로 발굴하고 이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탐방코스도 확대해 나간다. 구는 1992년 2월 망우리공원에 안장돼 있는 방정환(1899~1931), 한용운(1879~1944) 등 7명의 연보비를 조성한 데 이어 1998년 2월 박인환(1926∼1956) 등 8명의 연보비를 추가로 조성해 공동묘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류 구청장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아낸 역사의 증언이자 축소판인 망우리공원을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해 그곳에 잠든 선조의 뜻을 후대에 바르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역사 대중화 이끈 재야 사학자, 역사 속으로 떠나다

    역사 대중화 이끈 재야 사학자, 역사 속으로 떠나다

    ‘한국사 이야기’, ‘인물로 읽는 한국사’ 등으로 역사 대중화를 이끈 원로 사학자 이이화(왼쪽) 선생이 18일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지 않았지만 역사학자로 활동한 대표 재야 사학자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사료를 해석하고,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서술해 인기를 끌었다. 그는 1937년 대구에서 주역 대가인 야산 이달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이 학교에 보내지 않아 대둔산에서 한문 공부를 했다. 6·25전쟁 때 가출해 각지를 돌며 고학하다 광주고를 졸업했다. 상경한 뒤에는 훗날 중앙대에 편입된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다녔다. 대학을 중퇴하고 외판원, 술집 웨이터, ‘불교시보’ 기자, 학원 강사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한국고전번역원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에서 고전을 번역하고, 서울대 규장각에서 고전 해제를 썼다. ‘허균과 개혁사상’, ‘척사위정론의 비판적 검토’ 등을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면서 본격적인 한국사 저술가의 길에 들어섰다. 계간지 ‘역사비평’을 내는 역사문제연구소 창립(1986년 2월)에도 참여했고,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함께 운영위원으로 지내다 제2대 연구소장을 역임했다.고인은 특정 시대사에 집중하는 강단 사학자들과 달리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자유로이 오가며 연구했다. 특히 역사를 쉽고 재밌게 풀어낸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개인이 쓴 한국 통사로는 가장 분량이 많다고 알려진 22권짜리 ‘한국사 이야기’(오른쪽)가 대표적이다. 10여년에 걸쳐 완성한 뒤 오류를 수정해 2015년 개정판이 나왔다. 이 외에도 ‘인물로 읽는 한국사’, ‘만화 한국사’, ‘주제로 보는 한국사’, ‘허균의 생각’, ‘전봉준 혁명의 기록’ 등을 발간했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우월성을 내세우는 ‘민족주의 사관’은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이사장,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정치와 경제에 집중하는 문헌사와 민속에 관심을 기울이는 생활사 간 경계도 넘는 활동을 펼쳤다. 단재상과 임창순 학술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원광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8월 서울 용산구 민족문제연구소에서 개관한 식민지역사박물관 건립위원장도 맡았다. 유족으로 부인 김영희씨와 아들 이응일씨, 딸 응소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1일 오전 10시다. (02)2072-2010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제주4·3 추가진상보고서 발간,50명 이상 집단학살 26건 확인

    제주4·3 추가진상보고서 발간,50명 이상 집단학살 26건 확인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 당시 한 장소에서 50명 이상 학살되는 집단학살이 26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03년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가 발표된 후 16년 만에 ‘제주4.3사건 추가 진상조사보고서’을 발간하고 4·3 피해자 1만4442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26건의 집단학살을 밝혀냈다고 16일 밝혔다. 50명 이상의 집단학살은 제주읍(현 제주시 동 지역 일부)에서 ‘도두리 동박곶홈 사건’ 183명,‘봉개리·용강리 대토벌 사건’ 151명‘,’도평리 함정토벌 사건‘ 78명,’외도지서 서쪽밭 사건‘ 71명,’도령모루 사건‘ 69명,’도두리 궤동산 사건‘ 65명 등 총 6건이 발생했다. 또 조천면(현 제주시 조천읍)에서 ’북촌국민학교 사건 299명,‘함덕백사장 및 서우봉 일대 사건’ 281명,‘박성내 사건’ 143명(행방불명자 포함),‘조천지서 앞 밭 사건’ 126명 등 4건이다. 한림면(현 제주시 한림읍)에서도 ‘신생이서들 사건’ 72명,‘붉은굴 사건’ 58명,‘고산 천주교회 인근 밭 사건’ 56명 등 3건이 발생했다. 표선면에서는 ‘표선백사장 사건’ 234명,‘버들못 사건’ 92명 등 2건으로 조사됐다. 또 서귀면(현 서귀포시 동지역 일부)의 ‘정방폭포 일대 사건’ 235명(1건),성산면(현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터진목 사건’ 213명(1건),남원면(현 서귀포시 남원읍)의 ‘남원리·위미리·태흥리 무장대 습격사건’ 89명(1건),애월면(현 제주시 애월읍)의 ‘자운당 사건’ 77명(1건) 등 4곳에서 4건의 집단학살이 발생했다. 대정면의 ‘모슬봉 탄약고터 사건’ 78명(1건),구좌면(현 제주시 구좌읍)에서 ‘연두망 사건’ 74명 (1건),중문면의 ‘신사터 사건’ 71명(1건) 등 3곳에서 3건의 집단학살이 있었다. 제주4·3평화재단은 표선면의 ‘성읍리 무장대 습격사건’(희생자 49명) ,구좌읍의 ‘세화리 무장대 습격사건’(희생자 48명),남원읍의 ‘의귀국민학교 동쪽 밭(개턴물) 사건’(희생자 38명) 및 ‘남원리·위미리·태흥리 무장대 습격에 대한 보복학살 사건’(희생자 31명) 등 총 4건에 대해 피해자가 50명 미만이지만 동일한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학살극이 벌어져 집단학살 범주에 포함했다. 또 추가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미신고 희생자도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추가진상조사보고서는 추가진상조사 개요와 마을별 피해실태,집단학살 사건 발생과 수형인 행방불명 피해실태,예비검속 피해실태,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교육계 피해실태,군인·경찰·우익단체 피해실태 등 770쪽으로 구성됐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다루지 못했던 미국의 역할과 책임문제, 중부권과 영남권 형무소의 수형인 문제, 재외동포와 종교계 피해실태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가진상조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제2권, 제3권의 보고서를 계속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격려사에서 “이번 추가진상보고서는 4·3의 진실 규명과 역사를 바로세우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에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주 4·3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적게는 1만4000명 많게는 3만여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안효섭 “‘김사부3‘ 기대중...사회 이슈 더 다뤘으면”

    안효섭 “‘김사부3‘ 기대중...사회 이슈 더 다뤘으면”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외과의사 서우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찬 배우 안효섭이 “’김사부‘ 시즌3가 제작된다면, 출연 의사가 있다. 저도 기대중”이라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시골의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사람을 살리는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27.1%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 속에서 진정한 의술과 이 시대가 원하는 멘토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잔잔한 감동을 줬다. 안효섭은 ’김사부2‘의 인기 요인에 대해 “많은 분들이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잘 녹인 드라마의 메시지에 공감하신 것 같다”면서 “만약 ’시즌3‘가 제작된다면 메디컬 쪽에 이야기에 집중해서 메시지나 사회 이슈들을 좀더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연기한 서우진은 내적인 상처로 세상과 벽을 두고 살아가지만 김사부의 가르침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시놉시스를 토대로 우진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의사로서의 우진과 인간으로서의 우진을 중점을 둬서 연구했다”면서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감독님들이 이끌어주신 대로 잘 따라가면서 성실하고 열심히 한 것뿐”이라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데뷔 이후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꽃미남‘ 등 주로 외모가 부각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지만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에는 덜 각이 잡힌 자유분방하고 러프하고 망가질 수 있는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안주하지 않고, 부족함을 항상 인지하고 채워나가는, 시야가 넓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안효섭이 돌담병원 외과의사 서우진 선생으로 변신한 ‘과몰입 인터뷰’를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https://www.youtube.com/watch?v=J3Wa4hyJ91s)에서 만나보세요.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영상 문성호 김형우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사회적 거리’ 두며 도심 속 힐링하기

    ‘사회적 거리’ 두며 도심 속 힐링하기

    서울관광재단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서울 강북구에서 자연과 더불어 휴식할 수 있는 힐링 명소들을 선정, 발표했다. 독립을 염원하는 함성으로 가득 찼던 1919년의 봄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명소도 포함됐다. 강북구는 3·1 만세운동 발상지인 봉황각과 국립4.19민주묘지 등 근현대사 관련 유적지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강북구는 이 명소들을 트레킹 코스로 엮어 ‘너랑나랑우리랑’ 역사 탐방길을 조성했다. 들머리는 우이동 만남의광장이다. 봉황각을 거쳐 북한산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의 솔밭근린공원, 북한산둘레길 2구간 ‘순례길’의 국립4·19민주묘지 전망대를 지나 근현대사기념관까지 걷는다. 거리는 약 4㎞.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의 원픽을 꼽으라면 단연 봉황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이다. 3·1 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의암 손병희(1861~1922)가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1912년에 건립한 교육시설이다. 봉황각은 역사적 가치 못지않게 풍광도 수려하다. 봉황각 뒤로 백운봉, 인수봉, 망경봉, 노적봉, 영봉 등이 병풍처럼 늘어섰다. 오전 10시~11시 사이에 방문하면 북한산 능선이 가장 잘 보인다.봉황각 아래는 북한산둘레길 1구간 ‘소나무 숲길’이다. 평탄한 길이어서 아이들과 산책하듯 함께 걸을 수 있다. 솔밭근린공원에는 늙은 소나무 971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산다. 솔숲의 공기가 청량하다. 이어 국립4·19민주묘지, 이 일대가 훤히 보이는 전망대, 근현대사기념관 등과 만날 수 있다. ‘선운각’은 인증샷 명소다. 옛 중앙정보부에서 지은 전통 한옥 건물로 드라마나 결혼 사진 촬영 명소로 입소문 났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소련은 하루에 무너지지 않았다

    소련은 하루에 무너지지 않았다

    1991/마이클 돕스 지음/허승철 옮김/모던아카이브/672쪽/3만 5000원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본인은 독립국가연합 창설에 관한 정국상황에 따라 소비에트 공화국 연방 대통령으로서의 활동을 마칩니다.”●1980년 티토 사망부터 1991년 소련 해체까지 재해석 1991년 12월 25일 오후 7시 정각,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2억 8000만 소련인들에게 했던 소련 해체 공식 선언. 볼셰비키 세력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 궁전을 습격한 지 74년 만에 공산주의 종주국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워싱턴포스트 모스크바 지국장 출신 언론인 마이클 돕스는 ‘1991’을 통해 진부한 테마일 수 있는 ‘공산주의의 종언’을 색다르게 파고든다. 소련 해체의 시작과 과정, 종말을 12년에 걸쳐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로 재해석한 역작. 옮긴이의 말대로 ‘소련 붕괴’라는 한 주제를 놓고 수십 대의 카메라가 균열이 벌어진 곳을 찾아가 생생하게 중계하듯이 생동감 있게 풀어나간다. 그동안 소련 붕괴의 신호탄은 여러 각도에서 분석돼왔다. 1986년 소련 체제의 기술적 무능력을 노출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 1985년 고르바초프의 소련 공산당 서기장 취임, 1953년 스탈린 사망…. 이 책의 특징은 소련의 내부적 요인보다는 동유럽 공산정권의 균열과 동요, 아프간 침공 같은 과도한 팽창이 소련 붕괴의 직접적 원인이었음을 지목하고 풀어낸 점이다. 저자는 반볼셰비키 혁명, 다시 말하면 소련 해체의 시작 지점을 1980년 5월 유고슬라비아 국부, 티토의 사망으로 잡는다. 티토의 사망 말고도 소련 몰락을 설명하는 역사적 사건들은 책에 숱하다. 레닌조선소 파업에 따른 계엄령, 대한항공 007편 격추, 미소 정상회담,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보리스 옐친 정치국 축출, 조지아 트빌리시 대학살, 베를린 장벽 붕괴, 8월 쿠데타….●“고르바초프는 공산주의를 해체한 공산주의자” 책의 특장은 소련 붕괴와 관련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맛깔스럽게 버무려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현장의 ‘살아 있는’ 스토리텔링이다. 독재자 브레즈네프의 위상과 관련해선 “집권 16년 차에 들어서면서 신격화된 존재인 동시에 국가적 광대가 되었다”며 “우상화가 지나친 나머지 비웃음을 살 정도에 이르렀다”고 꼬집는다. 폴란드 노조 지도자인 레흐 바웬사와의 만남 대목도 흥미롭다. 왜 기자들을 피하는 다른 지도자들과 달리 기자를 만나주느냐는 질문에 바웬사는 “사람들에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답을 했다고 전한다. 대한항공 007편 격추 상황도 눈길을 끈다. “미사일이 두 비행기 사이의 거리인 약 8㎞를 날아가는 데 대략 30초가 걸렸다. 소련 전투기 조종사 오시포비치가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동안 적기가 바다로 곤두박질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스포비치가 흥분된 목소리로 보고했다. ‘목표 파괴됨’” 그런가 하면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대해 저자는 “공산주의를 해체한 공산주의자, 혁명을 시작했지만 결국 자신이 착수한 혁명의 희생자”라 평가한다. 그렇다면 소련 해체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공산주의가 사라지게 한 공에 있어서 어떤 사건이나 인물도 결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공산주의는 어느 한 개인이나 집단에 패배한 게 아니라 결국 자멸했다는 주장이다. ●“공산주의 유령 여전… 현대사회와 통합이 가장 큰 도전” 많은 전문가들은 20세기 내내 긴 그림자를 드리우다가 실패한 공산주의가 다음 세기까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핵 전쟁의 위협이며 환경 재앙, 대규모 전쟁, 마피아 국가의 부상처럼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재앙 시나리오’의 상당수가 과거 공산 세계에서 비롯됐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빅브라더가 죽었을지라도, 공산주의라는 유령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우리 앞에 출몰할 것”이라 전망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포스트공산주의 사회를 현대세계와 통합하는 일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일 것이다. 이런 난제를 풀기 위해 우선 어떻게 그런 문제가 시작되었는지 이해해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원기 부의장,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방문

    김원기 부의장,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 방문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의정부4) 부의장은 12일 경기북부 전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찾아 도민들의 전기 안전과 편리한 사용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의장은 의정부시 용현동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윤재성 본부장으로부터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일반 현황과 주요 현안사항 등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부의장은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해 온 나라가 어수선한 시기에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경기북부지역본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전기안전공사 업무 및 대국민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다중이용시설 등에 날로 복잡·다양해지는 전기설비가 등장함에 따라 전기재해의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소방재난안전본부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특별 안전점검 등 전기안전 서비스 제공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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