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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

    ◎김형직 우상화에 조선국민회 이용/회원명단에 포함된 사실 뒤늦게 알아/68년판 전기부터 정치·군사 투쟁가로/단체성격도 임정과 관계 없는듯이 기술 김일성은 그의 부친 김형직이 조선국민회 회원이었다는 사실을 50세가 넘도록 모르고 있었다.이 점은 부친이 조선국민회의 「지도자」였다는 대대적인 선전이 행하여지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보면 특기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김일성은 조선국민회 뿐 아니라 그것보다 더 기초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 많았던 인물이다.예를 하나만 들면 그는 52년 전기에서는 부친이 1928년에 36세로 사망하였다고 말하고 있다.그후 사망한 해는 26년으로 시정되었으나 사망당시의 부친의 나이는 1964년에 나온 박상혁의 「조선민족의 위대한 령도자」까지 32세로 시정된 일이 없었다.이러한 전기들에는 조선국민회 같은 것은 단 한줄도 기술되지 않았었다. 조선국민회는 1917년에 평양에서 결성된 비밀결사이다.이 결사의 회원명단에 김형직의 이름이 있는 것을 발견한 사람은 당시 일본에서 조총련의영향하에 있었던 재일사학자 강덕상교수이다. 강교수는 지금은 조총련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지만 1960년대까지는 북한을 지지하고 있었다.그런 관계로 그는 60년대에 김형직과 관련된 자료들을 조총련을 통하여 북한에 보냈다. ○재일사학자 발견 그런데 이 자료를 입수한 무렵의 북한은 김일성의 유일지도체제를 세우는 와중에 있었다.그는 1967년에,해방전 보천보전투 때 이 전투를 국내에서 도운 박금철 이효순 등을 숙청하고 「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을 서두르게 되었다.당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이란 북한주민이 오직 김일성의 사상만으로 사고하고 그의명령지시 대로만 움직이며 과업수행 과정에서 언제나 김일성에게 충성을 바쳐야 하는 체제를 확립한다는 말이다. 김일성은 이 책동의 일환으로 1968년에 백봉이라는 가명을 쓴 저자이름의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을 출판하게 하였다.종전의 김일성전기와는 내용이 판이한 이 전기에서 비로소 「조선국민회」를 김형직 우상화의 도구로 이용한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김형직을 우상화하는데 단순히 그를 과대선전하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고 역사적인 존재인 국민회 자체를 북한체제의 「정통성」에 부합되도록 그 활동내용을 뜯어 고쳐버렸다. 1917년에 실제로 평양에서 조직된 조선국민회는 1919년에 대한민국회로 개편되어 상해임시정부의 지도를 받게되는 조직이었다.이 국민회가 19년 10월에 상해임정에 보낸 규칙초안을 보면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설립목적이 있다. 「대한정을 관민상화하고 자순하며 신의 공보를 유종함을 목적으로 함」 당시의 대한국민회는 일제식민지하에서 대한이란 국호를 사용하고 관민이 서로 화합하여 자문을 주고 받는 정치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그러나 이 단체는 동시에 신에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기독교단체이기도 하였다.훌륭한 독립단체이기는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종교결사이기도 하였던 것이다.대한민국회의 전신이 조선국민회이므로 조선국민회도 이상과 거의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한편 68년 백봉이 쓴 전기에 나오는 「조선국민회」는 그 목적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다. 「이조직은 우리 나라에서 과학적 마르크스­레닌주의사상이 보급되기 이전에 벌써 반제민족해방의 과업을 정확히 내세웠으며 조국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도로서 외국세력에 의거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적인 힘에 의거하며 청원이나 개량의 방법이 아니라 정치적활동과 군사적 활동을 적절히 배합할 것을 내세웠다」 북한에서는 이상과같이 원래의 조선국민회나 대한국민회의 설립목적에서 신과 종교를 빼고 이 결사가 마치 무신론자의 단체인 것처럼 만들었다.또 외세의존이나 「청원이나 개량의 방법」같은 것을 부정하여 상해임정과의 연계를 끊어버렸다.이 국민회의 성원들 속에는 미국이나 재미교포와의 연계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 많았는데 이러한 연계마저 끊어서 「반제민족해방의 과업」을 수행하는 「자주적인」정치비밀결사였던 것처럼 그 목적을 바꾸어버린 것이다. 김일성은 50세 무렵까지 부친 김형직의 정치활동 중에 조선국민회원 시기가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그러나 이 점에 대하여 알게 된 순간부터 조선국민회의 활동을 그대로 두는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존재인 조선국민회가 설정한 목적 자체를 이상과 같이 변경하게 하였다. ○50세 넘도록 몰라 그러나 백봉의 전기가 나오는 무렵은 아직 김일성의 유일사상체계 확립책동이 초기단계에 있었다.이 때문에 북한이 설정한 목적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사상이 보급되기 이전」시기에 국민회가 결성되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이것은 조선국민회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조직이 아니며 김형직도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는 의미로 보아 무방할 것이다. 또 백봉은 「이 조직은… 3·1운동 이전의 가장 큰 반일운동조직이었다」라고 하였다.3·1운동 이전의 가장 큰 반일조직은 따로 있지만 이러한 표현은 김형직이 3·1운동 이전 밖에 조선국민회에 있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백봉은 3·1운동 이후 조선국민회가 대한국민회로 발전하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이 때문에 그는 독재자인 아들의 뜻과는 정반대로 이승만이 설립한 상해임정에 김형직이 붙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조선국민회는 3·1운동 이전의 조직이라고 그 활동을 중도에서잘라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여간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은 김형직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조선국민회에서의 그의 활동은 3·1운동 이전이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점에서 그후의 전기들과 구별되는 전기이다. 현대사자료25,강덕상론,일본 미스즈서방간,544면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백봉저,1968년 평양 인문과학출판사간,14면 같은책 동면
  • 대입시 70일앞/취약과목 위주 학습계획 세우길

    ◎교과서중심 노트 정리… TV학습 활용을/손에 익은 참고서·문제집 등으로 총정리/모의고사 풀며 시간감각의 혀 실전력 배양해야 대학입시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모든 수험생들이 초조감으로 몸이 달아오를 시기다.그러나 그렇게 초조해야할 이유가 없다.70여일이면 결코 짧은 기간만은 아니다.앞으로의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대학합격의 영광을 누릴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차분한 마음을 갖고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게 중요하다.적절한 계획의 충실한 실천은 대학합격의 지름길이다.지금부터의 학습계획은 수험생의 현재성적에 따라 달리 세워져야하며 시기별·과목별 학습전략도 각각 다르다. 우선 상위권 학생은 자신의 취약부분을 중점적으로 정리하고 국·영·수에 학습시간 전체의 절반정도만을 할애해야한다. 중위권 학생은 성적이 상승 또는 하락할 확률이 가장 큰 층으로 앞으로의 학습이 특히 중요하다.암기과목에 6할정도의 비중을 두며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도록 한다. ○전국대학에 534개 학과 하위권 학생은 국어 국사 윤리 사회 실업과목에 7할의 비중을 두어야한다.한 과목도 포기해선 안되며 최소 하루 한 문제이상은 꼭 풀어보아야 한다. 대성학원을 비롯한 대입준비학원과 일선학교 지도교사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의 시기별 과목별 학습전략을 정리해본다. ▷시기별 학습전략◁ ◇D­70일 가장 시급한 것은 우선 자신이 지망할 학과를 결정하는 일이다.학과의 이른 선택은 대학합격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원대학의 빠른 결정을 유도하기 때문이다.전국대학에는 모두 5백34개 학과가 설치돼 있는데 이중 자신의 적성과 소질,흥미,능력,학업성적,신체적 조건 등을 고려해 학과를 정해야 한다. 구체적인 학습방법에 있어서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이제까지 보았던 참고서와 문제집 등을 통독하며 취약과목을 공략하는 마지막 기회로 활용한다.모의고사와 배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새 참고서를 도입하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틀렸던 문제는 재점검 자신만의 참고서나 요약노트를 마무리할 시기이며 실전력을 키우기 위해 될수록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전체적인 흐름 숙지와 정리를 위해 TV방송학습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D­30일 11월23∼27일 지원대학에 원서를 접수하고 지원율등에 신경이 쓰여 공부에 몰두하기가 쉽지않은데 어차피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출발한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학습에 열중해야 한다. 이 시기의 학습방법은 전 시기의 연장선상에서 다만 실전력을 배양하는데 더욱 역점을 둔다.따라서 모의고사 등에 실전처럼 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특히 당일 시험을 위해 시간감각을 익혀두어야한다.한 문제에 지나치게 시간을 소비해서는 안되며 지금까지 모르는 어려운 문제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D­10일 시험당일의 생활리듬을 익히는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되도록 6시 이전에 기상하고 시험장소인 지원대학의 교통편을 고려함과 함께 시간에 맞춰 모의시험도 치러보는 것이 좋다.공부는 모든 학습정보를 한곳에 뭉뚱그린 교과서나 참고서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기억하고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한번 점검한다. ▷과목별 학습전략◁◇국어=고문과 국문학사에 치중하고 논리적인 언어구사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다.교과서가 많이 바뀌었으므로 교과서의 지문을 여러번 정독한다. ◇영어=생활영어에 중점을 두며 매일 하루 한개 이상의 지문을 독해하는 연습을 한다. ○국사 등 암기과목 치중 ◇수학=매일 한시간 정도씩은 학습시간을 갖는다.문제는 반드시 눈이 아닌 손으로 직접 풀어보아야 하며 어려운 문제보단 중간수준의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 ◇국사=근·현대사에 비중을 두며 문화·사회·경제면을 중심으로 민족사를 이해한다.세계사와의 횡적 연관을 지어보며 시대순 연표를 작성한다. ◇윤리=인용된 문장은 사상가와 연결해서 의미를 파악해둔다. ◇사회=경제단원의 기본적인 공식은 반드시 암기한다. ◇세계사=우리나라및 동서양 역사를 비교해 종적 횡적 흐름을 파악한다.각 시대의 사회 문화 제도 사상 등을 분야별로 분석정리해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숙지한다. ◇지리=시사성문제를 익히며 단순한 암기보다는 지식의 응용과 도표 지도에 적응해야 한다.현대사회에 관심이 높은 자원 인구 산업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 ◇생물=암기보다는 이해를 해야하며 요약노트를 만든다.TV과외를 시청한다. ◇지구과학=요약노트를 만들고 도표와 그림을 철저히 이해한다. ◇물리=학습할 내용을 문제화하여 실전에 대비한다. ◇화학=실험과 그림 그래프에 유의해 학습하며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
  • 고교교과서 개편내용을 알아본다(심층분석)

    ◎창의적 능력개발·시민생활교육에 역점/학교수업 일상생활에 실제 활용토록/시·소설·수필보다 실용문위주 대체/국어/6개 교과로 세분/영어/공통수학을 신설/수학/공통필수로 지정/예·체능/근대사 배로 늘어/사회/과목별 특징 요약/국어/언어구사 능력·표현력 배양에 중점/수학/기초적 지식활용 문제해결력 제고/영어/대화 능력 향상·생활영어 중심/사회/동양윤리체계 중심 도덕성교육 강화/과학/실생활중심 과학적 탐구생활 위주로/실업/진로·직업과목 신설,건전 직업관교육/예능/예술·정서적 감성개발에 주력/교양/추상적인 이론에서 실생활문제로 교육부가 10일 확정한 제6차 과목별 고교 교육과정 개정안은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개발과 시민생활교육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단편적인 지식 습득에 중점을 두었던 고교 교육내용을 생활주변의 구체적인 사례위주로 개편,학생들이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의 촉매제로 활용토록 했다. 또 같은 교과목이라도 교과내용의 난이정도에따라 교과서를 다양화하고 학교별 선택과목의 폭을 크게 늘려 학생들의 수학능력과 적성및 진로계획에 따라 다양한 수업이 가능토록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새로운 과목별 개편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 종래 국어,문학,작문,문법으로 나누었던 것을 새 교육과정에서는 4과목이외에 화법과 독서과목을 신설했다. 국어는 국어사용능력을 균형있게 신장할 수 있도록 말하기,듣기,읽기,쓰기,언어,문학으로 세분하되 각 영역별 특성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편찬된다. 국어 교과서에서 다루게 될 본문의 제재도 작품성 위주의 시,수필등 문학작품에서 도덕,환경,경제,근로정신함양,통일등을 다룬 글로 가급적 많이 대체키로 했다. 제6차 교육과정에서 처음 신설된 화법은 국어의 말하기영역을 보다 심화학습시키기 위한 과목이다. 화법의 본질,원리,실제등 세 범주로 짜여질 교과서에서는 대화,연설,토의와 토론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화법의 유형에 따라 말하는 특성과 절차,말하고자하는 내용의 선정과 표현및 실효성있는 전달방법을 배우도록 했다. 또 화법과 함께 독서과목이 새로 선보인다.그간 독서는 암기위주의 대입시 수험준비에 밀려 소홀히 되어 왔었으나 오는 94학년도부터 통합과정으로 출제되는 새 대학입시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독서교육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문과목에서는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적합한 어휘선택법,문장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술과 표현법,그림이나 도표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문체 구사법등이 중점으로 다루어 진다. 문법교과에서는 문장 성분과 구조의 이해,체언 용언등 문법요소들의 기능과 문장의 짜임새에 대한 이해들이 주요 학습내용이 된다. 문학의 새로운 교과서에서는 세계문학작품을 교과내용의 20%이하로 제한하는 대신 한국문학작품 분량을 크게 늘리도록 했다. ▷수학◁ 종전의 일반수학을 다른 수학과목과 중복되지 않도록 내용을 재조정해 공통수학으로 과목명을 바꾸고 수학 Ⅰ,수학 Ⅱ이외에 실업계 고교생용으로 실용수학을 새로 만들었다. 인문계 고교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한 수학 Ⅰ은 행렬,수열,극한,미분법,적분법,확률과 통계등을 공부하도록 했다. 인문계 고교의 자연계열이나 과학고교 학생들의 수준을 겨냥한 수학 Ⅱ에서는 방정식과 부등식은 인수분해가 가능한 간단한 경우만 다루도록 했고 벡터의 경우 대수적인 방법만 아니라 해석기하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실용수학은 실업계고교나 인문계 고교의 직업계열 학생에게 수학적 지식을 실생활의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제6차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과목이다.계산기와 컴퓨터,수학적으로 분석해본 금융상품의 효용성등이 수학교과에 포함된데서 알 수 있듯 수학 Ⅰ수준의 수학적 지식을 실생활 문제를 수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강조했다. ▷영어◁ 언어의 용법보다 언어의 구사에 초점을 맞춰 대화 능력이 체계적으로 향상되도록 교과서를 대폭 개편했다. 독해력,문법등 문장이해위주로 편성돼 있던 영어 Ⅰ과 영어 Ⅱ를 공통영어,영어 Ⅰ,영어 Ⅱ,영어독해,영어회화,실무영어등 6개교과서로 세분해 수학능력,영어학습의 목적등에 따라 다양한 영어학습이 이루어지도록했다. 고교생 모두의 필수과목인 공통영어는 사용되는 어휘가 1천4백개정도로 종전의 영어 Ⅰ보다 내용이 쉽고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습득토록 했다. 대신 종전의 영어 Ⅰ 수준으로는 영어독해 과목을 신설했으며 본문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양물로 편찬,상대적으로 수학능력이 뒤떨어진 학생들이 쉽게 소화해 낼 수 있도록 했다. 영어 Ⅰ은 종전의 영어 Ⅰ보다 6백개 단어를 추가한 2천2백개 단어를 활용,인문계고교 학생들의 영어실력 수준을 염두에 두고 공통영어보다 교과내용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영어 Ⅱ는 고교 영어의 최고 수준으로 영어의 이해,표현,의사소통까지 가능토록 편찬된다. 이와는 별도로 영문 독해력보다는 생활영어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영어회화와 실무영어를 각각 신설했다. 영어회화는 인문계고교생들을 겨냥, 교과수준은 공통영어와 맞추되 관광,정치,역사등을 화제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토록한 생활영어 교과서이다. 실업계 고교에서 영어회화 공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회화교과서는 실무영어로는 전문직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생활영어내용을 담게 된다. ▷사회◁ 국민윤리,국사,정치·경제,사회·문화,한국지리,세계지리,세계사로 되어있던 사회교과를 국민윤리는 윤리로 교과목 명칭과 함께 내용도 바꿨고 정치·경제를 정치와 경제로 분리했다. 한국지리를 없애는 대신 한국지리 내용을 골간으로 공통사회 과목을 새로 만들었다. 모든 고교생이 필수과목으로 이수토록 한 공통사회는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지리적 현상들을 국토환경및 역사적 발전과 관련지어 종합적으로 다루게 된다. 윤리에서는 종전과 달리 철학적 차원에서 다루었던 윤리를 가정,직장,시민생활,종교생활 윤리등 동양 윤리체계를 줄기로 생활윤리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통일시대에 대비 민주주의 이념과 특징등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과 함께 민족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통일의 과제와 전망이 대폭 보강됐다. 국사는 세계사와 함께 종전에 전체 학습량의 30%정도였던 근대사 단원이 두배가까이 늘어나는등 역사학습의 초점이 근대이후에 맞춰졌다. 정치과목은 국내외의 자유화와 민주화추세에 부응하여 민주시민의 자질육성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신설된 과목이다.종전의 정치·경제과목의 정치단원과 교과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한국의 정치문화등 한국정치단원이 크게 보강됐다. 경제 교과역시 경제교육의 강화 추세에 따라 경제적 사고와 경제문제 해결능력을 기르기위해 정치와 함께 제6차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과목이다. 사회·문화에서는 ▲사회변동과 문화적 적응 ▲대중매체와 대중문화 ▲청소년 문화 ▲지역문화등 현대사회의 문화단원을 새로 설정,현대 사회의 다양성과 급변하는 사회변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세계지리는 도표,통계,슬라이드,VTR등 시청각 자료 활용을 유도했을 뿐 교과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실업◁ 기존의 농업,농업,상업,수산업,가사,정보산업이외에 기술,가정,진로·직업등 3과목을 추가 신설했다. 기술은 크게 ▲기술과 산업 ▲에너지와 수송기술 ▲정보통신 기술 ▲제조기술 ▲건설기술 ▲직업과 진로등 크게 6단원으로 나누어 전문 각 분야의 기초적인 지식을 다루도록 했다. 또 실험·실습을 교과내용에 포함시켜 간단한 기술 습득과 함께 경제원칙에 입각한 각종 재료의 선택·구입요령,공구와 기계를 안전하게 다루는 요령을 공부하도록 교과서를 편찬하도록 했다. 장래 가정주부로서 여학생들이 가정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능을 익힐 수 있는 교과목으로 가정이 신설됐다. 진로·직업은 일과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애와 건전한 직업관,근로정신 함양으 위한 교과목으로 삶과 직업,나의 이해,산업발전과 세계의 변화,직업세계의 이해,진로계획,직업생활등의 단원으로 편제된다. ▷과학◁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외에 과학의 개념체계보다 실생활 중심의 탐구활동으로 과학에 관련된 문제를 다룬 공통과학을 필수이수 과목으로 새로 만들었다. 과학이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등 과학의 탐구,물질의 반응성등 물질,운동의 법칙등 힘,에너지,유전문제등 생명,일기와 기후등 지구,환경,현대과학과 기술등 모두 8개단원으로 과학일반에 관한 기초적 지식을 공부하도록 교과서가 편찬된다. 그밖에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등도 교과서 내용에 구체적인 실생활의 문제를 포함시켜 학교수업내용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활용되도록 개편키로 했다. ▷예·체능◁ 예술·정서교육을 강화하기위해 음악과 미술이 인문·실업고교의 구분이나 인문·자연·직업계열 구분없이 공통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 음악은 각 지역의 민요를 시김새 넣어 부르기와 전통악기 다루기등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와 표현능력, 감상내용이 크게 보강됐다. 미술은 「미술과 생활」단원을 신설,실생활속에서 미적 대상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미적감성 개발영역을 강화했다. 체육에서는 등산,캠핑,하이킹,낚시,수상스키등에 대한 기초지식과 기능을 다룬 야외활동단원과 인내심 보강을 위한 체력단원이 신설됐다. ▷교양선택◁ 최근 생활환경보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신설된 과목으로 ▲인간과 환경 ▲생태계의 구성과 기능 ▲토양의 오염 ▲대기의 오염 ▲물의 오염 ▲국토개발과 환경보전 ▲산림자원과 환경보전 ▲농업생산과 환경보전등을 다루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철학 논리학심리학 교육학 생활경제 종교등 기존 교양선택과목들의 교과내용도 추상적인 이론중심에서 실생활과 직접 관련된 문제들로 교과서 내용이 개편됐다.
  • 외언내언

    「도시에서는 시속 90㎞로,국도에서는 1백10㎞로,고속도로에서는 1백30㎞로,내 머리속에서는 6백㎞로,내 피부위에서는 3㎞로 경찰·사회·절망의 모든 규칙들에 따라 나는 나아간다.내 삶의,내 유일한 삶의 흐름에 부과되는 이 속도는 무엇인가」­프랑스의 베스트셀러작가 프랑스와즈 사강의 자동차에 대한 한 묘사이다.이 글은 보다시피 예찬론쪽이다.아직까지도 자동차는 현대사회의 으뜸가는 상징이고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열쇠이다.◆그러나 80년대에 들어서서 점진적으로 자동차는 악몽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특히 대도시에서 무더기로 빽빽하게 들어서는 자동차들은 무정부주의적 개인주의와 함께 엉켜 사회관리의 최대 난제로 변하고 있다.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죄명도 더욱 분명해지고 있고,범죄의 도구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급기야 「필요악의 재앙」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그래서 또 한쪽에서는 자동차 몰아내기 정책들이 개발된다.그 대표적인 나라가 가장 문학적으로 자동차를 사랑했던 프랑스.프랑스는 지금 파리에서 20만대의주차공간을 폐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새로운 도시계획에서는 보행자와 자전거이용자를 위한 거리설계가 우선된 항목으로 굳어져 가고 있기도 하다.도시든 농촌이든 거리의 범죄에대한 안전도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다닐수 있는 곳에서만 높아진다는 연구같은 것도 나오고 있다.아직 그 시간은 추정할수 없지만 사람들은 결국 자동차를 포기해야할 것이라는 전망은 나날이 더 확실해지고 있다.◆10일로 우리의 전국자동차 등록대수가 5백만대를 넘어섰다.1백만대가 85년5월에 이루어졌고 이후 2백만대는 43개월에,3백만대는 18개월에,4백만대는 16개월에,그리고 5백만대는 단 1년만에 돌파됐다.우리는 아직 자동차의 욕망과 예찬의 시대에 있는 셈이다.하지만 자동차의 문화의식은 야만적이고,문명적으로 비판받는 흐름에도 그다지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6백만대나 7백만대가 됐을때,우리의 자동차에 대한 느낌은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다.하긴 이것도 1·2년내의 일일 것이다.
  • 신정현교수가 본 월코트/특수한 가정환경속 경험을 시어로 표출

    국내 영문학계에서 유일하게 월코트에 대해 알고 있는 현대영문학 전공의 신정현교수(서울대영문학과).그는 우선 서구문단에서 월코트의 명성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편이라고 말한다. 신교수가 소장한 미국의 「현대문학 비평모음집」(Contemporary Literary Criticism)」(Gale Research Company간)5권에는 각권마다 월코트에 대한 평문이 실려있다.그러나 불과 4∼5쪽을 넘지 않을 정도여서 월코트에 대한 인식은 미미하다는 점을 밝혔다.다만 거기에 나타난 월코트에 대한 평가는 비록 양은 적어도 매우 특별하게 기술됐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신교수는 설명했다. 지난 1962년 「푸른 밤에」란 시를 대표작으로 하여 이때부터 문제작가로 주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월코트는 그가 살아온 라틴아메리카적 경험을 작품속에 용해시키고 있다는게 신교수의 분석이다. 월코트는 라틴아메리카가 세계인들로부터 소외받아온 감정을 포스트모던적 작품으로 승화시켜왔다.그래서 현대사회속에서 익명적이고 기계적인 인간관계와 소외감을 함께 맞물리는 시적주제를 등장시켰다. 그러나 그의 시속에 나타나는 감수성은 포스트모던적이지만 그의 시어들은 포스트모던적인 소박함보다는 높은 품격의 형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신교수는 특수한 환경속의 경험을 새롭게 조율한 시어로 창출해내는 월코트의 문체는 훌륭한 화음으로 승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교수는 이번 월코트의 노벨문학상 수상 원인작은 19 90년작 「오메로스」로 추정하고 있다.
  • 서인도­유럽문화 작품속에 접목

    ◎노벨문학상 수상 월코트의 생애와 문학세계/수상소감/“서인도문학 우수성 인정에 뿌듯” 내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때 무척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내생각에는 트리니다드 출신작가 V S 나이폴이나 에이레 출신 시인 시머스 히니가 받을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을 내가 받게됨으로써 서인도문학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됐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나는 어렸을때부터 작가로서의 성공을 꿈꿔왔고 이제 그 꿈을 이뤘다.그러나 이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열심히 창작에 몰두할 계획이다.또 상금을 받게되면 고향에 연극스튜디오를 설립하여 후진양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카리브해 민요·토속신화를 시로/영국인 아버지·아프리카 출신 어머니 복합전통 계승/은유속의 강렬한 이미지가 특징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영연방 세인트 루시아 출신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데릭 월코트씨(62)는 서인도·유럽·흑인문화,흑·백문화간의 통합이라는 주제를그의 작품속에서 일관되게 그려왔다. 한림원은 월코트의 수상이유를『일생을 통해 탁월한 역사적 안목과 다양한 문화를 접속시킨 훌륭한 시들을 발표해 서인도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그의 시들은 아름다운 운율과 다양한 이미지·은유,언어(영어)에 대한 남다른 감각으로 알려져왔으며 특히 지난 90년에 발표된 「오메로스」는 『64장으로 된 장엄한 카리브 서사시』라는 극찬을 받았다.이밖에도 그는 독창적인 희곡들을 다수 발표,이를 자신이 창단한 트리니다드 극장에서 직접 연출하는등 희곡부문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오기도 했다.특히 「원숭이 산에서의 꿈」(67)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이작품은 캐나다와 미국의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되었다.그리고 트리니다드 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최근 20년간의 역사를 다룬 또 다른 희곡 「마지막 카니발」(86)이 곧 연극으로 만들어져 스톡홀름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월코트는 영국인 아버지와 아프리카 흑인노예의 후예로 식민지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아프리카와 유럽이라는 복합적인 문화에서 성장했다.따라서 자신의 복합적인 문화적 환경들을 자연스럽게 그의 작품속에 그려 내용과 형식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풍부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카리브해에 살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 흑인 후예인 그는 이런 문화적·형식적인 상이점등을 강력하고도 독창적으로 작품속에 용해시켜내는 문학적 업적을 남기는데 공헌했다. 그는 다양한 스타일과 배경,주제들을 즐겨 다루어왔다.인종주의,제국주의의 부당함,열강들의 멸망,그리고 개인적·문화적·정치적인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도 주제로 등장한다.그의 작품세계는 은유와 이미지가 다양하고 강렬한 것이 특징이다.세인트 루시아와 자메이카에서 수학한 그는 영어로 작품을 쓰면서도 크레오어와 서인도지방의 방언을 작품속에 가능한한 많이 도입,지방방언의 아름다움을 살리려는 남다른 노력을 쏟는등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그는 또 작품의 소재와 모티브를 서인도제도의 민담과 토속신화,전설등에서 많이 가져옴으로써 이곳 문화를 외국에 자연스럽게 소개시켰다. 그는 희곡 「도핀바다」(1954) 「원숭이산에서의 꿈」(1967)등에서 세인트 루시아지방의 전설들과 신화,그리고 식민지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식민정치가 인간의 영혼에 끼칠 수 있는 해악등을 강력히 떠올렸다.반면 그의 시들은 희곡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종문제,식민지문제등을 다루고 있지만 형식상으로는 희곡보다 영국적인 전통을 많이 따르고 있다.대표시집 「또 하나의 삶」(1973)은 자전적인 장시로 이전의 역사적·사회적인 주제들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접근들을 보여준다. 18살때 2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데뷔를 한 그는 그러나 62년에 시집 「푸른 밤에」를 발표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그는 문학이외에도 미술과 언론등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활동을 해온 인물로 알려져있다.1962년 현재 부인인 마가레드 루스 메일리드여사와 재혼했고 세자녀를 두었다. ○월코드 연보/1954년 희곡 「도핀바다」로 데뷔 ▲1930년 서인도제도 세인트 루시아 출생 ▲세인트 메리대및 자메이카 웨스트 인디즈대 수학 ▲1948년 시집 「젊은이들을 위한 비문」으로 데뷔 ▲1953년 트리니다드로 이주 ▲1954년 희곡집 「도핀바다」출판 ▲1959년 트리니다드 극문학연구회 설립 ▲1962년 시집 「푸른 밤에」로 유명해짐 ▲1971년 민속극 「원숭이 산에서의 꿈」으로 오비상 수상 ▲1986년 희곡 「최후의 카니발」출판 ▲1988년 퀸즈 골프 메달 시부문 수상 ▲현재 미보스턴대 영문학교수 재직 ○대표작/장편서사시 「오메로스」로 영예 ◇희곡=▲도핀바다(1954) ▲이오네(1957) ▲티 진과 형제들(1958) ▲원숭이산에서의 꿈(1967) ▲오 바빌론!(1976) ▲회상(1979) ▲판토마임(1981) ◇시=▲푸른 밤에(1962) ▲캐스터웨이와 시들(1965) ▲걸프와 시들(1969) ▲또다른 삶(1973) ▲모자반(1976) ▲스타애플왕국(1980) ▲행복한 여행가(1982) ▲한여름(1984) ▲오메로스(1990)
  • “여성의 정치세력화 바람직”

    ◎오늘 여성단체협주최 전국여성대회/“대선때 여권신장공약 후보 지지햐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여성단체 회원 3천5백여명이 모여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모색하고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주최 제29회 전국여성대회가 「새시대의 주역,여성의 정치참여」란 주제로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다.한국여협산하 26개단체와 시·도여성단체협의회등 전국 70여개 여성단체 회원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소장의 주제강연에 이어 발제강연 「여성의 표,누구를 찍나」(현종민 경희대교수) 「여성의 정치세력화」(한정자 한국여성개발원 수석연구원) 「대통령과 대 여성공약」(주준희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등이 발표되고 8개여성단체의 역할극경연,전국여성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강연을 하는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여성이 능동적인 미래의 주역이 되기 위해선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여성의 정치참여를 저해하는 주요요인으로 ▲우리사회를지배하고 있는 가부장제도 ▲중앙집권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치구조 ▲남성중심의 정치문화등을 꼽은 손소장은 사회전반에 걸친 의식의 변화와 제도적인 개선을 촉구한다.즉 여성의 정치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각종 차별정책을 「개혁차원」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여성계와 정부가 협력한 가운데 여성지도자를 배출하며,정치란 여성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이룰것을 강조한다. 한편 발제강연을 통해 현종민교수는 『여성의 표를 조직화하고 여성유권자들이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준희교수는 『여성의 실질적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문제에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조치를 약속하는 후보를 지지해야 다른 대통령들도 여성의 권익을 정당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게 될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한정자씨는 『정치적 영향력이 확대돼 가는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정치참여는 남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여성의 정치적지위가 향상돼어야 사회적·경제적·법적·문화적 영역에서의 성차별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대회 마지막 순서인 전국여성결의대회에서는 ▲선거공영제실시 ▲공공기업체·정당 고위직 일정비율의 여성할당제 ▲여성정치지도자 육성등을 담은 건의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 고르비와 옐친/정종석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과 옐친 현 러시아대통령은 1931년생의 동갑내기이다.농부와 공사장노동자의 아들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출신배경도 비슷하다. 그러나 두사람의 성장과정이나 개성·기질은 큰 차이가 있다.옐친은 학교시절 몇차례 퇴교위기를 넘기는 등 말썽꾸러기에 싸움꾼이었던 반면 고르비는 모스크바대법과 졸업뒤 변호사를 거쳐 곧바로 고향의 공산당지구당위원장직을 맡는 등 옐친과는 달리 순탄한 출세가도를 달려왔다.서민적 기질의 옐친에 비해 고르비는 귀족적인 화려함을 즐기는 쪽이었다. 두사람의 관계는 1970년대부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결과적으로 옐친은 고르비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구소련 강경보수파의 쿠데타당시 실각됐던 고르비를 살려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옐친이었다.옐친은 거꾸로 고르비의 은인이 됐고 이 사태이후 크렘린궁의 주인은 옐친으로 바뀌었다. 러시아정부가 최근 고르비에게 출국금지령을 내린 것을 계기로 지난 20년동안 유지돼온 양자간 공생관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느낌이 든다. 고르비와 옐친사이는 흔히 「애증병존」의 관계로 표현돼왔다.정치적 부침을 겪으면서 형성된 가깝고도 먼 관계를 가리키는 말인 것 같다. 옐친은 사실 차분한 관리자라기보다는 뚝심있는 혁명가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인물이다.반면 고르비는 페레스트로이카의 창안자였으면서도 과감한 개혁을 머뭇거리다 물러난 비운의 풍운아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옐친이 쿠데타군의 탱크에 올라서서 사자후를 토하는 순간 고르비와 옐친의 위치는 바뀌기 시작하고 말았다.그러나 러시아대통령 취임초기의 분홍빛 청사진과는 달리 잇따른 경제개혁실패,이에 대한 크렘린궁 복귀를 꿈꾸는 고르비의 강도높은 비판으로 다시 역전되고 있는 입장을 다혈질의 옐친이 감내해 내기는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고르비의 퇴장은 그 개인은 물론 인류 현대사에 엄청난 변혁을 초래했던 구소련 74년 역사에 대한 심판의 의미를 아울러 갖는 것이었다.그런데 고르비에 대한 출국금지령은 이제 전·현직집권자간의 미묘한 관계를 비롯해 권력의 냉혹한 속성,정치와 우정같은 인간적인 문제들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주고 있다.
  • 백범암살 조사결의안/민주,96명 발의 제출

    민주당은 28일 백범 김구선생 암살사건의 진상을 국회에서 조사하자는 결의안을 김대중대표등 소속의원 96명의 발의로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김구선생이 안두희의 총격으로 사망한뒤 43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사건의 배후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가시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세대가 그 진상을 규명하지 못한다면 우리 현대사의 진실은 영원히 땅에 묻혀 역사를 바르게 기술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 3부요인·각당대표 “잘 다녀오세요”/노 대통령 방미 첫날 이모저모

    ◎환송나온 박태준최고­이기택대표 귀엣말/뉴욕교민 열렬히 환영… 1시간동안 리셉션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노태우대통령은 3부 요인과 여야대표들의 따뜻한 환송속에 서울공항을 출발해 유엔본부가 있는 미뉴욕에 안착,현지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정 총리 기내까지 ○…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3번째로 연설하기 위해 20일 하오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이날 공항청사앞 야외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각정당 지도자들과 국무위원및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등이 나와 노대통령의 장도를 축원. 이날 하오 1시45분 헬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대통령은 서울사대 부속국민학교 박지혜양(3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한후 정총리의 안내로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악수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3군의장대를 사열.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노대통령은 의장대의 팡파르가울려퍼지는 가운데 트랩에 올라 손을 흔든뒤 전용기에 탑승했으며 정총리,이문석총무처장관,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이 기내 환송. 노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은 하오 2시8분 이륙. 한편 이날 환송식에는 방미중인 민주당 김대중대표를 제외한 각정당 대표들이 모두 나왔는데 특히 박태준민자당최고위원은 이기택민주당대표와 줄곧 귀엣말을 나눠 눈길. 이대표는 박최고위원과 무슨 말을 그렇게 길게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양반 원래 농담을 잘하지 않느냐.계속 농담만 했다』고 설명. ○시애틀 중간기착 ○…노대통령은 서울출발 11시간여만인 상오 7시50분(이하 현지시간)중간기착지인 미 시애틀에 도착,공항내 KAL 귀빈실에서 약1시간30분동안 체류. 귀빈실에는 우리측에서 현홍주 주미대사와 고창수 시애틀총영사,미국측에서 윌리엄 클라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차관보와 워싱턴주지사,유엔에서 테이모르 의전장이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 노대통령은 이들과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1주년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뒤 상오 9시20분현대사와 클라크차관보,테이모르 의전장과 동승해 최종목적지인 뉴욕으로 향발. ○8시간만에 도착 ○…노대통령은 이어 시애틀출발 약 8시간만인 하오 5시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 케네디공항에서는 유종하 주유엔대사와 채의석 뉴욕총영사가 기내에 들어와 노대통령을 영접했으며 현 주미대사부인과 유대사부인,채총영사부인,소병 용 주유엔차석대사내외가 트랩입구에서 노대통령을 환영. 노대통령은 이어 5시50분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도착,미리 기다리고 있던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7시부터 1시간동안 호텔에서 교민대표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감.
  • 현대미술 편협성 극복… “신선한 물결”

    ◎「북한 청년미술 아카데미」 큰 호응/26일부터 3개월간 「한국미술…」등 4번째 강좌/외래 홍수속 새 한국미학정립 취지/국내외 저명이론가 강의·토론 “인기” 젊은 미술인들에의해 지난해봄 발족된 「북악청년미술아카데미」가 미술학도와 전문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 오는 26일 3개월과정의 제4학기를 개강하는 이 아카데미는 『서구모더니즘 답습에 급급한 제도권 미술이나 편협한 민중미술을 동시에 극복하겠다』는 「제3세력」의 젊은 작가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뜻을 널리 펴기위해 마련한 학술강좌. 이 강좌는 지난 91년3월21일 제1학기 개원세미나를 시작으로 1,2학기 각8강좌,3학기 14강좌에 강좌당 평균 1백여명씩,2천명을 웃도는 수강생들이 참여하여 강의를 경청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었다. 우리 현대미술의 이론적 지반의 허약성과 대학교육의 제도적 맹점을 보완하고 현대사회와 문화의 유기적 상관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나간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 강좌에는 국내외 저명미술이론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이일 최병식 김복영등 미술평론가를비롯하여 정영목(숙명여대) 김홍중(홍익대) 도병훈(동주여전) 윤평중교수(한신대)등 학계인사들과 일본의 미술사학 전문가인 오노 이쿠히코씨(대야욱산)가 대표적인 강사진들이다. 그간의 커리큘럼은 「현단계 미술상황의 진단과 과제」 「서구모던의 문화사적의미와 이론」 「현대미술에 있어 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전통」 「서구와 한국에 있어 모더니즘의 전개와 그 의미」 「모던적 사고의 해체와 포스트모던의 태동」 「탈모던과 한국현대비술」등이다. 미술사조에 관한 깊이있는 강의와 토론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동양학 한국학등 인접 인문사회과학으로까지 시야를 넓혔고 한국현대미술사에 대한 반성의 시간도 만들었다. 오는 26일부터 12월5일까지 8강좌를 펼칠 제4학기는 첫강좌로 「한국현대사에 대한 총체적 반성」(강사 안병욱)부터 시작해 「현대사회와 문화예술의 상황」(〃 도정일 강명구)「한국미술의 제도 환경 정책」(〃 성완경)등 어느 학기보다 심도있고 구체적인 내용을 다룬다. 특히 지난 1∼3학기 과정에서 다뤘던 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동양학및 한국학과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토론등을 통해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발족부터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아카데미 대표 오상길씨는 『국내외적 정세의 변화에 따라 진보적인 목소리의 민중미술마저 설땅이 좁아지고있는 현실에서 좌아니면 우의 경직성을 벗어나 새로운 한국의 미학을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 아카데미의 강좌는 매주 토요일 하오2시부터 3시간동안 인쇄문화회관(335­5881)에서 진행되며,강좌 내용들은 아카데미가 끝난후 강의록으로 꾸며져 북악청년미술아카데미 총서로 발간되고 있다. 미술계는 소장작가들이 주도하고있는 이 미술연구모임이 외래문화의 무분별한 도입과 모방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문화중심을 되찾으려는 신선한 물결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 국회 의정활동자료 일반 공개/빠르면 연말부터

    ◎속기록 등 간행물로… 실비 판매 국회가 발간·보유하고 있는 의정활동에 관한 모든 자료가 빠르면 올해말부터 일반인에게 판매돼 국회활동상황이 사실상 전면 공개된다. 국회는 12일 정기및 비정기간행물등 국회가 발행하거나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의정활동에 관계된 모든 자료를 일반인에게 인쇄실비로 판매하기로 결정,구체적인 사업시행준비에 들어갔다. 공개될 자료에는 국회속기록과 예산심의자료,국정감사자료,상임위활동보고서,입법참고자료등이 포함돼 모든 국민이 의정및 정부의 운영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정부는 국방·외교등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국가안보등을 이유로 의회를 통한 정보공개에 반대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다소간의 논란도 예상된다. 국회는 올 정기국회가 끝나는대로 자료분류및 인쇄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전국의 대형서점망을 통해 자료판매를 시작하고 상반기중에 국회의사당 안에 공보실직속기관으로 「국회간행물센터」를 설치,직접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는 최근 자료뿐만 아니라 국회가 보유하고 있는 제헌국회이후의 모든 자료도 공개할 방침이어서 현대사연구등 학술분야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가 발간하는 자료는 국회도서관등 극히 일부기관에만 비치돼 의원등 국회관계자와 언론기관,대학원생이상의 학자등 제한된 인원에게만 공개,일반인의 접근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국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획득한 자료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미·일·캐나다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제도가 정착돼가고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 “신·구교과서 대비 포인트 정리를”

    ◎대입 앞으로 1백일… 득점배가 전략 안내/88년 개편 교육과정서 올 첫 출제/언어구사력에 중점둬야/국어/북합공식문제 집중 공략/수학/독해력보다 회화에 주안/영어/중·일 중심 동아사에 역점/세계사 93학년도 전기대학입시(12월22일)가 13일로 1백일을 남겨놓고 있다. 이 기간중의 마지막 총정리가 입시성패를 가름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은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스퍼트를 낼 때이다. 특히 올 입시는 지난 88년 5차 교육과정개편으로 새로 바뀐 교과서에서 처음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존의 학력고사와는 출제경향이나 문제 유형이 크게 다를 것이라는게 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예상이다. 따라서 재수생은 물론 재학생들도 마지막 총정리에 들어가기 앞서 개편된 교과서의 주요 포인트와 그에 따른 출제 문제유형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과목별로 새 교과서와 구 교과서를 비교해보고 93학년도 학력고사의 출제방향과 학습요령을 알아본다. ▷학력고사 출제방향◁ 국립교육평가원은 고교 교육정상화를 정착시킨다는 장기적인 목표아래93학년도 입시도 93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수험준비생들은 국·영·수 득점전략과목이 입시성패를 좌우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고 「깊은 공부」보다는 이제는 「폭 넓은 공부」가 득점에 보다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출제형태는 주관식 30%+객관식 70%로 종전 출제비율이 그대로 유지되며 주·객관식 모두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사고력·응용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게 된다. ▷주요과목별 학습요령◁ ◇국어=종전의 국어Ⅰ·Ⅱ가 국어(한문상 포함)와 문학·작문·문법 등으로 나뉘어 국어만 공통시험과목이고 문학 등은 인문계열만 시험을 치르게 된다. 새 국어교과서에서는 시·수필등 문학작품 수가 크게 줄고,말하기·듣기·읽기·쓰기등에 관한 이론부분이 크게 늘었다. 따라서 종전의 학력고사 국어문제는 교과서의 문학작품을 지문(지문)으로 삼아 출제되는 문제가 많았으나 올 입시에서는 논리적인 언어구사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인문·자연계열 공통과정인 수학Ⅰ이 일반수학으로,인문계 과정인 수학Ⅱ­1이 수학Ⅱ로,자연계열 이수과정인 수학Ⅱ­2가 수학Ⅱ로 각각 바뀌었다. 교육과정 개정전과 교과서 내용이 크게 달라진게 없어 출제유형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3학년도 문제도 92학년도처럼 복잡한 계산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보다는 난이도는 평이하지만 두가지이상 공식을 활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새 교과서에서는 문법·독해력 등 언어용법보다는 생활영어등 언어사용능력을 높여주는 부분이 크게 강화됐다. 또 교과서 예문도 과거 문장중심에서 회화중심으로 크게 바뀌었다. 따라서 올 대입시에서는 생활영어에 대한 관련 문제가 어느때 보다도 많이 출제되고 앞뒤의 문맥이나 주어진 상황에서 추론한 결과를 묻는 문제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사=새 교과서에서는 선사시대단원과 일제시대 단원이 증설됐다.또 전환기의 역사·정치분야,사회·경제분야,문화분야 등으로 나누어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 관점에서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교과서가 짜여져 있다. 수험준비에서는 특히 현대사회 형성의 배경을 이룬 근·현대사의 내용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윤리=93년도 입시문제는 현재 고3학생이 1학년이던 90학년도부터 새로 채택했던 새 교과서에서 출제된다. 교과서 내용의 절반이상이 바뀌어 예년 시험문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제들이 대거 출제될 것이 확실하다. ◇세계사=국사와 마찬가지로 새 교과서에서는 한 단원이었던 현대사가 두단원으로 늘어나는등 현대사 비중이 높아졌다.특히 한·중수교 등을 계기로 중국사,일본사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같다. 그밖에 정치·경제,사회·문화,한국·세계지리 등은 신구 교과서가 거의 비슷해 출제유형등이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리를 비롯해 최근 사회과목 문제들이 도표·그림·지도 등을 함께 제시하고 질문을 던지는 유형이 많이 출제되고 있는 경향을 염두해 둬야한다. ◇과학=인문계열 과정의 생물Ⅰ이 과학Ⅰ상,지구과학Ⅰ이 과학』하,물리Ⅰ이 과학Ⅱ상,화학Ⅰ이 과학Ⅱ하로 각각 과목명이 바뀌었다. 또 자연계열 이수과목인 물리Ⅰ·Ⅱ가 물리,화학Ⅰ·Ⅱ가 화학,생물Ⅰ·Ⅱ가 생물,지구과학Ⅰ·Ⅱ가 지구과학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그러나 교과내용은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출제유형이나 난이도 등도 92학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 “종말론 교회기능상실이 원인”(조약돌)

    ◎휴거만 강조… 천년왕국신앙과 달라/김성건교수 이색논문 ○…최근들어 종말론이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원대 김성건교수(사회교육과)가 「종말론대두에 관한 사회학적 분석」이란 논문을 통해 한국에 등장한 시한부종말론은 전통적 교회의 영적기능상실과 현대사회의 근대성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해 이채. 김교수는 한국적 시한부종말론과 세계의 다양한 시한부 종말론적 천년왕국운동을 비교분석하면서 대부분의 천년왕국 신앙은 완전한 공간과 시간을 결합하고 있는데 반해 92년10월28일 종말론은 예수재림의 시간만을 특별히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뒤 일반적으로 천년왕국 실현과정은 파멸과 구원을 균형있게 결합하고 있으나 시한부종말론은 파멸시기의 고난과 최후 심판의 공포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
  • 효/“세계적 정신덕목으로 키우자”

    ◎복지법인 은초록 주최 심포지엄 지상중계/효행동기는 부모에의 존경심/현대사회 비인간화 병폐 치유에 필요/일부 권위적 요소는 배제돼야 우리사회의 으뜸가는 덕목으로 자리잡아온 「효」는 현대산업사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재정립돼야 할까. 사회복지법인 은초록(대표 홍순창)은 1일 하오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학자·언론인·법조인·시민등 각계인사를 초청,21세기 효문정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자 및 토론자들은 『효를 단순한 옛 것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현대화를 통해 폭넓은 정신운동으로 재정립,세계적인 정신덕목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0년간 효행상 수상자 1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효행동기를 분석,「우리의 효­어제와 오늘」이란 주제로 발표를 한 연세대 성규탁교수는 『효는 결코 느낌이나 태도에서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또는 서비스를 실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이의 실행방법은 점차 비권위적이고 상호교환적인 방향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효행의 동기로는 성별·연령별·교육정도에 관계없이 「부모를 존경하기 때문」을 제일 먼저 꼽았으며 부모에 대한 책임감,가족의 화합차원,부모를 위한 희생정신,은혜에 대한 보답 순으로 지적됐다. 또 효행자중 71%는 도움이 주로 자녀로부터 부모쪽으로 가는 「일방적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9%는 부모와 자녀 양쪽이 필요에 따라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교호적 관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교수는 『우리는 효를 숭상하는 전통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양식으로 변해가는 가족생활양태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이러한 현실을 부모와 자녀들이 다같이 이해해 과거와 다른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대 조남국교수는 「한국인의 민족적 사상으로서의 효」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의 전통사상중 최고의 덕목인 효는 인간관계의 원만함에 뿌리를 두었다』면서 『현대사회의 병폐를 고치기 위해서는 효를 지속적으로 사회에 확산시키는 운동과 함께 지도자들의효행수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효의 개념정립」을 발표한 김정석씨(새한미디어전무)는 『우리사회는 서구사회가 경험한 비인간화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전통적인 가족주의가 갖고 있는 강점을 승계해야 한다』고 말하고 『사회구성원간의 연대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효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전인교육의 실시와 언론매체의 적극적인 사회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북한,이슬람교에 호의적/현대사회연,북 철학사전 등 분석

    ◎“마호메트교리 바탕 유일신종교” 규정/불교·기독교·유교는 “인민의 아편” 비판/연구원들,“대아랍유대 의식한 해석” 북한은 기독교·불교 등의 종교는 비판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현대사회연구소(이사장 조향록)가 북한의 「철학사전」과 「조선철학사」등을 분석한 최근의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철학계가 기독교·불교·유교 등을 「인민의 아편」 「반동사상의 독소」로 규정하는 반면 이슬람교(회교)에 대해서는 「마호메트의 교리에 바탕을 둔 유일신의 종교」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구제조합을 만들어 여행자·과부를 도와 주었으며 종족과 부족의 대립투쟁을 종식시키고 이슬람제국의 기초를 닦아 놓은 시조』라고 호평한데 반해 석가모니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합리화하고 타협과 순종을 설교했다』고 혹평했다는 것이다. 또 주요사상가들의 업적과 관련,토머스 아퀴나스와 조지 버클리를 관념적 신비주의자,반동적 철학자로 평가했고 공자와 맹자 역시 귀족들의 이익을 대변한 인물로 묘사했으나 이슬람교의 신학자 이브시나(980∼1037)나 이븐 로쉬드(1126∼1198)에 대해서는 유물론적 요소와 관념론적 요소를 융합한 진보적인 인물로 기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북한학계가 이슬람교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연구관계자들은 『이슬람교가 유물론적인 측면을 포함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 같다』면서 『특히 북한측이 국제사회에서 비교적 호의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제3세계국가­특히 아랍권과의 유대관계를 의식해 이들의 종교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한글학회지 「한글」 창간 60돌

    ◎“우리말 정리·발굴에 선도적 역할” 평가/국어학 체계화… 「자료은행」 설립 박차 창립 84주년(31일)을 맞은 한글학회(이사장 허웅)는 학회지 「한글」(계간)창간 60돌 기념사업으로 「국어학 자료은행」을 설립하기로하고 국어학 관련 자료의 전산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회는 이를 위해 올해는 「한글」에 실린 자료들부터 입력하고 이를 모든 책자에 발표된 국어학·언어학 관련 논문과 글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한글학회는 이와함께 「한글」에 실린 글과 논문에 대한 검토·평가작업도 병행해 학회사 뿐만아니라 국어학,나아가 현대사회·문화사를 체계화시켜나가기로 했다. 19 32년 5월1일 창간당시 한글학회 학회지 「한글」은 4·6배판 40쪽 안팎 규모에 가로쓰기로 만들어졌으며 매헌 한충선생이 제호를 썼었다. 우리말을 더 잘 알고 한글을 정리·통일시키기 위해 창간된 「한글」은 일제의 탄압과 6·25,그리고 끊임없이 제기돼오고 있는 국한문혼용주장에 맞서 84년간 한글을 지켜온 학회의 활동을 대변해온 대표적인 매체이다. 전문성이 너무 강해 일반 대중에게는 별로 도움이 못된다는 지적에 따라 「한글」은 창간 2년만에 편집방법을 과감히 바꿔 「누구라도 한글을 자유로이 학습하며 실제로 응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일반대중의 언어생활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6·25등으로 5년동안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맥을 이어온 「한글」은 지난 79년 3월부터 지금처럼 계간으로 바뀌었다. 「한글」은 한글의 정리와 맞춤법통일 뿐만아니라 문학작품속에 잠자고 있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발굴·분석하고 남북한 언어학 분석작업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효는 현대사회서도 제1덕목”

    ◎새달 1일 세종회관서 「효문화 심포지엄」/각계인사 참석,재정립 방안 토론 현대 산업사회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정보화,서구화,핵가족화의 물결속에서 우리 사회의 으뜸덕목 「효」를 바로 일으켜 세우자는 효문화 재정립운동이 민간사회복지단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은초록」은 효의 전통을 단순히 옛것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현대화를 통해 보다 폭넓은 정신덕목으로 재창조한다는 취지에서「21세기 효문화 정립을 위한 효심포지엄」을 마련했다.다음달 1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기로 한 심포지엄에서는 조남국교수(강원대·국민윤리학과)의 「한국인의 민족적 사상으로서의 효」,성규탁교수(연세대·사회사업학과)의 「우리의효­어제와 오늘」,김정석(새한미디어 전무)씨의「새로운 효의 개념정립」등이주제발표될 예정이다. 또 김선중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김인철변호사,이정섭보사부노인복지과장등 관계와 언론계,법조계,경제계인사들이 토론자로 나서 효문화정립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개진한다.이밖에 가수 송대관등연예인과대학생,주부,할머니등도 직접나서 효의 실태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산업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가 극단적 이기주의에 빠진 것은 전통적 효사상의 상실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효사상의 재정립과 사회확산운동이 절실하다』는 내용이 주로 논의된다.
  • 젊은 화가작품/「역사주제」가 새 흐름으로

    ◎90년대 들어 민중미술전유물서 탈피/구체적사건 소재로 다양한 실험작업/조덕현·한만영·신제남씨 등이 대표적 작가 90년이후 역사적 주제가 젊은 화가들의 표현수단으로 크게 반영되고 있다.과거 80년대를 주도했던 역사주제 회화가 다분히 민중미술의 전유물이었던데 반해 90년대에 들어 젊은 작가들에게서 나타나는 역사적 모티브 회화는 리얼리즘경향뿐 아니라 포스트모던적이거나 초현실주의적 흐름속에까지 용해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의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들은 김산하 배동환 신제남 조덕현 강요배 김철겸 최정화 신학철 박불똥 김성룡 김호석 허진 임옥상 최민화 한만영 신지철등 수십명.80년대 민중미술계열의 대표적인 작가들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90년대에 부각된 신예들이 많다. 이들의 역사주제 회화는 우선 일반적 역사의식이나 분단이후의 상황이라는 막연한 문제에 매달렸던 80년대와는 달리 특정시기의 구체적 사건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의 간주와 연속성을 생생히 드러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기법면에서는 역사적 사건이나 역사속의 주요인물로부터 역사의 흐름에 동참한 민초의 형상들을 단순한 서술성보다 혁신적 기법으로 되살리는 경향이다.또한 한국 근·현대사의 자료를 다원주의 절충주의를 특성으로 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에 맥을 대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덕현 한만영 신제남 박불똥 신학철등이 역사주제를 포스트모던적 경향으로 풀어나가고 있는데 이들은 낡은 소재와 새로운 형식의 파격적 결합이나 콜라주와 몽타주기법 등으로 역사의식을 환기시킨다. 80년대 민중미술계열에선 회화적 행위와 노동력에 많은 가치를 부여한 반면 90년대에 나타난 포스트모던적 역사주제 회화는 우연적이고 개념적인 방식과 설치,퍼포먼스,하이테크 등의 다양한 매체에 중점을 두는 특성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물론 민중미술 계열의 작가들에게서도 역사주제 회화는 꾸준히 다뤄지고 있지만 리얼리즘에 입각하여 재현을 통한 역사성의 환기에 주력,우회성이 강조되는 90년대 젊은 작가들의 역사주제 회화와는 쉽게 구분이 간다. 민중계열이 여전히 이 시대의 분단문제나 외세배격,노사문제,인권등의 문제에 민감한 반면,90년대에 새로 등장한 역사회화는 우리의 전체 역사에 흐르는 예술적 에너지에 주목한다. 「월간예술」8월호는 평론가 10인을 동원한 특집「90년대 회화는 역사적 모티브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가」를 통해 이같은 흐름을 집중분석,역사주제 회화가 90년대 미술의 주목할말한 큰 변화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이 특집에서 평론가 윤진섭씨는 『이같은 현상의 배후에는 국제적인 미술이념의 변동이나 사조가 놓여있다』고 했고,박신의씨는 『일부 민중작가들의 작품이 미술시장에서 팔려나가는 예에 비추어 역사주제 회화가 상업성과 결탁될때 역사는 단순한 소재로 전락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심광현씨는 『90년대에 새로 등장한 역사주제 회화가 아직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애매함이나 깊이의 결여,회화적 형식의 빈곤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오늘날같은 문화이행기에 있을수 있는 당연한 현상이지만 작가들이 역사를 지나치게 도상화시켜 표현을위한 표현에 머무르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이 흐름을 바라보는 미술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공식수교 의미와 파장(한·중수교/동북아 새 질서:1)

    ◎“한반도평화 정착”… 북방외교 대미 장식/47년만에 적대청산… 동반의 악수/고립무원 북한,핵 유연대응 기대/실질경협 가속화… 일 영향력 독주견제 효과도 역사적인 한중수교시대가 열렸다.양국 수교는 6공 북방외교의 완결일뿐 아니라 남북통일시대를 한발짝 앞당길 수 있는 발판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구 소련을 비롯한 동구국가의 붕괴에 따른 냉전시대의 종막과 지역경제블록화에 따른 경제전쟁시대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동북아정세변화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한중수교의 의미,양국 실질관계 증대,남북관계에의 영향및 동북아정세변화에 미칠 파장 등을 알아본다. 한 중 양국이 오는 24일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키로한 것은 6공 북방외교의 커다란 결실이자 사실상의 완결판이라 할수 있다. 정부가 지난 88년이래 구소련및 동구국가와 국교를 정상화하는등 평양으로 가는 우회전략은 이제 마지막 남은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양국간 국교정상화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 1백억달러를 육박하는 양국간 교역규모,인적교류등을 감안할때 당연한 측면이 없지 않다.또 구소련의 붕괴등으로 인한 냉전의 와해와 남북 유엔동시가입으로 예정된 수순이기도 하다. 이상옥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미수교국 상태에서 지난해 9월 유엔총회참석과정의 첫번째 회담을 가진이후 수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지난해 11월 서울 아태각료회의에서 만난데 이어 지난 4월 북경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에서 회담을 갖고 『동북아 평화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양국간 관계정상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울과 북경의 외교창구를 통해 수교교섭을 본격화해 왔다. 특히 이붕총리는 이외무장관 면담시 『물이 생기면 도랑이 생긴다(수도거성)』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수교의사를 밝혀왔다.정부는 이같은 의사타진 결과에 따라 보안유지를 위해 청와대 외무부관계자등으로 별도의 교섭팀을 구성,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수교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동맹국인 북한을 의식,수교의 시간표를 잡지 못해 왔으나 이제 수교일정을 확정하게된 것은 북한에 대한 설득작업이 끝난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서는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이 지난 4월 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김일성 북한주석의 80회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수교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한 중 양국의 수교는 우선 양자간 관계에서 볼때 6·25전쟁 이후 47년동안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지난 90년1월 민간 형식의 무역대표부를 상호 교환설치키로 한지 1년7개월여만에 서울과 북경에 대사관이 개설됨에 따라 양국간 정치 외교분야의 협력은 본격화될수 밖에 없다. 또 양국간 관계정상화는 안전한 투자및 경제협력을 가능케 함으로써 교역규모는 더욱 증대되고 인적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양국수교는 남북한 관계 뿐 아니라 동북아 정세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남북관계에서 볼때 이는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북방외교가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내자는데 있는 만큼 북한도 이에 자극을 받아 미 일등 서방국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이 미·일·중·러시아등 한반도 주변강국과 수교함에 따라 이들 강대국 가운데 미일의 북한승인 분위기는 한층 고조된 셈이다.그리고 진행중인 일·북한 수교 교섭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미일등이 대북관계개선의 첫번째 전제조건으로 핵문제 해결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중수교는 동북아 세력균형에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예상과는 달리 한국과의 수교에 적극적으로 나온 것도 동북아 지역의 이니셔티브를 일본에만 맡길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일본의 군사력이 세계 3위인 데다 평화유지협력법안의 통과로 해외파병의 길이 열리면서 아시아,특히 동북아지역 안보의 세력판도는 불안정한 양상을 띠어 왔다. 따라서 한국과 중국은 국교정상화로 일본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이제 한중 양국은 수교에 이어 노태우대통령이 빠르면 10월초쯤 중국을 방문,사상최초로 중국 최고위층 인사와 정상회담을 갖게되며,또 중국의 최고위 인사가 상호 교환 방문하는 절차를 거침으로써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한·중 수교일지 ▲83. 5 중국민항기 피랍사건 관련 중국대표단 방한으로 양 국정부당국자 최초 접촉 ▲87.12 노 대통령당선자 국교수립희망 발표 ▲88. 1 한국어선 입어허가(87.10)후 첫 출어 4 산동·요령성 대한국 투자개방 7 기획원차관 북경UNIDO세미나 참석,부산∼상해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9 한중화물선 상해∼부산 첫 취항 10 대한항공·중국영공통과 합의 ▲89. 3 KOTRA/CCPIT간 무역사무소 설치 협의 5 재무장관,중국 ADB총회 참가 7 북경박람회,한국등 21개국 참가/IPECK방중, 민간경제협의회 설치논의 8 대한항공,서울∼상해 전세비행 취항 ▲90. 1 한중어선사고 처리방안 협의 10 무역사무소 개설 합의 12 중국국제상회 대외연락부장등 중국측 실무진 방한 ▲91. 1 무역대표부 한국측대표 중국파견 2 한중항공항로개설 협의 7 현대사절단 중국방문 8 KOTRA·민간업체의 중국투자환경조사단 중국파견 11 전기침 중국외교부장 한국방문(외무장관회담,노태우 대통령접견) 12 중국화공진출국총공사 서울사무소 개설허가 ▲92. 2 한중 경제회담,한중 삼강평원 개발협정서명 4 삼강평원 개발합작공사 발족 한중 은행사무소 교환개설 이상옥외무장관 중국방문 5 한중 항공기소재 기술협정 서명 7 한중 투자보장협정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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