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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읽는 ‘서울의 역사’ 2000년의 흔적

    서울역사편찬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서울 2000년사’ 총 40권을 발간한다는 계획의 두 번째 결실인 고려시대·조선시대·개항기편 13권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올해 선사시대(1권)와 고대(5권), 일제강점기(5권) 11권을, 내년에는 서울현대사(10권)와 총설(1권) 등 11권을 발간함으로써 전체 40권의 서울통사 편찬을 완료한다. 이번에 발간된 13권은 각 권 400쪽 분량으로 각종 지도와 관련 사진, 그림, 도면과 유물 등을 컬러로 배치했다. 또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역사용어 해설을 곁들여 편집했으며 글에 이용된 참고문헌과 근거자료들을 미주로 달았다. 이번에 발간된 13권은 서울 신청사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300질 한정판으로 구매할 수 있고, 서울시내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상반기 중으로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culture.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도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부지 ‘1000만’입니더

    아부지 ‘1000만’입니더

    영화 ‘국제시장’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100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첫 1000만 관객 영화의 문을 열었다. 지난달 17일 개봉 직후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킨 ‘국제시장’은 28일 만인 13일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14번째로 ‘천만영화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영화로만 치면 열한 번째다. 이로써 윤제균 감독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 영화를 2편 보유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 감독은 2009년 ‘해운대’(1132만명)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제시장’은 윤 감독뿐 아니라 출연 배우들에게도 영예를 안겨줬다. 주인공 ‘덕수’ 역할의 황정민은 연기 인생 25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절정의 연기력에 흥행 배우로서의 명성까지 더하게 됐다. 또한 숱한 작품에서 명품 조연 역할을 해 온 오달수는 ‘1억명 배우’라는 전례 없는 명성을 얻게 됐다. 그가 출연한 영화들의 흥행 성적을 모두 더한 결과다. 영화는 한국전쟁 때 남으로 피란 온 뒤 한국 사회의 질곡 속에서 덕수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겪었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다. 중장년층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해 더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영화는 현대사의 사건들을 취사선택해 다루면서 박정희 시절을 미화했다는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윤 감독이 “정치색을 배제했다”고 밝혔지만 인터넷 공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찬반 양론이 분분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이 공개 관람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영화를 언급하면서 흥행세는 가속을 붙였다. 여기에 투자배급을 맡은 CJ E&M의 역할과 함께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겨울 영화시장 조건도 ‘국제시장’의 흥행에 한몫했다. 계열사인 CGV를 통해 스크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시장’은 개봉 첫날 931개 스크린으로 출발한 뒤 최대 1040개까지 스크린을 확보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국제시장’은 CJ가 지난해 후반기에 가장 공을 들인 영화이다 보니 스크린을 충분히 잡고 시작했다”면서 “CJ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영화 흥행에 주요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위안부 서술 안바꿔” 美 출판사 日요구 거절… 정부도 “도발” 발끈

    일본이 자국 내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 삭제를 허용한 데 이어 미국 교과서에 있는 위안부 관련 서술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일본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정상회담을 하자고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명백한 사실조차 뒤집으려 하는 식의 도발을 일삼고 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의 역사수정주의 움직임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당국 간 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일본이 위안부 관련 자국 내 교과서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불편한데 미국 교과서까지 바꾸려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당장 다음달로 예상되는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도 교과서 수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의 자세 전환이 중요하다”면서 “위안부 문제가 영구 미제로 끝나면 일본에도 역사의 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일본이 위안부와 관련된 교과서 기술을 본격적으로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담은 물론 3국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중순 미국 뉴욕 주재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가 뉴욕에 본사를 둔 맥그로힐출판사 관계자와 만나 이 출판사가 출간한 ‘전통과 교류’라는 책의 내용 중 위안부의 강제 모집 등과 관련한 부분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출판사는 일본의 요구를 거절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의 공립고교에서 사용되는 이 책은 “일본군이 14∼20세의 여성 약 20만명을 위안소에서 일 시키기 위해 강제로 모집, 징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스우켄출판사가 자국 고교 공민 교과서 3종(‘현대사회’ 2종, ‘정치·경제’ 1종)에서 ‘종군 위안부’와 ‘강제 연행’ 등의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정정 신청을 내자 이를 승인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日, 끝내 정신적 불구 국가 되려 하나

    일본 정부가 민간 출판사의 교과서에 군 위안부와 관련한 내용 삭제를 용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우켄 출판(본사 도쿄 소재)은 지난해 11월 20일 자사의 현 고등학교 공민과(사회) 교과서 3종의 기술 내용에서 ‘종군 위안부’, ‘강제연행’ 등의 표현을 삭제하겠다며 정정 신청을 냈고,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12월 11일 이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우켄 출판의 고등학교 ‘현대사회’ 2종, ‘정치·경제’ 1종 등 총 3개 교과서에서 ‘종군 위안부’, ‘강제연행’ 등의 표현이 삭제된다. 매년 연례 행사처럼 일어나고 있는 일본의 ‘역사 퇴행’이란 고질병이 또 도진 것이다. 한술 더 떠 스우켄 출판사는 일본의 전쟁 책임 문제를 열거한 내용을 통째로 없애는 동시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전쟁 책임 문제가 남아 있다는 내용도 삭제했다. 일본의 전쟁 책임을 흐리는 방향으로 이뤄진 교과서 기술 변경을 일본 정부가 허용한 만큼 3월 말∼4월 초에 있을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일부 교과서 출판사의 정정 신청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8월 아사히신문이 군 위안부 강제연행을 증언한 요시다 세이지의 주장을 토대로 쓴 과거 기사를 취소한 이후 군 위안부 강제성 부정 행보를 강화해 온 아베 정권의 행보와 맥이 닿는다. 지난달 14일 치른 중의원 선거 공약에는 “허위에 기반한 근거 없는 비난을 단호하게 반박하고 일본의 명예와 국익을 회복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적시돼 있다. 또 “일본 영토에 관한 기술을 충실히 하고 새로운 교과서 검정 기준에 근거해 교과서 검정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일본군 위안부, 독도를 둘러싸고 이어온 종전 반인륜적·반역사적 행태를 이어 가겠다는 그릇된 뜻을 노골화한 것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거짓 역사를 가르쳐 과거의 치부를 덮겠다는 계산이라면 분명 오산이다. 극우주의와 군사대국을 반대하는 일본의 양심 세력들마저 경악하게 할 교과서 왜곡은 일본 사회를 끝내 정신적 불구로 만드는 역사적 책동과 다름없다. 자국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된 위안부 법정 기록까지 부인하는 몰염치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진실의 하늘’을 가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베 정권이 역사 만행을 계속해서 자행하는 한 주변국과의 밝은 미래는 기약하기 힘들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씨줄날줄] ‘현봉학 리스트’/구본영 논설고문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숱한 화제와 논란을 부르면서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단다. 영화의 전체적 완성도에 대해선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평론가들도 도입부의 흥남 철수 장면의 스펙터클에 관한 한 후한 점수를 주는 것 같다. 6·25 전쟁 당시 흥남 부두의 숨막힐 듯한 순간을 잘 재현했다는 점에서다. 중공군에 밀려 후퇴하는 미군들과 피란민 수만 명이 뒤엉킨 그 아수라장을 말이다. 이 장면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 나온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아들 고윤(본명 김종민)이 단역을 맡아 가십 기사를 제공한 현봉학(1922∼2007)이 바로 그다. 그는 영화 초반부 10분가량의 흥남 철수 신에서 불과 1∼2분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25라는 현대사의 비극에서 살아남은 수많은 한국인들이 그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본다. 영화에서도 보듯 그는 미군과 군수품을 싣기에도 빠듯한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피란민 1만 4000여명을 태우는 데 성공한다. 망설이는 아몬드 미 10단장과 그의 참모인 에드워드 포니 대령을 상대로 “이대로 철수하면 저 사람들은 다 죽는다”고 읍소, 그들의 마음을 돌린 것이다. 다만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탱크와 같은 무기를 몽땅 버리고 피란민들을 태웠는지 여부는 고증이 더 필요한 대목이다. 비록 ‘단일 선박으로 가장 큰 규모의 구조 작전을 수행한 배’라고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긴 하지만, 이 배 이외에도 193척에 달하는 수송선이 동원됐다는 기록도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 의전을 마친 후 미 버지니아주립 의대를 다니던 현봉학은 6·25가 터지자 해병대 문관으로 참가했다가 아몬드 소장과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버지니아주 출신인 아몬드가 그를 통역을 맡을 민사고문으로 스카우트하면서다. 물론 아몬드 소장과 현봉학의 개인적 인연이 피란민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도 논란은 있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그의 진심이 통했다는 점이다. 사실 소아마비를 앓아 군 면제 대상인 그는 군의관으로 자원 입대했다. 청진기와 메스를 놓고 통역을 맡았지만 사람부터 살려 놓고 봐야 한다는 휴머니즘이 무려 9만 8000여명의 목숨을 구해 낸 셈이다. 히틀러 치하에서 독일 기업인 오스카 쉰들러는 사재를 털어 1만 2000명의 유대인들을 살려 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본 바처럼. ‘흥남 철수’는 세계 전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민간인을 탈출시킨 작전으로 기록돼 있다. 목숨을 건 탈북 대열이 꼬리를 물고 있는 요즘 현봉학의 선택이 위대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도 쉰들러는 알지만 현봉학은 모르는 세태라면? 청년 세대를 오도한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 여진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는 이유다.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는데….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이태동 鐘樓에서] 영화 예술, 정치 선전도구 아니다

    [이태동 鐘樓에서] 영화 예술, 정치 선전도구 아니다

    20세기에만 해도 반열에 오른 일부 고답적인 유명 작가들도 영화를 우리가 말하는 ‘신파’와 크게 다르게 보지 않았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쓴 은둔주의 미국 작가 J D 샐린저는 “영화의 엉터리 같은 이야기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은 비열한 자식들”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시 ‘구텐베르크의 은하’를 쓴 마셜 매클루언은 영상문화의 대변혁을 예견하고 “미디어가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그 후 디지털 시대의 영화예술은 대중 예술로만 머물지 않고 컴퓨터 기술의 향상과 더불어 고급한 종합예술로서 활자로 된 문학을 억압할 정도로 크게 발전해 왔다. 성숙한 형태로 발전한 종합예술인 영화는 “영상으로 쓰는 문장(文章)”이기 때문에 후진적인 의식을 개혁하는 데 그 어떠한 인문학적 텍스트보다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영화 예술을 인간의 상상력과 재능을 자유로이 발휘하는 미학적 공간으로 사용하지 않고 레닌과 스탈린 시대처럼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프로파간다로 이용한다면, 그것은 조지 오웰이 ‘1984년’에서 말했던 ‘빅브러더’의 공화국을 다시금 탄생시키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영화산업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영화 관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그래서 영화가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미디어 매체보다 크기 때문에 그것은 이미 정치적이고 사회 문화적인 이슈의 핵(核)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의 경우에서도 천만 관객이 보는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인간의 자유로운 상상력의 활동을 위한 캔버스와 같은 예술의 공간이나 광장으로 사용하지 않고, 정치적인 선전수단으로 전락하게 만든다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인가는 불을 보듯 명확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의식이 강한 어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일부 정치인들은 그것을 정치적 논란이나 이념적인 진영 논리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 이기적인 선전수단으로 몰고 가려는 양상을 보여 왔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의 화제를 모으며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은 비록 ‘상업주의와 관객’들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 편의 대중적인 예술작품이다. 하지만 일부 진보주의적인 정치 세력들은 이 영화를 순수한 작품으로 보지 않고 ‘보수 영화’라고 낙인을 찍어 이 영화가 상영된 후부터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정치적 논란과 이념적 진영 싸움의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 이념적인 프로파간다로 전락시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지극히 후진적인 병리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실향민인 야당 지도자인 문재인 의원은 이 작품을 보고 난 후 긍정적인 쪽으로 입장을 바꿨지만, 일부 좌파 논객들이 ‘박정희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라는 말로 이념적인 논란의 불씨를 지폈던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 한국인의 이념적 갈등이 빚어낸 6·25 한국전쟁을 비롯해 월남전 등과 같은 굴곡 많은 현대사 속에서 그토록 어려운 시련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오늘날 세계 속에서 번영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를 정치적인 이념 문제에 관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시각일까. ‘국제시장’이 하나의 영화예술 작품으로 보편성을 띠고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는 것은 개체적인 인간이 불굴의 자유의지와 개척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인간 승리에 관한 역사를 영상미학으로 리얼하게 형상화해 보여 주기 때문이다. 현실을 극복하는 리얼리즘 작품인 ‘국제시장’은 오히려 진보 진영에서 환영해야 할 작품일 수도 있다. 2l세기의 어느 텍스트 못지않게 인간 교육을 위해 필요한 풍요로운 인문학적 자산이 될 수 있는 영화예술을 정치인들의 이기적인 프로파간다 수단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할 것이다. 영화 ‘국제시장’이 보여 주는 참담하고 비극적인 인간 풍경은 다름 아닌 정치·이념적 갈등이 만들어 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 日, 고교 교과서 3종 위안부 내용 없앤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민간 출판사 교과서의 일본군 위안부 기술 삭제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의 전쟁 책임을 흐리는 방향으로 이뤄진 교과서 기술 변경을 정부가 허용한 것이다. 도쿄에 있는 스우켄출판사는 지난해 11월 20일 고등학교 공민과(사회) 교과서 3종에서 ‘종군 위안부’와 ‘강제 연행’이 포함된 기술을 삭제하는 정정 신청을 내 12월 11일 문부과학성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현대사회’ 2종, ‘정치·경제’ 1종 등 총 3개 교과서에서 이 같은 표현이 삭제된다. 학교 현장에서 이 교과서가 채택된 비율은 1.8∼8.7%다. 기존 ‘현대사회’ 교과서에는 “1990년대에 제기된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종군 위안부 문제, 한국·조선 국적의 전(前) 군인·군속에 대한 보상 문제, 강제 연행·강제 노동에 대한 보상 문제 등 일본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미해결 문제가 있다”고 기술돼 있었다. 출판사는 이것을 “1990년대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본 개인이 ‘개인에 대한 보상은 해결되지 않았다’며 사죄를 요구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재판을 일으켰다”로 변경했다. 단순한 단어 삭제가 아니라 일본의 전쟁 책임 문제를 열거한 내용을 통째로 들어 내면서 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전쟁 책임 문제가 남아 있다는 대목을 없앤 것이다. 스우켄출판사가 정정 이유에 대해 “객관적 사정의 변경 등”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아사히신문의 위안부 오보 사태 이후 위안부 강제성 부정 행보를 강화해 온 아베 신조 정권을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외교부는 “역사 교과서 기술의 축소, 삭제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은 일본의 미래 세대가 또다시 과오를 되풀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종전 7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새해에도 일본 정부가 이러한 우를 반복하는 것은 한·일 관계 개선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결정에서 일본인이나 전몰자 유족 다수가 국가 지도자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원하고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국민이나 유족 다수가 야스쿠니신사를 우리나라 전몰자 추도의 중심적 시설이라고 생각하며 나라를 대표하는 처지에 있는 자가 추도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는 답변서를 결정했다. A급 전범을 신격화하는 시설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야스쿠니신사를 전몰자 추도의 중심이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본영 칼럼] 다시 ‘국제시장’에 설 젊은 그대에게

    [구본영 칼럼] 다시 ‘국제시장’에 설 젊은 그대에게

    영화 ‘국제시장’을 보는데 눈시울이 젖어 왔다. 옆자리 아들에게 티 내지 않으려 무던히 애썼다. 주인공 덕수가 “이 힘든 세상 풍파를 자식들이 아니라 우리가 겪은 게 참 다행”이라고 할 때 연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이 떠올랐다. 군대 말년 휴가를 나온 아들도 눈물을 글썽거리는 듯했다. 하긴 설령 신파극이라 한들 공감하는 걸 부끄러워할 까닭도 없다. 우리 모두가 근현대사의 격랑을 온몸으로 헤쳐 온 ‘또 다른 덕수’이거나 그의 아들·딸이 아닌가. 매사를 이념적 잣대로만 보는 배배 꼬인 영화평론가가 아니라면…. 따뜻한 덕담이 오가는 연초다. 하지만 현실은 늘 녹록지 않다. 먹고살 만한 나라가 됐다지만, 청년들은 할아버지 세대보다 더 행복하지 않은 모양이다. 세밑 ‘대학생과 함께하는 청춘 무대’에서 한 대학생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던진 물음이 귓전에 맴돈다. “‘청년실신’이란 말을 아시냐?”고. 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의 준말이란다. 최악의 구직난에 직면한 청춘들의 자조 어린 아우성이다. 청춘의 불안감을 어디 ‘풍요의 세대’의 배부른 투정쯤으로 치부할 일인가. 이제 부산의 시장통에서 이어 가던 피란민의 고단한 삶은 더는 없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드리워진 ‘세계화의 그늘’은 전에 없이 짙다. 고용 없는 성장과 ‘2대8 양극화 사회’가 기다린다니 그렇다. 며칠 전 칼라일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은 회견에서 한국 대학생 다수가 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건 문제라고 했다. 미국 청년들의 롤모델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빌 게이츠 MS 창업자 등이라면서. 하지만 미국과 달리 패자부활전도 없는 터에 누가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해 보라 할 건가. 부산을 넘어 지구촌의 국제시장을 누벼야 할 청년들이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면? 고교 전국 1등에서 2000등까지 의대를 고르는 세태라면? 그들을 탓하기보다 기성세대, 특히 경제·교육 등 제반 정책에서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한 박근혜 정부 당국자들이 마땅히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박 대통령은 ‘국제시장’ 주인공들이 애국가가 들리자 부부 싸움도 중단하고 국기하강식에 참여한 ‘애국심’을 높이 샀다. 한데 그런 과도한 국가주의가 요즘 세대에 먹힐 리가 없거니와 그 시대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그러나 청년 세대가 지레 좌절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인생이라면. 교문을 나서는 순간 매서운 칼바람을 만난다지만 6·25 전쟁 당시 흥남 부두의 삭풍보다 더 차가울 리는 없다. 요즘 ‘미생’(未生)들의 삶도 고단하지만 가족을 먹여 살리려 이역만리 서독의 탄광 막장과 병실에서 석탄을 캐고 시신을 닦던 ‘덕수와 영자’의 신산(辛酸)에 비하랴. 영화 속 국제시장은 미군 물자나 밀수품 등을 팔아 ‘국제’라는 이름만 붙었을 뿐이지 생사를 건 전쟁터였다. 까닭에 애국심에 기대 정부의 무능과 사회의 부조리에 눈감으라 요구해서도 안 되겠지만, 자신은 공동체를 위해 ‘덕수’만큼도 헌신하지 않으면서 모든 걸 국가가 해결하도록 투쟁하겠다는, 입으로만의 선심과 사술(邪術) 또한 경계해야 한다. 자기 자식은 병역을 기피하도록 미국 유학을 보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한다고 미 대사관 앞에서 종주먹을 들이대는 정치꾼들을 익히 봤지 않나. 대한민국이 여전히 문제투성이 나라지만, 그래도 우리의 근현대사는 총체적으로는 성공 스토리였다. 비단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 규모 15위권 나라로 도약한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다. 자유와 인권, 복지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문명사의 큰 흐름을 좇아 더디지만 진일보하는 과정이었다. 흥남 철수 이후 오늘의 북한은 안성맞춤의 반면교사다. 국가가 무상으로 뭐든 제공하는 ‘지상락원’이라는데 탈북 대열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누구든 국가의 혁신을 요구할 권리는 있겠지만 자학할 까닭은 없다. 기성 세대의 폐습과는 결별해야겠지만, 땀 흘려 일군 성취에 대해 체제를 부정하듯 “토 나온다”고 할 이유도 없다. 현실이 고달프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마다 않는 진취적 자세가 절실하다. 이것이야말로 ‘국제시장’이 ‘젊은 그들’에게 주는 눈물보다 더 순도 높은 메시지일 듯싶다.
  • JTBC 윤제균 감독 인터뷰…손석희 질문에 “‘국제시장’ 정치적 논란 부담감 됐다”

    JTBC 윤제균 감독 인터뷰…손석희 질문에 “‘국제시장’ 정치적 논란 부담감 됐다”

    ‘JTBC 윤제균 인터뷰’ ‘윤제균 국제시장’ ‘윤제균 부담감’ JTBC 윤제균 감독 인터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정치적 논란에 대한 부담감을 고백했다. 윤제균 감독은 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가 “왜 그 동안 인터뷰를 하지 않았냐”고 묻자 윤제균 감독은 “그동안 정치적으로 논란이 있어서 말을 하기가 부담이 됐다”며 “그래서 인터뷰도 꺼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영화를 최선을 다해 만들었지만 1000만이라는 숫자는 운과 주변 상황이 작용을 한다. 지금까지 이룬 것들이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국제시장’은 해방 후 오늘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800만 관객을 넘긴 ‘국제시장’이 1000만 관객을 넘어선다면 한국영화로는 12번째 1000만 영화에 기록된다. 윤제균 감독은 ‘해운대’에 이어 2편의 영화를 천만클럽에 가입시킨 감독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영화 ‘국제시장’과 한국의 문화유전자/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영화 ‘국제시장’과 한국의 문화유전자/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5년 새해 첫날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때 피란 온 한 가족의 삶과 주인공 ‘덕수’의 희생과 헌신의 인생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조명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피란 생활의 고단함과 경제발전 초기의 희생, 이산가족상봉이라는 아픔을 배경으로 강력한 국가주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가난한 대한민국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국제시장은 부모 세대의 과거를 그저 이야깃거리로 재연한 영화일 수 있다. 그러나 분단과 전쟁, 가난과 굴곡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체험해 온 50~70대에게 국제시장은 한낱 영화가 아닌 고난과 역경의 세월을 극복한 자신들의 삶의 일기장이다. 광부로, 간호사로, 혹은 군인으로 막장이나 싸움터로 나아가 가족과 나라를 지키고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성 세대에게 국제시장은 대한민국을 이만큼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굴곡진 세월을 대변해 주는 매개다. 그래서 영화를 본 기성세대 모두는 덕수가 “아부지예, 이만하면 저 잘 살았지예. 그런데 저 진짜 힘들었거든예…”라고 눈물지을 때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대입시켜 진한 눈물을 쏟았을 것 같다. 국제시장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광복 후 70년 동안 가난을 극복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고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룬 주인공들을 기억하고 기념하자는 것이다. 영화에는 그동안 한국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코드, 경제성장 제일주의라는 문화유전자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성장제일주의는 기성 세대에 저장돼 지배적인 기억으로 복제되고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쳐 왔다. 문제는 경제를 우선시하는 경쟁과 대립의 문화유전자가 대한민국의 지배적인 행동규범이 되면서 사회의 다른 부분들에 대한 균형적 발전이 고려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제성장과 효율성을 신봉하는 문화유전자를 가진 사회는 수도권 중심의 편중된 도시 발전, 대학입시 위주의 비정상적 교육, 계약직을 양산하는 왜곡된 노동시장을 낳았다. 원칙과 법치주의, 인권과 환경, 배려와 타협은 경제성장률에 대한 집착 속에 우리의 문화유전자 안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 통합진보당의 국회 진출과 해산, 대한항공 땅콩 회항과 같은 몇몇 사건은 ‘원칙을 어겨도 빨리하고 이기면 된다’는 문화유전자가 한국 사회에 만연한 결과이자 현상이다. 성장제일주의는 이제 잔잔한 바다를 항해하던 세월호마저도 가라앉힐 수 있는 관피아와 기업의 결탁, 진보의 탈을 쓴 종북 정당의 위협도 알아보지 못하는 맹목적 대립과 이념갈등, 특정 기업과 기업주들이 특혜와 특권을 당연시하는 무원칙 사회를 낳았다. 경제발전 일변도의 문화유전자를 가진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사회의 많은 측면에서 비정상적 대립과 극단적 갈등을 경험할 것이다. 예를 들어 새해 벽두부터 청와대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노동시장 개혁 등이 기득권을 가진 집단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가족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기성세대가 또 한 번 후세를 위해 감수할 것을 감수하겠다는 타협과 양보가 없이는 해법이 요원하지만 과거의 희생에 대한 적절한 인식과 감사가 결여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통 큰 양보를 또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새해에는 가족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문화유전자를 계승하면서 사회의 균형 발전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문화유전자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문화유전자는 한 사회와 공동체의 문화적 특성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는 다시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꿈꾸는 희망과 각오로 가득 차 있다. 새로운 시대는 그동안 제 역할을 다한 성장제일주의 문화유전자가 퇴장하고 그 자리에 타인에 대한 배려과 봉사, 합리성과 타협의 건강한 시민사회 문화유전자가 자리 잡을 때 가능하다. 효율성보다는 합리성이, 대결보다는 융화와 화합이, 파국보다는 건전한 대화가 사회의 지배적 원리로 작동하는 새로운 문화유전자가 다음 세대의 행동 규범을 결정하는 기본 원리가 되도록 초석을 놓는 2015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내일의 거장… 불안의 치유

    내일의 거장… 불안의 치유

    부조리하고 불편한, 그리고 기이한 세상에서 젊은 작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고민을 하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 낼까.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전’, 금호미술관의 ‘영아티스트 2014’전,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후보작가전’ 등은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전시회들이다. 엄격한 심사과정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실험정신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신진작가 8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젊은 모색 2014’전을 열고 있다. 1981년 덕수궁미술관에서 ‘청년 작가’전으로 시작해 1990년부터 현재의 ‘젊은 모색’전으로 이름을 바꿔 2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다. 18회째를 맞아 회화, 한국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각 분야에서 8명이 최종 선정됐다. 미술관 측은 “20∼30대인 참여작가들은 회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 작품에서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현실을 적절히 혼용해 우회적으로 현대사회 또는 일상, 인간의 존재론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용주는 싸구려 건축자재, 공사 폐기물 등 버려진 오브제를 이용해 하나의 거대한 인공폭포를 중앙홀에 설치했다. 김도희는 어린아이의 오줌 얼룩이 쌓인 장지를 이용해 우리 사회의 무능력과 무기력을 깨닫게 한다. 김웅용은 영화매체를 구성하는 오디오, 영상, 시간 등의 요소를 뒤섞어 인간의 이중성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했다. 김하영은 현대 과학기술이 현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주목한다. 노상호는 리어카를 개조해 만든 ‘메르헨 마차’를 거리에 끌고나가 일상에서 이야기와 이미지를 수집했다. 구전으로 받은 이야기를 다시 먹지 드로잉, 페인팅, 퍼포먼스 등의 매체로 확장한다. 오민은 개인의 감정이 배제된 채 불편한 균형을 주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 작업을 통해 사회의 파워게임, 폭력, 통제를 다룬다. 윤향로는 현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삶의 태도와 방식을 대변하는 대중문화에서 따온 이미지들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조송은 일상에서 만나는 이미지들을 이용해 인물과 사회에 만연한 이기심, 욕망, 질투, 상대적 우월감으로 얼룩진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 보인다. 전시는 3월29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자 2004년 시작된 금호미술관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곽이브, 장종완, 황지윤 등 4명의 젊은 작가들을 각각의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도시공간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탐구를 바탕으로 한 곽이브의 설치작품,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사유를 조각으로 표현한 백승현의 설치작품, 자본과 권력의 뒤틀린 유토피아에 대한 은유적 표현을 담은 장종완의 페인팅과 영상작품, 동서양의 풍경화를 재해석한 황지윤의 페인팅작업이 전관에서 펼쳐진다. 전시는 25일까지. 2000년 에르메스 재단이 한국의 역량있고 창의적인 젊은작가 지원을 위해 제정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15회 후보 작가 전시회에는 ‘슬기와 민’(최슬기+최성민), 여다함, 장민승 등 3팀이 최종 선정됐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슬기와 민은 오늘날 예술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테크니컬 드로잉’ 으로 표현했다. 기술적 용도로 쓰이는 이미지의 세부를 흐릿하고 거대하게 확대한 프린트 작업으로 ‘무차원 세계의 원근법 회화’를 그들의 방식으로 시도했다. 조소를 전공한 뒤 음악 코디네이터, 가구디자이너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장민승은 ‘보이스리스’라는 제목으로 영상, 설치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한 뒤에 느낀 무기력과 우울증에 대한 자기 치유적 과정으로 작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여다함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포장재 등 각각 다른 계기로 수집한 사물들을 한데 엮어 재구성한 실험작으로 현대사회에서 소비욕과 실존의 의미, 시대가 옳다고 믿는 진리의 오류 가능성 등을 이야기한다. 강남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는 후보 작가 전시회는 2월15일까지. 시상식은 같은 달 13일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 서울갤러리(GMA)에서 열리는 ‘광주 영아티스트전’에는 백상옥(조각), 이조흠(영상, 뉴미디어), 이인성, 설박, 노여운(이상 회화), 윤종호(조각) 등 30대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는 2월 22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부고] 현대사회학 고전 ‘위험사회’ 남기고 떠나다

    [부고] 현대사회학 고전 ‘위험사회’ 남기고 떠나다

    독일의 세계적인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가 지난 1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현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70세. 고인은 1980년대부터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회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같은 독일 출신의 위르겐 하버마스, 영국의 앤서니 기든스와 함께 현대 사회학의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8개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도이치빌레 등 7개 매체에 칼럼을 연재해 왔다. 1986년 출간한 저서 ‘위험사회’는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위험사회론’을 이론화했다. 현대 사회학의 고전 반열에 오르며 한국 사회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고인은 이 책에서 서구 중심의 산업화와 근대화가 위험사회를 낳는다고 경고했다. 이 밖에 ‘정치의 재발견’, ‘지구화의 길’,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 ‘경제 위기의 정치학’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기후변화, 테러리즘, 재정 위기 등을 다뤘다. 고인은 한상진 서울대 교수 등 비판적 사회학 이론을 이끌던 한국 지식인들과 빈번하게 교류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학술대회 강연차 방한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담했다. 그는 “1990년대 들어 본격화한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민주주의를 재창조하기 위해 국가 간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자유로운 사고의 근간에는 독특한 성장 배경이 자리한다. 1944년 독일 슈톨프(지금의 폴란드 스웁스크)에서 태어난 고인은 하노버에서 성장했다. 1960~1970년대 뮌헨대에서 공부해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6~7곳의 독일 대학을 전전하다 1992년에야 뮌헨의 루드비히 막시밀리안대에서 정식 교수로 임용됐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에선 교환교수로 일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국제시장’/문소영 논설위원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한 줄 소개는 이렇다.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 영화는 오프닝에서 노란 나비가 ‘꽃분이네’ 상점을 비롯해 부산 국제시장의 이곳저곳을 날아다니고, 국제시장 내 상가 옥상에 앉아 있던 80에 가까운 할아버지 윤덕수가 아내에게 한가하게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이야기한다. 버럭 화를 내 손녀를 겁먹게 하는 윤덕수의 꿈은 ‘선장’이었다. 이어 1950년 흥남항 철수를 시작으로 격동의 한국현대사가 펼쳐진다. 영화 ‘해운대’로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때아닌 이념 논쟁의 대상이다. 지난해 말 영화평론가 허지웅씨가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발언하면서다. 88만원 세대가 양산되고 젊은이들이 ‘미생’(未生)으로 내몰리는 경제·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놓은 산업화 세대들이 ‘이만큼 산 것은 모두 우리 덕분이다’라고 큰소리친다는 하소연으로 읽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월 29일 ‘국제시장’을 두고 “부부 싸움을 하다가도 애국가가 퍼지니까 경례를 하더라”라며 “즐거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해야 한다”라고 하자 논란은 커졌다. ‘국제시장’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등 과도한 국가주의를 정당화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다. 또 ‘서북청년단 재건’이나 일명 ‘가스통 할배’라고 부르는 극우 세력의 준동을 정당화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1970년대로 돌아가 전 국민을 ‘얼음땡’처럼 만드는 하절기 오후 6시 국기 하강식도 부활시키고, 19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영화 관람 전 애국가 방송도 추가하고, 가요 테이프 끝에 누구를 위한 것인지 불분명한 ‘건전가요’라도 덧붙여야 하는 것이냐는 상상이 덧붙여져 일부 40~ 50대는 짜증을 냈다. 아무튼 이념논쟁 덕분인지 1월 1일 현재 영화 관람객은 600만명을 돌파했다. 소니사의 B급 영화 ‘인터뷰’가 대박 영화가 된 것과 비슷한 논리라고나 할까. 윤덕수는 사실 평범한 아버지는 아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1960년대 독일 광부로 가고, 1970년대 베트남 전쟁에 기술자·군인으로 참전하고, 1980년대에 중동 사막의 땡볕에서 일한 그 근성을 평범하다 할 수 없다. 근성 있는 한국인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것도 맞다. 못내 불편한 것은 그런 근성 있는 아버지들 뒤에 숨어서 정부가 자신들의 무능과 정책의 실패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를 키우고서 부의 재분배를 하자’던 박정희 정부의 약속도, ‘아랫목이 따뜻해져야 윗목이 따뜻해진다’며 노동계를 다독이던 김대중 정부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빈부 격차는 확대돼 아랫목은 쩔쩔 끓어 장판이 다 타버릴 정도지만 윗목은 냉골이다. ‘국제시장’이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려면 “선량하게만 살지말고 좋은 세상을 남기고 떠나라”던 브레히트를 기억해야 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전환의 시대, 기로에 선 동북아 정세 전망-해외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상) 지한파 언론인 와카미야 요시부미 日국제교류센터 시니어펠로

    [전환의 시대, 기로에 선 동북아 정세 전망-해외전문가 릴레이 인터뷰] (상) 지한파 언론인 와카미야 요시부미 日국제교류센터 시니어펠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인 올해는 한국 광복 70년이자 일본 패전 70년, 중국 승전 70년 등 동북아 3국이 저마다 중대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다. 한국과 일본이 국교정상화를 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북한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안보협력 강화에 나서면서 미국 주도의 동맹 체제에 맞서는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아베 정권의 우경화 가속화 행보로 인한 한·일, 중·일 간 갈등 증폭 등 올해도 동북아 정세는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 미국 3국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격랑의 2015년 동북아 기상도를 전망해 본다.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 언론인인 와카미야 요시부미(66·전 아사히신문 주필) 일본국제교류센터 시니어펠로는 지난 12월 중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65년 맺은 한일기본조약은 50년간 진화해 왔다”면서 “새롭게 한일기본조약을 되돌아보고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서로 양보해 해결하도록 제안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양국 정상에게 주문했다. 합리적인 시각으로 한·일 간의 화해를 추구하는 글을 써온 와카미야 전 주필은 최근 ‘전후 70년 보수의 아시아관’(작은 사진)이라는 저서에서 일본 현대사를 보수 정치인의 행보와 엮어 통렬히 분석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연말 총선을 통해 정권 기반을 다졌다. 아베 총리의 향후 외교정책에 대해 유연 노선과 강경 노선의 양론이 있는데. -좀 희망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두 가지 관측 중 전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과 일단 정상회담을 가졌고, 위기관리에 대해서도 합의하면서 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50주년을 맞아 무엇인가 하는 게 좋다는 여론이 있다. 박 대통령이 유연하게 나온다면 아베 총리도 화답할 수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핵심인데,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양측이 접점을 찾는 자세가 좋다고 생각한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인 6월 22일 전에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있나. -지금 분위기라면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만나지 않고 50주년을 맞는 것도 심한 얘기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만나려고 해도 상대가 만나 주지 않는다”고 말해 왔는데,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보다 조금 유리한 입장에 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서울에 아베 총리가 가게 되는데, 거기까지 가서 만나지 않는다는 것도 이상하다. 지난해 11월 중·일 정상회담을 하기 전 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긴밀히 성사시켰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않아서 유감이다. →국교정상화 이후 50년을 평가한다면. 또 앞으로의 50년을 전망한다면. -1965년 한일기본조약은 어떤 의미로는 타협의 산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무리하게 타협했던 것이 독도,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불거지고 있지만 조약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한국의 경제 발전을 조약이 뒷받침한 것도 틀림없는 얘기이고, 게다가 타협을 그대로 방치한 것도 아니다. 조약의 내용은 50년 동안 진화해 왔다고 생각한다. 가령 일본의 반성이나 사죄가 조약에는 없었지만 무라야마 담화(1995년)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1998년·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한국과 일본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한 것이 주요 내용)으로 일본의 사죄가 명확해졌다. 또 당시 일본에서는 독재 정권과 조약을 맺어도 되느냐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한국은 민주화 국가가 됐다. 지금까지 부족한 부분을 앞으로 어떻게 할지 냉정히 생각하는 것이 정치나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 번 더 한일기본조약을 되돌아보고 위안부 문제 등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양보해 해결하고, 앞으로 50년을 새롭게 시작하자고 제안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신(新)김대중·오부치 선언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의 제안인가. -가능하다면 좋겠다. 국가 대 국가로 맺은 공식 선언이라는 데 의미가 있지 않나. 일본이 다시 사죄하는 게 아니라 그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박근혜·아베 공동선언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장기적으로는 한·일 관계를 낙관하나. -그렇다. 남북 통일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서도 영향은 있겠지만 그때 일본이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의 전후 70년을 평가하면. -70년간 일본이 한 번도 전쟁에 참가하지 않고 평화적인 경제 발전의 길을 걸어온 것은 평가해 주었으면 한다. 특히 1990년대에는 과거에 대한 사죄를 거듭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때와 다른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중국이나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확대되고 있고 계속해서 사죄를 요구당한 것에 대한 울분 섞인 반발도 있다. 과거를 모르는 세대가 주류가 돼 속죄 의식보다는 오히려 피해자 의식이 커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은 다시 한번 겸허히 자성을 해야 하지만 주변국에도 관용의 정신을 부탁하고 싶다. 남북 분단, 내전, 그리고 군사 독재로부터의 민주화를 경험해 온 한국에 비해 일본은 전후 평탄한 길을 걸어왔다. 이 때문에 사회 발전은 빨랐지만 에너지를 잃어 노화돼 왔다.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집단에 대한 증오 발언)처럼 유치한 현상은 노화에 의해 갓난아기로 돌아온 일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의 총선으로 극우 정당이 괴멸한 것처럼 일본 전체가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가 유아화하거나 아니면 성숙을 되찾아 가거나 현재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동북아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질 전망이다. 일본의 대(對)중국 정책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나. 그 안에서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나.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G2라고 불리는 중국이 그 정도의 지위를 갖춘 것을 존중하는 동시에 견제하는 세력이 돼야 한다. 일본이 전후 경제 발전 속에서 겪어온 공해, 버블 등 큰 실패를 중국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중국은 경제력으로는 ‘넘버 2’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정치·경제적으로 아직은 미숙하다. 한국은 일본의 중요한 ‘동지’다. 일본은 중국에 힘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과도 다툰다면 고립되고 만다. 또 한국과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 한·일이 중국을 견제하면서 한·중·일 연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일 관계를 전망한다면. -지난달 총선으로 오키나와현 후텐마 미군기지의 헤노코 이전이 어려워진 것 등을 감안하면 미·일 관계도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베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이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공화당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공화당이 집권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군사력이 약해지고 있는 미국은 일본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중·일이 갈등을 빚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과연 아베 정권이 잘할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 된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와카미야 요시부미 전 주필은 1948년 도쿄 출신. 1970년 아사히신문 기자가 돼 지방 지국을 거쳐 1975년부터 정치·외교 분야를 취재했다. 2013년 주필로 퇴직했다. 현재 일본 국제교류센터의 시니어펠로인 동시에 게이오대학, 서울대, 동서대의 객원교수, 연구원으로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두 차례 한국 유학 경험이 있으며 일·한포럼의 간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르포 현대의 피차별부락’, ‘잊을 수 없는 국회 논전’, ‘한국과 일본국’, ‘야스쿠니와 고이즈미 총리’, ‘신문기자’ 등이 있다.
  •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당신같은 사람들 정신승리 토 나와”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당신같은 사람들 정신승리 토 나와”

    허지웅 국제시장 발언 논란 “토 나오는 영화? 하지도 않은 말”  허지웅 국제시장 방송인 겸 평론가 허지웅이 ‘국제시장’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지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글을 남기자, 허지웅은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 아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이군요”라고 맞받아쳤다.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대개의 경우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 기도합시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며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남홍어라서라는 지적엔 외가인 광주에서 태어나 2년밖에 살지 않았기에 니들 임의의 그 알량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밝힌다. 하지만 근현대사 내내 실제 인종혐오로 기능한 지역차별을 감안할 때 광주를 고향이라 부르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지웅 국제시장 논란 “토 나오는 영화? 난독증이 콘셉트군요”

    허지웅 국제시장 논란 “토 나오는 영화? 난독증이 콘셉트군요”

    허지웅 국제시장 발언 논란 “토 나오는 영화? 하지도 않은 말”  허지웅 국제시장 방송인 겸 평론가 허지웅이 ‘국제시장’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지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글을 남기자, 허지웅은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 아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이군요”라고 맞받아쳤다.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대개의 경우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 기도합시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며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남홍어라서라는 지적엔 외가인 광주에서 태어나 2년밖에 살지 않았기에 니들 임의의 그 알량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밝힌다. 하지만 근현대사 내내 실제 인종혐오로 기능한 지역차별을 감안할 때 광주를 고향이라 부르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앞뒤를 봐요” 강력 해명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앞뒤를 봐요” 강력 해명

    허지웅 국제시장 발언 논란 “토 나오는 영화? 하지도 않은 말”  허지웅 국제시장 방송인 겸 평론가 허지웅이 ‘국제시장’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지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글을 남기자, 허지웅은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 아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이군요”라고 맞받아쳤다.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대개의 경우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 기도합시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며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남홍어라서라는 지적엔 외가인 광주에서 태어나 2년밖에 살지 않았기에 니들 임의의 그 알량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밝힌다. 하지만 근현대사 내내 실제 인종혐오로 기능한 지역차별을 감안할 때 광주를 고향이라 부르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광주출신이라 깐다는데…” 해명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광주출신이라 깐다는데…” 해명

    허지웅 국제시장 발언 논란 “토 나오는 영화? 하지도 않은 말”  허지웅 국제시장 방송인 겸 평론가 허지웅이 ‘국제시장’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지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글을 남기자, 허지웅은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 아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이군요”라고 맞받아쳤다.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대개의 경우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 기도합시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며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남홍어라서라는 지적엔 외가인 광주에서 태어나 2년밖에 살지 않았기에 니들 임의의 그 알량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밝힌다. 하지만 근현대사 내내 실제 인종혐오로 기능한 지역차별을 감안할 때 광주를 고향이라 부르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허지웅 국제시장 발언 논란 “토 나오는 영화? 하지도 않은 말”  허지웅 국제시장 방송인 겸 평론가 허지웅이 ‘국제시장’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지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글을 남기자, 허지웅은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 아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이군요”라고 맞받아쳤다.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대개의 경우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 기도합시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며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남홍어라서라는 지적엔 외가인 광주에서 태어나 2년밖에 살지 않았기에 니들 임의의 그 알량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밝힌다. 하지만 근현대사 내내 실제 인종혐오로 기능한 지역차별을 감안할 때 광주를 고향이라 부르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허지웅 “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허지웅 국제시장 발언 논란 “토 나오는 영화? 하지도 않은 말”  허지웅 국제시장 방송인 겸 평론가 허지웅이 ‘국제시장’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허지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한 네티즌이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글을 남기자, 허지웅은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 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 나온다는 거죠. 아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이군요”라고 맞받아쳤다. 허지웅은 “불행한 승냥이들 이론.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대개의 경우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 기도합시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 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 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며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전남홍어라서라는 지적엔 외가인 광주에서 태어나 2년밖에 살지 않았기에 니들 임의의 그 알량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음을 밝힌다. 하지만 근현대사 내내 실제 인종혐오로 기능한 지역차별을 감안할 때 광주를 고향이라 부르는 게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를 통해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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