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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

    43개국 140편 다큐멘터리 상영(9월 26일~10월 2일)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조직위원장 김동연, 집행위원장 장해랑)가 26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7일간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갈등과 폭력, 전쟁으로 신음하는 현실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치유한다는 의미에서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으로 정했다. 9월 26일 파주시 평화누리공원 야외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양시의 메가박스 킨텍스와 롯데시네마 주엽에서 43개국 140편(장편 79편, 단편 61편)의 국내외 최신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지난해 개편을 단행한 상영 프로그램은 경쟁 부문인 국제경쟁, 프런티어, 한국경쟁과 비경쟁 부문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그리고 매년 작가전, 기획전, 아카이브전으로 기획되는 기획전에서 상영된다. 기획전 중 작가전으로 열리는 독일의 건축 다큐멘터리 거장 하인츠 에미히홀츠 기획전 ‘자서전으로서의 필모그래피-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영화’는 상영작 상영 외에도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에서 드로잉 전시가 열리고 감독이 직접 참석하는 드로잉 마스터클래스가 9월 28일 열린다. 아카이빙전 ‘모던코리아 시네마’에서는 KBS의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의 영화 버전이 최초로 공개된다. 비(非) 극장 상영 프로그램은 주 상영관인 메가박스 킨텍스가 위치한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을 무대로 ‘세계의 상태로서의 풍경’을 주제로 9편의 작품이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과 만난다. 고양시의 주 상영관 외에도 수원 미디어센터, 파주시 헤이리시네마,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안산 경기도미술관에서도 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상영과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독스 온 스테이지’는 9월 28~29일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와 현대백화점 킨텍스 10층 하늘정원에서 열린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운영하는 다큐멘터리 전문 OTT 다큐보다‘docuVoDA’에서는 단편 영화 컬렉션 ‘짧은 것이 아름답다’와 일본 출신의 실험영화감독 니시카와 토모나리의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가 온라인 상영된다.
  • “2살 아이가 주식 20억원 보유”…2천억 보유한 17세 누구?

    “2살 아이가 주식 20억원 보유”…2천억 보유한 17세 누구?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19세 미만 미성년자 주주가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많게는 2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2살짜리 아이가 20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사례도 있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90명으로 집계됐다.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9명, 이 중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1명이었다. 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미성년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7세 아들로, 200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곽군의 주식은 지난해 말 622억원에서 1384억원이 늘었다. 이는 연초 100만 7984주였던 보유 주식 수가 올해 7월 197만 7921주로 2배로 증가한 데다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연초 이후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폭등한 영향이다. 지난해 말 종가가 6만 1500원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2일 10만1400원으로 66%가량 올랐다. 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11살 손녀는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종목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정양은 지난 연말까지 487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주식을 일부 처분하면서 보유 가치가 약 34% 줄었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의 18세 자녀는 파멥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19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16~18세 손주 3명은 140억∼168억원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지고 있다. 임 전 회장은 손주들이 어릴 때부터 지분을 증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아이의 최대주주인 전종수씨의 자녀로 추정되는 13~18세 자녀는 각각 137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17세 딸도 현대그린푸드 주식 116억원어치를 보유해 미성년자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현대그린푸드 지분 전량을 가족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 중 최연소는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로 22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철강 엄정헌 회장의 손주들로 추정되는 4세, 6세, 7세, 9세 주주는 16∼17억원어치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축 인허가 추진 본격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축 인허가 추진 본격화

    광주시는 1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본회의를 열고 ‘더현대 광주’의 건축 인허가 계획과 복합쇼핑몰 정책 관련 국비 사업을 논의했다.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는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 신속·공정·투명한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광주시 관련 실·국, 부서와 자치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논의기구다. 이날 회의는 고광완 행정부시장의 주재로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광주’ 조성사업의 건축 인허가 추진계획을 공유한 뒤 관련 부서와 행정절차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더현대 광주’가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하기 위해서는 교통영향평가, 성능위주설계를 비롯해 건축·경관 공동위원회, 재해영향평가 등 다양한 관련 부서에서 12건 이상의 심의평가를 거쳐야 한다. 광주시는 투명·공정·신속의 원칙에 따라 행정절차 추진 때 예상되는 지연 요소를 부서별 실무회의 등을 통해 사전에 논의·해소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나원중 ‘더현대 광주’ 현지법인 대표는 “신활력행정협의체가 행정절차와 처리를 주도함으로써 다른 프로젝트보다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광주시의 관광자원 명소가 될 수 있을만한 세계적인 건축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지난 5일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됐던 광천권역 도시철도를 포함해 도로·교통·문화관광자원·소상공인 상생 등 국가 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국비 확보 전략을 모색했다. 복합쇼핑몰 관련 국비사업은 7개 사업 6조2000억원 규모로, 광주시는 복합쇼핑몰이 단순히 쇼핑몰 입점에 그치지 않고 광주가 서남권 관광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광주 복합쇼핑몰은 도시계획 사전협상,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이 끝나고 현재 건축 인허가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복합쇼핑몰이 정상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신속·공정·투명의 원칙에 따라 행정처리를 지원하고, 복합쇼핑몰 관련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불황에도 억!… 퍼스널 쇼퍼·아트 딜러로 ‘1% VIP’ 모시는 백화점

    불황에도 억!… 퍼스널 쇼퍼·아트 딜러로 ‘1% VIP’ 모시는 백화점

    신세계百, 최대 규모 전용룸 오픈30년 경력 쇼퍼가 맞춤 쇼핑 도와현대百, 해외 ‘큰손’ 모시기 총력日백화점과 VIP 마케팅 제휴 협약롯데百, 매장·등급별 라운지 리뉴얼 “VIP에겐 차별화된 콘텐츠가 중요”업계, 등급 기준 높이고 세분화도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백화점 큰손인 VIP 고객의 씀씀이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매출 가운데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백화점에서 VIP를 겨냥한 초고가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고 차별화한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이유다. VIP 수 자체가 늘면서 백화점들은 VIP 등급을 산정하는 구매 금액 기준도 점차 높이는 추세다. 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일반(대중) 고객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오른 반면 VIP 고객 매출은 4.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발레파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VIP는 최소 연 30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골드’ 등급 이상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에선 지난해 5500만원 이상(쟈스민), 롯데백화점에선 2500만원 이상(에비뉴엘 오렌지)을 구매한 고객부터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받는 VIP로 분류된다. VIP의 구매력은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다. 지난해 말 신세계 강남점이 국내 최초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VIP 고객 비중이 전체 매출의 49.9%에 달했던 덕분이다. 타 신세계백화점 점포의 VIP 매출 비중은 35.3% 수준이다. 지난해 강남점에서 1억원 이상을 쓴 고객은 2000명이 넘는다. 강남점은 국내 최다 수준인 1300여개 브랜드를 보유 중이며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3대장이 모두 입점해 있다.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이 7억원대 와인 세트를 내놓고 신세계백화점이 100만~20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5-스타’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린 것도 이들 VIP를 겨냥한 마케팅이다. VIP를 붙잡기 위해 백화점들은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옛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자리에 특급 호텔과 백화점을 결합한 공간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새롭게 조성했는데 지난달 말 이곳에 337㎡(102평) 규모의 퍼스널 쇼퍼룸을 만들었다. 패션, 하이주얼리 등 최대 30년의 전문 경력을 갖춘 전담 쇼퍼가 고객의 수요와 취향을 파악해 개인적인 쇼핑을 돕는 공간이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VIP 시설로 최대 규모다. 지난해 1억원 이상을 구매한 다이아몬드 등급 고객만 이곳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하루 5~8팀만 이용할 수 있다. 구매력 높은 해외 VIP 고객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 지난 2일 현대백화점은 일본 한큐한신백화점과 VIP 혜택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태국의 유통기업 시암피왓그룹과 맺은 VIP 혜택 제휴에 이어 두 번째다. 두 회사의 VIP 고객은 별다른 예약 없이도 양국의 점포에서 여권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이나 실물 VIP 카드를 내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사카에 있는 한큐한신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일본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에 오를 정도로 VIP 고객이 탄탄하다. 지난 1~7월 무역센터점과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15%, 14.5%로 현대백화점 점포 16곳 중 1, 2위였다. 더현대서울의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106.8%로 높은 편이어서 이번 VIP 제휴 효과가 높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VIP 고객을 겨냥해 매장 구성을 바꿨다. 지난 6월 잠실점 10층에 JBL럭셔리, 제네바, 바워스앤윌킨스 등 최대 수억원을 호가하는 오디오 제품을 모아둔 매장을 열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잠실점을 시작으로 VIP 등급별 라운지를 리뉴얼 중에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2일까지 문화 행사인 ‘갤러리아 아트위크’를 진행 중인데 VIP 고객을 상대로 라운지에서 구사마 야요이, 데이비드 호크니, 이배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부 VIP 고객에 한해 다음달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유람선을 타고 선상 파티를 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VIP에겐 서비스를 하나 추가하는 것보다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갑을 여는 VIP 수가 증가하면서 백화점들은 VIP 진입 기준도 높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들어 12년 만에 VIP 등급 기준을 바꾸고 금액도 인상했다. 구매 실적 상위 999명을 분류해 관리하는 ‘트리니티’ 등급과 다이아몬드 등급(7000만원 이상) 사이에 1억 2000만원 이상 구매한 새 VIP 등급을 신설했다. 현대백화점도 최상위 등급인 쟈스민 블랙의 금액 기준을 1억 2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쟈스민 블루는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렸다.
  • ‘백화점’ 이름 뗀 백화점, MZ세대 놀이터로 변신

    ‘백화점’ 이름 뗀 백화점, MZ세대 놀이터로 변신

    ‘백화점’이란 이름을 떼고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백화점이 늘어나고 있다. 백화점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공식을 탈피한 공간 구성으로 침체된 오프라인 유통업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3일 현대백화점은 부산 동구에 있는 부산점을 ‘커넥트현대’란 이름으로 리뉴얼해 오는 6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커넥트·connect)하는 플레이그라운드란 의미를 담은 작명으로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을 표방한다. 2021년 서울 영등포구에 연 백화점에 ‘더현대’란 이름을 붙인 뒤 처음 선보이는 새 브랜드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부산 지역의 대표 백화점이었지만 2000년대 후반 해운대구 센텀시티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매출이 수년간 정체되자 현대백화점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리뉴얼에 착수했다. 백화점에서 쇼핑센터로 등록한 대규모점포의 종류도 바꿨다. 커넥트현대는 MZ세대의 놀이터라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매장 곳곳에 전시 또는 체험형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했다. MZ세대가 소셜미디어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싶도록 공간을 꾸민 것. 커넥트현대 1층에는 스페인의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만든 약 5m 높이의 작품 ‘더 비저너리’를 배치했다. 오픈에 맞춰 도쿄 장난감 미술관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도 개최한다. 더현대서울의 성공 요인 중 하나인 MZ세대에 인기 높은 패션·미식브랜드를 전면 배치했다.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등 인기 K패션 브랜드 20여곳이 지하 1층에 들어왔다. 커넥트현대는 부산 로컬 콘텐츠로 차별화를 더했다. 크레페 맛집 ‘버터레코드’, 떡볶이집 ‘다리집’ 등 부산 유명 맛집들이 유통시설에 처음 입점했다. 부산의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알티비피’도 있다. 아울렛처럼 이월 상품을 정상 상품과 한곳에서 판매하는 실속형 복합 매장도 선보인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고,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하는 ‘신개념 실속형 리테일 모델’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이라는 이름을 떼는 실험은 업계 전반에 계속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경기 용인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명칭을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변경했다. 지난 5월 롯데쇼핑도 롯데백화점과 롯데몰 수원점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했다.
  • 특별하게 실속 있게 마음을 전합니다

    특별하게 실속 있게 마음을 전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무더웠던 여름이 차츰 지나고 곧 추석이 다가옴을 느끼는 계절이다.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추석 선물에 관심이 높다. 하지만 마땅히 무엇을 선물해야 할지, 팍팍한 지갑 사정에 어느 정도 금액대가 적당한지 고민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최상위 선물세트 ‘엘프르미에’ 이들을 위해 유통·식품업계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품격을 내세우는 백화점에서는 고급 선물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새롭게 엄격한 기준을 거친 최상위 선물세트 ‘엘프르미에’ 라인을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5-스타’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30% 정도 늘렸다. ●이마트·홈플러스 가성비 ‘짱’ 실속을 추구하고 가성비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에겐 대형마트가 제격이다. 사전 예약 기간에 선물을 구매하면 할인율이 크고, 구매 금액대별로 상품권이나 적립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또한 구성 자체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이뤄진 경우도 많다. 이마트는 3만~4만원대 가공식품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롯데마트는 3만~8만원대 와인 2묶음 선물세트 물량을 약 30% 늘렸다. 홈플러스는 전체 선물세트의 68%를 3만원대 이하 실속형으로 준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설 명절에 처음 선보인 ‘백설 육수에는 1분링 선물세트’가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으로 인기를 끌자 이번 추석에 제품 투입량을 약 20배 늘렸다. 정관장의 ‘정관장 홍삼정’, 옻이랑의 ‘자연순 홍삼진액’ 등 건강을 표방하는 상품도 빠지지 않는다. ●대상·사조대림 친환경 포장재 환경을 생각한 ‘착한’ 선물세트도 있다. 대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펄프 프레스’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에 견줄 만큼 단단한 종이 트레이를 구현해 포장재에 적용했다. 사조대림은 재활용과 재사용에 초점을 맞춰 플라스틱 상자나 부직포 가방, 완충제 없이 종이와 펄프만 사용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동원F&B도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원료로 선물세트를 만들었다. 수북이 쌓이는 포장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이 있던 소비자라면 ‘가치소비’의 차원에서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다. 특별하고 이색적인 선물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도예 명문가 김취정 가문의 8대 장인과 협업한 다기세트를 내놨고, SPC삼립은 대표 빵 제품인 ‘보름달’을 4배 크게 만든 ‘대보름달’을 내놔 이목을 끈다.
  • ‘마블링 최고 등급’ 한우… 명절 홈파티용 소포장 상품도 준비

    ‘마블링 최고 등급’ 한우… 명절 홈파티용 소포장 상품도 준비

    최근 5년간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엔 10명 중 3명꼴로 한우 선물세트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전체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한우 선물세트 비중은 5년 전 24.9%에서 지난해 29.8%까지 늘어났다. 또한 5년 전에는 찜, 국거리 등의 선호도가 높았지만 최근엔 제사 수요의 감소, 1인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구이류 및 소포장 상품의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전년 추석과 비교해 68.1% 올랐다. 이런 트렌드를 감안해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예약 판매 기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30% 정도 늘렸다. 간편하게 구워 상차림에 올릴 수 있도록 뼈를 제거한 구이 갈비(1㎏)와 갈비살(0.5㎏x2)로 구성된 ‘한우 구이 갈비 세트 난(蘭)’(55만원)과 티본 스테이크(0.5㎏x2), 등심 스테이크(0.3㎏), 채끝 스테이크(0.3㎏)로 구성된 ‘현대 한우 스테이크 매(梅)’(49만원), 등심 스테이크(0.9㎏)와 안심 스테이크(0.9㎏)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구이 죽(竹)’(47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명절에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한우 소포장 상품도 준비했다. 통상 450g 단위로 포장되는 일반 정육 상품과 달리 200g씩 개별 진공 포장해 보관 및 조리가 편리한 게 특징이다.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의 선호가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30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도 선보인다. 또한 전남 해남에 위치한 만희농장과 현우농장에서 사육한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 세트’(85만원) 등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한우 선물세트는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또한 모든 냉장 한우 선물세트에 특수 포장 공법인 ‘산소치환’ 방식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전통적인 명절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형식의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디큐브시티에 캠퍼스형 오피스 온다

    디큐브시티에 캠퍼스형 오피스 온다

    내년 6월 말 백화점 영업은 종료저층부 식당가 등 기존 시설 유지실내정원 조성, 체험형 공간으로구 “지역 가치 높일 수 있게 지원” 내년 6월 영업을 종료하는 서울 신도림역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자리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상업·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캠퍼스형 오피스’가 들어선다. 2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6월 30일로 예정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의 영업 종료 뒤 사업비 약 6500억원을 조달해 업무시설과 리테일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소유 지분을 인수한 뒤부터 영업 종료를 검토해 왔다. 인근에 다른 백화점들이 있어 동종 백화점 입점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폐점을 결정했다. 구로구와 이지스자산운용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주축으로 서울, 인천, 경기를 잇는 신도림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이곳을 ‘캠퍼스형 오피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캠퍼스형 오피스는 업무시설 외에도 문화,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휴식 공간이 함께 있는 차별화된 업무공간을 말한다. 지상 1층은 오피스 입주자 외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정원 등 휴게공간과 다양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식당가 등 기존의 저층부 판매시설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구로구는 지난 6월 14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관계자들과 만나 백화점 영업 종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었는데 결국 현대백화점이 폐점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건축물의 대수선 및 용도 변경은 구청이 허가 처리해야 하는 사항이나 이지스자산운용 측과 적극 협의해 주민의 편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설 입점 등 디큐브시티가 더욱 멋지게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신도림 일대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도림 디큐브, ‘캠퍼스형 오피스’ 된다… 구로 “지역가치 향상시킬 것”

    신도림 디큐브, ‘캠퍼스형 오피스’ 된다… 구로 “지역가치 향상시킬 것”

    내년 6월 영업을 종료하는 서울 신도림역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자리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상업·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캠퍼스형 오피스’가 들어선다. 2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내년 6월 30일로 예정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의 영업 종료 뒤 사업비 약 6500억원을 조달해 업무시설과 리테일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소유 지분을 인수한 뒤부터 영업 종료를 검토해 왔다. 인근에 다른 백화점들이 있어 동종 백화점 입점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폐점을 결정했다. 구로구와 이지스자산운용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주축으로 서울, 인천, 경기를 잇는 신도림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이곳을 ‘캠퍼스형 오피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캠퍼스형 오피스는 업무시설 외에도 문화,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휴식 공간이 함께 있는 차별화된 업무공간을 말한다. 지상 1층은 오피스 입주자 외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정원 등 휴게공간과 다양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식당가 등 기존의 저층부 판매시설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구로구는 지난 6월 14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관계자들과 만나 백화점 영업 종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관계자들을 만나 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었는데 결국 현대백화점이 폐점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건축물의 대수선 및 용도 변경은 구청이 허가 처리해야 하는 사항이나 이지스자산운용 측과 적극 협의해 주민의 편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설 입점 등 디큐브시티가 더욱 멋지게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신도림 일대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기 맞은 전국 향토 백화점…돌파구는 “특색있는 콘텐츠”

    위기 맞은 전국 향토 백화점…돌파구는 “특색있는 콘텐츠”

    전국의 향토 백화점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한때 지역 상권을 선도해왔으나 대기업의 백화점 사업 확장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중심의 소비 형태가 자리 잡으면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은 최근 본점 건물과 현대백화점에 임대 중인 현대시티아울렛 건물, 물류센터 3곳을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주관사는 KPMG삼정회계법인이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이뤄지며, 매수의향서 접수는 다음 달 12일부터 받는다. 대구백화점은 1944년 ‘대구상회’로 출발해 지역 유통업계를 이끌어왔다. 1993년에는 중구 대봉동에 프라자점을 열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2년 롯데백화점, 2011년 현대백화점, 2016년 신세계백화점 등 대기업 백화점이 잇따라 대구로 진출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이 중 동성로 중심에 있던 대구백화점 본점은 2021년 6월30일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본점 건물을 JHB홀딩스에 212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잔금 미지급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3개 물건을 매각한 후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충청 지역의 대전 세이백화점은 2022년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된 후 지난 5월 영업을 종료했다. 세이백화점 부지엔 주상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영업 중인 향토 백화점은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을 비롯해 서울 양천구에 있는 행복한백화점과 경기도 고양의 그랜드백화점, 경남 창원 대동백화점, 경남 거제 디큐브백화점, 강원 춘천 M백화점 등 6곳이다. 이들 백화점 모두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 전문가들은 향토 백화점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향토 백화점은 유통 대기업에 비하면 자본금, 인력 등의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현실인 만큼 같은 컨셉으로 경쟁해서는 살아남기가 어렵다”면서 “이제는 쇼핑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고객들이 그 공간에서 오래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다만, 단순히 대기업의 방식을 따르기보다는 향토 백화점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크랙 앤 칼 골프, 더현대 서울점 ·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정식 매장 오픈

    크랙 앤 칼 골프, 더현대 서울점 ·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정식 매장 오픈

    ‘씨디씨골프앤스포츠’(CDC GOLF&SPORTS)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크랙 앤 칼 골프’(Craig & Karl Golf)가 여의도 더현대 서울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정식 매장을 오픈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점 매장은 8월 16일에 오픈했으며, 여의도 더현대 서울점에서는 DID 오브제를 설치하여 매장 주변 환경을 아트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미디어 아트와 매장의 전반적인 SI는 아티스트인 크랙 앤 칼의 협업 프로젝트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이번 매장 오픈을 통해 크랙 앤 칼 골프 1호점으로써 안테나샵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크랙 앤 칼(Craig & Karl)이 직접 아트 드로잉한 랩핑벤딩 머신인 뽑기 이벤트를 운영 중이며, 매장 방문 인증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크랙 앤 칼 크랙 앤 칼 골프(Craig & Karl Golf)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크랙 앤 칼 골프의 새로운 오프라인 고객 소통 프로젝트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매장에서 다양한 형태로의 프로모션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랙 앤 칼 골프(Craig & Karl Golf)는 기존 브랜드와 달리 라이선스가 아니라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탄생한 브랜드로, 팝 아트 & 일러스트레이터 듀오인 ‘크레이그 레드먼’(Craig Redman)과 ‘칼 마이어’ (Karl Maier)이다. 현재 크레이그 레드먼과 칼 마이어는 LVMH, 애플, 프라다, 나이키, 보그, 아디다스 등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랙 앤 칼 골프(Craig & Karl Golf) 관계자는 “브랜드가 론칭한 지 1년을 맞이한다. 앞으로는 브랜드의 인지도 안착을 비롯해 소비자들과의 접점 마케팅을 적극 활성화하고자 한다. 또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랙 앤 칼 골프 제품들은 총 10개의 오프라인 매장 및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지하철 역명 판매 수입, 연평균 23억원에 그쳐

    서울교통공사의 역명병기 사용료 수입이 2016년부터 지난 7월까지 연평균 2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8월 현재 역명병기 역사는 40곳으로 1곳당 사용료 수입이 연 1억원도 되지 않는다.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역명병기 수입이 공사 전체 부대사업 수입 중 4% 미만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대 최고 계약액을 기록한 올리브영(성수역), 하루플란트치과(강남역)도 각각 연 3억 3300만원과 3억 70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두 계약 외에는 연평균 사용료가 수천만 원에서 1억원 중반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백화점과 유명 종합병원,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사용료는 미미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압구정역) 연평균 사용료는 1억 2800만원에 불과했다. 상급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혜화역)이 지난해 7월까지 낸 연평균 사용료는 9592만원이었다. 지난해 입찰받은 강동경희대병원(고덕역)과 을지대을지병원(하계역)의 연평균 역명병기 사용료는 5538만원과 5804만원에 그쳤다. 지난 2022년 3년 계약을 한 서울주택공사(대청역)의 연평균 사용료는 7766만원 수준이다. 이 의원은 “대다수 입찰이 단독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으로 서울교통공사의 부대 수입 극대화에 기여할 수 없는 정책”이라며 “시장 내 경쟁 구도 형성 자체가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CJ올리브영역이 낙찰되며 화제가 됐는데 이번 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사의 공공성 담보 대책을 보고받을 것”이라며 “사업 시행 9년 차인 현시점에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경영난 해소 대책으로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 기재하는 ‘역명병기’ 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9년간 운영하고 있다.
  • ‘극한 폭염’ 에어컨 판매 공식 바꿨다… 가을 앞둔 8월 매출 이례적 고공행진

    ‘극한 폭염’ 에어컨 판매 공식 바꿨다… 가을 앞둔 8월 매출 이례적 고공행진

    “에어컨은 7월에 정점을 찍고 8월엔 판매량이 줄어드는데 올해는 장기간 폭염으로 8월 매출이 크게 늘었어요.” 서울에서 역대 최장인 34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날 정도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철 가전의 8월 매출 비중이 예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 흐름에 따라 정형화됐던 상품기획과 판매 공식마저도 이상기후가 바꿔 놓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5일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7%, 44.5%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전년 대비 각각 40%, 10% 올랐다. 이달 말까지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예년 같으면 크게 떨어졌을 8월 매출 비중이 6~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약 8개월간 이마트의 월별 에어컨 매출 비중은 6월 21%, 7월 20%, 8월 19.3%로 나타났다. 2022년엔 6월 18.1%, 7월 27%, 8월 9.8%로, 8월 매출 비중이 크게 떨어지던 것과 대조된다. 이런 까닭에 시즌 상품 행사장의 운영 기간을 당초보다 연장한 사례도 있다. 서울 광진구 이마트 자양점은 선풍기 행사 매장을 지난 14일까지만 운영하려고 했으나 선풍기를 찾는 문의가 많아지면서 다음달 2일까지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할인 행사 없이도 여름용 냉감 소재 침구류 상품을 거의 소진했다. 시즌 상품인 만큼 7월까지 잘 팔리다가 8월엔 재고 처분 할인에 들어가는데 올해는 이른 더위로 지난 6월부터 매출이 전년 대비 30% 늘었다. 높은 기온 탓에 식품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밀폐용기 판매량도 급증했다. GS샵의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밀폐용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7% 늘었다. 휴가철이라 비수기로 꼽히던 주요 오프라인 쇼핑몰도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 덕에 웃었다. 지난 1~26일 스타필드 하남점의 총방문객은 187만명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아울렛의 방문객도 각각 5.9%, 10% 늘었다.
  • 서울시·기업들, 건강도시연맹 총회 위해 협력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MOU 체결서울시는 2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현대백화점, CJ제일제당, 유한양행, 인바디 등 4개 기업과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건강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선 기업들로, 9월 25~27일 열리는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시와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총회가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각자 기업홍보관을 조성해 여러 초청도시에 ESG 비전을 공유하고, 스마트 건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건강 불평등 해소와 ‘스마트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이들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 회원 도시 간 정책을 공유하는 행사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는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 분야 ESG 선도기업 등과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천호·강동역세권 첫 하이엔드 단지

    천호·강동역세권 첫 하이엔드 단지

    DL이앤씨는 강동구 첫 하이엔드 주거단지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올여름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그란츠 리버파크는 서울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지상 최고 42층, 2개동에 4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2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타입별로 가구수는 ▲36㎡ 12가구 ▲44㎡A 4가구 ▲44㎡B 4가구 ▲59㎡A 68가구 ▲59㎡B 56가구 ▲59㎡C 38가구 ▲59㎡D 27가구 ▲84㎡A 60가구 ▲84㎡B 46가구 ▲104㎡ 7가구 ▲108㎡ 2가구 ▲113㎡ 2가구 ▲180㎡P 1가구 등이다. 단지는 8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른 천호역 일대에 들어서 미래가치가 주목된다.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춰 교통환경이 편리하다. 한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공원도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중심 상권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의 쇼핑시설과 강동성심병원, 롯데시네마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엔 도시의 풍경을 담은 ‘커튼월룩’과 ‘경관조명’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벽과 일체감이 뛰어난 ‘히든도어’가 도입됐고, 이태리 명품 주방가구 ‘유로모빌’을 배치했으며, 삼성전자의 AI가전이 도입됐다.
  • GTX킨텍스역·학교 부지 등 인프라 풍부

    GTX킨텍스역·학교 부지 등 인프라 풍부

    금호건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고양 장항 아테라’의 정당계약을 오는 26~28일 진행한다.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장항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총 7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항지구는 인구 2만 7000여명, 건설호수 1만 1800가구로 계획된 공공주택지구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조성 등 대규모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단지는 지구 내에서도 노른자위에 들어선다. 차량 6분 거리에 3호선 마두역이 위치해 있고, 인근에 GTX-A 노선인 킨텍스역(가칭)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자유로, 제2자유로 이용 시 장항IC 및 한류월드IC 등의 진출입도 편리하다.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 예정 부지가 도보거리에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롯데백화점 일산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킨텍스, 라페스타, 원마운트 등 쇼핑문화시설과 트레이더스 홈세일 클럽, 코스트코 일산점, 인제대 일산백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 “연예인만 즐기는 예능 사절… 시청자 직접 맛볼 수 있는 먹방”

    “연예인만 즐기는 예능 사절… 시청자 직접 맛볼 수 있는 먹방”

    스타들이 직접 해외 유명 맛집 섭외더현대서울서 팝업스토어로 선보여 ‘연예인들이 외국에서 먹고 노는 것을 왜 시청자들이 봐야 하는가.’ 평소 ‘먹방’(먹는 방송)에 그리 공감하지 못했던 두 PD가 함께 음식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진 생각이다.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했다. 고민의 결과가 바로 지난달 초 시작한 KBS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매주 토요일 10시 35분)이다.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와 배우 하석진을 두 축으로 개그맨 김해준, 여행 유튜버 곽준빈(곽튜브) 등이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황성훈(38)·최지나(38) PD를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만났다. “출연자가 단순히 맛을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아야 했어요. 놀러 온 게 아니라 ‘출장’을 간 거죠. 이게 한국에서 팔릴 수 있을지 사업가로서 진지한 고민을 프로그램에 담고자 했습니다.” 요리 예능 ‘편스토랑’(2019)을 경험해 봤던 황 PD의 말이다. 편스토랑이 출연자들이 먹는 걸 보여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요리법이라는 결과물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는 취지였다면 이번에는 따끈따끈한 맛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란 장치가 필요했다. “백화점은 쇼핑하러 가는 공간인데, 더현대서울은 조금 다르다고 느꼈어요. ‘경험하러’ 가는 곳이랄까. 젊은 세대 접근성도 좋고 저희가 들여오는 해외 맛집을 팝업으로 소개하기에는 제격이었죠.” 최 PD는 현대백화점과 협업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방송에 나온 해외 유명 맛집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팝업으로 소개된다. 앞서 방송됐던 미국 서부 인기 핫도그 브랜드 ‘더트 도그’와 일본 도쿄 계란말이 가게 ‘마루타케’가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먹는 건 일차원적인 욕구이고 편안함과 관련이 있죠. 남이 먹고사는 걸 지켜보면서 복잡하고 힘겨운 마음을 다스리려는 것이죠. 다만 보는 데서 그칠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청자가 직접 맛을 보게 하고 음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도 올릴 수 있도록 해 실제 경험으로 가지고 왔다는 게 중요하죠.”
  • “판에 박힌 먹방·여행 넘어서…사업가적 고민 담고 싶었죠”

    “판에 박힌 먹방·여행 넘어서…사업가적 고민 담고 싶었죠”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맛있는 거 먹고 노는 걸 시청자들이 왜 봐야 하는가.’ 평소에도 ‘먹방’(먹는 방송)에 그리 공감하지 못했던 두 PD가 뭉쳐서 음식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게 됐을 때 들었던 생각이다. 대리만족의 쾌감은 있기에 이 장르가 지금껏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은 것이겠지만,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어야 했다. 고민한 결과가 바로 KBS 예능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매주 토요일 10시 35분)이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황성훈(38)·최지나(38) PD를 13일 서울 영등포구 KBS신관에서 만났다. “출연자가 단순히 맛을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아야 했어요. 놀러 온 게 아니라 ‘출장’을 온 거죠. 이게 한국에서 팔릴 수 있을지 사업가로서 진지한 고민을 프로그램에 담고자 했습니다.”앞서 음식 예능 ‘편스토랑’(2019)을 경험해봤던 황 PD의 말이다. ‘편스토랑’은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관찰하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공유하고 실제로 편의점 간편식, 밀키트까지 출시했던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출연자들이 먹는 걸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레시피라는 결과물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는 취지는 괜찮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방송에서 보여줬던 것과 실제 밀키트 사이 맛 차이가 커지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했다. 따끈따끈한 맛을 그대로 전해주기 위해서는 ‘팝업스토어’라는 장치가 필요했다. “백화점은 쇼핑하러 가는 공간인데, 더현대서울은 조금 다르다고 느꼈어요. ‘경험하러’ 가는 곳이랄까요. 젊은 세대 접근성도 좋고 저희가 들여오는 해외 맛집을 팝업으로 소개하기에는 제격이었죠.”최 PD는 굳이 현대백화점과 협업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방송에 나온 해외 유명 맛집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팝업으로 소개된다. 앞서 방송됐던 미국 서부 인기 핫도그 브랜드 ‘더트 도그’와 일본 도쿄 계란말이 가게 ‘마루타케’가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한때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3회까지 방송됐고, 파리올림픽 중계로 3주간 결방됐다가 오는 17일부터 방송이 재개된다.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와 배우 하석진을 두 축으로 가수 브라이언, 개그맨 김해준, 유튜버 곽준빈(곽튜브), 보이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김명준(MJ)이 출연한다. 먹방과 여행, 이제는 다소 질릴 수 있는 소재를 다시 끌어온 이유를 두 PD는 이렇게 설명했다. “먹는 건 일차원적인 욕구니까요. 편안함과 관련이 있죠. 남이 먹고사는 걸 지켜보면서 복잡하고 힘겨운 마음을 다스리려는 것이죠. 다만 이젠 보는 데서 그칠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청자가 직접 맛을 보게 하고 음식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도 올릴 수 있도록 하고요. 실제 우리의 경험으로 가지고 온다는 게 중요하죠.”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하이퍼클라우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하이퍼클라우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영근)가 현대백화점과 함께 진행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오픈스테이지’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 하이퍼클라우드(대표 박경규)가 8월 11일(일요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R/XR콘텐츠 솔루션을 운영하는 기업 하이퍼클라우드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서 같은 층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함께 ‘AR 캠프그라운드’라는 주제로 증강현실(AR)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하이퍼클라우드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AR 기술을 통해 브랜드 경험 및 메시지를 직접 인지하고 자연스러운 체험형 마케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방문객들은 AR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한 실감형 콘텐츠로 자연스러운 AR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AR 콘텐츠로는 <AR Item Hunt>, <AR Fishing>, <AR Brand Catcher> 3가지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고, 이 세 가지 콘텐츠를 모두 체험 완료하면 꽝 없는 캡슐 뽑기를 통해 애플워치, 매트 블랙커피 아메리카노 쿠폰, 펜, 레몬 캔디 등 다양한 선물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이영근 센터장은 “현대백화점과 하이퍼클라우드의 사례처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우수 스타트업이 현대백화점의 전국 지점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현정은의 ‘인재 경영’… 대한적십자사 25년 봉사활동 인맥 중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현정은의 ‘인재 경영’… 대한적십자사 25년 봉사활동 인맥 중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홍라희·송광자 여사 등과 가까워한완상 명예교수와는 사제의 연쉰들러와 분쟁 끝에 1700억 배상차세대 여성리더와 만남 갖기도 현정은(69) 현대그룹 회장은 매일 오전 8시에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무실에 도착해 조간신문을 읽고 그날의 일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이어져온 ‘근면함’을 강조하는 현대가 전통에 따라 2003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20여년 째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철저히 지켜온 원칙이다.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을 맡고 있기도 한 현 회장은 1999년부터 25년째 꾸준히 이어 온 봉사활동에서 맺어진 인연을 특히 중시한다는 후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고 이건희 삼성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홍라희(79) 전 삼성리움미술관장과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아내인 송광자(80) 여사가 있다. 두 사람은 모두 현 회장의 경기여고 선배기도 하다. 박용만(69) 전 두산그룹 회장의 아내인 강신애(69) 따뜻한재단 이사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아내 김숙희(68) 여사와도 친분이 두터우며,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도 있어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경협으로 정세현·이종석 등 신뢰 전 통일원 장관 겸 부총리인 한완상(88) 서울대 명예교수와도 인연이 깊다. 현 회장이 이화여대 재학 시절 한 명예교수에게 논문을 지도 받으며 사제의 연을 맺었다. 한 명예교수는 “이대에 출강해 학부 강의를 할 때 제자였던 현 회장의 열성이 기특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한 명예교수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비행기에서 동석한 일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정 명예회장에게 “(현 회장을) 집안에 숨겨놓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조언했다고 전해진다. 한 명예교수는 2004~2007년 대한적십자 총재를 역임하며 남북 화해 및 협력에 앞장섰고, 현대그룹의 남북경제협력 사업 추진에도 버팀목이 돼줬다는 후문이다. 남북경협 사업을 추진하며 맺은 인맥도 두텁다. 37회에 걸친 방북을 추진하고 사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세현(79)·이종석(66) 전 통일부장관 등과 신뢰가 깊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또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사와 공장을 충주로 이전하면서 관계를 맺은 김영환(53) 충북도지사, 조길형(62) 충주시장, 이종배(67) 충주시 국회의원 등과는 지금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자주 생각을 나누는 사이다. 현 회장은 현재 충북도 명예도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충북 명예지사… 서울상의 첫 女부회장 현 회장은 2013년 서울상공회의소 사상 첫 여성부회장으로 선임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었던 박용만(69) 전 두산그룹 회장이 현 회장을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과는 본사 건물이 가까운 인연으로 시간이 나면 서로의 집무실을 방문해 사업 구상을 논하곤 했을 정도로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상의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2021년부터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도 친분을 맺고 있다. 현 회장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과의 사이에서 1남 2녀를 뒀다. 자녀들도 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며 착실히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장녀 정지이(46) 전무는 현대무벡스 아시아지역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 전무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를 마친 뒤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현대유엔아이, 현대글로벌 등 주요 계열사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정 전무는 주요 행사 때마다 어머니 현 회장 곁에서 그림자 같이 보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강산관광이 한창이던 2005년과 2007년에는 현 회장과 함께 방북에 나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만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정 전무가 아버지 정 회장의 섬세함과 차분함, 어머니 현 회장의 꼼꼼함을 물려받았다는 평가다. 정략결혼이 없는 현대가 가풍에 따라 정 전무는 친구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한 신두식(50) 링크자산운용 대표와 2011년 9월 결혼했다. 신 대표는 고 신현우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와 신혜경(75) 서강대 일본학과 명예교수의 차남이다. ●장녀 정지이 전무가 ‘그림자 보필’ 차녀 정영이(39) 상무는 그룹사 경영지원 및 컨설팅을 담당하는 현대네트워크에서 재직 중이다. 정 상무는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했고, 2012년 6월 현대유엔아이로 입사하며 그룹에 합류했다. 정 상무도 2017년 6월 김인(72)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차남 김도원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 이사와 결혼했다. 정 상무는 서울 상명여고 1학년 재학 당시 혼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만큼 당찬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장남 정영선(38) 이사도 군 복무와 미국 유학을 마친 후 2017년 5월부터 금융투자 계열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범현대가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 회장은 해마다 시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의 제사에 참석하는데, 정 명예회장 23주기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3월 20일에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옛 자택에 현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 정몽혁(63)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정몽윤(69)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몽규(62) HDC그룹 회장, 정몽준(73)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지난해에는 고 정몽헌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발행한 126쪽 분량의 추모 사진집도 범현대가에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1955년 1월 26일 고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과 고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딸 김문희(90) 전 용문학원 이사장의 네 딸 중 차녀로 태어났다. 김무성(73) 전 의원이 김 전 이사장의 터울 큰 동생으로 현 회장에게는 외삼촌이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4학년에 재학 중 당시 현대상선의 전신인 신한해운 사장이던 부친을 따라 울산으로 내려갔다가 정 명예회장과 처음 만났다. 이미 양가에서 혼담이 오가던 차에 현 회장을 대면한 정 명예회장은 첫눈에 며느릿감을 마음에 쏙 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정 명예회장의 다섯째 아들인 고 정몽헌 회장은 당시 군 복무 중이었는데, 몇개월 뒤 휴가에 나오면서 현 회장과 처음 만났다. 현 회장은 훗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남편과의 첫만남에 대해 “군인이었으니 머리도 짧고 첫인상은 별로였다”면서 “처음 만난 날 태릉사격장에 데려가 총 쏘는 걸 가르쳐줬는데 듬직해 보인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마음먹은 일은 바로 추진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시아버지 정 명예회장이 아들이 데이트를 하고 들어올 때마다 “오늘은 청혼했느냐”고 물으며 재촉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정상영·정몽준의 경영권 도전 막아내 결혼 후에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내조에 전념했다. ‘새벽형 인간’으로 정평이 났던 정 명예회장이 정몽헌 회장 내외를 비롯한 자식들을 서울 종로구 청운동 본가 근처에 살게 하면서 월수금, 화목토로 조를 나눠 오전 5시 30분에 집안 여자들이 준비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시어머니 고 변중석 여사가 생선 반찬을 좋아하는 아들 정 회장의 아침을 챙겨 먹이기 위해 오전 4시 반부터 신혼집에 방문하는 일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003년 8월 4일 남편 정 회장이 사망하면서 같은 해 10월 현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며 기업가로서의 삶에 내던져졌다. 현 회장은 취임의 이유를 “남편의 유업이 물거품이 될 것 같아 결단을 내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남편이 입던 옷가지며 골프공까지 유품을 전혀 치우지 않고 집에 그대로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장 취임과 동시에 잇딴 경영권 도전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자 현 회장의 시숙부인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정씨 가문의 현대그룹이 현씨에게 넘어가게 뇌둘 수 없다”면서 당시 현대그룹의 지주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또 2006년에는 시동생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현대중공업(현 HD현대)을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현 HMM) 지분을 26% 이상 매입하며 경영권을 다시 위협하고 나섰다. 현 회장은 두 차례에 걸친 공격을 모두 막아냈고, 이 과정에서 우호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금융사들과 파생금융상품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나 이후 이를 빌미로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인 쉰들러홀딩AG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9년에 걸친 법적 다툼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대법원이 현 회장에 1700억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하고 현 회장 측이 즉각 납부하면서 분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혼 후 남편과 유학을 떠나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에서 인성개발학 석사과정을 밟았던 현 회장은 전공을 살려 인재경영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강산관광이 운영되던 시절 금강산에서 개최하는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던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 해마다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차세대 여성리더들과 미술전을 관람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그룹 사옥에서 ’한낮의 재즈콘서트‘를 개최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관람하는 등 임직원과 격의 없이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여름에는 전 계열사 임직원들의 집에 삼계탕과 갈비탕을 선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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