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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충격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충격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충격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사건의 피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이 경찰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다음 주 해당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모녀 중 50대 여성인 어머니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3명 중 한 명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욕설도 했다”며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린 글쓴이의 동생인 또 다른 20대 주차 요원 1명도 곧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연락이 안 되던 주차 요원 1명도 최근 전화 통화가 돼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 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해당 여성이 차량을 빼지 않자 한 주차 요원이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화가 난 여성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차 알바생 4명 무릎 꿇린 ‘백화점 모녀’ CCTV 확보

    주차 알바생 4명 무릎 꿇린 ‘백화점 모녀’ CCTV 확보

    경찰이 경기 부천 ‘백화점 갑질 모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건 당시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이 무릎을 꿇은 장면이 담겼다. 당시 함께 있던 나머지 주차요원 1명의 모습은 흐릿해 무릎을 꿇고 있었는지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CTV에는 모녀가 이들을 폭행하는 장면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백화점 CCTV를 확보했다”면서 “일단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등을 만나 당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 당시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고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면 당사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모녀가 VIP 고객은 아니다”라면서 “해당 주차요원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일이 있고 난 후 자진해 그만뒀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백화점 모녀 논란, 주차장에서 무슨 일이?

    백화점 모녀 논란, 주차장에서 무슨 일이?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 경기도 부천시의 한 백화점에 ‘갑질 모녀’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 자신을 부천 현대백화점 주차 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알바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글쓴이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알바생에게 뒷사람을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주차도우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젊은 여성 한 사람과 남성 몇몇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부천 모녀 사건 CCTV 확인한 결과 “폭행 장면 없었다” 충격

    부천 모녀 사건 CCTV 확인한 결과 “폭행 장면 없었다” 충격

    부천 모녀 사건 부천 모녀 사건 CCTV 확인한 결과 “폭행 장면 없었다” 충격 경기도 부천의 한 백화점 아르바이트 주차요원들을 상대로 한 모녀 고객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건 당시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이 무릎을 꿇은 장면이 담겼다. 당시 함께 있던 나머지 주차요원 1명의 모습은 흐릿해 무릎을 꿇고 있었는지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CTV에는 모녀가 이들을 폭행하는 장면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백화점 CCTV를 확보했다”며 “일단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등을 만나 당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당시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고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면 당사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백화점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쯤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차량에서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이 차량을 빼지 않자 한 주차요원이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여성의 딸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백화점 측은 “모녀가 VIP 고객은 아니다”며 “해당 주차요원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일이 있고 난 후 자진해 그만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화점 모녀 논란, 주차장서 어떤 행동 했길래? ‘땅콩리턴 따라하고 싶었나’

    백화점 모녀 논란, 주차장서 어떤 행동 했길래? ‘땅콩리턴 따라하고 싶었나’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 경기도 부천시의 한 백화점에 ‘갑질 모녀’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 자신을 부천 현대백화점 주차 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알바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글쓴이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알바생에게 뒷사람을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주차도우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젊은 여성 한 사람과 남성 몇몇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네티즌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 “신상 밝혀야 한다”는 등 격앙된 의견을 쏟아놓았지만, 글쓴이는 “사건이 커지는 걸 원치 않는다. 고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현재 원문 내용을 삭제하고 글을 수정한 상태다. 수정한 글에서 글쓴이는 “동생이 혼자 속상하고 힘들었던 걸로 충분하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며 “사진 등이 올라와 동생이나 가족들이 노출되는 것도 너무 싫다고 했다”고 글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방송에 제보한 것은 그대로 진행할 생각이다. 동생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앞으로 알바나 직원 분들께 말 한 마디라도 따듯하게 건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함께 슬퍼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 소식에 네티즌은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요즘 왜 이렇게 이런 사건이 많지?”,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도대체 누구길래”,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신상 밝혀야 한다”,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동생 불쌍해”,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뭐라고 했길래..”,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상상초월 갑질”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 뉴스팀 chkim@seoul.co.kr
  • 백화점모녀논란, “주차 알바 무릎 꿇리고 따귀”

    백화점모녀논란, “주차 알바 무릎 꿇리고 따귀”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 경기도 부천시의 한 백화점에 ‘갑질 모녀’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 자신을 부천 현대백화점 주차 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알바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글쓴이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알바생에게 뒷사람을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뉴스팀 chkim@seoul.co.kr
  • 백화점 모녀 논란, 무슨 일 있었길래?

    백화점 모녀 논란, 무슨 일 있었길래?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 경기도 부천시의 한 백화점에 ‘갑질 모녀’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 자신을 부천 현대백화점 주차 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알바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글쓴이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알바생에게 뒷사람을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주차도우미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고, 젊은 여성 한 사람과 남성 몇몇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백화점 모녀 논란, “무릎꿇은 알바생은 현재..”

    백화점 모녀 논란, “무릎꿇은 알바생은 현재..”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 경기도 부천시의 한 백화점에 ‘갑질 모녀’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 자신을 부천 현대백화점 주차 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알바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글쓴이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알바생에게 뒷사람을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뉴스팀 chkim@seoul.co.kr
  •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CCTV로 사건 전모 밝힌다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CCTV로 사건 전모 밝힌다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CCTV로 사건 전모 밝힌다 최근 경기 부천의 한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무릎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누나라며 이 인터넷 사이트에 ‘어느 VIP 모녀의 횡포’란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지난해 12월 27일 백화점의 모녀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동생인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폭언하고 (동생에게) 윗사람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의 사진도 첨부됐다. 이 글과 사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비난 댓글이 잇따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 갑질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지난 4일 “목격자 분들이 말씀해주신 글들과 사진 위주로 초반에 글이 올려지다 보니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했던 것인지 명확히 정리된 바가 없어 추측성 얘기들도 많이 올라가게 된 것 같다”고 수정했다. 또 “마녀사냥식으로 모녀 분을 몰아가거나 고소하고 싶어 그러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릎을 꿇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인지, 모녀 분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것인지를 알고 싶은거였다”며 추측성 글이나 댓글 자제도 부탁했다. 이 글은 3차례 수정된 끝에 5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A씨와 모녀 양 측은 백화점의 협조 아래 당시 CCTV 동영상을 각각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측은 이날 “주차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말한 뒤에 한 행동이 (모녀의) 오해를 살 소지도 있다고 해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 측은 “모녀는 VIP 고객이 아니다”라며 “해당 주차요원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이 일이 있고 난 후 자진해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화점 모녀 논란, 주차장에서 무슨 일이?

    백화점 모녀 논란, 주차장에서 무슨 일이?

    ‘백화점모녀논란, 백화점 갑질’ 경기도 부천시의 한 백화점에 ‘갑질 모녀’가 등장했다.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 자신을 부천 현대백화점 주차 요원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어느 VIP 모녀의 횡포’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지난달 27일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알바생인 동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글쓴이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알바생에게 뒷사람을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2015 경제전망 설문조사] “뜨뜻미지근한 부동산… 종부세 폐지 등 중과세 손질해야”

    [2015 경제전망 설문조사] “뜨뜻미지근한 부동산… 종부세 폐지 등 중과세 손질해야”

    지난해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만회하고자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덕분에 모처럼 신규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면서 전세물량은 씨가 말랐고 전세 가격은 폭등했다. 올해 부동산 경기는 이런 흐름 속에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뜨뜻미지근’하다는 얘기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보다 다소 높았다. 경제 전문가 100명에게 부동산 경기 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64명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은 16명,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부정적 견해는 14명으로 나왔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6명이었다.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반등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 3법(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재건축 조합원의 주택 수만큼 새 주택 지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법 통과 이후 당장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랐다. 내년부터 청약 1순위 조건이 완화되면 내 집 마련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9·1 부동산 정책에서 1년 이상 청약통장에 가입돼 있고 월 납입금이 12회 이상이면 수도권에서 누구나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청약 제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와 집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일부 수도권 인기지역으로의 분양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규 주택 분양시장에서 평균 청약 경쟁률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았지만 지역별로 체감온도 차는 컸다. 강남 3구는 수십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강북권과 광주·대구·부산을 제외한 지방은 저조했다.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한 전문가들 가운데 회복 시점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달랐다. 응답자 56.3%는 현재 회복 중이거나 올 3월 이사철을 기점으로 상반기 내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37.5%는 하반기 이후에나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동산 정책 효과가 3개월 이후 반등세가 꺾였던 것처럼 실수요가 높은 곳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시급한 전세난을 해결하지 않는 한 반쪽짜리 반등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미 금리 인하 등 제동 장치가 많이 풀린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면 더 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이사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00년 이후 14년 만에 개정한 부동산 중개수수료 역시 6억~9억원 매매, 3억~6억원 전세 주택 등의 수수료율 인하로 정작 서민층은 혜택을 보지 못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중과세를 손질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규제 완화’는 절반에 가까운 42명이 가장 중요한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꼽았다. 이어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연장’(17명), ‘중과세 손질’(12명), ‘공급 확대’(6명), ‘금리 추가 인하’(5명) 순이었다.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필요없다’(17명)는 주장보다는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개입해 경기 부양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문이 많은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반등이 7월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 힘입은 결과라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곽창호 포스코 경영연구소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김경준 삼성물산 부사장 ●김민덕 현대백화점 전무 ●김상성 MG손해보험 대표이사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김인철 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재문 LG경제연 수석연구위원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철 현대건설 기획본부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준경 KDI 원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태동 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태진 GS건설 전무 ●김판중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이사 ●김형국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김흥종 대외경제연 부원장 ●남상덕 중대 경제학과 객원교수 ●박경원 한화 경영기획실 상무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박덕배 현대경제연 선임연구위원 ●박 린 CJ㈜ 사업담당 상무 ●박성훈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이사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형민 LGU+ 정책회계팀장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팀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서병운 대우건설 경영지원실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민영 LG경제연 경제연구부문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심의영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엄영호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은성민 메리츠종금 리서치센터장 ●이기광 대한항공 상무 ●이만우 SK그룹 부사장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 전무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 ●이재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종건 코트라 정보전략실장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진 캠코 이사 ●이준재 한투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준협 현대경제연 경제동향분석실장
  • [단독] [박근혜정부 경제팀 평가] “뭘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만 쳐다볼 뿐”… ‘액션 없는’ 경제팀

    [단독] [박근혜정부 경제팀 평가] “뭘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만 쳐다볼 뿐”… ‘액션 없는’ 경제팀

    경제계 인사 71명의 현 정부 경제팀에 대한 총점은 ‘C학점’이었다. 박근혜 정부 집권 반환점을 앞두고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세부 대책이나 추진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가 많았다. “대통령과 같이 호흡”하는 것은 좋으나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대통령만 바라봐서다. 집권 후반기로 넘어갈수록 정책의 집행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보다 강도 높은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관들에게 좀 더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조차 ‘열심히는 하는데 성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이를 대변한다. “단기 경기 부양책뿐 아니라 노동개혁과 구조조정 등 장기적으로 필요한 대책도 관심을 갖고 추진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인기 영합적이고 추진력이 미흡하다”는 비판과 맞물려 “변죽만 울린다”는 냉소까지 낳았다. ‘부양책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내년까지 ‘46조원+α’를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최 부총리의 구상은 재정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빚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쓴소리가 나온 이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신중하게’ 금리를 내렸지만 ‘선제적인’ 대응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제 대응이 되지 않아 “경기 부진과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통화정책을 실기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다. 김중수 전 한은 총재에 비해 시장과의 소통이나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점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돈 풀기에 소극적이었다’고 짠 점수를 준 평가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를 주문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열심히 했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끌어냈다. 박근혜 정부 경제팀 ‘원년 멤버’로 한·중, 한·호주, 한·뉴질랜드, 한·캐나다 FTA 등을 꾸준히 맺었다. 반면 협상 과정에서 농업 등 취약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책 마련에 소홀했고 FTA 이외의 산업정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아픈 평가도 있었다. 9명 가운데 4등을 차지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KB사태’ 때 금융감독원이 보여준 혼선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금융산업 발전 청사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나 홀로 기술금융만 챙기면 된다’는 보신주의 처신과 ‘신(新)관치’ 논란도 점수를 깎아먹었다. 다만 기술금융 활성화 등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융합) 추진에 열성을 기울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윤 장관과 더불어 ‘장수 장관’인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교수 출신으로서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단기적 관점의 접근 유혹이 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장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감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게 눈에 띈다. 하지만 ‘땅콩 회항’ 사태 등에서 보듯 교수 출신 장관의 대응력 한계를 보여줬고 새로운 물류 정보기술(IT)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질책도 따라나왔다. “자기 보신에만 급급”하고 “부동산 정책 추진 효과가 미흡하다”는 비판도 있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경제정책의 주도적인 조정과 잘못된 정책에 대한 시정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스태프(참모)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만기친람을 방조하는 등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선 굵은 조정역할이 없어 안 수석 역시 ‘존재감 부재’라는 총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역시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출신으로 2013년 3월부터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어 ‘전문성’은 있으나 ‘조직 장악력 결여’가 지적됐다. 또 농업을 “수출산업화, 기업화할 전략 아이디어가 없다”는 비판도 받았다. 전문적이지만 큰 그림은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부 차관 출신의 정통 관료다. 그래서인지 “현실 파악이나 정책 방안은 우수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통상임금, 정년 연장, 정규직 과보호 문제 등 노동 현안에 대해 전혀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책도 들었다. 최악의 점수를 받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평가는 창조경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반(反)시장적인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만들었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반대로 단통법에 좋은 점수를 준 평가자도 있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현 정부 경제팀은 한마디로 단기 부양책에 치중해 한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구조조정을 실기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고 장관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평가에는 기업인, 은행장, 교수, 연구원 등 여러 부문의 인사가 참여했다. 평가는 총 5점 만점으로 5점 A, 4점 B, 3점 C, 2점 D, 1점 F로 계산했다. 점수와 평가자 수를 곱해 더한 뒤 총평가자 수로 나눴다. 하점 초반은 ‘마이너스’(-), 중반은 ‘제로’(0), 후반은 ‘플러스’(+)로 구분했다. 예컨대 C학점의 경우 3.0~3.3은 C-, 3.4~3.6은 C, 3.7~3.9는 C+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안원경 인턴 기자 cocang43@seoul.co.kr ■평가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곽창호 포스코 경영연구소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김민덕 현대백화점 전무 김상성 MG손해보험 대표이사 김수봉 보험개발원장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김인철 성균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정철 현대건설 기획본부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김태진 GS건설 전무 김판중 경총 경제조사본부장 김형국 GS칼텍스 경영기획실장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박경원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 소장 박덕배 현대경제硏 선임연구위원 박성훈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형민 LG유플러스 정책회계팀장 박홍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신민영 LG경제硏 경제연구부문장 심의영 NICE평가정보 대표이사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엄영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 원종석 신영증권 사장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이기광 대한항공 상무 이만우 SK그룹 부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이수창 생보협회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재연 금융硏 선임연구원 이종건 코트라 정보전략실장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종진 캠코 이사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진성 롯데 미래전략센터장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임상진 KCC 재정부 담당 이사 장민 금융硏 연구조정실장 장석인 산업硏 선임연구위원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 정문국 ING생명 사장 정성춘 대외경제硏 국제거시금융정책실장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영무 LG경제硏 연구위원 최민호 한화건설 기획실장 최성환 한화생명 보험연구소장 최용석 다음카카오 IR실장 최창환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CFO 한채양 신세계그룹 상무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홍덕표 LG경제硏 수석연구위원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 소외계층 주민 VIP로 모셔요

    소외계층 주민 VIP로 모셔요

    성북구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2014 힐링나눔 작은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지역아동센터, 한부모 및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문화 소외계층을 우선 초대했다. 박윤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1부 공연은 성북구립여성합창단, 난타공연으로 꾸며지고 2부는 성북구청 직장인밴드, 갬블러크루(비보잉), 바리톤 송현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2부에 남궁옥분, 심신, 우순실, 이치현과벗님들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해 7080세대의 향수를 나누게 된다. 이번 공연은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사파이어홀에서 1시간 30분가량 펼쳐지며 선착순으로 참석 예약을 받는다. 고등학생 등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진행에 참여하게 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기쁜 일만큼 힘든 일도 많았을 구민들의 한 해를 최고의 마음 치료제인 ‘음악’으로 마무리하며 어루만져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2014 성북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 제6회 정기연주회’가 배우 김소연씨의 사회로 열렸다.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 성신여자고등학교 중창단, 용문고교 중창단 등이 연주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 성과는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 성과는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가 지난 6월 발족됐다. 경제활동 참여 및 의사결정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이 매우 낮은 현실을 극복하고 여성인재 활용을 통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문제와 관련한 국내 최초의 자발적 민·관협력체다. 여성가족부가 자리를 깔고 기업·공공기관·민간단체 100개와 17개 정부부처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TF는 2017년까지 3년간 달성할 공동 목표를 정해 함께 실천함으로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효과적인 이행을 뒷받침한다. 구성원은 여성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여성 대표성 제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80개 실천과제를 토대로 향후 3년간 자율적으로 추진할 실천과제를 선정,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한다. TF는 세미나와 전문가 컨설팅,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 제도를 소개할 뿐 아니라 제도가 실제 효과를 내도록 하는 노하우를 포함한 우수사례의 공유와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 차원을 넘어 경영 성과를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여성고용 확대를 추진한다. 시간선택제는 경력단절 예방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에 유리한 제도다. 전일제에서 시간선택제로의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내년부터 시간선택제 전환교사 제도가 시행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기존 전일제 근로자를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사업주에 대해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 CJ그룹, Sk그룹, 스타벅스, 기업은행, 선병원, 유베이스 등 많은 기업이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운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여성고객의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여군장교 특별 전형을 기업 최초로 실시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올해 2000명을 채용하는 등 여성인력 확보를 중시한다. 시간선택제 채용과 관련, 김진성 롯데그룹 인사팀 수석은 “직무수정과 추가발굴 등을 통해 보완이 필요하며 시간제 근로자들이 잘 적응하도록 인문교육 오리엔테이션 멘토링 등 본인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남지민 노사발전재단 선임연구원은 시간선택제 확대를 위해서는 적합한 직무 발굴과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효율적 운영 방안 마련, 전일제 근무문화에 익숙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도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유명무실하지 않게 잘 활용되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풀무원은 임신부가 임신 12주 이전, 36주 이후 2시간씩 단축근무를 시행할 수 있는 제도가 법제화됐어도 눈치 때문에 신청하기 곤란해하는 점을 감안, 임신 주수만 인사팀에 알려주면 인사팀이 때맞춰 상위자에게 제도를 안내함으로써 자동 시행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ABC 워킹타임’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KT, 유한킴벌리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들도 많다. LG그룹은 평가에서 육아휴직자에 대해 평균(B) 점수를 준다. 삼성전자는 모성보호 기간 중 하위고과를 줄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게 하는 불이익 방지 장치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모성보호를 위해 사원증과 책상 위 표식 등을 통해 임산부임을 알리고, 임산부 전용 주차장과 통근버스 내 별도 좌석 등도 운영한다. 워킹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인 모아(母兒)룸을 8개 사업장에 모두 63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권수현 차장은 “모성보호 관련 부분을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고민한 결과 눈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한다. 롯데그룹의 육아휴직 후 복직지원 프로그램과 관련, 권현선 대홍기획 팀장은 “복직하기 한두 달 전부터 회사에서 도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데 ‘기다립니다. 기대합니다’란 가이드북을 보내 주니 회사가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며 치유받는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산후통·산후우울증 등 배우자의 육체적·정신적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최대 30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아빠의 달’ 제도를 운영한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력충원 문제와 관련, KT는 6개월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1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족사랑의 날을 운영할 뿐 아니라 매일 초과근무를 하지 않고 정시퇴근하도록 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최고경영자가 초과근무 현황을 2주 단위로 점검하는 SK이노베이션 박현섭 팀장은 “급한 일이 있으면 팀장의 허락을 받아 초과근무를 할 수 있으나 문제는 초과근무가 365일 계속되는 것”이라면서 “정상근무시간의 효율성 확보가 중요하며 정시퇴근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서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포스코는 2017년 말까지 여성 연봉제 직원 중 리더비율을 현재의 1.5배 수준인 8%까지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남성들의 불만이 없지 않지만 남성들은 20~30년간 보이지 않는 우대를 받아왔기 때문에 몇 년간 여성인재에 대해 우대해 주는 것은 조금도 역차별이 아니라고 회사가 설득하면 대부분 이해한다고 정창식 부장은 말한다. 한국IBM은 여성 리더를 전략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제도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일모직, 유한킴벌리, 코오롱, 한국씨티은행, 한화그룹, SK그룹 등 여성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는 기업들도 확산되고 있다. 여성리더 육성을 위해 리더십 교육, 멘토링과 네트워킹,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의 역할을 한다. CEO와 인사책임자의 마인드 변화를 유도하는 일이 가장 핵심적인 성공의 열쇠다. 한국GM은 활동 초기에는 역차별 논란, 비자발적 멤버 구성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조직 내에서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리더십의 꾸준한 지원과 여성위원회 멤버들의 자발적 참여 및 활동, 사내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여성위원회의 존재와 활동이 안착됐다. 나아가 여성뿐 아니라 다양한 조직 구성원, 협력업체 등과의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들과 350여명 규모의 여성 콘퍼런스를 최근 개최했고 스타벅스 커피세미나 등 남성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국GM 이지은 차장은 “우리 회사에서는 문화가 제도를 앞서고 여성위원회가 문화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제도가 없어도 양성평등문화가 중간관리자까지 정착돼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차장은 “워킹맘에게 정말 필요한 지원은 사실 제도보다도 아빠가 일찍 집에 들어와 아빠 역할을 하도록 회사가 배려하는 것이며 그게 바로 여성리더 배출의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채용면접 때 여성면접관을 의무 배치해 50~55%의 여성채용 할당제를 실시, 채용단계에서부터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구성원의 자발적인 동참과 실천에 기반한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TF’는 민간 부문에서 스스로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선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TF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가 다른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변화의 흐름들이 모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도 여성인재 활용의 모범사례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과 함께 TF 공동 대표의장을 맡고 있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여성인재 활용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문제”라며 TF가 여성인재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막연한 부담을 없애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여성인재 활용 확산을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과 시스템의 과학화가 필요하고 관습이 아닌 합리성에 기반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며 여성들에게도 인사와 평가의 권한을 온전히 부여해야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성 격차지수(GGI)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0점 만점에 63.5점으로 111위를 기록하다 올해는 117위로 순위는 6계단 떨어졌으나 점수는 64.03점으로 다소 올랐다. TF의 목표는 2017년까지 13년 대비 10% 증가한 69.8점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그럴 경우 올해 기준 66위(칠레 69.75) 수준이 된다. happyhome@seoul.co.kr
  • 지갑 열기 ‘블프 마케팅’ 치열

    지갑 열기 ‘블프 마케팅’ 치열

    “저도 아침에 출근하고서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많이 할인해도 괜찮나 싶어서.”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롯데백화점의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장에서 니나리치 핸드백을 팔고 있던 점원이 ‘이때 아니면 못 산다’며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59만원짜리 미디움 사이즈 숄더백이 약 5분의1 가격인 12만 9000원에 판매됐다. 유명 핸드백뿐만 아니라 5만원대 앵클부츠, 5만~14만원대 점퍼와 패딩 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제품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단 하루 열린 행사에서 이처럼 다양한 상품을 구비했음에도 1만원대 겨울용 가죽 장갑, 1만원대의 스카프와 목도리를 판매하는 곳에만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불황에 선뜻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유통업계가 정기 세일 외에 ‘블랙 프라이데이’ 마케팅으로 기사회생을 노리고 있다. 심각한 불황이라는 점은 백화점들의 정기세일 판매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백화점들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겨울 정기세일은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겨울 정기세일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올랐다. 지난해 전년 대비 7.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신장세가 꺾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4%의 겨울 정기세일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지난해(5.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롯데백화점이 올해 6.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선방했다. 때문에 백화점들이 정기세일 외에 새로운 형식의 세일행사를 열며 소비심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유명해지면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곧 대폭 세일이라는 인식을 이용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경우가 올해 들어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의 바람과 달리 실제 소비자들의 지갑을 ‘통 크게’ 열게 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이런 마케팅이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제대로 자극하기 위해서는 날씨라는 변수를 잘 따져야 하며 단순히 저렴한 것을 넘어 상품의 질과 다양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날 영화 13도까지 떨어진 강추위로 오후 들어서야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주부 조모(60)씨는 “얼마 전에 온라인에서 비슷한 행사가 있었는데 미끼상품만 약간 있고 내용은 부실해 크게 실망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재고 정리를 위해 다양한 형식의 할인행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행사 외에도 19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스페셜 블랙위크’를 열고 다양한 패딩, 코트, 모피 이월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재식 현대아이파크몰 사장 양창훈 현대EP 사장 강창균

    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재식 현대아이파크몰 사장 양창훈 현대EP 사장 강창균

    현대산업개발은 16일 김재식(왼쪽) 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현대산업개발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26명의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4년간 현대산업개발을 이끈 박창민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양창훈(가운데)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 부사장과 강창균(오른쪽) 현대EP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 났다. 김재식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93년부터 현대산업개발에서 근무한 정통 ‘건설맨’이다. 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올해 흑자 전환을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출신 유통 전문가인 양창훈 대표는 아이파크몰의 복합쇼핑몰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다. 강창균 대표는 유화사업 출범 당시 창립 멤버로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축·주택 부문의 설계·영업·시공 조직을 통합해 5본부 1실 33팀 체계에서 3본부 1실 30팀으로 축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내 양성평등 실현 동참”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100개 기업·기관·단체와 17개 정부 부처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여성 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4 성과 보고회를 열어 참가 기업과 기관, 민간단체의 올해 성과를 정리하고 사례를 공유했다. 대표 의장인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TF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여성 고용 확대, 일·가정 양립, 여성 대표성 제고,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목표별로 13개 기업이 추진한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성공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제도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가 실제로 성과를 내도록 하는 후속 조치에 관한 노하우를 제공했다. 여성 고용 확대와 관련해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CJ그룹은 다양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운영 사례와 지속적인 보완 과정을 소개했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과 관련해서는 풀무원(임산부 단축근로 자동 시행 제도), 한국화이자제약(일·가정 양립 가이드북), 삼성전자(모성보호기간 중 하위 고과 부여 시 사유서 제출 등 모성 보호 배려 문화 정착 위한 전방위적 활동), 현대백화점(육아 등 30일 유급휴가 주는 ‘아빠의 달’ 제도) 등이 선도적인 제도를 발표했다. 한국IBM의 ‘여성 임원 양성을 위한 직무 순환과 경영자 밀착 프로그램’, 포스코의 ‘여성 관리자를 3년 내 1.5배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W-리더십 프로그램’ 등 여성 대표성 제고 사례도 소개됐다. 양성평등 문화 확산 사례와 관련해서는 한국지엠이 여성위원회 활동 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TF는 40개 우수 사례를 묶어 ‘실천 사례집’을 발간, 배포한다. 여가부는 참가 기업과 단체들이 수행할 실천 과제를 추가 개발하고, 중소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천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개회사에서 “TF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가 다른 기업들의 변화를 유도하고,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모여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고 국제사회에서도 모범 사례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사설] 유통업체의 고질적 ‘갑질’ 뿌리 뽑아야

    대형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에 부당한 ‘갑질’을 일삼은 사실이 또다시 드러났다. 유통업계를 좌지우지한다는 롯데마트, 이마트, 현대백화점이 그 주인공이라니 더욱 어이가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창고형 할인매장 ‘VIC마켓’ 4개 점포에서 모두 1456차례 시식 행사를 열면서 비용 16억 500만원을 149개 납품업체에 미리 상의도 하지 않고 떠넘겼다고 한다. 판촉 행사를 할 때 납품업체와 분담률과 액수를 사전에 약정하지 않고 비용을 부담시켜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대규모유통업법을 어긴 것이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은 납품업체에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상품 정보를 요구했다가 적발됐다고 한다. 경쟁 업체보다 유리한 상품 공급 조건을 강요하는 불공정 행위로 이어질 소지가 큰 만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대형 마트는 이미 ‘슈퍼 갑’이다. 갈수록 세력을 넓혀 가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더불어 지역의 서민 경제는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대로는 살기 어렵다는 중소 상인들의 목소리에 지방자치단체들이 궁여지책으로 도입한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없었던 일이 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의무 휴업일 지정 제도가 골목 상권 보호에 그토록 실효성이 없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그렇다 해도 대형 마트가 소비자의 편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많은 대형 마트가 벌써부터 대형 포장이 오히려 비싼 눈속임, 정상 가격 그대로 받는 엉터리 할인, 고객에게 돌아가야 할 경품 빼돌리기 등 소비자를 우롱하거나 속이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납품업체 압박의 부작용은 마트마다 용량이 다른 상품을 공급해 소비자를 혼란에 빠트리는 기만 행위로 현실화하고 있다. 공정위는 롯데마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억 8900만원을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한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에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2억 9000만원씩을 부과했다. 롯데마트에 비용 떠넘기기로 얻은 이익보다 적은 과징금을 매긴 것은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무엇보다 롯데마트가 ‘시식 행사는 다른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이 아니라 입주 업체끼리의 경쟁’이라며 불법행위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기가 막히는 일이다. 이런 행태가 대형 마트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에 금이 가게 한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가.
  • 시식비 납품업체 전가 ‘치사한 甲질’ 롯데마트 첫 제재

    시식비 납품업체 전가 ‘치사한 甲질’ 롯데마트 첫 제재

    롯데마트가 시식행사 비용을 모두 납품업체에 떠넘기는 ‘치사한 갑(甲)질’을 하다가 들통이 났다. 롯데마트 외에 다른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치졸한 행태가 더 드러날 전망이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은 납품업체의 경영 정보를 불법적으로 요구하다 딱 걸렸다. 납품업체의 단가 후려치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마트가 납품업체에 판촉행사(시식행사) 비용을 전가해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는 조만간 전원회의를 열고 시정명령과 함께 13억원대의 과징금 부과, 부당이득금액에 대한 반환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대형마트의 시식행사 비용을 납품업체가 ‘울며 겨자 먹기’로 부담하는 일은 그동안 암암리에 있었지만 이를 적발해 제동을 건 것은 처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창고형 할인매장 ‘VIC마켓’ 4개 점포에서 149개 납품업체의 시식행사(1456회)를 열고 비용 16억 500만원을 전액 부담시켰다. 대규모 유통업법은 대형 유통업체가 시식행사를 진행할 때 비용 분담비율과 금액 등을 납품업체와 사전에 약정하지 않고 비용을 부담시켜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 측은 “롯데마트가 점포 매출을 늘리고 상품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직접 계획을 짜고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무엇보다 비용을 미리 약정하지 않은 납품업체에 모두 떠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시식 행사는 업체끼리 경쟁이 붙어 이뤄지는 것이어서 우리의 이익을 위해 떠넘겼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시식행사 비용을 일일이 산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납품업체의 경영 정보를 부당하게 요구한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은 시정 명령과 함께 각각 2억 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마트는 2012년 2월부터 올 2월까지 48개 납품업체 측에 경쟁마트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관련된 매출액과 납품 가격을 요구했다. 현대백화점도 아울렛사업 진출 과정에서 130여개 납품업체 측에 경쟁사 아웃렛과 관련된 마진율과 매출액 자료를 요구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슈&이슈] 킨텍스 지원시설용지 장기 임대 논란

    [이슈&이슈] 킨텍스 지원시설용지 장기 임대 논란

    경기 고양시가 수천억원대 알짜 시유지를 대기업 등에 헐값에 장기 임대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고양시는 2009년 6월 킨텍스(종합전시장) 지원시설용지인 일산서구 대화동 2606에 있는 4만 8793㎡ 규모의 부지를 지역건설업체가 대주주로 있는 ㈜원마운트에 공시지가의 1%(연간 9억원)만 내는 조건으로 35년간 임대를 줬다. 원마운트는 이곳에 실내스키장과 수영장 등 스포츠시설 60%를 짓고 나머지 40%는 상가로 신축해 임대를 주고 있다. 15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어 최장 50년간 사용할 수 있다. 헐값의 임대료마저 대폭 깎아줬다. 정규직·비정규직 관계없이 ‘상시 평균 고용인원 200명 이상 사업장’이라는 이유다. 지금은 연간 2억 3000만원만 내고 있다. 원마운트가 이곳에 신축한 소형 상가의 월 임대료는 보증금 1억 2000만원에 월 700만원이다. 워낙 위치가 좋다 보니, 지난해 4월 첫 임대 당시 기본 권리금(바닥피)만 20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상업용지인 이 토지는 일산신도시·일산호수공원·한류월드·현대백화점 등과 인접해 있어 시세가 3.3㎡당 1500만~3000만원에 이른다는 게 주변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바로 옆 토지는 2012년 12월 3.3㎡당 1100만원에 매각되자, 고양시의회에서 “2010년 감정가격이 1600만원이었는데 500만원이나 싸게 헐값 매각한 배경이 무엇이냐”며 강도 높게 추궁했었다. 이 토지의 총매매가는 2010년 인접 토지 감정가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2361억원에 달한다. 본래 국공유지 대부 요율을 공시지가의 5%에 임대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관리조례에서 규정하고 있지만, 외국자본이 조금이라도 지분을 갖고 있으면 1%로 낮출 수 있다. 현행 고양시공유재산관리조례는 국공유지의 대부 요율을 ‘재산평정가격(공시지가)의 1000분의50’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투자촉진법을 근거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공유재산을 빌려줄 경우에는 1000분의10으로 감면할 수 있다. 그러나 원마운트에 일부 외국인 투자가 있지만 이 시설의 실질적 소유자는 ‘구 청원건설 대주주’라는 사실은 웬만한 고양시민이면 다 안다. 인접한 대화동 2606-1에 있는 2만 5881㎡는 ㈜일산씨월드도 2010년 6월 원마운트와 같은 조건으로 임대받았다. 일산씨월드는 이곳에 수도권 최대 수족관인 ‘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을 신축해 지난 4월 개장했다. 지상 4층 규모로 전체면적이 1만 3223㎡에 달한다.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2배, 63빌딩 수족관의 4배 규모다. 2~3층에 수족관과 동물원을 갖춘 이 시설의 토지 역시 공시지가(458억원)의 1%(4억 5000만원)를 매년 납부하는 조건으로 35년간 장기 임대했고, 15년 범위 안에서 대부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곳도 미국의 수족관 아크릴 전문 기업 레이놀즈 폴리머가 10%를 공동출자해 임대료는 공시지가의 5%에서 1%로 낮출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2004년쯤 고양시가 우선협상사업자를 공모해 결정하고 이후 임대계약을 맺기 전까지 수차례에 걸쳐 협상하면서 고양시가 사업자 편에서 일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밝혔다. 또 “임대료를 규정하는 공유재산관리조례가 사업자에 유리하도록 수차례에 걸쳐 개정됐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와 고양시의회도 “과거 어떻게 해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임대차가 이뤄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무책임한 공모사업이 수천억원대 시유지를 반세기 동안 터무니없는 헐값에 임대하게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시 임대차 계약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따져보고 할 수 있다면 제대로 임대차 계약이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수 경기도의원(새정치연합·고양8) 역시 “대부료를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해 가짜로 외자유치를 한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규형 고양시 전시컨벤션사업팀장은 “2004년도에 매각 또는 대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과정을 거쳐 임차인을 구한 것”이라며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최 팀장은 “당시 4개 업체가 공모에 참여했고, 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현 사업자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보면 대부금액이 터무니없이 적은 것 같지만 당시에는 적절한 행정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계약이 성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가 사업자 편에서 일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를 공무원이 아닌,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는데 원마운트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며 가능성이 낮은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최 팀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배 아프게 볼 수 있지만 당시 원마운트와 한화아쿠아라는 관광시설이 들어온 것은 킨텍스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유리한 결정이었다”면서 “향후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외자유치 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10% 이상(최소 1억원 이상)을 외국인이 지분출자하고, 이를 유지해야만 된다”면서 “만약 외자유치가 허위이고, 중도에 지분출자를 철회하거나 매각할 경우 계약해지 조건이 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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