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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제빵사업 손 뗀다

    현대백화점도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사례로 지목돼 온 제빵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7일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인 ‘베즐리’를 전문업체에 매각하기로 하고 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베즐리는 2000년 고급 베이커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개발한 브랜드로,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에서 운영해 왔다. 연간 매출액은 250억원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베즐리 매장에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는 고용과 관련된 불이익이 전혀 없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골목상권 버티기’에 들어간 신세계에 대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주주 회사 부당지원을 이유로 40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가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업태의 시너지를 위해 20년 넘게 해온 사업으로, 골목상권 침해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아티제’를 운영하는 자회사 보나비를 대한제분에 매각했다. 이어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 장선윤 블리스 사장도 ‘포숑’을 매일유업 등에 팔았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운영하던 ‘오젠’은 아예 문을 닫기로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플러스]

    CJ오쇼핑, 고소영 트렌드 디렉터로 영입 CJ오쇼핑은 배우 고소영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고소영은 CJ오쇼핑 패션브랜드컨설팅 연구소인 ‘오트렌드랩’에 출근하며 해외 브랜드 소싱이나 트렌드 상품 기획·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소영은 CJ오쇼핑의 새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현대百, 가정용품 공동구매 할인 이벤트 현대백화점은 14일까지 전국 14개 점포에서 가정용품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도 김치냉장고, 다이슨 핸디청소기, 실리트 스테인리스 냄비 등 13가지 제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현대H몰(www.hyundaihmall.com)을 이용하면 된다. 에이스침대 새달 4일까지 웨딩 이벤트 에이스침대가 혼수철을 맞아 ‘에이스침대 웨딩 이벤트’를 실시한다. 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침대를 구매하면 비씨카드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비씨카드 20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LG엘리스 침구 청소기를 무료로 증정한다.
  • “자동차까지 쏜다” 中관광객 잡기 ‘올인’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9월 30일~10월 7일)에 1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내수 부진의 탈출구를 ‘왕서방’들에게서 찾는 주요 유통업체들은 경품으로 자동차까지 내거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내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면세점 전 점에서 중국인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응모권을 배포한다. 1등(1명)에게는 베이징 현대자동차 쏘나타2.0이 제공되며, 2등(2명)은 롯데면세점 선불카드(88만원 상당), 3등(11명)에게는 롯데호텔 2박3일 숙박권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정삼수 롯데면세점 중국판촉팀장은 “중국인 매출이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별도의 안내 데스크와 통역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값비싼 수입명품을 사재기하는 대신에 가격과 사은품을 따지는 중국인들이 늘자 백화점도 이에 맞춰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인 선호 브랜드 75개를 선정해 중국인 고객에게만 10~20%를 추가 할인해 준다. 40여개 매장에서는 화장품·스카프 등의 사은품을 준비했으며, 1000만원 이상 주얼리 제품을 구매한 ‘큰손’에게는 인삼 세트를 선물한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베이징 등 10여개 주요 도시에서 중국인 고객 1000명에게 상품권과 쿠폰북 교환권이 포함된 ‘VIP바우처’를 제공한다. 더불어 중국 신용카드인 ‘은련 플래티넘 카드’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21일까지 총 260여개 브랜드가 참여, 최대 30% 할인해 주는 특별 세일전을 펼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대차 연봉 8934만원… 제조업체로 첫 1위

    현대차 연봉 8934만원… 제조업체로 첫 1위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이 30대 기업 최고로 조사됐다. 금융·서비스업계를 제치고 제조업체가 평균 연봉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나친 인건비 부담이 자동차 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4일 재계 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그룹 소속 193개 상장사의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직원 평균 연봉은 8934만원으로 2위 삼성생명(8913만원)을 근소하게 제치고 제조업계로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국내 30대 그룹의 직원 평균 연봉은 6349만원이었다. 현대차와 삼성생명에 이어 직원 연봉이 많은 곳은 SK증권(8509만원)과 기아자동차(8491만원), 삼성증권(8458만원), 삼성화재(831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184만원) 순이었고, 삼성전자는 7760만원으로 11위에 올랐다. 전체 그룹 기준으로도 현대차그룹의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의 10개 상장사직원 연봉은 8401만원으로, 2위인 현대중공업(3개사·7636만원)보다 765만원 많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공장에는 근속연수가 높은 직원들이 많아서 평균 연봉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면서 “제조 원가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업계 평균으로 차값 인상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은 7481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대림(6869만원)과 현대(6319만원), 두산(6291만원), 미래에셋(6124만원)그룹의 직원 연봉이 각각 6000만원을 넘었다. 유통 업계 연봉은 10위권 기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유통 ‘골리앗’이라 불리는 신세계(3529만원)와 롯데(3716만원), 현대백화점(3795만원)그룹의 직원 연봉도 4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산원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평균 연봉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30대 그룹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 제외)의 평균 연봉(실지급 기준)은 8억 4000만원이었다. 삼성그룹(17개 상장사)의 등기임원(52명) 평균 연봉이 2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14억 5000만원), 현대(13억 8000만원), SK(11억 9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웅진그룹 등기임원 연봉은 1억 9000만원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적었다. 영풍(2억 4000만원)과 대림(2억 8000만원)그룹도 등기임원의 연봉 수준이 3억원 미만으로 그룹 간 등기임원의 연봉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황금추석연휴, 스마트 폰 앱과 스마트하게 보내세요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은 넉넉하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는 공식 휴일이 주말을 포함해 사흘이기 때문에, 교통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유용하다. 2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국내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만큼,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이통사의 내비게이션과 ‘차례상 차리기’ 등은 이미 명절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쿠폰 ‘기프트유’ 앱의 디자인과 기능, 상품을 확대했다. 기프트유는 피자나 패밀리 레스토랑 식사권, 도서 등을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스마트폰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정관장 홍삼 건강식품, 뚜레주르 제과세트 등 선물 상품을 10% 할인해 주는 ‘Happy 한가위’ 코너를 새달 1일까지 운영한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를 이용해 추석 선물을 배송할 수 있는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의 휴대전화로 기프티쇼를 보내면 수신자가 직접 기프티쇼 유·무선 사이트에서 배송지 주소를 입력, 배송 신청을 할 수 있다. 기획상품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4만~30만원대 120여 가지, 3만~990만원대 홈플러스 선물 40여 가지 등 총 160여종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상만 KT엠하우스 국장은 “추석 상품은 별도 배송비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며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편리하게 명절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로밍 이벤트가 쏠쏠하다. SK텔레콤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T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와이파이’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요금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9000원 상당의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새달까지 공짜로 제공한다. T로밍 와이파이는 T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은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이 간편하게 로밍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추석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백화점 추석 상품권 가을 세일에 걷는다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이 끝나기가 무섭게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은 추석 연휴 직후인 새달 3일부터 21일까지 19일간 세일을 진행한다. 징검다리 연휴 효과를 노려 ‘개천절’에 세일을 시작해 추석 기간에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소비심리를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또한 추석 때 선물로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때문에 ‘금요일 시작’이라는 공식도 깨졌고 세일 일수도 예년(17일)보다 2일 더 늘어난 19일이 됐다. 보통 가을 세일 규모는 봄·여름에 비해 크지 않다. 아직 참여업체들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매출 부진에 울었던 의류업체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가을옷은 여름 의류보다 단가가 높지만 갑작스럽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첫 주에 대형 행사를 집중 배치했다. 추석과 개천절까지 5일 연휴를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 가족 단위 고객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 기간이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과 맞물려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롯데는 소비자를 최대한 끌어 모으기 위해 상품권 회수를 위한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주말마다 수입 주방용품, 침구류 등 감사품을 선착순 증정한다. 신세계는 10~30% 정도의 기존 할인율에는 꿈쩍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해 브랜드별 기획 특가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 숫자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새달 6~9일 강남점은 해외 명품 초대전 행사도 연다. 돌체앤가바나,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르니, 알렉산더 맥퀸, 신세계 슈 컬렉션 등 20개 브랜드가 참여해 30~50% 인하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새달 5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아 맨스 웨어 엑스트라 바간자’ 행사를 연다. 톰포드, 란스미어, 휴고보스 등 64개 남성 브랜드가 참여해 맞춤 정장 서비스, 스타일링 클래스 등 이벤트를 기획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통업계 추석 알바 불황탓에 11% 감소

    불황 탓에 추석 ‘반짝 알바’도 줄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총 1만 4000여명의 단기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것이다. 백화점 채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채용 인원을 대폭 감축하고 있다. 이마트는 추석 행사 단기 근로자를 지난해보다 25% 줄인 2000여명을 모집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000여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그 절반도 안 되는 1300명만 모집한다. 대형마트 중에선 롯데마트만 추석 단기 채용 인력을 늘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추석보다 10% 늘어난 1000여명을 선발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을 위해 6500여명의 단기 근로자를 채용한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보다 400여명 늘어난 2000여명을 채용한다. 현대는 선물 판매 추이를 지켜보면서 100~150명을 추가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보다 20% 늘어난 1000여명을 채용하고 AK플라자도 지난해보다 50여명 많은 200여명을 뽑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얇아진 지갑… “10만원 넘는 선물 기대하지 마세요”

    얇아진 지갑… “10만원 넘는 선물 기대하지 마세요”

    불황 속에 ‘저가’ 추석 상품들이 날개를 달았다. 얇아진 지갑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값싸고 실속 있는 상품들을 찾고 있다. 유통업계도 ‘박리다매’를 기대하며 맞춤형 추석 선물들을 쏟아내는 추세다. 6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추석예약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미만대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70%를 기록한 것은 근년 들어 처음이다. 10만원대 상품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2%로 늘어 20만원미만의 상품은 전체 82%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46%로 추석예약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만원대의 경우, 올해는 17%로 29% 포인트나 빠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추석선물 판매행사에서 10만원대 전후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2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10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는 253개에서 425개로, 전체 비중이 61.3%에서 82%(10만원 미만 250개·48.2%, 10만원대 175개·33.8%)로 확대됐다. 반대로 20만원대와 30만원대 세트 품목 수는 각각 32개(6.3%), 24개(4.6%)로 절반 이상 줄었다. 10만원대 이하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은 감잎 및 뽕잎차가 들어 있는 ‘장명숙 야생차 세트’ 6만 5000원, ‘알찬사과·배(각 6개)’ 7만원, 행복한우(3.2㎏·정육불고기·국거리)와 참굴비 특선 각 10만원, 신세계은갈치(제주갈치 1.6㎏) 11만원 등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백화점의 ‘굿초이스상품’은 농축수산물 전 부문에서 45종으로 가짓수를 1.7배 늘렸으며 물량도 4만여개로 2배 이상 늘렸다.”면서 “국내외 우수 산지와 직거래 계약을 통해 가격대를 10만원대로 낮춰 품질과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추석 성수기를 겨냥해 5000억원 규모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실제 소비 수요가 높은 스팸, 식용유 등의 복합형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124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스팸 세트의 경우 1만원대에서부터 7만원대까지 가격 선택의 폭을 넓혔고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2만~3만원대 중저가 세트 비중을 지난 설 대비 20% 이상 늘렸다. 식용유 세트의 경우도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프리미엄유를 중심으로 유제품 단독 세트보다는 복합형 세트 구성을 확대했다. 실속과 만족감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1만원대 프리미엄급 전략 세트 종류도 설 대비 50%나 늘렸다. 특선 세트에는 스팸, 고급유, 참치 등을 기본으로 구성했다. 스팸 고급유 7호(스팸 클래식+백설 카놀라유) 1만 9800원, 특선 1호(스팸 클래식+백설 포도씨유·카놀라유+천일염+구운 소금+쇠고기+참기름) 4만 4800원 등이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보다 추석선물세트 종류를 78종 늘린 총 422종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증가하는 캠핑족들을 타깃으로 캠핑용품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5만원대 이하의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8% 늘렸다. 한우사골보신세트(8만 5000원) 등 10만원대 이하의 저가 정육세트도 상품을 두 배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백화점들은 법인을 대상으로 한 명절용 상품권 판매를 소액으로 집중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000만원 등 고액 상품권 패키지를 40% 줄이고 소액인 300만원 상품 물량을 60% 이상 증가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처음으로 100만원대 상품권 패키지도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3000만원짜리 패키지를 아예 없애고 200만원, 500만원, 1000만원만 판매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수수료 낮춰라” 백화점에 또 칼 뺀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에 대해 다시 조사에 나섰다. 업체들이 내렸다는 판매수수료 인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3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주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5월 홈플러스, 6월 이마트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에 대해 조사했다. 이동원 공정위 가맹유통과장은 “지난해 말부터 납품업체와 핫라인을 구축해 조사해 보니 (수수료 외의) 추가 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물류비, 판촉비, 인테리어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특히 현행법상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 5대5로 규정된 판촉비용이 제대로 부과되고 있는지 등 부당 거래 관행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이번 조사는 판매수수료 인하 목적이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의 납품업체 부담 전가 여부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는 수수료를 더 내리기 위한 조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수수료를 추가로 내리고 대상기업도 더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가 지금은 매출이 저조해 수수료를 내리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는 반면, 공정위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수료를 더 내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며 “공정위가 이번에 다시 조사에 나선 것도 ‘버티는’ 백화점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중소 납품업체의 절반 정도인 1054개사에 대해 판매수수료율을 3~7% 포인트씩 내리는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 인하 실행계획’에 합의했다. 하지만 수수료를 형식적으로 내리거나 인하 대상 기업 숫자만 채우는 사례가 나타나 ‘생색내기 인하’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수수료는 내렸지만 판촉행사비, 인테리어 비용 등 다른 부대 비용을 늘려 요구한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되기도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에 납품업체의 백화점 1개 점포당 판촉행사비는 17% 늘었다. 인테리어 비용은 8% 증가했다. 실행 계획이 나온 지 1년도 되지 않아 공정위가 다시 조사를 시작한 것은 이 같은 배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제도의 취지대로라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부터 혜택을 줘야 하지만 백화점 납품업체 가운데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을 찾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표면적인 반발과 달리 롯데백화점은 추가 수수료율 인하를 포함해 다양한 상생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올 추석 5만~15만원대 선물 인기

    올해 추석 선물은 5만~15만원대의 ‘실속형 세트’나 이색 선물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가격대의 실속형 추석 선물세트 비중을 대거 높였다고 28일 밝혔다. 오디와 매실, 무화과잼 등을 담은 ‘명인명촌 삼인감미’(4만원), 일반 굴비보다 건조율을 3배 높여 육질을 쫄깃하게 만든 ‘영광 옛날 굴비 실속 세트’(13만원) 등 지역특산물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패션과 추석 선물을 한데 묶는 전략을 택했다. 해외패션 브랜드와 고급생활식기 등을 담은 ‘패션선물 특선집’을 별도로 제작해 고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 개천절이 있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층을 겨냥해 패셔니스타가 제안하는 추석선물상품 동영상을 제작해 공항 패션 연출법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남성셔츠·넥타이, 여성핸드백, 아웃도어 의류 등 패션선물세트 비중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리고, 고객초대회도 10% 이상 더 열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웰빙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유기농 고대미, 쌀눈세트’(4만 5000원), 산수유 매실 장아찌 대가가 제안하는 약선 반찬 6종으로 구성된 ‘고메홈 약선 찬 세트(2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금() 용액으로 재배한 금 사과 세트(14만 5000원), 금 배 세트(15만원) 등을 선보였다. 대형마트 역시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에 집중했다. 롯데마트는 요일별로 다르게 구성한 총 7장의 ‘요일 타월 세트’를 1만 9800원에 내놨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대1 응대…식사 대접, 백화점 ‘中 VIP 모시기’

    1대1 응대…식사 대접, 백화점 ‘中 VIP 모시기’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4일까지 제1회 ‘중국인 고정고객 초대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중국인 고객의 매출과 방문 횟수를 분석해 상위 55명을 뽑았다. 행사에는 오브제, 타임, 마인, 아이작컬렉션, 린, 미샤, 지고트 등 중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여성복 브랜드가 참여했다. 해당 브랜드의 숍매니저들은 일일이 중국에 전화를 걸어 행사 내용을 알렸고 매장을 찾은 중국 여성들을 1대1 응대하며 쇼핑을 돕고 식사까지 대접하는 등 극진히 모셨다. 10% 추가 할인에 구매액에 따라 5~7% 상품권도 지급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이달 중국인 매출 205%↑ 국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부진에 허덕이는 백화점 업계에 중국인들이 고마운 존재가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최근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쇼핑은 특정한 때를 가리지 않는 것이 추세다. 이에 고정 고객이 형성되면서 특별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마련된 행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초대 고객 중 11명은 한 차례 방문 때 2000만원을 넘게 쓰는 ‘큰손’들”이라고 귀띔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중국 고객 매출은 인롄카드 기준 1~7월에 전년 대비 180% 늘었다. 8월 들어서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05% 뛰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중국인 매출도 95% 늘었으며, 갤러리아 명품관의 중국인 매출도 121% 신장했다. ●새달말 中 국경절 연휴 맞아 기대감 고조 그래서 다가오는 중국 국경절 연휴(9월 30일~10월 7일)에 거는 기대도 크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광고만 하던 명품관 에비뉴엘 건물 외벽에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 광고판을 내걸었다. 또 지난 22일자 중국 인민일보에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갖고 한마음으로 돕는다)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싣기도 했다. 강남에서 중국인 쇼핑객의 발길이 가장 잦은 갤러리아도 지극정성이다. 국내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했던 VIP룸을 이달부터 중국인 VIP들에게도 개방했다. 위안화와 홍콩달러화로 결제도 가능토록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국경절 연휴 기간에 브랜드별 할인행사, 상품권 및 사은품 증정, K팝 스타 이벤트 등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대百 14번째 점포 ‘충청점’ 24일 연다

    현대百 14번째 점포 ‘충청점’ 24일 연다

    현대백화점이 충북 청주시에 14번째 점포를 열고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2400억원을 들여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지구에 세운 ‘충청점’을 24일 연다고 23일 밝혔다. 충청점은 2014년 통합시로 출범하는 청주시와 청원군을 비롯해 세종시, 증평군 등 광역상권을 아우르며 향후 순차적으로 개점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광교점 등과 함께 현대백화점 미래성장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쇼핑몰 형태인 충청점은 현대백화점의 전국 14개점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하 4층, 지상 7층, 영업면적 4만 3800㎡ 규모로 본관과 영패션전문관인 유플렉스(U-PLEX), 주차장(933대)으로 구성돼 있다. 1000여개의 패션·잡화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문화홀(500석)과 문화센터 등도 갖춰 지역민들의 쇼핑과 문화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충청점은 청주제2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과 인접해 있어 청주 전역은 물론 인근 청원군 오송, 오창, 세종시, 대전시, 천안시에서도 20~4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올 충청점 매출 목표는 1100억원이며 내년까지 3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하병호 사장은 “청주 서부 핵심상권에 들어선 충청점은 쇼핑, 교육, 문화시설 등 도시문화 기능을 완비한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라며 “지역 주민이 쇼핑과 오락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백화점들 한여름에 겨울상품전

    백화점들 한여름에 겨울상품전

    주요 백화점들이 때 아니게 겨울상품전을 일제히 마련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자 단가 높은 겨울 상품을 한데 모은 대형 행사를 열고 매출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롯데 백화점은 10일부터 23일까지 본점을 비롯해 잠실 등 전 지점에서 겨울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 기간 진도, 근화 등 모피 브랜드가 주요 제품을 가격 인하해 판매하고, 쉬즈미스, 아이잗바바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여성 패션 사계절 상품전’도 열린다. 여성 속옷 브랜드 비너스 균일가전, 스포츠 대전 행사 등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3개 점포에서 총 250억원 규모의 ‘한여름 모피대전’ 행사를 연다. 26일까지는 코오롱, 아이더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신상품 다운재킷을 모아 소개하는 ‘한여름에 만나는 다운 페스티벌’ 행사도 개최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10일 본점을 시작으로 강남(17~19일), 센텀시티점(24~26일) 등을 돌며 해외명품대전과 모피대전을 개최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단가가 높은 겨울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총 물량은 200억원어치에 달한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비비안 웨스트우드, 마르틴 마르지엘라, 알렉산더 왕, 요지 야마모토 등 주요 수입 브랜드를 비롯해 폴스미스, 더 로우, 에밀리오 푸치 등의 상품을 60~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진도, 동우, 디에스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피 대전 행사도 함께 열린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대百그룹 동반성장 펀드 609개 협력사 140억 지원

    현대百그룹 동반성장 펀드 609개 협력사 140억 지원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을 중심으로 기업은행과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140억원으로 조성되는 동반성장펀드는 현대백화점그룹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한 609개 중소 협력업체 중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 기준 금리보다 1.78%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 준다. 최대 지원금액은 1년에 3억원이다. 이에 따라 연간 7%의 이자를 적용받는 중소기업은 3억원을 대출할 경우 연 5.22%의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 연간 534만원의 직접적인 이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 현대백화점은 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기금을 조성,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개발을 위한 무이자 자금 지원도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백화점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경기 악화와 시장포화로 인해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도 공격적으로 출점에 나선다. 2020년까지 10개점을 신규 출점해 백화점 점포 수를 23개로 늘릴 계획이다. 거침없는 백화점 확장과 더불어 업태 다각화를 통한 매출 신장을 위해 최근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현대백화점은 2년 전부터 꾸준히 신규점을 열고 기존점을 새롭게 다듬어 왔다. 2010년 킨텍스점 개점에 이어 지난해 대구점을 성공리에 출점시켰고, 올 8월에는 충청점을 열 예정이다. 청주 대농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청주·청원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9부 2처 2청 이전이 확정된 세종시와 충남 연기군까지 아우르는 광역 점포로 남다른 기대가 담긴 점포다. 연면적 8만 5010㎡, 영업면적 약 4만 3000㎡의 초대형 점포로, 별도의 영패션 전용관인 유플렉스(U-PLEX)관 및 약 900여대의 주차시설을 보유한 복합쇼핑몰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주요 점포 가운데 하나인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의 대대적인 증축이 진행된다. 아울러 광교점, 판교점 등 신규점 출점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장의 추세에 발맞춰 현대백화점도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에 진출했다. 한강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연면적 약 5만 2375㎡ 규모의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가칭)을 2014년 개점한다. 쇼핑시설뿐 아니라 오락시설 등도 함께 갖춰 가족단위 고객 및 해외 여행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 쇼핑 명소로 키운다는 각오다. 현대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한강과 아라뱃길 마리나 요트장에 인접해 있고, 올림픽대로·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공항고속도로와의 접근성 등 관광·교통 측면에서 입지가 좋아 연간 약 150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4월 송도에도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를 확보하는 등 아울렛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6大 유통사, 납품사에 백지계약서 강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중소 납품업체로부터 판매 수수료율 등 핵심 계약조건을 빈칸으로 남기도록 강요한 채 계약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백지’ 계약서를 받아 필요할 때마다 임의로 계약 조건을 채워 넣으며 판매 수수료와 판촉비용 등을 떠넘긴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3대 백화점과 3대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판매수수료 수준과 판촉행사 횟수, 파견 판촉사원 숫자 등 핵심적인 조건을 기재하지 않은 불완전 계약서 사용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일부 대형 유통업체는 수시로 변경되는 계약조건을 맞추기 위해 납품업체로부터 미리 3~4부의 ‘백지’ 계약서를 받은 뒤 상황에 따라 계약 조건을 임의로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판촉사원 5명이 필요하면 납품업체에 파견을 요구하고, 그제야 “납품업체의 부담으로 ( )명의 판촉사원을 파견한다.”는 내용의 계약서 괄호 안에 ‘5’라고 써 넣는 식이다. 이 같은 행태는 올해 1월 발효된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것이다. 현행 법령과 시행령은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즉시 계약서를 배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판매수수료 ▲반품조건 ▲상품 대금 지급 방법 ▲판매 장려금 지급 횟수와 금액 ▲판촉사원 수 및 인건비 분담 여부 ▲판촉행사 품목 및 예상비용 등을 기재하도록 돼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해외 유명브랜드와 계약 때는 핵심 계약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기한 계약서를 사용하는 등 이중 행태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오는 20일쯤 대형 유통업체 간부들을 불러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면계약 준수를 요구할 예정이다. 더불어 ‘백지’ 계약서 실태를 사례별로 분석한 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제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지난 2월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와 불공정 거래를 할 경우 납품대금 전액을 과징금으로 물릴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에 과징금 규모가 최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대 백화점 및 3대 대형마트와 거래 중인 중소 납품업체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3820개(중복 포함)에 이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런던올림픽 특수 잡아라” 유통업계 ‘마케팅 大戰’

    “런던올림픽 특수 잡아라” 유통업계 ‘마케팅 大戰’

    런던올림픽이 극심한 소비 침체의 숨통을 터줄까. 기대가 큰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13∼18일 서울 소공동 본점, 25∼29일 잠실점에서 ‘런던 올림픽 팝업스토어(한시매장)’를 각각 운영한다. 매장에는 우리나라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복이 전시된다. 비매품인 선수단복은 제작사인 빈폴 매장을 제외하고 롯데백화점에만 전시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빈폴의 ‘올림픽 라인’ 제품인 양궁, 축구, 배드민턴, 핸드볼 경기복을 13만 8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올림픽 라인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20명을 추첨해 77만원 상당의 선수단복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벌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부터 새달 12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5색 영수증 기프트’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군별 영수증 색깔을 파랑, 검정, 빨강, 초록, 노란색의 오륜기 색상으로 만들어 고객이 5가지 색깔의 영수증(총 구매액 30만원 이상)을 모아오면 현대백화점 상품권(2만원)을 증정한다. 천호점에서는 28일 ‘런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 당일 구매 고객에게 영국산 홍차를 나눠주고 정문 앞에서는 라이브밴드 콘서트를 열어 비틀스 등의 인기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9층 아동 매장에서 영국 근위병 복장 직원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갖는다. AK플라자 분당점은 13~22일 대한민국 금메달 15개 획득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연다. 하루 선착순 500명씩 열흘간 총 5000매의 응모권을 증정, 목표 금메달 수에 도달하면 응모권 1장당 1만원 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1일 1매 한정이며, 1인 수령 가능 금액은 최대 10만원이다. AK몰(www.akmall.com)은 16~31일 육상·조정·근대5종·사이클 등 비인기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응원 메시지 띄우기 행사를 진행한다. 5명을 뽑아 여성용 워킹화, 인텍스 3인용 보트세트, 접이식 헬스사이클, MTB형 자전거 등 각 종목 관련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6일까지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따는 종목을 맞히는 고객(총 500명)에게 올림픽 개막 첫날(28일) 야식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편의점 상품권(1만원)을 증정한다. 팔도도 26일 예정된 올림픽 축구 본선 조별 리그 첫 경기인 대한민국과 멕시코전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이벤트를 벌인다. 18일까지 팔도 페이스북(www.facebook.com/paldofood)에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50명을 선정해 ‘남자라면 왕컵’ 1박스를 보내준다. 남성뷰티케어전문점 블루클럽은 14일~새달 12일 매장에서 올림픽 개최국 관련 퀴즈 응모를 진행한다. 22일 추첨을 통해 1등(2명) 금 10돈, 2등(10명) LED TV, 3등(10명) 백화점상품권(20만원)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27일~새달 12일 블루클럽 골드메뉴(비타민컷, 두피케어세트, 염색, 펌)를 시술받는 고객에게 스포츠타월을 선물한다. 청과회사 돌(Dole)코리아는 ‘태양의 레시피 금빛 축제’를 마련했다. 올림픽이 끝나는 새달 12일까지 한달 동안 자사의 스위티오 바나나, 스위티오 파인애플, 미니 바나나, 로보카폴리 바나나, 실론 바나나 등을 포함한 과일 및 채소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펼친다. 제품의 2중 스티커 라벨의 응모 번호를 홈페이지(www.dole.co.kr)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3차원(3D) 스마트TV 4대를 제공한다. 돌 제품과 함께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재미난 사연과 사연을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Dolekorea)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스위티오 바나나를 증정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한민국은 ‘땡처리 공화국’] “아파트 3억 깎아 드립니다”… 현금 목마른 업체 ‘눈물의 떨이’

    [대한민국은 ‘땡처리 공화국’] “아파트 3억 깎아 드립니다”… 현금 목마른 업체 ‘눈물의 떨이’

    2008년 서울 강북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A사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아파트 200여 가구(전체의 40% 안팎)를 30% 할인 분양하고 있다. 8억 7000만원에 분양했던 155㎡(47평형)를 눈물을 머금고 6억원대로 낮췄다. 당초 이 아파트는 4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했던 노른자위 사업장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맞물리면서 미분양이 됐고 중도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서 1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은 늘어만 갔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공사비와 각종 부담금 등을 감안해도 300억원은 남는 현장이었지만 경영진은 결국 할인분양을 결정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회사를 살리려면 우선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회사가 할인분양을 하지 않고 5년 동안 미분양 물량을 순차적으로 팔 경우 PF 대금 이자가 700억원으로 늘어나더라도 적자폭은 30억원에 그친다. 하지만 30% 할인 판매를 하면서 적자폭은 450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비용은 100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지만 분양수입이 총 600억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현금 때문에 할인 물량을 인근 중개업소 등에 풀어놓은 상태다. 하지만 중소형이거나 층이나 향이 좋은 물량만 팔릴 뿐 큰 평형은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 이래저래 경영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 주택업체 관계자는 “10% 할인 분양은 그런 대로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지만 30% 안팎까지 할인을 해 분양하는 경우는 주택업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초특가 행사가 ‘땡처리’로 표현될 때마다 이미지가 훼손될까 질색을 한다. 하지만 땡처리가 ‘무조건 비싸다’는 백화점의 문턱을 낮춰 불황기 알뜰 소비자들을 끄는 데 큰 역할을 한 것만은 틀림없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5월 본점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한 ‘구두·핸드백 대전’이 시초였다. 최대 70% 할인율로 5일간 진행해 27억원어치를 팔았다. 지금까지 본점 9층에서 열린 행사로는 역대 최대의 매출이었다. 쌓여가던 재고 때문에 고민하던 협력업체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땡처리의 힘’을 확인한 뒤 앞다퉈 저가 행사를 마련했다. 원피스, 운동화, 선글라스, 아웃도어 등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초특가 행사와 이벤트가 이어졌다. 1년에 두 차례만 할인전을 진행하던 명품마저 콧대를 낮추고 백화점 측에 번외 행사를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할인율은 최대 80%로 높아졌고 2만·3만·4만원짜리 균일가 상품이 백화점 행사장을 채웠다. 고객들도 정상상품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행사장, 이벤트만 찾아다녔다. 신세계백화점의 행사상품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16%에서 올해는 19%까지 늘어났다. 저가 기획전을 대거 늘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렇듯 체면도 버리고 땡처리 행사에 나섰는데 성적표는 어떠할까. 다행히 6월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기준으로 3.5%, 신세계 백화점은 3.3%, 현대백화점은 1.1% 신장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은 다소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성곤·박상숙기자 sunggone@seoul.co.kr
  • 포항 백화점선 880원 서울 편의점 1450원 소주값 보니 술 깨네

    포항 백화점선 880원 서울 편의점 1450원 소주값 보니 술 깨네

    진로의 ‘참이슬 클래식’.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편의점 GS25 본사에서는 한 병당 1450원에 팔리는 귀한 몸이다. 그런데 롯데백화점 포항점으로 가면 880원으로 몸값이 떨어진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사이트인 T-price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소주 가격은 지역별, 판매점별로 최대 65% 차이가 난다. 대형마트는 병당 950~990원을 받는데 지역별 차이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전통시장인 강원 춘천 풍물시장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 병당 1200원으로 다소 비쌌다. 전통시장이라도 충남 천안 남산중앙시장은 1000원에 팔았다. ●지역·판매점별 가격 최대 65% 격차 가장 비싸게 파는 곳은 편의점으로 추정된다. T-price 조사 대상에 편의점으로는 GS 본사 한 곳만 포함돼 있어 대표성이 다소 떨어진다. 백화점의 소주값은 회사별, 지역별로 달랐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강남점은 병당 1100원으로 백화점 중 가장 비쌌다. 같은 신세계백화점이라도 광주점과 서울 본점에서는 1000원에 팔았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구분 없이 병당 1000원이다. 지역별 차이가 큰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포항점에서는 880원, 울산점은 940원, 노원점은 960원, 대전점에서는 1040원에 팔았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이나 울산점에서는 소주가 미끼상품으로, 편의점에서는 소주가 일종의 디마케팅(demarketing·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이는 전략)으로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격정보 검색 잘하면 소주값 절약” 최난주 소비자원 가격조사팀 차장은 “가격 정보만 잘 검색해도 소주값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공병보증금 반환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절약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공병보증금 반환 제도는 1985년부터 주류나 청량음료의 판매값에 공병값을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판 뒤 소비자가 공병을 소매점에 돌려줄 때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제도다. 병당 환불되는 보증금은 술병에 표시돼 있기는 하지만 작은 글씨인지라 무심코 놓치고 있다. 용량에 따라 환불금액이 다른데 360㎖ 소주병은 40원, 500㎖ 맥주병은 50원이다. 소매점은 공병을 의무적으로 반환받아야 하며 이를 어기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최 차장은 “집안에 쌓인 빈 병을 잘 모으고 재활용해 가계에 도움도 되고 환경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불황 넘자” 백화점 빅3 한달간 정기세일

    극심한 경기침체로 고전 중인 백화점 업계가 사상 유례없는 불황 탈출 전략을 구사한다. 예년의 경우 열흘 정도였던 여름 정기 세일 기간을 29일부터 새달 29일까지 한달로 늘린 것.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새달 말일까지 전체 브랜드의 70%인 760여개 브랜드에 대해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름 정기세일을 펼친다. 지난 22일 가장 먼저 세일에 돌입한 아이파크백화점은 새달 30일까지로, 업계 최장 세일을 진행한다.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백화점도 세일 기간을 똑같이 맞췄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7일 “기존에는 열흘에서 2주 정도 여름 세일을 했지만 올해는 봄 의류 판매가 부진하고 경기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 진작을 위해 기간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달 동안 세일은 유례가 없는 일로 세일 참여 브랜드의 96%가 기간 연장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에서 4~5월 행사 매출 구성비는 18~19%대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4%포인트 올랐다. 이는 올들어 소비자들이 정상가 구매를 기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시즌오프로 가격을 내린 노세일 브랜드들도 판매가 신통치 않으면 추가 가격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롯데백화점은 한·미, 한·유럽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가격이 내려갔음에도 장사가 신통치 않은 와인 소비 진작을 위한 대대적 행사를 29~새달 3일 또 진행한다. 와인도 해외 수입 브랜드처럼 1년에 두 차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여는데 이 정기 행사에도 판매가 꿈쩍하지 않아 번외로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식품관이 있는 지하 1층이 아닌 의류, 잡화전이 열리는 본점 9층 행사장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동시에 2만병의 와인을 진열하고 최대 80% 싸게 판매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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