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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림전 16일까지 학고재(02)739-4937. 한국 미술의 한 특징인 ‘울림의 미학’을 주제로 한 문혜정 유근택 황인기 3인의 그룹전. ■ 2004화랑미술제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733-3706. 국내외 170여명의 작가의 작품 1800여점. ■ 고승유묵전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황인혜 작품전 20일까지 인데코화랑(02)511-0032. 단추모양의 오브제를 사용한 자연주의 경향의 작품. ■ 에바 헤세 작품전 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작가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콜라주, 조각. ■ 이응노 아틀리에전 12월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02)3217-5672.‘통일목침’‘군상’‘문자추상’ 시리즈 등의 작품과 100여 점의 기록사진 등. ■ 문자향전 12월5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문자의 향기’를 주제로 한 김영대 김종구 노주환 정광호 최인수 등의 작품. 조각가 김종영의 서예작품도 전시. ■ 2004 이병우의 야간비행 1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1. ■ 강산에 라이브 콘서트 13일 오후 7시,14일 오후 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02)2166-2881. ■ 고은희 & 이정란 콘서트 13일 오후 7시 연세대 대강당 (02)784-3884. ■ 넥스트 콘서트 13일 오후 7시 대구 경북대 대강당 (053)626-1980. ■ 척 맨지오니 내한공연 14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751-9606∼10. ■ 몸의 만유인력,2인무 12일 오후8시,13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2263-4680. 공연기획사 MCT의 ‘우리시대의 무용가’시리즈. ■ 선택 11·12일 오후8시,13·14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 안무가 안성수 픽업그룹의 신작. ■ 파두 12일 오후7시30분,13일 오후4시·7시 포스트극장(02)338-6420. 육십나무무용단. ■ 덴마크 티볼리 팬터마임 발레시어터 13일 오후3시,14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41-6234. ■ 김지연과 MIK 앙상블의 스토리가 있는 클래식 여정 11일 오후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2일 오후7시30분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15일 오후7시30분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16일 오후7시30분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02)720-3933. ■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피아노 독주회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 부천필의 ‘바그너의 오페라를 콘서트로 만난다’ 1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43회 정기연주회 16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31)392-6422. ■ 사이버 명화 콘서트 14일까지 인터파크(www.interpark.com)(02)790-9000. ■ 이상재 클라리넷 독주회 16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497-1973. ■ 모스키토 12월23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 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12월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 범성 박범훈 교수 소리연 40주년 기념의 밤 11일 오후6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02)825-9916.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브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버자이너 모놀로그 12일∼12월31일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에 관한 독백. ■ 쓰러질때까지 21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류주연 연출, 신덕호 최광일 출연.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여섯 남녀의 술자리 이야기. ■ 아를르깽, 의사가 되다 12일∼28일 인켈아트홀2관(02)338-6420. 김태용 각색·연출, 김동곤 이은아 출연. 몰리에르의 원작을 각색한 코러스 뮤지컬. ■ 플라스틱 오렌지 12월5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3-2274. 이난영 작·윤우영 연출, 최일화 김선화 출연. 월남전 참전용사 가족의 비극. ■ 청춘예찬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에 대한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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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악 ■ 범성 박범훈 교수 소리연 40주년 기념의 밤 11일 오후 6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02)825-9916. ■ 서울시 무형 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이옥천 기념 발표회 6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2231-9111. ■콘서트 ■ 풍경 콘서트 5일 오후 7시30분,6일 오후 4시·7시30분,7일 오후 4시 대학로 라이브극장(02)567-1318. ■ JVC 재즈 페스티벌 4·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44-1555. ■ 이승철 창원 콘서트 7일 오후 3시·6시30분 KBS 창원홀 1544-4595. ■ 슬립낫 내한 콘서트 7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02)3141-3488. ■ 이병우 콘서트 1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1. ■어린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브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 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무 용 ■ 한일댄스페스티벌 4·6일 오후 8시 마포문화체육센터 대극장(02)338-9240. 한국의 시어터제로와 일본의 아오야마 예술극장이 공동주최하는 무용제. ■클래식 ■ 2004 가을밤 콘서트 5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000-9754. ■ 秀 트리오 콘서트 6일 오후 5시 추계예술대학교 콘서트홀(02)586-0945. ■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단 내한공연 4일 오후 8시, 6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5일 오후7시30분 대전 엑스포아트홀(02)543-3482. ■ 정동극장 Classic Station 9∼12일 오후 8시 정동극장(02)751-1500. ■ 한국 현대 관현악 작품 연주회 8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트센터(02)766-6684. ■미 술 ■ 이정훈 개인전 9일까지 아티누스 갤러리(02)3141-4090. 자아 정체성을 주제로 한 ‘미로’‘공간’등 설치작품 5점. ■ 2004화랑미술제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733-3706. 국내외 170여명의 작가의 작품 1800여점. ■ 고승유묵전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최성훈 작품전 12일까지 갤러리 상(02)730-0030. 관조적 사색이 담긴 실경산수. ■ 에바 헤세 작품전 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작가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콜라주, 조각. ■ 이응노 아틀리에전 12월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02)3217-5672.‘통일목침’‘군상’‘문자추상’ 시리즈 등의 작품과 100여 의 기록사진 등. ■ 뮤지컬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6∼8일 경기도문화의전당(02)501-7888. 배해일 연출, 박완규 JK김동욱 출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록 뮤지컬. ■ 우모자 7일까지 한전아트센터(02)3472-4480. 아프리카의 원초적 음악과 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 ■ 브로드웨이 42번가 6일부터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 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연 극 ■ 플라스틱 오렌지 12월5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3-2274. 이난영 작·윤우영 연출, 최일화 김선화 출연. 월남전 참전용사 가족의 비극. ■ 청춘예찬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들에 대한 예찬. ■ 초야 7일까지 상상블루소극장(02)762-0810. 박수진 작·손대원 연출, 박기선 임채용 출연. 옌볜 처녀와 외국인 노동자를 소재로 한 사회 풍자극. ■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 14일까지 정미소(02)744-0300. 마틴 맥도나 작·강유정 연출, 이승옥 이영란 출연. 심술궂은 노모와 신경과민인 노처녀 딸의 애증을 그린 여성연극. ■ 카페 신파 28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 김명화 작·임영웅 연출, 전무송 전국환 출연. 대학로 카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밖 연극인들의 인생.
  • 이중섭 스케치북 발견

    요절 화가 이중섭(1916∼56)이 숨지기 전 병상에서 작업했던 것으로 보이는 스케치북이 발견됐다. 경복궁 옛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을 개최 중인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종춘)는 31일 김기전씨가 감정의뢰한 이중섭 드로잉 작품집을 검토한 결과, 진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미술협회는 감정의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근현대미술 전문가에게 2차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 작품집은 가로 18㎝, 세로 13㎝ 크기의 1955년판 일본 지방 여행안내서 ‘近畿旅行(근기여행)’의 뒷부분 메모지에 실린 것으로, 김씨는 이를 1977년 한 고서점에서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푸른색 연필이나 검은색 사인펜으로 그린 듯한 드로잉 11점. 이중섭은 말년에 정신이상과 영양실조, 간염에 시달리다가 1956년 9월 6일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에서 타계했다. 연합
  • [보러갑시다]

    국 악 ■ 2004 임준희 작곡발표회 29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2)599-6268. ■ 제5회 구음회 정기연주회 30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834-7917. 콘서트 ■ 나윤선 의정부 콘서트 30일 오후5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 ■ 솔트레인-휘성, 빅마마, 거미, 세븐 수원 콘서트 30일 오후7시 아주대체육관 1544-1555. ■ 언니네 이발관 부산 콘서트 31일 오후6시 부산가톨릭센터 소극장 1544-1555. ■ 임재범 콘서트 30·31일 오후6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1544-1555. ■ 투츠 틸레망스·케니 워너 콘서트 30일 오후7시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02)586-2722. ■ 조용필 포항 콘서트 30일 오후7시30분 포항실내체육관 1588-8477. ■ 이문세·신승훈·이수영·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30·31일 오후6시 연세대 노천극장 1544-1555. 어린이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브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숲속나라 울보공주 3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02)2232-0997. 울기만 하는 공주와 자연을 사랑하는 장군의 이야기. 무 용 ■ 심청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4시·7시30분,31일 오후4시,11월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88-7890.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강예나 황혜민 유난희 안지은 등 출연. ■ 백조의 호수 29일 오후7시30분,30일 오후 2시·7시30분,31일 오후6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18-7343.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내한 공연. 울랴나 로프트키나, 알리나 소모바 등 출연. 클래식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 28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053)745-8920. ■ 한국피아노두오협회 30회 정기연주회 2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497-1973. ■ 현대앙상블 Eclat 연주회 11월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6-0945. ■ 독일 Aleph 기타 4중주 11월3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4일 오후7시30분 창원 성산아트홀(02)586-0945. ■ 쇼스타코비치 현악 4중주단 내한공연 11월4일 오후8시,6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543-3482. ■ 서울챔버오케스트라 65회 정기연주회 11월4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263-3620. 미 술 ■ 이정훈 개인전 11월9일까지 아티누스 갤러리(02)3141-4090. 자아정체성을 주제로 한 ‘미로’‘공간’등 설치작품 5점. ■ 2004화랑미술제 11월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733-3706. 국내외 작가 170여명의 작품 1800여점. ■ 고승유묵전 11월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안영 작품전 11월2일까지 우림갤러리(02)733-3788. 수채화 작가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산수풍경 작품. ■ 에바 헤세 작품전 11월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작가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콜라주, 조각. 뮤지컬 ■ 모스키토 29일∼12월23일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 ■ 우모자 11월7일까지 한전아트센터(02)3472-4480. 아프리카의 원초적 음악과 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 연 극 ■ 초야 11월7일까지 상상블루소극장(02)762-0810. 박수진 작·손대원 연출, 박기선 임채용 출연. 옌볜 처녀와 외국인 노동자를 소재로 한 사회 풍자극. ■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 11월14일까지 정미소(02)744-0300. 마틴 맥도나 작·강유정 연출, 이승옥 이영란 출연. 심술궂은 노모와 신경과민인 노처녀 딸의 애증을 그린 여성연극. ■ 카페 신파 11월28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 김명화 작·임영웅 연출, 전무송 전국환 출연. 대학로 카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밖 연극인들의 인생. ■ 유다의 키스 31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44-0300. 데이비드 해어 작·박정희 연출,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연극. ■ 라이방 31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윤진호 출연. 인생 역전을 꿈꾸는 30대 세 남자의 좌충우돌 코믹극.
  • 국내외작가 대표작 1800점 한눈에

    미술계의 큰 잔치인 ‘2004 화랑미술제’가 11월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김태수)가 주최하는 올해 제22회 화랑미술제에는 101개 회원화랑 가운데 54개 화랑이 참가해 각기 선정한 대표작가의 작품들을 내놓는다. 출품작가는 국내외 172명. 회화 조각 영상 설치 판화 사진 등 현대미술 전분야에 걸쳐 1800여점의 작품이 나온다. 예화랑은 김종학, 갤러리도올은 이호중, 샘터화랑은 박서보, 청작화랑은 이숙자, 맥향화랑은 야요이 구사마, 표갤러리는 유영교, 박영덕화랑은 강정현, 선화랑은 홍석창, 학고재는 강요배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전시 외에 특별전으로 ‘1950년대-격동기의 한국미술’이 마련된다.1951∼59년 한국미술의 단면을 살펴보고 미술사적 의미를 확인해보는 전시로 구본웅 권영우 김구림 전혁림 등 35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북녘 화가와 어린이에게 물감 보내기’ 운동도 펼쳐진다. 또 화랑미술제 참가 화랑들에 대한 정보와 전시작품들을 인터넷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www.seoulartfair.net)도 진행된다.(02)733-3706.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10번째 개인전 여는 비트아트 작가 박경란

    10번째 개인전 여는 비트아트 작가 박경란

    캔버스 작업을 하던, 그것도 아홉번의 개인전을 치러낸 50대 서양화가가 붓을 꺾었다. 완전히 그림에서 손을 뗀 게 아니다. 교사 화가 박경란(55)씨. 그는 지금 컴퓨터를 새로 배워 ‘비트아트’라는 장르로 완전히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 평탄한 삶 속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사치스러운 몸부림이 아니다. 남편의 요절, 생활고, 교단에서의 투쟁 등을 겪으며 힘든 시절을 보낸 그다. 소설가 서영은씨의 ‘어느 여자화가의 삶’이라는 칼럼으로 소개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던 그를 열번째 개인전이 한창 열리고 있는 청담동에서 만났다. ●절망을 딛고 인생을 게임처럼 즐기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 28세. 남편 장례식에서 돌아오던 날 하늘에 삿대질을 해가면서 신을 원망했죠.” 박경란씨의 남편은 화가 고 박길웅씨다.1969년 국전(國展)에서 비구상화로는 최초 거기다 최연소의 나이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천재화가. 그와의 만남은 헤어짐만큼 드라마틱했다. “남편이 대통령상을 받은 소식이 당시엔 비행기에서 ‘삐라’로 뿌려졌어요. 그 ‘삐라’를 우리 집 마당에서 받아들던 순간, 이 사람이다 싶었죠.” 그는 지도교수에게 달려가 남편을 소개받았고 76년 결혼했다. 하지만 이듬해 혼인신고도 못한 채 남편은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보낸 후 3주 동안 혼인신고, 딸 아이 출생신고, 사망신고를 했다. 집 한 채 없고 빠듯한 교사 월급에 시어머니와 갓 돌 지난 딸을 책임지는 게 쉽지 않았다. 그렇게 절망 속에 지내던 어느날 ‘죽으려면 살고, 살려면 죽는다.’는 난중일기의 유명한 문구가 눈에 띄었다. 뿌리깊은 좌절에서 벗어날 길이 보였다. “체념이나 포기하는 건 아니지만 발버둥 치기보다는 어려운 상황을 게임처럼 즐겨보려고 했죠. 힘든 길이 편안해졌습니다.” ●“화가의 재능은 모두의 것” 그는 마음을 다스렸지만 생계는 여전히 문제였다. 남편의 유작전이 열리면서 그림값이 치솟았고 주위에서 그림을 팔아 ‘좀 편히 살아보라.’는 조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남편의 작품으로 호위호식하지 않으리라는 원칙을 세웠다. “화가의 재능은 개인의 소유가 아니죠. 재능의 결과물은 모든 사람과 공유해야 합니다. 화가는 그림 그리는 순간에 행복한 것으로 충분하죠.”결국 그는 1984년 수백억원 상당의 남편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그래서 그가 할 수 있는 건 근검절약밖에 없었다. 제대로 된 화장을 해본 적도 없고 3000원 이상의 옷을 사 입지 않는다. 그 흔한 휴대전화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 덕에 마흔 넘어 24평 아파트도 한 채 마련했고 미국에서 유학중인 딸의 학비도 보태고 있다.“길거리에서 2000원짜리 화장품을 사다 쓰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고급 화장품으로 느낄 수도 있는 거죠.” ●나이 50에 다시 시작하다 그가 남달라 보이는 이유는 그저 힘든 시절을 지혜롭게 보낸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쉰을 눈앞에 두고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는 컴퓨터로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고 회화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늘해왔죠. 그래서 9번째 전시회를 마치자마자 컴퓨터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일반미술 교사였던 그는 이와 동시에 한 실업계학교로 옮겨 디자인을 가르치기시작했다. 새벽·저녁으로는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젊은 사람들도 버거워하는 프로그램 공부에 안구건조증까지 생겼지만 멈추지 않았다. “쉰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작품활동을 180도 바꾼다고 하니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 했죠. 하지만 제가 가장 두려운 건 순간적인 배움의 고통이 아니라 ‘화석화’되는 것입니다.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거나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6년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컴퓨터를 배우면서 병행한 작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이달 30일까지 서울 청담동 PICI 화랑에서 ‘생활풍경’을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현실, 결코 방관할 수 없다 순수예술을 추구하는 이들이 현실 문제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박 화가는 조금 대화하는 동안 각종 시사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말하며 현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002년의 일이다. 자신이 다니던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디자인학과를 홍보해 학생을 뽑아 놓고서 디자인 과목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학생들은 몰라서, 부모들은 생계로 바빠서 학교측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죠. 그래서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나섰죠.”학교와의 싸움은 2년여간 지속됐고 결국 올해 그가 다른 학교로 전근되면서 끝났다. 화가의 현실 참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3월부터 한 사이트에 정치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욕설과 비난이 난무하는 인터넷상의 정치문화를 바로잡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사실 예술가로서 저는 어쩌면 딴 세상에 살고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제가 발을 땅에 붙이고 사는 이상 현실에 무관심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컴퓨터 앞에서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도 하지요.” 그를 만나기 전에는 50대 중반의 화가와 디지털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옳고 그름을 정확히 구분짓는, 어찌보면 극과 극을 달리는 그는 0과 1로 이뤄진 디지털과 닮은 것 같다. 변화하지 않음을 두려워하는 화가 박경란, 그는 오늘도 어제와 다른 자신을 그리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보러갑시다]

    ■ 박경란 개인전 24∼30일 갤러리 PICI(02)547-9569. 생활풍경을 주제로 한 디지털 아트 작품. ■ 고승유묵전 11월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권정찬 작품전 24일까지 금호미술관(02)720-5114. 조선시대 전통 민화에서 힌트를 얻은 해학성 넘치는 채색화. ■ 에바 헤세 작품전 11월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작가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콜라주, 조각. ■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 22일∼11월14일 정미소(02)744-0300. 마틴 맥도나 작·강유정 연출, 이승옥 이영란 출연. 심술궂은 노모와 신경과민인 노처녀 딸의 애증을 그린 여성연극. ■ 카페 신파 26일∼11월28일 산울림소극장(02)334-5915. 김명화 작·임영웅 연출, 전무송 전국환 출연. 대학로 카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밖 연극인들의 인생. ■ 유다의 키스 31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44-0300. 데이비드 해어 작·박정희 연출,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연극. ■ 라이방 31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송민호 작·문삼화 연출, 지대한 윤진호 출연. 인생 역전을 꿈꾸는 30대 중반 세 남자의 좌충우돌 코믹극. ■ 청춘예찬 11월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도 희망을 잃지않는 청춘들에 대한 예찬. ■ 몽실언니 21∼24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1588-7890. 권정생 작·김정숙 연출.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장해가는 몽실이를 주인공으로 한 가족극.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브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숲속나라 울보공주 3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02)2232-0997. 울기만 하는 공주와 자연을 사랑하는 장군의 이야기. ■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 내한공연 21일 오후7시30분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1544-1559,2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2187-6222. ■ 막심 벤게로프 바이올린 리사이틀 2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 ■ 서울바로크합주단 제104회 정기연주회 28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93-5999. ■ 컨버줌 무지쿰 초청 연주회 22일 오후7시30분 세라믹 팔레스홀(02)3411-4668. ■ 금난새의 행복이 흐르는 음악회 24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751-9606. ■ 서울시교향악단 제643회 정기연주회 22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박홍출 수궁가 완창 판소리 26일 오후5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54-9257. ■ 사물놀이 원류를 찾아서-이광수의 ‘大天命’ 27일 오후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41)333-3777. ■ 우모자 26일∼11월7일 한전아트센터(02)3472-4480. 아프리카의 원초적 음악과 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 ■ 찰리 브라운 11월2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 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 곽상원 김경식 출연. 인기 만화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소나기 24일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공연장(02)3445-7972. 황순원 원작·유희성 연출, 홍경인 최보영 출연. 유년시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 ■ 오네긴 25·26일 오후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45.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강수진이 활약하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내한공연. ■ 말하지 않고 21·22일 오후8시,23일 오후6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2263-4680. 김영희 무트댄스 10주년 기념공연. ■ 투츠 틸레망스&케니 워너 콘서트 27일 오후 8시 코엑스 오디토리움(02)586-2722. ■ 바비킴 콘서트 23일 오후 4시·7시30분,24일 오후 6시 대학로 라이브극장 1544-1555. ■ 솔트레인-휘성·빅마마·세븐·거미 대구 콘서트 23일 오후 7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544-1555. ■ 이승철 수원 콘서트 23일 오후 4시·7시30분 수원아주대 실내체육관 1644-2021. ■ 조용필 대전 콘서트 23일 오후 7시30분 대전 무역전시관(042)252-7406. ■ 나윤선 퀸텟 콘서트 26·27일 오후 8시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02)784-5118.
  • [오늘의 국감]

    ●법사 대검찰청(오전 10시, 대검찰청) ●정무 공정거래위(오전 10시, 공정거래위) ●재경 공적자금관리위·예금보험공사(오전 10시, 예금보험공사) ●통외통 민주평통사무처·재외동포재단(오전 10시, 국회) ●국방 육군 1사단 시찰(오전 10시), 공군 10전투비행단 시찰(오후 3시) ●행자 지방행정공제회·소방검정공사(오전 10시, 국회) ●교육 정신문화연구원·사학진흥재단·학술진흥재단·교육학술정보원(오전 10시, 국회) ●과기정 부산체신청(오전 10시, 부산체신청) ●문광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도서관·국립민속박물관(오전 10시, 국립중앙박물관), 대한체육회·체육진흥공단·국민생활체육협의회(오후 3시, 국회) ●농해수 해양경찰청(오전 10시, 국회)·수협중앙회(오후 2시, 국회) ●산자 광업진흥공사(오전 10시, 국회)석탄공사(오후 3시, 국회) ●복지 보건산업진흥원(오전 10시, 국회) ●환노 산업인력공단·산업안전공단·학교법인기능대학·한국기술교육대학(오전 10시, 산업안전공단) ●건교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오전 10시, 인천공항) ●정보 정보사령부(오전 10시, 정보사령부)
  • 탄생 100주년 이응노 작업실 재현

    올해는 고암 이응노 화백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미술계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두 개의 굵직한 전시가 마련됐다.서울 평창동 이응노미술관(02-3217-5672)에서는 ‘파리 이응노 아틀리에’전(12월31일까지)이 열리고 있다.또 국립현대미술관은 11월3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덕수궁 분관(02-779-5310)에서 ‘고암 이응노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개최한다. 고암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1924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청죽(晴竹)’이 입선되면서 등단했다.1958년 쉰이 넘은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에 정착한 고암은 1963년 살롱도톤전에 출품하면서 유럽 화단에 알려지게 됐으며,1964년에는 파리의 세르누쉬 미술관 안에 동양미술학교를 세워 유럽인들에게 동양미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고암은 동양의 서예와 문인화 정신을 기반으로 서양의 콜라주 기법을 혼용,독특한 환상적 기호로 개성있는 화면을 만들어냈다.고암에게 아틀리에는 조형언어를 실험하는 창조의 공간.고암은 60년대 세브르,70년대 파스퇴르,80년대 프레 생 제르베 아틀리에에서 각각 작품활동을 했다.이번 전시에서는 고암의 마지막 작업실이었던 프레 생 제르베 아틀리에를 재현해 보여줘 눈길을 끈다.전시장에는 ‘통일목침’‘군상’‘문자추상’ 시리즈 등 50여점의 작품과 100여장의 기록사진,유품들이 나와 있다.유럽의 모더니즘 미술과 조우하면서도 동양적 세계관을 잃지 않았던 고암의 예술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들이다.관람료 일반 2000원.학생·단체 1000원.목요일은 무료.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요절작가 에바 헤세의 실험적 작품

    에바 헤세(1936∼70)는 1960년대 다양한 실험작업으로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작가다.그러나 이 천재작가는 34세에 뇌종양으로 요절하고 말았다.미학적으로 또 미술사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작가이지만 그는 한국에선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 마련된 대규모 에바 헤세 회고전 ‘변형-독일에서의 체류 1964∼65’전은 그런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헤세의 가족은 나치 정권에 의해 1938년 독일에서 강제 추방당하자 뉴욕으로 이주해 살았다.아르쉴 고르키와 윌렘 드 쿠닝의 영향을 받아 추상표현주의 작품을 많이 남긴 헤세는 전통적인 회화와 조각의 울타리를 넘어 콜라주,부조,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섭렵했다. 독일의 한 아트 컬렉터의 도움으로 이뤄진 고국 독일에서의 짧은 생활(1964∼65년)은 그의 작품세계의 전환점이 됐다.헤세는 남편인 조각가 톰 도일과 함께 독일 에센 부근의 버려진 공장을 작업실로 삼고 다양한 아방가르드 작가들을 접했다.이 시기를 거치면서 그의 작품에서는 구상적인 요소들이 점차 사라졌다.헤세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온 뒤에는 본격적으로 조각의 세계에 빠져든다. 이번 전시에는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만든 작품들을 중심으로 회화,드로잉,콜라주,조각 등 50여점이 나와 있다.조각작품들은 고무호스,풍선,그물,밧줄 등을 사용해 만든 것으로 하나같이 ‘걸려 있음’을 주제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또한 그의 드로잉 연작들은 초현실주의적인 오토마티즘(자동기술법)을 연상시키는 경쾌하고 가벼운 화면을 보여준다.11월19일까지.(02)735-8449.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풀과 꽃의 화가’ 이강화 개인전 13일부터

    야생의 풀과 꽃을 즐겨 그리는 화가 이강화(43·세종대 교수)는 무척이나 곱고 예쁜 그림을 그린다.풀잎의 비밀스러운 속삭임,잎새에 이른 살랑 바람까지 그대로 담아낼 만큼 섬세한 촉수를 지녔다.그는 대상을 충실히 모방한다.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속마음까지.감정이입을 통한 정신적 모방이라고 할까.턱없는 난해함만을 쏟아내는 현대미술의 질주 속에서도 ‘고전적인’ 우아한 그림만을 고집해온 그가 작품전을 연다.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열리는 개인전에는 엉겅퀴,들국화,강아지풀 등 자연의 서정을 담은 그림 40여점이 선보인다.300호가 넘는 대작도 7점이나 된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여백의 의미를 유달리 강조한다.꽃이나 풀보다 차라리 여백에 관람객의 시선이 꽂히길 바랄 정도.“선 하나를 버리지 못하면 여백이 공백으로 전환되고,선 하나를 지우면 공백이 여백으로 바뀌어 버리기에 나의 화면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귀엽고 앙증맞은 잡풀을 묘사한 그의 그림이 그리 나약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여백의 힘’인지도 모른다.(02)730-003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서울현대도예전 대상에 이지혜씨

    서울현대도예전 대상에 이지혜씨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도자기가 후원한 제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도예가 이지혜(30)씨의 작품 ‘우주 Ⅱ’가 대상을 차지했다. 11일 발표된 심사결과에 따르면 우수상은 최중열(47)씨의 ‘허와 실’이 받았으며,특선은 박선신(28)씨의 ‘치유’,이주석(31)씨의 ‘상념’,김종문(38)씨의 ‘자연의 율-생성’,전지현(26)씨의 ‘쉿!,바람소리’,전소영(32)씨의 ‘빛-탄생’에 돌아갔다.입선은 김현주씨 등 33명.대상에는 500만원,우수상에는 200만원,특선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모전 심사를 맡은 미술평론가 장동광(숙명여대) 교수는 “올해 심사에서는 신인발굴의 차원에서 도예의 형상성과 개념성을 살린 참신한 작품을 찾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특히 대상작 ‘우주 Ⅱ’는 사각형의 몸체 위에 여러 단위소들을 조합,건축적으로 축조한 ‘기념비적 조각성’을 지닌 작품으로 건축적 활용가치도 높다.”고 평가했다.심사는 장 교수를 포함,심사위원장인 김수정 이화여대 교수·노경조 국민대 조형대학장·원경환 홍익대 교수·장수홍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1월29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며,수상작은 11월29일부터 12월4일까지 서울갤러리 전관에서 전시된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심사평-‘우주Ⅱ’ 독창적 아이콘·상징성 돋보여 1981년 서울도예공모전을 시작한 이래 24년 동안 선각자적 사명감으로 도자예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전을 모색해 온 서울신문에 감사를 드린다. 올해에는 출품작은 많지 않았지만 수준은 오히려 정선된 느낌을 주었다.심사의 주안점은 신인 발굴의 뜻을 살리는 차원에서 새로운 형상성,개념성을 담보한 참신한 작품 찾기에 두었다.심사위원 5명이 공개 토론한 후 1차로 선정한 40점의 입선작 가운데 7점을 특선작으로 정했으며,특선작 중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이지혜의 ‘우주Ⅱ’는 지난해 작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입체성과 공간 구성에 주력한 결과,심사위원 대다수의 표를 얻어 별 논란없이 대상작으로 결정됐다.사각형의 몸체 위에 단위소들을 조합한 기념비적 조각성을 지닌 작품이다.검은색의 바탕유약 위에 기하학적,추상적 사인(Sign)들을 다양한 색감으로 조율해 동심과 환상에 찬 교향곡을 들려주는 듯했다.현대적 감각으로 변형시킨 세포와 같은 아이콘(Icon)의 상징성과 변용 가능성,대량 복제성이 산업·건축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우수상 수상작인 최중열의 ‘허와 실’은 놀라운 기술력과 치밀한 형태 성형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등나무 재질로 짜여진 의자를 보는 듯한 사실적인 표현과 등받이 부분에 요철을 줌으로써 개념적 의도를 극대화했다.장인정신이 주는 깊은 숨결과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는 성취할 수 없는 수작이다. 특선작 전지현의 ‘쉿! 바람소리’는 부조적 형식을 지닌 도자벽화로,구성미와 회화적 감각이 돋보였다.김종문의 ‘자연의 율-생성’은 탄탄한 조형감각과 흙의 고유한 질감을 살려내는 숙련된 기술적 측면이,전소영의 ‘빛-탄생’은 유기적인 형태가 주는 몽환적 분위기와 유약 흩뿌리기가 주는 회화성의 결합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박선신의 ‘치유’는 인간의 두상과 새의 형상을 결합한 설치형식의 작품으로,독특한 유약의 발색효과는 현실의 지평을 넘어선 피안의 세계를 엿보게 했다.이주석의 ‘상념’은 불상의 형태를 지닌 작은 소조작품으로 명상적이면서도 동양적인 형상성을 보여주었으며,응모작의 크기나 형식이 일상의 규범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파기한 수작이었다. 전체적인 경향은 기물보다는 조형미 추구에 편중되었으며 유약의 연구가 미흡한 점이 눈에 띄었다.공모전은 신진을 발굴해 한국 도예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장려하는데 뜻이 있다.스승과 선배의 지도나 영향력에 의존하거나 비슷한 형식의 변주를 통해 대상을 꿈꾸기보다 진정한 의미에서 도예가의 길을 찾아가려는 마음 가짐을 입선자나 낙선자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김수정 이화여대 교수 장동광 숙명여대 교수 ■인터뷰- 대상 이지혜씨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도예공모전으로,여기서 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자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도예작가들의 설 자리가 날로 줄고 있는 현실에서 도자예술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온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지혜씨는 “무릇 예술 일반이 다 그렇지만,도자예술의 경우 작가로서의 활동공간이 너무 비좁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그런 맥락에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을 보다 내실화하고 출신 작가들의 모임이나 전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최측이 좀더 적극적인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홍익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이씨는 “홍대 도예과 교수 네 분 가운데 원경환·우관호·이인진 등 세 분이 서울신문사 현대도예공모전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우주’라는 작품으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특선을 차지했다.올해 대상작 ‘우주 Ⅱ’는 그 연장선상의 작품으로 순수미술적인 측면을 강조한 조형도자다.석고틀에 흙물을 부어 떠내는 ‘슬립 캐스팅’ 작업을 거쳐 수백개의 기학학적인 문양을 상감기법으로 만들어내는 고난도 작업이다. “물레를 차고 전통가마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제 작품을 보고 그게 플라스틱이지 무슨 도자기냐고 합니다.하지만 현대도예의 새로운 감각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쪽에서는 저의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지요.저도 물론 점토를 사용하고 가마작업도 하지만 흙이 지닌 물성이나 마티에르를 강조하기보다는 디자인이나 원색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1950년대 중반,회화와 도자를 접목해 도예를 순수예술의 범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한 미국 도예가 피터 볼커스 등 일군의 작가들에 의해 ‘세라믹 조각’이 시도된 이래 ‘현대미술로서의 도예’를 추구하는 작가들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씨의 작품 또한 도예의 이런 순수미술적 속성을 적극 수용한다. 이씨는 조형도자 못지않게 테이블 웨어 등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도자 작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밸리의 한향림 갤러리 전속작가인 그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조형도자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능성을 강조하는 생활도자 작가들은 출품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처럼 조형부문과 생활부문으로 나눠 공모하는 것도 도자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했다.“조형의지를 표현하는 데 있어 도예만큼 우월한 장르도 없다.”는 이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전업작가로서 더욱 일로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인터뷰-우수상 최중열씨 우수상 최중열씨 “미국의 현대도예 1세대 작가인 루디 오티오 몬태나대 명예교수는 올해 나이가 78세입니다.하지만 그는 지난해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 출품해 당당히 동상을 차지했습니다.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나이가 좀 들어 도예공모전에 작품을 내면 망신당하기 십상입니다.30대 중반쯤 되면 점잖게 강의나 나가야지 공모전에 출품하는 건 창피하다고 여기는 게 우리 풍토입니다.50대는 물론 40대 응모자도 손에 꼽을 정도예요.”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47세의 ‘고령’으로 우수상을 따낸 최중열씨는 “장인의식이 부족한 우리 예술계의 전반적인 풍토가 예술가들의 손발을 스스로 묶고 있다.”고 개탄했다. 최씨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의 문을 두드린 지 6년만에 우수상을 받았다.“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도예작가로서는 꿈의 관문입니다.더구나 신문사와 같은 공적인 권위를 지닌 기관에서 ‘소외 장르’인 도예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것은 작가로서는 더없이 큰 힘이 되지요.” 최씨의 수상작 ‘허와 실’은 10㎝ 정도 크기로 나눈 점토조각 수천개를 대나무 마디처럼 이어 붙여 만든 순수 조형작품.작가는 자신의 작업방식을 ‘마디쌓기’ 기법이라 부른다.“마디를 만들어가는 성형기법은 저만의 독창적인 방식입니다.‘마디쌓기’를 주제로 논문까지 썼지요.앞으로 도예가 최중열의 트레이드마크로 가꿔나갈 작정입니다.” ‘허와 실’에는 탐욕과 욕망이 들끓는 이 시대,대나무 속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자는 작가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최씨는 경희대 도예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홍대와 서울대의 벽’을 깨고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그러니 더욱 감격스럽고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한국 사회가 온통 그렇듯 예술계에서도 ‘제1의 기득권’인 학연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라도 패거리의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서울현대도예공모전부터라도 그런 모범을 보여 사회의 경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토원(土元)’이라는 개인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최씨는 대부분의 도예작가들이 그렇듯 조형도자와 생활도자를 병행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제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자 33인 명단 맹안희 김현주 서예나 채효연 배주영 강화정 이승희 장인옥 정미희 김은주 정희성 조미라 김시원 김진미 김자민 윤정선 최연주 남행선 김삼현 윤주철 정혜원 윤경혜 홍승철 유정민 손은정 이난희 전대숙 주성옥 차동기 황연화 이영석 최애리 곽항
  • [임영숙 칼럼] 박생광, 김금화, 김이환…

    [임영숙 칼럼] 박생광, 김금화, 김이환…

    박생광의 그림을 처음 본 것은 지난 1986년 호암갤러리에서 열린 그의 1주기 회고전에서였다.무속과 불교를 소재로 한 강렬한 단청색 그림들 앞에서 느꼈던 충격을 미술평론가 이경성(전 국립현대미술관장)씨의 고백으로 대신할 수 있을까? 이씨는 호암갤러리보다 5년 앞선 백상기념관 전시회를 보고 “아무 생각 없이 이 전람회에 들어선 나는 커다란 힘에 눌려 질식하고 말았다.”고 썼다.신문사 문화부 기자였음에도 그의 작품은 물론 화가를 생전에 만나지 못했던 것이 아쉽고 부끄러웠다.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 이영미술관에서 ‘박생광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의 개막식이 열렸다.서해안 배연신 굿 및 대동굿의 인간문화재 김금화씨의 진혼굿도 함께 펼쳐졌다.인가도 드문,시골 좁은 골짜기에 100여대가 넘는 자동차가 전국에서 몰려들었다.화가의 고향 진주에서는 천리길을 멀다 않고 대절한 버스가 올라왔다. 전시작품은 화가 스스로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에 견주었던 ‘명성황후’,동학농민운동의 순결한 넋을 힘있게 형상화한 ‘전봉준’,친구였음에도 부처님처럼 존경했던 청담 스님의 열반기와 고행기를 통해 불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청담 대종사’ 등 박생광을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대표작들과 만신 김금화를 소재로 한 여러점의 ‘무속’시리즈,소품 등 100여점이었다.이영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이다. 이날 이영미술관은 ‘민족혼의 화가’로 꼽히는 박생광의 작품에 행복하게 젖어들게 했지만 예술가의 삶과 정신,그것을 꽃피게 하는 토양에 대해 생각하게 한 자리이기도 했다.박생광이 한국화단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일흔일곱에 가졌던 백상기념관 전시회 이후다.20년이 넘는 일본생활과 진주 지방에 묻혀 중앙화단에서는 소외됐던 그는 여든 한살에 타계하기까지 몇년 동안의 폭발적인 작품활동으로 ‘한국화의 전설’이 됐다. 여든살 무렵 그는 인도의 정신과 프랑스의 예술을 순례하는 여행을 하고 경주 남산전을 열기 위해 산을 오르고 색채 도자기 공부를 하겠다며 일본을 찾는다.그리고 필생의 대작인 ‘명성황후’와 ‘전봉준’ 등이 발표된 문예진흥원 개인전을 갖고 이듬해 파리 그랑팔레의 르살롱전에 초대 받는다. 작품이 팔리지 않는 가난한 화가의 해외여행과 전시회 경비 등을 지원한 사람이 바로 김이환(70) 이영미술관장이다.그의 그림을 좋아했던 고향 후배로서 만년의 화가가 그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운 그는 팔순의 화가를 등에 업고 경주 남산을 오를 만큼 헌신적이었다.미술관을 세워 고인의 작품을 사회에 환원한 그는 미술관을 더욱 잘 운영하기 위해 예순의 나이에 와세다대학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고인의 발자취를 더듬었다.지난해에는 고인이 염원했던 ‘명성황후’의 스페인 전시회를 열었고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시회와 함께 고인과의 인연을 담은수필집 ‘수유리 가는 길’도 발간했다. 이 아름다운 인연을 김금화(72) 만신의 천도굿은 더욱 빛나게 했다.지켜보기만도 힘든 굿을 작두타기까지 하며 주재한 칠순의 인간문화재는 고인과의 인연을 풀어내며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25년째 그의 굿을 보아왔다는 한 퇴직 교사는 김씨가 그토록 우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했다. 칠순·팔순이 되도록 자신의 길을 꾸준히 걸어 가며 감동적인 예술과 인간관계를 이어간 세 사람의 만남-그런 만남이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 문화는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김이환 관장 같은 예술후원자들이 또 나타나 제2,제3의 박생광이 빛을 볼 수 있게 하고 그들에게 영감을 주는 또 다른 예술가가 계속 함께 가는 길을 꿈꾸어 본다. 주필 ysi@seoul.co.kr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서 예술제

    ‘제4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예술제’가 15일부터 18일까지 역사관 내 특설무대와 잔디광장 등에서 개최된다. ‘추락’(秋樂)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21세기 청년작가협회 소속 작가 100여명이 만든 깃발을 전시하는 ‘깃발 미술전’과 애국선열들의 자주독립정신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야외 설치미술전’등이 마련된다. 17∼18일 오후 7시30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예술제’에서는 여행스케치와 동물원,박강성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포크 페스티벌과 북한민속예술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18일 오후 1시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천연재료로 손수건·스카프 등을 염색하고,짚으로 짚신·인형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기간중 매일 오후 7시에는 최신 개봉작인 ‘투모로우’와 ‘트로이’를 비롯,부천국제영화제 출품작 ‘솜사탕’,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상영작 ‘메이크 어 스마일’ 등을 상영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 상영에 앞서 오후 4시30분에는 전시관 상영실에서 유치원·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일 애니메이션 교실’이 열린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5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문의는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02-330-1410∼2).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원주 한지문화제 15일 개막

    한지문화의 복원과 계승 발전을 위한 ‘2004 원주 한지문화제’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주 한지문화제위원회(위원장 이창복)는 올해로 여섯번째 개최되는 한지문화제는 ‘천년의 숨결,한지-삶속으로(Hanji-Living)’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일 전통 수종이 대표작가 초대전을 비롯해 대한민국 한지대전,종이와 현대미술전,한지 의상전 등이 마련된다.특히 관광객이 직접 만드는 한지 무지개빛 소망등 달기와 야외 잔디밭에서 열리는 한국의 전통 등(燈) 초대전인 ‘동방의 등불’은 전영일 공방이 기획한 십장생과 대형 한지등이 펼쳐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개막일인 15일 오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메인행사인 한지 패션쇼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115벌의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고 지구촌 200여개국에 중계 방송된다. 이와 함께 한지 의상전과 한지 만들기,한지공예품,전통등 제작,가족과 함께 하는 예쁜 창문 만들기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30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밖에 오색 한지와 다양한 한지 공예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한지장터가 열리고,행사장과 토지문학공원∼황둔 찐빵마을∼치악산 성황림 생태탐방∼용소막 성당을 잇는 치악산 코스와 토지문학공원∼귀래면 황산마을∼된장공원∼곤충공원∼남한강 거둔사지∼법천사지∼흥원창을 잇는 남한강 코스 등 두가지 테마투어를 운영한다. 이창복 위원장은 “한지축제는 시민단체와 지역의 5개 대학,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시민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내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한지 문화제를 계기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最古 ‘조선왕국전도’ 佛 당빌 작품 경매 관심

    最古 ‘조선왕국전도’ 佛 당빌 작품 경매 관심

    국내 미술품 경매문화를 이끌어온 (주)서울옥션이 1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하우스에서 한국 근현대·고미술품 경매를 실시한다.이번 제90회 경매에는 근현대미술품 80여점과 고미술품 110여점 등 모두 190여점이 출품된다. 출품작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18세기 프랑스의 지도학자 당빌이 그린 ‘조선왕국전도’(1735년)로,지금까지 발견된 한국전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힌다.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나오기 100여년 전에 만들어졌다.프랑스 선교사 뒤 알드의 ‘중국통사’에도 소개돼 있는 이 전도는 한국에 대한 첫 지도일 뿐 아니라 지금의 간도와 만주 일대가 조선의 영토로 표기돼 있고 울릉도·독도·두만강 북쪽의 녹둔도까지 조선의 영토였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국경문제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추정가는 1500만∼2000만원. 조선시대 시계 제조의 대가 강윤이 만든 해시계 ‘상아제소형휴대용앙부일구’도 우리 조상들의 높은 과학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유물로 눈길을 끈다.청전 이상범의 대표작 ‘임천(林泉)’,추사 김정희의 서법을 집대성한 논문 ‘설우노인완서(雪牛老人腕書)’,각종 궤와 함의 겉을 덮었던 궁중보자기인 ‘궁중당채보’ 등도 나온다. 근현대 작품으로는 담배 케이스 안의 은박지를 이용한 이중섭의 은지화 ‘아이’,아동화적인 기법과 익살성이 돋보이는 장욱진의 신갈 시절 작품인 ‘소’,전통회화의 현대화를 이룩한 작가로 평가받는 박생광의 말년 대표작 ‘힌두 신(神)’,가면을 벗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천경자의 ‘자화상’ 등이 출품된다.이밖에 박득순·구자승·최쌍중·김흥수·최영림 등이 그린 누드화 12점도 선보인다. 전시기간은 10일부터 16일까지.17일 경매 당일에는 오후 1시까지만 전시한다.(02)395-0331.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현대미술 작품 한자리… ‘眼福’ 누리세요

    현대미술 작품 한자리… ‘眼福’ 누리세요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있는 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은 개관을 기념해 ‘한국현대작가초대전’을 다음달 24일까지 개최한다.개관전에는 곽석손,권영우,서용선,이대원,민복진,전준 등 원로,중견 작가들의 작품 100점이 전시된다.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미술관측은 관람객들이 연속적인 감흥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한국화 32점을 1층에 전시하고,2층에는 ‘구상’과 ‘추상’으로 나뉜 서양화 44점을 전시한다.또한 조각 24점은 1·2층과 야외정원에 전시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초대작가들의 대표작품들을 전시했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현황과 추이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관전 이후 미술관측은 재정능력이 열악한 실험·전업 작가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미술강좌나 창작교실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술체험 기회를 수시로 마련할 계획이다.(02)598-6247.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황신혜밴드·천지인 새음반

    ‘니네는 사랑타령이니? 우린 짬뽕타령이다!’ 고참 인디밴드 황신혜밴드가 데뷔 8년 만에 베스트 음반 ‘우주는 한그릇의 짬뽕이다’를 발표했다.그동안 발표했던 3장의 정규앨범,2장의 EP앨범 그리고 다수의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뽑은 16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짬뽕’이 대표곡이니만큼 이번 앨범에는 4가지 다른 버전의 ‘짬뽕’이 실려 있는데 ‘오리지날 짬뽕’ ‘관광버스 짬뽕’‘중국수출 짬뽕’‘일본수출 짬뽕’ 등으로 변주된 ‘짬뽕’을 듣고 있노라면 낄낄 웃음이 나오지 않고는 못배긴다.‘짬뽕’은 최근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 삽입되면서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다.이밖에 ‘밥중독’‘닭대가리’‘잘먹겠습니다’‘강건너 불구경’ 등 예사롭지 않은 제목의 노래들도 촌스러움을 가장한 특이한 연주와 음악으로 귀를 잡아끈다. 황신혜밴드는 1996년 현대미술가로 활동하던 김형태와 건축전공의 문화기획자 조윤석이 결성한 밴드.‘황당하고 신기하고 혜성같이 나타난 밴드’의 줄임말이다.파격적이고 독특한 사운드는 단번에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했으며 90년대 인디밴드 붐을 일으키는 데 한몫했다.황신혜밴드의 정규 음반이 모두 절판된 상황에서 이번 베스트 음반은 마니아들에겐 희소식일 듯하다. 관록의 민중 록밴드 천지인이 3년 만에 새 앨범 ‘since1993…ONE’을 들고 돌아왔다.이번 앨범은 10년 활동을 정리하는 베스트 음반의 성격.3집 앨범까지 발표한 이들의 첫 메이저 음반이다.‘청계천8가’‘외눈박이 물고기’‘청소부 김씨 그를 만날 때’ 등 대표곡들을 요즘 감각에 맞게 재편곡·녹음하는 데 무려 2년을 쏟아부었다.신곡 ‘쉽지 않겠지만’을 포함,총 10곡이 담겨 있다. 1993년 데뷔 이후 노동현장 및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천지인은 김정은(34·여·키보드),허훈(34·베이스),엄광현(28·보컬),문성억(26·기타),현상익(26·드럼)등 5명으로 이뤄져 있다.서민의 삶을 노래하며 메시지 전달에 주력,시위 현장을 무대로만 삼던 이들은 이번 앨범 발매를 계기로 대중 속으로 들어갈 작정이다.밴드 결성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 MBC가 주관하는 콘서트에 참가했고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선택(SBS 오전 8시30분) 정민은 집이 곧 경매로 넘어 갈 것이니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는다.아들 우주는 서울로 간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지만 정민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한편 주희에게 대서로부터 혼담이 들어오자 도희는 반대한다. 정우를 마음에 두고 있는 주희도 정우의 주변을 맴돈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젓가락과 포크를 대신할 수 있는 안경테를 선보인 독일의 안경회사.밥이나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독특한 제품을 제작했다고 한다.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때 포크가 없어도 되는 다목적 안경.가벼운 스테인리스로 제작돼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도 조립 할 수 있다. ●문화 문화인(EBS 밤 12시)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낸 미술평론가 오광수씨.40년 동안 한국미술계의 현장 속에서 미술평론가,박물관장,미술전문지 편집인 등 다양한 이력을 통해 한국미술계의 거목으로 평단을 이끌어왔다.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이끌어 온 오광수씨의 창작과 비평인생을 만나본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한 여자의 일상 속에 초대된 반가운 손님들의 등장.하지만,아무도 이들의 방문이 엄청난 화를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그들의 방문은 치밀한 음모로 계획된 것이었을까? 형사들은 그날 그녀의 아파트를 방문했던 사람들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목격자들을 찾아 나선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택시기사인 지경진씨의 택시 안에는 온통 야구방망이,대리석,쌍절곤 등 무시무시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알고 보니 공수도에 심취해 택시운전을 하면서도 틈만 나면 공수도 연습을 하는 공수도 마니아였다.충북 제천의 ‘바람의 파이터’를 만나본다. ●인간극장〈살라말리쿰!타니아〉(KBS2 오후 8시50분) 즐거운 캠프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타니아.아무도 없는 학교에 들어가 반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친구들 이름을 하나하나씩 부른다.타니아는 학교에 가서 빨리 공부하고 싶고 친구들과 뛰어 놀고 싶다.그래서 빨리 방학이 끝났으면 좋겠다. ●금쪽같은 내 새끼(KBS1 오후 8시25분) 진국과 희수는 덕배에게 영실이 사라진 사실을 차마 알리지 못하고 망설인다.금고 속을 확인한 덕배는 충격에 휩싸여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고 만다.진국은 사무실 서류들을 통해 영실이 유령회사를 차려 거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대책을 강구한다.
  • [연극리뷰] ‘아트’

    여기 그림 한 점이 있다.하얀 바탕에 대각선으로 하얀 선이 그어진,얼핏 보면 그냥 하얀 ‘판때기’에 불과한 그림.그런데 20년지기 친구가 이 그림을 돈 주고 샀단다.그것도 웬만한 집 한채 값인 1억 8000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말이다. 연극 ‘아트’(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는 예술작품인지 아닌지 가늠하기 힘든 이 요상한 그림 때문에 불거지는 세 남자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일견 예술에 대한 논쟁이라는 고상한 외피를 둘러쓴 듯 보이나 얼마 못가 체면,의리 때문에 마음속 깊이 꽁꽁 감춰뒀던 남자들의 질투와 시기라는 치졸한 속내가 슬금슬금 비집고 나온다. 잘나가는 피부과 의사인 수현(이남희),서울 인근 공대교수인 규태(정보석),문구도매점 사장인 덕수(유연수).평소 예술에 일가견이 있는 수현이 경매에서 구입한 세계적 화가 앙트로와의 그림을 보고 규태는 실소를 금치 못한다.규태는 현대미술 사조를 들먹이며 거만을 떠는 수현의 속물근성을 참지 못하고,수현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난 척하는 규태의 태도를 경멸한다.마음 약하고 우유부단한 덕수가 둘 사이를 중재하려다 오히려 걷잡을 수 없이 갈등이 커지는 과정이 재밌다. 이 연극의 묘미는 남자들의 피부 한꺼풀 뒤에 감춰진 소심하고,나약한 심리를 백일하에 드러내는 데 있다.그림으로 불거진 사소한 의견차는 결국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지는데 이 과정에서 이들이 서로에게 퍼붓는 언어폭력은 평상시 대담한 척하는 남자들에 대한 환상을 단번에 깨뜨릴 만큼 유치하고,저열하다. 하지만 비온 뒤의 땅이 굳는다고 했던가.질투,서운함,열등감 등 친구라는 이유로 절대 드러낼 수 없었던 속내를 몽땅 뒤집어보인 이들이 결국 화해에 이르는 대목은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별다른 무대전환 없이 오로지 쉴새없는 대화로 극이 진행되는데도 1시간30분이 짧게 느껴지는 것은 배우들의 잘 짜인 연기 앙상블 덕이다. 프랑스 여성 작가 야스미나 레자가 쓴 ‘아트’는 94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무대에 오르고 있는 작품.국내에서도 이미 두 차례 공연된 적이 있다. 이번 공연은 두 팀이 번갈아 맡는다.수·금·일요일은 권해효,이대연,조희봉 출연.10월3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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