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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스타 큐레이터 왜 없나

    기업이 성공하려면 기술력과 마케팅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한다. 미술관에서 기업의 기술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큐레이터와 학예연구실의 독자적인 역량이다. 그런데 이름뿐인 경우가 많다. 큐레이터가 함께 연구할 전문 인력은 직제에도 반영되지 않아 채용이 불가능한 사례가 허다하다. 게다가 큐레이터를 포함한 전문직들은 대개 1~2년 정도의 계약직이 대부분이다. 미술관의 기획전시 하나가 완성되는데 2~3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변변한 전시 하나 완성할 수 없는 재직 기간이다. ‘1인 미술관’ 인 큐레이터들의 연구대상은 소장 미술품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미술관은 소장작품은 거의 없고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가 많다.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거의 없다. 따라서 큐레이터들은 미술관 소장품 연구와 이를 활용한 전시보다는 기획전시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물론 예산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이야기다. 자체 예산이 없을 땐 어떻게 할까. 외부기획사가 만든 전시에 공동 주최라는 명목으로 미술관을 대관해야 한다. 이 경우 큐레이터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획사를 도와 행정업무와 기획사 지원 및 협력 업무에 매달려야 한다. 큐레이터의 실력들이 양성될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는 것이다. 또한 관장들은 미술관 경영이라는 본업보다 큐레이팅에 더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진짜 큐레이터들은 관장을 보완 또는 보조하는 역할에 더 힘을 쏟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큐레이터들의 화려함과는 달리 고학력, 저임금, 비정규직의 대표적인 직업이 되는 까닭이다. 큐레이터의 처지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1차적으로 기술과 연구만 강조하고 경영은 남의 일처럼 여기는 태도에서 비롯하지만, 이들이 좌절하고 안주하도록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조직이다. 예를 들어 국립현대미술관은 1986년 과천 이전과 함께 학예연구실이 설치되었다. 하지만 학예연구실은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미술관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의 부임을 위장하는 수단이자 대외용에 불과했다. 작품수집과 전시기획, 교육, 홍보, 마케팅 거의 모든 업무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인 사무국장과 과장들 몫이었다. 관장조차도 규정과 예산을 빙자한 행정 공무원을 넘어야만 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그들은 미술의 문외한인데 말이다. 때문에 공무원들은 대외적으로 활동이 두드러진 큐레이터를 싫어한다. 위협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2003년 말에 작품수집과 전시기획권이 큐레이터들에게 주어졌다. 문제는 이런 국립미술관의 운영 원칙이 채 뿌리를 내리기 전에 행정형 책임운영 기관으로 전환되면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관장은 과도한 권한을 갖고, 큐레이터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국립미술관의 큐레이터와 전문직은 다시 파리 목숨에 행정 보조 인력으로 돌아간 셈이다. 무너진 아궁이는 고치지 않는데 큐레이터들이 무슨 수로 불을 지펴 구들장을 데울 수 있겠는가.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 미술비평>
  • 정부청사 짝퉁 그림 ‘OUT’

    정부청사 짝퉁 그림 ‘OUT’

    대한민국 정부의 상징인 세종로 중앙청사에 걸려 있던 ‘짝퉁 명품’ 그림들이 사라진다. 청사 복도에 걸린 이 그림들은 대부분 해외 명작을 복사한 모조품으로, 중앙청사의 품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세종로 정부청사관리소는 7일 그동안 로비 등 공용시설에만 설치하던 문화갤러리 공간을 각 부처 장관이 있는 복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관리소 관계자는 “오는 10일부터 행정안전부·교육과학기술부 장관실(12·16층), 국무회의실(19층) 등 외부인사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층의 복도 미술품들을 청사관리소에서 일괄 관리하기로 했다.”면서 “미술은행 등을 이용해 가짜 그림을 떼어내고 우리 작가들의 진품들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해외 주요 귀빈들이 드나드는 중앙청사에 가짜 작품을 걸어 놓아 국가의 위상과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 12층 행안부 장관실 앞에는 인상파 화가의 대표주자인 고흐의 ‘밀밭과 측백나무’, 모네의 ‘수련’ ‘안터베모닝’, 마티스의 ‘천일야화’ 등 외국 유명화가 복사품들이 줄줄이 전시돼 있다. 11층엔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복사본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국무총리실 등은 일찌감치 미술은행 등을 이용해 작품들을 대여 전시하고 있다. 청사 로비와 의무실 등이 있는 2층 등 일부 공간에도 국립현대미술관 및 가람미술관 등이 운영하는 미술은행에서 대여한 작품 81점이 걸려 있다. 관리비용은 월 660만원 선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엄마, 아빠 국내외 명작 보러 미술관 가요

    엄마, 아빠 국내외 명작 보러 미술관 가요

    올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볼 만한 국내외 작가의 대형 전시회가 서울·수도권에 적지 않다. 우선 한강 이북에서 열리는 전시들부터 소개하겠다.관람료가 ‘공짜’인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 동관과 서관에서 3월22일까지 ‘한국근대미술걸작전’을 열고 있다. 이중섭의 ‘흰소’와 은지화,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장욱진의 ‘자화상’, 오지호의 ‘남향집’, 이쾌대의 ‘군상’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작가 105명의 대표작 232점이 기다린다. 구본웅이 소설가 이상을 그린 ‘친구의 초상’, 마티스의 영향이 느껴지는 이대원의 ‘창변’, 자신의 신산스러운 인생을 담은 천경자의 추상화 ‘그레타 가르보’, 이쾌대가 부인에게 보내는 애살스러운 연애편지도 등도 볼 만하다. (02)757-1800.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월21일까지 열리는 ‘퐁피두센터 특별전’도 꼭 봐야할 전시의 하나다. 서양의 유토피아인 ‘아르카디아’를 주제로 풍요로움과 천국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 79점을 기획전시한다. 마티스의 ‘붉은 색 실내’와 ‘폴로네시아 연작’, 샤갈의 ‘무지개’, 레제의 ‘여가’, 미로의 ‘블루 Ⅱ’ 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1만 2000원. (02)2124-8938 ‘루벤스 바로크 걸작전’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3월13일까지 열린다. 녹색 청색 등을 적소에 사용해 신화 속 여인들의 핑크빛 피부를 더 생기있고 화려하게 보이도록 했던 루벤스의 작품 19점과 동시대 플랑드르에서 활동한 작가 46명의 작품 75점이 전시됐다.1만 2000원. (02)722-4595.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은 3월25일까지 ‘피사로와 인상파 화가들’을 전시한다. 인상파 작가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피사로의 작품과 인상파에 영향을 준 밀레와 코로 등 바르비종파,르느와르와 마네 등 인상파 작가 19명의 ‘풍경’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1만원. (031)960-0180. 강남으로 내려가보자.우면산 기슭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는 ‘서양미술거장전:렘브란트를 만나다’를 2월26일까지 연다. 렘브란트의 유화는 단 한 점만 전시돼 있어 ‘낚였다.’는 악평을 받기도 하지만 바로크 시대 작품을 만난다든지,렘브란트의 에칭 판화를 본다고 마음 먹으면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1만 2000원. (02)2113-3400.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내년 11월까지 ‘거울아 거울아’를 개최한다. 주제는 인물로 김호석, 김선두, 권기수, 박형진, 윤석남, 안윤모 등 작가 24명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 등 약 70점이 전시된다. 3~13세 어린이를 위한 전시로 체험공간까지 마련해 놓았다.관람료가 없다. 기왕 과천까지 갔으니 현대미술관에서 ‘2008년 젊은작가 모색전’도 보고 오면 좋겠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30~40대 작가 15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2)2188-6114. 경기 성남아트센터는 2월22일까지 호안 미로의 판화 103점으로 꾸미는 ‘호안 미로-최후의 열정’전을 연다. 7000원. (031)783-814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화예술계 불황 속 희망찾기] 어두울수록 빛나는 콘텐츠의 힘

    [문화예술계 불황 속 희망찾기] 어두울수록 빛나는 콘텐츠의 힘

    경제가 기침을 하면 문화는 몸살을 앓는다고 할 만큼 문화예술계는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문제는 우리 경제가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도 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벌써부터 한숨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문화예술계지만,오히려 위기가 바로 기회라며 팔을 걷어붙이는 사람들이 있다.어려울수록 위기에 강한 콘텐츠,위기를 역이용하는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여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2009년은 ‘희망의 해´가 되고 있다. ■대중문화 - 세련된 리메이크·순도 높은 웃음코드 처방 2008년 영화 관계자들은 ‘맘마미아’의 흥행 성적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이미 뮤지컬로 소개된 이 작품은 매체만 영화로 바뀌었을 뿐,내용과 노래 선곡까지 거의 비슷한 데도 460만명 남짓한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흥행 비결은 30년 전 히트했던 그룹 ‘아바’의 노래가 지닌 특유의 감수성에 있었다.명곡이 지닌 생명력을 ‘흘러간 노래’로 치부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포장한 결과, 40~50대의 향수를 자극한 것은 물론 20~30대에게도 새로운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이런 사례는 수입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지난달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카니발’의 공연은 ‘명품 콘서트’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단 한 장의 앨범만 발표했을 뿐인데도,카니발의 공연은 10만원이 넘는 VIP석을 포함해 이틀에 걸친 2만석의 좌석을 모두 매진시켰다.십년 전 노래와 함께 가슴속에 묻어 뒀던 감수성을 수준 높은 공연으로 눈앞에서 확인하고 싶어하는 2030세대의 문화적 욕구가 매출로 이어진 것이다. 대중문화는 어느 분야보다 사회 분위기에 민감한 만큼 때론 의외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하지만 그 속엔 대중심리의 이면이 숨어 있다.지난 연말 한국 영화계의 최대 수확은 ‘과속스캔들’이다.많은 이들은 아무런 조건이나 계산이 필요없는 순수한 웃음 코드를 흥행 비결로 꼽는다.누구나 ‘불황’이나 ‘우울’ 같은 단어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요즘,두시간만큼은 확실하게 웃음에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적 장치에 많은 이들이 열광한 것이다. 경기 불황으로 울상인 공연계에도 강력한 ‘웃음’ 처방은 확실히 통했다.지난달 24~28일까지 열린 개그 듀오 ‘컬투’의 ‘크리스마스쇼’는 시쳇말로 ‘초대박’을 쳤다.9회에 이르는 공연의 티켓이 하루에 1000장씩 팔려 나갔다. 이 공연이 인기를 얻은 것은 무엇보다 ‘개그’가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공연기획사인 좋은콘서트의 최성욱 대표는 “경기가 안 좋다 보니 관객들이 부담스러운 콘서트보다는 쉽고 편한 웃음과 재미를 추구하는 공연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공연 - ‘고환율 특수’ 창작극 신규제작 박차 공연제작사 예감은 2009년 사업 규모를 올해보다 늘려 잡았다.경기불황으로 기존 사업을 축소하거나 신규 제작을 꺼리는 공연계의 대체적인 기류와는 반대다.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통하는 창작 공연 브랜드 ‘점프’와 ‘브레이크아웃’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무술퍼포먼스 ‘점프’와 비보이춤에 코미디를 결합한 ‘브레이크아웃’은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점프’는 2007년 10월~2008년 7월 330여회의 정규 공연에서 평균 객석점유율 80%를 기록해 로열티 수입만으로 55만달러를 벌었다.지난해 9월 막올린 ‘브레이크아웃’도당 초 예정된 4주 공연을 7주 더 연장해 순수익 50만달러를 거둬들였다.2012년 런던 올림픽 이전까지 현지에 전용관 개관도 추진 중이다. 국내 공연에서도 환율상승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서울 점프 전용관은 평균 객석점유율이 90%를 웃돌고,2008년 5월 개관한 부산 전용극장도 점유율이 85%에 달한다.예감은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제3의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총 2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퍼포먼스 ‘MA2’를 추진해온 예감은 오는 3월 제작발표회에서 그 실체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경훈 예감 대표는 “불황일수록 적극적인 블루오션 개척이 필요하다.”면서 “고급 크루즈선에서 상설 공연을 추진하는 등 향후 1~2년간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점프’에 앞서 해외시장을 개척한 ‘난타’도 환율 특수를 누리고 있다.강북과 강남 두 곳의 전용관과 제주 전용관은 평균 객석점유율 85%이고,외국인 비율이 80%를 넘는다. 창작 콘텐츠는 아니지만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는 뮤지컬 ‘드림걸즈’도 해외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신춘수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작품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미국 공연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공연이 진행될 경우 로열티를 받게 된다.신 대표는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장기공연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미술 - 작품 가격 거품 빼고 질 높일 절호의 기회 세계적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지난해 9월15일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한 달 남짓 지난 10월,싱가포르 아트페어가 열렸을 때 참가한 화랑 대부분은 당초의 기대를 꺾어야 했다.그러나 이은숙 갤러리 SP대표는 유독 “작품만 좋으면 어렵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시장이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당시 이 대표는 30대 후반의 홍지연,이샛별 작가와 50대 초반의 황용진,김광문 작가의 작품을 들고 나갔다.중견 작가지만 100호에 1000만원 정도의 그리 비싸지 않은 작품을 들고 나갔는데,호평을 받았고 현지 갤러리들이 ‘작품을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요청해 절반 정도인 11개 작품을 남겨 놓고 왔다. 이 대표는 “한국 작가의 작품은 밀도가 있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작가의 경우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래서 이 대표는 경기가 나쁘다고 올해 전시계획을 조금도 바꾸지 않고 강행하기로 했다.해외 아트페어에 나가는 계획도 그대로 진행한다.달러가 부족해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작가들에게 도움도 되고 달러도 번다니 이보다 좋은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화익 갤러리의 이화익 대표도 경기 침체기가 오히려 컬렉터와 화랑에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대표는 “경기가 크게 나빠지면서 거품이 끼었던 중견 작가들의 작품 값이 제 값을 찾아가는 것은 미술시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면서 “컬렉터들이나 화랑,미술관 입장에서는 좋은 작품을 좋은 가격에 살 기회가 생기니 또다른 활력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원화의 가치가 2007년보다 달러대비 50% 하락하고,엔화의 가치가 2007년보다 2배가 된 상황에서 일본 등 해외 컬렉터들이 국내 작가들에게 접근이 용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계에서는 아시아 아트페어가 지난해 수준으로 열린다면 국내 작가들이 외화벌이에도 상당히 공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일본·유럽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해 세계 경제침체가 확연하던 지난해 11월30일~12월1일까지 열린 홍콩 크리스티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에서 내용이 좋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은 상당한 가격으로 홍콩 현지 컬렉터에게 팔렸다.최영걸(4000만원),권기수(3200만원) 김성진(3500만원) 변웅필(2200만원) 등이다. 국내 중견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부분 유찰되는 상황에서 대형 인물화를 그리는 작가 강형구의 ‘링컨’은 110만 홍콩달러에 팔려 추정가 45만~70만 홍콩달러를 두배 가까이 웃돌았고,청바지의 작가 최소영은 ‘이른새벽’을 68만홍콩달러에 팔아 추정가 20만~30만 홍콩달러를 웃돌았다. 결국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지는 작품의 수준에 달려 있다고 미술계 모두가 입을 모으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 △기획조정관 김점준△통일정책자문국장 장득순△정책연구위원 김영구◇과장급△대변인 신은숙△기획재정담당관 고영훈△운영지원〃 김안나△자문총괄과장 전난경△중앙지역〃 유일엽△중부지역〃 유승렬△남부지역〃 김운식△해외협력〃 신용운△정책연구위원 이승우 최영재 (2009.1.1일자) ■법무부<출입국> ◇고위공무원 승진 △부산 출입국관리사무소장 최문식◇고위공무원 전보△출입국정책단장 민광식△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원형규△서울〃 우기붕◇3급 승진△출입국행정총괄팀장 한효근△정책기획평가〃 이석화◇4급 승진△출입국행정총괄팀 김영근△정책기획평가팀 배상업◇4급 전보△출입국심사팀장 이복남△체류정책〃 김종호△국제이민협력〃 장세근△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출국심사국장 허동준△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박영순△김해 〃 이재덕△수원 〃 김세일△제주 〃 한영춘△대구 〃 김종민△대전 〃 윤용인△여수 〃 정숙현△의정부 〃 김강회△마산 〃 남기오△화성 외국인보호소장 손종하△청주 〃 석태근<보호국> ◇고위공무원 승진△서울보호관찰소장 한능우△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구경천◇고위공무원 전보△서울소년원장 강동구◇3급 승진△치료감호소 서무과장 김한태◇4급 승진△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장 최면성△수원 〃 〃 한상익△대구〃 〃 김정식△대구〃 포항지소장 서호원△부산〃 행정지원팀장 배종상△광주〃 〃 조성민△서울소년원 교무과장 이오영△대덕〃 분류보호〃 하민복△춘천〃 〃 김동은◇4급 전보△법무부 사회보호정책과 윤웅장△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노청한△의정부〃 신용철△인천〃 이형재△수원〃 박영준△춘천〃 최성학△대전〃 김인상△청주〃 고영종△대구〃 김영홍△부산〃 박수환△울산〃 송영구△창원〃 이태원△전주〃 신완섭△의정부보호관찰소 고양지소장 황진규△인천〃 부천〃 양봉환△수원〃 성남〃 이형섭△수원〃 안산〃 이우권△대전〃 천안〃 김만곤△대구〃 서부〃 천종범△부산〃 서부〃 윤광원△전주〃 군산〃 한양석△서울소년원 서무과장 황계연△〃 교육정보관리〃 김현균△부산소년원장 박상만△대구〃 김영록△광주〃 김장수△전주〃 김정규△대덕〃 이동환△춘천〃 고봉용△제주〃 박영주△광주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오창규△전주〃 〃 황하연△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 이경호 ■행정안전부 ◇전보 △지방재정세제국장 박경배△지역발전정책〃 고윤환△공무원노사협력관 김성렬△기업협력지원관 이개호△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박제국△인사실 인사정책관 전충렬△〃 성과후생관 노병찬△재난안전실 비상대비기획관 한석규△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정병일△충청남도 〃 최두영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임용△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 심동섭◇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행정관리담당관 이기정△문화정책국 여가정책팀장 노일식△관광산업국 관광레저지원과장 김현욱△체육국 체육진흥〃 박병진△〃 장애인문화체육〃 조향현△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운영협력〃 선재규△〃 문화도시정책〃 윤필상△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도서관정책〃 박찬석△〃 도서관진흥〃 이선△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사서능력발전〃 김성화△국립중앙극장 과장직위 근무 윤용준△문화콘텐츠산업실 미디어정책관실 뉴미디어산업과장 나기주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박하정 ■국가보훈처 ◇부이사관 전보 △운영지원과장 이경근 ■조달청 ◇서기관 승진 △정보기획과 김경만△외자기기팀 김만수△시설총괄과 이형식△공사관리팀 김영국 ■서울시 ◇1급 승진 △시의회 사무처장 이용선 △도시교통본부장 김상범 ◇2급 승진 △푸른도시국장 안승일△도시계획국장 송득범 ◇1급 전보 △균형발전본부장 김영걸 ◇2급 전보 △상수도사업본부장 이정관△한강사업본부장 장정우△시정개발연구원 파견 김찬곤△행정국 문승국 ◇3급 전보 △비서실장 한국영△정책기획관 직무대리 조인동△재무국장 정윤택△경영기획관 장경환△가로환경개선추진단장 직무대리 장혁재△교통기획관 김경호△환경기획관 강종필△식품안전추진단장 김창식△시립대 사무처장 위정복△인재개발원장 서강석△시정개발연구원 파견 김호식 전상훈 한상태△서울관광마케팅㈜ 파견 최진호△서울디자인재단 파견 임옥기 한수동△서울산업통상진흥원 파견 채병석△행정국 윤준병 조명우 박종용 진익철 최태근△서울문화재단 파견복귀 전형문△물관리국장 송경섭△도로기획관 직무대리 고인석△도시철도국장 직무대리 고동욱△한강사업기획단장 직무대리 천석현△상수도연구원장 직무대리 박용상△문화시설사업단장 직무대리 박성근△뉴타운사업기획관 임계호△동대문구 부구청장 방태원△성동구〃 박희수△서초구〃 김봉현 ◇4급 전보 △기획담당관 강태웅△행정과장 안준호△경쟁력정책담당관 유재룡△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 이비오△에너지정책담당관 이창학△창의담당관 여장권△정보화기획담당관 이정호△푸른도시정책과장 김경한△여성정책담당관 김용복 △주택정책과장 김윤규△생활경제담당관 이종범△시의회 의정담당관 김재정△교통정책담당관 신용목△도로계획담당관 신한철△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안전부장 이용대△〃 도시철도설계부장 오태상△〃 기술심사담당관 이연배△물관리정책과장 권기욱△건축과장 이건기△도심재정비1담당관 정유승△중구 안재혁△강남구 강맹훈△금천구 김상호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경영관리실장 김선환△기획협력〃 권익수△사업기반〃 이상근△연구안전〃 고경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반표준본부>△기반표준본부장 우삼용△온도광도센터장 박철웅△전자기〃 김규태△전자파〃 강태원△질량힘〃 정진완<삶의질측정표준본부>△삶의질측정표준본부장 소헌영△대기환경표준센터장 허귀석△바이오임상표준〃 박상열△분석화학표준〃 황의진△방사선표준〃 박현서△환경측정지원〃 김현호<산업측정표준본부>△산업측정표준본부장 조성재△나노소재측정센터장 박현민△신재생에너지측정〃 남승훈△우주광학〃 이윤우△안전측정〃 윤동진△첨단장비기술〃 박병천<미래융합기술부>△미래융합기술부장 이호성△나노양자표준연구단장 박세일△뇌인지융합기술〃 이용호<성과확산부>△성과확산부장 강기훈△표준품질팀장 최종오△산업협력〃 조문재△기술사업화〃 김구영△전산정보〃 이상태△국가참조표준센터장 방건웅<정책협력부>△정책협력부장 이승석△정책팀장 박갑동△국제협력〃 서상욱△홍보〃 배재성<기획조정부>△기획조정부장 송관헌△기획팀장 진인용△예산〃 오병석△사업관리〃 한승희<경영지원부>△경영지원부장 고병운△총무팀장 함부균△인력개발〃 류재천△자재〃 신현교△시설공작〃 유시관<감사실>△감사부장 탁기수 ■중소기업연구원△산업연구실장 백필규△선임연구위원 김광희△〃 김세종△전문위원 김수환△책임연구원 이창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 강성규△기술이사 홍용수 (2009.1.1일자)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 김남일 (2009.1.1일자) ■한국수출보험공사 ◇부서장 △혁신관리실장 유경달△법무〃강승석△국제영업부장 안병철△IT사업〃 류동윤△선박사업〃 조재혁△성장동력사업〃 이순배△환변동사업〃 노병인△고객지원실장 류용웅△국외보상채권부장 최주화△국내보상채권〃 유제남△신용조사부장 조한종△리스크관리〃 문홍기△부산지사장 김정원△광주전남〃 김성옥△대전충남〃 박경만△울산〃 허행만△경기〃 이규철△경남〃 안홍준△강원〃 임석록 (2009.1.1일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획처장 신성균△교육과정교수학습연구본부장 조난심△교육평가연구〃 남명호△교과교육·교과서연구〃 이인제△대학수학능력시험연구관리〃 김정호△인재선발연구관리〃 박종덕△영어교육특임연구〃 이의갑△사무국장 양배희△전산정보센터장 김경훈△감사실장 최정호△연구기획부장 박소영△경영기획〃 김정훈△홍보출판〃 피교철△국제협력〃 임찬빈△교육과정선진화연구〃 박순경△교수학습개선연구〃 이화진△학업성취도연구〃 양길석△학업성취도국제비교연구〃 김경희△교과교육연구〃 윤현진△교과서평가연구〃 이창훈△교과서검정운영〃 김창환△기획분석〃 조지민△출제연구〃 이양락△문제은행연구〃 조윤동△수능운영〃 연근필△출제관리〃 경영호△고사관리1〃 조용웅△고사관리2〃 이병문△영어능력시험연구개발〃 김진석△총무〃 최종교△경리〃 심재목(2009.1.1일자)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이사 △부사장 조성균△기술이사 이대훈△안전〃 최철규<본사>△홍보실장 조만현△경영기획처장 박지현△경영지원〃 김윤동△기술지원〃 한인섭△안전정책〃 황영균△감사실장 김진완△전기안전연구원장 고원식△전기안전기술교육〃 이영철△성장동력본부장 염진근△예산실장 이근재△기획팀장 황용현△경영전략〃 오인록△정보관리〃 민석홍△총무〃 차경식△노무지원〃 조민환△고객지원〃 민병현△검사〃 김이원△기술진단〃 송종규△점검〃 정명해△발전설비검사1〃 송일섭△발전설비검사2〃 김주완△정책지원〃 변철균△안전관리〃 원대희△안전인증센터장 김권중△감사실 종합감사팀장 이윤용△홍보실 부실장 이태종◇지역본부장△서울 김성근△부산울산 주대식△대구경북 송주용△인천 이진수△광주전남 윤덕량△대전충남 김준태△경기 이기종△경기북부 조왕래△충북 정재환△전북 김종근△제주 엄시호◇지사장△서울동부 이상요△서울서부 정기용△서울북부 홍귀석△울산 류선희△부산동부 박영철△구미칠곡 이은우△경북북부 김구현△경주 문이연△문경 손명목△울진 김성남△인천서부 마배식△전남서부 김학용△전남중부 고석일△천안아산 김윤현△보령청양 이병배△충남남부 김우섭△서천 윤병협△평택안성 박희종△안산시흥 정해권△용인 안설호△김포 이찬복△파주고양 박덕근△경기북동부 남정윤△강원남부 조경호△강원북부 김천규△제천단양 이정방△영동옥천 조종현△충주음성 김종훈△익산 이창환△군산 변석태△김해양산 박윤동△경남북부 노경희△밀양창녕 이붕길◇지역본부 부장△경기북부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 박황진△광주전남〃 기술진단〃 국갑표△경남〃 검사〃 권기영 (2009.1.1일자)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장 한영숙 (2009.1.1일자) ■한림대 △인문대학장 표교열△자연〃 김수진△도서관장 겸 출판부장 김인규△고령사회연구소장 윤현숙 ■KBS미디어 △경영관리부장 허광운△전략사업기획〃 강석희△해외사업〃 이효영△국내사업〃 이상우△방송제작사업〃 이원희△문화사업〃 김경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실>△수석논설위원 안희창<중앙종합연구원>△중앙종합연구원장(겸직) 곽재원<전략기획담당>△기획실장 민병관△기획팀장 유권하△대학평가연구소장(겸직) 강홍준△코디네이터 이미영△광고담당 겸 SA팀장 손병기△신사업담당 겸 SNP실장 김신원△SNP팀장 이종우(이사보)△광고1팀장 마성호(수석부장)△광고2〃 이용희△MU〃 한정희△선데이〃 이승환△기획지원〃 김진영<재무기획실>△재무기획실장 임광호◇승격△부국장급 전문기자 김영욱△부국장대우 박의준 이하경△수석부장 최병규△부장급 전문기자 박태균△부장 김맹호 김정태△부장대우 최형규 차진용 정재숙 이정민 남정호 고대훈 남윤호 정선구<미주본사>△LA중앙일보 대표 겸 미주본사 부사장 김용일△애틀랜타중앙일보 대표 봉원표△시카고중앙일보 〃 권현기◇임원 및 관련회사 대표선임△기획담당 이사대우 홍정도△중앙엠앤비 대표 조인원△중앙북스 〃 김상규△서울JM 〃 백성기△허스트중앙 〃 윤경혜△ISPlus 신문부문 〃 정경문(총괄 및 경영부문) 안용철(제작부문) ■파이낸셜뉴스 ◇승진 △광고마케팅국 영업1팀장 이국형△〃 판매부 부장대우 양길식 ■아시아경제신문 △부장대우 겸 유통팀장 송광섭 ■평화방송·평화신문 △기획관리국장 심상락△라디오〃 박승배△보도〃 이석우△TV〃 김수형△신문부국장 이연숙 ■KB국민은행 ◇본부장 승진 △전략 류종찬△개인영업기획 황순찬△개인영업추진 박중원△기업금융 김주수△투자금융 이희권△자금 양동호△업무지원 남인△HR 김태운△신탁·연금 이동렬△영동영업지원 김행미△인천영업지원 한우경△경남영업지원 김성욱△동대구영업지원 박충호△충청동영업지원 김남수△남서기업영업지원 이득영◇본부장 전보△강서영업지원 이상권△남부영업지원 임영식△북부영업지원 권인구△서부영업지원 황태성△중부영업지원 석용수△경수영업지원 송인천△성남영업지원 허세녕△안양영업지원 김종범△동부산영업지원 신균△서대구영업지원 김진억△호남남영업지원 박영생△호남북영업지원 유창수△충청서영업지원 김윤동△상임법률고문 이민호 ■㈜정·식품 ◇전보 △기획관리·영업 총괄상무 손헌수△청주공장장 상무 곽호병△청주공장 기술이사 최홍석◇승진△기획관리이사 김정식 ■㈜오쎄 ◇승진 △관리·영업 총괄상무 김길순 ■㈜자연과 사람들 △관리·영업 총괄이사 최종호 ■그랜드코리아레저 ◇임원선임 △감사 이윤영 △전무이사 오장세△마케팅이사 정인준△서울영업본부장 배봉구△부산영업본부장 정길수<2009년 1월 1일자> ◇1급 승진△밀레니엄서울힐튼점장 김봉무△부산롯데점장 남경우△총무팀장 조용담 ◇2급 승진△인사팀장 최형연△IT팀장 권익준△영업기획팀장 황경희△서울강남점 영업3팀장 이승호△밀레니엄서울힐튼점 영업3팀장 이종우△부산롯데점 영업1팀장 주용화 ◇3급 승진△문치택(인사팀)△최동운(인사팀)△장재원(마케팅지원팀)△이경한(일본마케팅팀)△신호섭(중국마케팅팀)△이선교(중국마케팅팀)△김준범(국제마케팅팀)△김용록(영업기획팀)△전광욱(서울강남점 영업1팀)△유병국(서울강남점 영업지원팀)△이창곤(서울강남점 영업1팀)△김현수(밀레니엄서울힐튼점 영업1팀)△이수권(부산롯데점 영업1팀)△김진(부산롯데점 영업1팀) ◇2급 전보△밀레니엄서울힐튼점 영업1팀장 김영태 ◇3급 전보△밀레니엄서울힐튼점 영업2팀장 양혜리△부산롯데점 영업2팀장 문태금 (2009.1.2일자) ■코오롱그룹 △홍보팀장 상무 김승일 ■일진그룹 ◇그룹 직속 △경영기획실장 전무 박승권△자산관리〃 부사장 김희수 ◇일진전기△상무 강상수△재료사업부장 상무보 배철규△사업개발담당 부사장 신원식△신규프로젝트팀장 전무 김대균△중전기사업부장 상무 오학근△전선〃 상무 박광준△산업기기〃 상무보 민병삼△환경〃 상무보 김규홍△전선사업부 HNK법인장 상무보 김진우 ◇일진유니스코△사업총괄 부사장 박수덕△기술·생산 상무보 김대엽△영업·견적 전무 진상철 ◇일진경금속△영업 상무 황남연 ◇아이텍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상무 이용택(그룹 홍보실장 겸임) ◇이니투스△CTO 사장 정주환 ■스카이라이프 ◇승진 △상무보 법인영업단장 이상찬 ◇전보△총괄전무 최영익△기술서비스본부장 우성용△마케팅〃 김명섭△수도권〃 김성현△남부〃 김용호 ■현대증권 ◇승진 <상무보대우> △준법감시인 김주섭△서부지역본부장 김신환△남부지역〃 이봉기△지원〃 조성대△리스크관리〃 노태일△경영기획본부 부본부장 송경석 ◇전보 <상무보>△리테일기획본부장 최철규△리테일지원〃 오빈영△IB1〃 김용회△파생상품〃 금원배△강북지역〃 김병영△경영기획〃 정항기△IB2〃 주익수 <상무보대우>△국제영업본부장 박재만△강남지역〃 이기동△중부지역〃 장윤현△퇴직연금〃 임인혁△현대자산운용 준법감시인 박문근 ◇전보 <본사 부서장>△고객마케팅부장 박승권△퇴직연금1〃 이환성△퇴직연금2〃 박천석△리테일영업기획〃 한영동△리스크관리〃 탁병석 <지점장>△국제영업본부장 박재만△강남지역〃 이기동△중부지역〃 장윤현△퇴직연금〃 임인혁△현대자산운용 준법감시인 박문근 ■나이스그룹 <한국신용정보> ◇상무보 승진△CB사업부문 황윤경△솔루션사업실 구자성△자산관리3실 이원명△경영관리본부 이현석<한국신용평가정보> ◇이사대우 승진△리스크컨설팅부 박현섭△인터넷사업부 이호제< 한신정평가> ◇상무보 승진△SF평가본부 김준연△PF평가본부 김기형<한국전자금융> ◇전무 승진△전략사업본부 김준식◇상무 승진△경영관리본부 오충근◇상무보 승진△운영총괄부 성기동<나이스정보통신> ◇전보△상무보 김승현<나이스디앤비> ◇선임△대표이사 조길연<나이스알앤씨> ◇상무보 승진△연구1본부 김상언<나이스씨엠에스> ◇선임△대표이사 김진하<한신평네트웍스> ◇전보△부사장 우영제 ■새마을금고연합회 ◇승진 △전산정보부장 이춘식△대전충남시도지부 사무처장 강희백△울산경남시도지부 〃 송호선△비서실장 이찬영△공제관리부장 윤병기△제주연수원건립추진단장 김치택△부산광역시지부 사무처장 김동만△여신부장 도윤훈△제주특별자치도지부 사무처장 박해주△전라북도지부 〃 김평환◇전보△기획조정실장 민경직△총무부장 권오엽△연수원장 배계연△감독부장 이호상△신용사업〃 양정원△공제영업〃 오용우△감사실장 이선규△대구광역시지부 사무처장 손병선△경기도지부 〃 이영일△충청북도지부 〃 황원섭△경상북도지부 〃 임경식 (2009.1.2일자)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내년엔 대형 전시가 드물다는데…

    올 겨울은 춥다.더 추워질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에 요즘 추위는 추위가 아닐지도 모를 일이다.하지만 이 추위의 근원지라는 뉴욕의 겨울은 훈훈함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최근 출장길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들렀을 때 추운 날씨에도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2004년 미술관 면적을 두 배로 늘려 새로 개관한 이 미술관은 이미 문을 열기 전인 아침 9시경부터 줄을 길게 늘이고 있었다.메트(MET)도,진눈깨비가 내리는 휘트니도,앞이 보이지 않게 눈이 내리는 날 구겐하임도 마찬가지였다.여기에 정말 난해한(?) 현대미술만 전문으로 다루는 미술관인 PS1이나 뉴 뮤지엄도 역시 문전성시였다.물론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추운 겨울에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역시 미술관이라는 탓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위기극복을 위한 아이디어,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우리의 올 겨울은 더 을씨년스럽다.우리에게 그나마 볼 만한 현대미술을 소개해왔던 리움은 상설전시를 운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취소된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는 물론이고 이후 어떤 기획전시 일정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도 뒤샹전이 취소된 이래 대중들의 눈길을 끌 만한 전시를 준비한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한국의 대표 미술관인 양대 미술관들이 이런 형편이고 보면 다른 공·사립미술관의 경우는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여기에 신 대공황이라는 전대미문의 불경기가 엎친 판에 양도소득세가 덮친 화랑가는 개점휴업 상태이다.연말 보너스를 탄 직장인들이 소장용이나 선물용을 살 수 있는 소규모의 전시조차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따라서 내년의 미술동네를 전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미술계의 속성상 전시 등은 2~3년 전부터 준비된다.그러나 갑작스러운 경기하강으로 원화가치가 급락하면 이미 계획된 일들을 취소하게 돼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만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소할 수 없는 경우 ‘울며 겨자 먹기’로 감내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전시가 취소되면서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국제적인 신인도는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다.이렇게 한번 떨어진 신뢰를 다시 쌓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그나마 올 겨울은 이미 계획된 전시가 서너 개 진행돼 ‘눈을 씻을’기회를 주지만 내년에 준비하고 있는 전시들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작품을 대여해오거나 해외 주요 공연단체에 지급되는 출연료에 부과되는 22% 정도의 세금이라도 면제된다면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다.문화예술계마저도 환율에 따라 울고 웃어야 하는 시대이고 보면 우리는 분명 국제화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는’ 미술문화 향수권의 국제화는 언제나 이루어질까.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미술비평
  • “베니스가 원하는 한국미술 보여줄 것”

    “베니스가 원하는 한국미술 보여줄 것”

    “작업에 집중해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 했던 각오로,베니스가 요구하는 도약을 보편적인 시각에서 이루어 내겠다는 것이 지금 제 심정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09년 6월7일 개막하는 제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개인전 초대작가로 선정한 양혜규(사진 오른쪽·37) 함부르크대 교수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작업에 대한 각오를 느리고 낮은 음색으로 이렇게 밝혔다. 1994년 2월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양씨는 그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예술 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난 뒤 14년째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양씨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았고,최근 독일 경제지 카피탈 선정 ‘세계 100대 미디어 설치작가’에 한국인으로는 이불(44·25위)씨와 함께 92위에 올랐다.주요 전시 무대도 네덜란드 유트레히트의 현대미술센터(2006년),상파울루 비엔날레(2007년),제55회 미국 카네기 인터내셔널,영국 런던 큐빗 갤러리,미국 로스앤젤레스 레드캣 갤러리(2008년) 등 전 세계다.유목민적 작가로 불이는 이유기도 하다.그의 작품에선 사무용 블라인드와 적외선 전열기구,선풍기,전구,전선,종이접기,향수배출기 등을 볼 수 있다.그의 작품에서 관객들은 사색을 요구하는 지적 행위를 감상하면서 동시에 시각·촉각·후각·청각을 모두 자극받고 체험하게 된다.독일 베를린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벨기에 브뤼셀의 화랑 세 곳과 전속계약을 맺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로 주은지(왼쪽)씨를 선정했다.재미교포 2세인 주씨는 2007년부터 미국 뉴욕 뉴 뮤지엄 오브 컨템포러리 아트의 큐레이터이자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주씨의 오빠인 마이클 주는 200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초대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매니지먼트 회사 찾는 미술가들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매니지먼트 회사 찾는 미술가들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미술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시장 시스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오고 있다.무엇보다 전통적인 ‘작가-갤러리’의 관계가 흔들리면서 독립적으로 작가의 비즈니스를 대행해 주는 매니지먼트 활동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최근 기존 갤러리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독립적인 에이전트와 계약한 영국미술가 키스 타이슨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영국 미술계 최고 권위의 터너 상 수상자인 타이슨은 세계의 상대성과 우연성에 대한 나름의 탐구를 회화와 조각으로 표현해온 미술가다.그동안 국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뉴욕, 런던, 파리의 화랑들과 긴밀한 거래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리처드 웨덤스라는 전담 에이전트를 고용해 그 틀을 깨고 독자적인 마케팅과 세일즈에 나섰다. 타이슨은 ‘아트 뉴스 페이퍼’와 가진 인터뷰에서 “(갤러리들이) 소속 연기자들을 꽉 쥐고 다른 곳과 공유하려 하지 않았던 1930년대의 할리우드 스튜디오들 같다.”며 “그런 제약으로부터 탈피해 작품을 세계에 활발히 배분할 에이전트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작가가 갤러리와 전속계약을 맺으면 갤러리는 작가에 대해 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마련이다.이는 연예기획사가 없던 시절,연예시장에서 방송국이 연기자,가수와 맺던 전속계약과 유사한 형태의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급격한 미술시장의 팽창과 더불어 생존 작가의 작품이 수억원을 넘어 수십억원,심지어 수백억원에 이르는 현상이 나타나자 인기 작가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더욱 공고히 해줄 독립 에이전트나 매니지먼트 회사를 찾거나 설립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이는 연예인들이 기획사를 찾거나 설립하는 것에 비견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작가를 비즈니스와 관련한 세세한 문제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한편,작가 스스로 마케팅과 세일즈의 최종 결정권자가 되게 한다.일종의 CEO 같은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매니지먼트 활용의 선구자로,프랭크 던피라는 유능한 회계사와 10년이 넘게 팀워크를 다져온 데미안 허스트는 이렇게 말했다.“나는 돈에 대해 개의하지 않았다.아니 그런 척했는지 모른다.돈을 두려워했던 것이다.하지만 프랭크가 돈에 대한 나의 관념을 바로잡아 주었다.” 현재 던피의 도움으로 허스트가 쌓은 부는 최소로 잡아 3000억원에 이른다.과거 갤러리와 5대 5로 수익을 나눴지만,던피 등장 이후 7대3~8대2, 경우에 따라서는 9대1로 그 배분율이 높아졌다.연예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기획사의 대표다운 수완이었다. 현재 타이슨과 허스트 외에도 트레이시 에민,채프먼 형제,레이철 화이트리드,개빈 터크 등 주목받는 여러 현대미술가들이 전담에이전트 고용하는 매니지먼트 회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미술시장이 바야흐로 연예시장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미술 평론가>
  • 하종현 미술상에 양만기씨 등

    제8회 하종현 미술상의 작가상 수상자로 작가 양만기(44·덕성여대 교수) 씨가,신설된 평론가상에는 윤진섭(53·호남대 교수)씨가 각각 선정됐다고 이 미술상 운영위원회가 21일 밝혔다. 양씨는 서양화에서 출발해 디지털미디어,컴퓨터,영상,애니메이션,홀로그램,레이저아트,사운드아트 등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며 스케일이 큰 작업을 해온 작가로,그의 작품은 미국 시카고미술관, 분당 SK센터, 홍콩 차이나모바일 사옥, 일본 도쿄 캐논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윤씨는 국제미술평론가협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등 미술 평론계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2000년 ‘한·일 현대미술의 단면전’ 등 직접 전시까지 기획해온 평론가다. 하종현 미술상은 원로 화가인 하종현(73) 화백이 홍대를 퇴임하면서 받은 퇴직금 등 사재를 출연해 만든 상으로, 그동안 재불화가 이영배,화가 최인선,멀티미디어 작가 김영진,작가 고낙범,화가 권여현, 재미작가 조숙진,사진작가 김아타 등이 수상했다.상금은 작가 1000만원,평론가 500만원이다.
  • 배순훈 前정통부 장관 국립현대미술관장 응모

    배순훈(65)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립현대미술관장 공개 모집에 응모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미술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마감한 신임 관장 공모에 배 전 장관과 미술품 경매회사 옥션별의 천호선 대표,윤진섭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 등 10여명이 지원했다.특히 최근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을 맡아온 배 전 장관은 대우전자 사장을 거친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장관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의 부인은 서양화가 신수희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달 공모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길들여지지 않은 날것의 신선함

    길들여지지 않은 날것의 신선함

    젊은 미술가 17명이 “나는 작가다.”라며 포효하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5일부터 전시하고 있는 ‘젊은 모색 2008’에서다.그런데 미술가가 작가가 아니면 무엇이었다는 말인가. 이 전시를 기획한 이추영 학예연구사는 “2000년대 한국현대미술은 미술 시장의 팽창이 두드러지면서 시장의 입맛에 따라 예술의 경향이 좌우됐다.”면서 “표피적 대중주의나 물질가치 중심에서 벗어나 작가의 역할과 자존심을 대외적으로 선언하고자 한다.”고 전시의도를 밝혔다.2006~2007년 경매시장을 중심으로 미술계를 휩쓸고 지나간 강력한 자본의 힘과 대중 영합주의를 거부하고,‘날 것의 신선함’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자본의 힘과 대중영합주의 거부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난히 지적이고 논리적인 작업에 충실한 작가들이 눈에 띈다.물론 모든 작가들의 작업이 그렇겠지만,이들의 경우 특색있게 심화됐다고 할 수 있겠다.따라서 이들 작품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머리로 감상해야 한다. 우선 옷핀을 귀걸이로 달고 빨강,파랑으로 염색한 머리를 3개로 꽁지머리를 한 외모조차 심상치 않은 김시원의 작업을 소개한다.작품이 시작되는 벽에 그는 “형은 5만원짜리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다.”로 시작한다.5만원짜리 그림을 그리기 위한 그의 고민은 제작시간표,재료비,노동시간 등으로 나타난다.그럼 전시장 바닥에 깔려 있는 금사철화분 63개는 뭘까? 5만원어치의 금사철이다.결국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금사철이 전시됐다.5만원이다. 위영일의 전시공간은 웃음이 떠나지 않게 만든다.낯익은 슈퍼맨,스파이더맨,배트맨이 나오는데 한 몸뚱이다.‘고뇌하는 짬뽕맨’이다.뉴욕 양키스의 야구복이 선비의 도포로 재탄생했다.‘선비용품’이다.전세계 22개국밖에 하지 않는 야구를 가지고 ‘월드 시리즈’라고 이름 붙이는 행태도 세계 지도를 재해석해 비판했다.위영일은 “문화적 주체가 되고싶지만 미국적 놀이와 사고방식에 물든 콤플렉스를 야구게임으로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진준이 10분 동안 젊은 모색에 참여한 작가를 인터뷰한 영상을 동시에 상영하는 ‘인터뷰’는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고민한 결과물이다.17명 작가의 동시적 발언은 한번에 하나씩 헤드셋을 끼지 않는 한 전혀 들을 수 없다.그러나 이진준은 “신은 그 소리들을 동시에 들을 것이고,그러한 신 같은 관객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한다. ●81년부터 시작… 김호석·이불 등 배출 김윤호의 ‘베를린에서 만난 1000대의 버스들’에는 우리가 얼마나 남들과 다른 경험을 원하면서도 똑같은 지를 생각하게 한다. ‘젊은 모색전’은 198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회를 맞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최장수 기획 전시다.김호석,노상균,이영배,정현,구본창,서도호,이불,이형구,최정화 등이 여기서 배출됐다.그래서 이름값을 한다고나 할까. 젊은 작가들의 결기와 의지가 빈말이 아니었다.작가주의적이기도 하고 리얼리즘 같기도 한 작가들의 작품은 21세기 다양성을 추구하는 한국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내년 3월8일까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오바마는 미술관 살린다는데…

    최근 몰아닥친 경제 쓰나미는 지구 어느 곳,무엇 하나 예외없이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세계 경제를 주름잡던 ‘빅3’ 자동차 회사들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요즘 어느 누가 미래의 안위를 장담할 수 있을까. 급작스러운 경제여건의 변화에 가장 바람을 많이 타는 곳은 역시 미술동네이다.대개 ‘배부르고 등 따신’ 다음의 일이 문화와 예술인 탓이다.당장 돈이 필요하고 지원이 시급한 쪽에 우선 돈을 돌리다보니 문화예술계는 한겨울 엄동설한을 맞고 있다. 연말을 겨냥해서 기획된 해외단체 초청공연은 급등한 환율 때문에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취소하는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겨울방학을 맞아 준비한 블록버스터 전시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상대 미술관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당초 예산보다 1.5배를 지불하면서까지 ‘해봐야 밑지는 장사’를 해야 한다.여기에 조금이라도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상대국의 미술관에 환율을 이유로 작품 대여료를 깎아 달라고 매달려야 한다. 여기에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구입 예산이 20%가량 삭감될 예정이고,지방의 공립미술관의 있으나 마나한 예산도 삭감될 형편이다.이런 이유로 미술시장은 얼어붙어 경기가 좋던 시절에 비해 작품거래가가 반 토막 났고 그나마 거래조차 없어 개점휴업인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부자들을 위한 세제개편안에 물을 탈 속셈으로 추진된 미술품 양도소득세 부과는 2011년부터 시행한다고 해도 벌써 위력을 발휘해 미술시장은 이미 ‘한겨울’이 됐다. 경제공황의 진원지인 미국 미술계는 더욱 심각하다.리먼 브러더스가 소장했던 미술품은 평가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12월 초에 열린 마이애미 아트페어는 ‘미술품 아웃렛’이라고 외신이 전할 만큼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사람들은 자신이 소장한 작품의 가격 동향을 알아보려 할 뿐 어찌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소더비 등 세계 굴지의 경매사들도 지난해의 절반인 낙찰률에 속을 태우고 있다. 국가가 재정을 담당하는 유럽의 미술관,박물관과 달리 민간의 기부금에 의존하는 미국의 구겐하임,휘트니 등 주요 미술관들은 예정된 후원이나 협찬금이 취소돼 계획했던 전시나 교육프로그램을 줄을 이어 취소하고 있다. 많은 미술관이 계획했던 확장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경제위기가 빨리 지나기만을 학수고대한다.미네소타 현대미술관은 위기 초기에 이미 문을 닫았고,서부의 자존심이자 당대 미술의 견인차였던 로스앤젤레스의 현대미술관(MOCA)이 재정난으로 폐관 위기에 처했다. 이 와중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회복을 위해 마련 한 프로그램에 필라델피아 미술관과 마이애미 미술관의 확장을 포함시켰다.토목공사를 해서 경제를 살리는 데 미술관 확장이 들어간다는 것은 미국의 선진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미술관도 사회기반시설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어떤 정책으로 문화예술을 살려낼까.아니 살려내기는커녕 명줄을 이어가게 할 방편이라도 있는 걸까 걱정된다. 고양문화재단 전시감독
  • 이중섭 ‘흰소’ 박수근 ‘아기 업은 소녀’ 한자리에

    이중섭 ‘흰소’ 박수근 ‘아기 업은 소녀’ 한자리에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석조전 서관 동관에서 23일부터 내년 3월22일까지 ‘한국근대미술걸작전-근대를 묻다’를 연다.이중섭,박수근,김환기,천경자,오지호,구본웅 등 한국 대표 미술가 105명의 걸작 230여점이 한자리에 모인다.1910~1960년대 회화·조각 등으로,현대미술관 소장품이 80여점이고 나머지 150점은 모두 어렵게 어렵게 빌려왔다. 백미는 개인소장자에게서 빌려온 이중섭의 ‘흰소’,박수근의 ‘아기 업은 소녀’,이쾌대의 ‘군상’ 등 120여점이다.삼성미술관 리움과 한국은행에서도 각각 10점과 8점을 빌려왔다.가족을 담은 이중섭의 은지화와 김기창의 일기형식 화첩은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처음 전시되는 것이다. 박영란 학예연구사는 “덕수궁에서 열리는 한국 근대미술전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됐다.제1부 ‘근대인’에서는 이쾌대의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구본웅의 ‘친구의 초상’ 등이 소개된다. 제2부 ‘근대의 일상’에서는 자유연애사상,식민이나 전쟁 같은 시대적 고난이 작품 속에 드러난다.박래현의 ‘노점’,이중섭의 ‘부부’,박수근의 ‘아이업은 소녀’,이대원의 ‘창변’ 등이다. 제3부 ‘근대의 풍경’에서는 전통적인 관념산수에서 탈피하여 실제 자연풍경이 나타난다.한국화가 이상범의 ‘초동’,서양화가 오지호의 ‘남향집’,유영국의 ‘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제 4부 ‘근대의 꿈’에서는 피식민 상황에서 유토피아를 향한 몽환적인 꿈이나 전통성의 회복을 담은 김환기의 ‘영원의 노래’,박항섭의 ‘포도원의 하루’,천경자의 ‘목화밭에서’ 등이 전시된다. 제 5부 ‘근대의 복원’에서는 식민과 전쟁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제작된 근대미술 작품의 보존과 수복 과정을 소개한다.미술관 관람료는 없지만,덕수궁 입장료로 어른은 1000원,학생은 500원을 내야 한다.(02)757-18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준展 ‘깜찍이’등 캐릭터 전시

    노준展 ‘깜찍이’등 캐릭터 전시

    이화익 갤러리에서 2006년 송은미술상 대상을 수장한 조각가 노준 개인전이 열린다.전시제목은 ‘NJ Entertainment,Seoul’.연예매니지먼트사가 소속 연예인인 클로,수다루,깜찍이 등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소개한다고 할까.10년 전 아르바이트로 음료수 ‘깜찍이 소다’의 클레이 달팽이들을 만들었던 것을 시작으로 캐릭터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클로와 수다루 조각은 수작업 흔적이 역력해 사랑스럽다.23일까지.(02)730-7818. 아트피아회가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 5층에서 ‘한국·대만 국제교류전’을 연다.현대미술의 홍수 속에서 ‘전통 미술의 맥을 계승하고 새 가치를 설정한다.’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는 작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 ‘즐거운 나의 집’ 분양합니다

    ‘즐거운 나의 집’ 분양합니다

    멀리서 얼핏 보면 바닥에 작은 게 수천마리가 와글와글하는 것 같다.지붕을 가진 작은 집 사이로 수천배 크기는 됨직한 대형 빌딩들이 위압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도예작가 이경주씨가 8일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로비에서 열고 있는 ‘즐거운 나의 집’ 설치전이다.집에 대한 현대인들의 애환과 갈망이 거대 자본의 대형 빌딩과 작고 힘없는 작은 집의 대비로 나타냈다. 가로 10m,세로 4.5m 넓이에 설치된 크고 작은 집은 모두 4500채.관람객들은 “종이로 만들었느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백자·청자·분청·진사 유약을 바른 도자들이다. 이 작가는 “최근 자산가격 폭락 등으로 시름에 젖은 서민들에게 힘을 주고,우리 시대 집의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 보자는 의도를 가지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속도와 첨단의 시대에서 부유하는 현대인은 이미 진정한 의미에서 집 잃은 존재라고 했다.거주의 공간이 아닌 투자와 교환가치의 집에만 집착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작가는 현장에서 전시됐던 작은 집들을 1만원에 분양한다.수십억원대의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마음속에 즐거운 나의 집을 소유한다면,2009년 한 해 내내 행복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이 강조되고 집의 의미도 강조된다. 도자 미니어처 집에는 일일이 작가의 사인이 들어 있고,약식 분양서도 넣어준다.이경주 작가는 서울신문이 주최한 2008년 서울현대도예전 대상 작가로 도자를 현대미술의 적극적 매체로 활용했다.12일까지.(02)2100-4515. 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문화부,김정헌 문예위원장 해임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미 해임된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과 함께 지난 3월 한나라당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지난 정부의 정치색을 가진 기관장”이라면서 사퇴 대상자로 직접 거론했던 인물이다. 문화부 조창희 감사관은 이날 “내부자 고발이 있었고 문화예술위 전현직 위원의 감사 요청도 있어 11월26일부터 12월1일까지 특별조사를 벌였다.”면서 “기금 운용규정 위반 등 사실이 적발돼 김 위원장을 해임하고 관련 직원들에게도 문화예술위 자체의 징계처분을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에 따르면 문화예술위는 국가재정법 및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기금을 예탁할 수 없는 메릴린치 등 C등급의 금융기관 5개사에 700억원을 예탁,101억 3000만원의 평가손실을 냈다. 김 위원장 재임기간 동안에도 200억원을 부적절하게 위탁해 54억 4700만원의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오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어처구니가 없는 사유로 해임통보를 받은 만큼 행정소송 등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것이 현대미술? 외면하고 싶은 어떤 실상

    이것이 현대미술? 외면하고 싶은 어떤 실상

     미술전시회 중에는 관람자를 의도적으로 불편하거나 불쾌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애써 외면하고 싶은 어떤 실상,진실에 다가가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다. 우선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의 정지현 개인전 ‘사막정원’을 소개한다.제목부터 심상치 않다.삭막한 모래 언덕에 푸른 정원이 존재할 수는 있는 것일까? 하얀 아크릴 물감이 가득한 캔버스 위에 에어 브러시로 섬세하게 그린 대형 선인장,서랍장, 물고기,대형 꽃들은 모두 회색이다.흑백사진을 프린트한 것 같다.그림자 같다.무채색 위에 그려진 날카로운 붉은 가시와 곰팡이 얼룩 같은 붉은 점,악마의 혓바닥 같은 붉은 꽃술,흰 피부에 베어나온 피 같은 붉은 이슬이 화려하다.얼핏 보면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탄성을 보낼 것이고,예민한 관객들 중에는 가시에 찔린 듯 아픔과 붉은 촉수가 살갗에 닿는 듯한 불쾌함을 느낄 것이다.정지현 작가는 “깨지기 쉽고 불안한 존재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환타지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예민한 감각의 작가가 보여주는 존재의 불안감을 맥시멈 느낄 수 있다.20일까지.(02)720-5789. 선컨템포러리를 나와 바로 옆 건물인 국제갤러리에 들르면 사진작가 오형근의 ‘소녀들의 화장법’이 전시되고 있다.오 작가는 1999년 ‘아줌마’ 연작시리즈와 2004년 10대 연기자들의 모습을 담은 ‘소녀연기’연작 시리즈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이번 소녀들의 화장법은 그때보다 한발짝 더 나갔고,위태위태하다.국제갤러리 측은 “작가는 서클랜즈,붙임머리,성형수술이 보편화된 천편일률적인 10대 소녀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문화를 비판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화랑과 작가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어린이도 성인여자도 아닌 소녀들이 화장한 얼굴과 자세는 어설프면 어설픈 대로 세련되면 세련된 대로 서글프다.게다가 성적인 이미지가 차고 넘친다.그래서 여성이나 부모로서의 자각이 강한 관람객은 전시내용이 불편하거나 불쾌할 수 있다.작업의 과정도 썩 탐탁하지는 않다는 지적이다.작가는 서울 신림동,동대문,이대,돈암동 등 8곳에서 10대 소녀 527명을 캐스팅했고,이들 중 160여명이 이태원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로 직접 찾아가 스스로 화장을 한 뒤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그러나 초상권 사용을 허락한 부모는 25명에 불과해 25점만 전시됐다.31일까지.(02)735-8449.  아르코미술관과 인사미술공간에서 전시하고 있는 독일 현대미술가 욘복의 영화,오브제,비디오,조각 등이 어우러진 전시 ‘피클 속 핸드백 두 개’는 ‘이런 것도 미술이냐.’는 생각이 스쳐갈 수 있다.피클 속에 핸드백 두개인지,핸드백 두개 속에 피클인지 전시제목도 헷갈리는데,작품들도 마찬가지다.김희진 큐레이터는 “미술의 원초적 즐거움과 창작행위의 의미를 현대의 감각과 감성으로 살린 작업”이라고 말했다.작업은 지난 5월 파주,동두천,서울 등에서 2주 동안 이뤄졌다.영상에는 전선줄이 어지러운 서울 하늘과 지저분한 하천,가난한 골목길이 담겨있다.서울 압구정이나 청담동의 멋진 빌딩은 독일 작가에 의해 거부당했다.전세계적으로 한창 잘나가는 욘복이 만든 영상,비디오 덕분에 함께 작업한 한국의 설치작가들이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된다고 하니 참아볼까? 50분짜리 영화를 보다가 비위가 약하면 구토가 나올 수 있으므로 조심!내년 2월8일까지.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02)760-472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

    지난 9월에 코엑스에서 있었던 우리나라 최대의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미술시장의 침체로 작년보다 판매액과 관람객이 줄었다. 이번 미술시장은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218개 화랑(국내 116, 해외 102개)이 참가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KIAF 사무국은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의 관람객이 6만 1614명, 작품 판매액은 140억 원(추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매년 열려온 KIAF의 관람객과 작품 판매액은 2002년 1만 8,000명:7억 3000만 원, 2003년 2만 3000명:18억 원, 2004년 2만 8000명:20억 원, 2005년 3만 2000명:45억 원, 2006년 5만 명:100억 원, 2007년에는 6만 4000명이 175억 원 규모의 미술품을 구입했다. 이번 판매 저조는 미국발 금융 위기와 정부의 2010년부터 점당 4,000만 원 이상 미술품 양도세 부과 방침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되어, 그동안 미술시장을 이끌었던 ‘블루칩’ 작가와 30~50대 인기 작가들의 작품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이 30억~40억 원 정도 감소된 것이다. 10월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제14회 마니프(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10.1~13)’와 ‘제14회 SIPA(서울국제사진아트페어, 10.18~24)’, 대구 엑스코에서 ‘대구아트페어(10.29~11.2)’가 이어진다. 마니프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제 미술품은 고가로 부자들만이 구입하는 게 아니고 ‘김과장’도 살수 있다고 대중을 향하여 손짓을 하고 있다. 이 밖에 A&C 아트페어, 안산국제아트페어, 골든아이국제아트페어…, 아트페어가 전국적으로 도·시 단위로도 열리고 있다. 아트페어(art fair)는 일반적으로 몇 개 이상의 화랑이 한 장소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미술시장을 뜻한다. 화랑 외에 작가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때도 있지만, 미술품 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사이의 정보교환이나 판매 촉진 또는 시장의 확대를 위해 여러 화랑이 연합해 개최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내에는 아트페어로 1986년 출발한 ‘화랑미술제’, 2002년 출발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05년부터 ‘서울판화미술제’를 확대한 ‘서울국제판화사진미술제(SIPA)’, 2007년부터 ‘서울오픈아트페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제는 아트페어가 화랑이 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파는 것만이 아니라 마니프나 한국현대미술제(KCAF), 대한민국미술제(KPAM)처럼 부스별로 작가 스스로 작품을 판매하는 형태도 포함한다. 세계아트페어는 국제화상들이 현대미술품을 내걸고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세계미술시장의 정보를 주고받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미술품 판매시장이다. 아트페어가 개최되면 컬렉터, 미술가, 딜러, 미술관계자, VIP, 언론사 등이 모여 짧은 기간 동안 붐비기 마련이다. 이제는 단순한 미술장터가 아니고 도시,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입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컨벤션 산업의 하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프랑스의 피악(FIAC),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아트페어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데, 피악은 대중성과 축제성을 중시하는 아트페어로, 시카고 아트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를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유명하다. 큰 아트페어 일수록 참가하는 화랑들은 주최측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작년 스페인에서 열린 아르코 아트페어는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대되어 ‘코레아 아오라(Corea Ahora / 한국의 현재 / Korea Now)’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아오라는 스페인어로 ‘지금’이라는 뜻이다. 이 문화행사는 아르코에 한국 15개 화랑의 출품, 특별기획 7개 전시, 퍼포먼스로 김금화와 서해안풍어제, 안은미댄스컴퍼니, 한국영화 특별전, 한국문학포럼 등이 포함된 대규모 행사로 대통령까지 참관한 바 있다. 미술품의 구입은 일반적으로 화랑이나 작가의 전시장, 옥션 등을 통해 구입하게 된다. 그러나 아트페어는 짧은 기간 동안에 열리지만 여러 작가의 최근 미술 동향을 보며 가격이 공개되어 있어 구입하기가 편리하다. 한 장소에서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과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 비교하여 구매가 쉽다. 이 가을 아트페어에 가서 온 집안 식구가 공감할 작품 한 점을 구입해 생활의 풍요로움을 느끼길 권유한다.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의 위안을 삼는 여유가 그립다. 글 김달진 김달진미술자료관 관장 www.daljin.com <가을, 秋 유물 속 가을 이야기> 10.6~11.16 국립중앙박물관 우리 조상들이 예술 속에 담아내고자 했던 가을의 정서를 문화유산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린 기획특별전이다. 전시는 크게 가을을 주제로 4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 ‘가을을 그리다‘는 산수화를 중심으로, 2부 ‘가을을 느끼다’는 꽃·풀벌레·새 그림의 회화·도자기를 선보인다. 이어 3부 ‘가을을 노래하다’에서는 향가와 시·시조·편지글이, 4부 ‘가을을 거두다’에서는 농가의 추수 모습의 경직도·풍속화를 전시하고, 세시기 등 문헌을 통해 한가위 풍속을 살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김홍도, 정선, 강세황 등 잘 알려진 작가의 유명 회화 작품을 포함하여 전통 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총 140여 점에 이르는 유물과 더불어, 옛 선인들이 즐겨 사용한 시전지(편지지)를 만들어 보는 체험공간이 마련되며, 가족참여 프로그램 <야생화와 가을 숲 여행>이 야외 정원에서 진행되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한다.(www.museum.go.kr T.2077-9000) <우리의 삼국지 이야기> 9.23~11.9 서울역사박물관 조선 중기 이후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널리 유행한 삼국지 관련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삼국지의 체계적인 이해와 우리 대중문화의 한 흐름을 이해하고자 기획된 특별전이다. 주제별로 프롤로그인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는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과 정사를, ‘삼국지연의의 유입과 유행’은 조선 중기 우리나라 유입과 유입 초기의 문제점 및 민간에 유행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우리 민화 속 삼국지’는 조선 후기 삼국지의 대중적인 유행을 만나볼 수 있고, ‘서울 역사문화 속 삼국지’는 서울 곳곳에 있었던 민간 무속신앙 관련 자료를 통해 삼국지의 흔적을 찾아본다. 이어 ‘대중문화 속 삼국지’에서는 1900년대 이후 출판된 신문연재·잡지연재·번역소설·만화로 삼국지를 만나보고 영상자료를 통한 <적벽가>도 들어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참여 가능한 ‘삼국지 읽기’, ‘다른 책 같은 이야기’ 등으로 삼국지의 재미를 함께 느껴본다. 조선 시대 이후 오늘날까지 삼국지 관련자료 15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로, 서울의 역사문화 속에 삼국지가 어떤 형대로 녹아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www.museum.seoul.kr T.724-0153) <정원방문기> 10.16~12.6 코리아나미술관 코리아나 화장품 창립 20주년 기념전시로 8명의 작가가 생각하는 정원의 의미들을 방문기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정원(garden)’은 ‘보호하고 막는다’의 gan, ‘즐거움’의 eden이 합성된 것이다. 바로 이 정원이 가진 모호성과 이중성, 의미의 복잡한 메트리스를 작품으로 표상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 문화의 일면을 짚어내고자 한다. 더불어 기업 이념인 ‘Art Through Nature(자연을 통한 아름다움의 예술창조)’ 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에덴 : 쾌락의 정원+비밀의 정원, Promenade+借景+詩景(산책+차경+시경), Colour Graound (색채 탐구에 헌신된 장소로서 정원), Political Garden (권력의 장으로서의 정원), Healing Garden (치유로서의 정원)이라는 소제목의 전시내용을 갖고 노재운(영상), 문경원(영상), 박화영(영상설치), 안성희(사진설치), 윤애영(프랑스, 영상설치), 이윤진(사진), 이창원(평면 설치), 타카기 마사카츠(영상)가 참여한다. (www.spacec.co.kr T. 547-9177)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국립중앙극장·중앙박물관 등 효율적 운영위해 법인화 필요”

    “국립중앙극장·중앙박물관 등 효율적 운영위해 법인화 필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향유 공간인 국립중앙극장과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과학관,국립현대미술관 등을 공공법인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금은 중앙부처의 부속기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조직학회 주최,서울신문 후원으로 26일 서울 명륜동 한성대에듀센터에서 열린 ‘2차 정부조직개편 토론회’에서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문화행정기관 개혁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대중의 활용 측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법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행정안전부는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41개 국립대학,157개 중앙부처 부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법인화 또는 공공기관화를 검토하고 있으며,우선 대상기관을 선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 교수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행정직 위주의 운영 방식으로 전문성 저하는 물론,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는 전문인력들이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이같은 경직된 조직 운용 등으로 관람객 수는 1999년 89만명에서 지난해 43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국립중앙극장도 국민들의 문화예술 기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1998년 57만 1000명이던 관람객 수가 2006년 49만 9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임 교수는 또 박물관 운영과 관련, “미국과 영국의 박물관은 법인이사회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우리나라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수직적 관리·감독체계로 지방박물관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부처 부속기관을 법인화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로는 정부와 해당 기관간 갈등이 꼽혔다.임 교수는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인화 초기에는 경영합리화를 전제로 국가가 재정지원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정부 기능을 지방자치단체로 효율적으로 이관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앞서 행안부는 특별지방행정기관 중 국토·하천,해양·항만,식·의약품 등 3개 분야의 기능을 올해 안에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고,내년에는 중소기업과 환경,보훈 등 5개 분야 이관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김재훈 서울산업대 교수는 “지방이관을 추진할 때 조직과 인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표준안을 제시하고,예산 역시 지자체에 대한 지원 기준을 마련해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김 교수는 또 “지방이양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평가를 거쳐 우수 지자체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미흡한 곳에 대해서는 권한을 다시 회수하는 ‘부분선점제’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백지숙의 미술산책] 옛 서울역사,오르세를 꿈꾼다면

     기온이 뚝 떨어지고 센 바람이 불던 날,서울역을 찾았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된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플랫폼 서울’이 그 이름에 걸맞게 올해는 서울역을 주요 전시장소로 잡았기 때문이다.여기서 서울역은 고속전철을 탈 수 있도록 새로 지은 유리빌딩이 아니라,그 옆에 후줄근히 붙어 있는 붉은 색 벽돌의 옛날 건물을 말한다.몇 년간 방치되어 거의 폐허가 되었던 이곳의 후속 용도를 놓고 갑론을박하다가,내년에 드디어 미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쓰기 위한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린다.그 직전에 때마침 이곳의 역사와 장소성을 주목하는 현대미술 전시가 열린 것이다.  옛 서울역사를 미술관으로 쓰자는 의견이 대두하면서 종종 파리의 오르세미술관이 거론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기차역을 개조해서 세계적인 미술관이 된 오르세미술관을 벤치마킹하자는 주장이었을 텐데,그 때문인지 전시를 보러 가는 내 머릿속에는 빛과 증기로 가득 찬 생 라자르 역을 몇 번이고 다시 그렸던 모네의 연작그림이 떠올랐었다.역시나 빛 그 자체를 매체로 한 비디오 작품들이 낯설지 않았다.역장실이나 대기실,레스토랑으로 쓰였던 공간을 재구성한 오디오 작품과 설치 작품도,‘귀신’들이 들끓었을 법한 이곳에 얕은 숨결을 불어넣으며 산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었다.  죽어 있던 서울역사 내부의 섬뜩함이야 그렇다 치고,전시를 보러 들고나는 관객들에게 가장 강력한 심리적 문턱은 비둘기 떼와 노숙인들이었을 것이다.작가 함양아는 비둘기에 카메라를 부착해서 서울역사 곳곳을 비둘기의 눈으로 조망하는 작품을 출품했다.그러나 내가 놓친 것인지,노숙인의 시선을 이 전시에서 발견하지는 못했다.역 앞 여기저기서 강하게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는 노숙인들을 기획자나 작가들이 보지 못했을 리는 없고,이 ‘타자’와 현대미술 사이의 당대적인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윤리적이고도 미학적인 난관에 부딪혔으리라 짐작해 본다.  폴란드 출신 작가 보디츠코(Wodiczko)가 쇼핑 카트를 개조해서 뉴욕의 노숙인들이 다용도로 쓸 수 있는 ‘홈리스 차(Homeless Vehicle)’를 제작했던 때가 80년대 말이었다.배영환이 서울 노숙인들의 서바이벌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팁,그리고 작가가 수집하고 찍은 사진 이미지들을 편집해 넣은 ‘노숙자 수첩-거리에서’를 배포했던 때는 2000년 초였다.결과물이 오브제이건 다큐멘트이건 간에,이 두 프로젝트는 모두 노숙인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개시하면서 시작되었고 그에 따라 필요한 정보들을 모으고 분석하며,그 협업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해결의 다양한 방식들을 제안했다.그것이 기발한가 실용적인가,또는 도발적인가 보수적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오히려 현대미술이 수행하는 다채로운 문화적 중재(mediation)의 스펙트럼 속에서,제안과 개입의 방법론이 점차 확장되고 정교화되고 있다는 추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새로 들어선다는 복합문화공간의 프로그래밍에도 이러한 현대미술의 핵심적 관점이 견지된다면 보다 ‘실용적’인 세팅이 가능해질 것이다.오르세미술관을 참조하기엔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무엇보다 문화적으로, 서울역에서 너무 멀지 않은가. <아르코 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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