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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풍나라’ 설악서 화려한 춤의 향연

    설악산 불붙는 단풍 숲에서 화려한 춤의 향연을 펼친다.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한창인 속초에서 무용제가 잇따라 열린다.각 시·도를 대표한 무용단이 경연하는 전국무용제는 13∼22일,아시아·태평양 세 나라가 동참한 ‘99 창무국제예술제’는 20∼22일 각각 엑스포 관광객을 찾아간다. ■전국 무용제 지난 92년 ‘춤의 해’를 계기로 창설,올해 8회를 맞았다.서울을 제외한 열다섯 시·도에서 참가해 대통령상을 놓고 다투는 경연장이다. 올 무용제 특징은 15 참가팀 가운데 열셋이 처음 나섰다는 점.그만큼 시도별 예선이 치열했음을 반증한다.장르별로는 한국무용 5,현대무용 9,발레 한팀이다. 13일 개막식에서 김매자창무예술원과 유옥재창작무용단이 축하공연을 하는데 이어 14일부터 각시도 대표 무용단의 경연이 펼쳐진다. 장소는 속초문화회관.(0361)243-2275. ■99창무국제예술제 민간 무용단체가 주도하는 가장 오래된 국제대회로 올해 7회째다.주제는 ‘새 천년을 비추는 동방의 지혜’.일본 무용가 간다 아키코,중국의 광동현대무용단,인도네시아 무지요노현대무용단이 무대에 선다.국내무용단도 네 팀이 참여했다. 1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전야제를 가진 뒤 속초와 서울을 오가며 진행된다.속초 강원엑스포 수변공연장에서는 20일 오후5시30분 창무회 및 해외 3팀등이 출연하는 오프닝공연과,21·22일 같은 시간 중국·인도네시아 무용단의본공연이 있다.21일 오후1시 한화콘도 컨벤션홀에서는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한편 서울 홍대앞 포스트극장에서도 21일부터 26일까지 공연이 계속된다.(02)3369-210,217. 이용원기자 ywyi@
  • 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 ‘에미’

    박명숙 서울현대무용단이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의 근원을 여성,특히 모성에서 찾은 작품 ‘에미’를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4·5일 오후7시(02)961-0398.‘에미’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세상을 떠돌다 죽은 뒤 그 무덤가 꽃에서 한마리 나비가 탄생한다는 내용을 11가지 장면으로구성했다.전통적인 통과의례인 혼례·장례 및 놀이형식을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했다. 지난 96년 11월 초연됐고 이듬해에는 서울세계연극제 무용부문에 공식초청을 받았다.이번에도 99서울연극제 초청작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박명숙 경희대 무용과 교수가 이끄는 이 무용단은 지난 86년 창단이래 우리역사와 시가를 모티브로 해 민족의 정체성을 현대무용으로 되살려내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이용원기자 ywyi@
  • 신라 향가 춤으로 읽는다

    기록에 남은 가장 오래된 정형시가(詩歌),신라의 향가가 춤으로 되살아난다. 서울예술단은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가무악‘향가-사랑의 노래’를 공연한다.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서동요’‘헌화가’‘찬기파랑가’등 3편이다. ‘서동요’는 백제의 가난한 청년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에게 반해 노래를 지어 퍼트림으로써 사랑을 이룬다는 러브스토리.이번 무대에서는 전통 춤사위에 현대무용의 테크닉을 접합한 ‘한국적인 현대무용’으로 표현된다.유학파인 30대의 손인영 서울예술단 무용감독이 안무를 맡았다. ‘헌화가’는 부임하는 강릉태수의 부인에게 길가는 노인이 꽃을 꺾어바치며 불렀다는 노래.7순의 원로 무용가 최현이 안무와 함께 직접 출연해 이 노래를 최고의 미를 추구해 목숨까지 불태우는 ‘예술가의 사랑’으로 승화한다. 승려 충담이 화랑 기파랑에게 보낸 찬가 ‘찬기파랑가’도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형이상학적인 사랑으로 재해석된다.강은교시인 작사에 이상규 작곡의노래를 소리꾼 박윤초가 들려준다.안무는현대무용가 안애순. 이밖에 영국 파이든사가 최근 발간한 ‘20세기 패션인들’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진태옥이 무대의상을 담당했다. 공연일정은 서울에서 30일 오후7시30분,10월 1∼3일 오후 4시·7시30분.(02)523-0984∼7. 경남 통영 문화예술회관에서는 12일,전북 군산 시민문화회관에서는 14일 각각 오후7시30분에 공연한다. 이용원기자 ywyi@
  • ‘러브’, ‘카라’, ‘댄스 댄스’ 18일 관객 앞에

    ‘러브’, ‘카라’, ‘댄스 댄스’ 18일 관객 앞에

    ‘러브’(감독 이장수)‘카라’(송해성)‘댄스 댄스’(문성욱).추석연휴를눈 앞에 둔 18일 극장가엔 세 편의 한국영화가 나란히 걸린다. 세 작품 모두 감독의 데뷔작이다.신인의 작품이라곤 하지만 이 작품들은 풍요로운 절기에 어울리지 않게 영화적으로 빈약하기 짝이 없다.특히 멜로를표방한 ‘러브’와 ‘카라’는 젊은이의 순수한 사랑이라는 막연한 주제의식과 엉성한 이야기구조,감성적 코드를 지나치게 의식한 부자연스런 연출만이돋보이는 통속영화다. ‘러브’는 마라톤선수 명수(정우성)와 해외입양아 제니(고소영)의 잔잔한사랑을 다룬다.‘카라’또한 꽃집 아가씨 지희(김희선)를 연모하는 청년 선우(송승헌)가 시공간을 뛰어넘어 사랑을 갈구한다는 내용의 애정드라마다. 멜로영화는 그 속성상 감상주의 내지 통속주의와 숙명적으로 친연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그렇게 보면 영화의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나무랄 수만도없다.그러나 이 두 영화는 모든 것이 우연에 의해 농락당한다. ‘러브’가 섬세하지 못한 심리묘사에 예쁘장하게만 꾸민 나른한 사랑이야기라면,‘카라’는 비현실적인 사랑의 신화만을 막무가내로 강조한 만화같은영화다. 한편 ‘댄스 댄스’는 춤을 소재로 평범한 대학생이 겪는 통과제의를 그린청춘영화다.의대생 준영(주진모)과 현대무용에 한계를 느낀 무용학도 진아(황인영)의 사랑을 밑그림으로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영화는 이사도라 덩컨의 경구로 시작된다.“삶의 한 표현인 춤으로부터 당신의 구속당하지 않는 자유정신을 추구하고,낡은 관습과 형식으로부터 자기자신을 해방시켜라.이것은 혁명이다.”바로 이 영화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점이다.춤으로 자신을 표현하려는 요즘 젊은이들의 심상풍경을 보여주지만 지나치게 산만한 것이 흠.또 ‘춤’ 자체가 주인공인 영화이긴 하지만 춤과 이야기가 너무 겉돈다.여주인공의 책읽는 듯한 대사도 거슬린다. 화려한 재즈와 힙합,브레이크 댄스 등 폭발적인 춤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나마 실험적인 구석이 있어 낫다. 김종면기자
  • 강원 관광엑스포 개막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11일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변 엑스포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5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 김진선(金振先+先) 엑스포조직위원장 주한외국대사 부부 등 국내·외 귀빈과 시민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개막식은 ‘새로운 천년의 꿈’을 주제로 2시간여동안 다양하고도 성대한 축하 한마당 행사로 치러진다. 이날 개막식은 오전 9시 캐릭터 쿠구와 거리축제팀이 참여한 거리공연단의환영행사와 축하공연팀의 공연이 어울어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빛나는 강원 찬란한 출발’을 주제로 한 공식행사에서는 엑스포 주제가인 ‘내사랑 강원도’가 첫 선을 보이고 황금찬 시인의 축시낭독과 김말애 무용단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식후행사에서는 ‘온누리를 강원의 품안에’라는 주제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인 김영환과 박정원의 강원칸타타 공연을 시작으로 현대무용과 클래식발레,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개막식 최고 이벤트인 금강산과 설악산 물의 합수식행사가 열려 20세기 마지막 분단국가이면서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가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세계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다. 강원국제관광엑스포 신봉승(辛奉承) 총감독은 “인간화·자연화·미래화로요약할 수 있는 금세기 마지막 엑스포가 세계인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엑스포기간에는 거리퍼레이드와 마당놀이,캐릭터쇼,라이브 공연 등 풍성한보고 즐길 거리가 매일 마련되며 전국무용제 등 문화·학술행사도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엑스포 전야제가 10일 저녁 엑스포장과 속초시 동명항 일대에서 열려 시민·학생 등 3,000여명이 참가한 유등행렬과 길놀이 등 다양한축하행사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강원도는 세계 60개국 78개 지방정부가 참가하는 가운데 열리는 강원국제관광엑스포가 21세기 한국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강원도,세계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강원도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엑스포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유치 목표 10만명에 턱없이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외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기도 어려워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이 행사가 구호화는 달리 내실없는 내국인 잔치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속초 조한종기자 hancho@
  • 현대무용과 비디오아트의 만남 ‘아듀 1999’

    이정희현대무용단이 99세계무용축제 초청작인 ‘필름 비디오 앤 댄스-아듀1999’를 13·14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0342)712-0501. 현대무용가 이정희,비디오아티스트 이동현 부부는 지난 80년 ‘살풀이 연작’을 시작으로 ‘복서’(83년)‘필름 비디오 앤 댄스 19860130’(86년)‘자연에서 태어나서’(91년)등의 작품에서 ‘춤과 영상의 만남’을 추구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춤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복합무대를 꾸민다.20세기 과학·산업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자연파괴 환경오염 인간소외 등의 ‘인류병’을우리의 전통적인 자연관·우주관으로 다스리는 해원(解寃)의 한마당이다. 토월극장 공연을 끝내고 한달여 뒤인 10월 21∼22일 포스트극장에서 재공연할 계획이다. 이용원기자 ywyi@
  • 현대무용가 최데레사 ‘광장’ 26∼29일 선보여

    강렬하고 도발적인 춤으로 관객을 휘어잡는 현대무용가 최데레사가 신작 ‘광장’을 26∼29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올린다.26·27일 오후8시,28∼29일 오후5시.(02)548-4480∼2이번 무대에서 최데레사는 4개의 기둥과 끈으로 공간을 세우고 허물면서 그안에 시공을 초월한 인간의 운명·죽음 등 다양한 문제를 담는다. 그러나 이같은 주제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을 듯하다.특유의 살아 있는 안무,강렬한 테크노 음악,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노래가 관객에게는 어쨌든 파격적인 즐거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룹 ‘어어부 프로젝트’와 테크노DJ 달파란이 음악을 맡았고 무대미술은화가 임옥상,의상은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책임졌다. 최데레사는 서울공연을 마친 뒤 9월19일 부산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국내 공연을 한차례 더 갖는다.그리고는 프랑스로 날아간다. 세 도시의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이어간다.11월 초 파리시가 선포하는 ‘한국의 달’오프닝에 참여하며 같은 달 27일 프랑스의 세계적인 무용축제 ‘라 페르므 뒤 뷔시옹’무대에도 선다.최데레사는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8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지난해 프랑스 릴무용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한 여자,내게 자유를’을 출품하는 등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해왔다. 지난해 이 작품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해 현대무용으로는 보기 드물게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이용원기자 ywyi@
  • 국립발레단 ‘춤의 대중화’ 동참

    클래식을 주로 다뤄온 국립발레단이 현대무용과 모던 발레 안무가에게 문을활짝 연다. 국립발레단의 탄탄한 기술에 새 장르를 접목시킬 주역은 남정호교수(한국종합예술학교·현대무용)와 제임스 전(서울발레시어터 단장·모던 발레).이들은 ‘춤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춤의 전도사’들이다. 남교수는 24∼25일 낭만발레 ‘파 드 카트르’를 패러디한 ‘99 패러디 파드 카트르’를,제임스 전은 오는 7월 29∼30일 창작 모던발레 작품인 ‘위험한 균형’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그동안 ‘해설이 있는 발레’나 ‘토요 광장’ 등을 기획하는등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는 어디까지나 클래식 발레였다.이번엔 그 틀마저 깨뜨리려는 것이다. 지난 16일 서울 국립극장 발레단 연습실에서 만난 남교수는 “발레는 서양귀족사회나 궁중에서 유래돼 현대인의 정서와 거리가 먼 점이 있지만 재미있는 무대로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하고 “현대물이 이번을 계기로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기를 바란다”며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그는 1부에서 원작 ‘파 드 카트르’를,2부에서 이를 패러디한 창작 현대무용 작품을 보여준다.여기서 남녀 무용수 4쌍을 등장시켜 사랑에 대한 4가지 해석을시도한다. “학교 다닐 때 흥미있게 본 원작의 느낌을 되살리려 애썼습니다.청순한 사랑을 비롯해 에로스와 관능을 포함한 정열적 사랑,남녀 평등시대의 동등하고이기적인 사랑,결혼으로 상징되는 공인된 사랑의 허구성등을 담았습니다”. 제임스 전의 이번 춤은 다소 어려운 작품으로 보인다.워낙 음악적인 영감에무게를 많이 두는 스타일인 데다 작곡자 존 아담스의 곡은 멜로디와 베이스의 변화를 많이 담고 있기 때문.그럼에도 제임스 전의 이번 춤은 에너지가넘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현존 ⅠⅡⅢ’ 등에서 간단명료하면서도 힘이 솟구치는 표현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작품은 클래식과 전혀 다른 성격이어서 국립발레단으로서는 새로운경험이 될 것입니다.제 색깔을 뚜렷이 드러내기보다 현대적인 가능성을 찾으려는 자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는1부에서 고전발레 ‘레이몬다 결혼식 파 드 되’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뒤 2부에서 본격적으로 창작품을 올린다.비딱하게 기울어진 3각형세트는 21세기를 눈앞에 둔 현대사회의 위기와 아슬아슬한 지구의 운명을 상징한다.작품이 진행되면서 차츰 안정감을 되찾는 데 제임스 전은 이 동력을 ‘도덕적질서회복’에서 찾겠다고 설명한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드라마가 있는 남정호씨의 현대무용과 음악이 있는 제임스 전의 안무를 만나는 것은 우리 발레단과 관객에게 신선한 자극이될 것”이라고 말했다.(02)2274-3507이종수기자 vielee@
  • 국제 현대무용제 30일 개막

    무용계의 큰 잔치 ‘국제현대무용제’가 이달말 관객을 찾아온다. 올해로 18회째인 무용제의 주최측인 현대무용협회 박인숙 회장은 “5월마다 열리는 무용제의 ‘정체성’을 놓고 올해는 특히 고민했다”면서 “백화점식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 만의 볼거리’에 중점을 두어 잔치를 꾸미려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젊은 안무가들에게 파격적인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이해준(‘무연탄’) 박진수(‘일일 시트콤’) 황미숙(‘상자 속에 갇힌 아침 기행’) 이현숙(‘시간의 모래밭’) 등 30대 초중반의 신예들이 ‘톡톡 튀는 발상’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여기에 장정윤 박인숙 양정수 김양근 등 중견 안무가들의 관록을 가미해 무대의 균형감을 살리기로 했다. 이들 국내 9개팀 외에 이스라엘 미국 독일 등 해외3팀이 참여한다.이중 6명이 참여하는 이스라엘의 ‘노아 다 댄스 그룹’의 작품 ‘아이조루스 프리다’는 영상미를 가미해 독특한 무대가 될 듯.‘멕시코의 유명한 화가 프리다칼로에게 바치는 작품’이라는 해설이 말해주듯 칼로의9가지 그림을 색깔과 형태를 살려 9가지 안무로 표현한다.아울러 칼로의 내면세계를 ‘몸짓’으로 포착하기도 한다. 이숙재교수(한양대 무용과)는 “비록 규모는 작아졌지만 세계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을 볼 수 있어 국내 무용계에 자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30일부터6월2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02)760-4104이종수기자
  • 청중속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활기

    “청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지난 97년 IMF체체에 들어서면서 전문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이 줄자 콘서트홀을 벗어난 다양한 공간의 연주회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정됐던 공연까지 줄줄이 취소돼 클래식 음악계가 움츠러들었다.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어진 셈이다.이처럼 공연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자각 기획사들과 연주자들은 기획공연을 준비,청중을 찾아가는 연주회로 눈을돌렸다. 음악계의 이런 노력에 성당·교회·미술관·학교 등이 화답하고 나섰다.평소에 활용도가 낮았던 공간들을 연주장소로 선뜻 개방한 것이다.가나아트센터·아트선재선터·토탈미술관등은 갤러리음악회를 상설화,단순한 전시장이아닌 종합문화공간으로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학교 음악회는 교육적 효과는 물론 잠재 문화고객 개발 효과도 높다.교회는 선진외국에서는 종교음악은 물론 교회 건물의 잔향을 이용한 특별한 음악 연주 장소로사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명동성당 지난 1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12시 20분부터 30분 동안 ‘한낮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첫 음악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연주자들은명동성당 소속 18명의 오르가니스트들이 매주 번갈아 연주한다.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악기의 특성상 아무곳에서나 들을 수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반주단 단장인 오세화씨는 “기대보다 많이 참석했다”며 “주변 직장인 등 비신자들에게도 가벼운 마음으로 성당을 찾도록 하기 위해 연주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당음악회여서 성가곡 내지 종교음악만을 생각할수 있지만 친근감을 느낄수 있도록 쉬운 곡으로 정했다”며 반응을 보면서 본당 뒤 성모동산에서야외연주회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횃불선교회에서도 간간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가 열리며 안동교회는 지난 16일 교회 창립 90주년기념 음악회를 교회에서 가졌다. ■학교방문음악회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가 주최한 것으로 지난 4월 22일 서울 보성여중에서 처음 시작됐다.연주장을 찾기 힘든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기회이며 연주자에게는 미래의 관객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6월 9일에는동부이촌동 용강중에서 문익주(피아노)양성원(첼로),21일에는인천 상인천중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연주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가나아트센터 지난 4월부터 센터내 야외무대에서 기획공연을 가졌고 5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어린이를 위한 마임과 인형극을 하고 있다.아직정례화된 프로그램은 없다. 지난 14일에는 이종상의 ‘원형상을 위한 테마’라는 작품전시회에 맞춰 무대배경을 그의 작품으로 꾸미고 이유나의 가야금 독주회를 가졌다.6월에는포크음악 3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준비중이다.300석. ■아트선재센터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매월 셋째 일요일 오후 3시에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연다.그리고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공연 ‘스토리텔링 99’도 7∼10월 매월 네째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 계획이다.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는 매 공연마다 주제를 달리해서 연주 중간중간에 해설을 덧붙이거나 시낭송을 겸하게 된다.주말 오후여서 편안한 마음으로가족과 함께 즐길수 있다.250석. ■금호미술관 3년전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갤러리 음악회’를 열고있다.전시장에 간이의자를 설치하고 흡음 커튼을 설치,음향시설도 그런대로 좋다는평을 듣고있다.200석. ■토탈미술관 연주회를 정례화한 것은 지난해부터.한달에 한번꼴로 매월 첫째 목요일에 ‘아르스 크레오’(창조적 예술이라는 뜻)라는 이름의 무대를마련하고 있다.그동안 국악,현대음악,작곡가 초청대화,마임,현대무용 등으로 특색있게 진행해왔다.특히 지난 4월1일 열린 해금연주자 김영재 공연때는비가 내려 설치작품이 놓인 전시장 마루바닥에 멍석을 깔고 앉아 연주가 계속돼 운치를 더해주었다.200석. 강선임기자 sunnyk@
  • 세계청소년 무용축제…러·日등 9개팀 참가

    지구촌 청소년이 각 나라의 민속춤을 교류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99 세계 청소년 무용축제’가 5월3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다. 한국현대무용진흥회와 국립중앙극장이 주최하는 이 잔치에는 러시아 ‘자바바무용단’,일본 ‘단다바하무용단’,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댄스시어터’,중국 ‘장쑤성(江蘇省)청소년무용단’,이탈리아 ‘센트로 스투디 단차 모비멘토무용단’ 등 해외5개팀과 예원학교 발레부·한국무용부,홍익초등학교 무용반,서울 송파구 청소년 발레단 등 국내 4개팀이 참가한다. 육완순 현대무용진흥회이사장은 “1,2회때보다 민속춤이 더 늘어난 게 특징”이라며 “청소년만이 아니라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신선한 무대”라고밝힌다. 특히 5월5일엔 서울교육문화회관 우정의 광장에서 야외공연과 함께 ‘민속춤 배우기’코너를 곁들여 관객도 함께 참가할 수 있다. 청소년환자 위문공연,소년소녀가장,장애아,실직자자녀 초청 공연도 마련한다. 5월3∼5일 서울교육문화회관,6일 국립중앙극장 대극장.(02) 325-5702. 이종수기자
  • 현대무용가 강혜련씨 내일부터 ‘水流’ 공연

    “물을 소품으로 하는 무용작품은 많은데 정작 물 자체를 다룬 무대는 왜드물까” 현대무용 안무가 강혜련은 이같은 의문을 풀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평소 물의 움직임이 무용수의 몸짓과 닮았다고 느낀데다 무엇보다 물 자체의 넉넉함에 끌렸기 때문이다.많은 자료를 뒤졌다.주위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주제”라며 말렸다.하지만 한번 먹은 마음을 돌리기에는 물에 너무 깊이 빠졌다. 그가 17,18일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수류(水流) Flow of Water’는 물에 대한 연구를 몸짓으로 풀어내는 본격적인 시도이다.두번째 개인 공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줄거리가 있는 무용극이 아니다.물의 이미지와 움직임,빛깔,형태,역동성을 몸짓으로 표현한다.물의 형태·유동·장력·파장’ 등 4개의 주제에 맞게 안무와 구성을 달리 했다. 고은희 이희승 이경은 신종철 등 주목 받는 무용수들이 강혜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그동안 쌓은 기교와 연기력을 솔로와 듀엣,군무 형태로 선보인다. 강혜련과 예술 작업을 여러차례 같이한 디자이너 정구호가 무대미술과 의상디자인을 맡았다.음악은 서울대 음대를 나온 권병준이 꾸몄다.(02)2272-2153이종수기자 vielee@
  • 이경호교수 모성애 다룬 춤 ‘강의 노래’ 공연

    전통무용가 이경호 교수(전북대)가 현대여성의 모성애를 다룬 ‘강(江)의노래’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강이 지닌 넉넉함을 모성애로 비유하면서 그 부활의 필요성을춤사위에 담는다.이교수는 “실직자 문제가 가정 파괴에 영향을 끼치는 데이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모성애를 생각해본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습과 통념을 형상화하면서 모성의 아름다움은 변할 수 없음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모두 3장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희노애락’을 삭이면서 역사의 한 귀퉁이를 이끌어 온 모성애를 오버랩시킨다. 1장 ‘잠시 멈춰 섯’은 맞벌이부부를 소재로 했다.남편과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을 준비하는 여자가 일상화된 기계적인 생활에 지쳐,안식의 강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2장 ‘어머니의 강’은 출렁이는 강의 모습을 통해 여성이생명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준다.강의 ‘몸짓’은 생명의 뿌리인 모성과 하나임을 알려준다.3장 ‘달빛처럼,별빛처럼 흘러’는 모성애라는 변함없는 주제의 영원성을 담는다.얼핏보면 가벼워 보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현대 여성의 내면에도 모성애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춤들이 펼쳐진다. 미시족 어머니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현대무용도 도입했다.이교수는 앞으로 전통 춤과 현대 무용,발레가 아우러지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17,18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25,26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갤러리. 李鍾壽
  • 현대무용가 안은미, 다양한 삶의 모습 색깔로 표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무지개 다방’이라는 카페가 차려진다.주인은 미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무용가 안은미(사진).다방엔 ‘어어부밴드’라는 전속 밴드도 있다. 이번 작품은 지난 97년 뉴욕에서 초연하여 호평을 받은 것으로 삶에 대한무지개빛 환상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무대는 무지개의 7가지 색깔처럼 7개로 나누어 1시간 20분동안 펼쳐진다.빨간색 무대엔 삶의 의지와 정열을,주황색은 첫 만남의 설렘,보라색은 회귀를전제로 한 삶의 끝을 표현하는 등 색깔마다 다른 주제를 담았다. 안은미는 “사람이 만나고 쉬는 공간이 카페이듯 이번 무대도 삶의 무게를생각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려는 자리”라면서 “관객과 공을 주고 받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분장과 의상,무대연출을 통해 현실과 환상 사이의 메울수 없는 공간을 드러낸다.안무·구성·의상은 안은미가 손수 맡았다. ‘안은미 무용단’의 외국인 무용수 테드 존슨,크리스타 밀러,마이클 폴리,칼리 딜라드,전연희,박상희도 함께 출연한다. 14일까지.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7시30분.(02)2272-2153
  • 저자와의 대화-‘한국의 전통춤’ 펴낸 정병호교수

    “춤은 사람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최고의 예술입니다”.춤의 예찬론을 펴는 정병호 중앙대 명예교수(72)는 어린이와 같은 천진한 행복에 빠진다.춤은 그에게 생명의 빛이다.춤과 함께 자란 그에게 춤이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 춤의 환희는 그를 춤의 세계에서 떠나지 못하게 해왔다. 전남 나주의 대지주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집안 농악대의 뒤를따라다니며 춤의 세계에 빠졌다.중앙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공부했지만 춤꾼의 길은 접었다.춤을 연구하는 학자의 길을 택했다.그는 전통춤 이론의 대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60년대부터 30여년동안 사라져가는 민속과 전통춤을 발굴하기 위해전국을 누볐다.궁중춤 외에는 문헌상의 기록이 거의 없어 구전으로 내려오는 춤의 내용과 형식 등을 현장을 찾아가 채록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실체를 파악했다.그 현장기록을 바탕으로 전통춤의 이론적 체계를 정리,‘한국의 전통춤’이라는 책으로 펴냈다.(집문당 4만원).이 책은 서울시스템에서 CD롬으로도 제작됐다. 그는 전통춤을 종교의식춤·민속춤·교방춤·궁중춤 등 크게 4종류로 분류한다.세분화된 전통춤의 종류는 376가지로 분류한다.“전통춤을 376가지로세분화한 것은 자신이 처음”이라고 정 교수는 말한다.그는 다양한 춤의 세계를 많은 화보와 함께 소개한다. “한국춤에는 인간적인 한과 슬픔을 풀어 환희로 전환시키는 삶의 정신이있다.일본춤에는 죽음의 미와 같은 비극미가 있지만 한국춤에는 끈질기게 살아남아 환희의 세계에 도달하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그는 책에서쓰고 있다. 그가 사랑하는 민속춤은 그러나 마을에서 사라졌다.마을에서 민속춤이 사라지며 신바람나는 기층문화도 없어졌다.“민속춤은 민중이 스스로 흥에 겨워추는 춤이어야 합니다.그러나 기능보유자나 예술가들에 의한 보여주는 ‘공연예술’로 변질됐죠.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는 민속춤의 보존 정책에도 변화의 때가 왔다고 말한다.“단순히 보존에머물러서는 안됩니다.마을 사람들에게 전승시켜 마을의 축제로 만드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그는 ‘마을춤 진흥회’를 만들어 우선 농악을 중심으로 민속춤을 마을로 되돌리려는 꿈을 현실화 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전통 예술춤의 현실도 그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무용가는 자기춤을 춰야 합니다.그러나 대부분의 무용가는 배운대로 반복할 뿐이죠.원형을 유지하며 자신의 춤을 창작하려는 노력이 부족합니다.우리시대에 만들어진 전통춤이있어야 합니다”. 그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춤에 대한 애정과 집념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그는 신바람나는 공동체 문화가 춤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신명이나야 우리 민족은 흥한다”며 춤의 사회학적 중요성도 강조한다. 李昌淳 cslee@
  • 발레 대중곁으로 더 가까이

    서울발레 시어터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현존 1’ 현존 2’와 최신작 ‘나우 앤 덴’을 2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서울발레 시어터는 지난 95년 젊은 무용수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한 최초의민간직업 발레단으로 클래식 발레,모던 댄스,뮤지컬 댄스 등 여러 장르의 춤을 뒤섞어 발레의 대중화를 꾀해왔다.이 발레단의 ‘현존‘ 시리즈는 발레장르에 구속되지 않고 록음악,롤러 블레이드는 물론 찢어진 청바지와 같은의상에다 청소년 폭력,매춘 등을 소재로 해 관심을 끌었었다. ‘현존 1’은 젊은이들이 격렬한 몸짓을 통해 기존 질서를 거부하면서 새시대의 희망을 본다는 내용으로 클래식의 틀을 탈피한 작품이다.‘현존 2’는 유혹과 갈등,혼란 속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렸다. 신작 ‘나우 앤 덴’은 현존 시리즈와 같은 록발레로 사람들의 자연스런 감정과 이성적 사고를 자유스럽게 펼치보이겠다고 발레단 상임안무가 제임스전은 말한다.20,000∼10,000원.(02)580-1880 한편 현대무용단 탐은 소속 무용수 6명의 솔로공연을 2월 2일과 3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갖는다.무용단의 정기공연과 레파토리 공연이 군무 중심이었으나 무용수 개인의 춤 정신이 돋보이는 솔로 공연으로 새해 무대를 연다고무용단 조은미 예술감독은 말한다.출연자 채미라 이옥경 김나영(2일) 유희주오진영 조양희(3일).(02)2236-3871金在暎 kjykjy@
  • 국립발레단-국립무용단 30년만의 첫만남

    지난해 최고로 평가받은 현대무용과 발레 작품을 같은 자리에서 감상할 수있는 드문 기회가 마련됐다.국립중앙극장은 16,17일 이틀 동안 ‘'99,1월의 춤’ 타이틀로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과 국립무용단(단장 국수호)의 합동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현대무용과 발레는 같은 춤이면서도 확연히 구분되는 장르로 일류 무용수들의 동일 무대 공연은 흔치 않다.특히 두 국립단체가 선보이는 작품은 비록 전막공연이 아닌 명장면 모음(갈라) 형식이지만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은 것들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국제무용콩쿠르 듀엣(2인무) 부문에서 우승한 김지영 김용걸씨의 ‘차이코프스키 2인무’ ’다이애너와 악테온’ ‘파키타’을 비롯 이틀 동안 모두 8편을 선보인다.특히 조지 발란신 안무의 ‘차이코프스키 2인무’는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기립박수를 끌어냈었다. 이밖에도 ‘돈키호테’ ‘해적’ ‘베니스 카니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고전발레의 명 장면을 볼 수 있다.김하선 최세영 강현여 정남열 김주원 이원국 김은정 김창기씨 등 국립발레단 주역들이 모두 출연한다. 국립무용단이 선보일 ‘티벳의 하늘’은 지난해 국내 춤 비평가들로부터 “민속춤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국춤의 특성을 예술로 끌어 올려 현대무용과한국춤이 하나의 춤 속에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과 함께 최고작으로뽑혔다.김영태의 무용시를 바탕으로 국수호 단장이 안무한 이 작품은 동양의 죽음에 대한 철학을 간결한 시각적 영상과 뛰어난 구성력으로 표현한다.국수호 문창숙 이경수 김미애 윤혜정씨 등이 나온다. 국립무용단과 국립발레단이 각각 독자적인 공연을 갖고 한 날 한 무대에서만나기는 30여년 만에 처음이다.오후 4시 공연.(02)2274-3507.金在暎 kjykjy@
  • 기업 후원중단… 관객감소… 공연 줄고…/98 공연계 결산

    ◎뮤지컬 ‘명성황후’ 美서 롱런 연극사 큰획/예술의 전당 오페라페스티벌 기획공연 새 모델/최승희 춤 재현 북한국적 백향주 내한 큰 의미 IMF 한파는 국내 공연계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쳤다. 기업체들의 후원중단과 관람객 감소로 공연횟수는 감소하는 등 양적빈곤을 겪었으나 뮤지컬 ‘명성황후’는 뉴욕과 LA에서 장기 공연,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음악◁ 국내 교향악계를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경우 연간 90여회에 달했던 연주회가 올해 70여회로 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 또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의 공연횟수는 지난해 1,538회에서 1,414회로 줄었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빈곤속에서도 오페라 50주년을 맞아 특색있는 기획공연들이 마련돼 공연예술의 질을 높인 것은 평가할 만하다. 특히 예술의 전당이 지난 11월 한달간 펼친 오페라페스티벌은 △출연진 오디션선발 △레퍼토리시스템 도입 △조기예매제 시행 등 기획공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예술의 전당측은 이 공연으로 유료관객 78%,입장료 수입 4억여원이라는 오페라 공연사상 초유의 성과를 거뒀다. ▷연극◁ 연극은 궁핍에 내성이 강해 IMF라고 특별히 더 힘든 것도 없었다. 외형적으론 외국 초청공연이 지난해 33건에서 올 19건으로 줄어들었다. 더 큰 비극은 내부의 냉대. 국립극장이 대관료 수익을 위해 전국대학연극제 공동주최를 포기한 것이 단적인 예다. 하지만 ‘서울국제연극제’와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 등 국제 행사와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예술의 전당의 ‘우리시대의 연극 시리즈’ 등이 펼쳐져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했다. 또 외형적으로 총 196개의 작품(창작극 123편 번역극 55편 뮤지컬 18편)이 무대에 올랐다. 창작극의 증가 속에 ‘눈물의 여왕’‘눈물 젖은 두만강’‘목포의 눈물’등 악극이 관객동원 등에서 강세였다.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아,정정화’‘대한민국 안중근’의 기념공연도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도 잇따랐다. 특히 뉴욕과 LA에서 장기 공연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들었다. 프랑스 아비뇽축제에서 한국공연이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의 유럽 진출도 성공적이었다. ▷무용◁ 공연횟수는 증가했으며 여느해와 달리 학술행사도 활발했으나 내용면에서는 수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많다. 여러 장르중 발레부문 활동이 두드러졌다. 유니버설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가 미국·일본공연을,국립발레단의 주연급 무용수들은 아시아 아트페스티벌에 참가,일본 동경발레단과 합동공연을 갖는 등 국제교류를 주도했다. 김지영과 김용걸이 파리 국제콩쿠르 듀엣부문에서 1등상을 수상한 점도 성과다. 올해 새로 기획된 ‘스페인 음악과 우리 춤의 만남’은 춤의 표현영역확대란 점에서 기획의도가 돋보였다. 안애순,박호빈,김은희,홍승엽,이혜경의 작품 등 수작도 많이 나왔다. 그러나 기획공연이 상반기에 몰려있어 겹치기 출연으로 부작용도 많았다. 월북무용가 최승희의 춤을 재현한 북한국적의 무용가 백향주 내한공연과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평양공연을 실현,실향민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또한 미국 사전전문 출판사인 세인트제임스에서펴낸 98년도 ‘국제현대무용 사전’에 한국 현대무용가 7명이 올라 한국무용을 세계에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
  • 현대무용가 김화숙씨 새달 예술의 전당서 공연

    ◎광주민주화운동 형상화 ‘그해 5월’ 현대무용가 김화숙씨(원광대 교수)가 광주민주화운동을 무용으로 형상화한 작품 ‘그해 오월’(대본 한혜리)을 12월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 95년 광주에서 초연된 ‘그해 오월’은 민중적인 춤사위를 예술춤으로 승화시켰다는 평. 김씨는 “지난 71년 이후 발표한 60여편의 안무작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음악은 중국 상해음악원의 조선족 교수 윤명오씨가,영상작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형수 교수가 맡았다. 현대무용단 사포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나선다. 공연시간은 80분. ‘그해 오월’은 김씨의 ‘광주민주화운동 무용 3부작’중 첫 작품으로 2부 ‘편애의 땅’은 지난 97년,3부 ‘그들의 결혼’은 올 5월에 각각 서울에서 공연돼 호응을 얻었다. (02)272­2153
  • 정옥조씨 현대무용단 창단

    현대무용가 정옥조씨(숙명여대 무용과 부교수)가 현대무용단 ‘나는 새’ 창단 기념공연을 갖는다. 21일 오후 7시 호암아트홀. 공연작품은 ‘무제’‘Walking Game’‘침묵·대답’‘겁(劫)’등 4편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한국적 무용언어를 선보인다. 특히 ‘침묵·대답’은 작곡가 김영동씨의 곡에로 정씨가 안무하고 직접 독무를 펼치는 작품이어서 관심을 끈다. ‘침묵·대답’은 불가의 참선과 명상,그리고 선문답의 경지를 표현한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작품이다. 정씨는 “자유를 만끽하는 허공의 새처럼 투명한 항심(恒心)을 잃지 않고 새로운 춤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02)710­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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