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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북부 최고 공연장 고양 아람누리

    경기북부 최고 공연장 고양 아람누리

    고양아람누리가 경기 북부 최고의 공연장으로 자리잡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올해는 다양한 기획공연을 ‘사계절 페스티벌’로 묶어 짜임새를 갖췄고, 세계적인 음악가와 유명 오페라·뮤지컬을 유치했다. 다른 지역 문화단체와 공동제작하는 오페라를 늘리고, 지역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조석준 대표이사는 “재단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명품공연장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내로라하는 작품들을 선정하고 기획했다.”면서 “다른 자치단체의 공연단체와 협력해 지역 공연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올해 공연사업 예산은 63억원, 공연 분야에서 60%대의 재정 자립도 달성이 목표이다. ●사계절 페스티벌로 시민에게 다가가기 사계절 페스티벌에서는 공연물을 색다르게 구성했다. 봄·가을에는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꾸몄고, 여름에는 가족 야외 공연, 소외계층 초청공연, 가족·시민 친화적 공연 등을 펼친다. 겨울에는 공연을 올릴 고양지역의 공연단체를 공모해 순수 아마추어 위주로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고의 음향을 자랑하는 아람음악당에서는 클래식·오페라·무용 공연을 하고, 새라새극장과 별모래극장에선 연극과 현대무용을 주로 올린다. 어울림극장은 대중음악·뮤지컬 공간으로 만들어 공연장별 특성을 강화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특히 공익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인기를 끄는 고양어울림누리의 어린이축제 ‘높빛어린이세상’(5월3~5일)을 비롯해 짝수달 마지막주 목요일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홀수달 마지막주 목요일에 공연하는 아침음악 나들이, 4~9월 격주 토요일에 펼치는 어울림 꽃메 야외극장 상설공연, 해설이 있는 발레(4월16일, 9월26일), 브라스밴드 페스티벌(5월16~31일) 등 다채롭다. 여름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공공문화재단의 역할에 한층 충실할 계획이다. 올해는 자체·공동제작 공연을 추가했다. 지난해 오페라 ‘토스카’를 공동 제작했던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연극 ‘오셀로’(5월16~24일), ‘카르멘’(10월15~17일)을 함께 한다. ‘카르멘’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도 참여해 자치단체의 벽을 넘어선 새로운 협력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또 오페라 ‘마술피리’(8월12~16일)를 자체 제작하고, 북한의 당 간부와 남한의 인기 영화배우가 그리는 유쾌한 뮤지컬인 ‘위대한 쇼’(3월26일~5월3일)는 다비드 스타픽쳐스와 만든다. 유니버설발레단과 공동제작한 ‘춘향’(6월19~20일)도 무대에 올린다. ●다른 지역단체와 연계 수준 높은 공연 선보여 9월에는 ‘NH농협과 함께하는 국악의 향연’ 시리즈를 연다. 전통음악의 품격과 퓨전국악의 생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규모 국악공연 시리즈이다. 대표적인 소리꾼 장사익, 이광수, 김영임이 출연하는 첫 무대(18일)에 이어 판소리의 양대산맥인 서편제와 동편제의 본류를 찾아가는 두번째 무대(25일)가 펼쳐진다. 국악과 재즈, 팝, 클래식의 만남은 세번째 무대(26일)에 올린다. 전문 합창단이 참가하는 합창 페스티벌(9월2~13일)은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테너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5월12일), 이탈리아 국립 아테르발레토 무용단의 ‘로미오와 줄리엣’(10월15~17일), 연극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2월12~22일), 뮤지컬 ‘캣츠’(4월3~12일)와 ‘지킬 앤 하이드’(6월4~14일) 등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韓·獨 무용계 이끄는 남녀 무용가 랑데부

    韓·獨 무용계 이끄는 남녀 무용가 랑데부

    독일과 국내에서 각각 독특한 춤 영역을 구축한 채 현대무용계의 리더로 앞서가고 있는 남녀 안무가가 호흡을 맞춰 한 무대를 장식하는 공연이 마련된다. 아르코예술극장의 기획으로 오는 7∼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크로싱 더 댄스’.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 지도위원 허용순과, 댄스시어터 까두 대표 박호빈의 랑데부 무대이다. 공연 내용도 내용이지만 안무면 안무, 춤이면 춤, 양쪽 영역에서 모두 각광받는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무용계의 관심을 끄는, 흔치 않은 자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용순이 이번 랑데부서 선보일 작품은 ‘침묵의 소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일상들에서 만남과 사랑, 이별과 기억 같은 내면의 상념들을 무대 위에 잔잔하게 풀어낸다. 부드러운 클래식 발레 속성과 현대적 감각을 잘 조화시키는 안무가답게 이번 작품 역시 유연하면서도 실험성 짙은 무대로 꾸밀 예정. 세 명의 여자들이 풀어내는 각각 다른 사랑 방식과 그 기억들을 통해 인간 정체성의 성숙 과정을 순수한 이미지로 그려낸다. 최근 막 내린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엘리베이터 살인사건’으로 독특한 춤 언어를 다시 한 번 과시한 박호빈이 선보일 춤은 ‘만월(Full Moon)’. 시시각각 바뀌는 달의 모습을 통해 신화적인 우주 생성 원리를 부각시킨 작품이다. 스토리를 살려 재미와 예술의 균형을 찾아가는 춤꾼답게 완성체로 상징되는 만월을 향한 인간의 세속성과 성스러운 측면을 함께 옴니버스 형식으로 부각시킨 점이 핵심. 자신이 이끄는 댄스시어터 까두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춤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아르코예술극장측은 객석에 청각장애인과 그 가족, 자원봉사자들을 초대할 계획이다.7일 오후 8시,8일 오후 5시.(02)2263-468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한국·캐나다·일본 ‘3국 3색’ 현대무용

    한국·캐나다·일본 ‘3국 3색’ 현대무용

    한국, 캐나다, 일본의 젊은 현대무용가가 3국을 돌며 3색의 개성있는 춤을 선보이는 공연이 진행 중이다. 한국의 LIG 아트홀과 캐나다의 탄젠트극장, 일본의 아오야마 원형극장이 공동 기획한 ‘댄스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2008:몬트리올-서울-도쿄’.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교류 확대를 위해 3국의 유수 공연장이 뜻을 모아 결실을 본 국제 소극장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올해부터 격년제로 운영된다. ‘자메뷔(Jamais Vu)’라는 타이틀 아래 지난 9일(12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막을 올린 행사는 17∼18일 서울,21∼23일 일본에서 차례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 공연 타이틀은 ‘익숙한 장면이 처음 보는 듯 낯설게 여겨지는 현상’을 뜻하는 프랑스 말로 기시감을 가리키는 ‘데자뷔(D´ej’a Vu)’의 반대 상황을 가리킨다. 무대에 오를 작품은 멜라니 더머스의 ‘레 장글 모흐(Les Angles Morts)’, 김윤정의 ‘미팅 유(Meeting You)’, 아야코 하마구치의 ‘무테키’. 세 작품 모두 ‘자메뷔’를 모티프로 삼은 실험성 짙은 레퍼토리들이다. 이 가운데 ‘레 장글 모흐’는 인간의 정체성을 다룬 무대. 개개인을 동질감으로 묶어 주거나 다르게 구별지어 주는 사소한 것들의 연관성을 찾아가는 춤이다. ‘미팅 유’는 이상한 나라로의 여행을 시작한 앨리스와 장미를 남겨둔 채 자기 별을 떠나온 어린 왕자의 만남에 착안한 작품. 타이틀 그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어린 왕자’를 몸으로 형상화하면서 한 무대에서 상봉케 한다. ‘무테키’는 기록과 기억에 관한 상념들을 각각 춤 언어로 풀어내는 작품. 오랜 시절 역사적으로 계속돼 온 기록의 행위를 무대에 올려 기록과 기억의 개념을 새롭게 생각하도록 이끄는 작품이다. 한국의 김윤정은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안무가로 해외무용가상, 올해의 예술상, 무용예술상 작품상 등을 받은 젊은 춤꾼. 서울 공연은 17일 오후 8시,18일 오후 5시 LIG 아트홀에서 있다.(02)6900-390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가을바람 춤바람 신바람

    가을바람 춤바람 신바람

    제29회 서울무용제가 13일 오후 6시30분 신라호텔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2일까지 20여일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무용제는 한국의 창작무용을 한자리에서 비교감상할 수 있는 경연행사이자 춤 축제. 현대무용부터 발레까지 모든 장르의 무용이 소개되며 특히 각 단체(개인)가 한해 동안 쌓아온 기량을 과시하는 신작들이 대거 출품되는, 국내 최대의 무용 행사이다. 올해 무용제에 참가하는 단체(개인 포함)는 사전행사와 본 행사를 포함해 총 60여개. 이 가운데 본선에 오른 20개 단체가 자유참가·경연대상·경연안무상 부문을 놓고 겨룬다. 우선 14·15일 오후 7시30분 무용제의 막을 여는 ‘OLD & NEW Ⅱ’는 20∼60대에 걸친 신ㆍ구세대 스타급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공연. 제97호 살풀이춤 전수교육 보조자인 김명자의 ‘살품이춤’부터 최데레사 충남대 교수의 ‘라 벨라(La Bella)’, 국립발레단 이원철ㆍ김리회의 ‘고집쟁이 딸’, 신세대 안무가 차진엽의 ‘飛 나비’ 등을 볼 수 있다. 17·19일 있을 자유참가작부문 공연에서는 내년 서울무용제 경연대상부문 진출권을 노리는 6개작품이 선보인다.SKJ 댄스컴퍼니의 ‘강강’, 주목댄스시어터의 ‘불편한 진실’, 황규자 컨템포러리 발레시어터 ‘Ywan’의 ‘경판 24 장본’, 상명 한오름 무용단의 ‘처용판타지’,LDP 무용단의 ‘더 스트레인저스’, 류화진 무용단의 ‘물의집’ 등이 그 작품들이다. 무용제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21∼31일의 경연대상부문 공연. 김혜림 안무의 ‘고리와 꼬리’, 김성한 안무의 ‘러브 어페어’, 김충한 안무의 ‘무고의 옥’을 비롯해 8개 팀이 대상과 연기상을 두고 경연을 벌인다. 젊은 안무가들의 소규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경연안무상 공연은 15∼19일 영댄스프로젝트 등 6개 팀이 참가해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13일 개막식은 국립발레단, 국립무용단, 테너 손기동, 소프라노 김은정, 뮤지컬 배우 김선경 등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될 예정. 이 자리에서는 무용예술 지원자 가운데 선발된 이에게 ‘아름다운 마음상’을 주는 시상식도 있다. 마지막날인 11월2일 있을 시상식은 KBS 1TV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무용제 기간 중 아르코극장에서는 최고상을 받은 안무자들의 사진들이 전시된다.(02)744-806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한가위 공연] 발레로 만나는 ‘한여름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낭만 희극 ‘한여름밤의 꿈’이 컨템포러리 발레로 태어난다. 장선희 세종대 교수가 이끄는 장선희 발레단이 13∼14일 특별기획공연으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올리는 ‘한여름밤의 꿈’. 그동안 다양한 버전의 ‘파우스트’를 비롯해 고전 비틀기 작업에 치중해온 중견 안무가 장선희가 국내 처음 시도하는 컨템포러리 발레이다. 이문재 시인이 대본을 쓰고 세종대 송현옥 교수가 연출을 맡아 발레와 현대무용, 랩, 극중극을 결합한 독특한 크로스오버로 꾸몄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사랑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안무자 장선희의 귀띔대로 작품은 아주 독특하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틀과 내용을 심하게 뒤틀 뿐 아니라 사이사이에 2008년 서울에서 사랑을 나누는 네 연인의 모습을 극중극 형식으로 삽입해 보여준다. 극중극은 요즘 남녀의 풍속도를 흥미롭게 부각시키는 볼거리. 현대무용수들이 고전발레의 자세를 우스꽝스럽게 취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좌충우돌 남녀의 사랑을 그려낸다. 현대무용과 뮤지컬, 랩, 클래식 음악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문 다양한 요소들로 채워지며 이어지는 캐릭터들의 몸짓과 말도 흥미롭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사랑하는 것이다.”“이 꽃 즙을 잠자는 사람의 눈가에 바르면 잠에서 깨어나 처음 보는 것을 미친 듯이 사랑하게 된다.”“그대를 위해서라면 불 속에라도 뛰어들 거야.”처럼 관객들의 귀를 자극하는 감각적인 대사도 래퍼의 랩으로 전달된다.13일 오후 6시,14일 오후 4시.(02)3408-328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문학, 무용과 바람나다

    문학, 무용과 바람나다

    김복희 한양대 교수가 이끄는 김복희현대무용단이 8·9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여는 ‘김복희무용단 레퍼토리 공연’은 국내외 문학 작품을 춤으로 옮긴 무대. 김복희씨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첫 레퍼토리 공연 무대로, 문학작품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춤으로 되살아나는지와 함께 한국 정서와 불교적 세계관을 춤에 담아온 김씨의 새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끈다. 한국 소설가 박경리, 스페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소설가 토니 모리슨 등 세명의 소설·희곡이 공연의 저본. 이들 텍스트를 바탕으로 ‘슬픈 바람이 머문 집’과 ‘다시 새를 날리는 이유’ 등 두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슬픈 바람이 머문 집’은 최근 작고한 박경리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레퍼토리.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과 스페인 문호 가르시아 로르카의 ‘베르나다 알바의 집’을 토대로 안무한 2001년 초연작으로 서울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약국의 딸들’과 ‘베르나다 알바의 집’ 두 작품은 시공간적 배경은 각각 다르지만 한집안 다섯 딸들이 겪는 운명의 소용돌이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정교한 틀로 짜여진 솔로며 2인무,3인무, 군무 등 다양한 춤들이 교차하면서 굴곡 많은 사람살이와 희로애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무대. 김복희 춤에선 어김없이 느낄 수 있는 격정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움직임들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춤 말미에 등장할 김복희 교수와 서은정 충남대 교수의 춤도 관심을 끈다. ‘다시 새를 날리는 이유’는 토니 모리슨 소설 ‘재즈’를 옮긴 작품. 이정연을 비롯해 박은성, 조현진 등 김복희무용단의 주역들이 50대 흑인 부부와 소녀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 애정과 욕망의 무대이다. 현대사회의 이런저런 문제들을 탈춤에 녹여 부각시킨 뒤 역동적인 춤으로 풀어내는 남자, 아내, 어린 애인의 삼각관계를 통해 끝 모를 인간의 욕망을 실감있게 들춰낸다.(02)2220-1332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감성의 계절… 공연 속으로 빠져들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을 맞아 송파구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줄줄이 선보인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석촌호수 수변무대, 송파구민회관 등에서 가을을 반기는 음악회, 연극·무용 공연을 올린다.6일에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토요음악회 마지막 무대는 유쾌한 웃음과 음악이 함께하는 ‘퍼니 콘서트’로 준비했다. 마술사 오창현이 인기가수의 노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있는 마술을 펼치고, 익살맞은 퍼포먼스와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클래식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둘째·넷째 금요일에 열리는 ‘도시락 콘서트’에서는 산책하기 좋은 날씨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에는 서울놀이마당에서 ‘우리가락 야외공연’을 연다. 매달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하는 송파구민회관의 수요무대에는 ‘가을 춤빛 속으로’(10일)와 연극 ‘보고 싶습니다’가 펼쳐진다.‘가을 춤빛 속으로’는 한국무용협회가 출연해 노란색의 유채꽃 이미지와 나비의 어우러짐을 무용화한 ‘화첩-공무도화(花)’를 공연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된 ‘한성준류 태평무’를 비롯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 제3막’, 현대무용 ‘그때…각각’ 등 다양한 작품도 마련했다.23∼25일에 열리는 ‘보고 싶습니다’는 송파구를 연고로 둔 연극인들의 단체인 송파나루가 선보이는 수준 높은 작품이다. 일요일 오후 1시30분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주변에서 통기타이야기,7080추억스케치 등 ‘테마가 있는 작은 음악회’을 펼친다. 구 관계자는 “수요무대는 10월 퓨전국악,11월 가곡의 밤,12월 어린이인형극 등 공연이 빼곡히 준비돼 있다.”면서 “청암노인요양원, 시립여성보호센터 등을 찾아가는 문화나눔 행사도 열어 송파 곳곳에 문화가 흐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파구는 이달 말까지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할 ‘청소년 문화서포터스’를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佛 사로잡은 무용가 김희진 댄스콘서트

    佛 사로잡은 무용가 김희진 댄스콘서트

    ‘온 몸에 날이 선 대패’‘곡예같은 테크닉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댄서’…. 프랑스 그르노블 국립안무센터 주역으로 활동하는 등 유럽 무대서 이름을 떨친 현대무용가 김희진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다음달 5일 오후 8시,6일 오후 5시 LIG아트홀에서 ‘감수성과 역동의 춤꾼’으로 널리 알려진 이 한국 무용수 김희진을 다시 만날 수 있다. LIG아트홀의 ‘빨간의자’ 프로그램 중 ‘디 아티스트(the ARTIST) 2008’에 초청된 것. 김희진은 ‘김희진의 댄스콘서트’란 타이틀 아래 동료 프랑스 댄서들과 무대에 올라 ‘로항의 집’‘마지막 탱고’‘루나-그녀를 위한 시간’ 등 자신의 대표작들을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로항의 집’이 세상과 동떨어진채 혼자만의 세계속에서 살아가는 중년남자가 춤으로 펼치는 환상의 모놀로그라면 ‘마지막 탱고’는 탱고의 선율과 열정적인 춤에 실은 남녀의 사랑이야기. 마지막 ‘루나-그녀를 위한 시간’은 홀로 남겨진 공간 속에서 느끼는 알 수 없는 충동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이가운데 ‘마지막 탱고’에서는 탱고를 연주하는 재즈뮤지션 ‘라벤타나’의 두 멤버가 들려주는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작품 사이사이에 마련할 ‘Talk to HER!’ 코너도 흥미로운 프로그램. 공연 한 달 전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통해 수렴한 현대무용에 대한 긍금증을 뮤지컬 배우 이석준과 김희진의 일문일답으로 풀어준다.(02)6900-3906.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9·10월 해외수작 몰려온다…고전·현대극 골라 보세요

    9·10월 해외수작 몰려온다…고전·현대극 골라 보세요

    해외 수작이 몰려온다. 각국의 대표적인 국립극장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제2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9월5일∼10월30일), 8년째 세계명작을 소개해온 서울국제공연예술제(9월18일∼10월19일)가 가을밤 ‘공연열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3만여명이 다녀간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고전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19세기 근대작품에 눈을 돌렸다.8개국 18편이 소개된다. 같은 시기 2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올해 13개국 38편을 무대에 올린다. 두 축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을 특징별로 살펴본다. ●‘체호프 특수?’ ‘체호프의, 체호프를 위한, 체호프에 의한’. 이번 축제의 대세는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다. 그의 4대 희곡이 모두 선보인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는 모두 4편이 소개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러시아 타바코프 극단의 ‘바냐 아저씨’(10월3∼5일·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올해 러시아 황금마스크 시상식의 최우수 연출상 수상작이다.19세기 말 목조 대저택에서 펼쳐지는 가족의 갈등을 통해 당시 러시아의 부조리한 세속에 항변한다. 체호프의 ‘네바’(9월18∼20일·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그의 아내 올가의 이야기. 불 하나만 켜놓은 무대에서 밀도 있는 연기가 펼쳐진다. 아르헨티나 작품인 ‘비련의 여인을 바라보는 스파이’(9월26∼28일·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의 원작은 ‘바냐 아저씨’.100년 전 억압적인 유럽의 분위기를 못 견뎌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온 자신들의 조상들로 인물을 바꿔끼웠다. 연출가 구태환씨의 ‘벚꽃동산’도 국내 초청작으로 올라간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서도 체호프의 ‘세자매’(9월25∼27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가 역시 관심을 끈다. 세계 3대 극단 중 하나인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말리극장이 자랑하는 레퍼토리로 대도시 모스크바를 동경하는 세 자매의 이뤄지지 않는 욕망을 그렸다. ●파격 꿈꾸는 고전 국제공연예술제의 ‘오셀로’(10월10∼11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들어서면 한몸으로 누운 흑·백의 그랜드피아노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연주자는 악기를 어루만지고 뜯고 두들기며 격정을 빚어낸다. 이 작품에서 용맹스러운 장군 오셀로는 중년의 초라한 남성, 악인 이아고는 사기꾼으로 전락한다. 지난해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갈채를 받은 벨기에 연출가 루크 퍼시발의 작품이다. 헨리크 입센의 고전 ‘페르 귄트’(10월24일∼26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는 일단 규모로 압도한다.100명의 배우가 등장해 자연풍광을 그대로 배경으로 활용한다. 노르웨이의 야외공연제인 페르 귄트 페스티벌에서 19년 동안 공연된 이 작품이 실내극장에선 어떻게 변주될지 주목된다. ●몸으로 압도하다 영국 현대무용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영국의 마이클 클락이 ‘으으으음’(9월28∼29일·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공연한다. 스트라빈스키 3부작 중 ‘봄의 제전’을 배경으로 감각적인 몸의 향연이 펼쳐진다. 스페인 태양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빠에야 믹스타’(10월18∼19일·세종문화회관M시어터)는 강렬하고 관능적인 몸짓으로 이름높은 솔 피코 무용단의 야외작품. 죽음이라는 소재와 플라멩코, 바이올린 선율이 어우러진다. 장이머우 감독의 연출로 화제를 모은 ‘홍등’(10월29∼30일·국립극장 해오름극장)도 한국을 찾는다. 영화 ‘홍등’을 중국 전통무용, 경극, 그림자극, 서양 발레 등 환상적인 색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성남아트센터,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고양아람누리,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차례로 공연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최승희의 열정적인 삶 그려

    “담배를 쥔 여자의 손끝에서 시베리아를 통과하며 늙어 버린 바람 냄새가 났다.”(17쪽) 또 한 명의 ‘시인 겸 소설가’가 등장했다. 시인 김선우(38)씨가 무용가 최승희(1911∼1969)를 소재로 한 장편소설 ‘나는 춤이다’(실천문학사)를 펴냈다. 시인의 첫 번째 소설이다. “소설을 쓴 것도, 첫 소설로 최승희를 다룬 것도 모두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최승희를 그리는 데는 소설이 가장 잘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작품은 최승희가 일본으로 건너가 현대무용가 이시이로부터 무용을 배울 때부터 1952년 베이징을 떠나 평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를 시간 배경으로 한다. 중국-평양-일본 등 최승희가 움직인 굵직한 동선과 스승 이시이, 남편 안막과 같은 주요 인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상력으로 창조했다. 최승희를 사진으로 기록하면서 흠모하는 기타로와 최승희를 동경하는 기생 예월, 예월의 아들 민 등은 모두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다. 작가는 “등장인물과 사건의 8할은 허구”라고 밝혔다. 작가는 “최승희는 21세기의 감각으로 20세기를 살아내야 했던 불우한 여성예술가였다.”면서 “오늘의 세계에 제대로 피와 살을 붙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설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최승희와의 인연은 3년 전으로 돌아간다. 작가의 동화 ‘바리데기’를 읽은 한 영화사 대표로부터 ‘근대를 살아온 여성을 다룬 시나리오 한 편을 써달라.’는 제의를 받고, 이전부터 매력을 느끼고 있던 최승희를 쓰기로 결심했다는 것. 시나리오를 쓰면서 일본, 중국, 평양 등으로 취재를 다녔고, 자료가 축적되자 소설로 완성해 보고픈 욕구가 생겼다고 한다. 작가는 원주 토지문학관과 해인사에서 1400여장의 초고를 완성한 뒤 퇴고에 퇴고를 거듭했다. “소설은 독자가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퇴고하면서 여러 계층의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했어요. 난해한 시적 표현들을 중심으로 400여장을 거둬냈지요.” 소설과의 인연은 그보다 더 오래됐다. 첫 시집을 낸 뒤 한 일간지에 칼럼을 기고하던 2002년,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조세희 선생이 전화를 걸어와 “소설을 써보는 것이 어떠냐.”고 조언하면서 소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8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발레스타’ 강수진 순회공연 지방 팬들은 벌써 설렌다

    ‘발레스타’ 강수진 순회공연 지방 팬들은 벌써 설렌다

    한국이 낳은 ‘월드 발레스타’ 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을 지방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잇따라 열린다. 20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인천(22일 인천서구문화회관), 거제(24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구(26일 대구수성아트피아), 김해(28·29일 김해문화예술의전당), 포항(30일 효자아트홀), 의정부(8월1일 의정부문화예술의전당) 등 7개 지역을 도는 순회공연 ‘강수진과 친구들’. 강수진이 바쁜 일정 탓에 지방 팬들의 거듭되는 요청에 응하지 못하다 올 여름 예정된 해외공연을 모두 물린 채 전격 마련한 무대로, 강수진 자신이 총감독을 맡았다. 공연은 매년 7월 스페인에서 열어온 발레와 뮤지컬 갈라의 레퍼토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형식. 고전 레퍼토리에서부터 컨템포러리댄스, 귀에 익은 친숙한 멜로디의 뮤지컬 음악 등 다채롭게 짜여졌다. 우선 강수진은 자신이 선정해 초청한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남성 주역 마리진 레이드 메이커, 제이슨 레일리가 그들이다. 이들은 강수진의 대표작 ‘카멜리아 레이디’(춘희)와 강수진이 가장 좋아한다는 ‘오네긴’중 하이라이트 2인무를 강수진과 함께 선사한 뒤 듀엣 ‘마이 웨이’를 별도로 선사한다. 주역 무용수 에릭 고티에는 솔로 ‘에어 기타’와 ‘레 브루조아주’로 한국 팬들을 맞는다. 뮤지컬 가수들이 선사하는 뮤지컬 작품 명곡도 짭짤한 덤. 랜디 다이아몬드와 마리셀 웰크가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게세마네 동산’,‘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지금 이순간’,‘캐츠’의 ‘메모리’ 등 주옥같은 넘버들을 부른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유서연, 캐나다 서든리댄스 시어터의 정정아, 스웨덴 왕립발레단의 남민지 등 해외 활동 중인 한국 출신들의 춤솜씨도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무대. 여기에 국립발레단, 영스타, 현대무용단 LDP가 찬조출연해 기량을 겨룬다.(02)3674-221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우리춤의 옛맛과 새맛을 함께

    우리춤의 옛맛과 새맛을 함께

    ‘전통의 한국 춤과 창작 한국 춤을 한 무대에서 워크숍 형식으로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는 실험무대.’ 국립무용단이 2001년부터 열어오고 있는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는 공연과 워크숍이 합쳐진 특이한 공연이다. 먼저 주제별 전통춤을 보여준 뒤 춤 해설을 하고 나면 그에 어울리는 창작춤이 한바탕 펼쳐진다. 공연이 모두 마무리되면 무대와 객석 사이에선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그래서 관객들은 관람료를 내는 게 아니라 공연 참가비(일반 2만원, 중고생 1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23일∼다음달 14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무대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8’가 다시 열린다.‘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란 ‘촘촘하게 내딛는 잦은 발동작’의 뜻. 버선발로 추는 한국 춤의 아리따운 순간을 표현한 말이다. 올해 행사는 국립무용단의 엄은진, 장윤나, 정현숙과 외부 안무자 박종현, 김윤희, 장지영, 황재섭 등 7명의 무대로 꾸며진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춤꾼은 박종현. 전통의 ‘승무’를 요즘 무용언어로 틀 바꿈한 ‘점점’(漸漸·23∼24일)을 선보인다. 연못가에서 노는 물고기의 모습이나 물이 퍼지는 형상을 현대무용의 승무동작으로 분석한 시도가 눈길을 끈다. 엄은진이 바통을 이어받아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인생살이의 몸짓 ‘진도 씻김굿’과 창작춤 ‘사이다’(26∼27일)를 소개한 뒤 김윤희가 ‘원(圓)하다!’(30∼31일)라는 작품을 갖고 무대에 올라 ‘진도 강강술래’를 윤회의 개념으로 풀어낸다. 장윤나의 ‘진주교방굿거리춤’과 ‘독수공방’(8월2∼3일)이 고통과 좌절을 견디며 살아가는 순응의 삶을 그린다면 장지영의 ‘이매방류 살풀이춤’과 ‘너로 하여 우는 가슴이 있다’(8월6∼7일)는 최근 잇따른 어린이 유괴사건과 자식을 잃은 어미의 광기를 각각 담은 가슴시린 작품이다. 개인주의에 매몰된 채 나와 남의 차이를 외면하는 세태를 꼬집는 정현숙의 ‘이동안류 신칼대신무’와 ‘서울에서 이(異)서(庶)방(訪) 찾기’(8월9∼10일)가 이어진 뒤 황재섭의 ‘이동안의 진쇠춤’‘공부하기’(8월13∼14일)로 공연은 마무리된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공휴일 오후 4시.(02)2280-4114∼5.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세계를 유혹한 몸짓

    세계를 유혹한 몸짓

    해외 유수의 단체에서 활약하는 한국출신 무용수들이 국내 무대에 함께 서는 공연이 마련된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ipap) 주최로 24∼27일 아르코예술극장과 노원문화예술회관서 열리는 ‘2008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해외 활동 중인 우리 무용수 소개와 함께 한국 무용수들의 국제무대 진출 지원을 위해 2001년부터 격년 행사로 진행해 오다가 올해부터 매년 열리게 된 프로젝트이다. 올해 초청공연의 특징은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국내 무대엔 서 보지 않은 인물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점. 공연에 초청된 한국 무용수들이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외국인 무용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기량을 보여 준다. 우선 지난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리아극장서 공연된 ‘차이코프스키’를 통해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서 주역 데뷔한 최리나의 고국무대가 눈길.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의 딸인 최리나는 세르게이 볼로부예프와 ‘붉은 지젤’‘안나 카레리나’의 파드되(2인무)를 선사한다. 현대무용단 ‘벨기에 레 발레 세 드 라베’의 예효승 무대도 눈여겨볼 자리. 알랭 플라텔과의 공동 안무작 ‘발자국 이야기’와 자신의 작품 ‘KY2002YK’를 들고 고국 팬들 앞에 선다. 미국 코레시 현대무용단의 임재훈, 캐나다 서든리 댄스 시어터의 정정아, 스웨덴 왕립발레단의 남민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유서연·한상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 활약 중인 무용수로는 국립발레단 이원철ㆍ장운규ㆍ전효정, 유니버설발레단 임혜경, 유빈댄스 정형일이 들어 있다. 이용인(유빈댄스), 브라이언 유(유니버설 발레단), 차진엽(랜덤 콜리전)은 초청 안무가로 공연에 참여할 예정. 이 가운데 차진엽은 2005년 초청 무용수였다가 안무가로 자리를 바꿔 남아공화국 국제 발레 콩쿠르 1등상 수상작 ‘더 서드 오브 더 먼스(The third of the month)’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이밖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과 선화예고 학생들도 작품 ‘영스타’(Young Star)를 갖고 무대에 오른다.24∼26일 오후 8시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27일 오후 7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02)3674-221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강타·양동근 주연 軍뮤지컬 10월 첫선

    육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뮤지컬을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이 뮤지컬에는 가수 강타와 배우 양동근 등 군복무 중인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육군은 건군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00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폭발 사고로 곤경에 처한 동료 장교를 부대원들 대신 지휘관인 본인이 직접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49·당시 중령) 대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군인(가제)’을 제작, 오는 10월4일 대전 충남대에서 초연한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중견 뮤지컬 배우 박철호씨 등 일반인 5∼6명과 현역 군인 등 40여명이다. 육군은 “현역 군인 중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에 200여명이 참가해 37명을 선발했다.”면서 “가수 출신으로 8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안칠현(예명 강타) 이병과 3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양동근 이병이 박철호씨와 함께 주연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박철호씨가 이 중령 역을 맡고, 강타는 현대무용을 전공한 아들로, 양동근은 그와 절친한 비보이로 각각 등장한다. 육군 관계자는 “27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 중인 연예인 출신 김태우 상병에게도 오디션 참가를 권유했지만 본인이 수색대대원의 이미지로 남겠다며 사양했다.”고 전했다. 40여명의 출연진은 7월부터 경기 성남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연습에 돌입하며 연출은 최종률씨가 맡는다. 뮤지컬은 10월4∼6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서 모두 20여차례 공연되며 객석의 30∼50%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매표 수입은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국판 캣츠. 세 고양이 주목!

    한국판 캣츠. 세 고양이 주목!

    이번에는 ‘한국 고양이’들의 공습이 시작된다.1981년 런던 초연 후 27년간 30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14개 언어로 공연된 ‘캣츠’가 9월부터 한국어 공연을 선보인다. 현재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오리지널팀이 8월31일 물러간 뒤 한국 배우들이 바통을 이어받는 것. 한국판 ‘캣츠’의 캐스팅은 일반 관객에겐 ‘의외’일 수 있다. 명곡 ‘메모리’로 유명한 그리자벨라로 낙점된 옥주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낯선 이름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잘 알려진 스타보다 철저히 ‘고양이’가 될 수 있는 배우들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 이색출연자들을 미리 만나봤다.10년간 조연으로 발품 팔다 그리자벨라로 떠오른 신영숙, 국내 정상급 발레리노 생활을 접고 뮤지컬에 입문한 정주영, 뮤지컬 출연 세 편 만에 ‘캣츠’의 최고인기남 ‘럼텀터거’를 꿰찬 샛별 김진우가 그 주인공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철학책 쌓아놓고 내면 공부중” “그리자벨라 역을 맡아 무슨 스타가 될 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그리자벨라는 유명한 곡을 부를 뿐 ‘캣츠’는 모두가 주인공이거든요. 지금껏 거쳐왔던 모든 역할이 소중했던 것처럼 나 스스로 충실해야겠다 생각할 뿐이죠.” 뮤지컬 ‘캣츠’를 모르는 사람도 ‘메모리’는 안다. 늙고 쇠락한 암고양이 그리자벨라가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부르는 이 노래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조니 마티스 등 전세계 유명가수들에 의해 180여회 녹음되며 ‘캣츠’의 상징이 됐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두 명의 그리자벨라가 이 노래를 부른다. 옥주현, 그리고 데뷔 10년간 조연으로 더 많은 발품을 팔아온 신영숙(33)이다. 그는 이번 오디션에서 연출가 조앤 로빈슨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음색과 발성을 갖추고 있다.”는 찬사를 들었다. 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손탁 여사로 데뷔한 그는 지난해 서울예술단을 나온 이후 ‘헤어스프레이’의 모터마우스,‘나쁜 녀석들’의 뮤리엘로 열연했다. 그러나 일반 관객에게 신영숙이라는 이름은 낯설다.“다들 배역으로는 기억을 하시는데 제 이름은 기억을 못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좌절도 많았죠. 정말 하고 싶은 역할이 있어 오디션을 잘 봐도 인지도가 없어서 떨어지곤 했어요. 제 역할에 만족하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이름이 알려져야 하고 싶은 역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는 요즘 연기나 노래 연습보다 내면 공부에 한창이다.“오디션을 볼 때 연출가가 그리자벨라에 대해 30분도 넘게 설명했어요. 그걸 듣고 있으니 요즘 배우들은 너무 기능적으로 흘러가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연륜 있는 역할을 맡은 만큼 철학책이나 창의력에 관한 책을 쌓아놓고 보고 있습니다.” ■”완벽한 고양이되기에 몰두” ‘15년간 발레리노로 살아오신´ 정주영(30)이 뮤지컬 인생을 시작한다. 국내 정상급 솔리스트로 활동해온 그가 이제 발레단과 작별을 고하고 ‘캣츠’의 악당 고양이 매캐버티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는 것. 정주영의 뮤지컬에 대한 동경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계원예고 재학 시절부터 연극영화과 친구들을 건너다보며 꿈을 키워온 것. 조승우와 최재웅 등이 당시 그의 1년 후배였다.“그 친구들이 무대에 서는 걸 보고 맘에 뒀었죠. 하지만 발레를 사랑하는 마음과 감히 내가 도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했어요.” 그러던 그가 3년 전 변신을 결심했다. 뮤지컬 배우 홍경수로부터 보컬 훈련을 받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다. 무용계 내부의 반응은 어땠을까.“발레로 자리잡고 왜 나가냐, 다 키워놨더니 딴 길로 도망가는구나 하고 섭섭해하는 선생님들도 계셨어요. 죄송할 뿐이었죠.” 뮤지컬의 꿈을 키우게 했던 후배들은 응원과 우려를 동시에 보냈다. 마침 며칠 전 그는 극장에서 조승우와 최재웅을 만났다.“승우는 ‘힘들어. 생각 다시 해봐. 형은 발레하는 게 제일 멋있어’하더라고요. 재웅이는 ‘형, 뭐하는데요?’ 그래서 ‘캣츠’라고 했더니 ‘브라보∼’라고 외쳐줬어요.”‘캣츠’로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날리는 그의 목표는 오리지널 배우보다 더 완벽하게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춤과 노래도 중요하지만 그는 요즘 ‘캣츠´의 관건인 ‘완벽한 고양이로 거듭나기’에 몰두하고 있다.“사람들이 ‘캣츠´를 보고 가장 감탄하는 건 ‘이건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다´라는 느낌 때문이에요. 그래서 요즘 유튜브에서 고양이 동영상을 검색해보는 게 일이에요. 한 마리 키워볼까도 고민 중이고요.” ■”오리지널 공연DVD 보고 또 보고” ‘캣츠’의 럼텀터거는 암고양이들을 녹이는 최고의 ‘섹시남’이자 여성관객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는 ‘인기남’이다. 남자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이 배역을 이제 막 세 편의 뮤지컬을 맛본 신인이 꿰찼다. 지난해 ‘댄서의 순정’의 앙상블에서 단숨에 ‘풋루스’의 주인공 렌과 ‘그리스’의 주역 대니로 뛰어오른 김진우(24)다. 185㎝의 키에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김진우는 연출가 조앤 로빈슨에게 오디션 30초만에 럼텀터거로 낙점됐다. 동료나 선배들의 질시는 없을까.“농담으로 선배들이 ‘야, 너는 이렇게 빨리 올라오냐, 너무 잘 나가는 거 아냐.’라고도 하세요. 그럼 ‘아이, 왜 그러세요∼저도 이제 잘 해야죠.’하며 술자리에서 풀곤 하죠.” 고생 한번 안 해봤을 것 같은 얼굴이지만 그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 다양한 경험 덕분이다.“제가 재미있게 살아온 걸 연기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군밤장사에 신문판촉도 해봤고, 물티슈·커피자판기 지사를 운영하며 수십개의 거래처도 뚫어봤죠.” 그렇게 번 돈으로 군대 제대 후 재작년부터 하루 12시간씩 연기와 보컬, 현대무용 레슨을 받았다. 스스로 ‘느끼한’ 구석이 있다고 말하는 이 배우는 요즘 수십번씩 ‘캣츠’의 오리지널 공연 DVD를 돌려본다.“허리돌리기, 가슴떨기를 잘해야겠더라고요.”(웃음) 굳이 연기하지 않아도 섹시한 매력이 배어나와야 할 역할이라 부담이 적지 않다.“럼텀터거는 반항아적이고 섹시하고 느끼하죠. 표정에서부터 제스처 하나에까지 그런 느낌을 살리고 싶은 게 제 욕심이에요. 그래서 부담 반, 행복 반이지만 부담 되는 만큼 잘 해낼 자신도 있어요.”
  • 끼 넘치는 무용인들의 ‘3색’ 신작 발표

    끼 넘치는 무용인들의 ‘3색’ 신작 발표

    1980년 이화여대 무용과 대학원생들에 의해 창단된 현대무용단 탐(예술감독 조은미 이화여대 교수)이 다음달 2·3일 오후 8시 서강대 메리홀에서 제2회 ‘젊은 무용수 젊은 안무가’ 공연을 갖는다. ‘젊은 무용수’공연은 이 무용단이 2006년 처음 시작한 기획공연. 신진 안무가 배출과 소그룹 창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참신하고 독창적인 무용인들을 무대 위에 올려 신작을 발표케 하는 자리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소개될 무용인들 역시 일반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이런저런 공간과 입소문을 통해 ‘끼’를 인정받아 커가고 있는 인물들로 볼 수 있다. 무대에 올려질 작품은 세 편.‘돌아가는 중입니다’(마승연 안무, 마승연 어수정 한세은 출연),‘She must be loved’(이혜연 안무, 이혜원 정은주 출연),‘Behind the wall-대답할 수 없는 이유’(김지연 안무, 김지연 안주애 최윤영 신윤경 출연)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돌아가는 중입니다’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여러 상념들을 통해 일상성과 공간의 의미를 춤언어로 부각시키는 작품. ‘She must be loved’도 비슷한 테마의 춤. 끊임없이 계속되는 반복 속에서 인식하고 찾아가는 역사성과 새로움을 담아낸다. 마지막 작품 ‘Behind the wall-대답할 수 없는 이유’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늘상 그 자리에 있는 존재와의 상관성을 그려 나간다.(02)3277-2584.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李대통령 방중 이틀째] 김윤옥여사 유학생 격려등 바쁜 행보

    |베이징 진경호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28일 베이징에서 교육·복지시설을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 여사는 오전 베이징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김영춘 국제학교장으로부터 학교 현황을 청취한 뒤 “열악한 환경에서 국제학교가 발전해서 매우 기쁘다.”면서 “중학교도 있느냐?”고 묻자, 김 교장은 “고등학교 과정까지 있다. 곧 제2캠퍼스 개교 준비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김 여사는 학교측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화답으로 장애인들이 만든 도자기와 사진을 선물로 받았다. 김 여사는 이어 한 교실에 들러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도 학교에 못 갈 형편이었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야간 고등학교 나와서 대학에 갔다. 선생님이 학교 갈 길을 터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젊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받은 것을 다 돌려줘야 된다고 생각하신다.”면서 “여러분이 3개 국어를 배워 대한민국의 자산이 되고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다음으로 베이징 무도학교를 방문해 학교를 둘러보고 학교 관계자를 격려했다. 베이징 무도학교는 중국 최고의 무용종합학교로 55개 소수민족 무용과 발레 등 현대무용 과정이 있으며 중등과정부터 대학까지 2000여명이 수학 중이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왕구오빈 원장으로부터 학교 설명을 들은 후 3층 연습실로 이동해 중국 무용, 한국무용, 몽골무용, 발레 연습실을 차례대로 참관했다. 김 여사는 현지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 2명을 만나 “열심히 해서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왕 원장은 김 여사에게 “평소에도 한·중 무용교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여사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교류가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now0@seoul.co.kr
  • [Local & Metro] 용인예술제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예총이 주관하는 제6회 용인예술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예술로 소통한다’는 주제로 용인 관내 8개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우리가락 한마당, 한국무용 공연과 박상민, 박현빈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시민 대화합의 밤’, 성악가와 군악대가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로 꾸며진다. 용인시민백일장과 현대무용 공연도 열리고 염색·도자기체험, 푸드아트 체험, 점토미술, 풍선아트 등 다양한 미술놀이와 체험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Local & Metro] 용인예술제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예총이 주관하는 제6회 용인예술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예술로 소통한다’는 주제로 용인 관내 8개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우리가락 한마당, 한국무용 공연과 박상민, 박현빈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시민 대화합의 밤’, 성악가와 군악대가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로 꾸며진다. 용인시민백일장과 현대무용 공연도 열리고 염색·도자기체험, 푸드아트 체험, 점토미술, 풍선아트 등 다양한 미술놀이와 체험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해외 정상급 무용수 한자리

    해외 정상급 무용수 한자리

    해외 발레단서 활약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는 정상급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서는 공연이 서울서 열린다. 다음달 5·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펼쳐지는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 세계 주요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발레의 하이라이트를 골라 보여주게 된다. 개성 강한 정상의 무용수들이 겨루는 춤 기량을 통해 다채로운 발레 레퍼토리의 명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갈라공연이다. 초청된 무용수들은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러시아 키로프발레단·볼쇼이발레단, 오스트리아 빈 오페라 발레단, 독일 뮌헨국립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이탈리아 라 스칼라 발레단,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14명. 이들이 보여줄 레퍼토리도 각양각색이다. 무엇보다 각 무용수들이 자신의 대표작들을 보여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마뉴엘 레그리와 도로시 길버트는 18세기를 배경으로 맥밀란이 안무한 호화로운 발레 ‘마농’을 보여주며 키로프발레단의 레오니드 사라파노프와 올레샤 노비코바는 영국 낭만시인 바이런의 서사시를 토대로 만든 고전 발레극 ‘해적’ 파드되(2인무)로 팬들과 만난다. 볼쇼이발레단의 드미트리 벨로골로프체프와 안나 안토니체바의 ‘스파르타쿠스’도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품. 박해에 항거하는 스파르타쿠스의 투쟁을 역동적인 남성 군무로 담아낸 고전발레다. 한국 출신 무용수도 만날 수 있다. 핀란드 국립발레단에 소속된 하은지가 주인공. 하은지와 자코 에롤라는 남녀 무용수의 대조적인 몸짓이 특징인 정통 고전발레 ‘그랑 파 클래식’과 지리 킬리안의 ‘작은 죽음’을 갖고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돈키호테’에 이어 롤랑 프티의 현대무용 ‘타이스’도 볼 수 있다. 5일 오후 7시30분,6일 오후 5시.(02)581-2964.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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