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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싱9’ 현대무용가 최수진, 양팀 모두에게 마스터키를..‘누구에게?’

    ‘댄싱9’ 현대무용가 최수진, 양팀 모두에게 마스터키를..‘누구에게?’

    ‘댄싱9’ 현대무용가 최수진의 등장에 마스터들이 들썩였다. 13일 첫 방송된 Mnet ‘댄싱9‘ 시즌 2에는 뉴욕 시더레이크 컨템퍼러리 발레단에서 활동했던 현대무용가 최수진이 등장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도전자들을 주눅케 한 최수진은 뉴욕 시더레이크 컨템퍼러리 발레단에서 4년 반을 활동한 베테랑 무용수. 최수진은 “제가 무용단 나오기 1년 전에는 뉴욕 전역에 포스트가 붙을 정도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우아한 무대로 마스터들을 사로잡은 최수진. 그는 양팀 모두에게 마스터키를 받았지만 레등윙즈를 선택했다. 한편 ‘댄싱9’ 시즌2는 예선을 거쳐 레드윙즈, 블루아이 각각 9명씩 총 18명의 정예 멤버를 선발한다. 우승팀에는 총 5억 원 상당의 우승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몸, 본능을 깨우다

    몸, 본능을 깨우다

    본능을 뒤흔드는 현대무용의 언어,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발레의 미학을 보여 주는 ‘몸의 제전’이 막을 올린다. 23~31일 제33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와 23~새달 15일 제4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올해 ‘본능을 깨우는 춤’을 주제로 내세운 모다페는 이를 관통하는 7개국 19개 단체의 작품 30여편을 선보인다. 김현남(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 모다페 조직위원장은 “그간 영상, 회화, 연극 등 다른 장르와의 협업이 주류를 이뤘던 전 세계 무용계에서 다시 순수한 춤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몸 안에 들어 있는 본능을 일깨우는 ‘춤의 귀환’을 보여 줄 작품들로 꾸몄다”고 말했다. 특히 개·폐막작은 올해의 주제를 밀도 높게 압축한다. 개막작인 이스라엘 L-E-V 무용단의 ‘하우스’는 외설적이라 느껴질 만큼 거칠고 대담한 몸짓으로 관객을 홀린다. 나체에 가까운 살색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은 근육의 움직임 하나만으로 관객의 숨을 조이고 푼다. 폐막작 역시 이스라엘 작품으로, 키부츠현대무용단의 ‘이프 앳 올(If at all, 만에 하나라도)’이다. 기하학적으로 분절된 무대에서 토해 내는 무용수들의 격정이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케이블TV 프로그램 ‘댄싱9’으로 주목받은 무용수 한선천의 첫 안무작 ‘터닝 포인트’, 영국의 촉망받는 안무가 프레디 오포쿠 아다이와 국내 안무가 김경신이 합작한 ‘언플러그드 보디즈’ 등도 무대에 오른다. 한국공연예술센터. 2만~7만원. (02)765-5352. 국내 발레의 창작, 레퍼토리 확대를 표방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는 올해 초 공모로 모던발레의 현주소를 보여 줄 13편의 작품을 골라냈다.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탄탄한 중견안무가의 작품은 CJ토월극장에서, 재기 넘치는 신진안무가의 작품은 자유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클래식 발레 죽이기’를 화두로 내건 ‘워크(Work) 2 S’는 동양인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로 활약한 김용걸이 안무를 맡은 작품으로 기존 발레의 문법을 탈피한다. 신무섭댄스시어터는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이원철과 현 수석무용수인 김지영을 내세워 파격적인 ‘카르멘’을 그려 낸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스웨덴왕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인 전은선은 ‘벽’을 통해 안무가로 데뷔한다. 1만~5만원. (02)580-13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스스로 꿈 찾기-’예술꽃 학교’ 가다] 계성여고 모둠별 무용수업

    [스스로 꿈 찾기-’예술꽃 학교’ 가다] 계성여고 모둠별 무용수업

    학업 성취도는 높지만 흥미도는 낮은 학생들, 소통과 협업 능력보다 지식 주입과 평가에 몰두하는 학교, 스스로의 꿈 찾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 한국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의 하나로 문화예술 전문강사 교육이 학교에 도입된 지 10년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05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전문 예술강사를 파견하는 ‘예술강사 지원사업’을, 2008년부터 40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7809개 초·중·고교에서 예술강사 4735명이 활동하고 있고 43개 학교가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됐다. 서울신문이 학교 안에서 진행되는 예술교육 현장을 찾아 연재한다. 무용실에 팝 선율이 흘렀다. 듣다 보면 고개를 까딱거리게 되는 미디엄 템포의 곡 ‘저스트 더 웨이 유아’(Just the way you are)와 다소 느릿하고 구슬퍼진 변주 버전이 번갈아 나왔다. 5명으로 이뤄진 모둠별로 두 곡에 어울리는 몸짓을 창작해 내는 게 수업의 미션. 무용실은 곧 여고 1학년 학생들 특유의 수다스러운 토론 소리에 점령당했다. 올해 서울 중구 명동의 계성여고에 출강 중인 예술강사 현아람(37·여)씨는 수다스러운 토론 과정이 끝난 뒤 아이들의 창조력이 발휘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지난 6년 동안 초·중·고교 수업을 하며 확인한 청소년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여러 차례 확인한 터다. 현씨가 장담한 대로 4개의 모둠마다 제각각 다르게, 허를 찌르는 곡 해석이 나왔다. 구슬픈 선율을 들으며 “배가 고파서 비참한 찰나”를 생각하던 한 팀은 밝은 선율을 “배고픔을 해결해 주면서 맛있는 치킨마요 덮밥”으로 해석해 냈다. 밝은 선율에 “야간 자율학습을 몰래 빠지고 도주에 성공한 상황”을 연상한 팀은 구슬픈 선율이 나오자 “결국 교문을 나서기 직전 선생님에게 붙잡혀서 돌아오는 상황”을 상상하며 우울해했다. 슬픈 곡을 들으며 한 학생이 “차가운 봄비”를 생각하자, 옆 친구가 “봄비가 오는데 버스는 오지 않는 상황”으로 확장시켰고, 그 옆 친구는 “봄비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평소 앙숙이 우산을 낚아채서 줄행랑을 쳤다”며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렇게 다소 복잡해진 이야기를 몸짓으로 바꾸니 무용과 짤막한 콩트가 뒤섞인 한 편의 무언극이 만들어졌다. 팀별 무용 작품을 본 뒤에는 또다시 작은 토론이 이어졌다. 무용 전공자가 아닌 학생들의 어설픈 몸짓 탓에 ‘치킨마요 덮밥을 사먹는 몸짓’은 “학교 급식을 배식받는 몸짓”으로 풀이됐고, 어떤 작품은 스토리라인이 사라진 채 빠르거나 느린 몸짓의 느낌만 남았다. 여느 무용수업과 달랐던 것은 아주 소란스럽고, 전체 학생이 킥킥대느라 바쁜 웃음이 가득한 수업이 펼쳐졌다는 점이다. 예술 전문강사라면 아주 어려운 동작을 쉽게 가르치거나 50분 동안의 수업만으로 반 전체의 훌륭한 작품을 이끌어낼 줄 알았다. 기대는 깨졌지만 ‘전체 학생이 즐기는 무용수업’이란 새로운 수업을 보게 됐다. 고전무용 전공자인 현씨는 12일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에게는 기술과 이론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겠지만, 지금 배우는 학생들은 즐기거나 위안을 받기 위한 예술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라면서 “교육과정에 맞춰 발레, 현대무용 등의 기본 동작도 가르치지만 우선 학생들이 예술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편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다거나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을 친구들과 함께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고 한국무용과 외국의 민속무용 등 다양한 무용을 통해 인류가 감정을 풀어내고 있다는 점을 체험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예술을 체험하게 하는 교육의 중요성은 현씨가 6년 동안 다양한 초·중·고교생을 만나면서 터득한 이른바 ‘요즘 아이’에게 어울리는 교육법이기도 하다. 현씨는 “무용 수업에 임하면서 ‘이 활동을 통해 내가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을 표시하는 게 요즘 학생들”이라면서 “말로 이해시키기보다 직접 몸을 움직이게 하고 친구들의 동작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게 도와주면, 무용과 같은 예술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를 학생들이 충분히 느끼곤 한다”고 설명했다. 현씨 수업의 또 다른 특징은 학생들 입장에서 평가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데 있다. 수행평가 형식으로 학생별 점수를 주기는 하지만 대부분에게 후한 점수가 주어진다.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몸짓을 했으니 기준에 맞춰 실시하는 기존 평가체계와는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 부담을 줄인 평가방식에 학생들은 환영 일색이다. 최선일(17)양은 “중학교에 다닐 때에는 수행평가를 하느라 정해진 동작을 외우고 어려운 동작을 못해서 속상했는데, 이 수업은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홍성미(17)양은 “틀이 정해지지 않은 수업이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호흡을 놓치지 않으려고 더 집중하게 된다”고 했다. 평가 부담에서 벗어난 학생들이 나태해질 여지도 있겠지만, 스스로 재미를 찾으려고 더 열심히 참여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들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숙아 두 눈 잃어도 국악 꿈나무로 키워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2014년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소설가 은희경씨의 어머니 이정애(80)씨와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형수 연세대 교수의 어머니 강경림(82)씨, 가수 문희옥씨의 어머니 김한순(76) 씨, 현대무용가 안은미씨의 어머니 정창랑(75)씨, 피아니스트 문지영씨의 어머니 이복례(50)씨, 국악인 이현아씨의 어머니 김희숙(54)씨, 김광보 연극연출가의 어머니 김갑연(79)씨 등 7명이다. 이정애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 침잠해 있던 서른다섯살 딸에게 “자기 인생의 주인이 돼야 한다”며 소설가로 거듭나도록 격려했다. 강경림씨는 돌 무렵 앓은 소아마비로 보행장애를 겪는 아들에게 카메라를 쥐어준 뒤 세상과 당당하게 맞서도록 힘을 불어 넣었다. 김 교수는 2012 여수엑스포 미디어디자인 감독 등을 역임하는 등 첨단융합예술의 리더로 성장했다.김희숙씨는 미숙아로 태어나 두 차례 수술 끝에 두 눈을 잃은 딸을 국악에 입문시켜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받은 꿈나무로 키워 냈다. 시상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봄’ 예술축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 예술축제가 활짝 피었습니다

    봄에 만개한 것은 꽃뿐만이 아니다.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예술축제가 열려 봄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귀천’의 시인 천상병을 기리는 제11회 천상병예술제가 오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26일부터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제3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 23일동안 이어진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연휴가 생긴 5월 초에는 다양한 어린이축제도 준비돼 있다. ●25일부터 새달 4일까지 천상병 예술제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던 고(故) 천상병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아름다운 소풍을 떠난다. 축제 개막일인 25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아마도이자람밴드가 공연한다. ‘나의 가난은’ ‘크레이지 배가본드’ ‘달빛’ 등 시인의 작품으로 만든 노래로 음반을 낸 아마도이자람밴드는 이날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첫 콘서트를 갖는다. 대극장에서는 26일 오후 5시에 이미숙무용단이 ‘귀천’ 공연을 올린다. 관람료는 개막공연이 2만원, ‘귀천’은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원하는 만큼 내는 희망티켓이다. 26일에는 21주기 천상묘제 ‘봄 소풍’을 간다. 시인과 아내 고 문순옥 여사의 유택으로 떠나는 문학 여행이자 낭송, 낭독, 연주가 있는 문화 여행이다. 시인 부부가 운영한 찻집 ‘귀천’이 자리한 서울 인사동에서 출발해 의정부시립공원묘지에 들렀다가 축제 현장인 의정부예술의전당으로 돌아온다. 올해는 문학다방 ‘천상음악살롱’을 새롭게 만들었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4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운영한다. 시인의 유품인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문학과 음악을 나누는 시간이다. 원로 음악평론가 탁계석, 문화기획자 박이창식, 의정부문화발전소 황현호 소장이 함께한다. 이 밖에 ‘천상 책 놀이터’ ‘천상문학산책’ ‘천상병시낭송대회’ ‘천상백일장’ ‘모과나무심기’ ‘시화전 및 유품전’ 등으로 구성했다. (02)972-2824.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62개 공연팀 참가 강동아트센터의 모든 공간과 주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13개, 무용경연대회 3개, 이벤트 등에 62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강동아트센터의 자체 제작공연 ‘예술의 진화’(26~27일·대극장)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 작품이 관심을 끄는 것은 국립발레단의 ‘포이즌’, 국립무용단의 ‘단’ 등을 협업하며 무용계의 내로라하는 콤비로 꼽히는 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뭉쳤다는 점이다. 신석기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을 움직임과 빛, 색, 소리로 엮어 역동적이고 풍성한 구성과 무대를 표현한다. 발레리나 김주원과 박수인·장경민 등 안성수픽업그룹 멤버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창기 강동아트센터 관장은 “강동구가 보유한 문화적 자산인 ‘선사시대’를 모티브로 춤의 기원, 진화, 발달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11분’을 몸짓으로 풀어낸 국립현대무용단의 ‘11분’이 5월 4~5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에 녹아든 성과 사랑 이야기에 무용수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녹여 풀어냈다. 지난해 안애순 예술감독이 취임한 뒤 초연한 이 작품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같은 날 대극장에서는 김선희발레단의 ‘인어공주’를 공연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의 ‘태권무무 달하’(30일·대극장), 한국전통춤판(5월 2일·소극장), 발레영스타(5월 14일·소극장), 극장의 새로운 상주단체인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의 ‘이방인’(5월 17~18일·소극장) 등 공연에 이어 박귀섭 작가의 무용사진전(25일~5월 18일·갤러리 그림), ‘예술이 흐르는 그린웨이’(5월 5일·야외 바람꽃마당), 게릴라공연과 번개댄스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무용계의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를 만드는 ‘나우 & 퓨처’(대극장)도 놓치면 아쉬울 법하다. 17일에는 국수호, 김매자, 김말애, 채상묵, 배정혜, 이정윤, 김성의, 안정훈, 김현미 등 한국무용의 거목과 젊은 무용수가 한 무대에 오른다. 18일에는 김복희, 김순정, 이정희, 제임스전, 조윤라, 김주원, 이루다, 천성우 등 현대무용과 발레의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하며 노련하면서도 열정적인 춤사위를 선사한다. (02)440-0528. ●어린이날 전후로 공연·전시·체험 행사 ‘풍성’ 어린이날인 5월 5일 경기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고양어린이세상’이 펼쳐진다. 지역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고양 600년의 옛이야기와 5000년 전의 볍씨인 고양가와지볍씨 이야기를 담은 전시 ‘가와지볍씨와 고양600년 이야기 활짝’과 ‘소원꽃씨 선물상자’, 고양의 대표 특산물인 웅어를 소재로 흙놀이와 공예를 결합한 ‘안녕? 웅어야!’를 마련했다. 온 가족이 함께 성라산을 오르내리며 숲속의 이야기를 듣고 놀이를 즐기는 ‘성라산 숲 넘나들이’도 있다. 유쾌하고 즐거운 ‘꽃메 서커스 마을’에서는 광대의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풍선 마임, 줄타기·저글링을 배우는 서커스 교실 등이 열린다. 놀이형 전통체험 ‘놀자와 떠나는 아슬아슬 모험’, 과학체험 ‘창의력 케이넥스’, 재활용품을 활용한 ‘아트마켓 정크아트’, 단상 위에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어린이 자유발언대’ 등도 진행된다. (031)960-9717. 5월 2~11일에는 인천 십정동 부평아트센터에서 제1회 부평키즈페스티벌(부키프)이 개최된다. 2일 해누리극장에서 체코필하모닉소년소녀합창단과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꿈과 희망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축제의 문을 연다. 3~11일 달누리극장에선 부평아트센터가 처음 제작한 ‘할락궁이의 모험’이 막을 올린다. 제주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는 연극연출가 이병훈, 작가 오은희, 국악작곡가 신동일 등이 제작에 참여해 ‘어린이 명품 공연’을 내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공연 후에는 어린이 체험행사와 무료 원화전시를 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인 에릭 칼의 이야기로 만든 캐나다 아동극단 머메이드 시어터의 ‘배고픈 애벌레’(5~11일·해누리극장)도 공연한다. ‘배고픈 애벌레’ ‘뒤죽박죽 카멜레온’ ‘요술쟁이 작은 구름’을 엮은 작품에는 영어 내레이션을 덧댔다. 아울러 야외마당에서는 무료 야외공연과 팝아트전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032)500-20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자연주의 철학 한국 전통과 결합할 것”

    “자연주의 철학 한국 전통과 결합할 것”

    “한국의 무용수를 처음 만났을 때 섬세하고 정교한 움직임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현대무용과 다르게 내면의 힘이 강하게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핀란드와 한국의 전통은 다르지만 그 안에 회오리 같은 에너지를 내포한 것은 같다. 이번 작업은 그것을 뿜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다.”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핀란드의 현대무용 안무가 테로 사리넨(50)은 국립무용단과 함께 하는 신작 ‘회오리’(VORTEX)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무용은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작품을 보면서 느끼면 된다”면서도 질문에는 충실한 답변을 덧댔다. “국립무용단이 해외 안무가와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임하고 있죠. 작품에 대해 미리 어느 정도 구상해 놓았지만 무용수들과 현장 작업을 하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새로운 영감을 얻었고 작품에 대한 해석은 더 완벽해졌죠. 내가 가진 춤 철학과 한국의 전통을 결합하려는 의도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자라 자연에 민감하고 그에 대한 감수성도 크다”는 그는 ‘자연주의’를 춤 철학으로 꼽는다. ‘회오리’에 자연과 영적으로 교류하는 샤먼이 등장하고, 무용수 의상에 마이크를 달아 자연스럽게 사각거리는 소리를 담아내는 식으로 그의 철학을 풀어낸다. 부채처럼 주름 잡힌 의상과 무대, 조명 등에 한국적인 색채를 담아낼 계획이다. 윤성주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작업에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한다”면서도 “우리 무용단의 장점이 최대한 발현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용단 내부에서 느끼는 작품의 의미는 ‘직급 파괴’다. 사리넨은 수석부터 인턴까지 직급을 따지지 않고 오디션을 본 뒤 무용수 25명을 직접 선발했다. 수석무용수 김미애는 무대에 서면서 처음으로 조안무로도 활약하고 인턴 박혜미가 주역으로 부상했다. 김미애는 “흥미롭고 즐겁게 탐구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매 순간 무용수들에게 일어나는 에너지가 서로에게 영향과 긴장감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게 무대에서 뜨거운 기운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영화 음악으로도 유명한 작곡가 장영규가 이끄는 ‘비빙’이 담당한다. ‘회오리’는 오는 16~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2만~7만원. (02)2280-4114~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환희와 불안의 몸짓, 황홀경에 빠지다

    환희와 불안의 몸짓, 황홀경에 빠지다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무용의 문법을 바꾼 무용계의 혁명가, 피나 바우슈(1940~2009). 2009년 6월 암 선고를 받은 지 닷새 만에 세상을 떠난 그의 작품이 국내 무용 팬들을 찾는다. 오는 28~31일 LG아트센터에 오를 ‘풀 문’(Full Moon)이다. 바우슈가 죽기 3년 전 완성한 ‘풀 문’은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그의 일곱 번째 작품이다. 공연마다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는 그의 이전 작품들처럼 자연을 무대로 옮겨와 파격미와 황홀경을 안기는 장면들로 채워져 있다. 암흑처럼 검은 배경의 무대 한가운데 거대한 바위 하나가 우뚝 솟아 있다. 파도가 치듯 물줄기가 바위를 줄기차게 때린다. 무대 바닥은 금세 발목까지 차오르는 물바다를 이룬다. 무용수들은 폭우처럼 쏟아지는 물을 온몸으로 맞는가 하면, 발로 첨벙대며 물을 솟구치게 한다. 물웅덩이에 주저없이 몸을 던지며 격정적인 춤사위를 풀어낸다. “피나 바우슈는 인간의 갈등과 감정, 삶을 반영하는 무용의 상상력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는 한 안무가의 말처럼 2시간 30여분의 작품 속에는 삶의 환희와 불안,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들이 강렬한 몸짓으로 변주돼 있다. 이는 1973년부터 독일 부퍼탈탄츠테아터를 이끌며 연극의 영역이라 여겨져온 일상과 공포, 고통, 행복 등 인간의 내면과 인간 군상이 빚어내는 관계들을 날것 그대로 벗겨낸 바우슈 춤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작품을 두고 “생명과 성의 상징이기도 한 물은 바우슈에게는 매혹적인 예술적 소재였다”며 “물은 움직임의 전개를 좌우하면서 위험하고 어둡지만 동시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요소로 거듭난다”고 평했다. 4만~12만원. (02)2000-011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무엇을 고르리까, 그것이 문제로다

    무엇을 고르리까, 그것이 문제로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세계 문학 사상 가장 유명한 독백이다. 숙부의 패륜, 어머니의 변절을 알게 된 덴마크 왕자 햄릿의 혼란과 분노, 갈등을 압축한 말이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햄릿’을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것은 단순한 복수를 넘어서 인간 심리를 깊이 통찰하고 삶과 죽음의 본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연극평론 1세대로 오랫동안 ‘햄릿’을 강의해 온 여석기 고려대 명예교수는 ‘나의 햄릿 강의’(2008)에서 “‘햄릿’은 온통 수수께끼투성이”라고 했다. 햄릿이 복수를 망설이는 것, 오필리어가 자살한 이유, 거트루드(햄릿의 어머니)가 독이 든 잔을 알고 마셨을까 하는 것 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작품 해석의 관점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화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여 교수의 평가대로, 여기에 올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이라는 계기가 얹어져 ‘햄릿’에 대한 변주가 공연계를 휘감고 있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연출 박선희)는 ‘햄릿’에 대한 기발한 접근이다. 똑같은 복장과 분장을 한 여성 소리꾼 4명이 햄릿이자 오필리어, 거트루드, 클로디어스가 돼 갈등을 빚고 이야기를 풀어 간다. 전라도 사투리로 판소리의 말맛을 살리고 칼싸움으로 긴장감을 끌어낸다. 타루의 정체성인 판소리와 우리 가락뿐만 아니라 스윙, 왈츠, 탱고 등 다양한 음악이 녹아 있다. ‘햄릿’의 역사·시대상을 재치 있게 우리 사회상과 접목해 이 시대의 자화상을 투영시킨다.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다음 달 13일까지 공연한다. 2만 5000원. (02)6481-1213. 연극, 무용,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활용한 ‘햄릿’이 다음 달 3~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현대적인 감각과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본 ‘햄릿, 여자의 아들’(연출 송현옥)이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라고 한탄한 햄릿의 여성관은 다소 비관적이다. 극단 물결은 이런 햄릿의 사고에서 벗어나 거트루드의 처지와 욕망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한다. 2만~5만원. (02)3668-0007.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춘 창작뮤지컬 ‘오필리어’가 5월 16~25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에서 오필리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아 목숨을 끊는 유약한 존재가 아니다.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은 “연극을 시작하던 스무 살 시절부터 세계인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불후의 명작’을 남기고 싶다는 꿈을 간직해 왔다. 초심으로 돌아와 ‘햄릿’을 읽다 보니 청순가련하고 순종적인 여성의 상징 ‘오필리어’의 모습에 의문이 갔다”고 했다. 이 작품에서 오필리어를 사랑에 적극적이고 당찬 매력을 지닌 여성으로 표현한 이유다. ‘오필리어’의 음악과 안무를 각각 최우정 TIMF앙상블 예술감독과 주목받는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담당해 관심을 끈다. (02)515-0405.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닮은 듯 다른…14년만에 만난 숙명의 라이벌

    닮은 듯 다른…14년만에 만난 숙명의 라이벌

    ‘숙명의 라이벌’인 스타 발레리나 김주원, 김지영이 14년 만에 한 무대에 마주 선다. 흑과 백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무대 위. 흑과 백의 남녀 2쌍이 탱고와 플라멩코 선율을 파고들며 몸의 언어를 피워내는 ‘투 인 투’(TWO in TWO)다. 다음 달 6~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올라갈 이 공연은 안무가 안성수와 디자이너 정구호가 2000년 두 사람을 위해 만든 ‘초현’(超現)을 재해석했다. 남성 현대무용수들이 두 발레리나 곁에 붙으면서 작품은 더욱 역동적이고 농밀해졌다. 같은 나이(36)에 같은 키(165㎝), 같은 혈액형(AB), 러시아 유학, 국립발레단 주역 등의 공통 분모를 지녔지만 성격도 스타일도 다른 김주원과 김지영. 두 발레리나가 뿜어내는 에너지로 25일 저녁 서울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습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리허설 전후의 틈을 비집고 말간 얼굴에 피로와 설렘이 배어 있는 그들을 만났다. 주원 정구호, 안성수 선생님과 함께 밥을 먹다가 ‘새 작품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했어요. 구호 선생님이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며 블랙 앤 화이트로 꾸민 무대 세트를 보여주셨죠. ‘정말 멋지다. 이 무대를 채울 사람이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선생님들이 말씀하셨죠. ‘이 무대를 빛나게 할 사람은 김주원과 김지영밖에 없다.’ 지영 14년 전엔 시키는 대로 멋모르고 했다면 이젠 연륜이 쌓이면서 즐기는 경지에 이르렀어요. 선생님들이 어떤 분위기를 내고 싶어하는지 금세 눈치채곤 하죠. 작품도 더 신비롭고 섹시해졌어요. 저희도 그만한 연륜이 됐거든요.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답니다(웃음).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89년 한국발레협회 주최 콩쿠르에서 공동 금상을 수상한 이후 줄곧 라이벌로 비친 두 발레리나는 정상의 자리에 선 지금, 서로에게 존경의 시선을 보낸다. 주원 지영이 덕분에 제가 더 전력 질주할 수 있었어요. 서로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 셈이죠. 세월이 지나다 보니 서로 존경하는 마음도 들고 지영이 같은 동료가 동시대에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새삼 깨닫게 돼요. 지영 사람들은 늘 저희를 라이벌로 보지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처럼 저희끼리는 안 그래요. 주원이는 굉장히 똑똑한 무용수예요. 똑똑하면 열정이 없을 수도 있고 노력을 안 할 수도 있는데 얘는 심지어 노력까지 한다는 거예요. 짜증 나게(함께 웃음). 그렇게 노력하니 지금의 아름다움을 지니게 된 것 같아요. 주원 고마워. 제가 티 나게 노력했다면 지영이는 티 나지 않게 부단히 노력해 왔죠. 지영 티 안 나게? 하하, 그래요. 저는 화장실에서 숨어서 하는 스타일이에요. 최근 현대무용, 사진, 재즈, 뮤지컬 등 다른 예술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두 사람은 고민도 닮은꼴이었다. 주원 여러 언어를 익히면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듯,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면서 춤의 언어가 더 깊어져요. 그래서 계속 도전하게 돼요. 하지만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벽에 부딪힌 느낌이에요. 제 안에 없던 새로운 걸 찾아내야 한다는 게 새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반복되는 숙명이죠. 이런 고민들 때문에 잠도 잘 못 자요. 김주원은 김지영을 보며 ‘잠은 잘 자느냐´ 묻더니 “어제도 한 시간 밖에 못 잤다”고 털어놨다. 지영 옛날에는 춤에 대한 고민 때문에 죽고 싶기까지 했어요. 요즘도 늘 내 인생의 사춘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들고 괴로운 감정은 따라다녀요. 하지만 과거에 그렇게 저를 힘들게 했던 무용이 이젠 힐링이 됐어요. 이것 때문에 내가 살 수 있고 버틸 수 있구나 하죠. 주원 그럼 뭐 때문에 힘들어? 남자 문제야?(웃음) 지영 남자 문제면 더 좋지(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예술가에게 정년은 없죠”

    “예술가에게 정년은 없죠”

    “음악, 미술은 나이가 들수록 완숙해지는데 무용은 조로(早老)해요. 그런 인식에 붙들려 있는 후배들에게 ‘무용가가 무용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신작을 계속 냅니다. 창작 예술가에게 ‘정년’, ‘은퇴’가 어디 있겠어요? 한국적 현대무용이라는 끝없는 길을 힘닿는 데까지 가 볼 생각입니다.” 한국적 현대무용의 창작을 이끈 김복희(66·한국무용협회 이사장)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가 오는 22~23일 정년퇴임 무대에서도 신작을 내놓는 이유다. 대학 무용과에서 무용을 배운 1세대 춤꾼인 그는 육완순, 박외선 등 현대무용을 개척한 1세대에 이어 한국적 현대무용 창작에 불을 댕겼다. 현대무용 대중화, 남성무용수 육성, 국제현대무용콩쿠르 개최 등으로 무용계의 진화를 이끌었다. 도전은 대학을 졸업한 1971년 무용단에 합류하라는 스승(육완순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의 제안을 뿌리치면서 시작됐다. 스물세 살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용단을 세워 명동 국립극장에 창작 작품 ‘법열의 시’를 올리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참 무모한 도전이었지. 나는 현대무용에 우리만의 문화적 코드를 넣어봐야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했어요. 그래서 같은 제도 안에 머물러 있으면 개성을 찾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에 홀로서기를 한 거죠.” 지난 40여년간 만든 70여개의 작품은 한국적 정서와 이야기, 동양철학 등을 춤에 담겠다는 초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서정주의 시 ‘신부’와 ‘국화 옆에서’, 박경리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 이광수 소설 ‘꿈’ 등 문학을 몸짓으로 옮기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22~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릴 신작 ‘삶꽃 바람꽃 V, 눈길’(17분)도 이청준의 소설 ‘눈길’에서 남은 잔상, 어머니의 외로움을 춤으로 빚은 작품이다. “무용가들이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이유는 우리의 표현이 관객의 혼에 가닿게 하고 그 혼을 감동시키려는 겁니다. 그러니 문화의 뿌리가 단단히 서 있어야 하죠. 서양의 현대춤을 가져왔다고 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오리엔털리즘을 버릴 필요가 없어요. 특히 문학은 ‘이미지’만 내세운 춤이 아닌 ‘이야기’가 있는 춤을 만들어주니 관객의 이해도나 예술성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요즘도 시간만 나면 소재를 찾으러 서점에 가는 게 일이에요.”(웃음) 무용수에게 ‘정년’은 없다고 말하지만 그 역시 몸의 변화를 느낀 지 오래다. “나이 육십을 넘기니 확실히 한계가 딱 오더라고. ‘아, 이제 안 되는구나’ 싶어 서글프고, ‘남들 눈에 둔해 보이면 무대에 안 서야 하는데’하는 생각도 하죠. 하지만 현대무용은 표현력, 깊이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스로 점검도 할 겸 용기를 내봅니다.” 이번 무대에서 1999년 초연한 ‘천형 그 생명의 수레’(60분)를 40~50대로 이뤄진 구 제자팀(손관중, 김남식 등)과 신 제자팀(김성용, 박종현 등)으로 나눠 공연하는 것도 나이 든 무용수들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오는 27일 정년 퇴임식을 앞둔 그는 “섭섭하고 슬픈 마음 한편으론 오십 넘은 제자가 나를 위한 공연을 준비하면서 좋아하고 홀가분하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배 춤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리 무용수들의 기량은 이제 남부럽지 않아요. 하지만 인간의 몸이 해내는 움직임이란 한계가 있고 그걸 뒤바꿀 순 없죠. 거기에 창의성과 고유의 정신을 불어넣었을 때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유행을 좇아가고 대중의 기호에만 맞추다 보면 진짜 중요한 춤의 영혼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1만~5만원. (02)2263-468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女톱스타 아찔한 매력

    女톱스타 아찔한 매력

    학처럼 목이 긴 여자…여…… 라고 어느 시인이 읊었다.학처럼 긴 목은 미녀의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원미경은 사슴처럼 슬플이만큼 크고 깊은 눈을 가진 여자다. 야무지게 입을 다물면 그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고 다문 입을 풀고 웃으면 그녀는 한없이 포근한 정감을 준다.그녀의 코는 작은 듯하지만 정확히 제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녀는 마치 미녀를 창조하고 싶은 유명한 조각가가 평생을 두고 조각하고,그 아름다움에 경탄한 신이 생명을 불어넣어 준 그래서 태어난,완전한 균형미를 지니고 있다. 가는 허리에서부터 마치 하나의 선처럼 흘러내린 그녀의 하반신은 대리석 조각처럼 미끄러진다.아직 덜 세련된 몸가짐 같지만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섹시한 웨이스트…. 말이 많지않은 그녀가 이따금씩 입을 열면 숨가쁜 듯 울려 나오는 허스키한 음성은 마치 사랑을 갈구하 듯 호소력이 강한 것이 또한 매력중의 하나다.고전무용과 현대무용으로 단련된 후리후리한 키에 비하여 몸집은 작아 한품에 안겨지는 여자. 이렇듯 완벽한 외모에서 발산하는 그녀의 아름다운 빛깔은 이제 그녀가 갈고 닦은 작은 가슴 속깊은 곳의 여성의 본질을 더욱 빛나게 가다듬는 그 진통이 끝나는 그날 그녀는 황홀한 모습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다. 원미경의 눈을 보라. 그 녀의 눈은 분명히 사색에 잠겨 있다.그것은 그녀가 잘 성장해 가는 확증이다. 평탄한 길은 피하고 어두운 숲속을 열어 헤치면서 스스로의 갈 길을 개척하는 용기와 능력…. 그것이 사색하는 그녀의 눈동자에 담겨 있기 때문에 난 그녀에게 희망을 걸 수 있다. 뛰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완주하는 선수가 될 때 나는 그녀의 견인차가 돼 줄 수 있는 좋은 작폼에 그녀를 선택하여 완전한 여성의 모습을 여러분 앞에 보이게 될 것이다. [선데이서울 80년 3월16일 제13권 11호 통권 제 589호]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톱스타 아찔한 매력

    女톱스타 아찔한 매력

    학처럼 목이 긴 여자…여…… 라고 어느 시인이 읊었다.학처럼 긴 목은 미녀의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원미경은 사슴처럼 슬플이만큼 크고 깊은 눈을 가진 여자다. 야무지게 입을 다물면 그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고 다문 입을 풀고 웃으면 그녀는 한없이 포근한 정감을 준다.그녀의 코는 작은 듯하지만 정확히 제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녀는 마치 미녀를 창조하고 싶은 유명한 조각가가 평생을 두고 조각하고,그 아름다움에 경탄한 신이 생명을 불어넣어 준 그래서 태어난,완전한 균형미를 지니고 있다. 가는 허리에서부터 마치 하나의 선처럼 흘러내린 그녀의 하반신은 대리석 조각처럼 미끄러진다.아직 덜 세련된 몸가짐 같지만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섹시한 웨이스트…. 말이 많지않은 그녀가 이따금씩 입을 열면 숨가쁜 듯 울려 나오는 허스키한 음성은 마치 사랑을 갈구하 듯 호소력이 강한 것이 또한 매력중의 하나다.고전무용과 현대무용으로 단련된 후리후리한 키에 비하여 몸집은 작아 한품에 안겨지는 여자. 이렇듯 완벽한 외모에서 발산하는 그녀의 아름다운 빛깔은 이제 그녀가 갈고 닦은 작은 가슴 속깊은 곳의 여성의 본질을 더욱 빛나게 가다듬는 그 진통이 끝나는 그날 그녀는 황홀한 모습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다. 원미경의 눈을 보라. 그 녀의 눈은 분명히 사색에 잠겨 있다.그것은 그녀가 잘 성장해 가는 확증이다. 평탄한 길은 피하고 어두운 숲속을 열어 헤치면서 스스로의 갈 길을 개척하는 용기와 능력…. 그것이 사색하는 그녀의 눈동자에 담겨 있기 때문에 난 그녀에게 희망을 걸 수 있다. 뛰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완주하는 선수가 될 때 나는 그녀의 견인차가 돼 줄 수 있는 좋은 작폼에 그녀를 선택하여 완전한 여성의 모습을 여러분 앞에 보이게 될 것이다. [선데이서울 80년 3월16일 제13권 11호 통권 제 589호]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국적 제작진 ‘로스트 가든’ 뮤지컬 한류 꿈꾼다

    다국적 제작진 ‘로스트 가든’ 뮤지컬 한류 꿈꾼다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는 3일 동안 한국의 창작 뮤지컬 ‘로스트 가든’이 첫선을 보였다.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 ‘욕심쟁이 거인’을 원작으로 삼아 미국·이탈리아·일본 등 다국적 제작진이 뭉쳐 만들었다. 배우들은 무대에서 영어를 쓰고 초연을 중국 상하이에서 올렸다. 이런 배경에서 엿볼 수 있듯 ‘로스트 가든’은 한국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의 관객들에게 통할 수 있는 뮤지컬로 기획됐다. 상하이 공연에서 관객 2만명을 끌어모으면서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K뮤지컬’의 대표 사례로 회자한 ‘로스트 가든’이 오는 17일 국내 관객들 앞에서 베일을 벗는다. ‘로스트 가든’을 진두지휘하는 소준영 총감독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 라이선스 초연의 연출을 맡아 선풍적인 인기를 견인한 바 있다. 그가 다국적 제작진을 이끌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뮤지컬을 만들기로 결심한 건 ‘노트르담 드 파리’의 경험이 밑바탕 됐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트만 컨테이너 박스 5개에 달했어요. 제작비용과 물류 비용이 상당했죠. 이 정도 규모의 뮤지컬은 내수 시장만 노려서는 어렵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소 감독은 함께 일하는 제작진들과 함께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올릴 수 있는 글로벌 뮤지컬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세계지도 위에 컴퍼스를 올려 놓고 서울을 축으로 원을 그렸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2시간 안에 닿는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 상하이, 톈진이 원 안에 들어왔다. “세계 여러 지역을 돌아봐도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도시가 5개씩이나 한데 모여 있는 곳이 드물어요. 물류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지도 맞출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공연을 향유하는 인구가 많은 상하이를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판단했다. 첫 공연을 한국이 아닌 상하이에 올린 이유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만큼 세계 각국의 콘텐츠를 한 작품 안에 눌러 담았다. 괴팍한 거인이 자신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내쫓자 정원이 눈보라가 덮여 황폐해지고, 마음을 연 거인이 담장을 허물어 다시 아이들을 받아들였다는 내용의 원작 ‘욕심쟁이 거인’은 영미권에서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작품이다. 여기에 뉴욕에서 30년간 활동한 재즈 뮤지션 잭 리, 브로드웨이 무대연출가 톰 리, ‘노트르담 드 파리’와 ‘캣츠’ 등의 안무를 만든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엘리사 페트롤로, 일본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두 차례 수상한 노리히토 스미토모가 참여했다. 주연배우로 가수 김태우·전보람(티아라)과 함께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공연에서 콰지모도와 프롤로 역을 맡았던 제롬 콜렛이 무대에 오른다. 또 영상과 안무, 음악을 십분 활용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 가로 20m, 높이 10m의 스크린에는 눈이 내리는 풍경과 고목, 꽃이 화사하게 핀 정원 등을 수묵화와 서양 수채화의 기법을 혼합해 표현한다. 거인의 정원을 뛰어노는 아이들은 노래와 현대무용 외에 비보잉 댄스와 기타, 드럼 연주로 형상화된다. 무대 세트만 컨테이너 박스 2개, 지난 중국 초연 당시 30억원을 쏟아부은 규모다. ‘로스트 가든’은 이번 한국 공연 후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도쿄와 베이징, 방콕에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다. “아일랜드의 원작에 가담한 제작진의 국적이 5개국이 넘습니다. 한 나라 한 문화만의 색깔이 나올 수 없으니 어느 나라에 가든 통할 가능성도 높아질 겁니다.” 오는 17일~2월 16일 용인 포은아트홀. 5만~12만원. (031)260-335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저승차사’들의 코믹 스토리 ‘디스라이프:주그리우스리’ 개막

    ‘저승차사’들의 코믹 스토리 ‘디스라이프:주그리우스리’ 개막

    뮤지컬 ‘디스 라이프 : 주그리우스리’(제작 뮤지컬컴퍼니 두왑, 예그린씨어터)가 오는 1월 3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프리뷰 공연을 개막하고, 1월 7일부터 정식 공연을 시작한다. 누구나 겪는 삶과 죽음이라는 소재를 ‘저승차사’들의 코믹한 소동극과 시골마을의 휴먼드라마를 결합시킨 뮤지컬 ‘디스 라이프 : 주그리우스리’는 2012년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쇼케이스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이후 2013년 서울 뮤지컬 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에서 우수작으로 당당히 선정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번 작품의 프로듀싱을 맡은 최도원 프로듀서는 “2011년부터 지금껏 지속적인 창작의 개발과정과 인고를 겪어왔다. 오랜 기간 수많은 스텝 분들의 도움과 노력 끝에, 기존의 좌충우돌 저승사자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각색하고 현대적인 음악을 더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오가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성장했다” 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의 협력프로듀서를 맡은 조용신 프로듀서는 “뮤지컬 ‘디스 라이프 : 주그리우스리’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품이지만, 실력파 배우들이 절묘하게 빚어내는 앙상블과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음악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면서 “또한 저승차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리네 인생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해주는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스 라이프 : 주그리우스리’는 탄탄한 스토리 뿐 아니라 현대무용가로 실력을 인정받은 최진한 안무가가 재즈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코믹한 안무를 더해 작품에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50년 전 잘못된 혼령을 데려오는 바람에 저승감옥에 갇혔다가 탈출한 천년 차사 ‘태을’ 역에는 뮤지컬 ‘모비딕’, ‘데모크라시’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건과 뮤지컬 ‘그날들’ ‘스페셜레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 고상호가 더블캐스팅 돼 무대에 오른다. 저승차사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자 골칫덩어리 애송이 차사 ‘호경’ 역에는 현재 뮤직드라마 ‘당신만이’에서 맹활약 중인 김시권과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아리랑 경성 26년’ 등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고훈정이 맡았다. 한편 2013 예그린 앙코르 우수작이자 2014년을 여는 뮤지컬 ‘디스 라이프 : 주그리우스리’는 1월 7일부터 2월 26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1월 3~5일 까지의 프리뷰 공연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 ‘오빠라고 불러다오’(영상)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 ‘오빠라고 불러다오’(영상)

    노홍철과 장미여관이 의기투합한 ‘장미하관’이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열창하며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무대에서 노홍철과 장미여관은 아저씨로 접어든 남성들의 애환을 유쾌하게 풀어낸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뜨겁게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노홍철은 대걸레를 연상케 하는 레게머리 가발을 쓰고 에너지 넘치는 특유의 ‘록 스피릿’을 발산했다 .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 ‘오빠라고 불러다오’ 영상 보러가기 클릭 곡 도입부에서 서부영화에 나올 법한 멜로디가 흐르면서 노홍철과 장미여관 리드보컬 육중완이 ‘황야의 결투’를 펼치는 듯한 코믹한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끝없이 반복되는 ‘오빠라고 불러다오’라는 후렴구가 관객들을 금세 빠져들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장미여관 멤버 강준우는 “우리 같은 밴드에게 이번 무대는 정말 고마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면서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는 등 감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렸다.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은 R&B 장르의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김조한과 함께 불렀으며,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는 개코의 랩 피처링이 더해진 레트로 힙합곡 ‘아이 갓 씨’(I Got C)를 열창했다. 정준하·김C(병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가수 이소라, 래퍼 빈지노 등의 지원을 받아 ‘사라질 것들’ 무대를 꾸몄으며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은 힙합 ‘해볼라고’를 펼쳤다. 길·보아(G.A.B)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G.A.B’를 불렀으며,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열창했다. 또 다른 밴드팀인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세븐티핑거스)은 ‘슈퍼잡초맨’ 무대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정준하·김C(병살) ‘사라질 것들’(영상)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정준하·김C(병살) ‘사라질 것들’(영상)

    정준하와 김C(병살)가 마음을 담은 ‘사라질 것들’이 몽환적인 분위기와 심오한 가사로 무한도전 가요제 사상 가장 실험적인 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무대에서 첫 번째로 오른 ‘병살’은 정준하와 김C가 함께 마음을 나눈 곡 ‘사라질 것들’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용이 감독의 화려하고도 빠져드는 영상과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독특한 안무, 이소라의 몽환적이고 심금을 울리는 코러스, 여기에 래퍼 빈지노의 에너지 넘치는 랩이 더해져 ‘사라질 것들’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화려하게 채워줬다. ☞☞정준하·김C(병살) ‘사라질 것들’ 영상 보러가기 클릭 무대를 지켜보던 유희열은 “역대 무한도전 가요제에 나온 곡들 중 가장 실험적이고 색깔 있는 곡”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렸다.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은 R&B 장르의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김조한과 함께 불렀으며,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는 개코의 랩 피처링이 더해진 레트로 힙합곡 ‘아이 갓 씨’(I Got C)를 열창했다. 정준하·김C(병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가수 이소라, 래퍼 빈지노 등의 지원을 받아 ‘사라질 것들’ 무대를 꾸몄으며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은 힙합 ‘해볼라고’를 펼쳤다. 길·보아(G.A.B)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G.A.B’를 불렀으며,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열창했다. 또 다른 밴드팀인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세븐티핑거스)은 ‘슈퍼잡초맨’ 무대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티빙 시청률 62.8%…화려하게 막 내려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티빙 시청률 62.8%…화려하게 막 내려

    MBC ‘무한도전’ 2013 자유로 가요제 본 무대가 드디어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날 무한도전 가요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및 인터넷 실시간 방송 서비스 ‘티빙’에서 62.8%라는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무한도전의 지상파 TV 시청률 집계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오후 12시 현재 지니를 비롯한 전 음원사이트에서 ‘음원 줄세우기’(상위권 순위 독식)를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는 멤버별로 총 7팀이 출동해 무대를 꾸몄다.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은 R&B 장르의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김조한과 함께 불렀으며,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는 개코의 랩 피처링이 더해진 레트로 힙합곡 ‘아이 갓 씨’(I Got C)를 열창했다. 정준하·김C(병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가수 이소라, 래퍼 빈지노 등의 지원을 받아 ‘사라질 것들’ 무대를 꾸몄으며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은 힙합 ‘해볼라고’를 펼쳤다. 길·보아(G.A.B)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G.A.B’를 불렀으며,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열창했다. 또 다른 밴드팀인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세븐티핑거스)은 ‘슈퍼잡초맨’ 무대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 ‘아이 갓 씨’(I Got C·아가씨)(영상)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 ‘아이 갓 씨’(I Got C·아가씨)(영상)

    박명수와 프라이머리(거머리)가 ‘아이 갓 씨’(I Got C·아가씨)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무대를 점령했다. 박명수의 투혼이 담긴 ‘통풍춤’과 흥겨운 추임새 ‘싫음 말어’, 개코의 지원사격으로 파주 임진각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무대에서 박명수와 프라이머리가 손을 잡은 ‘거머리’는 다이나믹 듀오 개코의 랩 피처링과 함께 꾸며졌다. 가요제 준비 기간 내내 박명수의 구박과 닦달에 힘겨워하던 프라이머리는 그 덕분인지 몰라도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만큼 훌륭하게 곡을 뽑아냈다.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 ‘아이 갓 씨’(I Got C) 영상 보러가기 클릭 한쪽 다리에 통풍을 앓고 있는 박명수는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안무 소화에 대해 걱정했지만 다른 한쪽 다리로만 스윙 스텝을 밟는 일명 ‘통풍춤’을 완벽하게 해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기에 ‘싫음 말어잇’이라는 추임새를 맛깔나게 집어넣으며 박명수와 프라이머리, 개코는 이날 무대를 말 그대로 ‘점령’해버렸다.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렸다.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은 R&B 장르의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김조한과 함께 불렀으며,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는 개코의 랩 피처링이 더해진 레트로 힙합곡 ‘아이 갓 씨’(I Got C)를 열창했다. 정준하·김C(병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가수 이소라, 래퍼 빈지노 등의 지원을 받아 ‘사라질 것들’ 무대를 꾸몄으며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은 힙합 ‘해볼라고’를 펼쳤다. 길·보아(G.A.B)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G.A.B’를 불렀으며,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열창했다. 또 다른 밴드팀인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세븐티핑거스)은 ‘슈퍼잡초맨’ 무대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 ‘Please Don’t Go My Girl’(영상)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 ‘Please Don’t Go My Girl’(영상)

    유재석과 유희열(하우두유둘)이 김조한과 함께 손잡고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열창, 감미로운 R&B를 선사했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무대에서 유재석과 유희열의 ‘하우두유둘’은 ‘R&B 조상’ 김조한과 함께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열창했다.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유재석, 유희열, 김조한 세 사람은 딱딱 맞아떨어지는 ‘칼군무’로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전 무도 가요제 때마다 신나는 댄스곡과 코믹한 랩을 해왔던 유재석은 다른 장르를 권하는 유희열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웃음기를 싹 뺀 채 진지하고도 진심 어린 무대를 선보였다.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 ‘Please Don’t Go My Girl’ 영상 보러가기 클릭 김조한에게 구원 요청을 칠 정도로 R&B 가창력에 자신 없어 하던 유재석과 유희열은 놀라울 만큼 안정적으로 노래를 소화해냈다. 게다가 후반에 다른 래퍼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랩까지 했다.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렸다.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은 R&B 장르의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김조한과 함께 불렀으며,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는 개코의 랩 피처링이 더해진 레트로 힙합곡 ‘아이 갓 씨’(I Got C)를 열창했다. 정준하·김C(병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가수 이소라, 래퍼 빈지노 등의 지원을 받아 ‘사라질 것들’ 무대를 꾸몄으며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은 힙합 ‘해볼라고’를 펼쳤다. 길·보아(G.A.B)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G.A.B’를 불렀으며,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열창했다. 또 다른 밴드팀인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세븐티핑거스)은 ‘슈퍼잡초맨’ 무대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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