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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 쏜 신궁

    신기 쏜 신궁

    양궁에서는 더 이상 세계기록이 나오기 힘들다는 게 그간의 중론이었다. 그런데 한국 여자대표팀이 15일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 여자단체 대진라운드 70m에서 2032점을 합작해 10년 만에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진라운드에서 박성현, 이성진, 윤미진 등 선배들이 작성, ‘마의 벽’으로 여겨지던 종전 기록(2030점)을 2점 늘린 것이다. 세 명이 72발씩 모두 216발을 쏘는데 주현정(현대모비스)이 679점, 이특영(광주광역시청)이 678점, 장혜진(LH)이 675점을 쐈다. 이들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는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췄다. 세계랭킹 1위 윤옥희(예천군청), 2위 기보배(광주시청)보다 기량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샀는데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장영술 총감독은 “세계 1, 2위가 빠져서 불안하다고 보는 이들이 대표팀을 새롭게 보게 됐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독일(1973점), 멕시코(1972점), 중국(1971점)이 뒤를 이었다. 양궁에서 세계기록이 나오기 힘들게 된 것은 WA가 밀어붙이는 경기규칙 변경 탓도 있다. 박진감을 높이려고 2011년 개인전 토너먼트에 이어 지난 4월부터 단체전 토너먼트에도 세트제를 도입했다. 세트제에서는 세트 승점으로 우열을 가리기 때문에 기록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남자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대진라운드(216발)에서 경신한 2087점과 임동현(청주시청)의 개인(72발) 699점, 박성현의 2004아테네올림픽 개인(72발) 682점은 앞으로도 넘기 힘든 벽으로 남아 있다. 개인 대진라운드에서는 주현정, 이특영, 장혜진이 1∼3위를 차지했고 정다소미(현대백화점·659점)가 10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개인, 단체, 혼성부 대진라운드 정상도 한국 선수들 몫이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694점으로 오진혁(현대제철·686점), 구본찬(안동대·685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단체에서는 2065점을 얻어 인도(2010점), 중국(1998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혼성부에서 1373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우진·주현정 대신 본선에 나선 오진혁·이특영 조는 4강전에서 데비 라이스람·아타누 다스(인도) 조를 세트점수 6-0으로 완파, 오는 19일 비니시우스 달메이다-사라 니키틴(브라질) 조와 우승을 다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스피, 박스권 뚫고 2010.83 찍었다

    코스피, 박스권 뚫고 2010.83 찍었다

    코스피가 2010선 고지를 찍으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와 우호적으로 바뀐 대외 환경,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박스권을 단숨에 치고 올라갔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0포인트(1.41%) 오른 2010.8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2011.34) 이후 처음이다. 주가 상승률도 지난 2월 21일(1.41%)을 제외하면 최고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8.06포인트(0.41%) 오른 1990.99로 출발해 오후 들어 2000선을 넘어 서더니, 막판 외국인이 매수 폭을 늘리면서 2010선 고지를 찍었다. 코스닥 지수도 3.14포인트(0.56%) 오른 560.30으로 마쳤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대외 환경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027.9원으로, 이틀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각종 대내외 요인으로 그동안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락됐고, 국내 시장이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 덕분에 투자 심리가 다소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당국이 점심 때 환시장에 개입해 원·달러 환율이 바닥이라는 시그널을 준 것이 증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2억원, 160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 행보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9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1.07% 오른 141만 5000원에 마감했다. 원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자동차 3형제’도 동반 상승했다. 기아차는 4.38%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모비스(3.97%), 현대차(2.59%)의 상승 폭도 컸다. KB금융(2.92%)과 삼성생명(2.78%), 한국전력(2.70%), 신한지주(2.48%) 등 내수 관련주도 2%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 지수가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3.1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증권(2.33%)과 운송장비(2.31%), 보험(2.16%), 금융업(2.13%) 등이 뒤따랐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 4405.76으로 전날보다 19.68포인트(0.14%)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일 대비 2.82포인트(0.14%) 하락한 2047.91을 찍었다. 반면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57.22포인트(0.65%) 오른 8875.16으로 마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화살에 꽂은 화살… 주현정 ‘로빈후드’

    화살에 꽂은 화살… 주현정 ‘로빈후드’

    주현정(현대모비스)이 13일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개막한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화살 뒤에 화살을 꽂는 ‘로빈후드’를 기록한 뒤 과녁 앞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작은 사진은 이 사실을 대서특필한 콜롬비아 현지 신문. 대한양궁협회 제공
  • 적자나도 총수보수 그대로… 전문경영인의 최대 25배

    적자나도 총수보수 그대로… 전문경영인의 최대 25배

    대기업 총수 일가가 받는 보수와 전문경영인의 보수는 최대 25배나 차이가 났다. 총수들이 보수를 받는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적자를 본 곳이 대부분이었다. 총수들의 보수가 어떻게 산정됐는지 공시되지 않는 상황에서 단순히 총수라는 이름만으로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경제개혁연구소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상장 계열사로부터 지급받은 보수액을 분석한 결과 구속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자신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4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301억 500만원을 받아 ‘연봉왕’에 올랐다.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112억 400만원을, SK에서 87억원을, SK C&C에서 80억 100만원을, SK하이닉스에서 22억원을 각각 챙겼다. 그러나 지난해 2조 87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3개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대부분 절반 가까이 하락해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4개사에서 소득세와 4대보험으로 약 120억원을 납부했고 올해 지급 예정이었던 성과급 200억원은 도의적 차원에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총수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자동차로부터 56억원, 현대제철로부터 42억원,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받는 등 모두 140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3개사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세 번째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었다. 대한항공에서 27억 3500만원, 한국공항에서 19억원 8200만원, 한진에서 10억 56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7억 73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한진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총수 일가와 전문경영인(사내이사) 보수의 격차를 분석한 결과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12억 8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문경영인들의 보수액 평균인 4800만원에 비해 25.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SK C&C로부터 80억 1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들의 보수액 평균보다 10.39배 높았다. 세 번째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으로 42억 41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에 비해 10.31배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품질개선·고충해결로 동반 성장… 현대모비스 경영진, 협력사 방문

    품질개선·고충해결로 동반 성장… 현대모비스 경영진, 협력사 방문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에 동참하고자 경영진이 협력사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 8일 경기 안산시에 있는 2차 협력사 셈코를 방문해 협력사의 고충을 들었다. 특히 이날은 셈코로부터 납품을 받는 1차 협력사 경영진도 동행해 의견을 청취했다.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해당 업체와 거래하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의 어려움을 알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협력사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제대로 된 품질 혁신은 협력사로부터 시작된다는 판단 아래 경영진이 협력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품질 혁신을 이룬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부터 거래 중인 600여개의 중소협력사의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결제하는 한편 중소 협력사 자금운용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정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모비스의 경쟁력”이라면서 “협력사의 어려운 점을 해결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박문숙(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장)씨 별세 2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2)2019-4003 ●조성호(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 담임목사)웅호(정림건축 실장)씨 부친상 신호원(두백 부장)씨 장인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47 ●우중구(한국무선기술 대표)경미(디자인알레 대표)영미(솔리드 옴므 대표)현미(디자인알레 대표)장희(솔리드 옴므 전무)씨 모친상 김철주(성균관대 교수)정선태(상록수병원장)안병재(현대모비스 부장)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02)3410-3151 ●장영숙(경산시청 민원여권담당)태순(삼일산업)남영(덕인한의원)성규(포리타치 부장)씨 부친상 김영수(자영업)김길남(김천시청 스포츠시설관리담당)정문제(남대구세무서)씨 장인상 3일 경산 옥산장례예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30분 (053)801-4444
  • SKT 직원 1억 1246만원 받아 ‘연봉킹’

    SKT 직원 1억 1246만원 받아 ‘연봉킹’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텔레콤(SKT)인 것으로 나타났다. SKT 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 1246만원으로 삼성전자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 1억 160만원보다 1000만원이나 더 많았다. 그 뒤로는 현대자동차 9458만원, 기아자동차 9458만원, SK그룹이 9010만원 순이었다. 꼴찌는 3801만원으로 롯데그룹이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SKT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T의 연 급여총액은 모두 4714억 3800만원으로 직원 수(4192명)대로 이를 나눈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 124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평균 9800만원보다 15% 가까이 올랐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8668만원)과 삼성정밀화학(8380만원), 삼성엔지니어링(8066만원), 제일기획(8316만원) 등 계열사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8000만대 연봉을 받았다. 삼성그룹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지난해 5153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급여의 절반에 불과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불황인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현대로템(8629만원), 현대모비스(8358만원), 현대제철(8120만원), SK가스(8195만원), LG(8059만원) 등 상장 기업들의 직원 평균 급여도 8000만원대로 집계됐다. SKC솔믹스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GS리테일, 삼양통상, 한진칼, 한화타임월드 등의 직원 평균 급여는 3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계열 회사가 아닌 그룹 전체를 따졌을 때 직원 평균 급여는 한진그룹이 940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그룹 9022만원, 삼성그룹 8681만원 등 순이었다. 한진이나 현대차그룹은 사업특성상 고액연봉의 생산직 근로자가 많고, 주말 특근 등 시간 외 수당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SKT의 경쟁사인 KT는 연 급여 총액은 2조 772억 4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700만원이었다. 2012년 평균 6210만원보다 약 500만원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평균 7100만원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10대그룹 총수 4년간 배당금 1조 챙겨

    10대그룹 총수 4년간 배당금 1조 챙겨

    10대 그룹 대주주 10명이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최근 4년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만 2445억원으로 임금 근로자 5552명(1인당 평균 근로소득 4404만원)의 연봉과 맞먹는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계열사로부터 2010년 1341억원, 2011년 1091억원, 2012년 1034억원, 지난해 1079억원 등 4년간 총 4545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국내 기업 오너 중 배당금 랭킹 1위인 이 회장은 이들 기업으로부터 배당금을 제외한 일체의 연봉을 받지 않는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같은 기간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로부터 1832억원을, 현대중공업 정몽준 대주주도 1231억원을 받아 배당금 ‘빅3’에 올랐다. 재계 서열 3위 그룹인 SK를 이끌었던 최태원 전 회장은 배당금 액수만으로는 4위(938억원)로 밀렸고, 롯데그룹(재계 서열 5위) 신동빈 회장은 배당금 수입 8위(274억원)에 그쳤다. 한진그룹(재계 서열 8위) 조양호 회장은 4년간 배당금이 48억원으로 10대 그룹 총수(또는 대주주) 중 꼴찌를 기록했다. 조 회장의 배당금이 적은 것은 대한항공 등 한진 주요 계열사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기업 총수들의 ‘배당금 잔치’에도 불구하고 배당률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소액주주(개미)로부터 일고 있다. 현재 우리 기업들의 평균 배당률은 1%대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배당률이 4.5% 정도지만 외국 글로벌 기업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2012년 미국 AT&T의 배당률은 141.0%, 스위스 네슬레의 배당률은 58.2%였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총수 배당금이 많다는 것 때문에 기업들이 배당금을 올리는 데 주저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하지만 배당률을 높여야 외국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고 기업 가치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현대모비스

    [투자가 미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품질 경쟁력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2020년 글로벌 톱5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톱10 수준인 현재의 위치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전체 매출을 20% 이상 올려야 한다.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만한 미래의 첨단기술을 경쟁사보다 먼저 확보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루기가 요원하다. 또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전체 부서 간 협력이 절실하다. 초기단계부터 부문별로 협력을 통한 혁신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개선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품질 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 강화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고객 감동 체계구축 ▲상생의 조직문화 활성화 등을 올해 4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듈 제조 사업에 대해선 끝없는 품질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방침이다. 또 제동과 조향장치·램프·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멀티·메카·지능형안전시스템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해 미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전자 등기이사 보수한도 26%↑ 480억

    삼성전자 등기이사 보수한도 26%↑ 480억

    ‘슈퍼 주총데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모두 116개 상장사가 14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4대 그룹 가운데 21일로 잡혀 있는 SK그룹 계열사만 제외된 주총 빅데이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삼성전자는 등기이사 보수한도액을 지난해보다 26.3%(100억원) 늘린 480억원으로 설정했고, 현대차는 우리 나이로 77세인 정몽구 회장을 3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주주 264명(주식 총수 9324만 7027주)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올 삼성전자 등기이사의 보수한도가 480억원으로 인상됐다. 일반 보수는 지난해와 같은 300억원이었지만 3년 장기성과 보수는 100억원이 늘어 180억원으로 정해졌다. 9명의 이사회 멤버 중 사외이사 5명의 연봉은 1억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CE부문장)·신종균(IM부문장)·이상훈(경영기획실장) 사장 등 사내이사 4명이 475억원의 연봉을 나눠 받게 된다. 1인당 평균 118억원으로 2012년(52억원), 지난해(84억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 안건 통과 과정에서 한 소액주주가 “배당금은 작은데 임원 보수만 너무 높이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식의 올 초 배당금은 주당 1만 3800원(보통주 기준), 배당률 0.97%다. 이에 대해 주주총회 의장인 권 부회장은 “정보기술(IT)은 급변하는 사업으로 최근에도 많은 IT 회사들이 급격히 쇠퇴했다. 삼성전자는 부품과 세트를 함께 제조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기술이 필요해 이를 사거나 인수·합병(M&A)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주주 환원의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배당금 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원 보수에 대해서는 “2011∼2013년 등기이사 성과에 대한 보상을 2014∼2016년에 걸쳐 50%, 25%, 25%씩 나눠 지급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수준이며 보상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내이사 4명의 개별 연봉은 이달 31일 공개된다. 지난해 국회가 5억원 이상 등기 임원의 연봉을 공개하도록 자본시장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40분 만에 끝났다. 삼성가에서 유일하게 등기 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이날 호텔신라 주총에서 의사봉을 잡았다. 성장과 도약의 원년을 선언한 이 사장은 “면세사업 분야의 노하우를 집결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향수·화장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고 호텔 사업은 절대적인 품질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1500여명의 주주가 참여한 가운데 주주총회를 열었다. 김충호 사장이 의장 역할을 맡아 오전 9시에 시작해 채 30분도 안 돼 마무리됐다. 주총 시작 전부터 양재동 본사 앞 시위 인원으로 인해 경비인력이 다수 투입되긴 했으나 큰 소란은 없었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어느 주총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LG전자 주총도 정도현 최고재무책임(CFO) 사장이 의장을 맡아 별다른 진통 없이 2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대표이사인 구본준 부회장은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포스코 주주총회에서는 권오준 사장(기술부문장)을 제8대 회장으로,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사장),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 윤동준 경영인프라본부장(부사장)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본점에서 주총을 열고 박주형 신세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의 사내이사는 장재영 신세계 대표, 김해성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사장, 박 부사장 등 3명으로 변경됐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는 이날 주총에서 맥주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맥주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주총에서 해외 화장품 시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차 부회장은 “더페이스샵을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 진출한 지역 거점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한진해운 등 662개사는 이달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김양진 기자·산업부 종합 ky0295@seoul.co.kr
  • 성실 납세·봉사활동 모범… 공유·하지원 대통령 표창

    정부가 국민들의 성실한 납세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건전한 납세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3월 3일로 지정한 ‘납세자의 날’ 기념식이 올해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열린 제4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세제, 세정 분야의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금 다 내면 바보’라든지, ‘월급쟁이만 봉’이라는 말이 진실인 양 통용되는 불편한 현실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납세자 316명, 세정협조자 66명, 유공공무원 190명, 우수기관 8개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성실납세자에게 돌아가는 가장 큰 상인 금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로 천연식물성 금속가공유를 개발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한국하우톤(대표이사 임석순)에 돌아갔다. 라파메디앙스 정형외과의원(대표 김용욱)과 포스코피앤에스(대표이사 권영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모범납세자 14명이 훈장을 받았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한 6개 기업에는 ‘고액 납세의 탑’이 수여됐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낸 삼성전자가 ‘국세 2조 5000억원 탑’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국세 4000억원 탑’, 한화생명보험과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세 3000억원 탑’, 대우인터내셔널은 ‘국세 2000억원 탑’, 에스케이엔에스는 ‘국세 1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영화배우 공유(본명 공지철), 하지원(본명 전해림)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공씨와 하씨는 그동안 성실하게 세금을 내고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 국민들의 귀감이 된 점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최영길(대우조선해양 부장)장윤경(현대모비스 홍보실장·상무)황영수(해군 대령·국방대)노광대(사업)씨 장인상 1일 울산 영락원, 발인 4일 오전 6시 (052)256-6895 ●박종민(대전시 저출산고령사회과 사무관)씨 부친상 김문규(아노복지재단 대표이사)씨 장인상 2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42)220-9973 ●이진섭(전 국회 공보관)씨 별세 영곤(리더스MBA 이사)상후(신한카드 상품R&D팀 차장)세은(탤런트)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410-6919
  • 10대 그룹 계열사 ‘한날한시’ 주총… “꼼수” 지적

    10대 그룹 계열사들이 올해도 ‘한날한시’(3월 14일 오전)에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한날한시’ 주총은 소액주주의 발언권과 의결권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있어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전자투표 도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기 주총일을 공시한 10대 그룹 소속 12월 결산 상장사 35개사 중 31곳(88.6%)이 오는 3월 14일 오전에 주총을 연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그룹 계열사 12곳은 이날 오전 9시에 주주총회를 한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만큼 두 곳 이상의 삼성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주총에 참여하려면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 현대차와 LG, GS 등 다른 그룹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등 7개사가 3월 14일 오전 9시에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LG그룹도 3월 14일이 ‘주총 데이’다. LG상사와 LG생명과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LG화학, 지투알 등 7개사가 이날 오전 정기 주총을 연다. GS그룹은 3월 14일(GS홈쇼핑, 코스모신소재)과 3월 21일(GS, GS건설, GS글로벌, 코스모화학)에 주총이 몰려 있다. SK그룹은 16개 계열사 중 SK텔레콤(3월 21일)만 주총일을 공시했다. 롯데와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두산 등 5개 그룹은 아직 계열사 정기 주총일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예년 사례에 비춰보면 올해도 거의 한날 주총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날한시 주총은 소액주주뿐 아니라 기관투자가의 정당한 주권 행사도 원천 봉쇄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 “우리도 시간제일자리 동참”

    자동차 업계 특성상 시간제일자리 도입이 어렵다던 현대차동차그룹이 시간제일자리 만들기에 뒤늦게 동참했다.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정부의 로드맵에 재계는 물론 공기업까지 나서는 상황에서 초지일관 업계 특성만 내세우기가 부담이 됐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안에 시간제 일자리 직원 1000명을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300명, 기아차 200명, 현대모비스 등 부품계열사 100명, 현대건설 등 건설계열사 160명, 현대카드·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115명 등 24계 계열사가 동참했다.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지만, 시간제 일자리의 원래 취지에 맞게 출산·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과 장년층을 우대해 선발할 계획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 4시간 또는 오후 4시간 등을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용 형태는 2년 계약직이다. 향후 해당 직무가 시간선택제 방식에 적합한지와 개인별 업무 평가 등을 고려해 고용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말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민관 합동 시간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계 특성상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현대차는 “영업실적을 개선해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과 3달 만에 공식입장을 급선회했다. 계열사 한 관계자는 “그룹 전체로 보면 시간제일자리에 동참하기 어려운 것은 3개월 전이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면서 “단 10대 대기업 중 사실상 현대 계열만 쏙 빠진 상황 등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가 제시한 모집 부문을 들여다보면 숙련공이 필요한 공장 근로자를 제외하려 그룹 이곳저곳을 뒤진 흔적이 보인다. 모집부문은 ▲판매·서비스(제품상담, 서비스콜센터 등) ▲사무지원(일반사무, 사서, 어학강사 등) ▲개발지원(설계, CAD, 도면관리 등) ▲특수직무(간호사, 심리상담사, 물리치료사 등) 등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우리도 시간제일자리 동참”

    자동차 업계 특성상 시간제일자리 도입이 어렵다던 현대차동차그룹이 시간제일자리 만들기에 뒤늦게 동참했다. ‘고용률 70% 달성’이라는 정부의 로드맵에 재계는 물론 공기업까지 나서는 상황에서 초지일관 업계 특성만 내세우기가 부담이 됐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안에 시간제 일자리 직원 1000명을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300명, 기아차 200명, 현대모비스 등 부품계열사 100명, 현대건설 등 건설계열사 160명, 현대카드·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115명 등 24계 계열사가 동참했다. 지원 자격에는 제한이 없지만, 시간제 일자리의 원래 취지에 맞게 출산·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과 장년층을 우대해 선발할 계획이다. 근무 시간은 오전 4시간 또는 오후 4시간 등을 지원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용 형태는 2년 계약직이다. 향후 해당 직무가 시간선택제 방식에 적합한지와 개인별 업무 평가 등을 고려해 고용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말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민관 합동 시간제 일자리 채용박람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업계 특성상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현대차는 “영업실적을 개선해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불과 3달 만에 공식입장을 급선회했다. 계열사 한 관계자는 “그룹 전체로 보면 시간제일자리에 동참하기 어려운 것은 3개월 전이나 현재나 변함이 없다”면서 “단 10대 대기업 중 사실상 현대 계열만 쏙 빠진 상황 등에 적잖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가 제시한 모집 부문을 들여다보면 숙련공이 필요한 공장 근로자를 제외하려 그룹 이곳저곳을 뒤진 흔적이 보인다. 모집부문은 ▲판매·서비스(제품상담, 서비스콜센터 등) ▲사무지원(일반사무, 사서, 어학강사 등) ▲개발지원(설계, CAD, 도면관리 등) ▲특수직무(간호사, 심리상담사, 물리치료사 등) 등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모비스, 중국에 동계 주행시험장 마련

    현대모비스가 중국에 여의도 면적 크기의 동계 주행시험장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 지역에서 125㎞ 떨어진 순우현 인근에 300만㎡ 규모의 주행시험장을 장기 임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요구에 맞춰 만들어진 이 시험장은 향후 30년간 현대모비스만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육상 100만㎡, 호수 200만㎡로 전체 면적은 여의도(290만㎡)와 비슷하다. 이 지역의 겨울 평균 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고, 2월 최저 기온은 영하 42도까지 내려간다.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뉴질랜드 와나카 등과 함께 혹한기 성능테스트를 하기에 좋은 장소로 꼽힌다. 육상 면적의 두 배에 해당하는 호수에서는 겨울철 빙판길 주행시험을 할 수 있다. 시험장은 굴곡·경사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로 구성됐다. 주행시험 결과를 차량에 바로 반영해 점검할 수 있도록 정비동도 갖췄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동차 업계 유일 ‘수직계열화’ 완성 현대·기아차 원가경쟁력 글로벌 3위 우뚝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세 번째로 높은 원가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자동차업체의 지난해 9월 말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차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77.9%로 혼다(74.7%), 도요타(77.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매출원가는 제조원가에 물류재고를 합한 것으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면 매출총이익이 된다. 또 매출총이익에서 다시 인건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된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낮을수록 그만큼 원가 경쟁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9월 말 누적 매출액 101조 2012억원(943억 1620만 달러) 중 매출원가는 77.9%인 78조 8826억원(82억 1250만 달러)이었다. 매출원가 비중은 현대·기아차에 이어 다임러그룹(78.4%), BMW(79.8%), 폭스바겐(81.4%) 순이었다. 현대·기아차의 원가경쟁력은 수직계열화 체제에서 나온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부품·모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 물류수송 업체인 현대글로비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이 같은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춘 곳은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실상 수직계열화가 마무리된 올해부터는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율 변수 속에서도 영업이익의 추가 하락을 막고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울산에도 프로야구단을

    울산에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울산지역 체육계와 정치권은 오는 3월 울산야구장 준공을 앞두고 지역 연고의 프로야구단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의장 서동욱)와 울산야구협회(회장 이인옥), 울산야구연합회(회장 강호진)는 울산야구장 준공과 함께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 유치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이들은 21일 “울산은 그동안 야구장이 없어 시민들이 다른 지역에 가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전했다”면서 “이제 울산도 전국 최고 수준의 야구장을 가지게 된 만큼 프로야구단을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체육계와 정치권이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선 것은 최근 연고지 이전설이 나도는 NC 다이노스구단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종무 시의원은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프로축구 현대호랑이축구단이 울산을 알리는 얼굴이 되고 있다”면서 “울산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모으고, 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야구협회와 야구연합회도 “지난해 NC 다이노스구단 관계자와 몇 차례 면담했고, 지역 체육계도 NC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조만간 프로야구단 유치를 위한 추진위를 구성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22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에 프로야구단이 생기면 좋겠지만, 어려움도 있다”면서 “NC 다이노스구단은 창원을 연고로 하고 있어 시가 유치전을 벌일 경우 지방자치단체 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야구장(사업비 450억원)은 관중석 1만 2059석,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 4603㎡(부지면적 6만 2987㎡) 규모로 오는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부고]

    ●홍혜정(서울신문 사회2부 기자)씨 조모상 17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3)625-4466 ●허인철(이마트 대표이사)인용(사업)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7 ●염성대(전 춘천농협 지점장)씨 별세 성덕(국민일보 논설위원)씨 형제상 진석(남산농협 계장)씨 부친상 김승호(강원도교육청 주무관)씨 장인상 17일 강원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33)254-5611 ●윤환병(삼원·성호개발 회장)혁병(삼원수출포장 대표)씨 모친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2072-2011 ●허상보(부천YMCA 초대 이사장)씨 별세 최규옥(건양대 의과대학 교수)씨 남편상 허찬우(미국 캔사스대학 연구원)정우(현대모비스 과장)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56 ●서원익(사업)원극(소년한국일보 편집국장)씨 모친상 채광일(우주일렉트로닉스연구소 부장)이원덕(블루옵틱 대표)씨 장모상 17일 수원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1)888-0701
  •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 합병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16일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법인은 4월 1일 출범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합병비율은 1대0.18이다. 합병 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 6조원, 자산규모 4조원 규모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로 태어난다. 현대차그룹은 두 회사의 합병이 건설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재계는 현대차그룹의 2세 경영 승계 작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엠코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제철 등 그룹 공사를 위해 2002년 세운 건설업체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 업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분 25%를 가진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이번 합병이 그룹 승계작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지니어링은 설계·플랜트 전문 회사로 현대건설이 7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다. 합병 법인의 최대 주주는 현대건설로 지분 38.62%를 보유하고 정 부회장(11.7%·2대 주주), 현대글로비스(11.67%), 현대모비스(9.4%), 기아차(9.4%), 정몽구 현대차 회장(4.7%), 산업은행(3.9%) 등이 나눠 갖는다. 재계와 증권가는 합병 법인을 상장한 뒤 경영권 승계작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짙다. 한 그룹이 두 개의 대규모 건설사를 거느리는 것과 관련, 건설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엠코가 국내 건축사업 위주라면 엔지니어링은 설계·엔지니어링과 해외건설에 참여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도 업무영역이 달라 당장 공사 수주에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룹 공사의 경우 신설 합병법인에 몰아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현대건설과 합병 법인의 추가 합병도 당장은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 합병 법인과 달리 현대건설은 기타 주주의 지분이 65%를 차지하기 때문에 그룹의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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