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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5000억 협력사까지 납품대금 현금결제 확대

    매출 5000억 협력사까지 납품대금 현금결제 확대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확대를 위한 ‘7가지 아름다운 약속’을 선언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7가지 아름다운 약속은 자금 지원, 기술역량 지원, 2차 협력사 지원, 교육인력 지원, 협력사 소통, 윤리경영과 협력사 공정거래 문화 정착, 성과 공유와 협력 지원 확대 등을 말한다. 우선 자금지원을 통해 협력사들이 유동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식으로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1134억원 규모의 대출지원 제도를 운영했다. 협력사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 협력사들에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주고 있다. 올해는 현금 결제 협력사 기준을 매출액 3000억원 미만에서 5000억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올해 협력사 현금지급 규모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가량 늘어난 5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협력사들이 기술, 품질 면에서 자생적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생산기술과 교육 지원, 연국개발 지원, 정보기술(IT) 인프라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연구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실제로 지난해 국산화,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들에 100여건이 넘는 모비스만의 독자 기술 관련 특허권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개방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의왕연구소의 전파무향실도 부품 협력사에 무상 개방하고 있다. 고가의 설비와 시험장비 등을 지원해 전자파 시험이 필요한 협력사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직주근접·학세권·숲세권·혁신설계 갖춘 ‘안민동 위드필하임’, 저렴한 분양가에 실수요자 관심↑

    직주근접·학세권·숲세권·혁신설계 갖춘 ‘안민동 위드필하임’, 저렴한 분양가에 실수요자 관심↑

    중도금 대출 보증 강화 및 가계 대출 규제 등 정부의 주택시장 옥죄기가 본격화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융자나 이자 후불제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도금은 전체 분양가의 60%를 차지하는 거액이니만큼 개별 융통이 어려울뿐더러, 원금 이전에 이자를 갚아나가는 것부터가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 이러한 가운데‘안민동 위드필하임’은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착한 가격과 착한 혜택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체 172가구를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구성한 ‘안민동 위드필하임’의 분양가는 2억3000만원 선이며 발코니 확장 시공이 무상 제공된다. 동일권역에 2002년 3월 입주한 ‘동부산아이존빌’ 전용 59㎡가 11월 기준 최고 2억275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금융혜택도 풍부하다.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채택했으며, 중도금 전액의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분양권 전매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영일개발 분양관계자는 “공급 부족 지역에 착한 가격의 착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파고드는 ‘틈새 공략’ 전략을 채택했다”며 “내부 설계나 조경 커뮤니티 특화 등으로 가성비를 끌어올린 만큼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지의 강점은 탁월한 교통 여건이다. 먼저 남해안대로, 1020번 지방도, 25번 국도, 안민터널, 창원터널 등에 인접해 창원시내는 물론 진해, 마산, 진영, 장유, 율하 등 인근 지역을 차량 5~10분대에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KTX 창원중앙역, 진해선 신창원역, 창원종합버스터미널 등 전국으로 통하는 대중교통망도 차량으로 10분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 안민초·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경상대학교병원, 성산구청, 남창원농협유통센터 등이 차량 10분 내외, 대형마트 등 각종 인프라가 밀집한 창원시청 일대가 차량 10분대 거리에 위치한다. 뛰어난 주거쾌적성도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민동 위드필하임’은 장복산 자락에 위치해 사시사철 푸르른 조망과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데크로드 등으로 접근성을 높인 창원둘레길과 탁 트인 바다조망을 선사하는 진해루해변공원이 가까워 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을 비롯한 2400여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는 창원국가산업단지의 탄탄한 배후수요도 ‘안민동 위드필하임’의 강점으로 손꼽힌다. 최근 창원시 차원에서 산단 전반의 구조 고도화 및 연구개발 혁신기반 구축을 추진 중인 만큼 규모와 미래가치, 배후수요가 더욱 확충되리라는 기대감도 높다. 여기에 각종 인프라의 개선 및 확대가 함께 이루어지면 입주민들의 직간접적 수혜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제격이다. 새 아파트에 목마른 지역민들을 위해 내부 설계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 ‘안민동 위드필하임’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하고 전 가구에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고효율 LED 조명과 풍부한 수납공간으로 주거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전용률 제고를 위해 발코니 확장 시공도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전 동의 1층에 필로티를 설계해 동간 이동을 편리하게 하고, 지상 주차를 최소화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완성할 예정이다. 단지의 가치를 결정짓는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도 특화한다. ‘안민동 위드필하임’의 견본주택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민주노총 22만명 총파업 “박근혜 즉각 퇴진”

    민주노총 22만명 총파업 “박근혜 즉각 퇴진”

    민주노총이 30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4시간 이상 파업하는 총파업 대회를 벌였다. 민노총 측은 조합원 6만명이 대회에 참여했으며 전체 총파업에는 22만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또 고용노동부는 현대차, 철도공사,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다스를 포함해 46개사에서 6만 835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 집회는 중구 서울광장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민노총은 “박근혜 즉각 퇴진, 단 하나의 요구로 총파업과 시민불복종에 돌입한다”며 “박 정권 퇴진은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는 “‘즉각 퇴진’ 요구를 외면하고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달아 국회로 공을 넘기며 시간 끌기에 나서겠다는 정치 술수”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남대문부터 한국은행, 을지로입구, 종각, 광화문사거리, 광화문광장 등으로 행진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한 삼성, LG, 롯데, GS 등 대기업을 규탄했다. 민노총의 파업에 맞춰 시민사회단체, 교사·공무원, 대학생, 노점상도 연가 사용·휴업·수업 거부 등 방법을 이용해 시민불복종 행동에 돌입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이날 오후 2시 각각 종로구 세종문화회관과 청계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노점상총연합(전노련) 소속 노점상들은 하루 장사를 접는 철시를 통해 시민불복종 운동에 참가했다. 서울대 학생들은 동맹휴업을 선포하고 거리로 나섰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학교 본관 앞에서 동맹휴업대회를 열고 서울대입구역까지 1시간가량 행진했다. 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합류해 문화제를 개최하고 오후 7시 30분부터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하겠다고 신청했으나 경찰은 내자동 로터리까지만 행진하도록 조건 통보했다. 오후 9시쯤 집회 참가자들은 경복궁역 사거리에서 차벽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했다. 하지만 9시 10분쯤 서울행정법원이 주최 측의 행진 금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청와대에서 200m가량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을 허용했고, 경찰이 길을 터 줬다. 100여명의 참가자는 주민센터 인근에서 20여분간 집회를 한 후 9시 30분쯤 해산했고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민주노총 총파업 “박근혜 즉각 퇴진···시민 불복종 운동 돌입”

    민주노총 총파업 “박근혜 즉각 퇴진···시민 불복종 운동 돌입”

    민주노총이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였다. 국내 노동조합 역사상 노조 상급단체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낮 3시 수도권 조합원이 서울광장을 모이는 것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총파업 대회와 행진, 문화제 등을 하며 4시간 이상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즉각 퇴진 단 하나의 요구로 총파업과 시민 불복종에 돌입한다”면서 “박 정권 퇴진은 모든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는 “온 국민과 노동자의 요구인 ‘즉각 퇴진’을 외면하고 여야 합의를 조건으로 달아 국회로 공을 넘기며 시간 끌기에 나서겠다는 정치 술수”라면서 “총파업을 더욱 강하고 위력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2만 2000명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6만여명이 총파업대회에 참여했으며, 전체 총파업 참여 인원은 22만명에 달한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설명이다. 반면 고용노동부는 이날 총파업에 46개사 6만 835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총파업에 참여한 노조는 현대차(4만 9000명), 철도공사(7260명), 현대모비스(600명), 한온시스템(520명), 다스(400명), 이래오토모티브(400명), 대동공업(400명) 등이다. 이 밖에 임금·단체협상 파업에 돌입한 노조가 3개사 350명, 임단협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가 재파업한 노조가 3개사 3680명, 이전부터 임단협 파업을 계속한 노조가 13개사 3750명이다. 고용부는 “이번 파업은 임단협 등 근로조건과 무관한 정치파업으로 목적상 정당성을 상실한 불법 파업”이라면서 “현 시국과 관련한 정치적 의사표명은 파업이라는 불법적 수단 말고도 다른 합법적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반대편 차량 운전자 눈부심 방지 ‘매트릭스 빔’ 교차로서 차량·사람·인프라 간 정보 교환도 “세부기술 유기적 작동 목표… 2020년 상용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자, 자동차는 빛의 속도를 구현하는 5세대(5G)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한 뒤 서서히 출발한다. 자동차는 외부와의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 환경을 파악하고 최적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이동 중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회의를 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며 밀린 업무를 할 수 있다. 부족한 잠을 청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일부이다. 당시 2층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열고 자율주행의 기본 기술들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관련 세부 기술들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자동차 부품 덩어리인 ‘모듈’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미래 자동차의 대세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곧 회사의 미래라며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건립하고 관련 인력도 가동했다. 이듬해에는 상황별 자동제동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도 시연했다. 지난 1월 미국 CES 전시회에서 각종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선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임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기술은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 매트릭스 빔, 교차로감지시스템(CTA),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R-SPA) 등이다. 우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장착한 레이더를 통해 차 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적정한 차 간 거리를 유지해 준다. 주행 중 옆 차선에서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도 레이더가 감지해 차량 사이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네시스가 만드는 최고급 세단인 EQ900 등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는 졸음운전이나 운전 미숙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시트의 진동으로 운전자를 경고하고, 나아가 자동으로 운전대를 움직여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장치다. 차선을 바꿀 때 사이드미러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에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운전자가 사각지대 차량을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이를 제어하기도 한다. 일명 지능형 램프로 불리는 매트릭스빔은 깜깜한 밤에 운전할 때 상향등을 안심하고 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향등을 켜고 달리다 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눈이 부셔 사고가 날 수 있다. 매트릭스빔은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별적으로 켜고 끄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빔을 켜고 달리다가도 차량 전방이나 반대편 차선에 상대 차량이 나타나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줄 수 있다. 교차로감지시스템(CTA)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통신기술을 이용해 교차로 부근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사람 간(V2P), 차량과 인프라 간(V2I) 정보교환을 기반으로 한다.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은 초음파 센서가 빈 주차 공간을 탐지하면 운전자가 하차해 스마트폰의 주차 버튼을 눌러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도록 하는 장치다. 좁은 공간에서 차량을 빼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이들 세부 기술들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더 정밀한 인지, 제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DAS의 실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 현대차의 2014년형 LF 쏘나타 모델에 DAS 기술을 탑재한 시험 자율주행차량도 만들었다. 이 차는 정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 구간을 달리면서 시험주행하고 있다. 이 차에는 자율주행모드 시 사람의 눈과 손, 발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량 앞, 뒤, 측면에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를 장착했다.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장치는 이들 정보를 계산해 앞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차에 구현된 자율주행기술은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임시 운행에서 나타나는 각종 주행 데이터는 영상과 운행기록장치를 통해 모두 기록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도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는 서산주행시험장에는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끝내고 세계 미래 차 시장에서 선진 업체들과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적자기업 12곳도 미르·K스포츠에 돈 냈다

    현대차 69억원 등 53곳서 출연 4770억 적자 대한항공도 10억 비선 실세 최순실씨 개입 의혹이 제기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이 53곳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 4곳 중 1곳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인해 법인세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대기업은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내고도 사업보고서에 기부금으로 등재하지 않아 회계처리 관련 논란을 불렀다. 재벌닷컴과 경제개혁연대가 1일 집계한 결과 두 재단에 출연한 기업 중 43%에 달하는 23곳이 10억원 이상 출연금을 냈다. 현대차 69억 8000만원, SK하이닉스 68억원, 삼성전자 60억원, 삼성생명 55억원, 삼성화재 54억원, 포스코 49억원, LG화학 49억원 순이다. 현대모비스, 호텔롯데, 기아차, SK종합화학, SK텔레콤, KT,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삼성물산, 한화, GS칼텍스, 에스원, 제일기획, 한화생명, 대한항공, E1 등도 10억원 이상을 출연했다. 그런데 출연 기업 53곳 중 22%에 달하는 12곳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 법인세 비용도 없는 곳이었다. 예컨대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4770억원 적자에도 불구, 미르재단에 10억원을 출연했다. 또 다른 적자 기업인 CJ E&M은 8억원, 2년째 적자를 낸 아시아나항공은 3억원을 냈다. 53곳 중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45곳의 감사보고서에서 기부금 합계는 지난해 1조 695억원으로 1년 만에 1542억원(16.8%) 늘었는데, 이는 두 재단 출연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화, GS건설, CJ, LG전자, LG이노텍, LS전선, LG하우시스, LS니꼬동제련 등은 감사보고서 공시자료에 기부금 내역이 없어 출연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기업 지주사 전환 신호에… 춤추는 증시

    SK, 전환 언급만으로도 주가 8.5% 뛰어 현대모비스도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경신 국내 대표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 이슈가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 현대차, SK그룹 등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고 저성장 국면에 기업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최근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논의에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달 초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분할을 요구하자 지주사 전환 관련 삼성그룹 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물산 주가는 이달 초에 비해 7%가량 올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라면서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불가’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이상 시장의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현대모비스가 지주사 전환 핵심 계열사로 꼽히며 52주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 순환출자 금지를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발의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건 SK다. 지난주 그룹 최고경영자(CEO)세미나에서 중간지주회사 도입이 언급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주가는 지난 4일 21만원에서 이날 22만 8000원으로 8.5%나 올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결국 회사가 더 성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지배구조는 가격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부 요인일 뿐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라면서 “뚜렷한 주가 상승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상승을 노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SK나 삼성 모두 시장 평균보다 배당을 높게 지급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도 현재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앞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지배구조 기대감만으로 상승한 종목들은 개편이 늦어지면 낙폭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스피, 장초반 2,040선으로 밀려나…삼성전자 4%대 급락

    코스피, 장초반 2,040선으로 밀려나…삼성전자 4%대 급락

    코스피가 10일 삼성전자가 4%대 급락을 보이면서 2,04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오전 9시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4포인트(0.51%) 하락한 2,043.26이다. 지수는 6.61포인트(0.32%) 내린 2,047.19로 개장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사상 최고가까지 오른 가격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가 계속되면서 5거래일 만에 급락세로 전환해 지수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되는 미국 대통령 후보 2차 TV 토론과 유럽 금융권의 도이체방크 리스크도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7억원어치, 25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43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물산(-2.72%), 현대차(-2.56%), 현대모비스(-1.44%), 삼성생명(1.36%) 등이 약세다.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11.21%), 두산엔진(-11.58%) 등 두산그룹주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0.88포인트(0.13%) 오른 676.78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外人지분 높고 족벌체제… 韓대기업은 ‘방어력 부족한 먹잇감’

    外人지분 높고 족벌체제… 韓대기업은 ‘방어력 부족한 먹잇감’

    헤르메스, 삼성·현대차 지분 다수 블랙스톤도 삼성전자 지분 사들여 업계 “韓, 헤지펀드 놀이터로 찜” 지배구조 불투명성도 공격 부추겨 경영권 보호장치 취약… 대책 시급 삼성 공습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엘리엇 매니지먼트 외에도 상당수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우리나라 대기업 지분을 속속 사들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헤지펀드인 헤르메스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4.65%를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0.034%), 삼성화재(0.47%), 현대차(0.025%), 현대모비스(0.129%) 등 삼성과 현대차그룹 핵심 기업 지분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도 삼성전자 지분(0.0002%)을 사들였고, 싱가포르 시장을 중심으로 한 헤지펀드 ASP자산운용도 삼성전자(0.0002%)와 현대모비스(0.7%)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이미 “한국은 헤지펀드가 찜한 놀이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왜 한국일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적당히 살이 붙었으면서도 방어 능력은 부족한 먹잇감’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 기업은 외국인 지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 7일 현재 국내 10대 기업의 외국인 평균 소유 지분은 42.66%다. 외국인 간 합종연횡만으로도 언제든 경영권을 뒤흔들 수 있다. 삼성전자만 해도 외국인 지분율(50.71%)이 절반을 넘는다. 반면 오너 일가 4.84%(이건희 회장 3.49%,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0.76%, 이재용 부회장 0.59%)를 포함한 삼성 측 지분율은 18.15%(삼성생명 특별계정 0.54% 포함)다. 헤지펀드들이 눈독을 들인다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지분 역시 각각 43.21%와 49.08%다. 한전(33.12%), SK하이닉스(51.83%), 네이버(61.05%) 등도 외국인 지분이 높다. 한 투자은행(IB) 고위 임원은 “운용자산만 150조원이 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작정하고 달려들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국내 기업은 몇 개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고질적 약점인 족벌 체제와 경영 불투명성도 헤지펀드들의 공격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헤지펀드들은 몇 년간 치밀하게 준비한 뒤 지배 구조가 취약한 가족 기업을 겨냥하는 일이 많은데, 국내 대기업은 대부분 오너를 중심으로 한 가족 기업 형태다. 이원일 제브라투자자문 대표는 “국제적인 기준 관점에서 보면 한국의 기업은 한참 뒤처진 잣대로 기업을 운영하는 일이 태반”이라며 “굳이 경영권 획득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투명한 경영과 주주 이익 보장을 명분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 엘리엇의 2차 공격은 이런 맥락”이라고 말했다. 경영권 보호 수단이 잘 갖춰져 있지 못하다는 점도 공격을 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식 종류별로 의결권 수에 차등을 두는 ‘차등의결권’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8개국이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금지하고 있다. 적대적 기업 인수 비용을 높이는 ‘황금낙하산’ 제도는 허용돼 있긴 하지만 도입하려면 각 기업이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외국인 지분이 높아 정관 변경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영권 보호 장치가 미진한 것이 사실이지만 자칫 이런 말을 꺼내면 ‘대기업 편만 든다’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순환출자 해소 등 투명경영을 실천하려는 기업의 노력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인 토론과 공감대 마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첫날] “보도자료 보내고 전화도 조심”… 신제품 행사 ‘올스톱’

    출입기자에게 주차권·식권 금지 ‘신차 출시’ 법무팀 지도로 검토만 대관·홍보 직원들 내부단속 고삐 “주차권 지급 금지”, “식권 지급 금지.”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법이 시행된 첫날인 28일 기업들은 첫 사례로 걸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위법성이 의심되는 기존의 관행들을 모두 중단했다. KT 등은 출입 기자들을 상대로 기존에 지급하던 점심 식권 지원을 중단했다. 현대모비스, SK,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은 기자들에게 제공하던 주차권 지급을 중단했다. 일부 기자는 아쉬움을 표했지만 불만을 제기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관계자는 “주차를 포함해 기자실 운영과 관련한 정확한 규정이나 가이드라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 법은 ‘걸면 걸리는 법’이어서 일단 불가피하게 모두 정지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 업무인 보도자료를 내는 일조차 조심스러워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분양 보도자료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것도 혹시 청탁이 되는 것은 아닌지 머뭇거리게 된다”면서 “친한 기자에게는 전화를 돌리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문자로 자료를 보냈다는 내용만 보냈다”고 말했다. 언론을 상대로 신제품 출시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했던 전자·자동차·유통업계는 이날 이후 행사 계획이 거의 잡혀 있지 않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차 출시는 직무와 관련된 취재로 출입 기자 전체를 상대로 언론 초청이 가능하지만 행사에 동반돼 제공하는 교통, 숙박, 식사 등이 통상 범위에 해당하는지 기준이 모호해 법무팀 지도 아래 계속 검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승차 운영은 올스톱시켰다. 기업들은 당분간 대관·홍보 업무를 하는 임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단속에 고삐를 조일 방침이다. 사규와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준법서약서를 받는 데 열을 내고 있다. 직원이 법을 위반할 경우 기업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밀집한 광화문 등 서울 도심 일대 식당에선 ‘코스’ 대신 ‘단품’ 위주로만 주로 주문이 이뤄졌다. 중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김영란법에 맞춰 3만원 미만 코스를 내놨는데도 손님들이 탕수육 등 요리를 하나 시키고 단품을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규정이 3만원 미만이지만 심리적 금액 상한선은 훨씬 아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 장사보다 저녁 장사가 걱정이라는 소리도 나왔다. 한 고깃집 사장은 “등갈비가 1만 3000원이라 손님이 끊기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저녁에 술을 팔아야 돈이 남는데, 예전보다 술이 덜 팔릴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승객 머리 상해 80% 줄이는 에어백 개발

    승객 머리 상해 80% 줄이는 에어백 개발

    현대모비스는 차량 사고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인한 머리 상해 등을 80% 이상 줄여주는 ‘승객 간 에어백’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에어백은 기본적으로 충돌지점 반대편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 충돌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탑승자는 커튼 에어백이나 사이드 에어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옆 사람은 관성으로 다른 탑승자의 머리나 좌석에 머리를 부딪쳐 치명적인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관계자는 “시속 50㎞로 달리는 1350㎏의 차량이 운전석에 부딪쳤을 때 동승자가 머리에 받는 상해 수준은 운전자보다 두세 배 높다”면서 “이 에어백은 동승자가 머리 부문에 받는 상해를 두개골 파열에서 가벼운 찰과상 수준으로 떨어뜨린다”고 설명이다. 유럽 차량안전평가프로그램인 유로앤캡은 오는 2018년부터 승객 간 에어백 장착을 권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 혼자 주행할 때 측면충돌 상황에 대비한 ‘싱글모드’ 에어백 기술 개발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승객 간 에어백을 싱글모드 에어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더블모드 에어백도 조만간 개발할 방침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삼성 이재용, 연봉은?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삼성 이재용, 연봉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27일 삼성전자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와 동시에 이 부회장의 연봉은 사업 보고서에 공개된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연봉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부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연봉이 부회장급보다는 적지만 고참 사장급보다는 많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미등기임원 신분인 현재도 삼성전자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자격으로 연봉을 지급받고 있다. 삼성전자 내에서 이 부회장의 연봉 규모는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보다는 적고 신종균(IM부문장)·윤부근(CE부문장) 사장보다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연봉은 인사시스템에 의해 지급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업무용 차량 제공 등 다른 기준도 별도로 정해진 것은 없고 모두 사내 시스템을 따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0억원, 상여 18억여원 등 총 2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종균 사장은 16억 5000여만원, 윤부근 사장은 16억 4000여만원을 받았다. 이 부회장의 보수 공개는 ‘연봉 5억원 이상의 임원 보수를 공개하라’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것이다. 자본시장법 추가 개정으로 2018년부터는 미등기임원이라도 보수 내역을 공개하게 되지만,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게 됨에 따라 연봉공개 시기가 앞당겨지게 됐다. 등기이사가 되면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주총회 소집, 대표이사 선임, 자산 처분과 양도, 투자계획 집행, 법인 이전·설치 결정권 등 주요 권한을 행사하게 되지만, 배임 등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책임을 떠안게 된다. 이사의 보수는 정관에 액수를 정하지 않는 한 주주총회의 결의로 정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은 이사 보수한도를 주총에서 승인받아 이사의 수에 따라 배분하는 형태로 등기이사 보수를 정하고 있다. 한편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다른 대기업 오너 중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상반기에 42억원의 보수를 받았고, 허창수 GS 회장은 GS와 GS건설로부터 52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구배 첫 양궁대회 4억4400만원 쏩니다

    정몽구배 첫 양궁대회 4억4400만원 쏩니다

    새달 20~22일… 공식 후원사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총상금 4억 4400만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양궁대회’(이하 정몽구배 양궁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현대차그룹은 12일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창설한 ‘정몽구배 양궁대회 2016’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를 맡았으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협회 측은 “대회는 협회 설립 초기부터 30여년 동안 전폭적인 지원과 운영을 통해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킨 정몽구(얼굴) 협회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대를 이어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양궁협회장을 지냈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협회 명예회장을 맡으며 32년 동안 양궁 지원에 약 450억원을 투자했다. 정 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협회장을 맡아 양궁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리우 대회 양궁 경기를 직접 참관하며 현장에서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휴게실·샤워실 등을 갖춘 트레일러, 방탄차, 간이 한식당 운영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대회에는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에 성공한 올림픽대표팀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선수는 물론 4년 전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해 국내 상위 순위자 남녀 각각 80명씩 총 160명이 출동한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최대 규모인 4억 4000만원이다. 우승 상금은 남녀 각각 1억원, 준우승은 5000만원, 3위는 2500만원, 4위는 1500만원, 5~8위는 각각 800만원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美금리 인상 우려·삼성전자 급락…코스피 2,000선 추락

    美금리 인상 우려·삼성전자 급락…코스피 2,000선 추락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삼성전자의 부진 등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코스피가 2,000선으로 뚝 떨어진 채 개장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북한 핵실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6포인트 내린(-1.35%) 2,010.31 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0포인트(1.68%) 떨어진 2,003.67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ECB의 정책 실망감이 유입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강하게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지난 9일 미국 S&P500지수는 2.5% 급락하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투표 충격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불거진 대내외 악재들은 코스피의 하락 변동성을 자극할 변수”라고 말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트리플 강세(주식·채권·통화가치 동반 강세)를 누렸던 신흥국 자산 가격이 이번에는 정반대로 트리플 약세에 노출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당장은 이를 피해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노트7의 리콜 결정 이후 미국 정부 당국의 사용중지 권고가 이어지며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0억원과 16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62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2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보험(0.44%)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3.8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철강금속(-2.13%),제조업(-2.01%),증권(1.69%),유통업(-1.33%) 등 대부분의 업종이 줄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노트7 전량 리콜 결정된 이후에도 각국 정부 기관에서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를 발표하는 등의 영향으로 4.51% 급락한 채 거래 중이다. 갤노트7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전기도 3.49% 하락 중이다. 한국전력(-0.67%), 현대차(-0.36%), SK하이닉스(-2.05%), 네이버 (-0.94%), 삼성물산(-2.74%) 등도 동반 약세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는 현대모비스(1.07%)와 삼성생명(0.95%)만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포인트(1.17%) 내린 657.18을 나타냈다. 지수는 10.50포인트(1.58%) 내린 654.4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과 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개인은 2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셀트리온(-1.74%),카카오(-0.87%),CJ E&M(-1.19%),메디톡스(-1.08%),로엔(-0.56%),바이로메드(-1.48%) 등 시총 상위주가 동반 약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2,040선 아래…북한 지진 소식에 방산주 급등

    코스피가 9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전날보다 28.38포인트(1.38%) 하락한 2,035.35를 나타내며 내려앉았다. 지수는 14.79포인트(0.72%) 내린 2,048.94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북한 핵실험 소식에 방산주가 급등하는 한편, 삼성전자와 한진주는 연일 약세다. 코스피 하락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삼성전자의 2%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현지시간 20∼21일)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하고 있다. 간밤 ECB가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하고 추가 완화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ECB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묶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줄줄이 약세로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통상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변동성이 커지는 데다 최근 며칠간 지수가 많이 오른 데 따라 가격 부담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에서 8년 만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1억원과 4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만 8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1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북한 풍계리 인근서 핵실험으로 보이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빅텍(22.68%), 스페코(15.23%), 퍼스텍(4.07%) 등 방산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전기가스업(1.28%)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지수는 하락 중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2.16%)를 비롯해 유통업(-2.39%), 의약품(-2.16%) 등이 2%대 하락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줄줄이 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75% 급락한 159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DJSI 월드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21곳으로, 삼성전자는 8년 만에 이 지수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서도 빠졌다. 미국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사회적 책임 투자의 표준이다. 현대차(-0.72%), 네이버(-2.42%), 삼성물산(-2.69%), 현대모비스(-1.77%), 아모레퍼시픽(-2.01%), 삼성생명(-1.41%), 포스코(-1.51%) 등이 내리고 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한국전력(1.19%)과 SK하이닉스(0.13%)만 오름세다. 한진해운 지원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는 한진그룹주가 동반 약세다. 한진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현재 1.65% 하락 중이고, 한진칼(-6.25%), 대한항공(-4.07%)도 약세다.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의 지분 매각 추진설이 불거진 영향으로 10.24% 급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0포인트(1.14%) 내린 659.80을 나타냈다. 지수는 0.06포인트(0.01%) 오른 667.46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곧바로 약세로 전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적·성장성… 잘나가는 대형주 이유 있네

    실적·성장성… 잘나가는 대형주 이유 있네

    삼성전자 리콜 우려 씻고 재상승 현대모비스 52주 신고가 행진 네이버도 1년 새 80%나 급등 코스피가 순풍에 돛 단 듯 순항하며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코스닥과는 확연히 대비되면서 코스피의 상승 엔진이 되고 있는 몇몇 대형주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21일(2083.6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고 연초 이후 5.36%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은 0.23포인트(0.03%) 내린 679.26에 마감됐다. 최근 들어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뚜렷하다. 이날도 코스피 상승의 일등공신은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과 대규모 리콜 결정 등의 영향으로 잠시 신고가 행진을 멈췄던 삼성전자는 그간의 우려를 씻어낸 듯 이날 2.30% 오르며 재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대형주라고 모두 오르기만 하는 건 아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개선된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두루 갖춘 종목이라는 점이다. 2013년 3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삼성전자는 이후 급격한 실적 악화로 주가도 정체됐다. 그러나 지난 2분기 모바일 부문 수익 증가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에 힘입어 8조원대 영업이익을 되찾았고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0위 업체 중 가장 크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현대모비스(4.74%) 역시 실적 개선과 성장성이 돋보인다. 지난 2분기 한국 공장 부진을 중국 공장 판매 호조가 만회하면서 앞으로도 중국 중심의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1위 인터넷 기업 네이버는 1년 새 주가가 무려 80% 가까이 올랐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광고 수익 등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현대증권 인수 등으로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는 KB금융, ‘리니지2’ 중국 흥행의 엔씨소프트,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한화테크윈 등도 최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네이버, 엔씨소프트, 한화테크윈 등은 외국인이 유독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 종목의 실적 개선과 성장성을 높게 본 외국인들은 최근 몇 달간 대규모 매수를 이어 가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분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증시가 추가 상승을 이어 갈 것”이라며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삼성전자 강세에 재차 연고점 경신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삼성전자 강세에 재차 연고점 경신

    코스피가 6일 외국인의 매수세와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2,060선 중반까지 올라서며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5포인트(0.31%) 오른 2,066.53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수는 1.87포인트(0.09%) 내린 2,058.21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피는 이로써 전날 약 14개월 만에 2,060선을 넘어서며 기록한 연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연중 최고치 경신에 따른 가격 부담과 이번 주 발표되는 연준의 경기보고서(베이지북),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해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20∼21일(현지시간)까지는 시장에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8월 고용지표를 두고 시장 의견이 분분한 만큼 미국 베이지북을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부각된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후퇴하고 있다”며 “하지만 9월 FOMC가 열릴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돼 탄력적인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4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만 30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7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대금은 4조332억원, 거래량은 4억 5648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49%), 전기·전자(1.99%), 운송장비(1.13%), 전기가스업(0.33%)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1.22%), 화학(-1.29%), 운수창고(-0.82%), 유통업(-0.31%), 서비스업(-0.5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7 전량 리콜 결정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2.30% 급등해 164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에 불량 배터리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도 2.84% 올라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4.74%)는 전날에 이어 재차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0.51%), 포스코(0.21%) 등도 올랐다. 반면, 네이버는 이날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으나 장을 마칠 때는 0.82% 하락했고 삼성물산(-0.33%), 신한지주(-0.72%), SK텔레콤(-0.45%) 등도 내렸다. 한진해운은 그룹 차원의 자금수혈 기대감에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랐다. 이에 반해 한진칼(-2.00%)과 대한항공(-1.31%) 등 다른 한진그룹주는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내린 679.26에 거래가 끝났다. 지수는 1.65포인트(0.24%) 상승한 681.14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과 7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1천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혜수 고기불판’으로 유명한 생활가전 업체 자이글은 상장 첫날인 이날 시초가(1만 3600원)보다 5.15% 내린 1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 10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형 픽업트럭에 특화 적용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개발

    현대모비스는 최근 대형 픽업트럭용 전자식주차브레이크(eDIH)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eDIH는 전자식주차브레이크의 한 종류로 주로 중량과 적재 용량이 커 큰 제동력이 요구되는 트럭이나 버스 등 대형차에 적용된다. 승용차나 레저용차량(RV)에는 주로 캘리퍼 방식의 전자식주차브레이크(MOC)를 장착한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MOC를 양산해 현재 기아차의 K7과 현대차의 LF쏘나타 등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eDIH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대형 픽업트럭에 특화됐다. 기존 기계식 주차브레이크보다 주차 제동력을 1.5배 이상 높이고 일부 부품을 일체형으로 개발해 크기도 30%가량 줄였다는 설명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창조경제 견인… 범부처 과기 컨트롤타워 역 ‘톡톡’

    [2016 공직열전] 창조경제 견인… 범부처 과기 컨트롤타워 역 ‘톡톡’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산하에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부서와 미래부의 안팎 살림과 기획을 총괄하는 부서, 과학기술 정책을 담당하는 옛 과학기술부 소속 부서 등 그야말로 미래부의 ‘핵심부서’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과학기술 관련 부서는 최근 10년 동안 부총리급 부처인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와 합쳐진 교육과학기술부를 거쳐 다시 미래창조과학부로 바뀌는 등 부침이 심했지만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을 이끈다는 자부심 하나만은 달라진 게 없다. ●기획조정실 미래부 안팎 살림을 총괄하고 있는 정병선(51·행정고시 34회) 정책기획관은 아무리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웃는 얼굴로 대화를 이끌어 미래부의 대표적인 ‘덕장’으로 꼽힌다. 정책현안과 대내외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핵심을 찾아 풀어내는 탁월한 분석가와 해결사로 장·차관이 믿고 찾는 국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원호(49·기술고시 28회) 국제협력관은 과학기술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제협력, 원자력, 연구개발, 과학기술정책 등 과학기술 전 분야의 업무에 두루 능통하다. 이명박 정부 때 이뤄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설립과 기능 강화를 주도해 과학기술 혁신시스템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점잖은 외모 덕분에 ‘영국 신사’로도 통하는 최 국장은 자전거, 탁구, 봉사동아리 등을 통해 후배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신망을 얻고 있다. ●연구개발정책실 이진규(53·기시 26회)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공직에 입문하기 전 현대모비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길진 않지만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항상 ‘정책을 세울 때는 멀리, 크게 보라’고 주문한다. 재기 넘치는 아이디어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오픈 마인드로 후배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창의인재정책관 시절에는 교육기부, 과학중점학교 정책을 안착시켰고 최근에는 바이오 미래전략, 기후변화대응기술 확보 로드맵 등 미래성장동력 분야의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배태민(51·원자력 특채)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일처리가 꼼꼼해 윗사람들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성과평가국장으로 일할 때 출연연구기관과 연구개발사업 평가제도를 개편하는 데 앞장섰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때는 사회이슈 해결형 연구개발프로젝트, 신산업창조 프로젝트, 달탐사 계획 등 과학기술계 주요 현안을 탁월하게 처리해 호평을 받았다. 배재웅(53·기시 24회)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성과확산, 연구개발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혁신과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동기들에 비해 국장 승진이 다소 늦었지만 ‘오랜 과장 경험이 업무의 큰 자산’이라고 말할 만큼 긍정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늘 긍정적 마인드를 강조한다. 논리를 중시하고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다 보니 호랑이 선생님 같은 면도 있어서 후배들에게는 ‘어려운 고참’으로 인식되고 있다. ●과학기술전략본부 지난해 5월 출범한 과학기술전략본부는 범부처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를 전담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윤헌주(57·기시 20회) 과학기술정책관은 여기서 과학기술 예측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목표, 과학기술기본계획 등을 총괄 조정하고 수립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과학기술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윤 국장은 과학기술정책기획관, 기초연구정책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다양한 보직을 거치고 스웨덴대사관에 과학관(공사)으로도 나간 바 있어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국내외 현황에 대해 해박하다. 특히 국가연구개발 사업관리와 과학기술정책 업무를 지휘하면서 탁월한 현안 처리능력을 보여 선후배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 경상도 사나이다운 카리스마도 있지만 사석에서는 의외로 ‘다정하고 사근사근’한 모습을 보인다는 후배들의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월 미래부에 합류한 성일홍(51·행시 37회) 연구개발투자심의관은 1994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재정경제원 예산실, 과학환경예산과, 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과장, 예산기준과장, 산업경제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국고과장 등 예산실 주요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전문가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옆집 아저씨 같지만 강한 업무 추진력과 합리성을 겸비하고 있어서 후배들에게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이나 의전보다는 내용에 충실하라고 강조하는 실사구시형 융합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봉(48·행시 35회) 과학기술전략회의 지원단장은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업무에 있어서는 명확하고 똑 부러지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위에서 내려온 지시라도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 협조를 받아야 할 일 등 업무에 대한 범위 설정과 판단이 빠르며 합리적으로 일을 기획하고 추진하기 때문에 후배들 사이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선배’로 꼽히고 있다. 오태석(48·행시 32회) 창조경제기획국장은 기초과학정책과장,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연구성과혁신정책관 등을 거치면서 과학기술 정책은 물론 창조경제 정책에 있어서 가장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 분석과 판단, 폭넓은 시야로 다양한 창조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그야말로 창조경제 전문가다. 업무에 어려움을 겪거나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는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주 한잔’을 제안할 정도로 다정다감한 형님 스타일이라는 것이 후배들의 평가다. 용홍택(53·기시 26회)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기술고시 전체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과학기술부 시절 4급 서기관 2년차 때 과장급인 혁신기획관으로 발탁승진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과학기술정책과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기획단장을 맡아 부지 선정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갈등을 해결해 협상력도 인정받았다. 미래부 내에서도 잘 알려진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미래부 설립 초기 직장선교회인 ‘미래부 기독선교회’ 창립을 이끌기도 했다. 대변인실은 조직도상 1, 2차관 소속이 아닌 장관 직속 부서로 포함돼 있어 그야말로 미래부의 모든 정책이 대변인을 통해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로 ‘미래부의 입’이다. 전성배(51·행시 34회) 대변인의 첫 인상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어눌한 듯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달변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변인으로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방송통신위원회 출신으로 통신이용제도과장, 전파기획과장, 정책총괄과장 등을 거쳐 미래부 전파정책국장 자리에 있을 때는 방송통신 분야에서 가장 큰 현안이었던 700㎒ 대역 분배를 꼼꼼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했다. 주말과 휴일마다 사이클링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이기도 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지난해 149억 5400만원을 받아 공시법인 등기임원 중 ‘연봉킹’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2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은 16억 5800만원, 가전을 담당하는 윤부근 사장은 16억 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문경영자인 이들의 보수는 보통 성과인센티브(OPI)가 합산되는 하반기에 더 높게 책정된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4200만원으로 공시됐다. 지난해 오너 중 최고 보수를 받았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지급받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수는 6억 6100만원이다. SK는 지난 3월 18일 등기이사에 선임된 최태원 회장에게 6월 말까지 석 달여 동안 5억 7500만원을 지급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38억 57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제과 등으로부터 18억 7500만원을,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호텔롯데로부터 13억 4600만원을 지급받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에서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상반기 GS와 GS건설에서 52억 1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회장이 상반기 주요 대기업 등기임원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한진칼·한진에서 41억 1800만원을 받았다. 자산순위 10대그룹 등기임원 중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상반기에 5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한편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이 12억 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금융권 상반기 1위에 올랐다. 11억 8100만원을 받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이 2위, 10억 9500만원을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3위, 9억 7800만원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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