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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무상 점검 이렇게

    ‘황금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무상 점검 이렇게

    추석 귀성·귀경길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사전 점검이 필수다. 조금이라도 차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려 안전점검을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추석연휴 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 27개 코너에서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단, 현대자동차는 추석 전에 전국 1400여 서비스 센터에서 추석맞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미 마무리한 상태다. 현대차는 고객들이 연휴 전 집 근처에서 쉽게 무상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올 추석부터 ‘연휴 전 점검’으로 방식을 바꿨다.기아자동차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3곳(죽암, 칠곡, 백양사)에서 ‘추석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상 점검은 10월 2~3일은 하행, 4~5일은 상행 휴게소 내 별도로 마련된 서비스 코너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장거리 운행을 위해 냉각수, 브레이크, 배터리, 램프류, 타이어 공기압 등 필수 사항을 점검하고, 각종 오일류 및 워셔액 보충 및 와이퍼 블레이드 교환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죽암휴게소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내비게이션 통합 모듈(AVN) 시스템 점검 및 내비게이션 무상 업데이트 서비스를 실시한다. 스마트키 배터리 교환 및 스마트키에 차량번호를 새겨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는 연휴 기간 중 24시간 종합상황실(080-200-2000)을 운영해 사고 발생 긴급출동 서비스를 통해 사고조치 및 견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현장에서 수리가 어려운 차량들은 직영서비스센터 및 인근 서비스 협력사에 입고해 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필요시 차량 대여 서비스를 한다. 한국GM은 죽암, 평창, 치악, 서산 휴게소 등 4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부터 무상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10월 2~3일에는 하행선에서, 4~5일에는 상행선 방향에서 각각 차량들의 안전 운행을 지원한다. 한국GM은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등 기본 안전점검 서비스와 더불어 각종 전구, 퓨즈, 워셔액 등 소모성 부품 교환과 냉각수 및 엔진 오일 보충을 무상으로 해준다. 서비스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가까운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080-3000-5000)도 운영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천안삼거리, 문막, 함안, 서산 휴게소 등 4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와 함께 음료 및 사은품을 준다. 2~3일은 하행선, 4~5일은 상행선에서 냉각 장치, 배터리, 에어컨, 각종 오일류, 와이퍼 블레이드, 타이어 공기압, 각종 전구류 등을 점검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종합상황실(080-300-3000)도 24시간 동안 운영된다. 다음 달 14일까지 장거리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오토솔루션 가을 감사 이벤트’도 벌인다. 행사기간 동안 오토솔루션에 차량을 입고하는 고객은 안전 운전과 직결된 타이어와 브레이크를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도 안성, 음성, 여주 휴게소 등 3곳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편다. 안성, 음성 휴게소에서 2~3일에는 하행선, 4~5일에는 상행선에서 무상 점검이 실시되며 여주 휴게소에서는 2~5일까지 하행선에서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상 차종은 쌍용자동차 판매 전차종(대형상용차 제외)으로 서비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 기간 동안 에어컨 및 타이어 점검은 물론 와이퍼 블레이드, 램프류 등 소모성 부품 필요 시 무상교환과 냉각수,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 각종 오일류 보충을 비롯해 엔진, 브레이크 등 점검 서비스 등을 진행한다. 사고 발생시 종합상황실(080-500-5582)에서 긴급 출동을 지원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비즈+] 현대모비스 봉사단 ‘드림 무브’

    [비즈+] 현대모비스 봉사단 ‘드림 무브’

    현대모비스는 자사 양궁단을 활용한 새 사회공헌사업 ‘드림 무브’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래 세대를 위한 자립 지원형 활동으로, 전·현직 양궁 선수들의 재능기부 방식으로 미래 양궁 꿈나무들을 육성한다.
  • [인재경영 특집] 현대모비스, 교육과정 744개… 언제든 자기계발

    [인재경영 특집] 현대모비스, 교육과정 744개… 언제든 자기계발

    74만 5382시간. 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국내 직원 교육에 투입한 전체 시간의 합이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직무, 리더십, 글로벌 등 분야별로 본인이 원하는 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연간 단위로 스스로 교육 계획을 정해 역량 개발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차세대 핵심인재 양성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현대모비스 인재 육성 시스템의 핵심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한 성장’이다. 조직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자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즐거운 일터가 될 수 있고, 업무 효율도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2015년부터 직원 스스로 자기 역량을 진단하고 육성 담당자와 협의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DP(개인발전계획)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사내 직무교육 과정 수는 744개로 지난해 이수 인원이 4만 4000명이 넘는다. 사외 직무교육 과정 수도 700개가 된다. 이외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학습동아리, 숙련된 직원이 학습이 필요한 동료 직원을 교육하는 ‘S-OJT’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직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상시 학습 콘텐츠도 450개나 개설해 희망 직원은 언제든지 자기계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강조되는 것이 현장 주도의 인재 육성이다. 이를 위해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팀장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과정이 우선시된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우수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주재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지역전문가 양성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동시에 매년 해외법인과 연구소에 있는 우수 사원들을 국내로 초청해 특별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현대모비스, 美·中서 5조 수주 실적 5배↑

    美 픽업트럭 섀시 모듈 첫 성과…북미시장 진출 기술력 인정받아 中 현지 완성차업체 새 고객 확보…해외시장 외장앰프 수주는 처음 현대모비스가 올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의 5배 가까운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총 48억 달러(약 5조 3000억원) 규모의 부품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수주액 10억 달러에 비해 5배 정도 늘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에서 수주한 부품은 픽업트럭용 섀시모듈,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장치를 조작하는 부품인 독립형통합디스플레이(DCSD), 통합스위치모듈(ICS) 등 세 가지다. 특히 픽업 트럭용 섀시모듈은 이번이 첫 수주다. 현대모비스가 부품을 수출한 업체는 미국 3대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으로 미국 업체들의 전유물이던 픽업트럭 부품 시장을 뚫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픽업 차량은 적재함에 무거운 짐을 싣는 일이 많아 차체 하부 뼈대를 구성하는 섀시모듈의 내구성과 강성 등 품질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북미 픽업트럭 시장 진출 여부는 부품회사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물론 납품 단가도 높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미국 디트로이트 등 총 2개의 북미 법인 산하 4개의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중국에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 전자식주차브레이크(EPB), 리어램프를 수주하는 한편 현지 완성차 업체 중 한 곳을 새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대모비스가 해외에서 오디오용 외장 앰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성제품으로 분류되는 오디오용 외장 앰프 기존 카오디오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하는 탓에 신규 진출이 어려운 시장으로 유명하다. 부품은 현지 완성차 업체인 A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드 보복 속에서도 현대모비스의 중국 현지 고객사는 총 4곳으로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베이징, 장쑤, 상하이, 우시, 톈진, 창저우, 충칭 등 7곳에 현지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수주 성과는 지난해 이후 어려움을 겪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협력사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대기업 추석 ‘상생경영’ 나섰다

    협력사 납품대금 앞당겨 지급…대기업 추석 ‘상생경영’ 나섰다

    기존보다 15~30일 조기 집행…이마트 등 유통업계도 잇단 동참 대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등을 통해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포스코는 자재 및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업체에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결제하던 대금을 추석 직전 1주일(25~29일) 동안은 매일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월 단위로 정산하는 외주 파트너사에 대한 대금도 이달 15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오는 25일 일괄 지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음달 10일 지급할 예정인 자금을 중간정산 개념으로 보름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라며 “이번 조기 집행을 통한 지급액은 총 22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1709억원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사가 참가한다.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6일 앞당겨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차 협력사들도 2, 3차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 지급을 추석 이전에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2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추석 명절을 보내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2500여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CJ그룹도 이번 추석에 6000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CJ제일제당 1250억원, CJ오쇼핑 1100억원, CJ대한통운 900억원 등으로, CJ의 11개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업체 1만 3000여곳이 혜택을 본다. CJ 관계자는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 정도 선지급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LG그룹도 LG전자(5200억원), LG화학(2300억원)을 비롯한 9개 계열사가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발표했다. 롯데그룹도 1만여개 협력사에 대해 추석 대금 9700억원 조기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삼성그룹과 SK그룹도 추석 전에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유통업계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기 지급 행렬에 동참했다. 이마트·신세계백화점이 총 2800억원을, 현대백화점그룹이 177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도 2400억원을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1일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에 16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대금을 28~29일 조기 지급한다. 아모레퍼시픽(900억원), LS네트웍스(187억원) 등 이미 납품대금 지급을 마친 기업들도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 알아야할 세계 경제 이야기

    ‘글로벌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 알아야할 세계 경제 이야기

    <해외주재원이 바라본 글로벌 경제이야기> 박성민 지음/ 청목출판사/368쪽 / 20,000만원‘글로벌 전문가’ 해외주재원이 바라본 현재 세계 경제의 트렌드와 흐름을 짚어주는 책. 저자는 현재 대학에 재직하는 전임 교수 중 유일하게 해외주재원 경험을 가진 교수다. 대기업에 재직하면서 중국에서의 해외주재생활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해외주재원들의 삶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해외주재원에 대한 국내 대기업 및 공기업의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외국어와 이문화 교육에 치중되어 있는 국내기업의 해외주재원 교육에 있어 부족한 세계 경제에 대한 거시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해외주재원이라면 당연히 파견되는 국가 및 지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해해야 하고 거시적으로 세계 경제의 트랜드와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해외에서의 업무수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2008년의 미국의 금융위기와 2009년의 남유럽에서 발생한 유로존 위기는 실제로 현지에 파견되어 근무하던 해외주재원들의 업무와 한국 현지 법인들의 경영성과에 심각한 영향을 줬다. 최근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단순히 정치적인 보복이 아니라 중국 정부의 수출중심에서 내수중심으로 경제 정책 변화를 위해 사드배치가 다분히 전략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국제 경제학이 실제 우리 생활에 어떻게 필요하고 영향을 주는지를 이야기하듯이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 해외주재원 경험과 다양한 기업들의 강의와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기업의 현지법인이 주로 포진한 중국, 일본, 미국, 유럽 그리고 아시아 경제에 대해 간략한 경제역사와 함께 글로벌 경제 이슈와 각국의 경제상황이 한국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해외주재원 뿐 아니라 취업과 해외파견 및 승진을 염두해 둔 예비직장인과 직장인들에게도 많은 글로벌 사업에 대한 실제적 시사점을 줄 수 있고, 막연하게 해외생활을 동경하는 학생들에게도 치열한 전쟁터가 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현황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네트웍스, 롯데, 아모레퍼시픽, CJ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뿐 아니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관광공사, 한국동부발전 등 공기업 등 해외로 파견되는 해외주재원에 대한 강의와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저자는 해외주재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주재원 AtoZ’(가디언, 2014년 발간)을 집필하여 한국어로 된 유일한 해외주재원 저서를 발간하여 많은 해외주재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대모비스 갑질 피해구제안 ‘퇴짜’

    공정위 “재발방지대책 미흡” 대리점에 ‘물량 떠넘기기’를 하다 적발된 현대모비스가 피해 구제안을 내놨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딱지’를 맞았다.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는 최근 전원회의를 열어 ‘현대모비스의 거래상 지위남용 행위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안’을 심의한 결과 내용이 미흡해 동의의결 개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불공정 행위를 한 기업이 스스로 피해 구제안을 마련하고 문제 행위를 고치면 공정위가 위법성을 따지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앞서 현대모비스 23개 부품사업소는 2010~2013년 전국 부품대리점에 정비용 자동차 부품을 일방적으로 할당하거나 구매를 요구했다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 공정위에 대리점 피해 구제와 거래 질서 개선을 위한 동의의결안을 제출했다. 동의의결안에는 대리점 상생기금으로 100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대리점 지원 규모를 연간 3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그러나 공정위는 대리점 피해를 구제하고 ‘갑을 관계’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의 불공정 행위가 그룹 차원의 자체 감사에서 수차례 지적받을 정도로 고질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또 동의의결안에 대리점별 피해 인정 기준과 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데다 ‘을’인 대리점이 ‘갑’인 현대모비스에 직접 피해 구제를 신청하는 방식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7일까지 공정위에 피해 구제안을 보완해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대차 합자회사 갈등까지… 중국 관련주 시총 4조 증발

    우리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완료한 뒤 중국의 보복 우려가 불거지면서 8일 주식시장에서 화장품, 여행·면세점 등 이른바 중국 관련 소비주가 추락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중국 내 합자회사의 현지 파트너와 갈등이 커진 영향으로 그룹 계열사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른 하루 시가총액 감소액은 무려 4조원을 넘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아모레G는 전 거래일보다 4.35% 떨어진 12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큰 면세점이나 여행, 카지노, 호텔 업종의 종목도 대부분 떨어졌다. 호텔신라는 2.77% 하락했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2.36%), 롯데쇼핑(-3.20%), 신세계(-1.37%)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와 별개로 중국 현지 파트너와의 갈등이 커진 현대차도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이날 주가가 1.81% 떨어졌다. 또 현대위아(-7.09%), 현대모비스(-4.66%), 현대글로비스(-3.93%) 등 현대차 계열 11개 상장사 중 9개사가 동반 하락했다. 이에 따른 현대차 그룹주의 시총 감소액은 2조 7133억원에 달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자동차가 부품 공급과 관련한 현대차의 탐욕과 오만에 지쳤다”며 “합자 관계가 끊기는 위험이 있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계 시총 500대 기업 한국 5곳 줄어 3곳뿐

    세계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에 우리 기업은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상장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삼성전자(세계 13위)와 SK하이닉스(285위), 현대차(480위) 등 한국 기업 3곳만이 세계 시총 500위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말 삼성전자(43위)·현대차(258위)·현대모비스(371위)·포스코(219위)·LG화학(405위)·현대중공업(300위)·신한금융지주(423위)·KB금융지주(457위) 등 8개사가 이름을 올렸던 것에 비하면 5개사가 줄었다. 거래소 측은 “반도체 업종의 시총은 증가했으나 자동차·철강·화학·중공업 등은 시총이 정체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미국(48.3%)·중국(10.8%)·일본(4.9%)·영국(4.1%)·프랑스(3.9%)·독일(3.4%)·스위스(3.2%)·캐나다(2.3%)·네덜란드(2.2%)·호주(1.7%) 등 주요 10개국에 84.7%가 집중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드보복에 中 판매 반토막…생산중단 장기화 우려

    사드보복에 中 판매 반토막…생산중단 장기화 우려

    협력업체 “3~4개월 어음할인 막혀” 공동주주 베이징車와 해법 갈등 현지 임원들은 실상 보고도 못 해현대자동차 중국 공장이 전면 가동을 중단한 표면적인 원인은 납품 업체의 부품 공급 중단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극심한 판매 부진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올 1~7월 중국 판매량은 35만 12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9만 2785대)에 비해 40.7%나 줄었다. 이 때문에 중국 현지 공장 생산도 67.5%나 감소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당초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극심한 판매 부진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부품 업체로 전이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145개 우리나라 업체(조합 회원사 중)가 289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고전으로 최근 이 공장들의 가동률은 5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한 협력 업체 사장은 “이미 3~4개월 전부터 현대차의 어음이 할인되지 않아 자금난을 겪는 상태”라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남아나는 협력 업체 하나 없이 줄줄이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 업체를 중심으로 이미 도산한 공장도 생겨났다. 협력 업체들은 2년여 전부터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거래선을 다양화하려고 했으나, 이미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짜인 납품 생태계를 뚫지 못하고 있다. 고문수 한국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는 “현대차, 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업체 모두 4~6개월씩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는 모기업에서 급전을 빌리거나 베이징에 있는 산업은행에서 융자하는 방식으로 연명하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차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베이징기차와 현대차 간의 갈등도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베이징기차는 자국 내 매출이 급감하자 한국에서 직수입되는 자동차 물량을 줄이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차의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등 핵심 자회사의 이익이 감소한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는 정몽구 회장과 직접 연결되는 계열사여서 현대차 임원들이 중국 경영난의 실상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어떤 다른 시장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대차에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어떻게든 사태를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현대모비스, 7년째 어린이 보호 ‘투명우산 나눔’

    현대모비스, 7년째 어린이 보호 ‘투명우산 나눔’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에 특화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은 비 오는 날 우산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다.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개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이 우산은 투명 캔버스를 적용해 시야 확보가 쉽고, 차량 불빛 등을 반사시키는 테두리를 채택해 운전자가 우산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배포 70만개를 돌파했으며 2013년부터는 중국 어린이들에게도 매년 3만여개의 투명우산을 전달하고 있다. 과학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13년째 운영 중인 ‘주니어 공학 교실’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지난해 총 380여회의 과학수업을 진행했다.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난해 강원 철원, 경남 남해, 전남 장성 등 전국 21개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이 밖에도 2014년부터 진행 중인 ‘장애아동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아동들의 신체조건에 맞게 특수 제작된 카시트형 자세유지 의자, 모듈형 자세유지 의자, 기립형 휠체어 등 보조기구 및 재활치료비를 장애아동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3년 뒤 전기차 ‘남는 전력’ 돈 받고 판다

    3년 뒤 전기차 ‘남는 전력’ 돈 받고 판다

    전기차 ‘움직이는 ESS’로 변신…유휴전력 가정·상가에 공급 가능 10만대당 ‘火電 1기’ 전력 확보…2020년 상용화땐 정전 걱정 줄어“불볕더위로 전력 예비율이 떨어질 전망입니다. 전기를 파실 직원들은 전기차를 ‘방전 모드’로 전환해 주세요.” 2027년 8월 서울 광화문의 한 오피스 빌딩. 사내 안내방송이 나오자 전기차를 타고 출근한 직원들이 주차장에 내려가 차를 방전 모드로 전환한다. 집에서 저렴한 심야전기를 전기차 배터리에 담아 와 전력 피크시간에 맞춰 회사에 파는 것이다. 이렇게 사원들이 판 전기대금은 다음달 월급통장에 반영된다. 먼 미래 이야기 같지만 실제 10년 후면 만날 수 있는 도심 사무실 풍경이다. 늘 충전을 받기만 하던 전기차가 도시를 충전하는 시대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전기차를 가정이나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의 남은 전력을 지역 전력망에 공급해 재활용하는 ‘전기차 탑재형 양방향 충전기(OBC)’ 개발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해당 기술이 활성화되면 전기차 10만대가 보급될 때마다 화력발전소 1기(500㎿) 규모의 전기 저장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양방향 충전은 전기차를 ‘움직이는 ESS’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기술이다.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V2G(Vehicle To Grid)기술’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110~220v 전압을 전기차용 250~400v로 승압해 저장한다. 이때 가정용 교류전기(AC)를 배터리용 직류전기(DC)로 변환해 준다. 이렇게 충전된 전기는 OBC라고 불리는 양방향 충전기가 없으면 다시 되돌려 쓸 수 없다. 전기차 속 전기의 전압을 다시 낮추고 직류를 교류로 바꾸는 역순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력 변환의 핵심인 양방향 충전기는 시범사업 외에는 양산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안 된 차세대 부품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가 실제로 운행되는 시간은 20%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주차돼 있다”면서 “만약 심야에 충전한 남는 전력을 낮시간 전기가 많이 필요한 가정이나 상가 등에 공급한다면 에너지 절약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국가 차원의 대규모 정전 사태도 막을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V2G는 일본, 미국, 중국에서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조사업체인 그랜드 뷰 리서치는 2025년까지 V2G가 포함된 자동차와 사물 간 통신 시장이 30조원(26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병기 현대모비스 친환경설계실장은 “2020년쯤에는 국내서도 V2G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면서 “그사이 충전기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률을 더 낮추는 것이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권오현 시간당 323만원 벌었다

    이재용 부회장 8억여원 그쳐… ‘작년 1위’ 정몽구 회장은 40억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약 14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 달에 23억 3000만원, 하루에 7767만원, 한 시간에 323만 6000원을 번 셈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 재벌 총수 등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139억 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29억원)의 거의 5배에 달한다. 급여 9억 3007만원, 기본 상여금 50억 1700만원,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호황에 따른 특별상여금 80억 2600만원 등이다. 지난해 경영인 최고 보수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92억 8200만원이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반년 만에 지난해 정 회장의 전체 보수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올해 전체 연봉이 최소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부회장 외에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상반기에 각각 50억 5700만원과 50억 5000만원을 받았다. 재계 1위 삼성그룹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은 8억 4700만원에 그쳤다. 지난 2월 구속 수감되면서 급여를 한 달치 정도밖에 못 받은 영향이 컸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상반기에 현대차로부터 22억 9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7억 1500만원 등 모두 40억 500만원을 받아 전년보다 2억원 정도 줄었다. 3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10억원, 4위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43억원, 5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48억 7600만원, 6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2억 5700만원, 7위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49억 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상반기 96억 3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동기(7억 9800만원)에 비해 11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 금융 부문에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급여가 24억 5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에선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0억 81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8억 5000만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8억 4000만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6억 11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3월 회장에서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5억 8900만원을, 뒤를 이어 회장이 된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은 5억 2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카드업계 1위는 지난 3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위성호 신한은행장으로 3년(2013~2015년) 장기성과급까지 합해 14억 4600만원을 받았다. 2위는 9억 7900만원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었다. 손해보험업계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2억 6800만원,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8억 5400만원을 받아 각각 1위에 올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산업계 덮치는 ‘완성차發 먹구름’…車부품 이어 타이어·철강도 흔들

    산업계 덮치는 ‘완성차發 먹구름’…車부품 이어 타이어·철강도 흔들

    완성차 업계를 덮친 기록적인 실적 부진의 여파가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를 넘어 타이어와 철강업체 등으로 파장의 범위가 넓어지는 양상이다.●올 상반기 자동차 내수 판매 4% 감소 9일 업계에 따르면 ‘빅3’ 경쟁 체제를 유지하며 성장 가도를 달리던 타이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타이어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고 순이익도 1950억원으로 26.4% 줄었다. 매출액 자체가 1조 6668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원자재인 천연고무의 가격 폭등이라는 악재 속에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이 더해진 탓이다. 한국타이어의 중국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약 30%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차지한다. 다음주 발표를 앞둔 나머지 ‘빅2’의 실적 전망도 어둡다. 증권업계에선 금호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넥센타이어는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산 자동차 수출량(132만 1390대)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던 2009년(93만 8837대) 이후 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중국 시장 판매는 40% 이상 급감했고, 미국 GM의 유럽 철수에 따라 한국GM의 수출 규모도 크게 줄었다. 825만대를 목표로 했던 현대차그룹의 올해 실제 판매량은 700만대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던 내수도 상반기 78만 5297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中 진출 부품업체 가동률 50% 밑돌아 그 여파는 부품업체들의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492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7.3%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위아(301억원)는 66.8%, 만도(557억원)는 13.9%의 영업이익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 부품업체들과 달리 중소업체는 존립을 걱정해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중국에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와 함께 진출한 곳들은 사정이 특히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현지에 동반 진출한 부품업체는 145개로 모두 289개 공장을 운영 중이지만 실제 현지공장 가동률은 50%를 밑돌고 있다. 현대차와 함께 중국에 간 2차 부품업체 관계자는 “하루하루를 어렵게 연명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에 자동차강판을 납품하는 현대제철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하며 3509억원에 그쳤다. ●부품업계 “통상임금 신중히 결정해야” 이런 가운데 880여개 자동차부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한국자동차산업학회,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이날 ‘3중고에 휘둘리는 위기의 자동차부품산업계 호소’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동차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력·기술 수준을 대표하고 부품·소재 등 연관 산업과 고용 유발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정부, 국회, 법원이 자동차 산업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급격한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문제 등의 사안에 대해 신중한 정책 결정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기아차가 이달 중 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패소하면 심각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중소 부품 협력업체는 존폐의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동비상제동장치, 만능은 아닙니다…시속 60㎞ 넘어가면 충돌 못 막아요

    자동비상제동장치, 만능은 아닙니다…시속 60㎞ 넘어가면 충돌 못 막아요

    20년전 차로이탈경고장치 첫선…2000년대 중반 AEBS 본격 적용 제동거리 긴 트럭 기술이 더 고급…200m 앞 감지 레이더 센서 탑재졸음운전으로 인해 순간 도로 위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나 버스가 흉기로 변하는 현실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걱정거리는 아니다. 선진국들이 앞다퉈 버스나 화물차 등에 ‘자동비상제동장치’(AEBS)와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장착을 법제화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유럽은 이미 2013년 8t 이상 상용차에 AEBS 설치를 의무화했다. 내년부터는 승용차를 포함한 전 차종으로 확대한다. 미국 역시 2022년부터 모든 시판 차량에 AEBS를 달도록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11m 초과 대형승합차와 20톤 초과 화물차에 AEBS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법규를 개정했다. 신규모델은 올해부터, 기존 양산모델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또 국제기준에 맞춰 11인승 이상의 모든 승합차와 3.5t 초과 화물·특수차량에도 AEBS를 의무장착하도록 할 계획이다. AEBS와 LDWS는 전방 추돌이나 보행자와 차의 충돌, 차선 이탈로 인한 사고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실제 삼성화재는 최근 5년간 자사 통계를 분석해 “AEBS 하나만 달아도 추돌사고의 25%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졸음운전 사고를 막는 기술은 사실 자동차 업체들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당장 차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첨단장치인 동시에 머지않은 미래인 자율주행 시대에 기술적인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을 둔 경쟁도 심하다. 보쉬, 콘티넨탈과 같은 글로벌 종합부품 업체는 물론 현대모비스와 만도 등 국내 회사들도 더 나은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기술 같지만 상용화된 것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당시 메르세데스벤츠사는 자사가 만드는 상용 트럭 ‘악트로스’에 세계 최초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달아 판매했다. 차량 중앙에 자리 잡은 카메라가 차선을 인식해 트럭이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어가면 스피커로 경고음을 울리는 시스템이었다. 지금에는 경차에도 들어가는 초보적인 수준이었지만 반향은 대단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추돌 자체를 막기 위한 AEBS 기술이 본격적으로 양산차에 적용됐다. 전방 카메라 센서와 레이더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해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1차적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그래도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지 않으면 차가 자동으로 긴급 제동해준다. 초창기에는 앞에서 달리는 차만 감지했다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도로 위로 등장하는 다양한 물체(야생 동물부터 보행자까지)를 감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첨단 기술은 주로 대형 트럭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대당 1억~2억원이 넘을 정도로 차량 자체가 고가인 데다 한번 사고가 나면 사람은 물론 재산적인 피해도 워낙 크기 때문이다.차종별로 적용되는 기술도 차이가 있다.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같지만, 트럭이나 버스에 적용되는 기술이 좀 더 고급이다. 고속으로 달릴 일이 많고 무게가 많이 나가 제동거리가 긴 화물차의 경우 기본적으로 200m 이상 앞쪽 상황을 감지하는 ‘장거리 레이더 센서’(LRR)를 활용한다. 이에 비해 차도 가볍고 도심 주행이 많은 승용차에는 최대 160~180m까지 감지하는 ‘중거리 레이더 센서’(MRR)가 쓰인다. 실제 15t 이상 대형 트럭은 승용차에 비해 3~5배까지 제동거리가 길어져 0.001초라도 빨리 상황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트럭과 자동차가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대처하는 법도 조금씩 다르다. 화물을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의 경우 등은 적재물의 쏠림 때문에 무조건 급제동을 했다가는 자칫 더 큰 참사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조는 것 자체를 감지하는 방식도 있다. 룸미러 근처에 적외선 카메라를 달아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표정 등을 읽고 졸음운전이라고 판단하면 좌석과 운전대를 진동하는 식으로 사람을 깨운다. 운전자의 목이나 몸이 부자연스러운 각도까지 기울어 진다든지 예고 없이 차선 이탈을 하는 등 통해 졸음운전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내는 방식도 있다. 운전자가 반복해 졸면 잠시 쉬다 운전하라는 표시가 운전석에 뜨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강제로 운전을 막지는 못한다. 판단은 운전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기술의 한계도 분명하다. 다양한 돌발상황에서 사고 자체를 피하는 것이 목표지만 일정 속도 이상을 달리면 충돌 자체를 막지 못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별로 기술력 차이가 크게 있지만 통상 시속 50~60㎞가 넘어가면 추돌 충격은 줄여주지만 충돌 자체를 막지는 못한다”면서 “비나 눈 등 시시각각 달라지는 도로 상황은 물론 승차 인원 등에 따라 달라지는 제동거리까지 계산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내는 것이 최근 자동차 업계의 과제”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수소차 선점 나선 현대차…부품 대량생산체제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의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수소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충주의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11만㎡)에 수소차 핵심 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시험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약 700억원이 투자된 신공장은 1만 3000㎡(약 4000평) 규모로 각종 핵심 부품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모듈)을 연간 3000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차 핵심 부품 연산 3000대 규모는 글로벌 경쟁사 중 상위 수준이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수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부터 충주 생산단지 내에 친환경차 공용 부품을 생산하는 5만 2000㎡ 규모의 1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차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수소 1회 충전으로 580㎞를 달릴 수 있도록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차문 열고 시동 건다

    스마트폰으로 차문 열고 시동 건다

    휴대전화로 차 문을 여닫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스마트키’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됐다. 현대모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차량 스마트키로 활용하는 통합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한 뒤, 차 문 손잡이에 갖다 대면 잠금이 해제된다. 또 차 내부에서 무선충전 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시동이 걸린다. 차 문 손잡이와 무선충전 패드 안에는 NFC신호를 수신하는 안테나가 들어 있어 차량과 휴대전화 간 통신이 가능하다. 또 다수가 차를 함께 쓸 경우 제3자에게 NFC 스마트키 사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NFC를 활용해 차 문을 여닫는 기능은 쏘카, 그린카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들이 이미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동을 걸 때는 차 안에 있는 차 키를 이용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차 시동을 거는 것을 넘어 휴대전화 해킹이나 분실, 정보의 위·변조 등 보안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새로 개발한 스마트키를 2019년 양산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 DAS부품개발센터장 조서구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극소수”라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첨단 신기술들을 조만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삼성전자 4327억·현대차 1853억·한전 1612억 더 내야

    10대 기업 총 1.4조 추가 부담… 재계 “투자·고용창출 위축 우려” 25%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표 2000억원 초과 기업은 지난해 신고기준 129개다. 2015년 기준 법인세 납부 상위 10개 기업이 추가 부담해야 할 법인세 액수는 1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3월 발표한 ‘2017 경제재정수첩’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삼성전자가 낸 법인세는 3조 2167억원이다. 법인세율 25%를 적용하면 내야 할 부담액은 4327억원 더 늘어난다. 2위인 현대차는 같은 해 1조 4024억원을 법인세로 냈지만, 추가로 1853억원을 내야 한다. 두 기업은 같은 해 전체 법인세(45조 295억원) 납부액 중 10.2%를 납부했다. 법인세 1조 2259억원을 냈던 한국전력은 1612억원을, 9808억원을 부담했던 SK하이닉스는 1278억원을 추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법인세 9001억원)은 1168억원 LG화학(7253억원)은 930억원, 현대모비스(6846억원)는 874억원의 법인세 추가 부담이 생긴다. 5687억원을 법인세로 냈던 기아차는 716억원, 이마트(4583억원)는 566억원, SK텔레콤(4131억원)은 504억원이 더 늘어난다. 이들 10대 기업의 법인세 추가 부담액은 총 1조 3828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각종 감면세액과 공제액, 가산세, 기납부세액 등은 뺀 금액이다. 정부는 최고세율 인상에 따라 법인세 2조 6000억원이 더 걷힐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들 기업이 약 53%를 부담하는 셈이다. 특히 올해 반도체 슈퍼 호황 덕에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전자·정보기술(IT) 기업들은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기 전에 가중된 법인세 부담을 떠안게 됐다. 업계 호황 덕이 실제 부담할 법인세분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는 공식 반응은 자제했으나 “투자와 고용 창출의 위축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임원은 “법인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임금, 상품생산 비용을 거쳐 최종적으로 주주에 배당된다”면서 “법인세로 소득재분배를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번엔 ‘대리점 갑질’ 겨눈 김상조

    이번엔 ‘대리점 갑질’ 겨눈 김상조

    공정위 “내년쯤 종합대책 내놓을 것” 새달 대형마트 등 ‘유통업 대책’ 발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점 갑질 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내년에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공정위 제조업감시과는 최근 본사와 대리점 사이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유통·가맹·하도급·대리점 등 4대 분야의 갑을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8일 “70만여개의 대리점 실태를 올해 말까지 파악해 내년쯤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유통 분야와 달리 대리점 조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대리점 수 자체가 워낙 많고 업종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2013년 남양유업 본사는 대리점 대상으로 ‘물량 밀어내기’ 등 갑질을 한 사실로 공정위 조사를 받았다. 당시 공정위는 대리점을 돌며 주문 수량을 증명하려 했으나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과징금을 119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여야 했다. 공정위는 최근 현대모비스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매출 자료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공정위는 지난 18일 가맹분야 개선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다음달에는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유통업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80% 급증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80% 급증

    세계시장에 부는 친환경차 바람에 맞춰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부품 생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총 12만 8450대분의 친환경차 부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며 전년 대비 공급량을 80%나 늘렸다. 친환경차 부품을 처음 생산한 2009년 이후 누적 판매량도 5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공급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은 각국의 연비 규제와 기술 혁신 등 변화의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핵심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빠르게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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