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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기흥에 축구장 386배 크기 플랫폼시티 들어선다

    용인 기흥에 축구장 386배 크기 플랫폼시티 들어선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 일원에 첨단산업·주거·문화·복지 공간을 아우르는 복합자족도시 ‘경기용인플랫폼시티’가 들어선다.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은 7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는 개발사업 인허가와 국내외 기업 유치활동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는 사업계획 수립과 조사·설계, 용지 보상, 부지 조성 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2025년까지 용인 보정동과 마북동, 신갈동 일원에 들어서는 ‘경기용인플랫폼시티’는 2.7㎢(약 83만평) 규모로 국제규격 축구장 386배 크기에 달한다. 용인시는 이곳에 5조원을 투입해 지식기반 첨단산업과 상업, 업무, 광역교통 및 환승 체계, 환경친화적 명품 주거단지가 함께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까지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기본계획과 개발 구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2만 2000여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사업구역 내 지하철 분당선 구성역 지역이 정부에서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개발 계획 지구에 포함되면서 3만여명으로 늘어났다. 경기용인플랫폼시티를 만들 예정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과 구성역,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연결되는 곳으로 수도권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다. 주변에 녹십자, 일양약품 등 대형 제약사 본사와 제조·연구개발(R&D) 시설이 분포해 있고 인근 마북 R&D단지에는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연구소 등 9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어 산업기반도 탄탄하다. 최근 SK하이닉스 입주가 확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으로 단지 건설에 2만 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더불어 입주가 시작되는 2025년쯤에는 상근 종사자 수가 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BMW 한국 상륙 이끈 자동차 명장, 車문화 선도한다

    BMW 한국 상륙 이끈 자동차 명장, 車문화 선도한다

    BMW그룹코리아가 운영하는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BDC)가 가족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능 자동차 트랙 주행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체험, 신차 인도 프로그램, 프러포즈 이벤트에 이어 결혼식까지 치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주역은 드라이빙 센터를 총괄하는 장성택(57) BMW그룹코리아 상무. 장 상무는 지난달 14일 가이드 투어에서 시설물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3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이벤트홀에서 그는 “얼마 전 이곳에서 한 커플이 BMW에서 대여한 오픈카를 타고 프러포즈를 했고 결혼식도 올렸다”면서 “BMW가 실은 ‘Be My Wife’(나의 아내가 돼 주세요)의 약자다”라고 말했다. 장 상무는 시설물 곳곳을 소개할 때마다 ‘아재 개그’를 쉴 틈 없이 선보였다. 드라이빙 센터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을 소개할 때에는 “드라이빙 센터(DC)여서 DC(할인)를 많이 해 준다”고 했고 레스토랑에서는 테이블 매너를 일컫는 ‘좌빵우물’(왼쪽에 빵, 오른쪽에 물)을 ‘BMW’(Bread-Main-Water)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실소가 나왔지만 개그 한마디 한마디에 자동차에 대한 짙은 애정이 묻어 있어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었다. 어린이들에게 ‘웃기는 아저씨’로 통하는 장 상무는 기계 분야 자동차정비 직종에서 국내 유일한 수입차 명장이었다. ‘대한민국 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 가운데 최고의 숙련기술 보유자로, 기술인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장 상무는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현대중장비 등에서 일했다. 이어 1995년 BMW가 수입차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때 창립멤버로 합류해 현재까지 25년째 근무 중이다. 장 상무는 사내 기술자격 제도와 서비스 인력 관리 제도 등을 도입해 BMW의 정비 기술 수준과 인적 인프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03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차량기술사 자격을 취득했고 2007년에는 대한민국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국가기술자격 심의위원, 여러 정부부처의 자동차 핵심기술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약했다. 장 상무는 “BMW 차량에 장착되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상당수가 국내 업체의 제품이기 때문에 수입차라고 해서 순수 외산차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는 “자동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제가 실패하고 실수했던 것을 전수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모비스, 美 MIT와 산학협력…미래차 신기술 분야 혁신 ‘시동’

    현대모비스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손잡고 미래자동차 신기술 분야 혁신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 용인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MIT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영진 대상 ‘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연방정부 혁신 자문인 마이클 슈라지 MIT 경영대학 교수는 ‘차세대 IT’를 주제로 강연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신기술 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IT 산학프로그램(ILP)에 가입했다. MIT 산학프로그램은 연 특허 수입만 500억원에 달하는 요소 기술 포트폴리오와 1700여개 동문 스타트업 등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BMW, 삼성, LG, 혼다, 덴소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MIT 출신 스타트업을 연결해 개발 협력이 성사되도록 지원하는 ‘혁신 스타트업 매칭’ 제도를 통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차량용 시스템에 접목할 방침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재 개그로 무장한 ‘자동차 명장’ BMW 장성택 상무

    아재 개그로 무장한 ‘자동차 명장’ BMW 장성택 상무

    국내 유일무이 수입 자동차 정비 명장자동차 애정 듬뿍 담긴 ‘아재 개그’ 명인 “저희 집에선 딸이 서열 1위입니다. 아내가 2위, 강아지가 3위, 저는 4위입니다. 그래서 장모님이 저를 사위라고 부릅니다.” 장성택(사진·57) BMW그룹코리아 상무는 지난달 14일 인천 중구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BDC)에서 진행된 가이드 투어에서 시설물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아재 개그’를 쉴 틈 없이 쏟아냈다.장 상무는 “얼마 전 이곳에서 한 커플이 BMW가 대여한 오픈카를 타고 프러포즈를 했고 결혼식도 올렸다”면서 “BMW가 실은 ‘Be My Wife’(나의 아내가 돼 주세요)의 약자다”라고 말했다. 드라이빙 센터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을 소개할 때에는 “드라이빙 센터(DC)여서 DC(할인)를 많이 해 준다”고 했다. 레스토랑에서는 테이블 매너를 일컫는 ‘좌빵우물’(왼쪽에 빵, 오른쪽에 물)을 ‘BMW’(Bread-Main-Water)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실소가 나왔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들었다. 그의 아재 개그에서 자동차에 대한 짙은 애정이 묻어났기 때문이다.장 상무가 건넨 명함을 다시 꺼내 보니 ‘대한민국 명장’이라는 글자와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 가운데 최고의 숙련기술 보유자로, 기술인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장 상무는 기계 분야 자동차정비 직종에서 국내 유일한 수입차 명장이었다.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장 상무는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현대중장비 등에서 일했다. 이어 1995년 BMW가 수입차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때 창립멤버로 합류해 현재까지 25년째 근무 중이다. 지금은 BMW 드라이빙 센터를 총괄하고 있다.장 상무는 사내 기술자격 제도와 서비스 인력 관리 제도 등을 도입해 BMW의 정비 기술 수준과 인적 인프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03년 수입차 업계 최초로 차량기술사 자격을 취득했고, 2007년에는 대한민국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기능올림픽 심사위원, 국가기술자격 심의위원, 여러 정부부처의 자동차 핵심기술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약했다. 장 상무는 “BMW 차량에 장착되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 상당수가 국내 업체의 제품이기 때문에 수입차라고 해서 순수 외산차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는 “자동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제가 실패하고 실수했던 것을 전수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0대 기업, 작년 매출 66%는 해외서 벌었다

    10대 기업, 작년 매출 66%는 해외서 벌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6일 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총매출액이 695조 6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65.9%가 해외 매출이라고 집계했다. SK하이닉스(97.9%)와 삼성전자(86.1%)의 해외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기아차(66.9%), LG전자(63.5%), 현대차(62.0%), 현대모비스(57.5%) 순이다. 지난해 매출 1~5위인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SK이노베이션, 기아차의 해외 매출 비중은 72.9%로 10대 기업 전부를 감안해 집계한 해외 매출 비중보다 높았다. 지난해 매출 6~10위인 한화,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CJ 중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화의 지난해 매출 중 15.6%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삼성물산의 해외매출 비중은 31.7%, CJ의 경우 29.0%로 집계됐다. CJ의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은 2014년 19.4%에서 9.6%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경연은 또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 중 국내외 분류가 가능한 64개사를 분석해 보니 전기·전자(82.6%), 기계(74.1%), 운수장비(55.8%), 유통업(46.7%), 화학(41.4%) 업종 순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64곳 중 SK하이닉스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았고, LG디스플레이(93.5%), 삼성전기(89.0%), 한국타이어(86.1%), 삼성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84.0%), 현대건설기계(83.9%), 삼성SDI(81.5%), 휠라코리아(75.8%), 한은시스템(68.7%)이 뒤를 이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재용 “반도체 코리아에 무거운 책임감… 확실한 1등 할 것”

    이재용 “반도체 코리아에 무거운 책임감… 확실한 1등 할 것”

    李, 사람·기술 투자·업체와 상생도 약속 25개 기업·기관 상생협력 MOU 체결도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경기 화성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2개월여 만에 조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 분야도 세계 1위 달성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해 대통령과 기업 총수가 의기투합한 자리였다. 문 대통령의 비전 선포 후 인사말에 나선 이 부회장은 2030년 세계 1위를 향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이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구체적인 반도체 이름까지 말하며 종합 반도체 강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말할 때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대통령) 당부대로 확실히 1등을 하겠다. 굳은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갖고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사람·기술 투자를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도 했다. 생태계 조성 및 상생에 대해서도 “늘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행사 종료 뒤 문 대통령은 ‘7나노 극자외선(EUV)동’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향후 투자 계획을 듣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사이에 두고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 짧은 대화가 오갔다. 정 사장은 올해 말 가동 예정인 EUV동을 소개하며 “진척률이 75%이고, 9월에 완공되면 설비가 들어가서 내년 2월부터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했다. 건물을 짓는데 20조원이 들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이 “다음번은 평택에 지을 거죠?”라고 묻자 정 사장은 “네, 계속 저희 계획을 가지고 미래를…저한테 내부적으로 주신 숙제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신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 사장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해냈듯이 꼭 해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거 짓는 돈이 인천공항 3개 짓는 비용입니다”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브리핑을 듣는 도중 건물을 가리키며 ‘EUV 전용으로 만든 것인지, 건물 팹(fab·공장)이 몇 개인지’ 묻는 등 관심을 표시했다. EUV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시스템반도체는 기존 10나노 대비 속도는 20% 빨라지고 전력효율은 50% 개선된다.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당시에도 두 사람 사이에는 관련 대화가 의미심장하게 오간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반도체 경기가 안 좋다는데…”라고 하자 이 부회장은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거죠”라고 응수해 화제가 됐다. 간담회 이후에는 현대모비스·대유위니아 등 25개 기업·기관이 시스템반도체 상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삼성 국내사업장 첫방문 “신산업 전폭 지원”

    문 대통령, 삼성 국내사업장 첫방문 “신산업 전폭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국내 사업장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진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국빈방문 도중 삼성전자의 인도 현지 휴대전화 공장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10분기 만에 최악을 기록하는 등 난관에 부딪힌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선포’ 발언을 통해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육성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고, 팹리스(생산시설 없이 반도체 설계만 담당하는 업체) 분야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지금의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시스템반도체 분야도 집중 육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도 분야별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국민과 기업들이 과감하게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경기변동 영향도 적어 가격 안정성이 높다”며 “한국 경제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비전선포 후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팹리스 ▲파운드리 ▲생태계 ▲인력 ▲기술 등 5대 분야별 중점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반도체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종료 뒤 삼성전자 EUV동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과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EUV 공정 7나노 시스템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파운드리 미세화 공정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착공한 EUV동의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 DB하이텍, 실리콘웍스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 주요 42개 기업 관계자 및 현대모비스, LG전자, 한전, 현대로보틱스 등 10개 수요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련 국무위원이 참석했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원욱·홍의락·권칠승 의원 등이 참석했고, 김용학 연세대 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등 학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30일 울산 개최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30일 울산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지난 3월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창원을 거쳐 이날 울산에서 막을 내린다. 올해 박람회는 완성차 협력사를 비롯한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계열사 협력사가 참여하는 그룹 종합박람회다. 울산 박람회에는 울산·경주권 부품 협력사 30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구직자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JOB 컨설팅관’, 현대차그룹 동반성장 정책과 협력사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이력서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이 운영됐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중소 협력사가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환경 변화 속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협력사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인재 확보 부문에서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하인성 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모비스 “과속방지턱 승차감 자동조절”

    어린이보호구역서도 차체 서서히 낮춰 진동·충격 완화… 사고 줄여 안전 높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이나 과속방지턱이 나오면 차량이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정해 안전을 강화하고 승차감을 높이는 기술이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29일 내비게이션 정보를 토대로 자동차가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하고 노면 충격도를 흡수하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이 기술을 적용하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최대 10㎝까지 차고를 조절할 수 있다. 예컨대 인천대교처럼 바람이 심하게 부는 다리를 건널 때 차고가 내려가면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반대로 철길 건널목이나 과속방지턱에서는 차고를 높여 노면으로부터 차체가 받는 진동과 충격을 감소시켜 준다. 주행 중 앞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있을 때에도 자동차가 자동으로 서서히 차체를 낮추는데 이렇게 하면 시야 확보가 편해져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섀시·의장연구소장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반응하는 에어서스펜션 기술은 교통안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에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독자 개발 중인 카메라 센서와 융합한 에어서스펜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스피 22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마이너스 성장 충격 진정세

    코스피 22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마이너스 성장 충격 진정세

    29일 코스피가 2210선을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1분기(1~3월)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로 역성장했다는 소식에 요동쳤던 주식·외환시장이 진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난 26일 코스피는 2180선 아래까지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1.0원까지 올라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12포인트(1.70%) 오른 2216.4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4.10포인트(0.19%) 오른 2183.41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68억원, 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2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발 훈풍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라고 발표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워낙 잘 나와서 세계 경기 침체 흐름이 많이 해소된 상황”이라면서 “다음달 1일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와 2일 나오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좋으면 코스피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현대모비스(3.76%)와 삼성전자(2.90%)가 많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22%)와 의료정밀(2.90%),전기·전자(2.55%)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60포인트(1.30%) 상승한 750.60으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에이치엘비(3.08%)와 셀트리온제약(2.22%) 등이 올랐고 펄어비스(-0.06%)는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15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점은 달러 강세 요인인데 소비·투자에 대한 우려 섞인 진단이 나오면서 강달러 현상이 더 커지지 않았다. 미국의 소비는 1분기에 1.2% 증가해 지난해 4분기(2.5%)보다 증가 폭이 줄었고 비주거용 고정 투자 증가율도 2.7%로 전분기(5.4%)보다 둔화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대모비스, 부르릉♬ 과학버스 타고 꿈 키우는 주니어 공학자들

    현대모비스, 부르릉♬ 과학버스 타고 꿈 키우는 주니어 공학자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임직원들이 직접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주니어 공학교실’, 장애 아동들의 이동을 도와주는 ‘장애 아동 이동편의 지원’ 등이 있다. 또 2017년 현대모비스 양궁단을 활용한 사회공헌사업 ‘드림무브’를 론칭했다. 2005년 시작한 주니어 공학교실은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목표로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실습형 과학 수업이다. 최근 3년간 120여개 학교 3만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키트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지난달 1일 강사로 직원 82명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했고, 최근 ‘스마트카’를 주제로 14개 학교에서 400여명에게 첫 수업을 진행했다. 이 밖에 과학버스가 도서산간 지역 학교를 ‘찾아가는 주니어 공학교실’, 고등학생들에게 모형 자율주행차 제작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공학 리더’, 각종 전시회에서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주니어 공학교실’ 등을 실시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4년 중국 장쑤 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이후 베이징 등으로도 확대했고, 올해 새롭게 터키를 포함해 유럽, 북미 등에서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프로농구] 미안해 말아요 행복했습니다

    [프로농구] 미안해 말아요 행복했습니다

    “전자랜드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죄송합니다.” 지난 21일 울산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패하며 현대모비스에 우승을 내준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과 먼저 했다. 손에는 회견 직전에 피웠을 것으로 보이는 전자 담배가 들려 있었다. 코트 위 강렬한 카리스마와는 달리 두 눈에는 물기가 맺혀 있었다. 올 시즌 전자랜드의 행보는 뜨거웠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현대모비스와 KCC, SK가 우승 후보로 꼽힌 것과 달리 전자랜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크호스 정도로 여겨졌지만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자랜드는 LG를 3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프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모비스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챔프 1차전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3점 차이로 석패했고, 2차전에서는 마침내 챔프전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전자랜드가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인천 홈에서 열린 3~4차전에는 각각 8534명과 8765명의 관중이 몰렸다. 4차전은 올 시즌 최다 관중이 몰린 경기였다. 이번 챔프전 평균 관중은 6759명으로 2010~11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농구의 한 관계자는 “표가 매진됐음에도 기다리는 관중들을 돌려보낼 수 없어 입석도 받았다. 이런 열기는 참 오랜만인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비록 전자랜드의 준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소득도 적지 않았다. 막내급 포워드였던 강상재, 정효근은 이번 시즌에 팀의 중심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정효근이 조만간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봄농구’ 8경기에서 평균 10.3득점의 깜짝 활약을 기록한 이대헌이 빈 자리를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선수가 주축이 된 전자랜드가 챔프전이라는 큰 경기를 경험한 것도 큰 자산이다. 유 감독은 2분 남짓 회견 말미에 “다시 한번 또 언덕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공부를 더 하겠다. 죄송하다”며 자리를 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년 만에 되찾은 왕좌… ‘모벤져스’는 강했다

    4년 만에 되찾은 왕좌… ‘모벤져스’는 강했다

    만수 유재학 지략에 베테랑·젊은피 조화 양동근 프로농구 우승컵 최다 6개 수집 MVP 이대성 “새 시즌 자유이용권 짜릿”4년 전 현대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섰을 때 유재학 감독의 지휘 아래 양동근(38), 함지훈(35), 라건아(30)가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막내급이었던 이대성(29)도 백업 멤버로 힘을 보탰다. ‘그때 그 멤버’들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했다. 비록 당시보다 발은 느리고, 체력도 떨어졌지만 노련함으로 승부했다. 그리고 그들은 2014~15시즌 이후 4년 만에 또다시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5차전(7전4승제)에서 전자랜드를 92-84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역대 5번째 통합 우승인 동시에 역대 7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정상에 대한 갈망을 숨기지 않았다. 2012~13시즌부터 챔프전 3연패를 함께 일궈 낸 라건아가 다시 합류한 데다 팀의 두 기둥인 양동근, 함지훈도 건재했다. 훌쩍 성장한 이대성까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는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인 ‘어벤져스’에 빗대 ‘모벤져스’라는 찬사가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2위 전자랜드와 8경기 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를 3승 1패로 매듭지은 현대모비스는 챔프 2차전에서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만 가지의 수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인 ‘만수’라는 별명을 지닌 유 감독의 지략과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전자랜드의 패기에 앞섰다. 유 감독은 “나이 많은 선수들의 리더십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고참 선수들이 끈끈함을 만들었고 뒤에서 젊은 선수들이 잘 따라 준 결과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은 챔프전 내내 고비 때마다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이번 챔프전 평균 26분 25초씩 뛰며 11.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이번 시리즈 양동근에 대해 “업고 다녀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동근은 역대 프로농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6번)을 차지한 선수로 등극했다. 함지훈은 전자랜드의 젊은 포워드진과 맞서 밀리지 않는 데다 주요 순간마다 외곽포를 터트렸고, 라건아는 챔프전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이대성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악착같은 수비로 1~5차전 평균 16.2득점을 올리며 기자단 투표 80표 중 37표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유 감독은 개성 넘치는 이대성에게 “우승을 하면 다음 시즌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뜻을 이루게 됐다. 이대성은 “MVP를 받아 얼떨떨하다. 사실 MVP보다 ‘자유이용권’이 더 좋다”며 “(시즌이 끝나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 너무 좋은 일과 함께 우승하게 돼 앞으로 더 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후보그룹 상한가

    코스피 14거래일 만에 하락…아시아나 인수 후보그룹 상한가

    코스피가 17일 14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0.42포인트(0.02%) 오른 2249.05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면서 장중 한 때 22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대체로 약세였다. 외국인은 7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9억원, 1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되고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만큼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올 1분기 경제성장률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서 “최근 코스피 반등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져서인데 이 같은 방향성이 흩으러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3%보다 0.1% 포인트 높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8.5%로 시장 예상치인 5.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3%로 2002년 초 이후 1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2.00%)와 현대차(1.95%) 등이 올랐고 LG화학(-0.67%)과 LG생활건강(-0.49%) 등은 내렸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기업으로 거론되는 SK와 한화, CJ 그룹의 계열사 우선주들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디스커버리우는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2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75%)와 SK케미칼우(29.98%), 한화케미칼우(29.96%), 한화우(29.93%), 한화투자증권우(29.90%), CJ씨푸드1우(29.79%)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소식에 전날까지 급등세가 계속됐던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금호산업우(-9.42%)를 비롯해 아시아나IDT(-14.78%), 아시아나항공(-15.74%), 금호산업(-8.39%), 에어부산(-6.37%) 등이 내렸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4%) 오른 766.89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2.07%)와 포스코케미칼(0.81%) 등이 올랐고 메디톡스(-1.85%)와 에이치엘비(-1.85%)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달러당 1134.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중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자랜드 ‘히트 상품’으로 뜬 이대헌

    전자랜드 ‘히트 상품’으로 뜬 이대헌

    전자랜드의 이대헌(27)이 챔피언결정전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대헌은 16일까지 진행된 전자랜드의 올 시즌 ‘봄 농구’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1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챔프 1차전에서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했고, 챔프 2차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을 3득점으로 꽁꽁 묶는 와중에 자신은 14득점을 챙겼다.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출전시간은 10여분 정도였으나 챔프전 2경기에서는 평균 31분1초로 늘리며 팀 내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대헌은 올 봄 전까지는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SK에 입단해 데뷔 시즌에 평균 2.7점,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된 2016~2017시즌에는 2.1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달 20일에야 상무에서 전역하는 바람에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그는 상무에서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운동에 매진하며 근육을 키웠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꾸고, 197㎝로 센터로선 작으니 3점슛을 장착하라”던 입대 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주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가 이번 ‘봄 농구’에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대헌은 “(3~4차전이 열리는) 홈에서는 더 자신 있다.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금호그룹주 이틀째 올라

    코스피 13거래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금호그룹주 이틀째 올라

    코스피가 16일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 198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계속된 13거래일 연속 상승과 같은 기록이며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째 상승세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82포인트(0.08%) 내린 2241.06로 출발해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이 15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7억원, 54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13거래일 중 12거래일에 ‘사자’를 보이면서 이 기간 약 2조 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 행진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계속됐던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지난달 말부터 해소돼 외국인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지표가 잘 나왔고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떨쳐낸 것이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3.45%)와 현대차(2.39%)가 많이 올랐고 LG생활건강(-0.4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7%) 등은 내렸다. 특히 전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와 인수 후보군 기업들의 주가도 이틀 연속 뛰었다. 금호산업우(29.87%)와 금호산업(6.62%), 아시아나항공(16.07%), 아시아나IDT(1.08%) 모두 올랐다. 한화의 물류를 담당하는 한익스프레스는 21.82% 급등했다. SK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관광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에 SK네트웍스(7.53%)와 SK내트웍스우(29.90%)도 많이 올랐다. CJ그룹의 CJ씨푸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23%) 내린 765.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84포인트(0.11%) 오른 767.59에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돼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이치엘비(3.47%)와 스튜디오드래곤(3.29%)이 많이 올랐고 펄어비스(-1.66%)는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6원 오른 1135.7원에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스피 12거래일째 상승…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 상한가

    코스피 12거래일째 상승…아시아나항공 매각에 금호그룹주 상한가

    코스피가 15일 2240선을 회복하면서 지난달 29일 이후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06년 3월 23일~4월 7일 12거래일 연속 오른 뒤 13년 만의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며 12거래일 연속 상승은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3포인트(0.42%) 오른 2242.88로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8.86포인트(0.40%) 오른 2242.31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06억원, 4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21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12거래일 중 11거래일에 ‘사자’를 보여 이 기간 약 2조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기존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들이 효과를 내면서 중국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잘 나왔고 미국 시장도 그에 따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중국이 발표한 수출 지표가 예상보다 좋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4.2% 늘었다. 지난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8% 줄었는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미중 협상이 “마지막 라운드에 가까이 가고 있다”면서 “미중 양측에 무역협상 이행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 체계를 갖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주식 시장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이 일제히 급등했다. 금호아시아나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영 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아시아나항공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어부산(29.94%)과 아시아나IDT(29.78%), 금호산업(29.61%)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중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은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한화와 SK, 애경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한화그룹의 유통물류회사 한익스프레스는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7240원에 장을 마쳤다. SK네트웍스우(29.85%)나 한화우(29.82%)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하게 되면 신용등급이 개선돼 이자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유상증자 등 자본 보충으로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 및 이자비용 감소도 가능하다”면서 “지난해 이자비용이 1635억원이었는데 조달금리가 1% 포인트만 하락해도 310억원의 세전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2.05%)와 LG생활건강(0.56%)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2.63%)과 현대모비스(-2.4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66.75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해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상승 최장 기록을 세웠지만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하면서 동반 상승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4.20%)만 올랐고 바이로메드(-2.08%), 셀트리온제약(-1.20%) 등 대부분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중국의 수출 지표가 좋아지면서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보다 6.3원 내린 달러당 113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프로농구] 어우모?… ‘유의 전쟁’서 통할까

    [프로농구] 어우모?… ‘유의 전쟁’서 통할까

    대학 선후배로 유능한 ‘장수 감독’ 대결 유재학, 챔프전 트로피만 다섯 번 들어 유도훈, 첫 결승… 젊은 빅맨으로 승부남자프로농구(KBL)가 올 시즌 마지막 ‘유의 전쟁’을 벌인다. 오는 13일 1차전을 벌이는 2018~19 KBL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서는 장수 사령탑으로 꼽히는 유재학(56) 현대모비스 감독과 유도훈(52) 전자랜드 감독, 두 지도자의 대결이 눈에 띈다. 두 감독은 용산중과 연세대 4년 선후배 사이지만 챔프전에서는 우승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유씨 성을 가진 KBL의 두 명장이 챔프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재학 감독과 전자랜드는 인연이 깊다. 그는 전자랜드의 전신인 대우와 신세계에서 6시즌 동안 사령탑을 맡았다. 1998년 당시 역대 최연소인 서른다섯 살에 감독을 맡았다. 2004년 현대모비스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감독 경력을 꽃피우게 된 기반이 전자랜드였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하위권을 전전하며 약체 이미지가 강해졌다. 그랬던 전자랜드를 ‘봄농구’ 단골손님으로 만든 주인공이 유도훈 감독이다. 유재학·유도훈 감독은 KBL을 대표하는 장수 사령탑이다. 감독 자리는 ‘파리 목숨’이라 말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15시즌째 한 팀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09년 11월 전자랜드의 감독 대행을 맡은 유도훈 감독도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임명된 뒤 9시즌 연속 사령탑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범 23시즌째인 프로농구에서 10년 넘게 한 팀의 사령탑 자리를 지킨 것은 유재학 감독이 유일하고, 유도훈 감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셈이다. 한 팀에서 오래 버틴다는 것은 ‘유씨 감독’들이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서로 인연이 많은 두 감독이지만 역대 챔프전에서의 행보는 엇갈렸다. 이번이 7번째 챔프전 진출인 유재학 감독은 5번의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길어 올렸다. 이번 챔프 3차전에서는 KBL 최초 플레이오프 1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 달성도 예약돼 있다. 반면 유도훈 감독은 아직 사령탑으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이번이 감독으로는 챔프전 데뷔다. 이번 시리즈는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압축된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양동근(38), 함지훈(35), 문태종(44)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반면 전자랜드에서는 35세인 정영삼·정병국이 최고참이다. 강상재(25), 정효근(26), 이대헌(27)으로 이어지는 전자랜드의 젊은 빅맨들이 현대모비스의 라건아(30), 함지훈을 상대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유재학 감독은 10일 열린 챔프전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시작 때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했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처음 올라왔지만 몇 년 동안 꿈꾼 순간이다. 우승은 우리가 하겠다”고 맞섰다. 봄을 달굴 열전이 시작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프타임]

    女배구 올스타팀, 태국에 3-0 설욕 박미희(흥국생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이 7일 방콕 후아막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을 3-0(25-15 25-21 25-23)으로 완파하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한·태 올스타 슈퍼매치 통산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문정원은 1세트 중반 서브에이스 5개를 연속해서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한국에 안겼다. 박 감독은 “친선전이긴 해도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경기다. 자존심을 지키고 마무리했다”면서 “16명의 선수가 자기 자리가 아닌데도 불편해하지 않고 경기를 잘해줬다. 기특하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KCC 4강 PO 모비스에 2패 후 첫 승 KCC가 7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7-79로 제압하고 2연패 끝에 기사회생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28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를 주도하고 마커스 킨이 23득점, 하승진이 리바운드 7개를 보탰다. 4차전은 오는 9일 전주에서 다시 열린다. 지난 23차례의 4강 PO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지고 뒤집기에 성공한 팀은 아직 없다.
  • 모비스, 4강 PO 1차 KCC에 ‘기선제압’

    현대모비스가 통합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정규리그 1위 팀인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KCC(정규리그 4위)를 95-85로 꺾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7.3%(44회 중 34회)에 달한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가 30득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이대성(14점)·섀넌 쇼터(13점)·함지훈(13점)·양동근(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68-67로 살얼음 리드를 지킨 채 3쿼터를 마쳤지만 라건아가 4쿼터에만 11점, 함지훈도 9점을 추가해 KCC의 추격을 따돌렸다. 두 팀의 4강 PO 2차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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