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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세계 톱10 야심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세계 톱10 야심

    돌멩이로 황금을 만들 수는 없는 법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부품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조립기술이 뛰어나도 훌륭한 차가 나올 수 없다. 국내 최대의 부품기업 현대모비스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그래서 중요하다. 글로벌 경영과 품질 경영을 통해 세계 ‘톱10’ 자동차 부품회사로 비상을 꿈꾸는 현대모비스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생산·물류 네트워크는 국내 단일기업으로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국내에만도 공장이 8곳이나 있고 중국·미국·인도·슬로바키아 등 해외 4개국에서 10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와 체코 오스트라바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 생산기지는 5개국 12곳으로 늘어난다. 현대·기아차의 핵심 부품공급기지로서 두 회사가 진출하는 해외공장에는 어김없이 동반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품생산 현대모비스의 주력 생산품은 섀시·운전석·프런트엔드(FEM) 등 3대 ‘모듈(module)’이다. 모듈은 낱개의 부속을 자동차의 구성기능에 맞춰 1차로 조립한 부품 집합체로 일종의 ‘반(半)제품’이다. 현재 섀시 모듈은 국내 250만대·해외 208만대, 운전석 모듈은 국내 245만대·해외 193만대, 프런트엔드 모듈은 국내 75만대·해외 163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경영의 첫 결실은 2002년 중국 장쑤법인(장쑤성 옌청시)의 준공으로 이뤄졌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천리마’,‘프라이드’,‘스포티지’ 등의 3대 모듈을 기아차의 중국법인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이 설립돼 공급능력이 연 43만대로 늘었다. 특히 제2공장에는 해외공장 최초로 연산 24만대 규모의 자동차용 램프 생산라인도 만들었다. 2003년에는 현대차의 중국 진출에 맞춰 베이징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모비스를 세워 현재 ‘쏘나타’,‘아반떼’,‘투싼’ 등에 들어가는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 제2공장이 설립되면 3대 모듈 생산능력이 각 60만대로 늘어난다. 2004년에는 변속기를 만드는 베이징변속기와 범퍼, 캐리어 등 중소형 사출물을 생산하는 모비스중차도 각각 베이징에 세웠다. 상하이모비스에서는 에어백을 연간 100만대씩 생산하고 있다. 인도 첸나이지역에도 현대차 인도공장의 ‘겟츠’,‘베르나’용 모듈 및 범퍼를 생산하고 있다. 올 초 준공된 슬로바키아 법인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기아차 유럽공장 생산차종의 핵심모듈은 물론 범퍼·운전석 패널 등 사출품까지 공급하고 있다. 이곳에서 불과 100㎞ 떨어진 체코 오스트라바에는 현대차 공장을 위한 모듈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부품판매 현대모비스는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을 위해서도 촘촘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전세계 현대차·기아차 구매자들에게 신속하게 필요한 부품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를 권역별로 구분해서 핵심 지역마다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벨기에·독일·영국을 비롯해 중동 두바이, 중국 베이징·상하이·옌청, 미국 마이애미, 러시아 모스크바, 호주 시드니 등에 물류기지가 있다. 최근에는 미국 앨라배마, 슬로바키아 질리나, 인도 첸나이공장에 새로 물류거점을 짓는 등 앞으로 28개까지 물류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부터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과 함께 미국 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 일본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대형 완성차 업체를 직접 방문해 부품전시회와 수주상담을 해 왔다. 최근에는 독일 폴크스바겐 본사에서 중소업체들과 함께 대규모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그런 노력의 성과가 지난해 8월 크라이슬러 오하이오공장에 세워진 컴플리트섀시 모듈(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엔진·변속기·브레이크 시스템·조향장치 등이 모두 장착된 대규모 모듈) 공장이다. 크라이슬러의 지프 ‘랭글러’용 부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부품 공급처 다변화의 최초 성과로 기록됐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모듈수출 담당 상무는 “해외 완성차 업체나 부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펼 방침”이라면서 “에어백,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핵심부품과 함께 모듈단위의 부품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계 톱10 달성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세계 부품업계 순위는 2003년 28위에서 지난해 19위로 뛰어올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품질로 기술로 세계가 호평 완성차 고급화의 성패는 어떤 부품이 공급되느냐에 달려 있다. 현대모비스가 첨단 부품기술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이유다. 실제로 이런 기술개발 성과는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적인 것이 ‘꿈의 제동 시스템’으로 불리는 ‘차량 자세제어 장치(ESC)’다. 세계 1위 부품업체인 독일 보슈와 함께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ESC는 빙판·언덕·급회전·장애물 등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퀴·조향 휠·차체 등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를 통제, 미끄러짐을 막는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2003년 연산 100만대 규모의 ESC 공장을 충남 천안에 건설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첨단 인공지능형 에어백 시스템 ‘어드밴스드 에어백’도 현대모비스가 내세우는 기술이다. 안전벨트 착용 여부나 충돌 강도는 물론이고 탑승자의 체격, 앉은 자세까지 감안해 에어백의 팽창크기와 팽창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측면충돌 때 운전자의 머리 부분과 여성·어린이를 보호하는 ‘커튼 에어백’도 개발했다. 경량화(輕量化)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경량화는 연비 향상과 주행성능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 현대차 ‘그랜저TG’는 다양한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차다. 부품구성 단계를 줄여 프런트엔드모듈(FEM)의 무게를 대폭 낮췄고 운전석 모듈도 기능별로 구성단계를 통합해 부품 수를 절반(무게 8% 감소)으로 줄였다. 차의 뼈대인 섀시모듈의 경우 컨트롤암(바퀴와 프레임을 이어주는 부품)과 스티어링칼럼을 각각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소재로 바꿔 무게를 30%씩 줄였다. 쾌적한 차량 내부와 환경보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운전석 표피를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 소재로 바꾸는 데도 성공했다.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와 달리 냄새가 전혀 없고 촉감이 부드러운데다 내구성도 우수하다. 폐차 때에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생산과정에서의 품질 관리에도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첨단 ‘바코드 시스템’이다. 하나의 모듈에 무수한 부속이 들어가기 때문에 부속들이 제대로 맞춰졌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잘못하면 차의 불량은 물론이고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바코드를 통해 특정한 부속이 해당 모듈에 맞지 않으면 자동으로 작업이 멎는 시스템이다. 운전석에는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에코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각종 경고등·오디오·에어백·주차브레이크 등 60여가지의 전장부품이 제대로 기능을 내는지 자동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이다. 모듈이 얼마나 적당한 힘으로 조여졌는지 검사하는 ‘체결력(締結力) 관리’, 오일의 양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오일 자동주입’, 운전대와 브레이크의 배관에 새는 곳이 없는지 검사하는 ‘배관 에어리크 관리’ 등도 불량률 제로 달성을 위한 첨단 생산시스템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현대모비스, 유럽車부품 시장 공략

    현대모비스가 유럽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12∼13일 독일 폴크스바겐 개발센터에서 ‘2007 모비스 부품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업체가 독일에서 부품 박람회를 열기는 처음이다. 불모지 개간 차원에서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행사장에는 폴크스바겐·아우디 등 독일 자동차 업계 구매담당자와 기술자 300여명이 참석해 구매 상담을 벌였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석 모듈·파워스티어링펌프·에어백 등 12종을 전시했다. 함께 간 대원강업, 동양피스톤, 대기오토모티브 등 중·소 부품업체들은 파워트레인·섀시 등 50여종의 부품을 선보였다. 서영종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은 “유럽연합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앞둔 상황에서 유럽 시장에 국산차 부품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박람회를 열었다.”면서 “지속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과 함께 GM, 크라이슬러,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전시회를 열고 있다.2002년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부품전시회를 열어 크라이슬러와 부품계약을 맺는 등 알찬 성과를 거뒀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7) 기아자동차

    [한국의 대표기업] (7) 기아자동차

    ‘효시(嚆矢)’라는 수식어는 그 대상을 개척자의 반열에 올리며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무수한 ‘최초’의 기록을 보유한 기아차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갖는 존재감이 바로 그렇다.1980년대까지 발전기를 거쳐 97년 찾아온 부도와 외환위기, 이듬해 현대차에 피인수, 그리고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하기까지 기아차의 63년 영고성쇠(榮枯盛衰)는 한국 산업사 그 자체다. 기아차의 모태는 1944년 학산 김철호(1905∼1973) 회장이 세운 자전거 부품회사 ‘경성정공’이었다. 경성정공은 전쟁 때인 52년 ‘기아산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부산에서 자전거 조립을 시작했다. 그해 최초의 국산 자전거 ‘3000리호’가 나왔다. 기아산업은 전쟁이 끝난 뒤 자동차 제조로 사업영역을 넓혔고,62년 최초의 국산 승용차인 ‘K-360’(삼륜차)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73년에는 경기도 시흥 소하리에 국내 최초의 일관생산형 종합 자동차공장을 세운다. 그해 국내 최초의 가솔린 엔진을 만들었고 74년에는 최초의 국산 자동차 ‘브리사’를 내놓는다. 이후 기아차는 미니버스 ‘봉고’(81년), 소형차 ‘프라이드’(86년) 등으로 착실히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97년 7월 내수부진과 과도한 부채 등으로 도산의 비운을 맞는다. ●현대차 새주인 맞으며 회생 전기 기아차는 98년 10월 국제입찰을 통해 현대차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다. 현대차·현대모비스와 함께 현대·기아차그룹의 3각축을 형성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98년 매출 4조 5107억원(36만 6558대)에 6조 6496억원 적자였던 경영실적은 이듬해 매출 7조 3906억원(67만 9951대)에 48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여기에는 99년 취임하면서 기아차와 사실상 자동차 총수로서의 출발을 같이 했던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과 ‘글로벌경영’의 힘이 컸다. 정 회장 취임 이후 기아차는 생산,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 부문별로 나뉘어 있던 품질 관련 기능을 묶어 품질총괄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품질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덕에 기아차의 신차품질 지수는 2001년부터 급속도로 개선돼 올 4월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7개 브랜드 중 12위(전년 24위)를 했다.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23개사 중에서는 6위였다. ●중국형 ‘프라이드´ 등 현지특화 역점 글로벌경영을 통한 세계 주요 거점지역 현지 생산체제도 확고히 구축해 나갔다. 중국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의 옌청공장 43만대,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 30만대 등 현재 73만대의 해외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2009년 30만대 규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생산능력이 국내 135만대, 해외 103만대 등 총 240만대 수준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기아차는 전체 판매의 76% 이상이 수출이었지만 해외생산은 9% 수준에 머물렀다. 해외생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부품·원자재의 현지조달 확대 등 글로벌 경영의 효과가 빠르게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씨드’를 비롯해 중국형 ‘아반떼’,‘쎄라토’,‘프라이드’ 등 현지 특화제품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에서 만드는 씨드는 유럽에서 디자인·생산·판매가 모두 이뤄지는 첫 유럽 전략형 차종이다. 한국차 최초로 ‘유럽 신차평가 프로그램’에서 별 다섯개 최고등급을 받았다. 유럽 내 ‘올해의 차’에서는 준중형 모델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내년 초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비롯해 2009년까지 준대형 세단 VG(프로젝트명), 준중형 세단 TD, 중형 SUV AM 등 4종의 차를 선보이며 고급화에 시동을 건다. 올해 기아차는 내수 32만 4000대, 수출 121만 6000대 등 154만대를 판매해 18조 278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브랜드 경영 즐거운 질주 지난달 8,9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 직원들은 전원 붉은 색조의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했다.‘기아차 브랜드 드레스 코드’ 경연을 위해서였다. 이 경연은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브랜드 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 회사 로고 색깔인 ‘레드(red)’를 포인트로 브랜드의 역동성을 잘 형상화한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백화점 상품권 등 선물을 줬다.‘브랜드 데이’는 직원들이 실생활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감성적으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기아차가 ‘브랜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은 ‘디자인 경영’과 함께 소비자들의 기아차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이미지 경영의 양대 축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제조 기술에서는 얼추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브랜드 파워는 많이 떨어진다. 이는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업계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The power to surprise)’이란 문구를 브랜드 도약의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브랜드 매뉴얼과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 헌장 채택, 딜러시설 표준화, 브랜드위원회 운영, 글로벌 브랜드 파워 측정, 제품·디자인 아이덴티티 도출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목표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지역별·부문별로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부여해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실적을 평가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브랜드의 무한경쟁 속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브랜드 파워”라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KIA’(기아)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느냐에 지속가능 성장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향후 전망 지난달 8,9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 직원들은 전원 붉은 색조의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했다.‘기아차 브랜드 드레스 코드’ 경연을 위해서였다. 이 경연은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브랜드 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 회사 로고 색깔인 ‘레드(red)’를 포인트로 브랜드의 역동성을 잘 형상화한 직원들에게 휴대전화, 백화점 상품권 등 선물을 줬다.‘브랜드 데이’는 직원들이 실생활 체험을 통해 브랜드를 감성적으로 이해하자는 뜻에서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기아차가 ‘브랜드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은 ‘디자인 경영’과 함께 소비자들의 기아차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이미지 경영의 양대 축이다. 기아차는 자동차 제조 기술에서는 얼추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지만 아직 브랜드 파워는 많이 떨어진다. 이는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업계 공통의 고민이기도 하다.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The power to surprise)’이란 문구를 브랜드 도약의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브랜드 매뉴얼과 홍보영상 제작, 브랜드 헌장 채택, 딜러시설 표준화, 브랜드위원회 운영, 글로벌 브랜드 파워 측정, 제품·디자인 아이덴티티 도출 등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목표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지역별·부문별로 평가지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부여해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실적을 평가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13일 “글로벌 브랜드의 무한경쟁 속에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브랜드 파워”라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KIA’(기아)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느냐에 지속가능 성장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中 짝퉁 자동차부품 몰아내자”

    “中 짝퉁 자동차부품 몰아내자”

    |상하이 김태균특파원|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송장기술개발구 안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상하이기술시험센터. 현지에서 판매되는 차량 광택용 왁스들이 시험대 위에 즐비하다.‘짝퉁(가짜)’ 광택제를 가려내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들어 “왁스칠을 했더니 자동차 페인트가 벗겨졌다.”는 소비자들의 신고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이곳 김병수 부장은 11일 “잘못된 용품을 사용해 차가 손상될 경우 소비자들은 그 제품을 탓하지 않고 애꿎은 자동차 제조회사에 책임을 묻는 경향이 있다.”면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종합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중국에서 가짜 부품과 피말리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가짜들은 직접적으로 현대모비스의 부품판매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을 높여 제조업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 중국 내 가짜 부품은 오일필터·에어필터 등 비교적 단순한 것부터 엔진 실린더·피스톤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통상 정품의 70∼80% 정도 성능을 내는 ‘고급 가짜’는 정품의 절반 수준,50% 정도의 성능을 내는 ‘저급 가짜’는 3분의1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실험결과 정품 범퍼는 3.3t의 압축강도까지 견뎌내지만 가짜는 1.5t에서 깨졌고 브레이크패드는 정품이 2.9t의 하중을 견뎌내는 반면 가짜는 1.9t에 부러져 버렸다. 중국 당국이 상하이모비스에 사고가 난 현대차·기아차의 부속품에 대해 정품인지 가짜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월 20∼30건에 이를 정도다. 상하이모비스 최진식 차장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 나서고 있지만 가짜 생산이 워낙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기대만큼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상하이에 국내업계 최초로 자동차용품 전문매장 ‘모비스 카페(Carfe)’를 세운 이유 중 하나도 가짜를 몰아내려는 것이다. 연건평 470평 규모의 상하이 카페는 2000여종의 부품·용품을 갖추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정품을 보급하는 중심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windsea@seoul.co.kr
  • 현대·기아차 ‘中서 年 100만대 생산’ 시동

    현대·기아차 ‘中서 年 100만대 생산’ 시동

    |옌청(중국) 김태균특파원|현대·기아차가 ‘중국내 연산 100만대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기아차의 중국 생산법인인 둥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는 지난 8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량바오화 장쑤성 서기 등 주요 인사 및 현지 임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아차가 중국에서 메이저 자동차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부품공장 근거리 위치… 생산과정 ‘한번에´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중국내 생산능력은 현대차 제1공장(쏘나타, 엘란트라, 투싼, 엑센트) 30만대, 기아차(프라이드, 옵티마, 스포티지, 카니발) 제1공장 13만대와 합해 총 73만대로 늘었다. 내년 4월 연산 30만대의 현대차 제2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총 103만대로 중국 자동차업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서게 된다. 기아차, 둥펑그룹, 위에다그룹 등 3개사가 총 8억달러를 투자해 제1공장에서 3.5㎞ 떨어진 곳에 지은 기아차 제2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엔진 제작 등 모든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그룹의 종합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 장쑤 제2공장과 나란히 붙어 있어 각종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 우선 현지 소비자에 특화된 ‘중국형 쎄라토’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제2공장 완공으로 기아차의 해외생산 능력은 슬로바키아 질리나공장(30만대)과 함께 연 73만대가 됐으며 2009년 미국 조지아공장(30만대)이 완공되면 103만대로 늘어난다. ●중국 車시장 세계 2위… 경쟁 치열 2004년에서 2006년까지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5.3%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시장은 42.3%가 커졌다.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518만대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2위가 된 데 이어 2010년에는 730만대로 미국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현 상황이 썩 밝은 것만은 아니다.1997년과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가파르게 이어져 온 기아차와 현대차의 상승세가 올해 큰 폭으로 꺾였다. 지난해 29만대를 팔아 중국내 자동차업계 5위(시장점유율 6.8%)를 했던 현대차는 올 들어서는 10월까지 18만 6600대에 그쳐 8위(4.4%)로 하락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13위(11만 5000대·2.7%)에서 19위(8만 100대·1.9%)로 떨어졌다. 전세계 자동차업계가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우위를 상실했고 현지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차량의 출시도 부진했다. ●현지 맞춤형 차량 판매 주력 정 회장도 이를 의식하고 준공식 인사말에서 “올 들어 중국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도전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이번 제2공장 건설을 계기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해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확대가 최대의 당면과제임을 강조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현지 맞춤형 차량의 개발과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아차 제2공장에서는 ‘중국형 쎄라토’를, 현대차 제2공장에서는 ‘중국형 아반떼’를 주력으로 생산키로 한 이유다. 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판매망도 현대차는 올해 400개에서 2010년 600개로, 기아차는 270개에서 670개로 각각 200개씩 늘릴 방침이다. windsea@seoul.co.kr
  • [부고]

    ●강민호(한국정보통신대 교수)정호(현대정보기술 부회장)광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태규(수의사)영호(현대해상화재 상무이사)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31●서용엽(한국조류보호협회 충남 홍성군지회장)씨 모친상 6일 경기 부천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10-3452-4747●이규진(에스씨에스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민경록(민경BMS 대표)신영혁(우리은행 홍보실 부부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65●김정길(두산인프라코어 연구개발실 부장)정근(사업)신희(〃)씨 부친상 김종섭(사업)씨 빙부상 장혜자(이화약국 약사)씨 시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4●이정범(현대모비스 대리)씨 부친상 이계안(국회의원)씨 형님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93●정해명(금성백조주택 상무이사)씨 모친상 7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42)544-4398●서영배(자영업)씨 별세 정배(페르마학원 강사)씨 형님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30분 (02)2650-2754●김일형(대원중 교장)씨 빙부상 7일 충북 옥천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43)730-7444●공형구(미국 거주)태구(한국전력 팀장)순옥(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인성(사업)백진환(대주회계법인 대표)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63●김철우(흥국생명 상품전략팀 차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62
  • 공정위 “국내 車시장 독과점… 경쟁 약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자동차시장의 독과점적인 시장구조 때문에 소비자후생을 높일 수 있는 경쟁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4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국내 자동차값이 외국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세제나 제품사양 등의 차이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이 독과점적 구조이므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과거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어졌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면서 “중저가 수입차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경쟁이 치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입차 업계에 대해 “수입가격이 비싸다는 신고가 들어와 검토했으며 조심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현대모비스가 부품가격을 고가로 책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감사 때 지적된 바 있으나 특정기업에 대한 조사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로템 새 CI 선포

    현대로템 새 CI 선포

    ‘현대’ 브랜드로 날개를 단 현대로템이 3일 글로벌 중공업 회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은 양재동 사옥에서 사명을 ‘로템’에서 ‘현대로템’으로 공식 변경하고 새 기업이미지(CI)를 선포했다. 이용훈 사장은 “내년부터 모든 내부 잠재역량을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시켜 해외수주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1999년 7월 현대모비스,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의 철도차량 부문이 통합돼 출범한 ‘한국철도차량’이 전신이다. 한국철도차량은 98년 외환위기 직후 정부 주도로 추진된 ‘7대 업종 빅딜’ 구조조정 1호 기업이다.2001년 10월 현대가 대우의 지분을 인수,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02년 초 사명이 ‘로템’으로 바뀐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현대로템이 됐다. 현대로템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로템’이라는 이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현대’ 브랜드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KTX,KTX-Ⅱ, 자기부상열차, 전동차 등) ▲방위산업(차기전차 XK2 등) ▲플랜트(자동차 생산설비, 제철 생산설비 등) 등 3개 부문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선포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까지 전세계 6대주 32개국에서 수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해외 수주 2조원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철도사업부문에서 스웨덴 롬바르디아,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과 함께 세계 ‘빅 4’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올 ‘매출 10조-영업익 1조 클럽’ 10개사 될듯

    올해 매출액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업이 10개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증권업계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올해 3·4분기까지 매출액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삼성전자, 국민은행,POSCO,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6개다. 또 SK텔레콤,KT는 영업이익이 1조원을 이미 넘겼으며 매출액도 8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연말까지 매출 10조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S-Oil은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었으며 영업이익이 8470억원에 이르고 있어 연말까지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LG필립스LCD는 매출액 9조 8486억원, 영업이익 6102억원을 기록 중인데 LCD업황이 활황세를 타고 있어 역시 ‘매출 10조-영업이익 1조’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매출액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8개였다. 기업은행은 3·4분기까지 매출액 7조 4149억원, 영업이익 1조 454억원을 기록 중이며 외환은행은 매출액 5조 9309억원, 영업이익 1조 153억원을 기록 중이다.여기다 신한지주(영업익 2조 1000억원), 우리금융(영업익 1조 8608억원), 하나금융지주(영업익 1조 1053억원) 등 3개 금융지주사들은 3·4분기까지 높은 이익수준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매출액은 1조∼2조원대에 머물고 있으나 계열사 매출을 다 더한 실제 매출액은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는 3·4분기까지 매출액 17조 6269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4107억원으로 조사대상 기업 중 28위로 처져있어 ‘매출 10조-영업익1조 클럽’에 가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준치에 조금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광고대상-자동차부품부문] 현대모비스 ‘아름다운 동행’

    [서울광고대상-자동차부품부문] 현대모비스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광고캠페인은 자동차부품 브랜드에서 연상되는 ‘차갑고 논리적인 첨단기술´ 중심의 메시지를 지양하고 ‘따뜻하고 정서적인 공감´을 유도하고 있다. 한층 더 친근하게 고객에게 다가서야만 브랜드파워의 진정한 가치가 선다는 기업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마케팅 메시지를 과감히 바꾼 변화원년이자 창사 30주년인 올해 받은 상이기에 그 의미가 깊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과 공감 없이는 이 세상 어떤 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는 현대모비스 브랜드 철학에 보내준 박수이기에 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 세상 단 한 대의 자동차가 남더라도 최적의 부품을 공급한다는 책임감으로 변함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 고객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림자처럼 함께 가는 ‘아름다운 동행´을 실천하겠다. 장윤경 홍보실장
  • 15세 곽예지, 최연소 태극마크

    15세 곽예지, 최연소 태극마크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10대 돌풍’으로 마무리됐다. 여중생 궁사 곽예지(15·대전체중3)가 사상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다는 등 남녀 대표 16명 가운데 10대 4명이 이름을 올린 것. 곽예지는 22일 전남 순천 공설운동장에서 끝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누적 배점 48점(5위)을 얻어 생애 첫 성인대표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만 15세2개월의 곽예지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발탁된 김수녕(36)의 최연소 기록(만 16세2개월)을 1년이나 단축했다. 승부욕이 돋보이는 곽예지는 내년 상반기 세 차례 평가전에서 선발전 1위인 ‘신궁’ 박성현(24·전북도청)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겨뤄 3위 안에 든다면 사상 최연소 올림픽 대표도 된다. 기존의 이특영(18·광주체고3)도 6위로 다시 뽑혔다. 특히 여자부(8명)는 곽예지를 비롯해 주현정(25·현대모비스), 김원정(26·대구서구청), 이현주(20·순천대2) 등 4명이 처음 선발되며 대폭 물갈이됐다. 남자부(8명)도 김재형(순천고2)과 김명수(이상 17·함열고2)가 각각 5위와 8위에 올라 처음으로 대표팀에 입성,‘10대 돌풍’을 이어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 임동현(21·한국체대)과 함께 황금 트리오를 이뤘던 장용호(31·예천군청)도 1년 만에 복귀했다. 남자부 1위는 이승용(30·울산남구청)이 차지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윤인찬(건설업)인권(〃)씨 모친상 이완형(서울신문 편집미술팀 차장)이봉재(제이텍 대표)씨 빙모상 18일 인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32)552-3100●고인현(전 대한석탄공사 관리본부장)수현(상주대 대학원장)씨 부친상 김연수(전 충남대 교수)심인옥(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강신중(사업)씨 빙부상 17일 경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3)420-6146●김인완(한국경제신문 인천주재 기자)인근(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조 복지사업국장)씨 부친상 유창묵(지화기술단 이사)신경중(효성 케미니컬서비스팀 부장)씨 빙부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072-2022●오경린(동대문감리교회 원로목사)씨 별세 인철(동호엔지니어링 부회장)인호(가나안복지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김원사(충남대 교수)씨 빙부상 1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31)787-1510●홍석우(도서출판 탐구당 대표)씨 별세 영수(홍영수신경정신과의원 원장)장수(충북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오연상(중앙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2●이유택(전 송파구청장)유근(진지건설 부회장)유걸(전 국민은행 지점장)유창(힐코리아씨엠 전무이사)유훈(국립농학교 교장)씨 모친상 이재언(롯데건설 대리)재형(현대모비스 대리)재균(SK건설 사원)재돈(한수원 〃)씨 조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5●최정섭(서울시청 건축과 건축설비팀장)상규(우진테크 부장)씨 모친상 주광열(한마음교회 목사)씨 빙모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030-7909●박두호(호림C&C 회장)종호(한국산업은행 부장)철호(호림C&C 대표이사)씨 부친상 송봉섭(전 대학교육법인협의회 사무총장)정복모(청암박물관·효인통상 대표)씨 빙부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4시30분 (02)2072-2091●조주현(쌍용건설 대리)윤정(벨라지오호텔 대리)씨 부친상 김종성(CJ 과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61●최상규(한진해운 상무)정규(국민건강보험공단)홍규(신용보증기금)씨 부친상 17일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63)853-4444●최정희(코트라 인천무역관 부관장)씨 상배 18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31)384-1247
  • 국산 승용차 단종의 역사

    국산 승용차 단종의 역사

    차들은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릴 때 저마다 ‘베스트셀러 카’를 꿈꾼다. 하지만 모두가 꿈을 이룰 수는 없다.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가는 차들이 있는가 하면 불과 1∼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차들도 있다. 국산 승용차 고유 모델이 세상에 나온지 햇수로 53년. 국내 승용차의 ‘단종(斷種)의 역사’를 짚어봤다. ●단종 승용차 평균수명 5.7년 서울신문이 1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승용차 모델별 생산·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 1955년 국산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나온 차종은 총 150가지였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등을 각각 따로 계산한 것이다. 이를테면 쏘나타-뉴 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EF쏘나타-뉴 EF쏘나타 등을 각기 다른 차종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단종된 모델은 전체의 80.8%인 110개로 나타났다. 첫 생산부터 생산중단까지의 단종된 차량들의 평균수명은 5.7년이었다.10년 이상 생산된 장수모델은 8종이었고 8∼10년은 12종,4∼8년은 63종이었다.27종은 4년을 못 넘기고 단명했다. 모델명의 영어식 작명이 일반적인 요즘의 어감에서는 영 어색하게 들리는 ‘시발’(55년 출시),‘새나라’(62년),‘신성호’(63년) 등 4종은 1년을 채 못 버텼다. 지금까지 가장 장수한 모델은 27년 9개월의 쌍용 ‘코란도’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란 말 자체가 없었던 69년 당시 유일한 지프(Jeep)형 SUV로 탄생했던 코란도는 경쟁자 없이 독주를 하다 90년대 들어 현대 ‘산타모’,‘갤로퍼’, 기아 ‘스포티지’가 등장하면서 시장경쟁이 격화되자 96년 7월 단종됐다. 이후 ‘뉴 코란도’로 새롭게 탄생했다. 두번째 장수모델은 현대차의 ‘스텔라’다. 소형차들이 주종이던 1983년 1500∼1800㏄급 엔진에 ‘쐐기형 보디’(앞은 낮고 뒤는 높은 차체)로 출시돼 97년까지 14년간 생산됐다. 스텔라는 세단 승용차 단일모델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 판매됐다. 기아차 ‘프라이드’도 혁신적으로 높은 연비(16.9㎞/ℓ)를 앞세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14년간 생산된 뒤 단종됐다. 기아차는 2005년 프라이드를 부활시켰다. GM대우 ‘레코드 1900’는 13년, 쌍용 ‘무쏘’는 12년,GM대우 ‘르망’과 ‘로얄살롱’은 각각 11년가량 이름을 유지했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는 1992년부터 10년간 이름을 올렸다. 최단명 모델은 63년 등장했다가 반년 만에 사라진 신진자동차 ‘신성호’다. 신진자동차는 GM대우의 전신이다.95년에 나온 현대 ‘마르샤’, 기아 ‘리갈(2002년)’,‘카스타(99년)’,‘엑스트렉(2003년)’은 불과 3년 만에 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94년도에 나왔던 GM대우의 ‘씨에로’와 쌍용 ‘칼리스타(92년)’는 2년 만에 단종됐다.‘새나라’와 ‘카미나(76년)’는 겨우 1년을 채웠다. 승용차 모델의 장수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고유의 디자인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출시되는 시기도 중요하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스포츠 쿠페 쌍용 ‘칼리스타’는 92년 당시 2000만∼3000만원의 고가로 출시됐지만 ‘사치품 배격’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밀려 2년 만에 생산이 중단됐다. 기아가 내놓은 스포츠카 ‘엘란’도 3년 반을 넘기지 못했다. 외국기업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모델을 바꾼 경우도 있다. 쌍용은 2005년 중국 상하이오토모티브그룹에 편입되면서 12년 장수모델 ‘무쏘’를 ‘카이런’으로,‘뉴 코란도’를 ‘액티언’으로 각각 바꿨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인기모델의 경우 계속적인 수요가 있기 때문에 시리즈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지만 인기가 없는 차량은 이윤이 생기지 않아 단종시키는 게 업체로선 유리하다.”고 말했다. ●단종 부품 8년간 보관 의무 차량이 단종돼도 부품은 소비자보험법의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따라 8년간 의무적으로 재고를 보유하도록 돼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122만가지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에서 1차적으로 단종 부품을 구한다. 하지만 트렁크 뚜껑이나 문짝 등 덩치가 크고 부품 개발 투자비가 많이 드는 것은 충남 서산의 애프터서비스용 부품 생산전문업체 ‘파텍스’에서 제공받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중화학·운송업 ‘날개’ IT·전자 ‘추락’

    [단독] 중화학·운송업 ‘날개’ IT·전자 ‘추락’

    LG화학이 올들어 3·4분기까지 국내 주요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144.7%의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율은 두산중공업이 전년대비 514.0%로 최고였다. 매출액은 하이닉스반도체가 전년 대비 36.4%로 가장 많이 뛰었다. 중화학·운송업종에서는 전년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반면 정보기술(IT)·전자업종은 대체로 나빠졌다. 서울신문이 11일 지난해 매출액 50위 기업의 올 1∼3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지난해 1∼3분기 실적과 비교한 결과다. 매출상위 50위 중 기업분할(SK에너지), 실적 미발표(GM대우, 현대오일뱅크 등) 등 9개를 뺀 41개 기업을 분석했다. 수치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3분기 영업(잠정)실적’ 기준이다. ●매출 10% 이상 증가 14개사 중 9개가 중화학업종 45조 6995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전자를 선두로 한국전력, 현대자동차,LG전자, 포스코,GS칼텍스 등 매출 1∼6위가 지난해와 똑같았다. 지난해 4위였던 SK㈜는 SK에너지 기업분할 등으로 비교에서 빠졌다. 현대중공업이 11위에서 8위로 부상한 것을 비롯해 LG필립스LCD(14→11위), 하이닉스반도체(22→18위), 현대제철(29→24위), 대우조선해양(32→27위), 두산인프라코어(40→36위)의 매출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가 21위에서 34위로 급락한 것을 비롯해 기아자동차(7→9위), 현대모비스(18→21위), 포스코건설(36→41위) 등은 내려갔다. 하이닉스반도체(36.4%)에 이어 매출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LG필립스LCD 36.1%, 현대제철 34.3%, 대우조선해양 26.7%, 대우인터내셔널 26.1%, 현대중공업 25.9%의 순이었다. 전체 41개 기업 중 14곳의 매출이 10% 이상 뛰어오른 가운데 중화학 업종이 9개였다.IT·전자는 3개사에 불과했다. 삼성SDI가 지난해 5조 712억원에서 올해 3조 6200억원으로 28.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건설(-17.3%) 등 7개사는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 ●14개사 영업이익 20% 이상 증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기업은 4조 1598억원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3조 4330억원),SK텔레콤(1조 8608억원),KT(1조 3014억원), 한국전력(1조 2080억원), 현대중공업(1조 1946억원), 현대자동차(1조 1785억원) 등 7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개였다.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인 LG필립스LCD는 지난해 7940억원 적자에서 올해 61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패널(PDP)이 주력인 삼성SDI는 지난해 1069억원 흑자에서 올해 3658억원 적자로 전환돼 양대 디스플레이패널간 명암이 극명하게 반영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703억원에서 올해 1531억원으로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통신회사는 영업이익 증가 전무 중화학 업종은 수익성면에서도 약진을 보였다.144.7%의 LG화학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16.7%),㈜효성(73.4%), 두산중공업(53.3%),GS칼텍스(33.9%), 현대자동차(27.0%), 포스코(22.8%), 현대제철(22.3%), 두산인프라코어(19.7%), 대우조선해양(흑자전환)이 대표적이다. 아시아나항공(70.0%), 한진해운(59.9%), 대한항공(43.6%) 등 운송업종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 -9.0%,LG텔레콤 -9.1%,KT -21.5%,KTF -36.1% 등 통신업종은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시장경쟁 격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국내 영업이익은 각각 14.8%와 29.0% 감소했다. 두산중공업(514.0%)을 비롯해 LG전자,㈜효성, 현대중공업, 삼성물산,LG화학,LG텔레콤, 두산인프라코어 등 16개사의 순이익이 20% 이상 늘었다. 삼성SDI, 기아자동차, 대한항공,KTF, 포스코건설 등 11개사는 10% 이상 감소했다. 김태균 김효섭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車부품 대표주자 모비스 세계 제패의 꿈 영근다

    車부품 대표주자 모비스 세계 제패의 꿈 영근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로 현대·기아차그룹 ‘자동차 3사’의 한 축을 이루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에 대한 부품공급 수준을 벗어나 세계적인 독립 자동차 부품업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결실이 확실하게 나타났다.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크라이슬러그룹에 처음으로 1800억원어치의 모듈을 납품했다. 현대모비스의 화두는 ‘글로벌화’와 ‘모듈화’다. 올 상반기 매출 4조 2000억여원 중 모듈 수출이 46.4%인 1조 9536억원으로 내수공급의 2배가 넘는다. 모듈은 엔진·변속기·조향장치 등 자동차 구성부위별로 관련 부품을 결합시킨 ‘1차 부분 조립품’을 말한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주요 구성품을 낱개의 부품이 아닌 모듈 단위로 납품받는다. 결국 모듈화는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셈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8조 1680억원 중 약 70%를 모듈생산으로 얻었다. 서영종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은 28일 “소비자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모듈 부품의 생산은 완성차 생산 경쟁력 향상의 열쇠”라고 말했다. ●해외 완성차에 대단위 모듈부품 공급 현대모비스는 크라이슬러그룹의 공식 모듈 파트너다.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과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등 300여가지의 부품이 장착된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전체 완성차의 약 40%를 구성하는 높은 비중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크라이슬러그룹 공장 내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부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통상 완성차 생산공장 외부에 부품 공장을 짓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첨단 모듈만이 살길이다 해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규모 확대가 추진되는 곳은 첫 진출 지역이었던 중국이다.2002년 중국 장쑤지역에 연산 13만대 규모의 모듈공장을 준공하고 기아차의 중국 생산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의 생산 차종에 들어갈 모듈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장쑤 법인 인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43만대로 늘어난다. 연간 30만대를 현대차 중국생산법인 ‘베이징현대기차’에 공급하는 베이징 법인도 생산능력을 2배로 늘리는 2단계 확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이 내년에 모두 끝나면 현대모비스는 장쑤 43만대, 베이징 60만대 등 중국에서만 총 103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2005년 완공된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는 연간 30만대의 모듈을 만들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NF쏘나타’와 ‘싼타페’의 운전석과 섀시모듈을 공급한다. ●해외 현지 모듈공장 설립 가속화 중국·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모듈공장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슬로바키아 모듈공장은 지난해 12월 생산을 시작해 기아차에 납품하고 있으며 연간 60만대 규모의 인도 모듈공장도 완공했다. 체코와 미국 조지아주에도 각각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모듈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인터넷 물류 MOBIS 유비쿼터스 AS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 차가 잘 팔리려면 AS가 좋아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얘기다. 그러려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는 AS지원센터가 있어야 한다. 독일 BMW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한 데에는 인천의 대규모 부품물류센터를 통해 2만 8000여종의 부품을 신속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도 배경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 현대·기아차의 AS부품사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생산을 넘어 현대·기아차 글로벌 네트워크의 AS지원을 담당하게 됐다. 현재 112만종의 자동차 부품을 전세계 14개 물류센터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2001년 유럽 벨기에 법인을 인수한 데 이어 2002년 중국 상하이에 1만 6500㎡ 규모의 대규모 부품센터와 중동 두바이에 3만 3000㎡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를 각각 준공했다. 두바이 물류센터는 부품 운송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2003년에는 독일 브레멘에 물류법인이 세워졌고 2004년에는 미국 마이애미,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에 물류센터가 만들어졌다. 앞으로도 스웨덴 스톡홀름, 인도 첸나이, 중국 광저우, 브라질 상파울루에 추가로 물류법인을 세워 연내 18곳,2010년까지는 28곳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준공과 함께 인터넷 시스템 구축도 본격화했다.2002년 독자적인 인터넷망 ‘모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해외 부품판매 대리점과 실시간 정보교환 및 부품구매가 가능해져 하루 만에 구매신청과 배송작업이 끝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차를 이끄는 사람들

    현대차를 이끄는 사람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을 포함해 사장급 이상 최고경영진이 11명에 이른다. 기획·연구·생산·판매 등 분야별, 미주·중국 등 지역별로 각각 총괄하는 체제다. 정 회장과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인물들이 요직에 포진해 있다. 전문 경영인의 정점은 김동진(56)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공학박사(경기고-서울대-미국 핀레이공대) 출신으로 1979∼98년 현대정공 기술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정 회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정 회장이 큰 그림을 그리고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면 김 부회장은 꼼꼼하게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성격이다.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을 제외한 재경, 생산, 수출, 영업 등 모든 경영활동이 그에게 보고된다. 현대정공 시절부터 정 회장과 평생지기로 지내온 박정인(65) 수석부회장은 내부경영에서는 한발 물러나 사회공헌, 여수엑스포 유치 등 외부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화교인 설영흥(63) 부회장은 외부영입 케이스다. 정 회장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을 유지하다 99년 4월 중국사업담당 고문으로 임명된 뒤 2004년 5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타이완국립성공대 출신. 사장단 가운데 기획·영업을 두루 총괄하는 인물은 최재국(59) 사장이다. 기획실 및 국내·해외영업본부 담당으로 경영전략팀장, 미국판매법인장 등을 거쳤다. 재무통이면서도 해외수출 경험이 풍부하다. 미국시장 ‘엑셀 신화’의 주역이다. 이정대(53) 사장은 재무를 총괄한다.81년 현대정공에 입사해 줄곧 경리업무를 보면서 꼼꼼한 일처리로 정 회장의 눈에 들었다. 홍보실장, 마케팅본부장, 전략조정실장 등을 거친 최한영(56)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총괄을 함께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정 회장의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통한다. 이현순(58·연구개발총괄본부장) 사장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핵심부품) 개발 전문가다.91년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500㏄급 알파엔진부터 2000㏄급 세타엔진까지 모든 개발과정을 주도했다. 윤여철(56·울산공장장) 사장은 2003년 이사 승진 이후 2년 만에 상무-전무-부사장 코스를 초고속으로 밟았다. 올해 노조와의 임단협을 10년 만에 무파업으로 타결시켰다. 차기 그룹 후계자인 정 회장의 장남 의선(37)씨는 현대차 부사장을 거쳐 2005년 3월부터 기아차 사장으로 있다. 아직 경영수업 중인 그가 언제쯤 현대차와 기아차를 아우르며 그룹 경영의 전면에 등장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고]

    ●이창복(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20일 강원 원주기독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33)741-1994●이종하(효성산업기계 대표)종찬(자영업)씨 부친상 권중호(전 서울신문 부장)김기섭(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팀장)강석호(자영업)구중호(경문고 교사)씨 빙부상 19일 고양 화정 명지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031)810-5478●임한택(외교통상부 조약국장)기홍(보해양조 계장)씨 모친상 21일 목포중앙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16-344-2334●장현우(해공기념사업회 사무처장)정현(경향신문 편집1부장)씨 모친상 김태균(아이서비스관리소장)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5●김광진(한국자치경영평가원 이사장)씨 별세 소영(예일여중 교사)씨 부친상 이석기(동양공전 교수)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3010-2295●김수령(LG화학 전자사업부 상무)영실(한국HD방송 편성제작국장)난실(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영돈(KBS 시사정보팀 부장)Kevin Grady(전 만도기계 부사장)씨 빙모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92-1899●이진명(프랑스 리옹대 교수)정용(삼우악기 대표)씨 모친상 김병호(사업)김철수(〃)최규백(한국은행 외화자금국 부국장)씨 빙모상 2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30분 010-9271-3182●이진원(한국은행 서버운영팀 과장)씨 부친상 김동신(서울고등법원)씨 빙부상 박수진(우리은행 대리)씨 시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91●이준하(KBS 춘천방송총국 촬영기자)씨 빙모상 21일 강원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33)258-2276●김승식(전 조흥은행 상무)씨 상배 김명철(두산중공업 차장)명원(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진희(홍익대 교수)곽세흥(미국 거주)씨 빙모상 21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2019-4001●김상복(조원교역 이사)씨 상배 보강(더존정보보호서비스 연구원)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3●김정열(대일이노텍 사장)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61●김상철(한국경제신문 산업부장)상규(모든조경건설 대표)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410-6915●차경철(전 보험개발원 상무이사)씨 상배 민호(한림대 강사)민석(사업)미희(보험개발원)씨 모친상 윤성숙(보험개발원)씨 시모상 21일 건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030-7902●강영호(하나은행 송이지점장)씨 부친상 정도일(영진축산 대표)주승재(현대모비스 차장)황보상훈(청송인쇄사 부장)씨 빙부상 21일 건국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030-7904●김선한(연합뉴스 마케팅부장)연한(자영업)씨 부친상 21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54)776-9412
  • 계열사에 몰아주기…과징금 631억

    현대차 그룹 계열사들이 ‘물량 몰아주기’식으로 그룹내 계열사들을 부당하게 지원하다 적발돼 600억원대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재벌 그룹의 몰아주기식 내부 거래에 대해 공정위의 철퇴가 가해진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과징금 액수는 당초 심사보고서보다 대폭 삭감됐고, 검찰에 고발도 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6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5개 계열사가 수년간 현대카드와 하이스코, 로템 등 6곳의 계열사들에 부당지원한 사실을 적발하고 모두 63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 액수는 현대차 508억 100만원, 기아자동차 61억 5400만원, 현대모비스 51억 2900만원, 글로비스 9억 3400만원, 현대제철 1억 3900만원 등 631억 5700만원이다. 공정위 조사결과 이들 업체는 비싼 가격의 물량 몰아주기, 납품대금 대납, 고가의 수의계약 등 전방위로 그룹내 계열사들을 지원했다. 계열사간에 모두 2조 9706억원의 지원성 거래를 했으며, 물량 몰아주기로 직접적으로 지원한 금액만도 2585억원에 이른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은 글로비스에 물류 관련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481억 4400만원을 직접 지원했다. 전체 지원성 거래규모는 4814억 4000만원에 이른다. 글로비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지분의 60%를 보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이종기(경북신문 발행인)종순(삼흥농원 대표)종원(태극제약 중앙연구소장)언탁(서울신문 사진부 차장)씨 모친상 오종협(자영업)씨 빙모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92-3499●김보현(전 대전지방국세청장)씨 모친상 3일 대전 건양대부속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42)544-4325●김종석(전 연합뉴스 사진부 부국장)종범(자영업)씨 부친상 김민태(농협중앙회 정자지점장)씨 조부상 3일 LA장례식장, 발인 7일 (02)445-6161,(LA)714-446-8895●박행석(정보통신윤리위원회 경영혁신실장)씨 모친상 2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31)384-4634●김봉길(과테말라 INT트레이딩 대표)준길(서울지방경찰청 은평경찰서 경비교통과장)씨 모친상 최동욱(삼성엔지니어링 상무)씨 빙모상 3일 건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30-7902●이동훈(대전KBS 촬영기자)씨 조모상 3일 충남 예산군 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11-9120-0530●김종원(충청투데이 충북본사 편집국장)씨 빙부상 2일 충북 진천군 효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30분 (043)537-9959●홍윤식(고려대 의과대 응급의학과 교수)선경(김&장법률사무소 미국변호사)혜경(의사)씨 모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929-1299●황윤태(호연당 대표)윤권(현대모비스연구소 차장)씨 부친상 기우백(민경건설 사장)이효신(광주기계공고 교사)이용재(증권선물거래소 부장)씨 빙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신경식(자영업)경택(남평아이티 대표이사 회장)씨 모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921-9499●이상익(전 특수전사령부 항공과장)씨 모친상 이주형(LG CNS)씨 조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62●김영준(삼광빌딩 대표)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02)3010-2233●정용택(전 세종대 재무처장)종헌(두산그룹 상무·전략기획본부)씨 모친상 박항식(과학기술부 연구개발조정관)씨 빙모상 백경숙(현강여자정보고 교사)씨 시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1●정성화(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장)성철(미국 거주)성태(〃)은실(〃)씨 부친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92-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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