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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식 장관이 ‘수주대토’ 언급한 이유는

    이정식 장관이 ‘수주대토’ 언급한 이유는

    “현장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경영자의 노력은 의미를 찾을 수 없다. 현장 위험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제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지금은 성과를 보여야 할때다.”, “구호를 외치고 체조를 하고 끝내는 형식적인 아침조회는 바뀌어야 한다. 현장 소장은 작업별 위험요인과 안전조치가 무엇인지 확인해 관리자에게 명확히 지시해야 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재한 건설사 대표이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사망사고 감축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수주대토(守株待兎)’를 언급하며 현장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간담회에는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8개 건설사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자 이 장관이 직접 본사 경영진을 상대로 ‘군기 잡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참석 건설사는 시공능력 순으로 현대건설, 디엘이엔씨,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계룡건설산업, 한라, 화성산업이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200만개의 일자리를 책임진 건설업에서 매년 400여명의 근로자가 생명을 잃고 있고, 안전보건 리더 역할을 해야 할 주요 대기업 건설사 시공현장에서도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부 건설사에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것은 경영자와 본사의 노력이 현장을 바꾸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20위 이내 건설사 중 7개 건설사에서 2명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없었던 곳은 9개사다. 이 장관은 건설사에 대한 당부사항으로 6가지를 제시했다. 안전경영 리더십, 내실있는 작업전 미팅, 효과적인 본사의 현장 지원, 원활한 소통창구 구축, 기본적인 안전조치 준수, 하청업체와의 상생 등이다. 그는 “안전경영에 대한 리더십은 경영방침을 정하고 게시하는 데 그쳐서는 안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관리자와 작업자가 안전조치를 함께 확인하고 현장소장과 관리자가 안전관리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본사 안전보건 전담조직이 현장의 안전관리시스템과 소통창구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개구부 덮개 미설치 등으로 인한 추락, 안전난간 없는 이동식 비계(임시 가설물)에서의 추락, 높이 2m 이상 장소에서의 사다리 작업 중 추락 등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고”라면서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책임을 묻겠다”고 분명히 했다. 하청업체와의 상생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증가한 것에 대해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의 사망사고에 대해서도 원청은 모든 책임을 지기 때문에 원하청은 공동 운명체이자 공동 책임자”라고 언급했다.
  • SK에코플랜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드파인(DEFINE)’ 출시

    SK에코플랜트,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드파인(DEFINE)’ 출시

    대형 건설사들이 새로운 아파트 프리미엄 브랜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주택시장에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11일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을 공식 출시했다. 2000년 ‘SK뷰(SK VIEW)’를 선보인 이후 22년 만에 내놓는 아파트 브랜드다. 드파인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DE’와 좋음, 순수함을 뜻하는 ‘FINE’의 합성어인 동시에 ‘정의하다’는 뜻의 ‘Define’을 차용한 것으로, ‘시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가치로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정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입주민의 생애주기에 따라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평면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주방과 욕실까지도 입주민의 필요에 따라 새로 배치할 수 있도록 배관과 벽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했다. 그밖에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조경, 입주민의 생활패턴을 학습해 주거공간을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북 큐레이션처럼 콘텐츠가 업데이트되는 커뮤니티 등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고객의 생활패턴이 생애주기별로 달라지는 모습에서 아파트가 더 이상 정형화된 공간이 아닌 새로운 삶의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설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수주한 부산 광안2구역 재개발, 서울 노량진2?7구역 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드파인 브랜드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더샵’ 브랜드를 보유한 포스코건설도 지난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였다. 이미 현대건설은 기존 힐스테이트에 ▲디에이치, DL이앤씨는 e편한세상에 ▲아크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에 ▲써밋,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에 ▲르엘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갖춘 상태다. GS건설은 새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대신 기존의 ‘자이’ 브랜드를 하반기 중 리뉴얼할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입주민들 사이에 ‘아파트 브랜드가 곧 가격’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미 주변에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 경우 같은 급의 브랜드 적용 요구는 더욱 거세진다. 중견 건설사들의 추격에 대한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과장은 “주택시장 침체에 재건축·재개발 수주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중견 건설사들도 새 브랜드로 뛰어들면서 대형사들이 차별화 차원에서 새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수동 레이어41에 드파인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드파인 팝업 갤러리’를 개관해 9월 25일까지 운영한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 이통사 따로 또 같이

    이통사 따로 또 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지난 30년간 무한경쟁을 펼쳐 온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공익사업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6세대(6G) 이동통신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향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지만, 사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업에는 각사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이통 3사, 개인신용평가 첫 합작 법인 통신 3사는 최근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함께 진출하기로 뜻을 모으고 합작 투자 계약을 맺었다. 전문개인신용평가업은 금융 정보가 아닌 통신요금 납부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개인의 신용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으로 통신 3사가 합작법인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 3사는 합작법인 출범 목적과 관련해 “금융 이력 부족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는 학생과 가정주부 같은 금융약자들에 대해서는 대출 한도를 늘리면서 금리는 낮추는 등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통신 3사와 함께 SGI서울보증과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가 참여한다. 통신 3사는 각자 26%씩 지분을 출자하고 나머지 2개 회사가 각각 11%의 지분을 출자한다. 참여 회사들은 합작법인을 통해 비금융 신용평가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사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 새로운 이용자 창출을 위한 신규 사업도 함께 발굴한다. 통신 3사는 지난 3일 가진 합작투자계약 체결식에서 “ESG 가치 실현과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합작법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비금융 신용평가 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자연·중대재해 예방도 공동 대응 통신사들은 자연재해와 중대산업재해 예방에도 힘을 모은다. 이 사업에는 통신 3사에 SK브로드밴드도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4일 ‘자연재해 및 중대재해 공동대응 협약식’을 갖고 자연재해 관련 통신 시설물 관리와 피해 복구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각사는 통신시설의 불량이나 파손, 공사 작업 시 위험 요소, 대민 피해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장애 대응 조치와 피해 시설 복구에도 함께 나설 방침이다. 재해에 대비해 평시에 통신이나 관련 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 및 취약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도 강화한다.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자연재해 범위는 태풍·수해·지진·산사태·산불·화재로 인한 피해로 정했다. 통신사들은 자연재해와 더불어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에도 함께 대응할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전 국가적 핵심 인프라인 통신망을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통신업계가 손을 잡았다”며 “통신사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하늘길 선점’ UAM 경쟁은 가속도 반면 ‘하늘길 선점’을 위한 통신 3사의 경쟁에는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통신사들은 정부의 UAM 사업 수주를 위해 이미 국내외 항공사나 기체 제조사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며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사는 정부 실증 사업에 대한 참여 제안서를 내고,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현대자동차·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건설과 함께 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제주항공·파블로항공·영국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UAM 사업에 뛰어들었다. 통신사 관계자는 “UAM 사업은 기체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상공 10㎞대의 원활한 통신 확보가 전제 조건”이라면서 “현재 5세대(5G) 통신은 상공 120m까지만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6G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6G 시장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6G 등 미래 통신 연구개발도 박차 통신 3사는 UAM 사업과 별도로 국내외 6G 연구개발(R&D)도 병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과 각각 5G 고도화 및 6G 진화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KT는 정부가 주도하는 6G 연구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6G를 비롯한 통신 비전을 수립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블 록 끼 듯… 집 이 뚝 딱

    블 록 끼 듯… 집 이 뚝 딱

    다리를 놓고 집을 짓는 건설업이라 하면 연상되는 장면은 대개 비슷하다. 땅을 파고 철근을 박은 뒤 거푸집을 세우고 그 안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모습이다. 이른바 전통적인 현장생산방식(On-Site)이다. 그러나 최근 건설업계가 달라지고 있다. 탈현장시공(Off-Site Construction, OSC)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탈현장시공이란 건물의 자재나 주요 구조체 등을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한 뒤 건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을 뜻한다.탈현장시공의 대표적 사례로는 모듈러와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공법이 있다. 모듈러 공법은 온돌이나 전기배선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모듈(방)을 현장으로 운송한 뒤 레고 블록 끼워 맞추듯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PC공법 역시 비슷하다. 기둥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게 된다. 포스코건설 자회사 포스코A&C가 전남 광양 포스코제철 직원들의 숙소로 지은 ‘광양 기가타운’ A동이 현재 국내에서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진 가장 높은 건물(12층)이다. 모듈러나 PC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공사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장 터파기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공장에서 동시에 모듈 제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시공이 중단되곤 하는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공법과 달리 외부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다. 광양 기가타운의 경우 A동과 B동이 각각 모듈러와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어졌는데 포스코건설 측은 모듈러 공법으로 지었을 때 공사 기간이 최대 40% 단축된 것으로 추산했다. 공장에서 동일한 공정을 적용해 모듈이나 구조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을 관리하기에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종종 천장이나 벽에 쓰레기나 오물을 버리는 불량 공사 사례가 모듈러 시공에서는 일어날 수가 없다. 포스코A&C 관계자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이후 각 모듈(방)이 잠긴 채로 조립이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 시공자들은 내부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현대건설은 최근 교량 공사에서 상부 구조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까지 모두 PC공법을 적용한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 품질 관리는 물론 도심지 교량 공사 시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인원을 줄일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긍정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양 기가타운의 모듈러 주택 고층 기록을 넘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은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사업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의 1개동 총 106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견본주택 품평회를 여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유럽의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하며 기술과 시공 경험을 축적 중이다. 이 가운데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은 지난 4월 23층 규모의 오피스 호텔 시공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OSC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원전 사업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국내 건설사들 ‘원전 러시’

    “원전 사업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국내 건설사들 ‘원전 러시’

    새 정부의 ‘원전 드라이브’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그간 억눌려 있던 원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침체기에 들어선 부동산 시장 등 건설경기가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아 원전 사업은 특히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전 사업을 재개한 건설사들은 기존의 원전 관련 시공이나 원전 해체를 넘어 소형모듈원전(SMR)을 차세대 원전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원전의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를 뜻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00㎿급 이하를 소형원자로, 700㎿급 이하를 중형원자로로 분류하고 있는데 SMR은 기존 대형 원전 출력(1000~1500㎿급)의 3분의1~ 5분의1 이하 규모다. 기존 원전과 달리 어디서나 건설이 가능하고, 재생에너지보다 효율이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세대 원전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2035년까지 SMR 시장 규모는 약 390조~6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건설사들은 먼저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고 SMR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원전 강자’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 창립 75주년을 맞아 윤영준 대표이사가 “글로벌 1위의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력을 맺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SMR 프로젝트에 사전 시공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할 예정이며 루마니아 등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예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했다.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해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도 지난달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SMR 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향후 건설사들의 ‘원전 러시’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친화적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내에서도 원전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금리, 경제 침체 등으로 주택시장의 호황이 꺼지고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주택 사업으로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 사업으로 대부분의 수익을 올렸던 건설사들이 신사업을 적극 모색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면서 “여러 신사업 가운데 글로벌, 국내 상황 등 모든 요건이 맞아떨어지는 원전 사업이 투자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아파트서 30kg 대리석 타일 “쿵”…입주민 공용공간 ‘아찔’

    강남 아파트서 30kg 대리석 타일 “쿵”…입주민 공용공간 ‘아찔’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서울 강남의 한 새 아파트에서 벽면에 붙어있던 대리석 마감재가 4~5m 높이에서 무더기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의 한 동 내부 1층 높이의 벽면에 설치된 대리석 벽타일 4장이 떨어져 있다는 입주민 신고가 관리사무소에 접수됐다. 해당 타일의 장당 무게는 약 30kg으로 알려졌다. 대리석 벽타일이 떨어진 곳은 입주민이 지나다닐 수 있는 지하 2층 공용 공간이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모 신축 아파트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딱 1년 된 강남 신축 아파트 건물 안쪽 현관 대리석이 붕괴됐다”며 “다행히 밑에 사람이 없어서 큰 사고는 피했는데 아파트 입주민들이 난리 났다”고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사진을 보면 떨어진 대리석 벽타일은 지하 2층 바닥에 산산조각이 나 흩어져 있다. 사람이 있었을 경우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다. 해당 동은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시공사 측은 현재 입주자 대표 측과 AS를 담당하는 CS팀, 시공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사고 원인과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포주공8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총 19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100만원대였고,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했다.
  • 현대건설, 교량 건설에 ‘선제작 후 조립’ 공법 개발…탈현장시공 속도

    현대건설, 교량 건설에 ‘선제작 후 조립’ 공법 개발…탈현장시공 속도

    현대건설이 교량 하부구조 시공에 ‘선제작 후조립’(PC)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며 건설현장의 탈현장시공(OSC)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교량 하부구조 전체에 PC공법 적용이 가능한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해 실물 모형에 대한 구조성능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탈현장시공이란 건물의 자재와 구조체 등을 사전에 제작한 뒤 건설현장에서 조립하는 기술로 현장생산방식에서 공장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기둥, 보, 슬라브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건설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PC공법 역시 탈현장공사의 일환이다. 현대건설 측 설명에 따르면 기존 교량공사에서는 교량의 상부구조만 PC공법이 가능했으며, 교량의 하부구조는 현장에서 철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부어 시공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이로 인해 철근 조립에 많은 시간과 인원이 투입되고, 높은 곳에서 이뤄지는 작업의 안전 우려, 도심지 교량공사의 교통혼잡 유발 등의 단점이 있었다. 이에 현대건설은 교량의 기둥 및 기둥 위에 설치돼 상부구조를 지지하는 구조물인 ‘피어캡’ 등 교량의 하부구조 전체를 PC공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물 모형에 대한 구조성능실험을 마쳤다. 피어캡과 기둥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할 경우 품질 관리가 용이하며, 기초판 공사와 병행할 수 있어 기존 시공 방식보다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다가 사전 제작한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야간에 적은 인력이 단시간에 공사를 마칠 수 있어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방파제 상부에서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월파방지공 공사에도 PC공법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 기존 방파제 공사의 경우 파고가 높은 바다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는데, 해상 작업의 특성상 작업 가능 일수가 적으며 바닷물이 침투하면 작업이 중단되는 경우도 많았다. 현대건설은 방파제 상부구조의 외벽을 사전에 블록 형태로 제작해 거치한 뒤 이를 영구 거푸집으로 활용하는 ‘부분 PC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약 30%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유식 공항 등 항만구조물 시공에도 비슷한 형태의 PC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교량 및 방파제 공사 등 토목 분야 외 건축 분야에서도 PC공법을 적용하는 등 건설현장의 탈현장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탈현장시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4차 산업에 따른 다양한 탈현장시공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건설현장의 선진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삼성물산 9년째 ‘시평’ 1위

    삼성물산 9년째 ‘시평’ 1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시평)에서 삼성물산이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2022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1조 94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평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한 뒤 시공능력평가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건설업자의 상대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나타낸 지표다. 입찰제한이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을 적용할 때 활용된다. 2위는 지난해와 같이 현대건설(12조 641억원)이 차지했고, 3위는 지난해 8위였던 디엘이앤씨(9조 9588억원)로 5계단 상승했다. 4위는 포스코건설(9조 6123억원),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지에스건설(9조 5642억원)이 차지했다. 6위는 대우건설(9조 2305억원),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 1185억원), 8위는 롯데건설(7조 2954억원)이다. 9위는 SK에코플랜트(5조 3560억원),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4조 9160억원)이다. 지난해 13위였던 호반건설은 11위(3조 5626억원)로 두 계단 올랐다.  
  • 삼성물산,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9년 연속 1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시평)에서 삼성물산이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2022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1조 947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시평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건설업자의 상대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나타낸 지표이다. 입찰제한이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을 적용할 때 활용된다. 2위는 지난해와 같은 현대건설(12조 641억원)이 차지했고, 3위는 지난해 8위였던 DL이앤씨(9조 9588억원)로 5계단 상승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대림산업의 건설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신설법인으로 분할 과정에서 실질자본금이 전년보다 3조원 이상 낮게 책정돼 전년 3위에서 8위로 내려갔었다. 4위는 포스코건설(9조 6123억원), 5위는 두 계단 하락한 GS건설(9조5642억원)이 차지했다. 6위는 대우건설(9조 2305억원),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 1185억원), 8위는 롯데건설(7조 2954억원)이다. 9위는 SK에코플랜트(5조 3560억원), 10위는 HDC현대산업개발(4조 9160억원)이다. 지난해 13위였던 호반건설은 11위(3조 5626억원)으로 두 계단 올랐다. 금호건설(2조 5529억원)은 22위에서 올해 15위로 7계단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에서 21년 만에 이름을 바꾼 두산에너빌리티는 22위(2조 141억원)로 29계단이나 뛰었다.
  • 기업들 여름휴가 돌입… 울산 도심 ‘텅텅’

    기업들 여름휴가 돌입… 울산 도심 ‘텅텅’

    30일 오전 11시 울산 북구 명촌동. 평소 현대자동차 근로자들로 붐볐던 명촌이 여름휴가로 조용하다.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대규모 사업장들이 이날부터 최장 19일간의 집단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이들 회사가 소재한 북구와 동구지역은 협력업체와 지역상인 등 주민까지 보통 동반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시적인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발생한다. 임직원 1만 20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중공업은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가 여름휴가다. 여기에 더해 이달 28일은 노조 창립기념일, 29일은 올해 단체교섭 타결 특별휴가일이다. 또 내달 12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과 광복절을 포함해 최장 19일간 쉴 수 있다. 하지만, 일감이 밀려 있어 내달 8일부터는 특근하는 부서가 많아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도 비슷한 시기 여름휴가다. 3만 10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다. 주말을 포함하면 9일 동안 쉰다. 현대차가 휴가에 들어가면서 사내협력업체와 효문공단, 매곡공단, 경주 모화공단 등 협력사 직원들도 일제히 휴가를 시작했다. 이들 근로자 수는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수보다 많다. 여기에 더해 지역 내 식당이나 주점도 대부분 동반 휴무를 한다. 110만 울산 인구의 절반가량이 동시 휴가를 실시하는 셈이다. 북구 양정동 현대차 정문 앞 한 상인은 “이 시기는 ‘도둑놈도 함께 휴가를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면서 “산업도시 울산만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해외나 국내 여행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울산지역을 빠져나가는 직원들이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선소와 자동차 업체가 밀집한 동구와 북구는 8월 첫 주 일시적으로 도심이 텅 비는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날 전망이다. 석유화학 및 정유업계는 집단휴가 없이 24시간 정상 조업한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대량의 원재료를 투입하고 공정을 따라 차례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공정 가동을 멈출 수 없다.
  •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재개를 위한 물꼬를 트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재개를 위한 물꼬를 트다

    서울 강동구가 지난 28일 저녁 조합과 둔촌주공조합 정상화위원회, 시공사업단 등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정상화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해 내고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지난 4월 15일 공사가 중단된 이후 105일 만에 이뤄진 사업정상화를 위한 첫 합의다. 공사 중단으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강동구는 실무협의단을 구성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며 신속한 공사재개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네 가지다. 첫째, 집행부는 이사회를 개최해 조합 임원과 정상위 구성원이 포함된 5인 이내를 “사업정상화위원회”로 위촉하고 공사재개 협의 등 업무를 위원회에 위임한다. 둘째, 조합 직무대행자는 위원회에 협조해 총회 개최 준비 및 공사재개 업무에 임한다. 셋째, 조합 직무대행자는 강동구청에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요청한다. 넷째, 시공사업단은 위원회의 공사재개 관련 협의에 적극 협조한다. 조합 직무대행자 등 참석자는 위 내용이 포함된 ‘둔촌주공 사업정상화를 위한 합의안’에 서명 날인하고 향후 조속한 공사재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시공사업단도 이번 실무협의를 참관한 후 사업정상화 및 신속한 공사재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동의했다. 29일에는 해당 합의서의 세부내용을 조정해 합의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더 이상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조속한 공사재개 및 사업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 현대건설, 상반기 신규 수주 21조원 돌파…연간 목표치 74% 달성

    현대건설, 상반기 신규 수주 21조원 돌파…연간 목표치 74% 달성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연간 목표치의 74%에 해당하는 신규 수주액 21조원을 돌파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현대건설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9조7248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1.5%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6.1% 증가한 4081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공사,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5조 5794억원 영업이익 1754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7.3%, 24.4%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21조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15.2% 늘어난 90조6985억원으로 약 4.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2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5258억원,순현금은 2조7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은 185.6%,부채비율 108.3% 등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치인 19조 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사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매출이 본격화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SMR(소형모듈원전)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을 가속화하여 원전 산업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분기 건설현장 사망자 44명, 1분기 55명보다는 감소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전국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숨진 사망자가 44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1분기(55명)와 비교하면 20%(11명) 감소했다. 1월 29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현장 사망사고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전히 매달 평균 15명 가까운 소중한 인명이 건설 현장에서 희생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안전관리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분기에 현장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이다. 인천 서구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과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건설공사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대우건설·롯데건설·DL이앤씨·두산건설·한라·CJ대한통운·강산건설 등의 현장에서도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도급사로 참여한 SK임업·동흥개발·네존테크·강구토건·조형기술개발·현대알루미늄·종합건설가온·와이비씨건설 현장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기관 발주 공사 현장에서도 9명이 숨졌다. 대구 달성 교육지원청과 에스지레일,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경남 창원시상수도사업소,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강원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 전북 도로관리사업소, 경북 성주군 상하수도사업소, 경기 안양과천 교육지원청 등 9개 기관의 발주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1분기에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 현장 133곳을 불시 점검해 245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222건은 현지 시정 조치, 14건은 과태료 부과, 7건은 벌점 부과, 2건은 주의 조치를 각각 확정했다. 또 4개 분기 이상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 현장 5곳과 중대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4곳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연장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해 정밀점검을 벌인 결과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 사항을 적발했다. 국토부는 2분기 사망 사고가 발생한 9개 대형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시행해 현장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지도·감독하고,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엄벌할 방침이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GTX-C 도봉구간 지상화에 주민들 분통”

    이경숙 서울시의원 “GTX-C 도봉구간 지상화에 주민들 분통”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은 지난 19일 열린 제311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도시철도국 업무보고에서 GTX-C 도봉구간 지하화를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10년간 수많은 공청회와 논의를 거쳐 GTX-C 노선 지하화로 결론을 냈는데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토부 사업이라고 서울시가 뒷짐만 지는 것이 아닌 서울시 예산이 소요되고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을 지적했다. 이어 “GTX-C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에 대해 현재 감사원의 공익감사가 진행 중인데 감사 결과에 따른 서울시의 대비책은 있느냐”고 질의하자,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방향을 잡겠지만 결과가 유리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국토부에 철도 지하화 반대 의견을 지속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다. 당초 도봉구를 포함한 서울 전 구간은 지하 전용철도가 신설될 예정이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을 앞두고 도봉구 구간은 지상화로 결정됐다.  원안대로라면 덕정역부터 도봉산역 인근까지 경원선 1호선 철로를 공유하고 도봉산역 인근 분기점에서 창동역까지 약 5km구간에 지하 전용 철로가 개설되는 것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GTX-C 노선 민자사업 심의를 요청하면서 도봉 구간에 대해 지상 1호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GTX-C 도봉 구간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지하철 1호선이 하루 편도 기준 260회 지상으로 지나는 지역이다. 이미 철도가 들어선 뒤 아파트 단지가 건립된 탓에 일부 방음벽이 미설치 되어 있는데, 이 구간에 GTX까지 더해지면 소음과 분진 피해를 입어온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 DL이앤씨도 소형모듈원전 사업 뛰어든다…“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DL이앤씨도 소형모듈원전 사업 뛰어든다…“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DL이앤씨가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진출한다. DL이앤씨는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손잡고 SMR 개발 및 설계·기자재조달·시공(EPC)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소형모듈원전은 대형원전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극지나 오지에도 건설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2012년 설립된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차세대 SMR인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를 주력 모델로 개발하는 업체다. 용융염 원자로는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 있는 형태의 용융염을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액체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용융염 원자로는 액체 상태의 용융염이 대기에 노출되면 즉시 굳도록 설계되어 안전성이 우수하며,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원자로에 비해 구조도 단순하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또 이 원자로가 설치되면 산업시설에 직접 열원을 공급하고 39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는 4세대 원자로 개발사 중 인허가 단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으며 정부 지원과 민간자금 조달을 받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DL이앤씨는 소개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최초의 상업용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는 2031년 상업운전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는 SMR을 미래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육성, 기존의 석유화학 플랜트 개발사업과 연계해 산업용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 SMR 사업을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까지 연계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는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증기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DL이앤씨까지 SMR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차세대 원전사업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새로운 먹거리 목표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4기 중 22기를 시공하고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1~4호기) 건설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대형원전 분야의 강점에 더해 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분야에 걸친 관리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SMR 기업인 USNC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해 진행 중이다. 특히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 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하고, 고유 SMR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SMR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력해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 현대건설, 거점오피스 하이워크로 유연근무 환경조성

    현대건설, 거점오피스 하이워크로 유연근무 환경조성

    현대건설은 유연하고 자유로운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거점 오피스 ‘하이워크’(Hi-Work)를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거점 오피스는 서울 역삼동, 대림동, 경기 용인시 마북동에 각각 마련했다. 역삼 오피스는 국내 1위 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와 제휴했으며, 대림과 마북의 오피스는 각각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건물과 기술연구소 그린스마트센터에 위치한다. 거점 오피스는 본사와 현장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업무 공간을 선택해 외근·출장 시에도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현장은 현장사무실 구축 이전에 거점 오피스를 이용하면 필수요소가 갖춰진 사무환경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 효율적인 업무도 가능하다. 거점 오피스는 집중형 좌석과 협업형 좌석으로 꾸려 업무 특성에 따라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에 맞춰 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환경을 마련했다”라며 “향후 이용률과 효과 등을 고려해 거점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삼성ENG, 사우디 아람코 독점적 지위 확보

    국제유가 급등 위기 속에서 국내 건설사 2곳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중장기 사업에서 독점적 협력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맛 프로그램’의 건설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사우디 아람코 본사에서 두 회사는 각각 아람코와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나맛 프로그램의 건설 EPC 분야에서 총 3개사가 파트너로 선정됐는데 세계 유수의 건설사 중 한국 기업이 2곳 포함된 것이다. 이로써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신사업과 관련해 수의계약 우선권 또는 입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아랍어 ‘나맛’은 우리말로 상생이라는 뜻이다. 두 회사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회사와 각각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RTCC사, 삼성엔지니어링은 ARPIC사와 손을 잡는다.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과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으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초대형 발주처로 평가받는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건설 사업이 본격 재개되면 국내 건설사들에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람코로부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중동 붐을 재현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둔촌주공 조합 “서울시 중재 난관”…상가 분쟁에 시공단과 이견

    둔촌주공 조합 “서울시 중재 난관”…상가 분쟁에 시공단과 이견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공사 중단 사태가 3개월 가까이 계속된 가운데 서울시의 중재 시도가 난관에 부닥쳤다. 김현철 둔촌주공 조합장은 6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서울시에 통보한 합의안으로 인해 중재 상황이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말부터 중재안을 제시했고, 조합과 시공단은 각각 제안을 담은 합의문을 서울시를 통해 주고받았다. 그러나 양측은 상가 PM(건설사업관리)사의 유치권 해제 문제와 도급제 계약 변경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합장은 “시공단이 지난달 28, 29일에 제출한 제안은 그 내용이 너무 일방적이어서 조합으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며 “특히 시공사와 무관한 상가 PM사 문제를 갑자기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단지 내 PM사인 리츠인홀딩스는 지난 5월 28일부터 주상복합 상가동에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전 조합 집행부가 교체되고 현 조합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리츠인홀딩스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을 두고 법적 분쟁 중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시공단은 조합과 PM사 간 분쟁이 해결되고 주상복합동 상가변경설계안이 확정돼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조합이 제시한 합의안에는 PM사와의 갈등 해결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공단은 PM사의 유치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공사를 재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치권 문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주상복합동 상가 위로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시공단은 상가 관련 합의가 완결되고 총회 추인이 끝나야 공사 재개를 하겠다는 것인데 내년 중반쯤에도 공사 재개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합 집행부에 반대하는 둔촌주공 ‘정상화위원회’ 측은 이날 문자 메시지에 대해 “사실상 서울시 주도의 중재와 당사자 간 합의 결렬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조합 측은 중재가 결렬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합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보증의 연장 여부다. 8월 23일이 만기인 사업비 대출의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 1인당 1억여원을 상환해야 하고, 상환하지 못할 경우 조합은 파산하게 된다.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은 시공단과 공사 재개 합의가 해결되지 않는 한 대출 보증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지난달 조합에 전달한 상황이다. 대출 보증 연장 불가가 현실화하면 시공단은 우선 대주단에 사업비 7000억원을 대위변제한 뒤 공사비와 사업비, 이자를 포함한 비용에 대해 조합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현재 정상위는 사업비 대출 만기일 전에 김 조합장과 집행부를 해임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상위 관계자는 “조합원들로부터 해임 발의서 목표 수량을 모두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 “경기 오용고속도, 수달 서식지 지나가지 말라”

    경기 화성시민들이 민자로 추진되는 ‘오용고속도로’ 황구지천 구간을 지하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4일 화성시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대건설컨소시엄에 화산동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하로 지나는 수원 구간과 달리 화산동 구간은 지상을 지나는데, 황구지천 환경과 주민 주거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오산용인고속도로는 서오산TG에서 서수지TG를 잇는 17.3㎞ 길이 도로다. 계획 노선은 오산을 지나 화성 화산동, 병점동, 수원시를 지나 용인 서수지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만난다. 고속도로 완공 시 오산과 화성 지역에서 서울로의 통행 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민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0년 7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컨소시엄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 구간을 지하로 계획한 수원 구간(8.3㎞)과 달리 화성 화산동 일대 구간(4.3㎞)은 지상을 지난다. 계획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지인 황구지천을 가로지르는 교각도 포함돼 있다. 주민들은 지하화 또는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황구지천은 수도권 다수 하천이 천변을 이용해 자전거 도로 등을 만드는 것과 달리 야생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다. 주민들은 생태 교육장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박창희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용고속도로가 현재처럼 교량으로 건설되면 황구지천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이 모두 죽어 나간다”며 “주민들은 타이어 분진과 소음으로 고통만 받을 게 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컨소시엄 측은 지하화 시 약 3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교각과 아파트 간 거리 이격 및 안녕IC 설치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으나 주민과의 논의를 시작조차 못 한 채 공전하고 있는 상태다.
  • ‘수달을 살려라’...화성시민들, 오용고속도로 화성구간 지하화 요구

    ‘수달을 살려라’...화성시민들, 오용고속도로 화성구간 지하화 요구

    경기 화성시민들이 민자로 추진되는 ‘오용고속도로’ 황구지천 구간을 지하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4일 화성시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대건설컨소시엄에 화산동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하로 지나는 수원 구간과 달리 화산동 구간은 지상을 지나는데, 황구지천 환경과 주민 주거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오산용인고속도로는 서오산TG에서 서수지TG를 잇는 17.3㎞ 길이 도로다. 계획 노선은 오산을 지나 화성 화산동, 병점동, 수원시를 지나 용인 서수지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와 만난다. 고속도로 완공 시 오산과 화성 지역에서 서울로의 통행 시간이 2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민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0년 7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컨소시엄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 구간을 지하로 계획한 수원 구간(8.3㎞)과 달리 화성 화산동 일대 구간(4.3㎞)은 지상을 지난다. 계획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지인 황구지천을 가로지르는 교각도 포함돼 있다. 주민들은 지하화 또는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황구지천은 수도권 다수 하천이 천변을 이용해 자전거 도로 등을 만드는 것과 달리 야생의 모습을 보전하고 있다. 주민들은 생태 교육장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박창희 오용고속도로 반대 화산동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용고속도로가 현재처럼 교량으로 건설되면 황구지천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이 모두 죽어 나간다”며 “주민들은 타이어 분진과 소음으로 고통만 받을 게 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컨소시엄 측은 지하화 시 약 3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교각과 아파트 간 거리 이격 및 안녕IC 설치를 대안으로 내놓기도 했으나 주민과의 논의를 시작조차 못 한 채 공전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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