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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재벌의 부당 내부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의 조사는 올초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배경이 주목된다. 공정위는 24일 삼성,LG,SK,현대자동차,현대,현대중공업 등 6개 그룹의 계열사를 대상으로 내부거래에 관련된 각종 자료를 다음달 3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회사는 삼성,LG,SK 등 3개 그룹 계열사 각 20개와 현대차 및 현대그룹,지난 3월 현대로부터 계열분리한 현대중공업 등 3개 ‘현대가(家)’계열사 20개를 합해 모두 80개사다. 공정위는 조사를 위해 각 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대해서는 자료를 집중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미국 경제가 불안하고 국내 증시가 침체된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일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데다 조사대상 6개 재벌중 현대 관련 3개 그룹이 포함된 점을 들어 ‘재벌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공정위가 과거 대규모부당 내부거래 조사때 서면조사부터 시작한 점을 들어 이번에도 서면자료를 제출받은 뒤 다음달 중순 이후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위는 그러나 상시 감시 차원의 자료 확보를 위한 조사일 뿐이라며 재계의 본격 조사설을 일축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당내부거래 조사 재계반응/””대선 앞두고 길들이기””

    재계는 2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6대그룹 내부거래 조사방침에 대해 “법절차와 관행을 무시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인사들은 “대선을 앞두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병두(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제16회 제주 서머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공정위의 조치는 ‘투망식 조사’의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손부회장은 “부당 내부거래조사는 혐의가 포착될 경우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런데도 덩치가 큰 기업순으로 줄을 세워 뒤지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노종(李魯鍾) SK전무는 “(정부)가 (내부거래 조사를) 하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계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가뜩이나 미국발 경제위기로 어수선한 판국에 내부거래조사까지 겹쳐 기업의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명백한 범법행위라도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하물며 수백억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내부거래조사를 정부가 자의적으로 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의 고위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재계의 군기를 잡기위한 포석”이라며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둘러싼 재계 일각의 반발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데다 12월 대통령선거와 8·8보선을 앞둔 미묘한 시점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차와 현대,현대중공업 등 현대가(家) 3개 그룹이 모두 포함돼 있어 ‘재벌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재계의 심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이날 제주 서머 포럼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은 언론을 철저히 기피해 눈길을 모았다.전경련 회장단인 손길승(孫吉丞) 회장은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뿌리친 채 서둘러 자리를 떠 내부거래조사에 따른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도 기자간담회장에 나오지 않았다. 제주 박건승기자 ksp@
  • 프로야구/ 기아 독주 ‘무더위’ 넘을까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짜 승자다.” 프로야구가 오는 20일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올스타전 휴식기(15∼19일)를 통해 체력을 비축한 8개팀들은 ‘최후의 웃음’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일찌감치 선두그룹을 형성한 기아 두산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불꽃튀는 1위 쟁탈전을 벌인다. 현대 LG SK 한화는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을 놓고 격전을 준비중이다.팀 창단 후 최다인 16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꼴찌로 전반기를 마감한 롯데는 새 사령탑을 맡은 백인천 감독의 지휘 아래 탈꼴찌를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기아의 독주여부.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간 기아가 후반기에도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전까지만 해도 4강 후보 정도로 평가된 기아는 탄탄한 마운드와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는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페넌트 레이스 우승 단꿈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선수층이 얇아 7,8월 무더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문제다.특히 전반기에 선전한‘마운드 트리오’마크 키퍼(10승) 김진우(8승) 최상덕(7승)의 체력이 걱정이다. 여기에다 3.5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 2위 두산의 기세도 거세다.게리 레스(12승) 빅터 콜,박명환(이상 8승)의 막강 선발진,차명주 이혜천의 강한 허리에 이은 특급 마무리 진필중이 건재해 1위 자리를 탐내고 있다. 최근 부진한 삼성도 무더위에 강한 팀답게 선두 탈환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그러나 9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인 양준혁이 올시즌 2할대(.256)의 빈타에 허덕이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위권 싸움은 시즌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지난해 페넌트 레이스 2위팀 현대가 4위로 밀린 가운데 ‘야생마’이상훈이 가세한 LG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팀 창단 이후 최다인 5연승을 기록한 SK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베일벗은 홍업비리/ 남은 의혹들

    김홍업씨에 대한 기소와 함께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적지 않아 향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대선자금’과 관련,검찰은 홍업씨가 지난 96년말∼97년초 ‘지인들’로부터 11억원을 받아 5억원을 여론조사비 등에 쓰고 6억원이 남았다는 사실을 밝혀냈을 뿐 지인들의 신원과 돈을 준 명목 등은 규명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부분은 홍업씨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데 홍업씨가 ‘그동안의 정리를 봐서라도 밝힐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임동원 전 국정원장과 신건 국정원장이 홍업씨에게 3500만원을 용돈으로 줬다는 부분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개인 돈을 줬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정확한 출처와 명목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홍업씨 관련 계좌로 입금된 5000만원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 북한 관련 연구보고서 제공 대가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국정원이 아태재단에 용역을 맡기게 된 과정 등에 대한 논란의불씨는 남아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연구보고서 대가 5000만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명확하게 밝힌 만큼 더이상 의혹이 될 만한 것이 없다.”면서 “또 임 전 원장과 신원장이 홍업씨와 친분이 두텁고 개인 돈을 홍업씨에게 준 것이기 때문에 국정원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현대와 삼성 등 기업들이 22억원을 홍업씨에게 건넨 이유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 검찰은 이들 기업이 특별한 이유없이 ‘활동비’명목으로 홍업씨에게 돈을 줬다고 설명하고 있지만,특히 현대가 1년 동안 매월 5000만원씩 꼬박꼬박 지급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어떤 명목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또 돈 세탁 등을 통해 받은 돈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 홍업씨의 기업체 이권 청탁 과정과 김성환,유진걸,이거성씨 등 측근들의 성향으로 볼때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기업이 홍업씨에게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돋보기/ 선수에게 이름을 돌려주자

    프로축구 K-리그가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월드컵 4강 신화 달성과 함께 온나라를 휩쓴 축구 열풍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그대로 재연됨으로써 기대를 부풀게 했다. 앞으로 이같은 열기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개막전만 놓고보면 대성공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열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프로축구 관계자들이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다.요는 아직까지 식지 않은 축구 열기를 효율적으로 묶어 두면서 확대 재생산하는 일일 것이다. 꼭 엄청난 일을 기획하고 시행하자는 것은 아니다.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뒤돌아보고 무엇이 관중과 팬을 위하는 일인지 따져보자는 것이다. 그 작은 일 하나가 개막전을 통해 드러난 스타들의 ‘사라진 이름’이다.개막전 4경기를 치른 8개팀 중 6개 팀이 등번호 위에 선수의 이름 대신 소속사나 스폰서 회사의 이름,또는 상품명을 표기했다.유일하게 울산 현대가 선수들의 이름을 넣었고 대전 시티즌은 등번호 위를 아예 공백으로 남겨두었다.대전이 벌인 해프닝은 시민구단으로서 소속사도 없는데다 유니폼광고 스폰서마저 잡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된 유니폼 등록 결과에 따르면 아직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은 나머지 2개 팀도 선수들의 이름을 표기하지 않은 채 그라운드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기는 비단 이번 정규리그가 처음은 아니다.지난해부터 구단들이 하나둘 ‘작업’에 들어가더니 올들어서는 약속이나 한 듯 8개팀이 대거 선수 이름을 없애버렸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자 9일 프로축구연맹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들이 수없이 떠올랐다.요지는 “모처럼 프로축구 좀 보려 했더니 도무지 누가 누구인지 모르겠더라.”는 것이다.물론 이같은 현상은 연맹 규정(유니폼광고 규정)을 위반하는 것도,한국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로서는 시기상조라는 사실이다.유럽처럼 지역 연고팀을 대물려 가면서 지지하고 원정응원을 다닐 만큼 프로축구가 팬들 속에 뿌리 내릴 때까지는 구단들이 단기적 이익을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는 아직 스포츠 마케팅의 근간인 스타를 키우고 그들의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치중해야 하는 초기 과정에 있을 뿐이다. 박해옥 기자 hop@
  • “사랑해요 K리그”프로축구 최다관중 12만명 몰려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2002월드컵의 열기가 고스란히 재연됐다.월드컵 기간 내내 전국을 뒤흔들던 ‘대∼한민국’의 함성도 2002삼성파브 K-리그 개막전이 동시에 열린 성남 광양 전주 부산 4개 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메아리쳤다. 2002월드컵 한국-터키의 3,4위전이 열릴 당시 대구월드컵경기장 스탠드에 선명하게 새겨졌던 ‘CU@K-리그’(See You At K-리그)의 약속을 지키려는 듯 프로축구 개막전에는 사상 최다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7일 4곳에서 열린 정규리그 개막전에는 모두 12만 3189명의 관중이 입장해 사상 유례 없는 만원 사례를 이룬 채 골이 터지거나 스타플레이어들의 묘기가 쏟아질 때마다 월드컵 못잖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경기당 평균 관중은 3만 798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야구의 도시로 불리던 부산의 구덕운동장은 3만 9427명이나 몰려 월드컵을 전후로 한국팀이 경기에 나서기만 하면 이긴다는 ‘대표팀 승리’의 마당에서 축구의 메카로 거듭날 움직임을 보였다. 또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4만 2000여 좌석 가운데 3만1520개가 들어차, 외지에 위치한데다 경기장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마저 없다시피 한 열악한 교통요건 등이 개선 되면 흥행 가능성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이밖에 성남종합운동장에는 2만 9120명,광양운동장에는 2만3122명의 관중이 찾아들었다. 이날 기록한 프로축구 총 입장객은 지난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래 20년만의 하루 최다 기록으로, 월드컵 때 보인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K-리그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증성을 보여준 것이다. 한편 이날 개막전 4경기에서는 모두 12골이 터져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의 열기를 부추겼다. 성남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포항을 3-2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2연패와 지난해 수퍼컵,올해 아디다스컵 등에 이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부산에서는 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꺾었고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안양 LG를 2-1,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대전 시티즌을 1-0으로 각각 이겨 나란히 첫 승점(3)을 챙겼다. 송한수기자 onekor@
  • 현대해상 ‘보험금이 안 아깝네’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우리나라 축구팀의 월드컵 16강 진출로 보험금 49억원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였지만 47억원가량을 재보험에 들어놓은 데다, 간접 광고효과까지 계산하면 오히려 ‘남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한국팀의 16강 진출로 기아차·농심·롯데 등 14개 기업에 모두 49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이들 기업체로부터 받은 보험료 수입은 22억원. 당장 27억원이 적자이지만 다행히 현대측은 해외 보험사에 지불보험금(49억원)의95% 이상을 재보험에 들어놓았다.받은 보험료 대부분을 재보험료로 내고 47억원 가량의 재보험금을 받기로 한 것.따라서 보험과 관련해 현대가 본 손해는 2억원 안팎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현대는 최초의 월드컵 공식후원 보험사로서 경기장의 주요 시설물에 글자광고를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관계자는 “경기 때마다 최소한 3∼4분씩 현대해상이라는 글씨가 TV에 노출됐다.”면서 “광고비 시가로 환산하면 최소한 300억원이상”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대는 월드컵후원사로 선정되기 위해 100억원 안팎의 비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 하더라도 남는 돈이 더 많다. 여기에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수차례 언론에 ‘화제성’으로 오르내린 데다 관련보험상품 개발에 따른 부대수입,회사 이미지 제고 등 유무형의 효과까지 합친 종합대차대조표상 이익은 상당히 짭짤해진다. 한편 한국팀의 8강 진출과 관련해 보험에 가입한 회사는 전국에 청주백화점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청주백화점은 8강 진출 관련 고객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현대측에 1000만원짜리 보험에 가입했으나 당시만해도 8강 진출 확률이 희박해 보험료는 매우 낮게 책정됐다는 후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유통 빅3 출혈경쟁

    대형 백화점의 ‘영토 싸움’이 치열하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미도파를 사실상 인수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경기 부천 동아시티를 네덜란드계 로담코로부터 임대계약을 맺음에 따라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신세계는 e마트를 앞세워 대형할인점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백화점 빅3’는 새로 들어서는 백화점마다 서로 상권이 겹쳐 대회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출혈경쟁도 감수= 롯데는 지난달 24일 미도파 인수에 무려 5000억원 이상을 베팅,경쟁자들을 놀라게 했다.현대나 신세계는 인수금액으로 3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인수금액도 막대하지만 추가로 미도파의 리뉴얼 비용에도 2000억∼3000억원이 들어갈 것”이라며 “롯데가 현대나 신세계의 맹추격에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부천 동아시티에 1200억원을 들여 내년 8월 백화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자존심 건 승부= 서울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오는 8월 양천구 목동점을 오픈한다.이에 따라 강서지역 상권을 놓고 롯데,신세계 등과의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가 입점 초기에 자리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준비중에 있어 롯데와 신세계의 대응이 주목된다.현대 관계자는 “목동에 사는 고객 대부분이 영등포까지 나와서 쇼핑을 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이런 고객들이 유입되면 빠른시간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현대 부평점과 이번에 인수한 부천점이 롯데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있다. 부산 해운대에서도 롯데와 현대가 나란히 입점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임대료 밀려 금강산여관 못고쳐”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행사의 메카로 부각된 금강산여관(객실수 219개)의 개·보수 공사 지연 이유를 둘러싸고 현대아산측과 한국관광공사측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아산으로 부터 지난 3월 금강산여관 임대사업권을 인수받아 북측과 개·보수 공사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측은 20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빨리 추진돼야 할 여관의 개·보수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현대아산측이 북측에 지불하지 않은 임대료 문제가 해결돼야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초 북측과 금강산여관 사용계약을 체결한 현대아산은 매월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를 임대료로 지불키로 했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임대료를 내지않은 것은 관광객이 없었기 때문이며, 북측도 양해한 사항”이라면서 “북측이 개·보수 공사에 소극적인 이유를 명확히 밝힌 적이없다.”고 말했다.현대측은 임대료가 금강산 개·보수 차질의 원인으로 부각되는 것 자체가 향후 대북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더러자칫 현대가 ‘방세’도 제대로 내지않고 대북 사업을 벌인다는 인식만 줄까 봐 볼멘 표정이다. 김수정기자
  • ‘멋과 흥’…신명나는 문화월드컵

    월드컵은 스포츠만의 축제가 아니다.연극계도 축제 분위기를 띄울 다양한 행사와 공연으로 가득한 선물 보따리를풀어 놓는다.이 기간만이라도 일상의 찌든 때를 훌훌 털어 버리고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신명나는 전통 속으로=우선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것을 노린 우리만의 독창적인 전통극과 행사가 돋보인다.한·일 공동 개최의 의의를 살려 화합의 정신을 녹여낸 작품도 푸짐하다.정동극장은 6월5∼30일 사라진 해와 달이신라와 일본에 떴다는 고대설화를 배경으로 한 가무악극‘연오랑과 세오녀’(이윤택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동해안 별신굿,비나리,탈춤극에 성악과 합창,관현악을 뒤섞어전통과 현대가 아울렀다.(02)7511-500. 김덕수는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를 선사한다.6월1∼30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풍물,무용,소리가 어우러진 잔치판을 벌인다.공연장에서는 전통 먹거리 장터와 놀이터도 마련된다.(02)3486-0145.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6월9∼16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재구성한 ‘까부지마라 이느마야’가공연된다.양반과 선비의 위선을 풍자하는 서민들의 마당놀이를 무대 공연으로 바꿨다.인간문화재들이 연기하는 다양한 표정의 하회탈을 볼 수 있는 기회.(02)558-1337. ◆해외 초청 공연 한마당=해외의 공연예술가들을 초청한국제 공연 축제도 서울과 서울근교의 자연을 벗삼아 펼쳐진다.샛터삼거리와 종합영화촬영소 사이에서 24∼26일 열리는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는 연극,춤,음악,설치미술,마임 등이 공연되는 종합 예술축제.세계 5개국에서 초청된 작품과 21개 국내 작품이 카페의 정원,강변산책로,다산유적지를 무대로 관객과 호흡한다. 아일랜드 소프라노 가수 메이브의 전통민요,남아프리카공화국의 2인극,몽골민속예술단의 전통가무공연 등을 볼 수있다.공예체험,전통민속놀이 마당 등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 좋을 듯.(031)591-5712. 국립극장,한국민속촌,인천공항 등에 둥지를 튼 ‘CIOFF국제민속축전’은 29일∼6월9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민속극으로 관객을 찾는다.세계 14개국에서 초청된 400명 규모의 공연단이 그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민속음악과 춤을보여준다. 세계 각국의 토산품을 만들고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국내에서는 26개 팀이 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선보인다.(02)773-9960. ◆젊음의 대안축제=민속공연에 흥미가 없다면 홍익대 근처로 눈을 돌려보자.문화의 거리라는 홍대앞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2’가 젊은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25일∼6월15일 아시아 3개국 5개팀과 국내 149개 팀이 참여해 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록 콘서트 등으로 젊음의 열기를 발산한다. 현대 미술과 연극의 새로운 시도들을 접할 수 있고,웬만한 인디 밴드들도 모두 만날 수 있다.홍대 앞 어린이 놀이공원에서는 22일간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김소연기자 purple@
  • 송지만 13호 ‘쾅’

    송지만(한화)이 13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다시 홈런 선두로 나섰다. 송지만은 8일 청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현대의 세번째 투수 조용준으로부터 1점짜리홈런포를 뽑아냈다.한화는 김종석과 송지만의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송지만은 이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2위 이승엽(삼성·12개)을 한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나갔다.올시즌 29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날린 송지만은현재의 페이스를 페넌트레이스(팀당 133경기) 동안 이어갈 경우 산술적으로 60개의 홈런이 가능하다. 1차전을 패한 한화는 설욕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한화는 2회초 현대 코리 폴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선취점을내줬다.그러나 2회말 김종석의 2점 홈런으로 가볍게 전세를 뒤집었고 3회에도 안타 2개와,볼넷 등을 묶어 3득점하며 5-1로 달아났다.한화는 4·8회초 1점씩을 허용,두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8회말 터진 송지만의 쐐기 홈런포로 승리를 굳혔다.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멜퀴 토레스가 역투한 현대가 6-1로 승리했다.8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티면서 4승째(1패)를 올린 토레스는 게리 레스(두산),송진우(한화),장문석(LG),최상덕 마크 키퍼(이상 기아)와 함께 다승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잠실에서 열린 롯데-두산의 연속경기에서도 양 팀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두산의 특급 마무리 진필중은 1차전에서 구원승을 추가하며 12세이브포인트를 기록,2위이동현(LG·8세이브포인트)과의 격차를 늘리면서 구원부문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구자운 차명주에 이어 8회 등판한 진필중은 비록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틀어막았다.두산은 8회말 터진 심재학의 결승타로3-2로 승리했다. 한편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기아의 연속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지연규 7년만에 첫승

    한화의 지연규(33)가 7년만에 첫 승을 낚았다. 지연규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연속경기 1차전에서 동료들의 홈런포(4개) 지원속에 8이닝을 5안타 3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팀에 6-1 승리를 안겼다.이로써 지연규는 지난 95년 4월 1일 삼성전 이후 7년여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92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 1차 지명된 지연규는 팔꿈치와 어깨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97년까지 통산 3승4패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긴채 팀을 떠났다. 대전고에서 코치생활을 하면서도 마운드에 대한 미련을 접지 못한 지연규는지난해 연습생으로 재입단했다.그러나 3경기에 등판해 1승도 올리지 못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는 못했다.하지만 지난 겨울 혹독한 훈련을 소화해 내면서 위력을 되찾기 시작했고 마침내 올 시즌 2패 뒤 첫 승을 신고,선발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다.한화는 2회 가르시아-이영우-임수민의 3타자 연속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연속경기 2차전에서는 롯데가 염종석의 호투와 조경환 이대호의 홈런포에힘입어 11-1로 낙승했다. 1·2위가 맞붙은 수원경기에서는 토레스와 조용준이 이어던진 2위 현대가 ‘슈퍼루키’김진우를 앞세운 선두 기아를5-2로 물리치고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방어율 ‘0’을 기록중인 신인 조용준은 27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 갔다. 대구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방망이가 되살아난 두산이 삼성을 8-5로 물리쳤다. 두산은 1회 김동주의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4회 안경현과 전상열 정수근이 적시타를 터뜨려 승세를 굳혔다. 삼성의 이승엽은 시즌 8호 홈런을 뿜어 홈런 선두 송지만(한화)을 2개차로 추격했다. 박준석기자 pjs@
  • 기아·현대 오늘 맞대결등 상위권 다툼 이번주 고비

    프로야구 초반 선두다툼이 치열하다. 29일 현재 팀당 21경기를 치른 올시즌 프로야구는 기아현대 삼성 한화가 나란히 1∼4위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이들은 불과 3게임차 이내에 있어 언제 선두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선두싸움은 상위팀들이 맞붙는 이번 주 1차 고비를 맞을전망이다.1위 기아와 2위 현대가 주중 맞대결을 펼치고 현대와 3위 삼성이 주말 3연전을 갖게 돼 0.5∼2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상위권의 순위 변화가 점쳐진다.특히 삼성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하고 있는 현대는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1·3위 팀과 연이어 경기를 갖게 돼 자칫하면 중위권으로처질 위기를 맞았다. 기아는 현대와의 경기가 선두 고수 여부에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전을 무사히 넘긴다면 최하위 롯데와주말 3연전을 치른다.하지만 현대의 연패 탈출 의지가 만만치 않고 개막 이후 한달이 다되가면서 마운드 전력도 어느 정도 노출돼 쉽지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최근 2연승을 올린 삼성은 이번주 두산 현대 등 강팀들과 경기를 갖지만 재정비한 선발진이안정감을 찾고 있고 타격감도 좋아 순위 상승을 노려볼만 하다.삼성은 김진웅을마무리에서 선발로 돌리고 새로운 좌완 선발 강영식을 발굴한데 이어 용병 선발 패트릭의 가세로 마운드가 한층 높아졌다. 중하위팀들의 상위권 진입 싸움도 볼만하다.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며 2연승중인 공동 5위 두산도 삼성과의 주중3연전 고비를 잘 넘긴 뒤 공동 5위 SK와 주말 3연전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막강한 방망이에도 불구하고 마운드 불안으로 중위권으로 처진 4위 한화도 롯데 LG등 비교적 약체팀과의 경기가 잡혀 있어 상위권 재진입을 벼르고 있다. 박준석기자
  • 중국 축구팬 월드컵 한국관광 현대종합상사 독점계약

    현대종합상사가 2002월드컵 축구대회때 티켓을 구입한 중국 축구팬 1만 3000여명의 한국 관광 패키지 상품을 일괄독점계약했다. 현대는 2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축구협회에 배정한중국팀의 본선 1차전 3경기 입장권 1만 3000여장의 판매를위탁받은 중국체육여유공사와 지난 4일 한국 관광 패키지상품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체육여유공사로부터 월드컵 티켓을 구입한 중국인들은6월 4일 광주에서 열리는 중국 대 코스타리카전을 관람하기 위해 2일 입국하는 4000여명을 시작으로 3000∼4000명으로 나뉘어 입국한다.현대는 10군데 안팎의 여행사들과 호텔,콘도와 자체 연수시설 등과 재판매 계약을 맺고 이들 축구팬의 항공편,숙박,식사,관광 등을 총괄한다. 특히 이들 관광객에겐 인천국제공항에서 PDA(개인휴대 단말기)를 무료로 임대해 유명 관광지와 교통정보,가볼만한음식점,위치확인 등 12가지 정보를 중국어로 제공한다. 현대측은 이에 앞서 다음달 10일 오후 7시 베이징의 수도체육관에서 열리는 ‘월드컵 응원 이벤트’에 국내 대기업들과 함께 상당한 액수를 협찬,월드컵 본선무대에 처음 진출하는 중국의 축구열기를 북돋우게 된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과 9월 부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라인을 창출하는 데 이번 사업의 목표가 있다.”며 “수익성을 겨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또 ‘관광 PDA’ 사업과 온라인 플랫폼(Platform) 사업을 한국과 중국,일본에 걸쳐 만들어 스포츠·관광 마케팅을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대가 이 독점계약을 따내기 위해 중국의 월드컵입장권 판매 수익에 버금가는 협찬을 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월드컵 티켓을 가지고 ‘이중 장사’를 했다는 비난이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과 현대의 계약이, 월드컵 입장권을 매개로 한상품 판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FIFA의 규정을 위배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승엽 2점포 ‘시즌7호’

    이승엽(삼성)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승엽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1루에서 마일영의 4구째 낮은 직구를 통타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시즌 7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홈런 1위 송지만(8개·한화)을 1개 차로 추격하며 통산4번째 홈런왕을 향해 순조로운 초반 페이스를 보였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포와 좌완 강영식이 데뷔 첫 선발승을거둔데 힘입어 현대를 4-3으로 물리쳤다. 삼성 선발 강영식의 역투가 빛났다. 강영식은 7이닝동안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데뷔 29경기만에 감격적인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삼성은 1회 이승엽이 2점 홈런을 터뜨렸고 현대가 2회 채종국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자 3회 김종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4회에는 2루타를 친 김승권이 후속 땅볼 때 홈을 밟아 4-1로 앞섰다.현대는 8회 박재홍,9회 심정수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렸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두산이 달아나면 기아가 쫓아가는 공방전이 벌어진 광주구장에서는 두산이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6-5로 승리,기아전 7연패와 광주구장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지난 시즌 뒤기아에서 방출됐다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용병 레스는‘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데뷔전부터 3연승을 달렸던 ‘슈퍼 루키’김진우는 6이닝동안 8안타 4볼넷 5실점(자책 4점)해 첫 패전을 기록했다. 승부는 7회 기아 포수 김지영의 패스트볼에서 갈렸다.두산은 3-3으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 타이론 우즈가 헛스윙삼진을 당하는 순간 김지영이 공을 빠트려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으로 살아나갔다. 심재학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김동주가 중월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앞섰다.이어 두산은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홍성흔의 내야땅볼과 안경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6-3으로 달아났다.기아는 8회말 무사 1·2루에서 이종범이 2루타를 터뜨려 6-4로 따라붙은 뒤 무사 2·3루가 됐지만 주루플레이실수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틀 연속 타선이 폭발한 SK는 한화를 7-4로 제압,올시즌첫 2연승을 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김재현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LG가 롯데를 3-2로 꺾었다.롯데 마무리 강상수는 4패째를 당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김진웅 완봉승 “내가 왔다”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삼성 벤치를 애태웠던 김진웅이 완봉 역투로 되살아났다. 김진웅은 24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현대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삼진 10개를 뽑으며 6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5-0 완봉승을 거뒀다. 올시즌 마무리로 나섰지만 수차례 경기를 망친 뒤 선발로 돌아선 김진웅은 지난해 5월31일 두산전 이후 11개월만에 완봉승을 거둬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삼성은 1차전에서 이승엽과 진갑용 마해영의 릴레이 홈런포를 앞세워 가볍게 승리했다.1회말 이승엽의 중월 2점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삼성은 4회 진갑용이 다시 2점 홈런을 뿜어4-0으로 달아났고 6회에는 마해영이 우월 1점 홈런을 폭발시켜 승부를 갈랐다. 2차전에서는 김수경과 조용준 베라스로 이어지는 현대의 특급계투가 돋보였다.현대는 4회 박재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올린 뒤 6회 1사 1,3루에서 심정수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2안타에 그친 삼성은 8회 대타 김종훈의 우전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결국 현대가2-1로 이겨 이날 연속경기는 장군멍군이 됐다. 청주에서는 전날 송진우에게 통산 최다승을 헌납했던 SK가선발 전원안타와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장단 21안타를 몰아친 덕에 한화를 15-7로 물리쳤다. 홈런 선두를 질주중인 한화의 주포 송지만은 시즌 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과 2개 차를 유지했다. 잠실에서는 김민기와 이동현이 이어던진 LG가 롯데를 2-1로 제압,하루만에 꼴찌에서 벗어나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준석기자 pjs@
  • 현대 박경완 5호 홈런선두

    현대가 홈런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현대는 16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박재홍 박경완 강귀태의 홈런포에 힘입어 14-1로 대승하며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국내 최고의포수 박경완은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현대는 팀 홈런 18개로 최고의 장타력을 자랑했다.롯데의 신인 허일상은 8회 데뷔 첫 타석에서 좌월 1점홈런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프로야구 사상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98년 조경환(롯데),2001년 송원국(두산)에 이어 3번째. 현대는 2-0으로 앞선 4회 상대 실책과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전준호 박종호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박재홍이 3점 홈런을 뽑아내 대거 6점을 추가했다.5회에는 박경완이 1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7회 바뀐 포수 강귀태가 다시 3점 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현대 선발 임선동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대전경기에서는 기아가 한화 포수 조경택의 잇단 실책에편승해 5-1로 승리,현대와 공동 1위를 지켰다. 한화는 4회 데이비스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6회수비에서 포수 조경택이 3차례나 볼을 뒤로 빠뜨려 자멸했다.기아는 1사 2·3루에서 조경택의 패스트볼로 동점을 만든 뒤 장일현의 좌전 적시타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계속된 1사 1·2루에서 다시 패스트볼로 2·3루를 만든 기아는 김상훈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LG는 믿었던 에이스 만자니오가 무너져 SK에 2-8로 패배,5연패의 늪에 빠졌다. 박준석기자
  • 서민의 삶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박수근전’

    가난한 서민들의 모습을 따스하게 표현한 그림들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박수근(1914∼1965)의 진면목을한자리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화가의 ‘5월의 문화인물’선정을 기념해 갤러리 현대가16일부터 5월19일까지 개최할 ‘한국의 화가 박수근전’. 박 화백은 평범한 삶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을 절제된 선과단순한 색상,회백색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표면감으로 표현하여 향토색 짙은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 전시에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모델로 해 그린 ‘젖먹이는 아내’ 등 미공개작품 10점을 포함,80여점의 유화,수채화,드로잉들이 나온다.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나무여행’체험공간과 작품설명회,박수근 생가(양구)기행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02)734-6111. 신연숙기자yshin@
  • 경제 뉴스라인/ 응암 8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 8구역 재개발사업시공사로 선정됐다.현대가 수주한 사업은 8∼15층 아파트696가구를 새로 짓고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126가구를일반에 분양하는 재개발 공사.내년 하반기 사업인가를 얻어 2004년 상반기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15일부터 하나은행 비자카드로 자사 휘발유를 넣는 고객들에게 ℓ당 40원씩 할인해 주기로 했다.이는할인혜택이 10원 늘어난 것이다.앞서 에쓰-오일은 지난 3월부터 국민은행 아이윈카드 이용고객에게 40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2년형 ‘뉴-슈퍼트럭’을 개발,시판에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클러치 페달없이 변속조작이 가능한 ‘ZF 아스트로닉 오토 트랜스미션’을 장착하고 5단계가변식 충격흡수 시트 등을 적용,승차감을 높였다.11.5t 5640만원,25t 8610만원,24t덤프 1억 750만원
  • 南·北, 12일쯤 이산상봉 실무접촉

    대한적십자사(한적·총재 徐英勳)는 12일쯤 판문점에서 북한 조선적십자회측과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제4차 이산가족상봉단 교환과 관련한 절차·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민병대 한적 남북교류국장은 10일 “오는 28일 북한 거주가족·친척을 만날 남측 이산가족 100명이,다음달 1일에는남한 거주 가족·친척 500명이 각각 금강산을 방문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라면서 “북측과의 협의를 거쳐 세부일정 및 상봉 횟수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봉 장소로는 “금강산여관이나 현대가 운영하는 온정각,해금강호텔 등 3곳에 분산하는 방안 등 다양하게 검토되고있다.”면서 “숙소와 상봉 장소 등을 둘러보기 위해 다음주 금강산에서 현지 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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