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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北지원 의혹 관련부처서 규명을”정통일 국감서 답변

    3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법사위의 통일부 및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4억달러 대북 지원’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격렬하게 진행됐다. 통일부 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4억달러 대북 지원설과 관련,“반나절이면 확인할 수 있는데 계좌추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관련부처에 의혹이 있는데 빨리 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현대가 지난 2월 한국관광공사측과 자산 양수·양도 계약서를 체결,금강산여관을 107억원에,온천장을 355억원에 각각 운영권을 넘겨주고도 지난 8월6일 북측과 계약을 추가로 체결,북한측에 금강산여관의 최대 수익처인 식당의 운영권을 넘겨줬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北 비밀지원설 파문/ 만약 송금했다면 어떻게

    현대그룹이 5억 5000만달러를 북한에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어떤 방식으로 자금거래가 이뤄졌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나라당의 주장대로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이 현대아산 또는 국가정보원을 거쳐 홍콩·싱가포르 등에 있는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등을 통해 북한으로 송금했다면 거래은행에 송금자료가 남게 되기 때문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해외로 송금할 때 송금인은 송금액·수취인 등이 기재된 지급신청서와 거래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거래계약서를 내야 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취인만 확인되면 송금이 이뤄지고 은행에 거래내역이 기록돼 관련 기관에 보고된다.”고 말했다.따라서 현대가 해외로 송금했다면 거래내역이 은행뿐 아니라 한국은행·국세청·관세청 등에서도 확인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을 통해 해외 가상계좌나 페이퍼컴퍼니로 송금해도 거래내역이 모두 확인된다.”며 “그러나 계좌를 통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북한에 지원됐다면 내용이 확인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北 비밀지원설 파문/ 민주당 총반격 “선거 단골메뉴”

    민주당은 27일 한나라당이 제기한 ‘대북 비밀지원설’은 선거때마다 제기되는 북풍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총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이번 사안의 폭발성을 감안,진위 여부를 떠나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의 판도마저 바꿀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핵심 당직자들은 사흘째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졌다.김원길(金元吉)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북풍공작 대책팀’을 구성하는 등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한편 한나라당에 대해 역공세도 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여당이 돼서도 야당의 공작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현대상선이 자신들이 안 쓴 돈을 왜 갚겠느냐.”고 한나라당의 공세를 ‘공작정치’로 몰았다.김원길 의원은 “산은에서 대출하면 모두 기표가 된다.(한나라당 주장처럼) 국가정보원에 넘겨줄 방법이 없다.”고 거들었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햇볕정책의 성과가 나타나자 한나라당이 음모적 공작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결국 ‘아니면 말고’식의 이회창(李會昌)식 정치”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이회창은 더러운 전쟁주의자”라고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현대상선이 관련된 폭로는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부도위기의 현대가 북한에 거액을 보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5억 5000만달러가 움직였다면 당시 환율과 외환보유고에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 5가지 의문점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4000억 국정원서 北송금”한나라 김문수의원 주장

    북한에 4억달러를 비밀지원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공책을 폈고,이에 맞서 민주당은 ‘북풍(北風)공작’이라고 맞대응하는 등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현 정권과 현대가 국기문란 대역범죄를 은폐,축소하려 한다면 정권퇴진운동 등 특단의 수단을 동원해 응징할 것”이라는 결의문을 채택하고,‘김대중(金大中) 정권 대북 뒷거래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현대상선은 대출금 4000억원을 국가정보원에 넘겨주라는 고위층의 지시를 받은 뒤 수표를 찾아 국정원으로 전달했다.”면서 “국정원은 다시 이 돈을 북한과 미리 약속된 해외계좌로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곽태헌기자
  • 프로야구/ 김종훈 “봤지, 끝내기 2루타”

    삼성이 김종훈의 끝내기 안타로 10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말 2사 1루에서 김종훈의 끝내기 2루타로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10연승한 삼성은 이날 SK를 9-5로 누른 2위 기아와 반게임의 승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회초에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3회말 무사 2·3루에서 박정환의 내야땅볼을 처리하던 상대 수비 실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롯데 마운드에 눌려 득점하지 못하던 삼성은 9회말 2사 1루에서 김종훈의 끝내기 2루타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성한 감독의 선수 폭행 파문을 원만하게 해결한 기아는 이날 승리로 3연승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5회초까지 2-3으로 뒤지던 기아는 5회말 1사 2·3루에서 펨버튼의 내야땅볼로 3-3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우진의 몸맞는 볼과 김상훈의 내야땅볼로 2점을 보태 5-3의 역전에 성공했다.7회말 1점을 더한 기아는 SK가 8회초 2점을 뽑으며 6-5로 추격해 오자 8회말 안타 4개 등으로 3점을 보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홈런 3방을 포함한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프랭클린의 홈런 등 5안타에 그친 현대를 7-3으로 꺾었다.LG(64승57패6무)는 5위 두산(64승62패2무)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앞으로 남은 6경기중 3경기만 이기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1회초 김재현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먼저 얻은 LG는 3회초 마르티네스의 1점 홈런으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LG는 현대가 3회말 프랭클린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4-3까지 추격하자 6회초 조인성의 2점 홈런으로 6-3으로 달아났다. 5위 두산은 홍성흔의 만루 홈런으로 한화를 7-1로 누르고 4위 LG와의 2.5게임 승차를 유지하며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14승을 올린 두산 선발 박명환은 삼진 7개를 보태 시즌 탈삼진 164개를 기록,이 부문 2위 송진우(한화)와의 격차를 10개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박준석기자 pjs@
  • [CEO 탐구] 노정익 현대상선사장 - 사장취임 20여일만에 임원 절반 구조조정 ‘뚝심’

    현대상선 노정익(盧政翼·49) 사장이 한달도 채 안돼 구조조정의‘칼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사장에 선임 된지 10여일만에 부사장급 본부장 7명을 퇴진시킨데 이어 25일 이사급 임원 절반인 10명을 구조조정했다. 그는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출신 ‘마지막 CEO’로 불린다.종기실은 그동안 현대 CEO의 산실이었으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빛이 바랬고 자연히 그 출신들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노 사장은 종기실의 막내격이다. 그는 70년대 현대그룹의 엘리트 육성프로그램에 따라 선발,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서 교육을 받은 산·학(産·學)장학생 가운데 현대가에 남아있는 유일한 CEO다. 현대캐피탈 부사장을 지낸 게 최고 직책인 그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현대상선 CEO에 임명된 것은 현대가에 대한 로열티 때문이라고 폄하한다.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측근이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겯들여진다.그러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노 사장의 진가를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한다.그는 현대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재무통으로 탁월한 기획능력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선임도 채권단의 뜻에 따른 것이란 게 정설이다. 노 사장은 현대건설 기획실과 현대그룹 종기실·구조조정본부 등 기획실에서만 23년여를 근무했다.이 기간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고 선물거래중개사,증권분석사 등의 자격도 취득했다. 그러나 그는 큰 기업을 맡아 경영해 본 경험이 적다.일각에서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이유이다.노 사장은 이런 주변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재무구조 개선노력과는 달리 그동안 내부의 비효율 제거에는 미흡했던 것 같다.”면서 “연말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기획통 출신하면 구태의연할 것이라는 선입관과 달리 경영스타일이 소탈하고 자유분방하다.매달 25일을 ‘호프데이’로 정해 직원들과 생맥주를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다.대전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왔으며 부인이 여성부 서명선 대외협력국장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신의주 특구/ 현대가 본 신의주

    ‘성공여부는 인프라에 달렸다.’ 신의주는 중국 단둥(丹東)과 가까워 대중국 교역을 위한 입지는 뛰어난 반면 산업 인프라는 의외로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대아산이 지난 1999년 북측의 신의주 개발제의를 받고 현장조사 끝에 개성공단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인프라 의외로 취약= 수자원을 빼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대부분 미흡하다. 전력의 경우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분석이다.압록강변 수풍댐과 태평만댐의 2개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은 현재 북한과 중국이 절반씩 사용한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돼 있다.특히 북한측이 관리하는 수풍댐은 노후정도가 심해 산업단지 조성시 필요한 최소 발전량 80만㎾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당분간 단둥의 전력 활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항만시설도 부족하다.인근의 항구는 수심이 낮아 고작 3000t급의 배만 드나들 수 있다.그러나 산업단지가 들어서려면 최소한 5만t급 배가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일시적으로는 단둥쪽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확충이 필요하다. 인적자원의 질도 평양이나 개성쪽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다.신의주특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을 선별투입해야 하며,중국의 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해대책도 문제다.90년대초 이 일대는 지대가 낮아 큰 물난리를 겪었다.이후 단둥은 제방을 쌓고 수방시설을 갖췄지만 신의주는 제대로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도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김정균 박사는 “신의주가 입지여건은 좋지만 산업단지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과 연계해야= 신의주는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서기에는 여건이 부족,경공업 시설이나 물류단지로 적합하다는 것이다.따라서 400㎞ 남쪽에 조성예정인 개성공단과 연계·개발하는 것이 신의주특구 성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개성공단과 신의주특구는 상호보완적인 여건을 갖췄다.”면서 “제대로 개발하면 두 지역이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금강산 육로관광 연100만명 될것”김윤규 현대아산사장 문답

    “89년부터 시작한 남북경협이 이제야 본격적인 결실을 보는 것 같습니다.” 18일 동해선 북측 남단지역인 ‘금강산 청년역’에서 열린 동해선 연결공사 북측 착공식에 참석한 김윤규(金潤圭·사진) 현대아산 사장은 남달리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 김사장은 “육로 관광이 이뤄지면 연간 100만명 정도가 금강산을 찾게 될것”이라며 “육로 연결을 계기로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해 금강산을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 ◆철도와 도로 연결에 따른 기대효과는. 육로 관광이 가능해진다.철도가 연결되면 이곳 온정리까지 기차를 타고와서 금강산 관광을 즐길 수 있다.다양한 관광상품을 구상중이다. ◆금강산 주변의 추가 개발 계획은. 금강산려관,김정숙 초대소,온정각 등을 리모델링해 시설 수준을 한층 높이고 다른 지역도 추가 개발해 관광특구의 면모를 갖추겠다. ◆관광특구로 발전시키기 위한 투자 예상액은. 지금까지 10억달러 정도가 투입됐다.앞으로 100억달러 정도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 ◆현대가모든 것을 하나. 골프장,테마파크 등 시설을 갖춰야 한다.일본 등 외국의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금강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접촉중인 외국 자본은 여러곳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수익성이 보장돼야 하지 않나. 남한내 고성 통일전망대의 연간 관광객이 140만명 수준이다.육로관광만 가능해지면 연 100만명 이상이 금강산을 찾을 것으로 본다. 이 정도면 현대아산의 금강산사업이 1년안에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고 자연스럽게 외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이다. ◆관광코스 확대 계획은. 이미 독점 관광사업권을 확보한 원산을 우선 개발할 생각이다. 아울러 천혜의 관광지로 불리는 칠보산,백두산과 연계하는 관광상품도 추진하겠다. 금강산공동취재단
  • K-리그/ 김남일 시즌 첫 공격포인트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이 첫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부산 우성용은 11호골을 쏘아올려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고 인기를 누리면서도 명성에 걸맞는 활약이 없었던 김남일은 18일 열린 삼성파브 프로축구 정규리그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5경기만에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김남일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9분 성남 신태용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골지역 왼쪽에서 기다리던 신병호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보내 동점골을 도왔다.이 골로 신병호는 득점순위를 공동2위로 끌어올렸고 전남은 1-1 무승부로 게임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시작에 앞서 도움왕을 목표로 설정했던 김남일은 이날 비로소 팬들의 열화 같은 성원에 부응했다.김남일은 또 선두 성남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어 중위권 팀들에게 대반격의 의욕을 심어주는 역할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김남일은 도움 외에도 끈질긴 볼 접근으로 성남 미드필더들을 혼란시켰고 간간이 공격에 가담해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했다. 그러나 김남일과의 맞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성남 김대의는 7호골을 쏘아올려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김대의는 전반 3분 이리네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부산 아이콘스는 안양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우성용의 선제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우성용은 벌칙지역 정면에서 디디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뒤 최윤열을 제치고 노마크 찬스를 만들며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일 수원 삼성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이후 보름 넘게 골침묵을 지킨 우성용은 이로써 시즌 11호골을 기록,2위 그룹을 3골차로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성용은 후반 18분에는 벌칙지역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토킥으로 왼쪽 포스트를 맞히는 등 오랜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과시했다. 전주에서는 홈팀 전북 현대가 후반 비에라와 에드밀손의 연속골로 부천 SK에 2-1로 역전승해 2연승을 달렸고,울산 현대는 후반 이길용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박해옥기자 hop@
  • 이건희·정몽구회장 ‘구설수 오를라’ 몸조심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관련,대기업 오너들이 오해를 살 만한 언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원의 대선 출마에 대해 “좋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현대가의 기업들뿐 아니라 재계 전체가 정의원의 대선 출마를 은밀히 지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파문이 일자 삼성측은 15일 “이회장이 정의원과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정의원이 최근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을 만나는 등 재계 고위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지만 이회장과는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장은 특히 이날 방한한 프랑스 르노그룹의 루이 슈웨체르 회장과의 만남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측은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남이 무산됐다.”고 해명했다.이는 자동차산업 재진출 문제와 관련,공연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이회장의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 회장의 만남은 삼성의 자동차산업 재진출과 관련된 갖가지 오해와 추측에 기름을 붓는 일이어서 이회장이 공식적으로 슈웨체르 회장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동생인 정의원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자 언론을 비롯해 오해를 살 만한 인사들과의 만남이나 대외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정회장은 심지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의원을 비롯한 다른 형제들과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어떠한 지원도 없을 것”몸사리는 현대家

    정몽준(鄭夢準·MJ) 의원이 9일 대선 출마에 앞서 현대중공업 보유주식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옛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가’기업들은 한결같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반응이다.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대선 출마 이후 곤욕을 치렀던 경험이 있는 이들 기업은 행여 MJ의 대선 출마로 인한 불똥이 자신들에게 튀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현대가의 맏형인 정몽구(鄭夢九·MK) 회장의 현대·기아자동차와 관계사들은 “주식정리는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뭐라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현대차의 공식입장은 어떤 경우든 ‘정경분리’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정치에 간여하지 않고 기업활동에만 전념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몽헌(鄭夢憲·MH) 회장 계열의 현대그룹 관계자는 “어떤 지원이나 후원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돈이든 인력이든 지원의사도 여력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정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아니겠느냐.”면서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제3의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MJ가 이날 지분정리 입장을 밝힌 것은 재벌 2세가 대선에 출마한다는 일부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나아가 형제 기업들이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MJ와 현대가의 이같은 입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게 정·재계의 관측이다.지분정리를 선언했다고 MJ와 현대중공업·현대 관련 기업과의 관계가 정리될 만큼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 의원이 일단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대선전이 본격화되면 어떤 형태로든 현대가는 여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 “株權 대신 大權”현대와 緣 끊나/정몽준의원 현대重 지분정리 피력 안팎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9일 “현대중공업 지분 11%를 정리하겠다.”고 밝혀 그의 대선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시가 1800억원대에 이르는 이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매각한다면 그 자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현대와는 완전히 관계를 끊는 것인지 등이 1차적 관심이다. 정 의원측의 한 핵심인사는 그의 이날 발언을 ‘현대와의 절연(絶緣) 선언’이라고 설명했다.“92년 현대그룹을 이끌고 대선에 뛰어든 선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는 전혀 다른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이 현대의 돈이나 현대 사람들을 선거에 동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현대주식 정리 결심은 92년 선친의 대선 패배 후 현대가 겪은 고통과 최근 재계의 경계심,현대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의 집단적 반발,재벌2세의 대권 도전에 대한 사회 저변의 거부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한마디로 현대와의 고리를 끊지 않고는 대권레이스 내내 이 문제가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 주식정리로 귀결된 셈이다. 정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정(鄭)씨 일가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 역시 정 의원 출마에 강력 반발해 왔다.노조측은 지난달 하순 성명을 통해 “지난 92년처럼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대선운동에 휘말려서는 안되며,이를 위해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전량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던 정 의원은 10여일이 지난 9일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정 의원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데는 미국의 마이클 블룸버그(60) 뉴욕시장이 결정적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블룸버그통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대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증하겠다고 블룸버그 시장이 지난달 30일 선언한 것이다. 정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 주식을 정리할지는 내부 검토단계에 있다.측근은 “주식예탁기관에 전량을 맡겨 일정기간(대통령 임기 중)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백지위임) 방식을 택하거나 전량 매각해 이를 공익재단에 헌납하는 방안,두 가지를 절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트러스트는 그러나 우리 정치현실에서 국민들이 완전히 이해해줄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식 소유권을 그대로 가지며 행사권한만을 위탁하는 방식은 유권자에게 감명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주식을 공익재단에 헌납할 경우에는 정 의원의 대선자금 조달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의원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화일보도 조만간 사고를 통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공정보도를 할 것”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성년맞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 이젠 세계시장 지킨다

    ‘약관(弱冠)에 불과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세계의 벽을 넘었다.’ 국내 메모리 산업이 성년이 됐다.한국 메모리 산업은 1982년 ‘첫 삽’을뜬 이래 20년동안 숱한 기록을 세우며 마침내 세계 1위를 달성한 분야로 우뚝 섰다.성과가 큰 만큼 다음달 9일 화려한 ‘성년식’으로 축하도 받는다. ◇메모리 성장 과정과 현황- 국내에 메모리 산업이 태동한 것은 지난 82년.76년 한국전자통신을 인수한 삼성전자가 이 때부터 메모리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이후 LG와 현대가 합류,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세계 시장을 두드리기 시작했다.성과는 10여년만에 가시화됐다. 92년 64메가D램을 세계 처음 개발한데 이어 94년에는 삼성전자가 역시 세계 최초로 256메가D램 개발에 성공했다.공교롭게도 개발을 마친 날짜가 ‘국치일’인 8월29일이어서 당시 “반도체를 통해 ‘극일’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얘기까지 나왔다.국내 메모리 산업은 특히 D램 분야에서 1기가(G),4기가에 이르기까지 ‘4세대 연속 세계 첫 개발’이라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기록을 세웠다. 시장 점유율도 단연 세계 최고다.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9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삼성과 하이닉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5.4%에 달했다.특히 D램 분야는 국내 업체가 세계시장의 거의 절반(41.5%)을 잠식했다. 아픔도 있었다.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 이후 ‘규모의 경제’를 위해 반도체 ‘빅딜’이 이뤄져 현대와 LG가 합쳤지만 그렇게 태어난 하이닉스는 현재 해외매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제와 전망-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무섭다.중국의 메모리 산업은 현재 위탁생산 위주지만 타이완과 일본 등 우리와의 경쟁에서 처진 업체들이 중국에 기술을 이전할 경우 5년 이내에 국내 메모리 산업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타이완의 D램업체들이 최근들어 중국 D램 시장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업계 내부에서는 “‘중화권의 단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고급화·다양화·차별화로 ‘수성(守成)’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삼성전자는 각 메모리 제품을 혼합한 퓨전메모리,램버스D램,그래픽메모리,플래시메모리,멀티칩 등 차세대 제품군을 집중 육성,메모리 산업의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것이다. 최근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성장이론’을 제시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황창규(黃昌圭) 사장은 “메모리 산업의 성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있으나 오히려 메모리 시장은 강한 차별화 양상과 함께 제품별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야구 드림팀’ 닻 올랐다, 부산아시안 엔트리 23명 발표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드림팀’이 발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6일 야구회관에서 부산아시안게임국가대표 선발위원회를 열고 홈런왕 이승엽(삼성)과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이상훈(LG) 이종범(기아) 등을 포함한 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팀별로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1·2위 기아와 삼성이 5명씩으로 가장 많고 두산 현대가 3명씩,한화 LG SK가 2명씩 포함됐다.롯데는 단 한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한 반면 인하대 투수 정재복은 아마추어 배려 차원에서 뽑혔다. 최종 엔트리는 22명이지만 23명을 뽑은 것은 포수 진갑용(삼성)이 최근 실시한 사전 도핑테스트에서 위험수위에 근접한 수치가 나왔기 때문이다.선발위는 재검사에서 진갑용이 문제가 없을 경우 나머지 포수 2명 가운데 1명을 제외시킬 방침이다.대표선수 중 군 미필자는 김진우 조용준 김상훈 정재복등 4명이다. 야구대표팀은 진갑용의 2차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최종 22명을 확정지은 뒤 엔트리 마감일인 30일 조직위원회에 명단을 제출할예정이다. 야구 드림팀 구성은 이번이 5번째로 첫 드림팀은 98방콕아시안게임에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를 앞세워 우승을 거뒀고 이듬해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이어 세번째 드림팀은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그러나 지난해 월드컵에서는 6위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다. 선발된 프로선수들은 다음달 28일까지 페넌트레이스를 계속하다 29일 소집돼 3일 동안 합동훈련을 한 뒤 10월2일 중국과의 예선 1차전에 출전한다. 부산아시안게임 야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타이완 중국 필리핀 등 5개국이 출전하며 예선 풀리그를 벌여 한팀을 탈락시킨 뒤 다시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대표팀은 ‘최강의 드림팀’으로 불린 시드니올림픽 멤버보다는 전력이 약하다는 평이지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이 프로야구 1.5군 등으로 구성된 팀을 내보낼 예정이어서 금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박준석기자 pjs@ ◆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두산) ◇코치 김재박(현대)김성한(기아)주성노(인하대) ◇선수 송진우(한화)임창용 노장진(이상 삼성)김진우(기아)이승호(SK)박명환(두산)이상훈(LG)조용준(현대)정재복(인하대·이상 투수)진갑용(삼성)홍성흔(두산)김상훈(기아·이상 포수)이승엽 김한수(이상 삼성)장성호 김종국(이상 기아)김동주(두산)박진만(현대)김민재(SK·이상 내야수)이영우(한화)박재홍(현대)이종범(기아)이병규(LG·이상 외야수)
  • 여자프로농구/ 현대, 창단 첫 ‘바스켓 여왕’

    김영옥-샌포드 콤비를 앞세운 현대가 창단 이후 첫 ‘바스켓 여왕’에 등극했다. 현대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슈팅가드 김영옥(사진)이 특유의 재치와 스피드로 내외곽을 휘젓고 용병센터 샌포드가 바스켓을 확실히 장악해 전략과 전술 부재를 드러낸 삼성생명을 79-69로 완파했다.1패 뒤 내리 3승을 거둔 현대는 첫우승컵을 포옹,그동안 네 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한을 깨끗이 씻었다.또 99여름리그와 2000겨울리그 챔프전에서 삼성에 당한 연패도 되갚았다. 82뉴델리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올시즌 현대의 사령탑을 맡은 박종천(42) 감독은 조직력과 정신력을 강조하는 농구로 데뷔무대에서 정상을 밟아 코트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박 감독은 “후반에 수비에 치중한 게 주효했다.”며 “노장과 신예가 잘 조화된 팀을 만들어 정상을 지켜 가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2001겨울리그 이후 신흥강자 신세계에 밀려 우승에서 멀어진 삼성은 박인규 감독을 영입해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벤치와선수 모두 고비에서 임기응변능력의 부재를 드러내며 주저앉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박 감독은 “챔피언이 못돼 아쉽지만 삼성의 팀 컬러를 다시 찾은 것은 수확”이라고 말했다. 3차전 승리의 주역인 현대의 김영옥(15점 5어시스트)은 이날 경기에서도 3쿼터 후반 과감한 골밑돌파와 정교한 외곽포로 코트의 분위기를 돌려 놓는등 승부사 역할을 해 초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샌포드도 집중수비를 뚫고 19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쳐 최고의 용병임을한껏 뽐냈다. 변연하(23점) 이미선(16점) 등이 돋보인 삼성과 3쿼터 중반까지 시소를 벌이던 현대는 샌포드와 김영옥이 번갈아 골밑을 유린하며 63-5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4쿼터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현대는 6분쯤 교체멤버 정윤숙(13점)이 3점포와 골밑슛을 잇따라 떠뜨리며 기세를 올린 덕에 75-60으로 내달아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이미선 등을 앞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초조한 듯 무리한 외곽슛을 난사하다 10점차로 무릎을 꿇었다.삼성은 리바운드에서 29-42로크게 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챔프결정 3차전 김영옥 슛 폭발, 현대 “1승 남았다”

    김영옥의 슛이 불을 뿜은 현대가 창단 이후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현대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두차례의 연장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삼성생명을 101-96으로 누르고 1패 뒤 2연승했다. 현대는 남은 두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사상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정상을 밟게 된다.4차전은 16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의 슈팅가드 김영옥은 빠른 발과 빼어난 센스를 앞세워 코트를 휘저었고,특히 두번째 연장전 중반 승부의 흐름을 가르는 3점포를 터뜨리는 등 혼자 35점(3점슛 4개 5어시스트)을 쓸어 담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김영옥은 3점슛 4개와 자유투 7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고,2점슛 16개중 8개를 적중시켰다. 용병센터 샌포드도 삼성의 집중견제를 뚫고 28득점 21리바운드의 수훈을 세웠다. 2차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나선 현대는 3쿼터까지만해도 64-49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그러나 4쿼터 들어 삼성 김계령 박정은(이상 20점)의 골밑 공략에 밀려79-79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첫 연장전 초반은 삼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4쿼터들어 살아난 이미선(23점)의 자유투로 선제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론다스미스의 연속 골밑 득점과 나에스더의 자유투로 종료 2분여전 86-82로 앞서 역전승의 희망을 부풀렸다.그러나 현대는 1분30초전 김영옥이 한골을 만회하고 종료 4.8초전 정윤숙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재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재연장전에서 현대는 김영옥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휘어 잡은 뒤 2분50초전 김영옥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켜 93-87로 달아났고,1분40초전 정윤숙의 가로채기에 이은 전주원의 골밑슛으로 97-88까지 벌려 승세를 굳혔다. 곽영완기자
  • 여자농구 챔프결정 2차전/ 현대 반격… 승부 다시원점

    장군멍군.현대가 반격의 1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대는 13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샌포드(24점 18리바운드)-김영옥(24점)의 빛나는 플레이로 삼성생명에 78-64로 낙승했다.1승1패로 균형을 이룬 두팀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현대의 샌포드는 상대 용병 2명을 모두 파울트러블에 몰아 넣고,막판 승부처에서 7점을 집중시켜 ‘특급센터’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삼성은 이미선(16점 7리바운드)이 3쿼터에서만 7점을 쓸어담으며 분전했지만 박정은(9점) 변연하(11점)가 상대의 격렬한 수비에 눌려 제 때 외곡포를 터뜨리지 못한데다 4쿼터 들어 주전 4명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쓴잔을 들었다. 박종천 현대 감독은 “상대에 70점 이상을 주면 무조건 진다는 생각으로 수비에 온힘을 집중한 것이 적중했고,샌포드와 김영옥이 내외곽에서 제몫을 해 주었다.”며 “3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를 엮어 내겠다.”고 밝혔다.박인규 삼성 감독은 “상대의 수비에 너무 끌려 다니고 후반에는 외곽슛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여자프로농구/ 삼성 수성이냐 현대 설욕이냐

    ‘수성이냐,설욕이냐.’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삼성생명과 현대가 11일부터 5전3선승제의 격돌을 벌인다.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신세계와 우리은행을 연파하고 챔프전에 오른 두 팀의 필승 의지가 뜨거운 가운데 지금까지 두 차례 마주친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승리한 삼성이우위를 유지할지,현대가 연패를 설욕하고 정상에 오를지에 관심이 쏠린다.두 팀은 99여름리그와 2000겨울리그 챔프전에서 만났다. 정규리그 1위 삼성은 패기가 강점.2001겨울리그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룬 뒤 하락세에 빠진 삼성은 올시즌 패기 있고 스피디한 팀으로 변신했다.주전 평균 연령이 20대 초반으로 젊어지면서 빠르고 힘있는 팀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것.박정은 이미선 변연하의 득점력에 김계령과 스미스의 골밑 수비가 조화를 이룬다. 반면 주전들대부분이 서른살에 가까운 현대는 풍부한 경험을 살려 그동안 4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주전 모두가 챔프전을 치러봤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지난해 오른쪽 무릎 수술 뒤재활훈련을 통해 다시 코트에 선 전주원이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한층 원숙해진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두걸기자
  • 여자프로농구/ 현대·삼성 2연승 “여름여왕 가리자”

    전통의 맞수 삼성생명과 현대가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패권을 겨루게 됐다. 삼성은 8일 광주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변연하(22점 3점슛 4개)의 막판 3점슛 3방에 힘입어 신흥강호 신세계를 75-72로 따돌렸다. 현대도 춘천경기에서 종료 5.1초전 터진 전주원(9점)의 역전 3점포로 우리은행에 53-51로 이겼다.2연승을 거둔 정규리그 1·2위팀 삼성과 현대는 오는 11일부터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두 팀이 챔프전에서 맞붙는 것은 99년 여름리그와 2000년 겨울리그에 이어 세번째로 지난 두차례 대결에서는 삼성이 모두 승리했다.삼성은 2001년 겨울리그까지 4차례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올랐으나 현대는 그해 여름리그까지 준우승만 4차례 차지했다. 올시즌 사령탑을 맡은 박인규 삼성 감독은 “현대에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올시즌부터 팀을 지휘한 박종천 현대 감독도 “한번도 못이룬 우승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삼성 선수들이 젊지만 체력적으로 밀리지 않아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삼성·현대 먼저 웃었다,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PO 1차전

    정규리그 1·2위팀인 삼성생명과 현대가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6일 수원에서 벌어진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미선(20점) 변연하(17점) 박정은(16점) 김계령(1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정선민(24점) 임영희(16점)가 분전한 신세계를 82-77로 꺾었다. 현대도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1차전에서 63-61로 승리,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쿼터를 24-23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박정은과 변연하의 3점포가 잇따라 터지는 등 10점을 집중하면서 34-25로 균형을 깨뜨렸다. 3쿼터는 신세계의 페이스.2쿼터에서 각각 4득점과 무득점에 그친 정선민 이언주의 공격이 살아난 신세계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히며 따라붙어 60-62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서도 초반 이언주에게 3점포를 내주며 66-65,1점차의 위기를 맞았으나 스미스와 변연하 이미선이 릴레이포를 작렬시키며 다시 승기를 잡은 뒤 종료 1분41초전 79-7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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