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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TV 하이라이트]

    ●특선다큐-나일의 대범람(EBS 낮 12시10분) 나일강이 매년 범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일강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다 보면 두 개의 강줄기로 나뉜 곳이 있다. 하나는 백나일강, 다른 하나는 청나일강이다. 두 강줄기가 만나는 곳은 수단의 수도 하르툼으로 아랍과 아프리카,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만화경 같은 곳이다. ●도전!지구탐험대(KBS2 오전 8시50분) 몸짱 탤런트 함재희가 요트 경주에 참가하고자 브라질로 날아갔다.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를 무대로, 좌충우돌하는 브라질 바다체험이 펼쳐진다. 탤런트 구자미가 케냐의 기리야마족을 만나러 갔다. 기리야마족의 독특한 결혼식과 주술의식, 소소한 생활상이 공개된다. ●결정!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찬바람이 솔솔 부는 날씨에 걸맞은 해물탕과 오리탕의 진미를 맛본다. 푸짐한 해물이 양념과 조화를 이뤄 얼큰하고, 화끈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해물탕, 부드러운 살코기와 뼛속까지 진하게 우러난 국물 맛에 고소한 들깨 가루가 들어간 보양식 오리탕의 맛대결을 선보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톰킨스씨는 푸마린공원의 일부를 구입해 숲을 보호하는 일을 시작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가난한 나라의 땅을 사 이익을 챙기려는 욕심많은 부자라고 비난한다. 지구상 온대 우림지역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칠레 푸마린공원을 개인이 사들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을 알아본다. ●게릴라 리포트(iTV 오후 8시5분) 지난 10월18일부터 서울의 각 구청과 동사무소에서는 공무원들의 근무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심시간에 민원업무를 보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의 중식시간에 대해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북학파로 잘 알려진 연암 박지원을 만나본다. ●한강수타령(MBC 오후 7시55분) 단옥은 가영에게 새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냐며, 준호가 응급실로 실려갔었다고 말한다. 그 소리에 놀란 엄마는 단옥에게 준호가 병원 간 것과 가영이가 무슨 상관이냐며 따진다. 신률은 힘없이 자리에 엎드려 있는 가영에게 밥먹으러 가자며 데리고 나간다. ●불멸의 이순신(KBS1 오후 9시30분) 순신이 보이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미진은 원균을 찾아가고, 원균은 군선을 이끌고 밀무역이 이뤄지고 있는 섬으로 향한다. 순신은 상단 칼잡이들과 야스요시 일행을 상대로 혼자 분전하던 중 원균과 좌수영 군사들의 도움으로 이들을 모두 소탕하게 된다.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현대 4시간20분 빗속 혈투끝 ‘雨勝’

    현대가 4시간 20분간의 ‘빗속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우뚝 섰다. 현대는 1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9차전에서 초반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해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8-7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현대는 사상 초유의 9차전까지 펼친 한국시리즈에서 4승2패3무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1996년 창단한 현대는 98년과 2000년, 지난해에 이어 통산 네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2년 연속 우승은 지난 96∼97년 해태에 이어 7년 만이다. 2년 만에 정상을 노린 삼성은 선발 김진웅과 후속 투수들이 초반 내준 8점을 극복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현대의 ‘철벽 마무리’ 조용준에게 돌아갔다. 굵은 빗줄기가 뿌린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현대의 초반 응집력이 돋보인 한판.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 장단 6안타를 폭죽처럼 몰아치고, 볼넷 2개와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 2개를 묶어 대거 8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는 2회 무사 1·3루에서 박진만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채종국의 2타점 2루타와 송지만의 적시 2루타로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1·3루에서 전준호의 도루때 진갑용의 2루 악송구로 3루주자가 홈을 밟고, 브룸바의 볼넷에 이은 심정수의 좌전 2루타와 이숭용의 강습 타구를 양준혁이 빠뜨리는 행운으로 순식간에 8점째를 낚았다. 5-8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에서 삼성은 조동찬의 안타때 통한의 주루 미스로 1점을 뽑는 데 그쳤고,9회말 1사 1·2루에서는 박진만의 실책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그러나 에이스 정민태와 주포 심정수가 나란히 부진해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용병 투수 마이크 피어리(16승)와 거포 브룸바(타격 1위, 홈런 2위)가 정민태 심정수의 구멍을 훌륭히 메워 우승의 디딤돌이 됐다. 또 선발진이 좋지 않았지만 철저한 투수 분업으로 중간계투진의 신철인 이상열 송신영 등과 마무리 조용준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 최고의 짜임새로 우승을 일궈냈다.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우승보너스 최고 16억원 될 듯

    2연패와 함께 통산 네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현대 선수단에 풀릴 돈보따리는 얼마나 될까. 지난해의 14억원을 조금 넘는 16억원선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역대 최고액인 지난 2002년 삼성(30억원)의 절반 수준, 2002년 두산의 지급액과는 엇비슷하다. 지난해 전체 포스트시즌 관중 수입(22억 9000만원) 가운데 우승팀 배당금으로 7억원을 받은 현대는 정몽윤 구단 고문의 배려로 14억원의 돈 잔치를 벌였다. 이에 따라 A급 주전 선수는 최고 4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올해는 ‘병역비리’ 여파로 썰렁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포스트시즌에 구름 관중이 몰려 현대가 받을 배당금이 훨씬 늘었다.9차전까지 30여억원의 관중 수입을 올려 전체의 40% 정도인 필요경비를 제외한 18억원의 절반인 9억여원이 현대 몫. 지난해 규모의 자체 보너스(7억여원)를 풀면 총 16억원 정도에 이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사자 안방서 “어~흥”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사자 안방서 “어~흥”

    ‘코끼리’ 김응용 삼성 감독이 안방에서 활짝 웃었다. 삼성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김종훈 김한수 양준혁의 홈런 3방 등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현대에 8-3으로 설욕했다. 적지인 수원 2연전에서 1패1무로 밀린 삼성은 이로써 귀중한 첫승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4차전은 25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현대 마이크 피어리, 삼성 배영수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다. 초반 난조를 보인 삼성 선발 김진웅은 2회말 2사 뒤 클리프 브룸바를 시작으로 3회 이숭용 심정수 박진만 등 연속 4타자 삼진(한국시리즈 통산 네번째)을 기폭제로 안정을 찾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3실점. 김진웅은 16경기 만에 첫승으로 1998년부터 이어져온 포스트시즌 8연패의 악몽에서도 깨어났다. 삼성은 이날 6이닝 득점으로 한국시리즈 최다 이닝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는 선발 김수경이 불과 3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으로 무려 6실점(4자책)한 데다 송지만 브룸바 심정수 등 주포들이 집중력을 잃어 승리를 놓쳤다. 3차전은 예상대로 ‘난전’ 양상이었다. 무릎이 좋지 않은 김수경과 과감한 정면 승부를 못하는 김진웅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기 때문. 하지만 1패를 안아 안방에서 배수진을 친 삼성이 응집력에서 앞섰다. 초반은 2차전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공방전.1회초 송지만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보내기번트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숭용의 우전 적시타로 현대가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삼성은 박한이가 1회말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다음 김종훈이 김수경으로부터 통렬한 좌월 2점포를 터뜨려 단숨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2회초 1사 1루에서 김동수에게 2루타로 동점을 허용하고, 송지만의 볼넷에 이은 전준호에게 우익선상 2루타까지 내줘 순식간에 2-3으로 역전당했다. 불안감을 느낀 삼성은 2회말 강동우의 2루타와 진갑용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뒤 3회말 2사 뒤 양준혁 로페즈의 연속 볼넷에 이은 김한수의 좌전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뒤집는 무서운 응집력을 과시했다. 김진웅의 안정속에 삼성 타선이 다시 불을 뿜은 것은 4회.1사 2·3루에서 박한이가 짜릿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두들겨 6-3으로 승기를 잡은 것.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 김한수,7회 양준혁이 전준호를 상대로 각 1점포를 뿜어내 현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구 김민수 이두걸기자 kimms@seoul.co.kr ■ 감독 한마디 ●삼성 김응용 감독 선발 김진웅이 3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게 도움이 됐다. 이후 방망이가 제때 터져 줬다. 초반에 김진웅이 좋지 않았지만 권오준 권혁 등 중간 계투 요원들이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여간해서는 바꿀 수 없었다. 홈이나 타구장이나 50대 50의 승률로 경기를 한다. 홈이라고 유리한 건 없는 만큼,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대 김재박 감독 상대 선발 김진웅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또 초반에 선발 김수경이 무너진 게 아쉽다. 원래 자신감이 있었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친 걸 어쩌겠나. 전력이 달리는 것은 없다. 투수나 타자나 그날 컨디션이 작용하는 것 같다. 인조구장인 대구경기는 한 경기만 남은 만큼, 브룸바의 수비 실책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4차전엔 피어리를 내보내 승리를 따내겠다.
  • [재계 인사이드] 현대백화점 3세경영 ‘잰걸음’

    [재계 인사이드] 현대백화점 3세경영 ‘잰걸음’

    정몽근(62) 현대백화점 회장이 계속적으로 지분을 축소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20일에도 95만주를 현대지넷이란 계열사에 장내매도를 통해 넘겼다. 지넷은 단체급식을 하는 회사다. 3세인 장남 정지선(32) 그룹 부회장과 차남 정교선(30) 경영관리팀장의 경영체제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현대백화점의 지분은 정 회장이 14.6%로 가장 많고 계열사인 현대백화점H&S가 12.7% 그리고 장남인 정지선 부회장이 6.1%다. 정 회장의 지분은 지난 연말에만 해도 23.4%에 달했으나 올들어 크게 줄었다. 정교선 부장의 지분은 아직 없다. 올 1월1일부터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 만큼 조만간 장남에게처럼 정 부장에게도 지분 증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신규 사업에 있어 지독히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침체로 사업 전망이 불확실한 까닭도 있다. 신세계가 국내 최대 쇼핑몰을 짓겠다고 한 부산 수영만의 인근 부지도 현대가 1997년 가장 먼저 부산시로부터 임차했었다.2006년 9월까지 1596억원을 들여 현대백화점 부산2호점을 짓겠다고 했으나 최근 사업성 변화를 이유로 추진일정과 투자규모 미정으로 선회했다. 대신 이익이 높은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목동점을 운영중인 한무쇼핑의 지분을 현대백화점이 사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 또한 정 회장이 알짜사업을 3세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무쇼핑의 최대주주는 37.6%의 정몽근 회장이며 이어 현대백화점이 23.8%, 현대쇼핑이 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무쇼핑은 올 상반기에 두 개의 백화점만으로 3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소속의 나머지 6개 백화점 매출은 한무쇼핑 매출의 두 배를 겨우 넘는 8289억원이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동산 in]내년 개교 용인外高 찬바람 분양에 훈풍?

    [부동산 in]내년 개교 용인外高 찬바람 분양에 훈풍?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용인외국어고등학교가 얼어붙은 용인의 분양시장에 훈기를 몰고 올지 관심거리다. 한국외국어대 부설로 오현면 왕산리에 들어서는 용인외고는 모두 367명의 학생을 선발한다.3개 학년 전원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기숙사에서 영어만을 사용하는 형태로 운영될 방침이다. 현재 용인에서는 우림·현대·LG 등이 아파트 분양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과 내년에 쌍용·삼환·동일 등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에서 346가구를 분양 중인 우림건설의 김진경 분양사업부 이사는 “최근 들어 강남과 강북 등 서울지역에서 자녀를 둔 학부모의 문의와 방문이 부쩍 늘었다.”면서 “용인외고는 학생 정원의 30%를 용인지역 출신에게 배정하기 때문에 개교가 임박하자 관심을 끈 것으로 본다.”고 용인 분양시장의 활기를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 150여통의 전화문의가 쇄도했고,70팀 이상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상담했다. 우림루미아트는 용인외고와 2㎞ 떨어져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연말 개통 예정인 57번 국도를 통해 분당까지는 10분거리며,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50%까지 무이자 융자를 알선해준다. 단지 뒤로 수목원같은 전나무숲이 있어 쾌적하다. 현대수지는 40∼60평형대로 계약금 10%에 40%가 무이자로 융자된다.LG는 계약금 10%에 중도금은 이자후불제다. 분양가는 우림이 평당 585만원,LG가 589만원, 현대가 830만원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어깨 싸움’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어깨 싸움’

    ‘1차전은 에이스의 어깨로 막는다.’ 우승 17차례, 준우승 4차례.1차전을 잡은 팀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종 성적이다. 단기전 첫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괜히 에이스가 1차전에 나오는 게 아니다. 현대와 삼성의 에이스 카드는 마이크 피어리(36)와 배영수(23). 피어리는 다승왕에 1승 차 뒤진 4위로 팀을 시즌 선두로 올려 놓은 실질적인 에이스. 배영수는 다승왕과 승률왕에 빛나는 토종 에이스다. 이들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로도 팬들에게는 빅 이벤트다. 피어리의 정규시즌 성적은 16승6패 방어율 3.32.‘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정민태와 후반기 슬럼프에 빠진 김수경 등을 대신해 팀 마운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김재박 감독은 큰 경기에서 진가를 더하는 정민태의 1차전 선발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었다. 피어리의 주무기는 140㎞ 후반의 위력적인 컷 패스트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상하좌우로 꿈틀대는 직구로 한국 야구를 휩쓸었다. 전반기 부진을 씻고 후반기 11승1패 방어율 2.01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배영수의 올 시즌 피칭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수준. 개리 레스(두산) 다니엘 리오스(기아) 등과 함께 나란히 17승(2패)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에 우뚝 섰다. .895의 높은 승률과 방어율 2.61의 ‘짠물 투구’를 한 것도 그만의 강점. 최고 구속 150㎞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은 ‘언터처블’에 가깝다. 배영수의 진가는 지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때도 십분 발휘됐다.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2차전을 7과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승부처인 4차전에서도 마무리로 깜짝 등판해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세이브까지 챙겼다. 그러나 둘의 ‘아킬레스 건’은 상대 팀 앞에 가면 유독 작아졌다는 것. 현대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한 배영수는 2승1패를 거뒀지만 방어율이 4.50으로 나쁜 편. 피어리의 성적은 더 안 좋다. 삼성과의 3경기 동안 1승 2패 방어율 5.19에 그쳤다.1차전 선발이라는 부담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 배영수보다 13세나 위인 피어리의 경륜이 오히려 유리해 보이는 이유다. 구경백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공 자체나 상대 전적으로만 봤을 때는 배영수가 낫다.”면서도 “삼성으로서는 에이스를 내보낸 1차전을 따내면 남은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지만, 반대로 현대가 이기면 2승을 얻는 셈이어서 1차전이 최대 승부처”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용병신화 내가 쏜다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용병신화 내가 쏜다

    ‘최고의 가을 용병 가리자.’ ‘가을 축제’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거포들의 활약이 가장 큰 볼거리.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며 일순간 승부를 가르는 홈런은 백미가 아닐 수 없다. 이번 현대-삼성의 KS 주인공은 아마도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큼지막한 대포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클리프 브룸바(31·현대)와 멘디 로페즈(30·삼성)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전에서의 ‘한방’ 가치는 정규리그때와 비교할 수 없다. 큰 경기의 향방을 일순간 바꾸는 것은 물론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단숨에 추슬러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기 때문. 브룸바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외국인 타자. 한국생활 2년째인 ‘킹콩’ 브룸바는 올해 타율(.343)과 출루율(.468), 장타율(.608) 등 타격 3관왕에 올랐다. 홈런(33개)과 최다안타(163개) 각 2위, 타점(105점) 3위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 상위권에 포진했다. ‘포스트 이승엽’ 심정수의 부진에도 불구, 현대가 팀타율 1위로 리그 1위를 차지한 것도 그의 불방망이 덕이다. 지난해 우승을 맛본 것도 강점.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5타수 8안타(타율 .320),10타점으로 나름대로 제몫을 했다. 지난 시즌 평범한 성적(타율 .303 14홈런)에 그친 브룸바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코리안 드림’을 꽃피웠다. 그가 한국시리즈에서도 팀 V4의 주역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 삼성 로페즈의 기세도 만만찮다. 지난 7월 트로이 오리어리의 대체 용병으로 한국 땅을 밟았지만 성적은 바닥을 기었다. 타율 .162에 3홈런 8타점으로 보잘 것 없었다. 그러나 로페즈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서자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했다.2차전 결승 2점홈런,3차전 선제 결승타에 이어 4차전에서도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다. 방망이가 줄곧 헛돈 양준혁 박한이 등 주축 타자 대신 4경기 동안 13타수 6안타, 타율 .462에 2홈런 6타점의 맹타로 KS 진출 일등공신이 됐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의 ‘깜짝 반란’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지난 2000년 정규시즌때 죽을 쑤다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홈런포로 현대를 정상에 올려 놓은 톰 퀸란의 전례까지 있다. 내년 재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자극제. 더구나 브룸바와 로페즈는 5년 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여서 물러설 수 없는 대포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유니콘 창 vs 라이언 방패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유니콘 창 vs 라이언 방패

    현대의 창이냐, 삼성의 방패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현대가 긴장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오는 21일 수원에서 시작되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사상 처음 격돌하는 삼성의 마운드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동안 삼성의 팀 타율은 .261에 그쳤지만 2점대의 방어율(2.50)을 뽐내 최강 화력을 뽐내온 현대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선발 투수에 이어 좌완 권혁과 사이드암 권오준 박석진, 잠수함 임창용 등 변화무쌍한 불펜투수들이 줄지어 등판하는 점이 현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한다. 하지만 현대는 올시즌 팀 타율 1위(.275)를 자랑하는 막강 타선. 최고 용병 클리프 브룸바를 축으로 토종 거포 심정수와 이숭용, 송지만 등이 줄을 이어 상대 투수가 숨돌릴 여유가 없다. 현대는 올시즌 삼성전 10승7패2무로 앞섰지만 방어율은 4.11로 삼성(3.94)에 뒤졌다. 타율에서도 .252로 역시 삼성(.274)보다 나빴다. 하지만 현대는 삼성전 홈런 23개로 상대(15개)보다 파괴력에서 앞서 삼성을 한순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장담한다. 타선의 핵은 단연 브룸바. 타율 .343으로 1위, 홈런 33개로 2위, 타점 105개로 3위 등 상대 투수의 공포 대상 1호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지만 올시즌은 확연히 다른 모습이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여기에 부상 결장 등으로 올시즌 22홈런에 그쳤지만 ‘헤라클레스’ 심정수는 삼성 마운드를 한방에 붕괴시킬 ‘파워히터’인 데다 후반기 제모습을 회복, 코칭스태프를 고무시킨다. 여기에 고비마다 큼직한 대포를 쏘아올리는 이숭용과 송지만도 연쇄 폭발을 일으킬 강타자. 4차전 이후 꿀맛 휴식에 들어간 삼성 마운드는 배영수가 대들보. 다승왕(17승)인 그는 최소한 선발 2승을 책임질 것으로 삼성은 굳게 믿는다. 플레이오프 1승1세이브로 정규리그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삼성을 부추기는 대목. 강력한 신인왕 후보 권오준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동주, 홍성흔, 알칸트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챙겼고, 권혁은 3차전에서 3과 3분의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여기에 구원왕(36세이브) 임창용이 체력을 비축, 현대의 후반 득점이 좀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책꽂이]

    ●도서관,그 소란스러운 역사(매튜 배틀스 지음,강미경 옮김,넥서스 북스 펴냄) 고대 중국의 분서갱유에서 나치 청년들의 서적 약탈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생존과 파괴의 역사를 다뤘다.저자는 하버드 대학교 희귀본 도서관인 휴턴 도서관의 사서.서양의 서적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이슬람의 도서관,도서관을 국부의 원천으로 삼았던 알렉산드리아,성스러운 코란의 무덤 게니자,신·구 논쟁을 불러일으킨 조너선 스위프트의 ‘책들의 전쟁’ 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1만 5000원. ●근대 개인주의 신화(이언 와트,이시연ㆍ강유나 옮김,문학동네 펴냄) 문학작품 속 인물을 통해 근대 서구문학의 개인주의 역사를 돌아본 영문학 이론서.파우스트와 돈 키호테,돈 환은 자유롭던 르네상스 시대가 지나고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세력이 힘을 키우던 16세기말과 17세기초 반종교개혁의 시기에 문학작품 속에서 태어난 인물들.이들은 모두 적극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욕구를 갖고 있다.이 신화적 인물들은 ‘개인주의의 제도화’가 이뤄지던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전쟁을 거치며 현대에 와서도 끊임없이 부서지고 또다시 조립된다.1만 8000원. ●돈과 인간의 역사(클라우스 뮐러 지음,김대웅 옮김.이마고 펴냄) 필리포스 2세는 마케도니아를 이끌고 트라키아를 정복함으로써 에게해의 지배자가 됐고 막대한 양의 금과 은을 손에 넣었다.메디치 가문은 교황을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결국 조반니 메디치를 교황 레오 10세가 되도록 했고,대부호 야코프 푸거는 ‘독일 최후의 기사’ 막시밀리안 1세에게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관을 씌어주었다.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돈을 둘러싸고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을 다룬다.1만 5000원. ●리처드 마이어:백색의 건축가(이성훈 지음,살림 펴냄) 프랑크푸르트의 ‘장식미술관’,애틀랜타의 ‘하이뮤지엄’,로스앤젤레스의 ‘게티센터’ 등을 건축한 미국을 대표하는 제3세대 건축가인 저자의 작품세계를 조명.‘건축은 하나의 전통’이라고 생각한 마이어는 빛을 이용해 자신의 건축미학을 연출하기를 즐겼다.이 책은 흰색은 실재하지 않는 절대 순수의 색깔이라는 관점에서 백색건축을 다양하게 변주해온 그의 발자취를 좇는다.그의 건축의 최정점으로 일컬어지는 ‘게티센터’는 마치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위의 신전처럼 설계돼,전통과 현대가 어떻게 만나는가를 잘 보여준다.3300원.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KS직행티켓’ 5일 결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현대-삼성의 피말리는 선두 다툼은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현대는 클리프 브룸바의 끝내기 2타점 2루타로,삼성은 양준혁의 연타석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두산과 기아는 3위와 4위를 확정지었다. 현대는 4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브룸바의 짜릿한 2타점 2루타로 4-3으로 역전승했다.삼성도 대구에서 진갑용의 1점포와 양준혁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두산을 4-3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현대는 74승53패5무를 마크,이날 역시 승리한 2위 삼성(73승51패8무)에 여전히 1승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5일 SK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거나 삼성과 나란히 패하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지만 현대가 지고 삼성이 이기면 직행 티켓은 삼성이 거머쥐게 된다.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위가 확정되는 경우는 1989년 단일리그가 시행된 이후(1999년과 2000년 제외) 처음이다.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역전패한 기아는 67승60패5무를 기록,최종일 경기에서 승리하고,두산(69승62패1무)이 패한다해도 68승에 그쳐 4위에 머무르게 됐다. /***양준혁은 팀이 2-3으로 뒤진 6회 시원한 우월 동점포를 터뜨린 뒤 3-3 동점이던 9회말 1사후 상대 마무리 구자운으로부터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는 통렬한 끝내기 1점포를 뿜어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5일간의 한가위 연휴를 맞아 놀이동산과 민속박물관 등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민속놀이 등 아이들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송편 빚기,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놀이와 농악공연,남사당 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무료 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많으므로 나들이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과천 서울랜드 갖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국화향이 가득한 서울랜드에선 전통놀이 체험과 볼쇼이 코믹 서커스 등 다양한 특집 행사를 준비했다. 불꽃놀이와 함께 펼쳐지는 ‘강강수월래’공연은 추석이벤트의 결정판.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수 30명이 관객들과 함께 대형원을 만들며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화려한 레이져쇼도 선보인다.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도 진행하며,심사를 통해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 쇼인 ‘못 말리는 소방관’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길놀이와 대북공연이 한가위의 흥겨움을 돋워주며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1m의 대형 윷을 이용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속행사가 풍성한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세계 줄타기 기록 보유자인 ‘권원태의 전통 외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송편만들기 게임’,경기지방문화재의 짚공연 시연 및 ‘새끼꼬기 대회’ 등 민속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35인조 대규모 농악패를 필두로 사물패,소고,장고,외북,상고무등 총 200여 명의 연기자들이 민속춤을 추며 화려한 행렬을 벌이는 ‘한가위 민속 퍼레이드’가 펼쳐지며,뺑뺑이 돌리기,엿치기 등 60,70년대 놀이를 재현한 ‘추억의 놀이터’ 등 특별행사도 열린다.또 화려한 불꽃놀이로 석촌호수 일대에서 한가위 밤하늘을 수놓는다. ●용인 에버랜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에버랜드 한가위 큰잔치’를 실시한다. 연휴기간인 5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민속 고유의 놀이를 기본으로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과 이벤트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2m 크기의 대형 윷,길이가 50㎝가 넘는 대형 제기,투호 등 점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타고 다니던 어가(御駕)를 실제 크기로 만들고 전통복장을 한 연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또한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상모’를 직접 돌려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사물놀이 단원들이 직접 전통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손님들에게 장단을 가르쳐 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연휴를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한가위 당일인 28일엔 모든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또한 모형 과일과 음식들을 이용해 한가위 차례상을 아이들과 직접 차려볼 수 있는 ‘내가 차려보는 차례상’,소망 기원 솟대깍기,굴렁쇠 굴리기,거인 장기놀이,한가위 음식 만들기,풍년기원 허수아비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이어진다.www.nfm.go.kr, 02-734-1346. ●남산 한옥마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퓨전타악 공연부터 직접 떡메를 치고 송편을 만드는 시간도 갖는다.우리나라 전통 술을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마셔보는 전통주 빚기와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이밖에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봉산탈춤,북청사자놀음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02-2266-6923. ●한국민속촌 잊혀져가는 명절 세시풍속을 직접 느끼며 체험해보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곳간 가득 쌓여있는 곡식들을 보며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한가위 큰굿 한마당’과 ‘성주고사’를 마련했으며,경기지방의 대표적인 추석놀이인 ‘인천 거북놀이’,‘탈놀이 마당’ 등 신명나는 길놀이 공연을 한다. 새총과 죽비,뙈비 등으로 직접 즐기는 ‘새쫓기 체험’,멍석에 깔린 나락을 도리깨로 두드리거나 개상을 가지고 직접 타작을 해보고 고구마 탑쌓기,콩서리 해보기 등 체험행사도 많다.또 지게지기,물동이 이고 달리기,새총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아인스월드 전통놀이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한가위 연휴에 진행한다.마술공연,엽기송과 연예인을 모방하는 ‘이미테이션’공연과 종이곤충 접기,관람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또한 6∼70년대 생활상을 정교한 닥종이 공예로 표현한 ‘아름다운 시절’ 전시는 오래간만에 이이들에게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보여준다.입장료는 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이다.할인이 되는 신용카드가 많으므로 홈페이지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www.aiinsworld.com,1588-9878. ●63빌딩 63한가위대축제가 한가위 연휴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 펼친다.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의 전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 행사를 실시한다.서울 하늘에 둥실 떠있는 보름달을 해발 264m의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을 위해 특별히 20배율의 전망용 망원경 16대를 설치해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서 추석 달구경을 하게 한다.쌍안경 소지 고객에겐 전망대를 무료 개방한다.오후 6시 이후.(02)789-5663,www.63.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 한가위를 맞아 28일 추석 당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 해양생물 세트를 나누어준다. 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한한다.선착순 60가족.또한 추석 하루 전인 27일에는 아쿠아리움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30% 특별 할인을 해준다.(02)6002-6200.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오재영 “오~10승”

    현대가 새내기 투수 오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잡고 17일 만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는 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7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3개만을 내준 채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한 오재영을 앞세워 두산에 6-0으로 신승했다.64승(46패5무)째를 거둔 현대는 이날 나란히 패전한 삼성과 두산을 한 경기 차로 제치고 지난달 23일 이후 1위로 복귀했다. 이날 잠실전에서 오재영은 ‘준비된 신인왕’이었다.최고 구속은 143㎞.그러나 직구의 공끝이 살아 움직인데다 커브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며 막강 두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오재영은 올해 서울 청원고를 졸업한 좌완.시즌 중반까지 에이스 정민태의 부진을 잘 메워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이날 10승(6패)째를 올려 신인왕 타이틀의 기대를 부풀렸다.또 제작년 김진우(기아·12승11패)에 이어 2년 만에 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4회 2점을 선취한 현대는 9회 심정수의 2타점 적시타와 이숭용의 1타점 2루타 등을 묶어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4위 SK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4안타 4볼넷만을 허용한 채 삼진 5개를 엮어내며 1실점한 에이스 이승호의 역투를 바탕으로 삼성에 3-1로 승리했다. 1회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앞서나간 SK는 3회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김기태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소중한 2점을 추가했다.이승호는 13승(8패)째로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이날 승리를 거둔 오재영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고신인 권오준은 5패(9승2세)째를 당해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는 청주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한화에 13-2로 대승을 거뒀다.마해영은 8회에 솔로 홈런을 작렬,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선발 강철민은 8승(11패)째.꼴찌 롯데는 선발 박지철(7승7패)이 지난 94년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둔 데 힘입어 LG를 6-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경완 10일만에 ‘쾅’

    ‘토종 거포’ 박경완(SK)이 홈런왕의 불씨를 댕겼다.개리 레스(두산)는 다승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박경완은 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1사후 상대 선발 손민한의 144㎞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동점포를 쏘아올렸다.이로써 박경완은 지난달 26일 LG전 이후 10일 만에 시즌 31호 홈런을 작성,맞수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3일 만에 공동 1위를 이뤘다. 각 18경기와 21경기를 남긴 박경완과 브룸바의 막판 홈런 레이스는 토종-용병의 자존심과 맞물려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SK는 손민한의 구위에 눌려 2-3으로 졌다.5위 기아에 1승차로 여전히 4위.롯데 손민한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7승째.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끈 대구경기에서는 현대가 마이크 피어리의 호투와 박진만의 3점포 등으로 삼성을 5-2로 따돌렸다.현대는 선두 삼성에 이어 승차없이 2위.올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친 현대-삼성전은 10승7패2무의 현대 우위로 끝났다. 피어리는 8이닝 동안 6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다.특히 지난 7월8일 잠실 LG전부터 파죽의 9연승을 질주,배영수와 올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피어리는 13승째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현대는 1회 1사 1·2루때 심정수의 적시타로 1점을 뽑고,계속된 1·2루에서 박진만이 난조를 보인 김진웅으로부터 통렬한 3점포를 뿜어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광주에서 레스의 호투와 최경환 김동주의 홈런 2방 등 장단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갈 길 바쁜 기아의 발목을 12-3으로 잡았다.3위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기아는 2연승을 마감했다. 레스는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버텼다.최근 3연승으로 시즌 14승째를 따낸 레스는 다승 공동 2위인 배영수(삼성) 다니엘 리오스(기아) 마이크 피어리를 1승차로 제치고 5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두산은 4-2로 앞선 7회 안타 2개에 사사구 5개를 얻는 행운으로 대거 6득점했다. 잠실에서는 뒷심에서 앞선 LG가 한화에 7-5로 재역전승,SK에 2승차로 따라붙었다.9회 등판한 진필중은 5월26일 잠실 삼성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브룸바 9일만에 홈런 단독선두 복귀

    클리프 브룸바(현대)가 9일 만에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브룸바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0-0이던 4회 1사후 상대 선발 권오준의 시속 140㎞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브룸바는 지난달 1일 한화전 이후 무려 33일,22경기 만에 시즌 31호 홈런을 작성해 맞수 박경완(SK)을 1개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브룸바는 타격 1위,타점 3위에도 올라 20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도 1-1로 맞선 7회 승부를 가르는 3점포(18호)를 쏘아올렸다.‘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두 거포의 홈런 2방으로 현대가 6-2로 이겼다.현대는 선두 삼성과 승차없이 2위. 또 신인왕 후보끼리 격돌한 오재영(현대)-권오준(삼성)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오재영이 승리했다.고졸 루키 오재영은 7이닝동안 7안타 2볼넷 1실점으로 9승째를 거둬 ‘중고신인’ 권오준과 다승 타이를 이뤘다. 기아는 광주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와 심재학의 2점포 등 장단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두산을 9-1로 완파했다.이로써 5위 기아는 52승54패4무를 마크,4위 SK(53승54패7무)에 1승차로 다가서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리오스는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13승째를 따낸 리오스는 배영수(삼성) 개리 레스(두산)와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뤄 다승 경쟁을 3파전으로 몰고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MK·자칭린 소중한 ‘윈윈’ 인연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자칭린(64)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겸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인연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방한한 자칭린 주석은 중국 공산당 핵심지도부인 9인의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서열 4위로 정치적 영향력이 큰 실력자. 정 회장과는 2002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다.당시 베이징 당서기였던 자칭린 주석은 현대자동차가 베이징에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산파 역할을 하며 현대가(家)와 인연을 맺었다.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졌던 정 회장으로서는 가능한 한 수도 베이징에 공장을 짓는 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자칭린 주석도 베이징시 발전을 위해 공장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처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윈-윈’게임 덕분에 베이징현대기차 설립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됐다.2002년 2월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간에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의향서가 체결됐고,불과 8개월만인 그해 10월 베이징현대기차가 공식 출범하기에 이르렀다.자칭린 주석은 정협 주석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베이징현대기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고마운 손님’이 한국을 찾자 정 회장은 환영행사 마련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돈독한 관계를 반영하듯,정 회장은 29일 오전 경주를 방문한 자칭린 주석이 다른 일정에 들어가기 앞서 조금이라도 먼저 만나기 위해 김해공항에 나가 직접 영접하는 ‘성의’를 보였고,저녁에는 성대한 만찬까지 베풀었다.30일 울산 현대차공장 방문때도 직접 안내할 계획이다.자칭린 주석에 대한 각별한 예우의 뜻이 담겨 있다.정 회장이 자칭린 주석 초청 만찬에 현대차그룹 사장단과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이 총출동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신세졌던 ‘손님’을 이 참에 제대로 ‘대접’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직접 나서 행사 스케줄과 숙박시설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7연승 신바람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7연승 신바람

    LG가 꼴찌 롯데를 제물로 7연승을 달렸다. LG는 19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4-4로 맞서던 7회 김재현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7-4로 눌렀다.LG의 7연승은 지난 4월9∼16일 현대가 달성했던 올 시즌 한 팀 최다 연승과 타이.LG는 이날 승리로 기아를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목표인 4위에 성큼 다가섰다.LG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이승호의 호투를 발판으로 1회 박용택의 2루타 등 집중 3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이어 5회 터진 박경수의 1점 홈런 등으로 6회까지 4-0으로 앞섰다. 무난히 승리하는 듯싶었던 LG는 7회 초 바뀐 투수들이 난타당하며 대거 4실점,승부를 안개 속으로 몰고 갔다.그러나 공수교대 뒤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 막을자 누구냐

    LG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 최만호의 극적인 3점포로 삼성을 8-4로 제압,한화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LG는 4-4로 팽팽히 맞선 9회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박용택을 이병규가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올린 데 이어 최만호가 통렬한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믿었던 선발 김진웅이 4와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3사사구 4실점해 무너졌다. 상위권 팀끼리 맞붙은 잠실에서는 현대가 접전 끝에 두산을 10-6으로 누르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두산은 현대와의 주말 3연전에서 전패하면서 홈구장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대는 5-5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8회 2사 만루에서 김동수의 ‘싹쓸이’ 3루타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4위 다툼을 벌이는 팀끼리 맞붙은 문학경기에서는 SK가 한화와의 홈런 공방전 끝에 7-5로 승리,4위를 지켰다. 사직구장에서는 갈길 바쁜 기아가 홈런 2방으로 롯데에 7-4로 역전승했다. 기아는 0-2로 끌려가던 6회 김주호의 3점과 장성호의 2점 등 홈런 2방 등으로 대거 7득점,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옻칠, 예술로 승화하다

    ‘옻칠의 나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칠 공예가 전용복(52)씨 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전용복 칠예전’을 열고 있다.전시작은 300여점.장롱 같은 생활용품도 있지만 대부분 순수 예술품이다.특히 칠예(漆藝)회화와 제기를 활용한 길이 6m의 거대한 설치작품은 칠 공예의 무한한 응용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17년 동안 옻 산지로 유명한 일본의 이와테(岩手)현에서 활동해온 전씨는 1988년부터 3년간 도쿄의 유서깊은 연회장 ‘메구로가조엔(目黑雅敍園)’의 복원작업을 총괄하면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고의 칠예가로 평가받았다.이어 지난 5월에는 이와테현 모리오카(盛岡)시에 자신의 작품 1000여점이 전시된 ‘이와야마(岩山) 칠예박물관’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와야마’라는 이름은 이와테와 전씨의 고향인 부산(釜山)에서 한자씩 따와 지은 것.전씨는 개관전에서 길이가 18m에 이르는 세계최대 규모의 옻칠 작품 ‘이와테의 혼’을 발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전씨는 27세에 처음 옻칠에 접한 후 옷칠의 매력에 빠져 독학으로 작업을 시작했다.그의 작품은 검은색 일변도의 전통 옻칠에서 벗어나 원색의 화려함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전통 방식을 재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옻칠에 황토 흙을 함께 사용하거나 신문지를 이용해 문양을 내는 등 조형실험을 거듭해왔다. 선조들의 지혜와 미의식이 녹아 있는 옻칠은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천연 옻에서 채취한 생칠 대신 옻칠의 느낌만 주는 화학 재료인 캐슈(cashew)를 사용하면서 진정한 옻칠 작품은 점점 사라지게 됐다.또한 1960년대에는 자개를 붙이는 나전기법이 남용되면서 틀에 박힌 디자인 제품을 남발,사람들의 외면을 받게 됐다. 옻은 반영구적 소재로,옻칠 작품은 반만년 이상 아름다운 빛을 잃지 않는다.전씨는 “조상들의 훌륭한 유산인 옻칠을 사람들이 왜 망각하고 있는 지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한다.‘한국 칠예의 자존심’인 전씨의 이번 전시는 현대 옻칠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작가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300여 가지의 옻칠 기법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양한 옻칠 세계를 펼친다.13일 오후 3시에는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시연회 및 강연회도 준비돼 있다.전시는 17일까지.(02)730-5454.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故 정몽헌회장 1주기 추모식

    고(故)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1주기 기념행사가 4일 직계 가족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날 현정은 현대회장과 계열사 임직원들은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현 회장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착잡하다.(남편의 죽음이) 굉장히 오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지난 1년에 대해 “한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힘들었지만 그 이후로는 별 무리없이 해온 것 같다.”고 자평하고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인 그룹 중장기 비전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진과 각 계열사 신입사원 178명은 이날 정몽헌 회장 묘소를 참배한 뒤 ‘현대그룹 합동 신입사원 수련회’를 위해 금강산으로 출발,오후 6시쯤 현지에서 북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추모식이 열렸다. 현대그룹이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합동 수련회를 갖는 것은 2000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현 회장은 “서로 화합하고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3일 저녁 서울 성북동 고 정몽헌 회장 자택에서 열린 제사에는 정몽준 의원과 정의선 현대차 부사장 등 현대가 친족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 회장 생전에 현대가의 대소사에 줄곧 참여해왔던 금강고려화학(KCC)쪽 인사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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