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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소 산림개발 적극지원/정부,현대그룹 신청사업 승인 방침

    정부는 소련의 시베리아지역 산림개발사업이 경제적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한소간 합작투자 유망분야로 선정,국내 업계의 대소 산림개발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오는 7일 이진설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북방경제정책 실무위원회를 열어 현대그룹이 신청해온 소련연해주 스베틀라야지역 산림개발사업을 승인할 예정이다. 현대는 금년초 산림청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으나 소련과의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합작진출은 위험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지금까지 승인을 보류해 왔다. 총사업비 5천3백만달러규모의 이번 산림개발 사업에는 현대가 50%를 출자하게 된다.
  • 10대 재벌 부동산 매각대상 1천만평

    ◎그룹회장들/오늘 처분계획ㆍ재계결의등 발표/증권ㆍ보험사도 「비업무용」 석달내 팔기로 현대ㆍ삼성ㆍ럭키금성ㆍ대우 등 30대 재벌그룹들은 정부의 5ㆍ8부동산투기억제책과 관련,전체보유부동산의 10%선인 1천2백만평을 조기에 매각키로 했다. 이중 10대 그룹이 처분해야 할 땅은 1천만평이며 나머지 20대 그룹의 처분대상부동산은 2백만평이다. 10대 재벌그룹회장들은 10일 하오 전경련에서 그룹별로 이같은 부동산매각계획을 발표하고 부동산매입을 자제하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9일 현재 확정된 각그룹별 매각대상부동산은 현대가 남양만 매립시 1백3만평을,럭키금성이 경기도 마석의 임야 70만평,경기도 이천소재 연수원예정부지 26만평,서울 마포의 럭키증권 제2사옥 건설예정지 1천평 등이다. 한진그룹은 제주도 제동목장 10만평,평해관광개발예정지 25만평,전남 여천등지의 15만7천평등이며 대우그룹은 부산 수영만일대 택지및 상업지 10만7천평,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물류센터예정지 7천9백50평 등이다. 삼성은 해운대 극동호텔,서울 을지로 구내외빌딩,구화신백화점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부동산매각을 발표하는 10대 재벌은 현대ㆍ삼성ㆍ대우ㆍ럭키금성ㆍ한진ㆍ선경ㆍ한국화약ㆍ쌍용ㆍ동아건설ㆍ롯데 등이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재벌그룹들의 부동산매각대금을 대출금상환으로 환수하고 재벌이 제3자명의로 갖고 있는 부동산을 법인명의로 이전할 경우 재벌의 신규진출이 금지된 업종으로의 명의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은도 제3자담보와 비업무용 부동산담보취득이 제한됨에 따라 이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이미 대출된 자금에 대해서도 일정한 경과규정을 두어 단계적으로 회수키로 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자금용도나 신용도 등을 감안해 제3자담보대출등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은행ㆍ증권ㆍ보험사도 이날 각각 사장단회의등을 열어 보유부동산을 3개월내에 매각키로 결의하는등 정부의 대책에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 증권거래 준비금 1년새 37% 줄어

    증권사들이 증권매매손실 및 사고손실의 보전을 위해 적립하고 있는 증권거래준비금이 89사업연도(1989년 4월∼1990년 3월)중 장기간의 증시침체로 인한 순이익 보전을 위해 대량으로 환입됨에 따라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1개 상장증권사의 증권거래준비금 적립액은 지난 3월말 현재 모두 2천3백58억8천1백만원으로 작년 3월말의 3천7백90억9천4백만원에 비해 1년 사이에 무려 1천4백32억1천3백만원(37.8%)이 줄었다. 증권거래준비금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89사업연도중 증시가 계속 침체에 빠짐에 따라 증권매매 손실액이 급증하는 등 증권사 수지가 악화돼 증권사들이 이를 보전하기 위해 이미 적립해 놓은 준비금을 대량으로 환입,순이익을 실제보다 부풀렸기 때문이다. 증권사별로는 이 기간중 대신증권이 3백53억원에서 1백7억원으로 무려 69.3% 감소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현대가 2백30억원에서 77억원으로 66.7%,서울이 82억원에서 33억원으로 59.8%,동양이 1백22억원에서 51억원으로 57.9%,한신이 1백80억원에서 76억원으로57.6%,한국투자가 79억원에서 41억원으로 48.2%가 각각 줄었다. 이밖에 신한이 31억원에서 18억원으로 43.1% 줄어든 것을 비롯,고려가 2백19억원에서 1백25억원으로 42.8%,럭키가 4백18억원에서 2백47억원으로 40.9%,대우가 4백70억원에서 2백87억원으로 38.8%,동서가 3백81억원에서 2백35억원으로 38.5%,쌍용이 1백25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감소했다.
  • 현대,소 유화단지 건설 참여/정주영 회장 회견

    ◎20억불 규모 1차공사 하반기 착공/내년엔 시베리아 석유ㆍ가스개발도 참여 현대그룹은 소련과 미국이 공동으로 소련 시베리아 토볼스크지역에 추진중인 20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1차 건설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2일 하오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방문기간중 소련 석유화학장관으로부터 소련정부와 미국의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토볼스크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에 현대가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이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정회장은 『다음달 2일 이명박현대건설회장등 실무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사와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측은 설계가 끝나는 올해 하반기쯤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대측은 토볼스크지역외 1차 건설사업에 이어 20억∼30억달러에 해당하는 2차 건설사업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및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소련 쿠세치아공화국 야쿠츠크지역의 개발에도 내년부터 미국ㆍ소련과 함께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 “LNG 운반선을 잡아라” 해운업계 각축(생활경제)

    ◎내국선 수송계획 따라 9개사 “군침”/한척 건조비 3억불… “4년이면 원가 건져”/운항권 얻으면 연 7천만불 수익은 거뜬 액화천연가스 운반의 국산화 시대가 열린다. 정부는 최근들어 LNG(액화천연가스)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LNG운송을 위한 선박을 국내 조선소가 건조하고 운항도 국내회사가 전담케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어찌보면 이는 국민소득수준의 향상에 힘입은 에너지고급화추세를 감안해 볼때 「이제야」하는 만시지탄의 감도 없지 않다. 그동안 LNG도입은 전량을 외국해운회사가 독점 수송해왔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산화계획을 세우자 운반선의 건조와 운항권을 둘러싸고 조선소는 조선소대로,해운회사는 해운회사대로 서로 운항권이나 건조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관련업체의 치열한 경쟁은 건조,운항권을 따내기만 하면 이것이 앞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둔갑할게 틀림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배인 이 LNG운반선(12만t기준)의 건조자금은 3억달러(한화 2천억원상당)나된다. 섭씨 영하 1백62도로 낮출수 있는 초저온 특수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준높은 건조기술이 아니고는 만들수 없어 현재 미국ㆍ일본등 선진해운국들만이 6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2천억원이라는 건조비용은 일반 선박수요량 30척을 지을수 있는 비용에 해당된다. 더구나 운항권을 따낸 해운회사는 정부의 장기수급계획에 따라 20년동안 독점계약을 맺게돼 화물을 모으느라 이리저리 쫓아 다닐 필요가 전혀 없다. 가만히 앉아서도 1년이면 7천만달러는 벌수 있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연간 2백만t을 도입할때 드는 비용은 LNG값이 2억8천만달러,수송비 7천만달러등 모두 3억5천만달러에 이른다. 운송비 7천만달러로 4년 남짓이면 건조비용을 뺄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계약 기간중 나머지 16년 동안은 더 큰돈을 벌게되어 있다. 게다가 정부는 오는 95년까지 2척,99년에는 4척,2006년에가서는 7척등 모두 13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계획으로 있어 LNG도입과 관련한 사업을 벌인다는 것은 돈방석에 앉는 효과와 다름없다. ○…이에 따라 국내 선박회사와 해운회사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선박의 건조권과 운항권을 따내기 위해 혈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해운회사들의 경쟁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혼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로비도 로비거니와 각종 정보수집에서 부터 상대 해운회사의 움직임을 매일 체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이들 해운회사들의 주수입원인 원유도입에 따른 운송비보다 LNG운반이 훨씬 「대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원유도입액은 49억3천5백만달러(2억6천6백41만배럴)로 이 가운데 운임이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4∼5% 이다. 어찌보면 현대ㆍ한진ㆍ범양ㆍ조선공사등 국내 9개 해운회사가 군침을 흘리며 덤벼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도 하다. ○…현대ㆍ대우등 조선소들의 사전 준비작업도 만만치 않다. 현대의 경우 이미 지난 82년 노르웨이와 LNG운반선의 일종인 MRV형(돔형) 도입계약을 맺어 미리부터 LNG운반선 건조에 대비해 왔다. 현대측은 『MRV형이 최신형일 뿐더러 이를 관리할 해운회사도 있으니 현대가 맡는 것이 앞으로 관리나 유지하는데 유리하다』는 논리로정부측을 끈질기게 설득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인수한 조선공사가 일본으로부터 LNG건조기술을 도입토록 긴급 지시를 해놓은 상태이며 대우 또한 프랑스로 부터 기술이전에 따른 협의를 하고 있다. ○…동자부ㆍ상공부ㆍ해운항만청ㆍ한국가스공사등 관계기관들은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최근 첫회의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 21일 두번째 회의를 가졌다. 이때의 합의 사항은 ▲계약조건은 FOB(선적 가격기준)로 하며 ▲선박형태는 상공부가 정한다는 2개항만 합의를 보았을뿐 나머지는 거론조차 안된 상태라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관계기관들은 상공부가 선박형태를 결정한뒤 3차회의를 갖기로 했으나 현재 한 해운회사와 조선소에 맡기자는 의견과 「공동관리단」을 두어 국내 모든 해운회사와 조선소가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ㆍ현대서 건설한 유화공장 제품/일정기간 50% 수출해야

    ◎상공부,각서받아 삼성과 현대가 건설중인 석유화학공장은 앞으로 완공뒤 일정기간 동안 특정품목의 50%이상을 반드시 수출해야 한다. 상공부는 8일 양사가 오는 93년말 이전에 생산하는 제품가운데 국내공급이 넘치고 나프타분해공장의 가동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등 3개 품목은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나머지만 국내시장에 팔도록 했다. 상공부는 이날 삼성 현대 양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지키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상공부는 앞으로 양사가 준공되기 전에 수출입기별공고를 개정,석유화학공업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 NGL(액상천연가스) 가스오일 LPG(액화석유가스)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현 수입자유화 품목에서 수입제한품목으로 바꿔 국내수급사정을 봐가며 수입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지난 88년11월,그때까지 신규참입이 금지됐던 석유화학업종의 투자를 자유화했는데 그 이후 삼성 현대는 물론 럭키 대한유화 호남석유 한양화학등 모두 6개사가 나프타분해공장의 건설을 추진 중이거나 또는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은 실정이다. 그러나 유공 대림산업등 기존 5개사는 현재 건설중인 삼성과 현대의 공장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92년이후 심각한 시설과잉이 우려된다며 정부에 진정서를 제출했었다. 상공부는 기존업계가 올해 계획대로 PEㆍPP등 합성수지 생산량의 20%를 앞으로도 계속 수출하고 삼성 현대가 이번 정부 조치대로 생산량의 50%를 수출하는 경우 에틸렌을 기준으로 한 석유화학업계의 가동률은 92년 91%,93년 82.3%,94년 76.8%,95년 82.7%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시베리아개발에 재중교포 고용/길림ㆍ흑룡강성 거주자

    ◎각종 해외공사때도 활용/한중경협공사,중국측과 계약 체결 시베리아를 비롯한 동남아ㆍ중동등지에 진출하는 국내업체의 해외투자사업에 중국의 길림성 및 흑룡강성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교포와 중국인을 고용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가 벌일 예정인 소련내 시베리아 삼림개발사업은 물론 그밖의 국내업체의 소련ㆍ동남아ㆍ중동 등 각종 해외 대규모공사에 중국거주 한인 또는 중국인의 저렴한 노동력을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중국교역업체이자 투자자문회사인 한중경제협력공사(SKCCㆍ대표 박상진)는 지난연말 길림성 및 하얼빈 국제경제기술합작공사측과 중국의 해외공사 및 시베리아개발에 투입되는 한인교포와 중국인의 인력공급에 관한 독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계약은 한중경제협력공사가 중국내 8개 국영공사의 국제계약업무를 총괄하는 대표기구인 CHINCA(중국대외승포공정상회ㆍ일명 중국국제경제기술협력협회)로부터 의정서를 받은뒤 길림국제경제기술합작공사 및 국제경제기술합작공사측과 인력공급에 관한 독점계약을 지난 10월14일과 12월18일 두차례에 걸쳐 체결,이루어졌다. 한중경제협력공사측은 중국측과 한인 및 중국인 인력의 해외송출시 비율을 6대4로 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구체적인 임금수준 및 공급가능규모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흑룡강성과 길림성 등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교포는 약2백만명에 이르고 있는데 중국이 정부차원에서 외화가득을 높이기 위해 자국근로자의 해외송출을 적극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업체의 시베리아 등 해외진출시 중국거주 한인 또는 중국인등 중국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 “공중에 뜬 한중” 갈곳이 없다/또 유찰… 끝내 민영화 무산

    ◎예상깨고 기아만 단독 응찰로 “표류”/“과당출혈 의식” 삼성ㆍ현대 신청 포기/“까다로운 조건 완화 속셈… 두 재벌 짰다” 일부선 풀이/포철ㆍ한전에 위탁등 경영정상화 다각검토 2년이상 끌어온 한중의 민영화 계획이 완전 수포로 돌아갔다. 부실 공기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한국중공업의 민영화를 위한 재입찰문제는 20일 산업은행이 주관한 등록마감결과 기아산업만이 단독응찰,자동유찰되고 말았다. 당초 이번 재입찰은 재계의 쌍벽인 삼성과 현대그룹의 재격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으나 양그룹이 까다로운 입찰조건과 서로간의 과당출혈경쟁을 의식해 모두 응찰을 포기,한중은 현재와 같은 공기업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조만간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공기업 형태를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한중의 다각적인 경영개선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마감시간 30분간 늦춰 ○…지난해 1월17일 한중입찰이 삼성측의 불참으로 유찰된데 이어 20일의 재입찰을 위한 등록마감결과 아예 입찰요건인 「2인이상 응찰」을 충족시키지 못해 입찰자체가 성립되지 않자 주관부서인 상공부와 산은은 매우 허탈한 표정. 산은측은 이날 하오1시쯤 기아산업 이강전 자금담당이사만이 산은빌딩 6층 출자관리부에 찾아와 입찰등록서류를 제출했을 뿐 마감시각인 하오 1시30분까지 입찰등록 서류를 받아간 현대와 삼성및 동양시멘트측이 모습을 보이지 않자 삼성ㆍ현대측의 동향을 탐지해보며 마감을 하오 2시까지로 잠정연장. 그러나 하오2시까지도 끝내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응찰의사를 확인할 수 없게되자 산은의 이정권 출자관리부장은 지난 11일 고시된 한중입찰을 위한 재입찰방안에서 응찰자가 2인이상인 경우에 한해 입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이번 재입찰 실시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발표. 한편 상공부는 자동유찰소식이 전해지자 임인택 차관주재로 이동훈 제1차관보ㆍ김유채 기계공업국장ㆍ정태승 산업기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사후처리방안 마련에 골몰. 상공부관계자들은 현대ㆍ삼성 두재벌의 불참에 대해 『이번 재입찰에서도 매각조건의 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데 크게 실망,입찰등록을 포기한 것같다』고 나름대로 풀이. ○삼성,여론향배에 주목 ○…현대ㆍ삼성 두재벌은 지난해 11월의 1차입찰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공식논평을 자제하며 업계의 반응과 여론의 향배에 주목하는 분위기. 삼성측은 『까다로운 인수조건에 맞추려면 계열사 4∼5개를 처분해야하며 이경우 종업원 2만여명의 처리문제 등 노사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또한 현대그룹의 한중에 대한 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아 한중인수시에 두 재벌간의 싸움으로 비화돼 국민에게 추태를 보일 우려가 있다』고 설명. ○현대,「선정산…」 계속 주장 이와는 달리 현대측은 응찰불참에 대해 지난 79년과 80년 현대양행의 경영을 맡았던 현대중공업이 정부의 강제조치에 의해 한중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1천38억원의 정산문제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정산문제가 해결된다음 한중민영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측은 한중문제에 대해 「선정산 후민영화」의 논리를 다시금 들고 나온 것이나 재계에서는 이를 공매시기를 1∼2년 늦추면서 까다로운 입찰조건을 완화해 보려는 속셈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두재벌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 재입찰등록을 포기한데 대해 『서로가 손해보는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은밀한 연계작전을 짠것이 아니냐』는게 지배적인 반응. ○더이상의 경매는 곤란 ○…6공들어 최대의 부실기업 정리인 한중민영화문제로 제일 골머리를 썩여온 상공부는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한중의 경영다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공부가 제시할 방안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한중의 포철 또는 한전에의 위탁경영방안이다. 한중의 재입찰이 무산된 마당에서는 더이상 공매절차를 밟을 수 없기 때문에 ▲경영을 포철에 위탁하는 한편 ▲산은ㆍ한전등 기존주주와 포철이 우선 1천억원을 출자토록 해 공기업형태로 정상화,95년이후에나 국민주 공모형식으로 구체화 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엄청난 인수자금에 따르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여러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참여해서 한중의 주식을 공동으로 인수하되 소유와 경영을 분리,공동인수회사들이 선발하는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전담토록 하는 방안이다. 또 정부내에 한중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의 구성(조순부총리)도 검토되고 있다. ○부채만 무려 7천억원 ○…국내 최대의 중공업체인 한중은 그동안 부채가 무려 7천7백18억원(89년말현재)으로 불어나는등 부진한 경영으로 그동안 부실공기업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그런데도 재벌기업들이 한중인수에 군침을 삼켜온 것은 한중을 인수하는 재벌은 재계정상의 자리를 굳게 다질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삼성과 현대가 한중을 놓고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인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현대는 중공업부문을 확장,재계의 수위에 올라서겠다는 구상인 반면 중공업부문의 비중이 취약한 삼성은 어떻게 해서라도 한중이 현대로 넘어가는 것만은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한중재입찰이 자동유찰됨으로써 삼성ㆍ현대 두재벌은 미묘하게 현상태의 세력균형을 당분간 유지하게 됐고 「공」은 다시금 정부쪽으로 넘어갔다.
  • 시베리아 산림개발 현대측에 허가방침/노 산림청장

    정부는 시베리아 산림개발을 추진중인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현대측이 사업계획 등을 확정짓는대로 이를 허가해 주기로 했다. 노건일 산림청장은 19일 김식 농림수산부장관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늦어도 6월까지 북방경제실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하반기부터 산림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노청장은 현대가 진출을 추진중인 지역은 소련 연해주 스베트라야산림 1백만㏊로 30년간 연간 낙엽송ㆍ잣나무등 원목 1백만㎥를 생산,국내에 공급 또는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가 소련측과 현지에서 합작회사를 설립,스베트라야에서 생산되는 원목일부를 제림목ㆍ칩ㆍ단판 등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등 개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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