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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풍없이 객관적 자료로 공정심사”/박성득 이동통신심사평가단장

    ◎정부 인허업무에 하나의 분수령될것 『정부가 민간기업에 사업허가권을 내주면서 이처럼 공개적이고 공정하게 선정한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정부의 인·허가 업무에 있어서 하나의 분수령과 같은 일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제2이동통신 심사평가업무를 총괄해온 박성득심사평가단장(체신부정책실장·1급)은 심사착수 초기부터 끊이지 않은 잡음과 루머에 시달려 왔지만 평가단장을 포함한 1백60명의 내외부 전문가들은 심사평가업무에 조금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이 사업이 어느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기위해 급조된 것이라는 의견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그러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작업은 94년 국내통신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국내통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이동통신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도입하지 않으면 안됐던 사업입니다』또한 사업의 준비도 지난89년 정보통신발전협의회(위원장신태환)의 연구보고를 토대로 「경쟁도입을 위한 통신사업 구조조정방침확정」(90년7월),전기통신기본법 및 사업법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준비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이동전화가입자는 23만명에 이르는등 제1사업자에게 배정된 주파수대역이 거의 고갈상태입니다.만약 제2사업자의 선정을 연기한다면 디지털방식 이동전화가 실용화되는 96년까지 제2사업자의 선정을 늦춰야 하는 결과가 올 수도 있습니다』 박실장은 이동통신관련 단말기 및 중계장비들의 수입유발등 무역수지 역조효과에 대해선 『체신부는 사용을 통한 수요확대만이 국내기술개발을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안다』며 『국내업체들이 시장수요를 보고 개발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선진의 벽을 넘을 기술개발입니다』현재 이동전화의 단말기의 경우 삼성,금성,현대가 17∼40%의 국산화율을 보이고 있고(부품기준),국내시장점유율은 미국회사인 모터롤라가 45%이상을 잡고 있다. 그는 또 『이동통신의 국내기술개발을 위해 정부는 지난해말 모두7백22억원의 연구기금을 확보,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선경이 일시불로 납입하는 4백억원의 연구출연금과 해마다 매출액의 10%를 정부에 연구기금으로 기탁토록 돼 있는것도 모두 다 디지털이동통신 기술개발등 관련 선진기술의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 결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기술고등고시를 거쳐 지난70년부터 체신부에 몸담아온 박실장은 사업자 심사준비가 본격화된 올초부터 휴가와 휴일을 반납하고 이 일에 매달려 왔다.
  • 말연 가스정제시설 현대 4차 공사 수주

    현대건설은 29일 말레이시아에서 2억6천만달러 규모의 가스정제시설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이 이날 말레이시아 국영가스회사와 계약한 「말레이시아 4차 가스정제시설 공사」는 현대가 지난 90년 수주해 말레이시아 동북부 해안지역에서 시공중인 2·3차 공사에 이은 확장공사로 해상유정 및 육상 원유저장시설에서 발생되는 천연가스를 가공해 일산 2천t의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공사이다.
  • “현대등 가지급금 2,221억 조기회수”

    ◎은감원,“어길땐 신규투자 불허” 현대그룹을 비롯한 10대재벌그룹이 은행에서 받은 대출금을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고 계열주나 친인척등 특수관계인에게 제공한 대여금및 가지급금은 지난 3월말 현재 4개그룹에 총 2천2백2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 가지급금및 대여금 내역은 현대 2천27억원,한진 1백억원,금호 90억원,쌍용 4억원 등으로 현대가 전체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14일 10대재벌의 대여금및 가지급금 현황을 이같이 발표하고 주거래은행에 대해 대여금및 가지급금을 이달말까지 상환토록 지시했다. 은행감독원은 이달말까지 상환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신규 기업투자및 부동산취득승인을 보류하는 등의 불이익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0대재벌그룹에는 속하지 않지만 은행의 여신규제 대상인 한국화약그룹도 1백20억원의 가지급금을 지난 3월말까지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주영 국민당대표 일문일답

    ◎기업전문화 위해 재벌의 해체 불가피/재벌의 공과는 반반… 기업엔 큰 타격 줘 정주영국민당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벌해체」를 주장하고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서도 「정의감의 표현」이라고 옹호론을 펴는등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제를 민간에 맡겨야 한다는데 그럴 경우 경제력집중같은 폐해가 우려되지 않겠는가. ▲집중을 막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재벌을 해체해서 전문화해야 한다.그러나 급진적으로 하면 부작용이 생기니 1년정도의 유예기간을 두어야 한다.국민당이 집권하면 재벌해체를 즉각 실시할 것이다. ­경제계에서 반대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두 기업은 반대할지 모르나 전체적으로 환영할 것이다. ­정대표 본인이 재벌출신인데…. ▲2년전부터 재벌해체를 생각했다.재벌은 사실 정부가 만든 것이다.상법에도 없는 재벌중심 여신관리제도가 그것이다.그것이 오히려 재벌을 공고화시켰다.우리나라 재벌이 경제발전에 공헌한 점도 있으나 그 독점적 지위때문에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들도 많을 것이다.재벌의 공과는 반반이라고 본다. ­여신관리제도로 인해 현대도 특혜를 본 것은 사실 아닌가. ▲재무구조가 취약할수록 여신혜택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그러나 현대는 재무구조가 가장 좋다.또 정부가 그동안 현대에 대한 여신을 못하게 하지 않았는가. ­현대가 재벌해체에 솔선할 생각은. ▲국민당이 집권하면 자연 그렇게 될 것이므로 지금 시범을 보일 필요는 없다. ­재벌해체의 구체방안은. ▲주식소유를 바꾸고 할 필요가 없다.그런 것은 현행대로 두고 재벌기업 상호간 지급보증 신용보증만 없애면 된다. ­최근의 중소기업부도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불경기라 물건이 안팔리니 부도가 난다.정부가 돈을 풀어 고비를 넘겨주어야 한다.통화량을 늘리면 물가가 오른다는 교과서적 경제시책 때문에 부도가 더 난다.통화량 억제목표가 18%라는데 2%정도 더 풀어도 물가엔 영향이 없다. ­사학지원을 위해 정부공사의 수의계약을 없애야 한다고 했는데…. ▲정부공사는 모두 공개입찰해야 한다.그러면 25%의 예산을 절감할수 있다.그 돈으로 사학을 지원해야 한다. ­노태우대통령과 만날 계획은. ▲안만나야할 이유가 없다.그만두려고 하는 분에게 싫은 소리할 필요가 없다.그분도 나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리라 본다.노대통령은 누가 후보가 되든지 또,대통령이 되든지 영향력을 미칠 생각을 않고 있으리라고 본다.
  • 「정후보 확정」으로 기선잡기/국민당 전당대회 왜 서두르나

    ◎외풍차단·당내결속 2중포석/첫 당대회로 관심끌기 계산도 국민당이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5월15일 열기로 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민당이 당초 5월말 계획을 앞당겨 전당대회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민자·민주당에 대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당은 후보선출과 동시에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미 내부조직구성과 인선까지 완료해 놓은 상태다. 이와함께 호남과 여성대표를 새로 영입,현재 3명인 최고위원을 5명으로 보강키로 하는등 세확대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당은 일사불란한 만큼 대선문제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느긋한 태도를 보이던 정주영대표가 이처럼 대권후보 조기확정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두번째 배경은 「외압」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정대표는 지난주 당직자회의에서 『국민당 와해공작이 진행되는 느낌이 있으니 전당대회를 서둘러 열라』고 지시했다는 전문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결국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이 끈질기게 제기되는등 상황이 어려운만큼 우선 대통령후보부터 확정지어 놓자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 수뇌부는 현대그룹 7개 비상장사 주식거래에 대한 당국의 증권거래법위반여부 조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조사결과가 정대표의 대통령출마자격에 관한 시비로 전환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민자당 민주계출신인 국민당의 모당선자가 최근 김영삼대표측 핵심참모와 접촉을 갖는등 국민당 당선자에 대한 「이탈공작」이 가해지는 조짐도 없지 않다는게 국민당관계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국민당은 민자당경선이 끝나기 전에 「정주영대통령후보」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외압의 개입여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신생정당으로서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남보다 빨리 대선준비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실제적인 이유도 조기전당대회를 추진하게 된 배경의 하나라는 설명이다.정대표 단독출마­만장일치 추대형식의 「재미없는 당대회」를 뒤늦게 열어 무관심속에 지나치게 하느니 3당중 최초 전당대회라는 기록을 쌓는게 홍보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계산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정대표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원로들의 말을 빌려 『정부와 현대가 정상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를테면 정부에 타격을 주는 발언을 자제하는등 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한 대목이 주목된다. 결국 정대표는 외압과 관련한 종전의 감정적 대응태도를 누그러뜨림으로써 정부측에 미소를 보냄과 동시에,조기전당대회를 통해 자신의 정치의지가 불변임을 분명히 밝혀 대외적인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현대·금성·삼성 3사 D램/미업체,덤핑 제소

    미반도체 업체가 현대·김성·삼성 등 한국의 3개 전자업체를 덤핑혐의로 상무부에 제소했다. 23일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는 23일 현대·김성·삼성전자 등 3개 가전업체가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1메가 D램과 4메가 D램이 덤핑판매되고 있다고 주장,상무부에 제소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는 현대가 1메가 D램을 94.27%∼1백70.89%,4메가 D램은 2백78.63%∼2백82.51% 덤핑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금성은 1메가 D램을 1백32·11%∼1백65.29%,4메가 D램은 2백73.25%의 덤핑판매를 하고 있으며 삼성은 1메가 D램을 13.20%,4메가 D램은 1백29.34% 덤핑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주영 국민당대표 편협문답

    ◎정경유착으로 돈벌이 안해/대선전 어차피 현대 망할것/보통인으로서 도덕성에 자신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17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초청 금요조찬대화에서 회원들과 나눈 일문일답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경유착의 한 당사자로서 경제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경유착은 없었다.돈은 신용으로 벌었다.신용이 늘어 재산가가 됐는데 무엇을 사과하고 반성한다는 말인가. ­현대그룹과의 단절문제는. ▲총선때 정부가 현대를 탄압하니 사원들이 똘똘 뭉쳐 구국의 정신으로 대응했다.기존 여야가 올바로 할때까지는 현대사람들 전원이 단합할 것이다. ­정경유착에 일단의 책임이 있지 않은가. ▲역사상 우리와 같이 여야가 모두 부패한 경우도 없다.정경유착은 정치인의 요망에 대해 경제인이 동조한 것이므로 경제인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경제는 종일뿐 주는 정치인이다. ­아파트 반값공급등 총선공약 이행방안은. ▲아파트값이 비싼 것은 채권입찰제와 토지개발공사때문이다.이를 모두 없애고 개개의 경쟁에 맡기면 새로운 가격체계가 형성될 것이다. ­도덕성에 자신이 있는가. ▲신부나 교육자같이 완전무결한 사람이라는 생각도,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보통사람으로서 법률을 엄격히 지켰다고 자신한다. ­현대가 망해도 상관없다는 말의 진의는. ▲국민당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음해가 심해질 것이므로 내추측으로는 어차피 대선전까지는 현대는 망한다. ­건강은 어떠한가. ▲3개월에 한번씩 피검사등 건강진단을 받는것을 두고 온몸의 피를 전부 갈아 넣었다는 등의 루머가 퍼지는 모양이나 나는 65년동안 결근 한번 하지 않은 체질이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국민당과 현대가 정경일체의 관계라고 비판했는데. ▲김대중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한 말이니 치지도외하고 있다. ­5공청문회때 시류론을 폈는데. ▲5공때 시류에 따라 전두환전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으면 지금보다 더 가혹하게 당했을 것이다.당시 시류에 맞춘건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 현대전자 제재 또 연기/외환은/실사 계속… 내주 최종결정

    현대전자에 대한 주력업체 취소여부결정이 다시 연기됐다. 외환은행은 17일 현대전자에 대한 대출금유용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이 덜 끝나 취소여부결정을 내주초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정주영씨등에게 전달된 대출금이 현대가 주장하는 주식매각대금인지를 확인하는 실사가 이천현지공장등에서 계속되고 있다』면서 『내주초에나 확인작업이 끝나 유용사실여부를 가린뒤 주력업체 취소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은행감독원은 외환은행측에 지난 10일까지 주력업체취소등의 제재여부를 보고하라고 통보했다가 은행측의 요청에 따라 17일까지 1주일 연기했으며 또다시 최종결정을 뒤로 미뤘다.
  • 부도 면한 극동정유 정상화 될까(경제초점)

    ◎현대측의 580억 납입여부 미지수/산은선 납입자본 늘려야 출자가능/유개공은 수권자본까지 걸림돌로 이달 18일로 예정된 극동정유의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5월22일로 늦추어지고 금융기관의 대출금 회수도 연장됨에 따라 극동정유가 일단 부도는 모면했다.앞으로 한달 동안 전체 증자액 1천1백60억원중 산업은행과 유개공이 약 5백억원을 증자하고 절반인 5백80억원은 현대측이 떠맡도록 한것이다.이는 현대가 5백80억원을 제대로 납입한다는 전제로 짜여진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증자가 이루어지기에 앞서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산업은행이나 증자에 참여해서 지분을 늘리는 한국석유개발공사가 모두 정부투자기관이라 해당 규정의 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에 대한 국영기업의 출자는 해당 국영기업의 납입자본금 이내로 제한돼 있다.산은의경우 이미 출자 한도가 납입자본금 1조3천4백20억원에 꽉 차 있어 극동에 출자하려면 납입자본을 더 늘려야 한다.산은의 수권자본금은 1조5천억원이므로 자금만 마련해서 납입자본금을 늘려주면 비교적 문제가 쉽게 풀린다. 수권자본금 5백억원에 납입자본금 4백21억원인 석유개발공사의 경우 역시 출자한도가 차 있어 납입자본금은 물론 수권자본금까지 늘려야 한다.그러나 수권자본금을 늘리려면 정관을 바꿔야 하고 정관을 바꾸려면 유개공 설립법까지 고쳐야 하는 문제가 있어 산은과는 달리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해결하기가 어렵다.자금마련에도 두 기관에 정책적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 정부는 유개공의 증자참여가 어렵게 될 경우 석유사업기금에서 직접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극동사태는 대기업의 대주주 사이에 불화가 빚어질 경우 경영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장사장측과 현대그룹이 50%의 지분을 사이좋게 나눠가지고 있던 극동은 국내 최초로 윤활기유를 생산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렸었다.그러나 86년초 장사장측이 일방적으로 영국의 국제석유자본(메이저)인 BP사와 합작계약을 하면서부터 갈등이 빚어졌다.자신의 지분이 30%로 낮아지는 합작계약을 현대가 거부함으로써 BP는 철수했고 종전까지 극동의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않던 현대가 극동에 임원을 파견하면서부터 사사건건 반목하기 시작했다. 6만배럴의 증설공사와 3만4천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 공사때에도 기자재 발주와 시공에 이르기까지 불화가 끊이지 않다가 중질유 분해시설에 불이 나는 바람에 빚더미에 올라 앉은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증자가 이루어진 뒤 원활한 경영을 위해 1천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계획이다.
  • 정 대표의 밀어붙이기 발언/윤승모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주영국민당대표는 요즘 당당하다. 총선후 다시 터져나온 현대그룹관련 각종 「비리사건」에 대해 정대표는 『할테면 해보라』면서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정대표를 두고 한편에선 『구차스럽지 않고 시원시원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다른 쪽에선 『그토록 뻔뻔할 수가 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정대표 본인은 최근 공·사석에서 『현대가 망하든 말든 안중에도 없다.고생하며 국민당을 창당했을 때 이미 그런 탄압쯤은 각오했다』면서 『정공법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그렇다면 정대표가 말하는 정공법,혹은 정면돌파란 어떤 것일까. 그의 언행을 종합하면 첫째 무조건 부인,둘째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라는 식의 배짱,셋째 「과거와는 달라졌고 또 달라질 것」이라는 시류론 등이 특징을 이루고 있다. 지난 9일 관훈토론회에서 정대표는 현대상선 탈세문제에 대해 『전부허위이며 근거가 있다해도 10%이내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면 부정했다. 물론 이 사건에 대해 법적용의 형평성을 들먹이는 사람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여러 증거로 볼때 현대상선의 탈세는 객관적 사실로 입증돼 있는 상황이다.상식적이라면 이 대목에서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한 뒤에 자기의 반박논리를 펴게 마련이다. 『현대가 흔들리면 국가경제가 파탄난다』 『국세청에서 추징한 1천3백억원 세금을 내기로 한 것은 증권폭락등 경제위기를 염려해서였다』는 등의 강변도 정대표의 단골메뉴이다. 이에 대해 특히 민자당측은 『현대를 볼모로 한 공갈·협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또 세간에서는 『공인으로서 지나치게 무책임한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많은게 사실이다. 정대표는 『정치를 하게되니 아무 이야기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한 바도 있다.그러나 공당대표가 감정에 치우쳐서 아무 말이나 마구 해댄다면 유권자나 국민에 대한 「언어의 폭행」이 될 것이다.정대표의 일언은 이제 본인이 그토록 염려하는 「국가경제」에 막바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정대표는 간혹 과거의 불찰을 시인하는 과정에서 자가당착을 범하기도 한다.『돈 주고 이권받은 것 하나도 없다』고 정경유착을 부인하는 중에도 『어째서 이권이 생기는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해 정경유착의 개연성을 풍긴다. 그러면서 결론은 항상 『과거에 경험해 봤기 때문에 우리가 집권하면 진짜 새정치 새모습을 보일 것』이란 새인물논으로 끝난다. 그러나 정대표가 「진짜 새정치」를 주창한다면 언행에 있어서 신뢰감과 이성적인 설득력을 먼저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현대­국민당 단절해야/재벌이 특정정당 지원 있을수 없는일”

    ◎이경제수석,정세영회장에 촉구 이진설 청화대경제수석비서관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의 예방을 받고 『현대는 지금 인력등 모든 측면에서 국민당과의 정·경결합 고리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수석은 1시간가량 계속된 정회장과의 요담에서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대가 특정정당을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현대가 본연의 자세를 되찾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수석은 『정부는 현대에 대해 편파적인 자세를 취하지도 않을 것이며 취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 「돈세탁」/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현대전자의 은행대출금 유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대에 대출해준 금융자금이 국민당으로 흘러들어가 정치자금으로 쓰여져서는 안된다.이와 유사한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현대와 국민당이 확연하게 분리돼 있어야 한다는 점이 선결요건일 것이다. 그러나 국민당 창당이후 현재까지 나타난 현대와 국민당의 관계를 더듬어 볼 때 앞으로 어디까지가 「현대」이고 어디까지가 「국민당」인지를 구분짓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현대전자의 은행대출금 유용문제만 해도 그렇다.현대전자가 기업활동을 위해 개설한 당좌계좌에는 문제의 은행대출금 48억원과 정주영씨가 현대종업원들로부터 받은 주식매각 대금이 함께 들어 있었다.현대의 은행계좌에 현대의 기업자금과 정씨의 개인자금이 뒤섞여 어디까지가 현대자금이고 어디까지가 정씨의 정치자금인지 가늠하기 어렵게 돼있는 것이다. 현대는 은행감독원이 은행대출금의 유용이라고 발표한 48억원의 자금이 은행대출금이 아니라 정씨의 주식매각대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를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현대가 국민당 대표자의 주식청약업무를 대행하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다.자금의 조성원에 초점을 맞출 때는 주식청약업무를 대행하는 것이지만 이 자금의 용처에 초점을 맞추면 현대가 정씨와 국민당의 정치자금관리를 대행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이 경우 돈에 꼬리표를 붙여두지 않는한 어느 돈이 어느 돈인지 구분이 어려워지며 소위 말하는 「돈세탁」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와 국민당의 관계에 대한 시각을 좀더 넓혀 보자. 이번 총선과정에서 보듯이 대다수 국민들은 국민당지지자이든 반대자이든 국민당이란 생소한 이름보다는 「현대당」이란 이름에 더 익숙했다.현대가 국민당의 조직·자금의 토대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국민당 스스로도 현대의 정치적 보호자를 자임하는듯 했다.또 현대임직원들은 공공연히 『국민당이 망하면 현대도 망한다』며 국민당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정주영씨는 국민당창당을 선언하면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정·경분리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갈수록 현대와 국민당의 정·경복합체 관계는 강화되고 있다.「현대=정주영=국민당」의 등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현대는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상품뿐만 아니라 정치권력도 생산해내려 하고 있다.국민당을 보면 우리나라 경제를 제패한데 이어 정치무대에서도 지배력을 급속히 확대시키고 있는 재벌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해악이 될 수 밖에 없는 현대와 국민당의 정·경복합체 관계가 어디까지 지속될 것인가.
  • 황창기 은감원장 현대대출금 유용 일문일답

    ◎“현대­정씨 계좌혼용 상식밖의 일”/주식판 돈이라면 정씨 계좌에 입금했어야/높은 세금 물며 가명 쓴건 명백한 「자금세탁」 황창기 은행감독원장은 6일 『현대전자의 대출금이 정주영대표가 보유중인 주식매각대금이라 하더라도 이 돈을 정대표가 현대계열사로부터 빌려간 6백47억원의 가지급금 상환에 우선 상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사실이 명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3일 은행감독원의 현대전자 대출금 유용사실 발표에 대해 현대전자측이 신문광고를 통해 대출금의 유용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이날 황원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밝힌 대출금 유용사실및 앞으로의 조치 등을 밝혔다. ­현대전자의 대출금유용 적발경위는. ▲총선전에 실시한 특별검사에서 현대전자가 당좌대출해간 수표를 한달여에 걸쳐 추적한 끝에 확인해 냈다. 국민당의 주거래은행에서 발견한 수표를 역추적한게 아니며 발표시점을 총선후로 늦춘것은 그만큼 사실확인에 신중을 기한 때문이다. 대출금유용이라고 보는 것은 지난 1월10일 발생한 90억원에달하는 당좌대출금중 48억3천만원이 본래의 사용목적인 기업운영자금으로 쓰이지 않고 정대표등 사외로 지급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특정기업이 은행대출금으로 본래목적과 달리 부동산 구입자금으로 사용한 경우 그에 상당하는 여유자금이 사내에 있었더라도 대출금의 용도외 유용으로 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용도외 유용으로 보는 또다른 이유는. ▲현대전자의 주장대로 정대표등이 현대전자 종업원에게 매각한 주식대금을 현대전자가 받아 이를 정대표등에게 돌려주었다면 처음부터 현대전자 계좌로 받아서는 안되며 정대표 개인구좌로 넣었어야 한다. 매각주식의 소유주가 현대전자가 아닌 이상 소유주의 별도계좌에 입금하는 것이 회계처리의 원칙이다. 주식매각대금을 현대전자 계좌에 넣었다가 정대표에게 지급했다는 자체가 현대계열이 기업자금과 계열주 개인자금을 혼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매출액 5천9백억원,은행빚 4천5백억원인 현대전자가 배추장사나 구멍가게 주인처럼 혼합계리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른바 「자금세탁」이 이루어졌다는 얘기인가. ▲당좌대출금중 30억원을 실명이자소득세 21·5%보다 높은 64·5%의 비실명 이자소득세를 물며 중앙투금의 가명 CMA계좌에 32일동안 예치했다가 통일국민당에 보낸 것은 자금출처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주식매각대금과 같은 정당한 자금이라면 구태여 그런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예컨대 현대가 4천4백83만원의 CMA이자 가운데 2천8백95만원의 세금을 물면서까지 자금세탁을 한 것은 금융실명제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국민당의 정강정책에도 어긋나는게 아닌가. ­주식판매대금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한 정상참작의 여지는. ▲현대전자가 당좌대출을 받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릇된 개인 및 기업자금의 혼합회계처리 관행으로 빚어진 명백한 대출금의 용도외 유용을 회사측의 실수로 보아 관대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 ­현대전자가 소명자료를 내기도 전에 감독원이 대출금 유용사실을 성급하게 왜곡 발표했다는 현대측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감독원이 지난 3일 하오 발표하게 된 것은 당초일정과 달리 이같은 사실이 사전에 새나갔기 때문에 앞당긴 것이다.은행대출금의 용도를 추적·검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금의 유출사실을 그대로 밝혔을 뿐이다. 이는 감독원의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지 현대그룹 또는 국민당을 매도하거나 불이익을 주기 위한 것은 결코 아니다. 외환은행이 감독원으로부터 대출금 유용사실을 지난 1일 통보받고 현대전자에게 4일까지 소명기회를 준 것은 주거래은행의 확인절차의 하나일 뿐이지 감독원으로서는 현대측의 해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 ○현대 부동산 편법 취득 내용 ◎5개사서 6만여평 매입·신축/“승인 오래걸려 할수없이 착공” 현대주장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승인없이 업무용부동산을 취득 또는 신축한 현대그룹 5개계열사에 대해 신규투자금지등의 제재조치를 내린 것은 재벌의 무분별한 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 시행되고있는 여신관리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90년 5·8조치이후 금융당국은 비업무용 부동산은 물론업무용의 신규취득에 대해서도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절차를 받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주거래은행에 부동산취득승인신청을 해놓은 상태에서 승인이 나기도전에 땅을 매입하거나 공장건물을 신증축,여신관리시행세칙에 의해 제재조치를 받게 된것이다. 외환은행측은 현대의 승인신청에 따른 현지조사결과 현대가 이미 땅을 사들인 토지거래계약서와 행정기관의 착공계등을 통해 여신관리규정 위반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토지의 경우 현대종합목재가 울산시 염포동 1만2천여평,현대중공업이 울산시 일산동 1천8백평을 59억원에 사들인 것이 드러났다. 공장및 근로자주택 신증축은 ▲현대중장비가 9천평 ▲현대자동차 1만1천평 ▲현대알루미늄 1천2백평등이며 이밖에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중장비에 토지 2만2천평을 임대해 주었다. 현대측은 이에대해 『현대목재의 경우 지난해 10월말 공장용지및 건물신축에 따른 취득승인을 외환은행에 요청했으나 승인이 나지않아 영업활동에 필요한 공장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미리 착공에 들어간것』이라고 해명했다.따라서 귀책사유가 승인을 보류한 주거래은행에 있기 때문에 제재조치가 지나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극동정유 1,160억 증자 무산

    ◎당국,현대등 5개사 주식매각 요청등 불허/18일까지 2천억 상환 못하면 부도 불가피 극동정유의 증자가 이루어지기 어렵게 됐다.따라서 최악의 경우 부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극동정유의 2차 증자에 참여키로 한 현대그룹과 대한항공,유공,호남정유,경인에너지등 5사가 증자자금 마련을 위해 요청한 ▲주식매각 허용 및 ▲자구노력 면제등 일체의 예외조치를 해 주지 않기로 확정했다.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과 이용만재무부장관 진념동자부장관 이진설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등은 지난 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특정기업의 증자를 위해 예외를 인정해주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로 연기된 1천1백60억원의 유상증자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으며,증자가 이루어지면 갚기로 한 은행 대출금 2천억원을 상환할 수 없게 돼 별도의 조치가 없을 경우 극동의 부도는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동자부의 권유로 마지 못해 증자에 참여키로 한 대한항공과 정유3사는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나,현대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미지수이다.업계에서는 실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동자부는 증자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고 채권은행들이 극동정유의 부채를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과 외국기업의 지분참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활유 원료인 기유생산 업체로 출발한 극동은 규모는 작지만 수익이 아주 짭짤해 다른 대형 정유사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완벽한 복리후생 제도를 갖추고 있었다.그러나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누어 갖고 있던 현대그룹 및 정주영씨의 사돈격인 장홍선전사장측간의 경영권 다툼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하다 7천억원을 들여 준공한 중질유 분해공장이 화재(91년2월)로 소실되며 경영이 극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엄청난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게 되자 정부가 중재에 나서 지난 해 7월 장사장을 퇴진시켰으며 국영기업인 한국석유개발공사가 5%의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토록 하고 사장도 유개공이 선임한 최동규전동자부장관을 영입했다.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2천억원을 증자,은행 빚을 갚기로 했다.채권은행들도 이에동의했다.그러나 지금까지 납입된 증자액은 8백40억원 뿐이고 나머지 금액은 납입되지 못했다.증자금 납입일도 몇차례씩이나 연기됐었다. 극동정유가 부도가 난다면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정부가 마련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동의한 현대의 경우 정주영씨와 큰 아들인 몽구씨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름으로 극동의 모든 채무에 대한 보증을 섰기 때문에 3자의 모든 재산이 압류,처분되는 사태로 이어진다.또 극동은 현재도 군침을 흘리는 기업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제3자가 인수하게 될 것이다.이럴 경우의 충격은 경제적 측면을 훨씬 뛰어넘게 될 것이다.
  • 재벌대출금 유용여부 조사/이 재무/이달중 전금융기관 대상 특검

    이용만재무장관은 14대 총선을 전후해 재벌기업의 대출금이 정치자금등 용도외로 유용됐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달중 금융기관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번 특별검사 대상기관에는 은행·증권·보험·단자사 이외에 상호신용금고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올 1·4분기(1∼3월)중 현대등 재벌기업이 계열주 등 대주주와 친인척등 특수관계인에게 빌려준 가지급금 실태를 주거래은행과 은행감독원을 통해 조사해 이를 조속히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지난해말 현재 현대그룹이 정주영씨 등에게 빌려준 가지급금 2천4백83억원의 회수 문제와 관련,『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현대측이 입씨름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 자금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거액의 기업자금이 장기간 특정인의 개인 호주머니 안에 들어가 있다면 해당기업에 은행돈을 더이상 빌려줘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현대가 정씨 등에게 빌려준 가지급금을 일정한 시한내에 회수하지 않으면현대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당좌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안보리,「제재」 결의 배경·전망

    ◎“대리비아 무력응징” 미구카드 최대관심/아랍권 반발 거세 제재강화 미지수/대선영향 고려… 부시도 저울질 계속 미국의 팬암기 폭파범 인도요구를 거부해온 리비아에 대해 유엔안보이가 31일 제재조치를 결의함에 따라 설전차원에서 맴돌던 리비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는 가운데 향후 리비아의 대응과 미국의 무력사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보리결의는 리비아가 국제적인 수사에 협조해 정보요원인 용의자 2명을 인도하고 테러지원 포기의지를 천명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예기간으로 설정된 오는 15일까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민간항공기의 리비아운행 금지와 무기금수 리비아외교관 활동제한 등 제재조치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영국 프랑스와 함께 이번 안보리결의를 주도한 미국의 피커링유엔주재대사는 『30여개국 4백41명의 무고한 민간인승객을 살해한 2차례의 항공기폭파사건에 리비아정부가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리비아의 기나긴 테러지원역사의 한부분에 불과하다고 국제평화위협에 대한 응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 2명은 미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지난해 11월 항공기폭파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반해 용의자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리비아측은 몬트리올협정에 민간항공기범죄자의 경우 국외추방하지않고 발견된 장소에서 재판을 받도록 규정돼있고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돼있지않은 미국이나 영국의 용의자인도 요구는 주권침해이며 더군다나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사건에 대해 심리를 착수한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지도 않은 채 미국이 독단적으로 안보리제재조치를 유도한 것은 국제법과 관례상 부당하다고 반발하고있다.리비아는 카다피­부시정상회담과 중립국인사들로 구성된 유엔조사위원회 설치를 제의,범죄사실이 확인될 경우 제3국으로 추방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리비아는 지난 86년 독일의 디스코장 폭파테러로 인해 미군병사 2명이 숨진데 대한 보복으로 미군전투기의 폭격세례를 받았었다.그 공포감이 워낙 크기때문에 이번에는 결국 굴복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대두되고있다.끝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최대수입원인 원유수출금지를 거쳐 무력사용으로까지 이어질지 모를 극단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 경우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체면손상 뿐 아니라 재판결과 리비아 고위관리의 연루사실이 드러나는 식으로 비화된다면 오히려 강도높은 제재조치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셈이 되기때문에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더군다나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경우와는 달리 아랍권과 제3세계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미국이 더이상의 제재강화나 무력행동을 이끌어내기마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있다.미국의 막후설득작업에도 불구하고 표결에서 중국 등 5개국이 기권,의결정족수를 겨우 1표차로 넘었고 제재발효시한도 표결후 24시간내로 하자는 미국의 의도와 달리 2주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모로코의 필랄리외무장관은 『리비아와 미국간의 분쟁이 국제안보에 위협이 된다고는 믿지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패권주의와 횡포를 비난했다. 진퇴양난에 빠진 리비아가 만일 거부쪽을 택할경우 미국의 무력행동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그러나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변수가 없지않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리비아정부의 출국비자 발급지연설이 나도는 외국인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제2의 인간방패로 이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기업 리비아진출 현황/동아건설등 3개업체 근로자 4천86명 체류/착공못한 수주액 55억불… 사태 장기화땐 타격 현재 리비아에는 동아건설·대우·현대건설등 3개 국내 건설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이들이 시공중인 공사규모는 모두 34건 1백1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업체별로는 동아가 리비아 대수로공사등 2건 82억달러,대우가 트리폴리의 주택 5천가구건설등 30건 31억달러,현대가 라스라노프폴리에틸렌공장건설등 2건 2억달러이다.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악화될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될 부문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도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공사들이다.이들 시공잔액은 동아가 46억달러,대우 7억2천만달러,현대 2억달러등 모두 55억2천만달러이다.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는 동아 2천2백여명,대우 1천15명,현대 1백85명 기타업체 6백70여명등 모두 4천86명이며 이들 업체에 고용된 태국·필리핀·방글라데시등 제3국 근로자는 모두 9천4백87명이다. 건설부는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진출업체에 비상식량을 확보토록 지시하는 한편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리비아의 인접국인 튀니지의 제르바공항까지 전세기를 운항하고 나머지 리비아까지는 육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비방… 야유… 흑색선전… 막판 흠집내기 “눈살”/“재벌이 권력도 삼키면 큰 일” 한목소리/“싸움닭 보다 알 잘낳는 씨암탉을” 호소/“수십년간 고향등졌다가 이제와 지역일꾼 이라니…” 투표일을 사흘앞둔 21일 전국 1백84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려 후보들간에 막바지 표몰이를 위한 치열한 설전이 오가는 등 주말 대회전이 펼쳐졌다. ▷부산◁ ○…부산의 정치1번지 중구 대청동 남일국교 교정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유세에서는 전날 내린 비로 운동장이 질퍽한데도 불구,5천여명의 청중이 운동장을 꽉 메운 가운데 국민학교운동회를 방불케하는 응원전으로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첫번째로 등단한 민주당 조상태후보는 『땅장사해서 돈벌어 먹었으면 됐지 금권정치로 정치판을 혼탁시키려는 것은 정치와 장사를 혼돈하는 정치무지를 드러내 보이는 행태』라고 질타한뒤 부산지하철 옹벽붕괴사고를 예로 들며 『현대가 부실공사의 대표적인 기업』임을 주지시키는등 대부분의 시간을 국민당 비난에 할애. ○현대 부실공사 맹공 이어 등단한 국민당김광일후보는 『정주영 대표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하지 않으면 부루투스가 시저를 칼로 찔러 죽이듯이 정대표의 가슴에 비수를 꼽겠다』면서 자신 특유의 저돌적 성격을 피력하자 청중들이 실소를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 정상천후보는 『국민당 김후보를 겨냥,여당에 대한 비난에 대해 『암탉이 수탉한테 「꼬꼬꼬」하는 소리로 듣겠다』면서 포문을 연뒤 『국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뿌린 정치자금 5천억원이 성실한 근로자를 착취해서 모은 돈』이라며 역공. ▷대전◁ ○…대전 내동국민학교에서 열린 서유성구 합동연설회에서는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당을 집중성토해 눈길. 각 후보들은 특히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와 김태용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며 『재벌이 권력마저 집어 삼켜버리면 큰일난다』고 열변. 무소속 이재환후보는 『국민당을 헌당중의 헌 당』이라고 깎아 내린뒤 『국회의원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집합체로 참신한 인물이 1명도 없다』고 평가절하. 그는 또 『민자당공천에서 탈락한뒤 국민당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지원약속과 함께 영입교섭을 받았으나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용후보는 내가 먼저 국민당에 입당하려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며 「물귀신」작전을 펴고 있다』고 맹공. 민자당 박충순후보는 『김태용후보로 말하자면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30년 동지이면서도 신의를 저버린채 재벌당으로 이적한 변절자』라고 비난. 이에 대해 국민당 김후보는 『깨끗하고 능력있는 정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우리당은 정책정당,실천하는 당,약속을 꼭 지키는 당』이라며 지지를 호소. ▷강원◁ ○…강원도 인제군 인제중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에 1천5백여명의 청중들이 모여 후보들의 연설을 차분히 경청. 첫번째로 등단한 민자당의 이민섭후보는 『어제 인제지방을 들른 정주영씨가 전문대를 세운다고 했는데 국민당 힘으로 되겠느냐』면서 『경륜이 있고 영향력있는 이민섭이를 밀어주면 민자당과 함께 일을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 민주당의 허경구후보는 『민자당에서도 전문대학을 세우겠다는데 이것으로 되겠느냐. 민주당에서는 4년제 대학을 세우겠다』고 응수. 신정당의 박영석후보는 『이번에 출마를 한 4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인제지역 출신인 향토후보를 밀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게 해달라』고 지연을 들먹이며 한표를 유도. 국민당의 홍종욱후보는 『여러 후보들이 연설을 했는데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헤아리겠느냐. 나는 도덕성치를 구현하여 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힘쓰겠다』며 지지를 호소. ○…강릉시 노암동 공설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릉시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시작 1시간여전부터 내린 비와 마이크 고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 ○지연들먹 한표 호소 신정당의 김필기후보 연설시작 2분만에 마이크 앰프시설이 누전으로 고장나 20여분간 유세가 지연. 하오 2시40분쯤 연설을 재개한 김후보는 마이크 고장으로 유세가 중단된 것을 과거 헌정 중단에 비유한뒤 민자당의 최종완후보와 무소속의 최돈웅후보를 겨냥해5·6공간의 불화를 비난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민자당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최돈웅후보는 『수십년간 고향을 떠났다가 선거때가 되자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온 사람에게 어떻게 지역살림을 맡길 수 있느냐』며 여당후보를 맹비난하고 강릉을 위해 평생을 살아갈 것을 맹세.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함영회후보는 『6공은 국민들을 정치적 허무주의로 내몰은 무능력·무소신 정권』이라고 질타. 마지막 연사로 나선 민자당의 최종완후보는 『진정한 강릉발전은 이곳에서의 지명도보다 중앙정치무대에서 발언권이 있는 거물을 국회로 보내야만 가능하다』며 『전직 건설장관·강원도지사를 역점한 본인만이 전격』이라고 강조. ▷경남◁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울산 남구 중앙국교에서 열린 울산남역 합동연설회는 5명의 후보자가 모두 마지막 유세임을 겨냥해 그동안 나돌았던 자신에 대한 인신공격성 유언비어를 해명하는 한편 타후보의 약점을 집중거론하는등 공약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 연설에 치중. 특히 주부박수부대 및 현대직원들을 대거 동원한 국민당측은 우중에도 불구하고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등 세를 한껏 과시했는데 국민당의 차수명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일제히 국민당의 재벌정치를 공격하는 발언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첫번째 등단한 공명의이 이복후보는 흰고무신과 검은고무신을 꺼내 흔들며 『3당야합한 민자당후보와 공천탈락해 재벌당으로 간 국민당후보는 검은고무신을 바꿔신은 격』이라고 기세를 올린뒤 『국민당의 차후보는 『과거 상공부관리로 있을때 부실기업정리시 뇌물을 받고 부실기업을 건전기업으로 탈바꿈시켜주었고 서울 삼성동에 영계가 육체서비스까지 하는 O안마시술소를 소유하고 있다』고 인신공격으로 일관하다 선관위측의 3차례 경고를 받기도. ○박수부대 대거 동원 민자당의 심완구후보는 『원내교섭단체도 만들지 못할 국민당이 어떻게 울산을 직할시로 만들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울산시민들은 심완구를 당선시켜 김영삼 대표와 함께 새정치·문민정치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 국민당의차후보는 『국회에 가면 재선의원이 당3역도 하고 대변인도 하는데 이지역 재선의원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공격하고 『우리당의 김광일 최고위원도 초선의원이면서 청문회스타까지 되지 않았느냐』고 민자후보를 비난. ○…울산시 중구 학성동 학성국민학교에서 열린 울산 중구지구당 3차합동연설회에서는 막판 대세잡기를 위한 각 후보들의 설전으로 이채. 국민당의 차화준후보는 『민자당은 대권에만 관심이 있고 민생·치안문제나 부정부패척결에는 관심도 없거니와 해결할 능력조차 상실했다』고 비난한뒤 『돈줄이 든든한 사람이 돈에 눈이 어둡지 않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 민자당 김태호후보는 『울산공고 1년 선배인 국민당의 차후보가 근거도 없는 소리로 후배를 매도했다』며 앞서 연설에 나선 차후보를 반박한뒤 『안정속에 개혁과 울산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3선의원을 배출해 달라』고 호소. 민주당 송철호후보는 『장기집권을 획책하는 민자당을 울산시민의 자존심으로 심판해야 하고 울산시민과 현대가족을 볼모로 재벌을 과시하는 국민당도 깨끗한 한표로 정치의 참맛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싸잡아 공격. ▷전북◁ ○…전주 중앙국교에서 열린 전주 완산선거구 3차 합동연설회에는 도내 최대 인파인 1만3천여 청중이 운집했으나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지지자들간의 난투극·야유 등으로 3차례나 선관위의 경고를 받는등 「정치1번지」의 이미지에 먹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입후보한 손주항후보가 맨 처음 등단하자 청중석 오른편에 진을 치고 있던 민주당 장영달후보 지지자 2백여명이 『사쿠라! 손주항!』이라고 외쳐대자 손후보측 지지자들이 뛰어들어 서로 치고 때리는 난투극이 벌어지면서 연설이 25분간 지연. ○“사쿠라”에 난투극 총무처장관 출신의 민자당 이연택후보는 『소리 잘 지르고 싸움잘하는 수탉같은 싸움꾼 정치인보다 알 잘 낳고 병아리 잘 기르는 씨암탉 같은 살림꾼 정치인이 필요한 때』라고 「전북 홀로서기」를 강조하며 『전라남도 전북군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별칭을 털어버리고 이연택과 함께 옛 전주의 영광을 되찾고 새 전주의 희망을 불어넣자』고 열변. ○…21일 하오 무주공설운동장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무주·진안·장수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여야 후보 3명은 지역개발과 농정실태를 놓고 열띤 공방전을 전개. 오상현후보(민주)는 『민자당은 안정을 위해 표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나 민자당의석이 부족해 자고나면 물가가 뛰는가』라고 반문하고 『10년전에는 농촌 총각이 장가를 못갔지만 요즈음 농촌에는 장가 갈 총각도 없다』고 여당의 농촌정책부재를 맹공. 황인성후보(민자)는 『남은 여생을 농민과의 대화를 통해 농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다』면서 『야당은 돈만 가져다 주면 공천장을 주는 돈공천』이라고 비난. 이날 유세장은 무·진·장선거구의 6차례 합동연설회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 황후보의 연설 중간 중간마다 박수와 함성이 터져 무주군이 황후보의 표밭임을 입증.
  • 태국 아파트공사/현대,33억불 수주

    현대 건설은 태국의 부동산업체인 프라산 시리사와 33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계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사는 태국의 수도 방콕시 중심에서 60㎞ 떨어진 파트나간 지역의 29만2천여평에 총 2만가구의 아파트와 도로 상·하수도 공원 체육시설 및 학교 상가등을 짓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수도권 신도시와 비슷하다. 오는 2000년 완공될 이 공사는 프라산 시리사가 토지를 제공하고 현대가 건설과 분양을 맡는 조건으로,보통 시공만 해주고 그 대금을 받는 다른 건설공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현대는 현지의 여러가지 절차를 마치는대로 내년 1월부터 공사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 「공약」을 심판합시다/권기진 편집부국장(서울칼럼)

    혀아래 도끼가 들었다는 말이있다.말을 잘못하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소리다.논어에는 이런 말도 있다.『네마리의 말이 끄는 빠른 마차라도 혀의 빠름에 미치지 못한다.말(언)은 그만큼 빨리 퍼지고 취소할수도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의 말은 헤아릴수 없을 정도로 많다.그만큼 말은 우리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말을 할때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말이 이렇게 중요한데도 요즘 선거판에서는 허튼 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14대총선 선거전이 종반에 들어서자 유세장에서는 상대방을 헐뜯는 원색적인 말과 쓸데없는 공약들이 판을 치고 있다.이때문에 유세는 각정당간의 정책이나 인물대결이 되지 않고 「비방·모략전」으로 전락하고 있는것 같다. 일부지역후보는 말할것도 없고 이들을 지원하고있는 정당대표자들도 인신공격성발언을 서슴지 않아 눈살이 찌푸려진다.최근 경기도 성남지역합동연설회장에서는 신정당후보가 상대방을 비방하다 등단17분만에 연설을 끝맺지 못하고 하단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낯뜨거운 설전까지 벌이고 있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다.정대표는 민주당의 전국구공천에서 헌금잡음이 나자 김대표를 보고 『돈에 한이 맺힌 모양』이니 『돈을 함부로 탐내는 지도자』라고 헐뜯었다.이에 참다못한 김대표는 정대표야말로 『노동자와 소비자를 착취해온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렇게 설전을 벌이는 것은 정당대표로서 가져야할 자세나 태도가 결코 아니다.서로들 득표를 의식해서 그렇게들 하고 있는 모양인데 그것은 득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뒤늦게 정치를 한답시고 선거판에 뛰어든 정대표는 좌충우돌식으로 말을 함부로 내뱉어 뜻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그는 이달초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인간개발연구원초청간담회에서 『과거 주한미군이 만든 원자탄저장고비밀공사의 입찰에 현대가 참여했었다』고 밝혔다.이발언이 나오자 북한은 즉각 평양방송 등을 통해 『정씨의 증언으로 그간 남한정부가 발표해온 핵부재선언등 일련의 핵정책이 허구였음이 드러났다』고 정치선전에 열을 올렸다. 정대표발언의 진위야 어떻든 간에 그파장은 남북관계에까지 미쳐 현재 첨예하게 논의중인 핵문제에 새 불씨가 되고있다.정치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 어떻게 앞뒤 분별도 하지 않고 국가기밀같은 중요한 사항을 마구 발설할 수 있을까.그만한 연륜이면 꼭 해야 할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확인도 되지 않은 국가기밀사항을 단지 득표만을 의식해서 함부로 터뜨리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정치가 뭐길래 나잇살이나 잡수신 어른이 그렇게 말을 마구 하는가.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정치란 바르게 다스린다는 뜻이다.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은 거짓말이나 허튼 소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그런데도 정치를 하겠다는 일부 후보들이 얼토당토않은 공약들을 남발하고 있어 선거분위기를 흐린다.아파트값을 반값으로 내리겠다고 하지 않나,개울도 없는 곳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큰소릴치지 않나.정말 꼴불견이다. 충북 청주지역에 출마한 국민당의 한 후보는 여기에 한술 더떠서 12평형아파트를 무료분양하겠다고 공약했다.이 당의 정대표는 대구지역연설회에서 집권하면 지역주민들을 모두 현대그룹이나 국민당에 채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충북지역유세에선 군마다 전자공장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실현할 수 없는 공약을 하는 사람들이 진정 정치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믿기 어렵다.이는 무슨 수단이나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번 선거에 이겨놓고 보자는 얕은 생각에서 나온 허황된 약속에 불과할 뿐이다.유권자들을 얼마나 깔보기에 이러한 공약을 아무렇게나 하는지 어이가 없다. 유권자들의 의식이 과거와 같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요즘 유세장을 찾는 대부분의 청중들은 인신공격성발언이나 헛된 공약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후보들의 정견이 무엇인지,사람 됨됨이가 어떠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세장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은 개인에 대한 비방이나 모략과 공약을 삼가고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혀 유권자의 마음을 끌어 당겨야 한다.그렇지 않고 허튼 소리를 계속할 때 유권자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유권자들이여,또 잘못뽑아 후회하지 말고 허튼 소리를 하는 정당이나 후보에게 표를 주지 맙시다.
  • 홍콩 신항건설 공사서/현대참여 사실상 배제

    ◎“정치에나서 원만한 공사 불능 판단” 【홍콩=최두삼특파원】 홍콩정청은 현대그룹의 국내정치 참여를 불안요인으로 보고 홍콩신공항 건설사업에 현대건설의 공사참여를 사실상 제외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현대가 입찰에 나선 공사는 홍콩 신공항건설사업중 하나인 청도대교 건설공사로 총공사비 90억홍콩달러(내정가)를 들여 공항과 홍콩시내를 연결하는 2천여m의 현수교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는 중국회사와 합작으로 60억홍콩달러를 제시,입찰참여업체중 최저가로 응찰했으며 반면 영국의 트라팔가하우스사는 일본업체와 공동으로 약 80억홍콩달러에 응찰,2위를 기록했었다. 홍콩정청은 현대측이 페낭교 건설등 실적을 가지고 있고 2위와는 20억달러나 적게 응찰했음에도 대외신용도에 불안요인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치참여 때문에 원만한 공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현대배제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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