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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금융위기 미 경제 큰 영향”/미 언론들 국내상황 보도

    ◎“미·일 명확한 추가지원태도 필요/한국정부·기업 협력통해 곧 회생” 미 언론들이 지난 주말을 계기로 한국 경제위기의 미국에의 파장을 보도하며 한국경제 회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이는 한국 경제위기가 미국에 주는 영향력이 미미한 만큼 붕괴케 해 다른 국가들에본보기로 삼게 하자고 주장할 정도로 한국에 대해 신랄한 공격을 퍼붓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뉴스전문 방송인 MSNBC는 14일 “한국의 위기가 얼마나 계속될 것인가는 오리건주의 유진에서 조지아주의 오거스트까지,또 스코틀랜드의 던펌린까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한국 회사들의 투자지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소개했다. 보도의 주내용은 삼성반도체가 텍사스주 오스틴의 반도체공장 용량 확대를 위한 건축비 추가분 5억달러,현대가 던펌린에 2개의 반도체공장을 짓기로 한 49억달러가 지급되지 않고 있다,또 선경이 조지아 코빙턴에 지을 예정이던 10억달러 규모의 비디오테이프 공장은 다른 계획으로 대체됐으며,동부의 반도체공장건설 계획 취소등으로 현지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등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아시아의 위기가 깊어감에 따라 그에 대한 미국의 이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학자,투자가,기업가들이 아시아 위기의 결과를 다시 생각하고 있다”는 타이틀 하에 아시아 위기가 세계 금융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을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트리뷴도 이날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이 ‘붐’의 시기를 지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근면과 국가주도의 자본주의,기업과 정부의 협력,강한 규율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고속도로,자동화 공장,통신시설 등 사회간접시설도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13일자 보스턴 글로브는 사설에서 한국의 금융위기가 한국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월스트리트의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의 경제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하여 미국과 일본은 추가지원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라그룹 좌초 배경·전망

    ◎부채비 1,985%… 재무구조 취약 ‘화근’/중공업 재건 1조원 투입 치명타/자구 노력속 자금회수 급증에 ‘투항’/중공업 법정관리 신청 확정… 타계열사 검토중 재계 12위(자산기준)의 한라그룹이 끝내 좌초한 것은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이 1천985%에 이를 정도로 재무구조가 취약했던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이같은 재무구조로는 최근의 금융시스템 마비에 따른 금융위기를헤쳐 나갈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특히 중공업을 재건하기 위해 지난 95년전남 영암에 1백50만t 규모의 삼호조선소를 비롯,산업기계(중장비)공장,플랜트설비 등을 건설하는데 무리하게 돈을 빌려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 것이 결정적인 난파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라는 삼호조선소에 매출액(96년 1조1천5백억원)의 1.6배의 자금으을 들여 시설투자를 실시했으나 누적적자가 늘어나 자기자본을 4천3백억원이나 잠식했다.또 매출신장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가중 및 과다한 고정자산투자 등으로 최근 3년 연속 부족자금 규모가 늘어나 2조5천4백86억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2조3천1백21억원을 차입금으로 조달해왔다. 한라중공업 등에 대한 시설투자후 종금사 등 국내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추가 운전자금의 조달도 어려워졌다.최근에는 부동산과 계열사의 처분,인력감축 등 강력한 자구노력을 해왔으나 종금사 등의 자금회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바람에 무너지는 비운을 맞았다. 이에 따라 한라의 16개 계열사는 법정관리·화의·자생 등 3가지 중 한가지 방법을 선택해야할 처지에 놓였다.한라그룹은 이미 한라중공업에 대해법정관리를 신청한데 이어 한라해운 한라펄프제지 등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나 화의 중 하나를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만도기계 등 3개사는 화의신청할 방침이다. 나머지 10개사에 대해서는 8일 중으로 법정관리 화의 자생 중 한 가지를 선택토록 계열사별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이 가운데 합작사인 한라공조 한라일렉트로닉스(이상 미국 포드사와 50대 50),캄코(독일 보쉬사와 50대 50) 등은 자생기업으로 남길 가능성이 큰 편이다. 한라계열사중 법정관리후 제3자 인수가 유력한 한라중공업의 앞날은 가장 험난할 전망이다.그러나 흑자를 기록해온 만도기계 한라시멘트 한라건설 등은 형제그룹인 현대그룹이 도와주어 회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현대그룹은 한라의 부도 직후 한라계열사를 인수할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금융사정이 나아지면 탄탄한 계열사들을 인수하거나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으로 형을 도와 현대가 한국의 간판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이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기 때문에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올 하반기에만도 현대종합금융이 한라에 1천9백여억원을 빌려주는 등 현대증권 국민투자신탁 현대할부금융 등 계열금융사를 통해 7천억∼8천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대가 한라중공업을 인수하지 않는다면 다른 기업에의 인수가 불가피하다.다행히 만도기계와 한라건설 등의 화의가 성공할 경우 한라그룹은 자동차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소그룹 형태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측은 이들 기업의 화의에 대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젊은 감각 돋보이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전’

    30∼40대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734―8215)가 4일 개막,17일까지 마련하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전’.출품작가는 국내에 기반을 둔 김종학씨와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순명,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김인형,뉴욕에서 활약중인 제니퍼 조.이들은 갤러리 현대가 건물 한편의 쇼윈도우를 개조,운영하고 있는 윈도우 갤러리를 통해 작품을 발표,신선한 발상과 표현기법으로 주목을 끈 바 있다. 작가들은 전통재료를 써서 현대적 조형언어를 창출하고 있거나 또는 현대적 매체를 동원해 전통적 미감을 살려내고 있어 화랑측은 이 기획전에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다. 설치미술에 주력하는 홍순명씨는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거대한 스케일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제니퍼 조는 96년 아틀랜타 올림픽 당시 백남준씨와 전시를 가져 국내에 널리 소개된 작가.국내화단에 비교적 생소한 김인형씨는 전통회화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시킨 독자적인 평면작업으로 호평받고 있다.
  • 현대,방산계획에 ‘딴죽걸기’/‘고등훈련기’분야서 삼성과 한판태세

    ◎‘대형수송함’ 수의계약 법적 대응 별러/대우의 경전투헬기사업 유지도 반발 대형 방위산업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현대그룹이 경쟁사와 정부를 상대로 ‘전방위 공격’에 나섰다. 현대는 18일 차기잠수함 사업(SSU)과 관련,정부를 상대로 ‘방위산업참여권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을 직무유기죄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대는 고등훈련기 사업(KTX­Ⅱ),대형 수송함사업(LPX),경전투헬기사업(KLH)에 대해서도 계약절차의 하자를 들어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일각에선 현대가 대선정국을 맞아 방위사업계획의 재검토를 유도하려는 시도라는 시각이 있다. ▲차기 잠수함 사업=기존 1천200t급 209잠수함보다 큰 1천500t급 중형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사업규모가 2조원.현대는 수의계약인 경우에도 2개사 이상 업체에 견적서를 요구해야 함에도 국방부가 현대에 견적서를 요구하지 않은채 대우와 수의계약을 하려한다며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대우는 이 사업이 209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에 불과하며 척수도 3척이어서 중복투자 방지차원에서도 대우가 사업자로 지정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국방부가 관련규정도 고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히고 있다. ▲고등 훈련기 사업=현대는 삼성과 고등훈련기(KTX­Ⅱ)사업추진 문제를 놓고도 격돌하고 있다.이면에는 삼성항공의 기술 제휴선인 미 항공우주업체 록히드마틴과 현대우주항공의 기술협력업체인 독일 항공업체인 EASA간의 이해관계마저 걸려 있다.현대우주항공은 국방부가 KTX­Ⅱ와 관련,독일 DASA에 공식적인 사업제안요구서도 보내지 않은 채 임의적으로 DASA를 검토대상에서 배제시켰다고 주장.현대는 항공기사업의 경우 권리행사가 한·미 정부간의 양해각서(MOU)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데도 정부가 미국과 MOU를 체결하지 않은 채 국방부 서한을 근거로 KTX­Ⅱ사업추진을 강행했다고 지적.이에 대해 삼성항공은 KTX­Ⅱ사업의 경우 지난 7월초 고건총리 주재로 열린 ‘항공우주산업정책개발심의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는 입장.특히 미 록히드마틴측과 체결한 수출승인서(E/L)를 미 의회가 승인해준만큼 법적인 효력이 충분하다는 반박논리를 펴고 있다.이 사업은 약 1조6천억원을 투입,고등훈련 및 경공격 임무를 지닌 군용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05년말까지 개발해 공군 소요분 94대를 인도하고 나머지는 전량 수출하게 된다. ▲대형 수송함 사업=2004년까지 2천4백억원을 들여 전차 상륙돌격차 헬기 등 장비와 병사를 대량으로 실어 나를수 있는 1만t급 대형 수송함을 건조하는 사업.현대는 국방부가 물량배분 차원에서 한진중공업을 사업자로 결정,수의계약하려한다며 복수경쟁을 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을 한다는 방침. ▲경전투헬기 사업=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수뢰사건으로 미뤄졌던 사업으로 국방부가 최근 재추진 방침을 세우고 기존 사업시행자인 대우중공업을 통해 99년부터 독일의 BO­105기 12대를 인도받기로 했다.현대는 대우중공업이 이 전 장관에 기종 선정 대가로 1억5천만원을 준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대우중공업을 사업자로 유지시키는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반면 대우측은 수뢰사건과 관계없이 90년 사업자 지정 이후 사업시행을 기다려온 대우의 기득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 ‘현대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 선집

    ◎과거 환상통해 현대인 재조명 마르케스,보르헤스와 함께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최고의 작가 이탈로 칼비노(1923∼1985).그의 환상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초기 대표작들이 ‘칼비노 선집’(전3권·민음사)으로 단장돼 나왔다.번역문학가 이현경씨가 우리 말로 옮긴 장편소설 ‘반쪼가리 자작’‘나무 위의 남작’‘존재하지 않는 기사’가 그것.칼비노는 10여년에 걸쳐 쓴 이 세 작품을 1960년 한 권으로 묶어 ‘우리의 선조들’이란 제목을 붙였다.현실과 동떨어진 과거 어느 시대,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에게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3부작을 쓰기 시작할 무렵 칼비노는 자신의 창작법인 ‘네오리얼리즘’의 방식으로는 복잡해진 현실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현실은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해서 유쾌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면 거짓처럼 들리고,사색적이고 근심어린 목소리를 사용하면 회색빛으로 슬프게 사라져버리고 말기 때문”이었다.이런 상황에서 그가 택한 것은 과거로 돌아가 동화같은 환상을 통해,또 선조들을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는 방법이다.그가 보기에 17,18세기 계몽주의 시대는 현대가 이상으로 삼는 수많은 꿈들을 지닌 시대였다. 17세기 말경 터키인과의 전쟁에 참가했다가 터키군의 대포에 맞아 ‘선’과 ‘악’으로 나뉘고 마는 ‘반쪼가리 자작’은 자본주의의 포격으로 이등분된 현대인,나아가 소외되고 분열된 상처입은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한다.또 열두 살에 아버지와의 불화로 나무위로 올라가 일생을 그곳에서 보내기로 작심하는 ‘나무 위의 남작’은 인간에게는 사회의 규범과 관습들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시사한다.갑옷으로만 존재하는 ‘존재하지 않는 기사’는 현대인의 고독한 삶의 외면을 반영한다.이처럼 칼비노는 수세기 전 기인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칼비노는 “18세기는 괴짜들의,기인들의 진열장같은 시대였다”고 여겼다.
  • 스카우트분쟁 배구 신진식/현대에 위약금 12억 지급판결(조약돌)

    ○…현대자동차써비스 배구단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가 삼성화재에 입단한 국가대표 배구선수 신진식씨가 법원의 결정으로 12억5천만원을 물게 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9부(재판장 김형태 부장판사)는 6일 현대가 신씨를 상대로 낸 20억원의 위약금 청구소송에서 “신씨는 계약금 10억원과 위약금 2억5천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신씨를 둘러싸고 삼성화재와 스카우트 분쟁을 벌였던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지난 95년10월 신씨와 계약금 10억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으나 신씨가 이를 어기고 삼성화재 배구단에 입단하자 계약금의 2배를 물어내라며 지난해 12월 소송을 냈다.〈김상연 기자〉
  • 현대의 외곽때리기/박희준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현대는 27일 경남 하동 갈사만 일대를 제철소 부지로 확정했음을 공식화했다.현대의 제철소진출구상은 처음이 아니다.과거에도 수차례 밝혔던 계획이다.최근에는 국제적인 행사였던 코리아 서밋에서 현대의 제철업 진출의 당위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현대의 행위는 당위성에 대한 논란과 현재 한국경제의 위기상황 때문에 그간 현대가 쌓아온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현대는 그간 국가경제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꼽혀왔다.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현대가 손을 대는 것은 무엇이든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발돋움했다.현대는 한국의 마이다스였다.때문에 현대에겐 한국경제의 견인차 기업이라는 평가가 자연스레 주어졌다.현실을 지배하는 냉혹한 이해관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대학생들은 현대를 취업선호 1위 기업으로 추앙하기도 했고 현대는 그것을 당연한 사실로 간주했다. 하지만 현대의 이날 행위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다.현대의 사익도 좋고 문민정부에 대한 ‘감정’도 좋다.하지만 현단계는 우리경제의 총체적 위기라는데 이견이 없다.한보 삼미 기아사태 등으로 대외신인도가 땅에 떨어지고 주가는 급락,환율은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현대는 정부가 동의하지 않는 ‘제철업 진출’을 공식화해버렸다.힘이 있으면 막아보라는 식이다. 문민정부의 무게에 눌려 말못하다 이제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이야기다.정부가 힘을 못쓰니 이제 내 갈길을 간다는 식이어서 점잖지 못하다.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 운운은 세상을 모르는 학생들이 만들어낸 허상이다.한보사태로 경제가 위기로 치달을때 현대는 경쟁력이 없다는 이외의 정책대안을 내놓은 적이 없다. 자동차 조선을 하니 철판을 만드는 쇳물까지 내손으로 만들어 이익을 내겠다는 이속지상주의는 한국경제를 이끄는 기업,현대에 어울리지 않는다.국가경제 전체를 걱정하는 눈은 어디에 있는가.굳이 지금 제철소 부지를 들먹여 혼란을 가중시킬 필요라도 있는가.기업인을 맹자로 생각하고 정책을 입안해서야 되겠느냐는 통산부 공무원의 냉소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 현대,‘기아 인수전’ 시사/정 회장 “현재론 검토안해”

    정몽규 현대자동차 회장(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은 28일 “현재로서는 현대가 기아자동차의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며 경우에 따라 인수전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정회장은 이날 기아사태와 관련한 자동차공업협회의 긴급이사회에서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정회장은 삼성의 기아인수에 대해서는 “삼성이 수차례 기아를 인수할 여력도 생각도 없다고 말한 만큼 말을 뒤집고 기아를 인수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 현대 제철사업 “암초 많다”/건립 개발계획 14개부처 협의거쳐야

    ◎부지 확장할때 매립면허 허가 얻어야/건축·농지법 등 21개 법려도 통과돼야/경영난 은행에 자금 빌리기 만만찮아 현대그룹이 28일 일관제철소 사업추진을 밝혔다.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제철소 진출은 정부의 허가사항이 아닌 만큼 별도의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강행방침을 분명히 했다. 갈사간척지가 광양국가산업단지에 포함돼 있어 공단지정 승인이나 공유수면 매립면허가 모두 의제처리되기 때문에 정부승인을 일일이 받을 필요가 없는게 사실이다.그러나 현대의 생각과 달리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여지는 곳곳에 있다. 현행법상 현대가 이곳에 제철소를 짓기 위해서는 사업주체는 개발계획을 수립해서 관련부처의 협의해야 한다.통상적으로 건교부 환경부 통산부 등 14개 부처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환경부는 청정해역에 대한 오염을 들어 반대할 여지가 있고 통산부는 철강 산업 등 특정산업의 관점에서 현대의 제철업 진출이 과연 바람직한 지 등 산업정책적 판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 철강금속과 관계자가 “현대와 경남도의 사업의향서 교환은 이해당사자간 사업의지 표명에 불과한 것으로 대외적으로 공식적 법적효력은 전무하다”고 말한 점에 비춰 통산부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을게 분명하다. 통산부와 건교부 관계자는 “협의과정에서 특정부처가 특정사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통상 사업시행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때문에 사업시행자가 제시할 마스터 플랜을 보고 가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현대가 낙관하기엔 이른 것이다. 기존의 부지가 좁아 부지를 확장하려면 현대는 단독으로 공장입지를 선정,제철소를 건립해야 한다.이 경우 만약 부지가 바다에 있을 경우 별도 매립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공유수면기본계획에 이를 반영시키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매립면허를 얻기 위해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야하고 면허가 나와도 공장설립승인,건축법,농지법,산림법 등 21개 법령을 통과해야 한다.한마디로 첩첩산중이다. 자금조달도 숙제다.최소 8조∼9조원(통산부 추산)가 들어가는 사업을 현대가 단독으로 수행하기는 어렵고 은행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그럴 경우 일련의 부도사태 등으로 부실화된 은행들이 선뜻 돈을 내놓을지도 미지수다. 통산부는 96년 11월 공업발전심의위원회의 결정과 달라진 게 없다고 밝히고 있다.통산부는 현대든 경남도든 사업추진과정에서 정부의 의견을 물을때 그때가서 확실한 답변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 현대,제철사업 강행/경남 하동에 부지 선정… 연 600만톤 생산

    ◎통산부선 부정적 입장 현대그룹이 경남 하동 갈사만 일대를 일관제철소 부지로 선정,제철사업을 강행키로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27일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이 28일 상오 경남도청에서 김혁규 경남도지사와 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의서를 교환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현대가 사업의향서를 주무부처인 통상산업부에 제출할 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다만,올해 안으로 제철업 진출이 허용될 경우 오는 2003년부터 고로방식으로 연간 6백만t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그간 여러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한 결과 하동이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잘 발달돼있는데다 이 일대가 이미 국가공단으로 지정돼 있어 공업지구 용도변경만으로 곧 바로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어 조성원가가 낮은 점이 후보지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현대는 그간 경남 하동과 전남 율촌,전북 새만금지구 등 3개 지역을 놓고 제철소 입지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여왔으며 이들 3개 지역의 주민들은 활발한 유치활동을 펴왔다. 한편 통산부는 “현대측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일이 없는 만큼 현대의 제철소 건립에 대해 아는 바 없고 입장이 달라진 것도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통산부는 지난해 공업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철강수급을 감안할 때 현대의 제철소 건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내놓았었다.
  • 기아·아시아자 인수 경쟁 ‘시동’/자동차3사서 검토작업 준비

    ◎현대 암중모색… 삼성은 겉으론 부인/대우선 아시아자 쪽으로 마음 굳혀 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와 아시아자동차의 매각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현대와 대우,삼성 등 자동차 3사의 인수전이 시작됐다.기아자동차는 우선 공기업화 절차를 거쳐 차기 정권에서 매각문제가 다뤄지겠지만 3사 가운데 한 곳에 인수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특히 삼성과 현대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그룹측은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고 있지 않지만 일단 시간의 여유가 있는 만큼 사태의 추이를 주시한뒤 인수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기아자동차가 공개적인 절차에 의해 매각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부채와 지급 보증문제가 해결돼야하고 따라서 인수의 전제로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는데도 문제는 있다.우선 현대가 기아를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60%를 넘는 거대 자동차기업이 되기 때문에 정부도 경제력 집중을 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현대측은독과점 규제 조항에 위배되지만 않는다면 시장경제의 원리에 입각해 증권시장을 통한 인수합병이 이루어져야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현대그룹의 기아 인수에는 정세영 자동차명예회장과의 재산분할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삼성자동차는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여력도,뜻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인수업체로 지목된다.현재 생산 능력이 국내에서만 4백60만대에 이르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기아를 인수할 업체가 삼성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에서 비롯된다.삼성이 후발업체로서 공급과잉을 초래한 장본인이라는 진입 과정의 정당성을 떠나 현실적인 상황만을 놓고 볼 때 국가경제적으로 삼성자동차가 기아를 인수하고 자체 확장 계획을 줄이는 것이 온당하다는 논리이다.삼성측은 공식 입장과는 달리 기아를 인수함으로써 장기간의 대규모 투자없이도 현대자동차에 필적하는 1백7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수 있다는 ‘매력’때문에 기아 인수를 암중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의 기아 인수가 가시화될 경우 현대는 견제 차원에서도 인수 경쟁에 불을 당길 가능성이 높다. 세계 현지 공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대우자동차는 현대나 삼성보다 기아 인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편이다.그러나 삼성의 기아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대우가 현대와 연합해 기아 인수에 참여할 수도 있다.그에 앞서 대우는 매각이 이미 결정된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를 있음을 밝히고 있다.김우중 그룹회장은 “아시아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했으며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아시아자동차를 단독으로 경영할 뜻이 있다”고 말한바 있다.
  • 현대 고로제철소 재검토 안해/임 통산/한보 인수한다면 긍정 효과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17일 현대그룹의 고로식 제철업 진출과 관련,“지난해 공업발전심의회 이후 정부가 이 문제를 새로 검토한 바 없다”고 재확인했다. 임장관은 이날 국회 통산위의 국감에서 “지난해 신규 고로 제철소와 관련해 정부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이 문제가 사회각계에서 공론화돼 정부차원의 입장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그 이후 이 문제를 재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외 철강수급전망에 대해서는 “국제철강협회 등 전문기관은 지난해 말 세계철강수요가 2000년까지 연평균 2.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산업연구원은 95년에 국내 수요가 연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철강수요에 대한 전망은 예측기관마다 다르나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높은 증가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장관은 현대그룹의 한보철강 인수와 관련,“현대는 현재로서는 한보 인수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현대가 한보를 인수해주면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임장관은 최근 포철이 현대의 고로제철소 진출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곧 정부 방침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포철로서는 특정기업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 뿐이라고 해석한다”고 답변했다.
  • 현대 제철업 진출 안된다/통산부,불허방침 재확인

    ◎“작년 공발심의견 유효” 정부는 현대의 제철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24일 “현대의 제철업 진출과 관련한 정부의 공식입장은 지난해 공업발전심의위원회가 내놓은 의견과 다름이 없다”고 말해 현대의 제철업 진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산부는 지난해 11월 현대가 제철업 진출의사를 밝히자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업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현대의 제철업 진출은 철강수급 전망에 비춰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아 사실상 현대의 제철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았다.그러나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최근 열렸던 코리아서밋에서 제철업 진출을 재천명,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이와 관련,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업체인 포항제철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의 제철업 진출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산부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최근 발언은 지난해 현대가 밝혔던 계획에서 달라진 것도 구체적인 것도 없다”면서 “현대의 제철업 진출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 공발심 견해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기업의 사업계획이 나올 때마다 정부의 정책을 바꿀 수도 없고 더구나 공발심 견해를 뒤집을 경우 그것은 정부의 정책자체를 번복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있을수 없다”고 말해 불허방침을 재확인했다.
  • 현대 제철업 진출해도 포철의 경쟁상대 못돼/포철 관계자 전망

    포항제철은 23일 현대가 제철업에 진출해도 포철의 경쟁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철 관계자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의 제철업 진출과 관련,“현대의 제철소 건설은 최소 7년이 걸리고 그 시점에는 포철의 품질경쟁력은 대폭 향상되는데다 감가상각까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가 포철의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의 제철업 진출은 포철이 이렇다 저렇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우리가 중립을 지키는 만큼 현대도 독점구조 등 포철의 경영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해 공업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의 제철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철강수급 때문이었다”면서 “수급은 포철이 아닌 정부와 논의해야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삼미특수강의 냉연강판 부문 인수와 관련,“포철은 동부 및 세아제강과 컨소시엄을 구성,인수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포철은 특수강 산업의 건전한 육성 발전을 위해 일부지분만 보유할 것”이라고 말해 포철의 경영참여설을 공식 부인했다.
  • 현대 제철업추진 관련 정부·업계 반응

    ◎통산부­“구체적이고 특별한 내용없다”/업계­“공급과잉… 경쟁력 확보 의문” 현대의 고로사업 진출 공식선언과 관련,정부와 업계는 ‘특별한 내용이 없다’는 반응이다. 통상산업부 고위관계자는 “대기업은 회사의 장기비전을 이런 저런 자리에서 얼마든지 밝힐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정회장의 발언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에 비해 구체적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아직 현대측이 통산부에 구체안을 내놓은 것은 없다”면서 “만약 고로를 건설한다고 해도 통산부는 입지와 관련,의견제시 정도의 역할을 할 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제철 역시 “특정기업의 일이기 때문에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언급을 자제했다.포철 관계자는 “정회장의 발언은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일 뿐”이라며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어차피 사업진출 의사가 있으면 구체안을 놓고 정부와 협상을 하는 게 보다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철강산업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현대를 환영한다”며 “그러나 업계는 현대의 제철사업 진출에 따른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현대는 이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고로사업 진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로건설 후의 경쟁력 확보”라면서 “개인적 견해로는 현대가 지금처럼 인건비가 높은 상황에서 고로를 건설할 경우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포철은 국민소득 3천∼5천달러시대에 고로를 건설,건설단가가 t당 700달러에 불과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1만달러 시대에 높은 인건비를 감수하고 항만 도로 등 인프라를 자체 해결하면서 고로를 건설할 경우 과연 경쟁력을 갖게 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제철업 진출 재추진/정몽구 회장 “철강 수급감안 문제없어”

    ◎정부 반대 10개월만에 입장 표명 ‘주목’ 현대그룹이 고로 제철사업 진출의사를 또다시 밝혔다.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97코리아서밋’(경제정상회의)에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현대그룹은 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해 현재 독점상태에 있는 고로제철업에 진출,포스코(포항제철)와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한국 고급철강 소재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의 공개 발표는 지난해 11월 통상산업부가 ‘공업발전심의회’를 열어 철강산업의 장기수급전망에 비춰 철강산업에 대한 신규진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현대의 철강업 진출을 반대한 이후 처음 나와 주목된다. 정회장은 “저가의 고품질 원료가 조립가공산업의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한국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복원하기 위해 소재산업의 육성이 필수”라고 전제하고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 나갈 동북아시아에서의 기간산업 성장전망과 그에 소요되는 철강의 공급을 감안할 때 고로제철업 진입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현대그룹의 철강진출에 따른 과수요나 자본재 집중현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시장전망이 밝고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한 만큼 경제원리에 따라 현대가 철강산업에 진출하는데 아무 문제없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최근 삼성그룹이 인수추진을 공개적으로 포기한 기아자동차의 인수에도 “관심없다”고 밝히고 “현대자동차가 (사업을)잘 하고 있으니 기아는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철강산업 진출과 기아인수 등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분명히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과 함께 서로 협력해 번영된 내일을 약속하자”고 여러차례 강조,이에 대한 검토가 이미 상당히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정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연설문에 제철업 추진의사를 포함시킨 것과 관련,정부와 교감이 있었나. ▲… ­한보철강을 인수할 의사가 있나. ▲사업성도 없고,인수할 의사가 없다. ­기아인수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도 (사업을) 잘 하고 있는데… 기아인수도 관심없다. ­현대의 제철업 진출이 공급과잉을 야기할 것이란 지적이 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에도 가입하고,국내와 세계시장이 무한경쟁시대 아니냐.
  • 현대 하반기채용 52% 늘린다

    ◎“불황일수록 인재양성 투자… 3,200명 선발” 불황에 투자한다.현대그룹은 8일 정몽구 그룹 회장 주재로 사장단 회의를 열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의 2천100명보다 52.4% 많은 3천200명으로 늘리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현대의 이같은 방침은 불황으로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 사원 채용 인원을 동결하거나 대폭 줄이기로 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현대가 공채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은 최근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불황일 때 투자한다는 의미”라면서 “불황으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지만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선발해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인사정책을 펴게 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대전자가 반도체 개발과 위성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해외공사가 늘어나는 등 계열사들의 매출 증가와 신규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인력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지난해 하반기에 인문계 500명,이공계 1천600명을 채용했으나 올 하반기에는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20%가 늘어난 600명,이공계는 62.5%나 늘어난 2천6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현대는 올 상반기에 선보인 서울∼울산간 화상 면접을 하반기에도 실시,영남 지역 지원자들은 서울 본사에 오지 않고 울산에서 화상 면접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현대는 29일부터 5일동안 지원서를 교부하고 접수할 예정이다.
  • 기아차도 ‘신할부판매’ 도입

    ◎차값 3년간 60% 내고 잔금도 현금으로 받아/타사 중고차 반납제와 득실 꼼꼼히 따져봐야 자동차 가격의 60%를 3년 동안 내는 ‘신할부판매제’에서 중고차 반납제와 현금 완납제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기아자동차는 3년동안 차량 가격의 60%를 할부로 내고 40%는 3년후 현금으로 내는 신할부판매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이는 대우가 3년후 중고차를 반납하는 중고차 담보할부제를,현대가 현금 완납제와 중고차담보 할부제를 동시에 시행중인 가운데 나온 조치다. 기아자동차의 신할부판매제는 차량 가격의 10%만 인도금으로 내고 50%는 3년동안 할부로 납부하는 제도.3년후 잔금 40%는 중고차로 내는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낸다는 점에서 대우자동차의 중고차 담보할부제와는 다르다.기아는 만 3년된 자동차의 중고차 시세가 40%가 넘기 때문에 중고차 담보제보다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한다.또 중고차의 시세를 놓고 고객과 회사가 빚을지도 모를 마찰을 없애주는 장점도 있다는 설명이다.중고차 연합회의 조사에 따르면 94년식 기아 세피아의 중고차 도매가(고객이 파는 가격)는 3백91만원(48.9%),프라이드는 2백55만원(46.8%)으로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나 대우자동차의 경우 중고차 시세가 기아와 다르기 때문에 기아의 제도가 반드시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대우의 3년된 중고차 시세가 차가격의 40%를 밑돈다면 중고차담보제가 유리하다할 것이다.왜냐하면 이 경우 현금납부제라면 중고차를 팔아도 차가격의 40%를 마련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중고차 시세를 따져 신할판제와 비교해 결정할 일이다.무엇보다 앞으로 3년후의 중고차 시세는 현시세와 달라질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한다.대우의 경우 프린스와 에스페로,르망의 현 중고차시세는 신차종인 레간자 누비라 라노스의 3년후 시세와 다를수 있다.결국 중고차 반납제와 현금납부제 가운데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 현대 중고차매매 진출 기존업계서 강력 반발

    ◎차사업연합회 긴급이사회 중고차업계가 현대자동차의 중고차매매업 진출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회장 이은기)는 최근 제주도에서 전국 15개 시도조합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이사회를 갖고 중고차매매업 진출계획을 발표한 현대자동차가 이를 철회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연합회는 “현대자동차가 중고차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의 전국 1천800여개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3만여명에 이르는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위태롭게 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현대가 시장진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건설교통부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현대자동차 불매운동,매매사업자등록증 반납 등 강경한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 회사채 대기업편중 심화/10대그룹 발행규모 올들어 50% 돌파

    신용경색으로 10대그룹에 회사채 발행시장이 편중돼가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17조5천1백56억원으로 이 가운데 10대그룹이 발행한 물량은 50.4%인 8조8천2백1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중 10대 그룹의 비중은 95년에 46.0%였으나 96년에는 47.1%로 증가했고 올들어서는 그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올해 전체 회사채 발행액 대비 10대그룹의 비중을 보면 현대가 13.0%로 가장 크고 ▲대우 8.9% ▲LG 7.9% ▲삼성 7.5% ▲쌍용 3.9% ▲선경 3.4% ▲기아 2.8% ▲한화 2.3%▲한진 0.3% ▲롯데 0.1% 순이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10대그룹 물량 비중의 증가와 함께 무보증 회사채의급증과 중소기업 발행 부진을 올해 회사채 발행시장의 특징으로 꼽았다. 올들어 7월까지 무보증 회사채 비중은 18.6%로 지난해의 연간 비중 7.5%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중소기업 물량 비중은 8.4%로 지난해의 11.1%보다 줄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잇단 부도 영향으로 중소기업이나 한계기업의 자금조달은 어려워진 반면 우량기업들은 자금조달이 용이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기관투자자가 인수해 펀드로 구성,상품화하는 정크본드 시장을 활성화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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