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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협상 총수들이 나서야

    ◎현대­LG 대립에 나머지 사업도 발묶여/정부 종용 불구 자율적 타결에는 회의적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의 일괄 타결을 지연시켜온 가장 큰 걸림돌이 반도체 사업이다. 반도체사업 경영권을 놓고 현대와 LG가 입장을 굽히지 않아 나머지 사업의 ‘빅딜’마저도 연쇄적으로 꼬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의 종용과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실타래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양측은 협상시한이 다시 주어졌지만 자율적인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2일 “LG주장대로 공동경영 체제로 갈 경우 경쟁력이 지금보다 약해질 게 뻔한데 어떻게 협상안을 받아들이겠느냐”며 기존 주장을 거듭 밝혔다. LG반도체 역시 “현대가 경영권을 일방적으로 갖겠다고 버티는 상황에서 우리는 공동경영까지 내놓았다”면서 “더 이상 무엇을 양보하라는 말이냐”고 반박했다. 양측은 실무선에서는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총수의 결단만이 사태를 종결지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추석연휴 기간중에 양 그룹 회장의 회동이 몇 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당사자들조차 정부의 종용으로 억지로 테이블에 앉은 상황에서 쉽게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반도체 ‘외압’ 부르나/5대 그룹 구조조정 막판 진통 안팎

    ◎사실상 재계차원 정리는 어려울듯/철도차량 현대·대우·한진 공동법인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이다.7개 업종 중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키로 한 정유와 공동법인을 세우기로 한 항공,석유화학업종 외에는 시원하게 해결된 것이 없다.그룹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반도체 등은 재계 차원에서의 정리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대신 해당기업들이 자체 경영개선계획서를 주거래은행에 내고 주거래은행이 중심이 돼 제3의 평가단을 구성,경영주체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방안은 재계는 물론,정부 내에서도 ‘불가피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5대 그룹의 실무대표들은 30일에도 업종별로 회동과 회의를 거듭했지만 해당그룹의 경영권포기 불가 등으로 경영주체방안을 놓고 심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반도체=현대와 LG 양측은 협상 막바지 시한인 30일에도 기존의 입장을 고집했다.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노골적으로 감정의 골을 드러냈다. LG그룹 임원은 “현대가 50대 50 지분 분할과 공동 경영 등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고집을 부려 당장 타결은 힘들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현대전자 관계자도 “공동지분과 공동경영 등 LG의 주장은 아무런 현실성이 없다.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박용 엔진=삼성은 한국중공업에 설비를 이관,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그러나 현대를 제외한 삼성 대우 한진 등 3개 조선업체가 한중과 제휴,별도로 선박용 엔진제작 단일법인을 설립해 현대와 이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삼성 등은 한중으로 설비를 넘긴 뒤 한중이 민영화돼 현대로 넘어갈 경우 현대에서 선박용엔진을 사다쓰게 되면 어렵다며 한중을 중심으로 한 별도법인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발전설비=삼성은 국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한중으로의 일원화에 동의하고 있으나 현대는 한중이 수출경험이 없어 앞으로 경쟁력이 없다며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반면 한중은 자기 회사로 일원화가 안되면 삼성 설비도 받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철도차량=현대 대우 한진등 3사가 30일 단일회사 발족을 확인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정공 박정인 사장,대우중공업 추호석 사장,한진중공업 송영수 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동,사업구조조정 협상을 통해 단일법인 발족에 합의하고 의향서에 서명했다.3사는 의향서 체결과 함께 컨설팅회사인 미국의 맥킨지사에 단일회사의 경영과 지배구조등의 확정짓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주,오는 12월께 단일회사의 책임경영주체를 확정짓기로 했다. ■항공기=삼성 대우 현대가 동등한 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세우되 경영권은 3사 어디도 갖지 않고 외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로 했다.또 공동으로 외자도입을 추진한다.국가전략사업이어서 외자를 유치하더라도 경영권을 넘기기는 어렵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석유화학=9월초 합병추진하기로 발표한 뒤 양사 대표가 2∼3차례 만났다.현대와 삼성이 동등지분으로 공동법인을 설립한뒤 외자를 유치,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게 된다.외자유치로 자본이 대거 조달될 경우 경영권이 외국에 넘어갈 수 있다.
  • 금강산 관광 왜 늦어지나

    ◎현대의 속앓이/반대주장 논쟁비화에 당혹/비용·신변안전·구호체계 등 타협안돼 현대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강산관광사업이 자꾸 지연되는 탓이다. 지난달 25일 첫 유람선을 띄우기로 한 대(對)국민 약속이 무산된 뒤 다시 10월 중순 출항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현대는 외형적으로 지연 사유가 북한 관계 기관간의 이견 때문이라고 애써 자위한다. 그러나 그룹 안팎 분위기가 점점 나빠지면서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현대의 속앓이는 크게 세 가지다. 금강산관광에 반대하는 여론이 날로 높아지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금강산관광 계획 발표 당시의 환호와 기대감이 100일 만에 보수·진보세력간의 논쟁으로 비화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 언론·사회단체들이 새삼 당위성을 놓고 벌이는 세(勢) 싸움을 지켜보며 유구무언(有口無言)이다. ‘통일의 역사적 행보’라는 거창한 구호대신 ‘사업적 차원’을 강조한다. 현대가 북한의 ‘페이스’에 말린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않다. 구체적인 협상이나 북한의 진의를 확인하지 않은 채 덜컥 9월25일 금강산관광에 나선다고 발표한 게 결국 북한에 발목을 잡혔다는 지적이다. 북한 입국료가 정말 300달러인지조차 확실치 않으며 장전항 공사에 따른 비용문제,관광객 신변안전,구호체계 등에 대한 타협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룹 내부의 틈새도 부담스럽다. 관광사업 실무준비가 소홀했다는 자책이다. 유람선을 2척 들여왔지만 아직 운항면허조차 신청하지 않았다. ◎북한측 속사정/北 군부,軍시설 노출 거부감/인적교류확대 체제동요 촉발 우려도 현대측의 금강산 유람선관광사업이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 군부 입김 등 북한 내부의 이견이라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 지난달 25일 첫 출항 계획은 이미 물건너갔다. 현재로선 10월 중순에 첫 배를 띄우려는 목표의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이처럼 사업이 순항하지 못하고 있는 주원인이 북한의 ‘속사정’ 때문임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당국자들도 “북한 태도가 석연치 않다”(통일부 黃河守 교류협력국장)며 이를부인하지 않고 있다. 한 정보소식통은 “북한 군부 입장에선 금강산은 천혜의 요새”라고 귀띔했다. 북한 군부가 장전항의 해군기지를 비롯해 각종 군사시설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관측도 곁들였다. 물론 북한 군부도 한때 적극성을 보인 적도 있었다. 군 인력을 동원,장전항 도로공사를 벌인 사실이 그 증거다. 그러나 예견됐던 군사시설 이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북한 군부가 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우리측 내부 보수세력들의 반대론 등은 부차적 문제일 뿐이다. 한 당국자는 30일 사업성사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강산사업은 비즈니스이기 전에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대북 포용정책의 일환”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 내 강경세력의 반발이 군시설 노출에 대한 거부감 이상이라는 데 있다. 그 밑바닥엔 인적교류 확대가 체제 동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는 얘기다.
  • 활성화방안 전문가 좌담/외국인투자 유치 이렇게

    ◎勞使제도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내수침체도 진출 ‘발목’… 경기부양 시급/SOC 과감하게 개방 거대자본 도입을/일관성있는 정책·유치정보 공유도 필요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쉽지 않다. 어느 것 한가지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白昌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본부장,具炳辰 이스턴M&A 고문,李佑光 삼성경제연구소 정책센터 수석연구원에게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한 처방을 들어봤다. △白昌坤 본부장=많은 외국기업이 한국투자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투자환경이 성숙돼 있지 않다고 보는거죠. 현대차 사태로 대표되는 노사분규와 극심한 내수침체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장규모가 커 전략적 기지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합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활성화될 이들의 국내 진출을 얼마나 앞당기느냐가 관건입니다. KOTRA에는 올들어 300여개의 외국기업이 투자상담을 해왔습니다. 이중 40건 5억달러 규모가 성사됐습니다. 현재 126개 업체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평채 금리 적극 낮춰야 △具炳辰 고문=현재 우리나라 외평채(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가 무려 1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외평채는 국가위험도의 기준입니다. 단순한 고금리의 문제가 아니라 외국이 보는 한국의 국가위험도가 자칫 국가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며 다른 금리도 덩달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외평채의 금리만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최대한 낮춰야 합니다. △李佑光 연구원=가장 절실한 것이 외국인 직접투자입니다. 증권투자 등은 여차하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 안전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외국인투자촉진법이나 지분한도 폐지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도 외자가 안 들어온다며 조바심을 내고 있지만 이 정도는 동남아와 선진국에서 다 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한국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들어오기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노사관계는 결정적입니다. 현대자동차와 만도기계 사태의 상반된 해결책은 외국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白본부장=11월부터 신투자촉진법이 시행되면 외국인 투자를 용이하게 하는 원스톱시스템이 본격 가동됩니다. KOTRA는 외자유치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영국 대영투자청(IBB)의 성공사례를 조사중입니다. 해외 네트워크에서 투자자를 발굴하면 IBB에 직접 보고하고 IBB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합한 곳에 소개해 주는 식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지방자치단체,민간 부문,해외 조직망의 총 가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具고문=외자유치의 핵심은 돈이 곧바로 기업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적어도 6개월∼1년은 잡아야 합니다.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부터나 가능할 것입니다. 때문에 당장 직접투자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하기는 힘듭니다. 간접투자나 장기 차관의 형태로 풀어가야 합니다. 한라그룹에 대한 미국 로스차일드사의 참여 방법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로스차일드는 브리지 론의 형태로 한국에 들어왔지만 사실상 한라의 경영권을 인수한 셈입니다. 한국투자를 관망하는 외국기업에 로스차일드의 성공여부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정부가 금융기관과 합작해 우리 기업의 보증을 서 외자를 유치하면 적은 돈으로 큰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美보다 유럽자본 관심을 △李연구원=외국인들은 한국의 임금·노사 등 제도가 글로벌 시대의 표준과 안맞는다고 지적합니다. 급하니까 외자를 끌어들이지만 몇년 뒤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일본인도 보았습니다. 노사문제의 대원칙이 필요합니다. 역차별의 소지가 있더라도 국내기업보다 외국기업에 혜택을 많이 주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具고문=지난 8월 현대차 분규타결 뒤 미국 CNN방송은 현대가 수천명을 해고하려다 결국 잡역직 200여명만 정리하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안된다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는 명예퇴직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한국식 구조조정’에 대한 홍보가 외국에 안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는 것입니다. △白본부장=얼마전 영국의일등서기관이 한국사람들은 외국인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가 안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을 버려야 합니다. 선진국은 물론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조차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애쓰는 마당인 만큼 한국인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具고문=IMF사태 이후 우리는 모든 것을 미국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유럽계입니다. 미국자본은 런던은행간 금리(LIBOR)에 5∼10%의 가산금리가 붙는 한국의 위기 상황을 천재일우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헤지펀드의 성격이 강한 미국자본이 간접투자로 몰리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 전초기지 건설을 위해 직접투자에 주력하는 유럽 쪽이 미국보다는 우리에게 더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과 미국에 대항할 글로벌 네트워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유럽쪽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李연구원=일본의 투자 역시 중요합니다. 일본기업은 제조업 중심의 직접 투자가 많습니다. 현지화를 바탕으로 한 제조업 중심의 장기투자가 일본식 패턴입니다. 이는 무역역조의 해결과 새로운 산업을 키운다는 기술적 관점에서 우리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동남아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진 데다 일본내 중소기업이 신용상의 애로를 겪고 있어 대한 투자의 매력은 높아졌습니다. ○日 기업 유치 기술 습득을 △白본부장=일본이 적합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올해 외국인투자 동향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일본과 유럽의 투자증가율이 두드러집니다. KOTRA는 다음달 7일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부동산 투자,M&A 설명회 등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 중입니다. △具고문=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외자유치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실 웬만큼 큰 기업을 팔아도 고작 2억∼3억달러밖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SOC에는 거대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SOC 운영의 수익성을 외국에 보장해 주더라도 우리는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白본부장=정부나 관련단체의 외자유치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OTRA는 내년 5월까지 ‘투자국가 전송망’ 구축을 완료,법령·제도·매물 등 14가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업체 관계자들은 한국 투자의 미래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합니다. △具고문=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의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합니다. 현재 한국은 그렇지 못합니다. 예컨대 올해 닥칠 외환위기와 내년에 닥칠 외환위기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李연구원=불행한 IMF사태가 지난해에 일어난 게 오히려 잘 됐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남미나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그들보다 한발 앞서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서둘러 경기활성화 정책을 펴서 외국인들이 투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도록 해야합니다.
  • 1인당 北측 지불 관광요금/정부,300弗 이상 인정안해

    정부는 22일 현대그룹이 추진중인 금강산관광사업과 관련,“현대가 북측에 우선적으로 지불할 1인당 요금 300달러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이는 금강산 진입로 공사비용 부담 요구 등 북한측의 ‘300달러+α’주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 상암 주경기장 낙찰 뒷 얘기

    ◎삼성 ‘도 아니면 모’ 전략 또 적중/“설계능력으로 시공능력 제압” 양동작전/“현대 허찔렸다”… 월요일 충격 못벗어나 ‘설계능력이 시공능력을 제압한 한판 승부’ 지난 21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공룡군단’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상암 주경기장 건설 공사를 따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현대건설은 아직도 ‘월요일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발벗고 뛰었던 鄭夢準 축구협회 회장의 공로와 건설업계 정상의 자존심이 한꺼번에 무색해진 탓이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허를 찔렸다”는 말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칭찬이야 받았겠느냐”는 표현으로 鄭회장으로부터 심한 질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번 수주전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삼성과 현대는 좋은 대조를 이뤘다. 현대가 시공능력과 실적을 앞세워 시종일관 공사 수주를 낙관한 반면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치밀하면서도 조심스런 준비를 해왔다.삼성그룹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30%의 지분으로 참여토록 하는 한편‘비장의 카드’로 삼성엔지니어링을 내밀었다.‘덩치’의 현대건설과 ‘실속’의 삼성엔지니어링을 최대로 활용한 양동작전을 구사한 셈이다. 삼성그룹의 ‘도 아니면 모’전략은 적중했다. 이번 심사는 공사기간이 촉박한 점을 감안,설계시공일괄방식(턴키)으로 이뤄졌다.설계능력 50%,입찰가격 20%,시공능력 30%씩의 가중치를 부여,종합점수가 높은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삼성그룹이 삼성엔지니어링을 카드로 내민 것도 이처럼 설계능력이 50%의 높은 점수를 차지한다는 점을 주시했기 때문. 삼성그룹의 기대에 부응하듯 설계분야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44.48점을 획득,현대건설 컨소시엄보다 무려 4.05점을 앞서 나갔다. 입찰가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1,733억원을 써내 20점을 획득한 반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899억7,000만원을 써내 18.24점을 얻는데 그쳤다.이로써 총점은 5.81점 차이로 벌어졌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가 패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5월의 지하철 7호선 사고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금강산 유람선 지루한 정박/출항 왜 연기됐나

    ◎북 관계기관 조율 미비/현대도 비용 등 준비 소홀/연기일정 조차 확정안돼 현대가 25일 첫 출항을 자신하던 금강산 관광 유람선이 결국 좌초됐다. 현대측은 연기 배경에 대해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단지 鄭夢憲 회장이 21일 “빠르면 10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슬그머니 연기사실을 밝혔을 뿐이다. 이로써 지난 6월23일 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 이후 가시화된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은 100일도 못돼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鄭회장이 출항연기 일정조차 북한과 확정하지 못한 데다,아직도 북한측과 타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관광객 모집일정은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鄭회장은 금강산 관광의 연기는 “비용문제와 정치적인 이유 때문은 아니다”라며 “북한측의 관계기관간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金正日 체제 이후 북한 군부의 동향과 장전항 공사진척도와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그동안 현대와 남북당국,3자사이에 손발이 맞지 않은 점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는 당초 정부의 햇볕정책의 ‘적자’라는 데 힘입어 금강산 관광사업을 추진했다.그러나 자체 준비소홀로 첫 출항일자를 지키지 못했다.가장 중요한 비용조차 발표하지 않고,유람선 운항에 필요한 면허조차 신청하지 않은 상태이다.22일로 예정됐던 장전항 공사에 필요한 자재·장비와 인력의 출항일정도 무기 연기됐다.말로만 25일 첫 출항을 약속한 셈이다. 연기 책임을 북한측에 돌리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현대측 실무진은 그동안 10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관광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협의했다.이제와서 ‘북한측의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며 출항을 연기한 점은 현대측의 무책임한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 당국간 혼선도 금강산 관광사업의 연기를 부추긴 꼴이 됐다.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사업의 성사보다는 부처이기주의에 일부 얽매여 대사를 그르쳤다는 지적이 있다.또한 정치권 일각의 비판적 여론과 북한 잠수함,인공위성사건은 남북당국간에 미묘한 틈새를 만들어 현대금강호의출항 연기를 가져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 北 “현대서 보낸 소 15마리 폐사”

    ◎“위에서 불순물 검출 일부러 먹였다” 주장 북한이 지난 6월 현대그룹이 제공한 ‘통일 소’ 500마리의 위에서 불순물이 검출되고 다수의 소가 폐사했다고 비난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은 20일 관영 평양방송을 통해 “현대그룹이 보낸 소 500마리중 8월까지 15마리가 죽었으며 지금도 8마리가 폐사직전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7월초 죽은 소의 위 속에서 북에서는 볼 수 없는 비닐띠,삼바줄 뭉테기와 같은 불순물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면서 “이것은 분계선을 넘어서기 전 남조선에서 소들에게 강제로 먹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민간기업체들이 공화국(北)의 해당기관들과 추진하고 있는 민간급 협력에 남조선 안기부와 통일부가 제동을 걸기 위해 우리에게 기증한 소들이 서서히 폐사되도록 소들에게 소화될 수 없는 불순물질들을 들이먹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현대측이 보낸 소는 식용우였는데 이를 북한이 농사용으로 쓰면서 어려움이 나타난 것 같다”고 추측한 뒤 “사료지원이나 현대가 추가로 지원을 약속한 500마리를 빨리 보내주지 않는 데 따른 트집잡기가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삼성 ‘기아 단독응찰’ 결정

    ◎포드와 컨소시엄설 일축… 21일 서류제출/정치권 ‘삼성 불가피론’ 등 맞물려 인수 유력/기아도 고용승계 조건 등 전제로 삼성 선호 기아자동차 응찰여부를 저울질해 온 삼성그룹이 2차 입찰에 단독 응찰키로 결정했다.삼성그룹의 수뇌부는 최근 운영위원회와 사장단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기아인수 문제를 논의한 끝에 2차 입찰에 참여키로 최종 결론짓고 李健熙 회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자동차는 18일 “항간에 재입찰 포기설,포드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 얘기가 분분했지만 단독 응찰키로 했다”면서 “입찰서류 제출마감일인 21일까지 서류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차 관계자는 “포드와 컨소시엄 구성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1차 입찰 때와 마찬가지의 컨소시엄 형태로 2차 입찰에 응찰할 예정”이라며 “포드와의 제휴문제는 2차 입찰이 끝난 뒤에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포드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기존의 정책결정이 대폭 수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포드와의 컨소시엄 구성 여지는 어느 때보다 적다”며“포드가 더 이상 입찰에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1차 입찰에 확실한 인수의지를 갖고 들어간 곳은 삼성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1차 입찰에서 타업체들이 유찰시킬 조짐을 보임에 따라 부채탕감을 받기 위해 유찰쪽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이같이 2차입찰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기아차 인수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특히 정치권에서도 삼성인수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있어 변수가 없는 한 기아차 인수가 유력시된다.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은 최근 “현대와 대우가 기아차를 인수할 경우 부채부담이 크다”며 “현대가 1만명의 인원을 축소하는 마당에 엄청난 돈을 들여 기아를 인수할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 朴光泰 국민회의 제2정조위원장도 “채권단이 2조7,000억원의 부채탕감을 약속했으니 1차때 그 정도의 부채탕감을 요구한 삼성이 가장 유력하다”며 “삼성만 적극성을 보이면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는 “기아쪽도 현대나 대우로 낙찰될 경우 고용승계가 어렵다는 판단아래 삼성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포드사는 기아차 2차 국제입찰과 관련,“삼성자동차와 제휴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며 2차 입찰 이후의 자사 전략에 대해서는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 금강산관광 부처간 ‘손발 안맞는다’

    ◎해양부 외항면허 불허 가장 큰 장애물로/재경부·문화부 세 감면·카지노 허용 난색/정치인 반대도 문제… 남북교류 찬물 우려 금강산 유람선 사업이 극심한 혼돈에 빠졌다.정치권의 제동과 북한의 비협조,외항면허 및 카지노 영업 불허 등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장애요인들은 한결같이 부처간 손발이 맞지 않는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정부가 사업승인만 의결해 놓은 채 부처간 의견조율을 게을리한 탓이라는 것이다. 표면상 가장 큰 장애는 외항면허 불허다.해양수산부는 법조문과 전례를 들어 ‘외항면허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헌법 3조에 북한 땅이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돼 있고 해운법 3조에도 ‘국내항간 운항 사업은 내항면허 대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음을 내세운다. 해양부는 또 부산∼나진(동룡해운),인천∼남포항(한성선박)을 오가는 선박들이 모두 내항면허로 운항되고 있음을 들어 현대에만 외항면허를 내줄 경우 형평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해양부는 현대가 다른 방법으로 승선료인하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재정경제부나 문화관광부와 협의,세금 감면이나 카지노 영업 승인을 받으라는 주문이다.그러나 재경부·문광부도 각각 세금감면과 카지노 영업 허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 부처들이 이처럼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며 범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사이 당초 발표된 출항 일정이 지켜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와 정치인들의 돌출적인 언행도 문제다.비교적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온 康仁德 통일부장관의 ‘연기 가능성’ 발언이 대표적이다.민간 차원에서 추진돼온 사업에 정부가 공공연히 개입하는 듯한 인상만 남겼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지난 9일 정치인 90명의 사업중단 요구도 북한을 자극,분위기를 냉각시켰다. 현대측 반응도 문제다.어떤 식으로든 결말이 나지 않으면 평균 1,000달러 내외의 승선료 부과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내항면허로 될 경우 부가세(10%)와 관세(25%) 부담이 큰 데다 카지노 영업허가마저 불투명해 승선료가 70∼80% 가량 오를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람선 운항을 맡게 될 현대상선측은 “카지노 영업권을 갖는 조건으로 배를 빌려준 선주측에서 이미 용선료 인상을 요구해와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금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유람선 운항을 둘러싼 논란이 남북교류 분위기까지 해칠지 모른다는 점이다. □정부·정치권 움직임 일지 날 짜 내 용 9월1일 ­문화관광부,통일관계 정관회의서 카지노 불허 방침 천명 9월7일 ­통일 재경 해양부 장차관,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서 금강산관광 유람선 사업승인 의결 9월9일 ­해양부 장관,기자간담회서 외항면허 불가입장 천명 ­여야 의원 90명,‘통일부장관에게 드리는 글’ 통해 금강산 사업 중단 촉구 9월11일 ­통일부장관,자민련과의 안보관련 당정회의서 ‘출항’ 연기가능성 있다’고 언급.
  • 반도체 싸움 점입가경/LG­현대 신경전 가열

    ◎“기술력·재무구조 우위 LG가 경영권 가져야”/유리한 입지의 현대측 불쾌감 감추며 대응자제 반도체사업 경영권을 둘러싼 현대와 LG의 막판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그동안 수비에 치중하는 듯 했던 LG가 싸움을 걸고,현대가 애써 회피하는 형국이다. LG반도체 具本俊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자청,“기술력과 재무구조에 있어 현대 보다 우위에 있는 LG가 경영권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 함께 LG는 15일 그룹 총수인 具本茂 회장이 이례적으로 청주의 반도체 공장을 방문,반도체에 대한 집념을 대내외에 과시할 예정이다. 현대는 일단 현 판세가 우위에 있다는 판단 아래 가급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그러나 LG의 전방위 공세가 잇따르자 불쾌한 기색과 함께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측은 “LG가 뒤늦게 부산을 떠는 것은 그 만큼 다급하다는 표시 아니겠느냐”고 일축하면서도,具사장의 발언 내용을 분석하느 라 분주했다. 신경전은 특히 인신공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具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건설과 반도체를 맡아 망쳐놓은 鄭夢憲 현대 회장이 아버지(鄭周永 명예회장)에게 잘 보일 요량으로 다시 욕심을 내고 있다”며 鄭회장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특히 친형인 具本茂 회장이 얼마전 鄭회장에게 전화를 건 일을 상기시키며 “나이로 봐도 3∼4살 더 적은 鄭회장이 먼저 전화는 못할 망정,시골에 갔다는 핑계로 전화를 피한 것은 도리에 어긋난 일”이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금강산 뱃길 ‘기우뚱’/시설공사 인력·자재 北서 입항서류 안 와

    ◎일정 연기 불가피 금강산 유람선 운항이 ‘뜻밖의’ 암초에 걸려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현대가 11일 금강산 관광시설 공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재·장비를 속초항과 울산항을 출발,동해를 거쳐 북한에 보내려던 계획이 당분간 연기됐다. 북한측이 약속과 달리 장전항 입항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발급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허가서류에는 북한 군부의 허가서 등이 첨부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金正日체제 구축 이후 북한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닌지 정부와 현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康仁德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일정의 연기 불가피성을 언급한 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때문에 정부의 확고한 정경분리원칙 천명에도 불구,실무적 절차 지연으로 금강산 관광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현대그룹 金潤圭 대북사업단장은 이날 “지난 7일 북한측이 건설 물자와 설비들을 즉시 보내줄 것을 요청하면서 장전항 선착장 건설을 위한 입항 준비 서류를 현대측에 보내주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상오 10시쯤 입항 준비가 되지 않아 출항을 연기해달라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날 246명의 인력과 2만t의 장비 및 자재,관광용 버스·자동차 66대를 북한에 보낼 예정이었다.현대는 북한으로부터 서류가 도착하는 대로 공사 자재·장비와 인력을 북한에 다시 보내겠다고 밝혔다. 金부사장은 유람선의 출항일자와 관련,“鄭夢憲 회장이 오는 14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일정을 최종 협의할 예정”이라며 “鄭회장이 귀국하는 15일 금강산 유람선 운항 연기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金부사장은 “금강산 관광에 필요한 장전항 시설공사 등이 끝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연기론’을 지피는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또한 정부가 사업승인을 해준 만큼 유람선 운항허가를 ‘외항’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대는 관광요금이 결정되는 대로 내주초 관광객 모집에 들어가는 등 사업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 금강산 관광의 남은 과제(사설)

    통일부가 7일 현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에 대해 최종 투자승인을 했다. 금강산 관광객의 북한방문 절차에 대한 특례도 의결했고 관세청의 배려로 9월25일 첫 출항이 가능케 됐다.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관광객 모집에 들어가 이달안에 최소한 2,000명 정도가 금강산 관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계속 추진될 경우 내년부터 하루 1,000명씩 연 30만명이 금강산을 구경할수 있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마음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이 분단 50년만에 이루어진 초유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출항전에 미비한 후속과제들도 손질해야 한다. 우선 관광비용을 최소화 시켜야한다. 현재 관광비가 북에 대한 1인당 300달러 지불 금액을 포함해서 1,000달러로 결정됐지만 다른 대북사업과의 형평성을 고려,국내관광이라는 규정을 풀지 못하면 2,000달러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비용이 너무 비싸 호화관광이라는 비난과 함께 국민적 호응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게 위해서도 관광상품 가격은 저렴한 것이 좋다. 다음으로 신변보장에 대한 보완조치도 강구해야 한다. 현대와 북한간 금강산 관광사업계약서에서 신변안전에 관한 보장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동해상에서의 관광객이나 유람선에 대한 남북군사당국간의 안전보장 장치도 강구돼야 한다. 만약 이같은 보장장치 없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광사업 자체가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요한 과제는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을 통일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의 금강산 관광 관련 대북 투자규모는 부두건설 7,216만달러,합영회사 설립 2,365만 달러 등 모두 9,582만 달러(약1,200억원)로 대북투자설립면에서 사상 최대규모다. 지난해 남북교역량의 30%수준이며 북한의 총 대외투자유치 규모의 15%에 해당하는 대형경제사업인만큼 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영리적 목적에만 치우치지 말고 민족통일의 씨앗을 심는 사명의식을 갖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특히 금강산 관광사업은 정부의대북포용정책과 정경분리 원칙에 따른 남북교류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통일사업이다. 이같은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금강산 관광사업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매우 크다고 본다.
  • 금강산 관광객 모집/이번주부터… 25일 동해항서 첫 출항

    ◎요금 4박5일 기준 130만원대 예상 금강산 관광객 모집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우여곡절 끝에 북한에 줄 입산료 등이 300달러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주초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승인해 줄 예정이다. ■첫 배 띄운다=현대는 오는 25일 현대금강산호를 약속대로 동해항에서 띄운다. 2만8,000t급 크루즈는 8일 울산항에 들어온다. 이를 계기로 선실과 부대시설을 공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관광요금도 곧 발표된다. 4박5일의 평균비용은 1,000달러선인 130만원대. 객실 등급에 따라 80만원대에서부터 200만원대까지 11등급. 현대는 유람선내 카지노 허용문제와 외항허가 문제가 풀리지 않아 비용이 2배로 뛰더라도 당분간 적자를 감수하며 당초 약속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관광객 모집도 전국 66개 여행사에서 받는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금강산 여행과 관련한 상품을 시판한다. ■걸림돌 남아있다=통일부가 관광사업 승인을 내줄 예정이지만 다른 부처의 생각은 다르다. 해양수산부는 여전히 유람선을 내항면허로 운항해야 한다고고집한다. 내항면허시 유람선내 제반 물품과 시설도입에 관세가 부과되고 시설이용에 부가세가 붙어 관광비용이 최고 2배가 될 수 있다. 문화관광부도 선상 카지노영업은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가 당초 배를 빌리며 카지노 수입을 선주측에 주는 대신 용선료를 깎은 만큼 부담이 늘 수 밖에 없다. 현대는 “당국이 대승적 차원에서 금강산 유람선 운항의 실현을 위해 외항 면허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세계 2위 기업 탄생/빅딜이후 업종별 판도

    ◎정유는 현대가 4위서 3위 부상/현대+삼성 유화 아시아 선두로/선박엔진 현대·한중이 세계 1·2위 5대 그룹의 산업구조조정 합의로 해당 7개 업종의 판도가 적지 않게 바뀌게 됐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공동회사 설립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랭킹이 바뀔 전망이다.현재 세계의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가 18.8%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고,미국의 마이크론(14.1%),일본 NEC(12.1%)가 뒤를 잇고 있다.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각각 9.0%와 6.7%.그러나 이번 조치로 두 회사는 15%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돼 삼성에 이어 랭킹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5개사 체제의 정유업계도 판도가 바뀐다.현대정유가 5위 한화에너지를 인수함으로써 쌍용정유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선다.하루 정제능력면에서도 58만배럴로 선두 SK(81만배럴)와 2위 LG칼텍스정유(60만배럴)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석유화학분야는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으로 핵심부품인 에틸렌 생산능력이 155만t으로 뛰어올라 대만의 포모사사를 제치고 아시아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선박엔진 부문도 연간 생산능력이 각각 120만마력인 삼성 중공업과 한국중공업이 통합되면서 현대중공업(350만마력)과 함께 세계 1,2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밖에 항공부문과 철도차량은 각각 단일회사로 통합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업체간 경쟁으로 빚어진 중복과잉투자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정부는 의미를 두고 있다.철도차량의 경우 국내 수요는 연간 500∼600량에 불과하나 그동안 3사는 경쟁적 투자로 1,500량 정도를 생산해 왔다.항공은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개사의 통합으로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하며,규모의 경제를 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발전설비 부문 역시 한국중공업이 삼성중공업을 인수한 뒤 민영화단계를 거쳐 현대중공업과 통합될 경우 당장 연간 9,300㎿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 현대­LG ‘반도체통합’ 막판까지 진통/빅딜발표 막전막후

    ◎5대 그룹 처음서부터 컨소시엄 구성에 주력/“무슨 빅딜案이 이러냐” 청와대 질책에 재협상 지난달 7일 정부와 재계의 2차 정책간담회 이후 5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롯데호텔 등 서울시내 호텔을 전전했다.자율적인 ‘빅딜안’ 마련을 위한 극비회동이었으나 협상 테이블에서는 ‘빅딜’은 커녕 ‘스몰 딜’도 논의되지 않았다.3일 발표된 내용처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든가 단일법인을 설립하는 게 전부였다고 재계 관계자는 전했다. 그나마 ‘물리적 결합’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유화 항공 철도차량 등은 비교적 일찍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나 반도체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현대와 LG는 당초 50대 50으로 지분을 나눠갖기로 합의 했었다.그러나 현대가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LG를 앞선다는 이유로 70%의 지분을 요구,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었다.LG는 일본의 히타치사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하는 물량까지 포함하면 자기들의 시장점유율이 현대를 앞선다고 반발했다. 때문에 지난달 31일 5대 그룹총수간 회동에서도 반도체 부문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1일 金宇中 전경련 회장이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초안에도 반도체 부문이 확정되지 못했다.金대통령은 ‘무슨 빅딜안이 이렇냐’고 질책했고 金회장은 즉각 현대 鄭夢九 회장과 LG 具本茂 회장에게 청와대의 분위기를 가감없이 전달했다.두 그룹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고 지분권과 경영권은 추후에 논의한다는 어정쩡한 합의를 봤다.
  • 금강산 뱃길 ‘돈’에 막히나

    ◎세금문제 등 꼬여 요금 미타결… 출항 연기 될수도/한국 출국세­유람선 ‘내항면허’ 방침에 부가세 물릴땐 비용 급증/북한 입국료­현대 375달러 신고 불구 북한측선 더 올릴 가능성/현대 카지노­선상영업 불허입장 강경 계약파기 거액손실 부담 현대 금강산호가 뜻밖의 암초에 걸려 휘청거리고 있다. 현대와 정부당국,북한간의 협상이 꼬인 탓이다. 북한 입국료 수준과 유람선 운항면허,카지노 운영여부가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5일 첫 배 출항이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관광비용도 현대가 밝힌 1,000달러보다 크게 비싸질 가능성이 커져 사업성도 불투명하다. ■입국료는 얼마냐=북한과 현대의 줄다리기가 끝나지 않았다. 현대는 정부에 제출한 북한 입국료를 375달러로 신고했었다. 지난 달 22일 북한과의 실무협상 후에는 300달러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입국료는 타결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보다 더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현대는 관광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 발표했어야 할 구체적인 관광비용에 대해 속앓이만 하고있다. ■외항이냐,내항이냐=유람선 운항면허에 따라 비용도 달라진다. 현대는 외항 부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원한다. 문화부와 통일부가 금강산관광을 준해외여행으로 간주,출국세 등을 면제키로 한 점을 든다. 해양부가 외항면허에 준하는 준외항면허로 인가해 달라고 한다. 반면 해양부는 내항면허를 고집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와 남북교류를 내부자거래로 규정한 ‘남북교류에 관한 기본합의서’,기존 남북항로를 내항면허로 한 관례 때문이다. 현대만 예외로 하기 어렵다는 것. 이 경우 여객운임 및 선상영업에 따른 부가세가 10% 붙어 비용이 그만큼 비싸진다. 현대는 최고 80%까지 요금인상이 불가피해진다며 울상이다. ■카지노는 노(NO)인가=문화부는 유람선의 카지노영업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래관광객 수송실적이 없고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의 반발을 고려한 것이다. 내국인의 외화유출도 걱정거리다. 현대는 카지노 운영권을 말레이시아 스타크루즈사에 주는 대가로 하루 9만5,000달러의 용선료를 주기로 했다. 카지노 이용이 무산되면 14만달러를 물어야 한다. 관광객이 26만원을 더 내든지,계약상 실수를 한 현대가 떠안아야 할 처지다.
  • 반도체 놓고 막판 줄다리기/빅딜 7개 업종 ‘가닥’

    ◎항공­삼성 철도차량­현대 발전설비­韓重/유화,여천·울산지역 업체통합 제외키로 5대 그룹의 대규모 사업구조조정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도체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으나 나머지 6개 업종의 골격은 거의 완성됐다. ◇반도체=삼성 현대 LG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계속 협의중이다. 2개사 구도를 전제로 현대와 LG가 사업을 통합,새로운 회사를 만든다는 데 합의를 봤다. 그러나 현대가 통합회사의 경영권 인수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LG는 통합 뒤 자산실사를 통해 지분조정을 하자는 입장이 걸림돌로 남아있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파트너가 누가 될지 관심사다. ◇석유화학=단지별로 단일회사를 설립한다는 원칙. 충남 대산단지내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이 같은 지분으로 단일회사를 설립,일본계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남 여천(LG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대림산업·호남석유화학)과 울산(SK·대한유화)지역 업체들의 통합은 이견으로 이번 협상에 제외됐다. ◇항공=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3개 회사가 단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항공이 사업을 주도한다. 대한항공의 참여는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철도차량=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이 외국회사를 포함하는 국제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현대정공이 사업을 주도하게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유=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하고 한화에너지의 부채 2조5,000억원에 대한 일부 탕감 등 지원책을 정부와 금융권에 요청키로 했다. ◇발전설비=한국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가운데 한국전력의 발주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 한국중공업으로의 통합이 유력하다. 한중으로 일원화 이후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는 투자를 많이 해온 점을 들어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선박용 엔진=현대와 쌍용이 선두 주자이며 한국중공업,삼성중공업,한라중공업 등이 경쟁에 나서는 양상이다.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빠져 사실상 수입이 자유화되면 일본의 한국 시장진출이 본격화돼 현대가 적임이라는 의견이다.
  • 자격시비·빚 탕감에 막혀 ‘펑크’ 위기/‘기아입찰’ 어디로…

    ◎기아自­삼성측도 이미 자격상실.2차입찰 실시 강력주장/채권단­자격 박탈된 현대·포드.헐값 인수 노린 시비 불쾌/삼성­추가부채탕감 요구 동기.‘전제조건’ 여부 애매모호/정부­공정·투명성 저해 우려해.발표때까지 ‘침묵’키로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국제입찰 낙찰자 선정일이 임박했으나 기아측과 채권단간 의견이 엇갈려 혼선을 빚고 있다. 기아와 채권단이 막판 의견조율에 실패할 경우 기아문제는 또 다시 대외 신인도(信認度) 추락을 촉발하는 것은 물론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잡음이 생기는 주 요인은 12조6,000억원에 이르는 기아와 아시아자동차의 부채에 대한 추가 탕감 여부 때문이다. 채권단은 금리인하와 상환기간 조정 등 부채 재조정(Rescheduling)으로 6조5,000억원을 탕감해 주기로 했으며,입찰 참여업체들은 원금 등을 더 깎아주길 바라고 있다. 응찰업체들이 입찰서류에 명시한 부채의 추가 탕감 요구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인수를 위한 전제조건인 지,아니면 단순 희망사항인 지 여부를 해석하기가 애매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입찰 공고문에는 낙찰자격 박탈 조건과 관련해 신주의 주당 인수가격을 액면가(5,000원) 이상으로 하게 돼 있으며 부대조건과 관련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다. 다만 액면가 미만으로 써내 낙찰자격을 상실한 현대와 포드는 국제관례상 부대조건을 달면 낙찰자격을 박탈당한다고 주장하며 입찰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2차 입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아측도 부대조건을 단 것은 국제입찰의 관례상 입찰을 유효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채 탕감규모가 응찰업체들의 생각과 차이가 많은 만큼 추가 탕감을 한 뒤 재입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입장 차이로 인해 1차 입찰에서 삼성이 낙찰자로 결정될 지,재입찰이 실시될 지,수의계약에 의한 인수가 이뤄질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정부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감안,낙찰자를 발표하는 날까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자격을 상실한 포드와 현대가 시비를 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드의 경우 기아자동차에 매력을 느끼고,헐 값에 사들이기 위한 전략을 펴는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 금강산 관광 어떻게 하나…/66개 지정여행사 통해 신청

    ◎실향민 우선… 원적증명 내야/여권 불필요… 공중전화 이용 가능 금강산을 관광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관광객이 유념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관광 신청은=코오롱관광 등 66개 여행사에 신청하면 된다. 소정양식 1부와 정부에 낼 북한관광신청서 1부를 쓰면 된다. 비용은 130만원 정도. 여권이나 북한 방문비자는 필요없다. 비자발급 절차는 현대가 북한측에 통보한 명단을 북한측이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가족과 여행할 경우 성인은 각각 신청서를 쓰고 어린이는 보호자의 신청서에 동반가족으로 표시하면 된다. 정원 초과시 실향민이 우대되며 이북5도청 발급 원적증명서를 내야 한다. ■출입국 절차=관광 신청자와 여행객이 동일인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출입심사’만 실시된다. 세관이 휴대품에 대해 통관검사를 하나 반출입 물품에 대해 과세하지는 않는다. 총기류 등 반출입 금지품목을 휴대해서는 안된다. ■준비품은=4일 밤을 선상에서 보내고 3일 낮동안 산행 및 관광을 하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멀미약 등 비상약과 옷가지,우산을 준비해야 한다. 돌산인 만물상 등에 오르기 위해서는 운동화가 필요하다. 필름 등 관광에 필요한 물품은 관광선의 쇼핑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소요품은 준비하는 게 좋다. ■관광지에서의 유의사항은=북한 체제,金日成,金正日,주체사상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금물이다. 당국과 현대그룹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소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촬영은=일반적인 관광과 같은 수준의 사진촬영이 허용되며 간단한 망원경도 사용할 수 있다. 전문적인 사진촬영이나 군사보호지역에 대한 촬영 및 관찰은 금지된다. 일반 카메라 및 캠코더 소지는 가능하다. ■전화 사용은=남쪽 가족들과의 통화는 관광선내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이용해 첫 출항때부터 가능하다. 이후 3∼4개월이면 관광지 내에도 공중전화가 설치된다. 편지 왕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에서 북측 친지에게 편지를 띄우는 것도 당장은 불가능하다. ■환전 등=금강산에서는 달러를 사용해야 한다. 1인당 달러 소지 한도는 1만달러. 관광선 내 수영장 노래방 식당 게임룸 쇼핑장 등의 시설 이용은 원화로도 가능하다. 관광선내에 면세점도 설치된다. 팁 수수는 북한에선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정리표시로 담배 등 간단한 선물을 전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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