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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외교통상위/금강산 사업 문제점 추궁(國監 하이라이트)

    ◎金正日에 150돈 金鶴 선물/‘現代 신판 조공행렬’ 공박 6일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정감사장은 금강산관광·개발 문제를 둘러싼 설전으로 시종 열기를 내뿜었다. 현대건설 鄭夢憲 회장,金潤圭 사장이 증인·참고인으로 나서면서 전운이 감돌았다. 금강산사업과 관련,현대의 절차상 위법문제,관광비용 과다와 북한 군비 전용 가능성,신변안전 협상에 대한 통일부의 감독 소홀이 주타깃이었다. 李世基 의원(한나라당)은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재방북시 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준 선물목록을 추궁,鄭회장으로부터 “金에게 150돈짜리 금학(金鶴)을,金容淳에게 50돈짜리 금열쇠를 줬다”는 답변을 들었다. 李의원은 이를 ‘신판 조공행렬’이란 자극적 용어로 공박했다. 그러자 ‘현대가(家)’ 鄭夢準 의원(무소속)이 “반말 하지 맙시다”라며 맞받았다. 李榮一(국민회의)·金守漢 의원(한나라당)은 북한이 현대에 내민 ‘금강산 관광시행세칙’을 문제삼았다. 李의원은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방귀만 뀌어도 환경범죄에 걸릴 수 있게 됐다”고 공격했다. 이에 鄭회장은 “18일 유람선 첫 출항 전까지 금강산관광시행세칙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李信範 의원(한나라당)은 “金正日에 대해 ‘장군’ 호칭을 붙여 안보의식을 흐리게 했다”며 대북 포용정책의 상징인 금강산사업 추진과정을 비판,鄭회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 金德龍 의원(한나라당)도 “햇볕론이 신축성없는 고정 불변의 목표가 돼 북한의 대남 혁명전략이 아니라 국민의 안보의식만 벗기고 있다”며 “‘제3의 길’인 강온병행전술을 구사하라”고 가세했다. 그러나 康仁德 장관은 “안보와 교류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사구시적 정책”이라며 대북 포용정책을 옹호했다.
  • 현대 기아自 인수 확정/채권단 동의

    ◎부채탕감 요구액중 1,300억 삭감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아·아시아자동차의 28개 채권금융기관은 5일 채권단 대표자회의를 열어 현대가 제시한 7조3,000억원(출자전환액 포함)의 부채탕감 요구액중 1,300억원을 축소,7조1,700억원으로 하향조정키로 결정했다. 산은 朴相培 이사는 “현대가 제시한 부채탕감 요구액이 너무 많아 채권단의 피해가 큰 점을 감안,현대와의 협상을 통해 1,300억원을 축소시켰다”며 “이로써 입찰에 참여했던 4개 업체중 현대의 부채탕감액은 최저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부채탕감 요구액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됨으로써 현대의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작업은 가속도가 붙게 됐다. 채권단은 또 현대가 요구한 8,400억원의 출자전환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며,부채탕감 이후 남는 채권은 실세금리(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수익률)로 3년거치에 7년 분할상환토록 했다. 출자전환과 채권신고금액중 중복신고의 조정등으로 채권금융기관이 상환받을 금액은 2조7,268억원,현대가 실제 감면받는 금액은 6조2,454억원이다. 향후 기아·아시아자동차의 처리 일정은 ▲현대의 실사완료(11월17일) ▲주식인수계약 체결(12월1일) ▲법원의 회사정리계획안 인가(12월15일) ▲주식인수금 납입(99년 3월15일) 등이다.
  • 현대 관광객 모집 ‘노심초사’/신청자 예상보다 적어

    ◎겨울철 가격세일 검토/北 관광세칙 개정 추진도 현대가 노심초사하고 있다.금강산 관광객 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적기 때문이다. 현대는 급기야 鄭周永 명예회장의 첫 배 동승 카드를 꺼냈다.관광객 모집기한을 늘리고 겨울철에는 가격세일까지 검토하고 있다.그렇게 엄격히 제한하면 갈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북한측이 제시한 ‘관광세칙’의 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관광객 모집은 의외로 부진하다.이달 말까지 7차례 출항할 유람선의 정원 8,000여명 가운데 5일 현재 신청자는 3,000명 수준에 그쳤다. 현대는 이날 끝난 1차 마감분을 제외하고 2∼7차 관광객 모집기한을 출항일 12일전까지로 늘렸다.관광객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해 이날 모두 마감키로 한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마감기한 전에 정원이 모두 채워지면 선착순으로 자르며,내달 이후에도 똑같은 원칙을 적용한다. 그래도 현대는 불안하다.겨울철에 과연 고령인 실향민 위주로 정원을 제대로 채울수 있을지 걱정이다.현재의 평균비용 130만원대로는 장사가 안될 게 뻔해 성공적인출발을 위해서는 100만원대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광상품의 다양화도 뒤따를 전망이다.하루짜리는 통일측과의 경쟁해야 하는 문제가 걸려 있어 일단 제쳐두고 2박3일,3박4일짜리도 운용할 계획이다. 자유로워야 할 관광에 심리적 저항요소로 작용하는 북한측의 까다로운 관광세칙 개정도 추진한다.규정위반시 물리는 벌금과 추방조치 등이 제재가 지나치다고 보고 이를 누그러뜨리는 방안을 하루빨리 북한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 기아 부채 탕감액 축소 배경

    ◎産銀,일부 채권銀 반발 무마/포드 탕감액 기준 현대 설득 기아·아시아자동차의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왜 하필이면 현대가 당초 요구했던 7조3,000억원의 부채탕감액 중 축소 규모를 1,300억원으로 산출해 냈을까. 산은은 지난 달 19일 기아·아시아자동차 낙찰자로 현대가 선정되자 ‘의외’라고 생각했다.정부와 마찬가지로 채권단도 내심 외자유치 등을 위해 “포드가 낙찰자로 선정됐으면…”하고 기대했었다. 산은이 현대가 요구한 부채탕감액을 조금이라도 줄이기로 마음먹은 것은 채권단 내부 의견조율 과정에서 일부 금융기관들이 반발한 것이 작용했다.채권단 대표의 체면을 살리고,채권단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현대와의 협상이 불가피하다고 여겼다. 현대와의 협상은 산은 李瑾榮 총재가 직접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李총재는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낙찰이 무효화 된다”는 점을 내세워 매끄럽게 기아처리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현대와 채권단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득했다. 부채탕감액 축소 규모 산출을 위해 포드가 제시했던 입찰 내용을 잣대로 활용했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산은 고위 관계자는 “포드가 부채상환률을 현대보다 높게 제시한 것이 부채탕감액 축소 규모를 산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현대는 부채탕감 부문을 제외하고는 포드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점에 착안,현대가 모든 부문에서 포드보다 앞섰다는 명분을 얻기로 했다.현대가 입찰참여 4개 업체 중 부채탕감 요구액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1,300억원을 축소했다는 얘기다.
  • 기아自는 요즘…/“주인 얻으니 바이어가 가네”

    ◎호전기대 무산… 판매·수출 격감/“손놓은 현대·정부” 싸잡아 원망 “낙찰자가 정해지면 사정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기아자동차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실망도 크다.인수자가 결정되면 이미지나 매출면에서 사정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달 19일 현대가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오히려 사정이 더 나빠졌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내수는 1만대,수출은 2만대에 그쳤다.9월보다도 35% 가량 줄어든 수치다.해외 딜러들은 “기아차의 앞날을 믿을 수 없다”며 신규 상담을 중단하고 있다.성사된 수출계약까지 거둬들이는 경우도 다반사다.자칫 미국에 있는 400곳의 딜러들이 모두 떨어져나갈 판이다.국내 소비자도 “불안하다”며 기아차를 외면한다. 기아는 낙찰자가 발표된 지 2주가 넘도록 채권단이 현대 인수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는데다 정부에서도 현대측에 일임한다며 손을 놓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외부에 비쳐지는 이미지는 더욱 불안해졌다는 것.기아 관계자는 “채권단은 물론이고 기아문제가 경제위기 돌파의 핵심인 것처럼 말하던 정부조차 최근에는 책임을 지지 않기위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기아는 현대측이 △외국딜러 △국내 판매망 △협력회사에 앞으로의 처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언질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애태운다.그러나 현대는 “정밀실사후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문제가 사실상 풀린것이 거의 없는데도 마치 완전히 해결된 것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것이 지금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 현대 기아인수 조건부 승인 방침/채권단,부채 탕감액 축소 전제

    ◎8,400억 출자전환요구는 수용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아·아시아자동차 채권단은 5일 열릴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부채탕감 요구액이 너무 많은 점을 감안,탕감 규모의 축소를 전제로 현대의 기아인수를 승인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 대표인 산은은 현대측과 부채탕감 축소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李瑾榮 총재는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이에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4일 “李총재와 현대의 고위층간에 부채탕감 규모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부채탕감액의 축소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낙찰이 무효화되기 때문에 해결책으로 부채탕감액을 줄여 채권단의 동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현대가 기아를 인수토록 하고,채권단의 피해도 줄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현대가 제시한 부채탕감액은 출자전환액 8,400억원을 포함해 7조3,000억원이다. 채권단은 대표자 회의에서현대가 요구한 8,400억원의 출자전환은 수용하고,부채원금 감면액의 10% 이내에서 향후 5∼10년 안에 채권단이 스톡옵션(주식선택 매입권) 방식으로 우선주를 사들일 수 있게 할 방침이다.채권단은 그러나 현대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제시했던 3조1,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 삼성­현대 재계순위 바뀌나

    ◎현대,기아 인수·대북사업 등 사세 확장/매출액 1위 삼성 제치고 독주체제 구축/부실기업 잇단 인수로 체질 약화 우려도 현대와 삼성.재계의 영원한 맞수이자 만년 1,2위를 다투던 두 기업간의 평행선이 마침내 교차하는가. 현대그룹이 한화에너지와 기아·아시아자동차 인수에 이어 대규모 대북사업으로까지 폭발적으로 사세(社勢)를 확장함에 따라 ‘라이벌’ 삼성을 제치고 완전한 독주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현대와 삼성은 재계 1위를 놓고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벌여왔다.‘저돌성’과 ‘꼼꼼함’으로 대변되는 상반된 기업문화도 경쟁의식을 부채질해왔다.지금까지 매출은 삼성이,총 자산 규모는 현대가 1위였다.그러나 현대는 이번에 자산에서 삼성을 멀찍이 따돌리는 한편 매출액에서도 단연 1위로 치고 나가게 됐다. 현대의 지난해 매출은 81조원으로 삼성의 91조원에 10조여원 뒤졌다.그러나 매출 7조5,000억원(지난해 기준)인 기아와 3조5,000억원(〃)인 한화에너지를 인수해 매출규모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삼성을 추월하게 됐다.금강산관광 사업까지 본격화되면 그 폭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자산규모 역시 꾸준히 퇴출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삼성자동차의 향배에 따라 더 큰 폭으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도 ‘대세’를 인정하는 분위기다.삼성 관계자는 “정부가 그룹 해체를 추진하는 마당에 재계 순위는 중요치 않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그룹 전체로 볼때 당분간 1위 자리는 현대가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삼성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린다. 심사가 복잡하기는 현대측도 마찬가지.현대 관계자는 “현대가 명실상부한 재계 최고의 자리를 굳혔다는 자부심만큼은 전 직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지만 기아,한화에너지 등 부실기업을 잇따라 인수,결과적으로 기업 체질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삼성의 와신상담(臥薪嘗膽)이 주목된다.
  • 현대 대형 프로젝트 자금조달 어떻게

    ◎주요 사업 과감히 매각 비용 충당/금강산 사업 국내외 업체 참여 권장/기아자 인수후 신규 대출 3조원 요구/2002년까지 11조원 외자유치 협상 현대그룹이 국민투자신탁 기아자동차 한남투신 한화에너지 등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대규모 대북 투자를 추진하는 등 무섭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생명보험 업종에의 진출 선언과 함께 포철과 한국중공업 등 민영화 대상 공기업에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삼성 LG 등 대부분의 재벌그룹이 주춤거리며 몸을 사리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물론 사업을 추진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대충 계산해도 모두 20조원 정도의 돈이 들어가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현대가 도대체 무슨 돈이 있길래…’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한꺼풀 벗겨보면 사정이 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 주머니에서 실제로 나오는 돈이 그리 많지 않고,당장 목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총 16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기아자동차만해도 현대는 채권은행단이 기왕에 탕감해준 7조원 외에 추가로 3조1,000억원의 신규대출을 요구하고 있다. 투신사의 경우도 1조원이 넘는 부실을 안고 있지만,애초에 부실한 상태에서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리라는 관측이다. 공기업을 인수한다고 해서 무조건 ‘생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지난 19일 현대가 발전설비와 철도차량을 전격 양보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사업을 과감히 매각함으로써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금강산 관광개발 등 대북투자도 국내외 업체의 참여를 적극 권장한다는 입장이어서 독자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최근 현대의 전략은 비현실적인 무리수이가 보다는 총수 특유의 스타일이 빚은 공격적 구조조정의 한 단면일 공산이 크다. 물론 현대는 한편으로 부지런히 돈을 마련하고 있다. 11∼12월 두 달 동안 현대건설 등 9개 계열사가 모두 1조2,000억여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이와함께 2002년까지 약 11조원의 외자유치를 목표로 현재 다각적인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 金大中 대통령­鄭周永 명예회장 일행 대화록

    ◎金 대통령­“서해공단 조성땐 中企도 진출해야”.쌍방이익·관계개선 도움주는 좋은 일/鄭 회장 “金正日 위원장 남북경협 갈망 느낌”.금강산·샘물 등 4개 사업은 실천 가능 金大中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을 30여분 동안 면담하고 4박5일간의 방북결과를 보고받았다. 金대통령은 주로 듣는 편이었다. ▷유전개발◁ ▲金대통령=수고 많으셨습니다. ▲鄭명예회장=평양에서 기름이 나오는데 남한에 파이프를 연결해서 석유를 공급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金대통령=기름은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鄭명예회장은 귀가 어두워 鄭夢憲 현대그룹회장이 주로 답변했다). ▲鄭회장=가능성은 잘 모르지만 아태위원회측이 참여를 요구했고 金正日 국방위원장은 기름이 생산된다면 남측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鄭명예회장이 ‘남한에 가서 신문에 공개해도 좋으냐’고 물었더니 金국방위원장이 좋다고 했습니다. ▲金대통령=미국 회사들이 탐사를 하고 있던가요. ▲李益治 현대증권사장=아태위원회 책임자들은 중국·발해만쪽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 그 지층구조가 평양까지 연결돼 있어 상당량 매장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鄭회장=金국방위원장도 미국에서 탐사제의가 많다고 했고,사진을 보니까 기름이 있다고 했습니다. ▷합의사항◁ ▲金대통령=그것은 장차 얘기고 다녀온 얘기를 해보십시오. ▲鄭회장=金국방위원장은 주로 기름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석한 金容淳 아태위원장에게 ‘금강산 개발이 왜 늦어지느냐’고 물었고,金위원장이 ‘곧 실현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11월중에 실현됩니다’라고 했더니 金국방위원장이 ‘처음에는 금강산을 개발을 않고 자연 그대로 두려고 생각했지만 현대가 적극적으로 개발한다고 하니 꼭 적극적으로 개발해 달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金아태위원장과 鄭명예회장간의 합의는 금강산개발,승용차조립,체육관건립 관계였다고 보고하자 金국방위원장은 ‘그때 말하던 실내체육관인가’라면서 ‘남북 체육교류를 많이 해야겠다’고 金아태위원장에게 말했습니다. 다시 제가 ‘앞으로 많이 하겠다’고 답변했고,金국방위원장은 ‘金日成 주석 생존시 통천에 비행장을 건립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으나 성사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금강산 개발에 대한 의지가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경제특구건설◁ ▲金대통령=합의사항은 무엇입니까. ▲鄭회장=(금강산개발,체육관 공동관리,평양발전소,승용차조립,공단건설사업,광천수 샘물개발 등을 설명한 뒤)현대측으로서는 경제성이 없으면 좋은 관계로 진전되겠는가라는 점을 누차 강조했습니다.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공단조성 제안으로 경제특구 개념으로 공단내 주택,편의시설을 꼭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은 북측이 매년 30%의 근로자들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金국방위원장에게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더니 ‘아태위에서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金대통령=실천 가능한 것은. ▲鄭회장=(금강산개발,체육관건립,자동차용 라디오 조립,광천수 샘물개발을 적시하면서)건설분야에서 공동으로 제3국에 진출하자고 했지만 북한 근로자를 받아들이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리비아나 중앙아시아에 현대가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했습니다. ▲金대통령=임금은 합의했나요. ▲鄭회장=합의는 없었지만 중국의 선전특구처럼 해달라고 했습니다. 현재는 KEDO 수준으로 월 100달러 정도입니다. ▲李사장=북한은 남한사람과의 접촉을 상당히 꺼려하는 것 같아서 중국 선전처럼 북한인도 비자를 받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또 북한에 전기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남한에서 전기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약 2,000만평의 공단이 조성되면 신발만 하더라도 100억달러 수출을 하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 나옵니다. 임금이 100달러 미만이면 중국이 120달러여서 좋은 임금시장이고,우리나라에서 800개 이상의 국내기업이 북한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어 원부자재 공급에도 유리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金대통령=우리 중소기업 등도 진출했으면 합니다. ▲鄭회장=공단을 조성하면 현대도 유치하고 중소기업들도 진출할 수 있으니 좋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金대통령=경제교류 협력 열의는 어느 정도입니까. ▲鄭회장=공단 얘기를 했더니 金국방위원장은 ‘남포공단이 잘 안된다’고 했고,金아태위원장도 ‘잘 안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희가 하면 잘 될 것’이라고 했더니,金국방위원장은 남쪽과의 경협을 갈망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금강산은 꼭 개발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金국방위원장은 다시 한번 책망하는 투로 금강산개발이 늦어졌다고 얘기하면서 비행장·온천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반 동안 가뭄이 들어 수력발전이 안되고 석탄도 못캐 화력발전도 안되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수력발전소를 중수력발전소라고 부르는데 많이 건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金대통령=동의하던가요. ▲鄭회장=북한에서는 혼자 모든 것을 다 못하니 관계기관과 협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금강산 개발◁ ▲金대통령=금강산 개발은 현대가 독점하는 것입니까. ▲鄭회장=‘독점’이라는 문구는 들어있지 않지만 현대만 하기로 했습니다. 金국방위원장이 金아태위원장에게 ‘현대와 하기로 한 것을 여러사람과 나눠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金대통령=기한은 언제까지입니까. ▲鄭회장=계약서상 6년3개월로 돼 있으나 그외에 ‘장기간’이라는 표현도 있어 추후 협의해야 합니다. 북한이 주로 신경을 쓰는 것은 홍콩식 조차였습니다. 일정한 금액을 받고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우려심이 있어 명확한 표현을 안하려고 했습니다. ▲李사장=개별사업들에 대해서는 30년이나 50년을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호텔을 지으면 장기간 보장할 생각이고,북한 장전항 부두설치도 7,000만달러가 소요되는데 50년간 사용권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金대통령=남북경협은 쌍방의 이익을 위해,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 “南北 경협 하나씩 쌓아야”/金 대통령,鄭周永씨 면담

    ◎현대 對北사업 성공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2일 북한을 방문했던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의 방북성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경제협력은 쌍방의 이익을 위해서나,또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너무 과장된 것보다는 하나씩 쌓아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鄭명예회장을 비롯,鄭夢憲 현대 회장,李益治 현대증권사장 등 방북 일행을 면담한 자리에서 “과거 기업들이 (대북경협을) 요란하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무엇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현대가 추진중인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우리가 가장 크게 기대하는 공단조성문제는 현대는 물론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하게 돼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鄭회장 등은 보고에서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금강산개발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사업이지연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고 전하고 “평양의 실내체육관 건립을 계기로 남북한 체육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鄭회장 등은 “북한과의 합의 사업 중 금강산개발 사업과 실내체육관 건립,자동차 라디오조립공장,광천수 샘물 개발은 곧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민경련(민간경제인연합회)측과 협의한 평양발전소 지원,승용차조립 공장건설,고선박 해체 등 공단조성이 구체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對北 경협/재계 ‘흥분’ 정부 ‘차분’

    ◎전경련­“범재계 동참 바람직” 활성화 실무조사 착수/정부­철저한 기업 자율로 세제지원 등 특혜없어 전경련은 현대그룹의 대북(對北)사업 추진과 관련,공동 사업참여 등 대북경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그러나 정부는 남북경협이 기업자율로 추진되는 만큼 대북경협 추진기업에 대한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오전 金宇中 회장 주재로 고위 간부회의를 열어 대북경협 활성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전경련 산하 남북경협특별위원회(위원장 張致赫 고합회장)를 갖기로 했다. 전경련은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남북경협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재계 차원에서 현대와 공동보조를 맞춘 협력 및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전경련 관계자는 “현대가 금강산 관광을 비롯,호텔건설과 북한내 공단조성,유전개발 등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북 프로젝트에 외국자본은 물론 국내기업에도 문호를 열어 둔 상태이기 때문에 재계 차원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의 대북프로젝트에 범재계가 동참할 경우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할 뿐아니라 남북간 정치적 불안요소에 따른 사업차질에 대비한 안전판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들이 제시됐다.전경련은 현대의 구체적인 대북프로젝트 내용을 파악하는 한편 대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실무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남북 경협은 통일부를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최근 현대그룹의 경협사업과 관련해 통일부로부터 세제·금융지원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재경부 당국자는 “남북투자보장협정 등은 앞으로 남북한 정책당국이 만나고 남북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 먼훗날에나 가능한 사항”이라며 “북한이 우리 정부와의 대화를 기피하는 마당에 당장 정부차원의 협정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남북 경협 새 시대­금강산 3단계 개발

    ◎‘9개 거점’ 세계적 관광단지로/내금강 등 8곳·진입로 1곳에/호텔·스키·골프·유희장 건설/2005년께 年 150만명 유치/공항·국제회의장 시설도 추진 현대는 금강산 개발을 크게 9개 거점으로 나누어 추진하기로 했다. 남쪽에서부터 삼일포 해금강 온정리 성북리 장전만 내금강 통천(금란,총석정지구 포함) 시중호 등 8개 지역과 이들을 연결하는 해로와 육로를 말한다. 이들 지역에는 호텔,온천에서부터 골프장 스키장 해수욕장 유희장 등 각종 오락시설과 판매시설까지 들어서게 돼 명실공히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현대는 이같은 사업을 3단계에 걸쳐 완성한다. 1단계는 올 연말부터 오는 2001년까지로,관광선 운항사업이 정착하는 데 힘을 모은다. 관광은 당일 또는 1박2일∼9박10일까지 다양한 코스로 세분,관광객의 구미를 맞춘다. 이와함께 2·3단계 사업을 위한 대부분의 투자가 실제로는 이 기간 중에 시작돼 국내외 참여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의 2단계에는 사업지역에 호텔 골프장 놀이공원 민속촌 공항 등을 지어 본격적인 종합 관광단지로 개발한다. 관광선은 물론,항공편 등 다양한 교통편을 도입함으로써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3단계인 2005년 이후에는 문화촌 연수원 대규모 국제회의장 등을 신설하고,호텔 스키장 해수욕장 등을 추가로 건설하는 등 시설과 기능을 확대해 연 인원 15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의 사업권은 모두 현대가 갖는다. 이와함께 북측은 현대에게 광범위한 특혜를 보장하기로 했다. 특혜조치는 △각종 세금과 관세의 면제 △외화의 직접적인 거래·반출입·송금 보장 △현대 관련 기업의 설립 보장 △유선통신의 설치와 이용 허용 △경쟁력 있는 노동력 물자 시설 제공 보장 △시설물 및 기타 재산에 대한 이용권 보장 △관광사업과 관련된 물자와 상품의 수출입 보장 △장전항을 통해 출입하는 인원에 대한 신속하고 간편한 출입절차 보장 △이용지역 및 관광코스에서의 통행보장 △관광객 및 모든 인원에 대한 신변안전과 무사귀환 보장 △비상사태를 맞은 선박에게 항구 이용 및 공동 구난구조 보장 △기타 사업에 필요한 일체의 사안에 대한 관계기관의 승인 보장 등이다. 현대는 장기간 단독 사업권과 특혜조치에 대한 대가로 내년부터 2004년까지 6년 동안 모두 9억600만달러를 월별 분할해 북측에 지급키로 했다.
  • 남북 민간경협의 새章(사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북한 金正日 국방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의 10월30일 평양 면담은 그동안 현대가 추진해온 대북 투자사업 전반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공식 승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다시 말해 민간 차원의 본격적 남북 경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또 앞으로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평양 면담 성과는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거둔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정경분리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금강산관광사업뿐만 아니라 鄭회장 말대로 북한산 원유가 남한으로 오는 단계에 이른다면 남북관계는 획기적인 질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鄭회장의 金正日 면담을 계기로 현대는 금강산 관광선의 첫 출항을 비롯,갖가지 대북 투자사업을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다.그동안 실무 차원에서 진행돼온 서해안공단 조성,자동차 조립,선박 수리 및 고선박 해체,전자제품 조립,화차 생산,제3국 건설부문 진출,유전 공동개발 등 8대 경협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대에 주어진 중요한 과제는 정상적이고 투명한 대북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대가 대북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책무도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대북사업과 관련,국내 기업 사이의 과당 출혈경쟁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남북 민간경협의 새로운 장(章)이 마련됨에 따라 정부는 모든 상황을 재점검하고 발전적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차분한 대응자세가 필요하다.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북사업은 비록 민간 차원의 경협사업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남북 당국간 연계와 협조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의 변수들을 감한해 유비무환의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鄭회장과 金正日의 합의사항이 남북한 신뢰조성의 계기가 되도록 남북 모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북한측도 남북 당국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때다.책임 있는 당국자들이만나 남북 경협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뿌려진 남북 민간경협의 새로운 ‘씨앗’이 민족 전체의 공동발전과 번영을 약속하는 푸른 숲으로 가꿔지기를 기대한다.
  • 캠코더·카메라 휴대 일부 제한/금강산관광 어떻게

    ◎139곳 신청받아/여권용 사진 5장 필요/첫 출항자 7일 결정/출발 4시간전에 도착해야 오는 18일 시작되는 금강산관광에 대한 신청절차,관광객 선정,사전준비 및 주의사항 등을 살펴본다. ■신청=2∼5일 64개 모집 대리점의 전국 139개 본·지점에서 받는다. 본인 또는 대리인이 직접 가서 신청해야 한다. 신청시 ‘금강산관광 신청서’와 ‘북한방문증명서 발급신청서’,여권용 컬러사진 3장을 내야 한다. 사진은 출항 당일 관광증을 받을 때 2장 더 필요하므로 5장을 준비한다. 실향민일 경우 원적지가 기재된 호적등본을 함께 내면 유리하다. 현대는 경로우대 대상 실향민에게 객실의 절반 이상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신청자는 희망등급(1∼9등급)을 지정해야 하며 원하는 출항일을 3순위까지 적어낼 수 있다. ■관광객 선정=대리점에서 취합된 신청자 명단을 가지고 현대가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개별통보한다. 오는 7일쯤 첫 출항자를 포함,11월 출항자가 결정된다. 12월 이후 출항자는 추후 다시 가려진다. 선정된 사람은 통보일로부터 3일 이내에 외환은행이나 농협에 요금을 낸 뒤 예약 대리점에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안내자료를 챙긴다. ■사전준비=출항에 앞서 관광객들은 2시간 짜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도권 고객은 서울에서,지방 고객은 출항 당일 동해시에서 교육을 받는다. 유람선은 오후 4시 출항하며 관광객은 출항 4시간 전까지 동해항에 집결해야 한다. 준비물은 신분증과 영수증,여권용 사진 2장,교육필증 등이다. 관광객은 이날 관광증을 받아 가슴에 달고 배에 오르게 된다. ■주의사항=핸드폰과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10배 줌 이상),24㎜ 이상의 캠코더는 지참을 제한할 방침이므로 정확한 사전문의가 요망된다. 돌아올 때 휴대품 반입은 총 40만원까지 가능하며 초과분은 관세를 물어도 통관되지 않는다. 품목별로는 술 1병,담배 10갑,향수 2온스,한약재 10만원 이하까지 통관가능하다. 뱃길이 갈 때 14시간,올 때 9시간30분 거리임을 감안해 멀미 등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종합문의 02­723­2233(현대드림투어).
  • 현대,남북민간경협 주도권 확보/경협합의 이후

    ◎금강산개발 6년간 독점… 對北 진출 교두보/SOC취약… 유전개발·경제특구 성패 미지수/다른기업들 “확실한 이득 없다” 관망세 남북한간 민간 경제협력의 물꼬가 트일까.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이번 재방북에서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성사시킴으로써 현대가 앞으로 남북간 민간경협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일부 중소기업은 임가공 사업정도를 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현대는 그동안 꾸준히 경협사업을 하며 ‘한건’씩을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았다. 이번에 金正日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포괄적인 합의와 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보증을 받았다. 특히 금강산개발사업은 최소한 2004년까지 6년동안 독점적인 이용권과 사업권을 얻어냈다. 여기에는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에 따른 수익성 계산외에도 남북경협에서 기득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인적·물적교류의 확대에 따라 한민족의 화해와 평화가 정착될 경우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 성격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대의 이같은 포괄적 경협합의가 실현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유전개발 사업같은 것은 한건주의에 얽매여 그동안 진행돼 온 국내외 전문가의 정보에도 못미치는 초보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다른 사업들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기반여건이 조성된 뒤에라야 가능한 것이어서 실현가능성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대의 독주에 과연 다른 국내 기업들이 호응을 해줄 지도 관건이다. 서해안에 자리할 경제특구의 건설 역시 이같은 제반여건이 해소되지 않는 한 청사진에 그칠 공산이 없지 않다. 삼성,대우,LG 등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을 매각하고 신규사업을 포기하는 마당에 이익을 확실히 보장받을 수 없는 대북 사업에 뛰어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와 같이 선별적 남북 경협 원칙을 고수한 채 대외 경제개방을 가속화하지 않는 이상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과 대북 경협사업이 성공하더라도 다른 그룹의 경협사업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 鄭周永 회장 金正日 위원장 면담록/“장군­명예회장선생” 호칭

    ◎사업지원 요청에 즉석 확답/“거동 불편하셔 직접 왔다”/金正日,연장자에 ‘깍듯이’ 98년 10월 30일 밤 9시55분.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이 머물고 있는 ‘백화원 초대소’가 갑자기 술렁거렸다. 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방문한다는 전갈이 왔다. 밤 10시15분쯤 鄭명예회장 鄭夢憲 회장 金永柱 회장 鄭熙永 여사 金潤圭 사장 李益治 사장 禹時彦 이사 등 일행은 초대소 입구로 향했다. 金容淳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송호경 부위원장을 대동하고 기다리고 있던 金위원장은 “오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일행과 악수를 나눴다. 金위원장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에 명예회장 선생께서 연로하시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직접왔다”고 말했다. 金위원장은 중앙 소파에 앉고 鄭명예회장은 오른쪽에,鄭夢憲회장은 왼쪽에 앉았다. 金위원장은 鄭명예회장을 ‘명예회장 선생’으로,鄭명예회장은 金위원장을 ‘장군’으로 호칭했다. 金위원장은 “5대 창업자 중 유일하게 살아계신 명예회장 선생을 만나게 돼 영광입니다. 명예회장 선생이 황소같은 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민족이 모두 잘되도록 해나갑시다”고 말했다. 金위원장은 鄭명예회장에게 한국 최고 기업인에 대한 존경과 연장자에 대한 예의를 최대한 표시했으며,목소리는 놀랄 만큼 우렁차고 컸다. 金국방위원장은 金아태위원장에게 “금강산 관광이 기대보다 늦어집니다”라며 鄭명예회장을 의식하듯 말했다. 이에 金아태위원장은 “예정보다 늦었지만 곧 실현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金위원장은 “금강산관광사업은 현대가 모든 것을 맡아 적극적으로 해주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순간 鄭명예회장은 금강산관광개발사업에 관한한 북측과의 조율 차원의 일은 모두 끝났다고 확신했다. 앞으로 남은 일은 사업 시행뿐이라고 생각한 鄭명예회장은 “금강산에 호텔을 짓겠습니다. 또 온정리에는 온천을 개발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화제는 유전개발로 옮겨갔다. 鄭명예회장이 “석유가 많이 묻혀 있다는데 남한까지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金위원장은 “공화국에서 석유가 납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데와 할 필요없이 현대하고 하면 되지요. 그렇게 하도록 지시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鄭夢憲 회장이 나섰다. “장군님,관광사업뿐 아니라 서해안에 공단사업도 하려고 합니다. 경제특구가 좋을 것 같은데 도와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鄭회장은 “남북 경제교류에 도움이 되고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8대 경협사업을 간단히 설명했다. 金국방위원장은 “잘되도록 하십시오”라고 金아태위원장에게 당부했다. 면담이 끝난 뒤 양측은 초대소 입구에 걸려 있는 대형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金국방위원장은 “나이가 많으신 분이 중간에 서셔야 합니다”라며 鄭명예회장을 중간에 세우고 자신은 鄭명예회장의 오른쪽에,鄭夢憲 회장은 왼쪽에 세웠다. 金위원장의 제안에 鄭명예회장은 당황하는 듯했으나 뿌듯함을 느꼈다. 밤 11시10분쯤. 金위원장은 “언제 또 오실겁니까. 길을 터놨으니 자주 오십시오“라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은 “석유를 주시면 언제든지 오겠습니다.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라는 말로 이별사를 대신했다.
  • 서해안 경제특구 조성 어떻게/2,000만평 규모 남포·해주 유력

    ◎경공업·가전조립 등 850개 업체 입주 현대가 구상하고 있는 서해안 공단개발은 규모가 커 도시개발과 연계시킬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의 션전 경제특구와 유사한 방식의 개발을 검토중이다. 약 2,000만평의 부지에 800만평의 공단을 10년동안 7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인데 우선 1차연도에 30만평 정도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성지역은 교통입지가 양호하고 우수인력 공급이 가능한 서해안지역으로 남포,해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는 이 공단지역에 국내 및 해외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대규모 고용확대 및 수출산업 발전으로 외화획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현대측은 기대하고 있다. 주요 유치대상 업종은 △신발·의류·직물·완구·주방용품·정밀기계·가죽·가방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 △우리쪽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TV조립·선풍기·전자부품 등 생산공정 상호보완제품 △음료·식료품·담배·펄프 등 원료조달이 용이한 제품 등이며 약 850개 업체를 입주시킨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이 공단사업이 확정될 경우 남북 경협의모든 대상분야가 한꺼번에 유치되며 교역증대,생산기반 강화,대외투자 환경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는 이와 같은 공단개발에 대해 북측 고위인사들과 심도있게 논의했고 제안서를 제출,원칙적으로 추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단이 건설,운영되면 한국전력이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 現代 “잘 나갑니다”/21C 재계 주도권 ‘예약’

    ◎기아자 인수 이어 대북경협… 잇단 경사에 고무/정주영 회장 몽구·몽헌 ‘쌍두마차’ 진두지휘/다크호스 정몽준 고문 뜻깊은 청소년축구 우승/무르익은 재도약 호기… 경제 견인차 여부 주목 ‘정구헌준(鄭九憲準)의 전성시대’.현대그룹이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리는 점을 두고 재계에서 나도는 말이다.鄭夢九,夢憲 두 현대회장이 말을 타고 달리는 데 鄭周永 명예회장이 채찍을 가하는 모양새다.鄭夢準 고문마저 축구협회장으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현대의 임·직원들은 1일 鄭 명예회장의 성공적인 방북결과에 매우 흡족해 한다.현대가 21세기 재계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며 들뜬 분위기다. 현대는 무엇보다 이번 방북에서 鄭 명예회장이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사실을 강조한다.특히 金위원장이 직접 숙소로 찾아온 사실에 한껏 고무돼 있다. 벌써부터 올해의 국내외 10대 뉴스감이라며 흥분한다.金大中 대통령과 지난 8월 독대한데 이어 2일 다시 만날 예정인 점도 상기시킨다.금강산 개발사업이 남북한 최고권력자로부터 보증을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최소한 2004년까지 금강산개발 독점사업권을 따냈다며 안도한다.앞으로 대북 경협에서 재계의 리더로서 입맛에 따라 국내외 사업파트너를 고를 수 있는 위치를 장악한 셈이다. 특히 鄭夢憲 회장은 현대의 21세기 운명을 가름할 대북사업에서 확실한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졌다.金위원장 면담은 물론 사실상 대북경협의 파트너로서 대북사업을 총괄하게 됐다.그는 앞으로 수시로 방북하며 현안을 총괄하게 된다.金潤圭 대북사업단장에게는 계속 실무책임자의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앞으로 5대 빅딜에서 LG에 반도체를 건네줄 지가 관심이다. 鄭夢九 회장은 안살림을 맡아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는 개가를 올렸다.한때 주춤하기도 했으나 특유의 저력을 발휘,막판 기아를 인수했다.현대의 적자로서 그룹 차원에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수작전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기아차 인수작업을 진두지휘하고 핵심계열사로 육성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있다. 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은 현대의 다크호스다.자질이 이미 검증됐기 때문이다.북한측 인사들은 이번에 현대 방북진에게 “鄭회장은 왜 같이 오지 않았느냐”며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그는 월드컵축구로 다소 의기소침했지만 청소년축구가 일본에 통쾌하게 이기며 2회 연속 우승하는 바람에 각광을 받고 있다.이에 앞서 유니콘스야구단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그룹의 사기를 올리는 ‘양념’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대가 이런 호기를 그룹의 재도약은 물론 한국경제 회생의 전기로 이어갈 수 있을 지 재계의 관심이 대단하다.
  • 北 석유 공동개발 성사 된다면…/現代,시추보다 지분참여 유력

    ◎남포 앞바다 1곳만 매장 확인/50억∼400억 배럴 규모 추정/자료 공개안해 신빙성 의문 남북한 공동의 석유개발사업이 실현될 것인가.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27일 북한 방문에 앞서 북한의 석유개발사업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석유개발 현황=북한에는 현재 석유 매장 가능지역이 3곳 있다. 서해안의 안주 분지와 남포 앞 서한만 분지,동해안의 원산과 흥남 사이인 동한만 분지 등이다. 이 가운데 동한만 분지는 호주의 비치사가 참여,2개 공을 시추했지만 아직 석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캐나다 소코사가 개발에 뛰어든 청천강 앞 안주 분지도 해상에서 3개 공을 뚫었으나 석유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청천강 유역의 육상에서는 유징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남포 앞바다인 서한만 분지로 50억∼400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북한측 주장이다. 50억 배럴은 남한이 1년간 수입하는 원유량(8억 배럴)의 6배를 웃도는 막대한 규모다. 그러나 이는 정밀탐사를 거치지 않은 것이어서 정확한 매장량은 불확실하다. 북한측 주장도 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근원암이 있다는 정도다. 85년 이후 13개 공을 시추한 결과 2개 공에서 하루 450배럴의 석유가 나오고 있다. 스웨덴의 타우루스사가 93년부터 개발에 참여해 있다. ◇현대 참여 가능성=鄭 명예회장을 수행하고 있는 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은 아니다”고 말했듯이 아직은 검토단계로 보인다. 북한은 유전과 관련한 자료를 일절 외부에 제공하지 않고 있어 현 단계에서 현대가 면밀한 사업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입수했을 공산은 크지 않다. 다만 鄭 명예회장 방북을 계기로 북한이 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유전 개발이 자금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현대가 유전개발사업 참여를 결정한다면 독자적인 시추능력이 없는 만큼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지분참여 방식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직접 개발을 맡을 제3의 업체가 필요하고,이미 개발사업에 뛰어든 외국회사들과 협의를 벌여야 할 사안이다. 국내에선 공기업인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유일하게 시추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 회사의 참여 여부도 주목된다.
  • “남북 공동 석유시추 논의”/鄭周永 회장 4개월만에 再訪北

    ◎빠르면 오늘 金正日 면담… 금강산계약 체결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27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거쳐 다시 북한에 갔다. ‘통일소’ 501마리를 북한 황해남·북도에 지정 기탁하고,현대가 생산하는 다이너스티 등 승용차 20대를 연불수출 형식으로 북한에 건넸다. 지난 6월16일 판문점을 통해 처음 방북한 이래 4개월여만이다. 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겸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한 鄭 명예회장은 3박4일간 평양에 머물며 28일쯤 金 총비서와 면담할 예정이어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鄭 명예회장은 金 총비서와의 면담에서 금강산개발 종합계획은 물론 남북 경제협력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측은 금강산 유람선의 첫 출항일정을 다음 달 15일쯤으로 확정하고,금강산개발 ‘독점권’을 2030년까지 현대측이 갖되 그 대가로 9억여달러를 북한측에 제공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측은 현대그룹의 사업독점권 인정 외에도 지난 94년 합의한 통일그룹의 금강산일대 토지 50년 이용권이 유효하다고 26일 통일측에 전해왔다. 현대와 북한측은 또한 서해 대륙붕의 유전개발 공동사업을 새로 협의하고,황해도 해주 또는 남포에 연간 수출규모 44억달러어치의 경공업단지를 조속히 조성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1차 방북시 합의한 자동차 조립공장,제 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노후선박 해체사업 등의 경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일정도 협의한다. 鄭 명예회장은 이날 방북에 앞서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방문에서 금강산 개발사업 이외에도 북한 연안에 대한 남북한 공동 석유시추작업 등 모두에게 상호이익이 될 여러가지 경협사업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鄭 명예회장의 방북에는 5남인 鄭夢憲 현대회장,여동생 鄭熙永 여사와 남편인 金永柱 한국프랜지회장,현대 남북경협사업단장인 金潤圭 현대건설 사장 등 4명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26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방북한 李益治 현대증권 사장,金高中 현대종합상사 북경지사장 등 실무진 7명은 이날 오전 판문점 북측지역에 먼저 도착해 있다가 鄭 명예회장 일행과 합류했다. 鄭명예회장은 오는 30일 판문점을 거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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