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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창단 첫 정상 ‘OK’

    ‘OK,SK’-.‘신흥강호’ SK가 3연패에 도전한 ‘명가’ 현대를 무참히 무너뜨리고 창단 3년만에 프로농구 ‘왕중왕’에 올랐다. SK 나이츠는 2일 올시즌 처음으로 잠실체육관이 만원(유료관중 1만1,665명)을 이룬 가운데 펼쳐진 7전4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자신감을 잃은 현대 걸리버스를 초반부터 줄곧 압도한 끝에 90―83으로 완파했다.이로써 SK는 ‘백중열세’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4승2패를 기록,지난 97년 진로를 인수해 재창단한 이후 3년만에 챔프에 등극했다.SK는 97∼98시즌 10위,지난 8위에 그쳤다. 이날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챔프전 내내 팀을 이끈 SK의 서장훈은 취재기자들의 투표에서 33표를 얻어 팀 동료 로데릭 하니발(28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SK 최인선감독은 원년시즌 기아를 이끌고 우승한데 이어 팀을 옮겨 두번째정상을 밟은 ‘1호감독’이 됐고 재키 존스도 지난 시즌 현대의 2연패를 이끈데 이어 유니폼을 바꿔입고 다시 우승컵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는 챔프전 내내 제공권과 체력의 열세,단조로운 공격루트 등 허점을 드러내며 맥없이 무너져 3연패의 꿈을 접었다. 높이의 우세와 충천한 사기를 앞세워 ‘질풍노도’처럼 몰아친 SK의 기세를 막아내기에 현대는 너무 지쳤다.현대는 5차전까지와는 달리 조니 맥도웰(15점 8리바운드)을 하니발(19점 13리바운드),추승균과 이지승 김재훈을 번갈아 존스(16점 14리바운드)의 마크맨으로 내세우는 등 수비에 변화를 줬지만 국내선수들이 높이에서 크게 앞선 존스를 도저히 막아내지 못했다.이 덕에 SK는 쉽게 골밑을 점령했고 조상현(25점 3점슛 4개)의 외곽포까지 수월해져 1·2쿼터를 44―34로 리드했다.3쿼터에서 조성원(25점 3점슛 5개)의 3점포 2개가 터지면서 현대가 4점차로 접근해 코트에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SK는 하니발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연결시키고 조상현 서장훈이 패턴 플레이로 연속골밑슛을 낚은데 이어 존스가 호쾌한 3점포를 작렬시켜 3쿼터를 69―52로 마무리했다.챔피언을 가리는 경기치고는 너무 큰 점수차여서 사실상 승부가 갈린 셈이었다.당황한 현대 벤치는 4쿼터에서 벤치멤버를 번갈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이미 패배를 몸으로 느낀 현대 선수들의 움직임은 민첩하지 못했고 상대적으로 신명이 난 SK 선수들의 슛은 여지없이 그물을 흔들었다. 오병남기자 obnbkt@. *MVP서장훈…높이·두뇌플레이·근성 고루 갖춰. “너무 큰 상을 두번씩이나 받아 한없이 기쁩니다.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거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움켜쥔서장훈은 ‘국보급 센터’로 불린다.국내 최고의 높이에 슈터를 연상케하는고감도의 미들슛과 상대의 움직임을 역이용하는 두뇌 플레이,승부근성까지갖춰 용병들조차 막기가 쉽지 않기 때문.챔프전에서도 3차전을 빼고는 팀의기둥으로서 확실한 기량을 뽐냈다.현대로서는 로렌조 홀이 서장훈을,조니 맥도웰이 재키 존스를 막을 수밖에 없어 SK의 또 다른 용병 로데릭 하니발을국내선수가 수비하느라 챔프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또 서장훈은 3차전에서 다친 왼쪽발목을 4차전에서 홀에게 다시 밟혔지만 진통제를 먹고 출전해 승리를 이끈데 이어 5·6차전에서는 상대의 거친 수비를 아랑곳하지 않고끝까지 냉정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일궈내는 성숙함을 보였다. *SK 우승 원동력 어디서. SK가 창단 3년만에 프로농구 ‘왕중왕’에 오른 것은 높이와 힘을 고루 갖춘 탄탄한 전력,벤치의 치밀한 전술과 구단의 의욕적인 지원이 어우러졌기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SK는 일찌감치 현대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혔지만많은 전문가들은 관록에서 앞선 현대가 결국은 3연패를 이룰 것이라고 점쳤다.정규리그 내내 현대와 선두 다툼을 벌이던 SK가 막판에 2위로 밀려나자전문가들의 예상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SK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이며 뜻밖의 강세를 보였다.열세일 것이라던 골밑싸움에서 재키 존스(202㎝)-서장훈(207㎝)-로데릭 하니발(193㎝) 트리오가 높이와 개인기를 앞세워 힘으로 맞선 현대의 로렌조 홀(203㎝·127㎏)-조니 맥도웰(193㎝)을 압도함으로써 리바운드우위를 확보했다.리바운드의 우세는 현대의 주무기인 속공을 무력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프로무대에 첫 선을 보인 포인트가드 황성인과 슈터 조상현이 넘치는 힘을바탕으로 겁없는 플레이를 펼친 것도 현대에게는 치명적이었다.주눅이 들 것으로 예상했던 SK 신인들이 막판 고비에서 오히려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 바람에 현대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이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눌려 4쿼터에서 번번이 힘의 열세를 드러냈다.시즌을 앞두고 홀을 현대에 넘겨주고 현대 2연패 주역 가운데 한명인 존스를 영입한데 이어 정규리그 중반 팀의 간판격인 현주엽을 골드뱅크로 이적시키고 조상현을 끌어들여 내·외곽의 조화를 이룬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용병 하니발을 현대의 게임메이커 이상민의 마크맨으로 내세우고 현대 주포 맥도웰의 공격루트를 교묘하게 차단하는가 하면 정규리그에서도 별로 뛰지 않은 박도경을 챔프전에 ‘깜짝 식스맨’으로 기용한 사령탑의 전술과 용병술도 상대적으로 빛을 발했다. 이원재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모두가 ‘농구명가’인 현대와의 ‘장외싸움’에서도 결코 밀릴 수 없다며 아낌없는 재정 지원은 물론 발로 뛰는 열의를 보임으로써 코트 주변의 분위기를 장악한 것 역시 우승을 일궈내는데‘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했다. 오병남기자
  • 오늘 잠실서 챔프전 5차전

    ‘바스켓을 장악하라’-.농구는 골밑을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기.화려한 3점포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때로는 ‘한방’으로희비가 엇갈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분석해보면 역시 골밑 싸움에서의 승자가 최후의 미소를 짓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1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을 갖는 SK와 현대는 어떻게 바스켓을 장악할 것이냐에 부심하고 있다.2승2패로 동률을 이룬 두팀은 5차전을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여기고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SK는 1∼4차전에서 모두 제공권의 우위를 보였다는데 크게 고무돼 있다.재키 존스(202㎝)-서장훈(207㎝)-로데릭 하니발(193㎝)의 분전으로 리바운드에서 2∼5개씩 앞섰기 때문.그러나 문제는 3차전에서 드러났듯이 서장훈이 골밑에서 밀려 나오면 전열이 급격히 무너진다는 것.3차전에서 서장훈은 거친몸싸움을 펼친 로렌조 홀(203㎝·127㎏)에 눌려 외곽으로 ‘도망’나오는 바람에 단 4개의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쳤고 이것이 결국 12점차 패배의빌미가됐다. 하지만 SK는 4차전에서 ‘박도경(202㎝) 카드’로 해법을 찾아냈다.박도경은 서장훈 대신 17분22초나 버텨 줘 힘을 비축한 서장훈이 21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SK는 5차전에서도 박도경을 수시로 투입해 현대의 ‘서장훈 밀어내기’를 견제할 계획이다. 이에 견줘 현대는 김재훈 이지승 등 풍부한 ‘식스맨’을 활용한 체력전과심리전으로 상대의 전열을 무너뜨릴 계획.특히 홀과 조니 맥도웰(193㎝)의넘치는 힘을 앞세워 서장훈-존스 가운데 한 선수를 골밑에서 밀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높이의 열세를 파워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또 이상민 추승균등 외곽 플레이어들도 3차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할예정이다.전문가들도 경험과 스피드에서 한수 위인 현대가 리바운드에서만엇비슷하게 접근하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점쳤다.높이의 SK와파워의 현대가 잠실에서 펼칠 ‘바스켓 전쟁’이 기대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현대, 경영자協해체/ “계열사간 업무조정 필요”

    *鄭夢憲현대회장 일문일답.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은 31일 기자회견이 예정된 오전 10시30분에 정확히 현대사옥 15층 대회의실에 나타났다.정 회장은 구조조정위원회가 전날밤을 ‘꼬박’ 새서 만들었다는 ‘현대 21세기 발전전략’을 무덤덤하게 읽어내려간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으나 여느 때와 달리 말꼬리를 흐리거나 중언부언하는 등 특유의 자신만만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앞으로 전자와 건설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했지만 정 회장은 현대상선 대주주이고 현대상선은 현대증권의 대주주다.이렇듯 계열사간 지분이 상호 얽혀있는 현 상황에서 개별 계열사들이 회장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 경영한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이번에 현대상선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김충식(金忠植) 사장을 비롯해현 최고 경영진이 사외이사 중심으로 잘 끌어갈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판단돼 사임한 것이다◆경영자협의회가 해체되면 계열사간 업무조정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아직도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열사간에 업무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또 외부적으로 현대를 대표할 사람이 필요하다.그래서그 일은 계속 제가 맡아할 생각이다.그러나 (이사직함이 없는)개별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경영자협의회가 해체된 상태에서 회장이 계열사 업무조정에 관여하면 결과적으로 회장 1인의 권한이 더 커지는 셈 아니냐는 비판론이 대두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 회장은 “정몽구 회장은 집안의 장자로서 현대·기아차 및 캐피탈이 계열분리돼도 저희 형님이시다”라고 깎듯하게 예를 표한 뒤 “(형님과의 관계는)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지난 26일 이후 정몽구 회장을 만났거나 전화통화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엉뚱하게 3월 출장 얘기를 꺼냈다. “3월초 해외출장을 가기 전에 정몽구 회장과 만났을 때 앞으로도 서로 모든 것을 협력해서 잘해보자고 얘기했다.그런 정황으로 봤을 때 이번 문제는실무자들의 혼선으로 야기된 것으로 본다” 정 회장은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에 대한 항간의따가운 여론을 의식한듯 모든 책임을 실무자에게 돌리는 태도를 취했다.하지만 후속 문책인사가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해당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대꾸했다. ◆구조조정본부(위원회) 해체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금년 상반기에 자동차가 분리되지만 아직도 유화 항공 등 1차 구조조정이마무리 안됐다.그게 해결되는대로 구조본을 해체할 생각이다 정 회장은 금융계열사의 경영권 향방에 대해서는 “괜한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문에는 관심을 안갖겠다”면서도 “현대증권 또는 현대생명의 경영권은 주주 현황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따라서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권한을 갖는다”라고 뼈있는 얘기를 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친필서명 진위 여부가 또다시 거론되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 뒤 “(정명예회장에게)여쭤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현대 발전전략 내용. 후계경쟁과 인사파문에서 벗어난 현대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31일 발표한‘21세기 발전전략’은 앞으로 법을 지키며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국민이나 정부는 재벌개혁의 핵심인 1인 총수지배체제 종식을 위한 획기적인 개선안을 기대했으나 현대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그룹총수인 ‘현대회장’을 그대로 존속시켜 역할만 바꾸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따라서 현대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주장하지만 이같은 지배구조 아래서 과연 선진국형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가능할 지는 여전히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이날 발표 내용은 2년 전인 98년3월31일 박세용(朴世勇) 당시 구조조정본부장이 발표한 ‘지배구조개선방안’에서 ▲사외이사 50% 전 계열사 확대 ▲기관투자가·주채권은행·주주 등에게 사외이사 후보추천권 부여 ▲집행임원의 임면을 담당할 인사소위원회 구성 등 법 테두리에서 한발 더 나간내용도 보이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당시의 재탕이나 다름없다. 결과적으로 현대는 지난 2년간 전문경영인에 대한 독립경영체제 정착과 이사회를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 운영하겠다는 등의 개선안을 발표로만 그치고 이행하지 않았음을 실토한셈이다. 정 회장은 자신을 포함,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등 대주주들이 상법에 따라 이사회에 등재된 계열사에 대해서만 경영에 참여하거나 관여하겠다고 밝혔지만 과거의 관행으로 미루어 실행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현대회장’이라는 직함을 그대로 달고 계열사 경영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이 ‘현대회장’의 막강한 영향력으로부터 얼마나 자유스러울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지키지 못할 내용은 발표에서 제외했다.이번엔 다르다”고 거듭 강조한다.그러나 재벌기업들은 과거 개혁강도가 높아질 때마다 ‘민심수습용’이나 ‘전시용’으로 덜렁 내놨다가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현대의 경우도 약속보다는 실천이 문제인 것이다. 육철수기자 ycs@. *정부부처별 반응. 현대의 발표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신중한 편이다.발표내용의 형식만으로보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제대로 실천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예의주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은 “내용에 나쁜 것이 없고 일부는 지배구조개선 취지에서 진일보한 것도 있다”고 평가했다. 권국장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집행이사 임면을 심사하는 내용은 진일보한 것”이라며 “발표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이 발표한 것은형식적으로만 볼때는 종전보다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동안 현대가 한 행태를 보면 발표내용을 제대로 지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대를 비롯한 대그룹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과정이 개선되는지에 관해 언론과 정부가 계속 관심을 갖고 추적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발표내용만 보면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룹회장이 다른 계열사의 인사 및 경영에 부당하게 개입하는지를 계속 체크해야 할 것”이라며 “이사가 아닌 사람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불이익을 주었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잘못된 경영행태를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화 곽태헌기자 psh@
  • 주유소 불량화장실 ‘옐로카드’

    서울시내 주유소 화장실의 97%가 청결상태 불량으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시내 주유소 화장실 724곳을 대상으로 청결상태를 최근 조사한 결과 불량한 701곳에 대해 처음으로 삼진아웃제를 적용,옐로카드를 발급했다고31일 밝혔다. 주유소별 옐로카드 발급실태는 현대가 조사대상 133곳 모두 불결했고,SK가283곳중 276곳,LG는 220곳중 205곳,S-오일(옛 쌍용)은 88곳중 87곳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한 주유소 화장실은 청결도 등에 따라 130점 만점에 평균 76.4점을 받았다.가장 낮은 점수는 28점이었으며,가장 높은 점수는 113점이었다. 100점 미만에 대해 옐로카드를 줬다.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삼진아웃제는 시내 다중이용시설의 화장실 가운데 청소 및 관리상태가 불량한 건물의 주인이나 관리인에게 옐로,오렌지,레드 등3가지 색깔의 카드를 각각 3차례까지 발급,개선을 유도하고 끝내 시정되지않으면 인터넷과 언론에 공표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주유소 뿐아니라 지하철역사 및 극장,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화장실을 집중점검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오늘의 눈] 현대제재와 여론의 힘

    최근 법을 뛰어넘는 파행적인 인사를 되풀이 한 현대그룹에 대한 제재를 놓고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경제부처 좌장격인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27일 “현대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주채권은행이 여신을회수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여신제재가 말처럼 쉬운 것도아니다. 주무기관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은 현재로서는 여신제재에 관해 고개를갸우뚱하고 있다.지난 98년 은행권이 공동으로 마련해 재벌그룹과 개별적으로 합의한 ‘재무구조개선에 관한 약정안’에는 최근의 현대사태와 같은 인사문제는 여신제재 대상으로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재무구조 약정상 여신제재를 할 수 있는 것은 부채비율,자산매각,유상증자,계열사 정리,외국자본 유치,분사(分社),사외(社外)이사 선임 등에서 약속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다.다음달 본격 조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수 있지만 현대그룹은 이런 항목에 대해서는 약정사안을 지킨 것으로 금감위는 보고 있다 재무구조 약정을 다 지켰다고 해서 제재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채권은행은 현대사태로 신인도가 떨어졌다고 보고 예정보다 앞서 여신을 회수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재벌의 그릇된 행태를 그대로 보인 현대그룹에 대해 정부나 대부분의 국민들이나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금감위원장 출신이라 현재의 규정상에는 여신제재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이 장관이 ‘여신회수 가능성’을 흘린 것도 정부의 불편한 심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90년대 초 당시 노태우(盧泰愚)정권은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정치입문을 계기로 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제재에 나섰다.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 때의 규정 등을 새로 만들면서까지 현대에 대한 자금압박도 했다.하지만 점점 민주화되면서 정부가 직접 ‘칼’을 쓸 수 있는 기회는 줄고 있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보다는 국민과 소액주주,여론의 힘으로 현대 뿐 아니라재벌의 나쁜 행태에 매운 맛을 보이는 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일 수도 있다. 정치판 뿐 아니라 재벌들의 구태(舊態)를 바꾸는 것도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 [곽 태 헌 경제과
  • 現代 인사 파문후 MH·MK 움직임

    정몽헌(鄭夢憲·MH) 현대회장(현대건설·전자회장)과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은 28일 후계경쟁과 인사파문을 빨리 잊으려는 듯각자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몽헌 회장은 언론사 등을 방문하며 내분으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회복하는 한편 정부의 재벌개혁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정몽구 회장은 현안인 대우자동차 인수문제에 매달렸다. ●MH의 새 고민 형인 MK와의 후계경쟁에선 일단 승리했지만 정부가 재벌폐해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고,국민 여론이 나빠 이날 오전 구조조정위원회를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을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그러나 현재로선 국민이나 정부에 ‘화답’할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어 고민중”이라며 “MH가 실무자에게 대책을 차질없이 세우도록 지시한 만큼 1주일 정도 후면 전문경영인 인사를 포함,이사회 및 주주중심의 운영,투자자 대책 등 총괄적인 경영 개선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헌 회장은 이영일(李榮一) 현대PR사업본부장(부사장)을 대동하고 언론사 사장단을 방문,“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손상된 그룹 이미지를 살리려고 애썼다. ●자동차에 전념하는 MK MK는 이날 실무자들에게 “자금력을 총 동원해서 대우자동차 인수전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경영권이 MH에게 넘어갔지만 자산 12조원에 이르는 대우차를 차지한다면 후계경쟁에서 패배한 불명예를 씻을 기회로 보고 있는 것같다. 특히 대우차를 인수하면 자동차그룹의 자산가치가 60조원에 이르러 MH의 ‘현대그룹’을 능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 관계자는 “대우차 인수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린사안이어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정 명예회장의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鄭명예회장 현대持分 언제 넘기나. 현대가 정몽헌(鄭夢憲) 회장 단일체제로 정리됐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현대를 대표한다.공정거래법(2조2호)에 의거,정 명예회장은 현대라는 ‘기업집단’의 ‘동일인’(실질적 소유주)으로 등록돼있다. 따라서 정몽헌 회장은 대외적으로 정 명예회장을 대신할 뿐,정 명예회장이소유중인 계열사 지분이 자신쪽으로 정리돼야 명실상부한 현대의 대표자가된다. 정 명예회장은 27일 경영자협의회에서 정몽헌 회장의 단일체제를 승인하면서 “중요한 일은 모두 나와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직은 자신이 현대의 실질적 대표임을 천명한 것이다.그러나 정 명예회장이 언젠 가,어떤 식으로든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보여 그 시기와 방법 등에 관심이 쏠린다. 정 명예회장은 현재 현대중공업(11.56%)과 현대건설(4.49%)의 최대 대주주다.이 지분이 계열사와 얽혀 실질적 오너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몽헌 회장을 사실상 후계자로 삼아 경영권을 넘겼기 때문에 지분상속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 명예회장의 치밀한 성향으로 미뤄 당장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최근 몇년간 아들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지분을 조금씩 떼어준 적은 있어도 영향력을 상실할 정도의 지분을 넘기지는 않았다.현재로선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기위해 타계 직전에 상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육철수기자. *현대관계자 “경영자協도 존속”…그룹회장제 폐지곤란. 현대는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인사파문과 관련,그룹회장제 폐지를 촉구한데 대해 28일 “그룹 회장을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곤란하다”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의 총수를 ‘계열주’로 불러 그 권한과 책임을 인정하고 있는데 그룹을 대외적으로 대표할 최고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룹 회장제를 없애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가 구조조정위원회와 경영자협의회의 조기해체를 촉구한데 대해서는 “구조조정위는 정부와의 협의 및 연락업무가 끝나면 언제라도 해체하겠지만경영자협의회는 계열사간 협의 및 친목기구로 존속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 적지서 ‘역전 덩크슛’

    현대가 1패 뒤 2연승을 거둬 3년연속 우승의 확실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현대 걸리버스는 28일 청주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7전4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풍부한 ‘식스맨’의 위력을 한껏 뽐내며 SK나이츠를 79―67로 눌렀다.적지에서의 첫판을 승리로 이끈 현대는 2승1패로한발 앞서며 챔프전의 주도권을 움켜쥐게 됐다.4차전은 30일 오후 7시 같은곳에서 열린다. 현대는 게임메이커 이상민(7점 6어시스트)이 2쿼터 종료 39초전 4파울에 걸리고 주포 조니 맥도웰(9점 6리바운드)은 4쿼터 2분29초만에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유도훈(6점 2가로채기) 최명도 김재훈(11점) 등 뒷멤버들이 든든하게뒤를 받친 덕에 위기를 넘겼다. 맥도웰은 2차전에 이어 또 5반칙 퇴장당하는진기록을 세웠고 이상민은 3쿼터 중반 재투입돼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해결사’ 조성원은 3점슛 4개 등으로 18점을 낚았고 추승균(7리바운드)은 21점을 거들었다.로렌조 홀 7득점 7리바운드 4가로채기. SK는 로데릭 하니발(16점 8리바운드) 조상현(20점 3점슛 3개) 등외곽선수들은 분전했지만 서장훈(3점 4리바운드) 재키 존스(10점 10리바운드) 등이힘에서 밀리며 바스켓을 점령하지 못한데다 판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다 스스로 페이스를 망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가장 큰 패인은 ‘식스맨’으로 투입된 박도경(6점) 손규완 석주일등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서 현대의 뒷멤버에 크게 뒤진 것.정규리그에서 ‘베스트5’ 위주의 운영을 고집한 최인선감독의 용병술이 결국 ‘독’이된 셈이다.SK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8―35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현대보다 6개나 많은 13개의 가로채기를 당했고 실책(16개)도 5개나 더 저질렀다. 현대는 가드와 포워드들까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 제공권의 열세를 최소화한 덕에 1·2쿼터를 37―34로 앞서 기세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했다.현대는3쿼터 3분21초쯤 서장훈이 홀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2분여동안 벤치로 물러나고 재투입된 직후 테크니컬 파울을 저지르는 등 페이스가흔들린 틈을 타 조성원 추승균 김재훈 등이 번갈아 확률 높은 외곽포를 쏘아 올려 63―50으로달아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4쿼터에서 힘이 떨어진 SK를 맹렬한 속공으로 몰아붙여5분쯤 72―54까지 내달았고 종료 2분여전 SK 존스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사실상 승부에 종지부가 찍혔다. ◇챔피언결정전 □청주 현대(2승1패) 79-67 SK(1승2패)청주 오병남기자 obnbkt@
  • 정부‘현대 족벌경영’개혁 촉구

    정부는 최근 현대그룹의 인사파문을 가족경영 관행의 폐해로 규정,현대 구조조정본부와 경영자협의회가 그룹지배체제 유지를 위해 존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사실상 이들 기구의 조기 해체를 촉구했다.또 경영권승계, 인사 등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주채권은행을 통한 여신회수 등 금융제재를 할 수도 있음을시사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초 재벌이 주채권은행과 체결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제대로 이행하는지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해 당국의 현대에 대한금융제재 여부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 ‘현대그룹 인사와 관련한 정부입장’을 공식 발표,경영진 개편 등 인사가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함에도 대주주 1인의 결정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다며, 이처럼 회사의 대표이사 선임을 개인간에 물건을 주고받듯이 하는 것은 구시대 가족경영 관행의 폐해라고 비판했다. 재경부는 현대의 인사파문이 사실상 이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정부가 추진해온 기업지배구조 개선취지에 근본적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하고, 기업의 경영권이 호주상속처럼 승계되는 것은 기업경영의 투명성·책임성 및 대외공신력에 심대한 손상을 입히는 처사로 현대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적법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기구인 구조조정본부와 내부 의견조율기구인 현대경영자협의회 등이 그룹 인사 등 경영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사실상 폐지를촉구했다.특히 “현대에 대한 제재방안으로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은 주채권은행이 여신을 회수하거나 증권거래법상 상장기업 준수규정이 지켜지는 지를 점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64대 계열중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이행하지 못한 업체에대해서는 단계별로 이행권고를 거쳐 여신 회수 및 신규여신 중단 등의 제재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날 현대 경영권 분쟁과 관련,“정부가 개입·간섭할 사항은 아니지만 투명·전문경영체제로 가지않으면 무한경쟁 시대에 재벌들이 도태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본다”며 “시대의 변화를 알지 못하면 그 피해를 스스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중점 추진할 2단계 기업개혁의 초점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며,2단계 개혁을 안하면 경제위기를 다시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선화·곽태헌기자 psh@
  • 돋보기/ KBL 봐주기? 직무유기?

    ‘현대 봐주기인가,직무유기인가’-.한국농구연맹(KBL)이 현대의 규약위반혐의에 대해 70여일이 넘도록 납득할만한 조치를 하지 않아 농구계 안팎의비난이 거세다. 현대의 규약위반 혐의는 정규리그가 한창이던 지난 1월 15일 “현대가 특정심판들이 소속팀 일부선수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심판 4명의 배정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구단이 특정심판의 배정을 공개 거부한것은 프로출범 이후 처음이어서 KBL은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농구계에서는 현대의 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 KBL규약에 따라 중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KBL은 이미 98∼99시즌에 규약 86조 1항(KBL을 비방하는행위)과 7항(KBL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을 내세워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을 비난한 LG 이충희감독에 벌금 30만원·정덕화코치에 벌금 50만원,KBL을 폄하한제이슨 윌리포드(당시 기아)에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200만원의 중징계를한 전력이 있기 때문. 하지만 어쩐 일인지 KBL은 진상을 밝히려고도,합당한 처벌을 하려고도 하지않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보도가 나온 뒤 사실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내겨우 ‘면피’는 했지만 현대가 두달여가 지나도록 답신을 거부한채 버텨 KBL의 권위를 깔아 뭉갠 것은 물론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수차례 독촉전화를 했다” “시즌중이어서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는군색한 변명만을 늘어 놓으며 그 흔한 재정위원회를 열 생각조차 않고 있는것.마치 비리에 연루된 국회의원이 출석을 거부해 재판이 열리지 못하는 ‘정치판’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현대가 ‘배짱’을 부리고 있는 와중에도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현대의 ‘배정거부’보다 훨씬 늦게 발생한 삼보 선수들의 가벼운 판정항의 등에 대해서는 신속한징계를 했다.앞뒤와 경중이 뒤바뀐 모순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KBL은 이제라도 현대의 규약위반 혐의를 철저히 규명해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KBL의 지금같은 태도는 ‘현대 봐주기’나 ‘직무유기’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병남 체육팀차장obnbkt@
  • 조성원 막판 투혼 ‘현대 살렸다’

    이상민­조성원의 관록이 빛난 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1승을 만회해 승부를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현대 걸리버스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7전4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SK 나이츠의 후반 대공세에 밀려 패배직전까지 몰렸다가 막판 이상민-조성원의 릴레이 자유투와 가로채기에 힘입어 84―81로 힘겹게 역전승했다.이로써 현대는 1차전에서 74―78로 진 빚을 갚으며 1승1패를 기록했다.3차전은 28일 오후 7시 SK의 안방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의 ‘해결사’ 조성원(16점 3점슛 4개)은 종료 11.8초전 역전 결승 자유투 2개를 꽂은 뒤 막바로 SK 조상현(13점)이 황성인(9점)에게 패스한 볼을 가로채 9초전 번개같은 레이업 슛으로 연결시켜 승부를 결정 짓는 수훈을세웠다.게임메이커 이상민(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SK 로데릭 하니발(12점 8리바운드)의 빼어난 수비에 휘말려 무리한 외곽슛을 난사하는 등 제못을 못했으나 종료 31.6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36.4초전과 5초전 승세를 굳히는 가로채기를 해‘이름값’을 했다. 1차전에서 ‘파울 트러블’에 걸려 패전의 빌미를 내준 조니 맥도웰은 종료 4분36초전 또 5파울로 물러났지만 3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로렌조 홀은 15득점 10리바운드. SK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서장훈(14점 7리바운드) 재키 존스(31점 14리바운드 4가로채기) 하니발이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한 덕에 리바운드에서 36―33으로 앞서고 힘에서도 한발 앞서는 등 선전했지만 막판 노련미와 집중력 부족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3쿼터까지 64―56으로 줄곧 리드를 지킨 현대는 4쿼터들어 기동력이 눈에띄게 떨어진데다 팀의 기둥 맥도웰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겨 종료 2분57초를 남기고 73―79로 뒤져 패배의 수렁으로 빠져드는듯 했다.그러나 현대는 홀의 골밑슛에 이어 조성원이 55.4초전 호쾌한 3점포를 작렬시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던 36.4초전 현대는 이상민이 존스의 볼을 가로채 조성원에게 패스했고 조성원은 질풍처럼 골밑으로 파고들어 11.8초전 서장훈의 5번째 파울을유도했다.자유투 2개를 얻은 조성원은 침착하게 2개를 모두성공시켜 1점차의 역전을 끌어냈다. 당황한 SK는 작전타임을 불러 재역전을 노렸지만 조상현이 황성인에게 패스한 볼을 현대 조성원이 벼락처럼 달려들어 뺏은 뒤 막바로 레이업 슛으로 연결시켜 승부가 갈렸다.이 때가 9초전.SK로서는 3점슛으로 연장전을 노릴 수밖에 없었지만 존스가 5초전 이상민에게 다시 볼을 빼앗겨 어이없는 패배를당해야만 했다.존스는 파울이라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종료버저가 무심히 울리면서 현대 홈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모든 것이 묻히고 말았다. 대전 오병남기자 obnbkt@
  • 숨가쁜 3시간…‘MH’역전드라마

    24일 오후 5시10분,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이 ‘정몽구(鄭夢九)회장,면(免) 경영자협의회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현직유지’를 발표하기까지는 하루종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급박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이날 오후 1시54분 일본 JD251편으로 귀국하면서 3시간 동안의 급박한 상황은 시작됐다.정몽헌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현대상황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그런걸 왜 나한테 물어보느냐”면서 황급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그는 곧바로 서울 계동 본사 사무실로 갔다.오후 3시쯤 본사 12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익치 회장 등과 30여분간 인사문제를 포함한 출장 뒷얘기를 나눈뒤 4시쯤 이 회장과함께 가회동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을 찾아갔다.30여분동안 인사안을 상의한 뒤 나온 정 회장은 무표정이었으나 이 회장은 비교적 밝아 보였다. 정회장 보다 3분 정도 뒤에 나온 이 회장은 “5시쯤 구조조정위원회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자진해서 말해 ‘역쿠데타성공’을 암시했다. □숨가쁘게 돌아가던 인사파문이 열흘만에 뒤집히자 현대증권은 환영분위기일색이었고 이번 인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 회장 부임 이후 ‘바이코리아 붐’을 일으키고 회사도 업계 수위권으로 끌어올린만큼 우리가 최고경영진 교체를 바라지 않는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사필귀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반겼다. 반면 그룹내 ‘MK(정몽구 회장의 별칭)’ 세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는 발표 직후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발표 직전까지만해도 이 회장 경질을 뒤집을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왔던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은 믿어지지 않는듯 할 말을 잃었다. □이에 앞서 전날 중국에서 귀국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발령지(고려산업개발)가 아닌 현대증권으로 출근해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실무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다시 듣는 등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이 회장은 이날부터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3개월 업무정지가 풀렸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이날 현대증권으로 출근하자 직원들은 일제히 반색했다.그간 인사파동을 겪으며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국내 증시발전을 선도하고 현대증권을 정상권에 올려 놓은 분이 꼭 다시 오실줄 알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오전 8시40분부터 2시간 가량 임원회의를 주재했다. 직원들에겐“자기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당부했다.이어 오전 10시40분부터 현대증권 7층 소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시종 밝은 표정과 자신감 있는 어조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고려산업개발 회장 선임건은 이날 오전 고려산업개발 정기주총에서 상정되지 않았다.이와관련 현대 한 관계자는 “인사내정안이 (언론에) 흘러나간 것은 관계자들의 실수였다”면서 “내정안일뿐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말해 이번 인사의 번복이 감지되기도 했다. □재계는 현대의 인사파문이 재벌 체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키고 정부의 더욱 강도 높은 재벌 개혁 정책을 부추기는 사태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른 그룹 얘기지만 우리한텐 도움이안된다”면서 “남들은재미있겠지만 걱정이 더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쪽에서‘이것들이’ 뭐하는 작태냐고 비난할 소지도 있고,4·13 총선이 끝나면 재벌에 대한 시각이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 같다”면서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뜩이나 재벌 오너 체제에 대한 국민적 비난과 불신이가중되는 마당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인사 파동이 생긴 건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실상 현대의 대권이 정몽구 회장에게서 정몽헌 회장으로 넘어감에 따라 회장단에 소속된 정몽구 회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향후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육철수 박건승 안미현기자 ycs@. *MK, 회장직 박탈로 공식행사 손떼. ‘현대경영자협의회’는 98년 4월1일 현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의 ‘운영위원회’ 대신 신설한 그룹내 최고의사결정기구다. 그룹 비서실을 없애라는 ‘DJ(金大中대통령)정권’의 당시 요청에 따라 현대는 그룹 종합기획실과 운영위원회를 없앴다.대신 계열사간연결고리를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 30여명으로 구성된 ‘경영자협의회’를 발족시키고,정몽구(鄭夢九·MK)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회장 두 사람을 공동회장에 선임했다. 하지만 그룹내 주요 의사결정은 여전히 MK·MH 양 회장을 포함해 두 회장의측근인 이익치(李益治)·박세용(朴世勇)·김형벽(金炯璧)회장 등 이른바 ‘6인위원회’가 주도해왔다.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분가 전까지는 몽규(夢奎)회장도 6인 멤버였다. 이후 청와대 및 전경련 행사 등 국내 행사는 MK가,외국 행사는 MH가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현경협’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하지만 MK는 이번 ‘쿠데타실패’로 현경협 회장직을 박탈당하고 그룹내 모든 공식행사에서 손을 떼게됐다. 안미
  • 현대家 후계경쟁 MH ‘판정승’

    현대가 24일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을 떼어내고 정몽헌(鄭夢憲) 회장 단일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일단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후계구도는 정몽헌 회장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98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던 정몽헌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구축된 공동회장 체제가 2년여 만에 붕괴된 셈이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대외에 ‘단독’으로 현대를 대표하며,그의 위상에도이에 걸맞은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대역전극 배경 현대의 후계구도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경질한지난 14일 이후 지난 열흘간 정몽구 회장쪽으로 급속히 기우는 듯한 인상을풍겼던 게 사실. 정몽구 회장은 인사파동 와중인 지난 22일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청운동 자택을 물려받았다. 이튿날엔 정 명예회장이 이사한 가회동 새 집으로 가족 40여명을 초청,집들이 행사를 가지면서 후계구도가 정몽구 회장이 ‘틀림없다’는 시각이 현대안팎에서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4일 정몽헌 회장이 귀국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상황은 정몽헌 회장쪽으로 확 바뀌었다. 그는 이번 인사를 ‘원위치’시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형인 정몽구 회장의 공동회장 직함까지 ‘박탈’했다.그가 정 명예회장을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논리정연하고,합리적’으로 접근해 정 명예회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대의 장래는 정 명예회장이 장남인 정몽구 회장을 자동차 경영에만 전념토록 함에 따라 현대의 소그룹 분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부문만을 떼어 올 상반기중 현대에서 분리된다.나머지 4개 그룹중에서 중공업 부문은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리인이전문경영인으로 운영할 전망이다.전자,건설,금융·서비스 부문은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관할권에 놓인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현대의 법통(法統)을 계승하면서 전자부문(현대전자,현대엘리베이터,현대정보기술 등 3개사),건설부문(현대건설,현대아산 등 2개사),금융·서비스부문(현대종합상사,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물류 등 12개사)등 3개 부문이 분할돼도 이들 부문을 경영할 것이 확실시된다. □잠복한 내분 불씨 정몽헌 회장이 ‘대권’을 물려받았다 해도 향후 정몽구회장측의 강력한 반발이 어떤 형식으로든 분출될 것으로 보여 현대 후계구도를 섣불리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 명예회장은 자택은 장남에게,회사는 다섯째 아들(정몽헌)에게 물려줘 외관상 가계와 회사를 나눴다.그러나 정몽구 회장이 ‘장남 체면’을 내세워‘재고’를 요청할 경우 또 다시 이 구도가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로선 정몽구 회장의 위상에 변화가 왔다해도 그동안 전경련 참석,청와대 행사 참석 등 국내의 굵직한 행사에 정몽헌 회장이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이 없다.그만큼 후계구도를 최종 확정하기까지에는 변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육철수기자 ycs@
  • 정주영회장 가회동 집들이

    42년간 살던 청운동 집을 장남인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에게 물려주고 22일 가회동으로 거처를 옮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23일 오전 형제와 아들,손자,조카 등 40여명을 초청,가족끼리 ‘집들이’를 가졌다. ◆‘중대 발언’은 없어 이 가족모임은 최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인사파문 와중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갈등설이 확산된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특히 정 명예회장이 가족모임에서최근의 현대 인사파문을 포함,자신의 후계구도와 그룹분할 등에 대해 ‘중대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상과는 달리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간의 얘기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일(李榮一) 현대PR사업본부 부사장은 “가족모임은 정 명예회장이 가회동으로 이사한 뒤 ‘학교나 회사일로 바쁜 사람들은 놔두고 새 집에서 가족들끼리 점심이나 하자’고 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 참석 인사는 “모임은 오전 11시20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소파와 식탁등 집기를 치운 거실 마루에서 1시간쯤 진행됐고,화목한 분위기 속에 새 집이야기와 가족들,특히 손자·손녀들 이야기를 나눴으며 음식은 한식이었다”고 전했다.이어 “정 명예회장은 준비된 식사를 다 하시고 밝은 표정이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회사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가 이 회장 인사파문을 계기로 이 자리를 통해 정 명예회장의 후계구도를 사실상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여론이 안좋아 ‘단순 가족모임’으로 바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모임에 참석한 정 명예회장 가족들은 식사를 마치고 새 집을 둘러보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모임에는 정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인영(鄭仁永) 한라그룹 명예회장,정순영(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정상영(鄭相永) KCC 회장 등과 아들인 정몽구 회장,정몽근(鄭夢根) 금강개발회장,정몽윤(鄭夢允) 현대해상화재 고문,정몽일(鄭夢一) 현대기업금융 회장,그리고 정인영 회장의 장남인 정몽원(鄭夢元) 한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고 정신영(鄭信永 62년 사망)씨의 부인 장정자(張貞子)씨와 매제 김영주(金永柱) 한국프렌지회장 부부도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몽헌 회장과 축구관계 일로 유럽출장중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와병중인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불참했다. ◆출입시 긴장감 돌기도 가회동 집에는 오전 10시쯤부터 가족들이 모여들기시작했다.정몽구 회장은 10시55분쯤 마지막으로 도착해 승용차를 타고 들어갔다.그는 차창을 반쯤 내리고 몰려드는 기자들에게 웃음을 띠며 손을 들어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형제 회장간의 인사갈등 탓인지 집으로 들어갈 때 하나같이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러나 모임을 마치고 나올 때는 모두 비교적 환한 모습이었다. 재계는 이날 집들이 가족모임이 정몽구 회장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정 명예회장의 ‘모양새 갖추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정몽헌 회장 귀국 이후 현대의 상황변화를 주시하고 있으며,금융부문 소유구조가 확정되기까지는 현대증권 인사를 둘러싼 분란이 가라앉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중부내륙 광역권 개발 공동추진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와 김진선(金振?) 강원지사,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는 22일 충북 단양군청에서 ‘제2회 중부내륙권 3도(道)협의회’를 열고3도 접경지역의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축산물 종합처리장 활용 등 10건의 현안에 대해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강원도가 제안한 태백∼영주간 국도의 상습교통체증 구간 조기확장과,3도 접경지대의 개발 촉진을 위한 태백∼경북도계(17.3㎞)와 석포∼봉화(25.5㎞) 내륙 국도 조기 확·포장을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중부내륙권 광역관광벨트 구축을 제안,철도를 이용해 제천∼영월∼태백∼봉화∼영주∼단양∼제천∼충주를 잇는 관광벨트를 함께 개발하기로했다.유교문화·전통예술·충주호반∼카지노∼스키장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관광자원 공동 개발에도 합의했다. 경북도 제안에 따라 경북 영주시와 강원 영월군,충북 단양군 등에 산재해있는 단종 유적지와 소백·태백산 국·도립공원 등 각종 관광자원과 연계한단종애사(端宗哀史) 유적지를 인접한 3도가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청주 항공엑스포·삼척 세계동굴박람회 등 도별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조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충북도가 제출한 호남고속철도 오송기점역 유치건에 대해 3개 도는 광역적인 지역발전을 촉진시키는 방향에서 결정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3개도는 이날 경북도가 지난 1월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1억5,000만원을들여 용역 의뢰한 ‘3도 접경지역 종합개발계획’ 수립에 대한 중간보고를받고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한편 중부내륙권 3도 협의회는 중부내륙지역의 효율적인 발전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태백시청에서 창립회의를 열고 발족했다. 단양 김동진기자 kdj@
  • 율촌산업단지 활성화 영호남 ‘합심’

    전남 광양만권에 자리한 율촌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영·호남 10개 시·군이 발벗고 나선다. 22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순천·여수·광양 등 3개 시의회로 출범한 율촌산단 활성화대책위원회에 전남 동부권의 고흥·보성·구례·곡성군과 경남 서부권의 진주시와 하동·남해군 등 7개 시·군이 가세한다.참여 의원은 기존 8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난다. 이들 10개 시·군 의원들은 오는 27일 순천시청에서 첫 모임을 갖고 현대자동차에 율촌산단 조기 입주를 촉구하는 등 광양만권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대책위는 그동안 현대자동차 입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 등 정부 관련부처에 보내는 한편 주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가 조성중인 율촌1산단(279만평·공정률 53%)내 130만평 부지에 들어설현대자동차는 연산 50만대 규모로 당초 2001년까지 지을 예정이었다. 대책위 한창효(韓昌孝·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 공동위원장은 “율촌산단활성화는 광양만권 공동발전의 기폭제”라며 “동서화합 차원에서도 이같은공동노력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수도권 남부 투자전략

    용인,광주,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보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죽전의 경우는 기대만큼 큰 수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세다. 따라서 죽전만 기다리기 보다는 죽전 인근이나 상현리 신봉리 등지에서 이미 분양된 아파트 분양권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이들 지역아파트는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에 비해 입지여건이 좋은 편에 속하고 최근 분양열기가 냉각되면서 분양권 프리미엄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죽전 뱅크부동산 장영식(張永植)사장은 “죽전이 분양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굳이 죽전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지역아파트 분양권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라며 “다만 분양권 구입시에는 큰 평형보다는 60평형대이하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죽전에서 분양받기를 원한다면 실수요자는 자신이 원하는 평형에 청약을 하는 것이 좋지만 투자수익면에서는 오히려 중소형이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죽전의 분양가는 30평형대는 600만원대,대형은 700만∼800만원대로 예상된다.이 경우 35평형의 분양가는 최소 1억8,500만원,분당의 비슷한 평형이 2억4,00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큰 시세차익은 기대할수 없다. 이에비해 18평이하는 택지공급가가 조성원가의 90%에 불과하고 표준건축비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낮을 전망이다.그만큼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는 얘기다. 이외에 죽전분양방법으로는 조합아파트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빠르면 5∼6월쯤 현대가 조합원 모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신현리나 초월면,광주읍 등을 노리는 것이 좋다.이들 외의 지역은 분양열기도 시들하고 입지여건도 뒤떨어지는 만큼실수요 위주로 청약하는 것이 좋다. 수원은 지난해 공급량이 많아 수요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서쪽보다는 동남쪽이 관심권이다. 따라서 영통지구 인근의 준농림지에 지어지는 아파트 등을 실수요위주로 노리는 것이 좋다는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김성곤기자
  • 프로농구 현대 “3연속 챔프 문제없다”

    현대가 졸전 끝에 SBS에 역전승을 거두고 3승째를 챙겨 3년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 걸리버스는 21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3차전에서 공격제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지공을 펼친 SBS 스타즈와 무더기 파울과 자유투를 주고 받는 난전을 벌인끝에 74―71로 힘겹게 이겼다. 내리 3승을 거둔 현대는 3년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3연패를 넘볼 수 있게됐다.‘총재구단 후광’ 시비속에 3년만의 4강도약을 이룬 SBS는 1차전에 이어 또 ‘파울 트러블’을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첫 챔프전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현대의 조니 맥도웰(31점 19리바운드)은 종료 13.2초전 결승 드라이브 인슛을 터뜨리는 등 4쿼터에서만 15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보였고 2차전에서의 목부상 후유증으로 3쿼터부터 투입된 조성원(3점)은 종료 10초전 SBS 김상식(21점 3점슛 4개)이 조신영에게 패스한 볼을 가로채 승부를 가르는 수훈을 세웠다.이상민 10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SBS는 대릴 프루(11점11리바운드) 퀸시 브루어(8리바운드)와 함께 표필상(4리바운드 3가로채기)을 포스트에 투입해 높이의 우위를 확보하고 줄곧 느린공격을 펼쳐 현대의 속공 흐름을 끊는데 성공,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다.그러나 3쿼터 5분53초만에 표필상이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종료 5분27초전 프루,2분30초전 브루어,1분26초전 김성철(16점)이 줄줄이 5반칙 퇴장을 당해 맥도웰에게 속절없이 골밑을 내줘 역전패의 쓴잔을 들었다. 이날 현대는 3점슛률 13%,자유투율 57%를 기록했고 SBS는 34개의 파울을 쏟아냈다. 줄곧 끌려 다니다 4쿼터 4분33초만에 59―59로 동점을 이룬 현대는 슈터 추승균이 완벽한 미들슛 기회를 살리지 못한데다 어설픈 파울을 쏟아내 종료 29초전까지 71―71로 맞섰다. 이 고비에서 현대는 맥도웰이 탱크처럼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 13.2초전 결승골을 잡은 뒤 10초를 남기고 조성원이 SBS 김상식이 조신영에게 패스한 볼을비호처럼 달려들며 가로채 승세를 굳혔다. 안양 오병남기자 obnbkt@
  • 김영수 무실점 쾌투 ‘두산 희망봉’

    다니엘 로마이어(한화)가 연타석 홈런으로 진가를 드러냈고 김영수는 눈부신 호투로 두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로마이어는 19일 마산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6회 제이 데이비스와 랑데부포(각 1점)를 터뜨린 데 이어 7회 연타석 홈런(3점)을 날려 홈런 감각이 되살아났음을 뽐냈다. 지난해 막판까지 홈런왕 이승엽(삼성)을 뒤쫓으며 홈런 45개(2위)를 기록한용병 거포 로마이어는 올해 이승엽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어 홈런 경쟁이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4년차 김영수는 이날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선수협 활동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강병규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됐다.한화의 12-8 승. 올 연봉왕(3억1,000만원) 정민태는 해태와의 광주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7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지난 14일 롯데전(2이닝 2실점)에 이어 부진이 계속됐다.현대가 14-11로 승리. 롯데는 사직경기에서 6-8로 뒤진 9회말 이동욱의 끝내기 역전 3점포로 삼성에 9-8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 현대 챔프전 진출 ‘-1’

    ‘챔프전이 보인다’-.현대가 SBS에 내리 2승을 거둬 3년연속 챔피언전 진출 문턱에 다가섰다. 3연패를 노리는 현대 걸리버스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2차전에서 높이와 개인기,조직력에서 모두 뒤진 SBS 스타즈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09―90으로 가볍게 눌렀다.2연승 한 현대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세 시즌 내리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3차전은 21일 오후 7시 SBS의 홈인 안양에서 열린다. 현대는 로렌조 홀(21점 16리바운드)과 조니 맥도웰(24점 11리바운드)이 초반부터 바스켓을 점령하고 3쿼터 중반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난 조성원(14점3점슛 3개)과 추승균(18점)이 고감도의 외곽포를 쏘아 올려 쉽게 주도권을잡았다.게임메이커 이상민(15점)은 송곳같은 어시스트 9개를 뿌렸다.SBS는발목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신인왕 김성철(17점 3점슛 3개)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는 등 총력전 의지를 보였지만 대릴 프루(24점)-퀸시 브루어(20점)가 높이싸움에서 크게 밀린데다 현대의 속공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맥없이주저 앉았다. 현대는 1쿼터 중반부터 조성원이 빠른 발을 이용해 3점슛 라인에 접근한 뒤 맥도웰과 이상민의 빨래줄 패스를 정확하게 3점슛으로 연결시켜 29―22로앞섰다.분위기를 휘어 잡은 현대는 2쿼터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묘기 대행진’을 하듯 속공으로 거센 공세를 펼쳐 55―42로 달아나 낙승을예고했다.SBS로서는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고 3쿼터 스코어는 85―65로더욱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현대는 4쿼터 중반부터 5명을 모두 벤치멤버로 교체하는 여유까지 부렸고 SBS는 주전들이 끝까지 뛰었지만 맥빠진 플레이로 일관해 “4강전에 오른 팀답지 않다”는 팬들의 거센 비난을 자초했다. 대전 오병남기자 obnbkt@
  • 현대 계열사人事 파문 어디까지

    현대가 지난 14일 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전격 경질 내정한 이후 정몽구(鄭夢九·MK) 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을 각각 따르는 임직원들간의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MK와 MH계열 인사들의 파벌다툼이 오래 전부터 잠복해 왔고 ‘포스트 정주영(鄭周永)’ 시대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잠복기=재계 관계자는 “MK·MH계열 인사들은 각각 오랜기간 오너 형제들과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두터운 인간관계를 형성했다”면서 “정 명예회장이 전권을 쥐고 있을 때 그룹내 파벌조성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고말했다. 실제로 MK와 MH가 그룹회장으로써 전면에 나서기 전까지는 ‘MK계열’이니‘MH계열’이니 하는 말이 사내에서 우스개 소리로 나돌았을 뿐 대외적으로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계열사의 모든 일이 정 명예회장의 카리스마와 강력한 리더십 아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이 동생인 정세영(鄭世永) 회장에게 그룹 총수자리를 물려준뒤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때도 두 계열간대립은 나타나지 않았다. ◆표출기=98년 4월 정부 시책에 따라 소그룹 분리계획이 발표된 것이 계기로 보인다.현대는 ‘그룹’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 향후 자동차,전자,건설,중공업,금융 및 서비스 등 5개 소그룹으로 나눠 경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구조조정을 하면서 83개 계열 및 관계사가 지난해말 31개사로 줄었고,7개사가 올해 상반기중 추가로 계열을 분리하거나 매각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임원들의 이동이 급증했고 전근자들이 친소(親疏)관계가 다른회사에 근무하면서 기존 MK·MH계열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정 명예회장을 모시던 ‘노장파’ 임원(50대 후반)들은 각자 MK·MH와 다시 인간관계를 맺어야 했고,MK·MH를 따르던 ‘소장파’ 임원(40대 후반∼50대 초반)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총애를 받은 임원들은 현장 경험이짧고 사장만 20년 이상 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그만하면 이제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할 것 아니냐”고 털어놓기도 했다. ◆심화기=지난 1월 박세용(朴世勇)현대자동차 회장이 계열분리 예정인 인천제철로 떠나고,최근 이익치 회장이 고려산업개발로 내정 발령나면서 MK·MH계열의 대립이 격화됐다.박·이 두사람은 능력도 있지만 정 명예회장이 공들여 키운 전문경영인이며 업무적으론 MH쪽에 가까운 인사로 불렸다. 박 회장이 인천제철로 갔을 때 현대내에서는 믿었던 MH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이 회장의 경우는 MH의 신임이 두터운데 MK쪽에서 밀어낸것으로 알려졌다.이 일로 MK가 이끄는 현대자동차의 임원과 MH가 대주주로있는 현대증권 임원들간 ‘대리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다.주말쯤 MH 귀국후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거리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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