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부채규모
현대건설이 부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돌아오는 1조원을 자력으로 막아야 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연말까지 돌아오는 물품대금은 이달 1,700억원,12월 2,800억원 등 총 4,500억원이다.금융이자는 11월 419억,12월 595억 등 1,437억원이며,공모회사채는 11월 700억,12월 1,900억 등 2,600억원이다.
해외차입금은 당장 6일에 만기도래하는 900억원어치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포함해 연말까지 1,200억∼1,400억원이 돌아온다.따라서연말까지 약 1조원의 돈을 현대가 어떻게든 자력으로 구해야 한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만기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자체 판단한 차입금규모가 11월 4,023억원,12월 4,272억원 등 총 9,888억원이다.이 돈을모두 합하면 약 2조원이 된다.
현대건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000억원.기존 자구계획 목표액인 5,000여억원이 예정대로 실행된다 하더라도 7,000억원 가량의 자금부족이 발생하게 된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총부채는 10월말 현재 5조2,000억원이다.이중 해외차입금 1조원과 공모회사채 2조원을 제외한 일반여신은 2조2,000억원이다.이 가운데 약 30%(1조원)가 2금융권 부채다.1금융권이 갖고 있는 지급보증까지 합하면 약 3조원. 이중 채권단의 만기연장 결의 여부와 관계없이 현대가 연말까지 반드시 자력으로 갚아야 하는 자금은 약 1조원이다.해외차입금과 공모회사채,물품대금(진성어음),이자 등은 연장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