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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土公 서산농장 위탁판매 수용

    한국토지공사가 현대건설이 요청한 3,082만평 규모의 서산농장 위탁판매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 토공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주택은행으로부터 연리 9.8%로 2,100억원을 1년간 빌려와 서산농장의 매각대금으로 선지급키로 했다. 매각대금 2,100억원은 당초 현대건설이 요구한 공시지가 수준(3,621억원)의 59%이며,은행이자는 현대가 부담키로 했다.나머지 매각대금은 매각 후 정산키로 했으며 필지별 땅값은 현대와 계속 협의키로 했다. 수탁기간은 1년이며,토공은 선지급 매각대금의 채권확보를 위해 서산농장에 근저당권을 설정키로 했다.토공은 이 땅을 1년 안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필지별로 팔기로 했으며,수수료는 매각대금의 1%로 정했다.토공은 1년 이내 일반에게 팔리지 않은 부분은 농업기반공사에팔되 가격은 협상을 벌여 정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자구안 발표가 정부·채권단과의 최종조율이 끝나지 않아 당초 예정(15일)보다 하루,이틀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
  • 韓·브루나이 정상회담 이모저모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이희호(李姬鎬)여사는 13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에 도착,4박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오후 4시20분(현지시간) 왕궁접견실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과의 회담에서 현대건설이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완공한 브루나이 제루동 해안개발공사를 마친 뒤 못받고있는 미수금 3,800만달러 회수 문제를 집중 거론,‘빚 독촉 외교’를펼쳤다. 김 대통령은 회담이 시작되자 브루나이의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한뒤 곧바로 “현대 문제에 대해 몇말씀 드리겠다”며 “현대가 지금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미수금을 지불해 준다면 도움이 되고 현대도감사할 것”이라고 조속한 지불을 요청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현대문제를 솔직히 거론한 데 대해 감사하며김 대통령 말씀에 동감한다”며 “김 대통령이 특별히 언급했기 때문에 최근 진행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조금전 현대 문제를 얘기한 것은 손님으로 와서 빚 독촉을 하는 것 같지만 그 회사가 잘못돼 국가경제에 타격이 있어 실례되는 줄 알면서도 거론한 것을 양해해달라”고 말했으며,볼키아 국왕은 “이해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국익차원에서 현대건설 문제를 거론한 것”이라며 “제루동 해안개발공사 주체인 아미디오사대표가 볼키아 국왕의 동생이기 때문에 국왕이 관심을 가지면 해결이가능하다고 판단해 요청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에게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고,볼키아 국왕은 김 대통령에게 왕실 제1훈장을 수여했다. ◆국빈 만찬 김 대통령과 이 여사는 이날 저녁 왕궁 연회장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김 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평화가 깃드는 곳’이라는 국명 그대로,평화롭고 아름다운브루나이를 직접 방문하게 돼 더없이 기쁜 마음”이라면서 “이 땅을처음 밟았던 브루나이의 선조들이 ‘바루나’라고 환성을 질렀듯이나또한 오늘 여기에처음 도착하면서 ‘평화의 나라’라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또 “브루나이는 지난 68년 폐하께서 즉위하신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의 모범적인 복지국가로 발전해왔다”며 전국민 의료보장,무상교육,정부 주택제공 등 정책을 열거하면서 제8차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볼키아 국왕은 만찬사에서 지난 84년 수교이후 한·브루나이 관계가지속적으로 발전한 데 만족감을 표시한 뒤 ‘아시아의 진정한 이웃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서울공항 출발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는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공항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 내외를 비롯,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 등 당정 인사 20여명이 나왔다. yangbak@
  • 현대건설 회생 ‘돌파구’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 대 현대의‘기싸움’이 현대의 승리로 기울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던 서산농장 매각이 한국토지공사의 위탁매매 묘안으로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정부투자기관인 토공이 매각에 끼어들었다는 것은 정부가 사실상 ‘현대 살리기’로 돌아섰다는 의미다.정부가 강하게 외쳐오던 ‘출자전환 동의각서’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고,채권단이 절대 없다고 못박은 ‘신규자금 지원’이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돌파구를 찾기는 했지만 토공의 위탁매매에도 아직 적잖은 걸림돌은 남아있다. ■토공 위탁매매,어떤 걸림돌 있나 우선 현대가 제시한 땅값이 너무비싸다.현대는 공시지가 3,621억원을 희망하고 있지만 토공은 동아건설 김포매립지의 전례(공시지가의 66%)를 들어 2,000억원대를 적정가격으로 보고 있다.‘땅값 선지급,후판매’의 위탁매매 방식도 토공으로서는 위험부담이 크다.만약 땅이 팔리지 않으면 토공은 리스크를고스란히 떠앉아야 한다.위탁판매 수수료는 매각대금의 1%선으로 20억∼30억원에 불과하다.따라서 현대와의 가격협상에서 조건이 맞지않으면 유보될 수도 있다.토공은 당초 주택은행에서 2,000억원을 빌려 이 돈으로 땅값을 미리 치를 방침이었으나 금리(토공 연 7%,주택9%) 등이 맞지 않아 일단 보류된 상태다. ■특혜 시비 서산농장은 지목이 농지라서 현행 농지법상 반드시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다.매각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만약 자격조건을 완화한다면 당장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이렇듯 매각성사가불투명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민간기업의 요구대로 ‘선 지급,후판매’ 방식으로 땅을 팔아주는 것도 시비 소지가 있다. ■오락가락 정부 법정관리 불사라는 정부의 강경 태도는 ‘법정관리전 출자전환 가능’으로 수위가 떨어지더니 이번주에는 ‘자구안이충실하다면 대주주의 출자전환 동의각서는 별 필요치 않다’로 완전히 물러섰다.현대건설 부도에 따른 경제파장을 막상 ‘스크린’해보니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결론났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러나 시장은 채권단의 신규지원설이 대두되자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여전히 못믿을 현대 현대는 토공의 위탁매매 방안과 더불어 서산농장 매각대금을 담보로 한 채권발행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과 실무적인 협의도 마쳤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국민은행은 지난주에현대측으로부터 ‘서산농장을 활용해 어떻게 돈만드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문의가 와 ‘채권발행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알려줬을 뿐,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
  • 현대 주초 8,000억 자구안 발표

    현대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추가 확보방안으로 모두 8,000억원에 달하는 새로운 자구안을 빠르면 13일쯤 확정짓고 곧바로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현대 관계자는 12일 “현대건설을 독자 회생시킨다는 게 경영진의기본방침”이라며 “가급적 이번주 초 추가 자구안을 내놓아 시장의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산농장 일반매각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사재출자 등 현대가 할 수 있는 모든 자구안이 발표될것”이라며 “기존 자구안 역시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일 풋옵션(조기상환요구) 시행일 시작 이후 두 차례 연장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0만달러(900억원) 어치를오는 13일 중에는 상환해야 한다.이번주에 400억원 상당의 진성어음(물품대금) 만기도 돌아와 추가 자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또 다시 부도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건설 여신 만기 연장

    채권단이 현대건설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 올 연말까지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제2금융권을 포함한 35개 현대건설 채권금융기관은 8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현대가 추가자구안 및 출자전환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여신 만기연장을 결의한 채권단은 그러나 현대건설에 대한 신규자금지원은 앞으로 일절 중단하며,진성어음(물품대금) 등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행장은 “현대건설이 이날까지 추가자구안을 제출하지는 않았지만,전체 채권의 70%를 차지하고있는 1금융권이 만기연장에 대부분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성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 한국시리즈 우승 축배

    ‘기적은 없었다’-.현대가 새천년 첫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현대는 7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김수경의 호투와 탐 퀸란의 3점포로 두산을 6-2로 따돌렸다. 이로써 현대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진 한국시리즈에서 4승3패를 기록,98년에 이어 팀통산 2번째이자 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연패뒤 4연승으로 프로야구 사상 첫 기적을 연출하려던 두산은 김수경을 공략하는데 실패,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선발 김수경은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틀어막아 한국시리즈 2승째를 챙겼다.퀸란은 이날 2타점 2루타와 승부를 가르는 3점포,쐐기 1점포 등 4타수 3안타(2홈런)로 혼자 6타점을 올리며 외국인선수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안았다.퀸란의 6타점은 프로원년인 82년 김유동(전 OB)이 세운 한국시리즈 한경기 최다 타점과 타이. 현대는 2회말 선두타자 이숭용의 안타와 이명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퀸란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제압했다. 그러나 뚝심의 두산도 4회초 선두타자 우즈의 좌중월 1점포로 따라 붙은 뒤 심정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강혁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일궈냈다.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속에 곧이은 4회말 이숭용의 2루타로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박경완의 보내기번트와 이명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퀸란이 상대 선발 조계현의 4구째 슬라이더를 통타,짜릿한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려내 승세를 잡았다.퀸란은 이어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1점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김민수·류길상기자 kimms@. *‘명장'으로 우뚝 선 ‘그라운드 여우'…김재박 감독. 불과 46세의 나이에 19년 한국 프로야구 통산 2명에 불과했던 한국시리즈 2회 우승 감독 명부에 이름을 추가했다. ‘그라운드의 여우’로 통하던 김재박 감독(현대)이 이제 명실상부한 명장 대열에 들어선 것. “5년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모든 훈련을 잘 따라주었고구단에서도 해외전지훈련 등 갖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감을밝힌김감독에게서 이제 연륜이 묻어난다. 96년 현대의 첫 감독으로 취임한 뒤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관록의 김응용(당시 해태)감독에게 2-4로 눈물을 흘려야 했다.절치부심끝에 98년 한국시리즈 우승.90년 LG의 최고참 선수로 뛰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에 올려놓은 뒤 선수와 감독으로 나란히 우승을 맛본 첫 감독이 됐다. 유난히 이적생이 강한 면을 보이는 현대의 캐릭터는 김감독이 누차강조하는 웨이트 트레이닝 덕분.잔부상을 안고 현대에 들어온 선수들은 2∼3년만 지난면 전혀 딴 사람이 된다.번트,스퀴즈,히트 앤드 런,팀 배팅 등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도 현대의 강점. 대광고-영남대를 거쳐 82년 MBC 청룡에 입단했고 93년 태평양 코치로 옷을 갈아 입었다.부인 정복희씨와 1남 2녀.
  • 정부, 출자전환 압박 의미

    정부는 법정관리를 배수진으로 현대측에 현대건설의 출자전환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의 출자전환 카드는 현대를 살리면서 부도가 났을 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고육지책으로 요약된다. ■정부의 구상은 1안은 현대가족의 지원을 통한 특단의 자구책을 내놓는 것이고,2안은 출자전환,3안은 법정관리로 간다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1안이 최선책이고 3안이 최악의 선택이라면 출자전환 카드는 차선책인 셈이다.현대측이 자구책을 내놓으면서 감자와 출자전환에 동의하지 않으면 금융권의 여신 만기연장 거부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출자전환이란 대주주의 지분을 감자(減資)해 경영권을 채권단이 갖는 것이다.4대 그룹의 계열사는 계열분리를 하지 않는한 출자전환을해주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감자로 경영권을 박탈당하면 사실상 계열분리가 되기 때문에 기본입장과 어긋나지 않는다.정부가 구상하는 출자전환 방식은 워크아웃·법정관리와 달리 ‘사적 화의’ 성격이 짙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새 경영진을 뽑는데 1∼2개월의 시간이 걸린다.출자전환은 이런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외의 발주자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있지만,출자전환은발주자를 설득시킬 여지가 있다.즉 회생 가능성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채권단 ‘냉랭’ 현대 자구안 반응

    현대건설이 6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보유지분 전량매각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내놓았으나 정부·채권단은 공식 발표된 자구안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무게를 두지 않았다.또 기대에도못미친다는 냉랭한 반응이다. ■정부 “못미덥다” 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건설측의 비공식적 자구안과 관련,“실현여부가 관건”이라며 “유동성 위기가 생기면 곧바로 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에 따라 정회장이내놓겠다는 주식을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할 경우,다른 계열사가 매입해 줄 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부 고위관계자는 “시장이 바라는 자구책의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일축했다.그는 “돈이 될만한 알짜 계열사의 매각과 법 테두리 내에서의 그룹차원 지원책 등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권단,“불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로부터 어떤 자구안도 전달받은 바 없으며 사전에 구두로라도 듣지 못했다”고 잘라말했다.외환은행측은 현대건설 자구안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 등 현대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때문에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언론플레이를 한다”며극도로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이 관계자는 “현대가 자구안은 물론 출자전환 동의서도 가져오지 않았다”면서 “정회장의 주식을 전부 팔아봤자 870억원 정도이고 왕회장(鄭周永) 지분을 더해도 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 정도로는 자구계획 부족분 3,800억원도 못메운다는 주장이다.또 현대건설 전·현 임직원이 모금운동을전개해 서산농장을 사겠다는 발상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기로의 현대건설 경영권 내놓을까

    현대건설이 ‘11·3 퇴출기업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사실상 법정관리행이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채권단은 제2금융권의 여신만기 연장 협조를 자신하고 있다. ◆확대 채권단회의 결과가 1차변수 채권단은 7일쯤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현대건설 확대 채권단회의’를 개최한다.이 자리에서 현대건설 여신의 만기연장 여부를 결의한다.의결비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관행상 ‘75%’선이 유력하다. 1금융권의 채권의결액 비율은 약 70%.1금융권 중에서도 3%의 의결권을 지닌 K은행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현재 확보돼있는 찬성표는 67%에 불과해 만기연장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외환은행은 “2금융권은 대부분 무담보 여신이라 판을 깨서 좋을 게 하등없다”며 2금융권의 찬성을 낙관했다.2금융권 중에는 현대 계열사들도 들어있어 ‘투표’ 결과는 안개속이다. ◆2금융권의 여신회수 여부가 2차 변수 확대 채권단회의에서 금융권이 만기연장에 합의해놓고도 여신을 회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 7월에도 만기연장을 결의해놓고 일부 우량은행과 2금융권이 여신을 회수했기 때문이다.이 경우 아무런 제재수단이 없다.다만 이는‘신용위험평가협의회’ 협약상의 ‘금지행위’에 해당돼 이로 인한부도는 최종부도 ‘카운트’(1차부도 4번,2차부도 1번)에 들어가지않는다.즉,2금융권이 돌린 어음을 막지 못해 현대건설이 부도를 내더라도 당장 법정관리로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핵심변수는 출자전환 동의여부 정부가 노리고 있는 것은 현대측의감자및 출자전환 동의서다.이는 경영진 교체를 의미하는 것.때문에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이에 대해 “현대가 출자전환에 동의하지 않을경우 현대건설은 문제가 생기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현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가 감자 및 출자전환에 동의하면 경영진은 교체하되 회사는 살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이 경우 채권단은 전문경영진을 선임,현대건설 경영을 맡기게 된다.결국 현대와 정부의 막판 기싸움은 정회장이 출자전환에 동의하느냐에 달려있다. ◆현대건설 얼마나 버틸 수 있나 금융권이 여신 만기연장을 결의해놓고도 여신을 회수할 경우 정부가 이를 강력히 ‘지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대가 끝내 출자전환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금융권이 자금회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1금융권이 신규자금지원은 없다고못박은 만큼 현대건설은 어떻게든 이를 자력으로 해결해야 한다. 현대는 당분간 자금시장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해야 한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현대건설 부채규모

    현대건설이 부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돌아오는 1조원을 자력으로 막아야 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연말까지 돌아오는 물품대금은 이달 1,700억원,12월 2,800억원 등 총 4,500억원이다.금융이자는 11월 419억,12월 595억 등 1,437억원이며,공모회사채는 11월 700억,12월 1,900억 등 2,600억원이다. 해외차입금은 당장 6일에 만기도래하는 900억원어치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포함해 연말까지 1,200억∼1,400억원이 돌아온다.따라서연말까지 약 1조원의 돈을 현대가 어떻게든 자력으로 구해야 한다. 여기에 현대건설이 만기연장이 어려울 것으로 자체 판단한 차입금규모가 11월 4,023억원,12월 4,272억원 등 총 9,888억원이다.이 돈을모두 합하면 약 2조원이 된다. 현대건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8,000억원.기존 자구계획 목표액인 5,000여억원이 예정대로 실행된다 하더라도 7,000억원 가량의 자금부족이 발생하게 된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총부채는 10월말 현재 5조2,000억원이다.이중 해외차입금 1조원과 공모회사채 2조원을 제외한 일반여신은 2조2,000억원이다.이 가운데 약 30%(1조원)가 2금융권 부채다.1금융권이 갖고 있는 지급보증까지 합하면 약 3조원. 이중 채권단의 만기연장 결의 여부와 관계없이 현대가 연말까지 반드시 자력으로 갚아야 하는 자금은 약 1조원이다.해외차입금과 공모회사채,물품대금(진성어음),이자 등은 연장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실기업 퇴출/ 현대건설·쌍용양회

    현대건설과 쌍용양회가 ‘조건부 회생’의 길을 걷게 됐다. 채권단은 현대건설과 쌍용양회에 대해 앞으로 신규자금 지원은 일체없으며, 유동성 문제가 재발할 때는 즉시 법정관리 등의 방법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다만,자구이행 기간중에는 이들 두개 기업의 여신만기연장은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유동성 문제란 진성어음,즉 물품대금을 자체적으로 결제할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제1 금융권의 여신은 전액 만기연장해주기로 결의했기 때문에 일부은행이 여신을 회수해 못막더라도 ‘유동성 문제 발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날 “제2금융권이 만기여신이나 CP(기업어음)를 회수해 이를 못막는 경우도 유동성 문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혀 제2금융권도 만기여신 연장에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즉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는 물품대금만 자체 결제하면 된다.그러나 이를 못막는 경우에는 바로 법정관리로 넘어간다. ◆만기여신 연장기간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김경림(金璟林)행장은 “현대가 자구이행계획을 보강하고 성실하게 수행한다는전제조건으로 기존 차입금의 만기연장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들은 이같은 내용을 실무자간 서면결의 형식으로 만장일치로확정했다. 김행장은 오는 6∼7일쯤 제2금융권까지 참여하는 확대채권단회의를열어 기존 차입금의 만기연장기간과 규모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행장은 차입금의 만기연장은 일시적인 채권행사 유예임을 강조,현대건설이 자구계획 이행 등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 언제든지 법정관리로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가 진성어음 부도를 내지 않는 한 미진한 자구이행만을빌미로 법정관리로 넘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재무구조상 자구노력을 게을리 하면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즉 양자가 톱니바퀴처럼맞물려 있다는 주장이다. ◆쌍용양회는 주채권은행인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은 “채권은행단은 그동안 구조적으로 유동성 문제가 있는 기업으로 분류했으나,오래전부터 계열사 매각을 추진해왔고 지난달 31일 일본 태평양 시멘트로부터 외자(3억5,000만달러)가 들어오는 등 회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조9,000억원 규모로 진행중인 자구계획을 약속대로 12월말까지 이행하느냐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sskim@
  • 부실기업 퇴출/ ‘판정보류’ 분류 배경

    ‘대마’(大馬)는 대마였다.현대건설은 법정관리와 조건부 회생 사이를 오가며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최종 결과는 ‘판정 보류’.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회생 여부는 일단 ‘시장의 판정’에 맡겨지게 됐다. ◆왜 진통겪었나=법정관리에서 조건부 회생으로 기우는 듯 하던 현대건설의 운명이 다시 급변한 것은 지난 2일 오후부터였다.사실,이 때채권은행들은 이미 현대건설에 대해 3등급(구조적 유동성 위기이나지원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기업) 회생판결을 내려놓았었다. 따라서 문제는 채권은행들의 서면결의 결과가 아니었다.핵심은 정부와 현대건설의 담판이었다.그런데 이날 오후 7시20분쯤 금융당국의한 고위관계자는 “아직 (현대측과)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그 사람들이(현대) 아직도 대마불사에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밤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만나러갔다.정회장의 요청이 아니라 이위원장이 만나자고 먼저 요구한 자리였다. ◆변수는 자구안이 아니었다=일각에서는 현대의 추가 자구안에 따라생사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했지만 애초부터 자구안은 ‘논외’였던것으로 보인다. 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은 3일 오전 “오늘 (현대)자구안발표는 없다”고 잘라말했다.자구안 없이 판결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이행장은 “우리(채권단)가 언제 자구안 내라고 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결국 현대의 추가자구안 발표시기는 판결 이후로 잡혔다.이번 판결의 ‘변수’가 자구안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출자전환=사전동의서는 막판에 사문화 따라서 현대가 3일 오전까지 자구안을 못내놓은 것은 정부와 채권단이 자구안 이상의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채권단이 일단 현대건설을 살리되,유동성위기가 재발될 경우 ‘언제든 감자나 출자전환을 단행한다’는 각서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환은행 이부행장은 “사전동의서 요구를 검토했으나 어차피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출자전환 동의서가 무의미해 (동의서 제출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정회장이 계속 저항한데다 실제 효력도 없어 정부와 채권단이 양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현대 추가 자구안 안팎

    현대가 마련중인 추가 자구안은 정부·채권단에 제출한 기존의 자구안 가운데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부분을 재조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정부·채권단이 여전히 현대의 자구안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데다 서산농장 등 일부는 정부매입 등을 전제조건으로 제시되는 것이어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자구안 지난 18일 발표한 4차 자구안 1조6,430억원 중 ‘부실항목’을 털어내고 실효성있는 ‘+α’를 추가시키는 것이다.현대가 10월말까지 7,179억원을 이행,앞으로 두달간 9,251억원의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이 가운데 4,000억원 가량은 실효성이떨어지므로 이를 채워넣으라는 게 정부·채권단의 주문이다. 현대는 서산농장 매각,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사재출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씨 일가의 사재출자 정부와 채권단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사재출자는 결국 현대가 이를 수용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정부가 법정관리라는 극약처방까지 제시하며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수순이었던 셈이다.이미 MH가 현대수뇌부와의 연락을 통해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방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농장 매각이 최대 변수 현대는 서산농장을 당초에는 ‘담보제공’을 통해 3,000억원을 신규지원해 달라고 했다가 ‘매각’으로 방침을 정했다.현대는 정부가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 매각(6,600억원)등을 예로 들며 이와 비슷한 가격에 매각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농림부도 당초에는 공시지가(2,200억원)보다는 더 얹어줄 수 없다고했다가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여 자구안의 일괄협상에서 가닥을잡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이럴 경우 현대의 자구안은 상당히 실현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게 된다. 주병철기자
  • 외뿔소 파죽지세 곰 위기일발

    ‘1승 남았다’-.현대가 파죽의 3연승으로 두산을 벼랑끝으로 내몰았다. 현대는 2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정민태-조웅천(6회)-위재영(9회)의 특급계투로 두산을 3-1로 따돌렸다.현대는 포스트시즌 8연승과 98년 우승 당시 1승을 포함해 한국시리즈 4연승. 이로써 현대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기록,남은 4경기 가운데 1승만 보태면 팀통산 2번째이자 2년만에 패권을차지하게 된다.4차전은 3일 같은 곳에서 계속된다. 정민태는 5와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정민태는 포스트시즌 5연승,한국시리즈3연승. 6회 2사에서 구원등판한 조웅천은 2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3경기 연속 팀승리에 큰 몫을 했다. 두산이 고육책으로 선발 등판시킨 마무리 진필중은 5이닝동안 4안타4사사구 3실점, 나름대로 제몫을 했지만 포스트시즌 3연패의 수모를당했다.진필중의 선발 등판은 98년 7월22일 군산 쌍방울전이후 2년3개월여만이다.두산은 진필중-차명주-한태균-파머-이광우-이혜천-최용호 등 7명의 투수를 대거 투입,3점으로 막았지만 적시타 불발로 또다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현대는 1회초 전준호·박종호·카펜터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찬스를 잡았다.박재홍의 삼진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심재학의 데드볼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뽑은 뒤 박경완의 중견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올렸다.3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타이론 우즈가 한국시리즈 10타석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추격의 불씨를 댕겼다.우즈는 정민태가 무심코 던진 가운데 높은 초구를 통타,135m짜리 대형 좌월 1점아치를 그려내 2-1로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현대는 5회초 1사1루에서 박종호의 1루수앞 땅볼을 우즈가어처구니없이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전준호가 홈까지 밟아 3-1로 손쉽게 달아났다.두산은 8회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1루주자 김민호가 견제구에 걸린 사이 홈을 파고들던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김민수 류길상기자 kimms@. *특급 싱커로 두산 강타자 무력화 현대 조웅천. 마치 만화나 전자오락실 야구의 마구를 보는 듯하다.현대 조웅천(29)의 싱커앞에 두산 강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일 헛돌고 있다. 올시즌 8승6패8세이브 16홀드로 초대 홀드왕에 오른 조웅천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의 주전 마무리로 떠올랐다.2일 3차전에서조웅천은 8회 안타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침착한 수비로 3루주자를 아웃시키며 3-1 리드를 지켜냈다.한국시리즈 6과 3분의2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1세이브 2홀드.30일1차전에서 7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뽑아낸 조웅천은 2차전에서도타자 몸앞에서 자유자재로 휘어 들어오는 특급 싱커로 2이닝을 1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30㎞대에 불과했지만 타이밍을 잃은 두산 타선에겐 스피드가 문제가 아니었다. 90년 태평양에 입단한 뒤 9년동안 통산 19승16패9세이브에 머문 조웅천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가을캠프에서 피눈물나는 훈련끝에 싱커를 연마한 뒤 전혀 딴사람이 됐다. “열심히 자기 일을 하다보면누군가는 알아 주지 않겠냐”는 조웅천의 진지함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현대·두산 감독의 말. ■현대 김재박 감독 결국 오늘도 조웅천이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정민태는 부상에서 아직 완쾌되지 않아 일찍 종속이 떨어져 1이닝정도 빨리 쉬게했다.초반 진필중을 상대로 강공으로 나간게 주효했다.4차전 선발은 김수경이다. ■두산 김인식 감독 우즈의 보이지 않는 실책등이 패인이었다.8회 김민호의 주루플레이 미스도 아쉬운 부분이다.조웅천의 초구를 공략하라는 주문이 안 먹혀들어 3경기 연속 당했다.진필중은 잘 던졌지만단조로운 구질을 보완해야겠다.4차전은 조계현이 던진다.
  • 陳稔재경장관, 본지 廉周英경제팀장과 특별인터뷰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기업이 시장신뢰를 못 얻으면 더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연말까지 구조조정이 안되면 사표를낸다는 각오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이날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금융·기업구조조정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지금이 구조조정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지난 40여년의 개발과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경험과 능력이 있으며 난관을 충분히 해결해낼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면 한국경제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어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우리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유가불안과 미국경제의 불안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지요.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으로 소비·투자심리 위축현상이 거시경제지표에서도 서서히 반영되기시작했습니다.하지만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10월말 927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의위기대응 능력과 외국투자가들의 반응을 보면 경제위기 재발 가능성은 낮습니다. ■동아건설의 퇴출에 이어 현대건설이 1차 부도를 맞았습니다.부실기업 처리가 국가경제에 미칠 긍정·부정적인 영향의 대차대조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것이 구조조정입니다. 부실 기업들의 정리에 따른 사회·경제적인 충격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부실을 이번에 처리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맞게 됩니다.정부는 앞으로 한달 정도가 구조조정의 기틀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구조조정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2차 기업구조조정이 이뤄지더라도 현대건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여전히 불안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정부는 이미 현대측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현대가 대결단을 내려서 현대건설을 운영하는 것이 1안입니다.현대측은 그동안 4차례나 자구책을 내놨지만 시장이 믿지 않습니다. 현대건설은 개발경제의 상징이고 현대그룹의 뿌리입니다.부채부문만빼면 경쟁력이 있습니다. 거듭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왜 안 살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경제계 원로들은 현대측이 죽는 길로 가고있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현대의 대결단이 있어야만 시공능력에서국내외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소중한 자산인 현대건설을 살릴 수있습니다. ■현대에 보낸 최후통첩은 어떤 내용입니까. 1안은 현대가 자력으로 살아나는 것입니다. 2안은 계열분리를 해서출자전환을 하는 것입니다.출자전환을 하려면 우선 자본금 감자(減資)를 해야 합니다.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계열분리를 해야 회생가능성이 커집니다.계열분리는 대주주와 채권단이 동의해야 하는데,계열분리가 안되면 최후의 코스로 가는 길밖에없지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법정관리에 들어가서 살아난 기업이 얼마나 됩니까.현대건설을 살리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은행합병은 언제쯤,어떤 형태로 구체화될 것 같습니까. 은행의대형화·겸업화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한 세계적인 추세입니다.현재 은행 스스로도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율적인 합병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달 중에는 합병이 나타날 것입니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 등은 현재 진행중인 경영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금융지주회사 제도활용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외환자유화는 세이프 가드가 마련돼 있지만 불안심리로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외환자유화는 예정대로 시행할 생각입니까. 최근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듯이 외환자유화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은 많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현재도 이미 자본거래 자유화가 상당부분 이뤄졌습니다.예컨대 기업의 경우 현재도 상당한 자금을 예금형태로 이미 해외에 보유할 수 있습니다.개인은 해외여행경비·해외이주비 등의 실적이 허용한도의 10%에 불과합니다.특히 해외예금의 경우3%의 국내외 금리차와 외환매매수수료를 감안해야 하고 국세청·관세청에 통보하는 사전·사후 관리방안도 있습니다.따라서 자본유출 유인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정리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건설 계열분리 최후통첩 배경·전망

    부도 위기로 내몰렸던 현대건설과 채권단이 ‘계열 분리’라는 특단의 대책을 놓고 다시 머리를 맞댔지만 ‘시간은 없고,의견차는 커’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채권단,최후통첩 배경=현대건설에 대한 채권단의 의견을 최종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구조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으나 출자전환 등의 지원을 해주면 살 수 있는’ 3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조건없는 출자전환은 특혜 시비를 야기한다.따라서 정부와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건설을 살리되,계열분리를 전제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즉 대주주 지분의 감자(減資)와 경영진 교체등 ‘대주주의 응분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조건부 구조’인 것이다. ◆현대 경영진은 반발,직원들은 긍정적=현대건설은 계열분리 통첩에대해 일단 “들은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직원들은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현대건설의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갖고 있는 건설 지분 7.8%와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계열사지분(현대상선 23.8%,현대석유화학 11.6%,현대아산 19.8%)을 모두 3% 미만(비상장은 15%)으로 낮춰야 한다.채권단은 정회장의 건설 지분의 경우 꼭 감자를 거치지 않더라도 출자전환 등의 방법을 통해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3년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등그룹 우산에서 벗어나더라도 현대건설은 충분히 독자생존 능력이 있다”면서 “계열분리를 통해 채권단이 출자전환만 해준다면 수용할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MH와 전체채권단 동의가 변수=그러나 오너일가와 현 경영진은 계열분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최종수용 여부는 결국 MH에게 달려 있다.연락두절이던 MH는 1일 오후부터 현대건설 경영진과 모종의접촉을 갖고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현대건설이 그룹의모태라는 상징성도 계열분리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전체 채권단의 동의여부도 변수다.1,500억원대의 현대건설 여신을 갖고 있는 한시중은행의 임원은 “현대가 설령 정부의 계열분리 요구를 수용한다하더라도 출자전환에 동의해줄 수없다”고 밝혔다.계열분리가 이뤄진다 해도 회생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추가 사재출연도 대안 가능=현대는 계열분리 압박을 피하기 위해서는 추가 사재출자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오너 지분은 MH의 현대전자지분 1.7%,현대건설 7.8%,현대상선 4.9%와 정주영(鄭周永)씨의 현대차 지분 3%가 있다.모두 팔면 1,200억원대의 유동성이 확보된다.서산간척지를 정부요구대로 2,200억원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건설 계열분리 하라”

    정부는 현대건설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하라는 최후통첩을 현대측에 보냈다.현대건설의 계열분리안을 현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법정관리에 넘길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최후통첩은 현대건설 대주주의 지분을 감자(減資)해현대계열에서 떼어낸 뒤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하고 새 경영진을 영입해 현대건설을 회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1일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특별회견에서 “현대건설을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입장”이라며 “현대가 획기적인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건설의 계열분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현대측이 동의하지 않으면 마지막 길로 가는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정부의 최후통첩을 이미 현대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대측이 이미 4차례 자구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자구계획안 마련을 위해 현대와 채권단이 벌이고 있는 막후협상은 별 의미를 갖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채권단은 2일중 운영협의회를 열어 현대건설의 향후 처리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채권단 운영협의회에서 가능한한 투표가 아닌 합의방식으로 해결방안을 찾을 방침이며,법정관리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자”고 말했다. 김 행장은 그러나 “현대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대주주가 성의를보여야 한다”면서 “그 어느때보다 대주주의 사재출자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대규모 사재출자가 이뤄질 경우 계열분리를 피할 수 있는 여지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행장은 현대측이 희망하고 있는 서산간척지 담보대출과 관련해서는 “담보는 곤란하고 매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서산농장의 경우,현대측에서 6,000억∼7,000억원대의 장부가로 정부가 사주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시세가 2,000억원에불과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2차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매각 등을 통해 정리될 기업은 50개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이 가운데 30개는 법정관리나 화의 중인 기업으로서 곧바로 청산되고,나머지 20개 내외는 잠재부실기업으로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로 넘어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차 기업정리 때와 비슷하게 50개내외 기업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3일 중으로 일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당국은 법정관리 및 화의기업 등을 포함한 부실 판정대상 기업으로 분류된 287개 기업에 대한 처리방안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eagleduo@
  • 현대 안방서 2연승 신바람

    현대가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며 잠실행 발길을 가볍게 했다. 현대는 31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임선동-조웅천(7회)-위재영(9회)의 특급계투와 탐 퀸란의 3점 쐐기포로 두산을 8-2으로 눌렀다.현대는 포스트시즌 7연승,98년 우승 당시4승째를 포함해 한국시리즈 3연승. 이로써 현대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을 기록,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현대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따내면 통산 3번째이자 2년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3차전은 1일 하루를 쉰 뒤 2일 잠실로 옮겨 치러진다. 선발 임선동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버텨 승리를 챙겼다.퀸란과 박진만은 8회 한국시리즈사상 2번째 랑데부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박진만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몫을 해냈다. 현대는 이날도 무서운 응집력을 과시한 반면 두산은 적시타 불발과잇단 실책으로 자멸했다.특히 두산의 ‘안방마님’ 홍성흔은 한국시리즈 사상 개인 최다인 3개의 실책을 범해 현대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는 0-0이던 2회말 1사후 박경완의 데드볼,이숭용의 우전 안타에이은 우익수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다음 타자인 박진만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깨끗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두산도 0-2로 뒤진 4회초 1사후 장원진의 안타에 이은 우즈의 3루수앞 땅볼때 퀸란의 1루 악송구로 장원진이 홈을 밟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도형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일궈내 역전의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5회 상대 선발 구자운의 연속 볼넷 3개로 얻은 1사만루에서카펜터의 희생플라이로 3-2로 다시 앞선 현대는 8회 무사 1·3루에서홍성흔의 2루 악송구로 1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부진했던 퀸란이 통렬한 3점포,다음 박진만이 1점포를 연거푸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수원 김민수·류길상기자 kimms@
  • 현대 ‘설마’ 에 채권단 ‘부도 배수진’

    현대건설과 정부·채권단이 막판 ‘세싸움’에 들어갔다.채권단은 31일 1차 부도가 난 현대건설의 ‘구조요청’을 끝까지 외면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최종 부도사태가 날 경우 즉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결국 현대가 결제자금 전액을 막아최종부도는 면했다. 그러나 세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1차 부도 왜 났나 30일 돌아온 진성어음 726억원중 121억원을 막지못했다. 현대건설은 일시적인 ‘자금 미스매칭’(수급불일치)이라고해명하고 있지만 현대 계열사들의 ‘외면’이 결정타였다.당초 현대건설은 10월말까지 전환사채(CB) 800억원어치를 발행,이를 계열사에넘겨 자금난을 해결하려 했었다.그러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내심 ‘점찍었던’ 계열사들이 등돌리는 바람에 자금확보 계획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여기에 일부 금융권의 여신회수마저 겹쳤다.금융권은 만기연장 지원약속과 달리 10월 들어 1,400억원을 회수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중 절반이 은행권이 회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 현대가 당장 갚아야 할 자금중 가장 큰 덩치는 오는 3일 도래하는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0만달러어치(약 900억원)다.회사채는 6일 200억원 등 연말까지 1,100억원이 만기도래한다.내년 3월5일까지 5,100억원이 대기하고 있다.따라서 3일이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채권단,최종부도 불사 채권단은 현대건설이 여러가지 대책을 수립중에 있기 때문에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자체해결을 못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그동안 금기시해왔던 ‘최종부도 불사’라는 말을 외환은행이 입에 올리고 있다.현대건설에 엄포를 놓으려는 의도로도 풀이되지만 이보다는 실제 채권단이 ‘마음의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위원회는 전날 부도가 외환은행의 독자 결정이라고 흘리고 있지만 “원칙대로 처리하라”는 청와대의 뜻이 정부·채권단에 전달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출자전환 이뤄지나 정부는 현대가 예정된 자구노력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출자전환을 통해 경영권을 박탈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그러나 출자전환의 당사자인 채권단은 아직 머뭇거리는 모습이다.출자전환시 막대한 손실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안미현기자 hyun@
  • 위기의 현대건설…정부·채권단 분통

    지난 30일 밤,외환은행 서울 계동지점 직원들은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갔다.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현대건설은 224억원을 가져오지 않았다.진성어음(물품대금)이라 막지 못하면 바로 부도였다.현대가 뒤늦게 63억원을 들고 헐레벌떡 뛰어왔지만 부도를 막기에는 121억원이부족했다. 다음날,현대건설과 채권단은 발칵 뒤집혔다.겉으로는 “(부도액수가작아) 별 것 아니다”라며 태연해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긴박하게자금사정을 체크했다. 그런데 그 북새통속에서도 정작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1차 부도가 나고 하루가 지난 31일까지도 해외출장중인 정 회장은 연락두절이었다.정부와 채권단은분통을 터뜨렸다. 정 회장은 주가하락을 핑계로 ‘10·18 추가자구안 발표’때 약속했던 사재출연(유상증자)을 차일피일 미뤘다.800억원 CB 발행 계획이현대 계열사들의 외면으로 차질이 빚어졌음에도 현대건설과 채권단은이렇다할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다. 부도가 난 뒤에도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막을 것”이라는 말만되풀이했다.현대건설 사장단 회의내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대가 얘기 안해준다”며 무기력하게 답변했다. 비록 1차 부도로 끝나기는 했지만 자금난이 당분간 계속돼보이는 상황에서조차 채권단은 현대건설을 틀어쥐고 압박해들어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현대는 여전히 큰소리치고 있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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