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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크로 계좌’로 北제재 면제 검토… “美와 협의 다 됐다”

    ‘에스크로 계좌’로 北제재 면제 검토… “美와 협의 다 됐다”

    정부 “대금 넣고 인도적 물품 결제” 유엔 안보리 제재위 심사 받아야  ‘체제 존엄 중시’ 北 호응은 미지수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대북제재 면제 검토를 시사한 데 이어 정부가 17일 구체적인 대북제재 면제 방안의 하나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계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북제재 면제를 예상보다 심도 있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여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 중 ‘한반도 자원·식량 교환 프로그램’(RFEP)과 관련해 “북한이 필요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이 있을 텐데 그것을 지원받기보다는 팔 수 있는 것을 팔고, 제3자가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를 만들어 대금을 넣고 (인도적 물품을) 구입하면 여기서 대금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현재 북한의 대외 거래 결제가 대북제재로 막혀 있는 만큼 제3국 금융기관이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안보리 제재 결의로 광물자원 수출 및 공급 이전이 금지돼 있는데, 광물자원과 식량, 인도적 물품을 교환하는 개념이다. 제재 면제를 위해선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이뤄진 대북제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에스크로 계좌는 미국의 금융제재에 저촉될 수 있어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담대한 구상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 긴밀히 협의가 다 됐다”며 “세부사항과 이행 관련 협상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에스크로 계좌 방식은 이라크가 1990년대 유엔 제재하에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자 구입 목적으로 석유 수출을 허용받았을 당시에도 활용됐다. 다만 북한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에스크로로 현금을 위탁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제재의 기본 정신을 위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안은 맞다”며 “다만 체제 존엄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이 공개석상에서 식량을 주고받는 방식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 北체제 보장 강조한 尹 “핵 포기땐 재래무기 군축·북미 정상화 지원”

    北체제 보장 강조한 尹 “핵 포기땐 재래무기 군축·북미 정상화 지원”

    “힘에 의한 北 체제변화 원치 않아”‘담대한 구상’ 안보 조치 등 구체화“남북 대화, 정치적 쇼 돼선 안 돼핵무장? NPT 체제 포기 안 할 것” 강제징용엔 “충돌 없는 보상 강구”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북한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새 정부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대북제재 일부 면제, 식량·자원 교환 등 경제 분야 상응 조치에 더해 북한의 체제 안보에 직결된 북미 수교까지 구체적으로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개발 중단 시 미북·북미 관계 정상화를 포함한 외교적 지원과 재래식 무기체계의 군축 논의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우선시하는 안전보장 연계 조치를 처음 언급하면서 ‘비핵화 의지만 보이면 체제 보장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먼저 다 비핵화를 시켜라, 그다음에 우리가 한다’는 뜻이 아니라,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도와주겠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종전과는 다른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가 우선이라는 ‘선(先)비핵화’ 공약을 냈던 대선후보 시절에 비해 매우 유연해진 입장이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 정부는 ‘담대한 구상’의 세부 내용으로 대북제재 일부 면제, 식량·금융 등 경제 분야 상응 조치를 내놨지만 정작 정치·군사 분야 조치는 빠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를 고려해 안보 관련 조치까지 이날 추가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체제 안전 보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정부는 북한 지역에 어떤 무리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흡수통일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선 “남북 정상 간 대화나 주요 실무자들의 대화·협상이 정치적인 쇼가 돼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한반도 동북아의 평화 정착에 유익해야 된다”며 대선후보 때와 같은 신중론을 폈다. 한국 핵무장론에 대한 질문에는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가 항구적인 세계 평화에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인 전제”라면서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기존의 확장억제로 안 된다면 확장억제의 형태가 조금 변화될 수는 있겠지만, NPT 체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 낼 생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강제징용 현금화 보상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들(징용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강구하고 있다”며 “저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선 과감한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역대 최악의 대일 관계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고, 질의응답에서는 “미래가 없는 사람들끼리 앉아서 어떻게 과거 정산을 할 수 있겠느냐”며 경축사에서 밝힌 미래지향적 접근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무리 담대한 구상이라도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한미연합 훈련이 있다”고 했다.
  • 정부 “대북제제 면제 카드로 에스크로 계좌 활용 검토”

    정부 “대북제제 면제 카드로 에스크로 계좌 활용 검토”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대북제재 면제 검토를 시사한 데 이어 정부가 17일 구체적인 대북제재 면제 방안의 하나로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계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대북제재 면제를 예상보다 심도 있고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얘기여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 중 ‘한반도 자원 식량 교환 프로그램’(RFEP)과 관련해 “북한이 필요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이 있을 텐데 그것을 지원받기보다는 팔 수 있는 것을 팔고, 제3자가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를 만들어 대금을 넣고 (인도적 물품을) 구입하면 여기서 대금이 빠져나가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현재 북한의 대외 거래 결제가 대북제재로 막혀 있는 만큼 제3국 금융기관이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안보리 제재 결의로 광물자원 수출 및 공급 이전이 금지돼 있는데, 광물자원과 식량, 인도적 물품을 교환하는 개념이다.제재 면제를 위해선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이뤄진 대북제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에스크로 계좌는 미국의 금융제재에 저촉될 수 있어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담대한 구상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 간 긴밀히 협의가 다 됐다”며 “세부사항과 이행 관련 협상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에스크로 계좌 방식은 이라크가 1990년대 유엔 제재하에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적 물자 구입 목적으로 석유 수출을 허용받았을 당시에도 활용됐다. 다만 북한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에스크로로 현금을 위탁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제재의 기본 정신을 위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안은 맞다”며 “다만 체제 존엄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이 공개석상에서 식량을 주고받는 방식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 [나와, 현장] 강제동원 피해자 ‘권리 동결’은 안 된다/서유미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강제동원 피해자 ‘권리 동결’은 안 된다/서유미 정치부 기자

    윤덕민 주일 대사가 지난 8일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 ‘현금화 동결’을 언급했다. 대법원이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관련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에 대해 결정을 내린다면 일본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에, 외교적 노력을 위해 절차 중단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받기까지의 여정을 고려하면 윤 대사의 동결 발언은 피해자의 권리 제한에 가깝다. 채권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1944년 13세의 나이로 나고야의 미쓰비시 중공업 공장에서 1년간 일했다. ‘일본에 가면 공부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꾐에 넘어간 결과였다. 실상은 철저한 감시하에서 항공기 부품 제작에 동원됐다. 급여는 전혀 받지 못했다. 처음부터 미쓰비시의 국내 재산 강제 매각 절차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소송을 시작한 이들은 2심 재판에서 ‘가혹하고 자유를 박탈당한 강제노동’이라는 점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0년에는 미쓰비시 측과 직접 협상을 벌였다. 일본 지원 단체가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매주 ‘금요행동’을 열고 압박한 결과였다. 협상은 16차례 교섭 끝에 미쓰비시 측이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배상 책임을 인정한 2018년 대법원 판결에도 가해 기업은 침묵했고 피해자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현금화 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를 정부가 동결한다면 피해자가 30년간 노력한 권리 구제 수단을 빼앗는 것과 같다. 윤 대사의 발언 일주일 뒤인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가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과거사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한일 관계 미래 발전에 방점을 두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문재인 정부가 “바로잡아야 할 역사 문제”(2021년), “일본이 이웃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라)”(2019년) 등을 언급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앞서 보수 정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일본 지도자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할 것”이라고 한 것과도 대비된다. 대일 외교 일선에 나선 윤 대사의 발언이 실언으로만 여겨지지 않는 이유다.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외교적 파장을 줄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권리 구제 과정을 존중한 해결책이어야 한다. 피해자의 권리 존중 없이 미래지향만 추구한다면 진정한 해결이라고 볼 수 없다.
  • 코로나 재유행에 다시 재난지원금

    코로나 재유행에 다시 재난지원금

    강원지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재유행과 고물가로 위기에 몰린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에 다시 나서고 있다. 원주시는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초 조종용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재난지원금은 오는 10월부터 모바일 지역상품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현한 지난 2020년 초 이후 시가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건 이번을 포함 총 3차례이다. 원강수 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은 물론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이미 희망지원금 지급에 들어갔다. 희망지원금은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전달된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8일까지 생계급여, 주거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차상위 장애수당 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급을 마쳤고, 현재는 시홈페이지에서 일반 시민으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병선 시장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추석 이전에 지급을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양양군도 추석 전까지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씩 일상회복 동행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은 별도 신청 없이 계좌로 현금 지급하고, 일반 군민은 선불카드로 수령 가능하다. 선불카드 사용기한은 연말이다. 인제군은 올해 주민세 개인분과 개인사업소분 전액을 감면한다. 총 감면액은 개인분 1억5000만원(1만3700건), 개인사업소분 8400만원(1300건)으로 추산된다.
  • [단독] 강제동원 피해자 “신속 판결”… 대법에 준비서면 제출

    [단독] 강제동원 피해자 “신속 판결”… 대법에 준비서면 제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 측이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대법원에 외교부의 민관협의회에 참석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피해자 원고 측 대리인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의 준비서면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외교부가 의견서에서 강조한 ‘민관협의회를 통한 의견 수렴 절차’에 원고 측이 참여하지 않음을 지적하고 미쓰비시중공업이 지난달 보충서에서 “민관협의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을 미뤄 달라”고 한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두 사람을 지원하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민관협의회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았다”며 “민관협의회의 활동 여부가 재판절차에 영향을 미쳐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었다. 2018년 대법원이 신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가해 기업의 피해자 14명에게 배상인정 판결을 내린 이후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압류 명령과 특별현금화 명령 등 법적 절차를 밟아 실제 현금화 명령 완성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대법원이 특허권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에 대해 심리 불속행 기각 제도에 따라 오는 19일 이전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미쓰비시중공업 측의 재항고가 기각돼 실제 현금화가 집행될 경우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첫 회의 이후 지금까지 3차례 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두 사람을 지원하는 단체와 변호인 등은 참여하지 않았고 다른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단체와 변호인도 두 차례 참여했지만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 이후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 [단독]강제동원 피해자 측, 대법원에 “민관협의회 참석한 적 없다” 서면 제출

    [단독]강제동원 피해자 측, 대법원에 “민관협의회 참석한 적 없다” 서면 제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김성주 할머니 측이 특별 현금화 명령을 심리하고 있는 대법원에 준비서면을 제출하고 외교부의 민관협의회에 참석한 적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쓰비시 근로 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 측 대리인은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의 준비서면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외교부와 미쓰비시 중공업 측이 각각 제출한 의견서와 재항고이유보충서의 논리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의 의견서는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을 찾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각계 각층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재항고 이유 보충서에서 “민관협의체가 구성돼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니 결과나 나올때 까지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외교부가 언급한 ‘민관협의회’에 실제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 측 지원단체와 대리인이 참석하지 않은 점을 들어 판결 연기는 안된다고 반박했다.2018년 대법원이 신일본제철과 미쯔비시 중공업 등 일본 가해 기업의 피해자 원고 14명에게 배상 인정 판결을 내린 이후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압류 명령과 특별현금화 명령 등 법적 절차를 밟아 실제 현금화 명령 완성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4일 시작된 민관협의회는 지금까지 3차례 열렸다. 그러나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를 지원하는 일제 강제동원시민모임 측은 민관협의회 첫 회의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다. 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 피해자측 대리인 및 지원단체는 위 민관협의체의 정당성을 부정하고 처음부터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활동은 이 사건 피해자 측 입장과도 무관하다”며 “따라서 민관협의체의 활동 여부가 재판절차에 영향을 미쳐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원고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해마루와 민족문제연구소는 1차 2차 회의에 참석했으나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이후 “신뢰가 깨졌다”며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다. 정부 측은 대법원이 미쯔비시 중공업에 대한 특허권 특별현금화 명령에 대해 심리 불속행 기각 조치를 인용해 오는 19일까지 결론 내릴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 연예인들, 양치승 관장 헬스장에 ‘현금’ 준비한 이유

    연예인들, 양치승 관장 헬스장에 ‘현금’ 준비한 이유

    한효주·수영·성훈 ‘재난 지원금’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이 주변 연예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양치승은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손을 모으는 이모티콘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양치승의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면서 진서연, 주헌, 한효주, 수영, 성훈이 모은 ‘재난 지원금’이 담겼다. 특히 한효주와 진서연은 직접 양치승 헬스장을 찾아 그를 위로하며 특급 의리를 자랑했다. 앞서 양치승은 “지금 체육관 상황. 어릴 적 생각이 난다. 오늘 잠은 다 잤네”라며 처참한 체육관의 상태를 알렸다. 양치승이 운영 중인 강남구 논현동의 헬스장은 폭우로 인해 물바다가 됐다. 양치승은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밤새 체육관에 들이닥친 물을 제거했다고 밝히며 “그나마 펌프를 빌려와서 다행이다. 올여름 물놀이를 제대로 한다”라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상황은 심각했다. 이에 양치승의 지인인 연예인들은 모두들 현금을 모아 그의 체육관을 위한 위로금을 준비했다.
  • “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가능” 보이스피싱 ‘주의’

    “엄마, 나 휴대폰 액정 깨졌어”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가능” 보이스피싱 ‘주의’

    “모르는 번호로 제 딸이라는 문제가 왔어요. ‘휴대폰을 떨어뜨렸는데 보험사에 신고를 해야하니 운전면허증이랑 계좌번호, 비밀번호 좀 보내달라’고 그러더라고요. 별 의심없이 다 보내줬죠. 무슨 어플을 깔라고 해서 그것도 깔고요.” 이처럼 가족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고전적이지만 실제 자녀가 있는 고연령층에게 잘 통한다. 지난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만 990억이었다. 보이스피싱범은 주로 딸이나 아들, 동생 등을 사칭해 ‘액정파손보험’ 등을 위한 개인정보와 앱 설치를 요구한다. 그러면 피해자의 명의로 대출을 진행하고 계좌 잔액을 대포 통장으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친다. KB국민은행이 자사 고객센터의 금융사기 피해 상담 데이터를 분석해 11일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가족을 사칭한 피해 고객의 경우 남성은 60대가 4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50대가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피해자의 성별은 남성(41%)보다는 여성(59%)이 많았다. 고금리 시대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를 겨냥한 대출빙자형 수법도 성행이다.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대출 지원 정책들을 펼치면서 여기 해당하는 차주들이 이러한 유형의 보이스피싱에 쉽게 노출됐다. 대출계약위반을 명목으로 ‘24시간 안에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고 협박해 현금을 갈취하는 일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A은행에 대출이 있는 고객에게 ‘정부지원 상품이 개편됐는데 해당 상품은 B은행에 신청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문자가 온다고 해보자. 링크를 클릭하면 B은행을 사칭해 어플을 깔게 하고 대출상담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A은행 직원을 사칭한 또 다른 피싱범이 “대출계약을 위반했다”며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상환하도록 한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염려한 피해자를 속이는 방식이다. 이런 유형의 수업에는 여성(42%)보다는 남성(58%)이 취약했고, 연령대로는 남성의 경우 50대(29%)와 60대(26%)가, 여성도 50대(35%) 피해자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남성과 달리 40대(26%)가 그 뒤를 이었다. 젊은층은 가족 사칭이나 대출 빙자보다 기관이나 택배사를 사칭한 수법에 걸려드는 일이 많다.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하는 젊은층의 경우 허위 결제 문자가 오면 ‘그런 주문을 한 적이 없는데’하면서 저도 모르게 링크를 클릭하게 된다. 이 경우 해킹앱 설치를 유도해 원격 조정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일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소비자보호원이나 소비자보호·서비스센터, 검찰·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는 일이 많고 20대 남성 피해자가 다른 성별이나 연령대에 비해 피해 비중이 높았다. 이 외에도 주소가 일치하지 않아 택배 예정인 상품을 집으로 배송하지 못하고 보관중이라로 속이는 수법도 있다. 한진택배나 CJ대한통운, 우체국 등 실제 택배사를 사칭하기 때문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링크를 클릭하면 거짓 택배조회 페이지로 연결돼 개인정보를 가져간다. 또 최근 모바일 청첩장를 주고받는 일이 일상이 되다보니 거짓 청첩장이나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만 7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수사기관과 금융기관 등에서 보이스피싱의 위험성과 예방법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지능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리포트를 내놓은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어플 실행 시 악성 어플 탐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보이스피싱 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컨택센터(FCC)’ 구축사업을 통해 고객센터로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선제적 경보를 발동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저금리대출”…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저금리대출”…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제주경찰청 동부경찰서는 피해자 40대 여성 A씨(47)를 속여 현금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보이스피싱 일당 3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들로, 정부지원 저금리대출 문자를 보낸 후 “기존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해자 A씨로 부터 무려 6차례에 걸쳐 현금 1억 7927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작위 대출 SMS 보낸 뒤 상담 오면 미끼 던져 이번 보이스피싱은 지난달 7일 무작위적으로 정부지원 대출 SMS를 보낸 뒤, 전화상담을 온 피해자에게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행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B씨(남·32)는 7월 11일부터 두차례에 걸쳐 1억 1827만원을 빼돌렸는가 하면 또 다른 일당 피의자 C씨는 14일과 15일 5300만원을, 피의자 D씨는 18일 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동부경찰서는 18일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과 주변 방범 폐쇄회로(CC)TV·범행 전후 탑승한 택시 등 피의자 동선을 추적해 검거에 나섰다. 피의자 B씨와 D씨는 자진출석을 위해 지난달 22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검거했으며 피의자 C씨는 동대문경찰서에 자진출석했다.#올해 상반기에만 피해액 3068만원… 제주 피해액  74억원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적으로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14건으로 이 가운데 82건이 검거됐다. 전국적인 피해액만 306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기간 4352억원에 비해 29.5% 감소했지만 제주의 경우는 오히려 피해액만 놓고 보면 7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5%(63억원)가 증가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7744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70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고금리로 인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저렴한 이자 대출’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더욱 요망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 피해자가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앱을 설치토록 유도해 대출금 8000만원을 가로챈 사례가 있는가 하면 6월에는 정부 지원 소상공인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허위대출 신청을 받고는 피해자가 대출약관을 위반하였다며 송금을 유도해 1억 3000만원을 빼돌려 피해자를 울리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메신저 피싱 수법이 갈수록 디테일해지고 있다. #“엄마 학교 컴퓨터로 새 계정 만들었어”… 수법도 점점 디테일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메신저 피싱 범죄 수법으로 ‘엄마(아빠) 휴대전화가 고장나서 친구 전화 빌려서 문자 보내고 있어’ ‘학교 컴퓨터로 새로운 계정 만들었어’라는 취지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 고장을 핑계 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 뒤 “온라인으로 상품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고장으로 인증이 안된다며 계좌이체, 상품권 핀번호 전송,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요구해 전송받아 돈을 빼돌리는가 하면 온라인 결제, 회원가입, 인증절차가 복잡해서 원격제어를 연결해서 직접하겠다며 피해자에게 원격제어 프로그램 링크를 보내 수락하게 하는 등 점점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정부, 日과 협상 때 ‘강제동원’ 보상받아… 피해자에게 과오 사과해야”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정부, 日과 협상 때 ‘강제동원’ 보상받아… 피해자에게 과오 사과해야” [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군수 물자 생산을 위해 사실상 강제징용을 당한 피해자들이 당시 군수 회사에 뿌리를 둔 지금의 일본 기업을 상대로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안이다. 피해자들의 청구권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된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대법원은 동일한 소송이 일본 법원에서 진행됐다는 이유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과 달리 헌법 정신과 배치되는 일본 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고 1965년 청구권협정으로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은 전혀 소멸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2심 법원은 피해자인 원고들에게 각각 1억원 및 8000만원 상당의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명하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이 불복해 재상고하고 대법원이 기각함으로써 판결은 확정됐다. 피고 기업들은 원고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원고는 피고 기업의 국내 소유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절차(현금화)를 밟아 이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전지방법원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의 상표권과 특허권에 대한 매각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며, 신일철주금이 한국에서 포스코와 합작 법인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PNR의 주식에 대해서도 압류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미쓰비시중공업이 낸 재항고를 대법원이 기각하면 올가을쯤 현금화가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 7월 4일 강제동원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민관협의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대법원에 “해결책을 마련 중이므로 현금화 절차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민관협의회에 참여한 원고 측은 정부가 대법원에 의견서를 내자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정부가 어떤 해법을 가지고 피해자들을 설득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일협상 대일 청구 범위 日법인 포함 원고 대리인과 이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는 7월 18일 외교부에 ‘외교적 보호권’과 관련한 세 가지 질의를 했다. 첫째, 정부는 강제동원이 일본 기업만의 불법행위라고 판단하는지 아니면 일본 정부·기업의 공동불법행위라고 판단하는지, 둘째, 정부는 강제동원 불법행위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 성립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지, 셋째, 외교적 보호권 성립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질의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가 답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떤 답이 국제법과 외교적인 해법에 가장 적합할까. 1952년 말부터 국교정상화 및 전후 보상 문제를 협의한 한일 정부는 1965년 6월 22일 ‘국교정상화를 위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과 그 부속 협정의 하나로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일본은 한국에 10년간 3억 달러를 무상으로, 2억 달러를 차관으로 제공하기로 함과 동시에 청구권 문제를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의사록을 보면 ‘한국의 대일 청구 요강’ 범위에 피징용 한국인의 미수금, 보상금 및 기타 청구권의 변제 청구, 한국인의 일본인 또는 일본 법인에 대한 청구가 포함돼 있었다. 즉 한국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청구권협정의 대상에 포함시켜 일본과 협상을 했고, 일본 정부는 청구권협정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청구권은 모두 소멸됐다고 주장한다.●대법원 한일협정 해석 국내에만 효력 일본 기업의 불법행위 성격에 관한 첫 번째 질의의 정답은 사실 정해진 것이다. 2018년 대법원 판결에서는 일제식민지 강제동원은 불법행위이며, 구체적으로는 일본 정부와 기업의 조직적인 공동불법행위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원고들이 손해배상 소송의 피고를 일본 기업으로 한정했고, 일본 정부를 피고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2018년 대법원 판결에서 판단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의 불법성이 일본 정부와 무관한 일본 기업의 단독불법행위라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 빈약한 주장이다. 1965년 한일협정에 대해 대법원이 어떻게 해석하든 이는 국내에서만 효력을 갖는 것이며 한일이 체결한 조약의 효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 주장하는 일제의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 그에 따른 식민지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 지배의 합법성은 타협이 어렵다. 식민 지배의 합법·불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타협이 있었기에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나온 것이다. 한일기본조약 체제에 내재한 일제강점기에 대한 한일의 대립적인 인식은 사실 자체로 인정해야만 한다. 외교적 보호권과 관련한 두 번째, 세 번째 공개질의는 상호 연관돼 있다. 외교적 보호권은 어느 국가가 타국의 국민에게 신체나 재산상의 피해를 보게 한 경우 피해를 본 국민의 국적국이 외교 조치나 평화적 수단을 통해 가해국에 대해 적절한 구제를 청구하는 것으로 관습국제법상 인정되는 국가의 고유한 권리다. 국가가 자국민을 대리하는 것이 아니며 자국민도 이를 주장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 피해국이 자국민을 위해 청구를 제기할 의무를 갖는 것도 아니며, 피해국이 스스로 포기하거나 피해국의 행위로부터 추론되는 묵인(默認)에 의해 또는 합의를 통해 외교적 보호권을 포기할 수 있다. 피해국은 외교적 보호권 행사 여부나 수단 등을 결정할 때 국익을 기준으로 가해국과의 정치·외교적 영향을 고려한다. 행정부의 재량 행위인 외교적 보호권 행사와 관련해 각국의 사법부는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법심사를 자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외교적 보호권의 판단 기준 가운데 타국의 위법·불법행위로 손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중요하다. 사법부의 판결은 국가기관을 기속(羈束)하므로, 대법원 판결에 근거할 때 일본 정부의 위법·불법행위로 원고들에게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의 성립 요건 즉 보호 대상에 포함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외교적 보호권의 보호 대상이더라도 정부가 외교적 보호권을 반드시 행사해야만 하는가는 별개의 문제다. 국적국 정부가 자국민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가해국 정부에 대해 외교적 보호를 행사해 일괄 협정으로 배상금 또는 보상금을 받았다면 양자 사이의 문제는 해결되고 국내적으로 배상금 또는 보상금을 지급하는 문제만 남는다. 따라서 동일한 문제에 대해 더이상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할 여지는 없는 것이다. 한국은 이미 외교적 보호권의 행사로 피해자 원고들이 입은 손해에 대해 일괄 협정으로 배상을 받았기에 한일 사이의 문제는 해결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日기업 피해 땐 韓에 구제청구 불 보듯 따라서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및 청구권협정 체결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피해자 문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과오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국내 이해당사자 간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모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보호와 과거사 문제의 올바른 해결이라는 정책적 대안을 포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뒤 선행 조치로서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이전에 해당 손해배상금을 선지급하고, 종국적으로는 특별법 제정의 입법 행위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에 대해 일률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른 선배상을 해야 한다. 이후 외교적 협의를 통해 일본 정부 및 관련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신탁금을 받아 피해자 및 유족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는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치 없이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가 이뤄진다면 일본 정부는 피해를 본 기업의 국적국으로서 가해국인 한국에 대해 적절한 구제를 청구하는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한일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임이 자명하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징용기업 자산 현금화 땐 가장 피해받는 건 피해자”

    “징용기업 자산 현금화 땐 가장 피해받는 건 피해자”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가 8일 “국내에 압류 중인 일본 기업의 자산을 현금화했을 때 가장 피해를 받는 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라고 말했다. 윤 대사는 이날 도쿄 미나토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강제징용(동원) 피해자 보상 문제가 몇 년 동안 방치되면서 일본 기업의 자산이 압류돼 있고 현금화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 첫 주일대사로 지난달 16일 부임한 윤 대사는 이날 첫 특파원 간담회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이행을 위한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자산 매각(현금화)의 동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사는 “현재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은 1억원 정도의 배상을 받는 사안”이라며 “일본 기업 자산은 물질적인 것들이 아닌 브랜드, 특허권 등인데 이를 경매를 통해 현금화해 충분한 보상을 받을 만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사는 “그렇게 (현금화)했을 경우 일단 일단락되는 상황이겠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적을 텐데 그렇게 되면 승자가 없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현금화했을 때 가장 큰 피해는 피해 당사자들이 보게 될 수 있고 한일 양국은 물론 기업과 국민까지 천문학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으로 일본의 보복과 그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윤 대사는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를 먼저 막고 사법의 영역이 아닌 외교적 해법으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이 요구하는 안(일본 기업의 배상 참여와 사과 등)에 대해 일본은 이를 다 수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민족문제연구소는 윤 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를 설득하고 대법원 판결 실현을 위해 외교적 노력에 앞장서야 할 주일대사의 책무를 망각한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 이재명 “정부, 강제징용 재판부 간섭 말라”…피해자 “외교부가 신뢰 깨”

    이재명 “정부, 강제징용 재판부 간섭 말라”…피해자 “외교부가 신뢰 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8일 “정부는 강제징용 재판부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철회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권리 회복을 위해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범 기업 미쓰비시 중공업이 강제징용 배상을 계속 미루며 피해자들의 권리회복이 늦어지고 있는데, 외교부의 쓸데없는 행동이 기름을 부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강제노역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의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 외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측도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 당국의 외교적 노력을 언급하며 최종 판단을 보류해 달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이 후보는 “일본 정부와 기업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이유로 책임 회피의 근거를 마련해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자는데 동의하지 않을 국민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역사적 책임과 합당한 법적 배상이 전제돼야 신뢰 구축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더구나 외교부 의견서 제출 근거 조항은 박근혜 정부 당시 만들어졌는데, 당시에도 ‘강제징용 판결 개입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사법농단의 산물을 악용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측에 사전에 어떠한 논의나 통지도 없이 의견서가 제출됐다”며 “절차적으로 피해자 측의 신뢰 관계를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외교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한지 한 달 만에 피해자 측이 모두 빠지면서 해법 도출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어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가 대법원에 판단을 유보하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판단한다”며 “법원이 보장한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의견서 제출로 인해 신뢰가 훼손됐기에 민관협의회의 불참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측은 이후 정부안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동의 여부 절차에는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가 해결안을 내놓으면 이를 검토할 여지는 열어 놨다. 외교부는 피해자 측의 불참에도 민관협의회를 계속 진행하고 배상 문제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고 측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3차 민관협의회는 8월중 이른 시점에 개최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강제동원 피해자 “외교부가 신뢰 깨… 민관협의회 불참”

    강제동원 피해자 “외교부가 신뢰 깨… 민관협의회 불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외교부의 대법원 의견서 제출로 신뢰 관계가 파탄 났다면서 민관협의회 불참을 통보했다. 외교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한 지 한 달 만에 피해자 측이 모두 빠지면서 해법 도출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측에 사전에 어떠한 논의나 통지도 없이 의견서가 제출됐다”며 “절차적으로 피해자 측의 신뢰 관계를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어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가 대법원에 판단을 유보하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판단한다”며 “법원이 보장한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의견서 제출로 인해 신뢰가 훼손됐기에 민관협의회의 불참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측은 이후 정부안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동의 여부 절차에는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가 해결안을 내놓으면 이를 검토할 여지는 열어 놨다. 외교부는 피해자 측의 불참에도 민관협의회를 계속 진행하고 배상 문제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고 측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3차 민관협의회는 8월 중 이른 시점에 개최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강제동원 피해자 측, “신뢰관계 파탄” 민관협의회 불참 통보

    강제동원 피해자 측, “신뢰관계 파탄” 민관협의회 불참 통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외교부의 대법원 의견서 제출로 신뢰 관계가 파탄났다면서 민관협의회 불참을 통보했다. 외교부가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한 지 한 달 만에 피해자 측이 모두 빠지면서 해법 도출이 난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제철·미쓰비시중공업·후지코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단체와 법률대리인은 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측에 사전에 어떠한 논의나 통지도 없이 의견서가 제출됐다”며 “절차적으로 피해자 측의 신뢰관계를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중인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이어 “사실상 대한민국 정부가 대법원에 판단을 유보하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판단한다”며 “법원이 보장한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의견서 제출로 인해 신뢰가 훼손되었기에 민관협의회의 불참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 측은 이후 정부 안이 확정되면, 이에 대한 동의여부 절차에는 협조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가 해결안을 내놓을 경우 검토할 여지는 열어놨다. 외교부는 피해자 측의 불참에도 민관협의회를 계속 진행하고 배상 문제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고 측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3차 민관협의회는 8월 중 이른 시점에 개최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강제동원 피해자 측, 외교부 의견서에 “강제 집행 방해” 반발

    강제동원 피해자 측, 외교부 의견서에 “강제 집행 방해” 반발

    외교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와 관련해 대법원에 의견서를 낸 것에 대해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강제 집행 방해는 또 다른 국가 폭력”이라고 반발했다. 외교부는 의견서 제출 직후인 지난달 28일 광주 피해자 지원단체를 면담했지만 피해자 측은 “소송 방해”라고 항의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전남지부는 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은 피해자들의 권리실현을 방해하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제출된 의견서를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낸 상표권·특허권 특별 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 민사 2부와 3부에 각각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일 외교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는 취지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사실상 대법원에 특별현금화 명령에 대한 재항고 결정을 미뤄달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피해자들은 2018년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들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이후 일본 가해 기업들에게 판결 이행을 요구했지만 해당 기업들이 거부하면서 압류 신청과 특별 현금화 명령 등 법적 절차를 밟아왔다. 피해자 측은 “앞으로 1~2개월 내에 대법원에서 특별현금화명령이 확정되고 권리 실현이 목전에 와있는 상황에서 외교부는 의견서를 제출해 절차를 더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농단 결과로 신설된 제도를 이용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외교부는 공익과 관련된 사항의 경우 정부가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한 민사소송규칙 134조의 2조를 따랐다는 입장이나 피해자 측은 “공교롭게도 해당 규정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의 일환으로 2015년 1월 신설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이상렬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의견서 제출 이후인 지난달 28일 광주를 방문해 피해자 지원단체를 찾아 의견서에 대해서 설명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국장은 “현금화라는 것은 일본 기업 자산이 실제로 넘어가는 상황이고 일본이 거기에서 보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가해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가 되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 대리인은 “의견서 제출에 대해선 (외교부가) 사과해야 한다”며 “오랫동안 끌어왔던 문제의 마지막 단계에서,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는데 정부가 그런 의견서를 내면 법원에서는 당연히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소송 방해에 준하는 문제”라고 항의했다.
  • 경북 여행하면 최대 15만원까지 지원…관광 그랜드세일

    경북 여행하면 최대 15만원까지 지원…관광 그랜드세일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2 경북 관광 그랜드 세일’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달 추경예산에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역 여행상품 할인 행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앙선(안동·영주·풍기역)과 경부선(포항·신경주·김천구미·동대구역) KTX 열차를 이용해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철도운임을 할인(10%)해 주고 여행지원금(1인 최대 5만 원·레일 플러스 카드 현금 충전 지급)을 지급한다. 또 KTX 역사 주변 쏘카존에서 차량 이용 시 비용의 80%(도 40%·업체 40% 부담)를 지원한다. 중앙선 3개 역(안동·영주·풍기역)과 경부선 김천구미역의 쏘카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휴가비도 지원한다. 협약 온라인몰(SK앰엔서비스의 베네피아)에서 경북 여행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가격의 50%(최대 10만 원),대형산불 피해지역인 울진 여행 상품의 경우 최대 15만 원까지 할인해준다. 지난 3월 문체부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로 지정된 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 5개 시·군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웰니스관광 할인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행 비수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오는 11월 숙박시설에서 7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5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피서철 동해안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유명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손잡고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바다 여름 특별 이벤트’를 한다. 숙박 예약 앱으로 숙박시설과 해양레저 액티비티 이용 시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업계와 지역 경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할인 상품을 준비했다”며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교생 324명 100만원 장학금에 1870명 해외연수비도

    전교생 324명 100만원 장학금에 1870명 해외연수비도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내 학생들을 위해 파격적인 현금지원에 나서고 있다. 교육환경이 개선되면 인구감소 위기 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충북 괴산군은 괴산고등학교 전교생 324명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2일 밝혔다. 통 크게 총 3억2400만원을 집행했다. 괴산고는 관내 유일한 고등학교다. 송인헌 군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괴산군민장학회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괴산고 전교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관내고 미래인재 장학금’을 의결했다. 그동안은 진학성적 우수자, 성적 향상자 등 괴산고 전교생 가운데 136명만 1인당 많게는 100만원에서 적게는 20만원의 군 장학금을 받았다. 군은 내년에도 괴산고 전교생에게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충북 충주시는 내년부터 관내 고교생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비를 지원한다. 충주지역 고1 학생 수는 1870여명이다. 시는 국내 수학여행 비용인 50만원 정도는 자부담시키고 나머지를 교육청과 협의해 내준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은 더 많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중국, 일본,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권을 연수대상 국가로 검토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은 멀고 인종차별 등으로 안전상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연수기간은 2박3일 또는 3박4일 정도가 유력하다. 일정은 일반계고는 해외 대학탐방, 특성화고는 해외 기업탐방 위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단체로 아시아권 해외연수를 가면 1인당 120만원 정도 드는데, 내년부터 고1들은 국내 수학여행 비용만 내고 외국을 다녀오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연수를 통해 생소한 입국심사 경험도 하며 안목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단체들이 교육사업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지역발전과 무관치 않다. 교육환경이 좋아지면 인구유출 감소와 전입자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업의욕이 고취되면 사회에 진출해 성공한 지역출신들이 늘어나 고향발전에 힘을 보탤수도 있다. 상당수 지자체들이 장학회를 운영해 인재양성에 나서는 것도 이때문이다.
  • 러 “60세 이하 애국자 입대하세요”…軍 경력도 안 봐  

    러 “60세 이하 애국자 입대하세요”…軍 경력도 안 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3만여 명 규모의 자원병을 모집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최근 북극권 무르만스크부터 극동 프리모르스키 크라이와 우랄 페름까지 러시아 전역에 모병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러시아 연방은 물론 2014년 합병해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까지 포함하는 85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자원병을 모집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가입에 필요한 자격은 지역마다 다른다. 타타르스탄 카잔의 한 온라인 전단에는 “4개월간 특별작전에 임할 49세 미만 ‘진짜 사나이’에게 높은 임금과 훈련 및 보험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페름은 “용감하고 대담하고 자신감있는 애국자”를 찾았고, 또 “범죄 경력 없는 60세 이하 남성”을 조건으로 내건 지역도 있다. 다만 이들 중 ‘군 경력’을 요구하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고 CNN은 전했다. 전단 내용을 종합하면 신병 모집시 4주간의 연합 훈련을 받은 뒤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4개월~1년 정도이며, 지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약속했다. 최전선 배치시 월급은 평균 급여의 10배 수준이지만, 지원 요건으로 최소한의 경력조차 요구하지 않아 전세에 변화를 주지 못할 ‘오합지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금까지의 용병 투입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별 혜택을 내건 지역도 있다. 페름과 키로프는 자원병의 자녀는 대학 입학시 우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매달 생활비와 주택 및 교통비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약속했다. 심각한 부상은 300만 루블(약6180만원)을, 사망시엔 유족에게 연방정부 예산 1240만 루블(약 2억 5000만원)과 지방정부 예산 200만 루블을 모두 지급한다고 돼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의 카테리나 스테파넨코 연구원은 “400명으로 구성된 부대당 월 120만 달러의 임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예 부대도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싸다”고 평가했다. 최소한의 경력조차 갖추지 않은 성인 남성을 ‘현금 미끼’로 유혹해 모아 놓고 4주간 훈련해도 전선에 투입해 성과를 보진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CNN은 전했다.푸틴 “극초음속 미사일 해군 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몇 달 안에 러시아 해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배치 지역은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러시아 북방·태평양·발트·흑해 함대 소속 40여 척의 함정과 잠수함, 해군 및 우주 항공군 소속 40여 대의 비행기와 헬리콥터 등이 참여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용선에 올라 함정 열병식을 시찰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어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이 가능하다.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겨냥한 각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어 전쟁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도 불린다. 선박에 장착하는 치르콘 순항 미사일은 최고 마하 8(9천792㎞/h)의 속도로 비행해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교부, ‘강제징용 배상 현금화’ 앞두고 “다각적 노력” 의견서 제출

    외교부, ‘강제징용 배상 현금화’ 앞두고 “다각적 노력” 의견서 제출

    외교부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미쓰비시중공업과 피해자들의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 26일 일본 강제징용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매각) 명령 사건이 계류된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징용 해법을 위한 외교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미쓰비시중공업 강제노역 피해자 양금덕·김성주 할머니의 상표권·특허권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을 심리 중인 대법원 민사2부와 3부에 각각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그간 한일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일(對日) 외교협의를 지속해 나가고 있으며,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원고 측을 비롯한 국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언급한 대법원 민사소송규칙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공익과 관련된 사항에 관해 대법원에 재판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외교부가 강제징용 소송과 관련해 의견서를 낸 것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상고심이 진행 중이던 2016년 이후 처음이다.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대법원에서 강제징용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원고들 가운데서도 현재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가 가장 많이 진전된 사례다. 대법원은 2018년 11월 미쓰비시중공업에 1억~1억 5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했지만 미쓰비시중공업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법원이 처음으로 압류 명령 다음 단계인 매각 절차까지 인정하면서 두 할머니가 낸 소송이 주목받았다. 외교부는 한일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금화 시한이 다가오기 전에 외교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최근 피해자 측 관계자와 학계, 언론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꾸려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소송 대리인단은 민관협의회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라 이들이 현금화 절차를 계속 진행한다면 민관협의회에서 해결 방안이 도출되더라도 해법이 유효성을 얻기 어려울 전망이다. 외교가에서는 이르면 8∼9월에 해당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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