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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제약, 48억 신종 리베이트

    의사 A씨는 인터넷에서 15분 정도 강의를 하고 240만원을 챙겼다.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동아제약 영업사원들이었다. 강의료는 자사 약품을 많이 처방해 달라고 동아제약 측에서 준 뇌물성 리베이트였다. 병원장 B씨는 자녀를 1400만원짜리 해외연수를 보내면서 자기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 동아제약이 전액을 대신 내줬기 때문이다. 의사 C씨는 동아제약 돈으로 790만원짜리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 밖에 1100만원짜리 명품 시계, 1600만원짜리 오디오 세트, 수백만원짜리 악기와 가구, 전자제품 등이 의사들에게 마구잡이로 살포됐다. 국내 1위 제약회사인 동아제약이 그동안 벌여온 불법 영업 행태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동아제약이 전국 1400여개 병·의원에 48억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합수반은 동아제약 허모(55) 전무와 정모(44) 차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유모(54) 이사 등 임직원 5명과 거래 에이전시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동아제약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병·의원 및 의사들도 혐의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동아제약의 병·의원 리베이트 제공에는 영업사원이 현금이나 법인카드, 기프트 카드를 건네는 등 교묘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총동원됐다. 의약품을 구매하거나 처방해 준 병원의 인테리어 공사비용 1억여원을 대신 내주거나 3000만원짜리 내시경 장비 구입 비용을 부담하는 등 수법도 다양했다. 병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과 지하철·버스 광고비용도 동아제약이 대신 부담했다. 이런 리베이트 제공은 ‘거래 에이전시’라는 중개업체를 통해 이뤄졌다. 동아제약은 에이전시에 지급되는 돈을 판촉물 비용으로 처리해 외관상 합법적으로 보이게 위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全大 돈봉투 살포 혐의 안병용 항소심서 무죄

    全大 돈봉투 살포 혐의 안병용 항소심서 무죄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혐의로 기소된 안병용(54) 전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26일 안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돈을 전달하려 했다는 당원협의회 간부 명단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측 관계자의 이름도 있었다.”며 “정 의원은 당시 박희태 의원과 당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돈 전달 지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구의원 5명 중 1명을 제외하면 피고인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는 당초 진술을 모두 번복했다.”면서 “나머지 1명도 직접 받은 게 아니라 테이블 위에 놓인 돈을 가지고 나왔다고 진술했다.”며 유죄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박 의원의 원외 조직특보를 맡았던 안씨는 서울 지역 30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고 지시하면서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혐의(정당법 위반)로 지난 2월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영희, 교육감 선거때도 돈살포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이 2010년 부산교육감 선거 당시에도 상당 금액의 돈을 살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8일 이 같은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받은 이른바 ‘현영희 리스트’가 존재할 경우 부산 정가뿐 아니라 대선 판도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부산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지역의 마당발인 현 의원이 2010년 교육감 선거 때도 몇몇 중진 의원들과 지역 의원들에게 돈을 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차명으로 후원금을 주고 용돈 명목으로 현금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현 의원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후원금 배달”이라고 털어놨다. 현 의원은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선관위에 제출한 비용 이외에도 40억~50억원의 선거비용을 더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 중 상당금액이 지역 정치권과 친이·친박계 인사들에게 건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부산교육감 선거 당시 현 후보의 선거캠프 특보를 지낸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동생과 함께 운영하는 디자인 업체 G사에 용역을 의뢰해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전 위원장은 선거에 필요한 현수막, 홍보물품 등을 G사에 의뢰하면서 비용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 의원 선거캠프에서 조 전 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A씨는 “당시 조 전 위원장이 특보로 일하면서 캠프에서 나오는 모든 일감을 동생 업체에 의뢰했다.”면서 “최소 수천만원의 이익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또 2004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재직 시절에도 G사에 새누리당 소속 지역 의원 및 부산시당의 일감을 몰아주고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불법 선거자금? 단순 정치자금?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돈 봉투 배포 의혹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26일 조사를 마쳤다고 밝힘에 따라 돈 봉투 배포의 진위 여부에서부터 자금 출처와 성격, 의도 등에 따라 불법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새달 25일 공소시효 만료 중앙선관위는 손 전 대표가 당협위원장들에게 돈 봉투를 지급했을 경우 공직선거법 제115조의 제3자 기부행위 금지 위반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115조는 정당 및 후보자 가족 등의 기부행위제한에 규정되지 않는 제3자라도 선거운동과 관련해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6개월로 당협위원장 회동 시점으로 따지면 오는 25일 시효가 종료된다. 손 전 대표의 돈 봉투 의혹은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사례와는 사안이 다른 경우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경우 자신이 당대표 출마 후보로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정당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손 전 대표의 경우 본인이 출마한 선거가 아닌 당 대표로서의 통상적인 당협위원장 지원활동으로 선거와 연관이 없다면 위법성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 ●당대표 자격 지원땐 판단 어려워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그러나 “중앙당의 지원금은 회계책임자의 관리에 따라 예금계좌로 지급되어야 하지만 현금이 갔을 경우 위법성 소지가 있다.”며 “선거운동과 관련해 누구든지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금품을 제공·지시·알선하거나 수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지역향우회에 식사 등의 호의를 제공하기 위한 의도의 금품 전달이라면 명백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 측은 “A씨의 주장에 반박할 자료 등을 소명해 달라.”는 서울신문의 요청에 “당 대표 당시의 회계처리나 기록 등을 현재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며 “혹시 다른 당직자가 격려금을 줬는지 몰라도 대표가 직접 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재정을 담당하는 총무국 관계자는 서울신문의 질의에 대해 “지나간 일을 묻는 의도가 무엇이냐.”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당 ‘돈봉투’ 의원 한명도 못 찾았다

    박희태(74) 국회의장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현직 국회의장이 재판에 회부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2008년 7·3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1일 박 의장과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수석은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조 비서관은 재정·조직 업무를 맡았다. 박 의장과 김 전 수석, 조 비서관은 2008년 전대를 앞둔 7월 1~2일쯤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장과 김 전 수석이 돈 봉투 살포 지시 등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심이 가는 정황은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두 사람이 공직을 사퇴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고 의원 외에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을 확인하려고 노력했지만 돈을 주고받은 사람 모두 처벌이 되므로 자발적 진술을 기대하기 어렵고 현금으로 전달됐을 것이므로 계좌추적으로도 밝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의 폭로로 지난달 5일 수사에 착수한 지 47일 만에 한나라당 전대 돈 봉투 살포 수사는 마무리됐다. 검찰은 박 의장 불구속 기소와 관련, 1997년 한보사건 당시 대검 중수부의 방문조사를 받았던 김수한 국회의장이 무혐의 처분된 데 비해 “진일보한 수사 결과”라고 스스로 평가했지만 야권 등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검찰은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40)씨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또 전대 당시 캠프 전략기획팀장이던 이봉건(50)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등 나머지 관련자들은 모두 입건하지 않았다. 김승훈·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朴 1억 5000만원 인출… ‘고승덕 돈’만 확인

    朴 1억 5000만원 인출… ‘고승덕 돈’만 확인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의 윤곽은 간단명료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을 정점으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공모해 돈 봉투를 돌렸다는 것이다. 돈 봉투 출처도 박 의장 개인 돈으로 결론났다. 검찰은 박 의장과 김 전 수석, 조 비서관을 돈 봉투 살포 주동자로 확정했다. 박 의장이 당 대표에 당선되도록 공모해 2008년 7·3 전대를 앞둔 같은 달 1~2일쯤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제공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 의원에게 전달된 돈이 박 의장 계좌에서 나온 것으로 봤고 그 과정에서 김 전 수석이 총괄하며 관여했다는 정황과 진술 증거가 있었다.”면서 “조 비서관은 재정을 담당하며 자금 운용을 총괄했기 때문에 세 사람이 공모해서 (돈 봉투를) 전달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장과 김 전 수석을 (돈 봉투 살포) 지시자로 볼 수 있지만 역할 분담이 구체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뚜렷한 증거를 잡을 수 없는 탓에 정황을 근거로 “봤다.”, “같다.”라는 식으로 마무리했다. 검찰은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공식 회계 책임자였던 함은미 보좌관, 고명진씨, 돈 봉투를 돌린 ‘검은 뿔테 안경 30대 남성’으로 알려진 곽모씨 등은 단순 가담자로 판단, 기소유예·불입건 조치했다. 돈 봉투 자금원과 관련, 전대 당시 박 의장 측에서 사용한 금액은 모두 1억 90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자신의 하나은행 마이너스 통장에서 2008년 7월 1일 1억원에 이어 2일 5000만원을 인출했다. 같은 해 6월 25일 라미드그룹에서 변호사 수임료로 받은 1억원 중 수표 4000만원을 현금화했다. 검찰은 1억 9000만원 가운데 고 의원에게 건넨 300만원의 용처만 찾아냈다. 안병용(54·구속기소)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50만원씩 주라.”며 은평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도 규명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300만원 부분은 하나은행 띠지도 있고 그에 부합하는 진술도 있지만 2000만원은 돈 받는 자리에서 김 전 수석을 봤다는 구의원 한 명의 진술만 있어 지시 관계를 입증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전대 직전 하나은행에서 현금이 인출됐고, 비슷한 시기에 고 의원실에 전달된 돈 봉투가 하나은행 ‘띠지’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운 좋게도’ 박 의장 측과 300만원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나머지 돈과 관련, “박 의장 측에서는 경선 전 혹은 당일 이벤트 비용 등 긴급하게 소요되는 자금을 위해 인출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박 의장 예우”… 검사 3명 19일 공관 방문조사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2008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9일 오전 10시쯤 박희태(74) 국회의장을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예우와 전례를 고려해 국회의장 공관에서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장은 돈 봉투 사건의 핵심 관계자”라면서 “일단 신분은 조사 대상자”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당초 박 의장에게 “오는 20일이나 21일 중 출석하라.”고 통보한 뒤 날짜를 조율했었다. 박 의장은 국회 본회의 무산으로 사퇴서 처리가 연기됨에 따라 국회의장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될 처지에 놓였었다. 검찰 측은 “국회에서 사퇴서가 언제 처리될지 확정되지 않았고,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어 신속한 수사를 위해 방문 조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검찰의 공관 방문 조사는 1997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산 김수한 당시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국회의장이 검찰청사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적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없다. 조사에는 이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3명 정도가 투입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한 번으로 끝내야 할 것 같다.”며 조사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박 의장은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나선 당시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리고, 안병용(54·구속 기소) 새누리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네 구의원들에게 전달하는 등 캠프 차원에서 돈 봉투를 살포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이었던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돈 봉투 살포를 직접 지시하고 박 의장은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는 일종의 집안 잔치 분위기로, 약간 법의 범위를 벗어나 여러 관행이 있었던 게 사실이며 많은 사람을 한 곳에 모아야 하므로 다소 비용이 든 것도 숨길 수 없을 것”이라며 의혹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검찰도 박 의장에 대한 계좌 추적을 통해 레저관광 전문기업인 라미드그룹으로부터 받은 변호사 수임료 2억원과 박 의장 본인의 마이너스 통장 1억 5000만원에 대한 사용처 확인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의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박 의장을 비롯해 김 전 수석과 조 수석비서관 등 사건의 핵심자들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일괄 불구속 기소키로 내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수사 결과는 다음 주 중반쯤 발표될 전망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김효재 前수석 15일 소환

    지난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는 15일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2일 김 전 수석에게 15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해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이라며 사실상 피의자로 규정했다. 김 전 수석의 소환은 이명박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 지 나흘 만이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출석을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이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소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40)씨와 새누리당 서울지역 구의원으로부터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 전 수석이 돈 봉투 살포 지시, 회수 과정에 관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부하 직원들에게 검찰에 허위진술을 강요했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실에 현금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린 ‘검은 안경테를 쓴 30대 남성’이 박 의장 캠프 공보담당인 이봉건(50) 정무수석비서관의 전략기획팀 소속 곽모(34)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인 곽씨는 검찰과의 전화 조사에서 “(문제의 남성이) 내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캠프 재정 담당인 조정만(51) 비서관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아 옮겼으며, 책상 아래에서 다른 봉투들도 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곽씨에게 귀국토록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주말쯤 박 의장을 조사한 뒤 김 전 수석과 조 비서관 등 관련자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박희태 전 의장도 소환 검토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격 사퇴하면서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변호사 수임료와 마이너스통장으로 마련한 돈을 전당대회 직전 유통한 사실을 확인, 박 전 의장에 대해 직접 소환 조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0일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와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구 당협위원장 등 복수의 캠프관계자로부터 김 수석이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다음 주 후반에 김 수석을 소환할 준비를 갖춘 셈이다. 검찰은 김 수석에 대한 사전 조사 내용과 증거가 충분해 소환 이후 곧바로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의장은 김 수석 조사 이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검찰은 국회의장 소환 조사에 대해 부담스러운 입장이었지만 박 전 의장이 지난 9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소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캠프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와 수표 및 계좌 등에 대한 광범위한 추적을 통해 박 전 의장이 관광레저 전문기업인 라미드그룹에서 받은 수임료 1억원과 자신의 마이너스통장에 들어 있던 현금 1억 5000만원 가운데 일부를 전당대회 직전 현금으로 인출, 유통한 사실을 확인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효재靑수석 사의…檢, 내주 소환

    김효재靑수석 사의…檢, 내주 소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사의를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하금열 대통령실장이 중동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께 정무수석의 사의 표명 사실과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아무 말도,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하 실장은 김 수석의 사의와 관련, “정무수석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수용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박 대변인을 통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모든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지난달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이 돈 봉투 의혹을 제기하자 “고 의원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던 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김 수석을 늦어도 다음 주 후반 소환, 돈 봉투 살포 대상자와 자금 사용처 및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박 전 국회의장이 라미드그룹에서 받은 변호사 수임료가 당초 알려진 1억원보다 많은 2억원이라는 진술을 확보, 자금 출처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라미드그룹 임원에 대한 조사에서 2008년 2월 박 전 의장 측에 행정소송 수임료로 지급한 돈이 2억원이란 진술을 확보하고, 회계장부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비서관이 라미드그룹에서 받은 수표 10장 가운데 4장을 전당대회 직전인 6월 25일에서 27일 사이에 현금으로 바꾼 사실도 밝혀냈다. 최재헌·황비웅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박희태·김효재 檢에 나가 속시원히 진실 밝혀라

    박희태 국회의장이 어제 의장직을 사퇴함으로써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게 됐다. 박 의장은 자신의 전 비서 고명진씨가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꿔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의장직을 그만뒀다. 고승덕 의원이 사건을 폭로한 지 36일 만으로, 비리로 물러난 첫 국회 수장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또 다른 핵심인물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제 적절한 처신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박 의장과 김 수석의 처신은 지극히 실망스러웠다. 두 사람은 돈 봉투 살포와 관련된 진술과 정황증거가 나왔음에도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했다. 박 의장은 검찰수사가 시작됐는데도 외교를 한다며 외국방문을 강행했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박 의장도 고씨가 “사건을 은폐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고, 고승덕 의원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자 김효재 의원이 역정을 냈다.”며 사실을 털어놓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검찰도 전대에 즈음해 박 의장 측이 수표를 4000만원의 현금으로 바꾼 물증을 제시하며 압박했다.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까지 하며 퇴로를 모색해 오던 노 정치인의 추한 말로다. 전대 상황실장인 김 수석도 처음부터 거짓말로 일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렸다. 김 수석은 고 의원이 돈 봉투 반환 후 김 수석이 전화했다고 하자 고 의원과 말 한마디 나눈 적도, 눈길 한번 마주친 적도 없었다고 했다. 돈 봉투를 돌린 은평구 의원들이 김 실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돈 봉투를 집어왔다고 하자 일면식도 없다거나 자금책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이제 증거와 물증이 제시되면 김 수석은 또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박 의장은 사퇴하면서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으며, 모든 걸 제 책임으로 돌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냥 묻힐 수 없는 사안인 만큼 박 의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해야 한다.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해 돈 봉투가 횡행하는 후진적 정치문화가 종식되는 데 밑거름이 돼야 할 것이다. 김 수석 역시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검찰에 나가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건의 실체를 속시원히 밝히기를 바란다. 검찰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 박희태측 全大 직전 수표 5000만원 현금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8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경선 캠프 관계자들이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5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해 돈 봉투 살포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2008년 2월 관광레저전문기업인 라미드그룹 측이 변호사 수임료 명목으로 박 의장 측에 건넨 1000만원권 수표 10장과 1억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당시 캠프 재정 담당자인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이 같은 해 6월 24~27일 수표 4장을 현금화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또 라미드그룹 소송을 함께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비슷한 시기 수표 1000만원을 박 의장 측에 보냈으며 공식 회계책임자였던 함은미(38) 비서관이 수표를 모두 현금으로 찾아간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안병용(54·구속 기소) 새누리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건넨 2000만원과 고승덕 새누리당 의원에게 전달된 300만원 돈 봉투의 출처와도 관련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9일 오후 2시 조 수석비서관을 다시 불러 전당대회 직전 현금으로 바꾼 배경과 사용처 등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수석비서관이 거짓 진술과 진술 번복을 되풀이하고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의장 측은 이와 관련, “해당 수표는 전액 세금 신고가 된 상태며 전당대회가 아닌 총선의 비용으로 투명하게 썼다.”며 돈 봉투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全大 돈봉투’ 안병용 구속기소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금품전달을 지시한 안병용(54)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정치권 돈 봉투 살포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 구속기소된 사례다. 안 위원장은 2008년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희태 후보 캠프 사무실 아래층 방에서 은평구의원 5명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네며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50만원씩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기초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이 돈을 안 위원장에게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위원장 단독범행으로 기소한다.”고 말했다. 당시 박 후보 캠프 측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로 촉발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안 위원장의 혐의가 드러나 수사는 확대됐다. 검찰은 지난 1월 안 위원장을 구속한 뒤 금품 전달을 지시한 윗선과 돈의 출처 등을 규명해 왔다. 검찰은 돈의 출처로 레저관광 전문기업인 라미드그룹을 지목하고 이 회사 문병욱 회장을 소환조사하는 한편,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당시 캠프 실무자들도 연이어 조사했다. 검찰은 안 위원장에게 돈을 전달 받은 김모 구의원에게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당시 캠프 상황실장) 책상에 돈봉투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캠프 실무자들을 한두 차례 더 부른 뒤 김 수석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단독]한나라 쓰레기 더미서 돈봉투 명단 발견

    [단독]한나라 쓰레기 더미서 돈봉투 명단 발견

    “파쇄한 문건은 뭐죠. 내용을 알고 있습니까.”(기자) “난 모릅니다. 더 이상 묻지 마세요.”(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측 관계자) 12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미주빌딩 301호 안병용(54)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 사무실. 취재팀은 오전 8시부터 안 위원장 사무실 앞을 지키고 있었다. 9시쯤 여직원 한 명이 출근했다.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오후 3시쯤 누군가 사무실 밖으로 ‘검은 비닐봉지’를 내놓았다. 부피가 컸다. 봉지를 열어보니 A4용지 문건과 사진 등을 파쇄한 것이었다. 갈기갈기 찢긴 종잇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췄다. ●종잇조각 하나씩 맞춰 확인 박진·이화수·김재경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과 김왕규 경기 시흥을 당협위원장, 이병웅 광진구을 당협위원장, 김태욱 광주 동구 당협위원장 등 지역구 위원 및 의원, 당원들의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 2008년 7·3 전당대회가 열렸을 당시의 연도가 적시된 조각들도 적잖았다. 특히 이름 옆에는 동그라미(O), 엑스(X) 표시도 있었다. 지역구 관계자는 “○는 전대 당시 돈 봉투를 돌린 이들, X는 돈 봉투를 받지 않았거나 돌릴 필요가 없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검찰에 소환된 안 위원장 측이 검찰 조사에 맞춰 전대 당시 돈 봉투를 돌린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문건과 돈 봉투 살포 지시를 밝힐 수 있는 문건들을 폐기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안 위원장은 전대 당시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뒤 서울 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전달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사고 있다. ●檢, 고명진·안병용 이틀째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에게서 돈 봉투를 되돌려 받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40)씨와 안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이틀째 소환해 자금 출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또 돈 봉투와 연루된 당협 간부들의 명단을 입수해 구체적인 금품 살포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또 나동식(58) 은평구의회 전 의장 등 원외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줄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돈의 출처, 돈 봉투 살포 지시자, 돈을 주고받은 의원 및 당협위원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원내든 원외든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은평갑 구의원들에게 돈을 뿌렸고, 구의원들은 (받기를) 거부했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장은 전대 당시 은평구의회 부의장(2006년 7월~2008년 7월)을 맡았고, 이후 2010년 7월까지 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고 의원실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 받았지만 돈 봉투를 건넨 사람은 아니다.”라면서 “반환받은 돈 300만원은 자신이 밥값 등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김승훈·홍인기·명희진기자 hunnam@seoul.co.kr
  • 친이계 이름 수두룩 돈봉투 물증 나왔다

    친이계 이름 수두룩 돈봉투 물증 나왔다

    “파쇄한 문건은 뭐죠. 내용을 알고 있습니까.”(기자) “난 모릅니다. 더 이상 묻지 마세요.”(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측 관계자) 12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미주빌딩 301호 안병용(54)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 사무실. 취재팀은 오전 8시부터 안 위원장 사무실 앞을 지키고 있었다. 9시쯤 여직원 한 명이 출근했다.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오후 3시쯤 누군가 사무실 밖으로 ‘검은 비닐봉지’를 내놓았다. 부피가 컸다. 봉지를 열어보니 A4용지 문건과 사진 등을 파쇄한 것이었다. 갈기갈기 찢긴 종잇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췄다. ●종잇조각 하나씩 맞춰 확인 박진·이화수·김재경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과 김왕규 경기 시흥을 당협위원장, 이병웅 광진구을 당협위원장, 김태욱 광주 동구 당협위원장 등 지역구 위원 및 의원, 당원들의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 2008년 7·3 전당대회가 열렸을 당시의 연도가 적시된 조각들도 적잖았다. 특히 이름 옆에는 동그라미(O), 엑스(X) 표시도 있었다. 지역구 관계자는 “○는 전대 당시 돈 봉투를 돌린 이들, X는 돈 봉투를 받지 않았거나 돌릴 필요가 없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 검찰에 소환된 안 위원장 측이 검찰 조사에 맞춰 전대 당시 돈 봉투를 돌린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문건과 돈 봉투 살포 지시를 밝힐 수 있는 문건들을 폐기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안 위원장은 전대 당시 지역구 구의원 5명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뒤 서울 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전달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사고 있다. ●檢, 고명진·안병용 이틀째 소환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에게서 돈 봉투를 되돌려 받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40)씨와 안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이틀째 소환해 자금 출처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또 돈 봉투와 연루된 당협 간부들의 명단을 입수해 구체적인 금품 살포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또 나동식(58) 은평구의회 전 의장 등 원외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줄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돈의 출처, 돈 봉투 살포 지시자, 돈을 주고받은 의원 및 당협위원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원내든 원외든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은평갑 구의원들에게 돈을 뿌렸고, 구의원들은 (받기를) 거부했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장은 전대 당시 은평구의회 부의장(2006년 7월~2008년 7월)을 맡았고, 이후 2010년 7월까지 구의회 의장을 지냈다.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고 의원실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 받았지만 돈 봉투를 건넨 사람은 아니다.”라면서 “반환받은 돈 300만원은 자신이 밥값 등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김승훈·홍인기·명희진기자 hunnam@seoul.co.kr
  • [정치권 돈봉투 파장] 朴의장 혐의 사실땐 징역 3년·600만원 이하 벌금형

    [정치권 돈봉투 파장] 朴의장 혐의 사실땐 징역 3년·600만원 이하 벌금형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뿌린 의혹을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정당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정당법 제50조(당대표경선 등의 매수 및 이해유도죄)는 당 대표 경선 등과 관련해 선거인을 매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처벌 사례를 살펴보면 당 대표나 최고위원 선거보다는 선거에 나갈 후보자를 뽑는 경선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경우가 많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당법 50조로 처벌받는 경우 대부분 집행유예나 벌금에 그쳤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어주는 사례가 다반사였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사례처럼 전국구 경선에서 금품을 살포하다 적발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2002년 4월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경선에 후보로 출마한 모 의원 비서 김모(55)씨는 한 개에 3000원짜리 양산을 경기·영남 지역 대의원 4797명에게 발송했다. 고작 3000원짜리 양산이지만 유죄는 유죄였다. 서울지법은 김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구청장 선거 경선에서 선거인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했다가 일부 거절당했는데 처벌받은 사례도 있다. 2004년 한나라당 부산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모 당원은 후보 지지를 부탁하면서 현금 50만원씩을 돌렸다. 일부 당원들은 거절하기도 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돈을 돌린 당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돈봉투’ 이재오 최측근 안병용 당협위원장 소환 조사

    ‘돈봉투’ 이재오 최측근 안병용 당협위원장 소환 조사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008년 7·3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의 비서관 고명진(40)씨 이외에 친이(친이명박)계인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 안병용(55) 서울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도 사건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11일 고씨의 경기 일산 자택과 안 위원장의 서울 은평구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또 전대 당시 박 후보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돈 봉투 살포와 관련된 정황을 포착, 조만간 소환해 사실관계를 따질 방침이다. 고승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검은 뿔테 안경의 30대’로 지목된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달자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전대 당시 박 후보 측의 서울 및 원외 조직을 담당한 인물이다. 검찰은 전대를 둘러싸고 한나라당 원내뿐만 아니라 원외에서도 돈 살포가 이뤄진 사실을 밝혀냄에 따라 수사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또 검찰이 친이계 쪽을 직접 겨눈 형국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오전 안 위원장과 고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의혹과 관련된 상당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을 토대로 돈을 뿌린 대상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자진 출석한 고씨를 상대로 자정 무렵까지 전대 직전에 돈 봉투를 건넨 경위, 되돌려 받는 과정, 다른 의원 등에게도 돈 봉투를 돌렸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고씨는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검찰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소상히 밝혔다.”고 말했다. 고씨는 박 의장이 17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의원실 비서를 지냈고 2008년 전대 당시에는 박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현재는 한나라당 Y 의원의 보좌관으로 있다. 박 후보 캠프에서 뛴 안 위원장은 2008년 전대 당시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건네도록 서울지역 구의원들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안 위원장을 소환했다. 검찰은 특히 김 정무수석이 사건에 상당 부분 관여했을 것으로 판단, 김 정무수석을 불러 전대 당시 돈 봉투 살포를 알고 있었는지, 돈 봉투 살포 지시를 내린 인물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나아가 박 의장을 20년간 보좌했던 국회의장실의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목, 확인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이날 박 의장에 대해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오종식 당 대변인은 “돈 봉투를 돌린 것이 박 의장 측이라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면서 “국회의 권위와 엄정한 수사를 위해 사퇴 촉구 결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승훈·최재헌기자 hunnam@seoul.co.kr
  • [정치권 돈봉투 파장] 돈봉투 지시 윗선 밝힐 ‘키맨’… 친이계 의원들 바짝 긴장

    [정치권 돈봉투 파장] 돈봉투 지시 윗선 밝힐 ‘키맨’… 친이계 의원들 바짝 긴장

    돈 봉투 전달자 중 한 명으로 의심받고 있는 고명진씨와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 안병용 서울 은평구 당협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정치권의 이목이 고씨와 안 위원장에게 쏠려 있다. 돈 봉투 전달을 지시한 윗선과 돈 봉투를 받은 의원 등의 명단을 밝힐 결정적인 인물인 까닭에 박희태 국회의장은 물론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고씨는 윗선의 지시를 받고 돈 봉투를 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고승덕 의원으로부터 되돌려 받은 돈 봉투를 윗선에 반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달자가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달자가 아니라면 돌려받은 3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윗선에 보고하지 않았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돈을 돌린 ‘검은 뿔테 안경의 30대’를 다시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도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고 의원이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한 남성이) 쇼핑백 크기의 가방에 (현찰 300만원이 든) 노란색 봉투를 하나만 들고 온 것이 아니다. 잔뜩 들어 있었다. 다른 의원실에도 돌렸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씨가 돈 봉투를 받은 의원 이름들을 진술하면 돈 봉투 사태는 걷잡을 수 없다. 고씨의 심경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고씨는 검찰 수사망이 뻗치기 전에는 “4년 전 일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극구 부인하다 11일 검찰에 출석, 기자들에게 “검찰에서 다 말하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돈 주인과 배달처를 풀어놓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안 위원장의 폭발력도 만만치 않다. 2008년 전대 당시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에게 50만원씩 건네도록 서울지역 구 의원들에게 현금 2000만원을 준 의혹을 받고 있다. 더구나 안 위원장은 돈 심부름을 할 구 의원들에게 돈과 함께 서울지역 당협과 당협위원장 명단 등이 적힌 문건을 건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안 위원장 조사에서 문건을 확보할 경우 원외 인사들의 줄소환도 불가피하다. 검찰은 이들이 진술한 배후를 통해 윗선의 자금 출처를 추적할 방침이다. 당시 박 의장 캠프에서 고씨와 함께 재정을 담당했던 국회의장실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고씨가 캠프 역학관계상 단독으로 의원들에게 돈 봉투 살포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박 의장과 같은 경남 남해 출신인 조 비서관은 17대 국회 때부터 박 의장실에서 고씨와 한솥밥을 먹었다. 조 비서관은 박 의장이 18대 총선에서 낙천했을 때는 다시 한나라당 Y의원의 보좌관과 비서관으로 각각 근무했다. 검찰은 박 의장과 20여년간 국회 생활을 함께한 조 비서관과 고씨가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누구한테 받았는지 밝혀라…총선 불출마 선언한 적 없어”

    “누구한테 받았는지 밝혀라…총선 불출마 선언한 적 없어”

    ‘돈 봉투 살포’ 파문에 휩싸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9일 도쿄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총회 개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를 돌린 적이 없다.”며 “고승덕 의원이 누구한테 돈을 받았고, 누구에게 돌려줬다는 것인지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4월 총선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 “불출마를 선언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 →고승덕 의원이 지난 8일 검찰 조사에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직전에 박 의장 측 비서가 자신의 의원 사무실에 현금 300만원과 박 의장의 명함이 든 봉투를 두고 갔다고 했다.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혹시 보좌관이 그랬는지 확인했으나 돈을 준 사람도, 돌려받은 사람도 없다고 하더라. 고 의원이 도대체 누구한테 받았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고 의원은 박 의장의 전 비서 K씨에게 돈 봉투를 돌려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K씨가 도대체 누구냐. 나는 그 당시 비서가 없었다. →고 의원은 돈 봉투에 박 의장의 명함이 담겨 있었다고 진술했는데. -나는 당시 개인 명함을 돌리지 않았다. 그때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명함도 없었다. 나는 지금도 명함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고 의원을 잘 아나. -일면식도 없다. 나는 당시 원외에 있었기 때문에 전혀 접촉이 없었다. →고 의원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나. 귀국 후 고 의원을 만날 용의는 있나. -후배라서 악담할 수 없다. 이제 와서 만날 생각은 없다. →검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은 있나. -내가 치외법권 지역에 있는 사람이냐. 일단 검찰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 →양산 지역구를 물려주나.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나는 ‘불출마’의 ‘불’자도 꺼낸 적이 없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고향 후배에게 덕담한 것을 갖고 언론이 그렇게 쓴 거다. →그럼 차기 총선에 출마하나.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 박 의장은 오는 18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 스리랑카를 순방할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고승덕 “돈봉투에 박희태 명함”

    고승덕 “돈봉투에 박희태 명함”

    검찰이 한나라당 고승덕(55) 의원으로부터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후보로 나섰던 박희태(74) 국회의장 측이 돈 봉투를 전달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8일 오후 2시쯤 고 의원(서울 서초을)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통해 “2008년 7월 전당대회 2~3일 전에 의원실로 현금 300만원이 든 돈 봉투가 전달됐으며, 봉투 안에는 ‘박희태’라고 적힌 명함이 들어있었다.”면서 “대표실에 있던 K씨에게 돈 봉투를 돌려주며 ‘박희태 대표에게 꼭 보고하고 전달해달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은 “K씨는 당시 대표가 17대 국회이원이었을 때 의원실의 비서이며, 지금은 다른 의원의 보좌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돈 봉투가 건네진 구체적인 정황과 관련해 “검은 뿔테 안경을 쓴 한 젊은 남성이 내 여비서에게 노란 서류봉투를 건넸고, 서류봉투를 열어보니 흰 편지봉투 3개에 각각 현금 100만원이 들어있었으며 이들 다발은 H은행의 이름이 적힌 띠지로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 의원을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고 의원은 검찰에 나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오늘 진술조서가 67쪽에 달할 정도로 상세하게 진술했다.”면서 “조만간 국회에서 자세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고 의원이 돈을 건넨 측을 특정함에 따라 금명간 해당 돈 전달과정에서 등장한 인물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조사를 마친 뒤 해외 순방중인 박 의장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사는 현직 입법부 수장임을 감안, 서면 또는 방문 등의 형식도 따지고 있다. 일본을 방문한 박 의장은 이날 “수사에 협조할 일이 있으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장 측은 돈 전달 사실을 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검찰이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의 돈 살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구체화되면 연이은 고발로 향후 수사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대국민 사과문제에 대해 9일 열릴 전체회의에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최재헌·안석·장세훈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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