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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투썸 이어 뚜레쥬르도 매각..외식사업 잇단 처분

    CJ, 투썸 이어 뚜레쥬르도 매각..외식사업 잇단 처분

    CJ그룹이 계열사 CJ푸드빌의 국내 2위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최근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국내외 사모펀드에는 투자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 매각설은 올초부터 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지난 5월에도 매각 이야기가 돌았으나 CJ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사업 실적이 악화하며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알짜 자산을 매각하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CJ푸드빌의 지난해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4년 내리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뚜레쥬르는 CJ그룹의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의 주요 사업 부문으로 국내에 1300여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1위인 파리바게뜨에 이어 25.8%이다.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지난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 운영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2025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연이어 핵심 사업부를 처분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하면서 영업적자를 큰 폭으로 줄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뚜레쥬르 시장 가치가 얼마에 매겨질지 주목하고 있다. 3000여억원부터 5000~6000억원대까지 다양한 추정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외식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고급 베이커리 시장 확대, 국내 베이커리 시장 포화 상태 등의 이유로 뚜레쥬르 매각이 수월하게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날 공시를 내 “CJ푸드빌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늘 간 딸’ 그리며 장학재단 세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하늘 간 딸’ 그리며 장학재단 세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막내딸을 그리며 딸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GS그룹 공시에 따르면 허동수 회장은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에 13일자로 GS 주식 6만주를 증여했다. 재단 대표는 허동수 회장이다. 허 회장의 막내 딸인 허지영씨는 올해 초 마흔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은 지난달 GS 주식 상황 변경 공시를 통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허 회장은 딸이 보유했던 GS 주식 5만 8910주를 상속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번에 이보다 많은 6만주를 허지영장학재단에 증여했다.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은 GS그룹의 ‘특별관계’로 추가됐다. GS 측은 주식상황 변동 사유를 재단법인 설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증여로 허동수 회장의 GS그룹 지분율은 1.81%에서 1.75%로 낮아졌다. 허지영 장학재단은 0.06%를 새로 확보하게 됐다. 고인이 된 허씨는 허 회장의 2남 1녀 중 막내딸로, 큰오빠인 허세홍(51) GS칼텍스 대표이사와 둘째 오빠인 허자홍(48) 에이치플러스에코 대표이사와 달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지낸 허 회장은 지난 2015년에는 주식과 현금 등 30억원을 기탁해 사회복지법인 동행복지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당시 동행복지재단 설립 사실도 공시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평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는 철학이 투철한 허 회장이 일찍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재단을 세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6억 대박’ SK바이오팜 70명 줄사표… 내년에 퇴사하면 주식 양도세만 4억

    ‘16억 대박’ SK바이오팜 70명 줄사표… 내년에 퇴사하면 주식 양도세만 4억

    지난달 2일 상장 이후 주가가 폭등한 SK바이오팜 퇴사자가 70명에 육박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 퇴사자는 전체 직원(207명)의 약 35%인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업 차질 우려까지 나온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직원들은 계속 남아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인력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고 지원자들도 많아 외부 우려와 달리 직원의 퇴사가 회사 성장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집단 퇴사는 주가 폭등과 관련이 있다. 바이오팜 주식은 이날 종가(18만 6000원) 기준 직원들의 취득가인 공모가(4만 9000원)와 비교해 4배나 올랐다. 바이오팜 임직원 1인당 평균 1만 1820주를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만큼 직원 1인당 평가이익이 16억원에 달한다. 상법상 임직원은 기업공개(IPO) 이후 1년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회사를 그만두면 주식을 인출해 현금화할 수 있다. 앞으로 퇴사자는 더 많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개인 주식 보유액 기준이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4월부터 10억원으로 줄었으며, 내년 4월에는 3억원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소득세법에 따라 올해 연말 기준 동일 회사 주식 10억원을 보유할 때 세무상 대주주로 판정돼 2021년 1월부터 매도하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이익금액이 3억원 이하이면 22%, 3억 초과분에 대해서는 27.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우리사주 1만주(주당 공모가 4만 9000원)를 배정받은 직원의 경우 4억 9000만원에 취득해 올해 퇴사하지 않고 매도 금지 기간이 풀리는 내년 7월 이후에 팔 경우 이날 종가인 18만 6000원으로 판다고 가정하면 양도차익은 13억 6500만원이며, 개정세법에 따라 양도세 3억 5900만원을 내야 한다. 반면 올 연말 이전에 퇴사해 주식을 모두 팔면 세금은 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대주주 판정 기준이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지는 만큼 내년 이후 상장하는 기술기업의 인력 유출 문제는 더 심각하다”면서 “SK바이오팜 사례로 볼 때 기술기업의 경우 우리사주나 스톡옵션 행사분에 대해서 장기 보유할 경우 세금을 감면해 주는 보완책이 있어야 국내 신기술 개발 기업의 지속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돈냄새 잘 맡는 탐지견 아키 “제가 압수한 돈이 3억 4703만원”

    돈냄새 잘 맡는 탐지견 아키 “제가 압수한 돈이 3억 4703만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탐지견으로 일하는 아키라고 해요. 제 코는 정확해요. 가끔 돈을 숨기고 어딘가로 출국하는 분들이 계신데 전 귀신같이 찾아낸답니다. 벨지안 셰퍼드 말리노이즈 믹스견이에요. 지금까지 이런 양심 불량한 열두 분을 찾아내 모두 24만 7280 유로(약 3억 4703만원)의 현금을 당국이 압수하게 해드렸지요. 한 남성 분의 바지주머니에 숨긴 5만 2000 유로를 찾아낸 것이 한 건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었답니다. 유럽연합(EU)은 유럽 안의 국경은 개방돼 있지만 EU 밖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현금은 엄격히 관리하는 편이에요. EU에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이들은 한 사람당 1만 유로 이상을 신고하지 않고 빠져나가려 하면 모두 압수되고 있어요. 저를 피해 현금을 은닉하는 분들의 수법은 참 다양해요. 숄더백은 물론, 핸드백, 재킷 주머니에 현금을 빼곡히 넣어가세요. 저랑 함께 일하시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세관 대변인인 이사벨 길만은 “‘돈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말은 아키에게 통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하세요. 그 분은 이어 “세금을 회피하거나 돈세탁, 국제 테러단체에 흘러갈 수 있어” 현금 밀반출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아홉 살인 제가 언론을 탄 것이 처음은 아니예요. 지난해 1월에도 중국으로 떠나시는 한 남자 분이 1만 775 유로를 세관에 미리 신고하지 않고 빠져나가려던 것을 제가 찾아내 한바탕 화제가 된 적이 있었거든요. 앞으로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에 오시면 절 만날 각오를 하고 오셔야 할 거에요. 컹!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파트 빌려 재배한 대마 ‘다크웹’ 통해 유통한 일당 구속…6억5000만원 재배·판매

    아파트 빌려 재배한 대마 ‘다크웹’ 통해 유통한 일당 구속…6억5000만원 재배·판매

    아파트를 빌려 재배한 대마를 이른바 ‘다크웹’을 통해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42)씨와 전 연인 B(4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A씨의 형(44)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2017년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 용인시에서 아파트 4채를 월세로 빌린 뒤 대마 재배 시설을 설치해놓고 6억5000만원 상당의 대마초를 재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고 익명성이 보장돼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Dark Web)을 통해 구매자를 물색한 뒤 재배한 대마초를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빌린 아파트에서 발견된 대마초 7㎏과 액상 대마 1.6ℓ, 현금 1070만원을 압수하고 1억8000만원가량의 비트코인도 몰수했다. 그리고 A씨 등으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입한 4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대마초를 농축해 환각성이 더 큰 대마수지를 이용해 전자담배용 액상대마를 만들어 판 일당도 검거됐다. C(23)씨는 친구와 친척 등 6명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도 안양의 자택과 서울 관악구 등지에서 액상대마 2ℓ를 제조,판매해 1억 5000만원가량을 챙긴 혐의로 최근 모두 구속된 뒤 검찰에 넘겨졌다. C씨 등도 제조한 액상대마를 다크웹을 통해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C씨 등으로부터 액상대마를 구매해 불구속 송치된 이들은 48명 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크웹을 통한 마약 유통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기존 마약수사대 소속 5명을 한팀으로 하는 다크웹 마약전담수사팀을 꾸려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크웹을 이용한 마약사범 검거는 16년 80명에서 올해 395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전담수사팀 운영으로 마약범죄 수사체제를 고도화해 마약류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망자에게 뒤집어 씌우더니”…안호영 의원 친형 ‘후보 매수’ 혐의 구속

    “망자에게 뒤집어 씌우더니”…안호영 의원 친형 ‘후보 매수’ 혐의 구속

    20대 총선 당시 ‘상대 후보 매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의 친형 안모(59)씨가 법정구속 됐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 김연하 부장판사는 13일 안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범행에 가담한 안 의원의 선거캠프 총괄본부장 류모(52)씨 역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안씨 등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4월 완주,진안,장수,무주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예비후보 이돈승 당시 완주군 통합체육회 수석부회장 측에 현금 1억 3000만원을 건넨 혐의다. 이 돈은 이 후보 캠프 총괄책임자인 장모(51)씨에게 전해졌다. 돈이 건네진 직후 이 후보 캠프는 안 의원을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 하지만 장씨는 2016년 6월 다른 사람과 술을 마시다 시비 끝에 흉기에 맞아 숨졌다. 기소자들은 모두 돈을 받은 인물로 장씨를 지목했다. 이 사건은 안 의원 캠프관계자가 선거 다음해인 2017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그러나 안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연관성을 부인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기도, 지방세 체납 크리에이터 9명 예상수익 1억7000만원 압류

    경기도, 지방세 체납 크리에이터 9명 예상수익 1억7000만원 압류

    경기도가 지방세를 체납한 1인 방송 제작자(크리에이터)들의 숨겨진 수익을 조사해 이를 압류했다. 도는 지난 4∼7월 지방세를 체납한 1인 방송 제작자 9명을 적발, 이들이 활동하는 국내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사업자 10곳에서 활동 여부와 수익실태를 조사해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예상 수익금 가운데 체납액에 해당하는 총 1억7000만원을 압류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9명이 내지 않은 지방세는 적게는 100만원에서 최대 1억2900여만원이다. 조사는 지방세기본법에 근거해 MCN사의 협조를 받아 5000명에 이르는 크리에이터 명단을 확보한 후 지방세 체납자 관리 명단과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방소득세 300만원을 체납한 크리에이터 A 씨는 수익 활동이나 부동산 등이 없어 체납처분이 어려운 무재산자로 관리되고 있었다. 하지만 도가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신의 활동 예상 수익금을 파악해 압류 조치하자 그제야 체납액을 자진 납부했다. 지방소득세 1800만원을 체납한 B 씨는 2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향후 크리에이터 활동으로 발생할 수익채권을 미리 압류 조치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최원삼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자산 취득에 대한 세금 납부의 성실성도 높아져야 한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지방세 체납자의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수익 조사 상시화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조세정의 실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소영 칼럼] 족쇄가 된 부동산 정책

    [문소영 칼럼] 족쇄가 된 부동산 정책

    둘이 만나도 부동산 이야기를 한다. 서울 송파구 사는 한 지인은 “재산세를 작년보다 2배를 냈다”고 불평했다. “그래도 아파트는 몇억 올랐잖아” 하고 위로하니 “누가 아파트값 오르라고 했느냐”고 했다. 서울 강동구 아파트를 지난해 4월쯤 팔았던 한 지인은 매매한 가격의 두 배로 오른 그 집을 생각하면 밤잠을 못 잔다. 2007년엔 ‘버블세븐´이던 1기 신도시 일산 거주자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치를 떤다. 30~40대 서울 거주자들이 ‘이러다가 서울서 밀려나는 것은 아니냐’며 6, 7월에 공포에 질려 ‘패닉 바잉’한 부동산시장은 장삼이사의 시각이 어떤지를 잘 보여 준다. 그러면 무주택자들이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 ‘집값을 잡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믿고 전세살이를 하는 한 지인은 거주지의 집값이 최근 1억~2억원이 오르니 좌불안석이다. 1989년에 임대차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 후 31년 만에 개정된 ‘임대차보호법’도 전월세 거주자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올 하반기 손바꿈을 하는 임차인들은 임대인의 ‘갑질’에 화들짝 놀라며 법 개정을 탓했다. 전세 만기 시에 억대를 올려받거나, 집을 비워 달라는 요구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었는데도, 언론들이 마치 ‘임대차 3법’ 때문인 양 불안을 부추기니 냉정히 평가하지 못한 것이다. 임대차 3법이 안정화할 때까지 임차인과 임대인의 갈등은 뉴스가 될 것이다. 부동산값 폭등이 처음은 아니다. 1970년대 초반과 88서울올림픽 직후인 1989년, 원·달러 환율이 950원이던 2006~2007년에도 각각 폭등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정책자금 등이 풀리고 역대 최저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게 되면 나타나는 자산가격 상승 현상들이기 때문이다. 세 차례의 조정기도 있었다. 노태우 정부가 1기 신도시 200만호를 1994년부터 공급했을 때, 1997년 외환위기 직후, 박근혜 정부 때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이 ‘빚내서 집 사라’던 2014~15년이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헌 신문지처럼 땅바닥에 굴러다녔다. 1998년엔 현금이 있으면 강남 건물을 반값에 인수했다. 2007년에 산 아파트가 2014년에는 20~30% 하락했었다. 인구도 감소한다며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동하자 자가 소유를 기피하고 매매가격의 80~90% 가까운 가격으로 전세를 살았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입었던 자산손실을 복구하고 초과이익을 얻게 됐으니, 부동산 불패 신화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어제 통계청은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이고, 강남 아파트는 평균 2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똘똘한 한 채’만 남기고 다 팔라는 정부 정책이 서울 전 지역에 풍선효과를 낳은 탓이다. 똘똘한 한 채는 강남의 아파트이고, 이를 수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강해졌으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매수가 서울 전역으로, 더 나아가 수도권 주요 도시로 확산하는 것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한국의 주택 공급은 이미 충분하다. 그런데도 집이 부족한 이유는 다주택자와 투기세력 탓’이라는 인식에 기초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해 부동산시장 버블 붕괴로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을 노무현 정부 때부터 반면교사로 주목했다. 즉 부동산시장 폭락을 정부가 꺼린다는 의미다. 그런 인식과 배경에 기초했으니 공급 대책이 없는 수요억제 정책을, 말 많고 탈 많은 민간임대 활성화 대책을 내놓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르는 지역에서 공급이 없이 대출 억제와 세제만으로 정책적 효과를 낼 수 없음은 자명하다. 8월 4일 서울 공급대책은 다소 늦었다. 또 투자자들은 이 정부에서의 부동산 투자가 위험이 없다고 인식한다. 7·10 부동산 정책 이후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축소됐다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는 신호는 미약하다. 청와대 비서실의 다주택자들이 1주택자로 전환해도 큰 영향력은 없다. 그저 보조 수단일 뿐이다. 늦었다고 인식할 때가 빠른 타이밍일 수 있다. 남은 대통령 임기에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면 부동산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전환해야 한다. 그 시작은 청와대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책임자 교체다. “공무원은 3년에 한 번씩 자리를 교체해 줘야 한다. 잘못된 정책은 이때 수정할 수 있다”는 ‘늘공’의 인사 원칙을 떠올려야 한다. 부동산 정책 담당자를 바꿔 시장에 신호를 보낼 때 안정화는 시작된다.
  • 정부 ‘코로나19 금융지원’ 2題

    건설노동자 생활안정자금 대부 신청 한 달 연장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연일 계속되는 장마까지 겹쳐 일감이 끊겨 고통받는 건설노동자를 위해 정부가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 신청기간을 오는 9월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던 대부사업 신청기한을 한 달간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은 4월 16일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9일까지 건설노동자 5만 7000명이 733억원에 이르는 대부 자금을 신청했다. 신청 대상은 퇴직공제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이면서 적립원금이 100만원 이상인 건설노동자다. 본인 적립금액의 50% 범위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부할 수 있다. 전국의 건설근로공제회 지사나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인터넷(1122.cwma.or.kr), 건설근로자공제회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구비 서류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긴급재난지원금 24일 마감… 사용은 31일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오는 24일 마감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은 마감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선불카드·상품권으로 신청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은 이달 31일까지 가능하며, 이때까지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 및 자치단체로 환수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올해 5월 4일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 지급을 시작으로 5월 11일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신청, 5월 18일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선불카드·상품권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 긴급재난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내에 신청을 하지 않으면 해당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간주한다. 행안부는 신청 및 사용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사각지대를 살필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신청 방법을 모르거나 거동이 불편해 신청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민금융주치의, 이원장이 간다](2) 그 청년이 10년 전 신용회복위원회를 알았더라면…

    [서민금융주치의, 이원장이 간다](2) 그 청년이 10년 전 신용회복위원회를 알았더라면…

    지난 7월 목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현장 방문에서 한 30대 청년을 만났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64명의 고객을 직접 상담해온 필자에게 젊은 시절 내내 빚의 굴레에서 고통받은 청년의 사연은 지금도 안타까운 기억으로 생생하게 남아있다.그의 사연은 신용회복위원회를 찾는 청년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구직기간이 길어지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카드사‧대부업체 등에서 고금리대출을 받았으나 갚지 못했고, 신용불량자라는 생각에 취업은 아예 생각도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10년이 흘렀지만 형편은 좋아지지 않았고, 1400만원의 빚은 이자가 늘면서 3600만원까지 늘어난 상태였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신용회복위원회를 알게 됐고, 단 20분만에 10년 동안 그를 괴롭혔던 빚은 대폭 감면받아 월 10만원씩 나누어낼 수 있게 됐다. 그는 무엇보다 재무상담을 통해 고금리대출의 위험성과 합리적 소비습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추심 걱정 없이 다시 취업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며 감격해 했다. “앞으로는 통장 사용도 가능하고 성실히 상환하면 다시 신용카드 발급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필자에게 그는 “10년 동안 현금만 사용했다”고 말하면서, “다시는 빚으로 고통을 받기 싫어서 앞으로 신용이 좋아져도 신용카드는 절대 만들지 않겠다”며 빚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필자가 상담을 위해서 만난 모든 분들은 어려운 상황에도 악착 같이 빚을 갚으려고 노력했지만 채무를 상환할 수 없었던 분들이었다. 조금만 더 일찍 신용회복위원회를 알았더라면 스스로 극복했을 많은 분들이 여전히 방법을 몰라서 빚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병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제때 치료를 받아야 낫듯이 빚 문제로 고통을 받는 이들은 빨리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 채무상담을 받아야 채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맞춤형 채무상담과 채무조정을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과중채무자가 독촉과 금융거래 제약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져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고 있다. 채무자별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채무조정은 물론 서민금융‧복지‧ 소비자보호 등 맞춤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상담자가 이해하기 쉽게 웹툰 형식의 맞춤상담 매뉴얼을 제작·배포하여 채무자 특성에 맞게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채무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서 단계별 맞춤형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법원과의 연계를 통해서 개인회생‧파산도 무료로 신속하게 지원한다. 또한 채무문제 예방을 위해 청년층‧노년층 등 금융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신용교육을 실시하고, 채무조정 지원 후에도 전문상담사를 통해 재무상태 진단 후 채무자의 상황 변화에 맞춰서 신용‧재무‧서민금융 지원 등 적절한 해법을 제공하여 채무자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목포의 청년도 10년 전 신용회복위원회를 알았더라면 채무 상환 부담 없이 취업 준비에 매진하여 보다 빨리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고객 중심의 업무혁신을 통해 생업이 바빠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24시간 챗봇상담과 채무조정 신청이 가능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고,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취약계층은 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신분증만 있으면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하반기에는 채무자가 스스로 채무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앱을 개발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절차를 간소화하여 고객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빚 문제로 고통을 받는 채무자들이라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서민금융 콜센터 또는 신용회복 상담센터로 연락해서 제때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용회복위원회가 맞춤형 채무상담과 채무조정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릴 것이다.
  • ‘엄지 척’ 홍콩의 반중 언론 사주 지미 라이 석방, 아그네스 차우도

    ‘엄지 척’ 홍콩의 반중 언론 사주 지미 라이 석방, 아그네스 차우도

    홍콩의 반(反)중국 여론을 주도하는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가 12일 새벽 보석으로 풀려났다.같은 날 체포됐던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주역 아그네스 차우(周庭) 등도 함께 석방됐다. 지난 1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의 외세 결탁 혐의로 체포됐던 지미 라이는 이날 0시가 막 지난 시점에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찰서를 나왔다. 지지자 수십명은 1면에 “빈과일보는 계속 싸우겠다”는 헤드라인이 선명하게 찍힌 빈과일보 신문을 흔들며 “빈과일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외쳤다. 체포된 뒤 40여 시간 만에 풀려난 라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 채 검정색 벤츠 승용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두 엄지를 들어 보이며 경찰서를 떠났다. 라이는 보석금 30만 홍콩달러(약 4589만원)에 보증금 20만 홍콩달러(약 3060만원)의 조건으로 보석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매체 동방일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미 라이의 자산 5000만 홍콩 달러(약 76억 5000만원)가 동결됐다”면서 “50만 홍콩달러를 현금으로 낼 수 없어 보증금을 늘려야 했다”고 전했다. 그가 체포된 것은 홍콩 당국이 홍콩보안법을 근거로 한 구속 사례 가운데 가장 주목 받은 사건이다.아울러 중국 본토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온 언론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의 신호로 읽힌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하도록 했다.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10일 오전 자택에서 라이를 체포한 데 이어, 200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빈과일보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최고경영자(CEO) 청킴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우탓쿤 등을 체포했다. 라이는 다음날 수갑을 찬 채 홍콩의 한 요트클럽과 요트에서 조사 받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라이는 ‘우산 혁명’ 전인 2014년 5월 요트에서 폴 월포위츠 전 미국 국방부 부장관을 만나는 등 접견 장소로 활용해왔다. 아그네스 차우는 경찰서를 나온 뒤 이번 체포에 대해 “정치적 박해이자 탄압이다. 아직도 내가 왜 체포됐는지 모르겠다”면서 “(네 차례 경찰 체포 경험 중) 가장 놀랐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석금 2만 홍콩달러(약 306만원)과 보증금 18만 홍콩달러(약 2754만원) 조건으로 보석됐으며, 여권도 압수당했다. 홍콩 경찰은 해외에 있는 라이의 최측근 마크 시먼을 지명수배한 데 이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홍콩민주위원회’ 주무민(朱牧民) 등 두 사람에 대해서도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이밖에 빈과일보 측은 경찰이 지난 10일 사옥 압수수색으로 가져간 물건들과 관련, 법원에 경찰의 접근 금지명령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라이를 ‘애국자’라고 부르며 “나는 홍콩의 가혹한 국가보안법에 따라 지미 라이가 체포됐다는 보도에 심히 우려스럽다”며 “중국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추가 증거”라고 비판했다. 라이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 창업주이기도 하다. 1994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강경 진압의 주역인 리펑(李鵬) 총리를 비판했으며 2014년 우산 혁명에 적극 가담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스님도 연금 시대… 남양주 봉선사 교구 차원 ‘보편적 복지’ 첫발

    스님도 연금 시대… 남양주 봉선사 교구 차원 ‘보편적 복지’ 첫발

    주지 초격 스님 “스님들의 열반까지 책임”불교 출가승들에게 수행은 임종 순간까지 쉼 없이 지속해야 하는 최고의 임무이자 숙명이다. 하지만 절집 살림 형편과 소임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스님들이 수행을 온전하게 지속하기란 일반의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사회와 마찬가지로 고령화 시대를 맞은 불가에서 스님들의 노후를 일일이 챙기기는 갈수록 힘겨운 일이 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매월 일정액의 수행연금을 지급하는 교구 사찰이 생겼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로, 스님들의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드문 모델로 회자된다. 11일 조계종 총무원·불교계에 따르면 봉선사는 지난 4일 승려복지회 현판식을 갖고 10월부터 교구 본말사 스님들에게 매월 수행연금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3급 승가고시를 이수한 봉선사 재적·재직·문도 스님이다. 봉선사에선 재적·재직·문도 스님 중 중덕·정덕(비구니) 이상 법계의 스님이 대상으로, 본말사 85곳 사찰의 333명 중 250명이 수행연금을 받게 된다. 봉선사 스님 10명 중 7명꼴로 연금을 받는 수준이다. 특히 소임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던 스님은 물론 문도·문파의 지원 영역에서 제외돼 온 비구니 스님에게도 차별 없이 연금을 지원한다. 봉선사 측은 노후, 주거 등 여러 복지 형태를 논의한 끝에 안정된 수행환경 조성을 위해 수행연금 지급을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연금 지급에는 매월 2500여만원, 연간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봉선사 측은 이를 위해 교구말사 분담금의 40%를 승려복지회 기금에 사용하기로 교구종회에서 의결했다. 교구신도회에서 1억원을 승려 복지기금으로 보시했으며 신도들의 십시일반 동참으로 운영되는 CMS 후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조달할 계획이다. 봉선사의 수행연금 지급은 주지 초격 스님의 원력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봉선사 승려복지회 위원장을 겸한 초격 스님은 “스님들의 열반까지 모두 책임지는 게 승려복지의 기본 틀이며 그 출발점은 각 교구에서 스님들의 기본적인 복지를 책임지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승려복지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 종단의 교구 내 문도·문파에서 자체적으로 노스님이나 수좌 등을 대상으로 의료비·장학금을 지원하는 선별적 복지가 시행됐지만 교구 차원에서 소임이나 거주지와 관련 없이 교구 내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행연금을 현금으로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조계종의 승려복지제도가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복지체계가 미미한 형편”이라며 “봉선사 연금 제도는 조계종 수행 환경의 토대가 될 보편적 복지 차원의 좋은 모델로 파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90조… ‘코로나 불안’ 가계 현금 보유액

    90조… ‘코로나 불안’ 가계 현금 보유액

    코로나발(發) 불안감에 올 1분기 가계가 보유한 현금이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었다. 현금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가장 높았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월 말 ‘가계와 비영리단체’(이하 가계)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3975조 7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0.14%(5조 6257억원) 줄었다. 2018년 4분기(-1.07%) 이후 첫 감소다. 가계의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은 90조 87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4%(2조 9637억원) 증가했다.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가계의 현금 자산이 90조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2018년 3분기(4.5%) 이후 가장 높았다. 전기 대비 증가율이 3%를 넘은 건 모두 5번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에 현금 자산이 늘어난 건 코로나19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에 미래를 대비해 가계에 현금을 쌓아두자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에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감이 1분기에 가장 심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가계가 현금을 쌓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자산은 줄고 현금은 늘면서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현금 비중도 올 1분기 2.27%로 역대 최고였다. 이 비중은 2016년 4분기(2.01%)에 처음 2%대로 올라선 뒤 소폭 등락하다 2019년 2분기(2.14%)부터 매 분기 상승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기는 인도] 14년 전 소매치기 당한 지갑 되찾은 남성 사연

    [여기는 인도] 14년 전 소매치기 당한 지갑 되찾은 남성 사연

    무려 14년 전에 소매치기 당한 지갑을 되찾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인도의 한 남성이 여행 중 잃어버린 지갑을 14년 만에 되찾은 사연을 공개했다. 인디아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헤먼트 파달카르(42)라는 이름의 남성은 2006년 당시 뭄바이 CSMT역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 당시 지갑에는 500루피(한화 약 8000원) 지폐를 포함해 총 900루피(1만 4300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파달카르는 누군가 자신의 지갑을 훔쳐갔다고 신고했지만 몇 달 동안 범인도, 지갑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14년이 흐른 지난 4월, 현지 철도경찰이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 잃어버린 지갑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리고 14년이 흐른 지난 4월, 현지 철도경찰이 분실신고한 지갑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져 곧바로 지갑을 찾으러 갈 수 없었던 파달카르는 봉쇄령이 해제된 후 지난주에야 지갑을 분실했던 뭄바이 와시지역을 찾았다.파달카르는 잃어버렸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던 지갑을 되돌려 받았지만, 지갑 안에 든 현금 일부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도 정부가 2016년 탈세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500·1000루피의 지폐 사용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현지 경찰은 그에게 잃어버린 900루피 중 300루피를 현금으로 먼저 돌려주고, 100루피는 관련 서류 인지세로 공제한다고 밝혔다. 남은 500루피 지폐는 현재 사용 가능한 화폐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파달카르가 잃어버린 지갑은 현지 경찰이 그간 쫓고 있던 소매치기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달카르는 “누군가 지갑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매우 화가 났다. 이후 몇 달 동안 경찰에게 지갑을 찾았는지 확인을 했었지만, 그 이후로는 포기했고 결국 잊혀졌다”면서 “경찰로부터 오래된 지갑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을 압류통장으로 지급한 것은 잘못”

    “긴급재난지원금을 압류통장으로 지급한 것은 잘못”

    취약계층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압류계좌로 이체됐다면 이를 구제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1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기초연금수급자 A씨는 개인 사정으로 기초연금 수급통장이 압류되자 압류방지 전용통장을 개설해 관할 주민센터에 복지급여계좌 변경을 신청했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이전 압류통장으로 입금되는 바람에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A씨는 기초연금 수급계좌의 압류 통보를 받은뒤 지난 4월 주민센터를 찾아가 압류방지 전용통장을 개설해 복지급여계좌 변경 신청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기준 280만 가구에 이르는 현금지급 대상자 계좌정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뒤 계좌정보 변경 여부를 파악하지 않고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4일 계좌이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익위는 재난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생긴 행정 착오로 판단하고 A씨 사례 처럼 긴급재난지원금이 잘못 지급된 현황을 파악해 이들이 ‘압류금지 채권범위 변경’ 신청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등 구제방안을 마련하도록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일반적으로 본인이 신청해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지급되지만, 기초생활보장 가구와 기초연금 및 장애연금 수급 가구에게는 생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금으로 지급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제주도 코로나 19 2차 지원금 전 도민 1인당 10만원 지급

    제주도 코로나 19 2차 지원금 전 도민 1인당 10만원 지급

    제주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도민에게 1인 당 10만원의 제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24일부터 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 접수를 시작해 추석(10월 1일) 이전까지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7월 29일 0시 기준 주민등록에 등록된 세대이며, 가구의 소득 및 가원의 직종에 상관없이 전 도민 및 등록외국인에게 지급된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은 도민 67만1768명, 등록외국인 2만7488명 등 총 69만9256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50만 원까지 차등 지원했던 1차 지원금과 달리 2차 지원금은 1인당 10만원을 현금 지급한다. 신청 시작일인 오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2주 동안은 온라인 5부제 신청만 가능하고, 9월 7일부터는 온라인 접수와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현장접수를 동시에 실시한다. 또 3주차인 9월 11일까지는 읍면동 현장접수와 온라인 접수 모두 5부제가 실시되며, 신청 접수 4주차인 9월 14일부터는 5부제가 해제된다. 휴일인 토·일요일에는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고 5부제와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도는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차 지원금 신청을 9월 27일 마무리하고, 추석 전에 지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에듀윌, 제31회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대비 ‘온라인 설명회’ 22일 생방송 진행

    에듀윌, 제31회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대비 ‘온라인 설명회’ 22일 생방송 진행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이 22일 오후 2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3부로 구성된 이번 설명회는 공인중개사 합격 전문가와 선배합격생이 출연해 효율적인 학습 전략과 합격이 쉬워지는 노하우를 공개한다.또한 합격 노하우와 개인별 맞춤 학습전략을 공개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 전망과 출제경향 예측, 효율적인 학습법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에듀윌 전문 교수진과 합격연구소장, 선배 합격생과의 Q&A를 통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다. 방송 중 실시간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1명), 갤럭시탭(2명), 100%환급 평생패스 50% 수강할인권(2명), 피자세트(4명)와 치킨세트(4명)를 증정한다.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방송 중 파격특가’도 선보인다. 현재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통해 선착순 200명에게 합격처방전, 공인중개사 기초용어집, 합격노트 세트 등 에듀윌 합격 굿즈를 증정한다. 온라인 설명회 참여를 원하는 수험생은 유튜브 검색창에서 ‘에듀윌’을 검색한 후, 에듀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인중개사 온라인 설명회를 시청할 수 있으며, 사전 알림 무료 신청은 에듀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26억원 가로챈 2명 경찰에 붙잡혀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26억원 가로챈 2명 경찰에 붙잡혀

    검찰·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50대 여성에게서 막대한 현금 26억원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속여 지난달 31일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현금 26억원을 넘겨받은 혐의(사기)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1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캠핑용품이 배송될 예정’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물품을 구매한 적이 없는 A씨가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자, 발신자는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고 밝힌 뒤 “범죄에 연루돼 계좌를 검수해야 하니 금감원 직원에게 돈을 전달하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서울의 한 우체국에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돈을 여러 차례 인출해 조직원 5명에게 이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유산을 포함해 계좌에 있던 26억원을 모두 전달한 A씨는 조직원들과의 연락이 끊기자 이달 5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직접 만난 조직원들은 전달책·수거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양책 힘받아… M&A 시장 불붙었다

    글로벌 인수합병(M&A) 업계에 큰 장이 섰다.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에 움츠러들었던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를 위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나선 데 힘입어 지난달 이후 무려 100억 달러(약 11조 8500억원) 이상 규모의 ‘메가 딜’이 잇따라 성사되는 등 M&A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 통계를 인용해 지난 7월 이후 6주 동안 인수가격 100억 달러 규모가 넘는 M&A 협상만 8건이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기간에 이토록 대규모 거래가 급증한 사례는 2007년 이후 처음이라고 FT는 지적했다. 메가 딜 거래는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기업 세븐&아이 홀딩스는 지난 2일 미 정유업체 마라톤페트롤리엄이 운영하는 편의점 ‘스피드웨이’를 210억 달러에 인수했다. 같은 날 독일 지멘스헬시니어스는 미 헬스케어업체 바리안메디컬시스템스를 164억 달러에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반도체소자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ADI)가 경쟁사인 맥심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츠를 200억 달러에 합병했다. 메가 딜이 잇따라 성사된 것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에 현금이 대거 풀렸기 때문이다. 유동성 확대로 주가가 회복되자 자금 여력이 커졌고 이를 기업 인수에 쏟아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M&A 규모를 보면 경제 타격이 본격화한 지난 4월에는 1000억 달러, 5월에도 1300억 달러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들어 미국과 유럽이 봉쇄 조치를 해제하자 증시가 회복됐고 M&A 규모 역시 6월과 7월 각각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글로벌 M&A 공동대표 네스터 파스 갈린도는 “일부 기업의 경우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면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려는 고민이 M&A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런 분위기가 글로벌 경제 회복을 점치기엔 조심스럽다는 견해도 나온다. 미 제약사 서모피셔는 지난 3월 네덜란드 경쟁사 퀴아젠을 11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나 거래 가격을 놓고 이견이 생겨 거래 자체가 깨질 위기에 놓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누가 돈으로 내?” 현금으로 24시 버텨봤습니다

    “누가 돈으로 내?” 현금으로 24시 버텨봤습니다

    “잔돈 없는데…” 택시기사에게 핀잔 듣고‘현금 없는 매장’서는 커피 주문 어려워대중교통 탈 땐 현금 결제 100원 더 내마치 ‘페널티’ 받는 것 같아 서럽기도 “어이쿠. 첫 손님이라 아직 잔돈이 없는데….” 기자가 현금만으로 하루 살아 보기에 도전한 지난 7일 아침. 택시 기사는 현금을 반기기는커녕 난색이었다. 편의점에 급히 들러 잔돈을 바꿔 택시비를 냈더니 “누가 요즘 현금을 쓰느냐”는 핀잔이 돌아왔다. 이어 방문한 커피매장 스타벅스에서도 가능하면 카드나 모바일 결제를 해 달란다. 전국 1350개 매장 중 870곳(64%)이 ‘현금 없는 매장’이라고 했다. 또다시 한숨. 복잡한 퇴근길 지하철역 일회용 승차권 발권기 앞에서는 현금 차별이 황당했다. 교통카드로는 1250원인 요금이 현금으로는 1350원. 현금이 되레 ‘페널티’를 받고 있다니. 붐비는 지하철에 파김치가 된 몸으로 마트에서 오프라인 장보기를 하고 난 뒤 마침내 드는 생각. “현금만으로는 절대 못 살겠다….” ●‘캐시리스’ 전환 부추기는 코로나 시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하고 있다. 감염 공포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데다 각종 정책들도 ‘캐시리스’(cashless·현금을 사용하지 않음) 사회로의 전환을 부추기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이달 말부터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으로 거스름돈을 은행계좌로 바로 입금받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금 없는 세상은 정말 더 빠르고, 더 깨끗하고, 더 편리해질까. 한국은행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국내 가계의 전체 지출에서 현금 사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8.8%에서 2018년 32.1%로 꾸준히 감소했다. 시중의 현금지급기도 줄어들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이 보유한 자동화기기(ATM)는 2만 124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6개 감소했다.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3개씩 줄어든 셈이다. ●소외계층 우려… 현금사용 선택권 보장해야 현금 없는 사회는 거래의 안전성과 투명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위조, 돈세탁, 조세 회피 등이 어려워지고 화폐 원료인 종이, 니켈 등의 소비가 줄어드니 친환경적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용자들이다. 변화된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금융활동 소외와 소비활동 제약 등은 부작용으로 예상된다. “재난이나 통신장애 등 디지털 서비스가 차단되는 ‘디지털 아노미’ 상황에 대비해 현금이 여전히 유효한 결제수단”이라는 시각도 있다. 캐시리스 사회를 위한 기술과 캠페인을 전개하던 한은이 지난달 ‘현금사용 선택권 보장’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보완 방안을 아울러 모색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한은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발달하면서 현금 사용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현금이 결제수단의 일환으로 시중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리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금 없는 사회란 화폐가 존재하되 우리의 눈앞에 보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거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현금의 멸종과 동의어가 될 수는 없다”면서 “현금 없는 사회에 대비해 디지털 소외계층을 지원하려면 현금과 디지털 화폐에 대한 접근성 모두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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