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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스톱 공매도전 아직 안끝나…승리이끈 대장개미 “집사겠다”

    게임스톱 공매도전 아직 안끝나…승리이끈 대장개미 “집사겠다”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와의 전쟁’으로 화제를 모은 게임스톱 사태는 헤지펀드의 대패로 끝났으나 여전히 일부 공매도 세력이 버티기 중이다. 게임스톱 주식의 하락에 투자하며 대량 공매도를 했던한 일부 헤지펀드가 항복을 선언했지만, 금융정보 분석업체 S3 파트너스는 29일(현지시간) 게임스톱 공매도 주식 총액이 112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총액 기준으로 게임스톱은 미국에서 투자자들이 테슬라,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공매도한 주식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과 소셜미디어로 결집한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에 멜빈 캐피털과 시트론 리서치 등 몇몇 헤지펀드가 백기투항을 선언했으나, 공매도 세력 대부분은 굳건히 버티고 있다는 뜻이다. 공매도란 게임스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가격이 떨어진 뒤 매수해서 갚는 방식의 투자 기법으로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반발한 개인 투자자들이 뭉쳐 한 달간 주가를 1700% 가까이 올리는 바람에 게임스톱 공매도에 투자한 세력은 올해 들어서만 총 197억 5000만달러(약 22조원)의 천문학적 손실을 냈다. 공매도 세력에 당한 경험이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도 개미들의 공매도전을 트위터로 응원했다. 특히 미국 개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식 거래 앱인 로빈후드는 비디오 게임 제품을 파는 오프라인 매장 게임스톱, 목욕용품을 파는 오프라인 매장인 베드배스&비욘드, 영화관 체인점을 운영하는 AMC엔터테인먼트의 주식 매수 기능을 아예 비활성화시켜 거센 비난을 사기도 했다. 게임스톱, 베드배스&비욘드, AMC엔터테인먼트는 공매도가 많이 일어난 종목들이다. 한편 게임스톱 공매도전을 이끈 대장개미는 이번 주식투자로 번 돈으로 집을 사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두 살짜리 딸을 둔 유튜버이자 개인투자자 키스 질(34)은 지난 21일 주식시장 마감 이후 온라인 거래계좌에 옵션과 주식, 현금을 모두 합쳐 3300만달러(약 370억원)를 보유한 현황을 월스트리트저널에 공개했다. 질은 게임스톱에 2019년 6월부터 투자했으며 당시 5달러 내외에 불과했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현재 325달러에 달한다. 질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도 자신은 저평가된 주식에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의 주식토론방인 ‘월스트릿베츠’에선 이미 유명 인사인 질은 유튜브를 통해 헤지펀드의 공매도를 상대로 전쟁을 주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뇌물 3000억원·집 100채·아내 100명”…中회장 사형당했다

    “뇌물 3000억원·집 100채·아내 100명”…中회장 사형당했다

    中 사상 최대 뇌물수수 혐의1심 선고 한 달도 안 돼 사형 집행 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 전 회장에 대한 형이 29일 집행됐다. 당국의 1심 선고가 난지 한 달도 안 돼 형이 집행된 것이다. 중국 사법 당국은 천문학적인 뇌물을 받은 라이 전 회장을 본보기로 삼아 부정부패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관영 신화 통신은 29일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오전 라이샤오민 화룽자산관리 전 회장의 사형을 집행했다.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은 지난 5일 2008∼2018년 뇌물 17억8800만 위안(약 3000억원)을 받고, 중혼(여러 상대와 혼인)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지난 21일 열린 2심 선고 재판에서도 라이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은 사형을 선고했다. 라이 전 회장이 1심 선고부터 사형 집행까지 걸린 기간은 한 달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라이 전 회장은 2018년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사임했다. 이후 자택에서 무게 3t에 달하는 2억7000만 위안(약 440억 원)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법원은 이미 라이 전 회장의 개인재산을 전부 몰수했다. 라이 전 회장은 또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다른 여자와 장기간 부부 사이로 지내며 슬하에 아들 2명을 두는 등 중혼죄를 저질렀다. 웨이보 등에는 라이 전 부회장이 주택만 100채가 넘고 첩도 100여 명을 뒀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기도 했다. 여성들은 모두 한 아파트 단지에 살며 전처부터 시작해 내연녀 등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매각 협상 결렬된 쌍용차 ‘P 플랜’으로 간다

    매각 협상 결렬된 쌍용차 ‘P 플랜’으로 간다

    지분 매각 협상이 결렬된 쌍용자동차가 결국 ‘프리패키지드 플랜’(P 플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산업은행 등 채권자들이 동의할 지가 최대 관건이다. 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 22일 쌍용차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P 플랜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와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 간 쌍용차 매각 협상은 시한을 넘기면서 결렬됐다. P 플랜은 채무자나 채권자가 회생 절차 개시 전까지 사전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심리·결의를 통해 인가를 받는 방식이다. 미리 회생 계획안을 마련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회생 계획안 제출에만 4개월 넘게 걸리는 통상적인 회생 절차보다 회생에 걸리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쌍용차의 P 플랜에는 감자로 마힌드라 지분율을 낮추고 HAAH오토모티브가 2억 5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51%)로 올라서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는 현재 쌍용차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법원이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감자 비율을 정하고 유상증자 후 HAAH오토모티브가 대주주가 되면 마힌드라의 손해는 불가피하다. 다만 채무자 부채의 절반 이상을 가진 채권자가 동의해야 P 플랜에 돌입할 수 있다. 쌍용차의 부채 1조원은 상거래 채권자가 60%, 산은 20%, 외국계 금융기관 등 다른 채권자가 20%를 차지한다. 통상 회생 계획안에 채권자의 부채 일부가 탕감된다는 점에서 대기업 협력업체 등 상거래 채권자가 동의가 중요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중소 영세업체들은 쌍용차가 무너지면 회사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 P플랜에 동의하겠으나 대기업 협력업체는 상황이 달라 이들 업체를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쌍용차의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일부 대기업 부품업체는 납품을 거부하며 납품 재개 조건으로 어음 대신 현금 지급을 요구하기도 했다. P 플랜마저 무산되면 쌍용차의 파산이 불가피하다. 그러면 정부가 대기업 협력업체 설득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일단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등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P 플랜이 성사되려면 산은의 입장도 중요하다. 산은은 쌍용차의 미래 사업성이 담보돼야 회생 계획안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내건 2가지 조건(흑자 전환 전 쟁의행위 금지·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으로 늘리기)을 쌍용차 노조가 수용해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도 고수하고 있다. 쌍용차 노조 측은 “2009년 무분규 선언 이후 지금까지 쟁의를 한 적이 없다”며 파업 금지 조건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단협 기한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것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단협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법안이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쌍용차 노조가 지금 산은 요구를 받아들이면 불법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단협 기한 늘리는 문제를 쌍용차 노조와 합의할 때 7월 이후부터 적용한다는 문구를 넣으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P 플랜이 무산되면 쌍용차 파산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산은과 쌍용차 노조가 적절한 지점에서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재명, 지역화폐 무용론에 “매출 회복 효과 확인”

    이재명, 지역화폐 무용론에 “매출 회복 효과 확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일각에서 지역화폐 무용론을 제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지역화폐가 매출 회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효과가 검증된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2차 재난기본소득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경기연이 2020년 1~3분기에 소상공인 3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역화폐가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1분기 32.9%에서 2분기 67.6%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 역시 38.5%에서 70.8%로 높아졌다”며 “이는 1차 재난기본소득이 지역화폐로 보편지급 되던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소비자 3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지역화폐 대신 현금으로 지급된다면 99.0%가 ‘저축하거나 지역상권 이외에서 소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며 “상인단체들이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달라고 요청하는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을 향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담아내는 것이 정책 입안의 기본인데, 지난해 9월 조세연은 한 지역에서 지역화폐를 쓸수록 다른 지역의 매출이 줄어든다는 황당한 논리를 펼쳤다. 그래놓고 지역화폐 발행이 예산낭비라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대형 유통재벌로부터 영세소상공인으로 매출을 이전시키는 수직이동 효과는 완전히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8일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도민에게 지역화폐로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으로는 2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오전 9시~오후 11시) 경기지역화폐나 시중 12개 신용카드 중 한 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현장 수령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선불카드 형식의 경기지역화폐카드로 지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현실 된 ‘초저출산 시대’... 지자체 대책 마련 ‘진땀’

    현실 된 ‘초저출산 시대’... 지자체 대책 마련 ‘진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역대 최초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지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하고, 2018년 0.98명, 2019년 0.92명 등 국내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아이의 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초 저출산 시대’가 현실이 됐다. 서울의 자치구들도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지원금을 확대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진땀을 내고 있다.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는 산후조리도우미 비용을 서울시 35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인 90%까지 지원한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신청일 기준 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 또는 배우자는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평균 본인 부담 금액은 3만~14만원 수준이다. 산모가 산후조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이 보건소에 청구하면, 보건소에서 산모의 계좌로 비용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구는 향후 5년 동안 26억원을 투입해 임신 전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구는 서울시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양육비 미지급으로 미성년 자녀의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양육비 채권자에게 자녀 1명당 월 20만원씩 최대 9개월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다자녀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신청 시점부터 막내의 나이가 만 5세가 될 때까지 세자녀 가정은 세대당 월 10만원, 네자녀 이상 가정은 세대당 월 20만원의 출산특별장려금을 파격 지원한다. 넷째 이상 자녀가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입학축하금 50만원도 각각 지급한다. 출산지원금도 자치구별로 확대하는 추세다. 구로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구로구 출산장려 및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올해부터는 그동안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던 첫째 자녀에 대한 출산장려금 20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둘째 자녀의 출산장려금도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렸다. 송파구도 첫째 자녀에 대한 출산장려금 20만원을 올해부터 신설했다. 둘째 자녀의 출산장려금도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했다. 다섯째 자녀부터는 출산축하금을 200만원으로 대폭 늘린다. 강동구는 올해부터 출생하는 둘째 자녀의 출산축하금을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실제로 간접적인 방식보다 현금 지원 방식이 출산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서 “통상 간접보조 중심의 정부 지출은 재정 누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동수당, 출산보조금 등의 현금보조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저출산 관련 예산에서 차지하는 현금보조 비중은 2015년 기준 14.3%로 OECD 국가 전체 32개국 중 31위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해 기준 현금보조 비중이 OECD 평균치인 50.9%를 상회하는 15개 국가들의 2018년 합계출산율 평균은 1.56명으로 우리나라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나라의 예상 합계출산율은 0.72명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불법 취업 베트남인 입국 눈 감은 비자담당 영사 징역 4년

    불법 취업 베트남인 입국 눈 감은 비자담당 영사 징역 4년

    베트남 호찌민시 총영사관 비자담당 영사로 있을 당시 브로커로부터 뇌물을 받고 불법 취업 베트남인에게 무더기로 비자를 준 공무원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권기철)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난민팀 소속 공무원 A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에게 비자 업무 편의를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브로커 B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2억 4100만원을 추징했다. A씨는 2017년 2월 말부터 지난해 3월 초까지 주베트남 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비자 담당 영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난민팀에서 출입국관리사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A씨에게 비자 업무 편의를 청탁한 B씨는 호찌민에서 한국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베트남 국적 외국인의 대한민국 사증 신청 등을 알선했다. A씨가 2017년 2월 비자 담당 영사로 부임할 당시 B씨는 호찌민 한인회 부회장을 했다. A씨는 비자 담당 영사로 있을 당시인 2018년 9월 호찌민시 한 식당에서 B씨로부터 단기방문(C-3) 등의 비자 발급 신청 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25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해 2월 말까지 7차례에 걸쳐 19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골프와 식사 등 총 43회에 걸쳐 930만원 상당 향응도 받았다. A씨는 또 부산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에서 보낸 비자 신청 관련 수사 협조 공문을 B씨에게 알려주는 등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브로커와 상시로 비자 관련 정보를 주고받으며 밀접한 친분 관계를 맺고 현금과 향응을 받은 것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브로커 부탁을 받고 비자를 발급한 사람들의 이탈률이 90%를 넘고, 이 때문에 300명에 가까운 불법체류자가 발생했다”며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K하이닉스 영업익 84.3%↑…배당금 8000억 푼다

    SK하이닉스 영업익 84.3%↑…배당금 8000억 푼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5조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보다 84.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81조 9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 7589억원으로 전년보다 136.9% 올랐다. 영업이익율은 16%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당 배당금을 117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8002억원이다.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을 최소 금액으로 고정하고 여기에 연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기존 배당 정책에 따라 정해졌다. 노종원 경영지원 담당 부사장(CFO)은 “지난해 코로나19와 무역 갈등의 격화로 메모리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SK하이닉스는 D램 10나노급 3세대(1Z나노), 낸드 128단 등 주력 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8%, 84%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98.3% 늘어난 96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17조 9662억원이었다. 회사 측은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달러화 약세에도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모바일 반도체 수요 강세로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11%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은 8% 증가, 평균판매가격은 8% 하락했다. 회사 측은 올해 D램 시장은 서버, 모바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D램 수요 성장률은 10% 후반~20% 수준이다. 박명수 D램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로 연간 30% 이상의 서버 D램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2배 수준인 5억대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모바일 D램 수요 증가율은 20%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 수요 예상 성장률은 30% 초반 수준이다. 올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인수 작업을 이어가면서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된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 M16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오는 2월 1일 준공식이 예정된 M16에서는 오는 6월부터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지원… 포인트·암호화폐 상호교환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지원… 포인트·암호화폐 상호교환

    TM홀딩스는 거래·금융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결제서비스 플랫폼’이 설계된 실물·실용 화폐 ‘티비엠에스 토큰(TBMS TOKEN)’을 선보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일상생활의 온·오프라인 간편결제서비스를 지원하고, 판매자·소비자가 물물교환(바터 트레이드)에서 발생하는 포인트와 암호화폐가 상호 교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현돼 있다. 공급자·소비자 간 소통이 가능한 멤버십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고, 수익과 관련한 서비스 및 발생한 소비에 대한 보상을 제휴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지급한다. 티비엠에스(TBMS) 멤버십 카드는 전국 제휴 가맹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금 충전 및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PC와 스마트폰의 실시간 환급 시스템을 통해 해당 가맹점을 통한 카드 결제 시 적립금을 바로 받을 수 있다. TM홀딩스는 2020년 3월 설립한 핀테크 업체로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현금 104조 장전한 삼성전자 “대규모 M&A”… ‘초격차’ 가속화

    현금 104조 장전한 삼성전자 “대규모 M&A”… ‘초격차’ 가속화

    2016년 美하만 인수 이후 첫 공식 언급 작년 영업익 35조9939억… 역대 네번째올해 매출 258조·영업익 46조 달할 듯 美 파운드리 공장 증설엔 “아직 검토중”지난해 코로나19, 미중 갈등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가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을 예고하며 ‘초격차 전략’을 가속화한다. 28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지난 3년간 M&A 대상을 신중히 검토해왔고 많은 준비가 된 상태”라며 “보유 재원을 적극 활용해 전략적으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의미 있는 규모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미국 자동차 전장회사 하만 인수 이후 삼성전자가 M&A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순현금은 104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29.62% 증가한 35조 99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3년과 반도체 슈퍼 호황기인 2017년, 2018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2.78% 많은 236조 807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5% 늘었으나 ‘깜짝 실적’을 냈던 전 분기(12조 3500억원)보다 둔화했다. 반도체 부문은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메모리 가격 하락, 신규 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3조 8500억원에 그쳤다.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은 애플의 아이폰 흥행,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4조원)보다 적은 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그러나 스마트폰과 TV 수요 증가와 패널 단가 상승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은 4분기에만 1조 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TV·가전(CE)도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온라인 판매가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8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은 258조 7673억원, 영업이익은 46조 678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도래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한진만 메모리사업부 마케팅전략실장(부사장)은 “상반기 내 D램 업황 개선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요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2017∼2018년 수준의 ‘빅 사이클’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은 이슈도 언급됐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사업 특성상 고객 수요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생산 능력 확충 검토는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며 “기흥, 화성, 평택, 미국 오스틴 등 전 지역의 최적화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텔로부터의 파운드리 물량 수주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관련해선 구체적 언급이 어렵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에 전년보다 43% 늘어난 38조 5000억원을 투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독] 분쟁조정 신청했더니 GA ‘꼼수 소송’… 보험설계사 발목잡는다

    [단독] 분쟁조정 신청했더니 GA ‘꼼수 소송’… 보험설계사 발목잡는다

    “금융감독원 분쟁 조정만 믿고 있었는데, 꼼수 앞에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하네요.” 보험설계사 송인석(66·가명)씨는 거대 보험대리점(GA)인 A사 소속이던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대형 보험 계약 3건을 따냈다. 회사와 계약한 조건대로라면 모집 수당으로 2억 2400만원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A사가 준 돈은 8000만원이 전부였다. 같은 회사 소속인 다른 보험설계사 성지석(49·가명)씨도 유지 수당(보험계약을 유지하면 주는 돈)을 못 받았다. 회사의 담당 임원은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대비해 장부를 맞춰 놔야 하는데 돈이 모자라니 다음달로 미루자”는 이유를 댔다. 받아들일 수 없었던 두 설계사는 금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보통 3개월이면 조정 절차가 끝나기에 곧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회사 대표 김모씨가 “오히려 돈을 더 줬으니 돌려받아야겠다”며 민사소송을 내면서 분쟁 조정이 중단됐다. 민원처리법상 소송이 제기되면 분쟁 조정은 진행될 수 없다. 송씨는 “대표가 탈세하려고 보험사에서 나온 수당을 내 계좌에 입금받도록 한 뒤 인출해 현금으로 받아 갔는데, 이를 돈을 준 증거처럼 제시했다”며 황당해했다. 금융사로부터 당한 금전적 피해를 법으로 풀기엔 재정·시간적 여력이 없는 개인을 위해 마련된 분쟁조정제도가 꼼수 앞에 무력해지는 일이 빈번해졌다. 특히 국내 대형 보험대리점이나 보험사들이 분쟁 조정을 막으려고 억지 소송을 걸어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이 처리한 생명보험 관련 금융 분쟁은 2018년 5766건에서 2020년 6613건으로 12.8% 늘었다. 특히 민사소송을 이유로 취소된 분쟁은 2018년 5건에서 2019년 23건, 2020년 33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금융사가 진짜 억울해 소송을 건 사례도 있겠지만 분쟁 조정 절차를 피하고 시간을 끌기 위해 소송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사건이 법원으로 가면 최종심을 받는 데 2년 이상 걸리는 일이 흔하다. 송씨처럼 생활 자금이 급해 분쟁 조정을 신청했던 입장에서는 소송을 통해 이겨 봤자 ‘상처뿐인 승리’로 끝난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업계 내 이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무직자로 전락할 수 있다. 반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분쟁 조정 대신 민사 소송을 택하면 득이 많다. 보험전문 박기억 변호사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검사하면 자료 요구 등을 많이 하는데 법원으로 가면 아무도 관여 없이 재판이 진행되기에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금융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영업정지 같은 행정처분에서도 자유로워진다. 20대 국회 때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전 의원이 5000만원 이내 소액 사건의 경우 분쟁조정 신청 이후 금융사의 소송 제기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지만 회기가 끝나 폐기됐다. A사 측은 “송씨와 성씨가 계약 유지를 못해 수당을 환수하려고 소송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분쟁조정 신청했더니 GA ‘꼼수 소송’… 보험설계사 발목잡는다

    [단독] 분쟁조정 신청했더니 GA ‘꼼수 소송’… 보험설계사 발목잡는다

    “금융감독원 분쟁 조정만 믿고 있었는데, 꼼수 앞에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하네요.” 보험설계사 송인석(66·가명)씨는 거대 보험대리점(GA)인 A사 소속이던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대형 보험 계약 3건을 따냈다. 회사와 계약한 조건대로라면 모집 수당으로 2억 2400만원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A사가 준 돈은 8000만원이 전부였다. 같은 회사 소속인 다른 보험설계사 성지석(49·가명)씨도 유지 수당(보험계약을 유지하면 주는 돈)을 못 받았다. 회사의 담당 임원은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대비해 장부를 맞춰 놔야 하는데 돈이 모자라니 다음달로 미루자”는 이유를 댔다. 받아들일 수 없었던 두 설계사는 금감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보통 3개월이면 조정 절차가 끝나기에 곧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회사 대표 김모씨가 “오히려 돈을 더 줬으니 돌려받아야겠다”며 민사소송을 내면서 분쟁 조정이 중단됐다. 민원처리법상 소송이 제기되면 분쟁 조정은 진행될 수 없다. 송씨는 “대표가 탈세하려고 보험사에서 나온 수당을 내 계좌에 입금받도록 한 뒤 인출해 현금으로 받아 갔는데, 이를 돈을 준 증거처럼 제시했다”며 황당해했다. 금융사로부터 당한 금전적 피해를 법으로 풀기엔 재정·시간적 여력이 없는 개인을 위해 마련된 분쟁조정제도가 꼼수 앞에 무력해지는 일이 빈번해졌다. 특히 국내 대형 보험대리점이나 보험사들이 분쟁 조정을 막으려고 억지 소송을 걸어 피해자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이 처리한 생명보험 관련 금융 분쟁은 2018년 5766건에서 2019년 7345건으로 27.4% 늘었다. 특히 민사소송을 이유로 취소된 분쟁은 2018년 5건에서 2019년 23건, 2020년 33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금융사가 진짜 억울해 소송을 건 사례도 있겠지만 분쟁 조정 절차를 피하고 시간을 끌기 위해 소송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사건이 법원으로 가면 최종심을 받는 데 2년 이상 걸리는 일이 흔하다. 송씨처럼 생활 자금이 급해 분쟁 조정을 신청했던 입장에서는 소송을 통해 이겨 봤자 ‘상처뿐인 승리’로 끝난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업계 내 이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무직자로 전락할 수 있다. 반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분쟁 조정 대신 민사 소송을 택하면 득이 많다. 보험전문 박기억 변호사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검사하면 자료 요구 등을 많이 하는데 법원으로 가면 아무도 관여 없이 재판이 진행되기에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금융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영업정지 같은 행정처분에서도 자유로워진다. 20대 국회 때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전 의원이 5000만원 이내 소액 사건의 경우 분쟁조정 신청 이후 금융사의 소송 제기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지만 회기가 끝나 폐기됐다. A사 측은 “송씨와 성씨가 계약 유지를 못해 수당을 환수하려고 소송을 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전자 주당 1932원 ‘역대급 배당’… 이재용 일가 1조원 받는다

    삼성전자 주당 1932원 ‘역대급 배당’… 이재용 일가 1조원 받는다

    삼성전자가 1주당 1932원의 역대급 특별배당에 나선다.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354원이었지만 잔여 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으로 1578원을 더해 1932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2023년까지 3년간 정규배당 규모는 연간 9조 8000억원으로 2000억원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이 같은 주주환원 정책과 결산 배당을 확정해 발표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잔여 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 규모를 당초 예상됐던 주당 1000원보다 50% 이상 많은 1578원으로 정했다. 기존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는 주당 354원, 우선주는 355원이다. 우선주는 기존 결산배당금 355원과 특별배당금 1578원을 합쳐 주당 1933원을 준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 중 지급된다. 특별배당을 포함한 배당금 총액은 13조 1243억원에 이른다. 보통주의 시가 배당률은 2.6%, 우선주의 시가 배당률은 2.7%다.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특별배당 배경에 대해 “지난해부터 개인주주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각국 정부가 민생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 342억원에 이른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 4927만 3200주(4.18%)를, 우선주 61만 9900주(0.08%)를 보유했다. 이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로 받는 배당은 7462억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상속인들에게 돌아간다. 이 부회장은 보유 주식에 대해 1258억원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1621억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삼성전자는 정규 배당을 한 뒤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한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200원과 1250원씩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지난해(보통주 750원, 우선주 800원)보다 크게 올렸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영업이익 3조 1950억원)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매출규모 상관 없이,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정일영 의원 발의

    “매출규모 상관 없이, 자영업자 무이자 대출”…정일영 의원 발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특히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대출 받을 수 있고, 재난이 진정된 이후 상환을 시작하는 조건이어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소상공인기금 목적에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재난상황의 소상공인 피해구제를 추가하고 기금 사용처에 소상공인 피해구제를 위한 대출 및 이자지원 등 금융지원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법을 발의했다. 정 의원은 “벌써 1년째 자영업자들이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고 실제 폐업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피해보상과 현금지원도 필요하지만 재원조달과 선별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속한 지원방안을 고심했다”며 “그래서 자영업자의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모든 소상공인에게 무이자 대출을 시행하는 취지의 법률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개정안에 근거를 명시한) 국가가 대출을 보증하는 제도를 활용해 소상공인이 임차료, 인건비, 생활비 등 실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전액 충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중은행이 대출 시행 후 1년 정도는 정부가 이자를 대신 납부하고 이후 3~5년 정도 거치 후 분할 상환하게 한다면 자영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피해보상을 위한 현금성 지원도 필요하지만 많게는 백조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조달 방법과 지출 대상 선정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이 대출을 보증하고 소상공인기금이 이자를 지원한다면 수조 원의 예산으로도 백조 원 이상의 자금 공급이 가능한 만큼 신속한 추진을 기획재정위에서 부총리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자녀에게 해외주식 증여하면 세금 아낄 수 있다

    A씨는 대학원생 아들에게 재산을 일부 증여해 시드머니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 증여는 빨리 시작할수록 절세할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 아들이 본인 계좌로 직접 투자를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다. 5000만원까지는 세금 없이 줄 수 있다고 하니 증여 방법을 찾아보던 중 현금보다 본인이 보유한 해외 주식을 증여하면 일석이조라는 말을 들었다. 해외 주식으로 증여하면 어떤 점이 유리하고 증여세 신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 해외 주식은 얻은 이익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부담한다. 예를 들어 A씨가 테슬라를 3000만원어치 샀다가 5000만원으로 올라 팔게 되면, 순수익인 2000만원에 대해 내년 5월에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양도차익 2000만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1750만원에서 22%(지방소득세 포함) 세율을 적용하면 세금 총 38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만약 해외 주식을 본인이 팔지 않고 무상으로 아들에게 증여한다면 유상 거래가 아니라서 양도소득세 부담이 사라진다. 대신 무상 대가에 대해 아들이 증여세를 부담해야 하는데, 거주자인 성년 자녀에게는 10년에 5000만원(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 증여공제를 활용할 수 있어 아들이 부담할 세금도 사라지게 된다. 낼 세금이 없더라도 정확하게 증여가액을 산출해 보고 증여세를 신고해 두는 것이 좋다. 상장된 해외 주식을 증여하면 증여 당일 종가가 아니라 증여한 날을 기준으로 전후 2개월, 즉 4개월의 평균가액으로 증여가액이 산정된다. 따라서 당일 기준으로 혹은 이전 2개월의 평규가액으로 5000만원을 딱 맞춰 증여하더라도 증여 후 2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한다면 5000만원을 넘을 수 있다. 따라서 증여세는 증여한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가령 1월에 증여할 때 4월 말까지 신고하고 세금을 내면 된다. 증여 공제 금액 이내로 증여하기 때문에 낼 세금이 없더라도 신고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신고를 통해 증여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야 추후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자녀가 온전히 가져가는 데 명확한 자금 출처가 될 수 있다. 또한 추후 자녀가 증여받은 주식을 팔 때도 증여가액을 취득가액으로 보아 양도세 신고가 편리하다. 자녀에게 다음에 추가로 증여할 때도 명확하게 증여했던 시기를 따져 볼 수 있다. 또 증여공제는 거주자만 받을 수 있고 세법상 비거주자인 자녀는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배우자에게는 10년간 6억원의 무상 증여가 가능하다. 따라서 배우자에게 재산을 분산해 관리하면 양도세 절감 효과까지 있어 배우자에게 해외 주식을 증여하는 것도 좋은 절세법이 될 수 있다. 삼성증권 김예나 세무전문위원
  • 부산 기장군,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97.4% 신청 완료

    부산 기장군은 전 군민(결혼이민자, 영주권자, 재외국민 포함)에게 1인당 10만원씩 현금 지급하는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신청률이 97.4%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지 57일째인 26일 기준 17만3008명 대상자 중 97.4%인 16만8423명이 신청했다. 이 중 97.1%인 16만8038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계좌로 현금 입금해 지급금액이 168억원에 달한다. 기장군은 당초 이달 29일까지 신청기간으로 정했으나, 아직 신청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계속해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29일까지는 인터넷과 우편 등으로 신청하면되고 이후에는 우편신청만 가능하다. 기장군은 지금까지 신청하지 않은 4585명에 대해 읍·면과 협의해서 지속적으로 지급을 독려할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장군민들에게 제2차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철 담합’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3000억 과징금

    8년에 걸쳐 철스크랩(고철) 담합을 벌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비롯해 7개 제강사가 3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현 정권 출범 이래 최대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철스크랩 구매 기준 가격을 담합한 현대제철·동국제강·대한제강·와이케이스틸·한국제강·한국철강·한국특수형강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3000억 8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고발 여부는 추후 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7개사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약 8년간 철근을 포함해 제강제품의 원재료인 철스크랩 구매 기준 가격의 변동폭과 시기를 합의했다. 공장 소재지에 따라 영남권과 경인권 2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사 구매팀장들이 모이거나 실무자들이 가격 관련 중요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보안 유지를 위해 모임 예약 때 가명을 쓰고, 법인카드 사용을 금지하고 현금을 갹출하는 등 치밀한 모습도 보였다. 공정위는 과징금뿐 아니라 행위금지명령, 정보교환금지명령, 그리고 최고경영자와 구매 부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정거래법 교육명령을 내렸다. 김정기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사업자들이 기존의 관행을 철저히 반성하고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자영업자만 힘드나” 불만 속출… 주먹구구 법제화에 분쟁 우려

    “자영업자만 힘드나” 불만 속출… 주먹구구 법제화에 분쟁 우려

    보상액 다르고 지역차도 커 형평성 위배法근거만 명시… 세부안, 정부가 정해야민주당·국민의힘, 긴급 토론·간담회 개최손실보상 제도화에 드라이브를 건 더불어민주당이 ‘3월 내, 늦어도 4월 초엔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시한까지 못박자 시간에 쫓긴 주먹구구식 법제화와 형평성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만 피해를 입은 게 아닌데, 이들의 손실만 보상해주는 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나라 곳간지기인 기획재정부는 이미 민주당에 주도권을 빼앗겨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끌려다닐 가능성이 높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왜 자영업자만 힘들다고 생각하느냐”, “비정규직은 손가락만 빨고 있다”, “왜 내가 낸 세금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하느냐”, “코로나19로 월급이 삭감됐지만 보전해달라고 하지 않는다” 등 손실보상 제도화에 불만을 품은 글들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손실보상 제도화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자영업자를 도와줘야 한다는 명분은 헌법상 국가의 기본권 보호 의무에 의한 것일진대 자영업자 손실만을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선별 지급보단 보편 지급이 더욱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손실보상 제도화 논의가 진전될수록 형평성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같은 자영업자라도 기준에 따라 많이 받고 적게 받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고,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도 피해가 제각각이라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피해를 ‘지원’하는 개념으로 제도를 만들어야지 ‘보상’ 형식으로 한다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손실보상 제도화에 나서더라도 실직자와 저소득층 등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 피해자를 광범위하게 포함해야 형평성 논란을 완화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손실보상 방법과 규모 등은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법엔 근거만 명시하고, 세부사항은 정부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실보상엔 적게는 수조원 많게는 수십조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만큼, 다른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영업자라도 피해가 큰 사람과 오히려 호황을 누린 사람 등 천차만별인데, 정교하게 이들을 구분해 보상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현금 지급이 아닌 초저금리 자금대출 지원 형태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을지로위원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해결 방안을 주문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별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이 공정, 정의, 효율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558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을 재조정해서 재원을 마련해야 재난지원금이니 손실보상이니 이런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새달 5일 정의용 청문회 뜨거워진다...존 볼턴 ‘참고인’ 출석 추진

    새달 5일 정의용 청문회 뜨거워진다...존 볼턴 ‘참고인’ 출석 추진

    김기현 의원, 존 볼턴 측에 의사 타진여당이 채택 반대 시 이메일로 질의2018년 ‘메신저 역할’ 쟁점 될듯한일 관계 해법 관련 복안 나올까‘한반도 봄날’의 설계자로 불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5일 열린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갈 길이 바쁘지만 정 후보자로서는 일단 청문회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한미 관계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송곳 질문’에 정 후보자가 어떻게 대처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청문회는 2월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외통위는 청문회 계획서 채택, 자료 제출, 증인·참고인 출석 등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28일 회의가 하루 앞당기지면서 외통위 위원들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맞춰 문재인 정부가 ‘회심의 카드’로 정 후보자를 내밀었지만 야당 측이 ‘돋보기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청문회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가 2018년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메신저’로서 활약을 한 것과 관련해 당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 후보자는 그해 3월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곧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과정에서 정 후보자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어떤 식으로 전달했는지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외통위 위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측은 정 후보자 청문회에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참고인으로 부르기 위해 의사를 타진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사가 되면 화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볼턴 전 보좌관의 참고인 채택에 응하지 않을 경우, 김 의원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이메일로 질의를 하고 답변을 받아 청문회 때 공개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미 싱가포르 합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 성과를 강조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야당 측 질의가 집중질 것으로 관측된다. 윤덕민(전 국립외교원장) 한국외대 석좌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했던 정책 자체를 계승하라고 하는데 미국 쪽에선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나”라면서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실적이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억제에 중대한 관심을 여전히 두고 있다”면서 “미국민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트럼프 정부의 접근방식을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강제동원 현금화부터 위안부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산적한 한일 간 이슈에 대해 정 후보자가 과연 복안을 갖고 있는지도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위안부 판결이 확정된 뒤 “일본에 대해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청구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히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강제집행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2015년 위안부 합의 관련 정부의 입장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봉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2015년 합의를 지킨다는 것과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어떤 관계냐”라고 반문하면서 “위안부 합의가 이뤄질 당시 피해자들은 일본을 상대로 손해배상 조정 신청을 한 상태였는데 일본은 이 부분에 대해 취하를 하라고 요구하는 등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 측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청문회에 정중히 모셔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채택이 되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에도 출석을 의뢰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매수자 모텔로 유인 폭행. 금품 빼앗은 10대 등 6명 검거

    성매수자 모텔로 유인 폭행. 금품 빼앗은 10대 등 6명 검거

    조건 만남에 응한 2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A(20)씨 등 20대 남성 2명과 B(19)양 등 10대 여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0시 50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C씨를 폭행하고 현금 3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금품을 빼앗겼다는 C씨의 신고를 받고 모텔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벌여 이날 오후 대전과 인천 부평 등지에서 A씨 등 4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0시쯤 인천 계양구 일대에서 B양 등 10∼20대 여성 2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이들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건만남을 하자며 C씨를 해당 모텔 객실로 유인했고, 객실에 있던 A씨 등이 C씨를 폭행한 뒤 현금과 스마트폰 등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늦게 B양 등 2명을 추가로 검거해 주범이 누구인지와 정확한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야구단 품는 정용진…2012년 여자농구단 강제 해체 ‘흑역사’ 잊었나

    야구단 품는 정용진…2012년 여자농구단 강제 해체 ‘흑역사’ 잊었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쇼핑의 주도권을 온라인에 완전히 넘겨준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공룡’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SK 야구단을 품에 안았다. 이에 대해 “무리한 사업 확장”이라는 지적과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 창출”이라는 엇갈린 평이 나오는 가운데 2012년 여자 프로농구단을 강제 해체시켜 스포츠팬들의 원성을 들었던 신세계의 스포츠 ‘흑역사’가 다시 소환되고 있다. 26일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식 1000억 원과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 352억 8000만원 등을 포함한 것이다. 인수 후에도 야구단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하며 코치진을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는 전원 고용 승계한다. 정 부회장이 오프라인 유통업의 경쟁력으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만큼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바꿔 야구뿐만 아니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 및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코로나 위기로 흔들리고 있는 신세계가 ‘돈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프로스포츠단을 인수하는 것이 그룹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 시장 둔화로 2019년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이후 지난해 2분기 또 적자를 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0.2% 줄어드는 등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편의점 이마트24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이마트는 이렇다할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배적인 시각이다. 오프라인 위기 속에 스타필드를 추진하던 서울 마곡 부지를 매각하는 등 어렵게 확보한 현금을 야구단 인수에 쓰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스포츠 팬들 사이에선 9년 만에 프로스포츠 업계로 돌아온 신세계그룹을 불신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997년 여자농구단 태평양을 인수해 ‘부천 신세계 쿨캣’을 운영하다 2012년 4월 갑작스럽게 해체를 선언했다. 소속 선수단조차 언론 보도를 통해 팀 해체 소식을 접해 논란이 됐다. 당시 신세계그룹은 “리그의 다른 팀들이 모두 금융팀으로 업종이 달라 운영이 힘들다”고 설명했지만, 운영 미숙과 소극적 투자로 성적 부진에 빠진 신세계가 황당한 이유로 팀을 강제로 해체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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