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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조원 대 황금 숨긴 잘나가던 정치인..초호화 개인 별장까지

    수조원 대 황금 숨긴 잘나가던 정치인..초호화 개인 별장까지

    “지금 내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내 인생과 생명, 사업은 모두 어떠한 가치도 없는 것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베이징에 크고 화려한 정원을 짓고 소유했던 것은 사실상 어떠한 가치도 없는 일이었다. 나는 스스로를 정말 가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부패와의 전쟁이 한창이 중국에서 베이징 전 부시장 천강(陳剛)의 호화로운 개인 정원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천 전 베이징 부시장은 지난 2019년 그의 집 안에서 거액의 현금과 20톤 상당의 황금이 발견되면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17일 천강 베이징 전 부시장이 방송에 등장해 불법으로 수수한 뇌물 1억 2천만 위안으로 베이징에 무려 약 44만 평 규모의 호화로운 개인 별장을 지었다고 시인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서 방영 중인 5부작 다큐멘터리 ‘무관용’ 3회에서 천 전 부시장은 해당 별장 내부를 공개, 대형 수영장과 인조 백사장, 사합원 등이 모두 들어선 호화로운 과거 생활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천 전 부시장의 스캔들은 지난 2019년 시진핑 정권이 대대적으로 색출한 ‘부패호랑이’(고위급 부패관료)의 첫 사례로 당시 그의 집 안에서 거액의 현금 뭉치와 금덩어리가 다수 발견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 무렵 천 전 부시장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차세대 지도자 후보로 유력한 인물이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그의 비위 행위가 공개되자 현지 언론과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며 그의 비위 행위에 대한 사법부의 재판은 모두 공개재판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진행된 재판에서 사법부는 그의 뇌물죄를 인정,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그가 자진 투서하는 방식으로 모든 비위 행위를 자백한 점을 들어 감형해 최종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파를 타고 방송된 영상 속 천 전 부시장의 베이징 별장은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그의 개인 별장이었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키웠다. 앞서 언론을 통해 수차례 공개됐던 천 전 부시장의 비위 행위에는 그의 집 안에서 발견된 수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금과 60여 개의 부동산 문건, 고가의 명품 자가용, 헬리콥터 등에 집중됐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속 천 전 부시장의 별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그가 이용했던 공간으로, 베이징 소재의 기업체 사장들에게 받은 수천만 위안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완공된 그의 별장의 면적은 총 44만 평, 건축 면적만 3천 평에 달했다. 청나라 전통의 사합원 형태에 일본식 정원과 서양식 유리 장식으로 완공됐으며, 별장 내부에는 마사지실, 영화관, 음악감상실, 인조 백사장, 연못, 수영장 등 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는 상태였다.  천 전 부시장은 이 별장에 지인들을 초대한 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 별장은 그가 비위 행위로 재판을 받았던 지난 2019년 무렵 모두 철거된 상태로 현재는 그 자취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 시 정부는 해당 건축물이 베이징 도시총계획에 위배되는 형태라는 점에서 즉각 철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가 지금껏 살아온 내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또 한번 집중됐다. 2006년 그의 나이 불과 40세에 베이지 부시장으로 승진하는데 성공했던 젊은 정치인의 일생과 정경 유착으로 인한 추락까지 재조명된 것.  후베이성 출신의 천 전 부시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명문대 칭화대 건축학원 공청단위원회 서기를 거쳐 베이징시에서 규획위원회 부주임, 주임을 역임한 뒤 2006년 10월 40세 나이에 베이징 부시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 2017년 2월 국무원 남수북조판공실 부주임으로 승진, 이듬해였던 지난 2018년 6월에는 중국과학기술협회 당조 팀원 및 서기처 서기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는 베이징 시 고위 관료로 재직하는 동안 주로 토지, 주택, 도시계획, 철도교통 등의 분야를 관장하면서 정경유착에 대한 의심을 받아오다가 지난 2019년 2월 대대적인 정풍운동이 시작되면서 고위 부패 관료 척결 사업의 첫 사례로 적발돼 이후 줄곧 몰락의 길을 걸었다는 평가다.  그는 지난 17일 방영된 cctv 카메라 앞에서 과거의 자신을 가리켜 “정말 우매하고 미련했으며, 결국 그 뿌리에는 어리석고 작은 내 자신이 있었다”면서 “호화로운 정원과 별장은 어떠한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개인적이며 물질적인 것을 손에 넣는다는 것은 어떤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고 시인했다.   한편, 이번에 방송된 tv프로그램 ‘무관용’에서는 지난 2012년 시진핑 서기가 집권한 이래 지금껏 약 407만 8천 건의 부패 사건이 조사됐으며, 고위 공직자 부패 사례로 확인된 인물은 약 437만 9천 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중앙기율위원회가 적발한 사건 관련자 가운데 장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 부패 사례는 총 484명, 이들 중 기율위의 정식 처분을 받은 인물의 숫자만 약 399만 8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품권 기한 5년 안 지나면 90% 환불

    상품권 기한 5년 안 지나면 90% 환불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와 상품권을 통한 ‘비대면 선물’이 급증한 가운데 설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도 해마다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9일 ‘택배·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대처법을 공개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상품권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꾸준히 늘었다. 택배 피해는 2019년 223건, 2020년 201건, 지난해 277건으로, 상품권 피해는 2019년 228건, 2020년 298건, 지난해 495건으로 집계됐다. 택배 피해는 배송 지연, 파손·훼손, 물품 분실 등의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신선·냉동식품이 부패·변질된 상태로 배송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명절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택배 배송을 의뢰하고, 택배 파손·분실에 대비해 송장과 사진 등 증빙 자료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면서 “택배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사업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야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품권 피해는 유효기간이 지나 환급 요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높은 할인율을 미끼로 대량 구매,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판매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므로 구매를 자제하고, 모바일 상품권은 지류형 상품권보다 유효기간이 짧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했을 때 발생일로부터 5년(상사채권 소멸시효)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금액의 90%를 환불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정당한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 ‘82조원’ 블리자드 품은 MS… 미래 먹거리 ‘메타버스’ 올라탔다

    ‘82조원’ 블리자드 품은 MS… 미래 먹거리 ‘메타버스’ 올라탔다

    세계 시총 2위의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적인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인수한다. 블리자드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캔디 크러시 등을 만든 미국의 게임 개발사로 전 세계 4억명의 게임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687억 달러(약 82조원)로 정보기술(IT) 산업 빅딜 사상 최고 수준이다. MS가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점찍고, 게임을 그 중심축에 두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MS는 18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 전반에 걸친 MS 게임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메타버스를 위한 토대를 쌓겠다”며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밝혔다. 블리자드 주식을 지난 14일 종가(65.39달러)보다 45% 높은 1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한다. IT 업계 직전 최고가 빅딜은 2016년 델의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EMC 합병(670억 달러)이었다. MS는 지난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이번에는 당시보다 3배 가까이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MS의 이번 거래는 2010년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게임 사업 구성의 ‘완결편’ 격이다. MS는 이미 2014년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인 모장을, 2020년 ‘엘더스크롤’ 등을 보유한 제니맥스 미디어를 사들였다. 콘솔 서비스인 ‘엑스박스’도 가지고 있다. 이번 빅딜로 모바일 게임까지 접수하면서 PC, 콘솔, 클라우드 등 전 분야에 걸친 시너지를 통해 게임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S는 이제 중국 텐센트, 일본 소니에 이은 세계 3위 게임업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의 즐거움을 온 지구에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빅딜에 따른 게임 사업 확대로 MS는 빅테크 경쟁사인 애플, 메타(구 페이스북) 등이 중심인 메타버스 주도권 쟁탈전에 본격 가세할 전망이다. 메타버스는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똑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세계 최대 PC 소프트웨어 회사인 MS는 기존 먹거리 정체 현상을 타개할 전략을 메타버스에, 그리고 메타버스 전략의 중심에 게임을 놓겠다는 의지를 이번 빅딜을 통해 보여 줬다는 평가다. 당장 MS가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추가함으로써 기존의 X박스 부문을 통한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확충해 최근 메타의 오큘러스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다만 블리자드가 최근 직장 내 성폭력·성차별 스캔들로 정부 당국의 소송 및 조사가 진행 중임에도 로버트 코틱 CEO가 인수 완료 시점까지 CEO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기업, 특히 빅테크들의 문어발식 확장을 경계한다는 점에서 미 규제 당국의 독점 금지 조사에 직면해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리자드 주가는 25.9% 급등한 반면 MS 주가는 2.4% 떨어졌다. 게임업계 라이벌인 소니의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12.8% 폭락했다.
  • ‘먹튀 논란’ 카카오뱅크, 피싱사기 예방 활동 등에 200억원 투입

    ‘먹튀 논란’ 카카오뱅크, 피싱사기 예방 활동 등에 200억원 투입

    연이은 카카오 계열사 논란 속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 지원카카오 계열사를 둘러싸고 임원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먹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사회책임활동 지원 계획을 밝히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 등을 사회책임 활동의 주요 안건으로 선정하고, 올해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에 관한 기술과 연구 결과 등을 사회와 공유할 방침이다. 금융사기 예방을 함께할 수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주요 연구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카카오 계열사의 연이은 논란 속 사회 환원으로 주목된다. 이날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최근 스톡옵션 행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중 자신이 보유한 스톡옵션 25만주 중 수만주를 ‘차액보상형’으로 행사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주식이 아니라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구조로 주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성과급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윤 대표는 “모바일 금융 시대에 금융서비스 이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가속화돼야 한다”며 “카카오뱅크는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 사회의 상생을 위한 지원과 후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택배·상품권 ‘비대면 선물’ 급증… 설 앞두고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택배·상품권 ‘비대면 선물’ 급증… 설 앞두고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와 상품권을 통한 ‘비대면 선물’이 급증한 가운데 설을 앞두고 소비자 피해도 해마다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9일 ‘택배·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대처법을 공개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상품권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꾸준히 늘었다. 택배 피해는 2019년 223건, 2020년 201건, 지난해 277건으로, 상품권 피해는 2019년 228건, 2020년 298건, 지난해 495건으로 집계됐다. 택배 피해는 배송 지연, 파손·훼손, 물품 분실 등의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신선·냉동식품이 부패·변질된 상태로 배송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은 명절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택배 배송을 의뢰하고, 택배 파손·분실에 대비해 송장과 사진 등 증빙 자료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면서 “택배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사업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야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상품권 피해는 유효기간이 지나 환급 요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높은 할인율을 미끼로 대량 구매,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판매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크므로 구매를 자제하고, 모바일 상품권은 지류형 상품권보다 유효기간이 짧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했을 때 발생일로부터 5년(상사채권 소멸시효)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금액의 90%를 환불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정당한 환불을 요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 블리자드 품은 마이크로소프트…메타버스 산업 뛰어든다

    블리자드 품은 마이크로소프트…메타버스 산업 뛰어든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원)에 전격 인수한다. ICT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리자드를 주당 95달러(약 11만 3000원)에 전현금 거래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주요 게임IP(지식재사권)을 다수 보유한 게임사다. 이번 M&A는 ICT 업계에선 역대 최고액 수준이다. 앞서 ‘세기의 딜’로 불렸던 엔비디아의 ARM 인수(400억 달러·약 47조원)도 크게 상회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놓고 “게임은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로, 블리자드는 게임 개발과 양방향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선두주자”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 기준으로 텐센트, 소니에 이어 3위 게임사가 된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포스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게임은 오늘날 가장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며 “(이번 인수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향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게임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한 메타버스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 시리즈가 있는데다 게임 개발 스튜디오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 경쟁당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인수까지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회계연도에 거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 ‘망 이용대가 분쟁’ 넷플릭스 “통신사와 넷플릭스가 해야 할 일은 분리돼있다”

    ‘망 이용대가 분쟁’ 넷플릭스 “통신사와 넷플릭스가 해야 할 일은 분리돼있다”

    넷플릭스, 비대면 화상 Q&A 세선 망 이용대가 분쟁을 이어가는 넷플릭스가 “넷플릭스가 해야 하는 일과 ISP(통신사)가 해야 하는 일은 분리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ISP에 대한 망 이용대가 지급은 어렵다는 기존 넷플릭스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한국 콘텐츠 투자나 요금 인상 이슈는 망 이용대가 이슈와 무관하다고도 강조했다.넷플릭스의 김동한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VP)는 19일 비대면 화상 Q&A 세션을 열고 망 이용대가 필요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ISP는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를 의미한다. 현재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대가 지급을 놓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에게 기대하는 것은 좋은 콘텐츠와 잘 구현되는 프로덕트 서비스이며, 소비자들이 ISP에게 기대하는 것은 원활한 인터넷 접속”이라며 “생각해보면 모두 같은 소비자다. 그렇게 보면 ISP나 넷플릭스는 상호보완적이고 서로 없으면 안되는 존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너무나도 다들 이해하고 있고, 조금 더 논의를 진행하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며 “공동의 고객들을 위한 최대의 밸류(가치)를 전달해주는 것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ISP와 고객 가치를 중심축에 두고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김 부사장은 “넷플릭스가 해야 하는 일과 ISP가 해야 하는 일은 분리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ISP는 통신망 정비의 역할을, 넷플릭스는 콘텐츠 공급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금성으로 ISP에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는 것은 어렵다는 기존 넷플릭스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다만 넷플릭스는 망 이용대가 지급과 한국 콘텐츠 투자나 이용요금 인상과의 상관관계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망 이용대가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와 요금 인상에 대한 논의는 다른 사안”이라며 “두 가지가 연결돼있지 않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불거진 망 이용대가 이슈와 관련해 자체 기술인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 설치를 통해 대신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SK브로드밴드는 “OCA는 효과가 없다”면서 넷플릭스가 국내 통신망을 활용하는 데 대한 직접적인 대가 지불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국회에서도 양정숙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하고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제공 사업자(CP)의 망 이용대가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다수 발의되는 상황이다. 최근 이뤄진 요금 인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김 부사장은 “2016년 (국내) 런칭 이후 첫 번째 요금 인상”이라며 “요금 인상은 사실 우리 같은 기업에서 힘든 결정이었다.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기초 등급인) 베이직 티어는 (요금을) 올리지 않았다”면서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그만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 ‘지옥’ 등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국 콘텐츠를 대폭 늘린 것이다. 웹툰 원작의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을 비롯해 ‘소년심판’, ‘블랙의 신부’, ’모범가족’, ‘수리남’,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다수 작품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 15년 함께 살다 갑자기 사라진 남편…알고보니 다른 사람

    15년 함께 살다 갑자기 사라진 남편…알고보니 다른 사람

    15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한 남편이 부인과 처가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갑자기 사라졌다. 확인해보니 그는 20년 전 주민등록이 말소돼 형의 이름으로 살아온 사람이었다. 아내와 형은 각각 사기와 명의 도용 등으로 이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19일 MBC에 따르면 15년 전 A씨와 가정을 꾸리고 살아온 김모(50대)씨가 지난해 12월 돌연 자취를 감췄다. 김씨가 사라지기 전날 A씨는 김씨가 자신의 언니와 조카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따져 물었다. 김씨는 조만간 돈이 나오면 조카들에게 주겠다고 했으나 다음날 사라졌다. A씨는 사라진 남편을 찾기 위해 15년 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남편 가족들을 찾았다. 하지만 남편이 사용하던 이름이 친형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남편 주민등록, 20여 년 전 말소된 것으로 확인 남편 김씨는 이미 20여 년 전에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김씨가 형의 이름으로 계좌를 만들고 전화를 개통하는 등 형 행세를 하며 수십 년을 살아온 것이다. A씨는 김씨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함께 사는 동안 김씨는 A씨에게 가족을 소개해 주지도 않는 등 돌아보면 이상한 일이 많았다고 한다. 김씨는 다른 공인중개사 명의를 빌려 10년 넘게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했는데,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씨는 투자 피해자들에게 실제로 이자를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가 지급한 이자는 투자 수익금이 아닌 이른바 현금 돌려막기였다는 게 피해자들 주장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4명, 피해액은 10억원이 넘는다.
  • ‘뇌물·직권남용’ 혐의 은수미 시장 “공소사실 전면 부인”

    ‘뇌물·직권남용’ 혐의 은수미 시장 “공소사실 전면 부인”

    자신 관련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경찰관들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이 첫 재판에서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19일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뇌물공여·수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시장은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은 시장 변호인의 변론을 들은 후 “은수미 피고인도 공소 사실을 전부 부인하느냐”고 물었고, 은 시장은 “네”라고 부인했다. 은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4급 상당) 박모(구속 기소) 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들로부터 수사 기밀 취득 등 편의를 받는 대가로 그들이 요구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담당자였던 경찰관 A씨는 박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탁해 계약을 체결시켰고,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성사 시켰다. A씨의 상관이었던 경찰관 B씨는 자신의 건축사업에 도움이 되는 성남시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과 동업자의 도시계획위원 위촉 등의 인사 청탁을 성사시켜 이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씨가 A·B씨의 부탁을 은 시장에게 보고했고, 은 시장은 “들어주라”고 지시했다고 공소장에서 밝혔다. 이밖에 은 시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나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박씨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재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각 피고인 측 의견 청취, 향후 일정 정리 등을 한 뒤 30여 분 만에 종료됐다. 은 시장은 전날 법원에 신변 보호를 요청, 차를 타고 건물 지하로 법정을 오가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았다. 그는 2020년 1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당시 일부 유튜버의 극성 취재로 물리적 충돌을 빚은 바 있어 사고 방지 차원에서 신변 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 시장 측의 우려와는 달리 이날 공판에는 지지자나 유튜버 등이 거의 참석하지 않고 20∼30명만이 방청, 차분한 분위기에서 재판이 진행됐다. 은 시장은 전날 밤 SNS를 통해 “거짓 진술에 편승한 정치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분노했다”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의 일상을 반복해서 털어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이제는 거짓 진술로 옭아매는가”라고 글을 써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25일 열린다.
  • 편의점 못 넘었다, 셔터 내린 가판대

    편의점 못 넘었다, 셔터 내린 가판대

    서울 도심에서 가로판매대(가판대)·구두수선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편의점 매장이 곳곳에 생기고 코로나19로 거리 유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최근 10년 사이에 1000곳 가까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보도상 영업시설물(가판대·구두수선대)은 모두 1552곳으로 전년보다 119곳이 줄었다. 10년 전인 2011년 2550곳과 비교하면 39.1%(998곳)가 사라졌다. 10년 사이 가로판매대는 1284곳에서 670곳으로 47.8%, 구두수선대는 1266곳에서 882곳으로 30.3% 감소했다. 운영 중단 사유로는 판매 부진에 따른 영업 포기가 46건(3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자의 고령화로 영업을 포기한 사례가 24건(20.2%), 운영자가 사망해 영업이 중단된 경우가 14건(11.8%)이었다. 시는 카드결제보다 현금을 선호하는 가판대 대신 인근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대폭 늘어나면서 보도상 영업시설물 영업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이 보편화되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편의점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5만 점포’를 돌파했다. 기존 운영자들도 고령화됐다.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관련 조례가 시행된 2001년 8월 이후 기존에 허가된 시설물 외에 신규 허가를 엄격히 금지하면서 지난해 8월 기준 60대 이상 운영자가 전체의 86%에 달했다. 시는 운영 포기, 허가 취소 등으로 보도에 방치돼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시설물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매각 및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판매 부진, 운영자 고령화 등으로 자연 감소하는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신속히 철거해 시민의 보행 편의를 증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헬스장 찾은 윤석열 “영업시간 제한 과감하게 풀어야”

    헬스장 찾은 윤석열 “영업시간 제한 과감하게 풀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서울 강남구의 한 헬스장을 찾는 등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행보를 이어 갔다. 윤 후보는 이날 강남구의 한 헬스장을 찾아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헬스클럽, 복싱, 레슬링, 요가, 태권도 시설 대표들과 헬스 유튜버 등 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방역 정책이 일률적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부족하다며 집중 성토했다. 이에 윤 후보는 “영업시간 제한은 불합리하다고 공통적으로 말씀하신다”며 “아무 대화 없이 강사의 리드에 따라서 (운동을) 하기만 하는 경우는 거리두기를 많이 할 필요도 없고 시간 제한을 둘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제활동을 제한하려면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그냥 무조건 (제한) 한다”며 “코로나19가 밤 9시에는 활발하게 안 움직이다가 9시 넘어가면 활동성 많아진다는 근거가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영업하는 사람들은 피눈물이 나는데 막연히 코로나19 확산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영업 제한 조치를 하고서 보상을 안 해 준다”며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19는 일부 국민들에게는 경제 공황”이라며 “정부는 비상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헬스클럽, 식당, 독서실, 영화관 등에 환기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영업시간 제한만이라도 먼저 과감하게 풀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중에 구체적인 반박 논거를 대실 분 계시면 대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간담회가 열린 시설에서 트레이너의 지도하에 헬스를 체험했다. 바벨을 어깨에 메고 스쿼트 자세를 하다 “어깨가 좀 아파서, 팔 말고 발로 하는 게 없나”라며 힘들어하기도 했다. 이어 레그프레스로 하체 운동을 했다. 윤 후보의 헬스 체험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촬영됐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청년 사회복지사 간담회와 사전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단일임금체계의 단계적 도입을 공약했다. 또 윤 후보는 “복지가 현금(지원)보다는 사회서비스 복지로서 일자리도 창출해 나가면서 성장과 복지가 투트랙으로 동반해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 신년하례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유승민 전 의원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 창출 공약을 수용하겠다고 한 데 대해 비판했다. 윤 후보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은 저도 같은 주장을 했지만 100만개 수치는 장기적 목표로 하면 모르겠는데 단기적으로 임기 내에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남 하동군 소상공인에 하동형 재난지원금 100만~200만원 지급

    경남 하동군 소상공인에 하동형 재난지원금 100만~200만원 지급

    경남 하동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정부형 지원금과 별도로 ‘하동형 재난 안정지원금’ 100만원~200만원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강화에 따라 영업제한 등 행정명령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다.하동군은 오는 25일까지 신청을 받아 설 이전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2021년 12월 18일 이후 행정명령에 따른 영업제한을 받은 유흥시설 5종, 식당·카페·제과, 목욕장업,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영화관·공연장, 오락실·멀티방, PC방 업종은 200만원을 지급한다. 2021년 2월 1일 이후 행정명령에 따른 영업제한을 받은 학원·교습소 업종은 150만원이 지원된다. 의료기기판매, 스터디카페,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장례식장, 여행업, 겨울스포츠시설, 택시·전세버스, 이·미용, 일반숙박업, 민박 등 업종은 100만원을 지원한다. 동일인이 여러 사업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 지원조건에 해당하는 피해사업장 가운데 지원금액이 가장 큰 사업장 1곳을 선택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업체, 지원금 지급 공고일 전일까지 하동에 거주지 주소 및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 관련법상 소상공인이 아닌 사람, 행정명령 시행 전 폐업한 소상공인, 산재보험 대상 특수형태근로종사자 14개 직종, 통신판매업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관련 서류를 갖추어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문서24나 군청 해당부서 ,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업체에 대해 해당 부서에서 확인과 대상자 결정 등 과정을 거쳐 현금 70%와 하동사랑상품권 30%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하동군은 신청서 내용이 허위로 기재됐거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면 공공재정환수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3∼5배수 환수 조치를 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당 업체는 하동군 홈페이지 공고 고시란을 잘 확인한 뒤 재난안정 지원금을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 중소기업 4곳 중 1곳 “올해 설 자금사정 ‘곤란’”...중기중앙회 조사결과

    중소기업 4곳 중 1곳 “올해 설 자금사정 ‘곤란’”...중기중앙회 조사결과

    ●중기 대상 ‘2022년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올해 설을 10여일 앞둔 18일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다. 이 조사 결과 자금사정이 ‘곤란하다’ 응답이 26.0%로, ‘원활하다’는 응답 20.4%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설보다는 자금 수요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설에는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8.5%였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답변도 올해보다 낮은 15.8%였다. ●규모 적을수록, 내수기업일수록 자금 곤란 심해자금 사정은 매출액과 종사자수가 적을수록 ‘곤란하다’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매출액 10억원 미만(48.7%)과 종사자수 10명 미만(38.1%) 기업이 타 규모에 비해 ‘곤란하다’ 응답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기업(14.7%)보다 내수기업(27.9%)에서 자금사정이 더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68.3%)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순으로 응답했고,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85.6%에 달했다. 필요한 설 자금 가운데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50.3%) ▲금융기관 차입(30.2%) ▲결제연기(21.1%)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대책 없음’ 응답이 21.1%로 지난해 설(10.4%)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미정’도 중기 5곳 가운데 1곳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 71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평균 2억 1490만원)보다 566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7.6%에 불과하며, ‘아직 미정’인 업체가 20.0%에 달했다.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4만 7000원으로, 지난해 설(48만 2000만원) 대비 3만 5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4%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와 관련, 95.0%의 업체가 5일(설 연휴 전체)을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 소기업들은 오미크론 발발로 인해 코로나19가 장기화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규모일수록, 내수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한 상황이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고학력자 유입 노린다’...中정부, 박사생에 ‘억소리’나는 파격 현금 지원

    [여기는 중국]‘고학력자 유입 노린다’...中정부, 박사생에 ‘억소리’나는 파격 현금 지원

    중국 각 지역 정부가 석박사생 등 고학력 학위 소지자의 유입 증가를 위해 천문학적인 지원금을 약속했다. 중국 바오딩, 위린, 보저우, 쿤밍, 장춘, 주하이 등 7개 도시 정부는 외부 호적의 주택 구입자 중 석박사, 학사 학위 소지자에 대해 최대 600만 위안 상당의 현금 보조 정책을 도입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올해 들어와 불과 보름 사이에 이 같은 현금 지급 약속을 한 도시의 수는 7곳에 달한다. 특히 주하이 시정부는 최근 일명 ‘주하이 미래과학기술도시건설 및 인재청년친화형 행동계획’을 통해 최대 600만 위안(약 11억 원) 상당의 주택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8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의 생활보조금, 3만 8천 위안(약 710만 원) 수준의 주택 임대보조금 등을 지급키로 했다. 또, 이 지역 대학 졸업자라면 누구나 시세보다 최대 60% 할인된 임대료의 ‘청년 아파트’에 입주할 자격이 주어진다. 일명 ‘대기 제로’ 정책에 따라 이 지역 소재의 학위를 소지한 20~39세 청년에게 대기 번호 1순위로 해당 아파트 입주를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바오딩시 역시 이 지역 대학 출신 청년 중 박사 학위 소지자에게는 최고 15만 위안, 석사와 학사 학위 소지자에게는 각각 6만, 2만 위안 상당의 주택 구입 보조금을 약속했다. 모든 보조금은 신청 후 심사 단계를 거쳐 승인 후 현금으로 지원된다.또, 장시성 남부의 간저우 간현에서는 이 지역에 정착할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세 면제, 주택 구매가격 인하, 주택 보조금 현금 지원 등 3가지 방식으로 대대적인 보조를 약속했다. 특히 이 지역의 부동산 구입이 생애 첫 주택 구입인 청년에게는 20~50만 위안의 추가 보조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또, 쿤밍시 정부는 이 지역에서 사회보험금을 납부한 지 2년 이상의 박사 학위 소지자와 석사 학위자 등에 대해 5~8만 위안 수준의 일회성 주택 구입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위린시에서는 주택 구매자가 선납부한 취득세 중 50% 수준의 보조금을 제공, ‘선납부 후보조’ 원칙에 따라 현금 지급을 약속했다. 또,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의 구이핑시에서도 이와 동일한 청년의 주택 구매 시 납부한 취득세에 대해 100% 환급하는 지원책을 공개했다. 이번 각 지역에서 잇따라 발표된 주택구매보조금 정책은 대부분 3~4선 규모의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상하이 이쥐부동산연구원(易居房地产研究院)이 최근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3~4선 도시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탈동조화 압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를 해결할 목적으로 외부 청년 인재 유입과 이 지역 청년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시 정부가 대규모 자본을 동원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100개 도시 중 1선, 2선, 3~4선 도시의 신축 부동산의 재고 물량은 각각 3052만 가구, 2억 6571만 가구, 2억 2487만 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도시별로 전 분기 대비 무려 3.2%, 1.5%, 2.6% 이상 증가한 수치다.  즉, 신축 상품 주택 공급량이 3~4선 도시를 중심으로 심각한 공급 과잉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무려 지난 37개월 동안 3~4선 도시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옌웨진 이쥐부동산연구원 싱크탱크 연구총괄은 “점점 더 많은 도시에서 주택 구매 보조금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보조금 정책은 각 지역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환경을 우호적으로 조성한다는 것과 일맥한다는 의미다. 추가 인구 유입 가속화와 주택 구매 원가를 낮추는 것은 시장 거래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굶어죽지 않으려 신장에 아동매매까지”…아프간 난민촌의 혹독한 겨울

    “굶어죽지 않으려 신장에 아동매매까지”…아프간 난민촌의 혹독한 겨울

    아프가니스탄 내 난민들이 심각한 경제난에 몰려 신장 등 장기매매에 아이들까지 내다 팔고 있다고 현지 톨로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발흐주 주도 마자르-이-샤리프 등의 난민캠프에 사는 난민들은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난민들은 수년간 계속됐던 탈레반과 전 정부군 사이에서 벌어졌던 내전을 피해 발흐주, 파르야브주, 주즈잔주 등의 고향을 떠난 주민들로 난민 캠프에 체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탈레반이 재집권한 뒤 각종 사회시스템이 멈춰서고 국제 원조가 끊기면서 아프간 경제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이러한 상황에서 혹독한 겨울이 닥치면서 다른 아프간 주민들처럼 난민들도 상당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며 굶어죽을 위기에 처한 상태다. 한 난민은 “어려움이 산더미다. 그런데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깊은 곤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난민들의 각 가정에는 자녀가 2~7명 정도 있는데, 아이들이 굶어 죽지 않도록 먹여 살리기 위해 부모들은 무슨 수라도 써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렸다. 이에 신장 한쪽을 파는 어머니부터 아이를 내다 파는 부모들까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10만~15만 아프가니(약 113만~170만원), 신장은 15만~22만 아프가니(약 170만~250만원)에 거래된다고 톨로뉴스는 전했다. 현지 구호기관은 난민 가족들에게 음식과 현금을 나눠주며 신장 또는 아동 매매를 중단하라고 설득하고 있다.난민 여성 딜바르는 톨로뉴스에 “딸이 아파서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사들이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면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신장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딜바르의 가족도 구호기관이 설득한 끝에 아이들과 신장을 팔지 않기로 하고 긴급지원을 받았다. 구호기관 책임자인 모하마드 사디크 하시미는 “이미 신장을 팔았거나 팔려고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고, 아이들을 파는 가족도 봤다”면서 전국의 난민을 돕는 데 기업인 등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아프간 인구 4000만명 중 2400만명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길섶에서] 버스 ‘돈통’/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버스 ‘돈통’/박홍환 평화연구소장

    10장짜리 시내버스 회수권을 위조지폐라도 만드는 양 교묘하게 11장으로 잘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안내원 누나나 기사 아저씨의 번뜩이는 눈썰미를 피해 가긴 쉽지 않았지만 중고교생 시절 나름 스릴 있는 게임 중 하나였다. 토큰 대신 5원짜리 동전을 버스요금함에 넣고 가슴 졸이며 버스 뒷좌석으로 향하는 친구 놈이 목덜미를 채여 망신을 당하는 일도 숱했다. 엊그제 무심코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 옆에 ‘돈통’이 없다는 사실을 차내 방송을 듣고서야 알아챘다. ‘현금 없는 버스’.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터치패드에 대면 요금 지불이 끝나는 시대, ‘현금 없는 버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현금을 내는 승객이 서울에서만 하루 4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대수를 올해부터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데 카드나 핸드폰보다 현금 이용에 익숙한 어린이나 고령자, 취약계층 등 교통약자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돈통’ 없는 시내버스, 어쩐지 삭막하다.
  • 버스 ‘돈통’

    10장짜리 시내버스 회수권을 위조지폐라도 만드는 양 교묘하게 11장으로 잘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안내원 누나나 기사 아저씨의 번뜩이는 눈썰미를 피해 가긴 쉽지 않았지만 중고교생 시절 나름 스릴 있는 게임 중 하나였다. 토큰 대신 5원짜리 동전을 버스요금함에 넣고 가슴 졸이며 버스 뒷좌석으로 향하는 친구 놈이 목덜미를 채여 망신을 당하는 일도 숱했다. 엊그제 무심코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 옆에 ‘돈통’이 없다는 사실을 차내 방송을 듣고서야 알아챘다. ‘현금 없는 버스’.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터치패드에 대면 요금 지불이 끝나는 시대, ‘현금 없는 버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현금을 내는 승객이 서울에서만 하루 4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대수를 올해부터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데 카드나 핸드폰보다 현금 이용에 익숙한 어린이나 고령자, 취약계층 등 교통약자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돈통’ 없는 시내버스, 어쩐지 삭막하다.
  • 버스 ‘돈통’

    10장짜리 시내버스 회수권을 위조지폐라도 만드는 양 교묘하게 11장으로 잘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안내원 누나나 기사 아저씨의 번뜩이는 눈썰미를 피해 가긴 쉽지 않았지만 중고교생 시절 나름 스릴 있는 게임 중 하나였다. 토큰 대신 5원짜리 동전을 버스요금함에 넣고 가슴 졸이며 버스 뒷좌석으로 향하는 친구 놈이 목덜미를 채여 망신을 당하는 일도 숱했다. 엊그제 무심코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 옆에 ‘돈통’이 없다는 사실을 차내 방송을 듣고서야 알아챘다. ‘현금 없는 버스’. 교통카드나 핸드폰을 터치패드에 대면 요금 지불이 끝나는 시대, ‘현금 없는 버스’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현금을 내는 승객이 서울에서만 하루 4만명이라고 한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운행 대수를 올해부터 대폭 늘리기로 했다는데 카드나 핸드폰보다 현금 이용에 익숙한 어린이나 고령자, 취약계층 등 교통약자들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돈통’ 없는 시내버스, 어쩐지 삭막하다.
  • 재정·통화 엇박자, 인플레 더 키워 서민 잡는다

    금융 당국과 재정 당국의 통화·재정 정책이 엇박자를 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새해 들어서도 밥상·외식·생필품 등 민생 전반의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에 이어 2회 연속 이례적으로 인상했는데, 정부는 사상 초유의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돈 풀기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6일 “정부의 재정 정책은 시중에 돈을 푸는 것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과 같은 대폭적인 재정 확대는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돈을 푸는 식으로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은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를 첫 번째 인상 이유로 꼽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아 2%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 차질, 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국내 물가는 밥상·외식·생필품 등 가릴 것 없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안 교수는 “한은이 유동성을 흡수해서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데 현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요인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 하나만으로 물가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물가는 대외 요인이 크게 작용해 한은의 통화 정책만으로는 잡는 게 버겁다는 의견이 우세한데도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을 설 연휴 전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적자국채를 발행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려는 한은과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정부의 상반된 조치가 잡으려는 물가도 잡지 못하고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만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성 교수는 “정부의 채권 추가 발행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도 함께 상승하는데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까지 한 상황에서 시장금리 인상 압박이 더 커진다는 지적이다.
  • 재정·통화 정책 엇박자, 인플레이션 더 키운다

    재정·통화 정책 엇박자, 인플레이션 더 키운다

    금융 당국과 재정 당국의 통화·재정 정책이 엇박자를 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새해 들어서도 밥상·외식·생필품 등 민생 전반의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해 11월에 이어 2회 연속 이례적으로 인상했는데, 정부는 사상 초유의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면서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돈 풀기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16일 “정부의 재정 정책은 시중에 돈을 푸는 것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추경과 같은 대폭적인 재정 확대는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기획재정부가 돈을 푸는 식으로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은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거침없이 치솟는 물가를 첫 번째 인상 이유로 꼽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아 2%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의 연간 물가 관리 목표인 2%를 1년 내내 훌쩍 넘을 것이라는 의미다. 글로벌 공급 차질, 환율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국내 물가는 밥상·외식·생필품 등 가릴 것 없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안 교수는 “한은이 유동성을 흡수해서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데 현재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요인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 하나만으로 물가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물가는 대외 요인이 크게 작용해 한은의 통화 정책만으로는 잡는 게 버겁다는 의견이 우세한데도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을 설 연휴 전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적자국채를 발행해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게 300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려는 한은과 시중에 돈을 더 풀겠다는 정부의 상반된 조치가 잡으려는 물가도 잡지 못하고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만 더 키울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성 교수는 “정부의 채권 추가 발행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도 함께 상승하는데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까지 한 상황에서 시장금리 인상 압박이 더 커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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