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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택 쏠림 지역화폐 예산 낭비” vs “동네경제 매출 돕는 민생 효자”

    “혜택 쏠림 지역화폐 예산 낭비” vs “동네경제 매출 돕는 민생 효자”

    국비 없애고 지자체 전담 밝히자 野 지역화폐 예산안 심사로 맞불 일각 “이벤트성 편중된 지원 불과” 이재명, 예산 전액 확보 의지 보여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이 올해 정기국회 예산안 심사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정부의 2023년 예산안 발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의 공식 출범이 공교롭게도 맞물렸기 때문이다. 지역화폐 예산 증감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논리 대결이 본격화한 가운데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에서 이뤄지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예산이 부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지역화폐 국고 예산은 본예산 기준 6053억원, 추가경정예산 기준 7053억원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일 “지역화폐 예산이 0원이라고 제도가 없어진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중앙정부의 국고 지원 예산을 삭감한 것이지 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자체 예산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역화폐는 효과가 개별 지자체에 한정되는 고유 사업으로, 국가 세금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지원하는 건 사업 성격상 맞지 않는다”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예산 가운데 지자체로 가는 예산이 전국 교육청을 포함하면 22조원 정도이고, 일반행정 예산에서도 11조원 이상의 교부금이 내려간다”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역화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예산이 부족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국고 지원 폐지 찬성론은 지역화폐 예산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예산이 아니라 일부 지역, 불특정 계층에 편중된 이벤트성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정부 관계자는 “고소득층 부모가 자녀 학원비를 할인받는 데 활용되고, 이벤트 응모처럼 선착순으로 마감되고, 지역화폐를 현금화해 이득을 보는 ‘깡’도 심한데 무슨 서민 예산이냐”고 말했다. 지역화폐 예산 부활을 주장하는 야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화폐만큼 성공한 정책이 어딨느냐”고 반문한다. 국고 예산이 있었기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역화폐 국비를 전액 삭감했다는 건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 매출 하락과 민생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거론하며 “철저하게 예산 심사에 응해 입법에 임하겠다”며 전액 삭감된 예산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화폐 예산은 지난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도 대폭 증액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지역화폐 예산을 1조 2522억원에서 1조원 삭감한 2403억원만 편성했으나,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의 입김으로 다시 152%(3650억원) 늘어난 6053억원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 박진, 강제동원 피해자 만난다… 시민모임 “의견서 제출 먼저 사과”

    배상문제 해결 의견 수렴에 나서외교부 “진정성 가지고 해결 의지”김혜옥 할머니 묘소 참배할 예정시민모임 “만나는 것은 반대 안해”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광주를 찾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를 만날 예정이다. 피해자 지원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장관이 2018년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이들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립 5·18 민주묘지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피해자 김혜옥 할머니의 묘소도 참배할 예정이다. 대법원의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자 의견 수렴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학계, 법조계 등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강제동원 피해 배상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협의회를 지난 7월부터 열었지만, 미쓰비시중공업 근로정신대 피해자 측 지원 단체는 처음부터 참가하지 않았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피해자 방문은 강제징용의 고초를 겪으신 피해자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피해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강제징용 문제를 최대한 조속히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쓰비시 특허권 특별현금화 명령 사건의 주심인 김재형 대법관이 오는 4일 퇴임해 그 전에 결론이 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장관이 강제동원 피해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지금까지 검토해 온 배상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이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피해자 측은 일본 정부나 가해 기업의 직접 사죄나 배상을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장관이 외교부의 대법원 의견서 제출을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모임 측은 “정부가 피해자들을 만나는 것에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아무 일 없었던 듯 만날 순 없다”며 “전범기업 손을 들어 준 외교부는 의견서 제출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했다.
  • “권총은 깨 버리고, 돈은 주식 탕진”…이승만 “내가 범행주도” 자백

    “권총은 깨 버리고, 돈은 주식 탕진”…이승만 “내가 범행주도” 자백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사건의 범행을 부인하던 이승만(52)이 자신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자백했다. 이승만은 당시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강탈했다 최근 검거됐으나 공범인 이정학(51)과 달리 범행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승만은 이정학과 나눈 돈을 주식으로 탕진했다고 말했다.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1일 대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승만이 어제 밤부터 자신이 은행 직원에게 권총을 쏘고 범행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백했다. 돈가방은 이정학이 빼앗았다고 했다“며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이승만이 대전대 뒷산에 숨겨놨는데, 2008년 개발 얘기가 나와 꺼내서 망치로 잘게 부숴 조금씩 버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모 고교 동창인 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이다. 이 때도 이승만이 승용차를 운전해 경찰관을 들이받았고, 이정학이 쓰러진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았다. 둘은 이 권총을 들고 그랜저XG 절도 차량을 이용해 국민은행 현금수송차량을 털자마자 돈가방을 싣고 300m쯤 떨어진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가 미리 대기해놓은 승용차에 옮겨 싣고 7분 거리의 서구 갈마동 지하주차장으로 갔다. 이곳에서 이승만은 자기 승용차로 돈가방을 옮겨 대전대 뒷산으로 가 권총과 함께 묻어 숨긴 뒤 대전 동구 판암동 자신의 집으로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검문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학은 이승만과 갈마동에서 헤어진 뒤 대전역까지 택시를 타고 가 열차로 대구에 내려갔다. 이후 둘은 다시 만나 1억 5000만원씩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학은 이 부분에 대해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고, 집에 숨겨뒀다 분실했다”고 진술했다. 이성선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이날 “이승만은 1억 5000만원을 주식투자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범행시 현금수송차량에 3억원씩 든 돈가방이 2개였으나 한 개만 갖고 도주했다. 이 계장은 “권총 발사에 사람이 쓰러지자 당황해 둘 다 챙기지 못했다”면서 “은행 직원이 숨진 사실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총을 정신 없이 쏘고 달아난 뒤 보니 실탄이 한 발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이승만의 진술로 미뤄 범행 당시 공포탄 1발에 실탄 4발을 다 쏘았는데 찾지 못한 것 같다”며 “실탄은 김씨 몸과 국민은행 지하주차장 바닥, 현금수송차량에서 3발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이 계장은 “이승만이 은행 현금수송차량을 털기 전에 불법 복제테이프를 팔면서 살았는데 두 차례 단속에 걸리고 교도소까지 다녀오자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 당초 은행을 털려다 현금을 수송하는 차량을 보고 대상을 바꿨다”면서 “경찰관 권총 강탈도 은행털이를 염두에 두고 저질렀다”고 했다. 당시 이승만은 결혼한 상태로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어 역시 형편이 어려운 미혼의 이정학을 끌어들여 범행에 나섰다. 둘은 찜질방 등에서 함께 지내며 범행을 모의했다. 현재 이정학은 가정이 있으나, 이승만은 사건 후 이혼하고 여기저기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5년 충북 외곽 불법오락장을 덮쳤을 때 도박자들이 달아나자 각종 증거물로 유전자(DNA)를 확인하던 중 이정학이 남긴 담배꽁초의 DNA와 국민은행 범죄 차량 내 수거 마스크, 손수건에서 검출한 DNA가 일치해 이정학을 대전에서 검거, 추궁해 이승만을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붙잡았다.경찰은 지난달 27일 둘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살인죄의 최고형은 사형이다. 경찰은 둘 다 ‘다른 공범은 없다’고 진술했지만 공범 여부와 함께 여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2일 오전 둘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내가 권총 쐈다”…‘국민은행 강도살인’ 이승만, 21년 만에 자백

    “내가 권총 쐈다”…‘국민은행 강도살인’ 이승만, 21년 만에 자백

    21년 전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벌어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에서 총을 쏜 것은 이승만(52)이었다. 대전경찰청은 1일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승만이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심경 변화로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승만과 이정학(51)은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은행 관계자 3명이 현금 가방을 내려 옮기는 순간 권총으로 협박, 현금 3억원이 들어있는 가방 2개 중 1개를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 이승만은 은행 출납 과장이었던 A(45)씨에게 총을 쐈고 A씨는 사망했다. 공범인 이정학은 이승만이 A씨에게 총을 쏘는 틈을 타 3억원이 들어있는 가방 2개 중 1개를 챙겨 범행에 사용했던 그랜저XG에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후 이들은 범행 현장 약 300m 떨어진 서구 둔산동 소재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해 다른 흰색 차량으로 바꿔 타고 범행에 사용했던 승용차 안에 자동 점화장치를 설치, 불을 냈다. 차량은 같은 날 오후 6시쯤 발견됐다. 앞서 이들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이승만은 이정학과 함께 같은 해 10월 14일 오후 9시 30분쯤 서구 월평동에서 시동이 걸린 채 주차된 흰색 쏘나타를 훔쳤다. 다음 날인 15일 0시쯤 권총을 구하기 위해 대덕구 비래동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던 이들은 혼자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충격해 의식을 잃게 한 후 권총을 강취했고 쏘나타를 600m가량 떨어진 길가에 버린 채 도주했다. 그리고 범행 약 20일 전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서 시동일 걸린 채 세워진 검은색 그랜저 XG를 훔쳐 범행에 이용했다. 공범 이정학 자백하자 이승만 심경 변화훔친 3억원 분배 진술은 엇갈려 앞서 이승만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었지만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심층 조사를 실시하면서 이승만의 마음이 열렸고 공범인 이정학이 자백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직접 자백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만은 본인이 범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총을 경찰로부터 강취할 당시 직접 운전했고 총을 쐈다는 내용의 자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승만은 범행 당시 피해자인 A씨가 갖고 있던 가스총 근처로 손을 뻗자 당황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자백한 진술 대부분은 일치하지만 훔친 3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이정학은 자신이 9000만원을 챙겼고 이승만이 2억 1000만원을 가져갔다고 자백했지만, 이승만은 이번 자백에서 훔친 돈 3억원을 똑같이 절반으로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승만은 훔친 돈을 주식 등에 투자했으나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주식거래 내역 등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권총을 범행 후 대전 동구의 한 대학교 인근 야산에 묻어 둔 이승만은 지난 2008년 꺼내 망치로 잘게 부순 후 수차례에 걸쳐 나눠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과거 이승만이 불법 테이프 복제를 하다 교도소 등을 다녀오는 등 처벌을 받자 사회에 불만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고, 이정학은 이승만을 따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만은 원래 현금수송차량에서 현금 가방을 훔치는 것이 아닌 은행 강도를 계획했지만 같은 시각에 현금수송차량이 은행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 모두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를 표하며 죄를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2명에게 적용된 강도살인 혐의는 모두 적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관에게 권총을 강취한 혐의는 공소시효가 끝난 상황”이라며 “여죄나 추가적인 공범이 있는지 등 송치 후에도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이재명표’ 지역화폐, 정기국회 ‘뜨거운 감자’로… 예산 부활할까

    ‘이재명표’ 지역화폐, 정기국회 ‘뜨거운 감자’로… 예산 부활할까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이 올해 정기국회 예산안 심사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정부의 2023년 예산안 발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의 공식 출범이 공교롭게도 맞물렸기 때문이다. 지역화폐 예산 증감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의 논리 대결이 본격화한 가운데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에서 이뤄지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예산이 부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지역화폐 국고 예산은 본예산 기준 6053억원, 추가경정예산 기준 7053억원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일 “지역화폐 예산이 0원이라고 제도가 없어진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중앙정부의 국고 지원 예산을 삭감한 것이지 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자체 예산으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역화폐는 효과가 개별 지자체에 한정되는 고유 사업으로, 국가 세금으로 전국 모든 지자체에 지원하는 건 사업 성격상 맞지 않는다”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예산 가운데 지자체로 가는 예산이 전국 교육청을 포함하면 22조원 정도이고, 일반행정 예산에서도 11조원 이상의 교부금이 내려간다”며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역화폐 사업을 추진하는 데 예산이 부족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국고 지원 폐지 찬성론은 지역화폐 예산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예산이 아니라 일부 지역, 불특정 계층에 편중된 이벤트성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정부 관계자는 “고소득층 부모가 자녀 학원비를 할인받는 데 활용되고, 이벤트 응모처럼 선착순으로 마감되고, 지역화폐를 현금화해 이득을 보는 ‘깡’도 심한데 무슨 서민 예산이냐”고 말했다. 지역화폐 예산 부활을 주장하는 야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역화폐만큼 성공한 정책이 어딨느냐”고 반문한다. 국고 예산이 있었기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역화폐 국비를 전액 삭감했다는 건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 매출 하락과 민생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거론하며 “철저하게 예산 심사에 응해 입법에 임하겠다”며 전액 삭감된 예산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화폐 예산은 지난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도 대폭 증액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지역화폐 예산을 1조 2522억원에서 1조원 삭감한 2403억원만 편성했으나,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의 입김으로 다시 152%(3650억원) 늘어난 6053억원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 경남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사면 상품권 최대 2만원 환급

    경남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사면 상품권 최대 2만원 환급

    경남도는 2일부터 8일까지 거제고현시장과 고성시장, 남해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일정금액 이상 구입하면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추석을 맞아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속되는 고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기간에 모두 1억 7600만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한다. 시장별 환급 규모는 각 전통시장의 국내산 수산물 취급규모를 고려해 거제고현시장·남해전통시장 각각 7300만원, 고성시장은 3000만원이다. 당일 구매한 국내산 수산물 결제 카드영수증과 현금영수증을 제출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환급을 받을 수 있다. 환급금액은 6만 8000원 이상 구매했을 때는 2만원, 5만 1000원 이상~6만 8000원 미만은 1만 5000원, 3만 4000원 이상~5만 1000원 미만은 1만원, 1만 7000원 이상~3만 4000원 미만 구매 때는 5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받을 수 있는 품목은 국내산 수산물만 해당된다. 젓갈류 등 국내산 원물을 이용한 가공식품도 포함된다. 정부비축 방출 수산물과 횟집을 비롯한 일반음식점은 환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남해전통시장 상인회 측은 이번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추석을 맞아 시장을 찾는 고객과 국내산 수산물을 취급하는 시장 점포를 비롯한 수산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시장별 상품권 환급 지급액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어 해당 시장에 상품권 소진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흥택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물가안정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가 도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 수산물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기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품권 소진 여부 확인을 비롯해 자세한 사항은 거제고현시장 055-635-8190, 고성시장 055-674-6931, 남해전통시장 055-864-3592로 문의하면 된다.
  • 외교장관, 내일 강제동원 피해자 만난다..피해자 측 “사과 먼저”

    외교장관, 내일 강제동원 피해자 만난다..피해자 측 “사과 먼저”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일 광주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를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할 예정이다. 일제 강제동원 시민모임은 1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장관이 2일 대법원 확정판결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일본제철), 양금덕 할머니(미쓰비시중공업)를 만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대법원의 특별현금화 명령 재판의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으로 풀이된다.앞서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30일 ‘박 장관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피해자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이분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배상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개최했지만, 미쓰비시 중공업 피해자를 대표하는 지원단체나 변호사는 처음부터 참여를 거부했다. 이에 제대로된 피해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피해자 측은 박 장관이 채권자 당사자들을 만나기에 앞서 정부가 대법원 재판부에 의견서를 낸 점을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제 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피해자를 찾아뵙는 것은 좋지만, (외교부 의견서에 대한) 공식 사과 표명 없이 피해자들의 손을 부여잡는 것은 삼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을 향해서는 피해자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대법원 담당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해 갈 길 바쁜 피해자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피해자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인가”라고 지적했다.
  • 대구경북 최대 성매매알선 조직 적발

    대구경북 최대 성매매알선 조직 적발

    해외에 서버를 둔 대구경북 최대 성매매알선 사이트가 적발됐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홍완희 부장검사)는 성매매사이트 조직 자금세탁책 A(35)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구·경북지역 최대 규모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성매매업소 광고 수익금 14억4000여만원을 적법한 자금으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유령법인 명의로 된 대포통장으로 범죄 수익금을 입금받아 여러 차례 다른 대포통장으로 송금한 후 국내외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 매매를 반복하거나, 대포통장 수십개를 이용한 자금 이체로 계좌 추적을 어렵게 한 뒤 현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불법 수익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회원제로 운영하며 업소당 월 10만∼30만원을 받고 성매매업소를 광고하는 곳으로, 6개월 기준 불법 광고 수익이 11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광고한 성매매업소가 수백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성매매 사이트 운영진은 현재 검찰이 추적하는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 광고비 입금 계좌 관련 제보를 단서로 수사한 결과 자금세탁 전문 조직을 발견했다”며 “범죄자들의 범죄 수익을 환수하고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 등과 관련이 없는지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또다시 ‘베어마켓’…주식보다 채권 투자가 유리 [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또다시 ‘베어마켓’…주식보다 채권 투자가 유리 [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잭슨홀 회의가 열렸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올해 잭슨홀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향후 금리정책 방향성을 결정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이었다. 우리는 최근 한 달 가까이 금융시장에 대해 착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그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짧은 기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 일시 반등하는 ‘베어마켓 랠리’ 또는 “바닥을 찍고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의견들을 내놨다. ● 美 경기침체에도 인플레 통제 의지 그러나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언급하면서 향후에도 강력한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9월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 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잠시나마 미국의 금융정책이 기존에 비해 다소 유연해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연준이 경기침체를 감내하더라도 당분간 강력한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한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역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강력한 금리정책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 현금자산 보유·분할매수로 대응을 한국 역시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단행한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으로는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옅어지고 또다시 베어마켓에 대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지금은 경제 상황의 악화를 막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우리는 그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금융기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이 최근 기류에 적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 현금 자산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당분간은 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관망 또는 분할 매수를 통해 시장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이재용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삼성, 협력사에 2조 1000억 푼다

    이재용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삼성, 협력사에 2조 1000억 푼다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 2조 1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명절 상여금 지급 등 중소 협력사들이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결정이다. 올해 추석 조기 지급액은 지난해 추석 때 조기 지급한 8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삼성은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 예정일보다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지급할 계획이다.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1조 4000억원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3~4회로 늘리는 등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와 물품대금지원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 3000억원에서 올해 3조 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2018년부터는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단가 연동 제도를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8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도 열어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각 30억원 상당의 상품을 샀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800곳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했고, 회사가 보유한 특허 중 16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한 바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결정 직후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상생 의지를 강조했다.
  • 헌재 “경기도의 남양주시 자치사무 감사 자료요구는 지방자치권 침해”

    헌재 “경기도의 남양주시 자치사무 감사 자료요구는 지방자치권 침해”

    경기 남양주시의 자치사무에 대한 경기도의 종합감사 자료 제출 요구는 지방자치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31일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남양주시가 경기도를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서 “경기도의 자료 제출 요구 중 자치사무에 대한 부분은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한다”고 결정했다. 두 단체 사이 권한쟁의는 2020년 남양주시가 경기도와 달리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달라”고 시·군에 요청했지만 남양주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경기도는 남양주시가 정책 목적에 기여하지 않았다며 7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주지 않았고 남양주시는 여기 불복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남양주시는 같은 해 11월 경기도가 재난지원금 현금 지급을 이유로 ‘보복성 감사’를 했다며 두 번째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또 경기도가 종합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세 번째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했다. 이날 결정은 세 번째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쟁점은 경기도의 자치사무 관련 자료 제출 요구가 남양주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했는지 여부였다. 헌재는 “경기도의 자료 제출 요구는 그 목적이나 범위에서 감독관청의 일상적인 감독권 행사를 벗어난 것”이라며 “지방자치법에서 예정하고 있는 보고수령 권한의 한계를 준수했다고 볼 수 없고 사전조사 업무에 대한 규정을 근거로 적법하다고 볼 여지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치사무에 대한 감사는 합법성 감사로 제한돼야 하고 포괄적·사전적 일반감사나 법령위반사항을 적발하기 위한 합목적성 감사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남석·이석태·이은애·김기영 재판관은 반대의견을 통해 “경기도는 시의 자치사무 전체가 아니라 다른 시·군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분야 등에 한정해 자료 제출 요구를 했다”면서 “비례원칙에 부합하는 적법한 보고수령권의 행사에 해당된다”며 지방자치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마스크에 남긴 DNA에 덜미 잡혔다… 21년 만에 드러난 ‘대전 강도살인범’

    마스크에 남긴 DNA에 덜미 잡혔다… 21년 만에 드러난 ‘대전 강도살인범’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에서 벌어진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범인이 밝혀진 데는 유전자(DNA)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경찰청은 30일 브리핑을 열어 이 사건의 피의자 이승만(52)과 이정학(51)을 검거한 경위를 발표했다. 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1층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 차량을 몰고 온 은행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실탄을 발사해 살해한 뒤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건 두 달 전인 10월 15일 0시쯤 대덕구 송촌동 일대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권총을 범행에 사용했다. 사건 직후 300m 떨어진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바꿔 타고 달아난 이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히는 데는 2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인 지난 21년간 이들은 단 한 번도 수사선상에 오른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로 20대 3명을 검거했으나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몇 년간 답보 상태였던 수사는 2017년 전환점을 맞았다. 범행에 사용된 차 안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전자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 유전자는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에 남겨진 담배꽁초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손님과 종업원 등 게임장에 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1만 5000명에 대한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3월 유전자의 주인을 밝혀냈다. 2001년 당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작성된 몽타주와 얼굴이 비슷한 사람의 얼굴을 추리고, 차량을 훔친 전력이 있는 전과자들을 확인했다. 결국 유전자의 주인이 이정학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지난 25일 이정학을 검거했다. 이정학의 진술을 토대로 이승만도 체포했다.
  • 中남성들 동남아서 “용돈 주겠다”며 매매혼 나선다

    中남성들 동남아서 “용돈 주겠다”며 매매혼 나선다

    라오스가 중국 남성들의 매매혼 온상지가 되고 있다. 중국의 심각한 남녀 성비 불균형 탓에 벌어진 공공연한 매매혼이 인신매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중국인 남성 15명이 라오스 여성들에게 접근해 매달 1만 위안(약 1백 92만 원)을 주겠다고 꼬여내 인신매매 논란이 제기됐다고 27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남성 A씨는 지난 16일 라오스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에 여성 사진 2장과 10분 정도의 자기소개 영상을 요구하며 혼인이 성사될 시 중국인 남성들로부터 매달 1만 위안 상당의 현금 용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해당 SNS에 자신을 결혼 중개업자 대표로 소개하며 ‘현재 총 15명의 중국 남성들이 라오스 여성과 결혼을 위해 대기 중이며 혼인이 성사될 시 여성들은 중국 남성으로부터 매달 고액의 용돈을 받고 중국에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유인했다.  하지만 이 글이 게재된 이후 현지 누리꾼들은 ‘전형적인 인신매매단이 라오스 여성에게 접근해 돈 몇 푼으로 중국에 팔아넘기려 한다’면서 ‘라오스 남성들은 다 죽었냐. 왜 라오스 여성들이 중국으로 팔려가는 걸 지켜만 보고 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실제로 라오스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아페이 씨는 논란이 제기된 직후 자신의 SNS에 ‘최근 중국인 남성들이 라오스 여성들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공유해 인신매매 혐의로 라오스 현지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적발된 중국 남성들에게는 벌금 2천 위안에서 1만 위안까지를 부과됐고 일부 남성들은 10일 간의 형사 구류 처분을 받았다. 중국 남성들은 라오스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건과 관련해 허베이성 출신으로 라오스에 거주 중인 한 중국인 교민은 “중국 혼인 중개업체들은 동남아국가 여성들을 소개하는 대가로 남성들로부터 최소 10만 위안부터 최고 20만 위안까지 고액의 중개 수수료를 받아 챙겨오고 있다”면서 “중국 현지법이 외국인과의 결혼을 중개해 수수료를 챙기를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인신매매를 방불케할 정도로 거액의 돈이 오고가는 매매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매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 성비 불균형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남녀 성비가 10년 만에 최대치로 떨어지는 등 향후 중국 남성들이 중국 여성과 결혼할 확률이 매년 큰 폭으로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인구 14억인 중국에서 15세 이상 남성의 수는 여성보다 무려 4400만 명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100명당 남자 수가 152.95명을 넘어선 것으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는 유엔(UN)이 설정한 정상적인 범위인 103~107에도 크게 벗어나는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의 남존여비 등 여성에게 불리한 사회 분위기가 지목됐다. 중국 상당수 회사 면접에서 기혼 여부와 임신, 출산에 대한 질문이 공공연하게 진행되거나 심할 경우 회사에서 임신을 이유로 여성 근로자를 해고하는 사례가 여전히 만연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에는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일부 정부 기관에서도 공공연히 ‘남성 우대’를 채용 조건으로 걸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비정부기구인 휴먼라이츠 워치를 공개했다. 이유는 여성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출산 및 육아휴직 등에 대한 비용 지급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를 증명하듯, 중국의 성평등 지수는 지난 2008년 57위였으나 10년 후인 지난 2018년에는 139위로 크게 추락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배우자를 찾지 못한 중국 남성들이 해외에서 신붓감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이 매체는 꼬집었다.
  • “권총은 바다에 버렸다” “돈은 잃어버렸다”…정선카지노 주변서 검거

    “권총은 바다에 버렸다” “돈은 잃어버렸다”…정선카지노 주변서 검거

    21년 전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강탈한 대전 국민은행 범인 50대 2명이 붙잡힌 것은 몇년 전 범인 한 명이 불법오락실에 유전자(DNA)를 남겼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범행 차량에 있던 마스크 등에서 나온 DNA와 14년 후 불법오락실에 남은 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했던 것이다. 대전경찰청은 30일 대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 범인은 이승만(52)·이정학(51)이라고 발표했다.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고교 동창인 이들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현금수송차량 범죄에 이용했다. 권총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이승만이 ‘바다에 권총을 버렸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정학은 범행을 인정하고 이승만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정학의 진술에 따르면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하고, 이승만이 국민은행 범행시 권총을 쏴 김씨를 살해했다. 범행 전후 운전은 이정학이 했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정학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대전에서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돈을 많이 찾는 사람을 알아보려고 은행을 맴돌다 현금수송차량이 일정하게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후 강탈한 3억원 중 2억 1000만원은 권총을 쏜 이승만, 9000만원은 자신이 나눠가졌다고 이정학은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정학은 “9000만원을 집에 숨겨뒀다가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들이 꼬리를 잡힌 것도 도박이다. 경찰이 2015년 충북 외곽 불법오락장을 덮쳤을 때 도박자들이 달아나자 담배꽁초 등을 통해 DNA를 확인하던 중 국민은행 범행 차량 내 수거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검출한 DNA와 일치해 이정학이 용의자로 특정된 것이다. 이정학을 대전에서 검거, 추궁해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이승만을 붙잡았다. 이들은 당초 국민은행 범행 후 그랜저XG 차량을 불 태우려 했으나 실패해 마스크 등 증거를 남기게 됐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정학은 가정을 꾸려 일용직과 임시직을 전전하며 살고, 이승만은 일용직 등을 하며 혼자 살고 있다”면서 “돈 배분 문제로 이견이 있는 등으로 범행 후 서로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경찰수사 과정에서 2002년 용의자로 20대 3명이 특정돼 구속영장이 신청했으나, 이들이 법원에서 “경찰한테 맞아 허위 자백했다”고 반발하면서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됐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들과 이번에 잡은 범인 둘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며 “사건 당시 제기된 경찰·은행 관계자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현재 확보한 증거는 이정학의 DNA 일치와 자백, 사건 당시 목격자 진술, 실물과 비슷한 몽타주라고 발표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사라진 것을 묻자 이승만은 “그 사건 범인 붙잡히지 않았나요”라고 했고, 이정학은 “무서워서 신경을 끄고 살았어요”라고 답변했다.대전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증거도 충분하다”고 둘의 이름과 얼굴 사진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둘은 지난 27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권총의 행방과 여죄를 캐는 한편 추가 공범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 당시 한 목격자가 “범인 한 명이 조수석에 타자 차가 달아났다”고 말해 운전만 맡은 또다른 공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21년 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범인…이승만·이정학 신상 공개

    ‘21년 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범인…이승만·이정학 신상 공개

    21년 전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들 신상정보가 30일 공개됐다. 2001년 12월 사건이 발생한 지 20년 10개월 만이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건의 피의자 이승만(52), 이정학(51)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공공의 이익이 인정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의2에 근거해 피의자들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경찰차 들이받고 권총 뺏은 후 범행 모의 경찰은 지난 25일 유력한 용의자였던 이정학을 먼저 검거했다. 이후 공범인 이승만을 추가로 검거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이씨 등은 범행 두 달 전인 지난 2001년 10일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권총을 뺏은 뒤 범행을 모의했다. 이후 약 2개월 뒤인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시 둔산동 국민은행 둔산지점 지하주차장에서 은행 직원 김모(45) 과장을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흔적을 없애기 위해 도주에 사용한 차량을 방화하려고 시도했지만, 발화가 되지 않아 실패했다.  경찰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차리고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범인들은 복면을 쓴 상태여서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웠다. 또한 차량용 블랙박스나 폐쇄회로TV(CCTV)가 없던 시절이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도 20일 전 훔친 것이었고, 지문 등 단서가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사건 발생 1년 3개월 만인 2003년 3월 말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손수건…DNA 결정적 단서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은 2016년 12월이었다. 그러나 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해당 사건을 계속 수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미제수사팀은 현장에 남아있던 손수건에 주목했다. 손수건은 용의자들이 얼굴을 가리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손수건에 있던 유전자를 재수사중이던 2018년 확보해 보관해 왔었다. 감정 결과, 유전자는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에서 수거한 물품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일치했다.대전경찰청 백기동 형사과장은 “유류물에서 검출된 유전자가 2015년 충북 소재 불법게임장 현장 유류물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동일하다는 감정 결과를 지난 2017년 10월 회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업원과 손님 등 게임장에 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1만 5천여 명에 대해 범행 연관성을 확인해나가는 수사를 진행한 끝에 올해 3월경 이정학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 등을 거쳐 지난 25일 이정학을 검거했고, 이승만과 범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승만을 긴급 체포했다.
  • [속보]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 이승만·이정학 신상공개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에서 권총으로 직원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이승만(52)과 이정학(51)의 신상정보가 30일 공개됐다.
  • “러, 석유 팔아 100조 벌었다”… 머쓱해진 대러제재

    “러, 석유 팔아 100조 벌었다”… 머쓱해진 대러제재

    국제금융기관 연합체인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1∼7월 석유·천연가스 매출은 970억 달러(약 130조원)에 이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970억 달러의 에너지 매출 가운데 740억 달러(약 100조원)는 석유에서 나왔다. 엘리나 리바코바 IIF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에 현금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러시아가 지난 7월 원유, 석유제품을 하루 740만 배럴씩 수출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겨우 60만 배럴 정도 줄어든 것이다. 수출량은 감소했지만 고유가 덕분에 월평균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대러제재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러시아의 주요 자금줄인 원유 수출에도 제재를 가했고 EU 회원국들의 수입 물량도 급감했다. 그러나 전쟁의 영향으로 고유가 시대가 도래하자 서방의 대러제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국가들이 헐값에 나온 러시아산 석유 등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서방의 전략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 상습침수지역 걱정 마… 서울 신통기획 2차 공모

    서울시가 재개발을 위한 행정 절차 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여 주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의 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2차 공모에 들어간다. 침수 우려가 높거나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에는 가점을 줘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29일 신통기획 주택 재개발 2차 공모를 이날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1개 지역을 선정한 뒤 두 번째다. 이번 공모에서는 그동안 잦은 풍수해로 침수 기록이 남아 있는 상습 침수 또는 침수 우려 지역과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항목별로 최대 5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2차 공모에는 정량평가 항목에 ‘찬성 동의율’을 추가해 주민 의사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공공 재개발·모아타운·도심복합사업 등 타 사업 후보지나 반대 30% 이상, 전용주거지역 등에 해당하는 곳은 1차 공고 때와 마찬가지로 선정에서 제외된다. 현금청산 대상 가구가 많거나 여러 사업이 혼재한 지역 등도 선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 법령·조례상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요건에 맞고 토지 소유자 30% 이상(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은 50% 이상)이 구역 지정을 희망해야 하는 기존 1차 공모 신청 요건은 유지된다. 지난해 1차 신청에서 제외된 지역도 신청할 수 있지만 지난해 선정 제외 사유가 해소돼야 한다. 서울 각 25개 자치구는 공모 신청을 받은 지역의 적정성을 평가해 11월까지 4곳으로 대상 지역을 추리고,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12월 말 최종 선정지를 발표한다. 대상 주택은 총 2만 5000호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공모는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부터 선정해 정비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권총 은행 살인강도범 2명 말고 더 있다”…손수건에 꼬리잡혀

    “권총 은행 살인강도범 2명 말고 더 있다”…손수건에 꼬리잡혀

    21년 전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강탈한 대전 국민은행 사건 용의자는 2명이 아니라 3명 이상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용의자 중 1명이 다른 사건으로 잡힌 뒤 유전자(DNA)가 노출돼 국민은행 사건 때 수거된 손수건의 DNA와 일치하면서 꼬리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지난 27일 구속된 A씨 등 50대 용의자 2명 외에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면밀히 확인작업을 벌이는 등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A씨 등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용전동지점 은행 출납과장 김모(43)씨에게 실탄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인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 순찰을 돌던 경찰관에게 빼앗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권총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수사 과정에서 2002년 20대 3명이 용의자로 특정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되기도 했다. 이들은 A씨 등과 다른 사람들이다. 대전경찰청 한 경찰관은 “A씨 등이 범행을 저지른 뒤 버린 승용차 안에서 수거한 손수건에서 과학수사의 발달로 2018년 뒤늦게 DNA를 확보했지만 일반인 DNA는 확보 불가능해 수사가 장기화되다가 최근 용의자 1명이 다른 범죄로 DNA가 노출되면서 둘을 대조, 일치하는 것으로 나와 검거했다”면서 “구속된 용의자 한 명은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살인죄는 당초 공소시효가 15년으로 A씨 등의 죄는 2016년 완료 임박했으나 2015년 ‘사람을 살해한 범죄로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처벌을 받게됐다. 대전경찰청은 브리핑을 하루 앞당겨 30일 자세한 사건 및 검거 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단 구속된 용의자 2명에 대한 이름과 얼굴 등의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 32억원 빼돌려 중국으로 송금한 보이스피싱 조직…13명 구속

    32억원 빼돌려 중국으로 송금한 보이스피싱 조직…13명 구속

    용산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현금 수거·전달책 등 34명 중 13명 구속피해자 53명에게 총 32억원어치 갈취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며 수십억원을 중국으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9일 현금 수거책·전달책·환전업자 등 34명을 검거하고 국내 총책인 중국인 A(47)씨 등 13명을 범죄단체 가입,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월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53명으로부터 32억여원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국내 총책 2명은 해외 총책인 중국인 B(28)씨의 지시를 받아 단계별 하위 조직원을 수시로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수거한 뒤 환전업자에게 전달해 B씨가 관리하는 중국 계좌로 송금했다. 피해자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약 6000만원이다. 한 피해자는 4억 9000만원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피해 금액 1억 8000만원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한편 중국에 있는 B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B씨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적색 수배,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국내 송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아르바이트 모집은 보이스피싱 수거책 모집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금융·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이런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신고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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