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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금품 살포 의혹’ 강임준 군산시장 당선무효형 구형

    검찰이 금품 제공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민) 심리로 진행된 강 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 시장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김종식 전 도의원에게는 벌금 100만원과 추징 400만원, 유선우 전 시의원에게는 벌금 300만원, 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측근 2명에게는 각각 징역 8월을 구형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선거를 도와달라며 김 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4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시장은 김 전 의원을 회유하고자 전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측근을 시켜 현금 5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 강 시장 등은 금품을 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김 전 의원은 법정에 이르기까지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이 일관된다”며 “다른 피고인들의 김 전 도의원에 대한 회유와 관련해서도 통화 내용에 강 시장이 다수 언급되는 점 등을 보면 강 시장이 개입한 정황이 다수 확인된다”고 말했다. 강 시장 측 변호인은 “현금 제공과 관련해서는 김 전 의원의 진술이 유일하다”며 “당시 강 시장 입장에서는 뭘 부탁해야 하는 상황 전혀 아니었고 피고인은 전혀 모르는 내용들이 증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강 시장의 선고 재판은 오는 5월 11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 내년 예산 670조 안팎 전망… 尹 “건전 재정 기조 견지, 재정 누수 차단”

    내년 예산 670조 안팎 전망… 尹 “건전 재정 기조 견지, 재정 누수 차단”

    尹 정부 첫 예산 편성 지침 발표재량 지출 감축·보조금 감독 강화국무위원 향해 “당정 협의 긴밀히”“모든 정책 MZ 관점… 답정너 곤란”추경호·정황근, 양곡법 국회 재논의 건의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670조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한 국무회의에서 “강력한 재정혁신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며 재정 운용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2주 연속 주재하는 국무회의의 모두발언을 생중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편성지침에 담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당정 협력을 당부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이란 각 정부 부처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말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3회 국무회의를 열고 “내년에 정부는 건전 기조 하에서도 국방·법치와 같은 국가 본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 제고와 약자 복지 강화에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서 완전히 유턴해 재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국고 지원 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한다. 한 해 100조원이 넘는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 수위도 높인다. 정부의 재량지출 감축 목표는 10% 이상으로 잡았다. 재량지출 규모가 100조~120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10조~12조원 이상 줄이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을 향해 당정 협의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당은 내각과 달리 선거를 치르는 조직이기 때문에 국민 여론에 민감하다”면서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마무리발언에서 “모든 정책을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여론 수렴 과정에서 특정 방향을 밀어붙이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다. 당정이 제로 베이스(원점 재검토)에서 논의를 해야지, ‘답정너’ 식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자 “존중한다. 당정 협의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한 뒤 충분히 숙고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법률안이 시행되면 예상되는 부작용은 너무나 명백하다”며 “현재도 만성적인 공급과잉 기조인 쌀 과잉 구조가 더 심화돼 2030년에는 초과 생산량이 63만t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정안 시행으로 시장 격리가 의무화되면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국회 재논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29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 남욱 “유동규, 김용에게 줄 ‘이재명 경선자금’ 20억 요구”

    남욱 “유동규, 김용에게 줄 ‘이재명 경선자금’ 20억 요구”

    남욱 변호사가 2021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구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28일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공판에 남 변호사는 증인으로 나와 “이 대표가 대선에 나가기 위해 경선에서 이겨야 하고 경선에서 이기려면 지역별로 조직 운영 비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20억원을 구해달라고 했다”면서 “(유 전 본부장이) 경선 자금은 받아서 김 전 부원장에게 줄 것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김 전 부원장을 “이 대표의 ‘조직부장’”이라고 소개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유 전 본부장이 자금을 요구하면서 민간 개발업자들의 목표였던 경기 안양시 박달동 탄약고 이전과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과 관련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도와줄 수 있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이번 사건과 별개로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만나 1억원을 받아 간 정황을 지켜봤다고도 진술했다. 그는 “(김 전 부원장이) 들어갈 때 빈손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 회색 꽃무늬가 있는 쇼핑백을 들고 가는 것을 봤다”면서 “그날은 몰랐지만 이후 해당 돈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줬다는 현금 1억원 중 일부라고 알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남 변호사는 이 대표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 전 부원장이 ‘광주에 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2021년 5월 30일 혹은 31일 오후에 유원홀딩스 사무실에 유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앉아 있을 때 스피커폰 통화를 통해 김 전 부원장이 ‘광주에 있다’고 이야기한 걸 기억한다”면서 “짧은 통화 뒤 유 전 본부장에게 ‘광주 누군가에게 1억원을 급하게 줘야 하는데 돈이 급하다’라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 측은 “남 변호사는 ‘김 전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의 스피커폰 통화 과정에서 돈 이야기를 했는지는 기억에 없다’고 명백히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 지역화폐·보조금 대대적 구조조정한다… 정부, 670조 규모 내년 예산 편성 시작

    지역화폐·보조금 대대적 구조조정한다… 정부, 670조 규모 내년 예산 편성 시작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어떻게 편성할지 방향을 확정했다. 지난해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예산안 편성 지침이다. 예산 규모는 올해 638조 7000억원에서 4.8% 늘어난 67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은 초저출산 등 인구변화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국방·치안 분야 등에 중점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과 같은 현금성 지원 사업과 불투명하게 관리되는 보조금은 집중적으로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은 각 정부 부처가 내년 예산안을 편성할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은 정부가 해야 할 일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면서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을 제고해 약자 복지를 강화하는 데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강력한 재정 혁신을 추진해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면서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서 완전히 유턴해 재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예산 편성 과정에서 무분별한 현금성 지원사업과 부당·불투명하게 지급된 보조금, 복지사업의 도덕적 해이 등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하게 차단할 방침이다. 국고 지원 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 해 100조원이 넘는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 수위도 높인다. 정부의 재량지출 감축 목표는 10% 이상으로 잡았다. 재량지출 규모가 100조~120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10조~12조원 이상 줄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출산·양육, 일·가정 양립, 돌봄·교육 등 전 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영아 양육비 지원을 위한 부모급여는 올해 만 0세 월 70만원, 만 1세 월 35만원에서 내년 만 0세 월 100만원, 만 1세 월 50만원으로 인상된다. 노동·연금·교육개혁 등 3대 구조개혁과 수출 확대, 청년·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국민안전·경제안보 강화 등에도 예산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5월 말까지 각 부처로부터 받은 예산요구안을 토대로 6~8월 중 관계부처·지자체와 협의, 국민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예산안을 편성한다. 이어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 ‘풀옵션 2872만원’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쏴 올린 ‘가성비車 전쟁’

    ‘풀옵션 2872만원’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쏴 올린 ‘가성비車 전쟁’

    소위 ‘풀옵션’으로 뽑아도 가격이 3000만원을 넘지 않는 한국지엠(GM) 쉐보레의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출시 직후 가성비로 주목받더니, 영업일 기준 4일 만인 28일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자 우위로 자동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왔던 ‘카플레이션’에 염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저렴한 차량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52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상위 트림인 ‘RS’에 모든 옵션을 더해도 2872만원으로 29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을 적절히 섞어놓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분류되는데, 쉽게 소형 SUV보다 차급이 한 단계 낮다고 이해하면 된다.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작은 차의 수요는 그리 크지 않음에도 나흘 만에 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선 것은 특별한 기록이다. 경쟁 차종으로 묶을 만한 기아 ‘셀토스’가 2019년 6월 출시 이후 8000대를 돌파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티볼리’도 2014년 12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 이듬해 2월에서야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년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철저히 공급자가 ‘갑’의 위치에 있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됐는데, 그에 반해 신차 수요는 폭발한 것이다. 자동차 회사가 차량의 가격을 마구 올려도 무방했다. 이런 흐름 속 2021년도 차량의 대당 평균가는 4416만원으로 처음으로 4000만원선을 넘어서기도(한국자동차산업협회) 했다. 여기에 자동차 회사들은 돈이 크게 되지 않는 엔트리급 차량을 단종시키고 대당 이익률이 높은 SUV, 프리미엄 차종의 포트폴리오를 늘리기도 했다. 2021~2022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줄거나 그대로였지만, 판매액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비싼 차’만 팔렸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생산이 정상화돼 차량 공급이 원활해졌고,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지친 소비자들의 구매력 역시 크게 위축되면서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비단 한국만의 현상도 아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했음에도 좀처럼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중국에서는 세계 완성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에서 자동차 구매 고객을 위한 현금 보조금으로 약 37억 위안(약 7000억원)을 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도 차량 가격을 인하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 尹정부 ‘건전재정’ 시동…지역상품권·노조보조금 대폭 손본다

    尹정부 ‘건전재정’ 시동…지역상품권·노조보조금 대폭 손본다

    정부가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지역사랑상품권 등 현금성 지원사업과 불투명하게 관리되는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되 약자 복지와 청년 일자리, 국방·치안 등 국가의 기본 기능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확정했다. 예산안 편성지침은 내년 재정운용 기조와 투자 중점, 재정혁신 방향 등을 담은 원칙이다. 각 부처가 내년 예산안 편성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이 지침의 공개는 내년 예산 편성의 시작을 의미한다. 매년 3월 말에 예산 편성 지침을 발표하기에 이번이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 편성 지침이 된다. 文정부 ‘재정의 역할’→尹정부 ‘건전재정’ 정부는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로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 도약과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재정의 역할을 하겠다는 가치를 앞세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예산지침(2022년)과 사뭇 다른 기조다. ‘재정의 역할’에서 ‘건전재정’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건전재정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철저히 감축하되 미래 투자와 체질 개선을 과감하게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재정 철학을 의미한다. 정부는 무분별한 현금성 지원사업과 부당·불투명하게 지급된 보조금, 복지사업의 도덕적 해이 등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역사랑상품권과 같은 현금성 지원을 과감하게 구조조정, 취약계층 대상의 맞춤형 복지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00조원 넘는 보조금 관리 강도 끌어올리기로 100조원이 넘는 보조금에 대한 관리 강도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국가가 지급한 보조금이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면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페널티를 주거나 지원을 감축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회계장부 공개를 거부한 노조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회보장급여를 과다·반복 수급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복지 전달체계를 고도화하는 목표도 제시했다. 재량지출은 10% 이상 감축한다. 재량지출이 100조~120조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10조~12조원 이상을 줄인다는 의미다. 집행이 부진하거나 관행적 보조·출연·출자금을 줄여 신규 사업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의 경직성 경비도 억제한다. 공공부문이 직접 사용하는 업무추진비, 여비, 일반 기관운영비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보급률이 주요국 수준에 이른 상·하수도는 집행 상황을 감안해 적정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물 투자는 가뭄·수해 등 기후위기 대응에 중점을 둔다. 무공해차 보조금은 글로벌 동향, 내연차 대비 경쟁력 등을 고려하며 효율화할 예정이다. 국가기본기능·경제체질개선 등엔 중점 투자 다만 약자 복지와 청년 일자리, 국방·치안·사법·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기본 기능에는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체질 개선, 사회구조 혁신에도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는 5월 말까지 각 부처로부터 받은 예산요구안을 토대로 6~8월 중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 국민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부 예산안을 편성,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尹, “강력한 재정혁신 추진할 것…건전재정 기조 유지”

    尹, “강력한 재정혁신 추진할 것…건전재정 기조 유지”

    용산서 국무회의 주재“약자복지에 충분한 재정 지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정부가 해야할 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면서도 국민의 혈세가 한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강력한 재정혁신을 추진해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 하에서 국방, 법치와 같은 국가의 본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을 제고하며, 약자 복지를 강화하는데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인권보고서 공개와 관련, “이제라도 북한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정협력’을 강조하며 “당정이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면 국민들께서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고도 했다.
  •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지난 20년간 역대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온갖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 2005년 범정부 컨트롤타워 성격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했고, 정부는 이듬해부터 2021년까지 예산 280조원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현실은 절망적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2025년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다. 저출산 추세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인구 소멸 위기만 가중되고 있으니 한국 정부의 지난 20년 인구정책은 처절하게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난 20년을 반추해 봐야 한다. 세대가 바뀌고, 세태가 변하는데도 정부는 관성에 매몰된 채 그저 부처별로 기존 저출산 대책의 포장만 바꿔 재생산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경로의존형 안이한 인구정책으론 결코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음을 지금 재앙적 현실이 보여 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이 최근 기고에서 “부처별로 분절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체감도와 효과성을 모두 떨어뜨렸다”고 지적했지만, 사실 이를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도 내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청년 표심에 연연해 생색내기용 현금 지원에 급급했던 결과가 지금의 재앙인 것이다. 저출산 정책의 관점부터 바꾸기 바란다. ‘아이를 낳으면 이러저러한 혜택을 주겠다’는 식의 공급자 마인드 정책은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 셋 낳은 20대 아빠 병역면제’ 같은 대책은 이제 웃음거리만 된다. 정책 수요자의 관점과 생애주기 전반의 양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다층구조의 대책이 요구된다. 인구 문제는 단순히 출생과 양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일자리, 부동산, 복지, 노후 안정 등 생애주기에 따른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문에 저출산 대책도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밀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난임 지원금처럼 현금 지급으로 당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원책뿐만 아니라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처럼 사회와 기업의 인식과 제도를 바꿔서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을 조화롭게 병행해야 한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가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고혈압·비만 개선하면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준다[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은 어떤 사업인가. A.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체중, 혈압 같은 건강 지표를 개선했을 때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포인트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이다. 전국 2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모바일 앱 ‘The 건강보험’ 또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참여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포인트 제공… 현금처럼 사용 가능 Q. 참여 대상자 구분 기준 및 요건은. A. 참여 유형에는 ‘예방형’과 ‘관리형’이 있다. 예방형은 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만 20~64세 중 검진 결과 체질량지수 25.0㎏/㎡ 이상이며 혈압이 120(수축기)/80(이완기)㎜Hg 이상이거나 공복혈당 100㎎/㎗ 이상으로 건강위험그룹에 속한 사람이 대상자다. 관리형은 나이에 관계없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한 고혈압·당뇨병 환자 중 케어플랜을 수립한 경우가 대상이다. 또한 참여 신청일에 주민등록상 주소가 서울 노원구, 중랑구 등 전국 24개 시범사업 지역 내에 있어야 한다. ●공단 프로그램 이수·케어플랜 참여 Q. 참여 방법은. A. 예방형은 공단 모바일 앱과 연동해 일정 걸음 수 이상 걷거나 공공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된다. 혈압·공복혈당을 조절하거나 체중을 줄이면 된다. 관리형은 케어플랜 수립 시 설정한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거나 혈압·혈당 자가 측정, 케어플랜에 따른 교육 이수를 하면 된다. 포인트는 예방형의 경우 참여기간(2년) 동안 최대 10만점, 관리형은 연간 최대 5만~6만점까지 적립 가능하다. 적립 포인트(1만점 이상)는 지정된 온·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쓰레기 태우지 마세요”… 마포 ‘소각 제로가게’ 첫선

    “쓰레기 태우지 마세요”… 마포 ‘소각 제로가게’ 첫선

    서울 마포구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반발해 온 마포구가 소각장 대안으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재활용 중간 처리장을 선보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27일 구청 광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재활용 중간 처리장인 ‘소각 제로가게’를 선보이면서 “추가 소각장 건립만이 능사가 아니다.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과 생활폐기물 전처리 과정만으로도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감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청 광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소각 제로가게 1호점은 주민 누구나 생활쓰레기를 분리배출하고 중간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 가로 9m, 세로 3m 크기의 컨테이너에는 캔,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분류·분쇄·압착할 수 있는 기계가 놓여 있다.소각 제로가게에는 도우미가 상주해 주민들에게 이용 방법을 알려 준다. 구가 정한 18개 품목에 책정된 개당 또는 무게당 보상 가격에 따라 10원부터 600원까지 포인트도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일주일 후 현금이나 제로페이로 환급된다. 구는 소각 제로가게 1호점을 시작으로 지역에 5곳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1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쓰레기를 처리할 또 다른 장소가 아니라 쓰레기를 처리할 올바른 방법을 찾아야 하며, 기피 시설을 추가로 짓기 전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해야 한다”며 “향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소각 제로가게의 효과를 비롯해 마포구에서 지금까지 시행해 온 재활용 분리배출 실험 결과 등을 설명하고 소각장을 추가 건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살인 현장 유일한 목격자 ‘앵무새’ 덕에 살인범 잡았다

    살인 현장 유일한 목격자 ‘앵무새’ 덕에 살인범 잡았다

    ‘똑똑한’ 앵무새의 증언이 법원에서 효력을 인정받아 잔혹한 강도 살인 사건 범인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특별법원 라쉬드 판사는 재판부 증언에 나선 앵무새의 증언 효력을 인정해 강도 살해혐의를 받았던 아슈와 마세이 등 두 명의 남성에게 살인 혐의로 종신형과 7만2000루피(약 114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앵무새의 증언이 효력을 발휘해 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철퇴가 내려진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2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아그라의 한 평범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당시 현지 언론 매체의 편집장으로 근무했던 피해자의 남편 비제이는 아침 일찍 아들과 딸을 데리고 외지에서 열리는 지인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가족들이 현관문을 열자 집 안에는 바닥에 피를 낭자하게 흘리고 사망한 아내와 그 곁에는 애완견이 죽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수사 결과, 강도들은 이날 집 안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 등 값나가는 물건들을 가지고 도주하던 중 저항하는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사망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할 경찰은 사망한 비제이의 아내 시신이 발견 당시 잔혹하게 훼손돼 있었다는 점을 들어 평소 피해자 가족들과 원한이 있는 인물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했다. 발견된 시신에는 무려 14번의 잔혹한 자상이 남아 있었고, 사체로 발견된 반려견의 몸에서도 9번의 칼로 찌른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장기 수사에도 불구하고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다만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는 바로 집에서 키우던 앵무새였다. 특히 사건의 진전이 없자 남편 비제이는 답답한 심정에 이 앵무새 앞에서 자신이 아는 남성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했는데 돌연 조카인 ‘아슈’의 이름을 들은 앵무새가 ‘아슈, 아슈’라고 따라 외치면서 날개를 퍼덕이는 등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아슈는 비제이의 조카로, 평소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아슈가 다녔던 고액의 MBA 학비를 지원한 인물도 비제이였다. 지난 몇 년 동안 피해자의 집에 거주하며 대학원 생활을 했던 아슈는 누구보다 피해자 가족들의 현금과 귀금속 등의 보관 장소를 잘 아는 인물이었다. 이를 본 피해자의 남편은 곧장 경찰에 연락해 해당 상황을 동일하게 보여줬고, 비록 사람이 직접 목격한 증거는 아니지만 경찰들은 지지부진했던 수사에 힘을 얻으며 ‘아슈’라는 남성을 소환해 수사를 이어갔다. 체포된 가해자 아슈는 경찰의 잇따른 추궁에 “친구의 도움을 받아 강도 계획을 세웠는데, 범행 당일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는 탓에 살인까지 저지르게 됐다”고 자백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9년 만에 앵무새의 증언이 효력을 얻으며 종료된 재판에서 인도 재판부는 아슈와 그의 공범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상태다. 다만 장기간의 재판 기간 중 비제이는 지난 2020년 지병으로 사망했고, 아슈의 범행을 고발했던 앵무새도 2014년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평소 피해자를 잘 따랐던 앵무새는 피해자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것을 목격한 뒤 불과 6개월 만에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인도의 증거법 규정 상 앵무새의 증언이 공식적으로 효력 인정을 받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재판의 모든 진행 과정이 앵무새의 증언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경찰들 역시 앵무새의 역할이 컸다고 그 공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 이웃집 부부 알고보니 스파이…러시아 간첩 체포한 슬로베니아

    이웃집 부부 알고보니 스파이…러시아 간첩 체포한 슬로베니아

    정체를 숨기고 평범한 가족인 척 살고 있던 러시아 스파이들이 슬로베니아 당국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12월 슬로베니아 정보보안국(SOVA)이 수도 류블랴나에서 마리아 메이어와 루드비히 기슈 부부를 러시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부동산과 골동품 등을 거래하며 러시아 정보총국(GRU)을 위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리아·루드비히 부부는 2017년 슬하의 두 자녀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떠나 슬로베니아에 정착했다. 두 사람은 각각 IT·미술 분야 사업을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이들이 아르헨티나의 치안 불안 때문에 슬로베니아로 이주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이웃들로부터 ‘35번지 가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웃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정부는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이들 부부가 러시아 간첩이라는 제보를 받고 체포에 나섰다. 부부가 쓰던 사무실에선 ‘세는 데 몇 시간이 걸리는 엄청난 액수의 현금’이 발견됐으며, 부부가 러시아 비공식 요원이나 정보원에 돈을 지불하는 자금책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들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허위 신분증으로 슬로베니아에 들어와 비밀리에 정보를 수집했다”고 발표했다. 슬로베니아는 유럽 국가 간 국경 검문을 간소화 한 솅겐 조약 가입국으로, 유럽 내 많은 국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 반해 간첩 방지 환경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첩이 활동하기 완벽한 기지였던 셈이다. 가디언은 루블랴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하여 “이 부부가 정보관이라는 사실을 모스크바가 재빨리 인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은 수감 중인 이들을 교환하기 위해 물밑에서 협상 중이라는 것도 전했다. 파욘 슬로베니아 외교부 장관은 23일 이들 부부의 구금 기간을 연장하고, 슬로베니아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 장동건·고소영 사는 더펜트 청담, 공시가 162억…제일 비싼 아파트

    장동건·고소영 사는 더펜트 청담, 공시가 162억…제일 비싼 아파트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사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다. 2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2억 4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168억 9000만원이었는데, 올해 6억 5000만원 떨어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한 고급 아파트다. 지난 2020년 준공됐으며, 총 29가구 규모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모든 주택이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됐다. 이곳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1타 강사 현우진, ‘골프여제’ 박인비 등이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우진 강사는 2017년 9월 최고층 펜트하우스 한 세대를 250억원에 매입하며 현금으로 완납해 화제를 모았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2위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차지했다. 나인원한남 전용 244.72㎡의 올해 공시가격은 97억 400만원이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8.61%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지만, 나인원한남 공시가격은 5억 6400만원 올랐다. 나인원한남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과 지민, 빅뱅 멤버 지드래곤,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3위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이다. 한남더힐 전용 244.75㎡의 올해 공시가격은 88억 37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남더힐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가수 박효신, 이승철, 배우 안성기 등 재계와 유명 연예인이 다수 거주한다. 4위는 용산구 한남동의 ‘파르크한남’이다. 파르크한남 전용 268.95㎡의 공시가격은 82억 900만원이다. 파르크한남엔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그룹 빅뱅의 태양과 배우 민효린 부부가 살고 있다. 5위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차지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3㎡의 공시가격은 81억 9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엔 배우 이제훈과 최란, 그룹 샤이니 태민 등이 거주하고 있다. 6위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로 전용 273.64㎡의 올해 공시가격은 77억 1000만원이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021년 2위, 지난해 5위에 이어 올해 순위가 더 내려갔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주택으로 알려졌다. 7위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엘시티’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중 유일하게 서울이 아닌 곳에서 이름을 올렸다. 엘시티 전용 244.62㎡의 올해 공시가격은 68억 2700만원이다. 이 외에 강남구 청담동 소재 효성빌라청담101(2차) 전용 252.18㎡ 68억 300만원,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14.95㎡ 67억 81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 전용 273.84㎡ 66억 55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공동주택은 강원도 영월의 다세대주택 ‘장흥레저타운’이다. 전용 17.76㎡의 공시가격은 273만원이다. 상위 1위인 더펜트하우스 청담과 비교하면 공시가격 차이가 6000배 가까이 난다.
  • “버스탔는데 돈통이 없네?”…‘현금없는 버스’ 확대 논란

    “버스탔는데 돈통이 없네?”…‘현금없는 버스’ 확대 논란

    “이 버스는 ‘현금없는 버스’입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108개 노선, 1876대의 현금없는 버스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현금없는 버스는 2020년 10월 8개 노선 171대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됐다. 시가 현금없는 버스를 운행하게 된 배경에는 ‘현금 이용 승객 급감’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시내버스의 현금 이용 승객 비율은 2010년 5.0%에서 2020년 0.8%로 낮아졌고 지난해 기준 0.6%를 기록했다. 버스 회사들도 요금함을 유지⸳관리하는 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점에서 현금없는 버스를 추진해왔다. 현금없는 버스를 둘러싼 의견은 엇갈린다. 일각에선 이미 대다수 승객이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어 지장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금없는 버스는 한국은행법 위반이라는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은 “현금 없는 버스 시행에 따른 현금결제 거부는 한국은행권의 강제통용원칙을 정한 현행법 위반이자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이동권 제한”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법 제48조는 ‘한국은행이 발행한 한국은행권은 법화(法貨)로서 모든 거래에 무제한 통용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김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 자료를 통해 “현금없는 버스 시행이 법정통화의 강제통용력을 규정한 조항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립된 견해를 찾기 어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법에 규정된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현금수취를 배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주장과 시내버스 운송사업의 경우 공공서비스 성격이 강한 영역이므로 계약자유원칙의 적용이 일정부분 제한될 수 있다는 주장이 병존한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다만 한은은 “시내버스 현금승차 폐지로 고령층 등 현금의존도가 높은 취약계층의 대중교통 이용이 제약되지 않도록 충분한 보완책 마련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지급수단 사용 교육 등 지급수단 측면의 디지털 디바이드 해결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만약 현금없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교통카드가 없다면 버스 정류장 및 버스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다운로드한 모바일 교통카드로 충전 및 요금 납부할 수 있다. 카드 잔액이 부족하거나 현금만 소지하고 있을 경우, 요금납부안내서에 적힌 입금액과 계좌번호에 따라 이체하면 된다. 시는 현금 없는 버스로 인한 불편·부작용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현금없는 버스의 요금 회수율은 99.6%다.
  • ‘영화소품’ 위조지폐 썼다가 덜미…고령의 상인만 노렸다

    ‘영화소품’ 위조지폐 썼다가 덜미…고령의 상인만 노렸다

    서울 동묘시장에서 영화소품용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 외국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완희)는 위조통화행사, 사기 혐의로 외국 국적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동묘시장에서 영화소품용 5만원권 4장을 써 2만 3000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고 거스름돈 명목으로 현금 17만 7700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외국 국적의 지인으로부터 위조지폐 12장을 건네 받았다. A씨는 ‘반드시 동묘시장에서 고령의 상인들로부터 물품을 구매할 때 사용하라’는 지인 말을 듣고 계획적으로 저가 물품을 구매해 거스름돈을 최대한 많이 돌려받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소품용 위조지폐는 한국은행의 승인을 받아 영화사에서 자체 제작하고 폐기할 때도 점검을 받아야 한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여죄와 관련자 수사를 철저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美 뉴욕 검찰, ‘테라·루나 폭락 핵심’ 권도형 사기·시세조종공모 등 8개 혐의 기소

    美 뉴욕 검찰, ‘테라·루나 폭락 핵심’ 권도형 사기·시세조종공모 등 8개 혐의 기소

    미국 뉴욕 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된 권도형 대표를 증권 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권 대표는 테라 블록체인 기술 등 여러 측면에 대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사기 혐의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또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와 테라USD(UST) 등 가상화폐와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 거래 업체와 함께 UST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이날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했다”며 “그와 측근 한모씨로 추정되는 다른 한 명이 위조된 코스타리카·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검거 몇시간 뒤 미국 뉴욕검찰은 권도형을 기소했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권도형과 그가 창업한 가상화폐 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를 사기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권도형과 테라폼랩스는 무기명 증권을 제공, 판매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등 최소 400억 달러(약 51조 3000억원)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SEC는 권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찰은 몬테네그로 당국에 권씨의 지문 자료를 보내 그가 맞다는 사실을 24일 최종 확인했다. 권씨 신병이 확보된 것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온 지 약 6개월 만이다.
  • 110억·62억·14억… 증권사 오너 일가, 두둑한 배당 잔치

    110억·62억·14억… 증권사 오너 일가, 두둑한 배당 잔치

    메리츠증권·지주 포함 110억대신 순익 급감에도 배당 늘어이어룡 파이낸셜회장 15억 받아‘유동성 취약’ 중소형사도 가세당국 자제 당부 무색해 ‘눈총’ 국내 증권사 오너들이 올해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현금을 배당으로 챙겼다. 금융당국이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배당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실적이 반 토막 나며 사정이 악화된 중소형 증권사마저 오너가(家) 배당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 지분 1.04%(642만 4646주)를 보유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7일 증권 주주총회를 거쳐 배당금으로 8억 6733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메리츠증권의 모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 최대 주주(75.81%)로서도 배당금 101억 5501만원을 받는다. 대신 오너 일가인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도 24일 열리는 대신증권 주총에서 각각 15억 2604만원과 62억 1020만원을 받기로 했다. 대신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8.6% 급감했으나, 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되레 15%에서 61%로 크게 늘면서 두둑한 현금을 챙긴 것이다. 앞서 원국희 신영증권 오너 일가가 지난해 초에 챙긴 현금 배당은 100억원이 넘는다.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원국희 전 회장과 아들인 원종석 대표이사 회장은 각각 68억 6476만원과 50억 5882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0% 급감한 상태라 올해도 거액의 배당을 받을 경우 비판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유동성 위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형 증권사들도 오너가 배당 잔치에 가세했다. 부국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익 45% 감소에도 배당성향은 18.61%에서 31.91%로 대폭 늘려 이 회사 김중건 회장에게 22억 851만원을 안겨 준다. 유화증권도 비슷하다. 지난해 당기순익이 56.3% 급감했으나 윤경립 대표이사와 부인 안지원씨는 각각 14억 4445만원과 1억 8345만원을 배당으로 받는다. 반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1.9% 급감한 다올투자증권은 이병철 회장이 본인 앞으로 나온 현금 배당 22억 6766만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2022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8개 증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 5131억원으로 전년(9조 896억원) 대비 50.3%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시장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 증권사 수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반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권사들은 고수익을 노리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PF 유동화증권 보증을 확대해 온 터라 부동산 PF가 부실화될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신용융자 금리를 높게 받아 이자 장사로 조 단위의 이익을 챙긴 것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증권사 배당 등 주주환원책은 원칙적으로 개별 기업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단기 금융시장 경색 국면에서 외부(산업은행 등)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은 일부 증권사가 배당 등으로 유동성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고 사려 깊은 자세가 필요하다”며 배당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 尹 “무분별한 현금 복지는 포퓰리즘… 사회적 약자에 맞춤형 제공”

    尹 “무분별한 현금 복지는 포퓰리즘… 사회적 약자에 맞춤형 제공”

    “국가 미래 위해 노동개혁 이룰 것근로시간 유연화는 약자 배려로” 노고에 합당한 보상·처우 약속도韓총리 “근로자의 선택권 확대”주 69시간 근무 논란 적극 설명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약자 복지와 노동개혁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에게 정부가 추진하는 약자 복지와 노동개혁에 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복지·노동 분야 총 15개 직종의 종사자 11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포퓰리즘적 정치 복지가 아니라 약자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동시장 안에 노동 약자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며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확실히 지키도록 할 것”이라면서 “협상력이 취약한 노동 약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조치를 함께 시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이 이른바 ‘주69시간제 논란’을 빚은 배경에 대해 “소위 협상력이 취약한 노동 약자들에게 무제한의 선택권이 과연 현실 가능하느냐(가 문제였다)”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복지는 포퓰리즘적 정치 복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질 높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와 고용이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서비스 복지”라면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맞춤형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약자 복지와 노동개혁의 동반자가 돼 달라고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의 시작과 끝은 늘 현장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필요한 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공정하고 합당한 보상과 처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한덕수(사진)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에 대해 “핵심은 (근로시간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반은 일하고 반은 놀자’, 휴식도 충분하게 하고 기업이 바쁠 때는 일하자는 것”이라며 “다만 어디까지 하는가는 시스템의 (노사 협상) 결과로 나오는 것이지 처음부터 ‘몇 시간을 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주 60시간 근무 제한’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도 이런 인식을 가지고 걱정하고 있으니 입법예고 기간 동안 여론을 들어 좋은 법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의 “원점 재검토는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다소 세게 이야기했던 측면이 있더라”며 물러섰다.
  • 尹 “약자 복지, 노동 개혁은 국가·국민 위한 것… 현장 인력과 오찬

    尹 “약자 복지, 노동 개혁은 국가·국민 위한 것… 현장 인력과 오찬

    복지·노동 종사자 110여명 靑 초청 오찬 간담회尹,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 약자 배려 조치도”“무분별 현금 복지는 포퓰리즘 정치 복지”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약자 복지와 노동 개혁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복지·노동 현장 종사자에게 정부가 추진하는 약자 복지와 노동 개혁에 대해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복지·노동 분야 총 15개 직종의 종사자 11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출범 이후부터 포퓰리즘적 정치 복지가 아니라 약자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노동 시장 안에 노동 약자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며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확실히 지키도록 할 것”이라면서 “협상력이 취약한 노동 약자들을 각별히 배려하는 조치를 함께 시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이 이른바 ‘주 69시간제 논란’을 빚은 배경에 대해 “소위 협상력이 취약한 노동 약자들에게 무제한의 선택권이 과연 현실 가능하느냐(가 문제였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복지는 포퓰리즘적 정치 복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질 높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와 고용이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서비스 복지”라면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맞춤형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약자 복지와 노동 개혁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의 시작과 끝은 늘 현장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필요한 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공정하고 합당한 보상과 처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부산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에 대해 “핵심은 (근로시간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반은 일하고 반은 놀자’, 휴식도 충분하게 하고 기업이 바쁠 때는 일하자는 것”이라며 “다만 어디까지 하는가는 시스템의 (노사 협상) 결과로 나오는 것이지 처음부터 ‘몇 시간을 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주 60시간 근무 제한’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통령도 이런 인식을 가지고 걱정하고 있으니 입법예고기간 동안 여론을 들어 좋은 법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의 “원점 재검토는 아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다소 세게 이야기했던 측면이 있더라”고 물러섰다.
  • 미·유럽 유동성 위기에 국내 시중은행 비상대책 마련 분주

    미·유럽 유동성 위기에 국내 시중은행 비상대책 마련 분주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여파에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비상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은 연이은 해외 금융사 파산에 따른 비상 대책을 검토 중이다. 40년 업력의 SVB의 예금 이탈 속도가 자금 마련 속도를 추월해 파산하는 사태를 지켜본 국내 은행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것은 ‘유동성’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윤종규 회장 주재 회의에서 추가적인 위기에 대비한 대응 체계 구축에 KB국민은행도 국내 신용시장으로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사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SVB 사태 이후 고위험군 금융기관과 신규 거래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 고유동성 자산을 먼저 확보하고 만기 불일치 사태에 대비해 위해 국내외 장기 채권 매입을 줄이는 투자 관리 계획을 세웠다. 하나은행도 금융시장 경색에 대비한 자금 조달 계획을 점검하고 은행권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살피기로 했으며, NH농협은행은 장기 채권 매입을 줄이고 자금 조달처를 다양화하며 만기 도래 외화 차입부터 먼저 갚아 거래 위험을 낮추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이 유동성 추가 악화를 대비해 사전 조치를 강구하고 나서긴 했지만 현재 부도 위험 관련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43bp(bp=0.01%포인트)로 일주일 전에 비해 1bp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은 43bp, 우리은행은 45bp로 같은 기간 1bp씩 올랐고, 신한은행은 47bp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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