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금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범정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케이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득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차례상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19
  • “사형 만족” 권재찬 최후진술…검찰, 2심도 사형 구형

    “사형 만족” 권재찬 최후진술…검찰, 2심도 사형 구형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까지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권재찬(54)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규홍 이지영 김슬기) 심리로 열린 권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재찬은 2021년 12월 4일 오전 7시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시신 유기와 현금 인출에 도움을 준 직장동료 B씨를 다음날 인천 중구 을왕리 근처 야산에서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그는 2003년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때려 살해한 뒤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뒤늦게 잡혀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과가 있다. 1심은 지난해 6월 “피고인에게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사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이 공범 살해를 강도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으로 판단한 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했다. 이날 항소심 공판에서 권재찬은 피고인 신문과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죽을죄를 지었기에 사형에 만족한다”면서 “죽어도 용서받지 못함을 느끼며 죄스럽게 숨을 쉬는 것조차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형량을 감경받으려 항소한 것도 아니고 강제로 하게 됐다”면서 “무기징역이나 사형 이하는 제게 의미가 없으니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무기금고 이상의 형량이 선고될 경우 피고인은 항소와 상고를 포기할 수 없다. 권재찬의 변호인은 “구치소 내에서 세 차례 이상 극단 선택을 시도했고, 눈감을 때마다 피해자가 나온다며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조금이라도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권재찬의 2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16일 열린다.
  • 택시에 두고 내린 ‘40년 업무자료’…한달간 추적한 경찰 덕에 찾아

    택시에 두고 내린 ‘40년 업무자료’…한달간 추적한 경찰 덕에 찾아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감탄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경찰의 적극적인 추적 끝에 40년 넘게 모아온 업무 자료를 찾았다는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강모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8시쯤 제주 연동 한라병원에서 오라동 제주종합경기장으로 가는 택시 트렁크에 여행용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같은 달 24일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부모의 입원 문제로 고향인 제주에 내려왔다가 가방을 분실했으며, 잃어버린 가방에는 그가 일을 하며 40년 넘게 축적해온 자료 등이 담긴 노트북 1대, 이동식 저장장치(USB) 2개가 들어있었다. 택시요금을 현금 결제했던 강씨는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습득물 현황을 지켜보다 결국 사흘 만에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았다. 사건을 맡은 제주동부서 형사2팀 이도헌(30) 경장은 하루 만에 강씨가 탑승했던 택시를 특정했지만 가방은 사라지고 없었다. 가방을 잃어버린 지 한달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포기 상태였던 강씨는 지난 3월 27일 경찰로부터 “이 가방이 본인 것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는 경찰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 경장은 다른 형사사건을 수사하면서 틈틈이 택시 기사와 연락해 강씨가 하차한 이후 택시 이동 경로를 일일이 확인하고 주변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샅샅이 살폈다. 이 경장은 나흘 치 CCTV를 틈나는 대로 돌려본 끝에 분실 사흘 뒤 제주공항에서 택시에 탑승한 다른 관광객이 서귀포시 한 펜션에 도착해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 여러 개를 내리는 장면을 확인했다. 펜션을 찾아 수소문 끝에 가방을 발견한 이 경장은 강씨에게 확인 문자를 보냈다. 강씨가 트렁크에 두고 내린 가방을 이후 택시에 탄 다른 관광객이 자신의 짐과 함께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관광객이 자신의 가방이 아닌 것을 알았지만 주인을 찾아줄 만한 단서가 없어 펜션에 가방을 두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강씨는 지난 17일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칭찬한마디’에 이런 내용을 올려 제주동부서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2년 전 자전거를 분실했을 때 직접 아파트 CCTV 녹화기록을 분석해 용의자가 자전거를 훔쳐 이동하는 장면을 캡처하고 이동 경로와 시간까지 분석해 경찰에 설명했지만 결국 얼마 안 돼 ‘분실물을 찾지 못해 사건을 종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경찰이 특정 개인을 위해 큰 노력을 투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한달 동안 더 바쁘고 더 큰 일이 많았겠지만, 소시민 한명을 위해 틈틈이 노력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을 계기로 경찰에 대해 갖고 있던 부정적 인식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 경장은 “추적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조금씩 시간을 할애해 추적하다 보니 찾을 수 있던 것 같다”면서 “소중한 물건을 찾아드려 저 역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금은방 업주 폭행·7900만원 귀금속 턴 10대 2명 ‘실형’

    금은방 업주 폭행·7900만원 귀금속 턴 10대 2명 ‘실형’

    금은방 업주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뒤 수천마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10대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대로)는 강도상해와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10대 A군과 B군에게 각각 징역 장기 4년, 단기 2년 6개월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9월 울산의 한 금은방에서 업주 C씨의 목을 조르고 얼굴과 복부 등을 마구 폭행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뒤 79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로 금목걸이와 금팔찌 등 1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조건만남을 미끼로 D씨를 경남 김해의 한 공원으로 유인한 뒤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치자 주먹과 발로 폭행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이미 여러 차례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고, 보호관찰 기간에 다수의 범행을 저질러 개선의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더는 관용적인 대처만으로는 교정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 어버이날 선물 1위는 ‘이것’…예산은 평균 33만 6천원

    어버이날 선물 1위는 ‘이것’…예산은 평균 33만 6천원

    다가오는 어버이날에는 10명 중 6명이 현금이나 상품권 등 용돈을 선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는 20∼60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2.2%가 용돈을 선물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10.2%), 의류 및 패션잡화(6.5%) 등은 용돈에 비해 비중이 높지 않았다. 어버이날 선물 예산은 평균 33만 6000원 수준으로, 어린이날 예산(12만 4800원)보다 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6만 2800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5만 5200원), 50대(34만 1700원), 20대(30만 3200원), 60대(29만 7600원) 순이었다.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용돈(48.3%)을 선택한 비율이 낮았고, 선물·용돈 없이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7.3%)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또 건강 가전제품(6.0%), 디지털기기(3.4%), 문화·공연 티켓(3.4%) 등 여러 항목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선물을 가장 폭넓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의류 및 패션잡화(7.9%), 40대는 여행·관광(5.8%), 50대와 60대는 건강기능식품(각 11.9%, 17.6%)을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선택했다. 선물 대상은 부모님(82.3%), 배우자의 부모님(30.0%), 조부모님(6.6%) 등이었고, 직접 만나서 드리겠다는 응답(91.6%)이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16일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찐 노름꾼’인지 면접까지 본 억대 산도박…56명 무더기 적발

    ‘찐 노름꾼’인지 면접까지 본 억대 산도박…56명 무더기 적발

    ‘진짜 노름꾼’인지 면접까지 본 뒤 야산을 전전하면서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일 브리핑을 열고 산도박 일당 등 56명을 적발해 40대 중반 조직폭력배 A씨 등 일당 3명을 도박장 개장 및 상습도박 등 혐의로 3명을 구속하고 일당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도박에 참여한 주부와 무직자 등 5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일당은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충남 당진, 예산, 서산 등 일대 야산 10여곳을 돌면서 시간당 20~25차례에 걸쳐 이른바 ‘도리짓고땡’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억대의 도박판을 벌이면서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챙겼다. 검거 당시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도 1억 2200만원에 달했다. 일당은 총책인 A씨 아래 모집책, 문방(망보는 사람), 텐트장(텐트 쳐 도박장 만드는 사람), 꽁지(돈 빌려주는 사람), 상치기(패 나눠주는 사람) 등 역할을 나눠 산도박을 벌였다. 특히 모집책은 중간 장소를 알리고 도박참여자 면접을 본 뒤 통과한 사람만 승합차에 태워 도박장으로 이동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내 아내가 야산에서 천막을 치고 도박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2개월 간 도박장 개설이 예상되는 야산 주변 폐쇄회로(CC)TV 50대를 분석, 특정해 도박장을 덮치면서 꼬리가 잡혔다. 김경환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일당은 산을 옮겨 다니며 천막을 치고 도박판을 벌이면서 검거를 피하는 수법을 썼다”며 “도박은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범죄인 만큼 총 10명으로 구성된 일당 중 검거되지 않은 나머지 4명도 신원을 파악해 추적하는 등 일망타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생방송 앞두고 사라진 아나운서…32년째 행방불명[사건파일]

    생방송 앞두고 사라진 아나운서…32년째 행방불명[사건파일]

    지금으로부터 32년 전 한 아나운서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984년부터 5년간 KBS 라디오에서 근무하고, 1989년 TBS 개국과 함께 ‘안녕하십니까’ ‘TBS와 함께‘의 김은정입니다’ ‘론도 베네치아’의 진행을 맡으며 승승장구했던 김은정 아나운서. 김은정 아나운서는 1991년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1일, 오후 9시쯤 혼자 살던 서대문구 집 근처 고모 집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김 아나운서는 “추석 특별생방송 때문에 일찍 쉬어야겠다”고 고모 집을 나섰고,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1990년 6월 개국 이래 단 한 차례의 펑크도 낸 적이 없었다는 김 아나운서는 그날 이후로 방송국과도 연락이 끊겼다. 실종 당시 핸드백 안에는 월급으로 받은 현금 100만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종 3일째 가족들은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하고 관련 단서 추적에 힘썼지만 어떠한 실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2~3년간 실종 수색 끝에 1993년 ‘KBS 공개수배 사건 25시’를 통해 수소문해봤지만 아무 성과없이 수사는 종결됐다. 현재까지 32년 동안 김 아나운서의 행방은 물론이고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1956년생인 김 아나운서가 살아있다면 현재 67세이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80대 전 여자친구, 부탁 받고 살해”…60대男, 결국

    “80대 전 여자친구, 부탁 받고 살해”…60대男, 결국

    연인 관계였던 80대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징역 10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3부(부장 반정모)는 2일 오전 살해 및 절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65)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앞선 재판 과정에서 김씨 측은 일반살인죄가 아닌 촉탁살인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촉탁살인이란 죽음을 결심한 사람의 요구에 따라 그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A씨가 ‘나를 죽여달라’고 부탁했다며 촉탁 살인을 주장하지만 진지한 촉탁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피해자는 평소 지인들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유서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결했다. 또 “설령 김씨에게 죽여달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고 해도 통증을 호소하거나 감정이 격분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보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보일 뿐, 진지하고 명시적인 살인의 촉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8일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전 연인이었던 8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금 600만원 등을 훔쳐간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집 열쇠로 문을 잠근 후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김씨의 범행 이튿날 구청에서 독거노인에게 지급한 움직임 감지 센서에 A씨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자, 구청 직원이 집을 방문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 전국 돌며 PC방 계산대 노린 30대… CCTV에 덜미

    전국 돌며 PC방 계산대 노린 30대… CCTV에 덜미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의 피시방을 돌며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친 3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새벽 울산 남구의 한 피시방 계산대 현금출납기에서 60만원을 몰래 가져가는 등 같은 달 말까지 전국 9개 도시 피시방에서 10회에 걸쳐 약 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시방 직원이 청소 등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시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끝에 다른 지역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뒤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공직자의 창] 2024년 예산, 약자 복지와 국가의 본질적 기능에 중점 투자/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공직자의 창] 2024년 예산, 약자 복지와 국가의 본질적 기능에 중점 투자/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내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이 지난 3월 2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제 내년도 나라살림을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건전재정을 견지하면서도 국방·법치와 같은 국가의 본질 기능 수행,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 제고, 약자 복지 강화 등 정부가 해야 할 일에는 과감한 투자를 천명했다. 사실 역대 정부는 국민 모두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복지재정 확대와 제도 정비에 노력해 왔다. 특히 복지 분야 지출은 2017년 130조원에서 올해 226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이러한 복지예산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수원 세 모녀 사건’, ‘창신동 모자 사건’과 같은 가슴 아픈 사건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내년 예산은 기존 복지제도를 더욱 두텁게 하면서도 한부모 가족, 고립 은둔 청년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따라 발생한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계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 기반을 확충하고 맞춤형 고용서비스·직업훈련을 제공해 복지와 고용의 선순환을 달성하고자 한다. 한편 무분별한 현금성 복지보다는 수혜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복지를 강화하고 복지 전달체계도 효율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에 국민의 생명, 재산, 안전에 대한 국가의 기본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재정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방·법치 등 전통적 기능 수행뿐만 아니라 마약, 전세 사기, 스토킹, 북한의 핵 위협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새로운 위협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 또 치열해지는 국제적 경쟁과 협력 환경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통해 국익을 관철한다는 구상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예산으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마약 수사 인력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장비 등을 도입하고 전세사기, 스토킹, 보이스피싱,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예방·대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 등 인공지능(AI) 기반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2월에 결정된 국가보훈부 승격에 맞춰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 급여 인상, 의료서비스 대상 질병 확대 등 일류보훈 실현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더불어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IPEF), 인도적 지원 확대 등 외교 전략과 공적개발원조(ODA) 간 연계를 높이는 방향으로 외교·경제 안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재정건전화는 우리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건전재정은 무조건 지출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목적과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등 불요불급한 지출은 철저히 감축하면서도 재정이 해야 할 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함께 잘사는 공동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든든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할 것이다.
  • [단독] 김익래 집중 매입 후 주가 4배 폭등… 라덕연 입건 ‘SG발 수사’ 가속

    [단독] 김익래 집중 매입 후 주가 4배 폭등… 라덕연 입건 ‘SG발 수사’ 가속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국면에서 수백억원을 현금화한 김익래(73)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 폭등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 회장이 주가조작 사실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 이번 사태의 주요 피의자들을 입건하고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스물한 차례에 걸쳐 다우데이타 주식 3만 4855주를 집중 매입했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입한 것은 2008년 4월 22일 이후 14년 만이다. 김 회장이 매입을 중단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우데이타 주가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3일 1만 3600원(종가 기준)이던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 2월 7일 5만 3200원까지 291% 급등했다. 약 4개월 만에 주가가 4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후에도 주가는 5만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함께 곤두박질쳤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등하는 중에는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이후 김 회장은 대폭락 2영업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605억 4300만원을 현금화했다. 폭등 전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살 뚜렷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추가 매입 직전 김 회장의 지분 26.57%를 포함한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은 67.05%로 절반이 넘는다.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우데이타 주가는 수년째 1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어 특별한 정보가 없다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회사 실적 또한 좋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다우데이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6983억원) 대비 40.5% 급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들이 주가조작에 용이하지만 대주주가 물량을 던져 버리면 모든 게 수포가 된다. 대주주가 협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묵인하거나 방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더라도 주가조작 세력으로 인해 개인적인 이득을 봤다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우키움그룹은 이날 라 대표를 2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김 회장을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우데이타 관계자는 “매입 당시 주가가 주당 1만원 안팎이었는데 김 회장이 이 정도면 회사 가치에 비해 저가라고 생각해 매입한 것 같다. 작전 세력 개입으로 주식이 폭등해 차익이 날 거라고 예상해서 매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앞서 출국금지 조치한 10명 중 일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라 대표와 전직 프로골퍼 A씨 등 최소 6명이 입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합동수사팀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언론 등을 통해 불거진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단독] 다우데이타, 김익래 집중 매수 후 폭등했다

    [단독] 다우데이타, 김익래 집중 매수 후 폭등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국면에서 수백억 원을 현금화한 김익래(73)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 폭등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 회장이 주가조작 사실을 묵인 또는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검찰·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의 조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21차례에 걸쳐 다우데이타 주식 3만 4855주를 집중 매입했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입한 것은 2008년 4월 22일 이후 14년 만이다. 김 회장이 매입을 중단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우데이타 주가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3일 1만 3600원(종가 기준)이던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 2월 7일 5만 3200원까지 291% 급등했다. 약 4개월 만에 주가가 4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후에도 주가는 5만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함께 곤두박질쳤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등하는 중에는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이후 김 회장은 대폭락 2영업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605억 4300만원을 현금화했다. 폭등 전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살 뚜렷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추가 매입 직전 김 회장의 지분 26.57%을 포함한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은 67.05%로 과반이 넘는다.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우데이타 주가는 수년째 1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어 특별한 정보가 없다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회사 실적 또한 좋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다우데이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6983억원) 대비 40.5% 급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들이 주가조작에 용이하지만 대주주가 물량을 던져버리면 모든 게 수포가 된다. 대주주가 협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묵인하거나 방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더라도 주가조작 세력 탓에 개인적인 이득을 봤다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우데이타 관계자는 “매입 당시 주가가 주당 1만원 안팎이었는데 김 회장이 이 정도면 회사 가치에 비해 저가라고 생각해 매입한 것 같다. 작전 세력이 개입해 주식이 폭등해서 차익이 날 거라고 예상해서 매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으로 꾸려진 합동수사팀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합동수사팀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언론 등을 통해 불거진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양육비 비싼 나라 1위 한국”…中연구소가 내놓은 해결방안은

    “양육비 비싼 나라 1위 한국”…中연구소가 내놓은 해결방안은

    세계에서 가장 양육비가 많이 드는 나라는 한국이며, 중국이 그 뒤를 잇는다는 중국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는 중국에서 18세까지 자녀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9배로, 한국(7.79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는 독일(3.64배), 호주(2.08배), 프랑스(2.24배)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구소는 중국에서 자녀를 한 명을 17세까지 기르는 데 48만 5000위안(약 9400만원)이 들며, 아이의 대학 졸업까지 지원할 경우 총 62만 7000위안(약 1억 2000만원)이 든다고 추산했다. 한편 중국에선 도농 격차가 심해 도시에서 자녀를 17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63만 위안이 들고, 이는 농촌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주요 도시인 베이징의 경우 96만 9000위안(약 1억 8800만원), 상하이는 102만 6000위안(약 1억 9900만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티베트에서 자녀를 17세까지 키우는 비용은 29만 3000위안(약 5700만원)이라고 밝혔다. 2021년 중국 당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10만 5000위안(약 2000만원)으로 이들 수치를 밑돈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6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중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0.78명보다 조금 높은 1.1명이다. 73년 만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더불어 2022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전년보다 85만명 줄었고, 신생아 수는 1949년 이래 처음으로 1000만명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956만명에 그쳤다. 매체에 따르면 연구소는 비싼 양육비가 가임기 가정의 아이를 낳으려는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출산 비용을 줄이는 정책이 국가적 차원에서 도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소는 인구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로 ▲현금과 세금 보조 ▲주택 구입 보조 ▲어린이집 증설 ▲성평등 육아 휴직 ▲외국인 보모 도입 ▲유연 근무제 촉진 ▲미혼 여성의 출산권 보장 ▲생식보조기술 지원 ▲대입 시험과 학교 체제 개혁 등을 언급했다. 앞서 2017년 중국 당국이 전국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가임기 여성의 77.4%가 나이가 너무 많거나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이유와 함께 ‘무거운 경제적 부담’을 자녀를 더 낳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중국 당국은 각종 출산 장려책을 제시하며 출생률 제고를 위해 나섰지만 ‘제로 코로나’ 3년에 따른 경제 둔화와 취업난 속에서 젊은 층의 호응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 ‘법카’로 구찌·샤넬…명품 수십억 산 경리의 최후

    ‘법카’로 구찌·샤넬…명품 수십억 산 경리의 최후

    회사 명의의 법인카드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십억 원의 명품을 산 한 중소기업의 경리 담당 직원이 중형을 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지난달 25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가 이미 회사 측에 갚은 1억원을 제외하고 40억원의 횡령금을 회사에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 제조업체에서 경리로 근무하면서 2018년부터 4년 8개월간 회사 명의 카드로 총 2206차례에 걸쳐 41억 345만원을 결제했다. 주로 구찌, 샤넬, 디올, 루이뷔통 등 명품 매장에서 카드를 사용한 이력이 확인됐으며 한 번에 2000만원 이상을 여러 번 결제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들인 명품 중 일부는 되팔아 현금화한 뒤 전세보증금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횡령액 중 상당 부분을 사치품 구입에 사용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높고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양형 기준상 권고형의 상한보다 높은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변제된 금액도 1억원에 불과해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못했고, 피해 회사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해자와 피해액이 명확하고 회사가 배상명령 신청을 한 점을 고려해 횡령금액을 추징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A씨와 검찰은 이러한 판결에 불복해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최근 자금을 집행하는 경리의 일탈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4일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서아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50대 B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B씨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급여와 근로소득세 납부 금액을 부풀려 결재받거나 회사 출장소 전도금을 일부만 입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15억 57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거래업체에 원재룟값을 지불하는 것처럼 회사 계좌에 표시하고 실제로는 자신의 계좌에 돈을 이체하기도 했다. B씨는 이렇게 횡령한 돈으로 아파트 4채를 구입했다. 이외에 60대인 C씨는 지난 1998년 의료 관련 협회에서 경리계장으로 일하면서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해 91회에 걸쳐 약 7억 9562만원을 빼돌렸다. 또 서울 종로구 한 은행에서 협회의 위임을 받았다고 속여 2억 6694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이후 중국으로 도피한 뒤 지난해 결국 자수해 징역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 [사설] 증시 투전판 만든 CFD 완화 전면 정비해야

    [사설] 증시 투전판 만든 CFD 완화 전면 정비해야

    외국계 증권사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인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금융당국이 신규 가입과 매매 중단 등 관리에 나섰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35개 증권사 최고경영자를 긴급 소집해 CFD 관련 위험 관리를 주문했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거래다. 특정 작전 세력이 SG증권 CFD 계좌를 사용해 미리 짜고 주가를 사고파는 ‘통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가 매물 폭탄이 터지면서 이번 사태가 불거진 것으로 파악하고, 증권사들에 관리 강화를 요청한 것이다. CFD는 담보 차입으로 투자액의 2.5배까지 투자 규모를 늘릴 수 있어 과도한 ‘빚투’를 유도하고, 계약 당사자가 아닌 증권사 명의로 거래가 발생해 주가조작 같은 불법 거래에 악용될 위험을 안고 있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은 투자 촉진을 이유로 2019년 CFD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그로 인해 전문투자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증권사들도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증시를 투전판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다시 강화하고, CFD 거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 등 CFD 제도를 전반적으로 정비해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공매도 세력 연루 가능성, 대주주의 사전 인지 여부 등을 전방위로 들여다보고 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영민 서울가스 회장, 이중명 전 아난티 회장과 연예인 임창정·박혜경 등 이번 사태에 연루된 유명인들은 작전 세력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저마다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실체를 명확히 규명해 주가조작 범죄를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배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주범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라덕연 회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거액을 챙긴 해당 주식 대주주들을 지목하고 나서면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16년 전에도 다우데이타 주식을 폭락 직전 매도해 4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대규모 주가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매수·매도가를 정해 사고팔며 주가를 띄우는 통정거래 방식을 통한 주가 조작, 주가 폭락 직전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거래 및 사전 인지 여부, 공매도 세력 개입 여부 등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 회장 등 10명 외에 공범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라 회장은 본인의 H투자컨설팅업체를 금융당국이 압수수색한 지난 27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주가 조작 스캔들의 몸통으로 문제 주식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김 회장을 지목했다. 라 회장은 “현재 일련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이 있었는데, 약 6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김익래) 다우데이타 회장님이 파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총 605억 43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발생 2거래일 전에 이뤄졌다. 시장에서도 ‘김 회장이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폭락을 이미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키움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면서 “저희도 회장님도 라 회장을 알지 못한다. 전혀 일면식도 없다. 0.00001%의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매도 후 주가 폭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당시 다우데이타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2007년 1월 9~11일 3거래일 동안 다우데이타 133만 2000주를 장내에서 주당 4757원(총 63억 3600만원)에 매각해 43억 51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회장 매각 이후 급속도로 빠져 12일 3451원까지 내려갔다. 폭락 전 대량 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김 회장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역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17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보유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5만 6950원으로 이번 매매를 통해 총 456억 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도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아들인 이만규 아난티그룹 대표는 “아버지는 주가 조작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이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해성학원’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라 회장의 H투자컨설팅업체는 영업과 매매팀을 두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매매를 대리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통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투자 수익률이 30%가 넘으면 정산해 주고 다른 투자자도 소개받으며 투자자를 대거 늘려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융위는 27일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세력이 투자자를 1000명 이상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액을 맡긴 일부 투자자가 사전에 주가 조작 목적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임창정씨는 자신과 배우자의 신분증을 맡기고 부부 명의로 30억원을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고 있으나 주가 조작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가 2020년 1월 2일부터 최근까지 이번 사태에 연루된 8개 종목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 대성홀딩스는 2020년 2월 24일 7550원에서 지난 3월 30일 13만 9000원으로 1741.06% 급등했다. 선광은 1625.18%, 다우데이타는 1220.53% 폭등했다. 삼천리는 863.24%, 서울가스는 757.14%, 세방은 745.05%, 다올투자증권은 498.67%, 하림지주는 404.84% 올랐다. 당국은 이 주식들의 주가 폭락 전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선광의 경우 평소 10주 미만이었던 공매도 물량이 폭락 직전인 19일 4만주 이상 나오는 등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빚투’(빚내서 투자) 경고음이 커지자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거래를 축소하는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증시가 급락할 경우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수 있어 증권가의 이러한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별 투자 비율을 기존 10~50%에서 하향 조정하고 한도 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해당하는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 거래로 원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외 CFD 거래에서 청산 매매를 제외하고는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용융자 매수 주문과 주식, 펀드, ELS, 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규 접수도 중지한 상태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27일부터 국내외 CFD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뒤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과도한 빚을 내어 CFD에 ‘몰빵’하면 주가 급락 시 증거금이 부족해지는데, 이 때 투자자들이 증권사가 요구하는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해 반대매매가 속출하면 증권사의 손실 역시 그만큼 불어날 수밖에 없다”며 “증시도 불안정한 상황이라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8% 늘었다. 특히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10조 4000억원 급증했다. 금융당국도 빚투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국내 35개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 반대 매매 발생 시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빚투’(빚내서 투자) 경고음이 커지자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거래를 축소하는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증시가 급락할 경우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수 있어 증권가의 이러한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별 투자 비율을 기존 10~50%에서 하향 조정하고 한도 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해당하는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 거래로 원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외 CFD 거래에서 청산 매매를 제외하고는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용융자 매수 주문과 주식, 펀드, ELS, 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규 접수도 중지한 상태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27일부터 국내외 CFD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뒤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빚을 내어 CFD 한 종목에 ‘몰빵’하면 주가 급락 시 증거금이 부족해지는데, 이 때 증권사가 요구하는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진행되고 증권사 역시 그만큼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8% 늘었다. 특히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10조 4000억원 급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빚투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국내 35개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에서 반대 매매가 발생하면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 [알쓸금지]잠자는 돈·포인트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한 눈에 보세요

    [알쓸금지]잠자는 돈·포인트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한 눈에 보세요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앞다퉈 내놨었습니다. 약세장인 증시를 떠나 안전한 은행으로 자금을 옮기는 ‘역머니무브’ 현상도 활발히 일어났었지요. 평소 이용하지 않던 은행이나 저축은행 계좌를 새로 만든 금융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여러 곳에 흩어진 자산들 어떻게 하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매번 개별 은행·저축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들어가 확인했었다면 내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개인정보통합관리서비스는 PC와 모바일에서 둘 다 접속할 수 있습니다. 기자는 모바일을 좀 더 추천하는데 매번 번거로운 개인정보 수집·이용동의 절차를 거친 뒤 공인인증서나 금융인증서를 통해 로그인해야 하는 PC와 달리 모바일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한 번만 로그인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휴대전화를 잘 잃어버리는 사람은 자동로그인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PC나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면 자주 쓰는 계좌와 잔액이 메인 화면에 뜨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적금만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주식 투자를 하는 증권사 계좌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요, 기자가 접속해보니 5개 시중은행 계좌와 저축은행, 3개의 증권사 계좌가 떴습니다.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이나 증권사와 달리 서로 다른 회사의 계좌라 할지라도 ‘저축은행’ 한 카테고리로 묶인다는 맹점이 있지만, 해당 항목을 클릭하면 자신이 가입 중인 저축은행 계좌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기자는 3곳의 저축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데 소액 적금 계좌까지 모두 합치니 총 7개의 계좌정보가 뜨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는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없는 소액 계좌를 해지할 수 있습니다. 개별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지 않아도 한 번에 계좌 정리가 가능한 것이지요. 1년이나 입출금거래가 없고 수십 원 미만이 들어있는 소액계좌라면 언제 어떻게 만들었는지조차 모르는 계좌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번 기회에 불필요한 계좌를 해지할 수 있지만 다시 만들 때의 번거로움을 고려하면 해당 계좌가 추후 필요할지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사실, 지난 알씀금지에서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소멸하기 전에 얼른 현금화해야 하는데 어느 카드에 얼마만큼의 포인트가 쌓여있는지 확인하는 게 번거로웠다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내에 있는 ‘내 카드 한눈에’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위임 절차만 거치면 여러 곳에 있는 카드 포인트들을 현금화해 내 계좌로 곧장 송금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는 이번 기회에 BC카드(697원)와 우리카드(4105원), 하나카드(4241원)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통신비나 각종 공과금은 물론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 자동이체를 걸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때 대금을 지급할 수 있고, 쇼핑할 때 결제가 더욱 간편해지기 때문인데요, 기자도 11개의 계좌에 35개의 자동이체 항목이 뜨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1달간 무료 사용한 뒤 유료로 전환되는 구독 서비스를 신청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9개월이 지난 다음에서야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려면 자동이체 항목을 살펴보고 이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에 자동이체를 걸어두진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주가 조작 악용 용이”…증권사들,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주가 조작 악용 용이”…증권사들,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 신규 가입과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지점에서 CFD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차단했으며,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입은 막았다. 26일에는 국내·해외 CFD 계좌의 신규 매수·매도 주문을 중단했다. 기존 보유잔고에 대한 청산거래는 가능하게 해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한다. 이미 잔고를 보유한 고객의 청산매매는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삼천리, 선광, 다우데이타 등 급락 8개 종목에 한해 매매를 중단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CFD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아직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CF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전문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CFD는 증권사에 증거금을 맡기면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해 고액자산가들의 ‘빚투’ 수단으로 꼽혔다. 이번 무더기 급락 사태의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큰손 고객을 잡고자 CFD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특히 활황이었다”며 “투자자 본인의 계좌가 드러나지 않아 주가 조작에 악용되기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 SG사태·빚투 증시 경고등…금감원, 증권사 CEO 전원 소집

    SG사태·빚투 증시 경고등…금감원, 증권사 CEO 전원 소집

    ‘빚투’(빚내서 투자)로 증시가 과열된 상황에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으로 증시 불안이 가중되자 금융당국이 28일 국내 35개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국내 35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대상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시 반대 매매가 발생하면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기초자산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 거래로 원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CFD 잔고 금액은 지난 2월 말 현재 3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 2000억원(52.2%) 늘었다. 증권 업계는 최근 무더기 하한가 사태 역시 CFD 레버리지 투자를 하다가 증거금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해당 거래의 투자 위험을 충분하게 인지하고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가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 권유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CFD 기초자산의 위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차등화하는 등 증권사 스스로도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빚투’ 역시 증가 추세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8% 늘었다. 특히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10조 4000억원 급증했다. 금감원은 또한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고, 증권사 랩·특정금전신탁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과 위법행위 발생 행위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부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증권사들이 고객 단위로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회의에서 증권사 간 신용 정보나 레버리지 총액을 공유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었다”며 “다른 증권사 상황을 몰라 신용 거래나 CFD를 많이 이용하는 특정 고객에게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다우데이타 폭락 이틀 전 보유 지분을 매각해 의혹을 빚은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6%)를 주당 4만 3245원에 팔아 605억원을 확보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