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현금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수진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핵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정홍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56
  • ‘필리핀의 라스푸틴’ 인신매매·아동성학대 혐의로 체포

    ‘필리핀의 라스푸틴’ 인신매매·아동성학대 혐의로 체포

    ‘필리핀의 라스푸틴’으로 불리는 아폴로 카레온 키볼로이(74) ‘예수그리스도왕국’(KOJC) 교회 목사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의 영적 고문을 지낸 그는 방송과 미디어 출연을 통해 얻은 유명세로 신도들을 성적 노예로 삼고 재산과 노동을 착취해 부를 축적했다. 그의 추종자들에게 ‘하나님이 지명한 아들’로 불리는 키볼로이는 늘 흰색 새틴 정장을 입고 사석에 나타난다. 그가 찍힌 사진에는 젊은 여성들이 같은 색깔 드레스를 입고 주변을 둘러싼다. 예수그리스도왕국 창시자인 키볼로이는 ‘모든 이름 위의 이름’이라는 의미로 그의 추종자는 미국, 브라질, 홍콩, 우크라이나 등 200여개국 수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벤자민 아발로스 주니어필리핀 내무부 장관은 수천명의 보안군이 필리핀 남부를 수색한 끝에 키볼로이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키볼로이는 미국에서 인신매매와 아동 성학대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FBI의 최고 수배자 명단에도 올라 있다. 그는 러시아 황실을 쥐락펴락하면서 혁명을 촉발시킨 ‘괴승’ 라스푸틴에 비유된다. 그의 추종자들은 그를 지진도 멈출 수 있는 신의 후손으로 여겼고, 필리핀과 미국에 부당한 표적이 됐다고 믿고 있다. 2021년 미국 연방 대배심은 키볼로이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다른 교회 간부들을 강제, 사기 및 강압에 의한 성매매 공모, 아동 성매매, 막대한 현금 밀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74페이지 분량의 기소장에는 12세에 불과한 어린 소녀들이 키볼로이의 개인 비서 또는 목사로 일하고, 그와 성관계를 ‘야간근’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삶과 몸을 바치지 않으면 “영원한 저주”를 받는다고도 했다. 한 사목자는 그를 거부했다가 다바오시 외곽의 ‘기도자의 산’(Prayer Mountain)으로 호송됐다. 죄수처럼 주황색 옷을 입고 나무 몽둥이로 종종 맞기도 했다. 기소의 심각성에도 필리핀에서 미국의 체포 영장은 집행되지 않았다. 오히려 두테르테 당시 대통령은 그를 “영적 고문”이라고 부르며 그의 지지층에 기댔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다바오 시장 시절에 그를 비호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현 필리핀 대통령인 페르디난드 봉봉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봉봉)도 부통령인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때문에 키볼로이 체포에 난항을 겪였다. 최근 두테르테 부통령은 키볼로이 지지를 공식 표명하고 마르코스 대통령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필리핀 상원 의원들은 키볼로이를 체포하고 가둘 것을 촉구했다. 두 달 후 경찰이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은신처인 왕국회관을 수색해도 키볼로이와 공범들을 찾지 못했다. 지난 8월 24일에는 왕국회관에 경찰 2000여명을 투입해 그를 찾았지만 신도들이 돌과 물건을 휘두르면서 극렬하게 반항해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왕국회관이 무장한 경찰들로 가득 차자 키볼로이 추종자들은 교회가 소유한 패스트푸드 식당을 새로운 지휘본부로 삼았다. 왁시(Waxi’s)로 이름을 바꾼 이 식당엔 매일 검은색 옷을 입은 손님으로 가득찼고, 이들은 휴대전화로 또다른 소유 기업인 미디어 ‘손샤인 미디어 네트워크 인터내셔널’(SMNI)을 시청하고 있다. 키볼로이에 대한 수색과 수사가 계속되면서 예수그리스도왕국의 대표들은 두테르테 가문이 교회와 키볼로이를 구제하길 기대하고 있다. 왁시의 대표인 소피아 아르젠타인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다바오 시장 시절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 정치자금을 키볼로이가 무한 제공했다고 증언하면서 그들의 관계를 설명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를 끊고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배경에도 키볼로이가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두테르테 가문은 미국이 키볼로이를 인신공격하고 있다면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며칠 동안 왕국 대표들은 키볼로이가 왕국회관에 없다고 주장했고, 그가 거기에 있다 하더라도 필리핀 법무부가 그를 미국으로 인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는 한 교회는 그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그러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소녀들 성착취한 필리핀 ‘신의 아들’…지하벙커에서 투항

    소녀들 성착취한 필리핀 ‘신의 아들’…지하벙커에서 투항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의 정신적 조언자로 알려져 막대한 권력을 얻었으나 아동 성범죄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대형 교회 목사가 경찰의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결국 항복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교회 ‘예수 그리스도 왕국(KOJC)’을 설립한 아폴로 퀴볼로이(74) 목사와 공범 4명을 전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24일부터 퀴볼로이 목사 등을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다바오에 있는 KOJC 건물을 급습해 검거 작전을 펼쳤다. 경찰은 그가 성당과 학교, 격납고 등 40여개 건물로 구성된 30헥타르(30만㎡) 면적의 단지 내 지하 벙커에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 수천 명을 투입했다. 그의 추종자들 수백 명이 도로를 봉쇄해 경찰의 검거 작전을 방해했고, 이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을 사용했다. 경찰이 KOJC 건물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추종자 중 한 명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경찰은 지난 8일 퀴볼로이를 향해 24시간 내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했고, 이에 퀴볼로이가 지하벙커에서 순순히 나오면서 체포됐다. 퀴볼로이를 비롯해 공범 4명은 국가경찰본부로 이송됐다. 퀴볼로이는 1985년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너를 이용할 것’이라는 계시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필리핀에 KOJC를 설립했다. TV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세력을 넓혀 현재 200여개국에 700만명에 달하는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2016년 자신의 조직을 활용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퀴볼로이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두테르테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친분을 쌓고 지지 선언을 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그는 지난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검찰에 의해 아동 성매매와 강요에 의한 성매매, 결혼·비자 사기, 돈세탁, 현금 밀반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필리핀 법무부도 이듬해 인신매매와 성폭력 등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퀴볼로이는 12~25살 여성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이 ‘신의 아들’이며, 자신을 거부하면 ‘영원한 지옥’에 빠질 것이라고 협박하며 소녀들을 성착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에 대한 수사와 검거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현직인 마르코스 대통령 간의 균열이 배경이 됐다고 BBC는 전했다. 미 법무부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임기 막판에 그를 체포할 것을 필리핀에 요청했지만, 필리핀 당국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한 뒤에야 그에 대한 수사 및 추적을 본격화했다. 또 그가 지하벙커에 숨어있는 동안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그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지만 경찰에 말하지 않겠다”며 수사를 가로막았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부통령도 경찰의 이번 검거작전에 대해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그때 죄송했습니다”…시주함 털었던 소년, 27년 만에 참회의 편지

    “그때 죄송했습니다”…시주함 털었던 소년, 27년 만에 참회의 편지

    “어린 시절 생각이 없었습니다. 27년 전에 여기 자장암에서 시주함을 들고 산으로 가서 통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약 3만원 정도 기억납니다.” 최근 경남 양산 통도사 자장암 시주함에서 편지 한 통과 함께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도 남기지 않은 편지의 주인공은 27년 전 자신이 자장암 시주함에서 3만원을 훔쳤던 사실을 고백하며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인데 아기에게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200만원을 동봉했다. 27년 전은 1997년 한국 사회 전체가 IMF 구제 금융으로 큰 고통을 겪던 시기였다. 편지는 “그리고 몇일(며칠) 뒤 또 돈을 훔치러 갔는데 한 스님이 제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저으셨습니다. 그날 아무 일도 없었고 집으로 왔습니다”라는 말로 이어진다. 당시 어깨를 잡았던 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역임하고 지금도 자장암에서 지내는 감원(절의 재산을 맡아보는 승직) 현문 스님이다. 현문 스님은 “그 소년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일은 또렷이 기억난다”며 “IMF가 터졌던 그 무렵에 시주함이 자주 털리곤 했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날 앳된 얼굴의 학생이 찾아와 시주함 주변을 배회하자 스님이 어깨를 잡고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저어 제지했다. 현문 스님은 그게 두 번째인 줄 몰랐다며 “당시 비슷한 도난 사고를 여러 번 겪었고 IMF로 사람들이 너무 힘든 것을 알았기에 소년을 보낸 후 그 일도 그냥 잊어버렸다”고 했다. 우연한 인연은 소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남성은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남의 것을 탐한 적 없고 열심히 잘살고 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 스님이 주문을 넣어서 착해진 거 같습니다. 그동안 못 와서 죄송합니다. 잠시 빌렸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편지에 적었다. 현문 스님은 “그 편지를 보면서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어 감동받았다”며 “특히 ‘곧 아이가 태어난다는 대목에서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그 소년이 그 일을 계기로 옳은 마음으로 살아왔다는 것이 얼마나 기특하냐”며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그분도 당당하고 멋진 아버지로 살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송파구,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안전용품 지원(3)

    서울 송파구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 303개소에 안전용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안전용품 지원에는 송파구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한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1000만원 상당의 안전조끼를 현물로 기부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0여벌 제작이 가능한 현금을 지원했다. 송파구는 아동들이 이동할 때 쓸 수 있는 인솔띠를 제작해 관내 어린이집에 배부한다. 인솔띠는 긴 형광 원단에 손잡이가 줄지어 달린 형태로, 어린이들의 질서 있는 보행을 유도해 실종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철을 앞두고 구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뜻을 모아 어린이들의 생활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장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경찰청·자치경찰위원회, 추석 맞아 특별 치안활동 나선다

    대구경찰청·자치경찰위원회, 추석 맞아 특별 치안활동 나선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오는 18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 치안활동에 나선다. 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추진하던 여름철 종합치안활동과 연계해 범죄예방·형사·여성청소년·교통 등 전기능 총력대응체제를 유지한다. 우선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경찰과 협력단체,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 편의점과 귀금속점, 무인점포 등 현금 취급 업소의 취약요인을 진단한 다음 방범 시설을 보강할 방침이다. 다중 밀집장소와 현금 다액 취급업소에는 기동순찰대와 형사 인력을 투입해 예방 순찰에 나선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응급의료 대란 우려가 나오면서 의료기관 예방순찰과 의료진 안전확보, 소방 공동대응 등 응급환자 후송도 지원할 예정이다. 명절에 급증하는 가정폭력 사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학대예방경찰관이 가정폭력·학대 우려 가정을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한다. 또한 연휴 중 발생하는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추석 연휴 전후로 귀성·귀경 및 성묘객 이동차량으로 교통이 혼잡한 주요 진·출입 도로 등에 교통경찰 213명과 순찰차 등 101대를 배치해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주·야간 불문 대구 전역에서 지속적인 음주단속도 이뤄진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추석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 주민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승이 “아들 죽는다” 하자 가짜 자수…12년 만에 살인현장 ‘쪽지문’ 주인 찾았는데[전국부 사건창고]

    여승이 “아들 죽는다” 하자 가짜 자수…12년 만에 살인현장 ‘쪽지문’ 주인 찾았는데[전국부 사건창고]

    유일한 증거는 범행현장 ‘쪽지문’法 “그것만으로 범인 단정 못 해”춘천지법 형사 2부(부장 이다우)는 2017년 12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당시 50세)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2년 만에 극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기 미제 사건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는 신호탄이었다. 재판부는 “지문감정 결과 정씨가 해당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범행과 무관하게 지문이 남겨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범죄 증명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범행 현장에서 나온 유일한 증거 ‘1㎝ 쪽지문’(조각 지문)이 과학수사의 발달로 범인을 가리켰지만 확정 짓는데 실패했다. 사건은 2005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정오쯤 강원도 강릉 산골 마을인 구정면 덕현리에 사는 장모(당시 69세) 할머니가 자택에서 손과 발이 묶여 살해된 채 발견됐다. 할머니는 혼자 살고 있었고, 숨진 할머니를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이었다. 이웃 주민은 경찰에게 “현관문과 안방 문이 열린 채 TV 소리가 들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장씨 할머니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할머니의 얼굴은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칭칭 감겼고, 손과 발은 전화선 등으로 묶여 있었다. 안방 장롱 서랍은 모두 열려 있었다. 금반지 등 78만원 상당의 귀금속은 사라졌지만 3000만원이 들어있는 통장과 도장, 현금 등은 그대로 있었다. 부검 결과 장 할머니의 사인은 기도 폐쇄와 갈비뼈 골절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이 포장용 노란색 테이프로 얼굴을 감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한 뒤 저항하는 장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았다. 목격자는 없었고, 테이프에 찍혀 있는 쪽지문이 발견됐다. 1㎝ 크기의 그것이 유일한 증거였다. 경찰은 저항하는 할머니의 얼굴을 테이프로 칭칭 감으면서 속지가 잘 떨어지지 않자 장갑을 벗은 뒤 맨손으로 떼는 과정에서 범인의 지문이 찍힌 것으로 추정했다. 목격자도, 폐쇄회로(CC)TV도 없었지만 쪽지문으로 금세 범인이 잡힐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한 달 뒤 한 이웃 주민이 “내가 범인”이라고 나섰다. 여승 ‘애먼’ 이웃에 미신 꾸며 자수 강요검찰 송치 후, 그 이웃 “범인 아냐” 번복여승의 정체는 담당 형사의 ‘친누나’그는 장 할머니와 수양딸처럼 친하게 지내던 이웃 여성 박모(당시 45세)씨였다. 박씨는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죽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자백은 사건의 정황과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범행 당일 행적도 횡설수설했다. 범행할 때 썼다는 도구도 달랐다. 그는 “훔친 귀금속은 집 앞 밭에 버렸다”고 했으나 아무리 뒤져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자 박씨는 덜컥 겁이 났는지 “나는 할머니를 죽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3차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도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가 허위 자수한 이유와 배후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었다. 사건 며칠 후 한 비구니 스님이 박씨를 찾아왔다. 스님은 “죽은 이 집 할머니가 당신 막내아들을 노린다”면서 “당신이 경찰서에 찾아가 범인이라고 자수하지 않으면 아들이 죽을 것이다”고 했다. 박씨는 안절부절못했다. 결국 경찰서를 찾아갔으나 아무런 준비(?) 없이 허위 자백하다 보니 뒤엉켜버린 것이다. 여승의 정체는 사건 담당 형사의 친누나였다. 당시 경찰이 ‘면식범에 의한 범행’에만 집중해 박씨를 용의자로 보고 여승인 형사의 누나를 동원해 억지 함정수사를 벌인 것이었다. 박씨가 허위 자수한 사실은 드러났지만 동네 주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아 그가 끝내 마을을 떠났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이제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증거는 쪽지문뿐, 당시 과학수사는 걸음마 수준이었다. 뚜렷하지 않은 융선(지문 돌기)을 선명히 분석하지 못했다. 현미경 등으로 분석하는 당시 방식으로 지문의 끊긴 점과 곡선 등 13가지 특징점을 찾아 범인을 지목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미지 보정 기술과 원본 데이터베이스(융선 특징 좌표화)의 해상도도 지금보다 훨씬 떨어졌다. 지문검색 소프트웨어 기술도 많이 부족했다. 이처럼 지문이 증거능력을 상실한 채 10년 넘게 미제로 묻혔던 사건을 부활시킨 건 과학수사의 발전이었다. 지문을 해독하고 범인을 특정하는 기술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고해상도 스캐너가 도입되고, 지문의 융선 특징을 좌표화하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다. 감정 장비의 성능과 감정관들 능력도 향상됐다. 과학수사 발달로 쪽지문 주인 찾았지만검찰 “1, 2심 번복 어렵다” 상고 포기또다시 미궁에 빠지자 유족들 ‘눈시울’그 결과 오래전 쪽지문의 주인을 찾아냈다. 인근 도시 동해시에 사는 정씨였다. 과거에 절도 전과도 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태였다.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도 그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던 시간에 그는 “동해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그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렇지만 정씨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쪽지문이 나온) 테이프는 도난당한 내 오토바이에 있었던 것인데, 왜 장씨 할머니 방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강릉에 가 본 적도 없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범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현장의 쪽지문이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통해 정씨의 왼쪽 가운뎃손가락 융선과 일치한다며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지만 1심부터 무너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가운데 배심원 9명 중 8명도 무죄로 판단했다. 정씨는 곧바로 석방됐다. 검찰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2018년 10월 “정씨의 쪽지문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1심이 내린 판단은 적법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심 선고 직후 정씨는 “죄가 없으니까 무죄 판결이 난 거 아니겠나. 나는 모르는 사건”이라며 황급히 법정을 떠났고, 장 할머니 가족들은 한동안 법정을 떠나지 못한 채 눈시울만 붉혔다. 할머니 가족은 “비명에 가신 어머니의 한을 풀지 못해 너무 억울하다”며 “지문이 범인을 지목했는데 이제 와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했다. 검찰은 “1, 2심 판단을 번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힌 뒤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 장 할머니 살인사건은 ‘1㎝ 쪽지문’ 외에 지금까지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아 영구 미제로 남을 공산이 커졌다.
  • 포스코, 추석 맞아 2천억원 규모 거래 대금 조기 지불

    포스코, 추석 맞아 2천억원 규모 거래 대금 조기 지불

    포스코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거래기업 자금 부담 해소에 나섰다. 포스코는 오는 9~13일 5일 간 지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조정해 거래 대금을 매일 지불한다고 6일 밝혔다. 조기지불 대금 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른다.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설비자재 구매, 원료비, 공사비 대금은 매일 지급한다.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 협력작업비도 해당 기간 내 3차례에 걸쳐 지불하는 방식으로 한시 조정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는 거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자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특히 2017년부터는 중견기업 대금 결제 시에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현금결제 혜택이 2·3차 거래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대금 조기지급이 철강 불황,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거래 기업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이효리, ‘60억’ 평창동 집 이사 완료?…‘수수 패션’으로 동네 인증샷

    이효리, ‘60억’ 평창동 집 이사 완료?…‘수수 패션’으로 동네 인증샷

    제주에 작별을 고한 ‘소길댁’ 이효리(45)가 서울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가수 이효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효리는 편안한 차림으로 서울의 한 거리를 걷는 모습이다. 재킷에 긴 치마를 입은 수수한 가을 패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는 서울에서의 일상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이효리 부부가 서울로 이사를 완료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결혼 직후 제주에 둥지를 틀었던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이달 중 서울로 이사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인접 필지를 60억 500만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지분은 이효리가 4분의 3, 이상순이 4분의 1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상순은 ‘김범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1년간의 제주 생활을 청산하고 하반기 서울로 이사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본업도 하고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주도에서 열심히 사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되게 힘들다”고 이사 이유를 털어놨다. 이상순은 “할 일이 너무 많다. 전원주택의 삶을 꿈꾸시지 않나. 근데 풀도 베어야 하고 집 바깥 일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3년 결혼했다.
  • 검찰,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점주 살인 피의자 ‘무기징역’ 구형

    검찰,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점주 살인 피의자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16년 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 슈퍼마켓에서 강도살인을 저지른 40대 피의자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박지영) 심리로 6일 열린 A씨의 강도살인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오랜 기간 이 사건이 발각될 것이라 생각돼 두려워 숨어지냈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 자수했다”고 최후변론했고, A씨는 최후진술에서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A씨는 32살이던 지난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B씨(당시 40세)가 운영하는 시흥시 24시간 슈퍼마켓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카운터 금전함에 있는 5만 원 상당의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친구 집에서 지내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새벽에 문이 열린 가게에서 금품을 빼앗기로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으나 B씨가 이에 응하지 않고 반항하자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신원 특정이 불가해 경찰의 내사 중지 및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던 이 사건 수사는 올해 2월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16년 만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A씨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이다.
  • 연봉 2억에 재택근무 도입, 야근 없앴더니… 출생률 ‘3배’ 됐다

    연봉 2억에 재택근무 도입, 야근 없앴더니… 출생률 ‘3배’ 됐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출생 동향 기본 조사’에 따르면, 대졸 이상 학력인 기혼 여성의 출산율이 1.74명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2015년(1.66명)에서 증가했다. 2002년 2.21명에서 조사를 할 때마다 줄곧 감소하다가 19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인구 추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일본에서는 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은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어려움 탓에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의 하나로 꼽혔는데, 이 연구소는 “정부의 지속적인 육아 환경 개선, 일하는 방식의 개혁 때문에 고학력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원활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재택근무나 정시 퇴근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 회사는 출산율이 크게 올랐다. 도쿄에 본사를 둔 무역 회사인 이토추상사는 자사 여성 직원의 2021년 출산율이 1.9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만 해도 0.94명이었던 이토추상사의 출산율이 2015년 1.54명으로 반등하더니 지난해에는 2명에 다가선 것이다. 이토추상사는 2010년부터 일하는 방식을 변화했다. 필요시 하루 근무 시간 단축이나 육아 휴직제 도입, 관리 직군에 대한 여성 할당제 같은 우대 정책을 속속 도입했고, 2013년 본격적으로 ‘아침형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오후 8시 이후에 근무하는 야근을 금지하는 대신, 잔업을 아침 5시부터 8시 사이에 집에서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새벽 잔업에는 할증 수당을 지급했다. 어린 자녀를 둔 남녀 직원들은 집에서 새벽 근무를 마친 뒤 오전 8시 출근길에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겼다. 이후 회사에서 집중적으로 근무하고, 오후 3~6시 사이에 퇴근했다.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제는 사실 노동생산성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키우려는 경영적 판단에 따라 도입됐다. 일하는 방식을 바꾼 이후 직원 1명당 순이익이 5.2배 늘었고, 주가는 7.8배 뛰었다. 일본 정부는 생산성과 출산율을 동시에 올리는 데 성공한 ‘이토추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호응한 기업들도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회사는 육아를 하는 직원만을 대상으로 한 제도는 막상 도입하는 것은 다른 직원에게 별 도움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일을 떠맡게 된 직원들의 불만이 그 여성 직원을 향하고, 자신도 직장 생활의 활력을 잃는 경향이 강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모든 구성원이 제도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침형 근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출산한 여성 직원들은 거의 전원이 복직했다. 이토추상사의 평사원 평균 연봉은 2500만엔(약 2억 3000만원)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꿈의 직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봉이 오르는 건 평사원뿐만이 아니다. 과장대리는 2970만엔(약 2억 7624만원), 과장은 3620만엔(약 3억 3670만원), 부장은 4110만엔(약 3억 8200만원)이다. 이토추의 사례는 아이 수에 따라 매겨지는 현금성 지원, 기혼 여성에게만 집중된 저출산 대책, 각 부처의 예산 확보를 위한 백화점식 정책으로는 출산율 반등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NTT그룹은 지난 7월부터 주요 계열사 직원 3만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출퇴근 없는 재택근무가 원칙이며, 사무실 출근은 출장으로 취급해 숙박비와 교통비를 지급한다. 장기적으로는 18만명에 달하는 NTT그룹 직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야후재팬도 직원 800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히타치제작소나 NEC, 파나소닉홀딩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은 주 4일제를 전면 도입했거나 시범 운영하고 있다.
  • 野 ‘지역화폐법’ 행안위 강행 처리… ‘협치 기조’ 급랭

    더불어민주당이 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른바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지역화폐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의 후속 만남으로 6일 열려던 여야 정책위의장 회동을 무산시키면서 양당 간 ‘민생 협치 기조’가 빠르게 냉각하고 있다.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거센 반대 속에 출석 20명 중 찬성 12명·반대 8명으로 지역화폐법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추석 전인 오는 12일 본회의 통과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을 ‘재량’에서 ‘의무’로 강화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역화폐를 지역경제를 살릴 마중물로 여기고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 역시 지역화폐로 지급하자는 입장이지만 윤석열 정부가 관련 예산을 전혀 반영하지 않자 예산 반영을 의무화한 것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현금 살포를 의무화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이재명 하명법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표적인 민생 법안을 정쟁 법안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인 입법 폭주로 6일로 예정됐던 여야 정책위의장 간의 만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여당 의원의 퇴장 속에 민주당이 국토교통부 결산안 부대 의견에 ‘대통령 관저 증·개축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을 넣어 단독 처리했다. 법사위는 여당 의원들이 전날 정청래 법사위원장을 ‘빌런’(악당)으로 칭한 데 대해 정 위원장이 “여러분들은 악당의 꼬붕(아랫사람의 속어)이냐”고 반박하면서 파행했다. 채상병특검법 공방,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등 여야 대립이 첨예해지면서 정기국회가 정쟁으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선균이형, 협박에 큰 고통”…공갈범들에 3억 전달한 지인 울먹

    “선균이형, 협박에 큰 고통”…공갈범들에 3억 전달한 지인 울먹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한 공갈범들에게 현금 3억 5000만원을 대신 전달한 40대 사업가가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가해자들의 범행으로 이씨가 생전에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의 초등학교 후배인 40대 남성 A씨는 5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곽여산 판사 심리로 열린 6차 공판에 증인 출석해 “형은(이씨는) 협박으로 인해 너무 고통스러워했고 돈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났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B(30·여)씨와 전직 영화배우 C(29·여)씨가 출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B씨와 C씨는 이씨를 협박해 각각 3억원과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씨는) 내가 너무너무 좋아했던 형님이라 (돈 전달 등을) 도와드리려고 했다”며 “(협박으로 인한) 공포감이나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했고 나도 지금도 병원에서 약을 먹고 다닐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자금 출처와 관련해 “현금 3억원과 5000만원은 (이씨) 소속사 대표가 차량으로 가져오셔서 받았고 식당에서 (피고인들에게 각각 다른 날짜에) 전달했다”며 “B씨는 돈만 주면 무조건 끝나고 너무나도 장담한다고 해서 앞으로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진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B씨의 변호인이 “피고인은 해당 자금이 A씨의 것으로 알았다”면서 이씨가 피해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로 묻자 A씨는 “이씨의 돈이라고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정확하게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배우 이씨와 관련한 설명을 하던 중 울먹울먹이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앞선 재판에 계속해 출석하지 않다가 재판부의 강제구인 결정 이후 법정에 나왔다. 이번 사건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B씨는 지난해 9월 이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B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하게 지낸 C씨로 뒤늦게 드러났다. C씨는 B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뿐만 아니라 이씨와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해킹범 행세를 하며 범행했다. 그러나 그는 B씨로부터 돈을 받아내지 못하자 이씨를 직접 협박했다. C씨는 지난해 10월 13∼17일 이씨에게 1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결국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았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B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기소됐으며, 검찰은 지난 7월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 승진 대가 뇌물수수 혐의 전 소방청장 등 항소심도 실형

    승진 대가 뇌물수수 혐의 전 소방청장 등 항소심도 실형

    인사청탁을 대가로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전 소방청장과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고법 청주 제1형사부(부장 박은영)는 5일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소방청장 A(62)씨, 전 소방청 차장 B(61)씨,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C(4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을 모두 법정구속했다. 1심에서 A 전 청장은 징역 2년, B 전 차장과 C씨는 각각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재판에 성실하게 참여한 점 등이 고려돼 법정구속은 피했었다. A 전 청장은 2021년 2~3월쯤 B 전 차장(당시 소방정책국장)에게 현금 500만원과 90만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받고 그의 소방정감 승진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B 전 차장은 청와대 인사 검증 통과를 명목으로 A 전 청장에게 소개받은 C씨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다. B 전 차장은 2021년 7월 소방정감으로 승진한 뒤 소방청 차장으로 임명됐다. 재판부는 “고위 공직자들이 청탁을 받고 부정한 직무를 수행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며 “소방공무원 사기를 꺾고 자긍심에 상처를 준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 형은 죄책에 상응하는 형량 범위에 있다”고 판시했다.
  • 野, ‘지역화폐법’ 행안위 강행 처리…與 “세금살포 악법” 반발

    野, ‘지역화폐법’ 행안위 강행 처리…與 “세금살포 악법” 반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5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지역화폐법) 개정안을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수투표에서 찬성하면서 개정안이 의결됐다. 출석 위원 20명 중 찬성 12명, 반대 8명이었다. 개정안은 박정현 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내용을 토대로 다른 의원들의 법안 9개를 추가 병합 심의한 것이다. 국가의 재정 지원을 재량 규정에서 의무 규정으로 강화한 게 골자다.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만큼 향후 이를 강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역화폐는 소비진작 효과도 있고 적게나마 국민의 소득지원 효과도 있고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도 있다”며 “제 경험으로는 (지역화폐가) 지금까지 만든 여러 정책 중 가장 효율적인 재정정책인 동시에 경제정책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에는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실태조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현금 살포를 의무화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과도한 재정 부담에 따른 국가채무의 급증으로 민생은 파탄이 나고 국가신인도는 추락할 것이다. ‘이재명 하명법’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상설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엄밀히 말하면 내 세금 살포법이다. 상품권을 많이 발행할 수 있는 부자 지자체는 지원해주고 가난한 지자체는 지원하지 않는 지역 차별 상품권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대표적인 민생법안을 정쟁 법안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실제로 지방 재정이 어려우니 국가가 투자해서 어려운 지방 정부 재정을 보완하고,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지역화폐는 지역 골목 경제를 살리는 절실한 정책”이라며 “국가 경제의 활력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행안위가 산회한 이후에도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이 법안은 일회성으로 25만원씩 지원하는 13조원 현금살포법을 넘어 한술 더 떠 항구적으로 현금을 살포하는 악법중의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법사위를 거쳐 이르면 오는 26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2천만원 든 가방 슬쩍”…튀르키예 절도 사건, 잡고보니 한국인 女관광객

    “2천만원 든 가방 슬쩍”…튀르키예 절도 사건, 잡고보니 한국인 女관광객

    튀르키예 관광지 카파도키아 괴뢰메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이 2000만원이 넘는 현금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통신사 DH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 30분쯤 네브셰히르주 괴레메 한 카페에서 알바니아 관광객 샤본 리제니는 현금 2200만원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 당시 리제니는 카페에서 친척들과 카피를 마신 뒤 자리를 떠났다가 뒤늦게 가방을 들지 않고 나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다시 카페로 돌아와 보니 가방은 이미 분실된 상태였다. 라제니의 가방 안에는 신분증, 카드, 1500호주달러(약 135만원), 1만 2100파운드(약 2126만원) 등 현금 총 2200여만원이 들어 있었다. 리제니는 즉각 카페 직원에게 가방이 분실됐다는 사실을 알렸고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튀르키예 경찰은 카페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테이블에 놓여 있던 가방을 두 명의 여성이 가져간 장면을 포착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성들은 리제니 일행이 떠난 뒤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았고 잠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의자에 걸려 있던 가방을 들고 자리를 뜬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 2명을 피의자로 특정했고, 이들이 묵고 있던 숙소 인근으로 찾아가 체포했다. 또 경찰은 숙소에서 리제니의 가방도 압수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술에 취해 실수로 가방을 잘못 들고 나갔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리제니에게 가방을 돌려준 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하명법” 반발에도…野, 행안위서 ‘지역화폐법’ 강행 처리

    “이재명 하명법” 반발에도…野, 행안위서 ‘지역화폐법’ 강행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2일 ‘지역사랑상품권법’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 국회 행안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출석 위원 20명 중 12명 찬성, 반대 8명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행안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전날(4일) 박정현·이해식·황명선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10개 법안을 병합 심사한 뒤 위원회 대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어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강행 처리했다. 개정안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재량’에서 ‘의무’로 강화하는 게 골자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고, 매년 각 지자체로부터 보조금 예산을 신청받아 예산에 반영해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가 중심이 된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이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격상되고 정부의 책임이 강화된다. 2017년 소상공인 지원을 목적으로 첫 선을 보인 지역사랑상품권은 전국 지자체가 지역화폐 등의 이름으로 발행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관련 예산이 삭감되자 야당이 개정안을 당론으로 지정하고 추진해왔다. 법안소위에서 퇴장했던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하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현금 살포를 의무화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과도한 재정 부담에 따른 국가채무의 급증으로 민생은 파탄이 나고 국가신인도는 추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상설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상품권을 많이 발행할 수 있는 부자 지자체는 지원해주고 가난한 지자체는 지원하지 않는 지역 차별 상품권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대표적인 민생법안을 정쟁 법안으로 활용하는 것 같다”며 “지역 골목 경제를 살리는 절실한 정책이며 국가 경제의 활력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걸쳐 이르면 오는 26일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노소영, 안세영 위해 50억 기부…배드민턴협회장 출마” 가짜뉴스 소동

    “노소영, 안세영 위해 50억 기부…배드민턴협회장 출마” 가짜뉴스 소동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에게 50억원을 기부한다는 소식이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로 판명됐다. 최근 노소영 관장의 페이스북에는 ‘안세영 위해 50억 기부, 한국 배드민턴 정신차려라, 이혼 소송중인 노소영 안세영 위해 50억 현금 기부하자 모두 박수쳤다’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상에는 ‘자본금만 1조 3808억…개인 의료진만 5명 노소영, 협회 탈퇴 안세영 위해 개인 팀 창립하자 모두의 박수 쏟아졌다’는 내용이 퍼지기도 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노소영 관장님 응원합니다” “노소영 관장님의 배드민턴협회장 당선을 기원합니다”라며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안세영 선수 측은 “연락 온 바가 없다. 뉴스를 보긴 했으나 왜 이런 뉴스가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부인했다. ‘협회에 사비 100억 내고 배드민턴 협회장 출마한다…노소영, 안세영 위한 출마 결심에 모두가 놀라며 주목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 역시 “협회에서도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면서 “노소영 관장 측에서도 연락을 주신 바 없다”라며 사실무근임을 명백히 했다. 가짜뉴스 판치는 SNS 이용자 급감유명인들 사칭 범죄 해결 노력 촉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유명인을 사칭한 가짜 광고와 가짜 뉴스가 빠르게 확산되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페이스북에서 시작돼 유튜브로 번졌으며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도 퍼지고 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사칭 사기 건수는 지난해 9∼12월에만 1000건이 넘고, 피해액도 1200억원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의 경우 월간활성이용자가 지난해 12월 1020만명에서 지난 1월 991만명으로 떨어지며 처음 1000만명을 밑돌았다. 2월 959만명, 3월 958만명으로 매달 역대 최소치를 찍고 있다. 피해를 본 유명인들은 지난 3월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강사 김미경, 개그우먼 송은이,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개그맨 황현희 등 실제 사칭 피해를 입은 유명인사들이 참여했다. 메타는 한국 뉴스룸을 통해 “2023년 4분기에만 사칭 광고 계정을 포함해 총 6억9100만개의 가짜 계정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됐다”며 “이들 중 99.2%는 이용자로부터 신고가 접수되기 전 선제적으로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점 더 교묘해지는 수법을 학습해 유명인 사칭 광고에 대한 추가 탐지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해를 본 유명인들은 메타 플랫폼의 소극적·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사칭 광고 시 경고 없이 계정을 영구 정지하겠다고 발표한 구글처럼 강력한 조처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송파구, 10~11일 추석 직거래장터 개최

    서울 송파구는 오는 10~11일 양일간 송파구청 앞에서 지역 특산품과 우수 농·수산물 200여개 품목을 한 자리에 모은 추석 직거래장터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장터에는 송파구 자매결연도시인 단양군, 영덕군, 공주시, 여주시, 안동시, 고창군 하동군, 순천시, 양양군, 광양시 10곳과 우수 농수산물 생산 도시인 나주시, 완도군 등 7곳을 포함해 총 17개 시·군이 참여한다. 모든 품목은 시중 가격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으며, 온누리상품권과 신용카드, 현금 결제 모두 가능하다. 서강석 구청장은 “상승한 장바구니 물가에 명절을 준비하는 구민들의 고민이 깊었을 것”이라며 “송파구 직거래장터에 모인 전국 각지의 우수한 농·수산물이 알뜰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2년전 남양주 아파트 턴 특수강도 3인방, 필리핀서 강제송환

    2년전 남양주 아파트 턴 특수강도 3인방, 필리핀서 강제송환

    필리핀으로 도피했던 특수강도 3인방이 검거 후 4개월 만에 전원 국내로 송환돼 조사받게 됐다. 경찰청은 2년 전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7인조 특수강도 사건의 주범인 A씨 등 3명을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 했다고 5일 밝혔다. 20∼30대인 이들은 2022년 6월 다른 공범 4명과 함께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남양주 별내동의 한 아파트에 침입하고 피해자들을 폭행·협박한 후 1억 3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전체 피의자 7명 중 4명을 검거한 데 이어 인터폴 사무총국으로부터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아 추적한 끝에 필리핀으로 도주한 A씨 등 3명을 지난 5월 세부 남쪽 고급 리조트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와 도주 방지를 위해 피의자들을 일괄 송환하기로 하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이들 전원의 추방 결정을 받아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현지 사법기관과 한 팀이 돼 핵심 도피 사범들을 일망타진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법 감정을 고려해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피의자들의 검거·송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손님인 척 들어가 시범 착용한 귀금속 들고 도주…20대 검거

    손님인 척 들어가 시범 착용한 귀금속 들고 도주…20대 검거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업주 경계심을 풀고 나서, 시범 착용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과 22일 창원과 밀양에 있는 금은방 두 곳에 손님인 척 들어가 금팔찌(10돈)와 금목걸이(10돈) 등 귀금속 9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휴대전화와 지갑을 금은방 진열대에 두며 업주 경계심을 풀었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하는 방법을 썼다. 업주에게 현금 20만원가량을 선금으로 건네기도 했다. 하지만 A씨가 진열대에 올려둔 휴대전화는 공기계였고 지갑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으로 지난달 24일 통영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절도 전과만 16건이었던 A씨는 개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절도 범죄를 근절하고자 9·10월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