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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기고]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최근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국내 증시를 짓눌러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주가가 부양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한편 정책의 내용이 밋밋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론도 제기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내심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런데 ‘밸류업’은 기업가치, 즉 시가총액을 올리자는 이야기다. 기업의 목표는 기업가치 극대화라는 재무관리 교과서의 가장 기본적인 가르침을 상기해 보면, 이는 기업의 목표를 다시 한번 재강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기업들은 밸류업을 꺼림칙해할까? 이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창업주 일가의 지배권 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승계가 완료되지 않은 기업에서는 주가가 오르는 것이 반갑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주가가 오를수록 상속세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근본적으로 상장기업에서 최종적인 의사결정 주체가 주가 상승을 원해야 한다. 물론 회사법상으로는 이사회가 의사결정에 법적인 책임을 지는 주체이나 국내 기업의 소유 및 지배구조의 현실을 고려할 때 사실상 최종 의사결정 주체는 창업주 일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주가가 저평가될수록 창업주 일가에 도움이 되는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는 요원하고 따라서 밸류업 프로그램도 성공하기 어렵다. 창업주 일가가 주가 상승을 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일가의 현금 흐름이 상장기업에 대한 지분비율에 비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창업주 일가는 상장기업과는 다른 별도의 개인회사를 세워 해당 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상장기업의 이익을 보유 지분 비율보다 더 많이 사적으로 편취해 왔다. 그동안 공정거래법이 이러한 행위들을 행정법으로 나름 규율해 왔으나 이는 본질적으로 주주 간 부의 이전 문제이며 회사법 이슈이다. 즉 일반주주들이 사익 편취를 통해 입은 손해를 민사법원에서 용이하게 보전받을 수 있어야 이러한 사익 편취 행위가 근절되고 모든 주주 간 지분에 비례한 ‘엔분의1’(1/N) 원칙이 확립된다. 이렇게 되면 일가 입장에서 유일한 현금 흐름의 원천은 상장기업으로부터 받는 배당이다. 일가에게만 주당 배당금을 더 많이 줄 수는 없으므로, 일가가 배당을 더 받기 위해서는 결국 모든 주주에게 배당을 더 많이 줘야 한다. 이렇게 돼야 비로소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지배주주 일가의 인센티브를 일반주주와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밸류업의 가장 기본인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 게임포인트 현금으로 환전하고 ‘알 거래’ 알선… 불법 게임장 적발

    게임포인트 현금으로 환전하고 ‘알 거래’ 알선… 불법 게임장 적발

    손님들에게 게임 포인트를 현금으로 불법 환전해준 게임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A씨와 환전업자 B씨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 게임기 120대와 현금 600여만원, 영업용 휴대전화 등도 압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아케이드 게임기가 설치된 대형 게임장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게임 포인트를 현금으로 불법 환전해주거나 속칭 ‘알 거래’ 방식으로 게임 포인트를 현금처럼 손님들끼리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전을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단속은 지난해 2월 신설된 기동순찰대와 합동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사전압수영장을 발부받아 기동순찰대 2개 팀 12명과 합동으로 주택가와 심야 유흥가,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 등 방범에 취약한 지역 위주로 집중 단속을 벌였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불법게임장 단속에 기동순찰대 경력이 투입되면서 신속하고 강력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압수 물품을 분석해 부당 이득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산 새마을금고 강도 ‘특수강도 혐의’ 구속기소…“빚 때문에”

    아산 새마을금고 강도 ‘특수강도 혐의’ 구속기소…“빚 때문에”

    충남 아산의 새마을금고에서 1억1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4시간여 만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홍정연)는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A(49)씨를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아산시 선장면 한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약 1억1000여만원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청원경찰 없이 남성 1명과 여성 2명 등 3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다.A씨는 흉기로 여성 직원 2명을 위협해 남성 직원의 손을 묶고, 현금을 담은 뒤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씨는 범행 직후 새마을금고 직원의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훔쳐 탄 차량을 범행 장소에서 1㎞ 떨어진 하천 부근에 버린 A씨는 미리 준비시킨 렌터카로 갈아타고 경기도 평택까지 도주했지만 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아산경찰서로 이송된 후 범행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빚이 많았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해 보자

    [김영익의 경제 통찰]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해 보자

    올 들어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소비를 포함한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리디노미네이션(화폐 액면단위 변경)은 내수를 부양할 수 있는 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50년 이후 두 차례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첫 번째는 1953년 2월 15일 ‘대통령긴급명령 제13호’에 근거했다. 6·25전쟁으로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거액의 군사비 지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시기였다. 화폐단위를 ‘원’에서 ‘환’으로 변경하고 화폐 액면 금액을 100대1로 바꿨다. 2차 리디노미네이션은 1962년 6월 10일 ‘긴급통화조치법’으로 단행됐다. 화폐의 액면을 10분의1로 조정하고 새로운 ‘원’으로 표시했다. 퇴장자금을 양성화해 경제개발계획에 필요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당시 화폐단위 변경의 주목적이었다. 3차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할 시기인데,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액면 표시 단위가 너무 커졌다. 지난해 9월 말 우리나라 전체 금융자산은 2경 4534조원이었다. ‘경’이란 숫자에는 ‘0’이 16개나 들어 있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2236조 3294억원으로, 2차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던 1962년 GDP(3659억원)보다 6052배나 증가했다. 둘째,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면 비용도 발생하겠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수를 부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금융회사의 현금지급기나 소프트웨어 대체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 과정에서 2배 정도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셋째, 지하경제 양성화로 세수 증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하경제는 추정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GDP의 10~25% 정도다. 220조~5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난해 우리 가계 소비가 1056조원이었는데, 크게는 소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할 수 있다. 넷째, 화폐 교환 과정에서 역시 세수가 늘 수 있다. 화폐 발행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5만원권 환수율이 매우 낮다. 2021년에 17.4%까지 떨어졌던 환수율이 지난해에는 67.1%까지 올라왔지만,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새로운 화폐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소득 신고와 세수가 증가할 것이다. 다섯째, 한국의 대외 위상 제고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포털사이트 구글에서 원화 환율에 대한 검색 건수가 폭증했다 한다. 세계인들은 ‘오징어 게임’을 보며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놀랐고, 한국 원화 단위가 미국 달러의 1200분의1밖에 되지 않아 또 한번 놀랐다고 한다. 미국 1달러당 환율 단위가 1000이 넘는 통화는 거의 없다. 달러당 중국 위안이 올해 2월 말 7.19이고 대만 달러는 31.60, 인도 루피는 82.91, 일본 엔은 149.98이다. 한국은 세계 7대 수출강국이다. 여섯째, 상대가격 변화는 없지만 절대가격 하락으로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주가가 오를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주당 7만 3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만약 화폐단위가 100분의1로 변경되면 삼성전자 주가는 730원 정도가 된다. 실질적 가격 변화는 없지만 투자자에게는 싸게 보이면서 수요가 늘 수 있다. 물론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부정적 효과도 있다. 반대론자들은 국민의 심리 불안, 과도한 비용, 국가 이미지 추락 등을 들고 있다.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으로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수 부족으로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정책당국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세수 증대뿐만 아니라 내수도 부양할 수 있다. 주가도 한 단계 오를 수 있다. 장단점을 분석하면서 검토할 시기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기업가치 90%가 비재무적 요소… ESG 공시 도입 서둘러야” [전경하의 집중]

    “기업가치 90%가 비재무적 요소… ESG 공시 도입 서둘러야” [전경하의 집중]

    ‘ESG 공시’ 외국 움직임탄소 배출량·산업 재해·기업 문화투자 검토 때 재무제표에 안 나와EU 내년, 美 2026년 공시 반영 강화한국 내 ESG 이해 수준국내의 환경운동가와 시민단체들ESG만 말하고 투자·경영엔 함구주객전도, 꼬리가 몸통 흔드는 격 스튜어드십 코드의 장점기업 모니터링, 1~2년 비공개 논의가치 훼손·문제 생기면 물밑대화해결책 제시하며 위험 줄여 나가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평가한국의 증시 저평가는 만성질환‘소액주주 배려’ 지배주주 일깨워기업 자율성 강조한 것은 회의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 공시에 대한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EU의 ESG 공시 기준이 내년에 한층 강화되고 미국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예정이다. 첨단 반도체 제조에 꼭 필요한 극자외선 노광장비 제조사인 ASML은 거래처에 탄소중립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기준에 못 맞추면 수출도, 필수장비를 받기도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 지난 14일 국내에서 ESG 평가를 처음 한 서스틴베스트의 류영재 대표를 만나 ESG에 대해 물었다.-ESG 투자가 뭔가. “ESG를 고려한 투자다. 재무분석에 더해 ESG도 분석하는 것이다. S&P 500 기업 시가총액에서 유형자산과 재무적 요소가 설명하는 부분은 10% 정도다. 탄소 배출량, 산업 재해, 기업문화 등은 재무제표에 없다. 비재무적 요소가 기업가치의 90%를 설명한다. 고려할 요소가 더 많아졌다. 2000년대 이전에는 사회책임투자(SRI),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라 불렸다.” -국내에서 EGS 평가를 시작한 계기는. “증권업에 회의가 들던 차에 러셀 스팍스의 책 ‘사회책임투자 세계적 혁명’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 한국에 알리고 싶어 번역도 했다(번역본은 절판).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였던 아버지(류형진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고문)가 대학원 졸업할 때 갑자기 돌아가셨다. 생계 문제로 월급 많이 주는 회사를 찾으니 증권사더라. 한진투자증권(현 메리츠증권)에서 시작해 바이코리아 펀드 열풍 당시 현대증권 지점장이었다. 그 자금이 시세조종에 쓰였다. 2000년 영국으로 떠났는데 거기서 ‘사회책임투자’란 말을 처음 들었다. ‘똑똑한 바보’처럼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었다. 공부 끝내고 영국의 기업지배구조펀드인 헤르메스펀드에서 일하다 귀국했는데 국내에 개념 자체가 없더라.” -국내의 ESG 이해도를 평가한다면. “2006년 처음 평가했을 때 안 좋게 나온 기업은 변호사를 통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할 정도로 불모지였다. 국민연금이 그해 SRI 투자 분야를 만들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국내는 지배구조에 관심이 많다. 일감 몰아주기, 합병·분할 등 회사가 지배주주 이익에 복무하는 구조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을 뜻하는 ‘DEI’와 탄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ESG 기준 공시를 2026년 이후에 하기로 했는데 다른 나라 움직임과 비교해 봤을 때 서둘러야 한다. ESG가 널리 알려진 뒤 환경운동가나 시민단체가 ESG만 이야기하고 투자나 경영은 말하지 않곤 한다. 그건 주객이 바뀌어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아무말 대잔치에 가깝다.” -DEI는 사회와 사람 문제인데. “회사에 ‘젊은 꼰대’와 신입 직원들의 갈등이 있다. 자본을 잘 조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인력의 시너지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로부터 성과를 이끌어 내려면 DEI가 필요하다. 시간은 그들 편이고 베이비부머 등 우리는 퇴장할 수밖에 없다. 그들 문화 속에 들어가 어떻게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청년층을 평가한다면. “개인주의보다 극단적 이기주의로 흐르는 거 같아 안타깝다. 개인주의는 공동체 속에서 자아의 정체성을 갖는 거다. 극단적 이기주의는 자신만 안다. 조직에 들어와서는 성장시켜 달라고만 한다. 2~3년 배우면 다른 기업으로 간다. 지식컨설팅 업종에서 이런 문제를 하소연하는 대표들을 종종 만난다. 대기업 공채가 거의 사라지고 경력직 채용이 대세가 되면서 인력 육성이 외부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인력 육성 생태계가 황폐화될 수 있다.” -삼성물산의 올해 주총 안건 중 배당과 관련해 행동주의펀드 제안에 찬성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주사다. 삼성물산의 배당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의 일정 비율을 기준으로 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과 현금 흐름을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해서 배당 성향이 낮아졌다고 판단, 소수주주 제안에 찬성했다(소수주주 제안은 23% 찬성에 그쳐 부결됐다).” -의결권 자문은 어떻게 진행되나. “기관투자가들은 200개 정도 종목에 투자한다. 주총이 3월에 몰려 있다. 회사 하나당 안건이 평균 5개다. 펀드매니저가 안건을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배구조의 최상위가 주총이다. 주총 안건에 ‘깜깜이’로 찬성만 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 분석에 기반한 찬반이 필요하다. 기관투자가와 계약을 맺고 분석하기도 하고, 주요 안건 분석을 유료로 제공한다. 외국계 의결권 자문기관은 우리나라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토종 회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회사가 알려진 뒤에는 기업은 물론 운용사들이 찾아서 안건에 대해 설명한다.”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 관점에서 행동주의펀드가 움직이는 건가. “많이 다르다. 행동주의펀드는 문제점을 지적해 소란을 일으키고 주가를 끌어 올려서 오르면 팔고 나간다. ‘공개적 망신주기’는 기업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라 평판 위험이 커진다. 자기 발등 찍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의 주주 참여는 물밑 대화다. 모니터링하면서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생기면 문서 보내고 만나고 해결책 제시하면서 위험을 줄여 나간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외부에서 제시한 해결책이 나을 때도 있다. 이런 비공개 논의를 1~2년 한다. 공개적 망신주기는 최후 수단이다. 국내는 주주 참여가 활발하지 않다. 국민연금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기금운용본부에 수탁자책임실을 만들었다. 조직은 잘 갖춰졌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이 있거나 1대 주주인 기업이 많다. 투자 행위인데 보건복지부 산하인지라 ‘연금사회주의’라는 프레임에 갇혀 버린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사용자·지역가입자·근로자 등의 대표가 들어오는 구조라 전문성이 떨어진다.” -정부가 지난달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는 만성질환이다. 단기 처방으론 고쳐지지 않는다. 지배주주에게 소액 주주를 고려하도록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기업 자율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는 좀 회의적이다. 일본은 10년 넘게, 세계 최대 연금펀드인 일본공적연금(GPIF)을 동원했다. 일본 자산운용사들이 GPIF 요구로 2014년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에 대거 서명했다. 기시다 내각은 2022년 6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발표했고 녹색전환(GX)과 디지털전환(DX), 가계소득 증대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지금의 일본 증시가 그 결과다.” ■류영재 대표는 ▲63세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영국 애슈리지 경영대학원 MBA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초대 회장▲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시민단체 평화의숲 이사장(현)
  • 서울경찰 기동순찰대, 출범 한 달간 범인 검거 321건

    서울경찰 기동순찰대, 출범 한 달간 범인 검거 321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주택가를 순찰하던 서울경찰청 기동순찰1대는 한 주민에게 “자신이 일하고 있는 고시원에서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불심검문 끝에 절도와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던 60대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을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주민들과 일주일 넘게 친분을 쌓고 제보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흉악범죄 대응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기동순찰대가 약 한 달간 강도 1건, 절도 5건, 수배자 검거 254건을 포함해 범인 검거 321건의 성과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기초질서 단속은 1548건(경범죄 128건·교통단속 1420건), 범죄 예방진단은 1979건이었다. 경찰은 “일선 지역 경찰과 비교하면 범죄 예방진단에서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388명으로 구성된 서울 기동순찰대는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담당한다. 치안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택가 절도 예방, 현금이 많은 업소 방범, 심야 유흥가 밀집 지역,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 순찰 등을 하고 있다. 다만 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만큼 기동순찰대가 집중하지 못하는 지역은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서울의 한 파출소 순찰팀장은 “기동순찰대 등 신설 조직으로 인원이 빠져나간 만큼 충원이 안 되고 있다”며 “연차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파출소 순찰팀장은 “현장에서는 인원이 한 명만 줄어도 그게 바로 티가 난다”며 “시민 입장에서는 치안 공백이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취재팀 포함 용의자 300여명 체포

    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서 취재팀 포함 용의자 300여명 체포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해 이틀간 5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하고 테러 용의자 약 300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이틀간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을 사살하고 약 30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앞선 브리핑에서 “해군 특수부대 샤에테트13, 401기갑여단, 신베트가 공동으로 알시파 병원에서 작전 중”이라며 “이틀간 50여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하고 약 180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알시파 병원 급습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추가로 더 죽고 약 120명의 용의자가 더 붙잡혔다는 것이다. 이번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테러 활동을 지휘하는 데 관여했거나 선전 활동을 벌여온 하마스 주요 테러리스트들 뿐 아니라 또 다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의 로켓부대 소속 대원 수십 명도 체포했다. 또한 알자지라 방송 취재팀이 테러리스트로 오인돼 구금되는 일도 있었다. 알자지라는 취재팀이 구금돼 구타 당하고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풀려난 알자지라 취재팀은 구타 관련 언급 없이 최대 12시간 구금돼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알시파 병원에 재집결해 지휘소로 이용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첩보를 입수하고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특히 하마스 고위 지휘관 파이크 알마부와 그의 부하들은 전날 이스라엘군에 투항하길 거부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한 이스라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살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이 사망했다. 이날도 이스라엘 예비군 한 명이 하마스 대원들과 교전 중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작전 중 사살된 하마스 최고위 인사이기도 한 마부는 하마스 내부 보안조직인 마즈드의 작전국장으로,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 전투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모사드에 의해 암살된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고위 관료 마흐무드 알마부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의 임무는 가자지구로 들어온 구호품을 하마스가 통제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지역 부족들을 위협해 구호품 분배 작업을 방해했으며, 가자시티에서 영향력이 강한 도무시 부족 지도자를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살해하도록 한 배후자 의혹도 받는다.이스라엘군은 또 해당 병원에서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와 함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무장대원들에게 준 돈뭉치도 발견했다. 병원 내 금고에서 나온 봉투에는 하마스 로고와 함께 ‘임무를 잘 수행한 공작원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아랍어 문구가 적혔고 봉투 안에는 현금이 들어 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을 총알이 쏟아지는 거리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알시파 병원의 상황이 몹시 걱정스럽다”며 “병원은 결코 전쟁터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 ‘75년 동업자’ 영풍·고려아연 주총 대결…헤어질 결심 못하고 깊어지는 감정싸움

    ‘75년 동업자’ 영풍·고려아연 주총 대결…헤어질 결심 못하고 깊어지는 감정싸움

    ‘75년 동업자’ 영풍그룹의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면충돌했다. 고(故) 장병희·최기호 명예회장이 1949년 공동 창업한 영풍그룹은 고려아연 계열사는 최씨,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맡아 분리 경영을 해 왔다. 19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총에서 최씨 측 요청인 제3자 유상증자를 국내 법인에도 허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정관 변경안(현행 외국 법인에만 허용)은 부결됐다. 애초에 주주 참석률이 100%가 아닌 이상 장씨 일가가 반대하면 가결이 불가능해 예상된 결과였다. 전기보다 5000원 줄어든 주당 5000원의 결산 배당 안건은 장씨 측이 반대했지만 국민연금이 최씨 측의 손을 들어 주면서 출석 주주 61.4%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처음 공식화된 ‘가문의 충돌’은 양측 1승1패로 끝났다. 최씨와 장씨의 동업은 2대까지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최 명예회장의 손자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대표이사에 올라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두 집안의 갈등이 시작됐다. 최 회장은 2022년 투자금 확보를 위해 한화의 외국 합작법인 한화H2에너지USA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장 명예회장의 아들인 장형진 영풍 고문이 당시 회의에 불참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장씨 가문 지분율은 줄어들고, 최 회장 우호 지분율은 늘어나는데 고려아연이 이를 사전에 장 고문과 논의 없이 진행했다는 이유다. 이를 계기로 양측은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며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그리고 이날 정기 주총에서 창업 이후 처음으로 양측이 표 대결을 벌인 것이다. 창업주 집안 사이의 갈등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이 갈라설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으나,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를 위해선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비중을 상호 3%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그런데 장씨 일가가 현금 흐름이 좋은 고려아연을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최씨 일가가 지분 매입에 막대한 돈을 써야 한다. 결국 앞으로도 양측이 경영권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감정싸움만 벌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75세 이상 운전자 첫 100만명 시대…“재시험 수준으로 적성검사 강화해야”

    75세 이상 운전자 첫 100만명 시대…“재시험 수준으로 적성검사 강화해야”

    최근 한 달 새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과 강남구 양재대로에서 70대와 80대 운전자가 잇따라 대형 교통사고를 내면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줄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5세 이상 운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령 운전자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지만, 사실상 유일한 대책인 ‘자진 면허 반납’에 참여한 운전자는 2%에 머물고 있어서다. 고령 운전자의 실제 운전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재시험 수준으로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강화하고, 면허 반납자에 대해선 대체 교통수단 제공으로 교통 불편을 낮추는 등 다양한 대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333만 7165명이었던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지난해 474만 7426명으로 42.3% 증가했다. 특히 경찰이 가장 높은 나이대로 구분하는 75세 이상은 같은 기간 79만 4285명에서 100만 906명으로 늘었다. 초고령 운전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경찰청은 정책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2040년에는 65세 이상 운전자가 13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려가 커지는 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보면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4.8%(3만 1072건), 2021년 15.7%(3만 1841건), 2022년 17.6%(3만 4652건)로 집계됐다. 또 2022년 기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1%로 전체 교통사고(1.4%)의 1.5배 수준이다. 이를 막기 위해 자진 면허 반납 제도가 시행 중이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 운전자는 전체 고령 운전자의 2.4%(11만 2896명)에 그친다. 2019년에도 2.2%였고 매년 비슷한 수준이다. 운전면허 적성검사도 사고 예방을 위한 수단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2종 면허 기준 75세 이상은 3년마다, 65~74세는 5년마다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65세 미만 운전자의 적성검사(10년)보다는 주기가 짧지만, 시력검사 등 검사 항목이 형식적이라 실제 운전 능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70세 이상은 운전 적격성 평가, 75세 이상은 치매인지 선별검사와 교통안전 교육 이수를 해야 한다”며 “이런 기준을 적용해도 면허 박탈률은 매우 낮다. 고령자는 재시험 수준으로 적성검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 등은 ‘조건부 면허’를 도입해 주기적으로 운전 능력을 평가하고, 능력에 따라 운행 거리와 운행 시간, 속도 등을 제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70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 운전면허 재심사를 받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령 운전자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교통카드나 지역 상품권 등으로 10만~30만원 상당의 현금성 보상을 주는 자진 반납 제도의 보완도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일본의 경우 면허 반납 시 은행 금리를 우대하고 택시요금 할인 혜택을 준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용자 호출에 따라 노선을 탄력 운행하는 버스 등 면허 반납에 따른 대체 교통수단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 75세 넘는 고령 운전자 100만명↑…2%대 면허반납률에 “제도 보완해야”

    75세 넘는 고령 운전자 100만명↑…2%대 면허반납률에 “제도 보완해야”

    최근 한 달 새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과 강남구 양재대로에서 70대와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가 사고를 내면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 운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령 운전자는 해마다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사실상 유일한 대책인 ‘자진 면허 반납’에 참여한 운전자는 2%에 머물고 있다.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적성검사 주기를 줄이고 검사 항목을 강화해 실제 운전 능력을 평가하고, 면허 반납자에 대해선 대체 교통수단 제공으로 교통 불편을 낮추는 등 다양한 대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333만 7165명이었던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지난해 474만 7426명으로 42.3% 증가했다. 특히 경찰이 가장 높은 나이대로 구분하는 75세 이상은 같은 기간 79만 4285명에서 100만 906명으로 늘었다. 초고령 운전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경찰청은 정책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2040년에는 65세 이상 운전자가 13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려할 점은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점이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보면,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4.8%(3만 1072건), 2021년 15.7%(3만 1841건), 2022년 17.6%(3만 4652건)로 집계됐다. 또 2022년 기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1%로 전체 교통사고(1.4%)의 1.5배 수준이다. 이를 막기 위해 자진 면허 반납 제도가 시행 중이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 운전자는 전체 고령 운전자의 2.4%(11만 2896명)에 그친다. 2019년에도 2.2%였고 매년 비슷한 수준이다.운전면허 적성검사도 사고 예방을 위한 수단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2종 면허 기준 75세 이상은 3년마다, 65~74세는 5년마다 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 65세 미만 운전자의 적성검사(10년)보다는 주기가 짧지만, 시력검사 등 검사 항목이 형식적이라 실제 운전 능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70세 이상은 운전 적격성 평가, 75세 이상은 치매인지 선별검사와 교통안전 교육 이수를 해야 한다”며 “이런 기준을 적용해도 면허 박탈률은 매우 낮다. 고령자는 재시험 수준으로 적성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 등은 ‘조건부 면허’를 도입해 주기적으로 운전 능력을 평가하고, 능력에 따라 운행 거리와 운행 시간, 속도 등을 제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70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 운전면허 재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고령 운전자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교통카드나 지역 상품권 등으로 10만~30만원 상당의 현금성 보상을 주도록 하고 있는 자진 반납 제도의 보완도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일본의 경우 면허 반납 시 은행 금리를 우대하고 택시요금 할인 혜택을 준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용자 호출에 따라 노선을 탄력 운행하는 대체 교통수단 제공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軍, 알시파 병원 습격으로 하마스 고위 지휘관 등 20명 사살

    이軍, 알시파 병원 습격으로 하마스 고위 지휘관 등 20명 사살

    이스라엘군은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대테러 작전 수행 중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사살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 내부 보안조직의 작전국장인 파이크 알마부를 포함한 하마스 대원 2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마즈드라고도 하는 하마스 보안조직은 모두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출신이다. 알마부와 그의 부하들은 이스라엘군에 투항하길 거부하고 건물 내부로 진입한 이스라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제거됐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 1명도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알시파 병원에 재집결해 지휘소로 이용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번 급습 작전을 수행했으며, 하마스 소속으로 확인된 테러 공작원들을 포함해 80여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이스라엘군은 병원 안에서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와 함께 하마스와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무장대원들에게 준 돈뭉치도 발견했다. 병원 내 금고에서 발견된 봉투에는 하마스 로고와 함께 ‘임무를 잘 수행한 공작원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아랍어 문구가 적혔고 봉투 안에는 현금이 들어 있다.이날 이스라엘군과 교전 중 사살된 알마부는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 구호품 수송 트럭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호텔에서 암살당한 하마스 고위 간부 마흐무드 알마부의 동생이다.알마부의 주요 임무는 하마스가 구호품을 통제하기 위해 지역 부족들을 위협해 이스라엘의 구호품 분배 작업에 협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가 불과 며칠 전 북가자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에서 영향력이 강한 도무시 부족의 지도자를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살해도록 한 하마스 간부라는 의혹도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 테러범들이 안전한 은신처라고 생각했던 장소가 이번 급습으로 죽음의 덫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우리는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한 또 하나의 단계를 밟았다”며 “하마스 조직을 제거할 때까지 이런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의 안위를 무시하고 이들을 한밤중에 총탄이 쏟아지는 거리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도 이번 작전에 대해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알시파 병원의 상황이 몹시 걱정스럽다”며 “병원은 결코 전쟁터가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 BTS·위버스로 세계 팬덤 쌍끌이… 시총 8조원 ‘엔터 대장’ 우뚝[2024 재계 인맥 대탐구]

    BTS·위버스로 세계 팬덤 쌍끌이… 시총 8조원 ‘엔터 대장’ 우뚝[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중소 음반제작사 빅히트로 출발일감 없어 소속 연예인과 게임도2AM 등 성공 뒤 걸그룹 또 실패“1년 만에 도산 위기, 형편없었다”BTS 美 진출 이후 대형 엔터사로팬데믹 때 ‘위버스’로 새 기회 잡아‘하이브’로 사명 바꾸고 사업 확장국내 엔터사 최초 연매출 2조 돌파BTS 행보 따라 ‘주가 요동’은 문제 하이브는 지난달 26일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2조원대 연간 매출을 신고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이다. 현재는 전원 군에 입대한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였던 2022년에 비해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성장한 수치다. 2022년 11조원을 돌파했던 시가총액은 주가 하락으로 8조원대로 줄었지만, 여전히 나머지 3대 엔터사(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보다 약 3조원이나 많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총액은 5조 4593억원으로 올해부터 국내 엔터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된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라는 연예기획사로 출발한 방시혁(51)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199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태흥기획의 수석 프로듀서였고, 2001년 JYP로 새롭게 출범할 때 공동 창업자로 합류했다.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는 초기엔 그저 JYP와 제휴 관계에 있는 중소 음반 제작사에 불과했다. 하이브는 약 19년간 세 번의 큰 고비를 겪었다. 창업 2년 만인 2007년 빅히트가 처음으로 데뷔시킨 ‘에이트’(8eight)의 음반 판매량이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회사는 자금난에 빠졌다. 방 의장이 사업 초기 일거리가 없어 사무실에서 소속 연예인들과 게임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된다. 이후 에이트를 비롯해 ‘투에이엠’(2AM), ‘옴므’(HOMME)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011년까지 승승장구했다.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그러나 1년 만인 2012년 다시 도산 위기에 몰린다. 사옥을 확장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데뷔시킨 걸그룹 ‘글램’(GLAM)이 참담하게 실패하면서다. 방 의장은 2022년 서울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투자 유치까지 성공한 회사를 1년 만에 도산 위기까지 끌고 갔다는 걸 생각해 보면 당시 경영자로서의 내 역량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충분히 짐작이 될 것”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2013년 데뷔한 BTS는 2016년까지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빅히트를 성공 궤도에 올렸다. 빅히트의 2016년 매출은 352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에 달했다. SM, YG, JYP의 동기 영업이익이 각각 207억원, 319억원, 138억원임을 감안하면 빅히트가 대형 엔터사 반열에 오른 것은 이때부터다.BTS가 미국에 진출하고 월드투어 콘서트를 하는 등 글로벌 아이돌로 떠오른 2017년부터 빅히트의 실적은 매년 수직 상승한다. 2017~2020년 매출은 924억원, 3014억원, 5872억원, 7963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사는 10년 만에 세 번째 위기를 맞는다. 2020년부터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면서 팬미팅, 공연 등 대면 활동이 막혔기 때문이다. 방 의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019년 6월 출시한 정보기술(IT) 기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로 가상의 공간에서 팬클럽 가입부터 공연, 굿즈 결제까지 가능한 통합 서비스를 펼치며 전 세계 소비자의 지갑을 열었던 게 주효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위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약 1억 1300만 건 다운로드됐으며, 해외 사용자가 가입자의 90%를 넘는다. 그 결과 하이브 매출은 2021년 1조원을 돌파했다. 방 의장은 그 해 사명을 ‘하이브’로 바꾸며 기업 방향성을 ‘K팝 기획사’로 한정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했다. 동시에 2019년부터 국내외 여러 기획사(레이블)를 인수해 다양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BTS의 뒤를 이어 TXT(빅히트 뮤직), 뉴진스(어도어), 르세라핌(쏘스뮤직), 세븐틴(플레디스) 등 다양한 레이블 소속의 아티스트들이 성공했다. 2021년 4월 하이브는 국내 엔터사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1860억원)를 투자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사인 미국 이타카 홀딩스 지분을 100% 인수했다. 2019년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97.4%에 달했던 BTS의 비중은 지난해 50%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증권가는 분석한다. 다만 실적과 달리 늘 BTS를 따라 요동치는 주가를 부양하는 것은 하이브의 과제다. 하이브 주가는 코스피 상장(2020년 10월 15일) 직후 약 13개월간 상승해 2021년 11월 17일 역대 최고점인 42만 1500원을 기록한 뒤 현재는 반 토막 이상 내려앉은 20만원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매출 2조원의 벽을 넘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튀어오르지 못했다. 2대 주주인 넷마블의 주식 추가 매각 가능성도 하이브의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11월 넷마블이 현금 확보를 위해 지분 6%에 해당하는 250만주(약 5687억원)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자 매도세가 이어져 주가가 하락했다.
  • “엄마! 나 납치당했어”…유학간 딸 목소리, 알고보니 ‘AI’

    “엄마! 나 납치당했어”…유학간 딸 목소리, 알고보니 ‘AI’

    “엄마! 나 납치당했어” 서귀포시에 사는 A씨는 최근 미국에 유학 중인 딸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흐느끼는 딸의 목소리 뒤 한 남성이 전화를 건네받더니 “현금 1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딸을 해코지하겠다”고 협박했다. 18일 안덕파출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쯤 ‘해외에서 유학 중인 딸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제주에 한 달 살기를 하러 온 A씨 부부로, 약 5분 전인 오후 9시 5분쯤 모바일 앱을 통해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미국 시카고에 유학 중인 딸 B씨의 목소리였는데, 피싱 일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허위 목소리였다. 일당은 B씨 목소리를 이용해 A씨 부부에게 ‘납치를 당해 감금돼 있다’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B씨의 부친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최상위 출동 경보인 ‘코드0’를 발령하고 현장에 출동하는 한편, 신고 직후 부친 휴대전화가 꺼져 있는 정황을 토대로 신종 피싱 수법임을 직감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동시에 통신 수사를 진행했다. 휴대전화 발신 지역 주변에 도착한 경찰은 사이렌을 듣고 온 A씨 부부와 만나 이들을 진정시켰다.경찰은 A씨 부부로부터 딸이 이날 오후 시카고에서 대만행 항공기에 탑승한다는 말을 듣고 시카고 한국 총영사관에 연락을 취했다. 동시에 국제 공조가 이뤄졌다. 제주국제공항 경찰대는 시카고 현지 경찰에 A씨 부부 상황을 설명하고 B씨 신변 확인에 나섰다. 이후 시카고 경찰로부터 B씨가 안전하게 비행기에 오른 사실을 확인했다. 피싱 범죄임을 직감한 경찰은 B씨가 납치되지 않았다고 A씨 부부를 안심시켰다. 이후 A씨 부부는 B씨와 전화 통화를 했다. 안덕파출소 양진모 경위는 “최근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연락이 쉽게 닿지 않는 해외거주 가족을 사칭한 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A씨 부부는 제주경찰청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위급한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만 해도 경찰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지만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며 “즉시 출동한 안덕파출소 경찰관, 서귀포 형사들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라는 신념이 우리 가족을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지켜줬다”고 적었다.
  • 팍팍한 살림살이에... 카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

    팍팍한 살림살이에... 카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

    지난해 카드 연체율이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금융감독원은 18일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보다 0.42%포인트 상승해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서민 생활이 팍팍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의 부실채권 비중도 급증했다.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 말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보다 62조 7000억원(5.8%) 늘어난 1139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2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 8000억원(1.7%) 감소했다. 전년(-3.2%)에 이어 2년째 감소세다. 지난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7조 5000억원으로 1000억원(0.2%) 늘었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44조 5000억원으로 1조9천억원(4.0%) 줄었다. 순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전업카드사 순익은 2조 58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0.9% 감소했다. 카드 사용액 증가로 할부수수료가 7596억원, 가맹점수수료가 5968억원, 이자수익이 2521억원 늘었지만, 대손비용이 1조 1505억원, 이자비용이 1조 1231억원 더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9.9%로 모두 100%를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 말(106.7%)에 비해서도 3.2%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9.8%로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했고, 레버리지배율(5.4배)도 규제한도(8배 이하) 아래로 전년 말(5.6배) 대비 0.2배 하락하는 등 개선됐다. 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163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2조 702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041억원(20.7%) 감소했다. 여전사들의 연체율은 1.88%로 전년 말 대비 0.63%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같은 기간 0.66%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0%로 모든 여전사가 100%를 웃돌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17.9%로 규제비율(7%)을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 말 대비 개선됐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하는 한편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과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동성리스크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 전통시장서 국내산 수산물 사면 최대 2만원 상품권 환급

    전통시장서 국내산 수산물 사면 최대 2만원 상품권 환급

    경북도는 국내산 수산물 구매비용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국비 3억 5000만 원으로 오는 22일까지 구룡포시장(포항시)·안강공설시장(경주시)·점촌전통시장(문경시)·경산공설시장(경산시)·울진바지게시장(울진군)·선비골전통시장(영주시) 등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사는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 30% 한도에서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한다. 국내산 수산물 결제카드 영수증, 현금영수증을 시장 행사 부스로 가져가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당일 6만 7000원 이상을 쓴 고객은 온누리상품권으로 2만원, 3만 4000원 이상∼6만 7000원 미만을 사용한 고객은 온누리상품권으로 1만원을 받는다. 일반 수산물과 젓갈 등은 환급 대상이지만, 제로페이 온라인 상품권 할인 품목과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품목, 횟집 등 일반음식점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6월까지 4개월간 매월 1회씩 5~7일 동안 진행된다”고 말했다. #월별 행사 참여시장 3월(3.16~3.22) : 구룡포시장(포항시)·안강공설시장(경주시)·선비골전통시장(영주시)·점촌전통시장(문경시)·경산공설시장(경산시)·울진바지게시장(울진군) 4월(4.13~4.19) : 죽도시장(포항시)·감포공설시장 성동시장 경주중앙시장(경주시)·하양꿈바우시장(경산시)·안동중앙시장(안동시) 5월(5.4~5.8) : 영일대북부시장(포항시)·경산공설시장·영덕읍시장 강구시장(영덕군)·울진바지게시장 6월(6.6~6.10) : 죽도시장·안강공설시장·안동중앙시장 안동구시장·영덕읍시장·영해만세시장(영덕군)
  • ‘행동주의 펀드’ 졌지만 23% 지지 얻어… 주총 앞둔 기업들 초긴장

    ‘행동주의 펀드’ 졌지만 23% 지지 얻어… 주총 앞둔 기업들 초긴장

    1.4% 지분율로 개미 호응 이끌어 소액주주도 의결권 적극적 행사금호석화·KT&G 등 표대결 전망“정교하고 설득력 있는 주주 제안더 많은 개미들 동조 가능성 높아” 지분율 1%대의 행동주의 펀드 ‘연합군’이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보여 주면서 주총을 앞둔 기업들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에 더해 소액주주도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에 나서며 예전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삼성물산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 안건은 배당 건이다. 회사 측은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안건으로 올렸으나,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라고 제안했다. 표 대결은 사측의 승리로 끝났다. 회사 측 안건이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통과했다. 삼성물산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 우호 지분으로 평가되는 KCC, 회사 측 안건에 찬성 입장을 밝힌 국민연금 지분율을 더하면 전체 지분율의 50% 안팎이다. 애초부터 행동주의 펀드가 이기기에는 어려운 구조였지만 지분율 1.4%의 행동주의 펀드가 23%의 지지를 받아냈다는 건 상당수 개미들이 행동주의 펀드 제안에 솔깃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주주 제안에 힘을 실어 준 것도 소액주주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소액주주가 가진 전체 주식은 40% 정도다. 이날 사측이 표 대결에서 모두 이겼지만 주가(15만 4100원, 15일 종가 기준)는 전날보다 9.78% 하락했다. 사측이 이겨도 이긴 게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제 관심은 행동주의 펀드와 표 대결을 벌이는 다른 기업들에 쏠린다. 오는 28일 KT&G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 기업은행(지분율 7.1%)을 비롯해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ISS 모두 사측이 안건으로 상정한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건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대표이사 선임 건은 KT&G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와 기업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건과 합쳐 ‘통합집중투표’ 방식(다득표자 1·2위 선임)으로 표결에 부쳐진다. 오는 22일 주총을 여는 금호석유화학도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자사주 소각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이사회 결의뿐 아니라 주총 결의만으로도 자사주 소각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게 차파트너스 측 주주 제안의 핵심 내용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기존 자사주 중 절반을 연말까지 소각하고, 나머지 자사주는 내년 말까지 소각하는 내용의 안건(차파트너스 측 제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반면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자사주 50%를 소각하겠다는 입장이다.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회사 측을 지지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영풍(25.15%)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동업자 고려아연은 19일 주총에서 정관 변경 등을 추진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펀드가 보다 정교하고 설득력 있는 주주 제안을 한다면 더 많은 주주가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업들도 왜 주주들이 펀드의 제안에 동조하는지 분석하고,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구리시, 초·중·고 신입생에게 10만원씩 지원

    구리시, 초·중·고 신입생에게 10만원씩 지원

    경기 구리시는 초·중·고 신입생에게 1인 10만원씩 지원한다. 구리시는 초·중·고 신입생에게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2024학년도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리시 입학준비금은 입학 시 필요한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 구매비를 지원해 날로 증가하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입학일 기준 구리시에 주소를 둔 초·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원되고 있다 2024학년도 입학준비금 신청 기간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11월 29일 오후 6시까지이며, 학생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신청하거나 정부24 포털 내 보조금24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지급 방법은 현금 또는 지역화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백경현 시장은 “『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만들기』가 제1의 공약사업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구리시 신입생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복지를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찻잔 속 태풍 그친 늑대의 도전...삼성물산 ‘배당 확대안’ 부결

    삼성물산이 15일 개최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배당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연합해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늑대 무리) 전략’을 펼쳤으나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1주당 2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총 4173억원 규모다. 올해 삼성물산의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3764억원)보다 10.9%(409억원) 확대됐다.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안은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부결됐다. 5개 행동주의 펀드는 5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할 것을 요구했으나, 모두 과반이 넘는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들의 현금배당 요구는 7364억원 규모로, 이사회 안보다 76.5%(3191억원) 큰 규모다. 자사주 매입 요구까지 합하면 1조 2364억원에 달한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애초 이들의 주주 제안이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익배당과 관련해 삼성물산 측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송규종 삼성물산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행동주의 펀드들의 자사주 매입 요구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 투자를 비롯해 일관성 있고 균형있는 정책 유지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기후위기, 인공지능(AI)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당장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신규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법을 고민해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날 보통주 총 781만주(지분율 4.2%)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주(지분율 9.8%)를 소각하는 안도 의결했다. 1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889주와 기타 주식(우선주) 15만 9835주를 임의·무상 소각하는 감자도 포함됐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아울러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과 이준서 패션부문 사장이 연임됐고, 이재언 상사부문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중경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이 연임됐고,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도 혁신 기술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별풍선 쏴주세요” 비행기 이륙 중 라이브 방송 BJ 논란

    “별풍선 쏴주세요” 비행기 이륙 중 라이브 방송 BJ 논란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BJ 일행이 논란이다. 14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에는 법을 어기고 공항과 비행기에서 생방송을 진행한 A씨의 행각이 보도됐다. A씨가 비행기 탑승 전 공항 내부를 촬영하자 직원이 촬영하면 안 된다고 공지했고 A씨는 “네 끌게요”라고 답한 후에도 촬영을 이어갔다. 기내에 탑승한 A씨는 “근데 형들 봤죠. 내가 공항 방송 가능하다 했지”라며 “상관없다니까 조심만 하면”이라고 말했다. 안내방송을 통해 전자기기를 꺼달라는 공지가 전달됐지만 A씨는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갔고 현금성 후원 아이템인 별풍선을 요구했다. A씨는 “(별풍선) 한 개만 쏴주세요. 끝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라고 말했다. 항공운전법 제73조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은 운항 중인 항공기의 항행 및 통신장비에 대한 전자파 간섭 등의 영향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여객이 지닌 전자기기의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휴대전화가 통신용 전파를 발신하면 비행기 전파를 방해할 수 있어 승객들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제보자는 “방송 플랫폼 측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3시간 넘게 방송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법이 있는데 이건 사실 법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의 문제”라며 “전자기기 사용하면 전파방해로 잘못될 수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어 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썼다”고 비판했다
  • 국힘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하고 서승우 선택

    국힘 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하고 서승우 선택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정우택의원의 청주상당 공천이 결국 취소됐다. 정 의원이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어서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 의원의 청주상당 공천을 취소했다. 대신 청주상당에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공천키로 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하기로 했다. 서 전 부지사는 청주청원 경선에 참여했다가 김수민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윤석열정부 들어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을 지냈다. 공관위는 “지속적인 정 후보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국민의힘이 강조하고 있는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은 한 CCTV 영상이 지난달 14일 언론사 보도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2022년 10월 촬영된 이 영상에는 카페업자 A씨가 주는 봉투를 정 의원이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보도는 A씨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된 장소는 A씨의 카페 별관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측은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이용해 달라” 며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봉투를 돌려줬고, 며칠 후 A씨가 후원계좌를 통해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페업자측은 돈 봉투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맞서고 있다. 또한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보좌관이 찾아와 회유를 했고, 보복이 두려워 전화가 걸려온 기자에게 돈봉투를 돌려 받았다고 허위진술을 한적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A씨는 현재 2022년 4차례에 걸쳐 현금 500만원을 정의원 측에 전달했고, 정치후원금 30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정의원측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도 공개했다. 정의원측은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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