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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량리 정신병원/일반환자 진료거부/8일째

    ◎입원자 퇴원 강요… 40명 돌려보내/노조설립하자 7명 인사조치·본관입원실 폐쇄 서울청량리정신병원(원장 장동산·43)이 노조가 설립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부터 경영정상화와 병동개축등을 이유로 8일째 행려환자를 뺀 일반환자의 입원을 받지않아 환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달 27일 현관등에 「병원사정으로 입원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고를 내붙인뒤 중환자실을 폐쇄하고 최모씨(46·강남구 일원동)등 입원을 희망하는 환자들을 모두 돌려 보냈다. 특히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퇴원을 강요,42명이 입원해 있던 중환자실에는 3일 현재 2명만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병원 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 근무환경개선등을 위해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55명이 모여 노조를 결성하자 이튿날부터 병원측이 일방적으로 수습사원 2명을 해고하는등 노조원 7명을 인사조치했으며 본관병동 입원실을 폐쇄하는 등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영정상화를 내세워 노조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이에대해 『경영정상화방침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으로 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병원진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방북 여성대표단 이모저모

    ◎남 이 대표,“3시간거리 47년만에 왔다”/북 간부 영접… 평양산원 탁아소 등 방문 ○…남측대표단 일행 30명은 방북단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을 맞아 개통된 고속도로를 이용,1일 하오 12시45분 평양에 도착했다. 개성∼평양간을 직선으로 잇는 전장 1백60㎞에 4차선 아스팔트로 포장된 이 고속도로는 곡선도로가 전구간의 3%미만.그러나 평양까지 오는 도중 통과한 터널만도 20개나 됐다.고속도로에는 지나다니는 차량은 거의 없고 가끔 군용차량만 눈에 띄었는데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성근처 터널에는 불이 안들어 오기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는 북측대표 김선옥 해외동포영접부 부부장과정명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참사등이 나와 있다가 우리 대표단을 맞았다. 대표단 일행은 화동으로부터 꽃을 받고는 잠시 통일각으로 들어가 환담한후 버스편으로 평양으로 출발,2시간10분만인 낮 12시45분 평양시내에 입성했다. 빗발이 간간이 뿌리는 가운데 평양거리는 비교적 오가는 사람이 눈에 많이띄었으며최근 조성된 통일거리의 아파트 베란다에는 많은 주민들이 나와 대표단에게 손을 흔들며 환영.통일거리 곳곳에는 고층아파트 건설현장이 많이 눈에 띄었다. ○…숙소에서 가진 도착 기자회견에서 남측 대표단의 이우정단장은 『서울서 2∼3시간 거리를 47년만에 오니 가슴이 벅차다.뜨거운 환영에 같은 민족임을 실감한다』고 인사.이어 이효재대표는 도착성명을 발표,『평양토론회를 계기로 남북여성이 서로를 이해하고 여성문제 공동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앞으로 다양한 여성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오3시40분쯤 대표단 일행은 평양 문수거리에 있는 평양산원을 방문,김진수원장의 안내로 1시간여동안 참관.북한이 세계에 자랑하는 이 시설은 부인과 산과를 기본으로 한 여성전용종합병원으로 착공 9개월만인 80년2월 완공됐으며 14층 1천5백개의 병상규모.병원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북한에는 구역별로 산과병원이 있지만 첫 출산이거나 아기가 거꾸로 서 있는등 이상이 있으면 평양산원을 이용한다는것.특히 산모가 위험하면 방에서 헬기로 산모를 수송하기도 한다고.평양산원에 오는 산모들은 정상적인 경우 1주일 가량 입원하는데 모두 무통분만이라고.이는 『위대한 수령님게서 현장지도 왔을때 아기 낳기란 고통이므로 무통분만을 연구하라고 사업을 준데 따른것』이라는 설명.이에 따라 병원측이 수십가지 무통분만법을 개발,산모의 체질이나 태아상태에 따라 적함한 방법을 쓴다는것. ○…대표단은 하오5시쯤 평양 북새거리에 있는 김정숙탁아소를 방문.비가 쏟아지고 있는데도 탁아소 입구에는 보육교사들이 떼지어 나와 우산을 쓰고 손을 흔들며 남측 일행에게 환영의 표시로 다알리아 꽃을 한송이씩 선사.탁아소 현관에서는 세살짜리 여아들이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면서 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
  • 한밤 사무실 침입/어음 등 20억 훔쳐/6명 영장

    서울서초경찰서는 31일 금고털이 전문범 박홍식씨(35·전과8범·경기도 고양시 원당동656)를 상습절도혐의로,장물아비 황수광씨(50·전과3범·용산구 이태원동260)등 5명을 장물취득및 알선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13일 상오2시쯤 서울 서초동 1500 「명전」빌딩4층 대일약품(대표 김용호)빈 사무실에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장도리 등으로 금고를 부순 뒤 현금 2백20만원과 백지어음등 9억8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치는등 같은해 8월부터 지난 27일까지 21차례에 걸쳐 20여억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어 훔친 백지어음을 고무인 등으로 위장한 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골동품 가게에서 이조백자등 2억여원 상당의 물건을 사들인 뒤 황씨 등의 알선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골동품 중간상 한상화씨(52)등에게 되팔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지난90년 사기혐의로 1년 2개월의 실형을 살면서 금고털이 수법을 배운 뒤 평소 알고 지내던 황씨 등과 이미 짜고 비오는날 만을 골라 금품을 턴 뒤 황씨 등에게 훔친 장물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 “노년을 안락하게” 각광받는 실버산업

    ◎65세이상 인구 5%… 고령화사회 대책점검/노인촌·실버텔 등 민간투자 점차 활기/“비영리법인만 참여” 제한법규 고쳐야 ▷현황과 과제◁ 고령화사회란 학자에 따라 다소 견해가 다르지만 대체로 65세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7%이상일 때를 일컬으며 14%를 넘을 땐 바로 고령사회가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이상인구는 2백28만3천여명으로 전체인구의 5%를 조금 웃도는 정도이나 2천년엔 7%가 훨씬 넘는 3백2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민간기업의 퇴직연령 55세와 국민연금수혜개시 연령및 회갑인 60세 등 사회통념과 현실을 고려하면 이미 고령화사회가 다가와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사회활동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한뒤 나름대로 경제력을 갖춘 노인들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실버산업」은 갈수록 수요와 잠재력이 커지고 있으며 그 성장성도 대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실버산업은 크게 나눠 주거시설및 부대사업을 비롯,의료서비스·보장기구 생활용품의 생산·판매,취미오락및여가프로그램의 제공,노인들의 재산관리사업등을 꼽을 수 있으나 가장 시급하고 기초가 되는 분야는 역시 주거시설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능력에 맞춰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이 경기도 수원의 「유당마을」과 경남양산의 「혜성원」등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다만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업체들이 상당수 나오고 있어 어떤 전기가 마련되면 노인전용주거시설이 쏟아질 전망이다. 가장 앞서 뛰고 있는 주식회사 코레스코는 지난 90년부터 충남 아산군 도고에 「도고온천실버텔」을 짓기 시작해 오는 93년말까지 지상17층·지하5층에 12평∼27평까지의 12가지 형태로 3백51실을 완공할 계획이다.현재 공정은 15%정도. 삼성생명도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에 3천평규모의 「삼성노인촌」을 건립하려고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한국화약그룹의 한국국토개발주식회사는 서울에서 한시간거리의 근교에 요양및 휴양시설을 지을 예정이다.주택건설업체인 석정개발은 법인을 설립,강원도 양구군일대 45만평에 2천실 규모의 노인촌을 지어 영구임대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고 노인문제전문가들의 모임인 자유생활연구소는 봉급생활자들이 정년퇴직뒤 제2의 삶을 즐길수 있도록 충청지역에 협동조합방식의 노인촌을 세우려 하고있다. 코오롱그룹도 실버산업관련연구소인 구제산업정보연구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익주택·삼양식품·금호·대림건설·청구주택등도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민간기업의 준비가 끝난 상태인데도 실제 사업의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은 노인복지법에 따라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에 대해 노인문제연구소 박재F소장은 『국가가 지원할 수 없으나 나름대로 능력을 갖춘 노인들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년학회 회장인 성규탁교수(연세대)는 『가정복지를 우선하는 보사부의 정책방향도 일리가 있지만 노인복지예산이 전체예산의 0.17%에 그치고 있는 실정에 비춰 완전한 비영리법인만이 아닌 교회·보험회사·교육재단 등 공익재단만이라도 단계적으로 노인들을 위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보금자리◁ ◎유당마을/1인실 월42만원… 아늑한 환경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119 유당마을. 지난 88년 7월1일 사회복지법인 재성(이사장 양창갑)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원한 유료양로시설이다. 수원공설운동장에서 1㎞남짓 떨어져 교통이 편리한데다 공기가 맑고 물이 좋아 아늑한 느낌을 준다. 대지 4천1백59평에 연건평 1천5백평규모의 2층건물도 언뜻보아 기업체의 사원연수원을 연상할만큼 현대식으로 지어졌다. 1층엔 관리실과 식당·이미용실·목욕실·의무실·도서실 등 편의시설이,지하층엔 세탁실 등이 갖춰져있다. 2층엔 1인실 24실,2인실 20실,특실 6실 등 모두 66명이 생활할수 있는 50개의 방들이 가지런히 마주보고 있다. 입주자격은 만65세이상의 건강한 노인 또는 부부로 생활비를 부담할수 있어야 하며 가족들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이 희망할 때만 입주할수 있도록 이를 확인하는 입주상담을 거쳐야 한다. 입주비용도 전용면적 6.5평의 1인실이 보증금 1천8만원에 한달 42만원,전용면적 12.5평의 2인실은 한사람앞에 보증금 8백64만원에 한달 36만원을 내야하며 물가에 맞춰 해마다 조금씩 오른다. 현재 할아버지 21명과 할머니 28명등 부부 4쌍을 포함해 모두 49명의 노인이 입주해 있으며 평균연령이 78세에 이르나 대부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인다. 「노인전용호텔」로 불러야 할 이곳은 유일한 규제가 세끼 식사시간에 맞춰야 하는 것일뿐 개인생활은 충분히 보장되고 수원시내 남문시장까지 매일 마이크로버스를 운행,시장보기와 은행출입을 돕고 있다. 일주일에 한차례씩 혈압·맥막·체온등 기초적인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의사의 상담결과에 따라 시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사회적 지위가 괜찮았던 탓인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보이고 체력단련실에서 거꾸로 매달리기를 하거나 잔디밭에서 게이트볼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노년의 아름다움으로 비치기까지 한다. ◎충효의 집/요양시설… 의료진 24시간 상주 유당마을에서 2백여m 떨어진 충효의집(원장 김익희)은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첫유료요양시설이다. 결핵및 전염성질환이나 정신질환자·치매환자 등을 제외한 65세이상 노인들의 입주가 가능해 입주자격이 폭넓은 편이다. 대지 6천여평에 연면적 1천5백30평의 초현대식건물로 지난해 3월30일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건축대상을 받기까지 했다. 1인실 52실을 비롯,2인실및 특실등 86명정원에 현재 61세에서 91세까지 20명이 입주해 있으며 대부분 당뇨·신경통·고혈압·골세공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곳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24시간 근무하고 있고 한밤중이나 위급할때 사용할 수 있도록 방과 화장실에 「호출전화」를 놓았으며 경우에 따라 수원시내 종합병원에가서 치료를 받는다. 물리치료실에는 저주파·초음파·적외선치료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락실의 오락기구까지 노인들의 기능회복운동에 필요한 것들 위주로 갖췄다. 아들과 딸이 미국에 살고있지만 허리가 좋지않아 이곳에 입주했다는 한할머니(80)는 『운동요법과 약물요법·식이요법 외에 병원치료를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지낼수 있다』면서 『불편한 몸으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않아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수 있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용면적 6.5평의 1인실이 보증금 4천만원에 한달생활비 40만원,전용면적 9평의 부부실이 보증금 5천만원에 한달 70만원으로 보통노인들이 찾기엔 좀 부담스러운 편이라 할수 있다. 운영을 맡고있는 김원장은 『개원이후 해마다 7억원꼴의 적자를 보고 있으며 현재 입주노인이 20명으로 직원 20명이 1대1로 돌보는 셈이어서 앞으로도 어려운 살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양순씨는 『시청가정복지과에서 일할때 보다 훨씬 힘들다』면서 『노인들의 손과발 눈과 귀가 되어야 하는데다 근력이 떨어진 분들이 대부분이라 잠시도 마음놓을 사이가 없이 하루종일 분주하다』고 말했다. ◎고령화율 12%… 연40조엔 거대시장/유료노인홈 2백28곳… 1만6천명 수용/관련제품 4천여종… 간호서비스 눈돌려 ▷일본의 경우◁ 고령화사회가 눈앞에 다가와 있다.서울신문에지난 20일자 19면에 보도했듯 노인들을 위한 이른바 「실버산업」이 왕성하게 일어날 때가 된 것이다.그것은 그러나 정부의 일시적인 지원책이나 몇몇 개인의 의욕만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각급 사회단체나 기업등 우리사회 전반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다.실버산업이란 무엇이며 우리의 실정은 어떻고,외국에선 어떠한가를 현장을 찾아가며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실버 빌라」.도쿄역에서 북쪽으로 25㎞쯤 떨어져 있는 일본의 「유료노인홈」이다.조용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실버빌라는 한국의 고급 빌라만큼이나 화려하고 산뜻하다. 대지 8백여평에 3층으로 지어진 실버빌라의 내부는 고급 호텔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다.지난 6월 이 실버빌라 건너편에 새로 건축된 유료노인홈 「실버 시티」는 더욱 호화롭다.화랑과 도서관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다. 실버빌라에는 64명의 노인들이 입주해 있다.빈방이 없을 정도로 성업중이다.유료노인홈은 일본의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실버산업의 밝은 전망을 상징적으로말해주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실버산업을 『60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민간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라고 정의한다.실버산업은 그 종류가 다양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많은 일본기업들은 성장잠재력이 많은 실버산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실버산업의 시장규모는 현재 40조엔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그러나 노령인구의 급증으로 2000년에는 그 규모가 1백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의 고령화율(전체인구중 65세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90년에 12%였으나 2000년에는 16.3%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령화율이 7%에서 14%까지 증가하는데 미국이 75년,프랑스가 1백15년이 걸린데 비해 일본은 불과 25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실버산업은 ▲주거 ▲간호서비스 ▲의료및 복지기구 ▲건강및 식품 ▲금융 ▲레저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주거관련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분야는 「유료노인홈」.유료노인홈은 91년 7월 현재 전국에 2백28개 시설이 있다.수용인원은 1만6천7백여명.그러나 이같은 유료노인홈에 들어가려면 아무래도 돈이 많이 든다는 흠이 있다.실버빌라의 경우 입주금이 4천5백만엔∼1억3천만엔(약8억원)이며 달마다 18만∼44만엔(2백70만원)을 내야 한다.60세 이상의 고령자를 위한 「실버 하우징」도 있다.실버 하우징은 10∼30가구에 1명의 생활보조원이 있는 아파트단지.아파트 복도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단지내에는 목욕시설,수영장등 여러가지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그밖에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가족 대신 단기간(7일이내)동안 돌봐주는 「실버호텔」도 성업중이다. 일본의 노인인구증가는 건축양식도 변화시키고 있다. 집을 지을때부터 고령화에 대비,주택구조를 설계하고 현관과 복도에는 휠체어가 다닐수 있게 하며 화장실에는 손잡이를 설치하는 이른바 「실버주택」이 증가하고 있다.주택경기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버주택 건설업체는 지난해 50%의 성장을 기록했다. 실버산업의 중요한 부분인 복지 및 간호서비스용품업체도 성업중.주요 품목은 보청기·휠체어·특수욕조·안마기·특수 변기·노인용 침대등.노인들의 체형에 맞게 컴퓨터에 의해 자동조절되는 침대도 등장했다.이들 기구와 용품은 약1천여종이며 상품 아이템수는 4천여종.노인들은 일본건강식품협회가 지정한 35종의 건강식품을 즐겨찾고 있다.건강식품과 함께 건강체크 서비스업체도 등장했다.입회금 5천엔(약3만원)과 월회비 1천3백엔을 내면 자택에서 정기적인 건강체크를 받을 수 있다.그밖에 다양한 여행프로그램·보험·노후 자금관리·청소등 각종 서비스업체가 성업중이고 작동을 간소화시킨 가전제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화은행 종합연구소의 오타연구원은 『일본의 현재 소비시장 구조는 젊은층 중심으로 되어 있지만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패턴이 바뀌고 저축·연금 등으로 여유자금이 많은 노인들의 구매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버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한다. 실버빌라등 5개의 유료노인홈을 경영하는 태평양실버서비스의 나카무라이사도 『유료노인홈등 실버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한다.
  • 황영조선수 올림픽 마라톤 제패하던 날

    ◎“베를린한 풀었다” 온국민 열광/메인스타디움 단독 입성에 갈채/노년층 일장기사건연장 눈시울/직장마다 일손놓고 「피날레금」 얘기꽃 56년전 손기정선수가 베를린에서 망국의 설움을 안고 세계를 제패했던 바로 그날 가슴에 태극기도 선명한 황영조선수가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다시한번 세계를 제패하자 온 국민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황선수가 바르셀로나올림픽 주경기장에 맨 먼저 들어가 거의 혼자서 트랙을 질주한 끝에 마침내 골인하는 순간 뜬 눈으로 TV와 라디오앞에 앉아 승전보를 기다리던 많은 국민들은 일제히 주먹을 불끈쥐어 하늘로 내지르며 『마침내 해내고 말았다』고 환호했다.국민들은 특히 황선수가 막판까지 각축을 벌여 보는 이의 가슴을 조이게 했던 일본선수를 저만치 따돌리며 우승한데 대해 더없이 대견스러워 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 감격을 좀처럼 가라앉히기 어려운듯 10일 하루종일 틈만 나면 TV앞에 다가가 본 장면을 보고 또 보았으며 이야기 상대만 있으면 마라톤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이날 새벽 서울 남대문시장등 시장상인들은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자 하던 거래도 멈추고 일제히 『황영조만세』를 외쳐댔으며 상계·반포등 대단위 아파트단지에도 이집 저집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이어 직장에 출근한 직장인들도 거의 일손을 놓은채 마라톤쾌거를 화제로 올리며 황선수에 대한 이야기에 열광하고 또 열광했다. 특히 지난 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의 일장기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노년층들은 감격에 겨운 나머지 눈시울을 붉혔다. ○…동대문·남대문시장등 서울시내 주요도매시장에서는 밤새 상경한 지방상인들까지 물건을 고르는 것을 멈추고 TV가 있는 점포앞으로 수십명씩 몰려들어 황선수가 역주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으며 마침내 황선수가 선두로 골인하자 즉석에서 소주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 동대문시장에서 직물점을 경영하는 한승엽씨(40)는 『황선수의 금메달을 어느 메달에 비할수 있느냐』면서 『베를린올림픽때처럼 금메달대신 월계관을 썼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대한생명 융자부 윤대운씨(29)는 『마라톤 우승을 놓고 동료들과술내기까지 걸었었다』면서 『시상식에서 황선수가 일본·독일선수를 양 옆에 둔 모습이 56년전 손기정선수가 베를린에서 일장기를 달고 우승한 모습과 묘하게 대비돼 우연으로 돌릴수만은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황선수가 소속된 주식회사 코오롱에선 이날 하기주사장이 전사원들에게 4천원짜리 점심을 사는등 축제분위기를 이뤘다. 사원들은 대부분 평소보다 1시간정도 일찍 출근해 우승소식을 기뻐했으며 1층 현관에는 가로 2m,세로 2m 크기의 메모판을 내걸어 사원들이 황선수의 쾌거를 축하하는 격문을 써붙이기도 했다. 이날 아들집에 다녀가기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는 정부렬씨(72·대구시 동구 신암동)는 『56년전 일본에서 고보를 다니던 당시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떼이」선수가 한국인 손기정이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유학온 친구들과 밤새 기뻐한 기억이 새롭다』면서 『올림픽의 꽃이라는 마라톤에서 황선수가 손기정씨가 월계관을 목에 건 그날 금메달을 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행패만류 호텔경비원 폭행치사 20대 구속

    서울서초경찰서는 4일 이중탁씨(26·상업·경기 미금시 금곡동 신우아파트5동 201호)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29일 상오1시50분쯤 강남구 역삼동 라마다 르네상스호텔뒤 포장마차에서 애인 안모양(18·디스코걸)에게 『직업을 바꾸라』며 말다툼하다 길가던 20대 4명과 시비를 벌여 얼굴등을 얻어맞자 이들을 쫓아 호텔안으로 들어가 현관재털이를 던지며 행패를 부리다 이를 말리던 호텔경비원 송정의씨(49)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조깅화 만져보며 “구두냐 운동화냐”/북 부총리일행 행보 이모저모

    ◎남쪽경제 현장학습:5일째/“피는 물보다 진한것 와 보니 실감”/로봇이 꽃선물하자 신기한 표정/골프연습장 지나며 “누가 주로 이용하나” 관심 ○…방한 5일째를 맞은 김부총리 일행은 23일 숙소인 경주 힐튼호넬에서 대구탕 전복찜 등으로 아침식사를 한뒤 상오9시쯤 부산으로 출발. 일행은 전날과 달리 산보도 하지 않고 일어난뒤 식다때까지 객실에 머무는 등 더위와 빡빡한 일정때문인지 다소 지친듯한 모습들. ○일행 다소 지친모습 힐튼호텔에서 부산으로 가던중 김부총리일행 한명이 「인도어」 골프연습장을 가리키며 『저곳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어떤 사람이 이용하는가』등등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김부총리는 상오10시25분부터 부산 화승산업 신발공장을 한시간가량 견학. 김부총리는 현승훈화승그룹회장,손기창사장등의 안내로 공장현황을 설명듣고 전시돼있는 조깅화 테니스화를 만져보고는 『구두라고 하기다,그렇다고 운동화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 합니까』라고 질문. 시찰도중 『재질이 국산품이냐』『종업원 임금은 얼마냐』『수출도 하느냐,일본에도 수출하느냐』『한 라인에서 얼마나 생산하는가』등을 물어보았고 각 생산라인을 일일이 돌아보며 가죽·밑창을 직접 만져보기도. 시찰이 끝난뒤 그는 『이번 방문중 제일 불편한 것이 신발이었다면』면서 『신발은 신어서 편해야한다』며 『신발을 잘 만들어달라』고 당부. ○슬라이드 함께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하오 1시30분쯤 수영헬기장에서 대우측이 제공한 헬기3대에 분승,거제도의 대우 옥포조선소로 출발. 김부총리가 대우조선에 도착하자 본관현관입구에 서 있던 직원50여명이 박수로 환영했고 여직원들이 김부총리일행에게 일일이 꽃다발을 증정. 김부총리는 회사소개 슬라이드를 시청한 뒤 회장실에서 대우관계자와 하일청 장승포시장,양정식 거제군수등과 잠시 환담. 김부총리=여기 인구가 얼마나 되나. 하시장=시군 합해서 15만이다. 김부총리=아직도 군수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나. 하시장=그렇다. 김부총리=대우조선의 1년 매출액은 얼마인가. 김우중회장=7천억원인데 1년 고생한 대가다. ○대우 국민학교 방문○…김부총리일행은 대우조선시찰후 하오2시50분부터 20여분간 대우국민학교를 방문,교장·여교사와 교육내용등에 관해 대화. 김부총리=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과목이 무엇이냐. 여교사=국어 산수 사회 자연등이다. 김부총리=외국어교육도 하는가. 여교사=영어를 주로 한다. 김부총리=컴퓨터지도는 어떻게 하는가. 여교사=담당교사지도하에 컴퓨터에 취미있어 하는 학생이 스스로 와서 배운다. ○공작 기계공장 시찰 ○…김부총리 일행은 대우조선 시찰을 마친뒤 하오3시25분께 다시 헬기편으로 김해공항으로 가 자동차로 마지막 산업시찰현장인 창원의 대우중공업으로 이동. 김부총리일행은 공작기계 가공공장 시찰중 레이저가공기와 로봇작업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공장자동화기기 공장에서 로봇이 꽃을 선물하고 「환영」이라는 글씨를 쓰자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반이나 길어져 2시간반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김부총리는 『원래 밥먹으면서 연설을 않는 것이 예의인데 한 민족이어서 얘기를 안할 수도 없다』고 농담을던지고 『중국에서는 밥먹는데 연설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시켜 놓았다』고 말해 좌중이 폭소. 김부총리는 이어 『민족이란 역사적으로,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5천년 역사중 분단은 50년에 불과해 우리민족이 이질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이번에 와서 실감했다』고 언급. 그는 특히 『우리민족이 대결하면 죽고 단결·화합하면 산다』면서 『이번 방문중 똘똘 뭉치자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가슴에 와닿는 감명깊은 말이었다』고 강조. ○…이날 숙소인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김영환부산시장주최로 열린 만찬에는 박남수 부산상의의장,장혁표 부산대총장,미영수동남개발연구원장,왕상은협성해운대표,최현도 진영수산대표,이태일 동아대총장,강병중 부산상의 부의장,김병춘(주)세원대표,이창훈 부산은행장,곽만섭 부산부시장,허복선 제일기계대표등이 참석.
  • 남쪽 경제현장 학습/북 부총리 일행 행보 이모저모

    ◎“타국보다 북한에 먼저 투자를”/김부총리/“경제실상 이해·경협의 새계기로”/김 상의의장/“1년전만해도 서울행 생각못해”/김 북부총리/대한민국만이 아닌 코리아가… “민족번영” 건배 ▷만찬◁ ○…김달현부총리는 서울방문 이틀째인 20일 하오7시25분쯤 63빌딩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만찬장에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의 안내로 입장,만찬장 입구에 서 있던 유창순 전경련회장등 경제5단체장들과 악수.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이 참석자들을 소개하면서 유창순회장을 전총리라고 소개하자 김부총리는 『말씀 많이 들었다』고 응답. 김 상의회장은 이날 만찬사에서 『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이 서로의 경제실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경제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 김부총리도 인사말을 통해 『남북경협을 추진하려는 염원을 안고 서울을 방문했다.남북경협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김부총리는 이어 『1년전만해도 북의 부총리가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는 나 자신도 생각지못했다』며 『그동안 남북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 김부총리는 이날 자신이 최각규부총리를 평양으로 초청했다면서 부총리를 「부총리각하」로 호칭해 눈길. 이날 만찬은 당초 저녁9시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가 길어져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종료. 김부총리는 고향이 안주인 유전경련회장,통천인 박무협회장등과 고향얘기를 나누고 과학기술원에 있는 이태규박사등의 안부를 묻는등 만찬참석자들과 정깊은 얘기를 한뒤 만찬이 끝날때 『대한민국만 번영해서는 안되고 코리아가 번영해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 전원이 「민족번영을 위하여」건배. ○몇살이냐 묻자 “젊다” ○…김상의회장은 이날 만찬에 앞서 가진 칵테일석상에서 김부총리에게 참석자들을 소개한뒤 나이등을 화제로 환담. 김회장이 자신의 나이가 60이 넘었다고 하자 김부총리는 유전경협회장등에게 차례로 연령을 물었고 박무협회장이 김부총리에게 몇살이냐고 묻자 『젊다』라고만 대답.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유전경협회장등 19명이,북측에서는 김부총리등 10명이 각각참석. 우리측에서는 유회장외에 김상의회장,박무협회장, 이동찬경총회장,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회장,한호선농협회장,박종근로총위원장,한경제기획원차관,김철수무역진흥공사사장,천성순한국과학기술원장,김대영산업연구원장,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김동학한국자원연구소장,김회성에너지경제연구원장,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장,김태연경제기획원대조실장등이 참석,이날 주최측은 김부총리에게 순금으로된 「행운의 열쇠」를,수행원에게는 금목걸이를 선물로 각각 증정. ▷남북부총리회담◁ ○…김부총리 일행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9시50분 한갑수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부총리 집무실이 있는 과천정부청사 1동 7층에 도착,엘리베이터 앞까지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를 교환. 김부총리는 최부총리를 보자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넸고 최부총리는 『여기까지 찾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 “정부가 솔선수범” ○…남북의 부총리들은 이어 날씨 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을 나눴는데 최부총리는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은 정부청사 내부가 몹시 무덥자 『손님을 모시는데 날씨가 더워서 미안하다』며 『올해 기름수입이 크게 늘어서 금년에만 약 1백40억달러어치가 수입될 것으로 보여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경위를 설명. 최부총리는 이어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청사는 올해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안틀기로 했다』면서 『정부청사 전체가 에어컨을 안틀면 10만∼15만㎾의 전력이 절약되어 전체 발전량인 2천3백만㎾에 비하면 얼마 안되지만 정부가 에너지절약에 솔선수범하자는 뜻』이라고 말하자 김부총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이 간다는 표정을 짓기도. ○면담 10여분 길어져 ○…김부총리 일행과 최부총리와의 면담이 20분간의 예정시간보다 10분이 지나도록 끝나지 않자 행사요원들이 「다음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쪽지를 비서관을 통해 최부총리에게 전달하기도.최부총리는 이날 김부총리 일행에게 자신이 직접 서명한 「제7차 사회경제개발 5개년계획」책자 1권씩을 방문기념으로 증정. ▷힐튼호텔주변◁ ○…김달현부총리일행은 방문 이틀째인 20일 아침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뒤 상오9시20분쯤 최각규부총리를 예방하기 위해 과천종합청사로 출발. 김부총리일행은 숙소식당에서 물김치와 명란젓,삼색나물,우거지탕으로 식사. 식사도중 김부총리는 한복을 입은 호텔 여종업원에게 『입고 있는 것이 개량한복이냐.예쁘다』고 말하기도. ▷산업체시찰◁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11시5분부터 약90분동안 경기도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공장을 방문,회사현황 슬라이드를 시청하고 전시장과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공장현관에 나와있던 이필곤삼성물산부회장등 회사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5층 삼성전자 회장집무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눈뒤 회사현황 브리핑을 받고 생산공정을 시찰. 김부총리는 삼성관계자들에게 『외국여행중 10년후 살아남을수 있는 전자회사는 전세계적으로 5개밖에 안된다고 들었다』며 『삼성전자도 5개회사에 포함돼 있으므로 삼성과 기술제휴를 해야 우리도 살수있다』고 언급. 이어 삼성관계자들이 『중국과 러시아등지에 투자를많이 했다』고 하자 김부총리는 『타국에 투자하기보다 북한에 먼저 투자해야 할 것』이라며 대북투자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VTR는 못만든다” ○…김부총리 일행은 삼성반도체공장 시찰후 구내 귀빈식당에서 삼치구이·갈비구이·오징어전 등 한정식으로 점심식사. 이병성 용인상공회의소장이 『북한에서도 컬러TV와 냉장고·VTR등을 만드느냐』고 묻자 『컬러TV는 연간 1백만대 생산하고 냉장고도 만들지만 모두 내수용이며 VTR는 못 만든다』고 답변. ○“기술협력 강화” 서명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2시20분부터 약1시간동안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방문,김우중 대우회장의 안내로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조립공장 등을 차례로 시찰. 이에 앞서 김부총리 일행이 도착하자 여직원 2명이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 총회사 총사장의 양복상의에 꽃을 달아주고 현관안에 도열해 있던 직원 50∼60명이 박수로 환영. 김부총리 일행은 공장시찰후 전시장에 들러 상용차와 버스를 구경한뒤 방명록에 「대우와 삼천리총회사 사이에 협력을 강화하자.1992년7월20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김달현」이라고 서명. 김부총리 일행은 이어 대우중공업을 방문,지게차 생산공장과 굴삭기 생산라인등 공장내부를 35분동안 둘러보며 관심을 표명.
  • 가정집 2인조 강도/주부위협 금품 강탈

    【수원】 11일 상오 11시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탄2동 111의103 김미화씨(27·여) 집에 20대 2인조 강도가 들어와 김씨를 흉기로 위협,새마을금고 통장을 빼앗아 인출한 40만원등 모두 8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대문앞에서 서성이던 20대 남자 2명이 열린 현관문으로 들어와 흉기를 들이대며 『떠들면 죽인다』고 위협,넥타이로 자신의 손발을 묶은 뒤 통장과 도장을 빼앗아 1명이 망을 보는 사이 또다른 1명이 1㎞떨어진 새마을 금고에서 40만원을 인출해와 집안에 있던 현금 10만원과 금붙이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 안익태선생 옛집엔 연미복 그대도…

    ◎46∼65년거주 스페인 마요르카섬을 찾자/작년 교포가 구입… 말끔하게 보수/67년 「안익태거리」지정,업적 기려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선생의 미망인 롤리타여사(76)를 만나기 위해서는 팔마시내 중심가에 있는 둘째딸 세실리아(41)의 집을 찾아가야 했다.팔마시는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의 주도이자 마요르카섬의 중심도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세실리아의 아파트에서는 그러나 세실리아보다는 롤리타여사의 체취가 강하게 느껴졌다.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국식 고가구에서부터 거실의 장식장안을 가득 채운 조선백자에 이르기까지…. 롤리타여사를 따라간 그들의 옛집은 팔마시를 막 벗어난 손 마테트지역의 서세프 코스타 4번지.세실리아의 아파트앞에서 택시를 타고 해변을 따라 서쪽으로 6㎞쯤 되는 거리다. 선생의 집은 4차선의 해안도로에서 한블록 들어가 조용하지만 퇴락한 주택가에 있었다. 수리를 끝낸지 얼마되지 않는듯 주위의 다른 집들과는 달리 말끔히 단장된 2층 집은 건평이 2백19㎡,즉 70평이 조금 못되는 정도라고 했으나실제로는 더 작아보였다. 이집은 안씨부부가 마요르카섬에 정착한 지난 46년 이후 선생이 바르셀로나의 한병원에서 숨을 거둔 65년까지 함께 살았던 곳.롤리타여사는 이집을 선생과 함께 살던 그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소박한 2장의 여닫이 판장문을 밀고 현관을 들어서면 곧바로 벽난로가 있는 거실이다.벽난로위에는 안익태선생이 작곡하는 모습을 그린 3장의 그림이 걸려있다. 거실 오른쪽 구석에는 원래 선생이 쓰던 업라이트피아노가 세워져 있었으나 지금은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이 열리기로 한 팔마의 오디토리엄극장에 전시되고 있다고 했다. 현관 왼쪽에 있는 식당은 바로 선생의 작업실. 6평정도의 널찍한 방 복판에는 8명이 족히 앉을 수 있는 큼지막한 탁자가 놓여있었다.선생은 그러나 이 식탁보다는 그 옆에 초라하게 놓여있는 1인용 원탁에서 주로 작곡을 했다고 롤리타여사가 일러줬다. 선생은 평소에는 이곳에서 작업을 했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이 원탁을 들고 2층 베란다로 올라가 편지를 쓰거나 작곡을 했다고 한다. 이 식당의 북쪽 벽에는 사람키보다 약간 큰 흔해보이는 장식장이 놓여있다. 롤리타여사는 선생과의 행복했던 모든 기억을 이 장식장 하나에 담아놓은 듯 가벼운 흥분속에 내용물들을 설명해 주었다. 『이 지휘봉들은 특별히 튼튼하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어요.선생은 연습을 하다 틀린 대목이 나오면 지휘봉으로 보면대를 세게 두드리곤 했는데 보통 지휘봉 가지고는 하루에 열개라도 부족했지요.또 선생이 40년대에 갖고 다니던 이 여권을 보면 선생이 당시 얼마나 왕성하게 연주여행을 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롤리타여사는 이 장식장안에 1946년 선생과 결혼한뒤 선생의 음악활동을 실은 거의 모든 신문기사를 모아 두기도 했다. 2층은 2개의 침실과 부엌 그리고 욕실로 되어있다.롤리타여사는 선생과 함께 쓰던 남쪽 침실의 옷장에 아직도 선생의 옷가지를 보관해두고 있었다. 그 가운데 선생이 숨을 거두기 불과 3달전인 1965년7월4일 런던의 로열앨버트홀에서 런던심포니를 지휘할 때 입은 「마지막 연미복」은 바로 오늘 저녁 연주회에서 입어도 될 만큼 손질이 잘 되어있었다. 선생이 즐겨 작업을 했다는 베란다는 지중해를 면해 수평선이 바라다보이는 곳이었다. 이 집은 음악을 사랑하는 집주인의 호의로 그동안 선생부부가 적은 임대료만으로 살고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이 집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교포실업인 권영호씨(52)가 12만6천달러를 주고 사들였고 다시 13만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뒤 우리정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정부는 팔마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 공관이 3백㎞쯤 떨어진 바르셀로나총영사관인 만큼 인원이 상주하지 않고는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해 아직 접수를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집을 「안익태 기념관」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이 집에서 나와 「안익태거리」로 가기 위해서 다시 택시를 탔다.옛집이 팔마시내를 벗어난 서쪽인 반면 그의 거리는 팔마시의 동쪽 끝이었다.큰길에서 해변에 이르는 4백m쯤의 길이인 「안익태거리」는 지난 67년 지정,당시만 해도 한적한 시골길이었으나 지금은 고급주택가를 가로지르는 중심로가 되어 있다. 롤리타여사가 마요르카에 사는 재미는 이날 일행이 타고 다녔던 택시의 운전사처럼 대부분의 팔마사람들이 「마에스트로 안」을 아직도 기억하고 그녀에게 경의를 표하기 때문인 것같았다.
  • 고서화 소장가 부인 살해/한패 4명 검거

    【광주=박성수기자】 전남 지방경찰청은 4일 전남 진도의 고서화및 골동품 소장가 부인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윤현관(29·용역업·광주시 서구 월산2동 196의 5),김효겸(26·상업·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6가 28의69),문덕현(28·무직·광주시 광산구 도산동 597),권봉식씨(33·무직·광주시 서구 쌍촌동 시영아파트105동905호)등 4명을 검거,강도살인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범행을 하기 위해 타고 간 윤씨 소유의 광주 1러8304호 쏘나타승용차와 가지고 갔던 가방 1개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서울신문 첨단전송제작에 탄성/대구인쇄본부 가동

    ◎본사와 동시쇄출에 “와,빠르다”/“민주발전에 중요 전기”/김영삼대표 3일 하오 서울신문사「대구인쇄본부」준공식이 열린 식장은 올바르고 신선한 기사만을 싣는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을 보다 빠르게 볼 수 있게 됐다는 독자들의 기대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준공식이 열리기 한시간전부터 몰려와 인쇄본부 관계자들에게 『이제 우리도 서울사람들이 보는 신문과 같은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을 보게 되는것이냐』고 묻는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준공식이 끝나고 난 뒤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보면서 대구인쇄본부의 준공을 열렬히 축하해 주었다. 이날 하오3시쯤 축하객들로 가득 메워진 대구인쇄본부 상공에 「서울신문 스포츠서울」로고가 선명한 흰색비행선이 축하비행을 하는 가운데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등 귀빈들은 신우식서울신문사장의 영접을 받으며 식장에 입장했고 미리와 있던 사람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이어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한명환대구시장 이판석경북도지사 유수호민자당대구시지부장 장영철민자당경북도지부장 김홍식대구시의회의장 손경호경북도의회의장등 하객대표와 신사장을 비롯한 서울신문 임직원등 15명이 대구인쇄본부준공 테이프를 끊자 식장을 가득메운 1천여 하객들은 힘찬 박수로 서울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축하했다. 곧이어 김대표최고위원과 행사참석인사들은 본부현관 입구에서 본관전면에 걸린채 가리워져 있던 제호제막식을 가졌다. 뒤이어 김대표최고위원등은 본관1층 윤전실로 가 하오3시7분쯤 신사장과 함께 가동버튼을 눌렀으며 시간당 15만부를 인쇄할 수 있는 최첨단윤전기 8대가 힘차게 가동되는것을 지켜보았다. 참석인사들은 인쇄된 신문이 자동으로 접히고 포장되어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운반되는 과정을 10여분간 흥분된 모습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이어 하객들은 본부 4층에 마련된 리셉션장에 도착해 조금전에 본 첨단인쇄시설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신사장은 리셉션장에서 건배를 제청했고 김대표최고위원은 『서울신문 대구인쇄본부 설립이 민주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서울신문을 애독해온 조동식씨(34·쌍마관광영업부장)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 서울신문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지역 관심사를 독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상세히 전해주리라 믿는다』면서 『서울신문사 대구인쇄본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색깃발이 하늘 높이 나부껴 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웠으며 대구시내 곳곳에 자리를 잡은 축하아치와 연도의 축하깃발은 서울신문「대구인쇄본부」의 준공을 축하하는 대구시민들의 심경을 더욱 고조시켰다.
  • 원진노조원 50명/산은서 철야농성

    (주)원진레이온 노동조합(위원장 서경춘)소속 조합원 50여명이 2일 하오4시부터 서울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내 한국산업은행본점 1층 현관 로비에서 산업은행 총재와의 면담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다.
  • 여름맞이 실내장식/시원하고 산뜻하게

    ◎자잘한 물건 치우고 공간넓게 확보/테이블보·쿠션 푸른색으로 바꾸길/거실바닥엔 대자리­화문석 깔아 청량감 연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답답하고 짜증이 나기 쉬운 여름이다. 이럴때일수록 더위에 지친 가족들이 편안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실내를 꾸며보는 인테리어 센스가 필요하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로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고 기분이 상쾌해 지는 여름철 실내를 꾸며 보자. 인테리어디자이너 박기영씨(코튼앤코튼 디자인실장)는 『여름에는 바깥 경관이 눈부시게 빛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내 분위기가 어둡고 무더워 보이기 쉽다』고 말한다.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쾌적한 환경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제안했다.박실장은 『우선 현관은 그 집안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공간이므로 신발은 보이지 않는 곳에 정돈하고 꼭 필요한 도구외의 소품들은 과감히 치워 버리고 대신 넓은 거울과 낮은 화초로 입구를 장식할 것』을 권고했다. 거실도 장식기능만을 하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모두 치워 버리고 공간을 널찍하게 확보한 다음 홈 패브릭류를 이용해 실내 분위기를 바꾸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무겁고 칙칙한 커튼을 걷고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테이블보,쿠션등도 가벼운 질감과 선명한 색상의 코튼으로 교체하면 분위기가 금방 달라 진다. 코튼의 색상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푸른색 계통이 가장 시원해 보인다.단색으로 농담에 변화를 주는 것도 단순함을 살리면서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무늬가 요란하게 들어간 것보다는 스트라이프나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천이 여름철 실내장식용으로 제격이다. 푸른색은 흰색과 컬러매치 시킬때 가장 시원하고 산뜻해 보인다. 하늘색이나 블루마린 바탕에 흰색 물방울 무늬,혹은 그 반대로 컬러매치를 시켜도 모두 무난하고 잘 어울린다. 취향에 따라 푸른색 대신 파스텔톤의 엷은 녹색을 사용해도 역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거실 바닥에는 대자리나 화문석을 깔거나 파스텔조의 인도산매트를 놓으면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안겨준다. 그외 소품들도 시원스런 분위기를 내도록 바꾸어 보는 것도 효과적.이를테면 식탁에는 불투명한 도자기보다는 유리제품을 놓고 벽의 그림도 유화는 잠시 떼어 내고 수채화나 판화를 걸어보면 더욱 주부의 센스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마른 꽃 대신 투명한 유리병에 푸른색 줄기가 시원스레 들여다 보이도록 생화를 꼽아 테이블 위에 부담없이 올려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가시지 않는 곳에도 흰색 마거리트 같은 꽃을 한아름 유리병에 담아 놓으면 금방 화사해 진다. 욕실은 가장 작은 공간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생활공간이다. 타월이나 바닥 깔개,목욕용품들을 시원한 패턴과 색상으로 일치시켜 준다.또 아이들 방은 장난감이나 자질구레한 학용품들로 산만해 보이기 쉽다. 수납과 장식을 겸할 수 잇는 가구들을 십분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여백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 현관발코니 설치/아파트분양 “개성시대”(부동산서비스)

    ◎실내분수대 마련/벽지색 나이 맞춰/우방·청구등 건설업체들,손님끌기 아이디어 백출/구조·설계등 입주자기호 맞춰 꾸며/모니터제도 도입… 수요자요구 수용 아파트부문에도 유명브랜드시대가 열리고 있다.각 아파트건설업체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개성있는 아파트를 건설,각종 아이디어로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신도시등 대규모분양의 경우 신청경쟁률의 높고 낮음에 따라 업체의 인기판도가 결정되고 있으며 조합주택이 시공파트너를 정할때도 인기업체가 영순위로 거명되고 있다. 그래서 건설업체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상설전시관을 마련,자사 아파트를 선전하고 있고 모니터제도를 도입,아파트의 구조와 설계를 입주자들의 구미에 맞게 바꾸거나 디자인 색상 자재 애프터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조사해 이를 반영하는데 부심하고있다.특히 시공업체들은 아파트가 들어설 위치와 주변환경,외관및 단지시설,실내평면구성,시공자재및 견고성,향후 투자전망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방주택의 경우 교자상이 들어갈 수있는 폭넓은 안방문,편리한 욕실사용에필요한 좌석식 샤워기,거실보조형광등설치등 일상생활에 쓰임새있는 소품등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지난해말 분양한 분당신도시 우방아파트는 침실앞 발코니를 방으로도 꾸밀 수 있게 했다.뒷발코니를 세탁전용공간과 함께 별도 가스라인을 설치해 주부들의 생활공간을 더욱 편리하게 설계하고 그다지 크지 않은 국민주택규모인데도 부부전용욕실과 공공욕실을 분리시킨 것도 장점. 또 청구주택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기위해 업계최초로 상설주부모니터제도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보조주방,방문객용 소지품보관대,실내분수대,취미공간,욕실대형창,어린이보호용케이블TV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어린이보호용TV는 집안에서도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자녀들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단지내 각 어린이놀이터마다 설치한 일종의 감시장치.단순히 신발보관기능만을 담당하던 현관에 손님의 외투나 가방,우산등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게한 방문객보관대도 청구주택의 대표적 아이디어.이업체는 주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이 거실에서 직접 보이지 않게 설계하면서도 주방에서 TV시청과 전화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등 세심한 부분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건영아파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분양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발코니를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다.높은 전용면적비율과 함께 최고 2m에 이르는 발코니를 입주자의취향에 따라 거실,주방,침실과 연결할수 있게 가변성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동아건설의 동아아파트는 넓고 여유있는 전후면 발코니와 단지내 모든 가구에항상 동일한 실내온도를 유지시켜주는 분리형 난방방식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극동건설의 극동수서아파트는 30%가 넘는 녹지면적을 갖추고 있는데다 36평형의 경우 같은 평형대에서 얻기힘든 15자폭의 거실과 외면을 높게 처리,개방감을 주었으며 안방창문을 3짝으로 해 전망과 이삿짐운반에 편리하게 설계했다. 대우아파트는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생활의 질을 높이는 아파트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평면구조를결정하는데 있어 가족의 일상생활과 부합하는 공간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특히 분당9차 대우아파트는 인테리어를 평형별로 다르게 해 20∼30대 부부가 선호하는 23평형에는 연분홍색,28,33평형은 연두색,중·장년층의 38,49평형에는 연보라색을 쓰고 있다. 라이프주택은 단지배치에서 획일적인 건물배치를 벗어나 건물의 층과 방향을 최대한 조화시키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수요자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분양때마다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동일평형을 3가지 스타일로 구성,선택폭을 높이고 있다.기본개념을 적용한 일반형의 경우 큰평수에는 거실과 침실간 벽을 경량벽체로 시공해 거실을 넓게 쓸 수 있게 했고 거실확장형은 거실을 중요시하는 요즘 주거스타일을 위해 거실을 침실1개만큼 늘려 짓고 있다.전통가옥의 장점을 아파트에 도입,발코니정원을 통해 현관으로 들어 올 수 있게 설계한 컨셉트형도 있다.
  • 승마장건설 반대 시장차 분뇨 세례/대학생 1명 연행

    【대구=이동구기자】 22일 상오 11시55분쯤 대구·경북지역 총학생회 연합회 소속 학생8명이 붉은색 페인트와 분뇨를 넣은 사이다병 10개를 대구시청 현관과 대구시장 승용차안에 던지고 달아났다.이들은 「승마장 건설반대,대구시민은 시청·시의회의 기만성과 비민주성을 응징한다」라는 내용의 유인물 20여장을 뿌렸다.
  • “「협력선언」은 한­우즈베크 우의강화의 기본틀”

    ◎양국 정상회담 이모저모/“20여만명 교포거주… 각별히 친근감”/노 대통령/“고려인 부지런하고 소득수준 높아”/카리모프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청와대에서 독립국가연합의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우즈베키스탄 양국간의 우호증진및 경제협력 방안등을 협의. 양국정상은 단독·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장인 본관 2층 집현실에서 1층 인왕실로 자리를 옮겨 양국간 협력의 기본원칙이 될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공화국간 관계와 협력의 원칙에 관한 선언」에 서명. 노대통령은 서명이 끝난뒤 『이선언은 양국 우호관계의 상징이며 앞으로 협력증진을 위한 기본틀이 될것』이라고 평가. 노대통령은 『앞으로 20만 교표들의 교육열과 모국에 대한 우의를 강화하는데 계속 노력해 나아갈것』이라며 우즈베키스탄 교포들에 대한 관심을 표시. 카리모프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카렌스키)하면 부자로 통할 만큼 소득수준이 제일이고 부지런하며 교육수준도 가장 높다』는 등 한국인의 우수성을 여러차례에 걸쳐 강조했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소개. 카리모프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미개척 상태임을 지적,『한국의 우수인력과 기술,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양국간 경제협력 증대를 요청. 노대통령은 카리모프대통령을 수행한 한국계 3세인 빅토르 첸지방공업장관에게 『한국계라니 무척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고 첸장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하며 러시아어로 감사를 표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은 양국 정상과 관계자·수행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30분동안 진행. 노대통령은 상오10시 본관 현관앞에 승용차편으로 도착한 카리모프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환영식장으로 이동. ▷만찬◁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공화국대통령을 위한 공식만찬을 베풀고 양국의 우의를 다짐. 노대통령은 만찬 환영사에서 『20만명의한인 동포들이 우즈베키스탄 사회각계에서 활발히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들이 우즈베키스탄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달라』며 동포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 노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이어주는 요충으로서 신라와 고려시대 우리나라 승려들이 서역으로 구도의 길을 가고 오는 길목이었고 유구한 역사 속에서 실크로드는 유라시아 자유무역의 상징이었다』고 상기시킨뒤 『양국간 관계와 협력 원칙에 관한 선언,투자보장협정,과학기술협정,무역협정,사증발급양해각서가 두나라의 우호와 협력을 더욱 깊게 하는 기반이 될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 카리모프대통령은 만찬답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살고있는 한민주은 성실·근면하고 솔직하며 목적의식이 뚜렷해 우즈베키스탄인의 존경을 받고 있어 이로인해 우리들은 한국국민과의 협력에 기대와 관심을 갖게됐다』며 방한배경을 설명.
  • 계명대 방화사건/수사 장기화 조짐/단서 못찾아

    【대구=이동구기자】 계명대 학생회관 화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 남부경찰서는 화재발생 4일째인 29일 현재까지 사건을 해결할만한 뚜렷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경찰은 그러나 당초 발화직후 화재현장부근에서 20대청년 5∼6명이 서성거렸고 발화지점이 현관입구로 결코 큰불이 일어날만한 곳이 아니라는 점등으로 미뤄 방화 또는 실화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이들 청년을 찾는데 주력하는 한편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학생·교직원등으로부터 받은 진술내용을 토대로 화재발생 전후상황을 재점검하고 있다.
  • 판치는 범법자들(러시아에선 지금…:10·끝)

    ◎치안 실종… 외국인 대낮 총기피습 일쑤/군용무기 범람… 한국특파원도 털려/강제로 택시태우고 수십배 바가지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이 모스크바시내 호텔 현관문을 들어서면 그를 처음 맞아주는 사람은 호텔 도어맨이 아니라 바로 「마피아」들이다. 10여명이 무리를 지어 위압적인 자세로 현관문을 막고 버티고 서서는 첫인사가 『달러 체인지』이다.제복차림의 호텔 도어맨들은 몇발자국 뒤쳐져 팔장을 끼고 멍하니 서 있다. 외출을 할라치면 호텔앞 택시승강장을 차지한 이들이 일반영업용 택시의 접근을 막고는 자기들이 대놓은 택시를 타라고 반협박조로 욱박지른다. 멋모르고 이 택시를 탓다간 몇십 루블이면 갈수있는 거리를 그 수십 배의 바가지를 쓰게 된다. 이들 마피아들의 위세는 호텔 밖에 국한되지 않는다.호텔직원,특히 각층마다 경비원으로 지키고 있는 「제주르나야」(당직)라고 불리는 여인들도 알고보면 이들 마피아들과 한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래서 밤만되면 역시 마피아와 한패인 「밤의 여인들」이 호텔복도를 제집같이 오가며 객실 방문을 두드리고 전화질을 해대 잠을 못잘 지경이다. 귀중품을 방에 두고 외출했다간 누군지도 모르게 방을 뒤져 훔쳐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현금·귀중품은 반드시 몸에 품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여야 한다. 지난해 가을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한국특파원 한명도 집에서 강도를 당한 일이 있지만 최근 몇개월 사이 이곳의 치안상태는 「제로」상태이다.경제난이 심화되면서 특히 달러를 소지한 외국인들은 범죄의 제1표적이 되고있다. 지난 4월초에는 안전하기로 이름난 모스크바대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에서 대낮에 아프리카 수단 출신의 한 유학생이 총기피습을 당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많은 사람들을 아연케하기도 했다. 거의 마비상태에 이른 치안불안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은 시중에 엄청난 숫자로 범람하는 총기류들.연방해체 이후 군대·경찰에서 흘러나온 총기·무기류 때문에 웬만한 범죄조직들은 기관단총까지 갖추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러시아 내무부의 아나톨리 투르진총기국장은 총기문제의 심각성을 『모스크바에선돈만 있으면 탱크도 살수있다』는 말로 자조했다.투르진국장에 따르면 지난 88년 이전 연간 3백∼4백건이던 총기불법소지 적발건수가 지난해에는 압수된 총기가 3만4천정,탄약은 50만발에 이르렀다고 한다. 실제로 저녁무렵 아르바트가 일대에 나가보면 『무기를 사겠느냐』고 물어오는 사람을 쉽게 만날수 있다.이들이 제의하는 무기는 군용단검을 포함한 칼·권총이 주종을 이루는데 단검은 값이 1천루블,권총은 체코제의 경우 1정에 1백50달러면 쉽게 구할수 있다. 투르진국장은 정확한 거래량은 집게되지 않지만 연방해체 이후 코카서스지역 주둔 군인들로부터 흘러나온 총기류가 최근 2년간 1만5천여정에 이른다고 말했다.현재 구소련군 사병의 평균월급은 1백루블이 채 안된다.한화로 환산하면 고작 8백원.기본적으로 생활이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연방해체로 기강까지 엉망이 돼 닥치는 대로 내다 파는 것이다. 여기다 마약복용자까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러시아내무부의 알렉산더 세르게예프 마약밀매단속국장은 『러시아경제가 세계경제로 편입되면서 제일 먼저 이루어진 게 마약시장의 개방』이라고 한탄했다.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지역에서 밀경작된 아편·대마초 등 마약류들이 거의 무방비상태로 모스크바로 흘러들어온다. 아편의 경우 중앙아시아지역의 밀경작면적은 지난 90년 80㏊에서 91년에는 1백54㏊로 크게 늘었지만 장비·인력·경비부족으로 이의 반입을 막을 모스크바의 경찰력은 거의 손을 놓고 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모스크바시민들은 돈만 있으면 최우선적으로 하는 일이 아파트 현관문을 철문으로 고치는 일이다.몇천 루블씩 들여서 이중으로 철문을 달고 거기다 안전키를 서너개씩 덧붙인다. 이와 함께 불티나게 팔리는 것이 가스총.왠만하면 저녁 외출을 피하지만 외출할 경우에는 최루신경가스를 채워넣은 소형가스총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닌다.1개 가격은 1백달러 정도인데 노점상에게 부탁하면 유럽제 가스총을 원하는대로 구할수 있다. 노상강도 등의 강력범죄가 아니라도 승용차 도난같은 일은 비일비재하다.모스크바시경의 아나톨리 예고로프부국장은 모스크바시내의하루 도난차량대수가 1백대에 이른다고 했다.그밖에 카스테레오·윈도 브러시 심지어 바퀴까지 빼내간다. 모스크바시내에 다니는 승용차들을 보면 윈드브러시가 없다.그러다 비가오면 사람들은 잽싸게 차를 세우고는 카 박스에 넣어둔 윈드브러시를 꺼내 앞유리에 다는 것이다.심지어 어떤 사람은 주차를 할때 못 미더워 클러치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쇠줄로 칭칭감아 자물쇠까지 채워놓는다. 차가 깨끗하면 범죄에 더 잘 노출된다고 믿기 때문에 일부러 세차를 않는다.흙탕물이 덕지덕지 붙고 윈도브러시도 없는 차들이 더러운 도로를 매연을 풍풍 내뿜으며 다니는 도시가 바로 모스크바이다. 시사주간지 「노보예 브레미야」(신시대)지의 야콥 브라보이 논설위원은 『강도·마약·도난사건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일면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후유증인 물자부족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너무 여과없이 침투해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금 경제적·정신적으로 너무 어렵고 황폐해 있어 이런 문제들을 차분히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여유가 없다고 브라보이씨는 안타까워했다.
  • 김영삼후보 연희동방문 이모저모

    ◎“현실적으로 5­6공화해가 매우 바람직”/YS·전 전대통령 「깊은 얘기」 한시간/“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발전·개방대처”/김 후보/“개대하지 않았는데 찾아줘서 감사”/전 전대통령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최규하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22일에는 전두환전대통령을 연회동 자택으로 방문,범여권을 결속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김후보는 또 이날 낮 당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선과정에서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14대 개원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과 만나 민자당입당및 협력관계등을 논의했다. 김후보는 금명간 노태우대통령과 회동,당직및 국회요직개편방안을 논의,내주초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또 빠른 시일안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도 만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등 정국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요망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는 이날 상오 9시55분쯤 신경식비서실장 박희태대변인 고명승전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연희동에 도착,민정기·이량우비서관과 안현태전경호실장의 영접을 받으며 2층 현관으로 안내받았다. 전전대통령은 김후보가 도착하자 현관문을 열고 마중나와 『어서 오십시오.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김후보는 『예,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악수를 교환. 전전대통령은 김후보를 수행한 박희태대변인이 『박희태입니다』라고인사를 하자 『내가 왜 자네를 모르나』라고 웃으며 김후보를 응접실로 안내. 두 사람은 비서관과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건강문제 등에 관해 인사를 나눈뒤 약15분간 환담. ▲전전대통령=이번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후보=감사합니다. ▲전전대통령=바쁘신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고전보안사령관을 돌아보며)고사령관이 김후보를 모시러 갔는데 잘 모실겁니다. ▲고=각하께서 저한테 대표를 잘모시라고 그러셨습니다. ▲김후보=고사령관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뻔 했는데. ▲전전대통령=출발이 너무 늦었던 것 같습니다(창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자).대통령후보를 취재하는 기자들인가 보죠.나는 이자리에 있으니 통 관심이 없습니다.대표가 오는데 기자들도 있어야죠. ▲고=기자들이 많이 왔습니다. ▲전전대통령=레이건 전미국대통령이 서울에 왔을 때 보니까 참 솔직합디다.김포에서 차를 타고 들어오면서 연도에 환영하는 인파가 많이 나와있자 내 손을 잡으며 『이번 방문은 성공적이다.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열렬히 환영하니 방문목적인 선거운동은 다 마친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후보=재미있는 유머군요. 전전대통령과 김후보는 환담을 마친뒤 주위를 물리치고 상오10시5분부터 약 1시간15분에 걸친 단독요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남북문제 경제발전 사회안정등 국정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5,6공간의 화해문제도 깊이있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담을 마친뒤 김후보는 박대변인과 민비서관에게 대화내용을 구술했으며 전전대통령이 약간의 보충설명을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국정을 담당했던 전임대통령이 경험담을 말씀하셨고 국가경영에 관해 두분이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하셨다』고 발표. 박대변인은 『특히 남북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전전대통령이 북측이 요구하는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김후보에게 간곡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이 전달한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후보=국민들은 전·현직 대통령께서 화해를 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두분이 화해하는 것이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전전대통령=그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겨주십시오. ▲김후보=앞으로 나라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도 발전하고 국제적 추세인 개방사회에도 대처할 것 입니다. ▲전전대통령=나라와 사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전전대통령=(박대변인에게)기자들이 무엇에 제일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박대변인=화해에 관심이 가장 큽니다.그래서 김대표가 인사차 오셨지만 관심이 큰겁니다. ▲전전대통령=그럼 오늘 얘기는 잘했구먼. ○…김후보는 이와함께 14대국회개원에대비,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김후보는 21일 시내 모처에서 국민당의 조윤형의원을 만난데 이어 22일에도 야당의 P모·K모씨등과 접촉,민자당입당및 제휴관계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김종필최고위원·이춘구사무총장·최형우정무제1장관등 당직자와 김윤환·김종호의원등 추대위관계자들도 무소속 영입작업에 풀가동,거의 모든 무소속들을 접촉한 결과 10명이상의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 김후보측은 개원전까지 1백60석정도는 확보할 것으로 전망. ○…김후보는 이날 낮 당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4명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경선기간 동안의 노고를 위로. 김후보는 『여당사상 처음 시도한 대통령부호경선에 돌출적인 사태가 발생,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번 경선이 우리나라 정치의 민주화의 큰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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