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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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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국회가 야당의 입장선회로 일단 파행의 고비를 넘겼다.그러나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여야의 힘겨루기는 여전하다.앞으로 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같다. ■2일 낮 여야는 수석부총무 회담을 갖고 한나라당이 본회의에 참석키로 결정했다.또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여야 총무회담에서 대정부질문은 긴급현안질의 형태로 하기로 합의를 봤고 정부조직법,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 의견차이를 좁히는 등 국정운영 정상화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또 각 당 정책위의장에게 넘겨진 규제개혁입법에 대해서도 처리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여당은 일단 강경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본회의는 예정보다 40분 늦은 오후 2시40분에 열렸다.회의는 지난 재보선에서 당선된 국민회의 韓光玉의원과 자민련 金義在의원의 의원선서와 金鍾泌총리의 추경예산안 시정연설만 한 채 20여분 만에 끝났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원선서 시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韓의원은 인사말에서 “야당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흡족하게 인사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문을 연 뒤 “생산적이고 국민에 신뢰받는 국회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자민련 金의원은 “행정부서에서 일한 경험과 지식을 살려 성공적인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오후 2시 국회운영위를 열어 의사일정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야당과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정한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여당은 “본회의 개최는 국회의장 직권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상관이 없다”며 맞받아쳐 여야 의원들간 설전이 이어졌다. ■여당의 일방적인 의사일정 결정에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朴浚圭국회의장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날 오전 10시50분쯤 李富榮총무를비롯,한나라당 의원 10여명과 朴의장이 국회 1층 현관에서 만나 5분여 동안몸싸움을 벌였다.항의방문 사실을 알고 자리를 피하려던 朴의장은 한나라당의 의원들과 맞닥뜨리자 “총무가 병신이냐.왜 이런 집단행동을 하느냐”며목소리를 높였다.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은 “왜 자리를 피하느냐”고 맞섰다. 朴의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밀려 다시 의장실로 돌아온 뒤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너희들이 졸병이냐” “버르장머리 없다”는 등의 말을 하며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 노원구, 3명 민원실 배치

    노원구(구청장 李祺載)는 21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민간위탁 민원도우미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이를 위해 근로자파견 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도우미 3명을 확보,구청 현관 및 민원봉사실에 도우미들을 배치해 통역과 노인부축,생활정보 안내 등의 활동을 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민간인 도우미제 시범운영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계속 시행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민간인 도우미들의 친절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민원부서 공무원도 이들과 함께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은평구,中企제품 전시판매대 마련

    은평구(구청장 李培寧)는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청 현관에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대를 마련했다. 1개월씩 돌아가며 2개 업체 제품을 전시하고 해당 중소기업과 구청의 담당직원이 함께 나와 제품 안내서와 팸플릿 등 홍보자료를 제공하고 구청을 찾는 주민들에게 전시제품을 시중가격보다 10∼30% 싸게 판매한다.문의 350-1410∼3.
  • 양천구,장애인위한‘도움벨’ 설치

    양천구(구청장 許完)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들을 위해 구청 현관과 구정종합정보센터 등 2곳에 도움벨을 설치했다. 민원인이 도움벨을 누르면 직원이 즉시 달려나와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것은 물론 상담민원일 경우 해당부서 담당직원을 불러주는 제도.도움벨 직원은공공근로자들이 맡는다. 金宰淳
  • “아파트관리비 이렇게 줄이세요”

    경기도 성남시(시장 金炳亮)가 아파트 관리비 절감 운동에 적극 나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성남시는 아파트 관리 비리와 관련,공무원과 주민 합동으로 아파트 관리비용 경감대책기구를 지난해말 발족시킨 이래 2개월여동안 주민들을 상대로 교육하는 등 적극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관리비를 대폭 줄인 우수사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사례가운데는 아파트 관리에 대해 관심이나 지식이 없어 꼼꼼히 따지지 못하는 주민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들이 많다.경비원을 줄여 수억원의 추가 지출을 막거나 수천만원에 이르는 소독비를 절감한 예도 있다.시는이들 사례들을 추려 대민홍보활동도 벌이고 있다. 분당구 장안타운 건영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실적이나 친절도 등을 평가해 직원 5명을 줄이고 불필요한 경비원을 감원해연간 4억9,000여만원의 관리비를 절감했다.또 60세 이상 경비원 42명을 촉탁제로 전환해 연간 4,200만원을 추가로 줄였다.용역회사를 배제하고 청소원을 직접 고용해 2,700만원을,소독용역비를 평당 40원에서 20원으로 낮춰 1,300만원을 각각 절약했다.각동 현관과 계단에 설치된 조명등은 센서를 부착해전기료 470만원을 삭감했다. 효자촌 임광아파트 주민들도 경비원 감원으로 연간 8,000만원의 관리비를줄였고,부녀회 수익금에 대해 매월 통·반장 회의 및 반상회를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지하주차장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출입구를 봉쇄하고 조명등을 크게 줄여 전기료를 포함한 관리비 2,900여만원을 절감했다.
  • [독자의 창]119대원 사례비 거절 ‘신선’

    며칠 전 새벽 다섯살 난 아들의 갑작스런 경기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의사 선생님의 치료로 아이가 잠드는 것을 보고,갑갑한 마음으로 현관로비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와 함께 병원 문이 다급히열렸다. 119구급대원의 등에 아주머니가 엎혀오고 남편으로 보이는 남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응급실을 나오는 구급대원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자 수면제를 과다복용했는데 의사로부터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는것이었다. 그런데 잠시후 현관 로비까지 들릴 정도로 고성이 들렸다.무슨 일일까 궁금해 현관 문을 열고 사연을 들어보았다.환자의 남편이 감사의 표시로 식사나 하라면서 돈을 건넸는데 구급대원이 이를 거절했고 같은 상황이몇 차례 계속되자 남편이 성의를 무시한다며 큰 소리로 받기를 재차 강요하고 거듭 거절하는 구급대원간에 실랑이가 있었다. 시간이 지연되자 다른 구급대원 한 분이 정중하게 “고마움을 느끼신다면저희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야지 이렇게 부담을 주시면 되겠습니까.정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으시면 운전할 때 출동중인 구급차를 보면 신속하게 양보나해주십시오”라고 말을 마치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다시 현관 로비로들어오는데 아이 때문에 무거워진 마음이 한층 가벼워짐을 느꼈다. 이 모습이 공직자로서 당연한 모습이겠지만 매일 불거지는 정치인과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익숙해진 탓인지 그 119구급대원의 행동이 나에게는 신선한느낌으로 다가왔고 오래 머물렀다.
  • KBS 4대 기획사업 추진-구직·환경·자원봉사·영수증 주고받기

    KBS는 ‘시청자께 드리는 약속’의 실천을 위해 4대 기획사업을 추진한다. 기획사업은 ‘일터를 찾습니다’와 환경캠페인 ‘자연사랑,우리 손으로’,나누는 사회를 위한 ‘자원봉사,삶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부패척결,믿는 사회구현을 위한 ‘영수증 주고받기,나라를 살립시다’ 등이다. KBS는 구직사업을 위해 특별생방송을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관련 코너를개설하며 구인·구직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KBS현관과 여의도공원에 게시판도 설치하여 일자리를 연결할 계획.또 9시 뉴스를 비롯 프로그램에 구직코너를 신설,취업을 돕기 위해 방송이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환경캠페인은 ‘황폐화된 생태계,우리가 살립시다’의 세부적인 사항들을알리는데 역점을 둔다.시민카메라 고발을 9시 뉴스에서 방송하는 등 ‘환경파파라치’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자원봉사,삶이 아름답습니다’를 위해서는 특별 생방송을 하고 서비스 필요자와 자원봉사자에 대한 체계적인 연계운동을 전개,이를 특집프로로 방송한다.이는 우리 사회에 자원봉사제도를 뿌리내리게 하려는 기획이다. ‘영수증 주고받기,나라를 살립시다’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영수증을 일련번호로 발행하도록 하고 월·분기·연 별로 경품행사를 국세청과 함께 실시해 영수증 모으는 것을 생활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영수증으로 내집마련’등의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영수증 주고받기는 몇해전 흐지부지됐던 적이 있지만 KBS는 영수증 주고받기를 통해 투명한 조세행정의 실현과 부패척결,신뢰사회 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 사업이 방송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실천력을 갖춘다면 국가발전에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KBS는 자신한다.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역할과 책임이4대 기획을 통해 평가될 것같다.
  • 공무원친절도 민원인이 채점

    앞으로 공무원의 근무성적 평가때 친절도를 반영한다.이에 따라 불친절한공무원은 감점 등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 민원인이 공무원의 불친절 때문에 똑같은 사유로 두번 이상 방문하거나전화를 하게 되면 심사를 거쳐 민원인에게 교통비와 전화료를 보상해준다.이 경우 비용은 불친절한 공무원이 부담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공직사회의 친절서비스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공직사회 친절서비스 강화 계획을 각 중앙부처및 전국 16개 시·도에 통보했다. 계획에 따르면 각 기관은 청사 현관에 ‘그린·옐로카드함’을 비치한다.민원인은 용무를 마치고 방문증을 반납할 때 담당 공직자의 친절 정도를 이 카드에 적어 카드함에 투입하면 해당 기관에서 친절도에 따른 인센티브와 불이익조치를 담당 공무원에게 내리게 된다.세종로청사의 경우 빠르면 다음달 초 청사 로비에 카드함을 비치한다. 행자부는 또 각 기관별로 친절·불친절 신고접수 전담부서를 지정하도록 했다.국민은 이에 따라 카드함뿐만 아니라 우편이나 전화·인터넷으로도 공무원의 친절·불친절행위를 신고할 수 있다. 정부는 특히 친절·불친절 신고접수사항을 다달이 인사부서에 통보,근무성적 평정때 반영토록 했다. 한편 경기도 수원시의 경우 지난 1월부터 ‘불친절 공무원에 대한 옐로카드제’와 ‘친절공무원에 대한 추천카드제’를 실시,민원인을 대하는 고압적인 태도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까지 접수된 것은 옐로카드가 13장,친절공무원 추천카드가 25장. 시행 초기에는 옐로카드가 많이 접수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친절공무원 추천카드가 늘고 있다.
  • 洪一成 강남소방서 과장 과로로 순직

    지난 6일 밤부터 발생한 서울 도심의 잇딴 연쇄 방화사건으로 비상출동을하던 소방관이 과로로 순직했다. 서울 강남소방서 구조구급과 洪一成과장(53)은 지난 6일 밤 9시쯤 “중부소방서 관내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연쇄 화재가 발생해 비상령이 내려졌다”는 통보를 받고 출근하려다 현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11일 오전 6시20분 세상을 떠났다. 洪과장은 지난 95년 피로누적으로 간이 손상돼 배에 물이 차는 혈복강 판정을 받아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출동하다 수술부위가 터져 변을 당했다. 지난 73년 서울 성북소방서 소방사로 첫발을 내디뎠던 洪과장은 동대문·성동·강남 소방서에 근무했다.특히 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95년 6월삼풍백화점 붕괴 때 수습현장 지휘자로 최일선에서 구조활동을 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9시.(02)562-7499.
  • 金大中대통령,英거주때 아파트에 기념명판

    ‘민주주의와 인권의 신장자,김대중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이 여기 살다.’金大中대통령이 지난 93년 정계은퇴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연구활동을 하며 거주했던 아파트 현관에 부착된 명판의 글이다.명판의 크기는 가로 세로22㎝ 크기의 정사각형으로 검정색 슬레이트석이다.金대통령과 절친했던 니겔 그림쇼씨가 아파트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만든 것이다.명판은
  • 의전 이야기-부총리가 공항귀빈실서 망신

    의전에서 홀대받으면 평생 잊지를 못한다.국가의전 뿐 아니라 민간의 행사도 마찬가지다. 부인을 동반하는 행사에서는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주빈이 국가원수인행사는 더욱 그렇다.부인은 며칠 전부터 옷이며,구두며,액세서리며,머리스타일을 고민하며 행사를 기다린다.그러면서 남편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그런데 막상 행사장에서 의전상 실수가 생기면 남편은 부인 앞에서 ‘광’좀 내보려다 죽을 쑤어버리고 만다. 全斗煥대통령 시절 외국국가원수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했을 때 김포공항에서 일어났던 일이다.당시 부총리급 한분은 제1귀빈실을 이용할 수 있는 초청장을 받고 부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전용게이트를 통과하려는데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았다.통보가 없었으니 제2귀빈실로 가라는 것이었다. 그는 승용차를 돌려 200m쯤 떨어진 제2귀빈실 전용게이트로 갔다.이번에도안내원은 제1귀빈실을 이용하시라며 길을 막았다.이건 사람을 완전히 약올리는 꼴이다.분위기가 이상해지자 눈치빠른 안내책임자가 차량에 동승하고 제1귀빈실로 안내했다.그러나 그 부부가 기분을 잡쳤음은 물론이다. 의전은 주최하는 쪽 뿐 아니라 참석하는 쪽에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망신을 당하기 십상이다. 정부는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식·비공식 연회를 종종 연다.그런데 차관급인 외청장들에게는 이런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다.全斗煥대통령 당시 盧信永총리는 외청장들을 만찬에 초대했다.시간이 되자 청장들은 하나둘씩 삼청동공관에 도착하여 휴게실로 안내됐다.모두 혼자였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청장은 부인과 함께 나타났다.그 청장은 현관에 들어서다 “사모님은 초청되지 않았다”는 귓속말을 들어야했다.다음날 소속청에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이다.
  • 정책 흔드는 간 큰 업자들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업자들의 협박 때문에 관계 공무원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일이 발생했다.이는 정책을 입안한 관계자에 대한 협박 차원을 넘어 정부 행정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환경부 沈在坤폐기물자원국장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에 불만을 품은 폐기물 수집·운반업자 및 병원 적출물 처리업자들의 협박에 시달리다 지난해 12월23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이에 따라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沈국장 집(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S아파트) 현관에 순찰함을설치하고 경찰관을 배치해 집중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다. 폐기물 수집·운반업자들은 폐기물을 수집·운반만 하고 처리는 할 수 없도록 한 규정과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처하도록 한 벌칙조항 신설에 불만을 품고 있다.병원 적출물 처리업자들은태반(胎盤) 등 적출물 처리가 의료법이 아닌 폐기물관리법의 적용을 받게 됨으로써 벌칙이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7년 이하 징역 및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 데 반발하고 있다.또 소각온도를 700도에서 850도로 높임으로써 기존의 소각시설을 없애고 설비를 새로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에 부담을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폐기물 수집·운반업자들은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에 관한 국회 환경노동위 심의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사무실로 沈국장을 찾아가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그냥 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환경노동위 전체회의가 열린 12월23일 밤에는 집으로 전화를 걸어 沈국장이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을 따지며 밤새 위협했다. 尹成奎폐기물정책과장도 12월21일 오전 7시쯤 집(서울 강남구 일원동) 근처 대모산에 운동을 하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서다가 집 주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서 갑자기 나타난 20여명의 폐기물 수집·운반업자들에게 둘러싸여 40여분간 협박당했다. 병원 적출물처리업자들은 12월23일 대한적출물처리협회 회장 명의로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환경부에 있음을 진정드린다”는 내용의 협박성 진정서를 보내왔다.그 뒤에도 전화를 걸어 “우리는 피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등의 ‘막가파’식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沈국장은 “이해집단의 협박 때문에 정책 추진이 제대로 안될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실무책임자로서 서글픔을 느낀다”고 말했다.文豪英 alibaba@
  • 승려 등 21명 구속영장/폭력조직 행동대원 포함

    경찰은 24일 조계종 총무원 청사 퇴거 집행과정에서 연행한 승려와 신도 77명 가운데 자해 협박을 하거나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진 覺雲 스님(본명 權相潤·32) 등 2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단순가담자 45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10명은 훈방조치,1명은 재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조사 결과 연행된 승려 58명 가운데 51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구속영장이 신청된 사람 가운데는 폭력조직 ‘신태인파’ 행동대원 李현관씨(27)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李씨가 이번 폭력사태에 자신말고도 여수파 등 7개 폭력조직이 함께 개입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끝 안보이는 조계종 분규­불법점거 해산 이모저모

    ◎물대포·화염병 공방 6시간/경찰 새벽 굴삭기로 바리케이드 제거 경내 진입/일부 승려 자해·분신위협… 총무원 ‘아수라장’ 23일 정화개혁회의측 승려들의 격렬한 저항 속에서 진행된 경찰의 조계사 총무원 건물 진입작전은 전쟁상황을 방불케 했다. 건물 안에 있던 승려들은 경찰과 법원집행관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화염병과 음료수병,깨진 유리조각,석유통,LP가스통 등을 마구 던져 경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승려들은 건물 난간에 서서 자해하거나 분신하겠다고 위협했다.오전 6시30분쯤 승려 2명이 웃옷을 벗고 배를 흉기로 긋는 자해 시늉을 하거나 석유를 몸에 끼얹으며 불을 붙이겠다고 협박했다.개혁회의측은 “승려 2명이 할복했다”며 구급차를 요청,경찰이 구급차를 들여보내려 했으나 돌과 병을 던지며 진입을 막기도 했다.또 난간에 가스통과 시너통 10여개를 세워놓고 들어오면 폭발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찰이 작전을 개시한 것은 이날 새벽 4시쯤.승려 100여명은 경찰의 진입 작전을 눈치채고 대웅전과 덕왕전 사이에 관광버스로 바리케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총무원 청사 앞에는 건설용 목재 등을 쌓아놓고 화염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경찰은 굴삭기와 견인차량 등을 동원해 개혁회의측 차량 2대를 견인하고 바리케이드용 관광버스를 끌어냈다.구급차와 소방차 10여대를 조계사 주변에 배치했다. 9시30분쯤에는 건물 3층에서 방화로 여겨지는 불이 나 건물 전체가 시커먼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다.완강한 저항에 좀처럼 진입하지 못하던 경찰은 오전 9시40분쯤 최루액 물대포를 쏘며 특공대 80여명을 앞세워 진입작전에 들어갔다.먼저 청사 뒤편의 철조망을 뜯고 장애물들을 걷어냈다.현관 옆 유리창문으로 들어간 경찰은 사다리차 1대를 동원,5층 옥상으로 특공대를 투입했다.승려들을 제압하고 청사를 완전히 장악하는 데는 30여분 정도 걸렸다. 이 과정에서 고가사다리차를 통해 청사로 진입하던 특공대원 5명이 철제계단 난간이 부서져 나가면서 3층 높이에서 떨어져 全炳周 순경(26)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외환관리와 경제환경 변화(정권교체 1주년:中)

    ◎대통령 당선의 기쁨도 잠시/국가부도 위기 극복 동분서주/12월18일 자정 당선 확정하고도 평상심 유지/“IMF 난국 이기자” 팔 걷어붙이며 독려/세일즈외교에 성과… 우방지원 끌어내 1997년 12월18일 자정무렵,국민회의 金大中 대통령후보의 일산자택 앞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다. 건국 50년만의 첫 정권 교체를 확신한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폭죽과 샴페인을 터뜨리며 “金大中 대통령”,“정권교체”를 연호했다. 저녁 내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1%포인트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했던 ‘시소게임’은 밤 10시를 기점으로 승리의 추가 金후보로 기울었다. 세계 주요 통신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도 ‘한국의 선거기적’이 숨가쁘게 전달됐다. 승자측은 “전인미답의 가시밭길을 뚫고 정권교체의 금자탑을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가 됐다고도 했다. ○경제살리기 행보 시작 일산자택에 모여있던 金玉斗 의원 등 측근 20여명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金의원은 아예 부엌으로 달려가 두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토해냈다. 공동선거대책회의 종합상황실과 국민회의 상황실에서도 당직자들이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쁨을 나눴고 곳곳에서 ‘승리의 찬가’가 터져 나왔다. 자택 서재에서 李姬鎬 여사와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金후보는 이날 10시 이후 “확실히 이겼다”라는 보고를 수시로 접했지만 고개만 끄덕일 뿐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金후보는 19일 아침 8시쯤,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李여사와 함께 열광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자택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권교체의 첫날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의 환희도 잠시였다. 곧바로 대통령 당선자의 낮과 밤은 숨가쁘게 돌아갔다. 국가부도의 위기가 너무나 크게 덮쳐왔다. 당선 당일부터 만사를 제치고 IMF난국 극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金당선자는 20일 林昌烈 경제부총리로부터 공식적으로 ‘국가부도’의 상황을 보고받았다. 외채규모를 설명듣고 쇼크를 받았다. “경제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느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단기외채 규모,외환보유고,부실여신등 금융감독 문제등을 꼼꼼히 따졌다. 金당선자의 ‘경제살리기 행보’는 이래서 시작됐다. 훗날 金당선자는 “외환위기 상황을 파악하고는 급한 불을 끄기까지 온 밤을 뜬 눈으로 새웠다”고 회고했다. ○美에 개혁의지 일깨워 그의 경제행보는 우방국 정상과의 전화외교로 시작됐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연말까지 미셸 캉드쉬 IMF총재,제임스 울펜손 IBRD총재,사토 미쓰오 ADB총재 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대외신인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았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와도 만나 협력을 부탁하는등 촌음을 아껴썼다. 한편으로는 金泳三 당시 대통령과 12인‘경제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했고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 金龍煥 부총재,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柳鍾根 경제고문 등을 수시로 일산 자택으로 불러 대책을 숙의했다. 金당선자가 ‘충격’에서 헤쳐나와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3일 데이비드 립튼 미 재무차관을 만나면서부터다. 金당선자는 립튼 차관에게 “새정부는 IMF협약을 100% 준수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한국이 세계 11번째 경제 대국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제 진실을 알게 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립튼은 “대외 신뢰회복을 위해 많은 개방과 개혁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金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읽은 립튼차관은 이후 주요국을 돌며 한국지원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급한 불이 꺼졌을 때 그는 다시 개혁의 한복판에 섰다. ◎경제지표로 본 1년 비교/외환보유고 88억弗서 487억弗로/30%대 콜금리 6%로/환율 1,200원대로 안정 지난 1년간 우리경제의 변화상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돌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외환동향을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해 12월 88억달러에 불과했던 가용외환보유고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증가,1년만인 이달에는 사상최고치인 487억달러를 넘어섰다. 불과 1년전 금모으기 운동까지 벌이던 눈물겹던 상황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달에 1차로 만기가 돌아온 28억달러의IMF차입금을 상환키로 결정,대내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외환위기로 한때 달러당 1,964원까지 상승했던 환율도 최근에는 1,200원대로 안정됐으며,오히려 너무 빨리 내려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말 일제히 곤두박질쳤던 국가신용등급(외채표시등급)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IMF직후 30%까지 치솟았던 콜금리는 올 9월 한자릿수를 회복한 뒤 이달들어 6%대까지 떨어졌다. 회사채유통수익률 역시 29%였던 것이 현재는 8%수준을 보이고 있으며,내년에 사상최저치인 6%대까지 내려갈 지가 관심이다. 은행대출금리도 올 상반기 15.6%까지 올라갔던 것이 10월 들어 13.7%까지 하락했다. 실물경제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다소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우선 지난해말 0.78%로 최고치를 기록한 어음부도율이 올 10월에는 0.18%까지 낮아져 외환위기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실업률은 여전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2.6%였던 실업률은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점차 증가,9월말 현재 7.3%에이르고 있다. 단 7월 7.6%에서 8월 7.4% 등으로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것은 위안이 될 만하다. ◎정권교체 주역들 무엇하나/대부분 黨·政서 개혁주체로 맹활약/朴相千 법무 司正 총지휘/李海瓚 장관 교육개혁 앞장/자민련 朴浚圭씨 국회의장 맡아 金大中 대통령을 만든 주역의 대부부은 지금도 청와대와 일선 정부 부처,국민회의,자민련 등에서 개혁주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대선 당시 당무를 총괄했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대선이후도 줄곧 당을 챙기고 있다. 대선기획본부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李鍾贊 부총재는 안기부장을 맡아 銃風사건 등을 총지휘하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협상 주역이였던 韓光玉 부총재는 서울시장출마 좌절이후 민화협 상임의장을 맡았다. 북풍사건을 차단하고 李會昌 후보 아들 병역문제를 부각시켰던 千容宅 국방장관은 최근 잇따른 군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방송대책단장을 맡았던 朴相千 법무장관은 정치권 사정으로 의원들의 ‘저승사자’라는 말을 듣고 있다. 대선기획본부장을 맡았던 李海瓚 의원은 교육부장관에 ,정책위원장을 맡았던 金元吉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각종 경제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鄭東泳 대변인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에 논리까지 겸비한 대야 공격수라는 평을 받으며 대변인직 재선을 기록하고 있다. 당선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무관’을 선언했던 동교동 가신그룹들은 주로 당을 지키고 있다. 韓和甲 의원은 ‘60세에 능참봉’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도 뒤늦게 원내총무라는 요직을 맡았다. 그는 국회대책에 머물지 않는 광범위한 행동반경으로 여권 실세로 불린다. 자민련 공신중에서는 朴浚圭 국회의장이 최고직위를 차지했다.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대선후보 단일화를 줄기차게 주장한 공로로 입법부 수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전면에 나섰던 일등공신이다.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의 복심(腹心)을 전하는 최고 실세로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다. 당 내각제개헌추진위원장을 맡아 내년 내각제 개헌을 준비하고 있다.
  • 延大 장애인학생회 교육여건 개선 촉구

    ◎“건물 턱 높아 수업 참가 못해요”/수많은 탄원·호소 묵살당해/“학교측 뭘했나” 항의문 보내 “장애학생들을 위해 학교측이 한 일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연세대 장애인학생회 ‘게르니카’가 최근 장애인에 대한 무성의에 항의하는 내용의 공개질의서를 학교측에 보냈다. 게르니카는 지난달 30일자 교지를 통해 “95학년도부터 특례입학으로 장애인 67명을 입학시켰지만 학교가 이들을 위해 지금까지 한 일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학생들은 그동안 장애학생 전담 교직원 확보,수화과목 개설 등 수많은 탄원과 호소를 했지만 학교측은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수차례 서명운동도 했지만 학교측은 도서관에 경사로를 만들고 1층 현관문을 넓힌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金炯壽 전 회장(22·국문과3)은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없는 건물이 많아 장애학생들이 수업을 거의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金군은 “학교측이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를 실시한 것은 입학한 장애인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인만큼 실행에 옮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 5번 도둑맞은 맞벌이부부의 하소연/金載千 기자·사회팀(현장)

    “도둑은 제집 드나들 듯 하는 데도 경찰은 나몰라라 하니 어디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지난 26일 새벽 1시. 서울 용산경찰서 형사계에는 한 민원인이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林모씨(36·회사원·용산구 한남2동)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 동안 다섯번이나 도둑을 맞았다. 맞벌이부부여서 집을 비운 사이 당한 것이다. 처음 도둑이 든 것은 지난해 8월3일. 林씨가 고향인 나주에 내려간 사이 부인 鄭모씨(33·옷가게 운영)가 가게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현관문 열쇠가 뜯겨진 채 TV,오디오,비디오 등 가전제품 400만원어치가 몽땅 없어졌다. 鄭씨는 임신 8개월의 몸을 끌고 파출소를 찾아가 신고했지만 경찰은 현장 조사조차 나오지 않았다. 경찰의 허술한 대응을 눈치채기라도 한 듯 林씨의 집은 도둑의 ‘단골출입처’가 됐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도 林씨 부부가 출근한 사이 도둑이 들어 옷가지와 저금통 등을 도난당했다. 피해도 적었지만 경찰에 대한 불쾌한 기억 때문에 아예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이사를 가려해도 전세 주인이 보증금을 빼주지 않아 계약이 끝나는 내년 1월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자구책이라도 강구해 야겠다는 생각에 베란다와 창문에 방범창살을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9월 현금,신용카드,백일반지 등 100여만원어치를 다시 털렸다. 경찰은 한차례 현장조사를 나왔을 뿐 그 뒤로는 역시 감감소식이었다. 지난 25일 다섯번째 도둑이 들었을 땐 방안에 찍힌 범인의 운동화 발자국을 지우지 않고 하루종일 경찰을 기다렸지만 몇차례 전화만 왔을 뿐 경찰은 끝내 출동하지 않았다. “도둑이 앞으로 몇번 더 들어야 경찰이 움직이겠습니까” 피해자 진술을 마치고 차가운 새벽바람을 맞으며 경찰서를 나서는 林씨의 뒷모습에는 불신과 불안이 짙게 배어 있었다.
  • 새마을금고 여직원/권총 강도에 강했다/대낮 가스총 쏴 쫓아버려

    한 여직원의 용기와 기지가 대낮에 새마을금고에 침입한 강도를 막아냈다. 서울 용산구 서계동 새마을금고 만리시장지점에 강도가 침입한 것은 지난 25일 낮 12시50분쯤. 점심시간 때라 黃秀任씨(27·여·서울 용산구 서계동) 등 여직원 2명만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 이때 오토바이 헬멧을 쓴 괴한이 머뭇거리며 출입문을 들어섰다. 감시카메라를 의식한 듯 고개를 푹 숙이며 창구로 다가오는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 黃씨는 책상위 통장정리기 밑에 있는 가스총에 손을 가져갔다. 순간 괴한이 허리춤에서 모조품으로 보이는 권총을 빼들자 黃씨는 본능적으로 괴한을 향해 가스총을 쐈다. 괴한이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 당황한 사이같이 근무하던 崔漢錫씨(23·여·서울 용산구 서계동)가 비상벨 리모콘을 누른 뒤 비명을 지르며 리모콘과 주변에 있던 쓰레기통 등을 괴한을 향해 마구던졌다. 범인은 黃씨의 목을 조르며 권총으로 어깨를 몇차례 내리친 뒤 밖으로 달아났다. 때마침 점심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던 徐正姬 과장(33·여·서울 용산구 서계동)은 1층현관문을 황급히 뛰쳐나가는 범인을 수상히 여겨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 번호를 기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오토바이 번호를 추적한 끝에 용의자가 宋모씨(45·용산구 청파1가)임을 확인,집에서 범행 당시 입은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운동복 상의를 찾아내고 자취를 감춘 宋씨를 쫓고 있다.
  • 韓·美 정상회담­이모저모

    ◎DJ 색소폰 연주 권유에 클린턴 “마우스피스 안가져와…”/영어로 가벼운 인사말 나눠/예정시간 무려 50분 넘긴 대좌/高 인권차관보 기념촬영 사양 金大中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전·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청와대 만찬에 참석,우의를 다졌다.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실무적 성격이 강한 ‘공식방문(Official visit)’으로 국빈방문이 아니어서 부인 힐러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 ▷청와대 도착◁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숙소인 하얏트호텔을 출발,10여분만에 청와대에 도착해 현관에서 金대통령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양국 정상은 영어로 가볍게 인사말을 나눴다.클린턴 대통령은 金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한 뒤 2층 회담장으로 이동하다가 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본관 1층 계단 앞에서 다시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방명록에 영어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수호자인 한·미 양국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이곳을 다시 방문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썼다.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하는 동안 金대통령이 방명록 상단에 미리 쓰여있던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 미합중국 대통령 방한 1998.11.21’이라는 한글 문구를 읽어주자 클린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상회담◁ 두 나라 정상은 오전 11시5분부터 12시27분까지 단독정상회담을 가졌다.단독회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1시간20여분 동안 계속돼 무려 50분을 넘겼다.단독회담이 길어진 이유는 양국 정상들이 북한 지하핵시설 건설 의혹과 북한 간첩선 남파,통상현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비공개 회담에 앞서 金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에게 “오지 못한다고 해 몹시 실망했다가 다시 온다는 연락을 받고 믿음을 확인했다”고 인사했다.이에 클린턴 대통령은 “매우 고맙다”고 화답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金대통령이 인사를 건넬 때마다 몸을 반 이상 金대통령 쪽으로 기울이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회담 후 두 정상은 승강기 앞에서 헤어져 金대통령은 백악실에서 비빔밥을,클린턴 대통령은 국빈대기실에서 양식 뷔페로 점심을 해결하면서 오후 공동 기자회견 준비를 했다. 회담장에서 눈길을 끈 인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 행정부 최고위직까지 오른 해럴드 고(한국명 高홍주) 국무부 인권담당차관보.고씨는 확대정상회담에만 배석하는 관계로 단독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회담장 옆 집현실과 부속방에서 미국측 관계자들과 환담하는 모습이었다.고씨는 한국측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기념촬영을 요청했으나 한사코 거부했다. ▷공식만찬◁ 金대통령이 영빈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클린턴 대통령의 도착이 늦어져 예정보다 20분 늦게 시작됐다. 金대통령은 만찬도중 클린턴 대통령이 팔레스타인과 북아일랜드 등 세계 각 지역의 평화회복에 기여한 사실을 평가한 뒤 “중동 평화협상시 어떤 분이 설득하기 어려웠냐”고 묻자 클린턴 대통령은 “네타냐후가 설득하기 훨씬 어려웠다”고 답변했다. 金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이 세계 평화에 공헌한 업적은 길이 빛날 것이라고 평가한 뒤 “임기후에는 무엇을 할 계획인가”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도서관을 설립해서 공직에 뜻이 있는 젊은이들의 공직 진출을 돕고 싶고,세계 분쟁 해결,지구 온난화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金대통령은 공연 관람 도중 “색소폰을 잘 하신다는 데 한번 해보시죠”라고 권유하자 클린턴 대통령은 “좋아하지만 오늘은 마우스피스를 가져오지 않아 연주할 수 없다”고 사양하기도 했다.
  • 金大中 대통령 訪中­이모저모

    ◎김 대통령 부부 ‘도라지’ 열창/강 주석도 중 민요 ‘夕歌’ 불러/격의없는 대화… 회담 1시간 길어져/이 여사,여성교류 확대 기대 【베이징 梁承賢 특파원】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金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동대청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단독회담과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회담으로 나눠 진행됐다. 정상회담은 당초 45분으로 예정됐으나 양국 정상이 흉금을 털어놓고 개인신상에 관한 말까지 주고 받는 바람에 무려 1시간 가까이 늦어지는 ‘마라톤회담’으로 진행됐다. 장주석은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金대통령은 연세가 나와 동갑내기인데도 훨씬 젊어보인다”고 金대통령의 건강미를 찬상했다고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이를 받아 金대통령은 “나는 감옥생활이 6년이고 연금 및 해외망명이 10여년이어서 인생의 단절이 있었다고 볼 때 그 기간만큼은 늙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대답,장주석의 웃음을 유도.장주석은 “金대통령은 재야시절 세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등 중국사람들의 오랜 벗”이라고 친근감을 표시. ○강 주석 안내 의장대 사열 ▷공식 환영식◁ ●이에 앞서 金대통령은 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장쩌민 국가주석의 영접을 받았다. 金대통령이 인민대회당에 도착하자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장주석은 현관까지 나와 金대통령을 반가운 표정으로 맞았다.金대통령은 장주석의 안내로 사열대에 올라 의장대의 경례를 받으며 애국가와 중국국가 연주를 들었다. 국가연주가 끝난뒤 金대통령은 중국 의장대장의 우렁찬 사열준비 보고를 듣고 장주석과 함께 붉은 카펫을 따라 이동해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환영식은 약 10분간 진행. ▷친분인사 오찬◁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을 마친뒤 부인 李여사와 함께 숙소인 댜오위타이 18호각으로 중국내 친분인사 13명을 초청,과거 야당시절을 회고하며 오찬을 함께 했다. 金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야당시절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걱정하고 도와준 좋은 친구들을 대통령이 돼서 뵙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과거의 ‘은혜’에 감사의 뜻을 표시. 이날 오찬에는 우리측에서 徐錫宰 한중의원외교협회장,李榮一 한·중문화협회장,朴晟容 한·중우호협회장이 배석. ○강 주석 제의 받아 이중창 ▷국빈만찬◁ ●金대통령은 부인 李여사와 함께 이날 저녁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열린 장주석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장주석과 흥에 겨워 서로 노래를 주고받는 등 보기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만찬도중 金대통령과 장주석은 포도주를 곁들이며 많은 얘기를 나눴고,때로 호쾌하게 웃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고.그러다 한즈핑(韓芝萍)의 노래로 7번째 중국의 민요인 ‘저녁노래(夕歌)’가 연주되자 장주석이 식사를 하다말고 즉석에서 노래를 따라 불렀는데,만찬뒤 종업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저녁노래의 마지막 소절은 음이 높아 따라 부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것. 그러자 金대통령은 “여기서 다시 하라”고 청했고,장주석은 즉석에서 노래반주를 요구한뒤 ‘직업가수 수준’에 가깝게 저녁노래를 열창. 이어 장주석은 金대통령에게도 노래를 청하자 부인 李여사와 함께 마이크를 잡고 지휘자에게 “무슨 노래를 할까요”라고 묻고는 지휘자가 청한 도라지를 李여사와 함께 역시 즉석에서 ‘이중창’을 했다. 노래를 끝낸 金대통령은 영어로 작별인사를 한뒤 헤어졌다.金대통령은 “장주석은 훌륭한 분으로 인간적으로도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는 관계가 정립됐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 양국 평가◁ ●우리측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중국의 외교적 형식이나 수사를 감안할 때 ‘상당한 성공작’이라고 평가. 金대통령과 장쩌민 주석간 회담도 자세히 뜯어보면 ‘총론’만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정상은 큰 원칙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관계부처나 기관끼리 협의토록 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베이징에서 정상외교 말고 별도의 장관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외교적 스타일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중정상회담이 끝나자 주장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발표문을 내고 “양국관계와 공동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통해 광범위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그는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국관계에 진일보한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해석.그는 그러나 “이것이 동맹관계는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통령 부인 동정◁ ●李여사는 이날 오전 중국의전국 부녀연합회를 방문,펑 페이윈(彭佩云) 주석 등 연합회 간부들과 환담. 李여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중국방문을 계기로 양국 여성단체와 여성지도자들이 서로 교류를 좀더 활발히 해 우의를 증진하고 공동의 가치를 확대시켜 나가자”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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