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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청부살인 공포’

    러시아가 청부 살해의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한달간 청부살인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4차례나 발생했지만 정부당국이 미온적인 태도로 대응하고 있어 해결사들인 전문 청부 살인범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여지를 제공하고 있는 탓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자에서 최근의 사태는 지난 90년대 말 옛 소련 붕괴 이후 국유재산의 사유화 과정에서 마피아들간 권력다툼이 번지면서 준(準) 무정부 상태가 됐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한때 잠잠했던 살인 청부업자들이 최근 활동을 재개하고 있으며, 상황은 이전보다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7일 체첸공화국에서 벌어진 러시아군의 인권유린 실태를 다룬 기사를 준비 중이던 여성 언론인 안나 폴리트콥스카야가 모스크바의 자택 엘리베이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데 이어 사흘 뒤 국영 대외무역은행의 알렉산드로 플로힌 지점장이 자신의 아파트 현관앞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폴라트콥스카야 기자는 2000년 이후 청부살인 형식으로 사망한 13번째 언론인이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중앙은행의 안드레이 코즐로프 수석부총재가 모스크바의 축구장에서 나오다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30일에도 러시아페트롤의 수석엔지니어 엔버 지간신이 이르쿠츠크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러시아 범죄전문가인 카를로 갈로는 “저격범들조차 누가 애초에 살인을 지시했는지 알지 못할 정도로 철저한 보안상태에서 범죄가 진행되기 때문에 진짜 범인들은 벌을 받지 않는 것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고 말했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집안에 가을이 쑤~욱 들어왔다

    집안에 가을이 쑤~욱 들어왔다

    선선한 기운과 함께 따사로운 햇살이 가을임을 실감케 해준다. 이쯤되면 미루어두었던 집안 대청소를 할 시기. 집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와 찌든 때, 곰팡이 등을 말끔히 제거해야 비로소 상쾌하고 보송보송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다. 여기에 떨어지고 금간 것들을 직접 손보고, 간단한 소품들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면 금상첨화.LG화학 인테리어 자재브랜드 ‘Z:IN(지:인)’의 송현희 디자이너와 함께 가을맞이 대청소와 간단한 인테리어 코디에 나서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창 베란다 유리창 바깥 부분은 손이 닿지 않아 청소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이럴 때 양면 유리창 청소기를 하나 구입하면 좋다. 자석을 이용하여 창 안쪽과 바깥쪽을 동시에 닦아주기 때문에 베란다 외창도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옥션’(www.auction.co.kr)이나 ‘G마켓’(www.gmarket.co.kr), 또는 ‘왕창닦기’(www.wcdaggi.com) 등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벽 쾌적해진 실내에 포인트 벽지로 멋을 내고 몇 가지 소품을 비치하면 가을맞이 대 변신이 완료된다. 욕실 옆 스위치가 달린 벽과 같이 손때가 많이 탄 벽에 붙이면 지저분한 부분도 감추고 벽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벽면이나, 소파 뒷벽, 주방의 테이블 벽면도 포인트 벽지를 시도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선택할 때는 실내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와 무늬를 선택해야 촌스럽지 않다. 인테리어전문점이나, 논현동 인테리어 자재거리, 을지로 벽지전문상가 및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 벽지의 경우 1롤당 3만∼4만원대, 수입 벽지는 10만원 선이다. 마루 바닥은 가능한 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물기가 적은 물걸레로 닦아낸다. 벽지도 먼지를 탄다. 실크벽지라면 물걸레질로 간단하게 더러워진 부분을 닦아낼 수 있으나 합지벽지(종이벽지)는 물걸레질을 하면 벽지가 물에 불어 벗겨지고 보푸라기가 일어나 벽지가 망가진다. 거실과 방에 마루를 설치한 가정에선 물건 등을 떨어뜨리거나 긁혀서 생긴 흠집들이 있게 마련. 색이 벗겨져 눈에 띌 뿐더러 흠집 틈으로 때가 잘 끼어 위생면에서도 좋지 않다. 이럴 땐 마루 취급점 및 철물점, 대형마트의 DIY 코너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보수제를 사용해보자. 마루가 긁힌 정도라면 마루와 같은 색상의 울트라마카나 보수용 크레용으로 손상된 부분에 칠해주면 된다. 가격은 개당 5000∼6000원선. 흠집이 심하면 파인 부분을 메워주는 연성메움제(1개당 1만 1000원대)를 사용하면 된다. 침대 매트리스는 세탁이 어렵고 햇볕에 널기도 어려워 세균이나 진드기 문제가 염려된다. 진공청소기나 스팀청소기를 사용해 먼지를 자주 제거하거나 매트리스를 꺼내 세운 뒤 방망이로 두들겨 먼지를 털어내는 방법이 있다. 좀 더 확실하게 살균 소독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침대 매트리스 청소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들을 이용할 수 있다.‘청결원’(www.chungkyulone.com),‘베드119’(www.bed119.co,kr),‘메트리스청소 굿모닝’(www.bedgood.co.kr) 등 여러 매트리스 청소 전문업체가 있으며 가격은 침대 사이즈에 따라 2만∼6만원대. 욕실 곰팡이는 세정액을 뿌린 뒤 칫솔이나 수세미로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하지만 실리콘 위에 생긴 곰팡이는 세정액 만으로 간단히 없어지지 않는다. 이럴 땐 휴지를 길게 말아 실리콘 선을 따라 늘여놓고 그 위에 락스를 뿌린 뒤 하루 정도 지나고 휴지를 제거하면 말끔해진다. 실리콘 교체는 대형마트 DIY코너나 철물점 등에서 실리콘과 실리콘 건을 구입해 직접 할 수 있다. 낡은 실리콘을 문구용 칼로 제거한 뒤 실리콘 건에 실리콘을 넣고 총을 쏘듯 방아쇠를 당겨 틈을 메워주듯이 접합하면 된다. 주방에도 싱크대와 주방 벽면 사이에도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리콘이 부착돼 있으니 이곳도 함께 점검하자. 실리콘 건과 실리콘은 각각 6000원,2500원 정도 한다. 실리콘은 무초산형(식초냄새가 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 이천경찰서에 무인경비시스템

    경찰서에 처음으로 무인경비시스템이 설치됐다. 이에 따라 청사를 지키던 근무자도 불필요하게 됐다. 경기도 이천경찰서는 현관 등 청사 출입문 4곳에 보안카드를 설치하고 무인경비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천경찰서는 업무시간외인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무인경비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현관에는 민원인을 위한 안내 도어폰을 설치해 밤시간대에 형사과나 수사과 당직자와 통화하면 당직자가 현관문을 개폐토록 했다. 경찰서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은 이번이 처음으로 근무인력 절감은 물론 야간 경비에 더욱 철저를 기하게 됐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3차례 무산 ‘전효숙 인준카드’ 새 국면] 전효숙 후보자 광주서 칩거중

    한편 칩거중인 전 후보자는 이날 남편인 이태운 광주고등법원장의 관사인 광주 두암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목격됐다. 전 후보자는 이 고법원장과 점심 식사를 한 뒤 귀가하다 아파트 현관에서 주민들에게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박홍기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방수에 음성인식까지 ‘별난TV’ 쏟아진다

    ‘별난 TV’들이 쏟아지고 있다. 생방송을 뒤로 돌리는 것(LG전자의 타임머신 TV)은 이제 낯선 축에도 들지 않는다. 디지털 TV의 ‘기술 진화’가 거침이 없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TV 전문업체 ㈜지피엔씨는 최근 42,47인치 야외 시청용 방수·방진 LCD TV를 개발했다. 방수보호 시트를 장착해 TV 시청중에 물이 들어와도 스며드는 것을 막는다.또 고효율의 방진필터도 갖춰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를 막을 수 있다. 날씨에 관계없이 안정된 TV 시청이 가능하다. 지피엔씨는 현재 방수 인증 신청에 들어가 승인과 동시에 양산할 방침이다. 지피엔씨는 다음달부터 금연법 시행에 따라 모든 실내에서 금연을 실시하는 영국의 노천카페 설치용으로 이 LCD TV를 공급할 예정이다.박용음 지피엔씨 사장은 “디지털 TV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가격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말을 알아듣는 TV’도 나왔다. 현대통신은 최근 음성 인식과 요리백과 기능을 갖춘 ‘주방 TV’를 출시했다.예컨대 이용자가 “문 열어”라는 말로 현관문을 열거나,“채널 7번”이라는 명령어로 채널을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선없는 벽걸이 대형TV’ 시대를 열었다.삼성전자가 선보인 HD급(고화질) 50인치 무선 PDP TV는 ‘무선 홈AV 센터’와 TV 본체의 무선전송을 통해 영상을 보여준다. 기존 벽걸이 TV를 설치할 때에는 TV 본체와 주변기기를 케이블로 연결해야만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길섶에서] 그리운 금강산/우득정 논설위원

    ‘누구에 주제런∼가 맑고 고운∼산’ 잠결에 목이 말라 눈을 뜬 순간 창 너머로 ‘그리운 금강산’ 노래가 들린다. 머리맡 시계바늘은 새벽 2시30분을 가리킨다. 한잔 걸친 듯 노래가락은 중간중간 이어졌다 끊어진다. 다음날 출근길에 아파트 경비원에게 물어보니 건너편 동에 홀로 사는 50대 중반 아저씨란다. 낮에는 누구와 마주치기만 해도 먼저 눈길을 피할 정도로 수줍음을 타는데 술만 한잔 들어갔다 하면 아파트 단지 입구부터 집에 다다를 때까지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제친다고 했다. 그것도 가을부터 겨울까지. 어느 공휴일 그 아저씨가 산다는 동 앞에 자리를 잡고 감시하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 간밤의 숙취가 채 가시지 않은 꾀죄죄한 모습의 50대 남자가 현관 입구에서 나온다. 직감적으로 그 주인공임이 느껴졌다. 거리를 두고 어슬렁거리며 따라가니 놀이터의 그네에 엉덩이를 걸친다. 그러곤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곤 하늘을 향해 긴 한숨과 함께 연기를 내뿜는다. 슬그머니 다가가자 이유를 안다는 듯 먼저 내뱉는다.“내 집사람이 생전에 무척 좋아했던 노래라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구청 야간·토요민원 서비스

    구청 야간·토요민원 서비스

    ‘구청 민원 행정에는 마감 시간이 없다.’ 오후 6시, 근무시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청사 문을 닫는 것은 옛말이다.24시간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것은 물론, 보건소 야간·토요진료까지 구청이 다채로운 야간 서비스로 주민들을 즐겁게 한다. ●야간 진료 앞다퉈 도입 지난달부터 서울시 각 구청별 보건소 야간진료와 토요진료가 잇따라 시작됐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나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진료를 받도록 배려한 것이다. 보건소 야간진료의 선구자는 영등포구.2004년 4월부터 평일 오후 10시까지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임상병리사·간호사가 내과 진료를 맡는다.21일부터 매주 목요일에는 임산부로 진료 대상을 확대한다. 넷째주 토요일에도 임산부를 진료할 예정이다. 양천구도 21일부터 매주 목요일 근무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넷째주 토요일에는 임산부 초음파 검사와 영·유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구로구·성동구·송파구도 21일부터 야간진료를 시작한다. 관악구는 이달부터 넷째주 토요일을 ‘직장인 임신여성 건강의 날’로 지정,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구급차기사 등 7명을 진료팀으로 편성했다. 초음파·기형아·산전·풍진·혈액 등을 검사하고 철분제를 나눠준다. 응급실을 이용하기 힘든 저소득층을 위해서 목요 야간진료도 마련했다. 보건위생과 조성준씨는 “직장인들이 보건소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진료 시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금천구·광진구는 7일, 동대문구·서대문구는 14일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24시간 민원발급 민원서류를 발급받기도 한결 편해졌다. 무인민원발급기 덕분이다. 광진구는 구청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강변역,7호선 군자역,5호선 아차산역 등에선 평일 오후 9시,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서류를 발급한다. 주민등록등·초본, 토지대장, 자동차등록원부, 병적증명서 등 수십종이다. 동작구는 구청 상황실에서 오후 11시까지, 마포구는 구청 현관과 공덕역·합정역에서 민원발급기를 24시간 운영한다. 강북구는 구청 당직실과 수유역·미아역·미아삼거리역에서, 금천구는 독산역·가산디지털역, 송파구는 구청 민원실, 잠실역, 구민회관, 체육문화회관, 아산병원 등에 발급기를 설치했다. ●휴일에 구청 개방 구청도 개방했다. 성동구는 주민들이 휴일에 구청에서 아이와 책을 읽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체육활동을 하도록 ‘무지개자료열람실’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열람식 45석, 어린이열람실 31석, 유아 독서공간, 도서 2만여종, 컴퓨터 20대를 갖춘 작은 도서관인 셈이다. 성동구 김진철씨는 “휴일에 청사를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했더니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현대통신 ‘주방TV’ 출시

    홈네트워크 솔루션업체 현대통신은 업계 처음으로 음성 인식과 요리 백과 기능을 갖춘 주방TV인 ‘HKT-210(10.2인치)’과 ‘HKT-207(7인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용자는 TV 화면으로 방문자를 확인하고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고,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말로써 현관문을 열거나 채널 변경, 모드 설정을 할 수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네번째: 영화 속 집의 두가지 의미

    집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사는 곳’,house,home,dwelling(거처),residence(가정),household,family 등이라 되어 있다. 광고에서처럼 “집이 뭐지?”라고 묻는다면, 글쎄, 사람들마다의 답은 다르되 원하고 바라는 의미는 같으리란 짐작을 해본다. 우선 집은 편안하고 안락해야 하며,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본인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는 지론을 펼치며 현관에 올웨이즈 웰컴과 웰컴 퍼피 스티커를 붙여두고 있지만, 누군가에겐 조용해야 하며 아무에게도 방해받아서는 안 되는 안락한, 전적으로 개인을 위한 공간이어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집 없는 신세가 되다.‘모래와 안개의 집’(House of Sand and Fog,2003년)이라는 영화가 있다. 안드레 듀버스 3세의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편안하고 안락한 개인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집의 공식을 단번에 깨뜨리는 집착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들이 집착하는 희망 즉, 집이란 공간은 결코 공유할 수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북부 캘리포니아의 한적한 바닷가의 집을 놓고 지키려는 자와 뺏으려는 자의 냉정하고 한치 양보 없는 쟁탈전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집은 위태로움이며 허울뿐인 아메리칸 드림이고, 팽팽한 긴장감과 공포의 감각을 생생히 전하는 이미지로 자리한다. 집으로 돌아가다.한편, 영화 ‘쉬핑뉴스’(The Shipping News,2001년) 속의 집은, 조상을 비롯한 불안했던 가족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다. 마법 같은 화면 속에 집이 통째로 바다를 건너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고, 그것을 따라 가족의 모습과 생활이 변화되어 간다. 그곳을 떠나 두려움과 나약한 기운 가득한 모습으로 살아가던 사내(케빈 스페이시)의 불운한 운명 속으로 한 여인이 걸어 들어온다. 그리고 하룻밤. 그들에겐 아이가 태어나고, 그 여인은 밖으로만 나돌다가 어느 날 싸늘한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그리고 그날, 부모님의 자살소식을 동시에 듣게 된다. 소중한 이들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남자는 아버지의 부고소식을 듣고 찾아온 고모에게 묻는다.“이젠 어쩌죠?” 이렇게 해서 찾게 된 조상의 땅. 캐나다의 작은 어촌. 뉴펀들랜드로 향하는 남자는 어린 시절 가혹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물과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바람에 날아갈 듯 삐걱거리는 집은 그들의 삶처럼 위태롭기만 한데….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집을 나서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그 길이 무거울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으며, 한없이 가볍거나 즐거울 때도 있다. 그런 조석지변 속에서도 한결같은 모양새로 자리하고 있는 공간, 집.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되물어보자.“집이 뭐지?” 대답은 지금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마음의 정도에 따라 저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바라고 원하는 대로 그 물음에 답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고 있을 일이다. 편안하고 싶은가, 더 안락하고 호화롭고 싶은가, 재미나고 행복한 놀이의 공간이고 싶은가. 자, 오늘 내 사는 공간을 한번만 둘러보자. 그리고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어라! 시나리오 작가
  • [문화재 숨결을 찾아서] 구 벨기에 영사관

    [문화재 숨결을 찾아서] 구 벨기에 영사관

    지난 9일 관악구 남현동 1059의13 사적 254호 구 벨기에 영사관을 찾았다. 현재 이 문화재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관악구청이 관리하며 인근에 있는 백제요지와 효민공 이경직의 신도비와 함께 관악구의 몇 안 되는 문화재이다. 지하철 2호선 사당역 6번 출구에서 불과 50m쯤 떨어진 이곳을 지나가는 행객들은 건물을 한 차례 훑어보고 간다. 빨간 벽돌로 지은 이 유럽식 건물은 현관 앞 두 개 돌기둥과 발코니에 길게 늘어선 돌기둥이 장식품 역할을 해 전체적으로 수려한 느낌을 준다. 서울대 건축과 전봉희 교수는 “외교권을 박탈당한 1905년 을사조약 이전까지는 유럽식 건물도 들어섰지만 그 뒤엔 일본식으로만 짓게 했다.”면서 “구 러시아 공사관 등과 함께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유럽식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구 벨기에 영사관은 원래 중구 회현동 2가 72의2에 있었다. 그러던 것이 1982년 남현동으로 옮겨졌다. 현재 우리은행으로 합병된 상업은행은 1970년 본점을 신축하기 위해 영사관이 있던 부지를 사들였고 1982년 착공을 하면서 영사관을 옮겼다. 원래 영사관이 있던 곳은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낸 문익공 정광필의 집터였다. 이 집안에서만 12명의 정승이 배출돼 명당 자리로 유명하다. 상업은행이 이 부지를 매입한 데는 이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관 건물 소유자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영사관으로 쓰인 것은 1919년 벨기에 영사관이 충무로 1가로 이전하기 전 1918년까지이다. 그 뒤 요코하마 생명보험회사, 일본 해군성 무관부 관저로 쓰였다. 광복 후 1970년까지 해군 헌병대 청사였다. 1982년 이전된 뒤 관리가 안 돼 민원이 자주 발생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관계자는 “2004년 이명박 전 시장이 우리은행 고위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전시 공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하자 우리은행 측이 이를 서울시에 무상임대해 미술관으로 쓰이게 됐다.”고 미술관이 된 배경을 전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경산시청사 담 허물고 주민쉼터로 새단장

    경북 경산시가 민선4기 출범 이후 시청사를 민원인 편의 위주로 새롭게 단장해 호평을 얻고 있다. 경산시는 시청 정문 철거와 담장(100여m) 허물기를 통해 조성한 ‘주민 쉼터’를 이달 중에 준공,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비 3억 4500만원을 들인 이 쉼터에는 조경과 함께 150여명이 동시에 쉴 수 있는 대리석 의자가 S자형으로 산뜻하게 설치됐다. 정문 자리엔 시청 및 시의회 표지석과 열주(列柱·줄기둥) 4개를 조형물로 각각 설치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또 설치된 지 오래돼 낡고 훼손된 청사 내 장애인 점자 블록도 말끔히 교체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장애인과 노약자 민원인들을 위해 1억 5000만원으로 청사 1층 중앙 현관과 지상 4개 층을 연결하는 장애인용 승강기(11인용)를 설치했다. 시는 이들 민원인들이 언제나 이용토록 배려하는 한편 원하는 경우 1층 민원실 직원들이 도우미 역할을 맡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민원인 및 시청 옆 근린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청사 북측 기존 주차장 인근 부지 1000여평에 2억원을 투입, 차량 93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새로 만들었다.글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마포 또 성폭행 공포

    서울 마포구에 사는 한 여성이 20여일 사이 자기 집에서 두 차례나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의 집은 지난해 1월부터 여성 35명을 성폭행한 중서부 연쇄 성폭행범의 범행 현장에서 8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특히 두 번째 피해를 당했을 때에는 앞선 성폭행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던 중이었다. 지난달 30일 오전 1시쯤 A(21)씨가 3층 옥탑방 집에서 창문을 통해 침입한 2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A씨는 앞서 같은 달 8일에도 오후 10시50분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뒤따라 현관으로 들어온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구청 미술전·역사관 가보셨나요”

    “구청 미술전·역사관 가보셨나요”

    관공서들이 청사내에 문화공간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주민 곁으로 다가서기 위해서다. 행정기관뿐 아니라 다소 삭막하기까지 했던 경찰서도 가세해 관공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부평구는 청사 전체가 문화공간일 정도 인천 부평구는 청사 전체가 문화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996년 현 청사로 옮긴 이후 2층에 120평의 무료 전시설을 마련,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회에 걸쳐 미술전시회, 조각전, 사진전 등이 열렸다. 또 1층 로비는 간이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지하 1층에는 선조들의 생활용품과 풍물 900여점을 전시한 향토사료전시관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3층과 7층에는 부평사진역사관과 곤충사진관이 각각 설치돼 있다. 이들 시설에 하루 300∼500명의 주민들이 찾고 있으며, 현장학습과 숙제 등을 위한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청사 내부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화공간이 절대 부족한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도 음악회·전시회 공간 마련 해양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낮 12시 30분부터 청사 뒤 야외광장이나 1층 로비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 알찬 실력을 자랑하는 해경 관현악단(60명) 가운데 4∼10인조로 재구성된 단원들은 클래식, 국악,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선보여 해경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해경은 또 1층에 80평의 문화관을 마련, 지난달 1일부터 인천미술협회로부터 제공받은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작품은 매달 바뀌기에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울산시 성안동 전망좋은 산중턱에 위치한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2층 로비 36평을 전시공간으로 꾸며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작품전시는 단체나 개인 누구든지 희망하면 무료로 할 수 있다. 한 때 지방청와대로 불렸던 광주시 서구 농성동 옛 전남도지사 공관은 광주시립미술관 분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최근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도지사 공관 본관 446평과 부속건물 80평 등 526평을 사들였다. 이달 중 실시설계와 공사 발주를 통해 기획전시실 등을 꾸며 현대미술품과 설치미술작품 등을 상시 전시할 방침이다. 강원도 강릉시는 넓은 청사 현관을 이용해 공무원 동우회의 글·그림 작품을 전시하는 등 수시로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넓은 현관 활용… 지역특산물 홍보하기도 청사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는 지자체도 있다. 강원도 횡성군은 청사 현관에서 지역특산품인 더덕과 한우의 품질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 입주 기업체들의 생산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횡성을 알리고 있다. 횡성뿐 아니라 인구 2만∼5만명의 강원도내 군들은 이처럼 작은 공간을 이용해 특산물 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전국종합 kimhj@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강화도에서 조금만 배를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섬, 석모도를 소개한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가득한 영험의 사찰 보문사도 들러본다. 배를 타고 나가 할 수 있는 낚시도 석모도에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이다. 서울 인근 주말코스 나들이 장소, 석모도를 찾아가 본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스코 고이코비치의 무대를 만나본다. 지난 2003년에 발표한 신작 ‘Samba Do Mar:바다의 삼바’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빌라 로보스의 곡들을 비롯해 자신의 자작곡을 보사노바와 삼바로 편곡한 곡들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라틴 음악의 열정이 담겨 있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다연은 자신의 번호로 전화를 건다. 이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진석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도 않은 채 만나자고 한다. 분임은 상대방 남자가 휴대전화를 빌미로 수작을 걸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주방에서는 양여사와 문자가 서로 음식을 잘하니 못하니 옥신각신한다.   ●발칙한 여자들(MBC 오후 9시40분) 루키와 억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다림은 루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루키는 팔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집안 청소를 못한다는 핑계를 대며 미주를 집으로 부른다. 루키 집을 찾은 다림은 쥐를 피해 우왕좌왕하다 침대 위로 피한 두 사람이 묘한 포즈로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데….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 이중·삼중으로 되어있는 현관문 잠금장치 때문에 어린 아이들은 물론 노인들까지 쉽게 문을 열지 못해 집 안에 갇히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아이들이 현관문 잠금장치를 열지 못 하는지 관찰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이런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파워 인터뷰(KBS1 오후 11시20분) 올해로 해방 61주년. 하지만 작가 조정래가 작품 속에서 이야기해 온 친일청산을 비롯한 과거청산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친일청산이야말로 우리 역사의 숙제라고 말하는 조정래가 스승이자 결혼식 주례를 서줬던 미당 서정주를 정면비판했던 일화를 소개한다. 과연 그가 생각하는 과거청산의 의미는….
  • 수사관 230명 최대규모 동원

    수사관 230명 최대규모 동원

    24일 상품권 지정업체로 선정된 19개사를 압수수색하는데 동원된 수사관은 230여명으로 사상최대 규모다. 상품권 업체들은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잠재적인 피의자일 뿐 아니라 문화관광부와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의사결정 과정을 파악하게 해줄 주요 참고인이다. 이날 정오부터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는 노랑색 관광버스 10대가 현관 아래에 도열해 있었다. 앞 유리창에는 ‘신화방송’이라는 표지도 붙어 있어 견학용 차량처럼 보였다. 수사관들과 3차장검사 산하 10명의 검사도 직접 압수수색 장소로 떠났다. 수사팀장인 정윤기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은 “체육행사가 있어서…”라고 둘러대고는 급히 떠났다. 수색이 한창 진행된 뒤에야 압수수색 사실을 공개한 이인규 3차장검사는 봉고차가 아닌 관광버스를 대절해 압수수색을 가게 된 이유에 대해 “대여료는 같은데, 관광버스가 더 시원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한 상품권 발행업체가 억울하다며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까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상품권 업체 인·허가 과정과 로비의혹은 아직 ‘카더라’ 수준의 의혹만 난무할 뿐 실체가 전혀 규명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분석을 시작으로 관련 의혹들을 캘 방침이다. 상품권 업체 대표들이 연일 대책회의 등을 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역시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의 원인이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다정한 공무원 냉정한 여궁사

    다정한 공무원 냉정한 여궁사

    서울 성북구 월곡1동 근린공원. 여궁사 유순덕(33)씨가 의자에 걸터 앉더니 불편한 오른쪽 다리를 살며시 당긴다. 가냘프게 보이는 팔로 160㎝ 남짓한 활을 번쩍 들어 올린다. 활을 잡더니 입술을 굳게 다물고 활시위를 당긴다. 날카로운 눈이 과녁을 향한다. 서울 보문로 성북구청 1층 종합민원실. 출생·사망신고 창구 뒤편에 유씨가 앉아 있다. 그는 호적부 정리를 맡고 있는 14년차 공무원이다. 책상에 쌓여 있는 서류를 하나하나 살펴 보며 컴퓨터에 입력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유순덕씨는 양궁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장애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그는 ‘차가운 여궁사’와 ‘다정한 공무원’이라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 그는 “외향적인 성격인데도 양궁할 때는 놀랍도록 침착하고 매서워진다.”고 웃었다. 우연한 기회에 양궁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천안 장애인 양궁친선경기를 구경하러 갔다가 국가대표 조현관 선수로부터 권유를 받았다. 울에서 훈련을 받던 조 선수가 기본기를 가르쳤다. 팽팽한 활시위를 당기려면 근력강화 훈련은 필수. 공무원 생활로 바쁜 유씨는 구청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루에 300개씩 하며 기초 체력을 다졌다. “처음에는 창피했죠. 시간도 없고 잘하고 싶은 투지가 불타 주위의 시선을 모른 척했어요.” 밤에는 워커힐 회관 연습장에서 나홀로 연습을 거듭했다. 자려고 누웠다가도 과녁이 어른거리면 일어나서 미니 활로 자세를 잡았다. 주말에는 여주, 철원, 인천 등을 돌아다니며 실업팀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다. 유씨의 열정에 탄복한 여주군청 백운기 감독이 자세 교정에 많은 도움을 줬다. 지체장애 2급인 딸이 전국을 헤매자 어머니가 반대하고 나섰다. 활 화살 등 장비를 갖추느라 200만원을 투자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유씨는 도전을 멈출 수 없었다. “흐트러지는 나를 바로잡고, 정신을 집중해 화살을 쏘아 올리면 과녁에 명중합니다. 이 때 느끼는 전율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몰라요.” 아들 안성호(8)군은 훈련 원정에 동행하며 엄마의 다리 노릇을 했다. 지난 4월 대한장애인양궁협회가 제9회 쿠알라룸푸르 아·태경기대회 양궁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었다.23명이 참가한 예선전을 유씨는 가볍게 통과, 본선 1차전을 2등으로,2차전을 3등으로 마무리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새로운 꿈을 향해 한발한발 다가가고 있다. 그는 “국제경기는 처음이지만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했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김명국 기자 daunso@seoul.co.kr
  • 그림이 있는 집안풍경 꾸미기

    그림이 있는 집안풍경 꾸미기

    휑한 실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그림 만한 게 있을까? 거실 소파 위나 식탁 옆에 걸린 그림 한 점 때문에 집안 공기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요즘엔 비교적 저렴한 판화나 사진작품도 인기다. 하지만 어떤 작품을 어떻게 배치해야 좋을지도 고민거리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구입한 작품이니만큼 최상의 미적 효과를 내는 방법은 없을까. 정은진 가나아트센터 아트컨설턴트의 도움으로 ‘그림이 있는 우리집 꾸미기’에 나서본다.30∼40평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았다. # 작품 구입은 취향과 실내 마감재에 맞춰서 집안을 젊고 모던하게 꾸미려면 비구상 그림이나 판화, 사진작품이 적당하다. 반면 클래식한 격조를 강조하고 싶다면 구상 유화가 어울린다. 그림 틀도 중요하다. 실내 마감재가 나무 등 자연소재가 많다면 그에 맞춰 나무 재질을 쓰는 게 좋다. 벽지나 창호, 가구 등이 주로 인공재질의 것이라면 그림틀도 아크릴이나 알루미늄,PS수지류를 쓴 것이 무난하다. # 공간별 그림 걸기 집안의 중심은 거실이다. 거실에선 소파 뒤가 그림을 걸기에 가장 무난한 공간이다. 큰 그림을 한 점 건다면 30평대 아파트는 40∼50호,40평대는 50∼100호 크기의 작품이 어울린다. 작은 그림들을 여러개 거는 것은 좀 까다로운 작업이다. 자칫 산만해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같은 작가의 시리즈 작품을 구입해 거는 게 좋다.2∼3점을 옆으로 나란히 걸거나 네모, 혹은 마름모, 역삼각형 등으로 배치해보고 가장 어울리는 형태를 골라야 한다. 주방엔 식탁 옆 벽이 가장 무난한 공간.10∼20호 크기의 컬러풀한 작품이 잘 어울린다. 침실 그림은 최근 주부 취향으로 흘러가는 추세다. 꽃그림 등 편안하면서도 예쁜 그림들이 선호된다. 침대 머리가 심플한 디자인이면 침대 머리위에 20호 정도 중간 크기의 작품이 적당하다. 침대머리에 장식이 새겨져 있다면 침대 양 옆 사이드테이블 위로 5호 정도의 작은 그림을 거는 게 보기에 좋다. 현관과 거실 사이, 혹은 거실과 주방 사이 등 복도공간은 세로로 긴 형태의 그림이 어울린다. 이런 그림이 없으면 콘솔을 놓고 그 위에 중간 정도 크기의 그림을 걸면 된다. 아이들방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적 성격의 그림이 좋다. 전시 포스터나 저렴한 사진작품 등을 계절별로 바꿔 걸어주는 것도 괜찮다. # 작품 걸기 수백만원대 이상의 작품을 구입할 경우엔 대부분 화랑 직원이나 경매사 등에서 아트컨설턴트가 방문해 그림을 설치해준다. 그러나 100만원대 이하의 판화나 사진, 소품의 경우엔 본인이 직접 걸어야 할 때가 많다. 가장 흔한 방법은 못을 박아 그림을 거는 것. 콘크리트나 석고보드, 나무 등 벽의 재질에 맞는 못을 골라 박으면 된다. 벽에 못을 박는 게 꺼려지면 레일을 설치해야 한다. 벽과 천장 사이에 길게 설치하는 가로 레일과 한 줄만 설치하는 세로레일이 있다. 가로 레일은 그 아래 벽면의 상하좌우 어느 곳이든 쉽게 그림을 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혼자 시공하기는 어렵고 전문가를 불러 설치해야 한다. 세로레일은 상하 이동만 가능하다. 철물점이나 대형 할인점 등에서 1개 3000∼4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단 레일을 이용할 경우 그림 윗부분이 약간 뜨는 단점은 감수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림 어떻게 사나 - 해당작가 거래가격 미리 알고 가야 집에 그림을 걸고 싶어도 경험이 없으면 어디서 어떻게 구입해야 할지 사소한 것부터 막히게 마련이다. 가장 흔한 방법은 서울 인사동이나 사간동, 청담동 등 화랑가 전시를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하거나 미술품 경매를 이용하는 것이다. 외국에선 전시작품에 가격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도 인사동 ‘쌈지마트’ 같은 상설 미술매장이 있지만 아직 직접 화랑 관계자에게 물어보아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화랑에서 제시하는 가격은 적당할까.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다는 것은 약간의 흥정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에 앞서 해당 작가의 거래가격을 알아보아야 한다. 유명 작가들은 언론에서 자주 다뤄지기 때문에 작품가격을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렇지 않다. 주변 미술 전문가들이나 애호가에게 알아보거나 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좀 더 체계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미술품시장 정보를 취급하는 전문잡지를 참조하면 좋다. 현재 국내에선 유일하게 미술경제 월간지인 ‘아트프라이스’가 매월 화랑과 경매사의 미술품 거래 현황을 조사해 싣고 있다. 그림 크기의 단위인 ‘호’도 헷갈리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어떤 작가는 호당 100만원’ 식으로 ‘호’에 의해 그림가격이 책정될 때가 많다.‘호’는 캔버스 규격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인물화 1호 기준(가로 22.7㎝ 세로 15.8㎝, 엽서의 2배 정도)을 따른다.10호(55×46),50호(116×89),100호(162×130)식으로 호의 숫자가 커질수록 그림도 커진다. 풍경화는 같은 크기의 호수라도 세로 길이가 약간 작지만 큰 차이는 없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한총리 “문화부 정신차려”

    한총리 “문화부 정신차려”

    한명숙 국무총리가 22일 ‘바다 이야기’의혹과 관련, 문화관광부를 직접 찾아가 “정책 판단 실패와 조기 차단을 하지 못한 관리 소홀로 정부 책임이 크다.”고 질책했다. 총리가 정책적 문제로 관련 부처를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는 것도 이례적인 데다, 공개적으로 나무란 것도 드문 일이다. 한 총리는 이날 을지연습 기간인 만큼 노란색 비상근무복 차림으로 집무실이 있는 정부중앙청사 길 건너편의 문화부 청사를 찾았다. 현관에서 김명곤 장관의 영접을 받고는 3층 회의실에 올라가 곧바로 회의를 진행했다. 한 총리는 김 장관의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사행성 게임 확산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크고 사회적으로 들끓고 있다.”며 우회하지 않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이어 작심한 듯 “문화부의 대처 방안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직설적 화법으로 나무라기 시작했다. 문화부는 물론 총리실 관계자까지 발언 수위에 놀라는 눈치였다. 찬바람을 싫어하는 한 총리의 ‘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약하게 틀었지만, 분위기는 냉랭했다. 실제로 한 총리는 그동안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특별단속을 지시하고, 감사원에도 특감을 요청하는 등 사행성 오락에 ‘빨간 경고등’을 계속 켜왔다. 그럼에도 사태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만큼 ‘내각 기강잡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한 총리의 질책은 “앞으로 문화부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조사에 잘 응해 한 점도 의혹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해소하라.”고 당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국민들에게는 “걱정을 끼쳐 드려 내각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죄송하다.”고 사과표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총리의 문화부 방문이 ‘의도된 행보’라는 지적도 있다. 여권 실세 개입설 등으로 ‘바다 이야기’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책담당부처인 문화부를 질책함으로써 단순히 ‘정책적 오류’로 몰고가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생활의 지혜] 비오는 날 현관관리는

    비오는 날 현관에 벽돌 3∼4개를 놓고 우산이나 신발 등을 올려놓으면 벽돌이 물을 흡수해 현관이 깔끔해진다.
  • 아파트 광고속 아파트가 없네

    ‘아파트 광고에 아파트가 없다.’ 올해 들어 쏟아진 100여편의 아파트 광고에서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트렌드가 감지되고 있다. 소비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 빅 스타에 의존해 고급스럽고 화려한 이미지를 뽐내던 예전의 광고 방식과는 달리 미래 소재 등을 내세운다. 이러다 보니 광고가 아파트라는 느낌을 찾을 수 없다. ‘클라이맥스를 산다’는 슬로건을 내건 삼성 래미안은 연작 드라마 형식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광고 소재 또한 향후 아파트 시장을 주도해 나갈 새로운 기술과 건축 공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래미안 광고에서는 미래 아파트에서 소개될 다소 낯선 ‘키오스크’와 ‘필로티’라는 소재가 등장한다. 키오스크는 ‘옥외에 설치된 대형 천막이나 현관’을 뜻하는 페르시아 말. 정보공학에선 ‘지나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화면이 장착된 소형 구조물’을 일컫는다. 래미안은 이러한 키오스크를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설치할 계획임을 전달하고 있다. 또 필로티는 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 올려 건물을 지상에서 분리시킴으로써 생기는 공간을 의미한다.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제창한 건축 양식이다. 지상층을 보행자와 자동차의 통행을 위해 개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고에서는 향후 래미안에 적용될 유럽 스타일의 필로티를 그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광고는 자연풍광이 빼어난 두바이에서 촬영됐다. 코오롱의 하늘채 역시 두 남녀를 등장시킨 영화같은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오리엔탈 프리미엄’이라는 컨셉트를 알리는 이 광고는 ‘고급감과 차별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는 동양인과 서양인을 혼합한 듯한 혼혈 모델 두 명을 기용했다. 발리의 아만누사에서 촬영한 광고는 낯설지만 신비로운 건축의 디자인과 음악, 동양과 서양의 느낌이 섞인 화려한 드레스, 옥색의 장식품, 같은 객체(오브제)를 활용해 누구나 동경할 만한 동양적 화려함과 호사스러움을 보여 준다. 최근 톱스타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신도 브래뉴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당신의 유럽’이란 슬로건의 광고는 유럽형 아파트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김혜수의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를 차용했다. 도입부에서 긴장감이 넘치는 음악과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카메라의 흔들림을 활용한 촬영 기법을 쓰고 있다.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광고 역시 유럽의 건축물이 배경일 뿐 아파트는 등장하지 않는다. 윤익준 이노션 부장은 “아파트는 일반인이 사용하는 상품 중에 최고가(最高價) 제품이어서 고급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톱 모델을 캐스팅하는 차원을 넘어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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