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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여전한 혁오 팬 인증 “앨범 더 잘 만들고 싶게”

    아이유, 여전한 혁오 팬 인증 “앨범 더 잘 만들고 싶게”

    가수 아이유가 밴드 혁오의 신곡을 홍보했다.아이유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혁오의 신곡 ‘LOVE YA’를 재생 중인 인증샷과 함께 “앨범 더 잘 만들고 싶게 자극을 주는 친구들 #혁오 #LOVEYA”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 혁오는 새 앨범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를 발매했다. 아이유는 혁오가 이름을 알리기 전부터 팬심을 드러내왔다. MBC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 함께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고, 2017년 ‘사랑이 잘’로 멤버 오혁과 듀엣 호흡을 맞추는 등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혁오, 염세주의 벗고 첫 사랑 노래 “이 세상 모든 연인 응원”

    혁오, 염세주의 벗고 첫 사랑 노래 “이 세상 모든 연인 응원”

    밴드 혁오(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가 사랑 노래로 돌아왔다.혁오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새 앨범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3번 트랙 ‘러브 야’는 전에 들어본 적 없는 혁오의 사랑 노래다. 이에 대해 오혁은 “그동안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곡에 담은 적은 있는데, 사랑 노래라고 이야기할만한 곡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 ‘러브 야’라는 곡이 처음으로 내놓는 연인들간의 사랑 노래다”라고 말했다. 오혁은 이어 “이 세상의 모든 연인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이 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성별, 나이차이, 국적을 초월한 많은 사랑하는 연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작인 ‘23’ 앨범은 불안한 청춘의 공허함과 염세적인 정서가 짙었다면, 이번엔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처음으로 담으면서 긍정적인 기운이 깃들었다. 보컬 오혁은 “‘23’이 정규 앨범이어서 그동안 한 이야기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것을 제시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23’을 마지막으로 염세적인 것은 접어두고 ‘24’에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 ‘24: 하우 투 파인트 트루 러브 앤 해피니스(24: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수록 6곡은 끝맺음, 사랑, 여유, 친구 등의 키워드에서 출발해 완결된 곡으로 확장됐다. 혁오는 6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7월 14일 대구, 7월 21일 부산 등지에서 전국투어를 열며 이후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현회의 러시아 워] ‘홍대병’과 ‘문선민병’

    [김현회의 러시아 워] ‘홍대병’과 ‘문선민병’

    ‘홍대병’이라는 게 있다. 인디 문화의 상징과 같은 지명을 빌려 와 한국형 힙스터인 척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신조어다. 쉽게 말하자면 남들은 잘 모르는 인디 문화를 나만 즐기고 있다는 자부심 같은 거다. ‘홍대병’에 걸린 사람들은 평소 자주 가던 맛집이 텔레비전에 방영돼 문전성시를 이루면 단골집도 발길을 끊는다. 나만 알던 맛집이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 그 가치를 잃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디 밴드 ‘혁오’가 <무한도전>에 등장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자 ‘홍대병’ 중증 환자들은 ‘혁오’를 대신할 나만 아는 인디 밴드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어제(28일) 열린 한국과 온두라스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에 출장한 문선민을 보며 ‘홍대병’까지는 아니더라도 묘한 자부심을 느낀 이들이 있었다. 바로 K리그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를 주로 보던 이들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반쯤 머리가 벗겨진 이 무명 선수가 등장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자 세상이 들썩였다. ‘홍대병’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생기면 관심을 끊지만 ‘문선민병’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생길수록 더 자랑스러워한다. 지금까지 문선민이 주목받지 못한 걸 아쉬워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꽤 매력적인 선수였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못한 걸 서운해 하던 이들은 문선민이 A매치 데뷔전에서 활약하자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즐비한 올 시즌 K리그 득점 랭킹 10위 안에 이동국과 함께 유이하게 문선민이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그의 올 시즌 활약은 뛰어나다. 하지만 팀은 잔류를 놓고 싸워야 하는 약팀이고 전북현대나 수원삼성, FC서울 등 K리그 빅클럽 만큼의 팬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문선민이 덜 알려졌을 뿐이었다. ‘혁오’를 처음 발견했을 때도 음악성이 대단히 탄탄했는데 우리가 몰랐던 것처럼 문선민도 빼어난 기량은 한결 같았지만 대중이 몰랐을 뿐이다. 문선민은 드라마가 있는 선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마땅히 갈 팀을 찾지 못해 나이키에서 진행한 ‘더 찬스’라는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사회생했다. 전세계 최종 8인에 뽑혀 나이키 아카데미에 들어가 축구를 계속했다. 하지만 엘리트 축구와 나이키 아카데미에는 큰 차이가 있다. 결국 문선민은 스웨덴 3부리그 팀에 입단해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다. 나이키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문선민이 입단한 스웨덴 3부리그 팀 스폰서는 아디다스였다. 대놓고 후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애매한 상황에서도 문선민은 최선을 다했다. 스웨덴 시골 마을 3부리그 팀에서 입에 맞지도 않는 음식 때문에 불편을 겪으며 즉석밥과 통조림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그는 스웨덴 3부리그와 2부리그를 거쳐 1부리그까지 올라갔다. 그렇게 스웨덴에서만 무려 5년을 버텼다. 그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향수병에 걸려 돌아온 나약한 선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2012년 문선민이 스웨덴에서 생활할 때 현지로 취재를 갔던 나는 그와 딱 하루를 생활한 뒤 “도저히 여기에서는 못 살겠다”고 한 적이 있다.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그는 5년을 버텼다. 인터넷이 느려 한국으로 전화도 할 수 없었고 한국 방송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문선민은 5년 동안 축구를 했다. 그리고 K리그에서 2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까지 뽑혔으니 그 자체 만으로도 인간승리다. 이제 그는 막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K리그와 인천유나이티드에서는 실력뿐 아니라 쾌활한 성격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막 그를 영접(?)한 이들이라면 배워야 할 단어가 많다. ‘문직, 떡관종, 관제탑’ 등 ‘문선민병’ 초기 환자들에게는 생소한 단어들이 많다. K리그 홍보대사인 BJ감스트의 본명 김인직에서 따온 ‘문직’이라는 별명은 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팬들은 골을 넣은 뒤 BJ감스트가 추는 관제탑 댄스를 추는 그를 보며 ‘관심 받고 싶어하는 종자’라는 뜻의 ‘관종’ 앞에 찰지게 ‘떡’자도 붙여줬다. 물론 그의 유쾌한 성격 때문에 웃자고 지어준 별명들이다. 드라마로는 누구보다도 기구한데 성격만 보면 ‘개콘’에 더 가깝다. 문선민이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까지 넣었으니 그를 지난 시즌부터 응원해 온 팬들, 아니 더 나아가 K리그에서 그를 상대팀으로 경험한 팬들까지도 흥분하고 있다. 지금껏 관심 받지 못했던 선수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나갈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니 다들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가지고 기뻐했다. 이 선수의 성장 스토리에 유쾌한 성격, 원래 갖춘 실력까지 잘 알고 있던 이들은 문선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그 자체로도 자랑스러워한다. ‘홍대병’은 내가 좋아하는 걸 누군가 알게 되는 걸 싫어하지만 ‘문선민병’은 그 반대다. 지금껏 고생 많았던 무명의 선수가 조금씩 대중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나 역시 ‘문선민병’ 환자다. 온두라스전 한 경기를 잘했다고 그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에 서 골을 뽑아내며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문선민병’ 환자들은 기뻐한다. 그게 꼭 문선민이어서가 아니라 지금껏 훌륭한 기량을 갖췄음에도 관심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더 기대되는 건 우리의 월드컵 첫 경기 상대가 문선민이 5년 동안 고생 고생했던 바로 그 나라, 스웨덴이라는 점이다. 드라마의 완결로는 더 없이 좋은 스토리가 짜여 지고 있다. 다음 달 전국에 나같은 ‘문선민병’ 환자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문선민병’ 환우들이여, 오늘은 ‘문직’에 취해보자. 스포츠니어스 대표 / 김현회
  • 강다니엘, 혁오 ‘TOMBOY’ 완벽 소화..차분한 음색 ‘엄지 척’

    강다니엘, 혁오 ‘TOMBOY’ 완벽 소화..차분한 음색 ‘엄지 척’

    워너원 강다니엘이 노래 부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28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측은 “긴머리 휘날리며~ 록벤져스 특집! X 강다니엘의 TOMBOY!”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오는 29일 방송분 예고 영상과 함께 워너원 강다니엘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강다니엘은 ‘내 노래를 불러줘’ 코너 출연에 앞서 노래방에서 혁오의 곡 ‘TOMBOY’를 불렀다. 강다니엘의 노래에 워너원 김재환, 황민현, 배진영은 함께 호응을 해줬다. 2절부터는 워너원 멤버들이 함께 부르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멤버들의 모습이 선공개된 가운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워너원이 출연하는 KBS2 ‘해피투게더3’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탄소년단 ‘올해의 음악인’ 선정...혁오 대중음악상 3관왕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밴드 혁오와 강태구는 3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으로 호명됐다. 혁오는 ‘톰보이’로 ‘올해의 노래’, 강태구는 ‘블루’로 ‘올해의 음반’을, 밴드 새소년은 ‘올해의 신인’상을 차지했다. 혁오는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로도 뽑혔으며, 강태구 역시 ‘최우수 포크 음반’과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받으며 3관왕을 거머쥐었다. 새소년은 ‘최우수 록 노래’ 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장르별로는 레드벨벳의 ‘빨간맛’이 ‘최우수 팝 노래’, 아이유의 ‘팔레트’가 ‘최우수 팝 음반’, 우원재의 ‘시차’가 ‘최우수 랩&힙합 노래’, 비앙·쿤디판다의 ‘재건축’이 ‘최우수 랩&힙합 음반’으로 뽑혔다. 로다운30은 ‘최우수 록 음반’, 어비스는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씨피카는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이디오테잎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리코는 ‘최우수 R&B & 솔 노래’, 히피는 집시였다는 ‘최우수 R&B & 솔 음반’상을 받았다. 공로상은 이장희가 받았다. 김창남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이장희는 유신 체제 속에서 금지곡들을 발표하며 청년 문화를 대표하는 스타로 우리 세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면서 “스타 가수일 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들을 키운 프로듀서이자 레코드 제작자”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이유·혁오 ‘올해의 음반’ 등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후보에

    가수 아이유와 밴드 혁오가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각각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이장희가 선정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은 2016년 12월 1일부터 2017년 11월 30일까지 발매된 음반 가운데 3개 분야 24개 부문에서 수여한다. 본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등 4개 상은 장르 구분이 없다. 최다 부문 후보로 오른 아이유와 혁오는 4대 본상 중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등 3개 부문에 지명됐다. 아이유는 ‘최우수 팝 음반’과 ‘최우수 팝 노래’에, 혁오는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음반’ 부문에선 강태구의 ‘블루’, 검정치마의 ‘팀 베이비’, 김목인의 ‘콜라보 씨의 일일’, 아이유의 ‘팔레트’, 혁오의 ‘23’이 경쟁한다. ‘올해의 노래’상을 두고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 방탄소년단의 ‘디엔에이’, 아이유의 ‘밤편지’, 우원재의 ‘시차’,혁오의 ‘톰보이’가 맞붙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계가 감동할 노래, 못다 핀 꽃 피워야죠”

    “세계가 감동할 노래, 못다 핀 꽃 피워야죠”

    작곡가·국악인 등 음악 40년 정리 “우리 소리 젊은 세대에게 전달할 것”“죽기 전에 지구촌이 감동하는 노래 한 곡 만들 수 있다면 음악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때면 못다핀 꽃 한송이를 피웠다고 말할 수 있겠죠.” ‘젊은 그대, 잠깨어 오라’고 노래하며 결코 나이 들지 않을 것 같던 그가 벌써 환갑이다.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작은 거인’으로 통하는 김수철. 대학 시절 결성한 밴드 퀘스천으로 KBS 라디오 방송으로 데뷔한 지 40년을 맞아 자신의 음악 인생을 돌아본 ‘작은 거인 김수철의 음악 이야기’(까치)를 펴냈다. “작가에게 맡기면 제 뜻과는 다르게 포장될 것 같아 직접 연필로 썼는데 열 달이 꼬박 걸렸네요. 글쓰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수치·돈 계산만 하니 문화 뒷걸음” 책은 프리즘 느낌이다. 처음 기타를 잡았던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음악적 발자취가 오롯이 담겼다. ‘일곱색깔 무지개’, ‘못다핀 꽃한송이’, ‘다시는 사랑을 안 할테야’, ‘나도야 간다’, ‘젊은 그대’, ‘정신차려’ 등 무수한 히트곡을 만든 그는 직접 출연도 했던 ‘고래사냥’은 물론 ‘칠수와 만수’,‘ 서편제’, ‘태백산맥’, ‘축제’ 등의 영화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제가까지 만들 정도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책에선 그가 30년 넘게 천착해 온 우리 소리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끝없는 집념이 특히 도드라진다. “친구들과 단편 영화 ‘탈’을 만든 게 계기가 됐어요. 국악으로 영화음악을 해보고 싶어 중학교 교과서부터 뒤져가며 간신히 만들었는데, 제가 록만 알지 우리 소리는 너무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부끄러웠죠.” 그렇게 1980년부터 국악을 배우고 현대화를 고민해 온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 37장 중 국악 음반만 25장이다. 이러한 열정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전야제, 19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 2002년 한일월드컵 조추첨과 개막식 등 국가적 행사의 음악을 담당한 밑바탕이 되기도 했다. 국악을 둘러싼 환경은 37년 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해요. 생활화, 대중화는 갈 길이 멀지요. ‘서편제’ 때 큰 사랑을 받았지만 금방 사그라지더라고요. 전통문화를 뿌리로 현대화한 것이 나라마다 다 있는데, 글로벌을 외치는 우리는 정작 외국인에게 이야기해 줄 고유의 것이 없죠. 정부나 기업의 지원, 후원 또한 서양 문화 쪽으로 풍요롭지 국악 등 전통문화 쪽으로는 빈곤해요. 우리 것만 좋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전반적인 문화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은 게 문제죠. 수치만 따지고 돈 계산만 하다 보니 문화가 뒤로 가는 것 같아요. 우리 소리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발전시켜 젊은 세대들이 자긍심,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아이유·혁오·도끼·비와이 음악 좋아해” 책을 통해 음악 동료는 물론 영화, 문학, 미술, 사진 등 여러 분야 예술가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던 김수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그 시대의 낭만이라면 낭만이지요. 요즘은 그런 교류가 힘든 것 같아요. 음악은 세련되고 다들 잘하는데 색깔이나 개성을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기도 하죠. 요즘 후배들 가운데 혁오, 도끼, 비와이 음악도 좋아합니다. 특히 아이유는 만난 적은 없지만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만의 음악 세계를 찾아가려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고요.” 대중 음반을 낸 것은 2002년이 마지막이다. 김수철은 여건이 되면 언제라도 신곡을 발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눈을 빛냈다. “지금까지 음악을 공부하고 실험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제 노래를 사랑해 준 분들 덕택이에요.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국악 현대화를 위한 페스티벌, 유행이 아닌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는 뮤지션들을 위한 대중음악 페스티벌도 열어 보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7 MAMA’ 엑소 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상-가수상 수상 “팬들 덕분”

    ‘2017 MAMA’ 엑소 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상-가수상 수상 “팬들 덕분”

    ‘2017 MAMA’에서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각각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엑소는 5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1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7 MAMA in Hong Kong’에서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가수상을, 엑소가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올해의 가수상과 앨범상을 두고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세븐틴, 레드벨벳, 트와이스, 볼빨간 사춘기 등이 뜨거운 경쟁을 벌인 가운데 올해의 가수상은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앨범상의 영광은 엑소에게 돌아갔다. 먼저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도 우리보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더 궁금해한다. 굉장한 팬들이다. 아미 고맙고 사랑한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엑소는 “5년 연속 기록을 세울 때마다 믿기지 않았다. 모두 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팬이 지치지 않도록 계속 음악하고 무대에 서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특히 멤버 찬열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열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헤이즈는 시상식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헤이즈는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베스트 컬래버레이션은 다이나믹듀오와 첸이 볼빨간 사춘기가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를 수상했다. 송중기의 진행으로 ‘2017 MAMA in Hong Kong’은 MAMA WEEK 마지막 행사였던 만큼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다이나믹 듀오와 첸을 비롯해 선미와 태민, 헤이즈와 볼빨간 사춘기 등이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엑소는 시상식을 뜨겁게 달군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카이는 단독 댄스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어진 ‘파워’ 무대에서 엑소는 대규모 댄스팀과 함께 객석 근처 무대까지 이동해 관객과 하나되는 무대를 꾸몄다. 올해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은 신인그룹 워너원은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부터 데뷔까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무대를 시작했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등장한 워너원은 ‘Nothing Without You’, ‘Beautiful’, ‘에너제틱’ 그리고 ‘나야 나’로 꽉찬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도 뜨거웠다. 방탄소년단은 강렬한 랩 인트로가 인상적인 ‘Not Today’를 시작으로 거친 남성미를 뽐내는 무대로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로 많은 팬의 함성을 끌어냈다. 다음은 MAAM in Hong Kong 주요 수상자 명단. 베스트 힙합&어반 뮤직: 헤이즈 베스트 밴트 퍼포먼스: 혁오 베스트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다이나믹듀오, 첸 스타일 인 뮤직: 선미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 솔로: 헤이즈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태민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볼빨간 사춘기 뉴 아시아 아티스트: NCT127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홍콩: 방탄소년단 여자 가수상: 아이유 보컬 퍼포먼스 남자 솔로: 윤종신 베스트 OST: 에일리 월드 퍼포머: 갓세븐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 막문위 남자그룹상: 워너원 올해의 가수상: 방탄소년단 올해의 앨범상: 엑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하늘, 조윤선 전 장관에 “그런 XX 만날까봐 결혼 못 해”

    이하늘, 조윤선 전 장관에 “그런 XX 만날까봐 결혼 못 해”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MBC 파업 콘서트에서 조윤선 전 장관을 향한 욕설이 섞인 비난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25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파업 콘서트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에는 DJ DOC와 밴드 혁오, 전인권 밴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하늘은 DJ DOC 공연 사이 토크를 하며 조윤선 전 장관을 거론했다. 이하늘은 조윤선 전 장관 측이 법정에서 증인 선서를 하지 않아 자신은 위증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내가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그런 XX(국민 쌍X)을 만날까봐 결혼을 못한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하늘의 해당 발언은 콘서트 현장에서는 큰 호응을 받았으나 이후 ‘여혐(여성 혐오)’이 느껴지는 발언으로 듣기 불편했다는 의견과 포용 가능한 범위였다는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류준열, 필터 프로듀서 곡 가창 ‘믹쓰쳐 프로젝트 Vol.2’ 기대

    류준열, 필터 프로듀서 곡 가창 ‘믹쓰쳐 프로젝트 Vol.2’ 기대

    아메바컬쳐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진행 중인 믹쓰쳐(Mixxxture) 프로젝트에 씨제스엔터테인먼트까지 가세했다.믹쓰쳐 프로젝트 Vol.2의 주인공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인연을 맺은 프로듀서 필터(Philtre)와 배우 류준열이다. ‘응답하라 1988’의 OST 밴드 혁오 오혁의 ‘소녀’의 작업을 맡은 필터가 이번 프로젝트 음원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류준열이 가창을 맡았다. 프로듀싱 그룹 플래닛 쉬버(Planet Shiver) 멤버로 지난 2009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필터는 다이나믹듀오, 슈프림팀, 에픽하이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통해 리스너들의 취향을 사로잡는 세련된 음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류준열은 이번 작업이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고, 최근 녹음을 모두 마쳤다. 음원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초 ‘다양한 분야의 문화와 아티스트가 함께해 제3의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는 의미로 시작된 믹쓰쳐는 아메바컬쳐가 프로듀싱 및 제작을 맡고 로엔의 콘텐츠 기획력이 더해진 콜라보 프로젝트다. Vol.1 으로 발매된 다이나믹듀오와 첸의 ‘기다렸다 가’가 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타블로, 하이그라운드 대표직 사퇴 “에픽하이 컴백 준비 중”

    타블로, 하이그라운드 대표직 사퇴 “에픽하이 컴백 준비 중”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37·본명 이선웅)가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하이그라운드’(HIGH GROUND)의 대표직에서 사퇴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18일 “타블로는 현재 에픽하이의 새 앨범 작업과 함께 컴백을 준비 중”이라며 “대표 직함은 내려놓지만, 선배로서 하이그라운드 소속 뮤지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그라운드는 레이블과 소속 아티스트들은 그대로 유지되며, YG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더욱 활발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이그라운드는 타블로가 주축이 돼 2015년 설립한 레이블이다. 언더그라운드, 오버그라운드 구분 없이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뜻에서 출범했다. 혁오밴드를 가장 먼저 영입했고 검정치마, 코드쿤스트 등 기존 밴드 외에도 밀릭, 펀치넬로, 오프온오프, 인크레더블 등 신인을 발굴하는 데 힘써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혁 ‘곰돌이’·김건모 ‘김건모’…男스타들의 기상천외 스크래치

    오혁 ‘곰돌이’·김건모 ‘김건모’…男스타들의 기상천외 스크래치

    최근 연예계에서 개성 넘치는 스크래치 헤어가 눈길을 끈다.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은 파격적인 ‘곰돌이’ 스크래치를 선택했다. 삭발머리를 고수해 온 오혁은 선을 이용해 다양한 스크래치 머리를 해왔지만, ‘곰돌이’는 처음이다. 오혁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곰돌이 머리함..”이라는 수줍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오혁의 뒷머리에는 ‘곰돌이’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엑스(X)자 모양으로 교차된 뼈다귀도 새겨졌다. 눈, 코, 입은 물론 볼에는 상처자국까지 있어 ‘곰돌이’는 귀여우면서도 불량한 느낌을 자아냈다.한편 가수 김건모는 ‘한글 이름’ 스크래치로 자기애를 과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건모가 뒤통수에 양각으로 선명하게 ‘김건모’를 새기자, 그의 어머니는 경악했다. 김건모는 “건널목을 건널 때는 맨 앞에 서야겠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가수 이상민도 ‘미우새’에서 ‘이니셜’ 스크래치에 도전했다. 지난 5월 14일 방송에서 이상민은 뒤통수에 자신의 이니셜 ‘LSM’을 새겼다가 마음을 바꿨다. 그는 ”이니셜이 소인배 같아 보인다“며 ”그냥 다 밀어 버리자“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스크래치 헤어는 과거에도 인기였다.2015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강하늘은 옆머리에 두 줄로 스크래치를 내고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동주’ 삭발 장면을 위해 ”2mm로 머리를 잘랐다. 언제 한번 다시 자를까 해서 스크래치를 한 번 넣어봤다“며 ”백상 시상식에 갈 때도 스크래치가 있는 상태로 갔다. 묘하더라. 왠지 불량해진 느낌이었다“고 밝혔다.가수 박재범은 단연 스크래치 마니아다. 모히칸 스타일을 즐기는 박재범의 스크래치는 유행이 됐다. 그는 줄무늬부터 축구공을 연상시키는 기하학 무늬까지 다양한 스크래치를 선보였다. ‘2PM’ 멤버 시절에는 오른쪽 옆머리에 2PM을 새기기도 했다. 눈썹 스크래치를 더하기도 했다. 박재범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스크래치로 포인트를 줬다.지난 8일 가수 딘도 자신의 SNS에 눈썹 스크래치를 한 사진을 올렸다. 딘은 오는 30일 첫 방송이 예정된 ‘쇼미더머니 6(Show Me The Money 6)’에 프로듀서로 출연할 예정이다.최근 대마초 논란에 휩싸인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도 과거 눈썹 스크래치를 시도했다. 지난 2007년 KBS 드라마 ‘아이 엠 샘’에서 반항아 채무신 역할을 맡은 그는 왼쪽 눈썹에 스크래치 두 줄을 넣었다. 같은 그룹의 멤버 태양도 눈썹 스크래치를 즐겼다. 해외 스타들의 스크래치에 담긴 사연도 흥미롭다.지난 4월 신곡 ‘어텐션(Attention)’을 발표한 팝스타 찰리 푸스(Charlie Puth)는 독특한 오른쪽 눈썹 스크래치가 트레이드 마크다. 이 스크래치는 ‘패션’이 아니라 찰리 푸스가 2살 때 개에게 물린 상처다. 찰리 푸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 때 사고로 죽을 뻔했다고 밝혔다.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2014년 보여준 ‘지그재그’ 스크래치는 감동을 줬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의 특이한 헤어스타일에는 뇌수술한 남자 아이를 응원하는 뜻이 담겼다. 호날두는 당시 생후 10개월 에릭 크루스(Erik Cruz)를 위해 수술비 5만 파운드(약 7300만원)을 쾌척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호날두의 스크래치와 뇌 수술 자국이 비슷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김주연 수습기자 justina@seoul.co.kr/
  • ‘컴백’ 로이킴, “아이유 피해 5월 컴백..그런데 싸이까지?”

    ‘컴백’ 로이킴, “아이유 피해 5월 컴백..그런데 싸이까지?”

    가수 로이킴이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로이킴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 미니앨범 ‘개화기(開花期)’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날 로이킴은 1년 반 만에 대중을 찾은 것에 대해 “우선 학교를 다녀와야 했던 이유가 있었고, 이후 휴학도 했는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게 하려고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4월 말에 앨범을 발표하려 했는데, 아이유와 혁오가 나오더라”며 “이왕 늦어질 것 잘 됐다 싶었는데 5월에는 싸이 형님이 오시더라”고 당황스러워했다. 로이킴은 “솔직한 심정으로 10위권 안에 들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다”며 “지금 차트에 고속도로가 없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로이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개화기’ 전곡을 발표하며 본격 활동에 나선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비 “보이는 직업 가진 사람이라면 성적 매력 어필해야”

    나비 “보이는 직업 가진 사람이라면 성적 매력 어필해야”

    ‘사랑하는 사람 있나요?’ 오랜만에 곁으로 날아든 나비가 우리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 사랑에 아팠던 만큼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래도 좋을 만큼 그는 여전히 우리가 아는 ‘가수 나비’ 그대로였다. ‘잘된 일이야’, ‘불치병’, ‘집에 안 갈래’, ‘마음이 다쳐서’ 등 명품 보이스와 특유의 감성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가수 나비. 그런 그가 자신의 목소리를 꾹꾹 눌러 담은 세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다시금 우리의 귓가를 노닐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bnt와 가수 나비의 화보 촬영은 그날의 햇살을 머금은 채 따듯하고 눈부시게 펼쳐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차분한 말투로 담백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비에게 유년시절 꿈을 묻자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가수가 되고 싶진 않았다고 답했다. 20대 이른 시절 결혼해 현모양처가 되는 게 꿈이었지만 30대로 접어들며 그 꿈은 깨졌다고 웃어 보였다. 30대가 되고 그에게 한 해 한 해 지나감이 어떤 지를 묻자 자신은 되레 서른 살이 지나고 나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고 답했다. 30대는 여성으로서 꽃을 피우는 시기인 것 같아 즐기고 있다며 당차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가수가 되고자 하지 않았던 나비에게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를 묻자 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뒤 운 좋게 비-조성모 등 가수들의 코러스를 하게 되며 더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렇게 가수가 된 그는 10년가량 가수 생활을 하며 정말 하고 싶고 꿈꿨던 노래를 해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와 대중 그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것의 중간지점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점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 발표한 그의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또한 좋은 곡이긴 하지만 그가 추구하고 이상향으로 바라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중간 합의점을 잘 찾은 곡으로 선택돼 래퍼 딘딘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함께 녹음하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피처링으로 많은 가수와 함께한 그에게 기억에 남는 피처링을 묻자 케이윌과 함께한 ‘우리 정말 사랑했어요’와 긱스와 함께 한 ‘집에 안 갈래’를 언급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가수를 묻는 말엔 딘-크러쉬-자이언티-혁오와 같이 개성 있는 보컬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해보고 싶은 뮤지션에 대한 질문엔 친한 동생들인 키썸-헤이즈-치타와 같은 래퍼들을 언급했다. 다수의 OST를 불렀던 그에게 참여하고 싶었던 작품이 있었는지 질문하자 그는 망설임 없이 배우 조인성의 작품을 언급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의 팬이라는 나비는 출연작에 목소리로 함께 하고 싶다고. 멋모르던 어린 시절 조인성의 고교 졸업앨범을 입수해 전화도 했었다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요즘 즐겨 듣는 노래에 관해 묻자 그는 영국의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답했다. 최근 열렸던 내한 공연에 가지 못해 더 듣게 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운전할 때는 EDM을 많이 듣는다는 그.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곡 중 가장 아끼는 곡에 관해 묻자 그는 이번 미니 앨범 수록곡인 ‘너에게’를 언급했다. 3년 전쯤 썼던 곡으로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라고. 특히 여성들이라면 더더욱 와 닿을 현실적인 이야기를 노래했다고 덧붙였다. 실력파 보컬의 이미지가 두드러지던 그가 돌연 몸매를 드러내며 여성미를 과시했던 것에 대해 언급하자 그는 음악을 하는 가수지만 한 사람의 여자기도 해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지나친 건 지양하지만 배우든 가수든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적정 수준의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음악적인 진정성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당시 그가 커버 모델로 임했던 ‘맥심’이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던 일을 언급하자 촬영 콘셉트 시안과 의상은 그렇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더 심하고 과해졌다고 답했다. 발매 당시엔 너무 야해 많이 놀랐지만 이미 나온 상태라 어쩔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그에게 ‘사랑’에 관해 묻자 누가 됐건 그 순간만큼은 순수하게 진심으로 좋아했고,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예기치 못한 힘든 일들이 덮쳐오기도 했지만, 당시를 떠올리면 단지 ‘사랑’이었기에 그 기억들을 후회로 남기고 싶지는 않다며 담담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친구들의 힘도 컸다고. 개그우먼 김신영-박나래-김지민 외에도 래퍼 헤이즈-키썸과도 친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EXID의 솔지를 찾아가 자주 얘기를 나눈다며 다양한 인맥을 드러냈다. 최근 봉사활동을 다니는 것으로 확인된 그. ‘성모의 마을’이라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요양 시설이 있는 걸 우연히 알게 된 뒤 학교 후배들과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다고. 그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자 갔지만 오히려 자신이 더 큰 사랑과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진행하자는 얘기가 나와 최근 재능기부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는 그. 공연을 통한 ‘감동 후지급제’를 시행해 돈을 모아 기관에 전달했다며 따듯한 미소로 말을 전했다. 최근 야구장에서 시구했던 나비는 2년 전에도 했었으나 긴장해 제대로 던지지 못해 아쉬웠다고. 이번에는 잘 던지고 싶어 연습을 많이 했지만 또 한 번 긴장한 탓에 잘못 던졌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한 그에게 소감을 묻자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떨리는 일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에는 조금 더 남달랐다는 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불렀다고 덧붙였다.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보냐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한동안 예능을 끊었었다고 답했다. 앨범을 내며 예능 계획 있는지에 관해 묻자 최근 ‘불후의 명곡’ 녹화를 마쳤다고. 그전에 나갔을 땐 경쟁하고 심사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 탓에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 겁이 났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그전보다 좋은 결과가 있어 ‘불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용기를 얻은 만큼 앞으로는 이처럼 노래하는 프로에 자주 나가고 싶은 바람이라며 음악 활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과거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왕전까지 갔었던 그는 당시 가면을 써 떨리는 게 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시 출연하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며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 서는 것보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노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에게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곁에 있는 친구처럼 기쁘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멀리 동떨어져 있는 것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함께 웃을 수 있고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대, 솔직하게 내 노래로 승부한다 ‘싱어송라이터 전성시대’

    20대, 솔직하게 내 노래로 승부한다 ‘싱어송라이터 전성시대’

    ‘이제 진짜 내 노래로 승부한다.’ 요즘 가요계는 20대 싱어송라이터 전성시대다. 10·20대 가수들은 아이돌 그룹 소속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지만 최근에는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도 직접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늘고 있다.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노래하기 때문에 또래는 물론 대중과의 공감대도 높다. 차트를 움직이는 젊은 세대와 일치해 음원 성적도 높은 편이다. 가장 선두에 선 뮤지션은 1993년생 동갑내기 아이유와 오혁이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집계에 따르면 아이유와 혁오 밴드의 리더 오혁이 함께 부른 ‘사랑이 잘’은 4월 종합 월간 차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7일 공개된 이곡은 5월에도 좀처럼 상위권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랑이 잘’은 아이유와 오혁이 함께 가사를 쓴 곡으로 권태기에 빠진 연인들의 야이기를 마치 대화하듯 진솔하게 풀어냈다. 아이유는 지난달 발매한 4집 앨범에서 두 번째로 셀프 프로듀싱에 도전하며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아이유는 총 10곡의 수록곡 중 9곡의 작사에 참여했고 스물다섯 살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풀어낸 자작곡 ‘팔레트’를 비롯해 ‘이런 엔딩’, ‘밤편지’가 상위권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 ‘이름에게’는 ‘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라는 가사 내용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오 밴드도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에서 흔들리고 방황하는 청춘을 솔직하게 노래해 공감을 얻고 있다. 전곡의 자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직접하는 이들은 ‘장르가 혁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소통한다.한편 독특한 음색의 인디 여성 뮤지션 수란은 지난달 27일 발매한 신곡 ‘오늘 취하면’이 아이유를 제치고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힙합 R&B 장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란은 작곡, 편곡에도 두각을 나타내 업계에서는 유명한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이번 곡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프로듀싱을 맡고 신흥 대세로 떠오른 래퍼 창모가 참여해 흥행을 더하고 있다. 요즘은 아이돌 가수들도 작사, 작곡을 직접 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늘고 있는 추세다. 빅뱅의 지드래곤이나 샤이니의 종현, 블락비의 지코 등은 음악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동료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도 하는 종현은 최근 자작곡 10곡으로 채워진 소품집 ‘이야기 Op. 2’를 내고 오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단독 콘서트를 연다.이 같은 젊은 싱어송라이터의 약진은 지난해 자작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히트시킨 싱어송라이터 그룹 어반자카파, ‘인디계의 신성’ 볼빨간 사춘기의 성공에서부터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가요 시장에도 아티스트십이 퍼진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일상씨는 “우리나라는 구조상 음악 시장이 좁아서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그룹들이 양산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자기 생각이나 메시지를 전하는 20대 싱어송라이터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만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어반자카파의 소속사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의 류호원 이사는 “대중의 눈과 귀가 높아지면서 어릴 때부터 음악이 몸에 배어 있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는 20대 싱어송라이터들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아이돌 가수들도 길게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음악적 진정성을 지닌 아티스트로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뮤직뱅크’ 라붐, 아이유와 1위 대결서 트로피 차지 ‘눈물’

    ‘뮤직뱅크’ 라붐, 아이유와 1위 대결서 트로피 차지 ‘눈물’

    걸그룹 라붐이 ‘뮤직뱅크’에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28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라붐이 아이유를 이기는 대반전이 벌어졌다. 이날 아이유와 라붐은 1위 대결을 펼쳤다. 아이유는 혁오와 함께 부른 ‘사랑이 잘’로, 라붐은 ‘휘휘(Hwi Hwi)’로 1위 후보에 올랐다. ‘휘휘’는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 디스 키스(MISS THIS KISS)’ 타이틀곡으로 연인과의 키스를 노래한 경쾌한 댄스곡이다. 1위를 차지한 라붐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1위 대결만으로도 기뻤는데 감사하다”며 “소속사 식구들, 부모님 정말 감사하다. 더 열심히하는 라붐이 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솔빈, 율희, 해인, 유정, 소연, 지엔 등으로 구성된 라붐은 2014년 데뷔했으며 이날 트로피가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다. ‘뮤직뱅크’ 1위는 높은 앨범 판매량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라붐은 컴백과 동시에 각종 광고주들의 쏟아지는 러브콜 뿐만 아니라, 신 해외에서도 끊임없는 프로모션 제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초동 판매량 2만8000장(한터차트 기준)을 기록해 대세 신호탄을 쏘아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란 ‘오늘 취하면’ 차트 대반란, 아이유-혁오가 아래에…“이거 실화임?”

    수란 ‘오늘 취하면’ 차트 대반란, 아이유-혁오가 아래에…“이거 실화임?”

    가수 수란이 ‘오늘 취하면’의 차트 정상 석권에 기뻐했다. 수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위… 1위라니… 이거 실화임? ‘오늘 취하면’ 음악 좋게 들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미니도 열심히 준비해 올게요. 도와주신 분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멜론 1위. 그리고 저의 팬분들 럽럽. 슈가 고마워. 창모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음원 차트를 캡처해 올렸다. 차트에는 수란의 ‘오늘 취하면’이 1위에 올라있으며 아이유 ‘팔레트’ 혁오 ‘톰보이(TOMBOY)’가 뒤를 이었다.수란은 전날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힙합 R&B곡 ‘오늘 취하면’을 발표했다. 첫 미니앨범 선공개곡인 ‘오늘 취하면’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래퍼 창모가 피처링으로 지원사격 했다. 팝 기반의 그루브감이 인상적인 트렌디한 힙합 R&B곡으로, 연인과의 이별 후 와인에 담긴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아낸 노래다. 한편 수란은 가요계가 주목해온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지코, 빈지노, 매드클라운 등 정상급 뮤지션들과 협업해왔다. 또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 OST ‘스텝 스텝(Step step)’과 ‘힘쎈 여자 도봉순’ OST ‘하트비트(Heartbeat)’를 통해 안방에 달달한 음색을 전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란 ‘오늘 취하면’ 아이유 ‘팔레트’ 꺾고 차트 1위 “오늘 취하려고요”

    수란 ‘오늘 취하면’ 아이유 ‘팔레트’ 꺾고 차트 1위 “오늘 취하려고요”

    가수 수란의 ‘오늘 취하면’이 아이유, 혁오 등 음원 강자들 사이에서 차트 1위에 올랐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수란의 신곡 ‘오늘 취하면’은 멜론차트 1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지니뮤직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벅스 올레뮤직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수란은 전날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힙합 R&B곡 ‘오늘 취하면’을 발표했다. 첫 미니앨범 선공개곡인 ‘오늘 취하면’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래퍼 창모가 피처링 지원사격을 한 곡이다. 음원 발표 직후 ‘오늘 취하면’이 차트 1위에 올라서자 수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냥 다 전부 다 감사드립니다. 처음 보는 진입 순위라서. 5월에 나올 수란 첫 미니앨범 기대해주세요. 앨범 사실은 다 만들어놔서, 그래서 전 오늘 취하려고요. 그 전까지 많이 들어줘요. 고마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계란과 설탕. 윤기야. 그리고 창모님 젤 먼저 함께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기며 슈가와 창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수란의 신곡 ‘오늘 취하면’은 팝 기반의 그루브감이 인상적인 트렌디한 힙합 R&B곡으로, 연인과의 이별 후 와인에 담긴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아낸 노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방황하는 청춘, 솔직담백 가사 ‘팬心 저격’

    방황하는 청춘, 솔직담백 가사 ‘팬心 저격’

    ‘인디계의 아이돌’ 혁오 밴드가 첫 정규앨범 ‘23’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가요계에 자신들의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24일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직후 새 앨범 타이틀곡 ‘톰보이’가 지니뮤직, 벅스에서 ‘음원퀸’ 아이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멜론, 네이버뮤직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가죽자켓’도 올레뮤직에서 1위에 올랐다.혁오 밴드는 이번 앨범에서 청춘의 방황과 불안을 솔직하게 노래했고 그의 청춘 송가(頌歌)에 나이를 초월해 음악팬들이 공감했다. 이번 앨범에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 가사로 구성된 총 12곡이 수록됐다. 혁오 밴드는 “이전의 정서는 그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첫 정규앨범에서 음악적인 마침표를 찍고 가고 싶어서 이전 앨범에서 선보였던 염세적이고 자조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 갔어요. 불안하고 우울한 이야기를 하지만 절대로 티를 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까먹는 바람에 분노 같은 것도 사운드에 그대로 나왔죠(웃음).” 6개월간의 긴 슬럼프를 겪고 정한 앨범 콘셉트는 청춘이었다. 리더 오혁은 “청춘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빛이 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반대로 흘러가는 순간을 본다면 불안해하고 방황하면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한 듯 타이틀곡 ‘톰보이’의 후렴구에는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 가는데’라는 가사가 나온다. “‘톰보이’에는 우울한 청춘의 단면을 담고 싶었어요. 전 세계 음악을 들으면서 너무 빠르고 자극적인 음악에 귀가 좀 힘들어 덜 자극적이고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는데 ‘톰보이’에 하고 싶은 것들을 담아 만들었죠.” 오혁은 이 밖에도 ‘지정석’과 ‘서프 보이’를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았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오혁을 비롯해 1993년생 동갑내기로 구성된 4인조 혁오 밴드는 2014년 데뷔했다. 음악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던 중 2015년 8월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하면서 인디밴드로는 드물게 대중적인 팬덤을 형성했다. ‘위잉위잉’, ‘와리가리’ 등의 이전 앨범 수록곡들이 역주행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혹시 갑작스러운 인기가 불안과 방황의 원인이 되지는 않았을까. “상상해 본 적도 없는 모든 것을 처음 경험하니까 부담이 컸어요. 음악적 대중성을 어느 만큼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 컸고 대중성에 맞춰 볼까 시도도 해 봤지만 방법을 몰라서 결국 실패했어요. 그런데 애초에 네 명이 모인 게 돈을 많이 벌고 벼락스타가 되자는 게 아니라 멋있고 재미있는 음악을 오래 하자는 것이 목표였으니까 상업적으로 잘되는 것은 제가 느끼는 불안감의 근원은 아닌 것 같아요.” 혁오 밴드는 앨범은 물론 공연에서도 이국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대학까지 졸업한 오혁의 영향인지 오리엔탈리즘적인 요소도 적지 않다. 이들은 미국, 독일, 몽골 등에서 음악 작업을 했고, ‘톰보이’의 뮤직비디오에는 현대미술계에서 촉망받는 박광수 작가가 흑백 애니메이션에 독특한 감성을 담았다. 이들이 앨범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을 지향하는 이유는 뭘까. “오랜 중국 생활의 영향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영미권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또 유튜브 세대로서 인터넷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손쉽게 접하다 보니 그런 음악이 나온 것 같아요. 저는 단순히 음악만 있으면 음악으로 잘 안 들린다고 생각해요. 공연하는 사람인 동시에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음악과 패션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첫 앨범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혁오 첫 정규앨범 ‘23’, 아이유-장기하-지드래곤…‘스타들도 반했다’

    혁오 첫 정규앨범 ‘23’, 아이유-장기하-지드래곤…‘스타들도 반했다’

    ‘밴드의 신대륙’ 혁오의 데뷔 2년 반 만의 첫 정규앨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혁오의 첫 정규앨범 ‘23’이 지난 24일 오후 6시 공개 직후, 실시간 음원 차트 정상권 및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동료 뮤지션들의 혁오 새 앨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오혁이 ‘23’의 아트워크와 함께 올린 앨범 발매 공지 게시물을 자신의 SNS 계정에 리포스트하였으며, 또 다른 빅뱅의 멤버 태양 역시 직접 ‘23’의 아트워크를 게재하며 불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hyukoh #23’이라는 문구를 남기는 등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들조차 호평하는 앨범임을 증명했다. 아이유는 “맨날 잘하는 혁오 #hyukoh #23 #tomboy #가죽자켓 #어제의 동지 #사랑이 잘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혁오의 사인 CD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인증샷을 공개했다. 또한 개코는 “우리 빡빡이 동생 앨범 드랍! 기대된다 정주행해야지!”라는 글을 남기며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으며, 빈지노 역시 수록곡 ‘Tokyo Inn(도쿄 인)’의 스트리밍 인증샷을 남기는 등 혁오의 신보에 대한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장기하는 “’동생들 음악이라 사람들한테 좋다고는 해야겠는데..’라는 고민을 털끝만큼도 하지 않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젊음을 파는 음악과 젊음이 있는 음악은 다르다”라는 글을 남기며 혁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23’에 대한 극찬을 남겼다. 혁오의 첫 정규앨범 ‘23’의 더블 타이틀곡 ‘TOMBOY(톰보이)’와 ‘가죽자켓’은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1위 및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믿고 듣는 뮤지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4일 오후 6시에 발매된 혁오의 데뷔 2년 반 만의 첫 정규앨범 ‘23’은 혁오 특유의 감성과 화법으로 이 시대 모든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혁오만의 ‘송가’같은 앨범으로, 더블 타이틀곡 ‘TOMBOY(톰보이)’와 ‘가죽자켓’을 비롯해 한국어, 중국어, 영어 가사로 구성된 총 12곡이 수록돼 있다. 또한 공개된 ‘TOMBOY(톰보이)’, ‘가죽자켓’ 등 두 곡의 뮤직비디오와 ‘Wanli万里(완리)’의 티저는 탁월한 감성을 가진 영상으로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한편 혁오의 첫 정규앨범 ‘23’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 가능하며, 오늘(25일) 정오 혁오 공식 유튜브(http://www.youtube.com/HYUKOH)를 통해 ‘Wanli万里(완리)’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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