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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찾아주는 최적 통신비… 픽클AI, 통신 유통 구조 혁신 눈길

    AI가 찾아주는 최적 통신비… 픽클AI, 통신 유통 구조 혁신 눈길

    복잡한 통신 요금제와 인터넷 약정 조건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선택지를 제안하는 통신 테크 플랫폼 ‘픽클AI(PICKKLE)’가 주목받고 있다. 픽클AI는 국내 102개 통신사 및 유통사의 요금제와 지원금 정보를 AI가 실시간 분석하는 서비스다. 상담원이나 유입 경로에 따라 사은품 혜택이 달라지던 기존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에서는 주요 통신사의 휴대폰·인터넷 상품은 물론 알뜰폰 요금제와 결합 할인 조건까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아파트·원룸 등 주거 환경별 설치 조건과 현금 지원 혜택을 반영해 소비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다. 개통 후 관리 정보까지 AI가 안내해 비대면 가입의 편의성도 높였다. 서지원 픽클AI 대표는 “소비자가 직접 비교하기 어려운 복잡한 통신 상품을 AI로 분석해 가장 합리적인 조건을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AI 기능을 고도화해 소비자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픽클AI는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비교·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서비스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서울데이터랩]알지노믹스 300.00% 상승…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서울데이터랩]알지노믹스 300.00% 상승…금일 증시 상승률 1위로 마감

    18일 오후 15시 40분 알지노믹스(476830)가 등락률 +300.00%로 상승률 1위로 마감했다. 알지노믹스는 장 중 292,753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공모가 대비 90,0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알지노믹스의 PER은 -8.70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19.81%로 수익성이 양호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어 상승률 2위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주가가 29.94% 상한가를 기록하며 종가 7,030원에 상승 마감했다. 상승률 3위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의 주가는 14,240원으로 29.93%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률 4위 크레오에스지(040350)는 29.86% 상승하며 722원에 마감했다. 상승률 5위 에스앤디(260970)는 23.24%의 상승세를 타고 종가 87,500원에 마감했다. 6위 아주IB투자(027360)는 종가 3,305원으로 22.41% 상승 마감했다. 7위 저스템(417840)은 종가 13,200원으로 20.77% 상승 마감했다. 8위 에이치브이엠(295310)은 종가 41,750원으로 17.94% 상승 마감했다. 9위 애머릿지(900100)는 종가 775원으로 16.02% 상승 마감했다. 10위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종가 13,590원으로 15.37%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478340) ▲14.92%, 디와이디(219550) ▲14.30%,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14.30%,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 ▲11.75%, 티앤알바이오팹(246710) ▲11.67%, 피엔티엠에스(257370) ▲11.66%, 도우인시스(484120) ▲11.31%, 지어소프트(051160) ▲10.73%, 현대무벡스(319400) ▲9.85%, 비츠로넥스텍(488900) ▲9.78% 등을 기록하며 금일 증시를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는 알지노믹스의 급격한 주가 상승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알지노믹스는 바이오 및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향후 시장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서울장학재단 서울미래인재재단으로 새출발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서울장학재단 서울미래인재재단으로 새출발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국민의힘, 강동구 제4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7일 원안가결되어, ‘서울장학재단’의 명칭을 ‘서울미래인재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과 역할의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단순한 장학금 지원을 넘어, 진로 개발·취업 역량 강화·사회공헌 활동 등 미래인재의 종합적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 위원장이 발의한 개정안의 핵심은 ‘서울장학재단’의 명칭을 ‘서울미래인재재단’으로 변경하고, 단순 장학금 지급에서 ‘사회적 약자와 미래인재의 진로탐색, 경력개발까지 통합적·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된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개정안은 ‘미래인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며 저소득층, 우수 학생뿐만 아니라 진로탐색, 경력개발, 사회공헌, 창의활동 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청년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는 학생 중심의 장학에서 벗어나, 학업 이후까지 포괄하는 실질적인 성장 지원으로 전환하고, AI·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인재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시의 장학 정책은 미래인재 양성 중심으로 한층 더 진화할 전망이다. 또한 재단 운영의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상근임원 제도를 명확히 하고, 임원 자격요건에 교육·산업·과학기술 등 미래산업의 전문성을 규정해 ‘될성부른 떡잎’을 적극적으로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장 위원장은 “단순 학비 지원만으로 청년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며 “이번 개정안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도 꿈을 가진 청년과 청소년이 능동적인 ‘서울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서울미래인재재단이 새로운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가를 길러내는 인재육성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정안은 오는 2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초 본격 시행 예정이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 사업 등 우수기업 선정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 사업 등 우수기업 선정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8일 올해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 사업’과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 우수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체육공단은 스포츠산업 분야 초기 스타트업 육성과 유망 기업 성장 촉진을 지원해 혁신 창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창업 지원 사업’과 스포츠 스타트업 초기 투자 유치 역량 강화 및 규모 확대 지원을 위한 ‘스포츠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최초로 두 사업의 198개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창업지원센터 및 액셀러레이팅 운영 기관별로 1개 기업씩, 총 14개의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상장과 함께 내년도 스포츠산업 ‘창업 지원 사업’ 또는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을 통해 1년간 추가 보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창업 지원 사업’의 우수기업은 ‘스포츠코리아랩(SKL)’ 입주 신청 시 가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스포츠산업 분야 창업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분상제 적용 3억원대부터… ‘울산역 폴리시아 아이유쉘’ 공간 혁신

    분상제 적용 3억원대부터… ‘울산역 폴리시아 아이유쉘’ 공간 혁신

    주거 시장에서 전용면적보다 효율적인 ‘실사용면적’이 중요해지면서 특화 설계를 갖춘 ‘울산역 폴리시아 아이유쉘’이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방이 울산 울주군 삼남읍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아파트 357세대와 오피스텔 166실로 구성된 복합 주거단지다. 가장 큰 특징은 공간 활용 극대화다. 아파트 수준의 4Bay 판상형 구조와 광폭 거실을 적용했으며, 특히 오피스텔에는 울산 최초로 발코니와 전 호실 전용 창고를 도입해 실사용 공간을 대폭 넓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 가격도 강점이다. 전용 84㎡ 기준 3억9780만원부터 책정되어 인근 노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입지는 KTX 울산역 초역세권으로 뉴온시티, 역세권 융합지구 등 대규모 개발 호재의 중심에 있다. 광역철도망 확충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분양 관계자는 “초역세권 입지에 넓은 실사용면적, 분상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문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KTX 울산역 인근에서 운영 중이다.
  • 전자영 경기도의원, 학교놀이터 조성 조례안 본회의 통과… “디자인부터 조성까지 학생 참여”

    전자영 경기도의원, 학교놀이터 조성 조례안 본회의 통과… “디자인부터 조성까지 학생 참여”

    경기도의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상상형 학교놀이터 조성에 관한 조례안」이 18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전자영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우리 아이들이 가고 싶은 놀이터, 놀고 싶은 놀이터를 학교 운동장에 안정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며 “교육공동체가 놀이터 디자인부터 조성까지 함께 참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에는 상상형 학교놀이터 조성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 및 조성 기준, 학교놀이터 실태조사 실시, 놀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교놀이터 자문단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자문단에는 학교공동체 구성원과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자문단을 설치하여 놀이터 설계 단계부터 운영, 평가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자문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전 의원은 용인시의원 재임 시절 주민참여형 어린이 놀이터 조성 사업을 통해 학교 놀이터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오디션 우수 정책에 선정됐다. 이후 갈곡초등학교를 포함한 경기도 내 10개 학교에서 ‘2025년 상상형 학교놀이터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정책을 확장해 왔다. 이와 함께 전자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같은 날 본회의에서 가결되며, 교육 공간의 지역사회 연계 강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학교 놀이터에서 다양한 놀이 활동이 이뤄지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래세대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중구, 세운 인쇄상가 지키는 ‘공공임대산업시설’ 내년 착공

    중구, 세운 인쇄상가 지키는 ‘공공임대산업시설’ 내년 착공

    세운지구 재개발 이후에도 서울 중구의 인쇄 소상공인들이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2028년 지상 10층 규모의 ‘공공임대 산업시설’이 생긴다. 서울 중구는 전날 건축위원회를 열고 구청사 인근 예관동 143번지 일대에 인쇄업 지원을 위한 공공임대 산업시설 건축설계안을 통과시내켰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공공임대 산업시설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로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충무로·을지로 인쇄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연면적 7127.14㎡,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10층에는 전용 10평(약 33㎡) 크기의 공공임대상가 72호가 공급된다. 중구의 재정 투입은 없다. 앞서 중구는 ‘세운푸르지오 헤리시티’가 들어선 세운 6-3-4구역 정비사업을 하면서 시행사로부터 2023년 5월 구청사 인근 땅을 기부채납 받았다. 세운 6-3-3구역 정비사업 시행사 측이 252억 상당 건축비를 들여 이 곳에 시설을 지은 뒤 중구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설계 단계부터 인쇄업계 의견을 반영했다. 중구는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와 논의를 거쳐 상가 내부는 가벽을 설치해 향후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기획·디자인·디지털 인쇄 등 인쇄집적시설에 적합한 공정 중심으로 구성한다. 더 많은 인쇄 소상공인을 수용할 수 있도록 추후 18층으로 증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입주 대상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의 인쇄 소상공인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신산업 스타트업과 주민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세운재정비사업으로 큰 변화를 맞닥뜨린 인쇄업계가 흔들림 없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전통과 신산업이 공존하는 상생 혁신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와 손잡고 ‘골프 유학’ 새 지평 연다.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와 손잡고 ‘골프 유학’ 새 지평 연다.

    - 골프존 레드베터와 ‘K-골프’ 기술력 기반 글로벌 엘리트 골프 인재 양성 허브 구축- 영국식 명문 국제학교 교육과정과 프로 수준 골프 프로그램 통합- 신규 아카데미 설립 기념 골프 장학생 선발 및 주니어 선수 선별 토너먼트 개최 말레이시아의 명문 국제 기숙 학교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가 골프 시뮬레이터 분야의 글로벌 리더 골프존이 이끄는 세계적인 골프 교육기관 골프존 레드베터(GOLFZON Leadbetter)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는 골프존 레드베터가 플로리다 올랜도 본사 외 지역에 최초의 통합형 골프 및 학업 아카데미를 공식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아카데미인 골프존 레드베터(GOLFZON Leadbetter)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며 미국 NCAA 등 골프 장학생으로 대학 진학 및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 및 아시아 학생들에게 최상위 수준의 교육 및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에 20만 평방미터 규모의 캠퍼스를 자랑하는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는 영국식 명문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IGCSE와 A-Level 과정을 통해 케임브리지, 스탠포드, 브라운 등 세계 최고 명문대에 학생들을 진학시켜 온 명문 국제학교다. 여기에 세계적 수준의 골프 시설과 최신 기숙사 환경이 더해져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골프 모두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 엡솜(GOLFZON Leadbetter Academy at Epsom)은 데이비드 레드베터(David Leadbetter)의 혁신적인 코칭 방법론을 기반으로▲정밀한 기술 분석 ▲스포츠 과학을 접목한 체계적인 훈련 ▲멘탈 훈련 및 강화 ▲토너먼트 대비 과정을 영국식 정규 교육 과정에 완벽하게 통합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골프존 레드베터의CEO 벤 리치스(Ben Riches)는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는 뛰어난 인프라와 학문적 배경, 그리고 스포츠 인재 육성 노하우를 모두 갖춘 최고의 파트너“라며, ”특히 골프에 대한 열정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 골프존의 기술력과 레드베터의 교육 시스템을 결합해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선수들에게 균형 잡힌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는 이미 주니어 골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골프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된 월드 스쿨 골프 챔피언십에서 최고상(Best Overall)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말레이시아 골프 협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차세대 골프 스타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의 출범을 기념하며,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와 골프존 레드베터는 아시아 지역 골프 이벤트를 선도할 두 가지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WAGR(월드 아마추어 골프 랭킹) 토너먼트 (2025년 11월)다. 말레이시아 학교 최초로 WAGR 주니어 대회를 캠퍼스에서 개최, 아시아 전역의 최상위 주니어 골프 선수들을 초청했다. 이는 엡솜이 엘리트 골프의 지역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두 번째는 독점 골프 & 스쿨 장학 캠프 (2026년 1월)이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주니어 골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입학 및 장학금 기회를 제공하는 선발 캠프를 열어, 미래의 챔피언을 발굴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골프존 레드베터 아카데미는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코칭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그는 그렉 노만 (Greg Norman), 미쉘 위 (Michelle Wie), 닉 팔도 (Nick Faldo), 닉 프라이스 (Nick Price), 어니 엘스 (Ernie Els) 등 수많은 메이저 챔피언들을 배출하며 1980~90년대 골프 코칭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인물이다. 그의 체계적인 분석과 훈련 모델은 이후 IMG 아카데미의 근간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40개 이상의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엘리트 선수 육성의 표준으로 기능하고 있다. 골프존 레드베터는 한국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전통적인 명성을 결합해 금번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와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영국식 명문 기숙학교에 하이 퍼포먼스 골프 시스템을 이식하는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 이사회 부의장인 가레스 림(Gareth Lim)은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는 학생들이 스포츠적 성공과 학문적 성취 중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골프존 레드베터와의 이번 제휴는 재능 있는 골프 선수들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전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점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의 차세대 골프 리더를 육성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지브리 ‘공식 첫 작품’ 40년 만에 재개봉…새해 초 극장에서 만난다

    지브리 ‘공식 첫 작품’ 40년 만에 재개봉…새해 초 극장에서 만난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튜디오 지브리를 통해 공개했던 첫 공식 작품 ‘천공의 성 라퓨타’가 제작 40주년을 기념해 국내 극장가로 돌아온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내년 1월 21일 국내 재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1986년에 공개된 이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즈키 도시오, 다카하타 이사오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한 이후 공개한 첫 공식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4년 개봉해 상영된 바 있다. 영화는 특별한 비행석을 가진 소녀 시타와 소년 파즈가 하늘 위를 떠다니는 신비의 성 ‘라퓨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근현대적 스팀펑크 비주얼, 혁신적인 공중전과 로봇 액션의 속도감 있는 연출 등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정수가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본 문화청이 주관한 ‘일본미디어예술 100선’에서 3위를 차지하고, 2022년 ‘미야자키 하야오 장편 애니메이션 인기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시대를 초월해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국내 영화 평론가 중 점수를 박하게 주기로 유명한 박평식이 9점을 준 유일한 애니메이션 영화이기도 하다. 올해 국내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클래식 3부작으로 꼽히는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모노노케 히메’(1997)를 재개봉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기획전’이 진행됐다. 이에 지난 6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9월 ‘모노노케 히메’가 국내 극장에서 상영됐다. 내년 초 ‘천공의 성 라퓨타’ 재개봉을 끝으로 기획전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 지방정부·지방의회 시상식서 조례 부문 최우수상 영예… 당대표 1급 포상

    유정희 서울시의원, 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 지방정부·지방의회 시상식서 조례 부문 최우수상 영예… 당대표 1급 포상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관악구 제4선거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을 맞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광역의원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당대표 1급 포상을 함께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지방자치 30주년’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발전과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 온 지방자치의 성과를 당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진대회 시상식과 함께 민주대상 시상도 함께 진행되며 당원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 유 의원이 최우수상을 받은 ‘서울시 인공지능 활용 능력 교육 지원 조례’는 서울시와 소속·산하기관이 추진하는 시민 대상 인공지능 교육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한 서울시 최초의 제도로,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조례는 2025년 9월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AI 리터러시 교육의 체계적 추진, 분야별·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양성, 정책·사업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 제정 과정에서 유 의원은 ‘AI: 혁신적 소통의 미래’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 서비스 개선, 청년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공공행정 혁신 등 현장의 요구를 수렴했으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조례를 설계·발의해 본회의 의결까지 이끌어냈다. 유 의원은 “AI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민이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스스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지방의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조례가 세대 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고 시민의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한 “조례 제정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책을 준비해 온 시간들이 시상식 자리에서 스쳐 지나갔다”며 “함께해 주신 많은 당원과 수상자, 축하해 주신 분들 덕분에 뜻깊은 당원 축제가 되었고, 행사를 준비한 당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해당 조례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시범사업 추진,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성과 평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콘텐츠 확충을 위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 탁상행정? 무릎이 탁 쳐지는 행정… 강남 중기대출 지원 엄지척

    탁상행정? 무릎이 탁 쳐지는 행정… 강남 중기대출 지원 엄지척

    “중소기업이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가 은행 문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상을 받은 것보다 우리 강남구 기업들이 힘을 내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돼서 더 기쁩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서울 강남구가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신청 절차를 대폭 개선해, 지역 기업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강남구는 제도 개선 결과 “신청률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제도 혁신은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17일 선정된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는 시 본청, 자치구, 산하 기관이 제출한 정책 중에서 전문가 심사와 시민 온라인 투표를 거쳤다. 강남구의 제도 개선은 절차 간소화와 실효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올해 4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 이뤄진 하반기에는 정책자금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214건에서 593건으로 신청률이 177% 급증했다”면서 “특히 대출 실행 기간이 짧아지면서 기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구청 1곳에서만 접수할 수 있었던 융자 신청 창구를 올해 지역 내 신한은행 10개 지점으로 확대했다. 또 연 2회 공고하던 것을 ‘자금 소진 시까지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법인사업자의 담보 능력 사전심사 절차 도입, 심의 기준 개선 등을 통해 기존 평균 40일 이상 걸리던 융자 처리 기간도 절반 수준인 20일로 단축했다. 보증기관도 기존의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기존에 융자를 상환 중인 기업도 사업자별 한도 내에서 추가 신청이 가능하게 했다. 융자 신청을 마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서류 준비와 신청 과정이 훨씬 간편해졌고,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빠르게 이용할 수 있었다”면서 “탁상행정이 아니라 무릎이 탁 쳐지는 행정”이라며 엄지를 내밀었다. 구는 이번 제도 개선에 이바지한 신한은행 관계자들에게 감사장도 전달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청인의 불편을 줄이고 정책자금 이용 접근성을 높인 제도 개선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적극 협력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기업이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 유용욱 셰프와 협업한 ‘테이스티 저니’ 샌드위치 흥행

    스타벅스, 유용욱 셰프와 협업한 ‘테이스티 저니’ 샌드위치 흥행

    스타벅스 코리아가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앞세워 선보인 협업 상품이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일 테이스티 저니(Tasty Journe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시한 ‘유용욱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가 출시 첫날 전 매장에서 조기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현재 스타벅스 리저브광화문점과 망원한강공원점, 서울숲역점,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용산역써밋R점 등 전국 5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고 있다. 출시 첫날 모든 매장에서 당일 물량이 소진된 데 이어 이후에도 기존 인기 샌드위치 대비 2~5배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각 매장의 샌드위치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예상보다 높은 고객 호응과 추가 판매 요청을 반영해 판매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26일부터는 센터필드R점과 대구그랜드호텔R점, 나주혁신DT점, 전주에코DT점, 명지강변DT점을 추가해 총 10개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기념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판매 매장별로 선착순 10명에게 카페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 컴즈㈜, ‘AI x Softwave 2025’ 성료… 기술력 높은 주목 100여 곳 상담 쇄도

    컴즈㈜, ‘AI x Softwave 2025’ 성료… 기술력 높은 주목 100여 곳 상담 쇄도

    차세대 AI 테스트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소프트웨어 QA(품질보증) 및 테스트 전문기업인 컴즈㈜(대표이사 김지형)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AI x Softwave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최신 AI 테스트 기술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컴즈는 이번 전시에서 2023년부터 자체 R&D를 통해 개발한 AI 테스트 케이스 생성 솔루션인 ‘GENQ(COMES+AI)’와 일본 오티파이(Autify)사의 테스트 자동화 플랫폼 ‘Autify Nexus’를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컴즈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부스에는 5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했으며, 이 중 20%를 넘는 100여 명의 고객이 구체적인 솔루션 도입 상담을 요청했다. 이는 단순 관람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니즈를 확인한 성과로, 급변하는 QA 시장에서 컴즈의 기술력이 높은 주목을 받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컴즈가 이번에 공개한 ‘GENQ’는 요구사항 정의서와 기획 문서를 기반으로 테스트 케이스(TC)를 자동 생성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GENQ는 별도의 LLM 평가 시스템을 탑재해 TC 생성과 동시에 품질 지수와 신뢰도를 검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동 생성된 TC 중 수정이 필요한 항목만 선별하여 편집이 가능하고 파일 입출력이 유연해, 테스트 공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설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컴즈가 함께 소개한 Autify사의 ‘Autify Nexus’는 최근 업계의 화두인 ‘Playwright’와 AI 기술을 결합한 노코드(No-Code) 테스트 자동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획서나 화면 설계서 등 개발 산출물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테스트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수행까지 완료한다. Autify Nexus는 데이터 패턴 테스트 및 어서션(Assertion)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데브옵스(DevOps) 환경과의 통합이 용이해, 개발 생산성을 고민하는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권 기업 관계자들의 부스 방문이 이어지며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컴즈 관계자는 “이번 ‘Softwave 2025’는 테스트 기술에 AI를 접목하여 효율성과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QA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자리”라며, “예상보다 뜨거웠던 현장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도 국내 테스트 업계를 선도하는 최적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컴즈㈜는 ‘Human with AI’라는 비전 아래, 지속적인 기술 연구개발과 고도화된 테스트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KGC인삼공사 ‘알엑스진 홍삼오일’ 완판 행진

    KGC인삼공사 ‘알엑스진 홍삼오일’ 완판 행진

    홍삼 1뿌리서 단 0.05g 추출… 5년 연구 끝 임상으로 증명된 13배의 힘 전립선 건강에 비상등이 켜진 중장년 남성들 사이에서 KGC인삼공사의 남성 건강 전문 브랜드 ‘알엑스진(RXGIN) 홍삼오일’이 혁신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약처 기능성 인정 ‘알엑스진 홍삼오일’은 홍삼 한 뿌리에서 단 0.05g만 추출되는 극소량의 희귀 원료를 주성분으로 한다. KGC인삼공사는 2018년부터 5년간 독자적인 기술력을 투입해 원료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공식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됐으며 특허까지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야간뇨·빈뇨 등 증상 완화 효능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과의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분석 결과, 홍삼오일 섭취군은 대조군 대비 약 13배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요절박(69.2%), 빈뇨(65.0%), 야간뇨(41.8%) 등 남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남성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압도적인 연구 성과는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져, 출시 이후 6차례 완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알엑스진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남성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중장년 남성의 활기찬 삶을 위한 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 쿠팡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

    쿠팡 김범석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해고된 임원 주장일 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대응을 두고 국회에서 ‘쿠팡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직원 과로사 은폐 의혹 보도가 나오자 쿠팡 측이 “해고된 임원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김범석 의장의 과로사 은폐 지시 정황 보도에 대해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됐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 도중 SBS와 한겨레는 2020년 10월 12일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장덕준(당시 27세)씨가 과로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김범석 의장이 축소·은폐를 지시한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김범석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지시 당시 쿠팡에서 1년 4개월간 새벽 근무를 했던 고인은 2020년 10월 12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구 칠곡물류센터에서 퇴근한 지 약 1시간 반 만에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SBS가 공개한 당시 센터 폐쇄회로(CC)TV를 보면 장덕준씨는 근무 도중 허리를 숙이더니 오른손을 계속 가슴에 대고 있었다. 장덕준씨가 사망 전까지 주 5~6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고강도 노동을 한 것이 사망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엄성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전무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은 쿠팡 전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인 미국인 A씨와 2020년 10월쯤 나눈 ‘시그널’ 메신저 대화에서 국감을 앞두고 장덕준씨의 근무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중 회사에 유리한 대목만 부각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 영어로 나눈 대화에서 김범석 의장은 “이건 우리가 필요한 게 아니다”, “내일 아침 국회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근무시간 중 ‘딴짓’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을 강조하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을 열거했다. 김범석 의장은 “물 마시기, 대기, 출근 등록, 잡담, 서성거리기, 비어있는 토트/카트/잭 이동, 책상에서 PDA 확인, 카메라 바깥쪽, 짐 없이 걷기, 화장실”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가 열심히 일한다는 메모가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느낌표를 써가며 질책하듯 전달했다. 심지어 “그가 왜 열심히 일하겠나!? 말이 안 되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이건 제 의견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영상을 검토하며 공통으로 관찰한 결과다. 영상이 독립적으로 검토될 경우,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볼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보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범석 의장은 “말이 안 된다. 그들은 시간제 노동자들이다! 성과급이 아니라 시간당 급여라고!”라고 계속 다그쳤다. 앞선 대화와 이어 보면 시간제 노동자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2020년 10월 26일 국회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쿠팡 측은 장덕준씨의 과로사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엄성환 전무는 “과로사가 아니라고 보도자료를 낸 것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SBS는 쿠팡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에 장덕준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화장실 출입과 음료수를 마신 시간이 분초 단위로 기록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결국 민사소송 끝에 장덕준씨 유족은 4년여 만에 과로사를 인정받았다. 장덕준씨 모친은 SBS에 “추측은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말을, 그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 화가 너무 났다. 가정을 이렇게 파괴하고도 너무나 태연스럽게”라고 말했다. 김범석 의장은 장덕준씨가 숨진 지 두달 만인 2020년 12월 한국 법인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6개월 뒤에는 한국 법인의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내려왔다. 쿠팡은 김범석 의장이 글로벌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적 책임에서 피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쿠팡 “해고된 임원의 왜곡된 일방적 주장” 쿠팡 측은 한겨레와 SBS에 “해임된 전 임원이 쿠팡에 불만을 갖고 왜곡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임원이 제기한 해고 무효 소송에서 1심과 2심 모두 쿠팡이 승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나온 로저스 임시대표 역시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관련 질의에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됐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내용이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관련 질의를 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 의장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사람 아닌가. 이것을 모른다고 하면 ‘바지사장’이란 뜻이냐”라고 질타했다. 미국인인 로저스 임시대표가 쿠팡 한국법인의 최고책임자로서 청문회에 출석해 통역을 통해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의원들의 질의에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는 과정이 되풀이되자 쿠팡이 청문회를 지연시키고 무력화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순차 통역으로 질의 시간이 지연되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분노하며 “시간 절약을 위해 AI 자동번역기를 화면에 띄우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그런(모호한) 답변은 미국 가서나 하라”면서 “여기는 대한민국”이라고 질타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사임했다는 박대준 전 대표가 쿠팡 내 다른 직책으로 복귀한다면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꼬리 자르기 의획을 제기했다.
  • [데스크 시각] 정치인, 행정가 그리고 시장

    [데스크 시각] 정치인, 행정가 그리고 시장

    후끈하다 못해 뜨겁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작된 서울시장 쟁탈전 이야기다. 이름을 알리고 싶은 이들이 너도 나도 숟가락을 올리기 시작했다. 아직 5개월 넘게 남았지만,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이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여권에선 “다른 곳에서 다 이겨도 서울에서 지면 지방선거는 진 것”이라는 이야기가, 야권에선 “다른 곳에서 다 져도 서울에서 이기면 희망이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벌써 흑색선전 비슷한 것들도 나온다.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은 ‘내가 잘나서’면 좋겠지만, 상대가 ‘못나서’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그리고 사실 ‘내가 잘나기’는 어렵지만, 상대를 ‘못났다’고 하기는 쉽다. 그래서일까. 여의도는 이미 디스전을 시작했다. 유력 정치인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누가 예전에 무엇을 했다더라’는 이야기부터 ‘카더라’의 힘을 빌린 ‘찌라시’까지 돈다. 다음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이라는 명분으로 올라오는 주제지만, 사실 근거가 딱히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뒷담화가 그렇듯, 이런 이야기는 재미있다. 안줏거리로도 좋고, 삼삼오오 모여 인물평을 할 때 한마디씩 거들기도 좋다. 그래서 빨리 퍼지고,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역시 여의도의 입은, 정치권의 말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시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선거철이니 한번 던져 보자는 여러 의혹은 서울시민 살림살이에 분명 보탬이 되지 않는다. 최근 선거를 보면 국민도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다. 화려한 말잔치를 하는 이보다 현장에서 일을 해본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시작해 국회의원 배지를 한 번밖에 달지 못했음에도 대선에서 승리한 것은 ‘말’보다 ‘행동’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이슈였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기대보다 성공적으로 끝나자 좌우를 막론하고 눈이 동그랗게 됐다. 여기에 업무와 정책의 디테일을 아는 대통령을 처음 본 국민들은 ‘효능감’이라는 단어로 화답하고 있다. 내년 6월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의 초반 분위기도 비슷하게 가고 있다. 정치인보다 행정가에 대한 시민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9.2%,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23.0%로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15.6%)이 3위에 올랐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9.5%)가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9.0%)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4.9%)이 뒤를 이었다. 오 시장과 정 구청장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한 이유는 시민들에게 더 높은 ‘효능감’을 줬기 때문일 것이다. 시민들은 고담준론으로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보다 도로를 만들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살펴보고, 지역 일자리를 만들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을 ‘힙’한 곳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자신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과 정책이 부딪치고, 아이디어와 아이디어가 맞서는 공간과 시간이 됐으면 한다. 서울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도시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강남·북 경제 격차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역별 교육 격차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지, 막혀 있는 주택 공급 문제를 빠르게 해소할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더 치열해지는 도시 간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가 소모되고 지나가는 이벤트가 아닌, 시민들에게 효능감을 주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사설] AI 교과서 활용 8%뿐, 졸속에 예고된 정책 실패

    [사설] AI 교과서 활용 8%뿐, 졸속에 예고된 정책 실패

    윤석열 정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학생과 교사 등 교육 현장의 의견 수렴이나 시범 운영 없이 추진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AI 교과서 개발 과정에서도 발행사들에 개발 기준을 뒤늦게 전달해 일정 차질과 품질 저하를 초래했다. 연간 1조원이 넘는 구독료 부담을 충분한 협의 없이 시도 교육청에 떠넘긴 사실도 확인됐다. AI 교과서 정책이 시작부터 끝까지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진행된 것이다. 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감사 결과다. AI 교과서 도입은 2022년 11월 취임한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다. 교육부는 이듬해 2월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2024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부터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기본계획 발표 이전 간담회와 협의회를 22차례 열었음에도 정작 교과서를 직접 사용할 학생과 교사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았다. 일정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시범 운영도 생략했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현장 적합성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교과서 개발 기간이 늘어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중독과 문해력 저하를 우려하는 학부모의 목소리, 연수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교사들의 지적은 외면됐다. 감사원이 올해 AI 교과서 자율선정 학교를 조사한 결과 평균 활용률은 8.1%였다. 지난 8월 AI 교과서를 기존 교과서 지위에서 교과자료로 격하시킨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된 점을 감안하면 AI 교과서 퇴출은 시간문제다. 교육부는 AI 교과서 도입 명분으로 저출생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춤형 학습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와 교실 수업 혁신을 내세웠다. 그러나 교육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정책을 충분한 검증과 공론화 없이 밀어붙인 결과 재정 낭비와 현장 혼선 등 사회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 주는 전형적인 실패 사례가 아닐 수 없다.
  • [K당뇨 노트] 당뇨병과 뇌졸중, 예방으로 지킬 수 있는 건강

    [K당뇨 노트] 당뇨병과 뇌졸중, 예방으로 지킬 수 있는 건강

    당뇨병 환자에게 뇌졸중은 가장 두려운 합병증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의 약 21%를 차지한다. 특히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는 뇌졸중이 심장질환보다 더 큰 위협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2~3배 높고, 당뇨병 유병 기간이 10년을 넘으면 그 위험은 6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스러운 점은 적극적인 당뇨병 관리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0~2019년 당뇨병 환자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는다는 희망적인 증거로 해석된다. 뇌졸중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2019년 한국의 당뇨병 관련 경제적 손실은 약 25조원으로 추산됐다. 또 뇌졸중이 발생하면 의료비가 40%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더욱이 뇌졸중은 한 개인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뒤바꾼다. 뇌졸중 환자 보호자 중 65%가 심각한 부담을 느끼고, 81%는 정상적인 직장 생활이 어렵다고 답했다. 또 50%는 불면증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뇌졸중은 누구에게 더 위험한가. 나이가 많아질수록, 특히 고혈압이 동반되면 뇌졸중 발생률이 15.1%로 더욱 높아진다. 더불어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나 비만, 흡연자 또한 주요 위험군에 해당한다. 당뇨병 환자는 이러한 위험 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올리브유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은 뇌졸중 위험을 32% 줄인다. 또 저염식과 채소·과일이 풍부한 DASH 식단은 혈압을 5~7㎜Hg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주당 150분의 빠른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5~7%의 체중 감량만으로도 당화혈색소가 0.67% 감소한다. 금연은 2~4년 안에 뇌졸중 위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도 최근 혁신적인 발전이 이어져 이제는 환자의 동반 질환에 따라 맞춤형 약물을 선택할 수 있다. 그중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가 입증돼 고위험군 환자에서 우선 사용이 추천된다. 뇌졸중 예방에는 특히 TZD 계열 약제가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를 인정받아 뇌혈관 위험이 큰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압을 130/80㎜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이상지질혈증 조절을 위해 스타틴 약물도 강력하게 권고된다. 특히 이전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LDL 콜레스테롤을 55㎎/dL 미만으로 더욱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으로 인한 뇌졸중은 이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적절한 맞춤형 약물 치료를 통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조기 발견, 적극적인 관리 그리고 사회적 지원 체계가 같이 작동할 때 우리는 뇌졸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당뇨병과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문준성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마감 후] 쿠팡이 미운털이 박힌 이유

    [마감 후] 쿠팡이 미운털이 박힌 이유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 사람이라면 쿠팡을 안 써 봤을 수 없다. ‘빨리빨리 DNA’의 한국인이 빠른 쿠팡 배송의 유혹을 뿌리치긴 어렵다. ‘로켓배송’을 무기로 쿠팡은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했고, 콘텐츠(쿠팡플레이)나 음식배달(쿠팡이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회원들을 멤버십에 묶어 두는 전략을 펼쳐 나갔다. 국내 이커머스 강자로 군림하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흔들리고 있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 계정은 약 3370만개. 국내 성인 4명 중 3명꼴이다. 사실상 쿠팡의 전체 계정이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문제는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나 비판이 정보 유출 사고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의 ‘국적’부터 시작해 고용 행태까지 전방위적으로 논란이 번져 가고 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범석 최고경영자(CEO)가 국회 소환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쿠팡에 대한 문제 제기는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있었다. 특히 물류센터 안전 등 열악한 노동 여건과 관련한 지적은 여러 차례 되풀이됐다. 그러나 논란을 뒤로하고 쿠팡은 그저 승승장구하는 모양새였다. 그 배경을 두고 쿠팡의 로비가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른바 정부나 정치권을 상대로 회사의 입장을 적극 알리고 이익을 도모하는 ‘대관’ 업무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미국기업’답게 미국 의회에 상당한 로비를 펼쳤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방미 당시 미 의회 의원들로부터 ‘왜 쿠팡을 차별하고 핍박하느냐’는 질문 세례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례를 들어 달라고 했더니 선거일에 배송기사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와 택배업계에 휴무 보장을 제안한 일이었다고 한다. 이 제안은 주요 업체에 모두 전달됐던 것이지 쿠팡에만 요구한 것이 아니었다. 주요 택배사들은 2020년 총선을 기점으로 협의를 통해 선거일을 휴무일로 해 왔는데, 쿠팡만 응하지 않다가 지난 대선에서야 처음으로 동참한 것이었다. ‘돈은 한국에서 벌면서 의무는 나 몰라라 한다’는 지적이 적잖게 들린다. 무슨 흥선대원군 시절의 국수주의가 아니다. 내로라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쿠팡만큼 싸늘한 눈총을 받는 곳은 드물다. 여론이 차가운 것은 쿠팡의 국적이 아니라 쿠팡이 그동안 보여 온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대준 쿠팡 대표가 물러난 뒤 후임에 미국 모회사의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이 선임됐다. 미국 변호사이자 김범석 의장의 하버드대 동문인 그의 선임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이 결정이 법적 분쟁에 대비한 전열 가다듬기가 아닌 기업의 윤리적 의무를 챙기기 위한 선택이길 바란다. 신진호 온라인뉴스부 차장
  • [이종수의 산책] AI 시대, 학교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이종수의 산책] AI 시대, 학교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싱귤래러티’(singularity)라는 단어는 미래학자 레이먼드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졌다. 대기권에서 우주로 나아갈 때 중력의 작용이 완전히 바뀌듯 기존의 이론을 적용할 수 없는 특이점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는 반도체 집적도가 2년마다 두 배로 증가하는 무어의 법칙을 주목하며 컴퓨터뿐 아니라 유전공학, 나노, 로봇에서 기하급수적 기술 발전이 나타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임을 설파했다. 그가 진단한 1차 특이점은 2029년이었다. 일반 인공지능(AI)이 개별 인간의 역량을 넘어서는 시점이다. 2차 특이점은 2045년으로 AI가 모든 인류의 지성을 합친 것보다 우월한 수준으로 진화해 통제가 어려운 사태가 전개될 것으로 봤다. 커즈와일도 현실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실제는 그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변했다. AI를 전공하는 동료 교수에게 현황을 물으니 그는 1차 특이점을 2025년으로, 2차를 2035년으로 봤다. 커즈와일의 예측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기술과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공 교수의 진단을 부정하고 싶기는 하지만 객관적 사실까지 외면하기는 어렵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엔비디아다.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이 회사는 1993년 세 명의 엔지니어가 설립한 후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4조 달러를 훌쩍 넘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회사들이 따르며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이 변화가 교육 그리고 대학에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런 주제로 연 세미나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AI를 전공하는 교수는 근원적 파도가 우리 앞에 당도했음을 경고했다. 반면 인문사회 전공 교수들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교육과정과 평가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과 지난 백 년 동안의 교육과 미래의 교육이 달라질 게 없다는 의견이 일부 나왔다. 변화를 부정하는 일부의 의견이 제시되는 중에도 세미나의 진행 자체가 이미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 주고 있었다. 토론회 개최 소식을 교내에만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본, 유럽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접속해 실시간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사실은 나도 변화를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강력하다. 어릴 적 서당에서 할아버지에게 한문을 배우며 자랐고, 아침저녁 “청산~”으로 시작하는 할아버지의 시조 읊는 소리가 동네에 울려 퍼지던 때를 한없이 그리워하며 살고 있으니 말이다. 그게 나뿐이겠는가. 누구나 사람은 각자의 서사를 품은 채 살고 있고 미지의 기술에 적응하는 불편을 즐겁게 수용할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현실이다. 변화를 부정하는 건 이미 타당하지 않다. 조직의 리더가 그렇다면 그건 무책임한 행태다. 이미 어떤 교수의 강의록도 챗GPT 몇 초의 작업을 넘어서기 어렵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과 축적을 위주로 하는 교육과 평가는 더이상 좋은 교육이 아니다. AI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워 주되 다른 한편에서는 AI가 하기 어려운 부분을 함양하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한다. 세미나에서 얻은 결론은 이렇다. 기존 지식의 축적을 위주로 하는 강의, 집체형 교육 공간과 방법은 혁신의 대상이다. AI를 활용하는 능력과 그것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윤리, 창의, 정서의 교육 두 축이 중요하다. 또 AI에 밀접한 분야일수록 그 원리에 대한 교육과 평가까지 병행할 필요가 있다. 허위 정보를 보여 주는 ‘할루시네이션’도 그 출처, 내용적 타당성과 법적 책임 측면에서 보완할 학습 대상일 뿐 규제와 외면의 구실이 되기는 어렵다. 이미 일부 교수는 AI를 활용하는 사회문제 해결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기말평가는 학생이 개발한 프로젝트를 3개의 AI 프로그램으로 평가한 후 그 평균치를 점수로 부여한다. 중간 퀴즈는 이것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을 측정 합산해 학점을 매긴다. 미래도 이미 우리 곁에 와 있고, 대책도 이미 우리 곁에 있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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