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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區 첫 연임 관심 vs 토박이 일꾼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區 첫 연임 관심 vs 토박이 일꾼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양천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양천구 지방선거 사상 최초로 연임 구청장이 나올지 여부다.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6번의 선거에서 단 한 명도 연임에 성공한 구청장이 없다. 양천구청장 선거엔 김수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웅원 자유한국당 후보, 허광태 바른미래당 후보, 양성윤 정의당 후보, 염동옥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재선에 나선 김 후보와 재선을 막으려는 다른 4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중 유일한 여성 구청장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 여성이 만드는 일과미래 이사,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총학생회장 시절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다 3번의 옥고를 치렀다. 김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 양천구 개청 이래 첫 여성 구청장을 기록한 데 이어 지방선거 도입 이후 사상 최초 연임 구청장까지 기록하게 된다. 강 후보는 6대 양천구의회 의장, 한국당 제2혁신위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허 후보는 서울시의회 3선 의원(4·5·8대)으로 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양 후보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양천구는 6번의 지방선거와 2번의 재·보궐선거에서 진보정당이 4번(민선 1·2·5·6기), 보수정당이 4번(민선 3·4기와 재·보궐선거 2번 포함) 집권했다. 어느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없는 이곳에서 김 후보가 재선에 성공해 진보정당 여성 구청장의 위엄을 이어갈지, 보수정당이 9년 만에 권좌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13지방선거 부천시장] 이승호 바른미래당 후보 “추진중인 부천내 도시재생사업·재개발사업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6·13지방선거 부천시장] 이승호 바른미래당 후보 “추진중인 부천내 도시재생사업·재개발사업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이승호 바른미래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는 24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토건분야는 전면 중단해야 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시장 집무실을 현 5층에서 1층으로 옮기고 36개 동을 순회하는 이동시청사를 운영해 소통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 1호로 당시 부천원미을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정치 입문 후 전 국민의당에서 정책위 부의장과 제2창당위 정당혁신위 간사 등을 맡아 정치혁신을 위해 노력했다. 이념과 지역을 뛰어넘는 동서화합의 바른미래당이 출범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왜 부천시장이 되려고 하나. —36년간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2의 고향으로 부천에 정착했다. 2016년 20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면서 부천정치에 대해 고민해왔다. 부천은 연 1조 8000억원 예산을 운용하는 경기도 5대 도시다. 그런데도 범죄도시로, 미세먼지도시로, 교통과 주차지옥도시로, 베드타운으로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군 경험을 통해 체득한 행정력과 리더십으로 부천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아보고 싶다. 사람이 살만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꿈과 희망이 넘치는 미래가 있는 부천을 만들고 싶어 출마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현재 부천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재개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해야 한다. 대장동 친환경 산업단지와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중동특구개발, 문예예술회관 건립, 오정동 군부대 일대 도시재생사업, 종합운동장역세권 개발 등 37곳의 재개발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또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에서 부천구간 가운데 동부천IC를 설치하는 게 문제가 있다. 동부천IC는 구로 항동쪽으로 바꿔야 한다. 부천 통과 전 구간을 지하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 다음은 경제와 일자리 문제다. 비싼 땅값으로 대기업들은 이미 부천을 다 떠났다. 부천시 예산중 10% 이상을 ‘부천 지역화폐(카드와 지폐형)’를 발행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연 1800억원 규모다. 요즘 중동·상동일대 뒷골목 먹거리타운에 손님이 확 줄었다. 전국적으로 성남·괴산·옥천 등 56곳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다. ⇒핵심정책 톱3를 든다면. —먼저 시가 시민들과 소통이 안되는 게 큰 문제다. 시장 집무실을 현재 5층에서 1층으로 옮겨 시민들과 적극 소통할 생각이다. 36개 동을 순회하는 이동시청사를 운영하겠다. 2년 이상 거주 시민의 출산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3세까지 영유아 연금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과 기업이 연금재단을 만들어 자금을 모아 지원할 생각이다. 연 50억~100억원가량 예산이 필요하다. 기존 도시재생계획과, 재개발계획 등 모든 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주차와 교통·환경 등 종합적이며 특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부천시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해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다.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건 반대한다. 70만평규모인데 말로만 친환경이지 또 하나의 공장단지가 조성되는 것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대장동 들녘 개발 논의가 있어 왔지만 시민과 소통이 부족했다. 마지막 남은 자연을 훼손해 개발해야 하는 것에 설득력이 부족하다.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대장동 구상은 당장 빼먹기 좋은 곶감처럼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보다는 미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특화해야 한다. 순천만 갯벌이나 광명동굴, 시흥갯벌처럼 특화된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 친환경 국가농업단지와 친환경공원을 조성해 수도권 최고 힐링코스로 조성하고 싶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부지에 신세계복합산업단지 조성이 물거품됐다. 향후 어떻게 활용할 건지. —도심내 이만한 땅이 없다. 상동 영상산업단지 11만 5000평 부지에 스타트업 팩캠퍼스를 조성하겠다. 이곳에서 시가 모든 행정지원을 해준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3D프린터, 블록체인, 비트코인 등 4차산업을 유치할 생각이다. 청년뿐 아니라 전문능력을 가진 실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창업자들을 지원하겠다. ⇒부천은 문화특별시라 할 정도로 다양한 축제가 있다. 그런데 가장 전통소리인 판소리 문화의 저변화가 안돼 있다. —문화특별시라는 별칭을 사용하고 있는 부천에 다양한 축제가 있긴 한데 시민이 문화를 즐기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 특히 국악예술분야와 관련된 부분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판소리뿐 아니라 전통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 쓴소리 한마디 하자면 시립예술단과 합창단 운영비가 연 8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사실상 부천시민이 몇명이나 가서 관람하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여기에 시민혈세를 줄게 아니라 독립재단으로 만들어 자기들이 먹고 살게 독립시켜야 한다. ⇒정치입문 계기는. —2011년 부천 9공수특전여단장으로 재직시 인연을 맺은 부천 지인들이 20대 4·13총선출마를 강력히 권유했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인재영입 1호로, 부천원미을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경기도당위원장과 부천원미을 지역위원장의 당직을 맡고 있다. 장안대학교 초빙조교수로 후학 양성 중이다. ⇒가장 중시하는 정치행정 철학은. —정치든 행정이든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정치와 행정의 본질은 국민과 시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국민과 시민의 필요를 살피고 그 필요를 채워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균형과 조화도 중요한 가치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세상에서 힘없는 약자도 잘 살 수 있도록 정치인은 균형을 이뤄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 꿈과 희망이 넘치는 세상, 반칙이 없고 원칙이 중요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정치적 빚이 하나도 없어 뚜렷한 소신을 갖고 부천을 위해 일할 수 있다. 누구보다 확고한 애국·애향심과 국가관을 가진 반듯한 정치인이라 자부한다. 또 풍부한 군행정 경험과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아 학문을 바탕으로 한 행정 능력도 있다. 52만 육군을 작전지원했던 육본 작전처장과, 9공수 특전여단장을 비롯해 전후방에서 지휘관과 참모를 역임했다. 이때 체득한 소통과 화합, 강한 리더십이 강점이라고 본다. ⇒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집단지성을 갖고 있다. 독주하는 정부·여당과 부천 정치 상황을 시민들이 방관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견제와 균형을 맞추는 선택을 할 것이라 믿는다. 제가 시장이 되면 시민들의 마음에 드는 행정을 펼칠 자신이 있다. 부천도 이제 지난 8년간 독주체제를 바꿔야 할 시점이다. 우리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바꿔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터넷銀, 윤석헌 원장 취임에 ‘한숨’

    은행법 개정안 2년째 국회 계류 아파트 담보대출 등 차질 불가피 출범 2년차를 맞은 인터넷 전문은행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은산(銀産)분리 완화 반대론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하면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 논의가 지지부진해져 지금처럼 자본확충에 어려움이 지속되면 아파트 담보대출 출시 등 사업 확장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지속적으로 은산분리 완화 반대 입장을 드러내 왔다.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이었던 그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권고안에서도 “은산분리 완화를 한국 금융발전의 필요조건으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케이뱅크가 은산분리 완화에 기대지 말고 자체적으로 발전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과 핀테크를 동일시 하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은행법상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은 4% 이내에서만 행사할 수 있다. KT와 카카오는 은산분리 완화를 염두에 두고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여했지만 은행법 개정안은 2년 가까이 국회에 묶여 있다. 여기에 윤 원장 취임으로 은산분리 완화 반대가 더욱 힘을 얻는 모양새다. 한 인터넷 전문은행 관계자는 “윤 원장이 민간 교수일 때와 감독당국 수장일 때 입장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인터넷 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추진하고 있는 금융위원회에도 부담이다. 지난 2일 금융위는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검토를 담은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은산분리 완화 없이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덩치를 키워나가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은행법 개정과 별도로 현행 법 안에서도 신규 진입 여력이 있다면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케이뱅크가 계획대로 올 2분기에 아파트 담보대출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유상증자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윤석헌에 쏠린 눈… ‘금융혁신위 권고안’ 재부상

    윤석헌에 쏠린 눈… ‘금융혁신위 권고안’ 재부상

    이건희 차명계좌 과징금은 관철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가 금융감독원장에 선임되면서 지난해 말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발표한 금융혁신 권고안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이미 시행 중인 권고안 외에 노동이사제나 당국의 금융상품 판매중지권 등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혁신위 권고안 중 실현이 안 된 대표적인 사안은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다. 혁신위는 당시 금융공공기관의 낙하산을 견제하고 의사 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노동이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공공기관운영법이 개정돼 노동이사제가 반영되면 금융공공기관도 이에 동참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노동이사제는 최근까지도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도입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등이 주최한 ‘금융회사와 노동자 추천 이사제’ 토론회에서 ‘노동자는 채권자와 주주의 속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노동자에게 이사 추천권을 주는 것이 회사 지배원리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은행에선 최근 노동이사제가 추진됐으나 주주총회 단계에서 무산되기도 했다. 혁신위는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와 관련해 당국이 ‘금융상품에 대한 판매중지명령권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키코 외에 ‘동양그룹 사태’의 기업어음(CP)이나 ‘저축은행 사태’의 후순위채권처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품에 대해 당국이 직권으로 판매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윤 원장이 각종 저서나 논문 등을 통해 제기했던 재벌개혁 이슈 역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원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금융당국이 삼성 관련 이슈를 많이 본다’는 질의에 “금융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당연히 보는 것이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삼성생명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라고 촉구하고,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문제를 지적했다. 삼성 등 5개 재벌계 금융그룹에 대한 통합감독방안도 모범 규준 형태로 올해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文정부 금융혁신 1년… 경쟁력 강화 부족, 시장 자율성 살려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추진해 온 금융혁신 정책에 대해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혁신 과제를 추진할 때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국금융연구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문재인 정부 1년, 금융 분야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금융연은 시중은행들의 출자로 설립된 대표적인 금융 연구기관이다. 기성 연구기관이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보고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 당국은 금융권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 금융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부문 쇄신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금융산업 경쟁 촉진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정부는 금융 쇄신을 위해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권고안 이행, 채용비리 근절,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을 추진했다.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혁신모험펀드 조성, 코스닥시장 활성화,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 등을, 포용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취약 채무자 보호 강화, 서민의 금융부담 완화 등을 시행했다. 금융권 경쟁 촉진을 위해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출범시키고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핀테크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보고서를 집필한 이병윤 금융연 선임연구위원은 “4대 금융혁신 과제가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되면 금융 분야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의 자금 중개 기능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내놨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아직 낙후돼 있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로 미국 상업은행 평균인 9.73%에 비해 낮았다. 2016년 기준 금융산업 부가가치 비중도 우리나라는 5.4%에 불과했지만 미국은 7.3%, 영국은 6.6%에 달했다. 취약계층 포용을 강화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낙후된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경쟁력 향상 방안이 시급한 사례로는 디지털 금융이 손꼽혔다. 이미 선진국 금융회사들과 정책 당국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 뱅킹’ 체제에 대비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부가 쇄신을 주도하면서 금융사를 압박할수록 시장 기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 위원은 “4대 금융혁신 과제 모두 좋은 내용이지만 의욕이 과하면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급한 마음에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려고 하면 시장 기능이 망가지고 정부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져 민간의 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방향을 제시하고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 뒤 시장의 자율 기능에 맡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정부 금융혁신 1년… 경쟁력 강화 부족, 시장 자율성 살려야”

    “文정부 금융혁신 1년… 경쟁력 강화 부족, 시장 자율성 살려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추진해 온 금융혁신 정책에 대해 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혁신 과제를 추진할 때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한국금융연구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문재인 정부 1년, 금융 분야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금융연은 시중은행들의 출자로 설립된 대표적인 금융 연구기관이다. 기성 연구기관이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 당국은 금융권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 금융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부문 쇄신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금융산업 경쟁 촉진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금융 쇄신을 위해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권고안 이행, 채용비리 근절,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을 추진했다.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혁신모험펀드 조성, 코스닥시장 활성화,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 등을, 포용적 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취약 채무자 보호 강화, 서민의 금융부담 완화 등을 시행했다. 금융권 경쟁 촉진을 위해서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출범시키고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핀테크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보고서를 집필한 이병윤 금융연 선임연구위원은 “4대 금융혁신 과제가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되면 금융 분야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의 자금 중개 기능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내놨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금융산업은 아직 낙후돼 있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로 미국 상업은행 평균인 9.73%에 비해 낮았다. 2016년 기준 금융산업 부가가치 비중도 우리나라는 5.4%에 불과했지만 미국은 7.3%, 영국은 6.6%에 달했다. 취약계층 포용을 강화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낙후된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경쟁력 향상 방안이 시급한 사례로는 디지털 금융이 손꼽혔다. 이미 선진국 금융회사들과 정책 당국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오픈 뱅킹’ 체제에 대비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부가 쇄신을 주도하면서 금융사를 압박할수록 시장 기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 위원은 “4대 금융혁신 과제 모두 좋은 내용이지만 의욕이 과하면 지나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급한 마음에 정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려고 하면 시장 기능이 망가지고 정부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져 민간의 실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방향을 제시하고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 뒤 시장의 자율 기능에 맡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개혁파’ 윤석헌, 금융감독 체계 개편 불 댕기나

    ‘개혁파’ 윤석헌, 금융감독 체계 개편 불 댕기나

    지난해 금융행정혁신위원장 맡아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 등 소신 피력 금융위 정책·감독 업무 분리도 강조 재벌그룹 내부자본시장 개혁 의지 보여 박용진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것” “교수 마음에 안 드는 답지를 낸 것 같다.”윤석헌(70)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과징금 부과, 민간 금융사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 제한) 완화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최종 권고안을 마련했다. 윤 교수 등 13명의 민간전문가가 4개월간 토론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었지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이들 내용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당시 윤 교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답지’를 비유로 들며 우회적으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금융개혁의 ‘조연’이었던 윤 교수가 ‘주연’으로 올라섰다. 최 위원장은 4일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고 윤 교수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제청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결재해 오는 8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당초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금융 경력이 없는 김 원장이 고사하면서 윤 교수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과는 광주 대동고 동문인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윤 신임 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와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냈다. 개혁 성향이 강하면서도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간 윤 원장이 가장 많은 목소리를 낸 건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선 “지금의 금융위는 자동차 가속페달(정책)과 브레이크(감독)를 묶어 놓은 형태”라며 “정책과 감독 업무를 분리해야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책 업무는 경제부처에서 담당하고 감독 업무는 독립된 민간 공적기구에 맡기자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만들어졌다가 이명박 정부 들어 없어진 금융감독위원회 모델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도 윤 원장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어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 물살을 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금융위는 조직이 없어질 수 있어 윤 원장을 껄끄러워한다. 금융위는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는 한 발로 밟는 것”이라며 윤 원장의 주장에 반대했다. 윤 원장은 재벌 개혁의 필요성도 종종 언급했다. 2015년 한 언론사 기고를 통해 “재벌그룹의 내부자본시장이 공적 금융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2013년에도 기고문에서 “동양 사태는 재벌기업 대주주의 부도덕한 행위가 문제의 발단”이라고 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재벌과 관료들은 늑대(김기식 전 원장)를 피하려다 호랑이(윤 원장)를 만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원장은 이날 퇴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와 금감원이 서로 조화롭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삼성 관련 이슈를 많이 본다는 질문에는 “금융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당연히 보는 것이 맞다. 그 부분에 대해 공부하고 잘 감독하겠다”고 답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윤석헌 “재벌 때문에 자본시장 발전 못했다”…과거 인터뷰 주목

    윤석헌 “재벌 때문에 자본시장 발전 못했다”…과거 인터뷰 주목

    “은산분리 완화엔 NO!”“가진 사람들이 못 가진 사람 얘기 들어야”“금융감독 체계 반드시 고쳐야”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가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내정된 가운데 그의 개혁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과거 언론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윤 내정자는 재벌 때문에 자본시장이 발전하지 못했다며 직설적으로 비판하고, 대기업 위주의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칸막이를 확실하게 쳐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돈 가지고 공부한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못 가진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김기식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윤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윤 내정자는 곧바로 직무를 시작한다. 윤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행정혁신위원장과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았다. 대표적인 개혁 성향의 금융경제학자로 분류된다. 윤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금융행정혁신 권고안을 발표한 뒤 뉴시스와 인터뷰를 했다. 윤 내정자는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재벌들에게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은행에 비해 증권사(자본시장) 덩치가 작으니 혁신적인 신생기업을 지원해 자본시장을 키우자는 것이 금융당국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윤 내정자는 ”은행과 자본시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얘기도 잇지만 그간 우리 정부가 자본시장을 육성하려 여러 노력을 했다. 하지만 잘 안 되는 이유는 재벌과 관련이 있다“며 재벌 금융사들에 책임을 돌렸다. 그는 ”미래에셋 등이 있긴 하지만 현대, 삼성, 한화 등은 다 재벌이 가진 회사(증권)“라면서 ”재벌은 ‘가만히 있다가 필요하면 도와달라’라고만 한다. 동양이 대표적인 예 아니었다. 그러니까 그 시장이 발전을 못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산업 자본의 은행 소유를 제한하는 ‘은산분리’에 대해서 인터넷 전문은행 만큼은 특혜를 줘야하는 금융당국 생각에도 윤 내정자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그는 ”다짜고짜 (인터넷 전문은행에) 은행업을 허용하며 (산업자본 지분을) 50%까지 늘려달라는 건 자기네가 갖고 놀겠다는 것이다. 그건 어렵다“면서 ”사실 은산분리 완화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건 금융위 입장과 전면 배치되고 부담이니까, 최(종구) 위원장도 자꾸 연연하고...정 그렇다면 의견을 다 들어보고 국회도 좋다고 하면 톤다운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노동자가 추천한 이사를 금융회사 이사회에 포함시키는 ‘근로자추천이사제’ 도입이 논란인 것에 대해서는 ”주주도 물론 중요하지만 노조의 목소리도 들어줄 건 들어줘야 한다. 돈 가진 사람들, 공부한 사람들이 마음이 좀 따뜻해야 한다“면서 ”가진 사람들이 못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해야지, 그 장조차 안 만들고 배척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쓴소리했다. 윤 내정자는 금융감독 체계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감독 관련해서 계속 문제가 많았다. 저축은행 사태도, 키코(미리 정한 환율에 약정금액을 팔 수 있도록 한 파생금융상품)사태도 따지고 보면 그렇다“면서 ”감독조직 체계 부분을 반드시 정비했으면 좋겠다. 어떤 형태로 가든 지금 형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소신발언에 비춰볼 때 금감원 수장이 된 윤 내정자가 금융감독 체계 손질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윤석헌 금감원장 내정…박용진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

    윤석헌 금감원장 내정…박용진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70) 서울대 객원교수가 내정된 것에 대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벌과 관료들은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셀프 후원’ 논란 등으로 사퇴한 김기식 전 금감원장을 늑대에, 윤 교수를 호랑이에 비유하며 더욱 강도 높은 금융개혁이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3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차기 금감원장에 윤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임시 금융위를 열고 윤 교수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이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감원장 임명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헌 금감원장 내정설 대환영”이라면서 “재벌과 관료들, 김기식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 만날 것이라는 제 생각이 맞았다. 그 호랑이가 바로 윤석헌 교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말 다행이다.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금융혁신 재벌개혁의 속도를 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금융행정혁신위원장 역할을 맡아 특유의 온화함과 뚝심 있는 리더십으로 매우 강도 높고 알찬 혁신안을 만들어냈다”면서 “관료들의 저항이 무엇인지도 알고 혁신의 방향을 직접 만든 사람인 만큼 이시대 금융개혁의 최적임자라 생각된다. 많은 기대를 갖는다”고 적었다.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교수는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개혁 성향 금융경제학자로 꼽힌다. 현 정부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장을 맡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민간 금융회사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앞서 현 정부의 첫 금감원장이었던 최흥식 전 원장은 하나금융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되며 6개월 만에 낙마했으며, 전임 김기식 전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과 임기 말 셀프 후원금 논란으로 2주 만에 불명예 사퇴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임 금감원장에 윤석헌 교수 내정

    신임 금감원장에 윤석헌 교수 내정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오전 금융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윤 교수를 금감원장으로 임명제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과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이 물망에 올랐지만 금융개혁 의지와 금융정책에 대한 이해도 면에서 윤 교수가 앞선 것으로 보인다. 윤 교수는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혁신위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윤 교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 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며 비관료 출신 금감원장 임명을 예고한 바 있다. 첫 비관료 출신으로 금감원장을 지낸 최흥식 전 원장은 하나금융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취임 6개월 만에 낙마했다. 그 뒤 임명된 김기식 전 원장도 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논란이 제기된 끝에 2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감독원장 내정된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는 누구?

    금융감독원장 내정된 윤석헌 서울대 객원교수는 누구?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70) 서울대 객원교수가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오전 임시 금융위를 열고 윤 교수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금융위가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당초 청와대는 금감원장 후보로는 윤 교수 외에도 김오수 법무연수원장과 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을 후보에 놓고 검증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검증 결과 윤 교수가 금융을 잘 알면서도 청와대가 원하는 경제 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거쳤으며 현 정부에서는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 교수는 대표적인 개혁 성향 금융경제학자로 꼽힌다. 현 정부에서도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장을 맡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민간 금융회사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앞서 현 정부의 첫 금감원장이었던 최흥식 전 원장은 하나금융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되며 6개월 만에 낙마했으며, 전임 김기식 전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과 임기 말 셀프 후원금 논란으로 2주 만에 불명예 사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후임 금감원장에 ‘금융 문외한’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거론

    김기식 후임 금감원장에 ‘금융 문외한’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거론

    금융계 경력 전무 검찰 특수통 출신 .. 금융권 개혁 신호탄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열리는 2일 임명 가능성도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오수 법무연수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석인 금감원장에 김 원장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 원장과 함께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전 금융행정혁신위원장) 등 3명을 금감원장 후보로 압축하고 검증 작업을 벌여 왔다. 김 원장이 신임 금감원장에 임명되면 최흥식·김기식 전 원장에 이어 또 한번 파격인사가 될 전망이다. 김 원장은 특히 금융 경력이 전혀 없는 최초의 금감원장이 된다. 김 법무연수원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고시(30회)를 통과한 검사 출신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정 전 의원 등과 고교 동문이다. 김 원장은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 부장, 대검 과학수사부 부장, 서울북부지검장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법무연수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금융과는 경력상 거리가 있는 인사임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그만큼 청와대가 금융권과 금감원을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전 원장의 자격 논란이 벌어졌던 지난달 13일 “근본적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은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금융은 근본적 개혁이 필요한 분야이고 과감한 발탁인사를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 왔다. 이 때문에 그동안 금감원장을 맡아 왔던 재무관료 출신은 배제되고 이번에도 민간에서 발탁될 것이란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다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장 인사가 이번주 안에는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침 금융위 정례회의가 2일로 예정돼 있어 2일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금감원장 非경제관료 3파전

    김기식 전 원장의 낙마로 다시 공석이 된 금융감독원장에 원승연 금감원 자본시장담당 부원장과 김오수 법무연수원장,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세 사람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제관료 출신이 아니면서 현 정부 금융개혁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들이다. 2008년 금융위원회와 분리해 출범한 금감원은 그간 ‘모피아‘(경제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의 전유물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경제관료가 배제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원 부원장은 생명보험협회 보험경제연구소,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 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영남대 경제금융학부를 거쳐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11월 금감원에 합류했다. 김 원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금융계에선 낯선 인사다. 윤 교수는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과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금융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등 금융개혁 권고안을 내놓기도 했다.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등도 거론되지만 유력 후보군과는 거리가 있다는 관측이다. 경제관료 중에선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유광열(29회) 금감원 수석부원장, 김용범(30회)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희연 출마로 달아오른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는 ‘인물난’

    조희연 출마로 달아오른 서울교육감 선거… 보수는 ‘인물난’

    ‘중도’ 조영달, 안철수와 선 긋기 이주호 등 보수 측 잇단 “불출마”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교육감의 선거판이 중량감 있는 후보들의 잇따른 출마 선언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인 조희연 교육감이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조영달 서울대 교수 등도 구체 공약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조 교육감은 20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 뒤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다. 보통 출마 선언 장소는 상징성 있는 곳을 택하는데 3선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책적 지향점이 같은 러닝메이트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시청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자신의 교육 정책을 심화하는 방향으로 공약을 짰다. 출마 선언문에는 지금껏 해 온 정책의 안정적인 추진과 미세먼지 대응책, 문재인 정부와의 정책 공조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을 상징하는 정책인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폐지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18 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가 진행하는 단일화 시민경선에도 참여한다. 경선에는 이성대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과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도 참여한다. 경선은 미리 모집한 시민경선단의 현장 및 모바일 투표 70%, 무작위 여론 조사 30%로 이뤄지며 오는 5월 5일 최종 결정된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 조영달 교수는 19일 종로구 S타워에서 정책 비전 발표회를 열었다. 조 교수는 고등학교 2·3학년이 역량과 진로 계획에 따라 교실 대신 대학이나 사회단체, 기업·산업체 등에서 공부하는 ‘드림 캠퍼스’를 전 고교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고·자사고는 유지하되 이 학교들이 학생을 가려 뽑을 권한은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자사고 완전 추첨제’를 주장한 조 교육감과 비슷한 입장이다. 조 교수는 지난해 대선 때 안철수(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국민의당 후보 캠프의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재학 기간을 각각 5년·2년·2년으로 바꾸는 학제 개편안을 설계했다. 그래서 안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조 교수는 “최근에 만난 일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진보 교육감을 심판하겠다던 보수 진영은 인물난에 빠졌다.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18일 서울신문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 교육감 후보로 꾸준히 거론된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출마 가능성이 낮고,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군수품도 드론으로 신속 수송

    군수품도 드론으로 신속 수송

    드론 택배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도 군수품 수송용 드론을 전력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야전에서 기동 중인 탱크가 부품 불량으로 갑자기 정지할 경우, 드론을 이용해 보수용 부품을 신속히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은 2020년대 중반 이전 군수품 수송용 드론의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국방부는 18일 서주석 차관 주관으로 올해 첫 군수혁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군수혁신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군수경영 효율화와 관련해서는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군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군수 표준화와 빅데이터 체계 환경을 구축하고, 3D프린팅을 이용한 부품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군수품 수송용 드론 전력화와 육군의 차세대 장병 전투시스템인 워리어플랫폼 체계 구축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군수품 수송용 드론 전력화이다. 격·오지 등 육로 접근이 제한될 경우, 긴급하게 부품을 보급해 작전이나 훈련 등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5년 동안 드론 수송 중량 및 작전거리 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육군은 이와는 별개로 드론전투단을 창설하는 등 실제 전투작전에 드론을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투준비태세 강화 분야에서는 전시 기본품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설정하고, 유류와 식량 등 품목별로 비축 목표를 달리해 전시 임무수행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탄약 저장시설의 안전성 강화 등과 관련, 지하화·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군수혁신을 통해 예산을 650억원 이상 절감하고, 수리부품 수요 예측 정확도도 80%대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김기식 낙마] 떠밀려 나간 금융수장… 금리체계 개편 등 개혁 좌초

    금융회사 ‘불건전 영업’ 규제 등 金 추진 주요 정책 차질 불가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5000만원 셀프 기부 의혹은 위법하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낙마했다. 김 원장을 발탁한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가 도덕성과 선명성을 상실한 상태에서 그의 임명 배경인 금융개혁을 추진할 여력도 상당 부분 상실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금리체계 개편 등 김 원장이 임명 이후 표방했던 금융정책의 시행 등이 한동안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김 원장의 이른바 ‘5000만원 셀프 후원’ 의혹과 관련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의 돈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관행’에 대해서는 위법의 소지가 있어 지양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김 원장은 지난 2일 금융개혁의 임무를 띠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았다. 그러나 셀프기부 의혹뿐 아니라 유럽 갑질 외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선관위에 셀프 기부 등 4가지 질의를 보내고 “위법성이 있거나 평균 이하 도덕성이라고 판단되면 사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 원장은 첫 정치인 출신이자 사회운동가 출신 금감원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임명 뒤 14일 만에 낙마하면서 역대 최단명 금감원장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임 최흥식 원장(2017년 9월~2018년 3월)보다 더 짧은 임기를 마치게 됐다. 자신을 포함한 역대 금감원장 12명 중 최단명이다. 김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주요 정책들도 추진 여부가 현재로선 오리무중이다.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 수장은 금융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웬만한 장관급 인사보다 더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어느 자리보다 도덕성과 선명성이 필요한 자리”라면서 “양파처럼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드러나기 시작한 일주일 전에는 이미 스스로 용단을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과 김 원장의 잇따른 낙마로 또다시 후임을 찾아야 하는 청와대의 부담은 한층 커졌다. 청와대가 관료 출신을 물색한다면 김주현(행정고시 25회) 우리금융연구소장, 김광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 윤종원(이상 28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정은보(28회) 전 금융위 부위원장, 유광열(29회)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후보군이다. 민간 출신에서 찾는다면 윤석헌(서울대 경영학과 객원교수) 금융행정혁신위원장,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금융에 해박한 교수들이 거론된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과거에 물들지 않은 참신한 인물을 금감원장으로 앉히겠다는 게 현 정부의 기조인 점을 보면 관료 출신보다는 다시 한번 비관료 출신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끝내… 질질 끌던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물거품

    “상수원 위협” 반발도 한몫 市 “허탈감 대체할 사업구상” 국토교통부가 경기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더이상 진행될 수 없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분야 관행혁신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신규 친수(親水)구역 지정은 지양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2010년 12월 제정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폐지 검토해야 한다”고 국토부에 권고했다. GWDC 사업은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친수구역 특별법을 근거로 추진해 왔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혁신위 권고와 관련해 이날 “현재 진행 중인 4개 친수구역 개발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추가 지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법에 근거해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은 2012년 12월 지구지정된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2014년 1월 지구지정된 대전 갑천, 나주 노안, 부여 규암지구 등 4건이 전부다. 이 관계자는 “구리시가 추진해 온 GWDC 사업은 도시계획심의와 투융자심사 등 친수구역 지정을 위해 중간에 먼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이뤄지지 않아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외국인투자 확약 등도 이뤄지지 않아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것이지 국토부나 구리시가 일부러 진행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 사업은 박 전 시장이 처음 추진했으며, 2015년 3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6개항의 선결 조건’을 해결하지 못해 더이상 진척이 없는 상태였다. 더욱이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서울·경기·인천 지역 77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상수원 오염 등을 이유로 GWDC 사업을 반대해 왔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신우용 사무처장은 “구리시는 박 전 시장이 수도권 상수원을 위협하며 추진해 온 구리친수구역 개발의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황된 개발계획으로 지역사회를 기만하고, 갈등을 유발한 책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GWDC 사업 추진으로 시민들의 이해가 엇갈려 갈등구조가 형성돼 안타깝다”며 “시민들의 상실감 및 허탈감을 대신할 대체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GWDC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인 구리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여㎡의 부지에 외자 등을 유치해 호텔·디자인무역센터·디자인학교·외국인거주시설 등을 조성하는 10조원대 투자개발사업이지만 투자자들의 신뢰성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박 전 시장이 2015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동력을 잃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과거 정권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 부적절”

    국토교통부 관행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정권에서 펼친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해 ‘빚 내서 집사라’는 식의 부적절한 정책이었다고 규정했다. 국토교통분야 관행혁신위원회는 29일 국토부 주요 정책에 대한 1차 개선 권고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과거 부동산 정책과 아라뱃길 사업 등을 검토했다. 위원회는 2013년 8·28대책과 12·3대책, 2014년 9·1대책 등 박근혜정부 당시 일련의 규제완화 대책을 열거하면서 “이미 가계부채가 급속히 늘어나 가계 소비 위축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매매수요 창출을 위해 ‘빚내서 집사라’는 대책을 추진한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권에 따라 규제 완화와 강화 대책이 번갈아가면서 수립돼 소위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행정”이라고도 비판했다. 정부가 주택 매매 수요를 부양하기 위해 저리 대출을 지원하거나 대출규제를 풀어준 이른바 ‘빚내서 집 사라’ 정책도 부적절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2014년만 해도 1089조원이던 가계부채는 완화정책 이후 2015년엔 1203조원으로 10.9% 급증했다. 그 여파로 2016년엔 1344조원, 지난해 1451조원으로 끝없이 불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재건축 규제 완화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회는 “재건축 안전진단 등은 노후불량 주택의 효율적인 개량을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과거 정부는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려고 안전진단과 연한 기준을 완화하고 부담금 부과를 유예하는 등 제도의 원래 취지와 무관하게 일관성 없이 제도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는 전매제한, 청약규제, 대출규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등 현 정권 들어 강화한 각종 규제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명박 정권에서 추진됐던 아라뱃길 사업과 관련해서는 “타당성이 부족한 데도 일방적으로 추진됐고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수자원공사 직접 시행 방식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아라뱃길 활성화 및 기능전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우스푸어 등 당시 시장 상황을 감안해 부동산 부양 정책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잘못됐다고 규정하는 것은 편파적이라는 지적이다. 또 위원회에 국토부 내부 인사도 참여한 만큼, 과거 정권에서 국토부가 만든 정책을 스스로 비판하는 ‘셀프 디스’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금융당국 직원들 외부인 만날 때 새달부터 상부 서면보고 의무화

    청탁·과도한 정보 입수 시도하면 해당 외부인 1년 동안 접촉 금지 경조사·토론회 만남은 보고 제외 다음달부터 금융위원회 공무원과 금융감독원 임직원은 전관 출신 금융기관 관계자나 변호사 등을 만나면 상부에 서면 보고해야 한다. 또한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과도한 금품을 제공하거나 정보를 입수하려고 시도하면 1년간 접촉이 금지된다. 정부 부처 중 외부인사 접촉 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두 번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소속 공무원과 임직원 등이 지켜야 할 ‘외부인 접촉관리 규정’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규정은 지난해 12월 금융위 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금융당국 소속 공직자의 외부 이해관계자 접촉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1월부터 직원들이 퇴직자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외부인과 접촉할 때 보고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보고 대상자는 검사·제재, 인허가,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조사, 회계감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등이다. 이들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심사대상 법무·회계법인 소속 변호사와 회계사, 금융기관 임직원, 상장법인 임직원, 금융위·금감원 퇴직자 중 법무법인이나 금융기관·상장법인에 재취업한 사람 등을 만나면 5일 안에 감사담당관이나 감찰실 국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보고 대상 외부인과 만났을 때 외부인이 금품을 주거나 각종 청탁을 할 경우, 보고대상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정보를 입수하려고 하면 즉시 접촉을 중단하고 관련 사실을 감사담당관 등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 경우 금융위원장 또는 금감원장이 해당 외부인과 1년 이내 접촉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경조사나 토론회, 세미나, 교육프로그램 등 사회상규상 허용되는 만남이나 관계 법령 절차에 따른 접촉은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보고 의무나 접촉 제한 의무를 위반한 공무원 등은 징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17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5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감사원 ‘셀프개혁’… 4대강 감사 지방선거 이후 발표

    감사원 ‘셀프개혁’… 4대강 감사 지방선거 이후 발표

    ‘정권 눈치 보기’ 탈피 독립화 의지 혁신위, 권력기관 정례감사 제언 대통령 보고 내용 국회에도 공개감사원이 그동안 ‘성역’으로 치부됐던 청와대와 검찰청, 국가정보원 등에 대한 직접 감사에 나서겠다고 7일 선언한 것은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지나치게 정권 눈치를 본다’, ’권력기관에 대한 감사가 부실하다‘는 등 외부 비판을 방관할 경우 존립 근거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면서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자 ‘셀프 개혁’을 통해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스스로 혁신과제를 발굴하겠다”며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 외부인사가 주도하는 혁신·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혁신위는 7개월 동안 6차례 회의를 거쳐 4대 분야, 10개 과제를 발굴하고 이달 5일 해산했다. 이들의 주요 제언은 권력기관에 대한 정례적 감사와 대통령 수시보고 내용 국회 제공, 정책감사 원칙 천명 등이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감사원이 검찰에 대해 제대로 된 감사를 하게 된다면 앞으로 신설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의 상호견제를 통해 검찰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감사원은 대통령 수시보고 내용을 국회가 묻지 않아도 직접 제공하는 방안 등 여러 개선책도 함께 내놨다. 지금껏 감사원장이 청와대를 찾아가 중요 감사 내용을 대통령에게 수시보고하는 제도는 감사원 독립성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발전위원회가 감사원 투명성 제고를 위해 대통령 수시보고 내용을 국회에 공개하는 것을 제안했고, 감사원 규정을 정비해 이를 반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감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에 대통령에게 보고하면 압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수시보고의 취지는 국가 중요정책 감사에서 시급히 시정할 부분 등을 대통령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현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4대강 감사결과는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최 원장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빨리 할 수 있다면 (발표)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지방선거에 인접해서 발표하면 감사 결과에 관계없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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