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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당직개편 배경/ 갈등 수습·쇄신면모 과시

    한나라당이 24일 당내 정책혼선과 주류·비주류간 갈등을조기 수습하기 위한 전열 재정비를 단행했다.이번 당직개편대상에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대변인,홍보·기획위원장등 주요당직자들이 포함됐다. 한나라당의 전격 진용개편은 김만제(金滿堤)정책위의장의사퇴가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그러나 지난 10·25 재보선압승 이후 당 지도부가 거야(巨野)의 입지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며 총체적 문제점을 노정한 데 따른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교원정년 연장안,건강보험 재정분리 문제 등 쟁점 현안을놓고 당내 알력이 끊이지 않은 데다 당권·대권분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일부 비주류 중진과 당3역간 불협화음까지 겹쳐 당직개편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이와관련,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인물교체를 통해 당이 새로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도 흐트러진 당의 기강을 바로잡고 내부 혼선을 조기에 정비,당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건의를 적극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이후 발빠른 쇄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상대적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당직개편에는 일부 비주류 중진들이 대선후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경선관리 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이 총재 측근인 김기배(金杞培)의원 대신 비교적 정치색이 옅은 이상득(李相得)의원이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새로 사무총장에 발탁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강두(李康斗)의원이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것에는당내 최고의 예결통이라는 전문성은 물론 업무의 성실성이나 원만한 성격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 유례가 없는 30대 대변인의 발탁은 이번 인사의상징적인 대목으로 꼽힌다.기자 출신의 남경필(南景弼)의원은 젊고 개혁적인 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면에 포진됐다는 설명이다.이재오(李在五)원내총무는 선출직 임기보장 원칙에 따라 유임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한나라 신임당직자 프로필. ■정책조정분야 일가견. [이상득 사무총장] 정책조정위원장 3차례,정책위 의장 2차례,국회 재경위원장을 역임한 정책통.83∼88년 코오롱상사 사장을 지내는 등 18년간 민간기업에서 근무했다.현 한나라당국가혁신위 부위원장이며 이명박(李明博)전 의원의 친형으로 경선과정의 공정성 유지를 위한 역할이 주목된다.최신자(60)씨와 1남1녀 ▲35년생 ▲서울대 경제학과졸 ▲13∼16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제관료 출신 ‘예산통'. [이강두 정책위의장] 62년부터 30년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 등에서 근무한 경제관료 출신의 ‘예산통’이며 초대 주소련대사관 경제공사를 역임했다.정책조정위원장 출신으로현재 국가혁신위 민생복지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책 마인드가 강하다는 평이다.치밀한 업무처리에 친화력 있는 스타일.김인숙(63)씨와 2남1녀.▲37년생 ▲55년 마산고졸 ▲고려대 정외과 ▲14∼16대 국회의원. ■30대론 첫 ‘야당 입' 발탁. [남경필 대변인] 고 남평우(南平祐)의원의 장남으로 미국 유학중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지난 98년 7·21재보선에서수원팔달에 출마,예상을 깨고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했다. 온화한 성격으로 당내 개혁·보수,소장·중진간 조정에 적합하다는 평이다.이지(36)씨와 2남.▲65년생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미국 예일대 대학원 경영학과·뉴욕대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경인일보 기자
  • 한나라, 당직 전면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4일 사무총장에 이상득(李相得)의원,정책위의장에 이강두(李康斗)의원을 각각 임명했다.이 총재는 또 대변인에 남경필(南景弼),기획위원장에 권철현(權哲賢),홍보위원장에 박원홍(朴源弘)의원을 새로 기용했다. 이재오(李在五)원내총무와 김무성(金武星)총재비서실장은유임됐다. 김기배(金杞培)전 사무총장은 국가혁신위 부위원장으로 옮겼고,남경필 의원의 대변인 임명에 따라 공석이 된 총재실부실장에는 정병국(鄭柄國)의원을 기용했다. 이에 앞서 당3역을 포함한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총재단 회의에서 김만제(金滿堤)전 정책위의장의 돌연 사퇴 등최근 주요 정책현안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혼선에 따른 책임을 지고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21세개 한국행정의 비전’ 세미나/ 공무원 업무능력, 전자정부 추진

    한국행정학회(회장 정용덕)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서울시가 공동 후원한 ‘21세기 한국 행정 및 행정학의 비전’ 세미나가 14일 고려대 정경관에서 막을 올렸다.이틀간 계속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외학자들의 연구논문 53편이 발표되고 토론이 펼쳐진다.이 가운데 김명식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의 ‘21세기 행정환경에서 요구되는 공무원의 업무수행 능력’과 정충식 경성대 교수의 ‘전자정부법 제정 과정 및 문제점 분석’을 소개한다. △21세기 행정환경에서 요구되는 공무원의 업무수행 능력 (김명식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 ‘21세기의 공무원은 어떤 업무능력을 갖춰야 할까’ 김명식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과장은 ‘21세기 행정환경에서 요구되는 공무원의 업무수행 능력’이라는 주제발표를통해 디지털화·세계화·지방화·고령화 등으로 대표되는 21세기의 행정은 기존 패러다임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디지털 마인드를 가진 ‘디젤리크래츠(Digelicrats)’가 정부를 이끌것이라고 전망했다.디젤리크래츠(Digital+Elite+Bureaucrats)는 학연·지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능률을 올리는 창조적 공무원을 일컫는다. 김 과장은 우선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업무수행 능력으로 ▲기초능력(조직헌신도,윤리의식,전문가의식,경영마인드,고객지향,자기통제력,적응성) ▲직무능력(정보수집·분석력,전략적 사고력) ▲관리능력(리더십) ▲관계형성 능력(조정·통합력,협상력) 등을 꼽았다.또 실무자는 ▲강한 신념과 성실을바탕으로 한 전문성과 헌신성 ▲다양한 상황을 쉽게 설명하고 자유토론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효과적 의사전달 능력 ▲인터넷과 같은 네트워크 환경에서 서로 협력해 일할 수 있는 정보화 능력 ▲외국어 능력 ▲창의력 ▲친화력 등을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과장은 지난 10월말 중앙인사위원회가 실시한 ‘인사제도에 관한 공무원 여론조사’에서 나타났 듯이공무원 스스로도 상위직은 전문지식과 기술의 부족,하위직은 언어와 논리력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공무원의 업무 수행능력을 21세기에 걸맞게 향상시키려면 우선 직무와 성과 중심의 새로운 인사제도 도입이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과학적인 직무분석을 하고 성과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것은 물론 고시에 공직 적격성테스트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정부조직간,정부와민간부문간 인사교류 활성화 ▲인사담당 행정기구 및 인력의 전문화 ▲인사권리의 분권화 등도 절실한 과제로 꼽았다. 김 과장은 “이미 많은 공무원들은 21세기가 변화할 수밖에 없는 시대라는 인식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이제 정부도 공무원의 능력 제고를 통해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오병남 대한매일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obnbkt@. △ 전자정부법 제정과정 및 문제점 분석 (정충식 경성대 교수). 우리나라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 전자정부 구현을 적극화하고 있으나 추진주체를 둘러싼 부처간의 다툼,전자서명과 전자관인 문제 등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정충식 경성대 교수가 15일 한국행정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논문에서 주장했다. 전자정부 추진은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됐다.한국도 지난 2월 전자정부법을 만들어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법적 토대를마련했다.전자정부법을 바탕으로 지식정보화시대의 정부혁신과 행정업무의 효율성 제고 및 행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이가능해졌다.그러나 전자정부 추진 주체의 혼란 등 문제점이적지 않다는 것이 정 교수의 주장이다. 이 논문에서 정 교수는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들이 전자정부와 관련한 권한 및 업무의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면서 전자정부법을 만들면서도 어느부처가 추진 주체가 되느냐로 첨예한 갈등을 보였다고 밝혔다.정통부는 기존의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행자부는지난 2월 제정된 법에 따라 신설된 문서감축위원회를 바탕으로,기획예산처는 정부혁신위원회 산하에 만들어진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이용해 각각 전자정부 구현에 주도권을 행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전자서명과 전자관인의 문제에 대해서도 행자부와 정통부가 대립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전자정부법에는행자부의 의견대로 전자관인제가 도입됐다. 그러나 전자관인은 민간부문에서 현재 활용하고 있는 전자서명법상의 전자서명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정통부는 이에따라 전자서명의 적용대상을 정부·공공·민간 등 전분야로확대 해석하고 있다.그러나 행자부는 공무원이 공적인 업무에 사용하는 전자인증수단은 반드시 정부가 인증하는 전자관인이거나 ‘전자결재서명’ 등 별도의 명칭을 갖는 새로운인증수단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전자서명과 전자관인이 이처럼 혼용되고 있어 정부부처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은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다. 정 교수는 이러한 혼란을 막고 전자정부의 구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자관인을 ‘행정전자서명’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행자부와 정통부의 발급권 다툼도 국익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순 대한매일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박근혜부총재 경선출마 선언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11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선언하며 “공정한 룰로 경선하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정한 경선은 정당개혁이 이뤄진 뒤에라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의미 있는 경선이란. 기존의 경선방식은 안 된다. 1인 지배체제에서의 경선은의미가 없다. 국민의 의사는커녕 당원의 의사도 수렴되기어렵지 않은가. 공정한 경선이 전제돼야 하고 국민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상향식 공천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당의개혁이 우선이다.그래서 ‘한나라당 개혁추진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정 경선뿐 아니라 당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지금 당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국가혁신위를 가동하고 있지 않은가. 당의 모든 공식기구는 1인 지배체제 아래 있다.활발한 논의가 가능하겠는가. ●협의회 구성방식과 가동 시기는. 가동은 빠를수록 좋다. 당 안팎의 중립적 인사로 구성해 합의제로 운영돼야 한다. ●상향식 공천이란 예비선거제 도입을 뜻하나. 기존 틀을 바꾸자는 것이다. 예비선거제도 한 방식이 될수 있다. ●패배하면 승복할 것인가. 지금 승복 여부를 말하는 것은 내가 진다는 것을 전제로한 것 아닌가.국민과 시대요구에 부응하면 국민 지지를 받을 것이다. ‘이회창 대세론’은 ‘반(反)DJ’ 정서에 입각한 ‘한나라당 대세론’이다.국민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지난 대선때도 시대의 요청에 부응했으면 이겼을 것이다.민주당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변하지 않고있다.국민에게는 (우리 당이)구태로 비칠 것이다.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한 생각은. 권력집중에 대한 폐혜가 많은 만큼 분리가 바람직하다. 대권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당 총재직을 내놓아야 한다. ●개헌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4년 중임제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혁신위 “’제왕적 대통령’ 견제책 필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1일 ‘당권·대권 분리안’에 대해 ‘지속적인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즉 국가혁신위원회 정치발전분과위의 보고를 받으면서 “당권·대권 분리안은 혁신위 자문위의 자문과 공청회 등을 거쳐 좀더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전문이다. 정치분과위는 그간의 토론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견제책 등으로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당의 자율적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당총재직을 내놓는 방안의 장단점을 분석,보고했다.이로써이 문제에 대한 결론은 혁신위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2월말 이후로 미뤄진 셈이지만,당내 일각에서는 “이총재가 당권·대권 분리안을 수용할 뜻을 사실상 굳혔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는 김덕룡(金德龍),이부영(李富榮),박근혜(朴槿惠) 부총재 등 중진과 소장파 의원들이 이전부터 건의해온 것이어서 이 총재는 숙고를 통해 일찌감치 ‘원칙적 찬성’으로 가닥을 잡고 있었다는 후문이다.한 주요 당직자는 “이 총재가 평소 책임총리제 등 국무총리의 권한 확대 등을주장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했다. 이지운기자
  • 한나라 충청권 세몰이 ‘깃발’

    충청권에 대한 정치권의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4일 한나라당도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행사는 강창희(姜昌熙) 부총재를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대전중구지구당 임시대회였지만,이회창(李會昌) 총재가 “(한나라당이) 대전·충남서 자리잡는 첫날”이라고 선언하는 등 사실상 충청권 공략의 깃발을 공식적으로 내거는 자리였다.정기국회 회기중임에도 당 지도부 전원에다 50여명의 소속의원,인근 지역등의 지구당원 1만여명이 참석하는 등 행사는 거당적으로치러졌다.참석자들은 ‘이회창 대통령’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총재는 “정치 역사나 선거 양상을 보면 이 지역의 선택이 (선거를) 결론짓곤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이곳의 마음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대전 충남서 제몫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깃발만 보면 모두가 힘을 얻고 투표하는 대전·충남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강창희 의원도 “오늘은 한나라당이라는 나무를 이곳에심는 날”이라며 “당의 중심에 선 이 총재에 힘을 집중시키자”고 말했다. 이어 강사로 나선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과 정창화(鄭昌和) 지도위원 등은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며당원의 이념 무장을 시도했다. 이처럼 본격화한 한나라당의 ‘충청 공략’으로 향후 이지역에 대한 여야간 쟁탈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특히 최근 방송법과 교원정년 등에 대한 입장 선회로 균열이생긴 자민련과의 공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자민련 충청권 쟁탈

    충청권의 민심을 품에 안기 위한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신경전이 노골화되고 있다.13일 한나라당이 충청권 정치인을 대거 영입하면서 쟁탈전에 불이 붙은 양상이다.15대 자민련 의원이었던 김고성(金高盛)·이원범(李元範)·이상만(李相晩)씨를 비롯,신준희(申俊熙)충남 보령시장과 광역·기초단체장,기초의원 등 모두 52명이 이날 한나라당에 무더기 입당했다. 한나라당의 충청권 공략은 최근 입당한 김용환(金龍煥)국가혁신위원장과 강창희(姜昌熙)부총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이날 입당한 인사들도 대부분 두 사람의 지지자들이다.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당분간 자민련의 ‘안방’까지엿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한 ‘한-자 동맹’의 필요성을 느끼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가 전날 “남의 당을부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기가)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양당간 힘겨루기가 본궤도에 올라선 분위기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나라 국가혁신위장 김용환의원

    한나라당은 5일 지난달 입당한 김용환(金龍煥) 의원을 국가혁신위원장으로,강창희(姜昌熙) 의원을 부총재로 각각 임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정계개편 기류 가속화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대표와 무소속 강창희(姜昌熙)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내 내년 1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이 힘을받고 있고,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간 보수신당 결성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상황으로 정기국회가 끝난 연말쯤 정치권이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개편 움직임은 대선을 양자구도로 굳히려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대결구도를 다자화하려는 YS와JP 그리고 일부 예비주자간 힘겨루기의 성격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한 쪽에 실릴 경우,정국은개편의 태풍속으로 진입할 전망이다.한나라당 입당을 결심한 김대표와 강의원은 ‘포스트 JP’를 노리는 중진으로충청권과 자민련에 적잖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내년 지방선거와 대선구도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김대표와 강의원의 입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은 131석에서133석으로 늘어나 국회재적(270석) 과반에서 3석 모자라게된다.이에따라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의 ‘한-자 동맹’은사실상 무산됐고,YS와 JP 보수 신당 논의도 더욱 급물살을탈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JP가 신당창당을 가속화하면서 이총재를 공격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이총재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특히 두 의원이 JP는물론 3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이총재가 ‘3김’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특히 김대표의 경우 정치적 경륜과 위상을 감안,총재급으로 예우한다는 방침 아래 그간 이총재가 맡고 있던 국가혁신위원장직을 맡기고,강의원은 부총재로 각각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전해졌다.앞서 김대표와 강의원은 18일 오전 논현동 한국신당 당사에서 회동,향후 거취문제를 논의한 뒤 한나라당입당을 결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정부 질문/ 통일정책 조급·독단적

    [이상희(李祥羲·한나라당) 의원] 국민은 대통령의 현실인식,역사인식에 불안을 느낀다.통일이 어느 한 정권의 과제가 아닌데 현정권은 조급하고 독단적인 통일정책을 펴고 있다.개혁대상인 언론을 탄압하고 개인적 충성심이 인사의 잣대가 되고 있다.대통령은 탈지역,탈정당의 위치에서 전자정부의 기초개혁작업에 열중해야 한다. [김옥두(金玉斗·민주당) 의원] 한나라당 의원이 압력을 행사해 수산시장을 헐값으로 매입하려 했던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세풍사건에 대한 재판 진행상황은 어떤가.‘한·미 범죄인인도협정’이 발효됐는데도 미국으로 도주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검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학원(金學元·자민련)] 의원 권력전횡을 막을 수 있는내각제로 전환하기 위해 국회에 정치제도혁신위를 구성해야한다. 왜곡된 역사인식의 청산없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방한을 허용해선 안된다.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위해 검찰총장을 비롯한 특정지역 출신의 검찰수뇌부를 완전 교체해야 한다.구속된 언론사주를 석방해야 한다. [이상배(李相培·한나라당)] 의원 대통령은 중립내각을 구성해서 정권 재창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특정지역 중심의인의 장막과 이념갈등의 원인이 된 사람들을 걷어내야 한다.이용호의 로비자금이 권력기관과 정치인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그냥 덮어둘 것인가.일방적이고 끌려 다니는지금까지의 햇볕정책은 중단돼야 한다. [강성구(姜成求·민주당) 의원] 여야간 대화의 물꼬가 트인이상 ‘경제살리기’를 위한 영수회담이 조건없이 개최돼야 한다.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를 상시 기구로 발전시키고 대통령과 야당 총재가 함께 참석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용호 사건,노량진 수산시장 인수 압력설,야당과의 박순석 연계설 등 각종 추측으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이증폭되고 있다. [안택수(安澤秀·한나라당) 의원] 김대중 대통령은 교육파탄,의약분업,햇볕정책 등 주요 국정실패에 대해 책임지는자세에서 당 총재직을 사퇴해야 한다.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통과된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장관을 청와대 특보로 임명한 것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총리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국정홍보처 폐지를 대통령에게 건의할용의가 없는가. [이호웅(李浩雄·민주당) 의원]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이회창 총재의 대통령선거 승리를 전제로 북한과 거래를 한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북한의 일부세력과 짜고 전쟁 분위기를 연출해 표를 얻으려 했던 것 아닌가.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어렵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총리가 직접 북한을 방문할 의향은 없는가. [이윤성(李允盛·한나라당) 의원] 대통령이 국군의 날에 6·25 전쟁을 실패한 통일시도라고 평가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이용호게이트의 핵심고리인 부패검찰과 조직폭력배는반드시 척결해야 한다.억지 정계개편이나 사정정국으로 이난국을 일시적으로 비켜가려 하면 큰 오산이다.러시아가 우리에게 진 빚 18억달러의 일부를 북한의 발전부문 현대화사업에 지원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 [이강래(李康來·민주당) 의원] 여당은 정권 유지와 재창출에,야당은 정권 획득에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온 잘못된정치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국민우선 정치를 실천하겠다고한 야당 총재는 국회의 안정적 운영과 국정에 대한 초당적협력에 나서야 한다. 검찰의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공직자의 기강 확립과 부패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고 부패와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
  • 조창현 정부혁신추진위원장 인터뷰 “”부처 개혁성적 기대이하””

    조창현(趙昌鉉) 정부혁신추진위원장은 22일 개혁에 소극적인 정부 부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혁신위 출범후 공공개혁 관련 부처들간 협조가 나아진 측면도 있지만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들이 자발적으로 개혁을 하려는 게 얼마나되겠느냐”면서 “지난 1년간의 성과는 당초에 염려했던것보다는 낫지만 기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말로일부 부처가 개혁에 미온적인 상황을 꼬집었다.정부혁신추진위 출범 1주년을 맞아 조 위원장을 만나봤다. ■구조조정은 그런대로 잘된 것 같은데요. 공무원과 공기업의 직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은 전반적으로 계획대로 됐다고 봅니다.하지만 구조조정이 됐다고 공공부문 개혁이 완결된 게 아닙니다.일부에서는 공공부문 개혁을 구조조정완결과 같은 것으로 착각하지만 구조조정은 공공부문 개혁의 일부에 불과합니다.진짜 중요한 일들이 남아있는 셈이지요. ■진짜 개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중앙 부처들은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넘길 것은 과감히 넘기는 등 자기반성을 해야합니다.이게 정부혁신의 핵심입니다. 부처내에서도 권한을 밑으로 넘겨야 하지요.중앙 부처(정부)는 커다란 계획,국정목표 등을 세우고 국방·외교 등중요한 것을 제외한 일상적인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것은 지방에 넘겨야합니다. ■아직도 정부 부처들이 개혁을 제대로 하지않고 있다는얘기로 들립니다. 개혁은 자율적으로 이뤄져야합니다.그렇지만(유감스럽게도)정부 부처들은 그렇지 못합니다.개혁하는 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위해 하는 겁니까.국민과나라를 위해 하는 것인데도 확실히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개혁과 관련해 요즘 일부 부처들은 마지못해서 하는 식입니다.몇몇 부처들의 국정수행 능력이 떨어집니다.건설교통부의 문제로 항공 2등급 국가로 전락한 게 대표적인 사례아닙니까. ■정부혁신위가 출범한 이후 추진하는 민생개혁과제는 잘추진되고 있나요. 해당 부처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교통·식품위생·주택·건축·경찰 등 17개 민생과제를 선정,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진정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에는 미흡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선정된 민생과제에는 대체로 지엽적인 게 많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정권 말기라 그런지)속도도 느려지는 것같습니다.일부 청에서는 민생과제를 보고할 때 과장을 보냈습니다.개혁을 대충대충 하겠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아닌가요. ■정부 부처들이 고객인 국민을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까.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몇몇 부처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국민들이 만족하는지에 대해 감(感)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생활수준도 높아진데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세계가 어떻게돌아가는지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일부부처들은 국민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업무를 제대로 하지않고 있으니…. ■상시개혁체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없나요. 정부혁신기본법(가칭) 같은 것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부처의 혁신을 예산 및 조직과 연결시키는 겁니다. 정부개혁은 특정 정부(정권)와는 관계가 없습니다.정부가달라도 계속 이어져야합니다. 기업이 있는한 경영혁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듯이 각 부처도 계속 혁신을 해야 일류로 남는 것 아닙니까. 곽태헌기자 tiger@. ■정부혁신위 장관급 출석률 ‘F’. 23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 회의에 정부측 위원인 장관(급)의 출석률은 ‘낙제점’이다. 보통 한달에 한번 위원회를 갖지만 정부측 위원의 평균참석률은 44%에 불과하다.차관이나 실·국장 등의 대리참석이 46%로 더 많다. 아예 해당부처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경우도 10%나 된다. 대리출석이 많다보니 중요한 안건을 결론짓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한다.교수,언론인 등 민간위원의 참석률은 83%다. 정부측 위원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장관,국무조정실장,중앙인사위원장,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시·도지사 대표인 서울시장 등 7명이다. 정부측 위원들은 첫 회의인 지난해 9월7일 모임에는 전원참석했다. 하지만 10월에 열린 2차 회의때부터는 한명,두명 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5월과 7월에 열렸던 회의에는 정부측 위원으로는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만 유일하게 참석했다.물론 장관이나 청와대수석은 바쁘다.회의도 많고 시급한일이 예고없이 터지기도 한다. 그러나 공공부문 개혁을 범(汎)정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에 나오는 정부측 위원들의 성적이이 정도니 개혁이 제대로 될 수나 있을까 싶다. 곽태헌기자
  • 정치권 ‘문서 보안령’

    여야 정치권에 ‘문서유출 경계령’이 내려졌다.여야는최근 잦은 문서 유출로 파문이 계속 일자 당사 내 보안을부쩍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박양수(朴洋洙) 의원이 작성 혐의를 받고 있는 ‘개헌 문건’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파문이전부터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몇 달 전 회의자료 유출 사건으로 담당 비서가 자리를 옮기기까지 한민주당은 여의도 당사 각 사무실에 파쇄기를 설치,일반 문건까지도 모두 폐기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대표도 한때당사 4층 총무국에 있던 서류금고를 3층 대표실로 옮기는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한나라당도 최근 들어 국가혁신위원회와 기획위원회 내부문건 등이 자주 언론에 공개되자 당 정보자료에 대한 보안 강화에 나섰다.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국가혁신위원회 행정실장실 직원들은 기자 등 외부인의 출입이 많으면 많을수록 보안유지가 어렵다고 판단,아예 사무실 출입문을 안에서 잠가놓고 사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해 말 ‘차기 대권문건’이 유출됐을 당시 당직자들에게 “습작이든 뭐든 쓸데없는 문서를 만들지 말라”며 문서유출의 원인조차도 제공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14)루머·유언비어 기승

    인터넷이 어느새 유언비어의 천국이 돼버렸다. 인기가수 B양은 요즘 동거설에 시달리고 있다.40대 음반제작자·20대 백댄서와 동거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언비어가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등장하면서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됐다.동거내용을 상술한 ‘행운의 편지’형식의 e메일까지 나돌고 있다.그러나 일일이 대응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직장인 정모씨(38)는 최근 인터넷 주식정보사이트에서 ‘코스닥기업 K사가 일본투자회사에 인수된다’는 내용을 보고 주식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주가가 40%나 뛰었다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하한가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사이버 세상이 쉴새없이 쏟아지는 각종 루머와 유언비어로 몸살을 앓고 있다.어디에서 시작됐는 지 모를 잘못된정보들이 익명의 공간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개인이나 기업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있다. ■흠집내기용 루머 확산=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인에대한 인터넷상의 루머는 단순한 비방·음해의 차원을 뛰어넘어 명예훼손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이들의개인 홈페이지나 팬클럽사이트·안티사이트 등에는 폭언이 섞인 악성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특히 안티사이트에 올려진 루머들은 포털·커뮤니티 등 각종 사이트의 게시판이나 채팅방으로 퍼져 순식간에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는 위력을 갖는다. 유명가수나 탤런트 등의 동거·연예설과 성형수술설,원조교제·매춘·성폭행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사이트마다 확대·재생산되고 있다.인기그룹의 팬클럽들은 감정싸움을 벌이다가 상대방 홈페이지에 ‘섹스·몰카 비디오가 있다’는 내용과 함께 합성사진을 올려놓기 까지 한다. 교수나 평론가,언론인 등 지식인들에 대한 사이버상의 음해성 루머도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TV나 신문을 통해 언급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차별적으로 욕설을 퍼붓거나 적대적인 루머를 유포시키기도 한다.지난달한 일간지에 ‘세무조사’와 관련된 칼럼을 썼던 작가 이문열(李文烈)씨는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네티즌들이‘이씨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 소속이다’ ‘이씨도탈세했다’ 등의 인식공격성 루머를올려 곤욕을 치렀다. 이밖에 올해 초 미스코리아들에 대한 투시카메라 동영상유포나 ‘다이어트 파문’을 일으켰던 개그우먼 이영자의지방흡입술 관련소문도 인터넷 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확산돼 당사자들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기도 했다. ■정치루머도 확대=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홈페이지와 안티사이트는 각종 악성루머로 가득차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 3월 홈페이지에 ‘모월간지와의 인터뷰 발언’ 등 음해성 루머가 등장,곤욕을 치렀다. 최근 민주당 성명파를 비판했던 김민석(金民錫) 의원은 인터넷에 ‘김 의원이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을 만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루머가 뜨자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도했다. 내년 4월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을 음해하는 루머도 급증하고 있다.경남 정무부지사는 홈페이지에 자신에대한 루머를 올린 게시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으며,충북 충주시 게시판은 30%가 음해성 루머로 채워져 실명제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루머도 몸살= 대기업,외국기업에 대한 유언비어나 잘못된 소문은 증시에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의 손해로 돌아오기도 한다. 올들어 ‘정보통신업체 H사가 보물선을 찾았다’는 등 보물선 관련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더니 결국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했다.지난달에는 ‘양수기 제조업체 S사가가뭄으로 매출이 늘 것’이라는 소문이 인터넷 메신저를통해 퍼져 주가가 급등했지만 결국 S사는 양수기를 만들지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정현준·진승현 사건’ 당시 주식정보 사이트를통해 관련없는 벤처업체들까지 연루설에 휘말려 기업경영이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기업총수들에 대한 각종 루머도안티사이트를 통해 확산돼 사실여부가 밝혀지기도 전에개인과 기업에 불이익을 준다. ■명예훼손 등 신고급증= 남을 음해하는 잘못된 루머를 올린 게시자는 피해자가 명예훼손으로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하면 처벌받게 된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는 유언비어·루머 등과 관련된 명예훼손 신고가 매월 100여건 이상 접수된다.올해만도 40여명이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 폭행당한 딸의 어머니가인터넷에 억울한 사연을올린 뒤 딸의 이름을 도용,허위사실을 퍼뜨린 대학생 윤모씨(23)가 명예훼손으로 구속되는 등 크고작은 사건들이 뒤를 잇고 있다.남의 아이디(ID)와 연락처를 도용,게시판 등에 음란한 내용이나 루머를 올려놔 스토킹을 당하게 하는사건들이 속출,수사의뢰도 늘고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불법정보팀 이문혁(李文爀) 팀장은“인터넷상에서 개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루머에 대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사업자나 운영자에게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내용이 삭제돼도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근절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네티즌·업체 함께 나서야= 사이버상의 루머를 감시하기위해 게시판 운영업체들도 자체 모니터링 요원을 두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홍윤선(洪允善) 네띠앙 대표는 “유언비어나 잘못된 루머를 감시할 인력이 부족할 뿐더러 명백한 거짓이 아니거나 뚜렷한 피해를 주지않았다면 무조건 삭제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의 자정노력과 함께 네티즌들의 건전한인터넷사용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이용자들의 네티켓없이는 단속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라는 얘기다.사이버 인권감시단체인 한국사이버감시단(www.wwwcap.or.kr)은 네티즌 등 자원봉사자 800여명과 함께 허위사실로 판단되는 글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주거나 사법기관에 알리는 등 권리찾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악성루머 뿌리뽑는 해결사. “인터넷에 확산되는 부정확한 정보나 근거없는 악성루머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미치는 피해는 실로 막대합니다” 사이버 모니터링 전문업체 ㈜사이와쳐(www.cywatcher.com)의 송완주(宋完柱·27) 사장은 인터넷에 떠도는 허위정보나 루머의 심각성이 정도를 넘었다고 진단했다.송사장은지난해 외신·인터넷을 통해 잘못 알려진 정보때문에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고,‘연예인 비디오’ 등 유해정보가 넘치는 것을 보고 인터넷 루머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를 고안,사업으로 연결시켰다. 송 사장은 대학동창들과 함께 개발한 ‘게시판 모니터링엔진’을 통해 매일 인터넷을 뒤져 특정 개인이나 기업에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실시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정확성과 신속성을 바탕으로 유료서비스 2개월만에다국적기업과 대기업 등 10여곳을 고객으로 유치했다.정치인이나 연예인,주식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 송 사장은 “익명성·파급성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루머는 개인의 인격을 침해하거나 기업 이미지를 손상시키는등 피해가 크다”면서 “많은 기업들과 개인의 피해사례가속출,회사가 문을 닫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파급 효과가 가장 큰 인터넷의 특성상 허위사실이나 루머를 완전히 뿌리뽑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하며,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네티켓의정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기업들이 안티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을접할 때 우선 귀를 기울이고,바로 답변을 하거나 잘못된정보라면 정정의견을 올리는 등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강화하고,경제계 동향·뉴스정보 등을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野 “이총재 대세론 굳혀라”

    한나라당 공식기구인 기획위원회가 작성한 ‘지금까지 제기된 여권 대선논리’라는 ‘대선 문건’이 1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보고서는 먼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리더십 부각으로대세론을 확산하고 여당의 세대교체론을 차단하기 위해 올연말까지 조기 대선 과열분위기 조성을 자제해야 한다”고지적했다. 또 “여권이 대선에서 선택할 카드가 많지 않다”면서 “내년 초에 국가혁신위 논의 내용을 포함, 국정운영 비전을 집중 제기해 대세 굳히기에 매진해야 한다”고주문했다. 이어 여권후보군들이 내세울 논리들로 ▲세대교체론 ▲영남권후보론 ▲3지역 연대론·영남포위론 ▲개헌론 ▲합당론 ▲외부수혈론 등을 들고,여권내 대선후보들에 대한 장단점과 대응전략을 소개,눈길을 끌었다.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산업화 세대 지도자론’,‘대안부재론’‘통일과 정보화 혁명’ 등 범국민적 이슈를 선점하고 있으나,경선불복 등 태생적 한계를덮을 만한 뚜렷한 논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의 대응전략으로는 “국정운영 경험 등총체적 리더십과 역량 등 인물을 부각시키면서 반대세력 포용 등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3자연대설을 주장하며 DJ 통일정책의 계승 발전자임을 자임하고 있으나 최근 ‘조폭언론’ 발언 등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노출했다”고 평가했다. 김근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뚜렷한 색깔로 후보 가능성이 미약하지만 다른 개혁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1년반이나 남은 대선을 놓고 계속 문건을 만드는 것을 보면 얼마나 대권놀음에 빠져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한나라당의 대권정치 때문에 국민경제와 민생을 살피는 정치본연의 업무가 도외시되고 정쟁정치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지운기자 jj@
  • 이번엔 野개헌론 파장

    정치권의 개헌 논의가 수면위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민주당 새시대전략연구소의 ‘통일헌법’ 논의 제안이 보수세력의 역풍을 맞아 잠수하는가 싶더니,이번에는 한나라당국가혁신위가 개헌 논의를 물밖으로 내밀었다. 주제나 내용,시기 등 논의의 초점은 서로 다르지만 ‘개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차기(次期)에서는…”=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정치발전분과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권력구조 개편 문제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참가교수의 기조발제는 5년 단임대통령 중심제와 이원집정부제,정·부통령제,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의 장단점을 다룬 것으로 전해진다. 혁신위측은 일단 “원론적인 차원에서 권력구조의 장단점을 분석한 것이지 개헌논의의 본격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개헌 논의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다양한 권력구조 형태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수준이었다”는 주장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4년 중임제와 내각제는 여권의 장기집권음모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며 논의를 꺼리는 분위기다.열쇠를 쥐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총재 역시 지난 17일 개헌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부통령제는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는권력을 분산할 수 있고, 지역대결 구도를 치유할 수 있는방안이라며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의원들이 꽤 있다.이들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차기 정권에서 논의하면 되지 않느냐”는 대안도 내놓고 있다. 이런 제안은 여권에서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부통령제등의 도입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때가 아닌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일단 ‘통일헌법’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찍었다. 김 대표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조찬 강연회에서 ‘통일헌법’에 대한 견해를 요구받고 “지금은 이에 대해 논의할 단계도 아니고 필요성도 없다”고 답했다.이어“헌법 개정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데 현재 여당의 의석수가 과반수에 못 미치는데다 소속 의원의 잇따른 선거·당선 무효로 허덕이고 있는상황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통일헌법 필요성을 제기한 새시대전략연구소는 당 공식연구소가 아니며,또 토론에 참여한 한 교수의발표내용일 뿐 당론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발언은 개헌논의가 시기와 여건상 부적절하다는 의미이지,적절한 때와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는 함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시각이어서 불씨는 살아있다고 봐야한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2002년 서울시장 선거/ 차기정권 풍향계 “서울 잡아라”

    내년 봄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성격을 갖기 때문이다.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여야의 지지도를 측정하는 예비선거라 할 만하다.단체장 선거는 이번이 3번째다.지난 95년과 98년 두차례 선거에서는 현재의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승리했다.따라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은 방어자,한나라당은 도전자의 입장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95년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2년 뒤 실시된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민주당은 ‘서울’을 얻어 대통령선거 승리의 전기를 마련했으며,한나라당은 대선 패배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대통령 선거 6개월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대선 결과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재집권을 위해,한나라당은 정권 탈환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지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여야 모두 예상되는 후보군을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해봐도 “이 사람이다”하는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에서의 지지도가 예전만 못하고,한나라당 역시 지지율이 호전됐지만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과거 두차례의 선거 때보다 미세한 접전을 치를 것으로 보고있다. 여야 선거 브레인들은 이에 따라 “후보의 경쟁력과 외부환경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때문에 여야는 보다 훌륭한 후보 선정과 유리한선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는 여야 모두 내년 초(1월∼3월)쯤 결정할것으로 보인다.민주당 후보군들은 내년 대권도전과 차차기대권도전의 지름길로 인식되는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한나라당 후보군들은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이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선거 개최일’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민주당은 농번기를 피하기 위해선거일을 5월에서 6월로 늦춘 만큼 예정대로 치를 것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월드컵축구대회(5월말∼6월말)기간을 피해 한달 정도 앞당기자고 맞서고 있다.이는 수도권 특히 서울시장선거를 염두에 둔 신경전으로 해석된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지역 구도가 예상되는 지역선거에서 ‘선거 일’과 ‘당선 결과’는 상관관계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서울시장선거 의미. 지방선거가 내년 6월에 있을 법정선거일인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향후 정국 흐름을 가늠할풍향계라고 할 수 있다.선거결과에 따라 대선의 향배가 좌우되고 정계개편의 속도와 범위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방선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장선거는 내년에도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1,000만 인구의 수장(首長)인 서울시장을 여야중 어느 쪽이 거머쥐느냐에 따라 정국 운영의 주도권도 상당부분 그 쪽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한마디로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는 전국 선거의 승부를 판가름 짓고 6개월 뒤의 대선 성패도 사실상 결정할것이라는 데 여야의 견해가일치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강원,충청권까지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이런해석을 가능케 한다. 전체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유권자가 밀집해 있는데다 정치적 ‘중간 지대’의 성향을 보이고 있어 서울 유권자의 선택은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 김영삼(金泳三) 정권이 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국정 운영의 기조가 바뀌고 무리수를 잇따라 두면서 좌초하기 시작한 것도 좋은 전례다.특히 여당이 서울시장으로정원식(鄭元植) 후보를 내세워 야당의 조순(趙淳) 후보에게 패배한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후보 개인으로서도 경우에 따라서는 대권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중이 크다.서울시장선거는 차기 대권후보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여야의 차세대 주자들은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나아가는 확실한 디딤돌로 간주하면서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대통령’누가 뛰나.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군은 줄잡아 15명 가량이다.나름대로 차기 또는 차차기 대통령선거를 노리는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따라서 서울시장 선거는 6개월 뒤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면서 동시에 차차기 예비대선의 성격을 띠고 있다.‘용 꿈’을 꾸고 있는 만큼 후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민주당=지난 95년 조순(趙淳),98년에는 고건(高建) 후보를 내세워 전승을 거둔 민주당은‘타이틀 방어’가 목표다. 현재로서는 고건시장의 재출마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력시된다.고 시장이 공·사석에서 여러차례 ‘시장은이제 그만’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힌 사실이 변수가 되고 있다. 민주당내에서도 “내년 대선에서도 강력한 예비후보로 거명되는 고 시장이‘이기면 본전,지면 빈털터리’가 되는,소득 없는 싸움에 굳이 나서겠느냐”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시장 카드를 제외한다면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이해찬(李海瓚) 의원,그리고정동영(鄭東泳)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40대의 참신성으로 바람몰이를 기대할 수 있는‘정 의원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다.그러나 정의원은 동교동계 등 당내 비판세력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관건이다.김장관도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으며,이의원은 고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정서를 대변하는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서울 출신의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하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권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 대권후보 가운데서 후보가 나오거나,당 밖에서‘깜짝 카드’가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대선 전초전’에 출전할 한나라당 대표 선수의 명단은 수면위에 있다.그러나 누가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국회 부의장을 내놓은 홍사덕(洪思德)의원,후보 조기 가시화를 주장하고 있는 이부영(李富榮)의원,당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이명박(李明博) 전의원,제일 먼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밝힌 서청원(徐淸源)의원 4명이 강력한 후보로꼽히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들 후보들이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만큼 두 번의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후보군들의 최근 행보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관계를 경쟁적으로 돈독히 하려고 하는 데서 나타난다.이는후보 경선에 ‘이심(李心)’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의미한다. 홍의원의 최근 행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논객인 그는 언론세무조사와 관련,TV토론회에 나가 한나라당의 논리를 잘 설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언론세무조사를 ‘김정일(金正日) 답방 사전 정지설’과 연계,정치 쟁점화를 주도했다.지구당 규탄대회에도 연사로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그는 “서울시장 후보가가 되든,아니면 대선에서 역할을 하든 총재의 의중에 따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당내 보수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영 부총재는 당내 개혁파를 대변하고 있다.원내총무시절 이총재와 쌓은 교분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후보 조기가시화를 지지했다.그러나 최근에는당론과는 거리가 있는독자적인 행보와 목소리로 다소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명박 전의원도 최근 국가혁신위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활동에 들어갔다.95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그는 이총재의 민싱탐방 때 모습을 비치는등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서청원의원은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외부적인 활동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당내에서지지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국가혁신위 정치분과 위원장을 맡는 등 내치와 외치에 주력하고있다는 전언이다. 이들 외에도 김덕룡(金德龍)의원과 이상배(李相培)의원이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의원측은 시장 출마 의사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고 있으며,이의원은 과거 관선 서울시장을 역임한 경력을 내세우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자민련 및 기타=자민련은 민주당과의 연합공천을 통한 ‘충청권 사수’에 진력하는 분위기다. 연합공천이 깨질 경우에 대비해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적당한 후보감이 없어 고민이다. 95년 선거당시의 박찬종(朴燦鍾)후보 같은 강력한 무소속후보군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지만 김창준(金昌準) 전 미 연방하원의원이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최근 ‘한국정치의 후진성 극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출마를 선언했다.이밖에 여야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미리보는 2002년 대선/ 대권레이스.. 물밑 용들 ‘승천 채비’

    ■예비주자들 면면과 행보. 여권의 대선후보를 뽑을 전당대회가 늦어도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7월‘정치 하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마다 민생탐방을 내세워 전국을 돌며 민심과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물샐 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벌써 마음은 내년 전대에 있는듯 정치적 명운이 걸린 올해만큼은 사실상 휴가도 반납한상태다. 여권의 대선주자를 뽑는 데는 그 비중을 아무리 가볍게 봐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김심(金心)’이일차적으로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따라서 여권 주자들은 저마다 김심잡기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조심조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김심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직도 속내를 모두 숨긴채 공개적인 대선행보는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레임덕(권력누수)으로 연결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도 중요한 흐름들이 잡혀가는 기류다.지난 대선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각종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당내경쟁서도 앞서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그뒤를 따라가고 있으며,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잠재적 여권주자로 꼽히지만 서울시장 재진출에 무게가 실려간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공동여당 주자 가능성이 거론중이며,특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최근들어 ‘JP 대망론’을 앞세워 급격히 보폭을 넓혀가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여권 합류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거론 횟수가 격감했고,정치권 격변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제3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약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권내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즉 당권-대권 분리론이 그중 하나다.구체적으로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최근 김 대통령과잦은 만남을 통해 당권에 대한 언질을 받고,빠르면 8월,늦으면 12월말이나 내년 1월중 당대표를 맡은 뒤 대권주자경선을 관리할 것이란 말이 강력히 나돌고 있다.대선주자를뽑는 전당대회는 내년 4,5월설에서 7월설까지 다양하지만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같다.특히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정계개편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이인제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다.그동안 이 위원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했던 많은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이 무척 호의적으로 바뀌었다.이들은 “우리당에 온뒤 홀대했는데도 싫은 소리 한번않는다”고 말하면서 ‘제3후보론’도 언급을 안해 “단계별 대세 형성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 정도다. 초·재선 개혁파 중 상당수 의원들도 우호적 언급이 잦아져 이인제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물론 노무현 고문이나 김중권 대표 등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남 후보론’의 요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드러나지 않게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등은 ‘세대교체론’의 대세형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향후 대선정국이매우 유동적이고,유권자들의 마음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여야 대선조직과 브레인. 여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공조직은 물론 후보별 각종 사조직과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사실상의 후보로 결정돼 혁신위를 비롯한 당 공식기구를 주로 가동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대선 예비주자별로 개인 연구소를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당외곽연구소 ‘국가 전략연구소’가 공식적인 대선조직이다.그러나 이 기구는 정국 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주로 낼 뿐 실제로는 대선 예비주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연구소들이 실질적인 대선을 위한 조직이다. 지난 대선을 치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조직 관리에서도 앞서 있다.여의도 정우빌딩에 ‘21세기 국가경쟁력 연구회’를 운영하며 대선 전략을 짜고 있다.박범진(朴範珍)전 의원의 마포 사무실에도 김윤수,김충근 언론특보들이 상주,언론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또 강남구역삼동에 위치한 ‘사이버 연구소’는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사이버 홍보를 펼치고 있다.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대동산악회도점조직망을 확대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해양수산부장관을 사직한 뒤 여의도 금강빌딩에 자치경영연구원을 개설,대선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지방강연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서대문 임광빌딩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연구소로 활용하고있다.여당 대표라는 점을 인식,조직확대는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로 미루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여의도 미주빌딩에 한반도재단을 창설,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여의도 한국기계회관에 별도 사무실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가혁신위가사실상 대표적인 당 대선조직으로 꼽힌다.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당내 다선의원들이 분야별로 대거 포진,‘정권인수위원회’로까지 불릴 정도다.알려지지 않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비선 자문위원단은 ‘정책개발팀’이나 다름없다. 혁신위는 지난 대선과 당내 총재경선 등에서 전략·전술을 수립하고 후원회를 이끌었던 부국팀,여의도연구소,진영(陳永) 변호사의 법률가그룹,정무팀 등을 혼합·확대한 성격의 기구로 분석된다. 지금도 분야별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온 기존 조직들은예전에도 그랬듯,대선에 임박해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통합,분화하는 과정을 거쳐 재정비될 전망이다.특히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동키로 돼 있어,이후 재편될 모습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공식적으로는 전략통들의 집합소인 기획위원회와 비서실 정무팀이 현안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입장 선택을 조언하고 있으며,대권가도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이회창총재 굳히기 들어가나. 한나라당에서는 “비주류가 없다”는 얘기에 별 이론이 없다.현재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사실상 유일한 비주류로 꼽는 정도다.비주류를 자처해온 인사들이 그만큼 정치적인 입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거꾸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세론’이 상당히 다져져 가고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역시 비주류의 한 사람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얼마전 이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총재측에서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나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을 ‘당내 건전한 토론을 활성화하는 목소리’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들이 대세에 밀려 투항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어쨌거나 4·13총선 공천 때 ‘피바람’을 일으키며 당내정지작업을 시도한 이 총재가 이후 1년여간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점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이 총재가 ‘국민우선정치’나 ‘국가대혁신’을 주창하면서 민생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 제가(齊家)의결과이다. 대세론은 당내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외부적으로도 그간 이 총재의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꾸준한 지지도상승이 가장 강력한 증거다.비서실의 한 측근은 “외부 정치관련 행사때 다른 유력한 정치인과 나란히 대우하던 관행이 없어질 만큼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했고,행인들의 친밀도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측근들은 대세론을 ‘당선 대세론’으로 까지 이어가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에게는 한계와 역풍도 만만치 않다.우선 지지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토세력,이른바 ‘반창(反昌)정서’가 아직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렇다.그래서“‘반DJ’ 정서에 기대고 있다”거나 “정부 실정에 따른반사이익에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폭을 확대하고,외연을 넓히려할 때마다 역풍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도 이 총재가 갖고있는 이념적 한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어지러운 정치지형이 정개개편을 수반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이 총재가 최종 고지에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지운기자 jj@
  • 식품정보 포털사이트 개설

    올해 말까지 식품관련기관을 연계하는 ‘식품정보 포털사이트’가 개설된다. 또 이르면 다음주부터 교통사고 등 경찰이 처리한 사건에 대해 민원인이 이의를 제기해 재조사를 할 때 시민단체가 참여하게 된다. 정부는 13일 기획예산처에서 제 9차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식품안전성 공시제도 강화와 시민권익 보호를 위한 청문감사관제도 활성화 방안을 의결했다. 올해 말까지 농림부(축산물),환경부(먹는 물),해양수산부(어류),산업자원부(소금)등 정부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식품정보와 관련 법령,정부 정책 등을 하나로 묶은 ‘식품정보 포털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다. 식품관련 7개 정부부처와 한국소비자연맹 등으로 식품안전성공시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식품안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전자재조합식품(GMO) 등 사회적 관심대상이 되는 사안의 정보와 구제역·광우병 등 국내외 식품위생사고 발생때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실란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혁신위는 또 경찰관의 위법 또는 부당 행위로부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려고 도입한 청문감사관 제도를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한 활성화방안을 마련했다. 교통사고를 비롯한 이의사건 재조사 현장에 필요할 경우시민단체 회원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혁신위 ‘保革구도’ 공방전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여야 공방의 불똥이 한나라당국가혁신위로 옮겨 붙었다.이번에는 민주당이 ‘매카시즘적 색깔론’이라고 공세를 취했고,한나라당은 ‘야당 흠집내기’라며 반박하는 등 공수가 뒤바뀐 양상이다. ▲치밀하게 계획됐다=민주당은 국가 혁신위 회의에서 나온 ‘보혁 대결구도’라는 이야기를 최근 한나라당에서 제기한 ‘김정일 답방 사전정지설’ 등과 연계시켰다.최근 언론사 세무조사 공방도 대선전략과 맞물리는 등 치밀하게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10일 “야당의 최근 색깔공세가우리 사회를 보혁구도로 몰기 위한 매카시즘적인 의도로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언론기업 세무조사에 대해 최초로 ‘답방용’이라는 색깔공세를 펼친 홍사덕(洪思德)의원이 국가혁신위 국가비전분과위원장이라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세를 취했다. 나아가 국가 혁신위의 해체까지 요구했다.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후진적이고 망국적 색깔론 공세를 펴온 정략적의도가 적나라하게 확인됐다”면서 홍 위원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혁신위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박상규(朴尙奎)사무부총장도 “한나라당은 사회를 주류와 비주류로 가르고 현 정국을 보혁구도로 가르는 매카시즘적 색깔론을펴고 있다”고 거들었다. ▲외부인사의 사견이다=한나라당은 외부학자들의 개인적인이야기를 당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색깔론’과 ‘대선 전위기구 국가혁신위’라는 두 단어는 민주당이 습관적으로 입에 달고 다니는 야당 공격의 상투어가 돼 버렸다”면서 “야당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촉구했다. 국가혁신위 주진우(朱鎭旴)행정실장은“외부 인사들의 사견을 두고 색깔공세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홍사덕 의원은 “학자들을 불러 얘기하다 보면 다양한 스펙트럼의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며,분과위의 공식적인의견이 아니다”면서 “논평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야 보혁구도 재편 전략 파문

    한나라당의 공식 정책 수립기구인 국가혁신위원회가 국회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 이상) 완화를 통해 현 정국을 보수대 혁신 구도로 재편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발매된 시사주간지 ‘주간 동아’가 입수,보도한 국가혁신위 산하 국가비전분과위 4차 회의록(지난 7월6일)에따르면,국가비전분과위는 “혁신 인사에 의한 교섭단체 구성시 현 야당의 집권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기존 정당들이 정책적 색깔로 보·혁 구도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분석하면서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낮추는 게 손쉬운 방법이다”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자민련을 극우보수로 몰고,한나라당은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결합한 개념을 갖고 대선전략을 짜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선 전략을 위한 정치권판바꾸기 음모를 꾸미는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공격에 나섰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최근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김정일(金正日) 답방용’이라고 규정했고,금강산관광에 대해 이면합의설을 주장하고 황장엽(黃長燁) 방미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등 일련의 색깔공세를 편 것은 이 총재의 대권전략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라며 “특히최초로 색깔 공세를 펼친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국가비전분과위 위원장이란 점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국가혁신위 회의내용과 참여인사 면면을 전면 공개하고,색깔론을 펼친 데 대해 국민 앞에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국가혁신위 행정실장은 “당시 회의에서 참석한 한 교수의 얘기를 정리한 것일 뿐 당의 공식입장은 아니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지난 5월9일 출범한 국가혁신위는 이회창 총재가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의욕을 갖고 만든 ‘싱크탱크’로,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 200∼300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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