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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전성은 교육혁신위원장’ 혼선 / 문희상·정찬용 “손발 안맞네”

    전성은 거창샛별중학교 교장의 청와대 직속 교육혁신위원장 내정설과 관련,청와대가 인선 발표의 혼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일부 언론에 내정설이 보도되자 문희상 청와대비서실장은 4일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인사위원회가 한번 열려 전 교장이 교육혁신위원장으로 논의됐다.”고 확인해줬다.그러나 이날 오후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교육혁신위의 위상과 위원회 구성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없었는데,어떻게 위원장을 내정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 부인했다.정 보좌관은 다만 “전 교장은 교육부총리까지 거론됐던 훌륭한 분이니 혁신위원장을 맡아도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인사위원장인 문 실장과 정 인사보좌관 사이에 ‘사인’이 안 맞은 셈이다. 이같은 혼선으로 당장 곤란해진 것은 윤태영 대변인이다.윤 대변인은 지난 3일 전 교장의 내정설을 확인해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조직의 실체가 없는데 어떻게 내정이 가능하겠느냐.”고 부인했다. 윤 대변인은 ‘핵심관계자’에게 확인한 뒤 책임있게 답변한 것이지만,문 실장이 ‘시인’하자 뒤집힌 것이다.당연히 윤 대변인은 기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윤 대변인이 청와대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대변인에 대한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평가다.윤 대변인은 “문 실장이 대변인보다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한발 물러났지만,훼손된 신뢰를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문소영기자
  • 뉴스 플러스 /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 신설

    청와대는 2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실시를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교육개혁 추진과 교육갈등 해소를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 정책실은 이날 참여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책중점과제를 발표했다.교육혁신위에는 학부모 단체와 교총,전교조 등 개별교육 주체가 참여한다.
  • “전자정부 체계적 추진·관리 국가기관간 역할분담 필요”대한매일 후원 토론회

    전자정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간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아울러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최고정보책임자(CIO) 협의회’를 설립하자는 방안도 제기됐다.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해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강당에서 ‘정부혁신 지방분권을 위한 전자정부 구현-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포괄적으로 정보화 사업을 조정하고 평가를 해온 정보화추진위원회와 참여정부 들어 신설된 정부혁신위원회 산하 전자정부전문위원회의 역할분담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전자정부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세력이 응집된 뒤,장기적으로는 전자정부 정보화기획관이 각 행정기관에 수혈돼 ‘CIO협의회’가 정부 내부의 주도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공동 발제자인 정충식 경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보사회에 맞는 정부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고 정보기술의 도입보다 행정개혁의 관점이 강조돼야 한다.”면서 “전자정부는 지방분권에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중앙정부의 역할정립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상욱 충북대 교수는 “자치정보화사업에서 드러난 정보시스템의 표준화와 정보공유,공동개발 및 활용,중복투자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치정보화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자치정보화지원재단과 지역정보화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한뒤 자치정보화조합으로 흡수·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종태 대한매일 공공정책부장은 “행자부와 정통부간의 전자정부 주도권 다툼이 부처이기주의로 비쳐지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주관부처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지금까지 ‘하드웨어’에 집중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중앙·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정보화 인식과활용능력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대부분의 정부부처가 4급으로 보임하는 정보화담당관의 직급을 2∼3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앞서 전자정부전문위원회는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비전과 추진원칙’을 설명했다.문신용 전자정부전문위원은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관련 부처간 협조미흡과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전자정부는 정부혁신·지방분권을 위한 수단으로서 기여도가 낮다.”고 지적한뒤 “모든 부처가 문제의식과 사업목표를 공유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정보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환 행자부 정보화계획관은 “정부혁신의 수단으로 전자정부를 추진하고 대국민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존 시스템기능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전자정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뉴스 플러스 / 지방분권특별법 9월국회 제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위원장 김병준)는 22일 중앙정부의 중·대단위 사무를 지방정부로 포괄이양한다는 방침 아래 각 부처 업무혁신팀에 이양과제를 선별토록 하고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1차 협의를 갖기로 했다.정부혁신위는 이러한 사무 이관은 물론 포괄적 재정권과 자치입법권,인사권 등 지방분권을 위한 기본원칙과 추진방법,추진체제,추진주체간 역할분담과 협력 등을 담은 ‘지방분권특별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 연금·보험등 현안 많은 복지부 / 제일먼저 ‘경영진단’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정부 부처로선 가장 먼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현장 경영진단을 받는다. 지난 9일 행정자치부에서는 각 부처 행정관리담당관 회의가 열렸다.부처별로 ‘버려야 할 기능’과 ‘새롭게 필요한 기능’을 분석해 6월15일까지 행자부에 보고하도록 했다.기능분석은 외부 컨설팅회사에 맡겨도 무방하지만,관련 업무는 해당 부처 공무원이 가장 잘 아는 만큼 가급적 자체분석한 방안을 보고하라고 권고됐다. 부처별 기능분석방안이 행자부에 취합되면 7월초쯤 정부혁신위에 이 안이 통보되고,혁신위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부처별로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앞서 지난 6일 국무회의때 “복지부는 연금·보험 등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가장 먼저 진단을 받겠다.”고 건의했고,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복지부가 부처가운데 가장 먼저 현장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정부혁신위의 현장평가가 끝나면 다시 부처별로 조직개편안을 보고하고,현장평가 결과와 함께 검토한 뒤 분기별로 조직개편이 이뤄진다.일단 가장 시급한 부서를 9월에 신설하고,다음은 12월에 하는 식이다. 복지부는 조직개편과 관련,이미 지난 3월 행자부에 보고한 대로 크게 4개국을 신설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연금보험국을 2개로 분리하고,가정복지심의관은 노인복지를 전담하는 노인국과 출산정책을 담당하는 인구정책국(가칭)으로 나눌 계획이다.공공보건의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자원관리국을 신설하고,4급인 국제협력관도 2∼3급 국장급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1급)를 현재 국립보건원 산하에 신설하는 방안을 이번주중 행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현행 1급인 국립보건원장도 차관급으로 승격시킨다는 복안이다.행자부가 추진중인 재난관리청 신설과 맞물려 있지만 빠르면 6월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복지부는 이처럼 조직개편이 맞물려 있고,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직도 진행중인 상황이라 당초 이달초 단행하려던 국·과장 전면물갈이도 조직개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청탁 안 들어주면 원수되는 나라”

    참여정부에 들어서도 인사나 각종 사업상의 특혜를 따내기 위한 청탁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은 그제 한 모임에서 “인수위원 시절 하루 수십통의 인사청탁 서신을 받았으며 청탁을 들어주지 못해 원수가 된 지인이 수십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가 밝힌 청탁의 실상은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은 패가망신하게 될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약속을 믿었던 대다수 국민들을 허탈감에 빠지게 한다. 노무현 정부의 출범으로 시대가 바뀌었지만 우리 사회에는 일부 계층의 부도덕과 반칙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그들은 온갖 인맥과 연줄을 동원해 새정부의 실력자들을 찾아다니며 잘 봐달라는 청탁을 넣고 있다.재정경제부 등 일부 부처에서는 너무 많은 청탁이 들어와 장관이 인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한다.청탁이 난무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청탁을 하다 패가망신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참여정부 초기의 서릿발 같던 청탁문화 근절 의지는 어디로 갔는가. 청탁문화를 근절하려면 정부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의 능력과 업무수행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그 결과를 기록으로 축적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강금실 법무장관은 취임 초기 검찰인사를 할 때 검사들의 인사파일에 학력·경력·고향만 있고 사건처리 과정이나 공정수사 업적 등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어 깜짝 놀랐다고 했다.청탁은 이런 제도상의 허점을 파고든다는 점을 명심하자.공정성이 결여된 사회는 사상누각과 같다.
  • “인수위원 시절 청탁편지 밀물”부탁 거부해 원수된 지인 수십명 될 것 /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 고백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29일 “인수위원 시절 하루 수십통까지 인사청탁 서신을 받았으며 최근까지도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청탁을 들어주지 못해) ‘원수’가 된 지인이 수십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도 청탁문화가 사라지지 않은 세태를 지적한 대목이다. 김 위원장은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간사를 지냈으며,노무현 대통령의 사조직인 지방자치연구소 이사장을 지냈다.노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힐 만하다. 그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정학연구소 초청 조찬 세미나에서 “노 대통령이 살아온 인생이 좋아 조언을 하려고 했던 사람들이라면,각종 인맥과 지연 등을 통해 부탁해 얻었던 개발시대와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조세저항이 점점 심해지므로 국가가 세금을 거둬 일방적으로 시민사회에 베푸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주민이 능히 할 수 있는 일을 시·도가 세금을 거둬 대신 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는 사회개혁이 역사적 조류가 되도록 물꼬를 트고 물줄기를 바로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입 본고사 부활되나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불쑥 대입 본고사를 거론함에 따라 본고사의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부총리는 지난 23일 경복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입 제도를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본고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교육부 내부에서는 윤 부총리의 본고사 발언에 대해 “글쎄요.”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9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교육부는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본고사의 폐지 ▲고교별 등급화 금지 ▲대학의 기여입학제 금지 등의 원칙을 천명했었던 탓이다. ●윤교육 교육혁신委 출범전 언급 따라서 윤 부총리의 이같은 표명은 오는 6월쯤 출범하는 교육혁신위원회의 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교육혁신위원회에서는 교육의 중장기 계획으로 모든 교육제도를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유지 및 자격고사화·예비고사화 여부,수능 출제의문제은행식 도입,본고사의 금지 또는 부활 등 민감한 대입제도의 모든 사안을 집중적으로 연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부총리는 취임 직후 “자신이 가지고 있는 50∼60가지의 아이디어를 교육혁신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밝혔었다. ●대통령 업무보고땐 폐지 천명 대학별 본고사는 지난 1981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폐지된 뒤 지난 2001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본고사의 금지를 법제화했다.이에 따라 2002학년도 대입에서부터 본고사는 법으로 규제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 논술고사 형식을 빌어 본고사와 같은 시험을 치르다 적발된 적은 있지만 과거와 같이 노골적인 국어·영어·수학의 본고사는 엄두 조차 못내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대학들은 선발의 완전 자율화를 내세우며 본고사의 부활도 요구하는 실정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본고사가 부활된다면 현재 그나마 개선되려는 대학별 선발방식의 다양화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문화부, 민관합동 ‘문화행정혁신委’ 구성

    문화관광부는 민간자율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문화행정의 틀을 새롭게 짜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문화행정혁신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문화관광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는 민간자율팀·지방분권추진팀·행정수도문화기획팀·정보공개추진팀·조직문화개선팀·조직구조혁신팀 등 세부과제별 태스크포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으로는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정책보좌관,각 실국 주무과장,이영욱 문화관광정책개발원장,박인배 민족예술인총연합 기획실장,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등이 참여한다. 민간자율팀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예술위원회로의 전환을,지방분권추진팀은 지역문화예술위원회 설립 등 중앙정부의 각종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행정수도문화기획팀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광화문권을 문화중심지로 재설계하는 방안과 충청권 이전 대상 후보지에 대한 문화적 관점의 도시개발 방향과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보공개추진팀은 단계별 정보공개 추진,민관 쌍방향 정보소통 촉진을위한 사이버 상임위원회제 도입 등을 준비하며,조직문화개선팀과 조직구조혁신팀은 불합리한 행정관행과 제도개선,문화관광부 역할과 업무성격의 재정립,미래지향적 조직구조 설계 등을 추진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뇌물 납세자·공무원 동시처벌 검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부들이 14일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을 면담했다. 이 청장은 최근 발족시킨 세정개혁혁신위원회에 시민단체를 대거 포함시킨데 이어 시민단체 간부들을 면담한 것이어서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면담에는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황영호 군산대 교수,이대순 변호사,이강원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사무국장이 참석했다.경실련 간부들이 이 청장과 면담을 한 이유는 두가지다.이들은 이 청장에게 “룸살롱·골프장 등에서의 ‘향락성 접대비’를 경비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을 담은 국세청의 세정개혁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따라서 법인세법 개정 등 제도개선이 뒷받침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시민운동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이들은 국세청의 내부개혁도 주문했다.최근 공문서를 위조해 법인세를 부정 환급해 준 중부·대구지방청의 과장과 직원이 구속된 점,지난 8일 부패방지위원회가 공개한 ‘2002년 71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결과 국세청의 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일반 국민이 느끼고 있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세무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국세청 감사실의 독립성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세무비리를 없애기 위해 금품을 받은 공무원과 뇌물을 준 납세자를 쌍방 처벌하는 규정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공무원은 외부로부터 청탁을 받을 경우 이를 즉각 신고토록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승호기자 osh@
  • “”일부 호남소외 보완 착수””/ 정 청와대인사보좌관 밝혀

    정찬용(사진)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13일 고위 공직인사에 대해 ‘호남 소외론’,‘호남 역차별론’ 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행자부 등 몇몇 부처에서 균형을 맞추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미 보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호남 소외론’이 일부 정치인과 언론에 의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호남 밑바닥 민심은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부위원회 인사부터 보완 정 보좌관은 호남출신 인사소외 논란의 보완책에 대해 “동북아경제중심위원회,지방분권위원회,정부혁신위원회 등의 인사부터 관련 공무원들을 기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호남의)바닥 정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지역 언론사들이 강하게 반발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을 일부 호남지역 정치인들이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 신·구주류간의 갈등이 지역 여론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구주류가 (문제 제기의) 중심이지만 꼭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고 설명했다.호남소외론을집중적으로 거론하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2∼3명 중에 신주류와 구주류가 뒤섞여 있다는 것이다. 이어 ‘특검법 공포 등으로 구주류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호남 주민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이 폄하되고 남북관계가 손상될 것을 우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전라도인들의 정치적 탁견을 믿는다.”며 “특검법 반대는 호남보다 젊은 사람,네티즌들의 반대가 더 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5년을 보고 평가해달라” 정 보좌관은 “인사는 적재적소 원칙으로 가는 것”이라며 “편중인사는 시정·보완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특히 호남 역차별론에 대해 “앞으로 5년간 인사하는데,당장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부혁신위원장 김병준씨 국가발전위원장 성경륭씨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장관급)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임명했다.또 국가균형발전위원장(장관급)에는 성경륭 한림대 교수를 임명했다. 김 위원장과 성 위원장은 제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무분과 간사와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각각 지냈다.
  • “투명한 稅政 만들것”/ 이용섭·박원순 세정혁신위 공동위원장

    세정혁신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용섭 국세청장과 박원순 변호사는 “국민과 함께 세정(稅政)을 투명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일문일답 내용이다. 세법개정 건의는. -건의하면 재정경제부는 대부분 수용할 것이다.다만 금융실명제 관련 부분은 국세청이 먼저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 뒤 국민들이 믿을 때 금융실명제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국세청에 통보를 의무화할 고액 현금거래의 기준은. -이달중 있을 위원회 2차 회의때 위원들이 생각하는 안(案)을 택할 것이다. 접대비 경비 인정을 축소하는 방안은 잘 추진될 것으로 보나. -구체적인 축소 방안은 재경부와 협의하겠다.미국은 접대받은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첨부해야 경비로 인정해 준다.소모성 지출을 접대비로 인정해 주면 안된다. 앞으로 세정개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시민 옴부즈맨이나 모니터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시민과 전문가 단체가 광범위하게 참여해 논의할 것이다. 오승호기자 osh@
  • “전자정부 주체는 우리” 행자·정통부 힘겨루기

    ‘행정자치부 vs 정보통신부’ 전자정부사업을 관장할 주무부처 선정을 앞두고,행자부와 정통부가 치열한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주부부처 선정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이 촉매제가 됐다.행자부는 제도를,정통부는 기술 및 예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각각 사업추진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업무의 연장이냐 국가정보화사업이냐 행자부는 전자정부사업이 행정관리혁신과 대민서비스 향상이라는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적임 부처라는 입장이다.관계자는 “전자정부사업은 행정업무의 연장이므로,제도를 책임진 행자부가 담당하는 게 옳다.”면서 “행정업무에 대한 기술적인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통부는 전자정부사업이 국가정보화사업의 하나이며,기술과 관련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정통부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관계자는 “국가정보화 추세가 ‘부처별 단위업무 중심’에서 ‘부처간 시스템의 통합 및 연계’로 변하고 있고,이와 관련한 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해정통부가 총괄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부처는 지난 1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주장을 폈으나,양쪽 주장이 팽팽히 맞서 추후 정부혁신위원회가 구성되면 여기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최종판단이 유보된 상태이다. ●제도개선이 더 시급 전문가들은 정보화추진위원회 산하 23개 분과위원회 정비 등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또 위원장과 위원 대부분이 부처 장·차관들로 구성돼,서면회의 위주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김동욱 서울대 교수는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분과위원회를 기능별로 재조정하고 위원장에는 민간전문가,위원에는 1∼2급 실무책임자를 기용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행자부 차관보 권오룡씨 외

    정부는 1일 행정자치부 차관보에 권오룡(행시 16회) 전 청와대 행정비서관,기획관리실장에 최양식(행시 20회) 인사국장,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에 권욱(행시 21회) 소청심사위원을 임명하는 등 1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소청심사위원에는 김태겸 고충처리위 상임위원,문원경 울산시 행정부시장,정택현 의정관,김용대 민방위재난관리국장을 전보 및 승진 임명했다. 고충처리위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에 김주섭 소청심사위원이 전보됐고,고충처리위 상임위원에는 조한유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조기현 고충처리 조사2국장이 승진 임용됐다. 김명진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은 제2건국위에 파견됐다. 한편 이승우 제2건국위·월드컵·아시안게임 지원국장과 박승주 지방재정경제국장은 1급으로 승진,각각 민주당 전문위원과 정부혁신위 기조실장에 내정됐다. 또한 정부는 이날 법제처 차장에 박세진(朴世鎭·53)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을,행정심판위 상임위원(1급)엔 방기회(房基浩·52)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 김병준 혁신위원장 내정자 강조“하향식 개혁 안한다”정부 각부처 자율개혁 환경조성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21일 “하향식 개혁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직원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 부처 단위조직들이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행정개혁의 중대한 역할을 맡을 혁신위원회는 과거 정부의 행정개혁 실패를 경험삼아 하향적인 개혁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면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에서는 ‘정부출범 후 1년 안에 개혁을 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가설 아래 정부가 개혁의 칼을 휘둘러 (개혁의)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앞으로 행정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의 인사개혁 방향에 대해 “그동안 공직사회는 연공서열과 기수중심으로 묶여 있는 데다 그 속에서 부정과 반칙이 횡행했다.”면서 “참여정부가 밝힌 대로 ‘떳떳한 시민’이 우대받은 사회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빨리 승진하고 출세하는 공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 정부는 서구나 일본에 비해 공무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국민의 숫자가 적다.”면서 “무조건 작은 정부가 좋은 것은 아니며,일률적으로 조직을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과 관련,“그동안 정부는 행정이 정부가 감당해서는 안될 서비스까지 감당해 온 점이 있다.”며 “과거와 달리 민간부문이 국가 행정보다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만큼 앞으로 국가발전의 역할을 민간부문에 넘겨줘야 하며,행정은 이를 뒷밧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추진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 성경륭 한림대 교수는 이날 연찬회에서 “분권의 극대치는 국가해체에 있다.”며 “지방과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수위 “정부속으로”핵심브레인 요직 속속 합류 26명중 장관등에 12명 발탁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했던 핵심 브레인들이 참여정부의 요직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당초 정책 인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청와대 비서실과 정부 각 부처에 중용되면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장관급인 부패방지위원장에 이은영 정무분과 위원,차관급인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에 이동걸 경제1분과 위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에 이종석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인수위원 평가회에서 “인수위원을 기용하지 않겠다.밖에서 찾다가 없으면 몇 분 모시겠다.”고 양해를 구했었다.그러나 현재까지 인수위원 26명 가운데 부총리급인 김진표 재경장관과 장관급 6명(내정자 포함) 등 모두 12명을 발탁했다. 김 부총리는 인수위 부위원장,윤영관 외교장관은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허성관 해양수산장관은 경제1분과 위원,권기홍 노동장관은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1분과 간사 등을 각각 지냈다.또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원장(장관급)에는 김병준정무분과 간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로 진출한 사람도 눈에 띈다.박범계 민정2비서관은 정무분과 위원,이병완 정책기획조정비서관은 기획조정분과 간사,박종문 국정홍보비서관은 국민참여센터 부본부장 출신이다. 이밖에 서동만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은 국가정보원 차장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장관급인 노사정위원장에는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와 김영대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이 거론된다. 재정·금융파트인 경제1분과는 4명중 3명이 기용된 반면 산업·농림해양파트인 경제2분과는 아직 1명도 배출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문소영기자 symun@
  • 긴급점검/수술대 오른 고시제도 “기수·서열주의는 공직사회 이기주의 산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 기수·서열주의가 갖는 공직사회의 이기주의와 폐쇄성을 언급,행정고시를 비롯한 고시제도의 전면 개편 여부가 관가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현행 행정고시제를 철폐하거나,존치하더라도 행정고시 외에 인턴수습제·전문인력 면접시험 채용 등을 병행함으로써 고급 공무원의 충원경로를 다양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고시담당 관계자들은 공직자 선발방식에 있어 고시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고시제는 계급제를 토착화 5,7,9급별로 치러지는 공무원 채용제도는 공무원사회를 계급이 철저히 지배하는 조직으로 만들었다.상부 명령이 먹혀 들기 좋게 1급부터 9급까지 계급이 매겨져 있어 상명하복(上命下服)식 조직을 고착화시킨 것이다.계급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고시제는 다양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21세기에도 행정조직이 군대처럼 움직이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처럼 고시제를 통한 계급제는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공무원들을 기수별로 서열화해 수직적인 구조를 쉽게 고착화시켰다.노 대통령의 고시제 개편 언급도 이런 서열주의가 안고 있는 공직사회 폐쇄성을 질타한 것이다. ●뚜렷한 대안이 없나 고시제 개편논의는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유능한 인재를 수시로 ‘수혈’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확보,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다.공직사회의 허리격인 5급 채용 통로가 경직돼 있다 보니 적기에 적재적소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서열과 기수 의식이 약한 7,9급 선발을 위한 채용시험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개편대상은 행정·외무·기술고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활동을 마감한 인수위원회에서도 지난달 고시제 개편안으로 인턴공무원제와 전문인력을 면접시험을 통해 채용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검토했다.일정 수준 이상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연구원 등을대상으로 1년에 4개월간 인턴으로 활용한 뒤 업무능력과 적성을 평가해 관리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는 혁신안이다. 그러나 면접을 통한 채용방식은 면접기준이나 추천,채용절차를 객관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정실과 학맥,교수와의 친분’ 등으로 선발의 공정성을 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공직사회에서는 고시제 개편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는 기류가 우세하다.노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정부가 앞으로 정부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고시제 개편작업에 착수하겠지만 이번에도 훌륭한 대안을 만들어낼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고시 출신 고위 공무원은 “고시제는 정실이라든지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경쟁과 공정성의 가치를 심어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인 고시제를 능가해 우수한 전문인력을 어떻게 선발하겠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도 고시제 개편보다는 내년에 외무고시부터 적용돼 2007년에 전면 실시될 공직 적성시험평가(PSAT)의 보완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운영시스템 개혁 선행돼야 고시제의 또 다른 문제는 공직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제대로 뽑을 수 없다는 점이다.암기 위주의 고시 성적에 따라 인원을 부처에 배치하는 현재의 인력 운영방식으로는 전문인력을 키우기가 무척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선발방식 못지않게 인력관리도 개편 대상이다.직위별 중요도와 자격 요건 등을 측정해 그 자리에 맞게 대우하는 직위분류제를 도입하는 것이 공무원의 전문화를 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은 22개 직군,427개의 직렬로 업무가 세분화돼 있다.직렬마다 임무·업무환경·자격 등을 기록한 직무 명세서를 기본으로 업무난이도,특성 등이 상세하게 등급화돼 있어 인턴들을 직무에 맞게 선발한다.영국도 속진임용제를 도입해 정책분석·민원해결 등 실무적인 방법을 활용해 부처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정부부처 한 인사담당자는 “현행 공무원 조직에서 계약직과 별정직이 이미 30% 정도를 차지하고있다.”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선발문제보다 직무성과급제·직위공모제를 도입·정착시키고,인재풀을 강화하는 등 부처에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인사운영 시스템의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성균관대 이승종교수 주장 “정부혁신 권력기관 먼저”검·경·국정원등 개혁 시급

    검찰이 인사문제와 관련해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혁신은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승종(李勝鍾) 성균관대 교수는 7일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행정자치부와 한국행정연구원,한국행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정부혁신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정부혁신에서 ‘혁신을 위한 혁신’은 자제해야 하며,무엇보다 혁신은 검찰·경찰·사법부·국정원 등 권력기관부터 이뤄져야 한다.”면서 “힘없는 부서는 당분간 혁신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또 “혁신과제는 하향식 일변도로 선정되기보다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선정하고 중요 혁신정책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의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궁근(南宮槿) 서울산업대 교수는 정부혁신 이념과 목표에 대해 “국민의 정부에서는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정부혁신을 하향적으로 추진했다.”고 평가하고 “참여정부는 봉사지향적이고 투명한 정부,성과지향적 정부가 돼야 하며 참여적·분권적인 국정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종열(李鍾烈) 경일대 교수는 정부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정치적 대표성보다는 전문성 위주로 구성해야 하며,위원회 사무를 보조할 정부혁신기획단도 공무원·전문 연구기관에서 파견된 전문인력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욱(金東旭) 서울대 교수는 “정부혁신 성과가 높은 기관과 기관장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며,평가의 객관성을 위해 평가기구와 집행기구를 분리하고 평가기구를 민간위원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능분석작업단 ‘막강파워’ “정부조직 개편 밑그림 우리손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1층에는 문패없는 사무실이 한 곳 있다. 직원들이 건네는 명함에는 소속 부서의 명칭도 없다.단지 ‘이사관 ○○○’‘서기관 ○○○’ 등 직급만 달랑 적혀 있을 뿐이다.내방객은 일절 받지 않는다. 정부조직개편에 대비해 행자부가 운영중인 태스크포스팀인 ‘기능분석작업단’의 사무실이다.8명의 직원들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정부조직의 장·단점과 보완점,대안 마련 작업에 매달려 왔다. ●부처별 기능·업무중복등 연구 마무리 기능분석작업단의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지난 1996년 총무처에 속해 있던 작업단이 3차례에 걸쳐 단행된 국민의 정부 조직개편의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위원회가 출범하게 되면 대부분의 팀원들이 위원회로 옮겨가 부처별 조직개편에 메스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업단은 이미 각 부처 기능배분의 적정성 여부를 비롯해 행정수요 및 업무량 판단,기구 및 정원의 운영실태 등을 연구해 놓았다.지난달 정부 부처의기능과 기관별 업무중복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자 정무분과 윤성식(尹聖植) 위원이 “이렇게 면밀하게 연구해 놨냐.”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각 부처 고유업무·역할 논리적 바탕 제공 기능분석작업단은 각 부처의 고유 업무와 역할에 대한 논리적 바탕을 제공해 행자부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4일 발표된 재난관리청 신설 작업과 관련,그동안 총리실이 산하 청으로 두기 위해 총력로비를 쏟았지만 행자부 주관으로 입법을 추진하도록 결론이 났다. 이런 이유로 지방분권을 앞세우는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의 조직이 분리되는 등 위상약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지만 오히려 내실화를 이룰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행자부 인사국과 조직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도 “우리가 섣불리 나섰다가 오히려 행자부에 흡수될 수 있다.”며 극도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조직개편에 대한 철저한 이론무장을 갖춘 기능분석작업단을 의식한발언이다. ●정책·조직·인사관리 베테랑들 포진 단장격인 김호영(金浩榮·행시 21회) 국장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과 인사위 인사관리심의관을 거쳐 앞으로 있을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기획예산담당관을 역임한 뒤 인수위에 파견 근무한 김남석(金南奭·23회) 국장도 참여정부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과장급으로는 임만규(31회) 과장이 조직정책과·조직관리과·행정제도과를 두루 거쳐 조직개편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5월 미국 조지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인 윤종인(33회) 과장도 뛰어난 분석력으로 주목 대상이다.미국 예일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제국(33회) 과장은 유럽 국가를 돌며 정부조직을 연구한 ‘해외통’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은 “정부혁신위원회가 출범하면 지난 1년여 동안 묵묵히 연구작업에만 몰두해온 팀원들의 능력이 눈부시게 발휘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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