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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위원회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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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개혁 본격화

    지난달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던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시민단체·학계·언론계 등 민간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소방혁신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혁신위원회는 소방공무원 인사·복지혁신,부조리 방지제도,소방서비스혁신 등 3개 분과위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자부는 이와 더불어 소방정감이나 소방감을 단장으로 하는 혁신기획단을 발족,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위원회가 연구한 혁신 방안을 추진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김두관 행자부장관은 취임 이후 “소방조직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에 앞서 내부를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으며,이번 혁신방안도 김 장관의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간부 2기인 남상호 소방정감이 1기들을 제치고 ‘총수’인 소방국장에 취임함에 따라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고된다.현재 소방간부 1기는 소방정감 2명,소방감 14명,소방정 14명 등 모두 30명이다.이들 대부분은 후배인 남 국장의 ‘추월승진’에도 불구하고 계급정년이 만료되는 내년 6월이나 12월까지 ‘용퇴’를 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인사적체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반면 소방개혁을 이끌어갈 2기 중 소방감 이상은 불과 7명에 불과해 비간부(일반 및 특별채용) 출신들을 중용하는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한 합리적인 인사개혁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계급구조 개편도 혁신위원회의 중점 연구과제로 꼽힌다.소방직은 경찰공무원과 같이 하위직이 많고 상위직이 적은 ‘에펠탑’ 구조를 이루고 있어 중간간부가 많은 ‘항아리형’ 구조로 개편하기 위해서는 중하위직의 대거 승진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다수 소방공무원들의 의견이다. 부조리 방지제도와 소방서비스 혁신 방안도 연구 대상이다.일부 소방공무원들의 부패 관행을 척결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혁신위원회는 소방공무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애증을 받고 있는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혁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 (6)경찰의 개선노력

    권위와 규제,부정부패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한국 경찰이 자성(自省)과 업무혁신으로 신뢰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자치경찰제와 수사권 현실화 등 굵직한 개혁과제들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경찰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불안한 경제여건과 빈부격차,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신종 범죄 발생 등 사회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치안수요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민생치안 확립은 경찰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목표로 자리잡게 됐다.가정·아동폭력 등 가족의 틀 안에서 적당히 넘어갔던 범죄도 공권력이 개입해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국민을 만족시켜라 지난 4월 30일 각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경찰혁신위원회’(위원장 한완상)는 20개의 경찰자체 추진과제와 18개 국민체감 과제를 설정했다.어린이와 여성·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민생범죄 예방을 위한 지역경찰활동 강화,경찰행정의 시민참여 확대 등이 주요과제에 포함돼 있다. 경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한국여성개발원 김원홍 연구원이 2001년 10월 서울지역 24개 경찰서와 10개 파출소를 찾은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찰서비스에 대한 태도조사’에서 살펴볼 수 있다.‘경찰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503명 가운데 69.8%인 354명이 ‘친절교육’이라고 답했다.‘인권교육’과 ‘전문·수사교육’,‘문화소양교육’은 각각 277명과 212명,96명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국민 사이에 놓인 벽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경찰도 인식하고 있다.민원실과 청문감사관실로 나눠져 있던 대민업무를 통합,청문감사관실에서 민원업무를 총괄하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찰대 김재민 교수는 “수사·교통 민원실 등 흩어져 있는 고객불만 창구를 일원화시켜 청문감사관 소속으로 배치하는 추세”라면서 “청문감사관제가 민원인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경찰내 갈등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면 외국의 옴부즈만 제도처럼 고객만족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방안은 다양하다.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찰청 내부공익신고 센터’ 제도는 내부 신고자를 철저하게 보호,경찰의 구조적이고 은밀한 부패행위를 척결함으로써 경찰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또 큰길을 가로막고 실시했던 음주운전 단속방식을 개선,유흥가 주변 골목길 중심의 단속으로 바꾼 것 역시 경찰 편의에서 벗어나 시민의 처지에서 경찰행정을 펼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경찰혁신위원인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치안을 경찰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 국민을 규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주권자’라는 생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목길 치안 강화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한 부녀자 납치·살해사건은 고도로 흉포화된 우리 사회의 치안환경을 보여준다.이에 경찰은 ‘강력범죄 소탕 100일 작전’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시행중인 100일 작전 결과 50일이 지난 8일 현재 강력사범 1만 5519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서울 종로경찰서에서는 100일 작전 이후 강력범죄 검거율이 40% 가량 높아지는 등 치안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자평했다. 강남경찰서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고,서울경찰청은 기동대를 방범 치안에 투입할 예정이다.이달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지역경찰제 개편방안도 방범 순찰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파출소를 지구순찰대로 통합,순찰을 강화해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경찰행정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성 제고·과학적 수사 활용 경찰청은 지난 6월 24일 혁신위의 제안을 수용,인성검사와 자격인증 시험을 통해 선발된 경찰관만 수사업무를 맡게 하는 ‘수사경찰 인증제’를 시행키로 했다.수사경찰관의 보직과 승진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수사경과제’도 도입된다.앞으로 3년 동안 고시합격자 100명을 특채해 일선경찰서 수사·형사과장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채택됐다.한 관계자는 “수사 분야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갖게 하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수사기법 활용도 ‘프로경찰’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한남대 여성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컴퓨터 통계현황을 이용해 일선 경찰서의 자료를 비교하는 것을 비롯,지문·유전자 감식·최면술 등 다양한 과학수사기법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부녀자 납치와 어린이 유괴사건이 늘면서 위치추적 서비스(LBS)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일부 치안 선진국에서는 범죄현장 반경 2㎞ 이내 거주자 수천명의 DNA샘플을 단시간에 수집,분석해 용의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첨단 유전자 감식을 위해 지난해 ‘자동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를 도입했다.국과수 최상규 생물학과장은 “범죄현장에서 현장감식으로 채취한 모발과 체액·혈흔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기기를 이용하면 한 사람의 증거물에서 15가지 분석결과를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과정에서 인권 보호 전문가들은 수사 기법의 다양화와 과학화도 중요하지만 경찰과 시민간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그 어떤 가치보다 인권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의기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피의자를 체포할 때 혐의 내용을 설명하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음을 알리는 ‘미란다 원칙’을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피의자 심문단계에서부터 변호인의 참여권을 보장하고,경찰서 담당 당직 변호인과 당직 의사를 두는 등 경찰업무 수행 중의 부당한 인권침해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이와 관련,경찰은 혁신위의 제언대로 피의자의 밤샘조사를 최소화하고,부득이하게 밤샘 조사할 때 반드시 피의자의 동의를 얻은 뒤 상관으로부터 사전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또 지명수배 전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체포를 최소화하는 등 다양한 인권보호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다. ●민·경이 동반자로 나서야 현대 개념의 치안에서 안전과 평화유지의 욕구는 경찰의 독자 활동만으로는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유치장이나 집회 현장 등 인권보호가 취약한 곳을 시민이 직접 감시하는 ‘인권보호 시민참관단’ 제도를 운영하거나 유괴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에서 어머니와 경찰이 합동으로 검문검색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하지만 우리나라 ‘민·경 협력’은 초보적인 자율방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치안은 경찰이 혼자 책임지는 것이라는 시민의 인식과 시민에게 참여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경찰의 태도가 서로 평행선을 긋고 있다는 것이다.용인대 경찰행정학과 박병식 교수는 “영국은 최근 한국에서 큰 논란을 빚고 있는 CCTV를 공적인 장소에 가장 많이 설치한 국가이지만 이 장치에 ‘범인 추적장치’까지 장착해 좋지 않은 이미지는 가려서 판독한다.”면서 “일본처럼 국민이 소방·경찰 업무를 돕다가 다치면 국가가 배상해 주는 제도 등이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혜영 박지연 이효연 기자 koohy@
  • NGO / 시민단체 정책에 ‘입김’

    ‘정부 정책의 성패는 시민단체의 손에 달렸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진출하면서 정책입안 및 시행과정에서 NGO들의 입김도 덩달아 세지고 있다. 우선 새만금 간척사업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길게는 십몇년 동안 진행돼 온 굵직한 정부정책이 NGO의 반발에 부딪혀 주춤한 상태이다.의료분쟁조정법과 생명윤리법 등의 입안과정이나 개정,변경과정에서는 정부가 관련 NGO들의 의향을 먼저 떠보거나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관행화됐다. 시민단체들은 이처럼 잘 나가지만,내부에서는 정체성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일부 시민단체의 경우 권력기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제동 걸리는 정부정책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로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과 경부고속철도 등 정부 주도의 각종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새만금 간척사업과 NEIS문제 등을 다루는 주요 위원회의 경우 시민단체 위원들이 참가하지 않으면 위원회 구성이 어려울 정도다. 올들어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던 NGO는 환경단체.새만금 간척사업과 북한산을 관통하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노선 등이 번번이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로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과정을 밟았다. 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NEIS 재검토위원회’도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민변,참여연대 등의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또 지난달 31일 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에도 김민남(대구참여연대 대표) 경북대 교수와 윤기원(민변 사무총장) 변호사,최현섭(정의교육시민연합 대표) 강원대 교수,이병호(학벌없는사회 운영위원) 서울체고 교사 등이 참여해 교육백년대계의 큰 틀을 다시 짜고 있다. 주요 시민사회단체중 참여연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주식매각을 주장하는 1인시위 등 공직자 주식보유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또 국민연금 제도개선,증권집단소송제도와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에 대해 문제 제기,일정 성과를 얻어냈다.경실련도 국민임대주택특별법 제정과 고용허가제 입법화,의료분쟁조정안 등에 참여하고 있다.이밖에 정부가 추진하는주요 정책에 시민단체의 참여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바뀌고 뒤집히는 정책 새만금 간척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3보1배’ 등의 시위를 해온 환경단체 등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공사 잠정중단 결정을 받아냈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민변 등 시민단체들이 꾸준하게 문제제기를 해왔던 준법서약서에 대해 법무부가 전격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준법서약서는 문민정부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자 석방과정에서 준법서약제라는 기형적인 절차를 도입했고 이후 양심의 자유,위헌 논란의 문제점을 불러일으켰다. 또 경실련 등이 꾸준하게 제기했던 주민투표법 제정 등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 특별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된다.경실련은 각종 세미나를 통해 지방분권·균형 발전대책으로 수도권 집중억제 방안과 주민투표,주민소환,주민소송제 도입 등 합리적 방안을 제시해 왔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민변과 참여연대,민교협,대한변협 등 시민단체들이 사법개혁을 위해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시민추천후보’를 발표했다.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후보를접수해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최병모 민변회장,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전효숙 서울고법 부장판사,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이홍훈 법원도서관장 등 6명을 추천했다. ●시민단체간 지나친 경쟁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의 ‘목소리 높이기’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NEIS와 관련해 전교조와 교총 등이 힘겨루기를 한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또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은 굴욕외교를 비판했지만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은 반대의 목청을 돋우었다. 최근에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논란이 됐던 낙천·낙선운동을 내년 총선에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치참여에 대한 시민단체간의 정리되지 않은 입장차이만을 드러냈다. 한 원로 인사는 “최근 시민단체활동이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경우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고 만능이라는 독선에 빠지는 때가 가끔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정권과 일정 거리를 둬야 하며,시민단체의 청렴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위원장 “지방교육 살리겠다”/ 교육혁신위원회 공식 출범

    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이끌 대통령 직속의 ‘매머드급’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 샛별중 교장·사진)가 31일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전 위원장에게 임명장을,22명의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혁신위는 ▲학교교육 ▲고등교육·인적자원 ▲직업교육 ▲교육분권·자치 등 4개 전문위원회로 구성되며,위원은 전 위원장을 포함한 23명의 본위원 이외에 전문위원회별로 15명 이하의 전문위원을 둘 수 있다.80여명에 본위원과 전문위원이 활동하는 셈이다. 전 위원장은 위원의 구성과 관련,“참신하고 교육혁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천형 인물을 선정했다.”면서 “피폐한 지방교육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기 위해 지방출신들을 대거 위촉했다.”고 말했다.위원 중 박도순 고려대·고병헌 성공회대 교수,이병호 서울체고 교사를 제외한 나머지 교육계 인사는 모두 지방출신이다. 전 위원장은 “앞으로 문제가 있다면 원인과 치유 방안을 찾아 대통령에게 자문할 계획”이라면서 “교육개혁의 방향은 학생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59)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뒤 65년부터 거창고에 재직하면서 77년 8월∼90년 3월 거창고와 샛별중 교장을 겸임,9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샛별중과 샛별초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박홍기기자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 (2)서민엔 ‘당당’ 권력엔 ‘굽실’

    최근 무기거래상 김영완씨 집 강도 사건을 지켜본 국민들은 추문의 실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청와대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화에 경찰의 수사라인은 엉망진창이 됐고,수사팀은 사설탐정처럼 피해자의 요구에 따라 움직였다.청와대와 연관된 사건이라는 이유로 상부보고 절차마저 생략됐다. 결국 이 사건으로 한 지방경찰청장이 직위 해제됐고 퇴직한 고위간부의 명예가 깎이는 등 경찰의 위신이 큰 손상을 입었다.하지만 더 큰 상처는 힘없는 서민들의 가슴에 새겨진 불신과 박탈감이었다. ●강자에 약한 경찰 김영완씨 집 강도 사건은 정치권력의 입김에 취약한 경찰조직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청와대에 파견된 경위의 한마디에 경찰 수뇌부는 사건수사를 비밀리에 진행토록 수사팀에 지시하는 등 사건은폐를 주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이 권력의 ‘사병집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들끓었다.4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관집 절도사건’도 경찰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보다 권력자의 비리를 덮는 데만 급급한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권력층에 약한 경찰이지만 힘없는 서민들에게는 여전히 관료적이고 권위적인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성균관대 행정대학원 문광식씨의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거주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5.2%가 경찰이 고압적이거나 부정부패와 관련된 기관이라고 응답했다.또 서민들 상당수는 범죄 피해를 입더라도 경찰서 찾기를 꺼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1년 범죄 피해를 입은 가구 가운데 경찰에 신고한 가구는 31.5%에 머물렀다. ●중립 보장할 제도적 장치 취약 전문가들은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경찰의 모습이 110년 역사를 통해 구조화된 태생적·제도적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한다. 백형조 전 경찰대학장은 “여러차례 개혁시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제도적 장치가 취약하다.”면서 “인사에 민감한 고위간부들은 집권자나 정치적 실세를 의식하고 간섭에 순응하는 직무자세가 체질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91년 치안본부가 내무부의 외청인 경찰청으로 전환되고,주요정책을 심의 의결하는 경찰위원회가 설치됐다.하지만 위원회의 지위와 권한 미비,위원들의 신분적 한계 등으로 유명무실한 처방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 일선 경찰서의 과장급 간부는 “초급간부가 청와대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청장과 독대할 수 있는 곳이 경찰조직”이라면서 “진급 심사에서 ‘물’을 먹지 않기 위해서는 ‘실세’나 상급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규제·단속 중심의 ‘관권경찰’ 국민을 봉사와 서비스의 대상이 아니라 통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권위주의적 행태는 서민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다. 지난달 사기피해를 입고 서울 K경찰서를 찾아갔던 김모(34)씨는 수사관의 무성의하고 불친절한 태도에 불쾌감만 느끼고 돌아와야 했다. 한 외국계 어린이 영어교재회사와 지역 총판 계약을 맺었던 김씨는 회사측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바람에 10억원의 피해를 입고 회사 대표를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김씨는 이 회사가 처음부터 고의적으로 속였다는 생각에 분통이 터졌다. 하지만 사건을 접수한 수사관은 자세한 설명없이 “형사처벌이 안된다.”며 당사자간 합의를 종용할 뿐이었다.김씨는 “경찰이 아니라 가해자의 변호인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친척 중에 국회의원 보좌관 한 명만 있었어도 그런 대접을 받았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식민지시대 경찰에서 유래된 권위주의적 치안행태가 군사정부 시기를 거치며 한국경찰을 서비스 중심의 민권경찰이 아닌 규제와 단속 중심의 관권경찰로 고착시켰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경찰에 대한 불신이 치안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이 2001년 실시한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범죄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56.6%로 ‘느끼지 않는다.’의 17.3%보다 3배 정도 높았다.또 ‘치안상태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10.5%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불안하다.’는 응답은 44.1%,45.4%에달했다.백형조 전 학장은 “한국보다 강력범죄 검거율이 훨씬 떨어지는 미국이나 영국·일본 등 치안 선진국에서는 ‘치안상태가 불안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10∼30%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임도가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외국에 비해 시국치안과 행정지원 부서의 인력이 과도하게 많다는 점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한국 경찰에서 정보·보안 등 이른바 ‘시국치안부서’의 인력배치 비율은 전체의 18% 수준으로 미국의 4%,캐나다의 6%에 비해 현저히 높다. ●“경찰·권력 연결고리 끊어야”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은 경찰조직의 ‘실질적’ 중립화다.그 첫 단계로 거론되는 것이 청와대,국회,국정원 등에 인원을 비공식적으로 파견 또는 담당토록 하는 관행을 없애는 것이다. 오 사무국장은 “비공식 경로로 권력기관에 파견된 경찰들이 권력층과 인적 유대를 맺고 사건 청탁과 인사에 개입해 왔다.”면서 “경찰에 대한 불신의 뿌리가 정치권과의 부당한 유착에 있는 만큼 그 고리가돼온 비공식적 파견을 제도적으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리실 산하 경찰위원회에 정책심의기능과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부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인사와 정책결정에 대한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막기 위해 유명무실화된 경찰위원회에 방송위원회 수준의 자율성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경비·정보·보안 등 시국치안 기능을 축소하고 민생치안 기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치안정책 자문기구인 경찰혁신위원회 관계자는 “식민지와 권위주의 정권 시기를 거치며 경비·정보·보안 등 시국치안 기능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면서 “방범·수사 등 민생범죄 예방과 검거활동으로 중심역량을 이전하고,수요자 중심의 치안서비스 개념을 정립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이세영 박지연 이효연 기자 sylee@
  • 기고 / 교단갈등 해소책이 시급하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화두다.그런데 도무지 그 길과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노무현 대통령은 2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를 개조하고,우리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두 주요 재벌 회장들도 ‘천재를 길러야 한다.’‘훌륭한 리더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사람의 주장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새로운 동력을 찾지 않으면 더이상 나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다.동력이 바로 사람이고 교육이다.그래서 교육개혁이 이 시대의 또 다른 화두다.급하다.급하지만 실을 바늘허리에 매어 바느질할 수는 없다.교육위기에 대한 진단이 정확해야 하고 교육개혁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교육개혁을 추진할 교육혁신위원회는 신자유주의니 사회민주주의니 하는 어설픈 이념 공방이나 탁상공론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개혁강박증이나 어른들의 논리에 매몰되어서도 안 된다.무엇보다 교육의 중심에 있는 학생들의 시각으로 교육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대학 1학년인 한 학생의 ‘12년간의 초·중등교육에 대한 소회’는 이러했다.“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에 대한 좋은 기억 외에 12년 동안의 학창시절은 나에게 어떤 특별한 의미도 없다.‘학생’이라는 신분은 좋았지만 ‘학교’라는 공간에는 거부감마저 들었다.이름뿐인 상담실,공부 외에는 접촉이 없는 선생님,경쟁자로 서로를 인식해야 하는 친구들,커다란 학교 좁은 교실 안의 터질 듯한 불만은 대학입시 아래 침묵해야만 했다.고교 시절로 돌아가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말할 것이다.‘자퇴서를 쓰고 당당히 걸어 나와 나의 개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기억이 이 학생만의 특별한 경험이나 생각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어른들은 꽤 열심히 교육시킨다고 애썼는데 학생들은 다른 세상에 있었나 보다.그렇다.그들이 머무른 교실에는 최첨단 컴퓨터도,빔 프로젝트도 있지만 거기에는 미래의 꿈과 각자의 개성이 없었고,학생들도 함께 있었다거나 공동체가 아니었다. 과거형 교실을 해체하지 않았고,미래형 학교를 창조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교육 붕괴’가 온 것이다.교육위기의 실체는 ‘학교에 대한 신뢰와 교사에 대한 존경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 의욕’저하다.따라서 교육개혁의 목표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고 유익한 ‘배움의 공동체’로 재구축해 주는 것이다.공생의 원리를 배우는 장,문제해결 능력과 적응력을 높이는 장,‘나의 미래’와 ‘넓은 세상’을 만나는 곳이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은 거창한 구호와 근사한 이론에서 출발했다.그래서 불안했다.국민의 지지를 얻기보다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경우가 더 많았다.교육개혁은 학교개혁이고,교실개혁이며,수업혁신이다.교육개혁의 시작과 완성은 교사의 수업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실천에 달려 있다. 교육개혁을 위한 모든 제도 개선과 법령 정비,예산 편성과 여건 조성은 교사의 수업혁신에 맞추어야 하고 교과서 정책,교원 정책,교육과정 정책,교육자치 정책 등도 이 궤도를 이탈해서는 안 된다.그런데 교육개혁의 최대 장애물이 있다.교육공동체간의 상호 불신과 반목이고,그중에서도 교단의 갈등과 대립이다. 교원 집단들이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여 동료의식이 결여되면 교사에 의한 자주적인 교육 개혁은 기대하기 어렵고,아무리 좋은 교육개혁 프로그램도 현장 착근이 불가능하다.교원단체들간의 갈등은 교무실 내의 갈등으로 이어지고,학교내의 분열이 고착화하면 학교개혁은 불가능하다. 최근 정부와 교원단체,시민단체간의 물고물리며 이어지는 고소·고발 사건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교무실 붕괴’가 ‘학교 붕괴’로 이어지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더욱이 교사들간의 이해나 의견이 상충되거나 대립할 때 무시되고 방치되는 것이 학생의 목소리와 수업권이다.교단의 갈등이 하루빨리 해소돼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정부의 교단갈등 해소 대책은 교육개혁 성공의 전제조건이자 필수조건이다.이것부터 서둘러야 한다. 학교는 어른들의 각축장이 아니라 학생들의 경연장이다.‘한 명의 뛰어난 천재’‘10명의 유능한 CEO’,그리고 그들과 조화를 이룰 ‘99명의 성실한 일꾼’을 모두 길러내는 교사의 전문성과 책무성이 또한이 시대의 화두다. 남승희 명지전문대교수 명예논설위원
  • “정리해고 노조동의 불필요”서울고법, 구조조정 노사합의대상 제외 인정

    정리해고는 경영권에 속하므로 경영진이 노조와 ‘합의’ 후 시행키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해도 반드시 노조의 사전동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는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노사간 합의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노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이종찬)는 11일 “정리해고 때 노조와 합의해 결정하기로 한 단체협약과 5년내 인위적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한 고용안정협약을 어겼다.”며 전 대우자동차 노조원 임모씨가 대우자동차 관리인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가 단체협약에서 정리해고에 관해 노조와 합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반드시 사전동의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노조의 의견을 성실히 참고하겠다는 ‘합의’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노조는 계속 정리해고를 반대하면서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주장을 반복했고,결국 협상은 결렬됐다.”면서 “노사간 합의는 없었지만 충분한 협의를 거친 만큼 단체협약을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정리해고에 관해 노사가 완전히 합의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협의했다면 단체협약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5년간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했던 ‘고용안정협약’에 대해서도 “노사가 생산성 향상,인력 재배치 등 해고를 회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에 비춰 볼 때 5년 동안은 어떤 경우에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회사의 존폐가 위기에 처하는 급격한 상황변화에 대응해 변경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우자동차는 2000년 11월 최종부도로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됐다.노사간 경영혁신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난항을 겪다가 이듬해 2월 12차례에 걸친 노사협의를 벌였지만 결국 결렬되고 회사는 부평공장 노동자 1750명을 해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지방분권 로드맵 / 김병준 정부혁신위원장 문답

    김병준(사진) 정부혁신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고보조금 개편과 관련,“대통령이 지방정부를 향해 쓸 수 있는 정치적·행정적 카드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항목을 지방에 내려보낼까가 아니라,중앙이 최소범위에서 무엇만 가지고 있을까를 생각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교원은 지방직화가 되나. -지방직화는 반드시 해야 할 사안이 아니라 중앙공무원으로 놓아도 상관없는 부수적 문제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정비는. -일부 언론에서 특별행정기관 3000여개가 지방으로 이전된다는 이야기가 왔는데 숫자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니다. 국고보조금 제도 개선은. -현재 국고보조금이 11조가 되고 사업이 500여개가 된다.국고보조금 개편은 중앙정부의 기능과 관련이 있다.분권의 성패는 중앙정부가 얼마나 빠르게 미래지향적인 기능을 찾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또한 노 대통령은 특별교부세가 1조원이 넘는데,그 상당부분을 지방교부세로 넘겨 일반재원으로 편입시키라고 했다. 법개정이 필요한데 국회의 협조가 가능한가. -대통령이 권한을 포기하고,스스로 권한을 잘라내겠다고 한다.잘라내 지방에 내놓겠다고 하는데,국회가 보조를 못 맞추면 지역시민과 시민단체로부터 강력한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지방 선출직 후원회제도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정치권에 진입한다고 해놓고,주변으로부터 후원금을 걷어서 선거를 하지 않고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그래서 대안으로,사견인데 일종의 재정관리·재정대리인(공인회계사)을 통해서만 모금하고 집행하는 방법도 있다. 지방세제개혁의 내용은. -지방자치단체가 과세자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있지 않다.특정 서비스,이를테면 교육행정 서비스를 위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를 잘 연결하는 방안 등을 초보적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로스쿨’ 도입 다시 추진

    법학·경영학 전문대학원제 도입이 적극 추진된다.또 내국세의 5.5%인 6조원 정도를 지속적으로 대학·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에 투자하도록 ‘고등교육재정지원법’도 제정된다. 하지만 미국의 로스쿨과 같은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은 이미 추진되다 법조계의 반발로 논의 자체가 중단된 적이 있는 데다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재정지원도 국민들의 조세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3일 오후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 ‘참여정부의 고등교육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부총리는 “법학,의·치의학,경영학 등 전문직업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해 전문대학원체제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부교육 중심으로 대학교육을 정상화하는 한편 일부 인기 학문분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대입 경쟁을 완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지난 99년 대통령 직속의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만든 법학전문대학원방안과 관계없이 공청회를 비롯,법조계와 학계 등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조만간 구성될 교육혁신위원회 등과 함께 새로운 법학전문대학원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일본은 내년 4월부터 법학전문대학원제를 시행한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대법원이 오는 25일 법학교육개혁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법조계도 현 교육체제로는 법조인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법학전문대학원 논의는 법조계에서 먼저 꺼냈다.”고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되면 오는 2005년부터 시행되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과 같이 법대의 학부가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일정 기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이수자에게는 사법 1차 시험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의학전문대학원은 전국 41개 의대 중 10개교가,치의학 전문대학원은 11개 치대 가운데 6개교가 도입했다. 부산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아직도 잠 안재우고 수사하나

    경찰청이 앞으로 잠 안 재우기 가혹 수사나 영장 없는 지명수배자 긴급 체포와 같은 인권침해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이를 뒤집어 보면 경찰은 그동안 피의자 조사과정에서 수없이 인권을 침해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 된다.뒤늦게나마 뼈아픈 반성으로 민주·인권 경찰로 거듭나려는 각오를 다진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경찰의 개혁의지를 일단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말보다 실천을 경찰에 요구한다.경찰은 그동안 인권보호를 위해 수사청문관제라든가 인권상담실 설치 등 많은 방안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도 인권침해 사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의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는 중에도 국가인권위원회가 피의자 긴급 체포시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한 지방 경찰관에 대한 징계를 권고하고 있음은 그 실증적 사례라 하겠다.이에 대해 인권위는 현장에 있던 증인들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경찰관의 인권침해 행위를 확인했다고 하고,경찰은 체포 당시 상황이 워낙 급박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또 전북 익산시 택시기사 살해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돼 복역중인 최모군이 최근 “경찰이 나를 범인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하자,경찰의 가혹행위와 은폐의혹까지 새삼 제기되고 있다.그밖에 알몸 수색,미란다 원칙 불이행 등 인권침해 의혹에 관한 잡음은 여전하다. 경찰은 민간 전문인들로 구성된 경찰혁신위원회가 제시한 ‘획기적인 수사경찰 자질개선 및 인권보호 강화방안’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여기에는 조사과정에서의 개선책 외에 수사경찰관의 자질향상과 전문화 방안은 물론 경찰업무에 대한 인권진단을 받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경찰은 실천을 통해 인권 파수꾼으로 거듭나야 한다.
  • 잠 안재우는 가혹수사 사라진다

    잠을 안 재우는 가혹수사가 사라지고,지명수배자는 반드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게 된다. 경찰청은 24일 치안정책 자문기구인 경찰혁신위원회(위원장 한완상)가 제시한 ‘수사경찰 자질개선 및 인권보호 강화방안’을 적극 수용,이같은 제도 개선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신문조서에 연행일시,취침·휴게시간 등을 명시해 잠을 안 재우는 수사를 없애고,야간 조사는 1차적으로 피의자에게 거부권을 주되 불가피하면 야간 상황실장이나 담당 과장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지명수배자를 체포할 때 검사의 승인 아래 이뤄지는 긴급체포를 줄이고 판사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도록 해 인권침해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수사경찰의 자질 향상을 위해 인성검사와 수사경찰인증제를 연내에 실시하고,앞으로 3년 동안 사법시험 합격자 등 고시 출신 100명을 경정으로 특채,전문 수사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수사관련 교육을 전담하는 ‘수사경찰교육원’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경찰혁신위는 국가인권위원회나 인권시민단체가 집회·시위 현장에서 경찰권 행사와 유치인 신체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진단하고,현재 3.6%인 여경 비율을 2,3년 안에 10%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권역별 장애인 유치장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경찰혁신위는 지난 4월 30일 학계·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의 전문 민간위원 18명으로 구성,발족했으며 수사제도·업무혁신·자치경찰 분과를 두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교육혁신위원장 전성은씨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전성은(全聖恩·59) 샛별중학교 교장을 임명했다.
  • 공직 개혁 주체 세력 / 업무혁신팀의 역할 - 인사·기능재편등 정부혁신 주도

    공직사회내 공식·비공식 개혁주체 세력 구축이 관가 안팎에서 화제다.참여정부가 구상하는 개혁주체 세력은 업무혁신팀·장관정책보좌관 같은 공식기구와 청와대 태스크포스 업무추진팀,주니어보드같은 비공식기구 등 4가지로 풀이된다.공직사회내 개혁마인드를 전파해 공무원을 개혁추진의 선두세력으로 구축한 뒤 사회 각계각층으로 넓혀가겠다는 생각이다.하지만 이같은 개혁주체 세력구축 구상은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공직사회내 ‘전위대’ ‘문화혁명식 홍위병’을 만드는 것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개혁주체 세력은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업무혁신팀,장관정책보좌관,청와대 태스크포스 업무혁신팀(부처별),주니어보드 등으로 나눠진다.고건 국무총리는 “개혁주체 세력은 액체와 같은 것이지 고체같은 것은 아니다.”며 유기적인 성격을 강조했다. 업무혁신팀은 지난 4월말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부처별로 구성돼 있다.기획관리실장이 팀장이고 3∼5개의 반으로 구성돼 인사·전자정부·기능재편 등의 혁신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부처들은 이런 기능재편 등의 개혁작업을 이번주중에 끝내고 행정자치부에 일단 보고할 예정이다.행자부가 부처별 개혁안을 다시 정부혁신위원회에 정리·보고한 뒤 부처들은 다음달에 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이런 기능·인력 재편방안을 바탕으로 부처별 정밀진단에 들어간다. 이런 업무혁신은 정부 조직개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가능한 정부조직개편이 9월중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는 별도로 경제부처의 경우 과장 4∼5명이 모여 청와대 산하 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비공식 업무지원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업무지원팀에서 개혁 아이디어를 내 장·차관에게 보고하면 장·차관은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개혁아이디어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공식 업무지원팀은 기존의 정부 조직으로 개혁을 추진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정부혁신을 하라고 하면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기존에 짜놓은방안을 갖고 와서 털어버릴 것이 없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노대통령 경찰간부 특강 / “개혁주체세력 구축 본뜻은 한국사회 업그레이드”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경찰지휘관 초청 특별강연을 통해 개혁주체세력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280여명의 경찰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50분간의 특강 중 절반을 개혁주체세력 부분에 할애했다.지난 13일 세무관서장 특강에서 밝힌 개혁주체세력에 대해 그만큼 논란이 많다는 뜻도 되지만,노 대통령의 관심이 많은 분야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나아가 이러한 개혁주체들이 기관간 네트워크를 이뤄서 범정부적으로 ‘횡적 연대’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들도 대한민국이 문화혁명이 가능한 나라라고 생각하느냐.”고 말문을 열었다.개혁주체세력 구상을 문화혁명이나 편가르기로 연결시키는 일부의 시각을 염두에 둔 것이다.이어 “경찰청이 경찰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집회시위 관리방안도 만드는 등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러한 업무혁신 때문에 여러분 사이에 편이 갈라섰느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무언가를 바꿔 보려고 아이디어를 내는 등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제도와 분위기를 만들고 한참 지나면 좀 대우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법적으로 주어진 의무 이상을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데 그것을 말을 바꿔 놓으면 혁신주체”라고 설명했다.이어 “모여서 토론도 할 수 있고,때로는 회의도 하고,아주 잘 발달된 인터넷도 활용해 한국사회를 업그레이드해 보자는 게 혁신주체에 대한 구상”이라면서 “좀더 대우를 받을 때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 있겠지만,이것을 편가르기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경찰·검찰·국가정보원·국세청 등 4대 권력기관이 그동안에는 정치적으로 이용돼온 일이 있었다.”면서 “(참여정부에서는)4대 기관장에 대한 청문회가 싱거울 만큼 (국민들의)관심이 없을 정도로 중립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노 대통령은 “부당한 명령,정치적인 명령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또 “저와 제 주변에서 살아온 과정의 파일을 (야당등에서)들고 나왔는데 알맹이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파일이 형성되지 않는 정부,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정권으로 할까한다.”고 말해,박수를 받았다. 노 대통령은 “동북아시대를 강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팔자를 한번 고쳐 보자는 뜻”이라면서 “다시 한번 신발끈 동여매고 한번 뛰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한국이 나서서 주변국을 설득해 동북아에서 평화의 시대를 정착시키고,그 비전을 가질 때 북한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찬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은 하나의 과제”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해 나가겠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경찰 직급조정 추진 난제 ‘첩첩’

    오는 2005년까지 매년 4000명의 경찰인력을 재조정해 총 2만 1000여명의 직급체계를 조정한다는 경찰청의 계획이 논란을 빚고 있다.직급조정을 위해서는 연간 220여억원의 재원이 소요되는 데다 경찰청이 구상하고 있는 항아리 모양의 조직은 명령체계로 이뤄진 경찰에 부적절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위 “직급 상향조정 추진”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3일 “현재 다른 부처 6급에 해당하는 경감·경위 숫자가 전체의 9%에 불과해 일반직 20%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경감·경위의 비율을 15%선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학계와 시민단체 인사 등으로 구성된 경찰혁신위원회 한완상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경찰의 현재 직급구조는 하위직이 너무 많고 상위직은 적은 에펠탑 구조”라면서 “깨끗하고 든든한 경찰을 만들기 위해서는 경찰 직급을 일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찰관 9만 1592명 가운데 총경 이상은 전체의 0.5%에 불과하고,경사 이하 하위직이 7만 9047명으로 8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한해에 4000여명씩,2005년까지 2만 1000여명의 직급을 상향 조정해 순경·경장·경사의 비율을 줄이고,경위·경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행자부에 보고했다. ●항아리냐 피라미드냐 그러나 경찰청의 직급 체계에 행자부 실무자와 기획예산처 실무자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경찰은 명령체계가 확실한 집행기능이 주요 업무라 정책기능을 담당하는 일반직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면서 “경찰청이 요구하는 항아리형보다는 피라미드형 조직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대거 승진 방침에 반대했다.경찰청의 계급간 인원조정을 위해 매년 220여억원씩 5년간 1000억여원의 국가 재원이 필요한 것도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아직 행자부가 예산협의를 해오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직급 조정을 위해 1000억원을 국가재정으로 부담하는 게 쉽지 않아 경찰청안의 수정은 불가피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뉴스 플러스 / 대통령직속 교육혁신위 신설

    청와대는 2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실시를 둘러싼 논란 등과 관련,“교육개혁 추진과 교육갈등 해소를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 정책실은 이날 참여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책중점과제를 발표했다.교육혁신위에는 학부모 단체와 교총,전교조 등 개별교육 주체가 참여한다.
  • “전자정부 체계적 추진·관리 국가기관간 역할분담 필요”대한매일 후원 토론회

    전자정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간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아울러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최고정보책임자(CIO) 협의회’를 설립하자는 방안도 제기됐다.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해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강당에서 ‘정부혁신 지방분권을 위한 전자정부 구현-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포괄적으로 정보화 사업을 조정하고 평가를 해온 정보화추진위원회와 참여정부 들어 신설된 정부혁신위원회 산하 전자정부전문위원회의 역할분담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전자정부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세력이 응집된 뒤,장기적으로는 전자정부 정보화기획관이 각 행정기관에 수혈돼 ‘CIO협의회’가 정부 내부의 주도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공동 발제자인 정충식 경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보사회에 맞는 정부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고 정보기술의 도입보다 행정개혁의 관점이 강조돼야 한다.”면서 “전자정부는 지방분권에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중앙정부의 역할정립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상욱 충북대 교수는 “자치정보화사업에서 드러난 정보시스템의 표준화와 정보공유,공동개발 및 활용,중복투자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치정보화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자치정보화지원재단과 지역정보화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한뒤 자치정보화조합으로 흡수·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종태 대한매일 공공정책부장은 “행자부와 정통부간의 전자정부 주도권 다툼이 부처이기주의로 비쳐지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주관부처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지금까지 ‘하드웨어’에 집중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중앙·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정보화 인식과활용능력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대부분의 정부부처가 4급으로 보임하는 정보화담당관의 직급을 2∼3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앞서 전자정부전문위원회는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비전과 추진원칙’을 설명했다.문신용 전자정부전문위원은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관련 부처간 협조미흡과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전자정부는 정부혁신·지방분권을 위한 수단으로서 기여도가 낮다.”고 지적한뒤 “모든 부처가 문제의식과 사업목표를 공유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정보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환 행자부 정보화계획관은 “정부혁신의 수단으로 전자정부를 추진하고 대국민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존 시스템기능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전자정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입 본고사 부활되나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불쑥 대입 본고사를 거론함에 따라 본고사의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부총리는 지난 23일 경복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입 제도를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본고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교육부 내부에서는 윤 부총리의 본고사 발언에 대해 “글쎄요.”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9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 교육부는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본고사의 폐지 ▲고교별 등급화 금지 ▲대학의 기여입학제 금지 등의 원칙을 천명했었던 탓이다. ●윤교육 교육혁신委 출범전 언급 따라서 윤 부총리의 이같은 표명은 오는 6월쯤 출범하는 교육혁신위원회의 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교육혁신위원회에서는 교육의 중장기 계획으로 모든 교육제도를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유지 및 자격고사화·예비고사화 여부,수능 출제의문제은행식 도입,본고사의 금지 또는 부활 등 민감한 대입제도의 모든 사안을 집중적으로 연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부총리는 취임 직후 “자신이 가지고 있는 50∼60가지의 아이디어를 교육혁신위원회에 넘기겠다.”고 밝혔었다. ●대통령 업무보고땐 폐지 천명 대학별 본고사는 지난 1981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폐지된 뒤 지난 2001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본고사의 금지를 법제화했다.이에 따라 2002학년도 대입에서부터 본고사는 법으로 규제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 논술고사 형식을 빌어 본고사와 같은 시험을 치르다 적발된 적은 있지만 과거와 같이 노골적인 국어·영어·수학의 본고사는 엄두 조차 못내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대학들은 선발의 완전 자율화를 내세우며 본고사의 부활도 요구하는 실정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본고사가 부활된다면 현재 그나마 개선되려는 대학별 선발방식의 다양화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문화부, 민관합동 ‘문화행정혁신委’ 구성

    문화관광부는 민간자율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문화행정의 틀을 새롭게 짜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문화행정혁신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문화관광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는 민간자율팀·지방분권추진팀·행정수도문화기획팀·정보공개추진팀·조직문화개선팀·조직구조혁신팀 등 세부과제별 태스크포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으로는 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정책보좌관,각 실국 주무과장,이영욱 문화관광정책개발원장,박인배 민족예술인총연합 기획실장,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등이 참여한다. 민간자율팀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예술위원회로의 전환을,지방분권추진팀은 지역문화예술위원회 설립 등 중앙정부의 각종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행정수도문화기획팀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광화문권을 문화중심지로 재설계하는 방안과 충청권 이전 대상 후보지에 대한 문화적 관점의 도시개발 방향과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보공개추진팀은 단계별 정보공개 추진,민관 쌍방향 정보소통 촉진을위한 사이버 상임위원회제 도입 등을 준비하며,조직문화개선팀과 조직구조혁신팀은 불합리한 행정관행과 제도개선,문화관광부 역할과 업무성격의 재정립,미래지향적 조직구조 설계 등을 추진한다. 이종수기자 vielee@
  • 뇌물 납세자·공무원 동시처벌 검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간부들이 14일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을 면담했다. 이 청장은 최근 발족시킨 세정개혁혁신위원회에 시민단체를 대거 포함시킨데 이어 시민단체 간부들을 면담한 것이어서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면담에는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황영호 군산대 교수,이대순 변호사,이강원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사무국장이 참석했다.경실련 간부들이 이 청장과 면담을 한 이유는 두가지다.이들은 이 청장에게 “룸살롱·골프장 등에서의 ‘향락성 접대비’를 경비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을 담은 국세청의 세정개혁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따라서 법인세법 개정 등 제도개선이 뒷받침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시민운동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이들은 국세청의 내부개혁도 주문했다.최근 공문서를 위조해 법인세를 부정 환급해 준 중부·대구지방청의 과장과 직원이 구속된 점,지난 8일 부패방지위원회가 공개한 ‘2002년 71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결과 국세청의 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일반 국민이 느끼고 있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세무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국세청 감사실의 독립성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세무비리를 없애기 위해 금품을 받은 공무원과 뇌물을 준 납세자를 쌍방 처벌하는 규정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히 공무원은 외부로부터 청탁을 받을 경우 이를 즉각 신고토록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징계를 받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승호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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