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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난 이젠 계엄사령관”

    홍준표 “난 이젠 계엄사령관”

    “혁신위원회가 아닌 혁명위원회를 이끄는 계엄사령관의 심정으로 당이 2007년 대권을 탈환하는데 최적의 여건을 만들겠다.” 한나라당의 쇄신작업을 지휘할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홍준표 의원이 22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던진 강한 일성이다. 그는 “지금까진 특무상사만 해왔는데 이젠 계엄사령관”이라고 스스로 의미를 부여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진단은 특유의 독설로 시작했다. 홍 의원은 “한나라당도 공동묘지 앞의 침묵을 그만두고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면서 “입만 살아 있는 학술연구단체 같은 모습에서 벗어나 실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그 역할을 해야 하기에 대표의 자문기구가 아니라 실질적 변화를 주도할 실무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복안을 밝혔다. 특히 “갈등이 기사(뉴스)를 만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게 요지다. 열린우리당의 4·2전당대회에 버금가는 뉴스를 생산하고 당헌·당규도 과감하게 고쳐 문제 의원에 대해서는 ‘출당 권고’를 내리는 등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혁신위의 주요 활동방향에 대해 “정책 혁신, 홍보 혁신, 당헌·당규 혁신”이라며 “이를 통해 대권 가도의 전투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의 모든 역할은 ‘대선승리’와 직결시켰다.“박근혜 대표만이 아니라 강재섭 의원·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 ‘빅4’를 묶어서 원형경기장에 넣은 뒤 2007년 7월까지 혼전을 벌이다가 살아남은 자를 ‘글래디에이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혁신위는 이 과정을 시스템으로 구축할 용광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출범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는 조짐도 내비쳤다. 전날 상임운영위에서 나온 ‘혁신위에 외부인사 영입·여성 30%할당’ 등의 방안을 겨냥,“혁신위가 공천추천위냐. 모든 것은 위원장이 결정하고 사안에 따라 운영위나 의원총회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자신의 행보가 지나친 ‘반박(反朴)’으로만 비쳐지는 것에는 “결과적으로는 박 대표를 위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소장파들이 주축이 된 수요모임의 남경필, 원희룡 의원 등이 ‘반박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난 단물을 빼먹고 그러는 이들과는 다르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기아차 노사 “죄송합니다”

    ‘취업 장사’ 파문을 일으킨 기아차 노사는 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회사·노조·지역대표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기아차 김익환 사장과 박홍귀 노조위원장은 이날 광주광역시 내방동 광주공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광주공장의 생산계약직 채용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노사 모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광주공장 채용문제는 이미 자체 감사를 벌여 관련 직원과 경영진을 문책했다.”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뼈저린 자기반성을 토대로 상생의 선진 노사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혁신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한시 운영하는 혁신위는 회사·노조·지역대표 각 3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매월 한차례씩 정기회의를 갖고 ‘취업 장사’에 연루된 직원의 처리 문제 등 사태 수습방안과 채용 개선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공동 사과문은 일단 노사 상생의 의지를 대외에 선언함으로써 한 호흡 조절하고 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혁신위 발족을 ‘강성’ 기아차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모양새 갖추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눈이 내린 광주공장은 대국민 사과 분위기와는 달리 평소처럼 차분했다. 스포티지 의장공장에서 ‘크러시 보드’(운전석 계기판)를 차체에 붙이는 공정을 담당하는 신동의씨는 “공장이 많이 차분해졌다.”고 전했다. 그 시각 현재 공장 계기판의 가동률은 97.8%. 정상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채용비리를 자체 감사한 뒤 그룹 감사실장 직급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격시키는 등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광주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靑 비서실도 감사기구 바람직”

    청와대 비서실에도 자체 감사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감사원은 최근 참여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비서실에 감사기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 관계자가 23일 말했다. 청와대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감사원장으로 재직하던 1993년 처음 실시한 이후 2년마다 해오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비서실의 경우 500억원가량의 예산을 쓰는 별도의 행정기구지만 자체 감사기구 없이 예산이 집행돼 왔다.”면서 “수백억원의 예산을 쓰는 행정기관 가운데 자체 감사기구가 없는 유일한 조직이 청와대 비서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서실에도 자체 감사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라면서 “그러나 비서실 예산이 부적절하게 집행됐기 때문에 감사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의 판단이 강제성은 없는 만큼 비서실에 감사기구를 둘지 여부는 청와대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비서실처럼 매년 5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 경호실에는 차제 감사기구가 설치돼 있어 예산집행에 대한 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에 자체 감사기구가 설치되면 불필요한 예산편성 및 집행, 인건비와 수당의 적정 지급, 불필요한 물품구매, 국유재산과 미술품의 적정 관리 여부 등에 대한 사전·사후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초 대검 중앙수사부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듯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2000만원을 청와대 계좌를 통해 자금세탁을 하는 등의 비위행위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사원은 ▲정책기획위원회 ▲동북아시대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교육혁신위원회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광주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7개 자문위에 대한 감사도 이달 안으로 마친 뒤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공무원들 IQ·EQ 낮다”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윤성식 위원장은 22일 “우리 공무원들은 IQ(지능지수)와 EQ(감성지수)가 정말 낮다.”며 공직사회를 통렬히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무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가진 내부특강에서 이같이 지적하고,“우리 공무원들이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윤 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난 6개월간 지켜본 우리 공무원들은 긴장도 등 모든 면에서 사기업보다 훨씬 편하다는 생각”이라며 “공무원들의 EQ가 정말 낮은데 이는 EQ를 개발할 행정(혁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사회의 낮은 EQ와 관련한 사례로 최근 밀양 경찰서 성폭력 사건 수사를 꼽았다.“밀양 경찰서 경찰관들이 정말 고생 많이 했다.”면서 “그러나 주어진 수사목표에 대해서만 일로매진하다 보니 인권과 같은 것을 무시하게 됐고, 이 때문에 국민들의 지탄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연 여러분들은 스스로 국무조정실의 IQ와 EQ가 얼마일지 생각해 봤느냐.”며 반문한 뒤 “위에서 조정하는(힘이 센) 기관이기 때문에 EQ가 굉장히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윤 위원장은 “지난 6개월 공직사회를 보면서 가끔 ‘너무 무사안일하고, 국민들을 너무 모르는구나.’하는 생각에 화가 치민다.”며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들이 얼마나 지탄받고 있는지 여러분들은 제대로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대로는 (공직사회가) 더 이상 못가며, 국민과 참여정부, 나아가 다음 정부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21세기 혁신국가로 진입하기 위해 꼽은 3대 요소는 ▲모두의 혁신 ▲상시혁신체제 ▲부처 IQ,EQ 높이기 등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기고] ‘수능부정’ 막다른 골목/김동규 동명정보대 광고학 교수

    수능 부정 수사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대학입시가 ‘사회적 제의(祭儀)’의 정점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수능 시험일에 비행기 이착륙 시간까지 조정하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다. 그런 사회에서 입시부정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부정을 저지른 ‘몹쓸 녀석들’을 십자가에 매달기만 하면 끝일까. 우리사회는 어느 대학 출신이냐가 제 2의 인생을 결정짓는 ‘학벌 카스트주의’, 달성한 목표에만 박수를 보내는 ‘결과지상주의’가 판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법의 마지막 보루라 할 사법연수원생들조차 변호사 윤리시험에서 50여명이 똑같은 답을 베껴내고도 무사하지 않았던가. 이런 풍토 속에서 어찌 아이들에게만 커닝에 죄의식을 가질 것을 요구할 수있는가. 2차 대전이 한창일 때 독일 U보트에는 항상 토끼를 태웠다 한다. 토끼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잠수함 전체가 산소 부족에 빠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 더 이상 방치하면 우리 교육 전체가 질식 상태에 빠진다는 위험 경고가 아닐까. 부정행위 가담자 발본색원과 재발 방지책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미봉책으로 병소(病巢)를 치료할 단계는 지난듯 싶다. 참여정부 들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가 신설되기는 했다. 하지만 이 기구가 출범시 표방한 전국민적 공감에 기초한 혁신적 교육정책 수립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가는 의문이다. 차제에 ‘교육혁신위원회’를 대통령의 직접 지휘를 받는 직속기관으로 격상시킬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 틀 안에서 학부모·시민단체·학계와 같은 교육주체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의 강력한 개혁을 주문하고 싶다. 이제 교육문제도 관료들의 탁상행정에만 맡겨둘 수 없는 시점이라 믿는다. 세상에 태어난 누구나 ‘교육의 젖’을 먹고 자라며, 언젠가는 학부모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보다 더 중요한 어젠다가 바로 교육이다. 이미 ‘잠수함 속의 토끼’는 죽었는지도 모른다. 탑승자 전체가 질식하기 전에 잠수함을 물 위로 부상시켜야 할 때다. 김동규 동명정보대 광고학 교수
  • 감사원, 청와대 비서실·경호실 감사

    감사원은 30일부터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의 예산집행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감사원이 참여정부의 청와대 회계를 감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또 ▲정책기획위원회 ▲동북아시대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교육혁신위원회 ▲빈부격차 차별시정위원회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광주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7개 자문위에 대해서도 함께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28일 “지난 2002년 11월 청와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후 감사 실시기간이 돌아와 정기감사를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불필요한 예산편성 및 집행, 인건비와 수당의 적정 지급, 불필요한 물품구매, 국유재산과 미술품의 적정 관리 여부 등을 조사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또한 청와대가 각종 공사계약, 설계와 시공, 장비 운용 등을 합당하게 했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각급 자문위에 대해서는 용역비를 적절하게 집행했는지, 용역 결과를 업무에 반영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부, 재경부등 7개부처 복수차관제 검토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재정경제부와 외교부 등 7개 부처 안팎으로 복수 차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개 부처는 이들 두 부처 외에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10일 “정부혁신위원회가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이들 6개 부처에는 복수 차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행정자치부 조사용역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가 열리면 국회에 매달리느라 장관들이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차관을 한명 더 두는 방안을 추진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복수차관제 업무분담과 관련해 “서울시부시장을 정무부시장과 행정부시장으로 나누는 것처럼 과기부 등 일부 부처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정무차관, 행정차관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입법문제에 대해 “정부와 의회간 협력이 강화되는 측면이 강하므로 한나라당 등 야당이 이의를 제기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 회의에 앞서 “앞으로 재경부와 외교부 등 자체 수요가 있는 곳에서 복수차관제 도입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그러나 정치인 출신의 정무차관을 기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보도내용처럼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이 복수차관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부나 재경부 등 업무가 많은 대형 부처에서 복수차관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혁신위원회가 수요 조사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앞으로 복수차관제가 적용될 부처가 어디인지, 도입할 경우 차관간 업무는 어떻게 할 것인지 면밀히 검토해서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복수차관이 해당 부처의 실무적 업무를 담당할지 정무를 담당할지 업무 구분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지난 7월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차관급으로 확정, 사실상 복수차관을 두게 됐으며 산자부는 에너지 담당 차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소영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의회]이재창 의장협의장

    [의회]이재창 의장협의장

    “기초의원의 처우개선은 지방분권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합니다.”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4대 후반기의장으로 재 선출된 이재창 강남구의장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방 기초의원의 수당현실화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전반기때 지방의원의 명예직조항을 삭제하는 데 협의회가 앞장섰는데 이제는 유급화의 수준 및 회기수당 현실화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회기 수당의 경우 기초의원 1일 7만원, 광역의원은 8만원으로 규정돼 있다. 이는 다른 일용직 근로자의 일급 수준에도 못미친다는 게 협의회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 의장은 이번 후반기동안 전국 234개 기초의회 의원 3400여명의 회기수당 현실화를 정부에 강력히 요청할 각오다. 또 299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서명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초의원의 수당현실화는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의 기초가 된다.”며 “지방분권혁신위원회 등 정부측과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의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회기수당 등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아울러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협의회의 역할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헌재의 수도이전 위헌 결정으로 지방에 대한 균형발전 정책이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16개 시·도의 특성에 맞는 지역개발사업의 발굴·지원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 국사교과서/손성진 논설위원

    진보적 색채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국정감사의 도마에 올랐다.전체 고교의 절반에 가까운 701개 고교에서 2년째 공부하고 있는 검정교과서인데 이제 와서야 문제가 됐는지 의아하다.어쨌든 교과서 내용이 친북·반미적이라는 한나라당 권철현의원의 주장에 ‘일부만 발췌한 것이고 결코 친북적이 아니다.’라고 출판사측은 해명하고 있다. 국사교과서는 1974년까지는 검정이었다가 국정으로 바뀌었다.이는 10월 유신과 관련이 있다.이후 국정교과서는 권위주의 정권을 정당화하고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역사지식을 주입하는 수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획일적인 교과서가 올바른 역사인식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이에 6종의 검정 국사교과서가 발행됐다.나아가 교육혁신위원회는 교과서를 자유발행제로 바꾸자는 견해를 내놓아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문제된 금성출판사의 교과서는 역사의 주체를 민중으로 보는 민중사관의 견지에서 씌어진 것이라고 한다.반면에 60대 학자들이 쓴 다른 교과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서술했다니 교과서도 보·혁으로 나뉘어져 있는 셈이다.역사는 바라보는 시각,즉 사관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는 있다.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교과서가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다.그러나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와 조선민족 제일주의를 내세워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남한에 대해 지속적으로 군비축소를 제의하였다.’‘천리마운동은 사회주의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등의 구절은 친북적이거나 사실을 호도했다는 의혹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 한쪽에 치우친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곤란하다.권 의원은 교과서가 남한의 경제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고 비판한다.물론 부정적인 시각 일색이면 편향적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그동안 개발독재가 미화돼온 것도 사실이다.어쨌든 교과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실이 바탕이 돼야 한다.교과서의 선택권은 주로 교사들이 행사한다.채택 과정에 학교운영위원들이 참여한다지만 전문지식이 없어 교사들에게 일임하고 있는 실정이다.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도 실질적인 선택권을 행사해야 이런 논란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또 검정과정에서 명성있는 학자들로 하여금 꼼꼼히 분석해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교과서 제작 전에 바로잡는 게 옳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 “2008년 기업가치 5조원 달성”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10일 중장기 경영전략을 위한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2008년 기업가치 5조원,자산 규모 1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정인학칼럼] 2008 대입시안의 태생적 오류

    [정인학칼럼] 2008 대입시안의 태생적 오류

    대학입시제를 또 바꾸기로 했다.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교육부를 앞세워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시제도 개선방안’을 내놨다.17대 대통령에 17번째로 대입시제가 바뀔 판이다.김영삼정부 때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그리고 김대중정부 때 역시 대통령자문 새교육공동체위원회가 그랬듯 이번에도 대통령자문 위원회가 주도했다.언제나 그랬듯 명분은 학교교육 정상화였다.3년,길면 5년마다 대입시제를 갈아 치웠지만 아직도 학교교육은 정상화되지 않았다는 얘기인 셈이다. 3년전 요맘 때였다.요즘처럼 2005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을 개편한다며 공청회를 열었다.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수능 시험을 온통 바꿔야 한다고 했다.그래서 출제방식도,과목별 배점도,시험범위도 바꿀 것은 모두 뜯어 고쳤다.사실상 대입시제를 새로 하나 만들었다.오는 11월17일이면 그 회심의 작품이 처음으로 실시될 참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2008학년도 입시안이 발표됐다.2005학년도 입시안은 시행해 보고 말 것도 없이 엉터리라고 판정한 것이다.엉터리라는 근거는 무엇이고 엉터리 교육 당국은 한가롭게 엉터리 수능안이나 만들고 있었다는 말인가.아무리 생각해도 2008학년도 입시안은 너무 빨랐다.2005학년도 입시를 한번은 치러보고 불거진 문제점까지 삭혀서 만들어야 했다. 벌써부터 풍파를 일으키고 있는 2008학년도 입시안이 발표되고 열흘쯤 지났을 무렵이다.교육혁신위는 핵심적인 브레인 역할을 하는 선임위원을 교체했다.신임 선임위원은 학문적 업적이나 어느 모로 보나 교육학계의 대들보다.문제는 시행해 보기도 전에 폐기처분키로 한 2005학년도 수능안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사실이다. 그뿐이 아니다.10년 전,이 땅에 지금의 수능을 처음 도입하고,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자문 위원회 위원으로 입시제 바꾸기에 간여해 왔다.교육혁신위가 행여 입시제나 바꾸는 게 교육혁신인 것으로 착각하지나 않을지 모르겠다.시행해 보기도 전에 또 살처분할 입시안이나 구상한다면 더더욱 큰일이다. 2008학년 입시안은 태생적으로 결함을 안고 있다.학교교육 정상화에 표적을 맞췄다.대입시는 교육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교육 목표의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또다른 수단에 불과한 학교교육 정상화을 겨냥했다.교육혁신위는 홈 페이지에서 ‘지식기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식문화 강국’을 교육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결국 목표와 수단마저 구분도 못한 채 서둘렀다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다. 2008학년도 입시안은 만들어진 과정도 구태의연했다.권위체제에서 그랬던 것처럼 몇몇이 밀실에 모여 만들어 냈으니 뒤늦은 공청회장이 어찌 아수라장이 안되었겠는가.먼저 대입시안을 새로 만들자고 국민들에게 제안하고,각계의 지혜를 보탰어야 했다.대학입시제는 그저 교육제도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라는 단순한 사실쯤은 알고 있어야 했다. 이번만은 100년은 못 되더라도 10년이라도 유지될 수 있는 대학입시안을 만들어야 한다.교육의 목표를 새겨보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지식문화 강국의 의미를 곱씹어야 한다.각계의 의견을 겸허하게 경청해 수렴해야 한다.흔해 빠진 인터넷도 활용하고 의식조사도 해 보라.그 다음에 지금까지의 입시제 문제점을 검증하라.그리고 입시안을 만들기에 착수해도 늦지 않다. 이번 새 입시안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또 하나 교육혁신은 대입시제나 바꾸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싶다. 교육 대기자 chung@seoul.co.kr
  • 후반기 지방의회 개원

    후반기 지방의회 개원

    지방의회가 30일 서울시의회를 시작으로 일제히 후반기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제4대 후반기 지방의회에서는 현행 지방자치제도의 개편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역할 증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회와 25개 자치구의회는 수도이전 등 서울의 현안과 전국 광역,기초의회 선두주자로서의 제 역할을 동시에 찾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정책 되짚어 서울시의회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제151회 임시회에서 대중교통 분야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정병인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집행부의 대중교통 체계 개편으로 시민들에게 엄청난 불편을 초래한 데다 향후 대책 등을 따져보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이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사전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시의회는 또 행정수도 이전문제에 대한 이명박 시장의 적극적인 입장표명도 요구할 계획이다.그동안 시의회가 대규모집회 등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으나 집행부와 시장이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을 질타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반대활동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이전반대 운동과 관련해 임동규 의장은 지난 26일 25개 자치구의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별 홍보,궐기대회,서명운동 등을 적극 펼쳐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신임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서울시의 전반적인 교육행정을 들을 예정이다. ●자치구의장협의회는 제도개선의 첨병 25개 자치구의장들은 지역현안 해결과 함께 의회제도 개선에도 앞장서야 할 때다.지난 전반기 동안 행자부,정부혁신위원회 등에서 제도개선의 윤곽이 드러난 만큼 제도개선에 지방의회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자체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특히 기초의회가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의 중추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보완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자치구의장들은 협의회를 통해 후반기 4대 추진과제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하루 7만원으로 책정된 회기수당을 15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의정활동비를 연간 252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사무국 직원에 대한 인사권,부단체장 임명에서의 지방의회 동의,상임위원회 설치기준 완화 등도 관철해야 할 중요 현안들이다. 특히 의장협의회는 기초의회의 회기일수를 현행 80일 이내에서 120일 정도로 대폭 늘려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행자부,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법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재창 서울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의회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회기일수가 최소 120일은 되어야 한다.”며 “이는 수당현실화와 함께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현안·숙원사업등 활발히 논의 자치구의회는 저마다 주민불편사항 등 지역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강남구의회(의장 이재창)는 현재 활발히 추진중인 모노레일사업에 여전히 주민의견이 엇갈린다고 보고 의견수렴과 함께 타당성 조사 등을 철저히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수서·일원동 등 부자동네라는 인식에 갇혀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영세주민들의 복지지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쏟기로 했다. 송파구의회(의장 이정열)는 후반기의회 첫 임시회가 열린 지난 26일부터 ‘성동구치소 이전문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시작했다.가락동에 위치한 성동구치소 이전문제는 법조단지를 유치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해 주민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다.이에 따라 구의회는 상임위원회,특위활동 등을 통해 현장 확인방문과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난제를 풀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의회(의장 이원남)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일반계 남자고교 유치를 위해 특위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또 ‘왕십리역 경춘·경원선 기·종점역화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철도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나서는 등 의회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강북구의회(의장 신승호)가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해소방안을 찾는 데 앞장서고 뉴타운사업으로 주민들간에 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랑구의회(의장 김동승)는 주민의견 수렴 및 향후대책 마련에 의회의 역량을 모아갈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입전형 개편안] 학생부성적 공정성 확보 난제

    교육인적자원부가 마련한 대입제도 개선안은 일선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를 해소하는 동시에 재수생을 감소시키는 순기능이 기대된다.학생부가 강화되는 만큼 기존의 공교육도 ‘좋은 학생으로 가르치기’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전보다 높아졌다. 교육부는 무엇보다 새 대입 제도가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의 인재 양성과 사교육비 경감을 대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새 대입제도가 교육부의 기대대로 일선 교육 현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교차한다.무엇보다 새 제도에서는 일선 고교와 교사의 역할이 가장 커졌다.당초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제시한 ‘교사에 대한 전면적 교육기획권 및 평가권 제공’은 협의 과정에서 다소 후퇴했지만, 새 제도로 교사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일선 고교와 교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현재의 학생부에 봉사·특기 활동이 형식적으로 기재되는 상황에 비춰보면 교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되는 과정에서 또 한 차례 ‘형식’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학생부 및 대학별 논술·면접 강화로 사교육 시장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내신이 강화된 만큼 아예 중학교 때부터 고교 교과목을 공부하는 선행 학습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수능과 학생부가 모두 등급제로 표기되면서 당락은 대학별로 실시하는 논술과 심층면접에서 좌우되어 ‘수능 위주의 사교육’에서 ‘면접·논술 중심의 사교육’으로 바뀔 수 있다. 대학들도 변별력 확보를 위해 결국 독자적인 평가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내용상으로 ‘본고사’가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대학에 각 고교의 원점수와 평균,표준편차 정보가 제공되면 고교별 학력차를 산출하게 돼 고교의 ‘줄세우기’가 가능해진다. 반면 이를 막을 뚜렷한 제도적 장치는 없다.공부를 잘 가르치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의 같은 등급 학생을 똑같이 취급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교육부는 설득력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결국 새 입시제도의 안착은 대학과 고교,교사와 학부모 등 각 교육주체가 얼마나 자율성과 공정성을 발휘하느냐에 달렸다. 고교와 대학이 어렵게 되찾을 ‘학생 평가권’을 지킬 수 있는지도 스스로의 손에 달려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년부터 수능 점수제 없애고 등급제로

    2008년부터 수능 점수제 없애고 등급제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나친 점수경쟁을 완화하고,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중을 확대하는 내용의 대학입시 개선안이 현재의 중3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08학년도부터 도입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개선안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마련한 초안을 대통령이 주재한 토론을 거쳐 정리한 것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새달 중 확정된다. 개선안은 학생들의 1∼2점을 더 따기 위한 점수 경쟁을 막고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을 유도하고자 수능성적은 1∼9등급으로만 표시한다.수능시험은 고교수업과 연계성을 높이고자 교육 과정에서 출제하는 한편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방법을 전환한다. 또 문제은행 구축을 전제로 2010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을 두 차례 실시하고,한 차례 시험도 이틀에 나누어 치르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내신성적은 ‘원점수+석차등급제’를 도입하여 수,우,미,양,가의 평어 표기를 폐지하는 대신 원점수를 과목평균 및 표준편차와 동시에 표기하며 석차도 수능성적처럼 9등급으로 나눈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부에 교과성적과 함께 봉사·특별·독서활동 등 비교과영역을 충실히 기록하고,대학은 반영비율을 높여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도록 했다.‘독서 매뉴얼’도 개발하여 학생들의 교과별 독서활동을 담는다. 대학은 특성에 맞는 전형모델을 개발하는 ‘입학사정관’을 채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AP제도(심화학습 이수인정제)도 도입하여 고교 과정에서 대학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예·체능계 학생은 수능성적 최저자격기준을 완화하여 학생부와 실기 위주로 선발하고,정원의 3%를 실업계 출신에게 배정하는 정원외 특별전형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국가유공자 후손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소년소녀 가장,선·효행자,농어민 후계자,산업재해자 등의 정원내 특별전형을 활성화하는 한편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을 3%에서 4%로 확대한다.교육부는 대입제도 개선안이 정착되면 학생들은 학원보다 학교교육을 중시하고,학교는 정상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대학은 잘 가르치기 위한 교육경쟁으로 전환되어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생부가 상대적으로 강화되어 교과과정을 앞질러 배우는 선행학습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논술과 심층면접의 강화로 학습부담이 증가하여 사교육 시장이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인권보호와 법집행’ 경찰·시민단체 열띤토론

    ‘인권과 공권력 확립의 접점은 어디인가.’ 불심검문을 강화하고 총기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경찰직무집행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경찰과 그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26일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민간 치안정책제안기구인 경찰혁신위원회(위원장 한완상)가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인권보호와 법집행의 효율성 제고방안’ 세미나에서였다. ●“정당한 공권력 집행 위해 불가피” 먼저 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한 김형훈 경찰대 교수.그는 “과거처럼 법적근거도 없이 경찰관 제복만으로 강제하던 시대는 지난 만큼 법적 토대 위에 경찰이 공권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제화가 절실하다.”면서 “남용될까봐 아예 권한조차 주지 않는다면 법집행이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공익을 위해 신체의 자유는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불심검문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원확인 불응자의 경찰서 구금 등 강제적인 방법과 전과자료가 남지 않는 즉결 청구 등 제재 장치 마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견우 연세대 법대 교수는 “일제와 독재 시대를 거치면서 시민들 사이에 형성된 경찰권에 대한 불신이 현재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까지 부정한다면 국가와 선량한 국민에게도 불행이 닥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의 총기사용 규정완화에 대해서는 두 교수 모두 “법규정을 현실적이고 체계적으로 바꾸되 구체적인 사용 기준 마련과 훈련 등을 통해 경찰관의 올바른 총기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편의 위한 인권 희생은 있을 수 없어” 시민·사회단체들은 반박에 나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장경욱 변호사는 “법적 근거 없이 경찰이 주관적으로 검문해 시민의 신체적 자유가 억압되는 것은 명백하게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라면서 “불심검문 불응을 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신체의 자유와 진술거부권,영장주의 등에도 정면 위배되는 조항”이라고 말했다.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경찰의 공권력 확보는 제도나 법의 강화를 통해서가 아니라 경찰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구축해 이뤄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경찰이 불심검문 강화와 총기사용 규정 완화로 공권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수사력 한계의 책임을 시민에게 돌리는 경찰 편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불심검문은 수사와는 구분되는 행정활동이므로 시민 협조는 말 그대로 ‘협조’에 그쳐야 한다.”면서 “헌법에 반하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만 잡으면 그만이라는 발상 자체가 위험한 사고”라고 말했다. 이들은 총기사용 규정을 완화하기보다 형식에 치우친 사격훈련을 개선하고,현장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이사관 전보△한국교원대 사무국장 金顯承△국가전문행정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金正基△교육부(본부 대기) 高用◇서기관 전보△교육혁신위원회 파견 연장 洪性秀 ■ 산업자원부 △국제협력과장 金學道 ◇과장급 파견△주샌프란시스코 무역관 金昌圭 ■ 에너지관리공단 △경영전략본부장 具永太△수요관리〃 金大圭△기술개발지원〃 具晶會△기후변화대책〃 具鍾德△대전열병합사업〃 金鍾聲 ■ 대전대 △총장경영보좌역 전문위원 鄭子和△사무처장 許沃軍△관리과장 金弘日△기획예산과장 李熙俊△정보지원센터 시스템운영관리과장 林仁哲△교무과장 겸 연구지원팀장 柳志晟△학생지원과장 겸 취업정보실장 朴柱炯△박물관 운영과장 겸 학교법인 혜화학원 기획과장(직대) 南炳旭△경리과장(직대) 徐東辰 ■ 고려대 △대학원 교학부장 李寬榮 ■ 메리츠증권 △상무(법인영업사업본부장) 文政碩 ■ 하나은행 △차세대IT전략팀장 許允碩 △경영전략본부장(변화추진 TF팀) 李昌熙 △안국동지점장 孫吉均
  • “금융감독기구 중립성확보 주력”

    “경제성장이 금융감독의 직접적인 정책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조직과 개인의 이기주의는 내가 있는 한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 윤증현 신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4일 취임하면서 ‘카리스마형 관료’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우선 감독당국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역설하며 그동안의 잘못을 지적했다.그는 “통합 감독기구가 출범 당시 기대했던 것만큼 앞서 나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통합의 효과나 시장의 신뢰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카드 등 카드대란과 관련,“카드사태는 지난 정부에서 소비수요를 (의도적으로)진작시키려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면서 “금융감독기구를 다른 정부조직에서 분리한 취지를 살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감독기구의 중립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경제성장은 금융감독의 목표가 아니라고 한 발언도 정부측의 성장논리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개편안은 반드시 정부혁신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우리 의견 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감독정책과 관련된 부분은 (재경부에서) 이쪽(금감위)으로 상당부분 이양하는 쪽으로 실무작업이 진행되는 걸로 안다.”고 언급해 감독체계 개편작업이 이미 깊숙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이어 “조직 이기주의로 인한 어떠한 업무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둘러싼 내부이견에 강경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이었던 윤 위원장은 임명 논란과 관련,“외환위기는 구조적인 문제였지 특정인이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뼈아픈 경험을 한 만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심광현 예종 영상원장 사의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와 그의 부인 김효씨로부터 교수자리 인사청탁을 받고 이를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진 ‘제 3의 인물’ 심광현(48)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은 현재 휴대전화를 끊고 잠적한 상태다.그는 이날 이건용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원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운동단체의 대표적 이론가 문화운동단체의 대표적 이론가인 심 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자문 역할을 맡았고 현 정부에서는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정책자문을 맡았다.또 영화정책통인 오 전 차관과도 스크린쿼터 관련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문화행정혁신위원회 출범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이러한 이력으로 심 원장은 현 정부 문화계의 ‘숨은 실세’로 꼽히고 있다. ●2002년 대선때 盧후보 자문역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 출신으로 80∼90년대 초반 민중미술계의 소장평론가로 활동했던 심 원장은 90년대 중반부터 문화시민운동과 영화쪽으로 관심을 돌려 지난 99년 ‘문화연대’를 출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심광현 예종 영상원장 사의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와 그의 부인 김효씨로부터 교수자리 인사청탁을 받고 이를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진 ‘제 3의 인물’ 심광현(48)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은 현재 휴대전화를 끊고 잠적한 상태다.그는 이날 이건용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원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운동단체의 대표적 이론가 문화운동단체의 대표적 이론가인 심 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자문 역할을 맡았고 현 정부에서는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정책자문을 맡았다.또 영화정책통인 오 전 차관과도 스크린쿼터 관련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문화행정혁신위원회 출범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이러한 이력으로 심 원장은 현 정부 문화계의 ‘숨은 실세’로 꼽히고 있다. ●2002년 대선때 盧후보 자문역 서울대 미학과 대학원 출신으로 80∼90년대 초반 민중미술계의 소장평론가로 활동했던 심 원장은 90년대 중반부터 문화시민운동과 영화쪽으로 관심을 돌려 지난 99년 ‘문화연대’를 출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교육부총리 “교사평가제 내년 실시”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지금 중3인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대입제도를 대폭 다양화·자율화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논란을 빚고 있는 교사평가제는 내년부터 실시하겠다고 확인했다. 안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전국 초·중·고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바람직한 자녀교육’이라는 주제의 화상 특강에서 “2008학년도부터 수능의 반영 비중을 낮추고 내신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학이 특성에 맞는 학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선발 자율권의 확대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혁신위원회는 2008학년도부터 학생의 교육과정을 누적해 기록한 내신과 같은 ‘교육이력철’을 기본으로 대학들이 학생 등의 특성에 따라 선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대입제도 개선안을 8월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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