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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인요한 혁신위 거절…김기현 허수아비 할 생각 없어”

    천하람 “인요한 혁신위 거절…김기현 허수아비 할 생각 없어”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원 제의를 받고도 거절한 이유에 대해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시간벌기용 허수아비 혁신위원은 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25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상황에서 제가 혁신위원을 사실 수락하게 되면 결국 김기현 대표의 임명권을 인정하게 되는 상황”이라며 “제가 혁신위원 임명장을 받고 들어가서 거기서 김기현 대표를 끝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모순”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김기현 대표에게 ‘사퇴하라’라고 할 정도의 혁신안이 안 나오면 혁신위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위 하게 되면 굉장히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가 건강한 당정 관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인요한 위원장께서 제게 이렇게 제안하는 거 자체가 의미 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며 “인 위원장의 통합 제스처 자체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번 혁신위는 당과 정부 사이의 적절한 긴장 관계 내지는 협력관계가 중요한 이슈”라며 “그런데 김기현 대표 체제 자체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실의 좀 과도한 영향력으로 세워진 것 아니냐고 하는 시각들이 사실 많이 있고 저도 거기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혁신위원으로 추천하고 싶은 인물에 대해 “하태경 의원의 경우 혁신위원장을 하셨어야 할 정도의 격이라 추천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하 의원이 같이하시면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천 위원장은 혁신위 핵심은 ‘공천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을 앞둔 혁신위에서 공천 관련한 문제를 다루지 못하면 이건 맹탕”이라며 “그래서 거기까지 가야 성공이 아니라 그게 혁신위의 최소한의 어떤 존재 의의”라고 말했다.
  • 인요한 “첫 일정은 광주行…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

    인요한 “첫 일정은 광주行…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겠다고 밝혔다. 기회가 생기면 윤석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이야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 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정도면 위원들이 정해지면 제가 5·18(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고,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혁신위 활동의 주요 키워드로 ‘통합’과 ‘변화’를 꼽은 만큼 광주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통합 행보를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인 위원장은 연세대 재학 시절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시민군의 영어 통역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인 위원장은 “제가 여기 온 것은 제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 변화를 상징한다. 변화시킬 것”이라며 “당하고도 허심탄회하게 거침없이 대화할 것이고, 당 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공천 규정까지 들여다볼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집 같은 건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잘 되리라 본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살아가면서 잘한 일도 있고 못 한 일도 있고, 누구 가족처럼 복잡한 일도 있고, 저는 재혼한 사람”이라며 “제가 좀 망가져도, 희생돼도, 여기서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언론 인터뷰가 ‘영남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서는 “낙동강 하류는 6·25 때 우리를 지킨 곳이다. 이후 많은 대통령이 거기에서 나왔다. 좀 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농담도 못 합니까”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 김한길 “인요한, 내 추천 아냐… 총선 때 역할 없다”

    김한길 “인요한, 내 추천 아냐… 총선 때 역할 없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추천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통합위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인요한씨 뿐만 아니라 누구도, 또 당의 어떤 자리에 대해서도 인사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며 “개입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 위원장과 자주 연락하는 사이인가’라는 질문에도 “제가 방송하면서 (인 위원장을) 안 지가 4~5년 된다. 그동안 4~5번 정도 안부 전화 주고받은 게 (전부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총선에서도 특별한 역할을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통합위 업무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그게 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 출마할 계획도, 선거에서 별도의 역할을 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친분에 대해 “몇 년 전 (방송 프로그램) ‘길길이 산다’에 사모님(최명길)과 같이 출연해서 엄청 친한 사이다. 평소에도 전화를 매일 한다”고 했다.
  • 순천이 뜬다···순천 출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900만명 돌파 순천정원박람회

    순천이 뜬다···순천 출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900만명 돌파 순천정원박람회

    “조정래 작가가 태백산맥에서 언급한 여수에서 돈 자랑 말고, 벌교에서 주먹 자랑 하지말고, 순천에서 인물 자랑 하지 말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광주·전주에 이어 호남 3번째 인구도시인 전남 순천시가 전국에 순천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인구 28만명으로 전남 최다 도시인 순천은 오는 31일 폐막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관람객 910만명을 돌파하면서 박람회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 6명중 1명이 정원박람회장을 찾을 정도로 순천은 가고 싶어 하는 도시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가 순천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조그마한 중소도시인 순천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전주에서 태어났지만 중학교까지 순천에서 생활한 인요한 위원장은 “전라도에서 자란 순천 촌놈. 내 고향은 순천”이라고 말할 정도로 순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아직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많다.선교사 집안인 인 위원장은 기독학교인 순천 매산고를 졸업한 노관규 시장(무소속)과는 아주 절친 관계다. 지난 2012년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후보였던 노관규 후보 지원유세를 벌일 만큼 각별한 사이다. 지난해 10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순천을 적극 알리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순천만국가정원 제1호 명예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지역 텃세가 없는 순천은 민주당 텃밭이지만 국회의원을 민주노동당(김선동·재선), 한나라당(이정현·재선) 출신이 당선될 정도로 정당보다는 인물위주로 선택할 만큼 능력을 중시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무소속으로 2번 당선되고, 노 시장도 지난해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순천 출신 국회의원은 전국적으로 10명이 배출됐다. 순천중·고교 출신 7명과 인천 부천시(정) 서영석(순천 금당고 4회), 3선의 서울 중랑을 박홍근(순천 효천고 2회), 서울 양천을 이용선(순천 해룡면) 의원도 순천 출신이다. 서울광진을 고민정 의원의 모친 고향은 순천시 외서면이다. 국민의힘 소속 부장검사 출신인 서울 송파갑 김웅 의원도 순천이 고향이다.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남도의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히는 순천은 시민들이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하기도 한다. 주거, 안전,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한 정주여건이 큰 장점이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여수공항까지 20분 등 교통이 특히 편리하다. 이같은 매력에 순천시 부시장을 역임한 공무원들이 수십년 생활을 했던 광주나 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하는 일이 늘고 있다.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4명의 부시장이 아무 연고가 없는 순천으로 이사와 생활하고 있다.
  • [사설] ‘인요한 혁신위’ 전권 쥐고 바닥부터 쇄신하라

    [사설] ‘인요한 혁신위’ 전권 쥐고 바닥부터 쇄신하라

    국민의힘이 당 쇄신 작업을 주도할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어제 임명했다. 호남 출신에 ‘특별 귀화 1호’로 평소 정치 혁신의 소신을 밝혀 왔던 인 위원장은 진영을 넘어 여론을 두루 아우를 인물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이로써 집권당 쇄신의 첫 단추는 무난히 채운 모양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다음날 국민의힘은 혁신위를 통한 쇄신을 선언했으나 열흘이 넘도록 지지부진했다. 심각한 인물난에 집권당 쇄신은 시작도 못 하고 물 건너갈 우려마저 컸다. 그런 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발탁된 인 위원장은 명망과 참신성에서 크게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여권 지도부의 공언대로 “여론이 출렁일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집권당에 실망한 여론을 돌려 앉혀 귀를 열게 할 인물로 기대를 걸어 봄직하다. “국민의힘에서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공언했을 정도로 지역주의 해소의 균형감각도 갖췄다. 혁신위 성패의 관건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인 위원장의 손에 사심 없이 전권을 쥐여 주느냐에 달렸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빈말인지 아닌지 집권당에 채찍을 들었던 여론이 지금부터 지켜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가 당대표의 들러리로 잡음만 일으키다 사라진 전례를 밟아서는 안 된다. 박근혜 대표 시절이던 2005년 홍준표 혁신위원장에게 전권을 넘겨 얻은 혁신안으로 2006년 지방선거를 이겼던 선례를 새겨보면 된다. 총선 인재 영입은 말할 것도 없다. 설령 당대표 사퇴의 극약 처방이 나오더라도 혁신위의 결단이라면 따라야만 승산이 있다. 누구보다 김 대표가 계급장을 떼고 혁신위에 바닥부터의 쇄신을 맡기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한다.
  • ‘DJ 존경하는 순천 촌놈’… 혁신 전권 쥔 인요한, 위기의 與 구할까

    ‘DJ 존경하는 순천 촌놈’… 혁신 전권 쥔 인요한, 위기의 與 구할까

    국민의힘의 ‘쇄신 메스’를 쥔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64·존 린턴)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23일 “저는 전라도에서 컸고 전라도를 무척 사랑하는 대한민국 특별귀화 국민”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영남 색채가 짙은 국민의힘이 택한 첫 호남 출신, 첫 귀화자 혁신위원장이다. 190㎝가 넘는 장신에 줄곧 자신을 “순천 촌놈”이라고 소개해 온 푸른 눈의 인 위원장은 특정 정치 진영에 쏠리지 않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 위원장은 19세기 미국에서 건너온 ‘선교의 아버지’ 유진 벨의 외증손자다. 유진 벨은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며 여러 학교와 광주 최초의 병원인 제중병원 설립에 힘을 보탰다. 인 위원장은 195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대전외국인학교를 거쳐 연세대 의예과를 졸업하고 1987년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1991년부터 32년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했다. 가문의 전통을 따라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교육 활동을 벌였고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외신 통역 활동을 했다. 1992년에는 최초로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했고 2012년 대한민국 ‘특별귀화 1호’가 됐다. 인 위원장은 성인 ‘린턴’의 린을 두음법칙에 따라 ‘인’으로 정했으며 본관은 ‘순천 인씨’다. 인 위원장은 의료 지원을 위해 29차례 방북했다. 1996년 그의 어머니가 40년 의료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삼성문화재단이 주는 ‘호암상’을 수상한 뒤 상금 5000만원을 ‘북한 앰뷸런스 기증’으로 지정한 게 인연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 직접 북한을 지원할 수 없으니 선교단체인 유진벨재단의 이름으로 기증했고 자신도 실무 작업을 위해 들어갔다는 것이다. 정치권과의 인연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시작됐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꼽는다. 그는 DJ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용서와 화합을 실천한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날 이러한 포용의 정신과 존경받는 행동을 하는 DJ의 제자가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국민대표 20인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지난 8월 친윤(친윤석열) 공부모임 ‘국민공감’ 특강으로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이 주목됐다. 국민의힘은 인 위원장을 내년 4월 총선 후보로 쓸 ‘인재 영입’ 대상으로 검토했고 서울 서대문갑 공천이 거론됐다.
  • “아내 빼고 다 바꿔”… 與수술 칼 잡는다[뉴스 분석]

    “아내 빼고 다 바꿔”… 與수술 칼 잡는다[뉴스 분석]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쇄신안으로 신설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23일 인요한(64)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푸른 눈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인 신임 위원장은 4대가 한국에서 선교·의료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은 ‘특별귀화 1호’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다 바꾸겠다”며 혁신과 통합을 강조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권을 주겠다”며 혁신위에 힘을 실었다. 다만 그간 많은 혁신위가 이른바 ‘정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실패를 거듭했다는 점에서 ‘인요한 혁신위’의 성공 여부는 진짜 ‘전권’을 쥐는지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날 오전 이만희 사무총장을, 오후 김 대표를 만난 인 위원장은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 통합을 추진하겠다. 최우선 원칙은 통합”이라며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통합”이라고 말했다. 신당 창당설이 도는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비윤(비윤석열)계에 대한 포용’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총선 공천룰에 대해 “권한이 정확하게 어디까지인지 모르지만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려와서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며 “희생 없이는 변화가 (안 된다). 이건희 회장 말씀 중에 깊이 생각하는 게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정치적 빚’이 없는 외부 인사인 만큼 제대로 된 쇄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공천 문제 등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엔 ‘정치적 역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권에서 닳은 뻔한 인선이 아니라서, 이분이면 최소한 우리 당이 혁신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다”며 “다만 쇄신도 중요하지만 이 쇄신안을 과연 현실에 정착시킬 수 있을지는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은 한 라디오에서 “인 교수가 얼마 전에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과 이런저런 대담을 했다”며 ‘용산 추천설’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용산 대통령실과의 교감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또 인 위원장에 대해 이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서울 서대문갑 출마설이 나온 바 있어 혁신위가 공천룰을 매만질 경우 공천 후보가 공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총선 출마는) 다 내려놓은 거다. 이 일을 맡고 있는 동안에 다른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아닌 혁신위로는 제대로 된 혁신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궐선거 패배 원인이 당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당정 관계에도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 부여를 약속했지만 권한과 범위도 아직 모호하다. 우선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는 위원의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도 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가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해 줬다”며 “아주 거침없이 들어와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도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혁신위가 총선의 최대 뇌관인 공천룰까지 건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띄운 ‘김은경 혁신위’도 대의원제 폐지, 중진 공천 페널티 등 총선 공천과 관련한 혁신안을 내놓았지만 당내 균열만 불거졌을 뿐 수용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2005년 한나라당의 ‘홍준표 혁신위’ 모델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홍준표 혁신위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경선룰 도입 및 당권과 대권 분리 등 당시 당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혁신안들을 내놓았는데도 결국 수용됐다. 한 초선 의원은 “역설적으로 당이 거부할 수밖에 없는 1호 혁신안을 제대로 내놓는 게 과제”라며 “그런 수준의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어야 성공하고 이를 받을 수 있어야 우리 당이 살 것”이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한 방송에서 “혁신위가 수도권 위기의 본질과 관련해 진단하고 대책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 ‘순천 촌놈’의 집권여당 혁신…인요한은 누구

    ‘순천 촌놈’의 집권여당 혁신…인요한은 누구

    與 혁신위원장 ‘특별귀화 1호’ 인요한유진 벨 외증손자, 4대째 의료·교육 사업 국민의힘을 쇄신할 혁신위원장에 23일 임명된 인요한(64·존 린턴)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영남 지역색이 강한 여당에서 이례적인 ‘호남 태생’이자 첫 귀화자 출신 혁신 수장이다. 190㎝가 넘는 장신에 줄곧 자신을 “순천 촌놈”이라고 소개하는 푸른 눈의 인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통합론자’로 평가를 받아 왔다. 인 위원장은 19세기 미국에서 건너온 ‘선교의 아버지’ 유진 벨의 외증손자다. 유진 벨은 호남 지역에서 활동하며 여러 학교와 광주 최초의 병원인 제중병원 설립에 힘을 보탰다. 인 위원장은 성을 ‘린턴’의 린을 두음법칙에 따라 ‘인’으로 정한 것이다. 인 위원장은 195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대전외국인학교를 거쳐 연세대 의예과를 졸업했다. 가문의 전통을 따라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교육 활동을 벌였고,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의 외신 통역 활동을 했다. 1992년에는 최초로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했고 2012년 대한민국 ‘특별귀화 1호’가 됐다. 인 위원장은 의료 지원을 위해 29차례 방북했다. 1996년 그의 어머니가 40년 의료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삼성문화재단이 주는 ‘호암상’을 수상한 뒤 상금 5000만원을 ‘북한 앰뷸런스 기증’으로 지정한 게 인연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 직접 북한을 지원할 수 없으니 선교단체인 유진벨재단의 이름으로 기증했고 자신도 실무 작업을 위해 들어갔다는 것이다.정치권 인연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시작됐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꼽는다. 그는 DJ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용서와 화합을 실천한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날 이러한 포용의 정신과 존경받는 행동을 하는 DJ의 제자가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과의 관계는 지난 8월 ‘친윤(친윤석열) 공부모임’ 국민공감 특강을 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인 위원장은 “한국(인)이 타협을 잘 못하고 단합을 잘하지 못하는데 좀더 발전하려면 이런 점을 고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인 위원장을 내년 4월 총선 후보로 쓸 ‘인재 영입’ 대상으로 검토했고 서울 서대문갑 공천이 거론됐다.
  • 김기현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접견 “올바른 방향 찾아달라” [서울포토]

    김기현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접견 “올바른 방향 찾아달라” [서울포토]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당대표실에서 김기현 대표와 만났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 위원장과 만나 혁신위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그는 “인 위원장이 부인과 아이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말을 했다. 국민의 지지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그런 자세로 혁신위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며칠 전 김 대표와 식사를 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많은 권한을 부여해줬다”며 “우리 편견에 뜻을 따르지 말고 올바른 방향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진정으로 도와달라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호남 태생인 인 교수는 19세기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다. 가문이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활동 공헌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다. 2012년 대선 당시엔 박근혜 후보 선대위에 참여했고, 이후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부위원장도 지냈다. 지난 8월엔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의 공부 모임 ‘국민공감’의 연사로 나서 여당 지도부와 인연을 맺었다.
  • 인요한 “동갑 김기현, 무서울 정도로 권한 부여”…빠른 59 김기현 “내가 형”

    인요한 “동갑 김기현, 무서울 정도로 권한 부여”…빠른 59 김기현 “내가 형”

    국민의힘 인요한 신임 혁신위원장은 23일 김기현 당 대표와 만나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 대표를 접견하고 “며칠 전 우리 대표님과 식사를 같이 했는데 무서울 정도로 권한을 많이 부여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들어와서 함께 하며 우리의 뜻을 꼭 따르지 말고 아주 거침없이 우리가 올바른 방향을 찾아나가도록 진정으로 도와달라는 대화를 나눴다”며 혁신위원장직을 요청받을 당시 김 대표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형도 아니고 동생도 아니고 우리가 동갑이니까 대화도 아주 편하게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의 ‘동갑’ 언급에 “내가 몇 달 빠르다. 내가 형”이라고 웃으며 농담했다. 프로필상 김 대표는 1959년 2월생, 인 위원장은 같은 해 12월생이다. 김 대표는 “인 교수가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는데, 국민들의 지지가 엄청 높은 것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당도 그 뜻을 잘 받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생업에서 잘 활동하면서 그 분야에서 인정받은 분에게 갑자기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는데 여러 어려운 점에도 수락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인 교수가 ‘한국형 앰뷸런스’와 같은 창의력을 잘 발휘해주시면 우리 당이 더 성숙해지면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 가진 역량들을 잘 발휘하도록 뒷받침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은 1시간 넘게 진행됐다. 김 대표는 혁신위 권한에 공천 규정도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인 위원장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며 “내가 말씀드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 인요한 혁신위원장 “와이프·아이 빼고 다 바꿔야”…쇄신 예고

    인요한 혁신위원장 “와이프·아이 빼고 다 바꿔야”…쇄신 예고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와이프(배우자)와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여당에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인 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만희 사무총장과 면담 직후 위원장 인선 수락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한 단어로 정리하면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 사람 생각은 달라도 미워하지 말자, 이런 통합”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룰 개정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인 위원장은 “아직 권한이 정확하게 어디까지인지 모른다”면서도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내려와서 들어야 한다. 그다음에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 없이는 변화가 (어렵다)”며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인용해 “아내하고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인 위원장은 “병원에서 제가 (환자들이 타고 있는) 내려오는 휠체어를 밀고 이런 것을 잘한다”며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도) 내려와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 인선에 대해선 “아주 능력 있는 분들을 다 보고 있다”며 “개인 바람으로는 여성이 조금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 계획을 묻는 말에 인 위원장은 “그건 다 내려놓은 것”이라며 “그간 여러 말도 있고 유혹도 있지만 이 일을 맡은 동안에는 다른 것은 없고 다 내려놓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이 일을 성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저에게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 (등의 어디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저는 전라도를 무척 사랑하고 특별귀화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우리가 당 안에서 활동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7대 강국인데 어떻게 더 발전할 것인가, 후대에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를 중심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특별귀화 1호’ 인요한…김기현 “전권 부여”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특별귀화 1호’ 인요한…김기현 “전권 부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64)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12일 만이며, 김 대표가 당 쇄신기구 출범을 예고한 지 11일 만이다. 김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 인선 결과를 밝힌 뒤 “당의 진실한 변화를 만들어 갈 혁신위원장으로 인 교수를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특별귀화자 1호인 인 교수는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자랐으며 한국에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해 온 가문의 삶”이라며 “스스로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히며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힘에서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등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해서도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치개혁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도 갖추고 계신만큼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인 교수가 최적의 처방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며 “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꾸려질 혁신위는 위원회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전권을 가지고 독립적인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당 쇄신기구 발족을 예고하고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한 뒤 당 내외 인사들로부터 혁신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아 인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접촉한 인사들이 잇달아 고사하면서 인선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 8월 국민의힘을 상대로 쓴소리 강연에 나섰던 인 교수에게 혁신위원장직을 요청해 최종 수락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에 소속된 우리 모두가 변화를 안 하면 공멸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옷만 바꿔입는 환복 쇄신이 아니라 민심과 괴리된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는 것에 구성 모두 동참해 당의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인 인 교수는 2012년 대한민국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이 됐다. 인 교수 가문은 4대째 대를 이어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 교수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국민의힘 총선 영입 대상으로도 거론돼왔다.
  • [속보] 與 혁신위원장에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내정

    [속보] 與 혁신위원장에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내정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쇄신안으로 내놓은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인요한(존 린튼) 연세대 의대 교수를 내정했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원장에 인 교수를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혁신위원회는 당내 특별기구로 분류돼 최고위 의결 사안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최고위에서 인 교수 임명안 의결 안건과 혁신위 역할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19세기 개항기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다. 195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졸업 후 1987년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가문이 한국에서 교육 및 의료활동 공헌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다.
  • [사설] ‘소통’ 끈 동여매는 與, ‘우문현답’ 새겨야

    [사설] ‘소통’ 끈 동여매는 與, ‘우문현답’ 새겨야

    지금 정부와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정치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민생과 경제는 외부적 요인이 결정적이지만 설상가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까지 빚어지며 우리 편이 아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수적 우위에 기대어 민생 문제 해결에 여전히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는 난국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민심 흐름도 정부ㆍ여당에 우호적일 리 없다. 윤 대통령이 “국민 소통, 당정 소통, 현장 소통”을 강력히 주문한 데는 난제에 둘러싸여 있다는 위기 의식도 작용했다고 본다. 특히 대통령이 “당은 유권자와 소통하며 민심을 가장 빨리 전달받는 조직”이라면서 “당정 소통의 강화가 곧 국민과의 소통 강화”라고 강조한 대목은 주목해야 한다. 민심의 실체를 제대로 알아야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어제 김기현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머리를 맞댄 건 그런 점에서 신발끈을 동여맨 첫걸음이라 하겠다. 알을 깨고 나오는 데는 고통이 따른다. 개혁의 당위를 앞세우면서 행동이 따르지 못한 점부터 반성이 필요하다.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에도 변화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국민의힘이 개혁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인 혁신위원회 출범조차 머뭇거리고 있으니 안타깝다. 대표가 임명하는 혁신위원장이 개혁에 한계를 갖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럴수록 혁신위의 역할은 바닥 민심을 여권에 다시 새기는 것은 물론 정부와도 공유해 윤 대통령이 강조한 소통에 기반한 민생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것이어야 한다. 최근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통합·협치 부족’(이상 6%) 등이 제시됐다. 한마디로 소통을 넓히고 민생을 더 챙겨 달라는 것이다. 정부와 여당이 가야 할 길이다. 5개월여 남은 22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여권은 의미 있는 의석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은 매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 주문대로 이제 정부와 여당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교훈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
  • 돌아온 이재명… ‘통합·민생’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돌아온 이재명… ‘통합·민생’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당 통합과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하는 시험대에 다시 오르게 됐다. 그가 당내 화합에 방점을 찍고 민생 행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공천 과정에서 분열의 불씨가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복귀를 하루 앞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우선 내일 최고위원회의부터 참석할 계획”이라며 “민주당이 민생에 좀더 유능한 모습을 보이도록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도해 당 게시판에 징계 청원이 올라온 ‘비명계(비이재명)계 가결파 5인’(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자”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미 관련 메시지가 나갔기 때문에 언론인들도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체제’가 공고해진 와중에 굳이 분열의 길을 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징계, 결별이라는 예측이 틀리는 것이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이 대표의 복귀 일성은 ‘하나가 돼 미래로 가자’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강성 지지층의 분노를 달래고자 이 대표가 비명계를 향한 구두 경고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입장에선 추후 공천 과정에서 (가결파를) 솎아내면 되기 때문에 당장 문제를 일으키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위 30% 평가자까지 감점하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공천룰 혁신안을 다시 꺼내 정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가 내놓을 대외 메시지의 핵심은 ‘민생’으로 서민 경제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민생 경청투어도 재개하고 자신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예산 복원’ 등을 제시하며 총선을 앞둔 민생이슈 선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당무 복귀하는 이재명 통합·민생 다 잡나…박지원 “첫 일성 ‘하나 되자’ 이길”

    당무 복귀하는 이재명 통합·민생 다 잡나…박지원 “첫 일성 ‘하나 되자’ 이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한 달여 만에 당무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당 통합과 수권 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하는 시험대에 다시 오르게 됐다. 그가 당내 화합에 방점을 찍고 민생 행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공천과정에서 분열의 불씨가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복귀를 하루 앞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우선 내일 최고위원회의부터 참석할 계획”이라며 “민주당이 민생에 좀 더 유능한 모습을 보이도록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도해 당 게시판에 징계 청원이 올라온 ‘비명계(비이재명)계 가결파 5인’(설훈·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단결하자”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미 관련 메시지가 나갔기 때문에 언론인들도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체제’가 공고해진 와중에 굳이 분열의 길을 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징계, 결별이라는 예측이 틀리는 것이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이 대표의 복귀 일성은 ‘하나가 돼 미래로 가자’여야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강성 지지층의 분노를 달래고자 이 대표가 비명계를 향한 구두 경고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입장에선 추후 공천 과정에서 (가결파를) 솎아내면 되기 때문에 당장 문제를 일으키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위 30% 평가자까지 감점하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공천룰 혁신안을 다시 꺼내 정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가 내놓을 대외 메시지의 핵심은 ‘민생’으로 서민 경제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원 회의와 민생 경청투어도 재개하고 자신의 대표정책인 ‘지역화폐 예산 복원’ 등을 제시하며 총선을 앞둔 민생이슈 선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 김기현 혁신위 ‘인물난’… “전권 없는 임시 조직” 비판도

    김기현 혁신위 ‘인물난’… “전권 없는 임시 조직” 비판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2기 지도부’ 인선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17% 포인트’ 차 참패 위기 극복에 역부족이라는 혹평이 나오자 김 대표가 혁신위원회 인선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전권 혁신위’ 여부가 불투명하고, 내년 초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까지 3개월 남짓 징검다리 역할에 그칠 수 있어 유력 후보의 고사 등 ‘인물난’에도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인선에) 속도는 내고 있으나 시간이 걸린다”며 “최대한 빨리 주말까지는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혁신위원장과 위원들의 인선 작업을 빠르게 마치고 다음주에는 혁신위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 측은 “(혁신위원장의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분을 모시기 위해 당외 인사에 무게를 두고 있고, 원외 인사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의힘 당적이 없는 인사나 당적은 있으나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인사를 중심으로 물색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대표가 이미 인재영입위원회와 총선 준비 기구의 조기 출범을 공언했고 지난 16일부터 당무 감사가 시작된 만큼 혁신위의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에서는 ‘김기현 혁신위’가 공전할 경우 당대표의 위기 무마용으로 구성됐다는 오명을 입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김은경 혁신위’처럼 당내 통합에 기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현재 당내) 관심은 오로지 공천관리위원회”라며 “그때까지 혁신위는 시간을 버는 수준의 활동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친윤(친윤석열)계 재선 의원은 “전권 혁신위가 될 수 없는 만큼 김기현의 사람 보는 눈, 외압 없는 인선 가능성을 따져 볼 마지막 성적표가 아니겠느냐”며 “이번 지도부 인선에 대한 당내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인재를 찾을 때마다 참신한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으로 검증에 소홀하면 숨겨졌던 과거 행적이나 소셜미디어(SNS)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2기 지도부의 마지막 퍼즐인 전략기획부총장에 ‘충청 초선’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제천시장을 지낸 엄 의원은 지난해 ‘정진석 비대위’에서 부총장을 맡은 바 있다.
  • ‘배신자’ 몰린 김종민, 단단해질 ‘이재명 체제’에서 생존할까 [주간 여의도 Who?]

    ‘배신자’ 몰린 김종민, 단단해질 ‘이재명 체제’에서 생존할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해 엄청난 불신을 가지고 있는데, 국민들의 마음이 민주당으로 집결되지 않고 있는 게 대한민국의 큰 문제거든요.(중략) 지난 1년 동안 민주당이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마음 놓고 (민주당에) 못 오는 것입니다.” (지난 25일 한 방송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지난 27일 기각되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방탄 정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 체제의 변화를 촉구해온 비명(비이재명)계 재선 김종민(59) 의원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후 한 방송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도망 다닌다’ 또는 ‘방탄 정당을 한다’는 국민의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이 대표가 총선 전에 2선 후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는 그 생각”이라며 “(이 대표가) 재판을 매주 나가야 한다. 이래가지고 총선에 안 좋겠다 싶으면 새로운 판단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이 대표의 숙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길’ 추진 당 개혁 앞장선 인물‘방탄 정당’ 오명에 중도층 민심 우려해 김 의원은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충청남도 부지사 등을 거쳐 20대 국회부터 논산·계룡·금산에서 두 차례 당선됐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이원욱 의원 등과 ‘반성과 혁신’ 모임을 만들고 이를 확대 개편한 ‘민주당의 길’을 추진하는 등 당 개혁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개딸’)은 김 의원을 대표적인 ‘배신자’로 꼽는다. 김 의원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해소를 주장해온 이유는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방탄 정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중도층 민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됐다.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민주당의 길’ 토론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거대 양당이 중도층에는 관심이 없고 양쪽 극단 지지층 중심으로 정치를 해 중도층이 배제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방탄·팬덤 민주당이라는 오명을 벗어내면 확실하게 결집이 돼 총선에서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도덕성 불거질 때마다 쓴소리비명계 입지 좁아져도 격려·응원 잇달아 김 의원은 그동안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해 “사법 문제는 사실 관계 대응 위주로 가야하고 재판에서 결판나는 것이지 정치적 목소리 크기로는 결판이 나지 않는다”는 소신을 유지해왔다. 검찰이 아무리 피의 사실을 공표하고 이 대표를 욕해도 팩트가 별것이 없으면 부메랑을 쓰게 돼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의 도덕성 문제가 부각될 때마다 쓴소리를 했다. 김남국 의원이 지난 5월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탈당하자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우리 편이니까 감싸주자’는 주장이 있지만 공당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우리 몸에 ‘균’이 있는데, 계속 갖고 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에는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불체포 특권 포기 선언에 동참했다. 지난 21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가결표 의원들을 색출해야 한다는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의 목소리가 드높은 가운데 “지금은 어렵지만 우리가 국민을 보고 가야하지 않겠느냐”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친명계 위주로 재편되고, 이 대표가 당 장악력을 높이는 시점에서 김 의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하지만 김 의원이 다시 날개를 펼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한 비명계 의원은 “지난 21일 의총에서의 김 의원의 소신 발언에 감동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고 계시다”며 “비난과 공격도 많다. 이 두 가지 목소리가 언젠가는 하나로 모아지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전했다.
  • 백석대, 베트남 하노이국제전문대에 ‘태권도’ 전파

    백석대, 베트남 하노이국제전문대에 ‘태권도’ 전파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베트남 하노이의 하노이국제전문대학교에서 ‘백석태권도센터’ 설립과 ‘글로벌태권도전공’ 개설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백석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하노이국제전문대 캠퍼스 안에 들어서는 백석태권도센터를 케이팝(K-POP), 케이컬처(K-Culture)와 함께 베트남에 불고 있는 태권도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노이국제전문대는 백석대와 글로벌태권도전공을 공동으로 개설해 공동 학위 운영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하노이국제전문대 쯔엉 뚜안 중 총장은 “지난 5월 백석대를 방문해 태권도 시범을 직접 참관하면서 하노이에서도 태권도를 교육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백석대 측에서 백석태권도센터와 전공 개설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제안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백석의 자랑인 태권도를 보급할 수 있는 발판이 생기게 돼 기쁘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센터와 전공이 잘 운영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단식 중 이재명 9일 검찰 출석…‘방탄 단식’ 비판 지우기 나서나

    단식 중 이재명 9일 검찰 출석…‘방탄 단식’ 비판 지우기 나서나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출석 일정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7∼9일 사이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을 두고,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불식하고 ‘강압 소환’을 부각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8월 30일과 9월 4일 등 검찰의 앞선 출석 일정에 불응했고 이 대표 측은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해왔고, 결국 이 대표가 수용하면서 9일에 다섯번째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3차와 4차 소환조사 때처럼 홀로 조사를 받으러 갈 방침이다. 이 대표가 단식 중임에도 검찰의 수사 일정을 수용한 것은 검찰의 ‘강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이 제시한 7~9일 가운데 9일은 토요일로 앞서 이 대표가 출석 불가의 근거로 제시한 국회 일정 등이 없는 날이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이 ‘3차 불응’으로 간주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에게 뚜렷한 ‘단식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방탄 단식’이라는 안팎의 비판을 피하려 출석을 결심했다는 분석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방송에서 “지난주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는데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단식을 풀고 이 대표 스스로가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이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의혹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진술은 허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재차 뒤집어 주목된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지속적 압박을 받으면서 이재명 지사가 (대북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해 후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식 8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단식 천막을 찾은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악의를 가진 사람들 소수가 세상 물을 많이 흐린다”라며 “그중에는 인간이 아닌 사람도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단식 천막에서는 전날 대정부질문 도중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 방문해 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의 요구에 등 떠밀려 그마저도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아보려고 토요일을 선택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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