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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적 연구 실패해도 불이익 없다”… 평가등급 폐지하고 예타면제 적용

    “도전적 연구 실패해도 불이익 없다”… 평가등급 폐지하고 예타면제 적용

    尹 “과학이 가장 중요” 혁신 강조연구자 기술료 보상비 10%P 올려 글로벌R&D에 3년간 5.4조 투입 도전적 연구는 실패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혁신안을 정부가 내놓았다. 또 혁신적 연구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글로벌 R&D에 3년간 5조원 넘게 투자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통해 이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3차 전원회의에서 심의·확정한 ‘윤석열 정부 R&D 혁신 방안’과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R&D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정부 R&D는 올해 세계 5위 규모로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양적 확대에 기댄 발전은 한계에 부딪혔다”면서 “오늘 발표한 R&D 혁신 방안은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가적으로 시급한 도전적·혁신적 R&D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나 패스트트랙을 적극 인정하기로 했다. 도전적 R&D에 필요한 최신·고성능 장비와 연구시설 도입 계약에 걸리는 기간은 기존 120일에서 50일로 단축한다. 도전적 연구는 실패하더라도 후속 과제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성공·실패를 구분 짓는 방식의 평가등급을 폐지한다.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을 개정해 연구자에게 돌아가는 기술료 보상 비율을 현행 50%에서 60% 이상으로 상향한다. 우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연구자에게는 사업화 R&D를 지원해 ‘IP 스타 과학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 기술패권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12대 국가전략기술 R&D’에 대해 연간 5조원 수준으로 지속 투자한다. 글로벌 R&D 추진 전략은 기존의 소규모·단발성 국제협력 대신 국가 차원의 전략성을 반영한 ‘투트랙(탁월성·개방성)+α(해외 진출)’ 체계로 개편한다. 현재 정부 R&D의 1.6% 수준인 글로벌 R&D 투자 규모를 6~7% 수준으로 확대, 앞으로 3년간 총 5조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국가전략기술별로 글로벌 인력 지도를 만들어 인력 교류 사업과 연계하고, 유럽연합(EU)의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인 ‘마리 퀴리 프로그램’을 본뜬 한국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선도자)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R&D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그간 자문회의가 헌법기관으로서 현행 R&D 시스템의 문제점을 여러 번 지적했는데도 이익집단 반대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혁신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 제일 중요한 것은 과학이다. 제가 아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 달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정부의 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한 과학계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 세 가지 없는 혁신위…이대론 또 ‘잔혹사’

    세 가지 없는 혁신위…이대론 또 ‘잔혹사’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주류 희생’ 권고안에 대해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의 반발이 거센 데다 혁신위 내에서도 더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대선주자급 당대표의 전권 위임, 지도부의 혁신안 부응, 절실한 위기감 같은 이른바 혁신위 성공의 3대 요소가 보이지 않아 ‘혁신위 잔혹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내 고향도 울산”이라며 “지역구를 가는데 왜 시비인가”라고 말했다. 의정보고회는 통상적인 행사지만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혁신위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를 사실상 일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 모임 ‘여원산악회’를 소개하며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고 세 과시를 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 어떤 때는 만나면 3시간씩도 얘기한다. 어떤 때는 하루에 3번, 4번씩 전화도 한다”며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냈다. 혁신위는 “27일로 예정된 화상회의를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30일 대면 회의에서 ‘주류 희생’을 담은 혁신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당 주류가 모르쇠로 일관하자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등 혁신위원 3명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는 등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이 곪을 대로 곪은 상태다. 인 위원장이 봉합에 나서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대로면 자진 해산이 정해진 수순이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여야 혁신위 단 두 번만 성공김기현, 울산서 ‘험지 출마’ 일축원희룡만 수용… 혁신 동력 상실당 내선 “사실상 해체, 자진 해산”안철수 “혁신 수용해야 총선 승리”민주 김은경號처럼 대부분 실패 인 위원장은 험지 출마를 시사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날 오찬을 하며 ‘중진 용퇴’를 더욱 압박했다. 원 장관은 “가는 길이 쉬우면 혁신이 아니다.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또는 다른 험지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원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용퇴에 대해 “우리가 택하고 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사느냐 버림받느냐의 길이기 때문에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혁신을 주도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2호 혁신안(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해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이 침묵하거나 사실상 거부하자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인 위원장이 이들을 압박하려 ‘윤심’을 언급한 건 패착으로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이번 주에 (중진 등의 험지 출마 선언 등) 응답이 없으면 사실상 해체하는 것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MBN에서 “(김 대표가) 혁신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야당인 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1호 혁신안으로 내놓으며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결국 격론 끝에 추인이 불발됐다. 특히 2호 혁신안으로 ‘꼼수 탈당 방지책’을 내놓자마자 당 지도부가 부동산 문제로 자진 탈당했던 김홍걸 의원을 복당시켜 혁신위와 지도부 간 불협화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노인 폄하’, ‘코로나 세대 학력 저하’ 등 김 위원장의 ‘막말’ 논란은 혁신위의 종료를 앞당겼다. 여야 할 것 없이 역대 혁신위는 대부분 실패했다. 그나마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것은 2005년 박근혜 대표 시절 한나라당의 ‘홍준표 혁신위’와 2015년 문재인 대표 시절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 정도다. 두 사례 모두 차기 대선 주자가 힘을 실어 줬으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수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각 당이 선거에 연이어 패배한 이후 위기감이 팽배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2005년 한나라당의 경우 16대 대선, 17대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한 이후 ‘보수 위기론’이 대두됐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도 17·18대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면서 ‘진보 궤멸론’이 고조됐다. 홍준표 혁신위는 당권과 대권의 분리, 공직선거 후보 공천 시 일반 국민 의사 50% 반영 등 혁신안 도입에 성공했다. 김상곤 혁신위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배제를 핵심 내용으로 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설치,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한 사무총장제 폐지 등을 관철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결국 ‘혁신안이 먹혀야 우리가 살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여야가 ‘상대가 못하면 우리는 산다’고 서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특히 여당은 수도권과 영남 의원 간 차이가 크다”고 진단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기현 대표가 과거 박근혜, 문재인처럼 확실한 차기 대선 주자도 아닌 데다 윤 대통령도 거리를 두면서 인요한 혁신위에 힘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 지도부가 침묵하면 망한다…여야 혁신위 잔혹사

    지도부가 침묵하면 망한다…여야 혁신위 잔혹사

    대선주자급 대표의 전권 위임·절실한 위기감 無혁신위, 27일 화상회의 취소…30일 ‘희생’ 의결김기현 “내 지역구·고향 울산, 왜 시비인가” 원희룡 “방향은 이미 정해져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좌초 위기다. ‘주류 희생’ 권고안에 대해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계의 반발이 거센데다 혁신위 내에서도 더 이상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서다. 대선주자급 당 대표의 전권 위임, 지도부의 혁신안 부응, 절실한 위기감 같은 이른바 혁신위 성공의 3대 요소가 보이지 않아 ‘혁신위 잔혹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5일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 보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내 고향도 울산이고, 지역구를 가는 데 왜 시비인가”라고 밝혔다. 의정 보고회는 통상적인 행사지만,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자신이 포함된 혁신위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를 사실상 일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 모임 ‘여원산악회’를 소개하며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고 세 과시를 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 어떤 때는 만나면 3시간씩도 얘기한다. 어떤 때는 하루에 3번, 4번씩 전화도 한다”며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냈다. 혁신위는 “27일로 예정된 화상회의를 취소했다”고 26일 밝혔다. 30일 대면 회의에서 ‘주류 희생’을 담은 혁신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당 주류가 모르쇠로 일관하자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등 혁신위원 3명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는 등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이 곪을 대로 곪은 상태다. 인 위원장이 봉합에 나서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대로면 자진 해산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험지 출마를 시사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날 오찬을 하며 ‘중진 용퇴’를 더욱 압박했다. 원 장관은 “가는 길이 쉬우면 혁신이 아니다.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나서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 용퇴’에 대해 “우리가 택하고 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사느냐 아니면 버림받느냐의 길이기 때문에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고 했다.지난달 23일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혁신을 주도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1호 혁신안(대사면)에 이어 내놓은 2호 혁신안(지도부·중진·친윤 불출마 및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해 지도부·중진·친윤계 의원들이 침묵하거나 사실상 거부하자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인 위원장이 이들을 압박하려 ‘윤심’을 언급한 건 패착으로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모두가 권고안을 무시하는데 (원외 인사인) 원 장관만 사실상 수용하면서 지도부나 중진이 머쓱하게 됐다”며 “이번주에 (중진 등의 험지출마 선언 등) 응답이 없으면 사실상 해체하는 것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이용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더 이상 지도부의 들러리를 서지 말고 자진 해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앞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도 ‘불체포특권 포기’를 1호 혁신안으로 내놓으며 거센 반발에 직면했고, 결국 격론 끝에 추인이 불발됐다. 특히 2호 혁신안으로 ‘꼼수 탈당 방지책’을 내놓자마자 당 지도부가 부동산 문제로 자진 탈당했던 김홍걸 의원을 복당시켜 혁신위와 지도부 간 ‘불협화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노인 폄하’, ‘코로나 세대 학력 저하’ 등 김 위원장의 ‘막말’ 논란은 혁신위의 종료를 앞당겼다. 다만,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의 감산 비율을 높이는 방안 등을 의결하면서 일부는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야 할 것 없이 역대 혁신위는 대부분 실패했다. 그나마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것은 2005년 박근혜 대표 시절 한나라당의 ‘홍준표 혁신위’와 2015년 문재인 대표 시절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상곤 혁신위’ 정도다. 두 사례 모두 차기 대선주자가 힘을 실어줬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수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각 당이 선거에 연이어 패배한 이후 위기감이 팽배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2005년 한나라당의 경우 16대 대선, 17대 총선에서 연이어 패배한 이후 ‘보수 위기론’이 대두됐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도 17·18대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면서 ‘진보 궤멸론’이 고조되던 시점이다. ‘홍준표 혁신위’는 당권과 대권의 분리, 공직선거 후보 공천 시 일반 국민 의사 50% 반영 등 혁신안 도입에 성공했다. ‘김상곤 혁신위’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배제를 핵심 내용으로 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설치, 계파 갈등 해소를 위한 사무총장제 폐지 등을 관철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결국 ‘혁신안이 먹혀야 우리가 살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여야가 ‘상대가 못하면 우리는 산다’고 서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특히 여당은 수도권과 영남 의원 간 차이가 크다”고 진단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기현 대표가 과거 박근혜, 문재인처럼 확실한 차기 대선주자도 아닌데다 윤석열 대통령도 거리를 두면서 ‘인요한 혁신위’에 힘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 ‘인요한 혁신위’도 흔들…혁신위원 사퇴설 진화

    ‘인요한 혁신위’도 흔들…혁신위원 사퇴설 진화

    인요한, 혁신위원 3인과 비공개 오찬“사의표명 한 바 없다” 사퇴설 진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4일 박소연·이젬마·임장미 혁신위원을 만나 사퇴설 진화에 나섰다. ‘김기현 지도부’의 소극적인 혁신안 수용으로 혁신위가 좌초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혁신위 내부 갈등까지 불거졌다. 혁신위는 이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3명의 혁신위원과 인 위원장은 오늘 오찬을 하면서 확인한바,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 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전날 혁신위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김경진 혁신위원의 ‘혁신위는 시간 끌기용’이라는 취지의 발언 등을 둘러싸고 일부 위원들이 문제 제기와 함께 사퇴를 시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갈등의 시작은 혁신위가 앞서 권고했던 ‘지도부·중진·친윤’ 인사들의 용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어떻게 끌어낼 것이냐에 대한 이견이다. 토론이 격해지면서 해당 발언이 나왔고 이를 둘러싼 언쟁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일단 인 위원장이 혁신위원들의 사퇴설을 무마했으나, 이미 갈등이 표출된 만큼 다음 달까지 정상적인 혁신안 작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가 그동안 나름대로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 결과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다”고만 했다.
  • [사설] 與 고강도 물갈이 성공하려면 ‘결단’ 우선돼야

    [사설] 與 고강도 물갈이 성공하려면 ‘결단’ 우선돼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어제로 한 달이 됐다. 인요한 혁신위는 그동안 매주 하나꼴로 혁신안을 내놓으며 국민적 관심의 중심에 섰다. 1호 혁신안인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과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2호), ‘청년 비례대표 50% 의무화’(3호), ‘전략공천 원천 배제를 위한 상향식 공천’(4호)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특히 2호 혁신안 중 권고 사항으로 제시한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 윤 대통령 측근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이슈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당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취소로 이어진 1호 혁신안뿐이다. 혁신위가 그동안 국민 시선을 집중시킨 것치고는 결과가 너무 빈약하다. 전략공천 원천 배제나 비례대표 청년 50% 의무화 등은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의 몫인 만큼 당장 최고위가 의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혁신에 꼭 필요한 불출마, 험지 출마와 관련해 당 지도부나 중진들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실망스럽다. 개혁적인 새 인물들을 영입하기 위해선 일정 부분 당 기득권 세력인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고강도 물갈이가 혁신 이미지를 국민에게 각인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당 분위기는 그 반대로 가는 듯하다.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 온 김기현 대표가 내일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갖는다고 한다. 혁신위 요구를 거절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핵관’ 핵심인 장제원 의원도 지역구에서 세 과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의 여소야대 국회 지형을 바꿔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지도부와 중진들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 중진·친윤 ‘희생’ 무응답에… 인요한, 다음주 당에 최후통첩

    중진·친윤 ‘희생’ 무응답에… 인요한, 다음주 당에 최후통첩

    출범 한 달을 맞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지도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에 대해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담은 ‘희생’을 다음주 중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당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김기현 대표의 거취를 놓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당대표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했고, 의원총회에서는 “김 대표를 흔들지 말라”는 날 선 주장이 나왔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10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일주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주에 정식으로 의결해서 최고위원회의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위는 2호 혁신안을 의결하면서 중진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권고했지만 응답이 없자 정식으로 의결하겠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은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굉장히 냉담하다. 우리가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가 없었다”며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다음주 목요일 회의에서는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김 지사를 만났다. 김 지사는 작심한 듯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다 바뀌어야 한다’는 인 위원장 말에 100% 동감한다”며 “당 중진들이 혁신위 이야기를 적극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을 끈다면 위원장님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 버려라”라고 힘을 실었다. 반면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등 4명을 당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하면서 총선 국면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구·경북(TK) 재선인 김석기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용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과 대표는 같이 가는 관계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없다. 더이상 흔들지 말라”고 공개 발언을 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과도하게 김 대표에게 화살이 쏠려 있다”며 “지역에서 역할 못 하는 중진을 골라내야 한다”고 했다. 혁신위는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R&D) 관련 5호 혁신안도 의결했다. 내년 총선에서 과학기술 전문가 공천을 확대하고 대통령실에 과기수석 보좌관 신설을 요구했다.
  • 인요한 “희생 요구에 무성의한 반응…강한 메시지 내겠다”

    인요한 “희생 요구에 무성의한 반응…강한 메시지 내겠다”

    與혁신위, ‘중진·친윤·지도부 희생’ 다음주 당에 공식 요구인요한, ‘희생 요구’ 당 반응에 “성의 없어…혁신위원들 격앙·절박”‘R&D 예산 일률적 삭감 반대’, ‘과학기술인 전략공천 요구’ 5호 혁신안 의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에 대한 ‘희생’을 다음 주 중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에 따르면 혁신위는 23일 회의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 주에 정식으로 (희생 혁신안) 의결해서 최고위원회의에 (문서로) 송부하기로 했다”는 결론을 냈다. 혁신위가 공식 혁신안으로 의결을 추진하는 ‘희생’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다. 혁신위는 지난 3일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등 ‘2호 혁신안’을 의결했다. 동시에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의 희생 요구를 인요한 위원장이 ‘구두 권고’ 형태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권고를 받은 측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최근 지지자 4200명이 모인 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굉장히 냉담하다. 우리가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가 없었다”며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다음 주 목요일 회의에서는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한다”, “상당히 격앙되고 절박한 심정”,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등 표현으로 혁신위 내부의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도 “용퇴라든지 희생, 인적 쇄신과 관련된 부분은 진척이 없다고 보는 것이 혁신위원 대부분의 평가”라고 전했다. 다만 희생 요구를 제외한 기존의 1∼4호 혁신안에 대해선 “1호 혁신안(징계 취소)은 최고위에서 받아들여졌고, 당헌·당규상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할 부분은 총선기획단에서 혁신위 취지를 충분히 살려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5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에 과학기술인에 대한 ‘전략 공천’을 포함해 공천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24개 장관급 부처에 과학기술혁신 정책자문관 제도를 도입하고,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보좌관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 위원장은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서 그냥 몇 퍼센트 삭감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냈다”며 “당과 국회에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 인요한 만난 김태흠 “당 대표부터 책임져야” 지원 사격…이용 “당대표 흔들지마”

    인요한 만난 김태흠 “당 대표부터 책임져야” 지원 사격…이용 “당대표 흔들지마”

    尹 수행실장 이용, 의원총회서 “비대위는 없다”김기현, 특별보좌역 4명 임명하며 주도권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23일 출범 한 달을 맞은 가운데, 혁신위의 ‘중진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이 김기현 당 대표의 거취 문제로 불거지는 모양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당 대표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김 대표를 직격했고,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없다. 김 대표를 흔들지 말라”는 날 선 주장이 나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인 위원장을 만나 작심한 듯 “‘마누라하고 자식 빼고 다 바뀌어야 한다’는 인 위원장 말에 100% 동감한다”며 “당 중진들이 혁신위 이야기를 적극 받아들이지 않고 시간 끈다면 위원장님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 버려라”라고 했다. 김 지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선거가 끝난 뒤 밑에 실무자들만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고 (김 대표) 본인 스스로가 책임을 안 지는 것 자체부터 뭔가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등 4명을 당 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하면서 총선 국면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과 대표는 같이 가는 관계다. 더 이상 흔들지 말라”고 공개 발언을 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과도하게 김 대표에게 화살이 쏠려 있다”며 “지역에서 선수만 채우고 역할 못 하는 중진이 얼마나 많나. 그런 사람들을 골라내야 한다”고 했다. 다만, 혁신위가 내놓은 중진의 험지 출마 압박으로 김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혁신안이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연구개발(R&D) 관련 5호 혁신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1호 혁신안 ‘대사면’만 수용하고 ‘중진·지도부·친윤계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등이 담긴 2·3·4호 혁신안 등에는 사실상 답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5호 혁신안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나 중진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혁신위에 대한 기대치와 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대로면 다음달 초에 문을 닫는 건 기정사실”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를 주제로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의 강연을 들었다. 양 의원은 지난 21일 만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이상민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하려는 ‘슈퍼 빅텐트’ 후보다.
  • “낙하산 펼 생각 말라”… 與 먼저 공천 칼 뺐다

    “낙하산 펼 생각 말라”… 與 먼저 공천 칼 뺐다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공천 파동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자 공천 원칙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공천 파행으로 인한 균열로 총선에서 패배한 사례가 적지 않은 데다 거대 양당 모두 본격적인 공천을 앞두고 관련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기댄 ‘낙하산 출몰’ 우려가 나오고, 용퇴론이 거센 현역 중진들의 버티기에 ‘혁신’이 멀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의 ‘시스템 공천’에 대한 불신론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2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엄격한 ‘컷오프’(공천 배제)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쟁력 평가, 당무감사의 도덕성 평가 등 정량 평가를 최대화해 특정 인사의 공천을 위해 기준을 꿰맞추는 식의 공천 심사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또 청년 공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획일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신 나이별로 가산점에 차별을 두기로 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정성 평가 부분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요행을 바라거나 낙하산으로 와서 자리를 차지하는 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때마다 공천 파동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자가 대거 속출했던 국민의힘은 공정한 기준 마련으로 ‘흰 점퍼’(무소속 출마)를 막고 단결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소위 ‘진박’(진짜 친박근혜) 논란을 수습하지 못해 당시 김무성 대표가 직인을 들고 잠적하는 등 ‘옥새 파동’으로 ‘낙승’을 점쳤던 총선에서 사실상 졌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도 4호 혁신안으로 대통령실 출신 인사와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외부 인사 등에 대해 예외 없이 상향식 공천을 실시하자는 제안을 던진 바 있다. 혁신위가 앞서 제안한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 용퇴론이 대통령실의 낙하산 인사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따른 조치였다. 민주당 총선기획단도 전날 이번 총선 경선에서 현역 의원 평가를 통해 하위 10% 이하 대상자 감산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하위 10% 이상 20% 이하 대상자들은 현행 감산 비율(20%)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차원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천 시즌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공천 룰을 바꾸면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런 변화가 친명(친이재명)계에 유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이에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재명 대표를 활용한 ‘친명 마케팅’이 횡행하지 않도록 예비 후보자의 경력 홍보에 특정 정치인의 실명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재발의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다 2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또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열기로 한 본회의에 대해 국민의힘은 “예산안이 합의된다는 전제하에 열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민주당은 이에 반발했다.
  • 인요한, 이상민 이어 양향자도 만난다…외연 확장 광폭 행보

    인요한, 이상민 이어 양향자도 만난다…외연 확장 광폭 행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비명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오는 23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만나는 등 외연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22일 혁신위에 따르면 인 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23일 혁신위 전체회의 뒤 5호 혁신안 발표에 앞서 양 대표의 강연을 듣는다. 양 대표는 혁신위 요청에 따라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전날(21일)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R&D 거버넌스 체계 관련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반도체 전문가인 양 대표에게도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전날 인 위원장은 간담회 이후 ‘5호 혁신안에 R&D 관련 내용이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5호 혁신안에 과학계 출신 45세 미만 청년들을 내년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 후보로 발탁해 달라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혁신위는 민주당 5선인 이 의원을 만나 ‘한국 정치 문제점과 개혁 방안’ 강연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저같은 사람을 불러서 제가 가진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하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고 말했고, 인 위원장은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제가 무조건 이래라 저래라 할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 물론 오시면 환영한다”고 답했다. 혁신위가 본격적인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김기현 대표가 총선 인재 영입 대상으로 야권 인사들까지 아우르는 ‘빅텐트론’을 내건 상황인 만큼, 혁신위도 이에 맞춰 외연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속도조절 與 혁신위, 청년·R&D 논의…지도부는 공관위 조기 출범

    속도조절 與 혁신위, 청년·R&D 논의…지도부는 공관위 조기 출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0일 화상회의에서 청년과 연구개발(R&D)을 주제로 한 5호 혁신안을 논의한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심’을 언급하는 등 지도부에 강한 압박을 시도했으나 혁신안이 수용되지 않자 혁신위가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통해 혁신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당 지도부를 강하게 압박했던 혁신위는 이날 한발 물러선 듯한 태도를 보였다. 혁신위 ‘조기해체설’까지 언급했던 오신환 혁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불출마 대상자를 향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발언했다. 오 혁신위원은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것이고 저희가 충정 속에서 당 지도부에게 희생을 요청드리는 것”이라며 “한 개인의 정치적인 결단을 계속 압박하고 밀어붙여서 될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는 공관위를 빠르게 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가 마감되고 예산·정쟁·탄핵 공방·거부권 공방이 안정화되면 조속히 공관위를 구성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 없다”며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12월 중순쯤에는 공관위를 구성하려고 하는 지도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관위의 조기 출범으로 혁신위 활동에 힘이 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혁신위가 아닌 공관위에 이목이 쏠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한 혁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정한 원칙의 범위 내에서 공관위가 원칙을 세부화시키고 구체화하고 현실화시키면 좋은 것”이라며 “공관위가 빨리 출범하는 건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해 메시지를 내놨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과 함께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며 “부정부패 정당이 돼 개딸들에게 휘둘리는 지금 민주당에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민주당에 비록 소수나마 있다는 것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보수적 인사의 영입 못지않게 많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각계각층의 인물을 모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모든 분의 동참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 기후 위기 시대 ‘안전한 물 관리’ 최우선… 녹색산업 육성 진두지휘[공기업 다시 뛴다]

    기후 위기 시대 ‘안전한 물 관리’ 최우선… 녹색산업 육성 진두지휘[공기업 다시 뛴다]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창립 56주년을 맞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6일 대전 본사에서 기후 위기 시대 국민의 안전한 물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담은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기후 위기 대응’이 수공의 비전에 반영된 것은 1967년 11월 수공이 탄생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2020년 이후 이어지는 뚜렷해진 봄 가뭄과 여름철 호우로 물 관리가 ‘극한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국민의 생명·재산·안전을 첫 번째 책무로 명시했다. 윤석대 사장이 지난 6월 취임과 함께 중부권 홍수 대응을 진두지휘하면서 심각한 상황을 경험한 후 사업 방향에 대한 재점검을 지시한 결과물이다. 물 문제 해결과 녹색산업 육성을 통한 재도약 의지도 밝혔다.수공은 앞서 ‘이노 웨이브(Inno-Wave) 추진단’을 가동해 물 관리와 미래 성장, 스마트·기후 테크, 조직 혁신 등 4개 분야를 놓고 내부 의견 수렴과 산학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국민 눈 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수자원·수도·도시 에너지·해외 진출 등 대전환의 방향과 ‘안전(우선)·역동(성장)·공정(경영)’의 가치를 재정립했다. 국가와 국민의 관점에서 개선해야 하고 수공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5대 액션 플랜과 30개 혁신 과제도 제시했다. 극한 기후시대 대응을 위해 신규 댐 건설을 추진하는 등 ‘물그릇’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수자원 다각화, 물 관리의 디지털 전환, 녹조 대응 등 물 환경 관리와 재해에 맞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생활용수 중심의 물 공급을 넘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국가전략산업과 하이테크 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품질의 용수 공급 체계도 마련한다. 첨단 수처리 기술에 기반한 초순수 생산뿐 아니라 재이용, 해수·담수 등 수자원 확보, 그린에너지 생산·공급을 확대해 녹색무역장벽 극복과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키로 했다.지방 소멸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물 복지를 강화한다. 물 순환과 에너지 자립 등이 가능한 지역 특화 스마트 도시를 조성하고 지방 상수도 운영 효율화와 현대화 사업, 상생형 물에너지 사업 등도 추진한다. 해외 사업은 국내 물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교두보 역할을 강화한다. 수공의 직접 투자보다 정부와 기업이 ‘원 팀’을 구성해 동반 진출하는 방식으로 녹색산업 육성을 견인키로 했다. 특히 윤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물위원회(AWC) 등 국외 네트워크와 공조해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를 높이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AWC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아시아 지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설립한 기구다. 아시아국회의원 물 협의회(AAWC) 플랫폼을 토대로 27개국, 각종 국제기구 및 3대 다자개발은행(MDB) 등과의 협력을 통해 물 어젠다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물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전 수행 중심 조직을 가동하는 한편 유망 분야 핵심 인력 육성과 일류 기업 문화를 정립해 강하고 능력 있는 조직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물 관리, 기업·지역·국가와 함께하는 역동적 성장과 도약, 공정에 입각한 경영은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이라며 “대한민국 재도약과 새로운 물의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전략공천 원천 배제’… 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여의도 블라인드]

    ‘전략공천 원천 배제’… 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여의도 블라인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애초 예고한 ‘민생’이 아닌 ‘전략공천 원천 배제’<서울신문 11월 16일자 1면>를 내놨습니다. 급선회에는 혁신위가 앞서 내놓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용퇴’ 권고를 놓고 연일 부각된 혁신위와 중진·지도부 간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중진·친윤 불출마 압박 수위 높여 당내에선 중진·친윤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란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중진들의 퇴로를 차단하고자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한 전략공천 원천 봉쇄 카드를 뽑아 들었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선 중진·친윤의 용퇴 여부가 혁신위의 성패와 직결되는 만큼 4호안을 계기로 혁신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혁신위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호 혁신안에 대통령실이 거론되면서 우리가 중진을 끄집어내 대통령실을 도와준다는 세간의 인식이 불식될 것”이라며 조만간 이들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재 영입 난항”… 지도부 고민 다만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4호안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선 당내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거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4호안을 받아들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떤 유인책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를 거절할 경우 번번이 혁신안을 거절했다는 이미지가 생기는 게 부담입니다. ●새달 초 공천관리위로 의결 넘길 듯 일단 지도부는 4호 혁신안 의결도 다음달 초 출범을 예고한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 실험’은 각종 ‘현실론’을 뚫고 실현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전략공천 원천 배제’…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

    ‘전략공천 원천 배제’…與혁신위, 4호 혁신안 왜 바꿨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애초 예고한 ‘민생’이 아닌 ‘전략공천 원천 배제’<서울신문 11월 16일자 1면>를 내놨습니다. 급선회에는 혁신위가 앞서 내놓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용퇴’ 권고를 놓고 연일 부각된 혁신위와 중진·지도부 간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중진·친윤 불출마 압박 수위 높여 당내에선 중진·친윤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란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고 중진들의 퇴로를 차단하고자 대통령실 관계자를 포함한 전략공천 원천 봉쇄 카드를 뽑아 들었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선 중진·친윤의 용퇴 여부가 혁신위의 성패와 직결되는 만큼 4호안을 계기로 혁신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 혁신위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호 혁신안에 대통령실이 거론되면서 우리가 중진을 끄집어내 대통령실을 도와준다는 세간의 인식이 불식될 것”이라며 조만간 이들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재 영입 난항”…지도부 고민 다만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4호안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선 당내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거란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4호안을 받아들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어떤 유인책도 갖지 못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를 거절할 경우 번번이 혁신안을 거절했다는 이미지가 생기는 게 부담입니다. ●새달 초 공천관리위로 의결 넘길 듯 일단 지도부는 4호 혁신안 의결도 다음달 초 출범을 예고한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의 ‘혁신 실험’은 각종 ‘현실론’을 뚫고 실현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정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김무성 만난 與 혁신위, 4호 혁신안으로 ‘상향식 공천·엄격 컷오프’

    김무성 만난 與 혁신위, 4호 혁신안으로 ‘상향식 공천·엄격 컷오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7일 4호 혁신안으로 ‘상향식 공천’과 ‘엄격한 컷오프 기준 적용’을 제안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에 관한 공천 내용”이라고 혁신안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혁신위는 상향식 공천룰과 구체적인 컷오프 기준을 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향후 총선을 앞두고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을 넘겼다. 이소희 혁신위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4호 혁신안으로 의결된 두 가지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다친 국민의 마음을 치료하겠다는 생각이다. (4호 혁신안의) 첫째는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검증“이라며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없다. 똑같이 공정한 경선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전략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우려를 고려한 혁신안으로 풀이된다. 상향식 공천은 이날 혁신위 회의 전 정치권 원로 자격으로 초빙해 함께 논의를 나눴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혁신위원들과의 논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일 중요한 건 정당 민주주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고,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천권을 국민한테 돌려드리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거기서 나온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이길 수 있는 선거를 공천 잘못해서 선거에 지고, 당은 분열되고, 이런 일을 4년마다 겪어왔다. 이번 혁신위는 정당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수 있는 상향식 공천에 초점을 맞춰 당에 권고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당대표를 역임하던 2016년 총선에서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 파동’을 몸소 겪었던 인사다. 당대표 직인을 들고 잠적해 ‘옥새 들고 나르샤’라는 유행어까지 양산했을 정도로 공천 혼란의 중심에 섰던 만큼, 경선을 통한 경쟁이 내년 총선 공천의 기본 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혁신위원에게 전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민심, 당심, 책임당원, 일반당원 비율 등 이런 세부적인 내용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전체적으로 정할 방침”이라며 “위에서 내려오는 공천보다는 당원과 해당 지역구 주민 민심을 반영하는 것을 가장 큰 틀의 원칙으로 하는 공천 제도를 만들어서 운영하라는 게 혁신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4호 혁신안의 두번째 내용인 ‘엄격한 컷오프 기준 적용’에 대해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당 명예를 실추시킨 자, 금고 이상의 전과자는 전부 공천에서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4호 혁신안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의원 세비 삭감 등이 포함된 2호 혁신안과 청년 전략 지역구 지정 등이 들어간 3호 혁신안의 최고위 의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4호 혁신안이 민감한 공천룰을 정면으로 건드린 만큼, 논의에 속도가 나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 혁신위원은 혁신안의 관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도부도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결국엔 지도부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 김기현·인요한 회동, 신뢰 확인했지만…근본 문제 미해결에 ‘미봉책’ 평가

    김기현·인요한 회동, 신뢰 확인했지만…근본 문제 미해결에 ‘미봉책’ 평가

    최근 갈등 양상이 짙어졌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만나 40여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혁신위 활동에 대한 서로간의 신뢰를 확인했지만, 혁신안 의결 및 친윤(친윤석열)계 중진 험지 출마 요구 등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미봉책에 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측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 약 4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표가 인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청하며 “힘드시죠”라고 묻자, 인 위원장은 “살아있습니다”라고 답했고, 김 대표는 “대단하십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면담에선 혁신위 활동에 대한 김 대표의 격려와 인 위원장의 향후 혁신위 운영 방침 등 원론적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인 위원장이 혁신위 안건이 최고위에서 관철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한 혁신위 측 불만의 목소리를 전달했다고 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양한 주제를 갖고 허심탄회하게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며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이번 혁신처럼 과거와는 달리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주고 활동해주신 거에 대해 감사드렸고, 앞으로도 혁신위의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의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를 드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 중 일부가 조금 불만족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는 위원들의 말씀을 전달드렸다”며 “혁신위 의결 안건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좀 더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뉘앙스나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혁신안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도 혁신안 의결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혁신위에서 계속 주는 의견에 대해서 취지에 대해서 굉장히 존중하고 있고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적극 고려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절차와 논의기구를 거쳐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거리를 뒀다. 김 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 혁신위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 대상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결단이 미뤄지고 있는 점도 여전히 뇌관이다. 이들의 반발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냈던 이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가는 길은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인가, 아니면 권력 투쟁인가”라며 “당이 혁신안을 조기에 수용하지 않으면 혁신위를 조기해체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는 매우 부적절하고, 혁신위가 말하는 ‘희생’도 실상은 거칠고 투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이끌었던 김무성 전 대표와 이종찬 광복회장을 원로 자격으로 초빙해 회의를 가진다. 오후에는 4호 혁신안 관련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 金 “대통령 언급 말라” 직격… 오늘 인요한 만난다

    金 “대통령 언급 말라” 직격… 오늘 인요한 만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언급에 혁신위 스텝이 꼬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16일 관련 발언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며 거리 두기에 나섰고, 김기현 대표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 17일 회동하기로 했다. 중진·친윤(친윤석열) ‘용퇴’를 두고 충돌 양상을 보여 온 양측이 이번 회동으로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날 김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의 거취 압박에 대해 “당대표의 처신은 당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당 지도부가 공식 기구, 당내 구성원과 잘 협의해 총선 준비를 하고 당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이 있고, 그것이 잘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건의 기구일 뿐 ‘칼질’을 비롯한 실행의 키는 결국 김 대표가 쥐고 있다는 걸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에 보고된 혁신위 3호 혁신안인 청년 비례 50% 공천 의무화 등에 대해서도 ‘존중한다’고만 하고 의결하지 않았다. 대통령실도 이날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암시한 데 대해 “(혁신위는)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줬다는 평가에 선을 그은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인 위원장의 용산 언급 ‘무리수’가 되레 수직적 당정 관계를 강조하는 꼴이 됐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 자리를 마련했다. 면담에서는 혁신위를 향한 속도 조절 요구를 비롯해 봉합 분위기 모색이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두 분이 전화통화 후 면담 일정을 잡았다”면서 “면담은 당일 혁신위 회의 이전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이날 각종 혁신안을 총선기획단, 공천관리위원회 등 당 공식 기구로 넘겨 논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혁신위에 쏠린 무게중심을 바로잡고 김 대표 자신도 관할 기구를 통해 지휘 역량을 보여 용퇴 압박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관위 출범 시기도 다음달 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전 사례를 보면 공관위는 통상 총선이 있는 해 1월에 출범했다는 게 지도부 설명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혁신위보다 더한 인적 쇄신을 김 대표가 이끌 것”이라며 “당무감사를 통해 실적이 저조한 사람들은 모두 쳐내고 호남·청년 등 새로운 영입 인재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연루자를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범죄들을 ‘신(新)4대 악’으로 규정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인사에 대해 “(공천) 부적격 기준을 엄정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인요한 혁신위의 성패에 與 운명 걸렸다

    [사설] 인요한 혁신위의 성패에 與 운명 걸렸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난항을 겪고 있다. 당 쇄신을 위해 혁신위가 던진 권고안들을 정작 당 내부에서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니 혁신위가 스스로 ‘조기 해산’의 배수진까지 치는 마당이다. 뼈를 깎는 고통으로 당을 쇄신하겠다던 각오는 온데간데없이 지도부에서 초선까지 제 살 궁리들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궐선거에서 완패한 뒤 여론이 한 번만 더 믿어 보자고 다시 귀를 열어 준 계기가 인요한 혁신위원회다. 혁신위가 굵직하고 민감한 쇄신안들을 잇따라 던지면서 실제로 당 지지율도 움직였다. 그런데 거기까지다. 혁신위 제안에 공개 반박을 않고 있을 뿐 뒤로는 사사건건 김을 뺀다. 무엇보다 여론이 크게 주목하는 ‘영남 중진과 친윤 핵심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제안에는 당사자들이 노골적 반발을 이어 간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인사는 버스 92대로 산악회원 4200여명을 동원한 행사로 혁신위 제안에 보란듯 찬물을 끼얹었다. 5선의 영남 지역구 중진은 자신의 텃밭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던 김기현 대표마저 딴소리를 한다. 그제 텃밭을 찾아서는 “당 리더십을 흔들거나 기강을 흐트러뜨리지 말라”며 혁신위에 경고 발언을 날렸다. “인 위원장이 개인 플레이를 한다”는 아전인수식 불만에 심지어 “나를 윤핵관에서 빼달라”는 중진 의원도 있다.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들은 전부 국민 눈높이에 크게 부합한다. 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 특권 포기, 세비 감축 등이 그런 것들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를 접었던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인 위원장의 발언과 일거수일투족을 날마다 주목하는 까닭이다. 혁신위 활동 3주 만에 꿈쩍 않던 수도권 지지율이 올랐다. 혁신위 제언의 절반이라도 실행한다면 중도층 민심과 젊은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방증이다. 국민의힘에는 3선 이상 중진이 30여명이다. 혁신위의 제안 그대로 이들이 모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에 도전하는 것은 내년 총선의 결과를 위해서도 완전한 해법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민심이 투영된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집권당의 결연한 태도다. 내년 총선은 당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걸린 선거다.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의 최측근을 자임한 사람들부터 어려운 결심을 해줄 수밖에 없다. 큰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 줄 때다.
  • 與혁신위 “대통령실 전략공천 없을 것”

    與혁신위 “대통령실 전략공천 없을 것”

    尹心 실린 인요한… 4호 혁신안으로 ‘찐핵관 꽂기’ 우려 지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호 혁신안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출마 자제를 권고하거나 전략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의 ‘공간 열어 주기’라는 당내 우려를 불식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날 “소신껏 하라는 (용산의) 신호가 있었다”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언급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전략공천에서 배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4호 혁신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앞서 ‘희생’을 키워드로 당 중진과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권고했으나 정작 당사자들이 침묵 또는 반발하면서 좌초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는 결국 용산에서 사람을 내리꽂으려는 것 아니냐는 중진들과 친윤계 핵심 인사들의 ‘불신’이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출마 자제 권고는 현실성이 없는 만큼 전략공천 배제를 통해 공천 경쟁을 유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대한 메시지를 4호 안에 담는 방안과 더불어 전과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현장 의결이 남아 있는 만큼 정해진 건 없다”고 덧붙였다.전날 김기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혁신위는 압박을 이어 갔다. 특히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면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는 것을 그냥 소신껏 맡아서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는 대통령실이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중진과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김 대표 측은 “주어 없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인 위원장 발언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희생과 혁신에는 이견이 없으나 혁신위가 근거와 기준 없이 압박만 하는 게 문제”라면서 “예를 들어 자녀 학교폭력이나 음주운전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다짜고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만 물러나라고 하면 이제부터는 대통령과 가깝지 않다고 선언을 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혁신위를 100% 따를 것이고, 지도부나 중진들은 정치적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명예롭게 거취를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도 “이분들은 반역자가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 그래서 혁신위원들에게 조금 자제하자, 며칠만 숨 쉴 공간을 주자며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당내 지적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혁신위발(發)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을 의식한 듯 이날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이라며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설’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앞으로 1~2주 내에 김 대표가 쫓겨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 장관 영입이 여의찮으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혁신위에 힘실어준 尹心…중진·친윤 압박하는 인요한

    혁신위에 힘실어준 尹心…중진·친윤 압박하는 인요한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요구를 놓고 김기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소신껏 하라는 (용산의) 신호가 있었다”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언급했다. 김 대표 측은 “주어 없는 원론적인 얘기”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통령실이 사실상 혁신위에 힘을 실어 이들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혁신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용산과 친윤계 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열흘 전에 여러 사람을 통해서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면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는 거를 그냥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거를 그냥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혁신위 조기 해체설’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KBS라디오에서 “공식 논의한 바는 없으나 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조기 해체)밖에 없지 않나”라면서 “실천 과제의 주체는 당 지도부와 당이어서 그런 것들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고 했다. 김 대표 측은 “전략 전술 없이 혁신만 가지고 나갈 순 없다”며 인 위원장 발언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희생과 혁신에는 이견이 없으나 혁신위가 근거와 기준 없이 압박만 하는 게 문제”라면서 “예를 들어 자녀 학폭이나 음주운전 같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다짜고짜 대통령이랑 가까운 사람만 물러나라고 하면 이제부턴 대통령과 가깝지 않다고 선언을 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도부는 혁신위를 100% 따를 것이고, 지도부나 중진들은 정치적 거취를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명예롭게 거취를 스스로 정하실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인 위원장도 “이분들은 반역자가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 그래서 혁신위원한테 조금 자제하자, 며칠만 숨 쉴 공간을 주자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당내 지적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혁신위 관계자는 “물밑에서 인 위원장에게 ‘시간 좀 달라’는 (중진들의) 연락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이 속도 조절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예산 정국이 마무리된 12월 중순~내년 1월 초에 이들의 거취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전날 혁신위발(發)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갈등으로 비화하는 걸 의식한 듯 이날은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당연히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단편 예술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작품”이라며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이끌 것임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혁신위의 성공에 김 대표의 정치생명이 걸린 만큼 적절한 시기에 김 대표가 ‘십자가’를 지고 당내 내홍을 수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혁신위 안에 중진과 친윤계 핵심 인사들이 침묵하는 데는 대통령실 참모를 지칭하는 이른바 ‘찐핵관’들이 자신들의 빈자리를 모두 채우는 것 아니냐는 불신이 있다고 본다. 이준석 전 대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을 꺼내 들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앞으로 1~2주 내에 김 대표가 쫓겨나고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 장관의 영입이 여의찮으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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